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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이제는 평창 그리고 강릉이다/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이제는 평창 그리고 강릉이다/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신세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남수단, 시리아 및 에티오피아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 난민대표팀으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피란민으로 구성된 난민대표팀의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실천한 것이었다. 정작 이들은 자신들이 마지막 난민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한편 ‘1월의 강’이란 뜻의 개최도시와 ‘삼바의 나라’가 주는 이국적 이미지로 기대가 컸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대회 분위기에 적신호가 켜졌고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세계 도처에서 테러와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들이 보도됐다. 국내적으로는 탄핵 위기에 처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내정 혼란에 재정난이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악재 속에서도 저비용 올림픽을 준비하고 마무리한 것은 신흥대국 브라질의 저력이다. 이제는 평창이다. 동계올림픽은 서양의 전유물이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은 일본 삿포로와 나가노에 이어 동양에서는 세 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설상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열린다. 산악과 해안 클러스터가 어우러진 환상적 조합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경기장을 포함한 대회시설과 서울-평창-강릉 간 복선 고속철 등 인프라의 건설공정은 비교적 순조롭다.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노력과 함께 개최도시의 지원도 큰 몫을 했다. 그러면 평창올림픽의 소프트웨어적 준비는 충분한가. 개최 도시의 문화 및 관광 인프라가 양적, 질적으로 세계인의 축제에 걸맞을지 챙겨야 한다. 평화와 화합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의 구현은 물론 한국적 문화 콘텐츠 개발과 이미지 확산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개최지 지자체에 대해 과감한 지원과 마케팅을 통해 흑자 올림픽을 기획해야 한다. 과거 동계올림픽 주최국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개최도시 간 유기적인 협조와 함께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역량 향상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 종합순위는 10위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위상은 반쪽이다. 현재 IOC 위원 중 이건희 위원과 문대성 선수위원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려웠다. 게다가 문 위원의 임기는 올해 종료된다. 이런 여건 속에서 유승민 전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새로 선출되었다는 쾌거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포츠 외교의 인프라를 하루아침에 구축할 수는 없다. 인재를 기르는 데 시간이 걸리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 스포츠계도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박태환 선수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처분은 이중처벌을 불허하는 IOC 규칙에 위배됐다. 소송을 통해 출전이 허용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스포츠계의 완고함에 좌절해야 했다. 평창올림픽이 갖는 외교적 함의도 대단히 크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앞으로 6년간 동북아가 올림픽 제전의 중심에 있다. 평창에는 차기 주최국인 일본과 중국의 국가정상들이 찾아올 것이다. 동북아는 역내 협력의 무한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는 곳이다. 한국, 일본 및 중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와 협력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한다.
  • 당신이라면…개, 고양이, 남녀 아이 중 누구를 구조?

    당신이라면…개, 고양이, 남녀 아이 중 누구를 구조?

    공원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고양이와 개 각각 한 마리가 홀로 ‘버려져’ 있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취재팀이 미국 뉴욕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미국 뉴욕시 워싱턴스퀘어공원에 6살짜리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와 개 한 마리를 동시에 홀로 방치한 채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것이다. 취재팀은 공원에 방문한 사람들 중 누가, 그리고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낯선 아이들과 동물을 발견한 후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는지 살펴 본 결과,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4개의 실험참가자(남자아이, 여자아이, 고양이, 개) 중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여자아이였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6살의 같은 나이였고, 보호자가 없이 홀로 앉아있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는 실험을 시작한 지 3분만에 여성 행인으로부터 “괜찮니?” 라는 말을 들은 반면, 남자아이는 심지어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내뱉었음에도 한동안 도움을 주는 이가 없었다. 당시 여자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괜찮냐고 물은 한 여성 시민은 “주변을 둘러봐도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아이에게 엄마 휴대전화 번호를 아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빨리 도움의 손길을 받은 실험참가자는 남자아이가 아닌 개였다. 실험 동영상에 따르면 ‘찰리’라는 이름의 퍼그 종(種)개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실험 시작 후 4분 36초 만이었다. 역시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혼자 앉아있는 개가 길을 잃은 것 같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도움을 받은 것은 고양이였다. 공원 벤치 위에 목줄이 묶인 채 앉아있게 한 이 고양이는 실험 시작 후 10분 17초 만에 사람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때에도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역시 여성이었다. 놀랍게도 가장 늦게까지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것은 6살 된 남자아이였다. 어린 아이가 공원에 혼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45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아무도 관심을 보이거나 걱정을 담은 말을 건제니 않았다. 이 과정을 지켜 본 남자아이의 엄마는 “여기는 뉴욕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살고 있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며 활보한다”고 며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아·여아·고양이·개 중 가장 먼저 구조된 것은?…반전 결과

    남아·여아·고양이·개 중 가장 먼저 구조된 것은?…반전 결과

    공원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고양이와 개 각각 한 마리가 홀로 ‘버려져’ 있다.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취재팀이 미국 뉴욕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미국 뉴욕시 워싱턴스퀘어공원에 6살짜리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와 개 한 마리를 동시에 홀로 방치한 채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것이다. 취재팀은 공원에 방문한 사람들 중 누가, 그리고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낯선 아이들과 동물을 발견한 후 누구에게 먼저 다가가는지 살펴 본 결과,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우선 4개의 실험참가자(남자아이, 여자아이, 고양이, 개) 중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받은 것은 다름 아닌 여자아이였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 6살의 같은 나이였고, 보호자가 없이 홀로 앉아있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는 실험을 시작한 지 3분만에 여성 행인으로부터 “괜찮니?” 라는 말을 들은 반면, 남자아이는 심지어 “도와주세요” 라는 말을 내뱉었음에도 한동안 도움을 주는 이가 없었다. 당시 여자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괜찮냐고 물은 한 여성 시민은 “주변을 둘러봐도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아이에게 엄마 휴대전화 번호를 아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빨리 도움의 손길을 받은 실험참가자는 남자아이가 아닌 개였다. 실험 동영상에 따르면 ‘찰리’라는 이름의 퍼그 종(種)개에게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실험 시작 후 4분 36초 만이었다. 역시 처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여성이었다. 그녀는 “혼자 앉아있는 개가 길을 잃은 것 같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도움을 받은 것은 고양이였다. 공원 벤치 위에 목줄이 묶인 채 앉아있게 한 이 고양이는 실험 시작 후 10분 17초 만에 사람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때에도 처음 관심을 보인 것은 역시 여성이었다. 놀랍게도 가장 늦게까지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것은 6살 된 남자아이였다. 어린 아이가 공원에 혼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45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아무도 관심을 보이거나 걱정이 묻은 멘트를 건네지 않았다. 이 과정을 지켜 본 남자아이의 엄마는 “여기는 뉴욕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살고 있고, 휴대전화를 이용하며 활보한다”고 며 그다지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고민보다 실행이 필요한 때/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고민보다 실행이 필요한 때/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2000만명과 4000만명. 각각 2018년과 2020년 한국과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다.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즈음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한가, 애써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해 보지만 차이가 크다. 2020년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2년의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2014년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보다 많았음을 고려한다면 이 차이는 두 배가 아니라 그 이상처럼 느껴진다.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아베노믹스는 일본 관광산업의 가격 경쟁력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브렉시트 이후 엔화가치 강세는 다시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관광객을 유치했던 동력을 발판으로 향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가치 하락보다 외국인 비자제도의 변화 등 구조적인 혁신이 이를 더욱 촉발시킨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여행객 유치의 최일선인 항공산업과 관련한 정책 수립과 집행의 신속함은 4000만명의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 촉매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일본은 2012년이 돼서야 LCC 산업을 시작했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민함은 부럽기까지 하다. LCC의 가장 큰 장점인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리타는 물론 오사카 등 주요 관문 공항에 전용 터미널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중국과 2012년 항공자유화 협정을 체결하는 등 노선 확대에 기울이는 외교력도 돋보인다. 우리가 압도하고 있는 한·일 항공여행시장과 달리 한·중 시장은 중국이 앞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도 상황을 변화시킬 정책적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 여행객 증가를 주도하는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우리나라를 찾는 태국과 필리핀, 홍콩 등의 여행객 증가는 공교롭게도 LCC가 이들 국가에 취항한 때와 시기적으로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이들 국가의 한국 방문객 증가율은 최저 48%에서 최고 143%로 전체적인 관광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래 관광객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LCC의 성장은 ‘여행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 서비스한 것이 아니라 ‘여행자가 원할 것’을 찾아 서비스한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국가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LCC의 환승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전용 터미널과 정비시설(MRO) 인프라 확충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바로 실행해야 할 문제이다.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속 성장 가능한 관광 한국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일이다.
  • 김현수, 대타 출전해 안타 행진…2타수 1안타로 타율 0.321

    김현수, 대타 출전해 안타 행진…2타수 1안타로 타율 0.321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대타 출전해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 안타를 쳤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 0.321이 됐다. 직전 출전인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3안타를 터트렸던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이 왼손 투수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현수는 올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단 1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보스턴이 7회말 2사 후 사이드암 투수 브래드 지글러를 투입하자, 볼티모어 벤치에서도 숨겨놨던 김현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김현수는 지글러의 바깥쪽 변화구를 정확하게 따라가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다. 2루에 있던 크리스 데이비스가 홈에 들어왔다면 김현수의 동점타가 됐을 상황이지만, 발이 느린 데이비스는 무리하지 않고 3루에 멈췄다. 김현수는 직접 타점을 올리는 대신 불펜 투수 지글러를 흔들어놓는 데 성공했고, 2사 만루에서 애덤 존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3-3으로 맞선 8회초 무키 베츠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내줬다. 김현수는 3-5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타자로 나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베츠에게 5회초 3점 홈런, 8회초 2점 홈런 등 두 방을 얻어맞고 3-5로 져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11세이브…8회말 등판해 팀 승리 지켜

    오승환 11세이브…8회말 등판해 팀 승리 지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회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4로 앞선 8회말 1사 후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역전 3점 홈런을 묶어 대거 5득점,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자 오승환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고,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8회말 셋업맨 케빈 지그리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지그리스트가 앤서니 리조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벤 조브리스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벤치에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인을 보냈다. 오승환은 충분히 몸을 풀 여유도 없이 마운드에 급하게 올라갔지만, 첫 타자 애디슨 러셀을 직구 3개만으로 3구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줘 잠시 흔들렸지만, 오승환은 제이슨 헤이워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8회를 넘겼다. 9회 오승환은 무적이었다. 세 타자를 간단하게 삼진 3개로 요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는 오승환의 투구 수를 늘리기 위해 짧은 스윙으로 파울 3개를 만들었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 슬라이더를 던졌고, 그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오승환은 호르헤 솔레르 역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덱스터 파울러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6-4 승리를 지켰다. 1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91까지 낮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배구, 카메룬 가볍게 꺾고 조 3위…8강 진출

    여자배구, 카메룬 가볍게 꺾고 조 3위…8강 진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메룬을 가볍게 꺾고 조 3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쳐 8강행을 확정했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최종전(5차전)에서 카메룬(21위)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점 1만 확보해도 A조 3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최약체 카메룬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 총 승점 9(3승 2패)로 브라질과 러시아(이상 승점 12)에 이어 A조 3위로 8강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일본(승점 3)은 결국 이번 대회 첫판에서 한국에 패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일본은 남은 아르헨티나(승점 2)전에서 3-0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승점 6으로 한국에 승점에서 밀려 A조 4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이 8강에 오를 경우 상대는 B조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이다. A조 1위의 주인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맞대결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카메룬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가장 원했던 순위인 A조 3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대진 규정을 보면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하도록 했다. B조는 미국(1위), 네덜란드(2위), 세르비아(3위), 중국(4위) 순으로 8강행이 확정됐다. 만약 한국이 추첨 결과 A조 3위로 B조 2위인 네덜란드와 격돌할 경우 4강에서 A조 1위-B조 4위의 승자와 만나는 대진이 그려진다. 반대로 A조 2위로 추첨을 받았을 때는 B조 3위인 세르비아와 8강, 이어 B조 1위-A조 4위의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한다. 가장 근접한 시나리오를 그려보면 한국은 8강에서 네덜란드(세르비아), 4강에서 브라질(미국)과 차례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8강전은 하루 휴식 후 치러진다.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에 최약체 카메룬은 적수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중심축으로 삼아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의 속공, 김희진·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의 측면 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하며 카메룬의 블로킹을 따돌렸다. 김희진은 전매특허인 강서브로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리며 상대 리시브를 뒤흔들어놓았다. 한국은 21-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세터 염혜선, 황연주(이상 현대건설)를 넣고, 23-14에서는 김연경을 빼고 이재영(흥국생명)을 투입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9분 만에 간단히 1세트를 끝낸 한국은 2세트에서 16-11까지 리드했지만,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17-16,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정아의 타점 높은 대각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 양효진의 중앙 속공과 다이렉트 킬로 연속 4득점, 2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24-20의 세트 포인트에서 24-22까지 쫓겼으나 배유나(도로공사)의 이동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위 확정에 두 세트가 필요했던 한국은 1~2세트를 잇따라 잡아내자 3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을 벤치에 앉히며 8강전을 대비했다. 한국은 김연경 대신 코트를 밟은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3세트 19-19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에이스를 꽂아넣고 전세를 뒤집었다. 박정아의 스파이크 득점에 이어 이재영이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를 올려 스코어는 22-19가 됐다. 한국은 카메룬의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고공 스파이크로 24-19를 만들고 경기를 조기에 매조졌다. ◇ 15일 전적(한국시간)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5차전 한국(3승 2패) 25 25 25 - 3 카메룬(5패) 16 22 20 - 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스페인의 눈물

    [포토] 스페인의 눈물

    스페인의 릴리아나 페르난데스 스테이너 선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와의 여자 비치발리볼 16강 경기에서 패배하자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2이닝 4K 무실점 완벽투…평균자책점 1.96, 다시 1점대 진입

    오승환 2이닝 4K 무실점 완벽투…평균자책점 1.96, 다시 1점대 진입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끝판 대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컵스와 방문 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내려가 다시 1점대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평균자책점이 1.69에서 2.14로 치솟았다.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고, ‘특급 불펜 투수’임을 증명하는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복귀했다. 동점으로 맞서고 있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순위 경쟁을 벌이는 컵스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오승환 등판으로 표출했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하비에르 바에스는 시속 150㎞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는 덱스터 파울러, 이번에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득점에 실패했고, 오승환이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 배트를 부러뜨리며 땅볼을 유도했지만, 절묘한 코스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오승환은 위기를 맞았다. 앤서니 리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벤 조브리스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루에 주자를 보냈다. 1사 2루로 상황이 바뀌자 오승환은 조브리스트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그리고 에디슨 러셀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더니,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11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연장 11회말 오승환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잭 듀크가 2사 만루에서 리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4로 졌다. 컵스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2승 41패,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KKK’ 오승환, 컵스전 2이닝 무실점 호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컵스와 방문 경기에 3-3으로 맞선 9회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내려가 다시 1점대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한 뒤 평균자책점이 1.69에서 2.14로 치솟았다.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고, ‘특급 불펜 투수’임을 증명하는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복귀했다. 동점으로 맞서고 있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순위 경쟁을 벌이는 컵스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오승환 등판으로 표출했다. 오승환은 9회말 첫 타자 데이비드 로스를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하비에르 바에스는 시속 150㎞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는 덱스터 파울러, 이번에도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득점에 실패했고, 오승환이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 배트를 부러뜨리며 땅볼을 유도했지만, 절묘한 코스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오승환은 위기를 맞았다. 앤서니 리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벤 조브리스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루에 주자를 보냈다. 1사 2루로 상황이 바뀌자 오승환은 조브리스트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그리고 에디슨 러셀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하더니,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11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연장 11회말 오승환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잭 듀크가 2사 만루에서 리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4로 졌다. 컵스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72승 41패,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 ‘가습기살균제’ 롯데·홈플러스 “위험성 알수 없었다” 주장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에 관여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판매 당시 살균제 성분 위험성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노병용(65) 롯데물산 사장의 변호인은 “회사 내 위치나 역할에 비춰볼 때 노 사장이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가려내 예방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61)씨의 변호인도 “독자적으로 제품을 개발하지 않았고 이미 시장에서 널리 판매되던 상품을 벤치마킹해 제조·판매했는데, 당시 살균제 성분의 위험성이 보고된 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또 “당시 국가에서도 이 물질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유통업체 관계자에 불과한 김씨 등이 세밀하게 위험성을 파악하고 조사할 의무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납품한 용마산업 대표 김모(49)씨의 변호인은 “전 직원이 45명인 용마산업처럼 영세한 업체에 안전성을 점검할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2006년, 홈플러스는 2004년 용마산업에 제조를 의뢰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다. 두 회사 제품은 각각 41명(사망 16명),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노 사장과 김씨,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판매 당시 안전성을 홍보한 홈플러스 법인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30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증인신문 및 재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칸막이 없앤 서초, 소통 행정 ‘성과’

    칸막이 없앤 서초, 소통 행정 ‘성과’

    서울 서초구가 부처 간 장벽을 허문 결실을 하나둘씩 얻고 있다. 양재천 종합 정비, 강남대로 재활용수거함 설치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한 16개 사업이 모두 칸막이 행정을 없앤 협업의 성과물이다. 서초구는 올해 초 정책목표를 ‘협업’으로 공표한 이후 소통행정의 분위기를 전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상반기에만 60여개 사업이 협업으로 진행됐고 이 중 16개가 완료됐다. 구는 최근 우수사례 3개를 ‘서초 컬래버메이트상’에 선정하고 주관 부서에 최고 상금 100만원과 승진 가점 등 인센티브를 줬다. 최우수상은 ‘양재천 종합정비사업’, 우수상은 ‘강남대로변 재활용품수거함 설치’, 장려상은 ‘옥외영업 허용지역 지정’이 뽑혔다.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은 물관리과와 공원녹지과, 도시디자인기획단 등 3개과의 공동 작품이다. 양재천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성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해 쉼터·스탠드 등 휴식공간, 조경목 심기, 안내판·다리 하부 디자인까지 이들 과가 손잡고 추진했다. 재활용품 수거함 사업은 청소행정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시디자인기획단의 디자인 협업이 빛났다. 청소행정과가 수개월간 쓰레기통 내용물을 직접 분석해 일회용컵이 주로 버려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도시디자인기획단이 커피업체와 공동으로 재활용컵만 수거하는 환경 보호 쓰레기통을 제작했다. 우수사례 평가에 참여한 윤형식(한국협업진흥협회) 교수는 “협업 문화가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조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서초구의 협업 사례가 공무원 사회의 벤치마킹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끊임없는 행정혁신으로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동시에 예산절감 혜택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서초구, 칸막이 행정을 없애고 협업해 성과가 쑥쑥

    서울 서초구가 부처 간 장벽을 허문 결실을 하나둘씩 얻고 있다. 양재천 종합 정비, 강남대로 재활용수거함 설치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한 16개 사업이 모두 칸막이 행정을 없앤 협업의 성과물이다. 서초구는 올해 초 정책목표를 ‘협업’으로 공표한 이후 소통행정의 분위기를 전파하는데 중점을 뒀다. 상반기에만 60여개 사업이 협업으로 진행됐고 이중 16개가 완료됐다. 구는 최근 우수사례 3개를 ‘서초 콜라보메이트상’에 선정하고 주관 부서에 최고 상금 100만원과 승진 가점 등 인센티브를 줬다. 최우수상은 ‘양재천 종합정비사업’, 우수상은 ‘강남대로변 재활용품수거함 설� �, 장려상은 ‘옥외영업 허용지역 지정’이 뽑혔다.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은 물관리과와 공원녹지과, 도시디자인기획단 등 3개과의 공동작품이다. 양재천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성 생태하천으로 가꾸기 위해 쉼터·스탠드 등 휴식공간, 조경목 심기, 안내판·다리 하부 디자인까지 이들 과가 손잡고 추진했다. 재활용품 수거함 사업은 청소행정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시디자인기획단의 디자인 협업이 빛났다. 청소행정과가 수 개월간 쓰레기통 내용물을 직접 분석해 1회용컵이 주로 버려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도시디자인기획단이 커피업체와 공동으로 재활용컵만 수거하는 환경 보호 쓰레기통을 제작했다. 우수사례 평가에 참여한 윤형식 교수(한국협업진흥협회)는 “협업 문화가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조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서초구의 협업사례가 공무원 사회의 벤치마킹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끊임없는 행정혁신으로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동시에 예산절감 혜택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마침내 첫삽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 마침내 첫삽

     자율주행차 실험도시(K-City)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및 테스트베드 개발’ 연구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K-City는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조성되며 자율차 실험에 필요한 실도로·시가지 환경을 반영하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실험도시는 건물·신호교차로·버스전용차로 등을 갖춘 ‘도심부’, 스쿨존·자전거도로·자율주차시설 등이 있는 ‘커뮤니티부·자율주차시설’, 고속도로를 모사한 ‘자동차전용도로’, 국도·지방도 환경이 반영된 ‘교외도로’로 이뤄진다. 세계 최초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미국 미시건대 ‘엠시티(M-City)’를 벤치마킹했다..  연구개발사업은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188억원이 투입된다. 100억원은 자율차 실험도시를 구축하고 나머지는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교통안전공단과 현대모비스, 서울대 등 공동연구기관 8곳과 미국 버지니아대 등 위탁연구기관 2곳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3단계 자율주행 안전성능 기술 도출을 목표로 한다. 3단계 안전은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필요시에는 운전자의 대응이 요구되는 수준이다.  실험도시가 조성되면 연구자가 필요한 상황·조건을 설정해놓고 실험을 반복할 수 있어 똑같은 상황을 반복·재현하기 어려운 실제 도로환경보다 자율차 기술개발·평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실험도시 구축이 완전히 완료되기 전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희팔 수법 벤치마킹’ 1170억대 다단계 사기

    ‘조희팔 수법 벤치마킹’ 1170억대 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기수법과 같은 방법으로 불법 다단계형 유사수신 행위를 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8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방문판매업체 H사 회계이사 박모(60)씨를 구속하고, 전무 임모(56)씨와 서울·수원지역 총판장 5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300만원 상당의 음파 진동기, 온열 매트 등의 운동기기를 구입해 회사에 위탁하면 임대사업을 통해 매월 23만원씩 수익금을 지급하고, 1년 후 다시 반 가격에 매입해 연간 42%의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6000여명으로부터 117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이미 2014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1만여명을 상대로 8000억원대 유사수신을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대표 남모(56·수감 중 사망)씨 등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박씨 등은 대표 남씨가 구속되는 등 H사가 수사기관 표적이 된 이후에도 계속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임대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후순위 구매자들의 투자금을 이용해 선순위 구매자들에게 원리금을 상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H사에는 현금 및 자산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데도, 투자자 중에는 여전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믿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남씨는 지난달 사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부선 KTX역 소재 전국 읍·면·동 12곳 뭉친다

    경부선 KTX역을 둔 전국 읍·면·동이 공동 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다. KTX울산역이 있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형일)는 경부선 KTX역을 둔 전국 12개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KTX역을 둔 지역 간의 교류와 발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경부선 KTX 12개 역은 광명역(소하2동)과 수원역(매산동), 천안아산역(배방읍), 오송역(오송읍), 대전역(중앙동), 김천역(남면), 동대구역(신암4동), 신경주역(건천읍), 울산역(삼남면), 밀양역(가곡동), 구포역(구포2동), 부산역(초량3동) 등이다. 12개 읍·면·동은 앞으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구성을 위한 세부운영 방안 등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 협의회 창립식을 열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함께 뭉치면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 간 프로그램 발표회 등 상호 교류를 할 수 있고 우수시책이 있으면 서로 벤치마킹하며 읍면동 정책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대표축제와 같은 지역 간 문화와 체육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참여하며 행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 KTX 철도를 이용한 관광 활성화, 지역 특산물 전시회 등의 교류 등도 추진할 수 있다. 삼남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KTX역이 소재한 읍면동이 뭉쳐 지역 간 정보와 각종 문화교류의 기회를 만들려고 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 관련 기관인 코레일 등과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부선 KTX역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협의회 구성 이후 각 KTX역장도 협의회 회원으로 동참시키고 호남선 KTX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리우서 웃으리…두 남자의 담금질] 승리의 손, 퍼즐 완성

    [리우서 웃으리…두 남자의 담금질] 승리의 손, 퍼즐 완성

    손흥민, 빗속에서 처음 호흡 8일 독일전부터 투입될 듯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완전체’로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막식 하루 전날인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피지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들은 피지와의 첫 경기를 사흘 앞둔 1일(현지시간) 사우바도로의 피투아쿠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뒤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이 피지와 맞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뿐 아니라 청소년 대표팀이나 여자 대표팀끼리도 만난 적이 없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소속이어서 늘 뉴질랜드에 밀렸다. 당초 OFC 올림픽 예선 결승 상대였던 뉴질랜드가 준결승에서 부정 선수를 기용한 사실이 들통나 몰수패를 당했고, 피지는 결승에서 바누아투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피지 대표팀은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를 경유하는 38시간의 비행 끝에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까지 익힌 신태용호와 비교하면 열악하기 그지없다. 호주 출신 프랭크 파리나(52)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야망과 실제 능력을 혼동해선 곤란하다”고 말한 것도 객관적 기량 차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는 따라서 조별리그를 마친 뒤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몰라 쉬운 피지를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이 합류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지난달 29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포항)이 두 골, 류승우(레버쿠젠)가 한 골을 넣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표팀 사기는 충천했다. 손흥민은 현지 적응도 할 겸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독일, 11일 오전 4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남은 경기에 집중하도록 피지와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공격진 중 가장 컨디션이 좋고 결정력도 갖추고 있어 문창진과 권창훈(수원), 류승우와 더불어 최고의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멘과의 2차전과 지난해 3월 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브루나이를 상대로 기록한 5-0 승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20년, 도봉에도 고층 빌딩 생긴다

    16층짜리 구청사가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도봉구에 35층 이상의 고층 빌딩이 2020년까지 들어선다. 도봉구는 지난달 29일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형 활성화 계획을 소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그 자리에서 “행정이 느리긴 하지만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와 문화가 있는 도시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는 도봉구 창동역과 노원구 노원역 사이 약 100만㎡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주차장, 운동장, 차량기지, 면허사업장 등이 이전하는 38만㎡와 중랑천 일대 19만㎡ 그리고 기존 상업지역 40만㎡를 함께 개발하게 된다. 창동·상계 지역 개발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지난 4월 개관한 플랫폼 창동61은 연말까지 공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컨테이너로 만든 복합 문화공간에는 벤치마킹을 하려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손님이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찾는다. 2만석 규모의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옆에는 35~40층 사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산업 및 창업단지로 이용될 고층 건물은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서 시행자로 참여한다. 한류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음악 스튜디오, 연예기획사, 영화사 등이 입주할 전망이다. 건축 공사는 2017년 12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같은 기간에 건설되는 서울아레나는 서울 동북권을 ‘사람이 잠만 자는 곳’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바꾸어 놓을 핵심 시설이다. 공연, 전시장, 스포츠 등이 한꺼번에 가능한 서울아레나는 창동·상계 지역을 한국 음악산업의 메카로 만들게 된다. 한류 공방, 숙박시설, 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 공연 관람뿐 아니라 숙박, 쇼핑까지 가능한 도시로 조성한다. 이 구청장은 “창동·상계 지역 개발로 약 8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양주, 의정부, 남양주시까지 파급효과가 번져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를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화드라마 ‘닥터스’ 김래원 박신혜, 오글주의보 “영화에서 본건데..”

    월화드라마 ‘닥터스’ 김래원 박신혜, 오글주의보 “영화에서 본건데..”

    ‘닥터스’ 김래원과 박신혜가 ‘이어폰 데이트’로 또 하나의 달달한 장면을 선보인다. 1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3회에서는 자신의 문을 열고 서로의 문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지홍(김래원 분)과 혜정(박신혜 분)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12회에서 혜정은 지홍에게 “집에 데려다 주면 안되냐?”라면서 요즘 젊은이답게 공격적으로 데이트를 요청했고 지홍은 “나 그런 거 완전 좋아”라며 혜정의 귀갓길을 함께 했다. 마침내 집 앞에 온 두 사람은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하며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혜정이 돌아가는 지홍에게 갑자기 뛰어가 백허그를 해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 가운데 13회에서는 지홍과 혜정의 ‘이어폰 데이트’가 다시 한 번 핵폭탄급 화제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지홍은 너무도 다정하다. 연인 미소를 가득 머금고 “영화에서 본 건데 하고 싶었어”라며 혜정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는가 하면, 혜정의 손을 꼭 잡고 산책로를 걷는다. 둘은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 끼고 만인이 부러워하는 연인의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벤치에 앉아 지홍의 사랑은 폭발한다. 혜정의 머리칼을 넘겨주는 지홍과 그의 사랑을 모두 받아들이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하는 혜정의 수줍은 미소가 불빛을 받아 환하게 빛난다. 자신의 문을 열고, 서로의 문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지홍과 혜정. 두 사람의 완전한 사랑을 향한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 지 시청자의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13회에서는 남궁민의 아빠로의 변신, 혜정에게 아빠의 사랑을 찾아주려는 지홍의 노력이 풍성한 스토리를 만든다. 한편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지홍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1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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