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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국내 프로축구 FC 서울을 지휘하기도 했고 지금은 터키 프로축구 베식타스를 이끄는 세뇰 귀네슈(66) 감독이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귀네슈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페네르바체와의 터키시 컵 준결승 2차전 후반 13분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은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라커룸으로 옮겨져 정수리에 다섯 바늘을 꿰맨 뒤 잠깐 벤치로 돌아와 앉아 있었다. 하지만 계속 피가 흘러 나와 머리를 감은 붕대 사이로 핏빛이 비치는 상태로 이동 침대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베식타스 선수들은 메테 칼카반 주심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0-0 상태에서 취소됐다. 이스탄불 더비로 통하는 두 팀의 준결승 1차전은 베식타스의 홈에서 치러져 2-2로 비긴 바 있다. 이 경기에서도 페네르바체 선수 알페르 포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었던 베식타스의 미드필더 페페가 전반 30분 퇴장 당한 것이 기폭제였다. 추잡한 태클을 걸었다는 것이었다. 전반에도 베식타스 선수들에게 물체가 투척돼 경기가 5분 동안 지연됐다. 텔레비전 중계 화면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이 쓰러진 뒤 페네르바체 팬들과 베식타스 선수들이 벤치에서 드잡이를 벌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베식타스 골키퍼 톨가 젠긴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거론한 페네르바체 팬들로부터 한 대 맞기까지 했다. 페네르바체 팬 15명이 체포됐고 무관중 징계를 받을 것이 예상된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 ‘사인 훔치기’ KBO 곧 상벌위

    KBO가 이르면 20일 프로야구 LG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LG는 지난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라커룸 복도에 붙여 충격을 줬다. KIA 배터리의 구종과 방향 등 구체적인 수신호가 적혀 있었다. 과거에도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노골적이고 구체적인 물증이 발견되긴 처음이다. 일부 구단에선 사인 훔치기 논란이 발생하면 먼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번엔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상황이어서 LG도 바로 인정했다. 신문범 LG구단 대표는 이날 사과문에서 “사인 이슈와 관련해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벤치 내부, 베이스 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 투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LG의 이번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KBO 관계자는 “제재 규정만 있을 뿐 제재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해 놓지 않아 상벌위를 열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성년이 된 양천구는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합니다. 양천구를 유능하고 따뜻한 행정 조직으로 만들고 괄목할 성과를 확인한 지금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려 합니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오는 6월 민선 7기 양천구청장에 출마하겠습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19일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청 30년을 맞아 양천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민선 7기 양천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 YES 양천’을 제시했다. “사람 중심 YES 양천은 사람 중심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 Young 양천,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환경도시 Eco 양천,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도시 Smart 양천입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운동권 시절 겪은 고초도 들려주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용왕산 자락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독재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 번의 옥고를 치루면서도 정의를 향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촛불혁명의 정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과 있게 이끌었고, 민선 7기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가겠다”며 “더 나은 양천을 위해 구민들께서 저의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자 면접 심사에서 1차로 김 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양천구와 성동구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구청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성과는. -4년 전 ‘세월호’ 참사의 눈물을 딛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구민 안전을 챙겨왔다. 재난안전체험장을 설치해 현재까지 2만 5000여 구민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제 양천구는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안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제 자신이 자식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 입장이었기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양천구 전역에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1동 1도서관 약속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부모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교육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복지 분야도 호평을 받는데. -4년 전 약속했던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마침내 ‘나비남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창출해 중앙정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 복지행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패와 혼란의 대명사 양천 행정을 반듯하게 바로잡았다. 공직 사회 청렴도는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최하위를 맴돌던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도 전국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다. ➜대외 평가는. -제안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 현장민원처리 최우수상 등 140여회에 이르는 대외 수상과 3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제 자신도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전국공무원들이 뽑은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장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들 도움으로 성취한 것이다. 구민들 지지와 성원, 참여와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청장직을 후보 등록 전까지 할 건가. -올해는 양천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다. 5월 16일 구민의 날이 양천구 생일이다. 구청장 없이 생일잔치를 할 수는 없다. 마음은 급하지만 5월 16일 구민의 날 기념식까지는 구청장직을 유지하고 그 후 후보 등록을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약이 있나. -세세한 걸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좀 그렇다. 후보 등록하고 순차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선 비전만 말씀드리겠다. 민선 6기 동안 교육·복지·안전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기겠다고 했는데, 그 기조는 민선7기에도 유효하다. 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양천구는 주거도시로 사람들이 잠만 자고 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 홈플러스 옆 넓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재선 출마 이유는. -지난 4년간 참 열심히 했다. 아직 결과를 보지 못한 게 많다. 1동 1도서관 끝은 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중앙도서관 건립은 행정적 절차는 모두 끝나고 한참 설계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민선6기 시작했는데,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민선7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주민들께서 지난 4년을 평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어떤 구청장이 돼야 양천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은 양천구 개청 30년을 맞아 30년 후를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이다. 새로운 미래 도시를 구상하고, 사람·환경·일자리·스마트 도시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를 할 수 있는 민선 7기 구청장 적임자는 저라고 본다. ➜구청장께서 가진 강점은. -주민들께서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편하게 스스럼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한다. 오늘 한 분이 찾아와 어제 고등학교에 갔는데 한 여고생이 김 구청장은 동네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만나 얘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구민들은 더 크게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투3’ 아이언맨 윤성빈 “호랑이연고 발랐다가 쫒겨나” 텃세 고백

    ‘해투3’ 아이언맨 윤성빈 “호랑이연고 발랐다가 쫒겨나” 텃세 고백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토크쇼에 첫 출연한다. ‘해피투게더3’에 출격해 금메달급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것.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9일 방송은 ‘해투동:썰매 어벤저스’와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노래방 세대공감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썰매 어벤저스’에서는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하며 전국민을 열광케 했던 ‘스켈레톤’ 윤성빈과 ‘봅슬레이 4인승팀’ 원윤종-김동현-전정린-서영우가 출연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윤성빈은 “지금도 전철 타고 다닌다. 사람들이 전혀 신경 안 쓴다”면서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매력을 뽐내 시작부터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어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꺼내놔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먼저 그는 화제의 큰절 세리머니에 대해 “결선 당일이 설날이었고, 많은 관중 분들이 와주셔서 어떤 보답이 제일 좋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봅슬레이 팀 역시 윤성빈의 금빛 경기에 대한 뒷이야기를 꺼내놨다. 특히 전정린은 “성빈이의 1차 시기 기록을 보고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동현은 “당시 선수촌에서 벤치 프레스를 하고 있었는데 1차 시기 보고 나서 휴대폰 끄고 다시 벤치 프레스를 했다”며 동료들을 태평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이었던 윤성빈의 경기력을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원윤종은 “경기 끝나고 윤성빈 선수가 저한테 ‘이제 형 차례’라고 한마디 해주더라”고 전했고, 스포츠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사연에 현장의 모든 이들이 감탄을 터뜨렸다. ‘국민영웅 스토리’가 ‘해투’ 현장을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윤성빈은 넘치는(?) 인간미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윤성빈이 “호랑이 연고가 워밍업 후에 체온 유지를 하는데 좋다”며 94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호랑이 연고’ 예찬론을 펼친 것. 이어 윤성빈은 “호랑이 연고 냄새 때문에 외국선수들한테 눈치를 많이 받았다. 대기실에서 쫓겨나기도 했다”며 텃세 경험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도 잠시 윤성빈은 “제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뒤로는 걔들이 그걸 바르고 있더라. 냄새는 심한데 좋다더라. 어이가 없었다”며 울분을 쏟아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윤성빈은 텃세 경험담뿐만 아니라, 썰매 불모지에서 ‘썰매 황태자’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드라마틱한 비화들을 털어놨다는 전언. 이에 윤성빈의 첫 토크쇼 나들이인 ‘해피투게더3’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는 19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든든 토종’ SK냐 ‘부상 병동’ DB냐

    “이젠 정말이지 있는 것 없는 것 다 긁어모아서 해봐야죠.”(이상범 DB 감독) “몇 번 말씀 드리지만 여기(원주)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문경은 SK 감독)두 사령탑의 솔직한 속내에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지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6차전 결과가 어느 정도 담겨 있는 듯하다. SK가 22번째를 맞은 챔프전 최초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위 DB의 유리했던 우승 확률들을 모두 지우고 사상 첫 2연패 뒤 4연승 대역전 드라마에 한 걸음만 남겼다.역대 챔프전을 6차전 이상 끈 시리즈 가운데 3승2패를 거둔 14차례 중 12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에 SK는 확률 85.7%를 잡아 18년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문 감독으로선 챔프전 6연패 끝에 3연승을 거둬 더욱 얼굴이 달아오른 터였다. 이 감독 역시 경기 전이나 뒤나 상기된 낯빛을 감추지 못했다. 5차전 전에도 “환자 천지”라며 동동 발을 굴렀던 이 감독은 경기 뒤 ‘스피드’를 책임졌던 김현호가 골반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털어놓아야 했다. 윤호영은 부상 탓에 제 컨디션이 아닌 게 분명했고, 김주성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두경민이 4쿼터 16점을 몰아치며 24득점, 디온테 버튼이 28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은퇴를 앞둔 로드 벤슨, 김태홍, 서민수 모두 체력 고갈에 시달리는 게 명확했다. 반면 SK에선 제임스 메이스가 24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23득점으로 꾸준했던 데다 김선형을 비롯해 최준용, 안영준이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특히 3쿼터 3점슛 두 방 등 11득점으로 뜻밖의 활약을 펼친 이현석, 헤드 블로 논란을 부르긴 했지만 버튼을 나름 묶으며 김선형의 체력을 벌어준 최원혁 등 식스맨들의 도움이 눈부셨다. 벤치 멤버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 덕에 정규 1위를 차지했던 DB가 가진 장점이 챔프 2차전 이우정(12득점 3어시스트)과 서민수(3점슛 세 방 등 11득점)의 활약으로 정점을 찍고 그 뒤 세 차례 모두 상대 벤치 멤버들에게 눌린 게 연패로 직결됐다. 식스맨들의 6차전 활약이 더욱 절실한 건 벼랑 끝에 몰린 DB다. 이우정과 서민수에다 한정원, 이지운 등이 그야말로 미쳐 줘야 7차전으로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하나 더. 문 감독이 경기 전 “잠실 홈도 온전한 홈인지 모르겠다”고 실토한 원주 원정 팬들의 응원 열기도 생각해 봐야 한다. 문 감독은 “우리는 여기에 겨우 100여명이 붉은 옷 입고 앉아 있는데 본사가 서울에 있는 DB는 몇백명씩 몰려들어 녹색 물결을 이루고 있지 않더냐”고 되물었다. 이미 시리즈의 기운은 SK로 넘어간 게 뚜렷해 보이지만 미묘한 경기장 분위기 하나로 급변할 수도 있다. 더욱이 미치는 선수가 하나 나오면 시리즈 향배가 돌변할 수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경기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 익산시를 비롯해 전남 순천시와 경북 성주시, 서울시 구로구, 인천시 연수구, 경기 구리·오산시 등 9곳에 이른다.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은 현재 하안동 이편한세상아파트와 철산동 도덕파크아파트 두 군데에서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초등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5부터 9시까지 돌봐준다. 저녁 식사도 50%가량 지원해 제공한다. 시는 2016년 6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를 만든 후 조례까지 제정했다. 정부 저출산 대책의 우수시책으로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인구의 날’에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익산시에서 온 이명희 여성보육과장은 “광명시에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의 구성 운영과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 광명동굴 등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는 많은 사업을 배웠다”고 했다. 조옥순 광명시 여성가족과장은 “민간과 공공·시민이 힘을 합쳐서 저출산을 극복하고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구로구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 오픈

    구로구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 오픈

    연회비 1만원 장난감 무료 대여서울 구로구가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을 열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기존 개봉사거리에 있던 꿈나무장난감나라 개봉점을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내로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꿈나무장난감나라는 2004년 2월 문을 연 국내 기초자치단체 1호 장난감 도서관이다. 당시 구로구 부구청장이었던 이성 구로구청장이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벤치마킹했다. 오류점은 2580점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미취학 자녀를 둔 서울시 시민이면 연회비 1만원으로 1년간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어린이 1명당 장난감 1점을 빌려 갈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장난감나라는 구로점, 오류점을 합쳐 현재 회원 수가 총 3600여명에 이른다”며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나라를 더욱 많이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20 도쿄올림픽 특명 “신용카드 이용 늘려라”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20 도쿄올림픽 특명 “신용카드 이용 늘려라”

    일본은 찾는 외국인들이 의외라고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상점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의 비중이 거의 90%에 이르는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놀라움에 까깝다.일본 정부가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전자화폐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카드 문화에 익숙한 해외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적응이 시급해졌다는 것 등이 주된 이유다. 현금 중심의 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해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도 감안됐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쏟아져 들어올 외국인들의 결제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당장의 이유도 있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2015년 통계를 보면 비(非)현금성 결제의 비중이 한국 89%, 중국 60%, 영국 55%인 데 비해 일본은 18%에 불과하다. 리서치회사 크로스마케팅이 지난해 말 각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쇼핑 결제 수단으로 일본인은 현금 비중이 63.0%로 가장 높고 신용카드 25.0%, 스마트폰 1.5%, 직불카드 0.6%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인은 스마트폰이 44.1%로 가장 높고 신용카드 12.9%, 직불카드 1.0%, 현금 26.0%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신용카드 등 전자화폐의 확산이 더딘 것은 기본적으로 개인들에게 현금이 주는 안정감이 워낙 뿌리 깊은 데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촘촘하고 편리하게 현금자동지급기(ATM)망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비자카드의 조사에 따르면 소매점 등에서 현금밖에 못 쓰는 데 불만을 갖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은 40%에 이른다. 일본 정부의 2020년 외국인 방문객 목표치인 4000만명을 달성한다고 가정할 때 현금 중심 결제 문화로 인해 쇼핑을 포기하는 데서 나타날 예상 손실이 1조 2000억엔(약 1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신용카드 업계는 이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신용카드 업계는 민박 투숙을 하려는 관광객이나 젊은이들이 많지만 카드 결제가 안 돼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별도의 지원을 법으로 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12월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을 이용하는 이른바 ‘캐시리스 결제’의 비율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매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의 일부를 예산에서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이 관광지의 소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2%가 수수료 부담이 문제라고 답한 바 있다. 한국의 사례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한국은 1999년 연간 카드 이용액의 20%를 공제하는 제도를 도입한 뒤 3년간 이용 금액이 7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프로야구] 공 피했던 양의지, 제재금 300만원 못 피했다

    [프로야구] 공 피했던 양의지, 제재금 300만원 못 피했다

    KBO, 고의성 안 따지고 징계 유소년 봉사활동 80시간 포함 두산 포수 양의지(31)가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80시간 징계를 받았다. KBO는 1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고의성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위험한 상황 발생에 대해 벌칙 내규 7항에 따라 제재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향후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벌칙 내규 7항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 불복 등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봉사활동, 제재금 300만원과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처벌을 내릴 수 있다. 상벌위는 양의지의 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출정 정지까지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이 사태 직후 양의지를 벤치로 불러 질책한 것 등을 감안하면 상벌위의 고의성 여부 판단엔 논란 여지를 남겼다. 양의지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말 바뀐 투수 곽빈의 연습투구 때 낮게 날아온 공을 잡지 않고 피했다. 정종수 주심은 황급히 피해 다치지는 않았다. 앞서 양의지는 7회초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양의지가 고의로 공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양의지는 “순간 공을 놓쳤다”고 항변했다. 결국 논란은 상벌위로 넘어갔다. 상벌위 징계 확정에도 불구하고 보고를 받은 정운찬 KBO 총재가 “다시 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벌위는 2차 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재심 요청에 대해 장윤호 사무총장은 “징계 수위를 떠나 논란 확산 가능성을 신중히 확인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연속 18득점 ‘버튼쇼’… DB, 가뿐한 2연승

    연속 18득점 ‘버튼쇼’… DB, 가뿐한 2연승

    3쿼터 6점 뒤지다 승기 잡아 벤슨도 두 경기째 더블더블 두경민 공백 이우정이 메워3쿼터에 또다시 디온테 버튼(DB)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동료 서민수가 외곽포 둘로 55-54 역전을 일궈 내자 버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나설 때가 됐다는 듯 3점슛 3개에 덩크슛 하나를 보태 무려 18득점을 연속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버튼이 코트를 휘젓자 6점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DB는 3쿼터 한때 11점을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DB는 1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7전 4승제) 2차전에서 SK를 94-89로 눌렀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DB는 2007~08시즌 이후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0번 중 9번)에 달한다. 3차전은 12일 SK의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다. 버튼이 3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로드 벤슨은 17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3점슛 3방씩을 터트린 이우정(12득점)과 서민수(11득점)가 2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도왔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43-28로 크게 벌리며 제공권 우위를 이어간 데다 SK의 속공 플레이에 대한 대처도 나쁘지 않았다. SK에서는 테리코 화이트(24득점)와 제임스 메이스(27득점)가 51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DB는 주전 가드 두경민이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 선수와 부딪쳐 무릎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자 다소 흔들렸다. 그나마 위안이 됐던 것은 두경민의 대체 선수인 이우정이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보여 준 점이다. 이우정은 2쿼터 초반 3점을 연속 두 개 꽂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 냈고 3분 50초를 남기고는 다시 2점을 추가해 한때 역전을 일궈 냈다. 이상범 DB 감독은 이우정 카드를 꺼내 들면서도 “챔프전이란 큰 무대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라며 다소 걱정했는데 이런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전반전 끝나기 직전 하프타임 인근에서 쏜 3점을 성공시키며 예열을 마친 버튼은 3쿼터에 들어서자 펄펄 날았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버튼의 득점을 10점대 후반이나 20점대 초반으로 묶어야 한다고 했지만 버튼은 3쿼터에서만 20점을 올렸다. 버튼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3쿼터에 34점을 추가하며 19점에 그친 SK를 압도했다. 분위기를 잡은 DB는 4쿼터에서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장인 문 감독은 “버튼의 폭발력 때문에 3쿼터를 넘겨줬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수비 위치를 빨리 잡지 못해 쉬운 득점을 내줬다”며 아쉬워했다. 승장인 이 감독은 “이런 선수들과 같이한다는 게 뿌듯하고 행복한 것 같다. (이)우정이나 (서)민수, 버튼 등 모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줬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다음 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걱정”이라고 쌉싸래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원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실 걱정 없고 희소성 높은 ‘역 직통 상가’ 인기

    공실 걱정 없고 희소성 높은 ‘역 직통 상가’ 인기

    지하철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역 직통 상가'가 부동산 '투자불패'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 직통상가는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철도교통 이용객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유동인구가 장점.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을 기본적인 배후수요로 거느리고 있어 안정적이다. 여기에 접근성이 우수하고 외부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자영업자, 기업체 임차 수요가 풍부하게 몰리기 때문에 공실 걱정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극장이나 대형 의료기관 및 은행, 학원 등 강력한 앵커 테넌트 시설이 들어선 역 직통 상가의 경우, 은행 예금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임대수익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극장이나 대형 의료기관, 은행 등 유력 앵커 테넌트 업종은 영업에 필요한 시설 구축을 위해 적지 않은 시공비를 투입하기 때문에 장기 임대 조건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은행과 다수 학원이 입점해 있고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옛 신천역)에서 바로 연결돼 접근이 편리한 잠실동 소재 리센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부동산114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가 13억9000만원(지난 2월 중순)에 매물로 나와 있는 리센츠 4층 상가의 경우, 동일 면적 점포의 임대조건이 보증금 1억원, 월세 6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투자자가 이 상가 인수에 나서 호가액 전액을 차입금 없이 자기 자본으로 충당할 경우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은 연 5.58%로 추산된다. 시중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주요 예적금상품에 비해 약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역 직통 상가' 특성 상 공급이 많지 않다보니 역 직통 상가는 물론 역에서 매우 근접한 초역세권 상가로도 투자열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금성백조가 김포 구래지구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가 '애비뉴스완'은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마주해 접근이 용이한 초근접 입지를 앞세워 조기 완판에 성공했고 같은 달 분양에 들어간 '안양 센트럴 헤센' 주상복합상가도 계약 첫 날 상가 58실 계약을 모두 완료,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 정책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시장 규제,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투자대안 부재,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 경제 여건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풍부한 유동인구와 강력한 앵커 테넌트 시설을 갖춘 역 직통 상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와 미래가치를 모두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주안에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되는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된다.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몰로 지어진다. ‘아인애비뉴’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 되는 상가로, 연간 89만여 명이 방문하는 인천 서울여성병원이 단지 내로 신축 이전해와 핵심 앵커 테넌트로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15만5000여 명 규모로 예상되는 주변 배후수요까지 합해 총 100만명 이상의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이 점쳐진다. 지하로는 지하철역이 이어지고 지상으로는 시민공원역 사거리 코너 자리에 들어서게 돼 입지가 무척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아인애비뉴'는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한 특화 상가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지역 내 출산문화소비를 주도할 상징적인 상업시설이 될 전망이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의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이 입점 예정이다. 최근 저출산 기조 속에 온 가족의 소비가 한 아이에게 집중돼 불경기임에도 고가품이 잘 팔리는 현상을 일컫는 ‘에잇포켓’ 소비 트렌드가 유통의 주요한 키워드인만큼 ‘마더비’나 ‘대형 출산ㆍ육아ㆍ유아용품 전문점’은 가임기 여성과 주변 가족, 지인들에게도 유용한 테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밖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적극 유치해 전 연령대별로 다양한 몰링족들의 니즈 충족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관광객 마음 흔든 출렁다리… 잠자던 지역경제도 깨웠네

    출렁다리 열풍이 불고 있다. 환경훼손이 거의 없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둘레길이 붐을 이뤘던 때와 같다. 출렁다리를 설치한 뒤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주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출렁다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은 경기 파주시가 대표적이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탄면 마장호수에 개통한 흔들다리는 길이가 220m로 물 위로 걷는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당초 연간 3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첫 주말 하루평균 1만 2000여명이 개수기를 통과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6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일 100여명 남짓 찾던 한적한 호숫가 시골마을에 약 5㎞ 차량행렬이 이어지자, 파주 광탄면 보광사 일대뿐 아니라 개점휴업 상태였던 양주시 장흥유원지와 기산저수지 등 인접지역까지 덩달아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주변 땅값도 개통 전 대비 2배로 뛰어 파주시가 주차장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다.2016년 9월 앞서 개장한 적성면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지난해 67만 1790명이 다녀갔다. 감악산은 7년 전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기 전까지만 해도 연간 38만명이 찾던 명산이었으나 계곡과 하천이 폐허가 되면서 15만명으로 줄었다. 2년 전 계곡을 가로지르는 150m 길이 출렁다리 개통 후 파주시는 깜짝 놀랐다. 몰려드는 관광객 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아 휴일이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나설 정도였다. 감악산과 마장호수 주변은 파주에서 가장 외지고 낙후한 편이다. 출렁다리가 그저 그랬던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아시아의 레만호수(스위스 제네바)’로 불리는 파주 마장호수는 경기 양주시 기산리 저수지 아래에 있다. 마치 포천 산정호수처럼 지대가 높은 곳에 호젓하게 자리하고 있다. 파주시는 2016년 8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만드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한 이곳은 9만 8000㎡ 규모로 관찰 및 여가의 2가지 테마로 꾸며졌다.관찰테마로 호수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은 길이 220m, 폭 1.5m의 흔들다리이다. 물 위를 걷는 다리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파주시는 2016년 9월 감악산 계곡 사이 150m를 잇는 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건설공사에 나섰다. 몸무게 70㎏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날 수 있는 흔들다리는 초속 3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고, 진도 7 규모의 강진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리 중간 18m 거리 바닥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돼 호수 위를 실제 걷는 기분이 든다. 무서운 사람은 나무발판이나 철망을 딛고 걸으면 된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구명환도 준비돼 있다.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높이 15m짜리 전망대와 조망 데크 2곳도 있다. 파주시는 호수 둘레길 총 4.5㎞ 중 3.3㎞ 구간에 산책로를 만들었다. 한 번에 48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완비됐다.여가 공간은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카누·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류장 등을 만들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후 자연에서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캠핑장 3600㎡도 만들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호젓한 둘레길 역시 인상적이다. 가족이나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맑은 호수 표면에 비친 푸른 하늘과 푸른 산이 한폭의 대형 그림 같다. 마장호수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갓을 쓴 형태의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보광사, 벽초지수목원, 장흥유원지 등 다른 볼거리도 많다. 마장호수는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어 두 지자체의 상생이 가능하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흔들다리 이용객 음식점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흔들다리를 방문한 여행객이 마장호수에서 찍은 사진을 호수 인근 음식점(30곳)에 제시하면 음식값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파주 관광 전자지도(paju.noblapp.com)를 검색하면 할인 음식점의 위치, 메뉴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길찾기도 가능하다.김준태 파주부시장은 “마장 휴 프로젝트 사업으로 연간 30만명 이상 새로운 관광객들의 유입이 예측됐으나 지난 2주를 보면 당초 기대치를 2배 이상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감악산이 있는 적성면은 파주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 중 한 곳이다. 2011년 태풍 곤파스로 산행이 불가능할 만큼 큰 피해를 입어 연간 38만명에 이르던 관광객이 15만명으로 급감했었다. 그러나 요즘 이 지역 상인들은 “살 만하다”고 말한다. 감악산에 순환형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만드는 ‘감악산힐링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서 그렇다. 특히 운계출렁다리가 개통하자,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몰려들었다. 초창기 휴일에는 1만여명이 찾았으며, 2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봄가을 행락철에는 하루평균 5000여명이 찾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67만여명이 다녀갔다. 곤파스로 피해를 입기 전보다 2배가량 많다. 같은 기간 42만명이 다녀간 포천아트밸리에는 256억원이, 123만명이 다녀간 광명동굴에는 81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다. 반면 감악산 테마파크에는 67억원이 투입됐다. 감악산 윤계출렁다리는 제1회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공모 대표사업에 선정돼 경기도에서 대부분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계곡과 계곡을 잇는 구름다리 형태로, 감악산을 연간 60만~70만명이 찾는 명산의 반열에 다시 올려놓았다. 또 안전요원, 여행업자, 식당 개업 20곳 등으로 3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이끌어 냈다. 감악산은 개성 송악산(705m), 포천 운악산(936m), 가평 화악산(1,468m), 서울 관악산(629m)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리는 명산이다. 산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시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군 전곡읍, 남동쪽은 양주시 남면 등 3곳과 접한다. 이 때문에 파주시뿐 아니라, 연천군과 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감악산은 예로부터 임진강을 끼고 있는 남과 북의 교통 요충지이자 삼국시대 이래로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다. 한국전쟁 때는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영국군 글로스터 출신 부대원들의 처절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글로스터 연대 1대대와 왕립 제170 박격포대 C소대 용사들은 설마리 235고지에서 7배나 더 많은 중공군 주력 63군 3개 사단을 맞아 사흘 밤낮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한국군과 유엔군이 서울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파주시는 영국군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념하기 위해 출렁다리를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별칭해 부르기로 했다 김 부시장은 “감악산 힐링파크 내 먹거리촌 분양과 화장실 및 주차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감악산 출렁다리가 파주시를 넘어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퍼블릭 詩 IN] 저녁의 산책

    [퍼블릭 詩 IN] 저녁의 산책

    사거리 독일식 카페의 철문은차갑지 않은 반전의 매력이 있죠지구를 돌아 온 경선과 위선이만나는 까만탁자월드와이드웹의 거미줄을 타고천장에 부딪친 sns 별빛이 내립니다건너편 카레공장 옥상에 걸터앉은 노을 한 줄기커피 콩자루 성긴 틈을 더듬을 때레커차 꽁무니에 매달려 겨울이 지나갑니다십자가 빛줄기에 정류장 벤치가 붉어지면빈 산소통을 맨 도시인들이무거워진 발을 내려놓습니다오늘도 어김없이 저녁이 오네요. 사람들이 사라진 골목길은 깊고 푸른 우물이 되어어제의 밤하늘도 돌아갑니다셔터를 내린 오래된 철물점기둥에 매달려풍경이 되고 만 모종삽 두어 개나처럼 저녁바람에 녹이 스미네요어느 날 바람에 날리는 미립자 신세가 된다면우리는 다시 나무로 만나고 싶죠혹시 저기 나의 대문앞이술렁인다면당신에게서 노랑 엽서가 도착한 것이죠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둥근 세상이 싫었던 건가요감추어진 불안한 폐허를 보이고 말았나요나의 기다림은 언제나 네모나죠밋밋하게 닳아빠진 눈물방울과채색하려다 뭉개고 만 그림자까지서늘하고 신날하게 각도를갖게 해 줄그대를 기다리는 저녁은신현숙(서울금천초등학교 교사) 제19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횡단보도 쉼터’ 불법 논란 벗고 벤치마킹 인기

    ‘횡단보도 쉼터’ 불법 논란 벗고 벤치마킹 인기

    서울 성동구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 편의를 위해 만든 횡단보도 보행자 쉼터 ‘셸터’가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불법 시설물 논란 딱지를 떼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착한 행정’ 벤치마킹 대상이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서울시는 횡단보도 셸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추가된 ‘서울시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 공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뒤 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고가 됐다”며 “오늘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 셸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셸터는 횡단보도 인근 보도에 설치, 햇빛·비·눈 등을 피하며 편안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쉼터다. 야간엔 내장된 조명등이 횡단보도를 비춰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한다. 폐쇄회로(CC)TV도 갖춰 위험 상황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가로 4.73m·세로 1.72m·높이 2.85m 크기로, 보도 폭이 4m 이상인 곳에 설치할 수 있다. 비용은 하나당 1500만~2000만원이 든다. 횡단보도 셸터 설치는 주민 제안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2016년 11월 한 주민이 구청을 찾아 영국 등 해외 버스 승강장 쉼터를 보여주며 횡단보도에도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 설치 구역 보도 폭과 셸터 안전도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행당동 무학여고 앞과 성수동 성수역 4번 출구 앞, 두 곳에 시범 설치했다. 하지만 서울시 조례에 셸터 관련 조항이 없어 불법 시설물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구청장은 주민 편의만 생각,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민 만족도가 커지자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움직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9월 셸터 설치 항목을 추가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서울시는 지난 2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성동구는 “입법예고 후 영등포구·중구 등 서울을 비롯해 창원·양주 등 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을 펼쳐야 주민 신뢰도 얻고, 궁극적으론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신개념 문화공간 라뜰리에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신개념 문화공간 라뜰리에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제14기 정책위원회는 관광 정책연구를 위해 4월 3일(화) 공유적 창조혁신 공간을 창출한 조웅래 대표의 특강과 함께 현장을 방문 벤치마킹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대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에코힐링의 대표 명소인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하는 한편,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19세기 프랑스 명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라뜰리에를 창조한 장본인이다. 예술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아트랙티브 테마파크인 라뜰리에는 미디어아트·홀로그램·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다양한 첨단 통신 기술을 접목해 그림 속 인물과 직접 대화할 수 있고 생생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테마파크다. 이날 특강에서 조웅래 대표는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투자와 도움이 일어나고 지속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황규복 서울시의원은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역세권과 지하역사 유휴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런 공간들을 라뜰리에와 같은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이용자의 접근성 제고까지 ‘일거삼득’의 혁신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책 현장 탐방에는 지난 13기 정책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서윤기 서울시의원도 함께 참여하여 첨단IT접목 우수 관광혁신사레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 현장투어에 참여한 문형주 의원은 “명화에 ‘스토리’를 넣어 ‘그림속으로’라는 판타지 공간을 ‘첨단IT기술’로 융합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예술체험문화공간 혁신 사례가 서울시 전체로 확산되어 기존 관광프로그램에 변화와 혁신사례가 보다 많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청 의원은 “서울시에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관광사례가 보다 지평을 넓혀 확산되기 위해 서울시가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투어에는 문형주(바른미래당․서대문3), 서윤기(더불어민주당․관악2), 유청(바른미래당․노원6), 황규복(더불어민주당․구로3) 의원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텔 대신 자체 프로세서 고민하는 애플의 셈법은?

    [고든 정의 TECH+] 인텔 대신 자체 프로세서 고민하는 애플의 셈법은?

    아직 애플과 인텔 어느 쪽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지만, 애플이 내부적으로 맥에 탑재할 자체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가 장중 한때 9%나 떨어지는 등 인텔이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 루머가 사실이라도 애플이 인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인텔이 심각한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기사의 대부분은 인텔의 타격에 초점을 맞췄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보는 크게 바뀌는 쪽은 인텔이 아닌 애플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면 라이센스 문제로 x86 프로세서는 제작이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ARM 기반의 A 시리즈를 기반으로 맥북과 맥에 들어갈 프로세서를 제조할 것입니다. 이는 현재 x86용으로 제작된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OS를 ARM과 iOS 기반으로 옮겨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연히 인텔보다 애플에 더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사실 이 과정은 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를 맥에 탑재할 것이란 루머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몇 가지 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 A 시리즈 프로세서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아이폰4에 탑재된 A4 이후 매년 큰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인텔의 독점인 x86 CPU 시장과는 달리 애플에게는 삼성이나 퀄컴처럼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할 상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독자 프로세서와 OS는 애플이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었습니다. A4에 사용된 ARM Cortex 8 CPU와 PowerVR SGX535 GPU는 모두 레퍼런스 디자인 프로세서였지만, 2012년 선보인 A6는 스위프트라는 독자 디자인의 CPU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애플은 꾸준히 프로세서를 매년 업데이트하며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작년 선보인 A11 bionic 프로세서는 6코어 디자인으로 몬순(Monsoon) 고성능 코어 두 개와 미스트랄(Mistral) 고효율 코어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성능은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스텀 디자인의 트리플 코어 GPU 역시 강력한 그래픽 처리 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인공 지능 연산을 위한 별도의 뉴럴 엔진까지 포함해 A11은 웬만한 x86 프로세서보다 많은 43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있습니다. A11은 애플이 매우 복잡한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설계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은 없지만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맡겨 충분한 수량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증명해 보였습니다. 따라서 다음 순서는 맥북 및 맥 제품군으로 자사 프로세서 적용 대상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A 시리즈 프로세서가 고성능 x86 프로세서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검증이 필요하지만 여러 벤치마크 결과는 이 프로세서의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 적어도 저전력 프로세서 영역에서는 x86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자신만의 생태계 애플은 본래 업계 표준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항상 독자 규격을 고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독자 플랫폼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만을 위한 앱 스토어와 iOS 운영체제, 그리고 A시리즈 AP가 대표적입니다. 오직 애플 기기만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기기의 최적화라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제조사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스케줄대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OS와 CPU로 비슷비슷한 타사 제품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부분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애플은 자사의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여러 제조사의 프로세서를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체 개발 능력을 갖춘 제조사가 된 만큼 자신의 제품군과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적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이미 많은 개량을 거친 iOS와 A시리즈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이 생태계를 데스크톱 노트북 등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OS 생태계와 iOS 생태계를 하나로 합친다면 상대적으로 윈도우에 비해 응용 소프트웨어가 부족했던 맥OS가 큰 이점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모든 기기의 OS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꿈과 비슷합니다. 다만 스마트 기기에서 윈도우 OS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면서 이 목표에 먼저 도달하는 건 애플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비용 절감 사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만약 자체 프로세서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든다면 선뜻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얻는 가장 큰 이점이 비용 절감일 가능성이 큽니다. 구체적인 비용을 밝히지 않아서 얼마나 저렴할지는 알기 어렵지만, 애플이 외주를 통해 생산하는 프로세서의 가격이 당연히 인텔이 판매하는 프로세서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습니다. A11보다 더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사용한다고 해도 인텔 프로세서 대비 비쌀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신제품의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애플은 같은 제품을 팔아도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위험성은 없을까? 지금까지는 좋은 이야기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뉴스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내부적으로 맥에 자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일을 검토해보지 않았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앞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전을 고민하게 만드는 몇 가지 문제도 있습니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로 하위 호환성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 x86 버전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호환성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 머신 등으로 구현한다고 해도 속도가 매우 느릴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상당수 유저들은 과거 구매한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맥에서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에는 맥에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두 개의 OS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ARM 기반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x86 버전의 윈도우는 설치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 맥 유저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애플 역시 플랫폼 이전을 신중하게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x86 플랫폼에서도 잘 팔리는 제품을 굳이 자체 플랫폼으로 이전하면서 유저가 이탈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입니다. 과연 애플이 일부 유저 이탈을 감수하더라도 좀 더 길게 보고 자체 생태계를 완성할 것인지 아니면 안전하게 현재 상태를 유지해 나갈 것인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MLB] 류, 제구력 오류

    [MLB] 류, 제구력 오류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제구 난조로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류현진은 3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의 원정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와 5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류현진의 한 경기 5볼넷은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전 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시범경기에서 회전수를 늘린 커브와 좌타자 상대 투심 패스트볼을 집중 연마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패스트볼과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뿌렸다. 하지만 커브 등 제구 난조 탓에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스트라이크는 40개에 그쳤다. 제구는 흔들렸지만 직구 최고시속은 148㎞를 찍었다. 150㎞를 밑돌았지만 평균 구속이 지난해보다 올랐고 볼 끝 움직임도 좋았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5㎞였다. 류현진은 3-3 동점을 내준 4회말 2사 3루에서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됐고 바에스가 실점 없이 막아 류현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고 다저스는 연장 15회 접전 끝에 7-8로 졌다.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핵잠수함’ 김병현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천적’ 폴 골드슈밋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류현진 상대 타율 .429(2홈런 7타점)를 뽑은 골드슈밋은 올 시즌 9타수 만에 첫 안타를 류현진에게서 빼냈고 3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3-3 동점이던 4회 타석에 나서자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끌어내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임신~육아 원스톱 서비스…‘송파맘’ 11만명 다녀갔다

    임신~육아 원스톱 서비스…‘송파맘’ 11만명 다녀갔다

    임신~아기 발육 단계별 무료 수업 공공기관 첫 산후 조리 서비스도 日·이라크·미얀마 등 공무원 견학“우리 아가 고운 손 쪼물쪼물, 우리 아가 예쁜 볼 톡톡톡.” 지난달 2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산모건강증진센터. 생후 3~5개월 신생아 10여명이 엄마와 함께 모였다. 아동발달 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서은아 강사의 말을 따라 엄마들이 자녀와 눈을 맞추며 말을 건넸다. 아기의 오감 발달에 좋은 놀이법을 가르쳐 주는 수업 현장이다.●육아맘 산후우울증 예방관리도 지원 서 강사는 “엄마가 어떻게 놀아 주느냐에 따라 아기의 변별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에 확연한 차이가 나게 된다”면서 “마음 상태를 경청하고, 그에 대한 반응을 얼굴 표정과 말로 표현해 줘야 아기들이 엄마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손미희(35·여)씨는 임신 6개월 때 골드맘 쿠킹클래스, 출산 4개월째인 지금은 ‘베이비 5터치’ 수업을 듣는다. 9살짜리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 8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은 손씨는 “첫째 때는 육아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어서 못 해준 게 많아 아쉽다”면서 “수업이 전부 무료인데다 임신 초기부터 신생아 발육 단계에 따라 수업이 개설돼 있어 전부 다 듣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896㎡(약 876평) 규모의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신·출산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2014년 문을 연 이래 ‘송파맘’ 11만여명이 다녀갔다. 첫해 2만 4504명에서 지난해 3만 89명으로 늘었다. 임신 준비반 운동 클리닉부터 시작해 산후우울증 예방관리까지 단계별 지원이 이뤄져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물론 출산 후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수업은 임신 준비, 임신 관리, 스마트육아, 가족참여지지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이날 수업은 스마트육아 프로그램의 하나로 생후 3~5개월, 6~9개월, 10~12개월 신생아와 엄마들을 따로 모아 40분씩 활동이 이뤄졌다. 서 강사는 “개월 수에 따라 신체를 활용하는 범위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센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도담 e수첩’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임신 인증되면 엽산·철분 등 무료 지급 센터는 크게 보건소, 공공산후조리원,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등 3가지 기능을 한다. 지하 1~2층과 지상 2층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맞춤형운동클리닉, 대사증후군관리센터, 초음파실, 맘스 클리닉, 모유수유실, 채혈실 등이 있다. 임산부 건강 증진사업이 운영된다. 임신 확인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엽산, 철분 등을 무료 지원한다.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3~5층에 있다. 공공기관 처음으로 산후조리 서비스를 선보인 곳으로, 지난해 한국표준협회 산후조리원 분야에서 KS 인증을 받기도 했다. 철저한 위생·감염 관리, 전문의 회진 등이 이뤄지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2주 1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년여간 미얀마, 네팔, 이라크, 일본 등의 공무원들이 모자보건사업의 모범사례로 알려진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다녀갔다. 국내에는 전남 해남, 강원 삼척 등이 송파를 따라 공공 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잔디블록으로 주차장 바닥 시공…종로구 창삼공영주차장 문 열어

    서울 종로구는 창신동 창삼공영주차장을 생태주차장으로 조성해 최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주차장 내 생태공간 조성을 위해 종전의 포장재 대신 잔디블록으로 바닥을 시공했다. 주차장 바닥 사이에 심어진 잔디블록으로 인해 비가 내리면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지열을 낮추고 비산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유휴 경사 절개면에 옹벽을 설치해 주차면수를 추가 확보하면서 옹벽 담장에 능소화 넝쿨을 조성했다. 주차장 내 다른 자투리 공간은 화단으로 변신했다.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벤치, 급발진 방지턱, 안전펜스, 폐쇄회로(CC)TV 등도 설치했다. 구는 앞서 2011년 사직동과 옥인동 주차장, 2017년 서인사마당, 선비재, 효자 공영주차장 등 총 11곳을 생태주차장으로 조성한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거 환경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개선해 지역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3과 3분의2이닝 동안 75개 투구 .. 삼진은 단 2개제구력 난조로 스트라이크 40개에 불과,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현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1회초부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톱타자 족 피더슨의 2루타에 이른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사 후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1회말 첫 두 타자는 평범한 내야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까지 타율 0.429를 기록했던 골드슈미트가 올시즌 9타수 만에 터트린 첫 안타였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오윙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2사 후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투수 워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1루수 쪽 안타성 타구 때 빠른 베이스 커버로 직접 아웃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 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호수비로 걷어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록을 빠른 볼로 3구 삼진으로 쫓아내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윙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기분 나쁜 흐름을 끊으려 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에만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를 볼넷을 내보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몰고 갔다.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처리했지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더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바에스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류현진은 이날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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