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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행정 배우러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왔어요

    ‘압력밥솥’에 비견되는 우리 교육은 학생들을 압박하는 특유의 시스템 탓에 많은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등 성과만큼은 확실했다. 외국에서 한국 교육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한국을 ‘인재강국’으로 키워낸 교육 체계를 배우기 위해 개발도상국 교육 공무원 등이 방한했다.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은 아시아·아프리카 교육 관계자들에게 한국 교육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나눔 연수’에 올해부터 3년간 6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연수원은 이를 위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아·태 국제교육협력원(IACE) 등 관계기관과 협업한다. 첫 글로벌 연수인 이번 행사는 아시아·아프리카 각국이 우리를 벤치마킹해 교원양성 및 연수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베트남·나이지리아·이라크·파키스탄·인도네시아 등 12개국 교육부 공무원과 교수 17명을 초청해 교육행정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교사를 어떻게 육성하는지, 교사들은 수업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떤 학습공동체 활동을 하는지, 한국 교육의 발전 과정과 주요 이슈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배운다. 또 부산 부경고와 부산대 사범대학 등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한국 가정을 직접 찾아 자녀 양육 방법과 ‘밥상머리 교육’ 등 가정교육 문화를 체험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등포, 저장강박 가구 ‘쓰레기집’ 관리 매뉴얼 제작

    타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서울 영등포구가 지자체 최초로 ‘쓰레기집’이라고 불리는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사례 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동주민센터 및 민간 기관에 배포했다. 영등포구는 “지역 내 저장강박 가구는 총 59가구다. 기존 사례 관리가 단순히 집 안에 쌓인 물건을 치워 주는 ‘주거 환 경 개선’에만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저장강박을 ‘정신질환’ 문제로 보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4일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저장강박 가구 현황 ▲저장 행동에 대한 이해 ▲저장강박 의심 가구 과정별 사례 관리 ▲전문가 피드백 ▲실천 사례 등이다. 저장 행동의 원인 분석부터 대상자 선정, 서비스 제공,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저장강박 가구의 열악한 위생 환경이 이웃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저장강박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관련 연구나 대안 부재로 효율적인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본 매뉴얼이 저장강박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재발 감소에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첨단 산업·의료 접목… ‘국제 의료관광 메카’ 돛 올린 울산 남구

    근로자, 감독관, 바이어, 산업시찰단, 관광객 등 한 해 수십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산업도시 울산.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둔 울산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울산표 의료관광산업’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15년 517억 달러(약 55조 9032억원)에서 2022년 143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세계 의료관광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발 빠른 대응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사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차연도에는 울산 의료관광 프로그램 마련, 해외 유치 네트워크 구축, 해외 유치활동 전개 등 기초작업을 벌였다. 이어 올해 2차연도에는 해외 유치 활동 확대, 경상권 통합 홍보, 해외 의료관광 유치기업 확보 등을 진행한다. 내년 3차연도에는 울산(산업체험·기업연수·건강검진), 대구(첨단의료·한방), 부산(메디뷰티·크루즈·웰니스) 웰니스관광 벨트화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 및 통합홍보 등을 추진한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2015년 517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43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가 및 지자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외국인 환자가 지역에 머물며 쓰는 숙박, 식사, 관광 등의 비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년 광역단체별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8606억 5200만원 가운데 울산은 19억 3200만원으로 집계돼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15위에 그쳤다. 남구가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의료관광에 나선 이유다. 사실상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남구는 외적으로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모으고 내적으로 의료관광 관련 산업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과 중국 중심으로 진행했던 사업설명회 및 초청 팸투어를 올해부터는 러시아 등으로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해 12월 ‘울산 산업 및 의료관광 협의회’ 발대식을 했다. 협의회에는 울산대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CK치과병원 등 14개 병원과 울산중소기업협회, 울산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등 총 30개 병원·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외국인 기업연수 유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진료지원을 위한 통역인력 양성 ▲의료관광 안내센터 운영 ▲홍보영상 등 산업 및 의료관광 기반 조성과 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 ▲타깃시장 공략 및 홍보 설명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 가장 큰 성과는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꼽을 수 있다. 남구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몽골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세기를 이용한 100여명의 몽골 의료관광객이 울산을 찾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9월 13명이던 ‘몽한의사협회’ 몽골 회원 수도 현재 4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남구가 몽골 의사협회, 의료기관, 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현지 설명회와 관계자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노력의 결과다.실제로 남구는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몽골 여행사, 기업체,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울산 팸투어를 개최했다. 울산을 방문한 몽골 관계자들은 지역의 병원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을 돌아본 뒤 적극적인 의료사업 및 관광 교류 의사를 표시했다. 남구는 중국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여행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울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런 노력은 환자 유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올해부터 의료관광 마케팅 전문관을 채용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의료관광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울산 지역의 첨단 의료시설 및 인프라가 방문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 시찰단’(종합병원 원장 등 8명)은 울산대병원 등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울산대병원과 남구 삼산동의 산부인과, 성형외과 병·의원을 돌아본 시찰단은 의료관광을 통한 불임시술 의료관광 등 의료서비스의 가능성 여부를 점검했다. 시찰단 관계자는 “울산은 훌륭한 의료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을 파견해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울산을 찾은 중국 팸투어 참가자들도 첨단 의료시설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첫발을 내디딘 의료관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다. 이 조례는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자문위원회 설치, 전문 인력 양성, 의료관광 업무의 위탁, 의료 관련 기관 및 선도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산업과 의료를 접목한 차별화된 의료관광은 울산 남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훌륭한 의료시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의 의료관광산업 도전에는 울산대병원이 한몫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3일 병원을 방문한 몽골 사립병원협회와 국제교류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벤치마킹하려는 몽골 사립병원협회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울산대병원 수술실, 입원실, 응급실, 병원 감염관리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의료정보시스템과 의료서비스 현황, 최신 의료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정융기 병원장은 “몽골이 한국문화와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울산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몽골 내 네트워크 확대와 환자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학 울산과학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의료관광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소비지출이 굉장히 높다”며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뜨면서 국가 간, 도시 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만큼 울산만의 특색을 살린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민원 처리 ‘일사천리’

    민원 처리 ‘일사천리’

    “띵동, 건축허가 민원 처리 기한이 3일 남았으니 확인 후 처리 바랍니다!”●만료 7일 전부터 담당자에게 문자 발송 서울 종로구에 접수된 민원 중 등·초본과 같은 증명과 당일 처리되는 민원을 제외한 민원 건수는 2016년 기준 3만 6270여건이었고 이 가운데 2% 정도가 지연 처리됐다. 종로구는 이같이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담당자의 처리기한 착오 등에도 이유가 있다고 보고 처리기한을 미리 알려 주는 민원 처리기한 도래 알림시스템을 지난해 4월부터 독자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처리기한 만료 7일 전부터 업무 담당자와 담당 팀장의 휴대전화로 문자를 자동 발송한다. 업무 담당자에게 민원처리기한 7일 전, 3일 전, 당일, 지연 이후 등 네 번에 걸쳐 알림 문자가 발송되며, 담당 팀장에게는 당일과 지연 이후 발송된다. 처리기한이 지나 민원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해당 부서장에게도 문자가 발송된다. ●처리 지연, 40%↓… 기한 2.3일 단축 시스템 적용으로 민원 지연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접수된 총 3만 9000여건의 민원 중 지연 비율은 1.07%로 직전 연도인 2016년(1.75%)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처리 지연을 예방할 뿐 아니라 민원처리 기한도 단축한 셈이다. 지난해 처리한 민원의 평균 단축 일수는 10.9일로, 2016년 8.6일보다 2.3일 더 빨랐다. 구 관계자는 “알림서비스 운영으로 민원 처리 지연을 약 40% 줄이고, 처리기한을 약 2.3일 단축함으로써 예방된 민원인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9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이에 문자 알림 서비스에 이어 지난 2월부터 민원 알림 내역을 담당 직원의 업무 컴퓨터 초기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구에서 자체 인프라와 인력으로 개발해 용역비와 유지관리비가 들지 않는다. ●행안부, 전국 지자체 보급 방안 추진 민원 처리기한 도래 알림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종로구를 벤치마킹해 전국 시·군·구에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앞서 행안부 민원서비스정책과 등에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종로구를 방문한 바 있다. 구는 이 외에도 건축, 주택, 도시개발, 부동산 등 전문상담가들이 한곳에서 상담해 주는 복합민원 전문상담관제도를 운용 중이다. 구 관계자는 “법정 처리기한보다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민 행정으로 주민 만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다른 듯 닮은 韓·카자흐… 新실크로드 꿈꾸다

    [해외에서 온 편지] 다른 듯 닮은 韓·카자흐… 新실크로드 꿈꾸다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이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로 한반도의 12배에 달한다. 국토 면적이 거대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석유, 가스, 크롬, 우라늄 등 에너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석유 매장량은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이고, 가스 매장량은 2조 4000억㎥로 세계 15위다. 크롬 및 우라늄 매장량도 세계 10위권 안에 든다.#국토가 한반도 12배… 석유·가스 등 자원 풍부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은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수교 기간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지만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오고 있다. 양국 경제협력의 척도인 교역량은 1992년 1000만 달러에서 2017년 15억 달러로 150여 배나 증가했고, 케이팝, 한식, 한국어에 대한 한류도 뜨겁다. 1991년 설립된 알마티 한국교육원에는 매년 2500명 이상의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등록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어에 대한 한류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 2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을 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1937년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 와 성실함으로 카자흐스탄에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은 고려인, 1992년 수교 이후 상주 공관 개설 및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카자흐스탄 진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같은 알타이어계 언어… 친밀감으로 우호협력 하지만 무엇보다 큰 양국의 협력 원동력은 두 나라 국민들 상호 간의 친밀감이다. 공원이나 등산길에서 카자흐스탄 사람을 만나면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며 친근하게 말을 건넨다. 한국에서 왔다 하면 종종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카자흐어가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이어서 그런지 억양이 하나도 없는 한국말 그대로이다. 이러한 친밀감은 과거 두 나라 조상들의 실크로드를 통한 인적, 물적 교류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그 후손들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것에 기인할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거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에 비해 인구는 고작 1800만여명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일례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인구 증가 정책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보건 의료와 농업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은 현재 병원 건립, 첨단 영농단지 건설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해 나가고 있다. # 유라시아 철도 복원… 한국 경제발전 벤치마킹 카자흐스탄은 과거 인적, 물적 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의 복원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더불어 새로운 실크로드를 통해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은 물자 수송, 물류, 자원협력, 인적교류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국가 발전을 위한 지도자의 의지가 매우 높고, 특히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ICT, 제조업,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발전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두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친밀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 발전 경험과 카자흐스탄의 중점 경제 개발 분야를 잘 접목시키면 두 나라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 [퍼블릭 뷰] 다가온 민선 7기 시대… 지방 공무원의 역할

    [퍼블릭 뷰] 다가온 민선 7기 시대… 지방 공무원의 역할

    오는 6월 13일 제7기 민선자치 시대를 위한 단체장 선거가 치러진다. 지방자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관선시대였더라면 2016년 11월부터 시작된 촛불정국에 따라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우리 사회는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이미 20년이 넘는 민선 자치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탄핵 정국으로 국정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해도 지방정부는 문제가 없었다. 지방자치 20여년의 진정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직 공직만 합법적 독점… 주민을 최우선해야 다가오는 민선 7기를 맞아 지방자치 시대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우선 공직자는 부단히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 세상의 수많은 직종 중에서 합법적 독점을 인정받은 것은 오직 공직밖에 없다. 경쟁 업종이 없는 경우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보다는 공급자 위주로 갈 위험성이 높다. 공무원이 공급자 위주로 행동할 때 국민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 또 공직자는 주민을 위한 행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단체장 등 상사의 위법한 지시는 당연히 거부해야 한다. 단체장의 인사권은 결국 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다. 특정 사업이나 시책이 주민을 위한 것인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울 때는 원래 인사권자인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된다. # 지역 우량자원 발굴해 지방 간 선의의 경쟁 필요 아울러 지방 분권시대 지방공직자는 지역의 매력적인 우량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책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창의적인 지방행정만이 지역을 부자로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지방 간 선의의 경쟁도 중요하다. 우수한 행정은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새로운 정책개발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요즘 공직사회는 퇴직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선배와 골프나 여행 등을 하는 경우 신고토록 하고 있다. 국민이 기본적으로 누리는 기본권까지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정도로 가히 공직의 수난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그럼에도 해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현실을 보면 타 직종에 비해 공직이 메리트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 세상에 비밀은 없다… 사소한 이익에 눈멀지 말길 공직(公職)은 공공(公共)의 업무를 하고 있다는 데 핵심이 있다. 공직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다.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보람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공직의 장점을 잊어버리고 사소한 이익에 눈이 멀어 공직자에게 보장된 혜택을 스스로 차버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부분은 요즘 세상은 워낙 열린 사회이기 때문에 비밀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혁명도 바로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엄연한 사실에서 출발한 것이다. 공직자는 이 점을 반드시 마음에 두고 자신의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국가는 지방의 총합이며, 지방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민선 7기에도 지방 공직자들의 열정으로,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이 이어져 활기차고 건강한 지방이라는 우량주들이 많이 탄생해 주민이 행복한 지방자치가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 ‘환율 조작국’ 오해 벗고 韓 대외 신뢰도 높인다

    ‘환율 조작국’ 오해 벗고 韓 대외 신뢰도 높인다

    외환시장 양·질적 성장 자신감 환율 변동성 클 경우 미세 조정 투기세력 빌미 줄 위험도 낮춰 전문가 “시장 영향 크지 않아” 일각 “외환 당국 운신 폭 축소” 김동연 “경제 月 통계 판단 성급” 정부가 17일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배경에는 환율 조작국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벗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공개 대상과 방식도 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외환시장이 출렁일 때 정부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간주됐다. 시장에서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었다. 정부가 개입 내역 공개로 선회한 데는 외환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는 셈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는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 시행 이후 급성장했다. 1998년 11억 달러에 그쳤던 은행 간 외환거래량은 지난해 228억 5000만 달러로 20배 이상 늘었다.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도 향상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9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3984억 2000만 달러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환율 변동은 시장에 맡기고 변동성이 클 때 미세 조정에 나서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원칙으로 삼았다. 다만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을 유도한다는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꾸준히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국들의 공개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2015년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TPP 참가 12개국은 공동 선언문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3개월 이내의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공개 시차를 3개월로 설정해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매수액과 매도액을 개별적으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 순거래액(매수액-매도액)만 공개함으로써 투기 세력에게 빌미를 줄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지난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과정에서 환율 문제를 협의했다는 ‘환율 주권’ 논란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윤경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문제와 통상 문제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정부는 미국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 이번 조치가 미국의 통상 압박으로 인한 한·미 갈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입 공개 주기가 분기나 1개월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예상보다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라며 “1년 뒤 공개 주기가 3개월로 줄어도 공개 대상이 매수·매도 총액이 아닌 순액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에 영향을 주겠으나 강도가 세지 않을 것”이라면서 “환율 쏠림 현상이 발생할 때는 여전히 개입이 유효한 만큼, 환율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앞으로도 계속 더 짧은 공개 주기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를 받아들이면 외환 당국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지금 경제 상황을 월별 통계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반박했다. 정부 내에서도 경기 판단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는 셈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는 고창 사이버 주민”… 고창가면 똑같은 혜택

    충남 논산시는 지난 1년 동안 인구가 1만명이나 늘었다. 사실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 인구는 12만 여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 증가한 인구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사이버 논산시민’이다. 사이버 논산시민은 관광지 방문이나 가맹업소 등에서 논산 시민과 똑 같은 혜택을 받고 각종 지역 정보도 제공받는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사이버 주민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모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누구나 가입 가능한 이 제도는 지자체와 사이버 주민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주기 때문에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1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첨단 IT(정보기술)시대를 맞아 인터넷 상에서 인구를 늘리는 사이버 주민제도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사이버 주민이 되는 방법은 간간단하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가입해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신분증을 받으면 된다. 가입할 때는 성명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정도만 기입하면 된다. 여러 지자체에 중복가입도 가능하다. 신분증은 휴대전화로 다운로드하거나 집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사이버 주민이 되면 해당 지역 주민으로서 다양한 권리를 부여받고 정보교류 참여가 이루어진다. 관광지나 음식·숙박업소 가맹점 할인혜택도 거주 주민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지자체는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사이버 주민은 지역 주민과 같은 혜택을 받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를 얻는 셈이다. 이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지역은 충남 공주시다. 2006년 ‘사이버 공주시민’ 제도를 운영하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때 사이버 시민이 실제 공주시민 보다 3배 많은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사이버 주민 제도는 충남 부여군, 서천군, 논산시, 충북 괴산군, 단양군, 경북 거창군 등으로 확산됐다. 육군 훈련소가 있는 논산시는 젊은 사이버 주민 가입이 많다. 이들은 논산시 관내 펜션, 식당, 청년몰, 커피숍 등 72개 가맹점에서 5~10% 할인혜택을 누린다. 관내 관광지는 무료 입장 혜택이 많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이버 시민이 방문하면 기념품으로 쌀500g을 전달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 시민을 관리하는 논산시 차광호 팀장은 “지난해 김장철에는 강경젓갈 할인 혜택을 주어 지역특산품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가맹점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해 사이버 주민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도 2016년 11월 사이버군민 홈페이지를 열었다. 사이버 군민에게는 마량리 동백나무숲, 조류생태전시관, 한산모시관, 성경전래지 기념관 관람료를 면제해준다. 또 모시가공품, 모시떡, 한산소곡주 등 지역 특산품과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고 있어 갈수록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군민제도가 인기를 끌자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도 사이버 군민제도 도입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고창군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주시와 논산시 운영 성과를 벤치마킹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 사이버 군민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16일 발표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사이버 군민제도는 1차 목표가 지역홍보와 경제 활성화이고 다른 한편으로 고창을 자주 방문하다 보면 귀농귀촌으로 이어지도록 정착을 돕기 위한 제도”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금요 포커스] 한국의 교통발전 모델/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한국의 교통발전 모델/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하면 우리나라 교통인프라의 발전 비결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한국은 어떻게 빠른 기간에 선진국에 버금가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한국의 교통인프라는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부러움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통인프라의 양적·질적 수준은 물론 계획 과정과 재원 조달 등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경제개발계획과 연계해 어떻게 적기에 교통인프라를 건설했는지와 그 선순환적 관계를 설명하면 깊은 공감을 얻는다. 우리나라 교통 발전의 성공 요인은 교통인프라의 적기 투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정책 추진, 그리고 효율적인 투자재원 조달제도를 꼽을 수 있다. 1960년대 착공한 경부고속도로는 지역 간 여객과 화물의 이동을 빠르게 지원해 고도 성장을 견인하는 초석이 됐다. 2001년 개통한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을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시키고 2004년부터 개통한 고속철도 네트워크는 전국을 하나의 메가시티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고 고속버스 노선망을 운영해 전국적인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했다. 급속한 도시화, 자동차화, 교통 혼잡 등에 대비해 5대 대도시권에 광역도시철도망을 구축했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된 이용자 중심의 서울시 통합대중교통체계는 전 세계 많은 국가 공무원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계기가 됐다. 교통인프라 건설에는 오랜 기간과 막대한 재원이 소요된다. 경제발전 속도에 맞춰 적기에 인프라를 건설하려면 재원이 안정적으로 조달돼야 한다. 한국은 유류세를 목적세원으로 하는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제도화해 재원을 조달할 수 있었다. 또 자동차 보유대수 증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 진입, 7x9 격자형 전국도로망 확충 등을 통해 선순환의 성공적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편리한 도로망의 적기 확충은 자동차 소유와 이용을 촉진하고 이는 유류세 세원 증대에 기여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모든 교통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산업 발전과 국가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근 한국의 교통인프라 발전 경험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의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교통협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됐던 개발도상국의 교통인프라 투자 사업은 대부분 단순한 수주 중심의 단발성 사업이어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개발도상국 자체 내에서도 새로운 교통인프라 투자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말 개최된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한국교통연구원과 베트남 교통통신대학교가 공동으로 하노이에 문을 연 ‘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는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교두보로서 지역 맞춤형 교통인프라 투자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수송분담률 90%에 달하는 오토바이 이용이 과도한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 한국의 대중교통체계 운영 경험을 전파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버스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도시들에 대중교통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돼 편리하고 안전하고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과 우의 증진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나아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으로 남북 협력, 공동 번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북한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철도, 도로 등 교통인프라 건설과 대중교통 중심의 대도시 교통체계 구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교통인프라 발전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해외 교통인프라 투자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신남방 정책, 신북방 정책이 하루속히 현실화될 날을 기대한다.
  • 반포 주민에 개방된 ‘아크로리버파크 커뮤니티’

    반포 주민에 개방된 ‘아크로리버파크 커뮤니티’

    서울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고품격 스포츠·문화시설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된다.서초구는 “지난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방 및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 반포동 주민에 한해 오는 6월부터 단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5곳을 단계적으로 개방키로 했다”며 “특별건축구역 지정으로 층고 제한 완화 등을 적용받아 건립된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전체를 외부에 개방,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건 국내 첫 사례”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크로리버파크의 피트니스·수영장·사우나·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4곳과 한강이 보이는 하늘도서관·북카페·티하우스 등 문화시설 11곳이 개방된다. 반포동 주민들은 이용 요금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입주민들과 같게 적용받는다. 구 관계자는 “반포동 주민들은 스포츠시설 4곳을 보증금 100만원에 월 18만원 내면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문화시설 11곳은 보증금 50만원에 월 2만원의 회비 외에도 시설 이용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고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2014년 6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주민공동이용시설 외부 개방을 조건으로 아파트 동 간 거리와 층고 제한을 일부 완화받았다. 하지만 2016년 8월 입주 이후 보안 문제와 입주민이 겪을 불편 등을 이유로 개방이 미뤄져 왔다. 구는 입주민들과 수차례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아 1년 8개월 만에 지역민들에게 문을 열게 됐다. 이상근 서초구 주거개선과장은 “다른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과 아파트 입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어 더불어 사는 서초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자치광장] 365일 이웃과 소통하는 자원봉사/임현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

    [자치광장] 365일 이웃과 소통하는 자원봉사/임현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

    2015년 서울 관악구의 정책 슬로건은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이었다. 당시 인구 51만명이던 관악구는 서울 25개 구청 중 재정자립도가 22위였다. 게다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1만 2653명), 한부모 가정(3861명), 노인(6만 6176명) 등 복지 수요가 많아 다양한 행정 수요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부족한 행정의 해결책으로 구는 주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민관협력의 효시 격인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이 선포될 수 있었다. 자원봉사도시 선포 2년 만에 관악구의 자원봉사 지형은 크게 성장했다. 2015년 1만 4114명이던 활동 봉사자 수는 지난해 2만 3803명으로 68.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원봉사 시간은 28만 5630시간에서 43만 1546시간으로 51.1% 증가한 것이다. 관악구의 자원봉사도시 선포가 가져온 나비효과다. 관악구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많은 프로그램이 다른 지자체와 기관으로 번지고 있다. 구의 ‘청소년 자원봉사 실천학교’는 시행 2년 만에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학생봉사학습 실천학교’로 벤치마킹했다. 또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인큐베이팅 사업은 서울시 평생학습원과 자원봉사센터가 협업의 형태로 ‘발굴형 소모임 지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자원봉사 타임스케줄’ 사업은 서울시 자치단체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들에서 자원봉사 타임스케줄이 활용되고 있다. 올해도 관악구 주민은 자원봉사로 소통하고 있다. 가족, 친구, 모임 등 3명만 모이면 자체적으로 자원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날개를 단 자원봉사’가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다. 또 부모의 맞벌이, 자영업, 한부모 가정 등 이유로 저녁에 집밥을 먹는 것이 어려운 초등학생들과 주민이 밥과 놀이를 함께하는 ‘행복한 마마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든든해요! 엄마애(愛)요’는 부자(父子) 가정에 낙성대 텃밭에서 경작한 야채로 김치 등 밑반찬을 전달하여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관악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50만여명의 주민 중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약 9만 5000여명으로, 주민 5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봉사단체만 해도 557개에 이른다. 구가 행정력의 보충수단이 아닌 민관협치 파트너로서 자원봉사자들을 인정하고 함께했기에, 관악구 자원봉사도시 선포가 성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정부의 행복복지센터, 서울시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마을 자원인 자원봉사자들이 행정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 학생들이 먼저 느낀 변화 “이제 교육 하면 성동!”

    학생들이 먼저 느낀 변화 “이제 교육 하면 성동!”

    민선6기 베스트혁신 설문결과 “인문계고 2곳 신설, 최대 성과” 4차 산업혁명센터 등 구축도 교육 위해 찾는 도시로 ‘탈바꿈’ “교육 환경이 확 달라졌습니다.”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최근 4년간 성동구의 가장 큰 변화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다. 성동구는 불과 5~6년 전만 해도 회색빛 공장과 달동네,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구민이 외부로 떠나는 인구 유출 지역이었다. 이런 성동구가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교육 문제로 떠나는 곳에서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이날 왕십리역 일대에서 주민 1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민선 6기 베스트 교육 혁신’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인문계고등학교 2곳 개교를 가장 큰 성과로 들었다.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 등 권역별 체험학습센터 조성,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개관 등 평생교육 기반 확충 등이 뒤를 이었다.인문계고 신설은 주민 숙원이었다. 구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실태 조사에서 민선 6기 출범 당시 30대 주민 절반 이상이 자녀 교육 문제로 이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교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 구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옥수 지역에 학교 신축 부지를 마련하고 주민들과 합심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고교 신설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해 5월 도선고와 금호고가 개교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간 통폐합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한 자치구에 2개의 인문계고가 동시에 신설된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체험학습센터는 공교육 강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구는 현재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글로벌영어하우스, 금호글로벌체험센터, 청소년진로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1, 산업경제체험센터2,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 자동차체험학습센터, 생태과학체험학습센터, 문화예술체험센터 등 체험학습센터 10곳을 개관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4차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 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센터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드론, 코딩,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곳이다. 드론체험장은 최고 높이가 15.25m로, 국내 최고의 실내 드론체험장으로 꼽힌다. 구 관계자는 “체험학습도 부모 경제력에 좌우되며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인 교육 격차 현상이 나타나 무상으로 체험학습할 수 있는 센터를 권역별로 구축하게 됐다”며 “민선 6기 출범 당시 권역별 11개 체험학습센터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오는 12월 ‘성수글로벌체험센터’를 개관하면 목표를 완성하게 된다”고 했다. 구는 초·중·고교 교육 과정과 지역 자원을 연계·활용하는 ‘온마을체험학습장’ 프로그램도 100여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금호동에 개관한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는 평생교육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이곳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있다. 구는 주민센터와 지역 교회 등을 활용, 특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학습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입시진학상담센터를 통한 1대1 맞춤형 대입진학컨설팅, 학교 교육경비 사업 예산 증액 등 여러 사업도 성동의 교육 변혁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성동구의 교육 혁신은 2015년 11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 지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았다. 교육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아 교육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고, 내년까지 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1850억원을 지원받아 미래인재육성 등 4개 분야 23개 교육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2016년 12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됐다”며 “구 전역에 교육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해 온 마을을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천 주안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 분양

    인천 주안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 분양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연결돼 대중교통 및 도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7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인천 남구 주안4동 454-1번지(현 주안초교 부지)에 들어선다. 아인애비뉴는 아파트 4개 동과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이뤄지는 주상복합단지 내 부속 상업시설로, 인천 지하철 시민공원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역과 직접 연결된 상가'로 조성된다. '아인애비뉴'는 단지 내에 함께 신축되는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된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로 조성된다. 인천 서울여성병원은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시험관아기 시술, 신생아분만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여성전문병원이다. 이 병원 연간 환자 수는 연간 32만여 명으로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하면 연 84만여 명에 달한다. '아인애비뉴'는 이처럼 검증된 집객력을 바탕으로 연간 수십만명에 달하는 방문객 소비를 한 장소에서 흡수 가능한 '올 어라운드 몰' 개념으로 조성된다. 임산부 전문 마더비 문화센터, 일본의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국내 유일의 대형 출산ㆍ육아용품점을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864세대의 아파트 입주민과 메디컬센터 방문객은 물론 전 연령대 일반 소비자들도 즐겨찾는 핵심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상업시설 주변 상권도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남구 주안4동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454-1번지를 중심으로 양 옆에 신규 상업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기존 주안역 상권을 아우르는 인천 남구 최대 규모의 신흥 상권 중심지에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상가가 자리한 상권 인근 직장인구와 거주인구, 인천지하철 이용객에 재정비촉진지구 수요까지 약 15만5000명의 배후수요 확보가 예상됨에 따라 ‘아인애비뉴’는 향후 최대 100만 명이 넘는 풍부한 소비 수요층을 거느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인애비뉴'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주거지와 대형 의료기관, 지하철역이 한 곳에 집중됨에 따라 유동인구 급증이 예상된다"며 "향후 건대입구 상권처럼 전 연령대의 소비인구가 연중무휴 몰리는 특급 상권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요 에세이] 조선몽ㆍ중국몽/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조선몽ㆍ중국몽/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오는 27일 남북 정상이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남북 정상 간 종전 선언이 발표된다면 북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 협력 등 한반도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굵직한 줄기들이 그려질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의 결정문에서 ‘‘핵무기 병기화’가 완결되고 검증됐기 때문에 핵실험과 중장거리 대륙간, 탄도탄 실험이 필요 없게 됐고,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 사명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에 힘입어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드러날 것이다. 단 북한이 경제건설을 위해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한 연계를 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점이 주목된다. 1994년 미국과 북한이 타결한 제네바 합의(Agreed Framework)의 핵심은 북·미 관계 정상화와 1000MW 경수로(한국형 원자력 발전소) 2기의 건설 기간에 중유 50만t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한·미와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은 별개다. 약 70억 달러 이상 소요되는 사업이었지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30억 달러 정도를 집행하고 철수됐다. 현재 북한이 사회주의 경제를 건설하는 데 투입할 재원을 정확히 추정할 수 없지만, 당시 합의는 향후 북이 요구할 재원 규모를 추정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북한 정권이 도발과 위험을 중단하고 경제 건설에 주력하겠다는 노선을 설정한 데 나름 합리적인 꿈을 그렸길 바란다. 북한의 롤모델이 중국이라면, 중국은 전 세계 최빈국에서 명실상부 2대 초강대국이 됐다.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지만, 2017년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의 62%이고 구매력평가기준(PPP)으로는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는 것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다. 이 추세라면 2040년 GDP(PPP 기준)는 미국의 2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몽’은 잘 알려져 있다.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을 일대일로에 투자하고 인공지능, 로봇,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 및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세계 최대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알리바바, 텐센트가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거인으로 등장했다. 그간 미·중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누렸던 한국은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은 한반도 평화 구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철폐, 바람직한 평화체제 구축, 대북 경제 보상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과거처럼 미국의 주도와 기여를 기대하기 힘들다. 계산을 앞세운 주변국들의 입장도 부담이 될 것이다. 특히 경제·기술 대국인 중국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북한이 중국을 벤치마킹해 전략적 대국으로 일어나는 ‘조선몽’을 그리고 있다면, 중국의 지도자들이 일관되게 지켜온 개혁ㆍ개방을 골자로 한 중국 궐기의 50년 전략을 숙고해야 한다. 막대한 개발재원이 힘든 과정을 통해 조성돼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거버넌스 체계가 없으면 공염불일 수 있다. 정치체제의 개혁은 경제건설과 동전의 양면이다. 일관된 개방과 보편적 국제사회의 룰을 준수하지 않으면 중국 및 베트남과 같은 잘사는 사회주의 건설은 불가능하다. 또 북한의 진정한 개혁이 있어야 남북 협력이 촉진되고, 북방으로 뻗어가는 한국몽도 가능해진다.
  •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 30년 미래 설계,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 만들겠다”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성년이 된 양천구는 다시 한 번 도약해야 합니다. 양천구를 유능하고 따뜻한 행정 조직으로 만들고 괄목할 성과를 확인한 지금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려 합니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오는 6월 민선 7기 양천구청장에 출마하겠습니다.”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19일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청 30년을 맞아 양천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며 민선 7기 양천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 YES 양천’을 제시했다. “사람 중심 YES 양천은 사람 중심 일자리로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 Young 양천,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환경도시 Eco 양천,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미래도시 Smart 양천입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운동권 시절 겪은 고초도 들려주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용왕산 자락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독재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 번의 옥고를 치루면서도 정의를 향한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제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촛불혁명의 정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과 있게 이끌었고, 민선 7기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가겠다”며 “더 나은 양천을 위해 구민들께서 저의 든든한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6·13 지방선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자 면접 심사에서 1차로 김 구청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양천구와 성동구의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김 구청장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4년 7월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6기 성과는. -4년 전 ‘세월호’ 참사의 눈물을 딛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엄마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로 이 자리에 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구민 안전을 챙겨왔다. 재난안전체험장을 설치해 현재까지 2만 5000여 구민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제 양천구는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안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제 자신이 자식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 입장이었기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 양천구 전역에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1동 1도서관 약속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학부모들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교육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 ➜복지 분야도 호평을 받는데. -4년 전 약속했던 촘촘한 그물망 복지는 마침내 ‘나비남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창출해 중앙정부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 복지행정을 크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패와 혼란의 대명사 양천 행정을 반듯하게 바로잡았다. 공직 사회 청렴도는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최하위를 맴돌던 양천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영평가도 전국 최상위 등급을 달성했다. ➜대외 평가는. -제안활성화 부문 대통령 표창, 현장민원처리 최우수상 등 140여회에 이르는 대외 수상과 3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다. 제 자신도 한국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전국공무원들이 뽑은 최고의 지방자치단체장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들 도움으로 성취한 것이다. 구민들 지지와 성원, 참여와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청장직을 후보 등록 전까지 할 건가. -올해는 양천구 개청 30주년이 되는 해다. 5월 16일 구민의 날이 양천구 생일이다. 구청장 없이 생일잔치를 할 수는 없다. 마음은 급하지만 5월 16일 구민의 날 기념식까지는 구청장직을 유지하고 그 후 후보 등록을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한 달도 채 안 남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새로운 미래도시 양천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약이 있나. -세세한 걸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좀 그렇다. 후보 등록하고 순차적으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우선 비전만 말씀드리겠다. 민선 6기 동안 교육·복지·안전을 엄마의 마음으로 챙기겠다고 했는데, 그 기조는 민선7기에도 유효하다. 주민들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양천구는 주거도시로 사람들이 잠만 자고 가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목동 홈플러스 옆 넓은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재선 출마 이유는. -지난 4년간 참 열심히 했다. 아직 결과를 보지 못한 게 많다. 1동 1도서관 끝은 중앙도서관 건립이다. 중앙도서관 건립은 행정적 절차는 모두 끝나고 한참 설계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민선6기 시작했는데, 안정적으로 정착되려면 민선7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주민들께서 지난 4년을 평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어떤 구청장이 돼야 양천의 기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은 양천구 개청 30년을 맞아 30년 후를 준비해야 하는 전환점이다. 새로운 미래 도시를 구상하고, 사람·환경·일자리·스마트 도시 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를 할 수 있는 민선 7기 구청장 적임자는 저라고 본다. ➜구청장께서 가진 강점은. -주민들께서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편하게 스스럼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한다. 오늘 한 분이 찾아와 어제 고등학교에 갔는데 한 여고생이 김 구청장은 동네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만나 얘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이 그런 얘기를 할 정도면 구민들은 더 크게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전국구 히트상품 된 광명 ‘아이와 맘 편한 도시’

    경기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북 익산시를 비롯해 전남 순천시와 경북 성주시, 서울시 구로구, 인천시 연수구, 경기 구리·오산시 등 9곳에 이른다.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은 현재 하안동 이편한세상아파트와 철산동 도덕파크아파트 두 군데에서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초등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오후 5부터 9시까지 돌봐준다. 저녁 식사도 50%가량 지원해 제공한다. 시는 2016년 6월 전국 최초로 ‘광명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를 만든 후 조례까지 제정했다. 정부 저출산 대책의 우수시책으로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인구의 날’에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익산시에서 온 이명희 여성보육과장은 “광명시에서 아이와 맘 편한 위원회의 구성 운영과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 광명동굴 등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는 많은 사업을 배웠다”고 했다. 조옥순 광명시 여성가족과장은 “민간과 공공·시민이 힘을 합쳐서 저출산을 극복하고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광명시의 ‘아이와 맘 편한 도시’가 전국적으로 확산해 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구로구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 오픈

    구로구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 오픈

    연회비 1만원 장난감 무료 대여서울 구로구가 ‘꿈나무장난감나라’ 오류점을 열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구로구는 “기존 개봉사거리에 있던 꿈나무장난감나라 개봉점을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내로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꿈나무장난감나라는 2004년 2월 문을 연 국내 기초자치단체 1호 장난감 도서관이다. 당시 구로구 부구청장이었던 이성 구로구청장이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벤치마킹했다. 오류점은 2580점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미취학 자녀를 둔 서울시 시민이면 연회비 1만원으로 1년간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다. 어린이 1명당 장난감 1점을 빌려 갈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장난감나라는 구로점, 오류점을 합쳐 현재 회원 수가 총 3600여명에 이른다”며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나라를 더욱 많이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20 도쿄올림픽 특명 “신용카드 이용 늘려라”

    [특파원 생생 리포트] 2020 도쿄올림픽 특명 “신용카드 이용 늘려라”

    일본은 찾는 외국인들이 의외라고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상점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의 비중이 거의 90%에 이르는 한국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놀라움에 까깝다.일본 정부가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전자화폐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카드 문화에 익숙한 해외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적응이 시급해졌다는 것 등이 주된 이유다. 현금 중심의 시스템을 지탱하기 위해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도 감안됐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쏟아져 들어올 외국인들의 결제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당장의 이유도 있다.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2015년 통계를 보면 비(非)현금성 결제의 비중이 한국 89%, 중국 60%, 영국 55%인 데 비해 일본은 18%에 불과하다. 리서치회사 크로스마케팅이 지난해 말 각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쇼핑 결제 수단으로 일본인은 현금 비중이 63.0%로 가장 높고 신용카드 25.0%, 스마트폰 1.5%, 직불카드 0.6%의 순이었다. 반면 중국인은 스마트폰이 44.1%로 가장 높고 신용카드 12.9%, 직불카드 1.0%, 현금 26.0%로 조사됐다. 일본에서 신용카드 등 전자화폐의 확산이 더딘 것은 기본적으로 개인들에게 현금이 주는 안정감이 워낙 뿌리 깊은 데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촘촘하고 편리하게 현금자동지급기(ATM)망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비자카드의 조사에 따르면 소매점 등에서 현금밖에 못 쓰는 데 불만을 갖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의 비율은 40%에 이른다. 일본 정부의 2020년 외국인 방문객 목표치인 4000만명을 달성한다고 가정할 때 현금 중심 결제 문화로 인해 쇼핑을 포기하는 데서 나타날 예상 손실이 1조 2000억엔(약 1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신용카드 업계는 이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신용카드 업계는 민박 투숙을 하려는 관광객이나 젊은이들이 많지만 카드 결제가 안 돼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별도의 지원을 법으로 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12월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을 이용하는 이른바 ‘캐시리스 결제’의 비율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매점이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의 일부를 예산에서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이 관광지의 소매점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2%가 수수료 부담이 문제라고 답한 바 있다. 한국의 사례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한국은 1999년 연간 카드 이용액의 20%를 공제하는 제도를 도입한 뒤 3년간 이용 금액이 7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공실 걱정 없고 희소성 높은 ‘역 직통 상가’ 인기

    공실 걱정 없고 희소성 높은 ‘역 직통 상가’ 인기

    지하철 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역 직통 상가'가 부동산 '투자불패'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 직통상가는 지하철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철도교통 이용객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유동인구가 장점. 이로인해 인근 주민들을 기본적인 배후수요로 거느리고 있어 안정적이다. 여기에 접근성이 우수하고 외부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자영업자, 기업체 임차 수요가 풍부하게 몰리기 때문에 공실 걱정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극장이나 대형 의료기관 및 은행, 학원 등 강력한 앵커 테넌트 시설이 들어선 역 직통 상가의 경우, 은행 예금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임대수익을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극장이나 대형 의료기관, 은행 등 유력 앵커 테넌트 업종은 영업에 필요한 시설 구축을 위해 적지 않은 시공비를 투입하기 때문에 장기 임대 조건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은행과 다수 학원이 입점해 있고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옛 신천역)에서 바로 연결돼 접근이 편리한 잠실동 소재 리센츠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부동산114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가 13억9000만원(지난 2월 중순)에 매물로 나와 있는 리센츠 4층 상가의 경우, 동일 면적 점포의 임대조건이 보증금 1억원, 월세 60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투자자가 이 상가 인수에 나서 호가액 전액을 차입금 없이 자기 자본으로 충당할 경우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은 연 5.58%로 추산된다. 시중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주요 예적금상품에 비해 약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역 직통 상가' 특성 상 공급이 많지 않다보니 역 직통 상가는 물론 역에서 매우 근접한 초역세권 상가로도 투자열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금성백조가 김포 구래지구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가 '애비뉴스완'은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마주해 접근이 용이한 초근접 입지를 앞세워 조기 완판에 성공했고 같은 달 분양에 들어간 '안양 센트럴 헤센' 주상복합상가도 계약 첫 날 상가 58실 계약을 모두 완료,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 정책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시장 규제, 가상화폐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의 투자대안 부재,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대내외적 경제 여건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풍부한 유동인구와 강력한 앵커 테넌트 시설을 갖춘 역 직통 상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와 미래가치를 모두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인천 주안에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되는 신개념 메디 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된다.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하이브리드몰로 지어진다. ‘아인애비뉴’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 되는 상가로, 연간 89만여 명이 방문하는 인천 서울여성병원이 단지 내로 신축 이전해와 핵심 앵커 테넌트로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15만5000여 명 규모로 예상되는 주변 배후수요까지 합해 총 100만명 이상의 풍부한 유동인구 유입이 점쳐진다. 지하로는 지하철역이 이어지고 지상으로는 시민공원역 사거리 코너 자리에 들어서게 돼 입지가 무척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아인애비뉴'는 인천 서울여성병원과 연계한 특화 상가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지역 내 출산문화소비를 주도할 상징적인 상업시설이 될 전망이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의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이 입점 예정이다. 최근 저출산 기조 속에 온 가족의 소비가 한 아이에게 집중돼 불경기임에도 고가품이 잘 팔리는 현상을 일컫는 ‘에잇포켓’ 소비 트렌드가 유통의 주요한 키워드인만큼 ‘마더비’나 ‘대형 출산ㆍ육아ㆍ유아용품 전문점’은 가임기 여성과 주변 가족, 지인들에게도 유용한 테넌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밖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적극 유치해 전 연령대별로 다양한 몰링족들의 니즈 충족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횡단보도 쉼터’ 불법 논란 벗고 벤치마킹 인기

    ‘횡단보도 쉼터’ 불법 논란 벗고 벤치마킹 인기

    서울 성동구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주민 편의를 위해 만든 횡단보도 보행자 쉼터 ‘셸터’가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불법 시설물 논란 딱지를 떼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착한 행정’ 벤치마킹 대상이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서울시는 횡단보도 셸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 추가된 ‘서울시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 공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뒤 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고가 됐다”며 “오늘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 셸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셸터는 횡단보도 인근 보도에 설치, 햇빛·비·눈 등을 피하며 편안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쉼터다. 야간엔 내장된 조명등이 횡단보도를 비춰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한다. 폐쇄회로(CC)TV도 갖춰 위험 상황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가로 4.73m·세로 1.72m·높이 2.85m 크기로, 보도 폭이 4m 이상인 곳에 설치할 수 있다. 비용은 하나당 1500만~2000만원이 든다. 횡단보도 셸터 설치는 주민 제안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의지로 시작됐다. 2016년 11월 한 주민이 구청을 찾아 영국 등 해외 버스 승강장 쉼터를 보여주며 횡단보도에도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 설치 구역 보도 폭과 셸터 안전도 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행당동 무학여고 앞과 성수동 성수역 4번 출구 앞, 두 곳에 시범 설치했다. 하지만 서울시 조례에 셸터 관련 조항이 없어 불법 시설물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구청장은 주민 편의만 생각,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민 만족도가 커지자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움직였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9월 셸터 설치 항목을 추가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고, 서울시는 지난 2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성동구는 “입법예고 후 영등포구·중구 등 서울을 비롯해 창원·양주 등 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을 펼쳐야 주민 신뢰도 얻고, 궁극적으론 주민 삶의 질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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