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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출연硏 경영마인드 결여/매킨지社 경영진단 결과

    ◎고객지향성·연구과제 등에 문제 과학기술부는 6일 세계적인 평가업체인 매킨지사에 용역을 줘 실시한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했다.대상 연구기관은 과학기술연구원,화학연구소,원자력연구소,기계연구원,생명공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 등 6개이다. 진단결과 이들 연구소들은 주고객은 산업계인데도 응용개발연구 및 산업계에 대한 기술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어 고객지향성과 연구영역 설정 및 연구과제 선정,평가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인력채용관리와 연구수행에 있어 기업가정신이 결여된 점도 지적받았다. 매킨지는 미국 과학정보재단(SCI)게재 논문수,연구원 1인당 미국특허건수 및 로열티·라이선싱 수입 등 기존자료에 의한 연구성과는 미국 NASA,BNL 등 5개 벤치마킹 기관에 비해 뒤지지 않지만 연구의 질을 따져 보면 현저하게 뒤처진다고 보고했다. 매킨지는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고객지향성을 강화하고 중기적으로는 새로운 연구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외국계 은행에 한수 배워라”/삼성경제硏,국내 은행에 질타

    ◎국내은행­상반기 6조7,235억 적자.경영권 주체 명확치 않아.수익성보다 수신고에 치중.온라인부문에 집중 투자/외국계銀­38개 지점 5,155억원 흑자.조직원 각자 전문성 계발.우량기업 등에 신용 대출.하드위에­SW효과적 결합 ‘외국계 은행에 한 수 배워라’ 올 상반기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같은 시장(한국),같은 조건(IMF 체제)에서 경쟁했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국내은행(22개)은 6조7,235억원 적자,외은지점(38개)은 5,155억원 흑자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은행,왜 부실이 많은가’라는 보고서에서 판이한 경영행태를 비교하고 “모든 점에서 외은지점을 벤치마킹(Bench Marking)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개념을 분명히 하라=국내은행은 주인이 없는 탓에 경영권이 명확하지 않다. 정부의 입김으로 은행의 공공성을 지나치게 강요당하기도 한다. 상층부의 결정이 절대적인 관료적 조직체제로 전문가보다는 일반 관리자 양성에 주력하는 것이 문제다. 반면 수평적이고 분권화된 조직의 외은지점은 주주와 고객 개념을 중시하며조직원 각자의 전문성 계발을 유도한다. ◇양(量)보다 질(質)이다=국내은행은 수익성보다 수신고에 치중하고 고객을 선별적으로 관리하는 차별화 전략도 없다. 광범위한 기업들을 상대로 담보위주로 대출하는 것이 국내은행의 특징이라면 외은지점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면밀히 분석,소수 우량은행에 집중적으로 신용대출한다. 예금에 따라 고객을 관리하는 개인금융(Private Banking)에 능해야 하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라=국내은행은 온라인 위주의 전산망 구축 등 하드웨어 투자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정보 축적에는 소홀하다. 신상품 개발도 기존상품의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은지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결합,고객의 신용평가와 대출때 판단 근거로 적극 활용한다. 또 국내은행과 달리 외은지점은 자산운용 부서와 위험관리 부서를 구분,독립시켜 상호견제하는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
  • 국민회의 지방자치 토론회 주제발표/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분권·다원화시대 걸맞게 지방정부 패러다임 정립 국민회의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는 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의 정부 지방자치정책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다음은 李達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의 ‘한국의 지방자치,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 요약. 6·4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기 지방자치가 개막된 지 100일을 맞았다. 지난 날을 되돌아볼 때 우리의 지방자치제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성공작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WTO체제 이후 국가 경쟁력은 정부부문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지방정부는 생산성 제고를 위해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산업’‘경영행정’ ‘주민만족’ ‘기업가적 마인드’라는 용어를 유행시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민간 경영기법이 도입되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시스템 전체의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경영기법의 효과는 미진한 상태다. 따라서 제2기 지방 정부에서는 한 차원 높은 전략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공기업 단계적 민영화지방자치의 가장 큰 공은 민주화의 변화를 지방 구석구석까지 확장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족한 점이 많다.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적 효율화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정부의 기능과 규모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고 경쟁시대,분권화·다원화시대에 상응하는 자치행정의 패러다임을 정립하고,다양한 운영기법을 강구해야 한다. ○중앙권한 지방이양 촉진 구조의 최적화 방안의 논점은 공공 및 민간부문의 영역 재획정이다. 공공부문이 담당하는 부문과 민간이양이 가능한 부문을 구분한 뒤 단계적으로 지방공기업부터 민영화할 필요가 있다. 또 생산적인 지방정치 구조의 확립을 위해 선거구제를 개선하고,4대 동시선거를 광역·기초단체장·지방의원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지방의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의회 무급제’를 ‘소의회 유급제’로 전환하고,다양한 주민참여 구조의 확충을 위해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등 주민의 직접 참여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지방 행정계층도 읍·면·동의 폐지와 기능조정으로 ‘자치 2계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앙지방 간의 역할 분담은 지속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제정하여 지방행정이 중앙행정의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 운영의 효율화 방안으로 고객중심적 지방행정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이를 실현하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지방행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또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리스트럭처링 등과 같은 경영기법을 도입,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행정인력의 재훈련이 중요하다. 서비스 전달체계도 다원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민영화,민간경영기법의 도입,제3섹터의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전달체계가 활용되고 있다. 지방자치 행정에 대한 주민 평가제도의 확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행정 과정에지속적으로 환류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다수의 미래학자들은 미래 사회를 ‘불확실성 시대’‘위험사회’로 예견하고 있다. 즉 위험의 증대는 지방자치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 터널을 조속히 탈출하고,향후 불확실성의 사회구조하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자치형태로 전환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조적 최적화와 운영의 효율화를 담보할 수 있는 자치제도 구축을 위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 여기에 탄력적이고,유연한 리더십이 요청된다.
  • 월마트 상륙이후/유통大戰 가속화 변화만이 살길

    ◎국내업계 생존전략/백화점서 재래시장까지 치명타 피하기 안간힘/최저가 보상제·전략상품 선정 등 아이디어 경쟁/가격할인은 기본… 차별화·서비스 강화로 승부 “변화만이 살 길이다” IMF와 월마트(한국마크로) 상륙 이후 우리 유통업계를 지배하는 화두다. 지난해 이후 백화점 매출은 계속 감소하는 반면 할인점은 그 수가 늘어남에도 불구,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백화점들은 할인점으로의 전환,할인점+백화점,할인점+아울렛,백화점+아울렛 등 복합매장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갤러리아 잠실점,롯데할인점 마그넷월드점,해태백화점 등은 할인점으로 변신한 경우다. 일부 백화점들도 매장에 부분적으로 아울렛 코너나 할인점들을 운영,매출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른 백화점들도 나름대로 차별화와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힘쓰고 있다. 즉 서비스 없이는 판매도 없다는 CSCS(Can’t Service Can’t Sale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할인점들은 월마트의 가격파괴 전략에 맞서 갖가지 대응방안을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월마트와 E마트의 1차 세일전쟁을 수수방관하기만 했던 한화 그랜드 삼성 홈플러스 LG 등 국내 할인점과 대형 슈퍼들에도 가격경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2차 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는 일제히 신선식품을 전략상품으로 선정,가격인하를 단행하면서 지역 상권을 놓고 경합중이다. 1차 세일결과 가격경쟁에서 승리했다고 평가를 내린 E마트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처음과 달리 여유있게 지켜보면서도 다음 세일 때는 월마트측이 어떤 제품을 미끼상품으로 선정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E마트는 월마트의 EDLP(Everyday Low Price) 전략에 맞서 최저가 보상제,불만상품 조건없는 교환환불제,신선식품 만족 책임제 등을 실시,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재래식 시장들에도 미치고 있다. 서울 동대문시장은 불과 몇년 사이 고층빌딩이 꽉 들어찬 쇼핑센터형 현대식 시장으로 바뀌었다. 남대문시장도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해외시장은 물론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사이버쇼핑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외형만 바꾸거나 업태전환을 했다고 다 살아남는 건 아니다. 2000년까지 월마트 까르푸 프라이스클럽 프로메데스 등 외국업체들이 국내에 개설할 대형 할인점 수가 최소한 30개는 넘을 것이라는게 업계 추산이고 보면 현재의 대증(對症)요법으로는 견디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상호경쟁과 벤치마킹,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외 PB(Private Brand) 상품개발,정보 및 물류시스템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할인점의 가격경쟁 바람은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체와 동맹관계를 유지하거나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전세계 3,400여 월마트 매장에 제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국내 유아복 전문업체인 아가방이 월마트와 공동으로 참여,맥베이비(Mac Baby)라는 PB상품을 생산,월 100만 달러의 유아복을 납품하기로 한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월마트의 창립자인 샘 월튼은그의 자서전에서 “수많은 훌륭한 경쟁자가 없었다면 월마트는 오늘날의 모습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유통 업체들도 외국 유통업체들의 진출을 계기로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 KIST 등 6개硏 매킨지社에 경영진단

    ◎내년부터 연구기관 연봉제 도입/科技部,연구체계 대학­기업중심 전환 과학기술부는 19일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평가 기관인 매킨지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자력연구소,기계연구원,화학연구소,생명공학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 등 6곳의 정밀 경영평가를 의뢰했다. 이들 6개 연구소는 연구영역이 다른 연구소와 겹치거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돼온 기관들이어서 통·폐합의 주요 대상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연간 1조 3,000억원을 넘는 방대한 예산을 쓰는 산하 20개 정부출연 국책연구소의 경영혁신 방안을 오는 10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20개 출연연구소 중 표준과학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소,자원연구소,전기연구소,천문대 등 7곳은 연구기관평가전문기관인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가 매킨지와 공동으로 평가토록 했다. 과학재단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매킨지의 기법을 이용,STEPI가 자체평가한다. 매킨지에 지불하는 용역비용은 11억7,000만원이다. 평가는 연구소의 주요 업무를 과정별로 분석,진단한 뒤 개혁방안 및 개선가능 분야를 확인,제시하는 절차를 밟는다. 외국기관과의 벤치마킹 등 권고방안도 함께 제시된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국가연구개발 시스템을 국책연구소 중심에서 대학 및 기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9년부터 모든 연구기관에 연봉제와 계약제를 전면 도입하는 방안도 혁신안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 투자규모는 135억달러로 세계 7위,인력규모도 15만2,000명으로 9위이지만 기술협력분야는 41위,과학교육은 32위에 머무는 등 질적 수준이 낮고 효율이 뒤떨어져 국제경쟁력은 세계 28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20개 국책연구소의 경영혁신을 통한 과학기술계의 자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구조조정 1년 지연되면 실업자 100만명 추가발생”

    ◎현대경제硏 보고서 우리경제의 구조조정이 1년가량 지연되면 80만∼1백만명의 추가 실업자가 발생하고 성장률 회복도 최소 2년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한국경제의 중기(1998년∼2002년) 전망’(李太烈 박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조속한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을 촉구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원만한 구조조정)=정부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원만히 진행된다면 오는 4·4분기부터 금융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회복된다. 경기부양도 가능해질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예상되는 외자유입은 경기부양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99년 하반기부터는 해외기업과 자본의 국내진출 결과로 선진 경영기법에 대한 벤치마킹 등 민간자율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할 것이다. 오는 2001년 성장률은 5.2%로 5%대를 회복하며 1인당 국민소득도 1만6백3달러로 1만달러를 회복하게 된다. 실업률도 2001년에는 6.0%,2002년에는 5.3%로 감소세로 접어든다. ▲비관적인 시나리오(구조조정 1년 지연)=구조조정이 1년 지연되면 극심한 신용경색 등의 여파로 경제회복이 크게 지연된다. 올해(-5.6%)에 이어 99년에도 마이너스 성장(-1.7%)이 이어질 뿐 아니라 오는 2002년에 가서도 성장률이 4.3%로 4%대에 그칠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도 2년이상 지연,1만달러 시대로의 복귀에 7년이상 소요된다. 실업률도 99년 11.3%,2000년 10.9%로 10%대를 웃돌고 2001년 9.8%,2002년 8.7%로 고공행진을 거듭,장기간 5%대 진입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한다/동서양 영웅 다룬책 줄줄이

    ◎역경 이겨낸 당당한 이야기/몽골 칭기즈칸·클레오파트라·중국 진시황제 어지러운 때일수록 사람들은 ‘영웅’을 필요로 한다.사회 전반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카리스마에 기대게 만드는 것일까.요즘 서점가에는 동서양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책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칭기스칸은 살아 있다’(신현덕 지음,강),‘천년영웅 칭기즈칸’(이재운 지음,해냄),‘클레오파트라’(조지 마가렛 지음,,미래M&B),‘진시황제’(김성한 지음,조선일보사) 등이 그런 책들이다. 우선 관심을 끄는 인물은 몽골제국의 창시자인 칭기즈칸.미 워싱턴포스트는 95년 지난 1,000년동안 가장 위대한 역사적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했다. 또 일본에서는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칭기즈칸을 꼽고,그의 조직관리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의 중화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어 칭기즈칸이나 누르하치 같은 유목영웅들을 한낱 오랑캐로만 여기려는 경향이 있다. 역사·문화에세이 성격을 띤 ‘칭기스칸은…’과 대하역사소설 ‘천년영웅…’은오늘의 시각에서 칭기즈칸을 조명한다.‘칭기스칸은…’을 쓴 신현덕씨(세계일보 생활부장)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 국립사회과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몽골문제 전문가다.그런 강점을 살려 이 책에서는 칭기즈칸 이야기 못지않게 몽골인의 여러 생활풍습도 낱낱이 살핀다. 칭기즈칸은 몽골인들의 자부심의 원천이며 마음의 지주다.그것은 그가 단순히 10만 병사로 전세계를 제패했다는 사실 때문만이 아니다.칭기즈칸은 군인과 군사 요충지는 철저하게 파괴했지만 비전투적인 민간인들에게는 위해를 하지 않았다.이 책은 칭기즈칸의 지도자로서의 인간적 덕목에 주목한다. 이와 관련,지은이는 “칭기즈칸은 심지어 일반 병사들까지 ‘너’라고 불렀을 정도로 백성과 친밀함을 유지했다”고 설명한다. “몽골군이 지나간 뒤에는 먼지만 남는다”는 말이 있다.그들의 잔인함을 강조한 말이다.모두 8권 중 세 권이 출간된 ‘천년영웅…’은 13세기 몽골 초원을 달렸던 ‘인간태풍’ 칭기즈칸의 야수성을 그린다.하지만 이 소설이 정작 강조하는 것은칭기즈칸의 세계경영 지혜와 불요불굴 정신이다. 미국 여성작가 마가렛 조지의 ‘클레오파트’는 ‘이시스의 딸’‘파라오의 사랑’‘동방의 진주’‘악티움의 노을’‘하데스의 눈물’등 5부로 된 전기소설.17세에 왕위에 올라 39세의 젊은 나이로 죽기까지 로마라는 초강대국의 그늘 아래서 이집트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역정을 그렸다.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의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타고난 미모로 좌지우지한 천하의 요녀(妖女)다” 이런 세간의 평가는 과연 적절한가.이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이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작가는 우리가 클레오파트라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클레오파트라의 적들이 쏟아낸 비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키케로,베르길리우스,호라티우스 같은 대문호들이 클레오파트라의 정적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다. ‘바비도’의 작가 김성한이 엮어낸 ‘진시황제’(전3권)는 진시황의 아버지인 장양왕과 진시황,그리고 그의 아들 호해 3대에 걸친 권력쟁탈 과정을 그린 역사소설이다.이 작품 역시 폭군으로만 인식됐던 진시황제를 이상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야심만만한 통치자로 재조명하고 있다.이 책에서 영웅이란 ‘억지’를 쓰고 그 억지를 관철할 수 있는 인물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는 지금,결코 선인(善人)이라고 할 수 없는 이 영웅들의 이야기에 왜 눈길이 가는 것일까.그것은 이 시대가 역경을 뚫고 피나는 노력으로 당당히 일어선 진정한 영웅정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신토불이 경영틀 짤때/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과학적 관리와 인간관계 지난 노동절 일본에서 TV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서울의 과격시위는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오늘의 절박한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부족,자신감과 방향의 상실,대안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그것이 경제주권 상실시대를 살며 실업대란에 직면한 국민의 좌절과 절규의 상징적 단면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에 기업생존의 해법을 제시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는 최근의 글로벌경쟁 논리보다 한층 더 가혹하고 냉철한 경영패러다임이었다.비능률적인 생산과 경영조직을 군대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기계적 모델로 쇄신하고 차별적 성과급제의 역사적 도입은 물론,노동자의 ‘몸놀림과 작업시간의 연구’를 통해 일체의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던 혁신기법이었다. 이처럼 테일러리즘이 근대경영의 원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때 과학적 관리의 실증을 위한 대대적인 실험이 엘튼 메이요를 중심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 공장에서 이루어졌으며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 실험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천외의 결과로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다.즉,경영성과는 초합리적인 과학적 관리의 산물이라는 당대의 경영신앙을 일거에 타파하고 생산성은 종업원의 소속감,안정감,참여의식에 기초한 사기진작과 충성심 등 사회심리적인 인간관계론의 비례함수로 귀결되었다. 따라서 50년대 이후 경영패러다임은 비용과 효율 일변도의 과학적 합리주의에 대한 거부와 반동으로 점철되었고 민주적이고 종업원 주권적인 경영논리를 설파한 맥그리거의 ‘XY이론’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업의 목표도 이윤극대화 유일사상에서 탈피해 종업원 만족,소비자 만족,주주권의 보장,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 다원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사회적 기구로서의 균형적 역할이 강조되었다.특히 70년대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기초한 일본식 경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아우치는 일본의 특수한 인간관리를 미국의 합리적 기업풍토에 맞도록 접목각색한 ‘Z이론’을 80년대의 미국기업을 위한 처방전으로 선보여 각광받았다. ○절대적 패러다임 없어 일본식 생산방식을 벤치마킹한 GM과 크라이슬러가 각각 ‘새턴’과 ‘네온’이라는 소형차 모델을 성공리에 출시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포드는 마쓰다 규슈공장에 기술진을 파견했다.그러나 90년 이후 침체일로로 빠져들어간 일본경제와 마쓰다의 적자누적으로 일본식 경영의 수입을 위해 일본에 진출한 포드는 오히려 쓰러져가는 마쓰다를 인수하고 종신고용제의 파괴와 다운사이징 등 미국식 경영을 일본에 수출하는 국제화 미션의 패러독스를 연출했다. 90년 초 IBM GE GM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10만명이상의 대량해고를 감행했다.루이스 거스너,잭 웰치 등 최고경영자들은 대량감원을 통한 경영혁신의 결과 주가를 상승시킨 공로로 수백만달러에 상당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주식옵션을 받았다.대량해고를 발표하며 이들이 흘린 눈물을 타임지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악어의 눈물’은 곧 위선을 의미한다.한편 90년중반 미국경영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량해고를 감행한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패사례로 분류되었고 대부분의 기업은 대량해고로 인한 기술개발의 단절과 기업문화의 파괴 등 소위 기업 알츠하이머(기업치매)증후군에 시달린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논리는 반전과 역전,회귀와 진보의 작용­반작용을 통해 환경과 역사의 소명을 쫓아 부단히 진화하며 적자생존적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스스로 파괴해간다.테일러리즘의 기계적 본능도,글로벌리즘의 야생적 본능도 영속적 원리가 아닌 시대적 욕구를 타고 넘는 논리적 패션에 불과하다.특히 한국적 문화와 개발연대의 진화과정을 체험하지 못한 미국식 신조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없는 모방과 맹신은 IMF체제 아래에서 우리기업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모범답안으로는 부적합할 수 밖에 없다. ○맹목적 글로벌 경계 90년 이후 미국의 호황은 미국식 경영 패러다임의 승리라기보다는 글로벌경기규칙의 룰 메이커로서의 헤게모니 장악에 기인한 바가 크다.최근 미국의 포린 어페어즈지나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호황의 거품 가능성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생태계와 한국경제의 고유현실에 대한 정확한 상황분석과 이해에 따라 투자가,경영자,종업원,기업의 다원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토불이(身土不二)의 한국적 경영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제의 ‘역전 드라마’나 또하나의 ‘한강의 기적’은 결코 글로벌패션의 답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더군다나 화염병이 난무하는 거리에서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위탁경영 성공사례 ‘정동극장’

    ◎민간경영 1년만에 수익 2.6배 증가/마케팅부 신설 등 손님끌기 성공 정동극장이 나라살림의 새 모델로 떠올랐다.정동극장이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은 이 극장이 ‘공무원 경영’에서 ‘민간인 경영’으로 바뀐 뒤 경영효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옛 문체부 산하기관이었던 정동극장은 97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게 됐다.극장장을 공무원에서 계약제 민간인(洪思琮)으로 바꾸면서 부터다.예산의 50%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극장운영수입으로 충당케 하는 책임경영제가 도입됐던 것. 정동극장은 새 경영방식 도입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마케팅으로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차 한잔 값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정오공연 ▲공연과 모임을 결합한 주문식 패키지 상품 ▲농업박물관과 공연관람을 묶은 ‘문화특활’▲외국인들을 겨냥한 전통예술 상설무대 ▲벼룩시장 개설 등 파격적인 상품으로 손님을 끌어들였다.특히 농업박물관과 덕수궁관람을 함께 엮은 패키지상품 ‘문화특활’(6천원)은 지방학생들까지 버스를 타고올라올 정도로 인기다. 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96년 관객 8만1천295명,수입 3억2천3백만원에서 97년에는 관객 14만8천423명에 8억4천5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대관만 했다면 수입은 2억원이 채 못됐을 것이다.감량경영도 단행,인원을 24명에서 19명으로 줄였다.23명의 소속단원도 돈을 못벌면 월급을 받지못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 공연장으로는 처음 마케팅부도 신설했다.
  • “부실기업 조속 정리”/김 대통령 지시

    ◎기아·한보·한라 동시처리 검토/산자부·노동부 업무보고… 실업대책 5조 투입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기아,한보,한라 등 부실기업의 조속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이들 3개 기업은 망한 것도 아니고 발전의 길을 열어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만큼 빨리 퇴출시키고 정부와 은행 및 기업의 구조개편을 하고 외국자본의 도입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산자부장관은 이에 대해 “이들 3개 부실기업의 구체적인 처리방안에 대해 이미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기업의 규모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정서도 있어 같은 시기에 동시에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중요한 것은 개혁의 강도와 속도”라고 지적하고 “이미 충분히 연구한 만큼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박장관은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80억달러에서 2백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이를 위해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30억달러를 긴급지원하고 말레이시아와 영국을 벤치마킹해 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인·허가를 일괄처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기업구조조정의 원활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안에 ‘인수합병(M&A)중개소’를 개설하고 부실기업을 인수,자산가치를 높인뒤 되파는 기능을 담당할 민간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의 성장률이 ­1%이면 월평균 실업자가 1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동향으로 볼 때 성장률이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업자 2백만시대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JP 모건사 등 일부 기관이 내놓은 실업자 전망치 2백만명이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내부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외환위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물가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실업자 급증”이라면서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고용창출력이 높은 벤처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가 경제대책조정회의 내에 실업대책소위를 만들어 대처하고 있으나 고통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더 한층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실업대책과 관련,▲기업의 고용안정노력 지원(4천5백억원,54만8천명) ▲직업안정망 확충(5백10억원) ▲실업자 조기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확대(6천2백50억원,26만5천명) ▲실업기간 중 생계보호(2조8천억원,74만명) ▲일자리 창출지원(1조원,18만5천명) 등 총 5조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 미니밴형 경차 대우 마티즈 새달 시판

    【창원=손성진 기자】 대우자동차가 월드카로 개발한 미니밴형 경차‘마티즈’를 다음달 1일부터 시판한다.대우자동차는 10일 경남 창원 대우중공업의 국민차 공장에서 언론발표회를 통해 마티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스페인어로 ‘느낌’‘뉘앙스’라는 뜻을 가진 마티즈는 세계 유수의 경차를 벤치마킹,세계 최고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대우는 밝혔다. 마티즈는 티코보다 길이가 15.5㎝ 길고 너비는 9.5㎝ 넓으며 높이는 1.5m로 안정감 있게 설계됐다. 배기량은 800㏄,최고출력 52마력,최고시속 144㎞,연비는 1ℓ당 22.2㎞다. 대우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실차충돌시험 등 총 160여회의 충돌테스트를 거쳤으며 충돌할 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으며 ‘이중충격 흡수형 조향축’을 사용,핸들이 밀리는 현상을 없앴다.
  • ‘세계경영’ 실체·사례 심층분석

    ◎곽수일 교수 등 9명,대우경영보고서 발간 ‘세계경영’의 핵심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경제계의 도도한 두 흐름인 통합화(글로벌라이제이션)와 블록화(로컬라이제이션) 경향을 대우는 경쟁력 확보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글로컬라이제이션으로 통합,극복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 최정상급 기업들조차 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우의 ‘세계경영의 모든 것’을 곽수일(서울대).송일(외국어대) 등 9명의 교수들이 처음으로 경영학의 잣대로 분석해 냈다.3일 단행본으로 출간된 ‘세계가 열린다 미래가 보인다­김우중의 세계경영’이 그것.경영학 교수들은 해외사업장 체험과 현지 경영진 인터뷰,토론을 거쳐 8개월만에 내린 결론과 함께 경영 사례들을 심층분석하고 있다. 교수들은 “진출한 나라와 이익을 나누겠다는 공존공영의 윈­윈(win­win)전략이 대우 세계경영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결론지었다.
  • 미래를 다시 생각한다/로언 깁슨 대담·정리(화제의 책)

    ◎세계적 경영전문가 15명 미래 진단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린(lean production),시간에 근거한 경쟁….그동안 기업들은 이런 것들을 추구하며 나름의 생존방법을 모색해 왔다.그러나 오늘날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생존’을 위협하는 새로운 환경들뿐이다.과거의 산업화시대를 지탱해온 인식틀은 정보화·지구촌화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가.이 책은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세계적인 경영전문가 15명의 견해를 담고있다.‘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저자 마이클 해머를 비롯,‘메가트렌드’의 존 나이스비트,‘제로섬 사회’의 레스터 서로,‘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리더십의 요건’의 존 코터 등이 이 책의 실질적인 저자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권력이동’에서 ‘미지의 땅(terra incognita)’라는 말을 사용했다.우리 앞에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혼돈과 불확실성의 세계다.네트워크가 국가보다 더 중요해지는 시대,리얼 타임으로 사업을 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존 나이스비트가‘메가트렌드 아시아’란 책에서 지적한 아시아가 겪을 여덟가지 주요 변화 가운데 첫째 것도 ‘국가에서 네트워크로의 변화’이다.중요한 것은 아시아가 일본이 지배하던 지역에서 중국 교포들의 네트워크가 움직이는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중국 본토 밖에서 살고 있는5천700만명의 중국인들로 이뤄진 네트워크,이 중 5천400만명이 아시아에 살고 있다.이 책에 등장하는 경영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뼛속까지 미래지향적인사람이 될 것을 강조한다.이런 사람들이 창의적으로 힘을 모으게 될 때 ‘코어 컴피턴스 경영혁명’의 저자 게리 하멜이 말하는 이른바 ‘상상력의 계층구조’도 일궈낼수 있다는 것이다.형선호 옮김 금호문화 9천원.
  • 상용차·관련품부문·승용차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상용차·관련품부문 ◎앞사발 카고트럭­삼성상용차/360마력 신용엔진 탑재 고성능 트럭 삼성상용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은 360마력의 신형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럭이다.이 트럭은 물자수송의 애로를 겪고 있는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초대형 카고트럭의 사용을 급격히늘리고 있는 시장환경에 맞추어 삼성상용차가 출시했다.영국 로터스와 합동으로 디자인을 평가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유명한 밀부룩테스트장의 내구 신뢰성 시험을 거쳤다.장거리 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 콘솔박스를 두는 등 거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특히 서스펜션은 완충효과가 탁월한 샤시쇼바와 서스펜션의 조합 설계로 이루어져 주행할 때 운전자 피로를 줄였다.승용차 감각의 유선형으로 다른 트럭과 외관을 차별화하면서 주행 소음과 공기저항을 극소화시켜 연비를 최소화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 냉각파이프 특허를 출원해 적용한 파워스티어링은 장기간 과부하에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내 최대 용적의 화물적재함에 적재함 보조 개폐장치도 적용,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가능해져 화물수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SK/세정 성능 대폭 보강… 엔진 수명 연장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엔진 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해 엔진의 수명을 연장해준다.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37.8%로 국내 휘발유 브랜드 가운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보다 30%나 매출이 늘어났다.SK는 엔크린 출시와 더불어 수세적인 마케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만족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고도 새차 헌차 내차편 시리즈 광고에 이어 최근 탱크편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엔크린 보너스카드는 주유 고객에게 금액에 윤활유 등 각종 할인혜액을 제공하고 주유 3회 이상의 고객에게는자동차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현재 전국 1천900여개의 주유소가 가맹하고 있는 이 카드시스템은 1백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SK비씨카드는 96년 11월 2백만명의 회원을 돌파한 뒤 현재 2백3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국내 제휴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Bio Me­아쿠앰/패션개념 도입… 시트커버 컬러화 적증 아쿠앰 바이오미 시트커버는 ‘자동차 시트커버는 더이상 편의상품이 아닌 패션상품’이라는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성공을 거둔 제품이다.지금까지 흑백 일변도였던 시트커버의 색상을 과감하게 컬러화한 것이 다양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국내 280여 차종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시트커버의 생산은 어렵게 보였으나 아쿠앰은 이를 현실화했다.자체 개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CAD/CAM시스템은 100여년의 시트커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시트커버 업체도 탐을 내는 독보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12년의 역사를 가진 아쿠앰은 91년 중동 수출을시작으로 미국 유럽을 포함,해외 11개국에 판매망을 확보했다.97년 중반부터 영세 시트커버업체와의 차별화를 둔 전문매장 개설에 나서 11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전국 50여개의 전문매장을 개설했다.아쿠앰은 총 4만2천여종의 사이즈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아쿠앰은 기존의 업체가 시도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분야의 연구개발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지금도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아직까지 열악한 국내 자동차용품 시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용품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구입하고 문의할 수 있는 자동차 종합백화점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승용차부문 ◎체어맨­쌍용자동차/벤츠 등 세계 명차 벤치마킹해 개발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해 개발한 3천200㏄급 대형승용차.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기술과 BMW 7시리즈,도요타 렉서스,GM 캐딜락 등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동급 최대의 크기와 실내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유럽 스타일이 특징. 벤츠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같은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최대출력 220마력에 최고시속 230㎞에 이르는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연비는 1ℓ당 8.6㎞로 국내 대형승용차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충돌할 때 충격이 탑승자의 상하좌우로 벗어나 분산 흡수되도록 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을 채택,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ABS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엔진과 브레이크,변속장치 등 3개 부문을 컴퓨터로 동시에 제어해 급제동할 때나 빙판 빗길 모래 등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차체를 유지해주는 전자식 구동력조절장치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싱글와이퍼,터치스크린식 멀티비전,최첨단 자동항법장치,앞좌석이 완전히 접혀지는 시트 풀플렛,승차감과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동급 차종과 비교해 18가지에 이르는 첨단 기술 및 장치를 적용했다. ◎아토스­현대자동차/경차 경제성에 중형급 안전성 가미 국내 경차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는 아토스는 총 1천5백억원을 투자,23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최단 기간 개발 신기록을 갖고 있다. 신개념의 다목적 경승용차를 표방하고 있는 아토스는 경차의 경제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차의 미흡했던 점인 안전성과 거주편의성 및 공간활용성의 극대화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최초로 우물정자 형상의 프레임을 엔진룸에 적용,정면 충돌시의 차체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고 고장력강판과 2.5마일 범퍼 등의 고급 안전 사양을 적용,중형급에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경차중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검사기관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를 통과했고 98년 10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적용될 예정인 30마일 측면 충돌 테스트도 자체 측면 충돌테스트 결과 여유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기능 레저용차로서의 아토스의 실내 공간은 훌륭하다.높이가 1천615㎜나 돼 승하차가 쉽고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넉넉함을 느끼게 한다.뒷좌석 실내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블 폴딩 시트를 뒷좌석에 적용,1천260ℓ라는 경차로서는 매우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승하차 편리성·활용도 높인 레저카 대우자동차의 줄리엣은 세단형의 승하차 편리성과 해치백의 독특한 스타일을 겸비,다목적 활용도를 높인 소형 레저카이다. 소형차를 능가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우아하고 세련된 미래형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힌다.성능면에서는 고성능 고효율의 E-TEC엔진을 장착,동급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정숙성면에서는 신소재와 신기술을 적용,소음을 원천적으로 제거했으며 2중 대시판넬 구조로 소음의 실내유입을 차단했다. 직진안정성이 뛰어나 승차감이 좋으며 코너링을 할 때 몸쏠림 현상도 방지했다.튼튼한 차체 강도와 충돌에 대비한 차체설계도 강점이다.두꺼운 차체설계로 뒤에서 충돌될 때 안정성을 높였으며 동급 최상의 브레이크 성능도 갖추고 있다. 5월 출시된 뒤 6월에는 1천279대,7월 2천821대,8월 1천844대,9월 2천538대,10월 2천704대가 판매되는 등 6개월 동안 1만1천667대가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다른 대우 신차와 함께 출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혁신,각종 고객만족제도의 도입 등이 신차 출시와 동시에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대우자동차의 전반적인 이미지 혁신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세피아Ⅱ­기아자동차/안정성·속도·가속력·등판력 동급 최고 기아자동차의 세피아Ⅱ는 ‘21세기의 한국을 대표할 준중형차로 세계와 미래를 향한 월드카’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개발됐다. 세피아Ⅱ는 37%의 고장력 강판과 3중구조의 안전벨트 시스템을 사용,동급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속도와 가속능력 등판능력에서도 동급 최고수준을 갖고 있다.가스식 쇽업쇼버와 7중 구조의 소음 차단장치를 적용,승차감을 향상시켰다.실내공간도 동급최대라고 기아측은 밝히고 있다. 준중형 시장은 94년부터 시장이 정체된뒤 올해에는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그러나 세피아Ⅱ의 발매 이후 현대 기아 대우 등 자동차 3사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기아는 세피아Ⅱ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40% 이상 달성해 준중형 시장의 리더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광고활동에서도 세피아Ⅱ는 기존의 세피아와 비교해승차감과 소음이 개선되었으며 대형 승용차 엔터프라이즈의 기술을 접목시켜 중형급의 만족도를 느낄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중형처럼 기분좋은 차’라는 컨셉트를 내걸고 준중형의 한계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중형같은 준중형 승용차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2(우리가 세계최고:2)

    ◎산·학·연 연구체제로 첨단기술 확보/건전한 재무구조·경제적 설비 경쟁력 앞서/고로­미니밀간 복합운용… 미래형 제철소로 요즘 신일본제철에서는 ‘포철 벤치마킹’이 한창이다.포철의 기술개발이나 경영철학의 노하우를 자사의 경쟁력 제고에 활용하려는 노력이다.세계 철강업계의 맞수로서,한때 세계 1위의 철강기업을 자부하던 신일본제철의 벤치마킹은 포철의 세계적 위상을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 포철은 선진 철강업체들보다 100년 이상 늦게 출발했다.그러나 출발을 늦었지만 포철은 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30년간 값싸고 품질좋은 철강재를 연관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군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우리나라를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도약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무엇이 초일류기업 포철을 가능케 했을까. ○세계6위 철강국 견인 세계적인 철강전문가 바네트 박사(미 베들레헴스틸 회장)는 “포철은 설비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설비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공장건설에서 비롯됐다. 포철의 조강 t당 건설단가는 포항제철소 422달러,광양제철소 752달러로 평균 603달러.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브라질의 투바라오제철소(700달러)나 대만의 CSC제철소(667달러)보다 저렴하게 들었다.설비를 확장할 때마다 건설공기를 단축하고 일괄구매 관행에서 탈피,해외 공급사간 경쟁을 유도하고 철강불황기에 설비를 전략구매한 것도 경쟁력에 보탬이 됐다. 포철의 생산t당 노동 소요시간은 2.1시간.일관제철소중 가장 짧다.미국(4.18시간) 일본(4.2)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 인도(48)와는 비교가 안된다.총 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용도 8%로 경쟁국(9∼27%)보다 낮다.t당 생산비용은 미국(529달러) 브라질(370달러) 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에 불과하다. 아무래도 경쟁상대는 일본.한국과 일본의 철강제품 제조원가(산업연구원분석)를 비교해보면 냉연강판의 경우 한국이 t당 487달러인데 비해 일본은622달러.원재료와 노동비용,금융비용 등 전 부문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높은데서 비롯된다.세계적인 철강전문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의 조사에 따르면 96년 철강업체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일본이 38달러인데 비해 한국은 17달러로 돼있다.지난 5년간 일본 철강재의 평균수출가는 t당 686달러로 우리의 평균수출단가(528달러)보다 약 30%가 비쌌다.이쯤 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포철제품은 고품질로 정평이 나있다.포철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 자동차업계의 품질인증(QS 9000)을 획득했다.QS 9000 인증획득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인증획득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QS 9000’은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빅3가 주축이 돼 제정한 부품공급자 품질시스템의 규격으로 ‘ISO 9000’의 기본골격에 빅3가 각각의 필요조건을 추가해 만든 아주 까다로운 규정이다.포철은 현재 GM과 자동차용 강판공급을 협상중이며 크라이슬러,포드에 수출할 계획이다. 포철의 경쟁력은 재무지표에서도 확인된다.95년 재무제표상 포철은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신일본제철이나 NKK(일본)보다 한수 위에 있다.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신장률의 경우 포철은 12.4%(95년 기준)인 반면 신일본제철은 0.4%,NKK는 5.1%.안전성면에서도 자기자본비율이 46.2%로,부채비율 116.5%로 신일본제철(26.7%,148.1%)이나 NKK(23.1%,332.7%)에 비해 우위에 있다.이같은 건전한 재무지표가 포철의 저비용·고효율 생산구조를 가능케 했다고 보면 된다. ○매출액 2.1% 연구비로 그러나 가격경쟁력도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포철은 포항제철소 1기 준공 이후 선진철강국들이 기술이전을 기피하자 86년국내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인 포항공대를 설립한다.87년에는 사내 기술연구소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독립법인화함으로써 산학연 협동연구체제를 가동시켰다.포항공대는 기초과학 연구를,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응용기술 개발을,포항과 광양의 제철소는 기술의 현장적용을 각각 맡아 이론과 실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구체제를 갖췄다.95년엔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연구소를,일본 동경에 동경연구소를 세워 기술연구소,포항산업과학원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현장밀착형 연구와 미래혁신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산학연 연구체제를 가동,최고의 두뇌를 유치함으로써 용융환원제철(철광석을 녹이는 열원인 코크스의 공정을 생략한 제철법으로 코렉스공법으로 불림),박슬라브 및 박판주조기술 등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포철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래서 세계철강업계 최고 수준(2.1%)이다. 국내에 부존자원이 없어 포철은 조업초기부터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했다.호주 캐나다 등지에 해외광산을 합작으로 개발,장기 공급계약에 따라 연간 5만t이 넘는 제철원료를 저렴한 값에 들여오고 있다.조업기술력 역시 포철의 경쟁력을 뒷받침해 준다.이미 한보철강과 동부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에게 냉연공장 정비·조업기술을 로열티를 받고 판매했다.혁신제철법의 하나인 코렉스공장은 세계 두번째.광양제철소에 1백80만t규모의 제1미니밀공장도 건립,고로법과 전기로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는 유연생산체제를 갖췄다.이러한 신제철기법의 활용과 고로-미니밀간의 복합운용이야 말로 철강업체들이 추구하는 미래형 제철소의 전형이다. ○기업문화도 최고 일조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철강기업이 된데는 포철 특유의 기업문화도 일조했다.“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몸을 던지겠다”는 박태준 전 회장시절의 이른바 ‘우향우’정신이 그것.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 포철의 경영방식이다.여기에 김만제 회장의 합리적 경영스타일이 주마가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보산철광의 외사판공실 서건덕 부주임은 “포철이 냉연 도금 등 고품질제품의 고도 기술수준에 조기에 도달,해외 수요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었다”며 “연구개발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 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철강왕국 포항제철:1(우리가 세계최고:1)

    ◎끝없는 경영혁신… 철강메이저로 우뚝/24년간 흑자… 올 불황에도 순익 1조4백억/경쟁력있는 세계40대 투자종목에 선정/“경쟁업체서 모방하여도 최소15년 걸려” 새고 나면 기업들이 무너진다.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해태 뉴코아 등등….연초부터 엄습한 불황의 그림자로 산업계가 유례없이 호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대의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구가하는 기업이있다.포항제철이다.포철엔 더이상 ‘공기업=방만한 경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민영화 논의를 잠재우며 혁신적 경영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포철.민간기업보다 혹독한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 ‘불황의 벤치마킹’기업으로 떠올랐다.서울신문은 포철의 샘솟는 경쟁력을 심층 조명하는 새로운 기획시리즈를 내보낸다. 포철은 68년 산업불모지였던 이 땅에 ‘제철보국’의 기치를 걸고 출범했다.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항제철소 제선공장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섭씨 1천200도의 뜨거운 쇳물이 쉴새없이 쏟아진다.포철은 30년간 이렇게 하루 24시간,1년 365일 쉼없이 철을 생산해왔다. 철은 바늘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안미치는 곳이 없다.그래서 “철을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속설까지 있다.영국이 제철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완성시켰고 미국은 철강왕 카네기가 세계 최대부국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일본과 독일의 철강산업은 항공 우주 조선자동차 기계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얼마 전 ‘아시아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업체는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갈파했다.메밀린치증권사는 일찌기 반도체 폭락을 예언했던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자부해왔던 신일본제철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음은 물론이다.메릴린치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달러당 650원이 된다해도 포철은 흑자를 낼수 있다고 했다.달러당환율이 1천원을 넘나드는 상황이 돼버린 요즈음 포철의 잠재적 경쟁력이 얼마나 위력적인 가를 짐작할 수 있다.심지어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있는 세계 40대 투자종목으로 선정하고 “경쟁업체들이 포철을 모방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까지 했다. 73년 조강생산 능력 1백3만t의 포항1기 설비준공으로 시작된 포철의 성장은 광양4기가 완공된 92년 세계 3위로,93년 이후에는 신일본제철에 이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2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이어졌다.포철은 올해 조강생산(2천6백67만9천t)에서 일본 신일본제철(2천6백만~2천7백)을 마침내 따라잡았다.단일 제철소로도 광양제철소가 세계 1위,포항제철소가 2위.그러나 포철은 이러한 큰 덩지에도 불구,경영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렵하게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포철이 그동안 값싸고 질좋은 철강재를 관련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을 세계 10위권내로 끌어올리고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철을 생산하기 시작한 73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지난 해에는 8조4천4백억원의 매출과 6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올 매출은 9조5천억원,세후 순이익만 1조4백억원으로 사상최대가 기대된다.이는 기업으로도 최대(이제까지 사상 최대 흑자기록은 95년 삼성전자의 2조5천억원).올 매출증가가 12.5%,순이익증가율이무려 67.6%로 12월 상장법인의 지난 상반기 실적(매출증가 14%,순이익증가율 마이너스 32.2%)과 비교하면 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이적이다. 각종 재무지표에서도 경쟁기업을 앞선다.부채비율만 보자.포철의 그것은 96년말 기준으로 115.4%.30대 그룹은 부채비율이 평균 397.2%다.이 때문에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무디스사 평가에서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한단계 앞서있다.88년 국민주 1호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증시에 상장된데 이어 94년 11월엔 뉴욕증시에,95년 11월엔 런던증시에 상장됐다.뉴욕증시에 상장됐을 땐 31.5%라는 고프리미엄이 붙었다.김만제회장이 94년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선임된 것도 높아진 포철의 국내외 위상때문이다.48개국 181개 철강회사와 철강관련단체가 회원인 국제철강협회 회장직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권위직.김회장의 피선은 67년 협회창립이래 철강후발국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에 열연 냉연 후판 선재 스테인레스 등 다품종 소량체제를,광양제철소에는 열연과 냉연제품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국제 철강가격에 막강파워를 행사하는 철강메이저로 부상했다.일본의 철강업체들은 분기별로 가격조정을 할 때 포철과 협의를 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만족시켜 주는 회사가 포철이다.열연제품의 가공수율은 일본산에 비해 우수하고 중국산에 비해서도 5~6% 이상 높다.냉연제품도 ‘그레이드 업’해서 사용할 수 있어 중국 수요자들이 포철제품을 선호한다.고급강의 경우 일본이나 서구 회사들은 물건을 인도하고 난뒤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지만 포철은 사후에도 대리상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다”(삼성물산 북경지사 유홍렬 부장).꼭 우리기업인의 평가라서가 아니다.세계 철강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이쯤이라면 세계 최고로 손색이 없다.
  • 국산대형차 수입차 입지 흔든다/3사서 3종 출시

    ◎첨단기술·장비 적용… 국내경쟁 가속 최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국내 대형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현대의 다이너스티,기아의 엔터프라이즈에 이어 쌍용이 국내 최초의 유럽풍 고급대형차인 ‘체어맨’을 출시함으로써 고급 수입대형차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는 9일 첫 승용차 모델인 3천200㏄급 ‘체어맨’을 오는 14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벤츠의 승용차 기술을 접목시킨 쌍용의 체어맨 출시는 국내 대형차의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려 대형차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벤츠의 S클래스에 적용된 최첨단 기술과 BMW의 ‘7시리즈’,GM의 캐딜락 등 세계 고급승용차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이 차는 공기저항을 극소화하고 동급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또 피라미드 구조의 프레임과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동급 차종에 비해 싱글 와이퍼 등 18가지나 많은 첨단장치와 기술을 채용했으며 연비가 8.6㎞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얻었다고 쌍용측은 밝혔다. 이종규 쌍용자동차 사장은 “99년에 수출 1만대 등 3만대를 판매,수입차를 포함해 5만5천대 규모인 2.5이상의 대형차 시장에서 35%를 점유하고 2002년에는 5만대까지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쌍용은 내년부터 2천800㏄급과 2천300㏄급 등으로 생산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은 지난 92년에는 시장 규모가 2만6천700여대 밖에 되지 않지만 올해는 7만대로 커졌고 한해 10%의 성장률을 보일만큼 성장 속도가 큰 시장이다.특히 3천500㏄급 이상 국산차와 4천5백만원대 이상인 수입 대형차만 놓고 볼때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49%에 이를 정도로 수입대형차의 입지는 국내에서 강한 편이다.그러나 수입차의 가격은 체어맨의 리무진과 동급인 벤츠의 S320­L이 1억6백70만원,재규어의 XJ­6 3.2는 7천3백90만원으로 5천8백50만원인 체어맨 리무진보다 1천5백만∼4천만원 이상 비싸다.따라서 체어맨은 가격경쟁력만으로도 수입차에 훨씬 앞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대도 다이너스티에 이어 차체가 더 긴 다이너스티 리무진과 뒷자리 TV와 뒷자리 에어백 등 사양을 고급화한 뉴다이너스티를 내놓고 대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아의 엔터프라이즈도 올해 8천대를 넘을 정도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내년에 삼성자동차의 중대형차인 KPQ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면 국내 대형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 “손비불인정제도 선진국엔 없어”/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기자 간담

    재계 대변인 격인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이날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손비불인정 제도를 왜 수용할 수 없나. ▲선진국에도 없다.정부가 강행할 경우 생산이나 영업은 물론,연구개발 투자에도 제한을 줄 게 분명하다.이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 기업들이 부동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지주회사 설립을 정부에 건의할 생각인가. ▲그렇다.회장실과 기조실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나 여신관리제도 등 정책당국의 필요에 의해 존치된 측면도 강하다.정책당국이 계열사의 자료를 일괄 요청하기 때문에 정책협조 차원에서도 필요했다.일부에선 선단식 경영이라고 비판하지만 강한 추진력 등 장점도 많다.외국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다.지주회사의 설립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와 일본 뿐이다.일본도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설립을 허용키로 하고 정책을 추진중이다.
  • “대우서 배우자”/톰슨 인수추진 사례/삼성 공개 벤치마킹

    『대우의 톰슨인수를 벤치마킹하라』 삼성그룹이 대우그룹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추진과 관련,공개 벤치마킹에 나섰다.삼성그룹은 오는 22일 서울연수소(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지역 연구시리즈의 하나로 「유럽관련 공개세미나」를 갖는다고 밝혔다.대우­톰슨사례의 정치·사회·경영·문화적 측면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성공적인 유럽진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 세미나 취지. 삼성은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으로 다가온 유럽의 잠재력이 크지만 교역과 투자가 늘면서 양자간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장애요소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지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삼성으로선 대우­톰슨의 인수추진 사례가 타산지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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