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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지자체 최고] (4)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6만여 마리의 나비와 함평천 10만여평에 만발한 유채꽃의 앙상블’ 지역축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버려진 하천에 나비를 접목,무에서 유를 창출해낸 ‘동화의 나라’다.이 동화의 나라를 체험하려는 발길은 해마다늘고 있고 그에따라 지역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특히 축제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심어 화학비료를 덜 씀으로써 함평산 농산물은 청정농산물로 인식돼 비싼 값을 받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는 99년 첫회때 60만명,이듬해 2회때 83만명을 끌어들여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우선 나비상품 브랜드인 ‘나르다’를 붙인 관광상품과 로열티 수입 3억5,000여만원,입장료 2억3,600여만원,향토음식점과 농산물 판매 등 직접수입만 19억여원을 올렸다.여기에 언론의 각종보도를 홍보비로 계산하고 농산물판매액 증가분을 금액으로 환산한 간접수입은 1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두번의 축제에 들어간 돈은 5억9,000여만원뿐. 따라서 축제의 성공비결을 찾으려는 행정기관 등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이었다.이제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견학지로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임시로 함평천 둔치에 마련된 행사장을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꾸몄다.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살아있는 나비도 판다. 축제기간 중 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60종 5만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알에서 애벌레,번데기로 변신하는 나비의 일생을 엿볼수 있다.그림으로만 보던 식물 134종 1만여그루도 심어져 있다.하늘소,풍뎅이 등 국내 곤충 표본 2,853종 2만8,560마리와 외국 곤충표본 5,000종 5만마리도 선보인다. 생태학습장에서는 개구리·뱀·미꾸라지·붕어·잉어·자라·거북이를,가축체험장에서는 송아지·토끼·병아리·반달곰을 만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체험장에 들러 모심기와논갈이도 해볼 수 있다. 함평군이 이 축제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대단하다.우선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함평 길목인 함평읍 수산봉과월야면 외치제에 나비 철쭉동산을 꾸몄고 서울과 광주 등외지의 백화점에는 생태학습장을 개설,친환경농법을 알리고 캐릭터상품도 판매했다. 청와대 나비 날리기,통일전망대 통일호랑나비 날리기,새천년2,000마리 나비 날리기 등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말이면 대동면 운교리 38만여평에 함평 자연생태공원이 완공된다.이곳엔 나비·곤충 자연사전시관,한국자생란,나비·곤충 생태관,우리꽃 생태학습장,산림욕장 등이 들어선다.올해는 나비축제를 소재로 한 소설 ‘나비처럼날다’가 출간되고 내년에는 이를 시나리오로 한 영화도나온다. 이석형(李錫炯)군수는 “함평은 나비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생태체험 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는 관련 지식·정보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이를 친환경농법으로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전남 함평군 고효율 축제 성공비결은. 함평 나비축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아이디어의 독창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날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밖으로 나가야 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파릇파릇해진 이름모를 각종 야생초목을 비롯해 자운영과 무·갓·유채가 어우러진 꽃밭.이같은 대자연 속에서 걷기만 해도 도심의 묵은 때가 사라지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란 판단은 적중했다. 특히 나비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 곁에서 아빠도 나비와꽃을 만지고 개구리와 토끼를 보면서 어릴적 추억을 자랑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또 곤충과 양서류 등 자연생태 학습장,우리꽃 체험장,가축체험장 등에 들러 자꾸만 사라져가는 우리 것을 일러주기에도 그만이었던 것. 이렇듯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 학습장’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저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닌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학습여행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5인조 남성그룹 ‘리오’ 라이브무대 지존 될터

    “자동차 이름 아냐?”덜컥 자동차 이름부터 연상시키는 새내기 그룹이 떴다.5인조 남성그룹 ‘리오’(Leo).쟁쟁한 ‘선배’가수들 틈바구니에 이제 막 명함을 내미는 신인답지않게 당차다.그럴만도 하다.노래면 노래,춤이면 춤,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솜씨다. “새봄에 하늘을 수놓는 사자별자리”라고 ‘리오’의 본뜻을 소개하는 리더 겸 메인보컬 김태완(23).입담이 보통은 넘어보인다.“다음주면 공중파 방송도 타게 돼요.힘있는 댄스보다는 우아한 율동을,인위적 사운드보다는 고급스런 멜로디를 들려드릴 겁니다.확인해 보시라구요.”첫눈에도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보컬 이승준(20)과 윤재희(18),래퍼 김보석(20)과 김태수(20)의 이미지도 그래보인다.하나같이 만화속에서 방금 걸어나온듯 깨끗하면서도차분한 인상들이다. 이들은 다음주 데뷔앨범 출시에 때맞춰 본격 활동을 펼쳐보인다. 그룹의 최고 장기는 라이브에 관한 한 ‘동급 최강’을 뽐낸다는 것.아주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앞으로도 립싱크는하지 않을 작정이다.꼬박꼬박 하루 12시간씩 노래연습을하는 건 “가창력 없는 가수는 존재의미가 없다”는 고집때문이다.성량을 키우기 위해 지금도 성악지도를 받는다. 그도 모자라 한때는 국악을 배우려 신영희씨를 초빙하는‘극성’을 떨기도 했고. 야심찬 출발에 벤치마킹한 대상이 없었을 리 없다.슬쩍 물어봤다.“이건 비밀인데… 빌보드 차트를 말아먹는 미국의 5인조 남성그룹 있죠 왜.‘엔싱크’라고…”솔직히,이들도 치밀한 계획 아래 다듬어진 그룹이다.1년전 기획사의 공개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그리고 1년동안은 합숙에 들어가 ‘지옥훈련’을 견뎌야 했다. 데뷔곡은 ‘그대 천천히’(서운영 류재현 작사·서운영 작곡).R&B(리듬앤블루스)와 힙합을 섞은 뉴잭스윙풍이다.여성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데는 문제없을 듯싶다. 깔끔하고 섬세한 멜로디와 리듬이 멀지않아 ‘오빠부대’를 몰고다닐 가능성을 예고한다. 왜 아니겠나.“벌써 팬클럽 회원이 300명을 넘었다”고 자랑하는 친구들이다. 황수정기자 sjh@
  • 벤처 “해외로 뻗어야 산다”

    ‘해외진출로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라’ 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다.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은 물론,현지법인 설립·외자유치 등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과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 청신호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증가 추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올 1∼2월 수출은 7억1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증가율(5.3%)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3%로 높아졌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1억213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007만달러),컴퓨터(4,629만달러) 등 전자 및기계류가 많았다. ■국내 투자유치는 악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투자를위한 국내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창투조합 결성 움직임이둔화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새로 등록된 창투사는 2개사로 지난해(29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창투조합 결성도지난해 1·4분기 48개에서 올해는 14개에불과했다. 중기청측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창투사 및창투조합 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출만이 살 길 기술력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e헬스케어 업체 메디다스는 중국에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 서비스를 수출,올해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혈압계 개발업체 세인전자는 올해 50개국을 대상으로100만대 이상의 혈압계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올릴 계획이다.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아이큐브는 일본에디지털영상 편집기를 수출,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영우통신도 8월말까지 일본에 광중계기 등 이동통신용 장비를 1,500만달러 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개발업체 판타그램은 PC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를 14개국 언어로 번역,미국·유럽 등 32개국에 90억원어치 수출했으며,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 수출,7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계획이다. ■해외법인 설립 붐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미국 등4개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초고속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은 미국 LA에현지법인 ‘앳폰글로벌’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했다.회사측은 유럽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이밖에 반도체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원익은 미국 GE사로부터 독일 현지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현지법인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행착오 줄여야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선두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사무국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각 나라에맞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과 교포업체 등과 연합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내년 문제유형 어떨까”司試 수험가 초비상

    사법시험·행정고시 등 국가고시 2차시험 준비로 분주해야할 수험가가 어수선하다. 지난 3월 말 사법시험법 시행령이 확정됐고, 시험제도가변경됨에 따라 당장 2002년부터 1차시험 문제 유형의 큰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나오면서 수험생들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법무부는 새로운 문제 유형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발표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때문에 수험시장의 큰 줄기를이루는 고시학원과 출판사,서점 등에서는 문제 유형을 분석,나름대로 예측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적으로 ▲난이도 상승 ▲장문으로 변화 ▲사례형 문제의 강화 ▲여러 판례를 묶은 복합형 문제 출제 등으로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헌법 ·민법·형법의 문제 유형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높다.선택과목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기본과목인 이들 3과목의 실력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택과목의 경우 경제법과 노동법으로 양분화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수험생들이 많이선택했던 형사정책의 경우 학습분량이 많고,득점이 쉽지않은 점을 미뤄 수험생들이 굳이 큰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무부가 내놓은 사시제도가 단순암기로는 쉽게 풀 수 없는 일본의 사법시험 유형과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이를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의 시험제도에 대한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들도 상당수다. 수험생들의 혼란이 계속되자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것들에대한 암기를 중심으로 정확한 이해와 사례해결 훈련을 병행하는 학습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한 고시관계자는 8일 “제도 변화에 연연하지 말고 기본기에 충실한 공부를 꾸준히 해나간다면 시험유형이 바뀌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법무부는 수험생들이혼란을 빚지 않고 새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계획을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학교 나무가꾸기 뿌리내렸다

    ‘학교 녹화사업으로 꿩먹고 알먹고…’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추진중인 학교 녹화사업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들에게 정서적 청량감및 휴식장소를 제공,사랑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동대문구는 지난 99년부터 관내 초·중·고교의담장을 헐고 생울타리를 설치하거나 소공원,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학교 녹화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사업 첫해인 99년 각 학교마다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신답초등학교 등 12개 초·중교의 담장을 헐고 1만1,93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이어 지난해에도 배봉초등학교와대광중·고교 등 10개 초·중·고교의 담장을 개방,모두 2,7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아담한 소공원과 자연학습장을꾸몄다. 동대문구는 올해도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동국대부속고등학교 등을 특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모두 3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사업방식도 지금까지와 달리 집중투자 방식으로 변경,학교당최고 2억5,0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해 녹지 등 공공을위한 공간을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대문구는 사업 추진과정에 학교와 학생,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별로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별도의 전담교사도 선임,이들을 통해 학교측 의견도 수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역내 각급 학교가서울시 우수 녹화대상학교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가 이를벤치마킹하는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주민들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주민 이용전씨(53·답십리2동)는 “학교 주변에 잡상인들이 몰리고 담장을 따라쓰레기가 쌓이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으나 녹지가 조성된뒤 마을 분위기가 싹 달라졌다”며 흡족해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단절감 해소는 물론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활용하는등 잇점이 적지 않다”며 “내년까지 녹화사업을 계속해지역의 이미지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은행상품도 ‘고객만족 시대’

    ◆국민은행,국민수퍼정기예금 판매 개시 일주일만에 1조원을 돌파해 은행측도 놀랐던 상품이다.지난 2월1일 출시돼지난 10일 현재 4조3,891억원어치(10만9,798계좌)가 팔렸다.철저하게 고객의 수요에 맞춰 ‘조립식’으로 설계한점이 ‘히트’ 비결이다. 이 상품의 장점으로 우선 통장 하나에 여윳돈을 수시로입금할 수 있는 점이 꼽힌다.예치기간을 달리할 수도 있다.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목돈을 한꺼번에 장기로 묶어두기가 부담스러운 요즘에는더없이 좋다.건별 분할해지도 가능하다. 연 이자는 기간별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적용해 준다.1개월 5.1%,3개월 5.9%,6개월 6.0%,1년 6.1%,2년 6.3%,3년 6. 4%이다.1년 이상은 세금우대도 된다. 한마디로 정기예금의 고금리와 보통예금의 편의성을 합친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추가입금은 10만원부터 가능하다.추가입금은 무통장 거래가 허용된다. ◆신한은행,그린홈대출 98년 6월 출시돼 2조7,000여억원이판매된 인기 상품이다.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주택자금 대출시장의 대표적 상품으로,대출상품에 이름을 붙인발상의 전환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달에는 금융권 최초로 설정비를 면제하는 파격을 단행했다.무리한시도라는 시각이 팽배했으나 한달도 안돼 대부분의 금융권이 ‘벤치마킹’했다. 담보가액의 80%까지만 대출해 주는 일반상품과 달리 100%까지 해준다.대출기간은 최장 30년이며 상환시기는 1개월,2개월,3개월,4개월,6개월,12개월 중에서 선택,균등분할해갚을 수 있다.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잔금대출,경락(경매낙찰)자금 대출,구입자금 대출도 가능하다. 금리는 현재 프라임레이트(기준금리) 기준 연 9.30%,고정금리 기준 8.7% 수준이다.요즘 인기인 시장금리상품의 경우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상품은 최저 7.88%,6개월 금융채 연동은 최저 8.53%,1년 금융채 연동은 최저 8.50%이다.인터넷을 이용하면 금리를 더 깎아준다.
  • [건설업이 사는길] (4)과다한 차입 자제

    ‘분수를 아는 정도 경영’요즘 은행 빚에 허덕이는 건설업체들이 부르짖는 구호다.그동안 건설업체는 은행돈을 빌리는 수완이 곧 사업능력이었다.은행돈을 멀리하면 ‘바보’소리를 들었다.그러나 요즘 건설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는 원인은대부분 은행빚 때문이다. 눈앞에 펼쳐진 건설업체의 어려움은 여럿이다.업체수는 증가한 데 비해 일감이 크게 줄어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입찰제도가 미비돼있고 공사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힘든 것은 ‘돈 가뭄’이다.회사를 굴릴 현금은 바닥을 보인지 오래다.은행빚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은행돈을 끌어와 사업을 펼쳐놓고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이자 갚는데도 허덕인다=대우증권이 분석한 상장 건설업체 평가자료를 보면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지난해 상반기 68개 상장 건설업체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을 넘는 회사는 고작 31개에 불과했다.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영업이익으로 겨우 금융비용을 갚았다는 얘기다.따라서 절반은 장사해서 이자도 못갚는 경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9년 말 건설교통부 통계연보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건설업체의 부채비율은 평균 650%.상위 80개 대기업의 자산 128조원 가운데 부채는 115조원이나 됐다.특히 건설업체의 단기 차입금은 36조원에 달해 금융비용에 얼마나 허덕이고 있는지 잘 보여줬다. ◆주택업체,은행돈 심각=용인시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한 대형 건설사는 고민이 많다.지방의 중견업체가 시공권을 주겠다며 땅을 사는데 필요한 자금을 요청해 오자 일감을 따낼욕심에 은행돈을 빌려 300여억원을 지원했다.경쟁적으로 수주하다보니 은행돈을 끌어올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주택경기 부진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싶지만 선(先)투자 비용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들도 요즘 자꾸만 늘어나는 은행빚때문에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회사 덩치는 생각하지 않고돈을 빌려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주택경기 부진으로 돈 줄이막히고 줄도산으로이어지고 있다. ◆경쟁력은 분수를 지키는 일=건설업체의 경쟁력은 덩치를키우기보다는 분수에 맞는 사업을 펼칠 때 가능하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자금확보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운영자금과 개발자금을 잘 조달해야 만 살아남는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을 이끌었던 건설사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선투자가 따르는 개발사업에는 아예 손을 대지못하고 있다.현금이 있다면 은행빚을 한 푼이라도 갚아 부채비율을 낮춰가야 하기 때문이다.덩치를 줄이고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화종합건설 모범사례. 동화종합건설은 아파트 사업을 하면서 은행돈을 안 쓰는 업체로 소문나 있다.많은 건설업체들이 외환위기 이후 은행빚에 허덕이고 있을 때도 이 회사는 흔들림이 없었다. 동화종건은 경기도 양주군에 2,000여가구의 자체 아파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분양대금을 모두 은행에 맡겼다.돈은 은행과 입주 예정자들이 인정하는 공사진척도에 따라 인출토록 했다. 그러면서도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새 아파트 평면개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아파트에 안마당과 같은 공간을 마련,히트를 쳤다.은행빚이 없는 회사로 소문나면서 아파트 분양도 잘 됐다.입주 때까지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탄탄한 회사로 알려지자 일감은 저절로 굴러들어오고 있다. 조합아파트,주상복합 건물을 지어달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서울의 한 재건축조합은 주민들이 시공사를 바꿔가면서찾아왔다.지금은 4곳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은행도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돈을 갖다 쓰라고 할 정도다. 그렇다고 무조건 일을 벌이지 않는다.서석해(徐錫海) 회장은 “얼마전 3,000여가구의 아파트 사업제안이 들어왔는데미련없이 되돌렸다”고 말했다.전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은행돈 비중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를 벤치마킹하는 덩치 큰 건설업체도 있다.분수에맞는 알뜰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류찬희기자
  • 돋보이는 수원시 예산절감 행정

    경기도 수원시가 다른 자치단체들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 광진구,강원도 강릉·동해시,제주도 서귀포시 등 30여곳에 달한다.기존의 지번 중심 주소체계를 선진국형인 도로명 중심으로 바꾸는 ‘새주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려 5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해서다. 98년 12월부터 ‘새주소’ 사업을 시작한 수원시는 자체인력으로 사업팀을 구성하고 공공근로인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전문성과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줬던 그동안의 관행에서 탈피한 것이다. 새주소 체계 구축은 수원시내 도로 2,136개 노선과 건물 5만4,851개소에 대한 번호와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건물번호판을 해당 건물에 일일이 부착해야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었다.용역회사는 10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진단했었다. 그러나 시는 전산입력 작업에 1,500여명의 공공근로 인력을투입해 3억4,4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건물 번호판은 개당1만원하는 완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3,000원씩하는 반제품을구입했다.공공근로자들이 도로명과 번호를일일이 새겨넣고건물에 부착까지 했다.추가로 1억6,600만원을 절약했다. 수원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예산도 절감하고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새주소 부여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5월부터는 수원을 찾는관광객들은 손쉽게 목적지와 주소를 찾게 되고 각종 재난과사건·사고 발생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영 도시계획과장은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IMF한파 등으로 실직자들이 속출하는 등 힘든 상황이었다”며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근로인력을 활용했는데예산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영화 / 여명·이나영 주연 ‘천사몽’

    홍콩스타 여명을 ‘모셔’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천사몽’(天士夢·17일 개봉)은 진작부터 입소문이 뜨르르했다.박희준 감독의 데뷔작은 SF액션을 장르로 표방했다.그리고 SF액션을 구사할 가상공간으로는 ‘전생’을 택했다.전생과 현생을 넘나들고 동·서양의 이미지가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영화는 ‘퓨전’이란 수식어를 달아도 좋겠다. 여명은 특전단 대원 성진역이다.물리학계의 권위자인 장배송 박사의 딸 남홍을 찾는 임무를 맡는다.남홍은 2년전 시공이동 실험과정에서 사이비 교주 이세신의 테러로 사라져버린 인물.성진은 남홍의 뇌파와 일치한다는 이유로 장박사가 고안한 전생체험기계로 들어가 남홍을 추적한다. 영화는 성진이 들어간 전생공간 ‘딜문’에 초점을 맞췄다. 신분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딘(성진)과 로제(남홍),둘 사이를 방해하는 샤닐(이세신)의 전생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여기에 딘의 친구인 마틴과 여전사 쇼쇼의 사랑이 또 한축을 이룬다.전생이야기는 현생에서 이 다섯 남녀가 다시 얽힐 수밖에 없었던 인연을 설명해주는장치다. 그러나 영화에는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우선 여러 화제작들을 벤치마킹했다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다.전생과 현생을 잇는 줄거리는 ‘은행나무 침대’나 ‘단적비연수’를,고대로마를 연상시키는 전생의 검투장면은 ‘글래디에이터’를,뇌파를 이용해 시공을 넘나드는 아이디어는 지난해 인기작 ‘더 셀’을 의식하지 않았을까.그러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설정이 난무한다.전사들은 로마식 검투와 복장을 하고 있는데,다음 장면의 실내는 현대식 호텔로 돌변하는 식이다. 더욱 명백한 잘못은 배우들의 연기다.먼저 여명이 한 몇마디 안되는 우리말 대사는 더빙처리한 ‘가짜‘다.그리고 이나영(쇼쇼),박혜영(로제),윤태영(샤닐),김지무(마틴),로제의어머니역 등등 신인급 주·조연들의 대사도 연기에 흡수되지 못한 채 ‘따로국밥’이다. 할리우드의 첨단특수효과 장비를 도입한 영화는 제작 지원도 많이 받았다.하지만 전생이라는 소재가치를 높이려면 극중공간을 낯설게 보였어야 했다.전생실험공간에 유명 협찬사의 마크를 그대로 노출시킨 것 등도 감상의흐름을 뚝 끊어놓는다. 황수정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작구

    동작구가 지향하는 올해 구정의 기본 축은 ‘실생활의 질적변화’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은 정체”라며 ‘생활속으로’를 외치고 있다.이같은 기조를바탕으로 21세기의 원년인 올해의 구정목표를 ‘문화·체육인프라의 확충’과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축’, ‘주민이만족하는 서비스행정의 완결’로 정했다.여기에 의욕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더해 동작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건강한 복지공동체 우선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은행이 눈길을 끈다.‘봉사 품앗이’인 렛츠(LETS)를 적절하게 변용한 제도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1만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올해는참여 인원을 1만5,000명으로 확대해 노약자와 결손가정, 장애인은 물론이고 무료 외국어 자원봉사와 의료지원에도 나서는 등 한국형 자원봉사제도의 이상적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대비,대방동과 흑석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추가 건립한다.특히 9월에 준공할 예정인 대방동 노인복지관은56억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역작으로 지역 노인복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충남 태안군에 7,000㎡의 부지를 확보,첨단 노인휴양시설과 숭조공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모두‘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튼실한 문화·체육 인프라 복지시책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힘을 실으려는 분야가 바로 문화·체육인프라 확충이다.설립 2년만인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동작문화원을 정점으로 문화대학 운영,사육신추모문화제 개최,문화유적 답사활동 등 의욕적인 문화활동을펼 계획이다. 특히 사당동에 2002년까지 문화회관을 신축하고 강사뱅크제를 활용하는 등 교양강좌 기능을 대폭 강화,주민들의 교육및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사육신공원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5.3㎞ 구간에는 노들 역사탐방로를 조성,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예정인 신대방동 구민체육센터와 기존문화회관을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운영,건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현재 200여 단체 1만여명에 이르는 생활체육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를 바꿀 지역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과 이 민자역사를 정점으로 한 비지니스타운 조성계획은 동작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大役事)로 꼽힌다. 또 관악로 등 5개소에 가로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대방로 800여m에는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보라매공원도 지금의단순한 쉼터 대신 시민문화,청소년문화,친환경 공간 등으로주제를 부여해 문화가 있는 레저공간으로 바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민자역사·비즈니스타운 추진. 노량진 일대가 동작의 심장부로 거듭난다.민자역사를 건설하고 여의도와 이어지는 비즈니스타운을 조성,도약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야심찬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노량진 일대는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기존 1·2·4호선과향후 9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으로 떠오른 곳. 특히금융업무 중심의 여의도와 인접,발전 가능성이 크며 역세권개발을 위한 상세계획안도 이미 수립돼 있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민자역사 건립사업은지난 98년 입안됐으나 IMF로 제동이 걸렸다가 최근 필요성이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곳에 첨단 업무시설과 백화점,할인매장,공항과 도심을 잇는 헬리포트 등이 포함된 복합용도의 민자역사를 지어 ‘동작시대’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주관자인 동작구와 철도청이 각각 25%,민간투자자가 50%를 분담해 출자회사를 설립,사업주체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능한 올해 출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의도와 인접한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일대에는 21세기형비즈니스타운이 들어선다.수산시장 현대화계획과 맞물려 있다. 노량진 상세계획구역에 포함되기도 한 이곳에는 업무용 인텔리전트 빌딩과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관광호텔,기존 시장기능을 살린 종합유통시설,종합전자상가 형태의 테크노타운,사이버 테마파크 등 위락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1,0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신설,포화상태에 이른 여의도 일대의 업무 및 상업수요를 유인,새로운서울의 업무중심으로 일군다는 구상이다. 민자 또는 별도의 개발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 인터뷰. “경제적으로는 나아지는데 문화적 향기가 없으면 천박하고,역사적 토대가 없으면 공허하지요.문화시책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문화·체육환경이 곧 삶의 질을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문화시책에 관한한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다.동작문화원이 개원 2년만에 전국 최우수문화원으로 선정된 것이나 ‘노들역사탐방로’조성,99년 개강 이래 연인원 1만3,700여명을 배출한 문화대학 운영사례등이 이를 입증한다. 그렇다고 복지나 행정서비스,지역개발을 소홀히 하는 것은결코 아니다.오히려 “문화란 복지와 지역개발 등 복합적인필요조건의 토대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무난한 구정을경영했다”는 그는 정부까지 벤치마킹했던 자원봉사은행 설립,문화원의 성공적인운영,행정개혁과 서비스행정의 착근,실질적인 복지시책 등을 그동안의 성과로 들었다. 이같은 성과를 딛고 올해는 주민참여형 행정모델의 완결과노량진·상도·이수-사당지구 역세권개발,환경행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 특히 그는 환경론을 강조했다.“이는 녹지,대기 등 원래적의미의 환경뿐 아니라 주민 생활여건,이를테면 교통·주거·교육여건까지를 범주에 넣는 포괄적 환경개념으로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해준 덕분에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이사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한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취지와 문제를 깊이 이해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가능한 때가 됐다”며“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일구는 ‘참여형 자치’를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노동부 신노사문화 실천방향

    노동부는 올해 테마를 ‘신노사문화의 비약적 확산’으로 잡았다.고질적인 노사 대립구조를 참여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지 않는 한 노동개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신노사문화 정착의 주요 인프라는 노사정 3자 대화체제의 구축이다. 노동부는 노사정 협의 활성화 차원에서 노사관계 파급력이 큰 섬유,전자,택시,호텔,조선,병원,자동차,공공부문 등 8개 업종을 대화체제구축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노사간 자율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의 조정역할을 수행한다는 개념이다.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별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노동부 정병석(鄭秉錫)노정국장은 “신노사문화 정착이 슬로건에 머물지 않도록 실효성 위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3만여개에 달하는 기존의 노사협의회도 신노사문화 정착의 중심기구로 활용된다.분기별로 기업경영 설명회의 날을 운영할 방침이다.경영정보 공유로 노사간 신뢰를 쌓아 경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신노사문화 정착의2단계는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작업장 혁신’이다. 각 지방노동청별로 1∼2개의 ‘혁신 시범사업장’을 선정,타 기업의벤치마킹을 유도할 방침이다.노동교육원을 통해 컨설팅 실시,노무진단 서비스 등의 지원도 병행된다. 한편 노동부는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특별 실업대책 마련 지시에 따라 기존 실업대책과 함께 능력개발 사업과 청소년 실업대책,중장년 및 고령 실업자,3D업종 등 취약부분에 대한 정책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고] 흑자가 더 문제인 공공 공연장

    공공극장의 민간위탁은 극장 운영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영을 하자는 것이다.국립극장의 책임운영제,세종문화회관의 민간위탁으로 어떤 변화가 오고 있는가.지난해 43억원의 흑자를 내었다고 자랑하는 예술의전당은 공기업 개혁이 최대의 과제가 되고 있는 현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아도 좋은가. 분명한 것은 일단 공공극장의 ‘민간위탁’이 돈을 벌어야 한다는‘강박관념’을 심어주는 데는 성공했다는 점이다.따라서 극장의 재정 자립도가 평가의 중요한 잣대로 떠올랐다.돈 잘 버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요,극장을 잘 운영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기획력,홍보력,티켓 마케팅 등의 종합적인 운영 능력 없이는돈을 잘 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특히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모든 게 열악한 상황에서 가시적 지표가 될 수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제논리가 앞서다 보면 한편에선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있다.관점에 따라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가는 우를 범해 되돌이킬 수 없는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민간위탁 이후 공공극장이 과거의 잘해도 그만,못해도 그만인 관체제 운영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확실하다.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전보다 훨씬 영악한 경영논리가 문화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전반적으로는 자생력을 키우려는 노력과 인식의 변화를 몰고 온 것이 민간위탁 1년의 최고 결실이 아닌가 한다.따라서 이 시점에서 교정할 것은하고 개선할 것이 무엇인지 중간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극장이 재정자립도 때문에 이기주의에 빠져 주변의 희생을 강요하거나,민간위탁이 공공성을 외면한 채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예산절감의노예로 전락한다면 그 부담을 누가 안게 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전국 여러 곳에서는 ‘민간위탁 증후군’이 생겨나고 있다.바른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서구에 비해 일천한 극장 역사를 가진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돈버는 일인가,기본을 세우는 일인가.우리 공연문화에 예술가·극장·관객의 3요소가 정상적인 관계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는가.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의 심각성과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파악하고 있는가.시류에 영합한 재정자립도의 유혹보다는 더 시급한일이 많다. 민간위탁의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가.우선 극장의 정체성 확보다.극장이 무엇하는 곳인지를 좀더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한다.예술철학 없이 창조적 비전과 역동적 생산은 기대할 수 없다.그리해서 극장은 대관업이나 일부 공연물의 흥행장 이상의 공공성의 상징으로 남아야 한다.우리 예술의 이상과 가치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극장 운영의 표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급하다.열악한 지역공간에 운영 노하우도 전수해야 한다. 전국 공연장이 함께 돌아갈 수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럴 때만이 시장 기반이 만들어지고전문 예술가가 탄생할 수 있다.공공극장만이 이를 할 수 있다.정부의보조는 이래서 있다. 그래서 지나친 흑자 논리는 어느 한쪽의 역할을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장사되는 공연물의 유치가 전부일 수 없다.극장 전문가를 길러내고 경쟁력 있는 우리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한전문 예술가양성도 극장의 몫이다. 그런데도 합리적인 티켓 가격제도,좌석표 하나도 만들어 놓지 않았다.경영 효율을 위해 예술계에 구조조정이란 말이 나돌고 예술단체는노조를 만들어 단원 갈등이 심해진다. 엉뚱하게 무대 전문 인력은 거리로 내몰리는 현상마저 일어나니 문화가 혼돈이란 말이 나오게 된다. 극장의 평가 방식이 달라지면 개선할 수 있다.경영자적 시각 못지않게 극장의 예술성과 공공성이 중요하다는 인식들을 해야 한다.민간위탁이 전시성이나 재정자립도만으로 기울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민간위탁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채우는 것은 앞으로 경각심을가지고 모두가 참여해야 할 작업이 아닌가 한다. 탁계석 음악평론가
  • 김정일 訪中/ 경제특구 시찰할듯

    16일 현재 상하이(上海)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앞으로 6일간 중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체류기간 동안 상하이의 상징이자 공업·금융·첨단산업지대인 푸둥(浦東)개발지구를 시찰할 예정이다.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공업지대인 광둥성(廣東省) 선전(深과)경제특구도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둥(浦東)=서울시만한 신도시 개념의 푸둥지구는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 장기 전략의 하나로 국가차원에서 개발한 곳.푸둥개발계획은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상하이 공산당서기였던 88년 당시 시장이던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함께 만들었다.푸둥을 홍콩에 버금가는 금융도시 만들어 중국이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상하이(上海) 발전의 핵으로 삼겠다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 푸둥은 뉴욕의 맨하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그 중에서도 루자쭈이 금융무역구는 80층을 넘는 빌딩들이 숲을 이룬다.푸둥을 가로지르는 폭 100m의 스지다다오(世紀大道)는 파리의 샹젤리제를벤치마킹했다.도로외곽에는 경제발전 외에 인간의 삶을 함께 생각한다는 모토 아래 4겹의 나무숲을 만들었다.스지다다오는 푸둥을 가로질러 연간 8,000만여명의 여행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춘 푸둥 신공항까지 이른다. ■다롄(大連)=랴오둥 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다롄은 인구 550만명의 대도시.중국의 항구·공업·무역·관광 도시다.면적은 1만2,000㎢.현재 중국에서 가장 개방된 도시로 외국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중국내 경제기술개발구 중 하나며,주로 일본기업들이 전자산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97년 포항제철이 공장을 세웠으며,LG산전 등이 진출해 있다.수만명의 조선족과 1,000여명의 한인이 체류하고 있다. 다롄은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90년대 초 중국 8대 원로인보이보(薄一波)의 아들 보시라이(薄熙來) 시장 재임 6년간 연 16%의고성장을 이뤘다.90년대 후반 울타리를 없애자는 캠페인에 따라 시청사 등 주요 관공서와 일반 대형 건물들까지 담을 허무는 등 도시 미관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선전=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산업기지로 떠오르는 ‘중국 경제특구1호’다.1980년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이후 20여년간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초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변화의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곳. 중국의 100대 기업 중 무려 23개의 기업이 광둥성내에 있고,수출실적을 따져봐도 선전-상하이-둥관의 순이니 선전특구는 그야말로 중국경제성장의 1등 공신인 셈이다. 선전시를 이같은 정보기술 산업의 세계적 생산거점으로 만든 원동력은 바로 젊고 의욕있는 인재들의 대거유입으로 인한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이런 이유로 일본·대만·한국업체 등을 비롯,외국계 전자부품업체들도 최근 이곳으로 대거 몰리고있다. 선전특구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30세를 넘지 않는다. 선전특구는 오는 2008년까지 조성될 2,000만평 규모의 북한 개성국제경제지대(개성공단)의 선행모델이 되고 있어 남북한의 경제적 실익과도 관계가 깊은 곳이다. 이진아·이동미기자jlee@. *상하이 어떤 곳인가. 양쯔강 하류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무역항 상하이(上海).상하이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42년부터다.아편전쟁 뒤 체결된 난징조약에 의해 개항구(開港口)가 됐기 때문이다.그로부터 158년이 지난지금 상하이는 세계 10번째 안에 드는 무역·경제·금융의 중심지로탈바꿈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장강(張江) 하이테크개발구 거리를 야심차게개발하고 있다.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장강의 모델이다. 장강은 상하이가 기술도시임을 대변해준다. 상하이시와 중국 정부가 1996∼2000년까지의 5개년 계획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곳은 푸둥(浦東)특구.지금은 세계 100대 기업중 57개기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외국금융기관 46개 지점과 142개 사무소도 개설됐다.푸둥은 상하이가 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다. 상하이는 한국에도 친숙한 도시다.상하이의 마땅로(馬當路)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옛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임시정부 청사에는 1926년 12월부터 1932년 5월까지 6년동안 이곳에서 활동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문헌·실물자료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상하이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 외에도 상하이방(幇)의 역할도 크다.상하이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해온 상하이 인맥을 일컫는 상하이방은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주룽지(朱鎔基) 총리,쩡칭홍(曾慶紅) 당조직부장 등이 포진해있다.쉬쾅디(徐匡迪) 현 상하이 시장도 주 총리가 밀어주는 실세다.황쥐(黃菊)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겸 상하이시 당서기는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푸둥 개발주역 쉬쾅디 상하이시장. 푸둥(浦東)특구를 실질적으로 일궈낸 쉬쾅디(徐匡迪) 상하이(上海)시장(64)은 당간부 출신이 아니면서도 고위직에 오른 전형적인 기술관료다.그의 고속 출세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도움이 컸다.하지만 과학기술과 교육분야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그는 36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59년 중국 베이징(北京) 철강학교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야금학을 가르쳤다.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개발해훈장을 받을 만큼 야금학에서는 일인자였다.중국인으로는 드물게 80년대 영국과 스웨덴에서 유학했다. 89년 상하이시 교육부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3년 뒤인 92년에는 상하이시 행정부시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상하이방의 도움으로 중국공산당 중앙후보위원에 올랐다.94년에는 시 부서기,95년에는 시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7년에는 당중앙위원으로 임명돼 권부의 핵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는 상하이를 방문한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푸둥특구의 눈부신발전상을 소상하게 보여주고 북한 정보기술(IT) 개발의 모델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 주민감사청구제 ‘있으나마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한 행정업무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가 실적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를 청구할 때 필요한 주민수가 턱없이 높은데다 복잡한 절차 때문이다.감사청구기준 주민수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별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50분의 1이내이다. 부산시는 1,000명이며 부산진구는 유권자 인구의 300분의 1 이상인1,055명,사하구는 908명,남구 734명,금정구 703명 등이다.다른 지자체도 대부분 500∼1,500명 사이로 지역주민들이 쉽게 감사청구를 할수가 없다. 청구절차도 청구인 대표자 신청→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주민 서명→청구인 명부 제출→공표(관보,게시판 등)→청구인명부 열람→청구요건 심사→감사실시 등으로 복잡하다. 이러다 보니 감사청구 사례가 거의 없다.지금까지 4건에 불과하다. 강원 원주시민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원주시 청사 이전과 관련,시청사추진위원회 등 민간단체가 주민 888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해 12월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충남 당진참여연대가 지난해 11월 당진군이 95년 국도 32호선 확·포장 공사예정지에 음식점 건축허가를 잘못 내주는 바람에 대전국토관리청이 토지주에게 8억여원을 보상, 국고를 낭비토록 했다며 주민 660명의 서명을 받아 충남도에 감사를 청구했었다. 감사가 시행돼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충남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4일 감사원에 감사를 재청구했다. 당진참여연대는 “도가 당진군의 직무유기 사실을 밝히고도 잘못 집행된 국고 8억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미흡했다”고 재청구 이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충남도는 당진군에 대한 감사를 벌여 주택계장 등 6명을 훈계와 주의 등 경징계 조치했다.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민감사후 조치가 미흡하고 단체장에게 책임을 묻지않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감사청구제는 일부 지자체가 실시했던 ‘시민감사청구제’보다도 조건이 더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다.서울시는 96년 6월부터 일본의 제도를 벤치마킹,‘시민감사청구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20세이상 성인 200명이상의 연서 또는 사회·직능단체가 감사를 청구할수 있다. 서울시 한 감사관은 “서울시는 주민들이 더 쉽게 청구할수 있는 시민감사청구제도가 있기 때문에 주민감사청구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26건을 접수받아 22건은 마무리하고 취하 1건,불가 1건,각하 2건 등으로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거의 쓸모가 없는 이 제도가 활용되기 위해 현실에 맞게 대폭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시민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도 감사청구를 할 수있는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전국 종합
  • [대한광장] 코스닥 재도약의 조건

    지난 한해 우리 투자자들에게 나스닥만큼 많이 회자된 영문단어가또 있을까. 매일매일 나스닥 주가 추이에 따라 코스닥 주가가 움직였다. 코스닥 이외에도 나스닥을 본떠 만든 신흥시장이 많다.자스닥(일본)·이스닥(유럽)·오스닥(호주)·메스닥(말레이시아)·타스닥(대만)·필스닥(필리핀)이 있다.이외에도 신(新)기술주 시장으로 독일의 노이에르마르크트,영국의 테크마크가 있으며 중국도 연초에 신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나스닥이 세계적인 벤치마킹이 되는 성공시장이 될 수 있었을까.원래 나스닥은 증권업자들이 길거리에서 거래하는 점두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점두시장의 비효율성과 불공정 거래를 줄여나가기 위해 호가를 컴퓨터 화면에 게시하는 시스템(Nasdaq)이 도입된 것이 1971년이고 이때를 나스닥시장 개설 시기로 본다.90년대 들어 나스닥이 공정거래 기반을 갖춘 성장시장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80년대 후반부터 급신장했다.1983년 당시 주식보유 가구는 전체의 19%에 불과했으나 1998년에는 49%에 달했다.주식시장을통한 기업자금 조달도 90년대 들어 본격화했다.이러한 시장환경을 배경으로 기술주·성장주 시장으로서 나스닥이 두각을 나타내고 90년대후반에는 인터넷 디지털혁명의 중심시장,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으로자리잡게 됐다. 나스닥의 성공요인을 보면 첫째,나스닥은 세계 최초로 전산화를 이룬 증권시장으로 출발했다.트럼벌과 록빌에 상호 백업이 되는 두 개의 전산센터를 가지고 있다.전산프로그래머 숫자만 200명에 달하며하루 최대 28억주가 처리된다. 둘째,개별종목당 평균 11명의 마켓메이커가 있어 항상 고객의 환금성을 보장한다.특히 소액거래에는 언제나 유리한 조건이 보장된다. 셋째,공정거래를 확보할 수 있는 자율규제 시스템이다.나스닥에도초기에는 불공정 거래가 만연해 미국 의회가 개입하기도 했다.이러한규제강화 노력에 따라 1996년에는 미국 증권업협회로부터 독립한 나스닥자율규제회사(NASD-Regulation,Inc.)가 설립돼 증권회사 및 종사자를 관리·감독하고 있다.NASD-R은 SEC출신 변호사 등 전문 검사인력 1,000여명이 증권사 종사원들을 근접감독해 투자자들이 나스닥 시장을 믿고 거래한다. 넷째,나스닥의 첨단시장 이미지 창출 노력이다.월스트리트 한복판에나스닥갤러리라는 홍보관이 있다. CNN·NBC 등의 증시시황 방송 배경화면이 바로 나스닥갤러리다.또 1999년 말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켓 사이트라는 대규모 나스닥 홍보관을 개설해 뉴욕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홍보노력으로 나스닥이 첨단시장 기술주시장이라는이미지를 갖게 됐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우량기업들이 상장하기를 원하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비록 주가가 지난해 80%나 폭락하긴 했지만 코스닥은 거래 규모면에서는 나스닥 다음의 세계 2위 신시장이다.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4,000억원으로 거래소의 2조6,000억원에 버금간다. 코스닥의 전산처리 용량은 하루 400만건에 달하고 매매체결 방식은경쟁 매매 방식이어서 나스닥을 앞선 측면이 있다.그러나 불공정거래감시·감독 시스템, 첨단시장 이미지 구축면에서 코스닥은 크게 뒤떨어진다. 어떤 의미로는 코스닥에는나스닥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많다.국내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코스닥 기업의 재무상태는 거래소 기업보다 우량하다.코스닥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60%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우량기업을 늘려나가고 공정거래 기반을 확립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글로벌 스탠더드가 자리잡게 된다면 코스닥은 이른 시간안에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21세기를 앞서가는 경영전략

    새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 열풍이 거세다.미국 자동차 ‘빅3’는 생산라인을 줄이고 인원감축에 나섰다.포드는 영국공장을 포기했고 제너럴 모터스(GM)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인력을 10%줄이기로 했다.정보통신업체와 은행들은 인수·합병(M&A)으로 고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체이스맨해튼처럼 은행들의 이름은 합병으로 인해 점차 길어지고 있다.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은 무엇일까.다운사이징(인력감축)이나전사품질관리(TQM)같은 구조조정이 열쇠일까. 아니면 다른 기업의 장점을 따라하는 벤치마킹이나 합병일까.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21세기에는 기존의 모든 관습을 버려야 한다”고강조한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마이크로 소프트(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선정했다.마이크로 소프트는 회사의 역동성과 탄력성,GE는 잭 웰치 회장의 혁신적 지도력이 높게 평가됐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우’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승리를 자축하지 않았다.대부분의 기업들이 눈앞의 이익에 연연할 때마이크로 소프트는 앨빈 토플러가 ‘권력의 이동’에서 강조한 ‘미지의 땅(미래)’에 관심을 돌렸다.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업이 최대의위기에 몰려서도 기술개발의 끈은 놓지 않았다. GE의 웰치 회장은 남보다 앞서는 것에는 과감히 투자했지만 뒤지는부문은 미련없이 버렸다.그는 “이런,지금까지의 방식이 전혀 통하지않는데…”라는 말을 되뇌이며 변화를 발전의 기회로 삼았다.웰치의도전정신은 기존의 방식만 고집하던 GE의 권위주의적 조직을 완전히무너뜨렸다. 영국의 경영컨설턴트인 로언 깁슨은 최근의 저서 ‘미래의 경영’을통해 “과거의 길은 끝났다”고 밝혔다.그는 예측가능한 ‘뉴튼식 사고’는 막을 내리고 ‘카오스(혼돈)’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21세기는 A 다음에 B,C가 차례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X나 Z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카오스는 변화의 다양성 때문에 ‘혼란’이 아니라 ‘발전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21세기 경영을 말하는 사람들은 구조조정이 생존의 수단이 될지언정결코 경주에서 이기는 방법은 아니라고 말한다.자기만의 비전을 확고히 하고 전략적인 상품에 전력투구하면 승리의 좁은 관문을 통과할수 있다고 한다. 변화를 두려워 말고 언제든 변신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문일 기자 mip@
  • 개국 1년 맞은 아리랑TV

    ‘아리랑TV’는 아직 보통사람들에게는 생소하다.케이블TV나 유선방송 가입자들만 볼 수 있는데다,영어방송인 탓에 더욱 가까이 하기가힘들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 나가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리랑 마니아’가되어 돌아온다.얼마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출장갔던 기아자동차 김수중 사장도 그중 한사람.그는 현지호텔에서 TV를 보고 그만 감격해버렸다.왜냐하면 ‘하도 졸라서 돈 버리는 셈치고’ 아리랑TV에 주었던 기아자동차 CF가 생생하게 방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아리랑TV는 더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개국 1년,전세계 위성방송 개시 3개월을 맞은 아리랑TV가 아시아,유럽,미주 전역에 확보한 공식 수신가구는 총 4,000만.지난 2월 중국,인도시장 진출에 이어12월 들어서는 러시아, 폴란드에도 진출했다. 모스크바 최대 케이블방송사인 코스모스TV와 채널 재전송 계약을 체결해 9만가구를 확보하는가 하면 폴란드에서는 13만9,000가구를 확보했다.폴란드 국영TV인TVP와는 프로그램 교환 및 공동제작에도 합의했다. 아리랑TV를 벤치마킹하는 곳까지 생겼다.10억 인구의 인도에 동북아채널로는 최초로 진입한 뒤,일본 NHK나 중국 CCTV는 아연 긴장해 원인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 비결은 현지화 전략.자국어 중심의 타 방송사보다는 영어나 스페인어등 자막을 각국의 실정에 맞게 곁들이는 방식이 인도인들의 관심을끌었던 것.또한 위성방송에는 뉴스,교양프로 외에도 드라마,쇼프로비중을 높혀 오락성을 강화했다.아리랑TV의 ‘극성스런’ 마케팅은해외방송사업 전문가들도 의아해할 정도다.스타TV 같은 유료방송이야시청자를 찾으러 다니는게 당연하지만 누구나 받아볼 수 있는 무료방송이 왜 그렇게 부지런을 떠냐는 얘기다. 황규환 사장은 이에 대해 “해외방송의 전제는 국가이익이다.기업이생산한 상품을 세계시장에 팔기 위해서는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년 8월부터 연말까지 ‘부도기업 살리기’ 특별기획 시리즈에 소개된 중소기업의 수출량이 최고 10배나 늘었다는 중소기업청 통계를 보면 해외방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한달 400여건씩의 메일도 ‘다국적’이다.“H.O. T 최고”라는둥 “드라마 ‘호텔’에 나오는 탤런트 이승연이 너무예쁘다”는둥 다양하다. 허윤주기자 rara@
  • 꿈이 있는 우리학교/ 한양대

    ‘새 밀레니엄 리더는 한양대에서-’ 한양대가 중장기 발전계획 ‘HY-Dream 201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1세기 국가 사회를 진취적으로 이끌 지도자인 ‘i-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i’는 information(정보),internet(인터넷),imagination(상상),idea(창의)를 뜻한다. 김종량(金鍾亮) 총장은 프로젝트에 대해 “이상적인 구호의 나열이아니라 하나 하나씩 착실히 준비해 가고 있는 현실 속의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복합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구체적 전략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강조하는 전략은 ▲창조적 인재교육 ▲앞서가는 연구 ▲국제교류 활성화 ▲구조조정과 행정·재정개혁 ▲인텔리전트 캠퍼스구축 ▲한양 공동체 구성 등이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교 100주년이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복안이다. 한양대의 발전 가능성은 ▲교육부 평가 ‘교육개혁 우수대학’에 5년 연속 선정 ▲2000학년 교육개혁평가 교육과정 분야 1위 ▲대학 연구비 총액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에 이어전국 4위 ▲정보통신부 분석 100대 우수 벤처기업의 대표이사 서울대(19명)에 이어 2위(10명)▲기업인사담당자 선정 업무 능력평가 1위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편의·복지시설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74실에 348명이 묵을수 있는 생활관(기숙사)을 운영하고 있다.각 방에는 LAN 시설과 DID전화가 설치돼 있다.식당,목욕탕,탁구장,독서실,체력단련실도 운영한다.98년 개관한 지상 6층,지하3층의 ‘백남학술정보관’은 한양대의자랑거리다.장서 120만권과 6,058개의 좌석이 있다.국제회의장은 540평 규모로 3개의 세미나실에 외국어동시통역 기능,화상회의 시설,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 및 장학제도 장학금 수혜율은 26%(99년 기준),장학금 총액은 170억원이다.학교운영비 중 등록금 의존도는 60%.다른 사립대학들이 80∼90%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등록금 수준은 다른사립대학과 비슷하다. 학생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년 봄이면 노동계의 ‘춘투(春鬪)’처럼 학생들의 등록금투쟁이 있었다.올해에도 학교측의 등록금 11% 인상안에 학생들은 동결안을 제시하며 학교와 머리를 맞대고의견을 나눠 5% 인상안에 합의했다. ■해외 대학과 교류 중국 베이징대,미국 UCLA,일본 도쿄대 등 세계 7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해 교비 유학제도와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81년부터 매년 졸업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2년동안 교비유학을 보내고 있다.지금까지 105명이 유학을 다녀왔거나 떠났다.또자매결연대학과 학생 및 학점교류에 관한 상호협정을 맺어 학비는 우리나라에서 내고 외국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받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제적 안목과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힘쓰고 있다. ■산학협동 지난 9월에 완공된 산학협동연구시설인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1만677평 규모다.▲산·학·연 협력체제의 활성화 ▲산업체 고유 첨단업무 촉진 ▲기술정보의 유기적교환 ▲신기술 개발 ▲고급 기술인력양성 및 장비와 고급인력의 효율적 활용 등에 힘쓰고 있다. ■한계점 학교의 발전이 법대,상대,공대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과학에 소홀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또 학교발전계획 등에 참여를 배제해 투명성과 민주성을 요구하는 학생들의목소리가 높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닐수록 情이 새록”. “교내에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이 많아 처음에는 삭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00학번’ 새내기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민호(白玟鎬·19·인문학부1년)군은 한양대에 대한 첫인상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백군은이내 “봄이면 개나리,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이면 신록이 우거지는‘우리 한양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자랑했다. 정겨운 교정보다 그가 더 뽐내는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선배,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얻은 소중한 사람관계.따라서 학문과 실천의 조화를이루는 학교 분위기야말로 한양대만의 장점이라고 단언했다. 백군은 “올 한해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술도 마시고,고민을 나누었다”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대신 소중한 경험도 많이 얻어 후회는없다”고 말했다.그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며 설익었지만 당당한‘열아홉살 가치관’을 설파했다. 몇달만 있으면 입학하게될 후배들이 벌써부터 너무 보고 싶다는 백군은 “후배들이 들어오면 선배들로부터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몇배내리갚겠다”면서 ‘01’학번 후배들이 올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록삼기자. *“고시·취업에 강하다”. 한양대는 최근 몇년새 급격히 부상한 ‘사학명문’이다.그 배경에는학생들이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에서 보여준 높은 합격률과 80∼90년대 시대와 함께 아픔을 같이했던 민주화운동의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지난 71년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 고시반을 만들었다.현재사법고시반 300여명,행정고시반 100여명,공인회계사반 200여명,기술고시반 8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들이 청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고시반 자격대상자는 ▲각 시험 1차 합격자 ▲고시반 입학시험 합격자 ▲대학입학성적 우수자 등으로 돼 있다.말하자면 고시반 입학이쉽지 않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단 고시반에 들어가기만 하면 파격적인지원이 따른다. 무료 특강이나 모의고사는 물론,고시반 전원이 숙식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료 기숙사 혜택이 주어진다.또 시험 1차 합격자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같은 지원 덕분에 사시 합격인원은 지난 94년 24명에서 지난해에는 43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취업률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97년 IMF 위기 직후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다시 70%가 넘는 취업률을 회복하며 사회 각계로 진출하고 있다. 또 한양대하면 학생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지난 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의장으로 활약했던 임종석(林鍾晳)씨는 현재 국회의원이 됐다.임씨 뿐 아니라 다른 운동권 출신 졸업생들도 학계,시민단체,정계에서 맹활약 중이다.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운동권이 아니라 건전한 대안세력을 자임하는 나름의 방향을 지켰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대학에 가서 과격한 학생운동에 빠지지는 않을까’하는 학부모의 우려는 기우(杞憂)에 가깝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학생회의 운영도 민주적이다.매년 3월 전체 학생이 모여 중요 학교행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함께하는 전체 학생총회,매년 정기적으로 두번,그리고 필요할 때 수시로 소집되는 모든 학과와 학년의 과대표회의 등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지방大' 편견 깬 안산캠퍼스. “지방 캠퍼스에 대한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성공모형을제시하겠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유석구(劉錫九)부총장은 지난 9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안산캠퍼스의 건축공학과가최우수학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일치된 노력과 학교의 집중적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85년 설립된 한양대안산캠퍼스 건축공학과가 한양대 서울캠퍼스뿐만 아니라 서울대와도어깨를 견주게 된 것은 학교측의 지방 캠퍼스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대형구조실험동, 냉난방 효과를 측정하는 온열환경실험실,건물의채광성을 실험하는 인공천공실,200평 규모의 건축디자인관 등을 활용해 국제적인 수준의 공학교육으로 끌어올렸다. 본교 김종량(金鍾亮) 총장이 제시한 “자만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분발해 2039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이루자”는 비전에 맞게 건축공학과 교수들은 전국 대학의 건축학과들을 돌면서 벤치마킹에 나서기도 했다.이같은 노력으로 건축공학과 학생들은 지난 5년간평균 취업률이 91%에 이르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토요데이트 벌써 100회”

    민원인과 시장이 직접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과 시장의 토요데이트’가 2일로 100회를 맞는다. 고건(高建) 시장이 지난 98년 취임과 함께 시작한 토요데이트는 토요일이 공휴일이거나 고 시장이 국제행사에 참가한 날을 제외하고는하루도 빠짐없이 열렸다. 토요데이트는 지난해 4월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실시한 ‘전국 광역및 기초자치단체 행정개혁사례조사’에서 ‘우수시책 베스트10’에선정돼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시장과 토요데이트를 신청한 건수는 총 1,365건.이중에서사안의 성격이나 신청내용 등을 기준으로 시장과 직접 데이트가 이뤄진 것은 237건이었다. 또 데이트 결과 시는 157건(66.2%)의 민원을 수용하거나 민원인과함께 대안을 마련해 갈등을 해소했다. 이처럼 해결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은 민원내용과 관련있는대학교수 시민단체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4∼5명이 함께 참석,토론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기 때문. 그동안 토요데이트를 통해 ▲둔촌동 일대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낙산복원사업지구내 통과도로 신설 ▲지하철 석계역옆 지하차도 하천화 ▲응봉근린공원 조성에 따른 보상 ▲사당4구역 재개발아파트 진입로 확장 등 굵직굵직한 민원이 해결됐다. 서울시는 100회째인 2일의 토요데이트는 전 과정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시민,학생,전문기관,시민단체 등에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재종(金在宗) 서울시 행정관리국장은 “민주화에 따른 시민들의권리의식과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생겨나는 다양한 민원을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내 시민과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책을마련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구청장 25시] 鄭永燮 광진구청장

    29일 오전 8시30분.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출근하자마자 서둘러 간부회의를 시작했다.오늘따라 챙길 것이 더 많다.중점 토의사항은 ‘따뜻한 겨울 보내기’ 행사.간부들마저 10시까지 계속되는 회의에 지치지도 않는지 의견을 수북이 쏟아놓는다. 회의를 끝낸뒤엔 곧바로 구청광장에서 제설대책본부 발대식을 주재했다.광진구는 서울 동부의 교통 요충지이면서 한강다리가 6개나 있어 제설대책이 특히 중요한 실정이다.염화칼슘 배치상황과 출동태세를 점검하고는 다시 구의2동 아차산경로당으로 향했다. 이날 개관한 아차산경로당은 정 구청장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전국에서 최초로 노인전용 정보화교육장을 갖춘 최첨단 복지시설이다.지난해 서울시로부터 따뜻한 겨울보내기 최우수구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경로당을 짓기로 하고 3층짜리 건물을 마련한 것.특히 이곳 3층에는 최신형 컴퓨터 21대,대형 LCD프로젝터,초고속 인터넷전용망 등이 갖춰진 노인전용 컴퓨터교육장이 들어섰다. 예순아홉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컴퓨터에 빠져들어 틈만나면 사이버 세계를 드나들고 있는 정 구청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노인들에게 컴퓨터가 전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실 정 구청장의 노인사랑은 남다르다.그래서 노인복지 아이디어도 다양하다.지난 9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인복지카드는 각 자치단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야쿠르트 배달사업,가정도우미 제도,사랑의 손잡기 결연사업,밑반찬 배달사업,치매상담센터 운영 등다양한 경로사업으로 사회단체로부터 두차례 삶의 질 향상 최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로당에서 노인들과 국밥을 들고는 다시 능동 어린이회관으로 가‘사랑의 김치 담가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는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오후 1시 구청에 들러 밀린 결재를 마친 뒤 2시부터는 능동사무소에서 주민들과 ‘무엇이든 함께 터놓고 이야기합시다’라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주민들이 동사무소가 문화복지관으로 바뀐 뒤 문화프로그램은 많아져 좋지만 민원서류 발급시 구청까지 가야 해 불편하다고 하자 정 구청장은 ‘중계민원제’를 도입하고 4개동씩 묶어 생활민원을 처리하는 ‘권역별 빨리 처리반’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근 구의1동에서 한차례 더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뒤노을을 뒤로 하고 청사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5시 30분.하지만 주민민원사항을 검토하느라 그의 집무실은 9시가 다 돼서야 불이 꺼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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