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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컨벤션센터 우후죽순 애물단지 우려

    자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공급과잉으로 월드컵경기장처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컨벤션센터 간의 전시 및 행사유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 도시들과의 시장 쟁탈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수급조절과 특화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깊어지고 있다.기존 시설들의 수지현황과 전망,현재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난립 실태,전문가 의견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자체마다 난립… 공급과잉 불보듯 자치단체들이 고부가가치 창출을 내걸고 너도나도 전시컨벤션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지자체들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추진되면서 중복투자,자원낭비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1년 국내에서 개최된 회의와 전시회를 포함한 국제행사는 모두 556건.5년 전인 1996년 395건에 비해 41% 증가하는데 그쳐 이같은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기존 컨벤션 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협의를 거쳐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코엑스 한곳만 흑자 서울 코엑스(COEX)와 aT센터,부산 벡스코(BEXCO),대구 엑스코(EXCO) 가운데 흑자를 낸 시설은 서울 코엑스 1곳에 불과하다.코엑스는 지난해 총 135건의 전시회를 열어 2001년과 비슷했으나 가동률이 90%로 크게 향상되면서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재작년에 비해 67%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에 41차례의 전시회를 포함,총 620건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5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엑스코는 올해 가동률을 지난해(35%)보다 2배 가량 끌어올려 1억 7000만원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흑자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돼 2001년 5월 개관한 부산 벡스코는 지난해 40%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1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적자(1억 7000만원)를 면치 못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건립한 aT센터는 개관 후 2개월간 10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올해 매출 목표가 51억원에 불과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건립에는 총 1806억원이 투입됐다.그러나 별도의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한 시설이 100% 가동되더라도 연간 최소 12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컨벤션시설 내부에 내국인 면세점을 두는 방안과 인근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인천·대전·고양·수원·광주도 건립 추진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시 두대동에 73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한 상태다.전체 부지 가운데 일부에는 민자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나 수년째 원점을 맴돌고 있다. 오는 7월 국제무역자유도시로 지정될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2006년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127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게일사가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연건평 8350평(1차분) 규모로 지어 인천시에 기부채납키로 돼 있다.이르면 올해 10월 착공된다. 대전시는 4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6년까지 연면적 67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올해 설계비로 3억 50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경기도는 고양시,무역진흥공사와 함께 고양시 대화동 일대 23만여평의 부지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인 5만 4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수원에도 1000억원을 들여 국제 수준의 중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2005년까지 995억원을 들여 상무 신도심인 서구 치평동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전남 목포시의 신안비치호텔도 객실 60개,1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도 상암동의 17만여평에 조성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지상 100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이 시설에 컨벤션시설과 전시관이 포함된다. ●역할분담·신규건립 자제등 대책 시급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리컨벤션의 공현미 과장은 “제주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관광 및 리조트 중심의 전문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아 타 지역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부산과 경남,서울과 일산 등 동일권역에서 전시장이 복수로 들어설 경우 ‘제살깎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그는 “권역별로 지자체들이 상호협의해 역할분담을 하거나,신규시설 건립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벡스코의 유동현 홍보팀장은 “부산·울산·경남권의 산업규모로 볼 때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연간 50∼60회 가능한데,현재 연간 30여회 수준인 벡스코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웃 컨벤션센터는 거의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동북아 전시컨벤션 행사를 놓고도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이 부문의 기존 선진도시와의 경쟁은 물론,중국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신진 도시들과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강조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01년 열린 국제행사 556건 가운데 서울에서만 60%(332건)가 개최되는 등 이미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상태”라며 “컨벤션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어도 지역별 특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세계적 성공작' 코엑스 1986년 당시 ‘무모한 투자’라는 비난 속에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설립된 코엑스(COEX)는 한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코엑스를 벤치마킹하려고 외국 관계자들의 방문 횟수만도 연간 400여차례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국내에서 ‘골드’ 등급을 얻은 시설은 없고 실버도 세계에서 5곳 뿐이다. 흑자경영이라고 해서 컨벤션센터 운영만으로 돈을 버는 개념은 아니다. 이광헌(41) 홍보팀장은 “국제회의 유치로 인한 국가·도시 이미지 제고를 감안하면 잠재가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국제적으로 통상 가동률이 60% 정도면 정상운영이라고 본다. 연간 400억원의 산업자원부 지원금 가운데 일부가 도움이 됐으나,성공적인 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한 데에는 공격적 마케팅과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한 잠재수요 파악 등 노력이 크게 뒷받침됐다. 이 팀장은 “회의뿐 아니라 관련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게 국제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컨벤션 관련 회의체에 가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그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가 얼마나 강한 지가 지렛대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개개인의 ‘몸으로 때우기’식의 노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숙박시설 등 관련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국제회의 유치에 재투자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컨벤션산업 선진국인 독일 등 외국의 경우처럼 관련 산업의 수익 일부분을 국제회의 유치에 쓰도록 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가스가 관련산업에서 얻는 수익 중 연간 1000억원을 국제회의 유치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벤션산업이 다른 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국제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1명의 부가가치가 TV 6대 수출,승용차로는 0.2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1년 134차례의 컨벤션·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에서 18위,서울은 107차례 개최로 8위에 올랐다.2000년엔 국가 24위,서울 20위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포럼] 위기의 20대

    서울 명문사립대를 졸업한 K(28)씨.그는 2년 전 정보통신 계통의 회사에 취직했다가 6개월만에 그만두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1평 남짓한 방에서 고시에 매달리고 있다.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불안한 직장생활을 전전하기보다는 고시에 승부를 거는 것이 훨씬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하지만 내년이면 기업 취직 연령상한에 도달한다는 중압감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한숨짓는다. 현재 전국에 산재한 고시촌과 대학 도서관,독서실 등에는 K씨처럼 인생역전을 꿈꾸며 고시에 ‘올인’ 승부를 건 20대가 10만명을 넘는다. 우리 사회의 20대가 흔들리고 있다.20대 경제활동인구 10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이고,1.2명이 신용불량이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20대 경제활동인구는 외환위기 직전에 비해 7%포인트가량 줄었고,실업률은 3%포인트가량 증가했다.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이 휴학,중퇴 또는 제적생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01년 20대의 자살률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20대 자살자는 927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1326명다음으로 많았다. 20대의 절망감은 절반 이상이 ‘가능하면 이민가고 싶다.’는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취업을 위해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졸업을 늦추는 ‘대 5(대학 5년)’ 반열에 합류해 보지만 올해에도 여전히 ‘100인 이상 기업의 41.1%가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는 우울한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제대로 된 첫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20대의 취업 강박관념은 1인당 평균 127만원에 이르는 취업 학원수강 비용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드라 로빈스와 애비 윌너는 ‘청년 위기(Quarterlife Crisis)’라는 공저에서 경쟁사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자포자기 상태와 무력감에서 청년 위기가 온다고 진단했다. 20대의 위기는 1차적으로 변화된 산업구조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산업구조가 인력절감형으로 바뀌면서 동일한 인력을 채용하려면 10년 전에 비해 기업은 투자비용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또 신규 고용시장에서 500인 이상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7년의 17%에서 지난해에는 7.6%로 줄었다.상황이 이러한 데도 대기업으로만 몰리고 보니 ‘대기업 바늘구멍’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악순환의 골만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 대학교육도 문제다.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이 지난해 발간한 주요국 대학교육 경쟁력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49개국 중 41위였다.지난 20년 동안 양적으로는 3배나 팽창했지만 질적으로 따르지 못한 결과다.이 때문에 기업들은 지난 97년에는 10명 중 6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3명을 경력직으로 채웠으나 지금은 신규 2명,경력 6명으로 역전됐다.기업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신규 인력 채용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여기는 탓이다. 앞으로 20∼30년 동안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될 20대가 이처럼 흔들리고 있음에도 정부는 전체 실업률이 다소 떨어졌다는 이유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업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대 위기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정부와 대학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학교교육-직업훈련-고용을 연계해 청년실업률을 2%포인트 낮춘 독일의 행동프로그램(JUMP)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기업도 ‘고용 창출은 기업의 몫’이라고 선언한 삼성그룹의 결단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고령화사회의 지탱 여부는 오늘의 20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감사원, 모범기관·공무원 표창

    감사원은 21일 안양소년원 등 4개 기관과 농촌진흥청 방진기 농업연구관 등 5명을 모범기관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표창장을 수여했다. ●모범 기관 의정부교도소(소장 안규호)는 재소자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영어·일어 등 외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지난해 재소자들의 영어 TEPS시험 성적이 서울대 신입생 평균점수(572점)보다 159점이 높은 731점을 받아 학계로부터 시샘을 받았다. 안양소년원(원장 소진목)은 열린 교정행정을 통해 원생 18명을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고,148명을 취업시키는 등 비행 청소년을 올바르게 지도·육성해 외국 언론들의 취재와 다른 소년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 T-50개발센터(이사 장성섭)는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초음속고등훈련기를 개발,세계에서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한 12번째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본부(본부장 김예동)는 남극해저지질조사를 통해 남극대륙에서 국내 연간소비량의 400배에 달하는 가스 수화물을 발견했다. ●모범 공무원 농진청 방진기 연구관은 검정 참깨인 ‘만흑’ 등 16종의 신품종을 육성했고,국립해양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이정의 수산연구관은 제주지역 특화품종인 ‘벵에돔’ 등 7가지 어종의 부화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수빈 책임연구원은 백열전구의 소비전력에 비해 7분의1 수준인 반영구적 발광소자 교통신호등을 개발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SBS 과학 버라이어티쇼 진행 이문세/ “과학 즐길수 있는 프로 만들기 노력”

    “별밤지기가 아니라 마구간지기예요.” 가수 이문세(46)가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라,SBS 과학 버라이어티쇼 ‘이문세의 사이언스 파크’(연출 남형석·일 오후 7시)다. “의외였어요.아마 나이도 좀 있어서,넓은 연령대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평가해주신 것 아닐까요.” 반면 정순영 책임 PD(CP)는 “영입하려고 고생도 많이 했다.”면서 ‘내숭’이라고 손을 내저었다.“오락과 정보를 동시에 주어야 하는 우리 프로그램에 유머러스하면서도 믿음직한 이문세씨만한 적임자는 없습니다.”그러던 정 CP도 씩 웃으며 덧붙였다.“사실은 저부터가 이문세씨 팬이거든요.” ‘사이언스 파크’는 일상 속의 과학 원리를 실험으로 보여주는 과학 버라이어티쇼.이문세와 정지영 아나운서가 진행하고,탁재훈 신지 김상혁 정원관 등이 ‘특급 실험단’으로 출연해 ‘사이언스 쇼’‘마구간 실험실’‘탁재훈의 대발견’ 등의 코너를 꾸며간다. 정 CP는 지난해 가을 종영된 ‘호기심 천국’의 지휘도 맡었다.‘사이언스 파크’가 ‘호기심 천국’과 다른 것은 실험단이 등장하는 스튜디오 진행이라는 점.이벤트로 눈길을 끌기보다는,과학초보들이 시청자를 대신해 실수를 저지르면서,쉽고 재미있게 과학원리를 체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기획만 6개월에 독일 제2공영방송 ZDF의 ‘노하우 쇼’를 현지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모두 26회를 예정한 가운데 13회 분량의 내용은 이미 준비해 놓았다. 20일 첫 방송에서는 3m 높이의 1인용 롤러코스터,자유낙하기구 자이로드롭,고무동력 비행기 등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볼거리를 선사했다.이문세 특유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한 진행이 한몫을 한 것은 물론이다. 이문세는 과학을 좋아하는 중학생 아들 종원(13)에게 ‘그럴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진행을 맡은 주요 이유라고 멋쩍게 설명한다.“자기 아빠가 한때(?) 유명했던 가수라는 것을 몰라요.‘조조할인’이 가요 순위 방송에서 1등 할 때 HOT 응원하던 녀석이죠.그런데 이번에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니까 그제서야 아빠를 그런대로 인정하던 걸요.” 그는 지난달 말부터 ‘제3회 이문세 독창회’를 갖고 있다.서울,부산,창원에 이어 내년 2월 말까지 전국을 순회한 뒤 일본과 미국에서도 콘서트를 갖는다는 계획이다.“콘서트도 과학입니다.조명·무대 세트 등 기술적인 부분을 잘 모르면 힘들어집니다.이번 기회에 정교하고 재미난 콘서트를 연출하는 능력을 기를 겁니다.”모든 것이 본업인 음악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문세는 “언젠가는 고향인 음악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진행을 잘하면 음악 프로그램을 시켜주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고 했다.그러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 한마디.“물론 구두 약속이었지만요.” 채수범기자 lokavid@
  • [지식창고] 美도시별 생활·문화정보 안내 www.ticketmaster.com

    서울의 한 관광객이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재즈 음악 공연을 본뒤 바다가재 요리를 싸게 먹는 방법을 미리 정확히 알 수는 없을까. 물론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다만 ‘티켓마스터’(ticketmaster.com)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미디어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미디어 산업 현장에서도 메이저 신문들이 두려워하는 군소 사이트들은 있다.도시 안내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티켓마스터사이트도 그 하나일 것이다. 이 사이트는 미국 전역 각 도시의 지역 이벤트 일정이나 식당 안내에서부터 상영중인 영화와 각종 장르의 공연 일정과 비평을 싣고 있다.한마디로 지역별 생활 및 문화 가이드 사이트인 셈이다. 이 사이트는 주로 각종 티켓의 구매와 판매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가 주요 수익모델이다.물론 문화나 스포츠,특히 연예 이벤트와 관련한 광고 수입도 짭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티켓마스터는 길 안내 검색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설치한 사이트로 유명하다.검색창에서 한 도시의 어느 곳을 가려면 무엇을 타고 얼마나 걸려 갈 수 있는 지를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공연장 주변의 주차장 위치와 시간당 요금 등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제공한다.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행사장 주변의 호텔·모텔 등 숙박시설 등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를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티켓마스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아메리칸온라인 등과 같은 사이트 때문에 유력 신문들은 바짝 긴장해야 했다.종이신문이든,인터넷신문이든 독자와 광고주를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 때문이었다. 이제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종이신문의 웹사이트들이 역(逆) 벤치마킹에 나섰다.이들 신문들도 이제는 온라인매체를 통해 도시 안내 페이지를 마련한 것이다. 구본영기자 kby7@
  • IT 9개품목 집중 육성,지능형 로봇·포스트PC등 新성장

    앞으로 IT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창업기업보다는 성장유망기업에 집중된다.또 지능형 로봇,텔레매틱스 등 9개 품목이 IT(정보기술)산업의 향후 새 성장동력으로 선정돼 집중 육성된다. 3세대 이동통신사업인 ‘IMT-2000’의 전국 서비스는 당초 계획한 2006년 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은 28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정보통신 정책방향을 밝혔다. 정통부는 앞으로 지능형 로봇,포스트PC,디지털TV,반도체(IT관련 시스템온칩) 등 IT산업의 신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2007년까지 IT 생산 400조원(지난해 189조원),수출 1000억달러(〃 463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IT중소·벤처기업정책도 창업보다는 건실한 성장기업을 지원,유망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퇴출 프로그램 강화를 통한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전망이다.또 세계 IT제품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타이완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또 2006년으로 예정된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의 전국 서비스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해 연기될 전망이다.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와의 서비스 중복으로 인한 통신사업자(KTF,SK텔레콤)의 투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서울지역 서비스는 당초 계획대로 연내 실시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IMT-2000 단말기 보조금 허용문제와 관련,“시장원리에 맞지 않다.”면서 “원칙과 시스템을 지켜나간다는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할 것”을 피력,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도입에 찬반양론이 팽팽한 ‘인터넷 실명제’는 공공기관에서 우선 도입하고,민간분야는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형성한 뒤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정통부 업무보고 내용, 휴대전화 보조금허용 재검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지능형 로봇,포스트 PC(PDA 등) 반도체(시스템온칩 등) 등을 IT산업의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정보통신정책이 종전의 통신서비스에서 정보기기와 반도체 등 ‘돈되는 미래산업’쪽으로 옮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신 IT산업으로 돈벌겠다 향후 5∼10년간 IT산업 유망분야로 ▲디지털기기분야는 지능형 로봇,디지털TV,포스트PC▲IT부품분야는 IT관련 SoC(시스템온칩) 등 신개념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콘텐츠분야는 디지털콘텐츠,임베디드 소프트웨어(항공기 등에 장착하는 소프트웨어),텔레매틱스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들 신산업은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와의 업무중복으로 조율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변재일 차관은 “부처간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정보과학보좌관쪽에서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유망기업만 키운다 IT중소·벤처기업정책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그동안 무늬만 IT벤처였던 기업은 퇴출시킬 방침이다.즉 창업보다 건실한 성장이 가능한 유망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공동구매,지적재산권 공동활용 등 기업간 협업시스템 등을 대만의 중소·벤처기업정책에서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IMT-2000 서울은 계획대로 서비스 3세대 서비스인 ‘IMT-2000’은 서울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서비스한다.전국 확대는 당초 정했던 2006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사업 연기는 서비스 중인 ‘cdma2000 1x EV-DO’ 기능의 향상으로 서비스가 중복돼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 한편 IMT-2000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허용하려던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방침이 크게 후퇴하거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단말기 보조금 지원정책이 시장원리에 맞지 않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 및 재고단말기,PDA,IMT-2000 휴대전화 등에 대해 보조금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려던 방침에 변화가 예상돼 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게 됐다. ●인터넷 실명제 공공기관부터 도입 인터넷 실명제는 ‘인권침해’와 ‘표현의 자유’가 맞섰지만 도입쪽으로 가닥을잡았다.공공기관부터 도입하되 민간분야는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뒤 실시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1·25 인터넷대란’ 같은 사고 발생때 30분이내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정보보호 조치의 법적 의무화도 검토할 방침이다.전자정부 구현사업은 2006년까지 인터넷 민원서비스 대상을 온라인화가 가능한 모든 민원으로 확대한다. 그러나 국민정보화사업은 ‘돈버는 정책’으로의 전환으로 다소 밀린 느낌이다. 정기홍기자
  • “기업하기 좋은 송파로 오세요”區, 유치팀 구성 본격 활동나서 문정·장지 도시형 산업단지로

    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별도조직인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구의 이미지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송파’로 내걸고 이에 걸맞은 이미지화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구는 18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경제과에 경제분야에 지식이 풍부한 이강석(45) 팀장 등 3명으로 기업유치팀을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송파시설관리공단 설치 당시 예산과 경영사업팀에서 활약한 덕분에 적임자로 낙점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업유치팀은 앞으로 송파구를 판교·성남·수서·테헤란로를 잇는 지식기반형 산업과 유통의 메카로 구축하는 일을 맡는다.송파구가 문정·장지지구를 도시형 산업 전문단지로 육성하기로 한 것은 바로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구는 이와 함께 경쟁력있는 기업 육성을 위해 협업화와 공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마거리를 통한 공동브랜드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점가를 활성화하고 벤처집적시설 확충,재래시장 현대화,지역특화거리 조성,산·학·연 기술개발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해 기업체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이미 해외 기업유치에 나선 인천 대구 구미 등 다른 자치단체의 사례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송파대로 주변에 대형빌딩을 유치하고 가락시장의 이전도 추진된다. 송파구는 1997년 외환위기 때 구청에 벤처타운을 설치,30개 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과 건물을 빌려줘 관심을 끌었었다. 조덕현 황장석기자 surono@
  • 주택·학자금 20~30년 장기대출,정부출자기관 세운다

    학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전문으로 사들여 조기에 현금화해주는 정부 출자기관이 설립될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장기대출을 취급하는데 따른 금융회사의 부담이 줄게 돼 고객들은 학자금과 주택구입자금 등을 20∼30년간 장기로 빌릴 수 있게 된다. 17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샐리매’(Sally Mae)나 ‘패니매’(Fannie Mae)처럼 가계대출 전문 유동화회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중에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자본금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원 마련을 놓고 기획예산처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제3의 유동화회사 설립외에도 정부가 보증을 서 국책은행 등이 가계대출 채권을 매입하도록 하는 방안과 국내 유일의 주택담보대출 유동화회사인 ‘코모코’(한국주택채권유동화)에 증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정부출자회사 신설을 포함해 여러가지 대안을 재경부,예산처 등과 협의중에 있다.”면서 “28일께구체적인 방안을 확정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샐리매’ 벤치마킹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가계대출 전문 유동화회사는 미국의 ‘샐리매’나 ‘패니매’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샐리매는 학자금대출,패니매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문으로 유동화하는 회사다.당초 정부기관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민영화됐다.매출액이 50조원을 넘을 정도로 ‘성업’중이다. 원리는 간단하다.기업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대출채권을 사고판다.은행·카드·보험 등 금융회사로부터 각종 대출채권을 사들인 뒤 대출금 성격·잔존 만기·신용도 등에 따라 재분류,이를 바탕으로 다시 채권을 발행(기관투자가나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학자금·주택구입자금 20∼30년 장기대출 가능해져 예컨대 은행이 개인에게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해줬다 하더라도 유동화회사에 이 대출채권을 매각하면 30년 만기 이전에도 언제든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20∼30년짜리 장기주택담보대출이 나와있지만 판매가 부진한 것은 금리가 높은 데다 금융기관이 취급을 기피하기 때문”이라면서 “국가보증이 붙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부출자 유동화회사가 생기면 대출채권 매매가 활발해져 장기대출상품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금도 유동화회사에서 흡수해 ‘대출만기 장기화’라는 근본적 처방이 가능해진다. 국내 가계대출금의 만기는 대부분 3년 안팎이다.학자금·병원비 등 생계형 카드대출금 역시 대출채권 매각을 통해 중장기 대출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회사들은 숨통이 트이게 되고,고객들은 단기상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관계부처 이견,재원마련 걸림돌 주택대출 유동화회사로 ‘코모코’가 있지만 자본금이 1200여억원에 불과해 100조원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흡수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이다.따라서 정부는 코모코에 증자하는 방안보다는 제3의 회사 신설 쪽에 기울어져 있다.하지만 기획예산처가 제도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예산 배정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부처간 조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서울대 이창용 경제학과 교수(한국채권연구원 이사)는 “정부출자회사가 만들어지면 교육부의 장학금 지원·건설교통부의 주택구입 지원제도 등을 대체하게 되는 만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관련예산으로 재원을 충당하면 된다.”면서 “자본금 없이 민간회사로 설립한 뒤 정부가 발행채권에 보증을 서주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박진환의 덩크슛]코트밖의 열혈 단장들

    프로농구 코트안의 경기도 재미있지만 ‘장외싸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롭다.올시즌 동양과 LG가 나란히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한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혼연일체가 된 탓이지만 두팀 단장들의 열성도 대단했다. 단장 경력 3년째인 동양 정태호 단장은 시즌이 끝나면 인터넷을 뒤져 각국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을 점검하고 용병 트라이아웃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가하면,직접 미국으로 가 캠프를 참관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샐러리캡 소진율 100%를 내세워 연봉 계약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간판스타를 트레이드하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다. 매일 인터넷에서 팀 관련 글을 검색하고,당사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의견을 듣는 열의도 보인다.기자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하다보니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때로는 체육관에 들러 슈팅연습하는 선수들의 공을 잡아주기도 하고,중요경기를 앞두고는 불공을 드리기도 한다.정 단장의 이러한 열성이 쌓여 꼴찌이던 동양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아닐까? 사무국장으로 출발해 부단장을 거쳐 3년전 현직에 오른 LG 김인양 단장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답게 관중동원 1위의 기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LG는 프로리그에 합류한 이후 6시즌동안 단 한번도 관중동원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홈경기장인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시간대별 다양한 이벤트는 모두 그의 ‘작품’이다.경기 시작전 플래카드 만들기부터 OX퀴즈,가위바위보 게임,에어로빅 공연,미국프로농구(NBA)식 선수소개 등은 다른 구단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을 한 ‘명품’들.올들어 선보인 승리 자축 세리머니도 그 중의 하나다. 미국을 선호하는 다른 구단과는 달리 호주나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간다든지,‘깜짝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기도 했다.3년전 김태환 감독을 전격 영입한 것이나,양희승(SBS) 조성원(SK) 등을 내주고 강동희 김영만 등을 영입한 것,지난 시즌 코리아텐더와 용병 2명을 포함 4-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등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또 선수들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발까지 닦아준 일화도 갖고 있다. 15일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된다.동양과 LG는 4강에 직행해 느긋한 입장이지만 두 단장은 틀림없이 4강전서 만날 상대팀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을 것이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성과 부진자 처리 어떻게...‘실적 꼴찌’ 살려야 1등기업 된다

    최근 대기업들이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우수 인재를 스카우트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발탁자와 승진자들이 기뻐하는 뒤안길에는 어느날 갑자기 임원자리에서 ‘해고’된 사람들의 낙담이 있다.밀려난 사람의 등에는 ‘성과부진자’라는 딱지가 붙어있다.기업생존을 위해서는 성적부진자의 정리가 필요하지만 그 과정을 두고는 논란이 적지 않다.LG경제연구원의 박지원 연구원(경영컨설팅센터 인사조직그룹)이 성과부진자 관리방안을 진단해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심 인재’는 기업 HR(인사관리)의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이를 반영하듯,많은 기업들이 핵심 인재를 확보·육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핵심인재가 경영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에서,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의 역량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구성원 전체의 역량이 증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또 핵심 인재 관리와 함께 성과 부진자들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예컨대 핵심인재 관리로 유명한 GE(제너럴일렉트릭)는 전 구성원 가운데 하위 10%에 해당하는 성과 부진자의 관리 방안을 수립,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소수의 핵심 인재에 대한 투자와 관심만으로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스타 플레이어의 활약도 중요하지만,기업은 축구나 야구팀처럼 모든 포지션의 구성원들이 기대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만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해외 선진 기업에서는 성과 부진자 관리를 통해 기업 성과가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 성과부진자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들이 이들의 일까지 떠맡게 되는 데 있다.따라서 성과 부진자를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기업 성장률을 10%까지 높일 수 있었던 선트러스트 뱅크나 3년간 시장 점유율을 3배나 끌어올린 하이테크 기업 ‘애플러(Applera)’가 그 예이다.인적 자원이 곧 기업 경쟁력이 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도 조직 구성원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적절한 성과부진자 관리 방안을 모색해 볼필요가 있다. 성과 부진자 관리는 핵심인재 관리보다 더 민감한 이슈이며,평가자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꺼리는 부분 중의 하나다.특히 한국 기업들의 경우 상당수가 온정주의에 젖어 있어 지금까지 성과 부진자를 방치해 온 면이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치가 조직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성과 부진자 관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기업들이 성과 부진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포인트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성과 부진자에 대한 명확한 관리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목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는 성과 부진자들의 잠재 가능성을 인정하고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인력을 수혈하는 것이다.객관적으로 뛰어난 인재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능력 제고에 초점을 둔 최대의 맞춤 신사복 유통 할인업체 ‘맨즈웨어하우스’가 전자에 속한다면,활력곡선(Vitality Curve)을 통해 매년 하위 10%를 상시 퇴출시키는 GE는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GE의 ‘상시퇴출제도’는 원활한 조직 신진대사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인재 관리 성공 사례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미국의 기업들조차도 GE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도입했다가 결국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상시퇴출제도를 도입하면 고용불안감 및 사기저하,조직에 대한 신뢰 상실과 우수 인재의 유출,단기 업적주의의 팽배와 도전적·창의적 행동 저하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하지 못했다.GE의 인사 정책 수립을 총괄하는 윌리엄 코너티 역시 “이러한 GE식 조직 관리는 아시아적 가치가 남아 있는 기업에 그대로 적용했을 경우 실패할 공산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성과 부진자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문화 및 정서를 고려하고,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용 방안을 사전에 충분히 연구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GE의 냉정한 퇴출 제도보다는 맨즈웨어하우스와 같이 전 구성원의 능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구성원들의 긍지를 높여주고,애사심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한국 기업의 상황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퇴출과 역량 제고라는 두 가지 방안은 상호 배타적이 아니다.따라서 두 가지 관리 방안을 적절하게 활용하되,기업의 기본적인 인재 철학을 잘 반영하여 어느 쪽에 중점을 둘 지 결정해야 한다. 둘째,성과 부진자를 올바르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패자 부활이 가능하도록 역량 제고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사실 성과 부진자의 구분은 구성원 중 누가 잘하고 못하느냐를 가리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모든 구성원들이 전략적 방향에 맞게 움직이면서 성과를 높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성과 부진자들이 상사나 사내 상담자를 통해 코칭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상사나 상담자들은 성과 부진자들의 성과가 저조한 이유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동시에 성과 부진자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신뢰를 표명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성원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다른 길을 찾아주는 코칭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기존 업무와는 다른 적성이나 소질이 발견된다면 상사나 상담자는 충분한 면담을 통해 그들에게 적합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른 분야의 능력과 적성을 갖고 있는 성과 부진자를 계속 같은 직무에 배치하는 것은 결국 조직이나 성과 부진자 당사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할 뿐이기 때문이다. 셋째,패자 부활전에서도 실패한 구성원에 대해서 기업은 적절한 퇴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기업은 그 특성상 성과가 개선되지 않는 구성원에게 한없는 아량을 베풀 수 없다.퇴출 제도를 마련할 때는 퇴출 대상자인 성과 부진자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른 일을 찾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직지원 서비스(Outplacement Service)를 제공해야 한다. 이미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의 80% 이상이 전직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이러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에는 구직 지원 활동 뿐만 아니라,퇴출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외국 CEO 의 직장낙오볍 관리법 미국 등 서구 자본주의 기업가들은 성과부진자들을 어떻게 다룰까.근로자들에 대한 대우는 노동수급에 따라 이쪽에서 저쪽 극까지를 오갔다.노동자들이 태부족이어서 일손이 귀할때는 보스도 부하들을 살살 다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칼자루가 경영자 손에 쥐어진다. 성과부진자들에 대한 가차없는 처리로는 20세기 초반 NCR의 창업주 존 패터슨의 악명이 높았다.이 회사의 한 전직 임원은 “회사 잔디밭위에서 내 책상과 의자가 불타는 것을 본 순간 해고당했음을 깨달았다.”고 회고한다. 스타TV 등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 ‘뉴스코포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느닷없이 한밤중에 성과부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고를 통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경영자 샌디 웨일이 시티그룹의 CEO로 취임한다는 소문이 들려오자 사내의 임직원들은 벌벌 떨어야 했다.연장된 임기까지 채운뒤 회사를 떠날 때 그는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연설을 남겼다.“이제 여러분들은 이 회사에 계속 남아있을수 있게 됐다는 걸 아실 겁니다.” 골드만 삭스의 회장 행크 폴슨은 지난달 다음과 같은 연설로 전 임직원들을 걱정시켰다.“우리의 모든 사업영역에서 15∼20%의 사원들이 80%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뒤집어 말하면 80∼85%의 직원들은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극언이었던 셈이다. GE(제너럴 일렉트릭)는 ‘상시퇴출제도’라는 민감한 인사관리정책을 무리없이 정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말 그대로 하위 10%의 성과부진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퇴출시킴으로써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제도다.잭 웰치 전회장은 스스로 “나는 정원사(gardener)”라고 불렀다.기업총수로서 유능한 인재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물과 비료를 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그는 이어 “나무와 풀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다.냉정한 극약처방같지만 부단한 사후관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성공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물론 정반대의 경영전략도 있다.일본 전자제품업체인 샤프는 요즘에도전 직원들의 종신고용 전략을 강조한다.마치다 사장은 “일본의 샐러리맨들이 다음은 (해고대상이)자기 차례라고 생각하는 지금이야말로 종신고용을 확립해야 할 때”라고 역설한다.“기술우위에 필요한 숙련된 기술의 유출을 막기 위해”종신고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어느 전략이 유효한가는 경영자의 스타일에 달려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우리구 議政 이렇게/ 최준호 은평구 의장

    “늘 공부한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의회가 돼야지요.” 은평구의회 최준호(62) 의장은 구청과 의회 주변에서 ‘공부하는 의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1991년 기초의회 출범과 함께 구의회에 진출,4선째지만 지금도 초선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에 대한 연구에 열중이다. 그는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인터넷과 신문,책 등을 보면서 다른 지역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록하고 자료를 모은다.지방자치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리면 사비를 털어 지방이라도 마다않고 달려간다. 최 의장은 “처음 지방의회에 들어올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12년이 지난 지금에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다.”며 “올바른 의회상 정립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자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탓인지 지나칠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원칙론에 근거해 활동한다.지난 12년의 의정활동 동안 한번도 외유를 하지 않았다.의장에게 배정되는 관용차도 스스로 반납하고 소형차를 직접 타고 다닌다.세금을 낭비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그러다 보니 주변에선 지나치다는 평도 듣는다. “구청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들에게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합니다.” 최 의장은 지방자치의 진정한 의미는 ‘주민참여’라며 주민참여 속에 정책이 결정되면 사업추진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집행부에 더 많은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고,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 제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의 70%가 난시청지역이어서 주민들이 시청료를 내면서 유선비도 내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구의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은평뉴타운에 대해서는 “구가 마련한 안을 서울시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라며 “개발을 하되 원주민들이 정체성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서민들을 위한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내사람 내가 키운다”LG, 마케팅MBA과정 신설

    LG가 사내인재 육성을 위한 자체 교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는 사내 마케팅 및 영어분야 전문가와 연구개발(R&D) 분야의 예비경영자 육성을 위해 각각 6개월 코스의 ‘마케팅 MBA(경영학석사)’와 ‘테크노 MBA’ 과정을 LG인화원 내에 신설,다음달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LG는 최근 들어 ‘전략기획 전문가 과정’,‘신규 비즈니스 창출 과정’ 등 6개의 ‘전략기획’ 과정과 인사부문의 ‘해외 선진기업 HR(인적자원) 벤치마킹’,‘선진HR 베스트 프랙티스 사례 연구과정’ 등을 잇따라 설치했다.재무 부문에서는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수강하는 ‘글로벌 CFO’ 과정을 신설했다. 지난 일년간 새로 개설된 사내교육 과정만 70여개에 이른다. 계열사중에는 LG전자가 이날 ‘디지털 혁신학교(DIC)’를 열었다.차세대 리더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올해 DDM사업본부의 그룹장 이상 관리자 등 500여명이 이 과정을 수료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 주택문화관 벤치마킹 열기/컴퓨터로 요리하는 ‘꿈의 주택’ 한눈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물산건설 주택문화관이 1999년 개관 이래 국내외 관료와 기업인들의 단골 방문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주택,가전제품 업체 임직원들이 은밀히(?)다녀가는가 하면 우리 나라를 방문한 외국 VIP 상당수도 이곳을 찾았다.최근에는 해외 단체 관광객도 몰려드는 등 개관 이래 8000여명이 다녀갔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첨단 정보통신과 가전제품이 어우러진 미래주택의 현주소를 읽고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리모델링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최근에는 지금의 속도보다 20배 이상 빠른 기가급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 아파트 모델을 갖추기도 했다. ●경쟁사 회장들 신분 감추고 찾아 주택사업의 맞수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지난해 눈에 띄지 않게 인텔리전트 아파트 모델룸을 다녀갔다.이어 이 회사 상품기획부서 간부들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코오롱 민경조 사장도 이곳을 둘러보고 한 수 배워갔다.코오롱은 이를 본떠 최근 서울 강남에 첨단 주택문화관을 개관했다.이밖에 많은 주택업체 임직원들이 신분을 감춘 채 이곳을 찾아와 ‘눈도둑’을 해갔다. 가전·정보통신·주택관리 업체 임직원들도 여럿 다녀갔다고 삼성측은 귀띔했다.그러나 이곳을 다녀간 경쟁업체들은 방문 사실을 극구 부인하면서 비밀에 부치고 있다.한 수 배웠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걱정해서다. 건설교통부,정보통신부 차관을 비롯해 고위 관료들도 다녀갔다.주택공사는 이례적으로 민간 업체 인텔리전트 아파트 전시관 개설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최근엔 외국 VIP·관광객 몰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방한중인 중국 첸치천(錢其琛)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오전 리빈(李濱)대사 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부총리 일행은 인텔리전트 아파트 모델룸을 둘러보고 미래주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특히 ▲초고속 통신환경 구축▲음성제어로 여러가지 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통합제어 시스템▲주인의 얼굴을 확인해 현관문을 열어주는 안면인식 시스템 등을 유심히 살폈다. 첸치천 부총리의 부인은 주부들의 가사작업 피로를 덜어주는 주방의자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인체공학 씽크대 등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주룽지 중국 총리 부인인 라오안(勞安)여사,중국 건설부 부동산관리처장을 단장으로 한 시찰단이 다녀갔다.일본 VIP로는 SONY사 안도구니타케 사장,지방의회 의원단,미쓰이 부동산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찾았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IT담당 관료 30여명도 보고 돌아갔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 일본 곁눈질 게임

    ***온라인 게임은 한국이 최고...일본업체들 노하우 습득 열풍 요즘 일본 게임계의 최대 화두는 ‘한국 온라인 게임 배우기’다.일본 게임업계는 ‘라그나로크 온라인’‘포트리스’‘리니지’ 등 일본에 진출한 한국 온라인 게임의 인기에 놀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유료화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개발업체 그라비티·이하 라그나로크)의 인기는 폭발적이다.라그나로크 팬들은 동인(同人) 만화를 출판하고,‘라그 페스’등 온라인 페스티벌을 여는가 하면,게임 속 특정 캐릭터를 흉내내는 코스프레(코스튬과 플레이의 일본식 합성어) 놀이를 하고,프라모델·피규어 등 게임 관련 캐릭터 상품들을 직접 만들고 수집한다.현재 회원수만 100만여명.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의 유명 캐릭터 업체들에서 협찬 제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 “애니메이션 제작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그라비티는 지난해 말 서울 한국무역전시장에서 열린 게임 관련 전시회 ‘카멕스 2002’에서 일본 특급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라그나로크 프로모션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반다이GV(대표 이시가미 미키오)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유료화를 시작한 ‘포트리스2블루’에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의 CCR가 개발한 ‘디지몬 온라인’을 시범 서비스한다.‘디지몬 온라인’은 유명 TV 애니메이션 ‘디지몬’의 인기 캐릭터 8종을 ‘포트리스2 블루’에 접목시킨 온라인 슈팅게임이다. 지난달 22일 방한한 구다라기 겐(53)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사장은 “이젠 온라인 게임 시대”라면서 “우리가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도 한국 온라인 게임 못지않게 재미있다.”며 경쟁심을 보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일본 온라인게임 ‘판타지스타 온라인’의 기획자 나카 유지는 “사실 일본 온라인 게임의 현위치는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한 수준’ 정도”라고 고백했다.통신업체 NTT 동일본의 시미즈 히로시 부사장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일본의 초고속통신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업체 관계자들은 “일본은 정부주도로 2006년까지 2000만 가구 초고속망 연결 등 IT국가 건설을 위한 ‘E-재팬 전략’을 추진 중”이라면서 “온라인 게임의 한국 벤치마킹과 한국 시장 진출은 그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의지를 보였다. NTT측에 따르면 일본내 초고속망 가입가구는 2003년 현재 920여만 가구로 한국을 추월했지만,가구수 비율은 19.5%로 훨씬 못 미친다. ***게임기 게임은 일본이 최고 한국 게임업체들 또한 ‘일본 콘솔게임 배우기’에 열심이다.콘솔게임(게임기용 게임) 개발 붐은 지난해 소니 PS2의 정식발매와 닌텐도 게임큐브,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 등 외국 게임기 업체들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로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83년 닌텐도의 ‘패미콤’이래 콘솔게임은 일본이 주도해온 만큼,한국 업체들은 “우선 일본의 선례를 배우자.”며 벤치마킹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PC게임업체 ‘손노리’는 최근 콘솔게임 개발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PS2용 게임 ‘소울리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손노리’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등 많은 PC게임 히트작을 내놓은 대표적인 PC게임업체.‘손노리’ 관계자는 “현재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의 콘솔게임용 전환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말 한국 최초의 PS2용 게임인 ‘토막:완전판’을 선보인 ‘시드나인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부루부루 그루브’를 개발하고 있다.‘부루부루…’는 일본의 ‘댄스 댄스 레벌루션(DDR)’으로 유명한 음악장르의 콘솔게임.이외에도 ‘넥슨’,‘위즈게이트’ 등의 온라인 게임업체들도 별도 팀을 구성,콘솔게임 개발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위즈게이트는 PS2용 ‘온라인 봄버맨’을 개발,빠르면 올 상반기 중 일본에서 서비스한다. 물론 콘솔게임이라고 해서 ‘일류(日流)’만이 능사는 아니다.‘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7월중 방영 예정인 TV애니메이션 ‘망치’에 맞춰 X박스용 게임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판타그램’은 PC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의 X박스 버전을 올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 판매된 PS2는 약 50만대로 X박스의 5만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당분간은 일류(日流) 강풍이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PC게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데다 콘솔 게임은 불법 복제가 어려워 업체들의 콘솔게임 개발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5급 팀장·6급 부팀장 경남, 대외용 호칭 마련 “주민 혼란” 직원들 불만

    경남도가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이유로 대외용 호칭을 사용키로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군은 대외용 호칭이 오히려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대외협상력을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도청 공무원만 사용하는 ‘나홀로 호칭’은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는 지적이다. 경남도는 5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외 직명을 마련,5일부터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직급별 호칭은 5급을 팀장으로,6급은 부팀장,7급 이하는 주임으로 결정했다. 하위직 직급 명칭이 사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돼 대외협상 과정에서 행정의 신뢰성과 협상력이 저하되고,특히 6급 이하는 직명이 없어 의사표현마저 위축돼 왔다는 것이 이유다. 도는 국내외로 보내는 공문서 및 명함에 이 호칭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 공·사석에서도 이를 사용토록 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시·군은 물론 도청 공무원들조차 거부감을 나타냈다.시·군 공무원들은 대외용 호칭이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리고 협상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한다.시·군의 과장급인 사무관(5급)을 팀장으로 부르고,계장이나 팀장급인 주사(6급)를 부팀장으로 호칭할 경우 직책이 평가절하된다는 것이다. 도청 직원들도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 실익이 없는 행정낭비라고 지적했다.김모(36·7급)씨는 “주민들은 하위직 공무원들을 주사로 통칭하고 있다.”면서 “이제와서 도청 직원끼리 부팀장이나 주임으로 부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ID ‘임팩트’는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서 “내재적인 가치변동없이 이름을 아무리 바꿔봤자 이미지는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호박의 지위 향상을 위해 장미라고 부른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시·군도 대외용 호칭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본다.”면서 “굳이 필요없다면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⑦ 시민 옴부즈맨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참여 민주주의의 활성화 방안으로 시민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고충해결’과 ‘행정감시’라는 옴부즈맨 제도의 양대 기능 가운데 시민에 의한 행정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해 국민들의 정치 참여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또한 민주주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시민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 현황과 문제점,개선방향 등을 살펴본다. ●옴부즈맨제 현황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각종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면 총리실 산하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이를 해결하고,제도에 대한 시정권고 조치를 하고 있다.그러나 고충처리위는 행정작용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권한과 감사권이 없다. 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시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와 부천시 등 89개 기초자치단체가 다양한 형태와 명칭의 옴부즈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97년부터 공무원이 아닌 외부 민간인을 시민감사관으로 임명하고 이들에게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한 감사권을 부여하는 ‘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시민감사관은 3인이며,각각 검찰청과 감사원,시민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의회의 승인을 거쳐 임명하도록 해 옴부즈맨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하고 있다.지금까지 70건의 감사를 통해 공무원 355명을 제재하고 49건의 제도개선,76억여원의 변상 등 재정상 조치를 취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천시도 97년 시민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해 부시장 직속 옴부즈맨실을 두고 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친 옴부즈맨을 계약직으로 임명하고 있다.부천시는 옴부즈맨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조사활동 등을 펼칠 수 있는 ‘직권조사권’을 인정하고 있다.부천시는 지난해까지 모두 379건의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했다. ●문제점 옴부즈맨제도를 도입,운영중인 10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천시 정도이고 대부분은 유명무실한 상태다.이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비상근 위원회 형태로 운영하거나,위원장이나 위원에 현직공무원 또는 의원을 임명하고,설치근거가 조례가 아닌 내부지침 또는 규칙에 의해 구성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또 자치단체의 사무범위가 워낙 협소해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할 범위가 한정된 점,옴부즈맨제도에 대한 홍보부족과 이로 인한 지역시민들의 참여 부재 등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선책 시민 옴부즈맨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옴부즈맨의 독립성과 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를 위해 의회의 임명동의를 얻어 옴부즈맨을 임명하고,임기를 보장하며,보수를 받는 상임제의 ‘행정형’ 옴부즈맨제도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집중된 시민단체의 활동이 지방으로 확산돼 저변화를 이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송창석 국민고충위 전문위원은 “지역 시민단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기관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해당주민들이 해당기관에 감사를 청구하는 ‘시민감사청구제도’,공공기관이 예산을 낭비 또는 유용했을 때 유권자들이 직접 예산을 환수조치할 수 있는 ‘국민대표소송법’ 제정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kdaily.com ◆외국 사례 ‘옴부즈맨(Ombudsman) 제도’는 행정부의 독주를 방지하기 위해 1809년 스웨덴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핀란드,덴마크,노르웨이,프랑스,영국,미국,독일 등 선진 민주국가를 비롯해 110여개 국가에서 채택,시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헌법 또는 독립법에 의해 설치돼 독립적 국가기구로 인정돼 행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주로 국민으로부터 민원을 받아 행정사무의 개선,공무원의 징계권고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의회 대리인’으로서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후 각국에서는 국민의 권리구제와 인권보호 기능을 실현하는 ‘국민 대리인’이라는 성격을 지닌 제도로 정착됐다. 제도의 발상지인 스웨덴의 경우 4명의 옴부즈맨은 의회에서 선출돼 의회에 소속돼 있으나 직무상고도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유하며,국회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직무는 정부각료와 대법원장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의 비위(非違)에 관한 조사,판단,건의의 권한을 가지며 시민으로부터 직접 제소를 받거나 스스로 인지한 문제에 대해 직접 조사를 할 수도 있다. 미국은 주별로 옴부즈맨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오히려 이와 유사한 활동을 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커먼코즈’와 ‘타프’ 등의 단체가 활성화돼 있다.커먼코즈는 20만명의 회원들이 주요 개혁입법 현황과 의원들의 동향 등 입법활동을 감시하고 있으며,타프는 행정부의 예산집행 감시 역할을 한다. 일본은 중앙정부에는 옴부즈맨 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가와사키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설치,운영하고 있다.특히 부천시가 벤치마킹한 가와사키시은 1989년 이를 공약으로 내건 시장이 당선돼 일본 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시민옴부즈맨 제도가 탄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노인취업 앞장 지성희 성공회 신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노인들의 일자리는 무궁무진합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노인 일자리 50만개 창출도 범사회적 일자리 만들기로 가능합니다.” 성공회 지성희(사진·40) 신부는 목회자의 길을 걸으면서 노인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지 신부는 현재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고 있으면서 전국시니어클럽 회장도 겸하고 있다. 시니어클럽(Senior Club)은 65세 이상 노인과 퇴직자들에게 창업거리나 일자리를 소개할 목적으로 2001년 7월 발족됐다.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아 민간기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발족 당시 5곳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20곳으로 불어났다.지 신부는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측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 지 신부는 노인들이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한다.지 신부의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싹텄다. 지 신부는 서울 중계동의 찢어지도록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졸업하자마자 상계동에 있는 프레스공장에서 일했다.공장생활 3년후 공부가 하고 싶어 상계적십자야학교를 찾았지만 6개월후에 없어지는 바람에 꿈을 접어야 했다.주유소,봉제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독학,고입·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86년 군 제대후 ‘상계동 나눔의 집’에 정착,2000년까지 15년 동안 일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2000년 서품을 받아 신부가 된 뒤 2001년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으면서부터 노인복지의 현장에 뛰어들었다.신학대학에서 사회복지공부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종로시니어클럽 관장을 맡은 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계속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노인들이 운영하는 ‘친친 찜닭집’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노인 12명이 공동으로 창업했으며 첫달에 1200만원을 벌어들였다. 노인택배사업,노인 간병인사업,생화판매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갔다.퇴직교사들 위주로 숲생태해설사업을 펴기도 했다.모두 개인창업이 아니라 사회적인 일자리 창출이었다. 올해는 문화유산해설사업,동물보호사업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넓혀나갈 계획이다.특히 일본의 ‘실버인재센터’와 ‘일본고령자협동조합’을 통해 벤치마킹도 하고 있다.또 서울에서만 1년에 8000마리나 버려지는 강아지를 수거,유료분양하는 강아지 쉼터사업을 추천했다.또 미꾸라지 공동양식과 공동 추어탕집,도시지역의 지하철택배,실버전화 대리점,유기농 생식판매 대리점 등도 유망사업으로 꼽는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노인 창업 이런점 주의하세요 노인들이 은퇴한 후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창업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하지만 노인창업의 장벽은 의외로 높다. 특히 젊은이들과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또 생산성과 효율성에서 젊은이들에 비해 더딜 수밖에 없다. 다음은 종로시니어클럽이 제공하는 노인창업시 유의할 점이다.개인적인 창업보다는 사회적 공동창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요체이다. ①돈이 삶을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는인식이 중요하다.돈벌기만을 위한 창업이라면 실패하기 쉽다. ②창업 아이템이 사회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특히 젊은이들과 경쟁하는 아이템은 피해야 한다. ③효율성과 생산성을 통해 이윤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의 장점을 살려 수공업적이고 향토성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④노인들만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⑤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로서 남들이 좋은 인식을 갖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⑥틈새시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⑦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즉 과거의 화려했던 생활을 잊고 현실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 김용수기자
  • 재활용품점 사장 문대왕씨 “중고품 편견 뒤집을것”

    “값은 싸지만 신뢰하기 어렵다는 재활용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습니다.” 재활용품 전문매장인 하드오프코리아의 문대왕(文大王·34)사장은 “백화점 못지 않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합리적인 매입·판매시스템을 앞세워 중고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오프코리아는 지난해 7월 리사이클시티가 일본 재활용품매장 하드오프와 합작해 만든 회사.일본 하드오프는 340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의 재활용전문업체다. 이 회사를 벤치마킹한 하드오프코리아는 지난해 11월 31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110평 규모의 1호점을 열었다.하루 2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월평균 매출액은 1억원 정도. 매장의 특징은 가구나 소파,TV,냉장고 등 대형제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컴퓨터,오디어,카메라,골프용품,게임소프트 등 운반이 간편한 소형제품을 주로 판매한다. 문 사장은 “대형제품은 쓰레기와 폐기물이 많이 나와 주거지역에서 취급하기 어렵다.”면서 “슈퍼마켓처럼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자 소형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오프코리아는 총 8만여종의 제품을 정리한 데이타베이스를 이용,최적의 보상가를 책정해 매입하는 시스템을 국내 처음 도입했다. 문 사장은 “3∼12개월까지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구입 후 10일 이내에 반환을 요구하면 구입가격의 70%를 보상해준다.”며 기존 재활용센터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산자부 ‘기업발전 모델’제시 세계일류기업 이것을 벤치마킹하라

    휴대폰 세계 1위 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전 직원의 32%가 연구·개발(R&D)분야에서 일한다.일본의 전자기기부품업체인 무라타제작소는 총매출중 신제품비율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신제품개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문구류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3M은 전 세계에 29개에 연구네트워크를 구축,제품개발단계에서부터 세계화와 현지화를 적절히 조화시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의 경영성과 요인 분석을 통한 기업발전모델연구’를 발표했다.선진국 일류기업을 5개 업종별로 2개사씩 선정,현지조사를 거쳤다. 조사결과 이들 세계 일류기업들은 R&D,제품개발,생산,마케팅 4가지 분야에서 최소한 한가지 이상에서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델컴퓨터는 인터넷직판모델이라는 독특한 마케팅 기법으로 업계 리더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구찌는 브랜드가치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실명제등을 통한 품질보증전략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보쉬는 100%완결성을 지향하는 품질관리시스템으로 품질에 관한 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성을 얻었다.네슬레는 아시아·아프리카등 지역별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3가지 유형의 제품개발 조직을 앞세워 마케팅의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한편 조사결과 업종별로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핵심역량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업종은 R&D기반이,정보통신업종은 최고경영자의 선도적 리더십과 조직내 원활한 의사소통이 기업발전의 관건이었다. 반면 섬유화학업종은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정보습득과 분석체계가,기계소재업종은 제품개발 및 마케팅역량이 중요요소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일류상품 육성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국내 일선기업에도 세계 일류기업의 장점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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