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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경영’새바람/ 업무노하우 공유시스템 구축 확산

    그동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활발하게 이뤄져 왔던 지식검색이 대기업 경영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인 지식검색 코너인 ‘날리지 플라자’는 하루 평균 2000여건이 등록되고,한달만에 2만여명의 직원이 쌓은 마일리지(건당 현금 포인트 지급)가 1억원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폭발적이다.국내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의 ‘지식인’,엠파스 ‘지식거래소’,야후의 ‘지식검색’ 등 인터넷 포털기업들의 지식검색 코너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이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면서 인기몰이를 해왔다. ●출장결과 등록 의무화 날리지 플라자는 ‘업무상 필요한 정보는 쉽게 공유해야 하며 특정 고교·대학,특정 부서·특정 기수끼리 뭉치는 것은 기업체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회장은 외국기업으로부터 포스코 직원은 항상 똑같은 질문을 한다는 말을 듣고 출장을 다녀온 뒤에는 이곳에다 그 결과를 등록할 것을 의무화 했다.그는 고객과의 약속사항이나 출장결과,출장때의 선물까지도 이곳을 찾는 다른 직원들과 공유해 같은 선물을 주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세세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제안했던 이 회장 본인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함께 다녀 온 뒤 결과를 등록하지 않아 직원들로부터 ‘경고 이메일’을 받았다. ●지식축적 동기부여가 관건 포스코와 비슷한 지식관리 시스템은 90년대 후반 국내 기업들이 도입했다.현재 약 12%의 국내기업이 지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활성화된 경우는 드물다.직원들이 지식 등록을 부가적인 업무로 여기는데다 개인적으로 쌓은 업무상 노하우를 공개하길 꺼렸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 때문에 1건의 지식을 등록하면 마일리지 1점을 주고,마일리지는 1점당 현금 200원으로 직원의 복지카드에 등록돼 회사매장에서 쓸 수 있게끔 했다. 한달만에 마일리지로 쌓인 금액은 무려 1억 2030만원에 이른다.첫달에는 200만원을,둘째달에는 2000만원을 받아갔다.2만여명의 직원 중 하루에 1만여명 이상이 집에서도 접속할 정도로 날리지 플라자를 이용한 결과다. 이 시스템을 구축한 날리지큐브의 강미정 과장은 “적절한 ‘당근’이야말로 기업의 지식경영 시스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특히 포스코는 기존 2000여개에 달하던 각 부서의 정보망을 먼저 통합,시행해 직원들이 정보를 등록하는 데 거부감이 적었다.또 업무 경력 10년 이상의 직원 300여명을 ‘지식인’으로 임명,이들이 등록된 지식을 검증하고 답변도 단다. 무전기 제조업체인 유니모의 경우 매주 토요일을 ‘지식의 날’로 정해 모든 직원들이 다른 업무는 하지 않고 회사 지식 시스템에 지식만 등록한다.격주에 ‘베스트 지식’을 선발하고,훌륭한 답변을 단 ‘지식인’은 포상도 한다. 포스코의 날리지 플라자가 성공적이라는 얘기가 퍼지자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간 업체는 KT·KBS·삼성SDS·대한생명·한화증권·LG칼텍스정유·대한지적공사 등 수십여곳에 달한다. 날리지큐브의 강원규 과장은 “기업의 지식경영 시스템은 일년 정도의 기간동안 지식이 축적되고 난 뒤에 ‘지식찾기 경진대회’ 등꾸준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사장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책 / 네덜란드 튤립의 땅…

    주경철 지음 / 산처럼 펴냄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그 말마따나 네덜란드인들은 국토의 20%를 스스로 만들어냈다.그들은 라인강과 마스강 하구의 델타 유역을 거대한 댐들로 봉쇄,홍수를 조절하는 델타플랜을 1978년 완수했다.4,5월이면 꽃봉오리 벌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꽃들이 많이 피는 화훼산업의 대국,고흐와 렘브란트 그리고 스피노자의 나라.서울대 주경철 (서양사학과)교수가 지은 ‘네덜란드 튤립의 땅,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산처럼 펴냄)는 네덜란드야말로 우리가 진지하게 벤치마킹해 볼 만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한반도 전체 면적의 5분의1,남한 면적의 반도 안되는 이 작은 나라에 주목해야 할까.네덜란드는 이미 ‘히딩크 현상’이나 정부가 상생의 노사관계로 꼽은 네덜란드식 노사정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저자는 무조건 ‘세계 중심국가’가 되겠다고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네덜란드식’의 조화로운 사회를 목표로 삼을것을 권한다.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지루하리만치 담담하게 연설문을 읽어내려가는 국회의 모습이라든가,국체(國體)가 공화정에서 왕정으로 거꾸로 간 역사적 사연,매춘과 마약이 합법화돼 있어 프리섹스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론 보수적 성향이 강한 사회,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순응주의의 나라….역설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런 ‘파격성’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올해는 1653년 동인도 회사의 선원 헨드릭 하멜이 나가사키를 향해 항해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지 350년이 되는 해.때마침 출간된 이 책은 작지만 단단한 국가모델을 갖춘 나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사회를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靑·정부·NSC 연계성 미흡

    한·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확대다자회담’ 문구를 담은 보도자료 혼선 논란을 계기로 정부 외교·안보팀 시스템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각 부처와 역할 분담이 불분명한 청와대 3개 보좌진,별도의 기구로 돼 있는 국가안보보장회의(NSC) 등이 유기적 라인으로 구성돼 있지 않은 현재 시스템에선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 과정 상의 ‘실무적 문제점’들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정책을 책임지는 근간조직 부재 이번 보도자료 해프닝은 정상회담에 임박해서도 기자들에게 줄 사전자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예전 같으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에서 미리 챙겼던 사안이다.정상회담 관련 기사가 허술하게 나갈 것을 우려한 한 인사가 과거 경험을 토대로 급하게 자료를 만들다가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현재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주로 관장하는 곳은 NSC다.장관급의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무처장을 겸임하고 있고,이종석 사무차장은 차관급이다.그러나 청와대 조직이 아닌,별도 조직으로 돼 있다.사무실만 청와대 내에 있을 뿐이다.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보좌관에는 나 보좌관을 비롯,차관급의 반기문 외교보좌관과 김희상 국방보좌관이 있다.NSC와 외교보좌관·국방보좌관은 협의는 하지만,명령 계통의 관계가 아니다. 따라서 외교부의 경우 보고를 나 보좌관과 반 보좌관,NSC에 각각 한다.많은 부분 NSC가 총괄하고 있다.해외 순방에 나섰을 때 나 보좌관과 반 보좌관의 역할 분담도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실무준비의 상당부분을 맡고 있는 반 보좌관은 단독회담에 배석하지 못한다. 이종석 사무차장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을 대면,정책의견을 나누기도 하지만 직급상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참하지 못한다.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영관 외교부 장관과 나종일·반기문 보좌관이 제각각 미국을 방문,혼선을 일으켰다는 얘기도 있다. ●대외관계 취약과 태생적 한계 실질적으로 정책을 총괄하는 NSC에 비서관급의 외교 전문가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6명 정도가 파견돼 있지만,정책 토의나 결정과는 거리가 먼 직급이다.이종석 차장과 이봉조 정책조정실장,서주석 전략기획실장 등은 모두 대북 및 군사 분야 전문가들이다.이는 김대중 정부 때 만들어진 NSC의 태생적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당시 통일외교정책 전권을 행사한 임동원씨의 경우에도 청와대 비서진인 통일외교 안보보좌관과 NSC사무처장을 겸했다. 따라서 외교·통일·안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경륜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NSC,외교안보 각 부처가 한 계통으로 재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NSC 우리 NSC는 미 백악관의 NSC를 벤치마킹했다.백악관은 대통령 아래 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미무역대표부(USTR)를 직속 조직으로 두고 있다.국가안보에 관여하는 여러 부처간 의견교환 및 이견 조정을 통해 통합적인 안보 정책을 도출해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매파인 콘돌리자 라이스 보좌관을 중심으로 한 NSC는 온건파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서로 견제하지만 철저한 협의(역학관계상 NSC가 우위)를 통해 미국의 일관성있고,책임있는 유기적인 정책들을 만들어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데스크 시각] 노사문제 ‘모델’이 능사인가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는 네덜란드식 노사모델이 집중 도마위에 올랐다.노사합의를 골자로 한 네덜란드 모델은 인력 구조조정을 어렵게 만들어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근로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의 유럽모델은 쉽게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는 영미모델보다 경제적 성과가 떨어진다는 국내 경제연구소의 보고서도 나왔다. 한마디로 유럽모델은 ‘흘러간 노래’이며 영미모델이 더 낫다는 것이다.이런저런 나라가 등장하는 모델논쟁을 보면서 문득 떠올려지는 것은 10여년전인 1990년대초의 풍경이다.미국 경제가 죽을 쑤던 시절 일본 기업들이 약진,뉴욕의 티파니,모빌과 엑손 빌딩 등의 알짜 부동산을 사들였다.세계 10대 은행 모두가 일본계였던 시절이었다. 이즈음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들에서는 ‘일본 배우기’붐이 일었다.일본은 왜 경제적으로 성공했을까? 종신고용,연공서열식 임금과 기업별 조합 등 ‘3종 신기(神器)’가 지목됐다.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기업들은,해고를 일삼는 서구기업들보다 불량품을 줄이고 질적 개선을 높인다고 너나없이 일본 고용모델을 찬양했다. 이른바 모델론이 또다시 회자된 것은 5년전 외환위기 직후였다.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모델은 ‘정실(情實)자본주의’로 국제통화기금과 미국 등 서구 국가들에 의해 매도당했다.기업의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과 노동의 유연성 등을 특징으로 한 미국 모델이 치켜세워졌고 한국도 열심히 미국을 배웠다. 이제 누구도 일본모델을 벤치마킹하자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지난 10여년의 장기 불황탓이다. 미국 모델 역시 도마위에 올라있다.한껍질 벗기고 본 미국기업들의 난장판 같은 속사정은 지난 수년간 익히 본 바다.엔론 등 유수기업에서 경영자들은 회계수치를 조작하는가 하면 근로자들을 가차없이 해고하면서 뒤로는 엄청난 연봉과 연금을 챙기는 비윤리성을 보여주었다.이런 점에서 근착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특집기사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흥미롭다.미국기업 스캔들에서 보듯 자본주의의 최대 위험은 바로 자본주의의 강력한 옹호자로 자처하는 ▲기업의 경영자 ▲오너와 ▲친(親)기업 성향인 정치인들의 행동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지적했다.경영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데도 주주와 오너들이 이를 방조하고 정치인들이 규제하지 않아 자본주의가 위태로워진다는 것이다.경영자들의 방만과 탐욕이 드러난 미국 모델을 무작정 우리가 따라갈 것은 없다. 물론 일부의 결함을 들어 일본 모델과 미국 모델을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미·일은 각각 거시금융정책의 잇따른 실패,제도적 허점 탓이 크다.마찬가지로 독일 경제 침체를 들어 독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몰아치기도 어렵다.도마위에 오른 네덜란드 모델 역시 전적으로 잘못됐다기보다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특정 모델에 집착하지 말고 노사간에 균형과 형평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어느쪽이든 지나친 힘의 행사와 방만함으로 흐르는 쪽을 눌러주고 견제해야 한다.철도파업 때처럼 독과점을 이용해 실력 행사를 하는 집단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쟁의 영역을 늘리는 일도 필요하다.특정 모델을 놓고 옳다,그르다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상 일 경제부장 bruce@
  • [시네 드라이브] 노출장면 많다고 흥행보장 되나요

    “이제 벗는 것 자체보다는 어느 배우가 벗는가가 중요하다.” 최근 영화인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다.여기엔 인터넷의 발달로 음란 메일에 이골이 난 관객의 눈길을 ‘노출’ 그 자체로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이는 최근 과감한 노출이나 정사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들이 흥행에서 큰 재미를 못본 데서도 입증된다. 가까운 예로 제작사 기획시대가 ‘작가주의’ 비디오에로물로 유명한 봉만대감독을 스카우트해 만든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을 들 수 있다.‘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저조했다(8일까지 전국 20여만명 관람).그 배경엔 공포물이 강세를 띠는 여름철이라는 배급시기 등의 문제가 있지만 여주인공 김서형이 조연급이어서 인지도가 낮았다는 평가도 있다.‘누가 벗는지가 관건’이란 말을 보여준 셈이다. 근래 노출로 화제가 된 다른 영화의 운명도 엇비슷하다.에로물은 아니지만 밀도있는 노출로 입에 오르내린 고감도 멜로 ‘밀애’(변영주 감독)나 노인들의 성문제를 여과없이 다루었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뒤 논란 끝에 18세 이상 등급을 받은 ‘죽어도 좋아’(박진표 감독)를 떠올릴 수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노출’자체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큰 변화다.여균동 감독의 ‘미인’이나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재미를 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할리우드도 우리와 상황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지난해 미국 흥행순위 20위 안에 든 영화 가운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성인용 영화가 단 한편도 들지못한 것도 에로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낮음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이제 벗기는 것 자체보다는 컨셉트를 잘 구성해야 하다는 소리도 들린다.단순하게 ‘노출’로 승부하기보다는 다른 장르를 혼합해야 한다는 것이다.‘원초적 본능’이 스릴러를,‘색즉시공’이 코믹을 결합해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말이다. ‘오아시스’의 여주인공 문소리의 노출 신이 가득한 ‘바람난 가족’(새달 14일 개봉)이 어떤 결과를 거둘 지도 관심을 모은다.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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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정문 앞에서 ‘야생화 대축제’를 연다.부처꽃,노루오줌,동자꽃,,초롱꽃,벌개미취,층층이꽃,청하국,우산나물 등 깊은 산이나 식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야생화 100여종 10만그루를 선보인다.관람료는 무료.(02)411-2000. ●아산 스파비스 지중해풍 정원을 벤치마킹해 꾸민 야외수영장을 2000여평 규모로 확장해 7월 5일 개장한다.섭씨 29∼32도의 게르마늄 온천수를 사용해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수영장엔 40m 길이의 성인풀과 유아풀,어린이형 놀이공간인 ‘플레이 그라운드’,개구리형 슬라이드,전용 선탠장 등이 갖춰져 있다.(041)539-2000.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의 17개 호텔이 참여하는 ‘캐세이패시픽-비지트 홍콩’ 패키지를 판매한다.인천-홍콩 왕복 항공권,호텔 1박,공항-호텔 왕복 교통 및 참여 호텔이 별도로 제공하는 부가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요금은 호텔 등급에 따라 29만9000원(3성급)부터 54만3000원(5성급)까지.단 성수기(7월19일∼8월14일,9월8일부터 13일까지)엔 5만원이 추가된다.(02)3112-800. ●한국관광공사 7월 1일부터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안내전화 ‘1330’을 24시간 연중 무휴 체제로 개편 운영한다.관광객이 이 번호를 누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종합안내소중 가까운 곳에서 정보를 제공하고,이후엔 관광공사 안내소로 자동 연결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외국인이 현지에서 공사의 영·일·중어권 인터넷 홈페이지를 열어 ‘1330’을 클릭하면,인터넷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02)729-9636. ●한국레저협회 주말을 이용해 스쿠버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금요일 이론교육,토요일 잠수풀 실무교육,일요일 바다 수중 탐험 등 3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교육비는 총 30만원.(02)522-5677.
  • 행자부 합동평가 결과 / 민원서비스 만족도 1위 대전·충북

    주민들에 대한 민원서비스는 대전과 충북이 으뜸으로 나타났고 국가의 핵심 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한 최우수 자치단체로는 서울과 대전,광주,충남·북 등 5곳이 각각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지하철화재 참사가 발생한 대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만족도 및 전자정부 등 국가핵심사업 10개분야 추진에 대한 합동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지역 광역자치단체의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무원 친절수준 등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과 충북이 각각 시와 도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시정모니터링 요원을 모집·운영한 대전과 강원이,여성참여 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시민불편사항을 찾아 해결하는 여성봉사대를 운영한 전북이 부산과 함께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분야별 최우수 지자체는 ▲일반행정 광주,경남 ▲지방재정 서울,경남 ▲주민안전 서울,충북 ▲주민복지 광주,충남 ▲지역경제 광주,충남 ▲지역개발 대전,충남 ▲환경 서울,충북 등이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대전·광주가,도 중에서는 충남·북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찾아낸 우수사례를 책자로 만들어 모든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지방행정정보은행 www.laib.go.kr)에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합동평가 거부 등 지자체의 반발을 감안,내년부터 평가 대상을 국가핵심사업 위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현장평가는 서류확인평가에서 탈피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관계전문가 등이 참여한 평가단을 구성,현장 평가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복지부 친절기관 거듭나기 안간힘

    ‘민원 제로(0)에 도전한다.’ 보건복지부가 ‘불친절하다.’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복지부는 국무조정실이 매년 평가하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 22개 부처중 18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있는 제도가 근본원인이지만,직원들이 민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도 크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 행정관리담당관실 직원들은 삼성화재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민원서비스 분야에서 앞서 있는 기업제도를 벤치마킹,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역시 민원이 폭주하는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도 함께 적용된다.건보공단만 해도 ‘2번 전화해야 겨우 1번 통화할 수 있을 정도’라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직원용 ‘전화민원 응대 매뉴얼’을 만들어 돌리기로 했다.전화가 3번 울리기 전에 받고,가급적 다른 직원에게 돌리지 않으며,민원인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매년 1∼2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응대태도,민원회신내용,직원간 다면평가 등을 통해 민원서비스 우수직원을 선발,상금도 주고 포상과 함께 인사고과에도 반영키로 했다.연말에는 과별·국별로 민원서비스와 관련한 성적을 1등에서 꼴찌까지 석차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민원인의 e메일이나 휴대폰으로 답변을 통보해 주는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 연금·건보공단에서는 보험료 등이 갑자기 많이 올라 국민들이 의아해 할 것으로 보고,예를 들어 30% 이상 보험료가 오르면 왜 올랐는지 우편물 우송을 통해 설명해 주는 ‘사유통보제’도 도입했다. 의약분업이나 국민연금처럼 반복되는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민원처리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여기서 해결되지 않은 민원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원조정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관계자는 “업무를 잘 알아야 민원에도 제대로 응대할 수 있는 만큼 민원서비스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당권주자 6명 부산서 첫연설회 / 순회유세전 닻올린 한나라

    “무주공산의 한나라당,깃발을 꽂아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6룡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정치 격전지 부산에서 닻을 올렸다.부산·울산·경남의 4만여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유세전이 뜨거웠다. ●“대통령은 나를 두려워 한다” 현직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후보들은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저마다 신당 바람을 잠재울 적임자,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강재섭 의원은 “노 대통령은 노쇠한 야당을 원하며 신당놀음도 그 일환”이라며 50대 지도자론을 내세웠다.이에 최병렬 의원은 셔츠 차림으로 나와 “젊은 대통령을 뽑은 결과가 뭐냐.”면서 ‘386 코드론’을 비판한 뒤 “노 대통령을 견제할 힘은 오랜 공직경험과 경륜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선 전 자신의 ‘필패론’이 부담이 됐는지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됐어야 하는데 여권의 정치공작에 희생됐다.”면서 ‘창사랑’ 지지자들의 마음에 다가섰다. 후보들은 노 대통령의 정상외교,‘공산당’ 발언 등에 일제히 공세를 퍼부으며,선물거래소 부산 이관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이재오 의원은 “노 대통령이 부패를 청산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국정참여론·세대교체론 맞불 서청원 의원은 “부산·경남(PK)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표를 많이 빼앗겨 한 많은 PK가 되었다.”면서 “기왕 PK출신이 됐으니 잘해 달라 했는데 지금 어떠냐.”며 국정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내각구성권을 갖는 것이 들러리라는 비난에는 “총리나 해 먹자는 수작이라는데 우리가 자민련이냐.”며 “그렇게 생각이 빈곤하냐.소아병적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김덕룡 의원은 “대선에서 두 번씩 지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권력을 나누어 먹자고 구걸하느냐.”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이어 “영남 중진은 물론 수도권 소장파까지 안고갈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라며 개혁과 덧셈 정치를 주장했다. 부산 출신인 김형오 의원은 “우리 당 지지자들의 자녀가 우리 당을 찍지 않는데 무슨 미래가 있느냐.”면서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세 대결 응원전 치열 시·도지부와 지구당에서 공식 동원한 대의원만 4000명으로 각 캠프에서 부른 사람까지 합치면 7000명은 넘어 보였다.4500여 좌석의 구덕 체육관이 넘쳐나 자리잡기 신경전도 있었다.40∼50대가 주류인 가운데 한쪽에선 티셔츠를 맞춰 입은 30여명의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빨강,파랑색의 부채를 흔들며 지지자를 연호하는 ‘부채 응원’도 자리잡았다.피켓이 금지되면서 지난해 한 후보측이 부채를 대용 소품으로 내놓자,이번엔 다른 진영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 아직은 이렇다할 유력주자가 없이 국민적 흥행에는 미흡한 원내 제1당의 대표 경선.그러나 이날만큼은 대선 패배 후 침체에 빠진 당을 살리자는 열기가 대단했다. 부산 박정경기자 olive@
  • 골목길청소도 벤치마킹 / 市, 구로구 우수사례로 선정

    ‘골목길 청소도 벤치마킹 대상’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의 골목길 청소 자원봉사체인 ‘깔끔이봉사단’이 우수 벤치마킹 사례로 선정돼 서울시 각 자치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구로구의 ‘깔끔이봉사단’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시민이 자발적으로 깨끗하고 먼지없는 서울을 만드는 것이 시의 20대 중점과제 중 하나”라며 이 같은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자치구의 문의가 잇따르자 구로구는 그간의 노하우를 전수하고,현재 운영 중인 봉사단 가운데 우수한 봉사단을 ‘깔끔이왕’으로 선발,해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5835명에 이르는 ‘깔끔이봉사단’은 구로구 전 지역 골목길을 1132구간으로 나눠 자발적으로 청소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 구청장은 9일 “지역내 직능단체 등의 참여를 유도,학교 주변과 지하철역 광장,공장 주변 등으로도 자발적 청소문화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데스크 시각] ‘월드컵 신화’ - 그후 1년

    꼭 1년전 한반도는 단군이 하늘을 연 이후 가장 크고 깊은 격정과 감동에 휩싸였다.한달 내내 우리의 영웅들이 펼쳐 보인 축구 드라마에 밤을 새워 웃고,울었다.거리를 뒤덮은 ‘붉은 함성’은 지축을 뒤흔들었고,사람들의 가슴은 쇳물을 녹일 만큼 뜨거웠다. 축제가 끝난 뒤 한동안 ‘월드컵 신화’는 대한민국을 지배했다.태극전사들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정계와 재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고,아스팔트를 메운 ‘W세대’는 사회변혁의 주류로까지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우리는 앞다퉈 다짐을 했다.‘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의 새로운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이번 만큼은 제대로 뒷마무리를 해 ‘축제 뒤의 거품’만 남은 88서울올림픽 때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정부는 물론 각계에서 ‘포스트 월드컵’ 청사진이 봇물처럼 쏟아졌다.정치선진화를 비롯해 10년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으로 부상하고,종국에는 ‘경제 4강’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 등등…. 감동의 주역인 축구또한 청사진의 현란함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가운데 프로축구단이 없는 서울 대구 인천 광주 서귀포 등에 2005년까지 새 구단을 창설해 축구붐을 스포츠산업으로 발전시키고,한국 일본 중국 국가대표팀간의 경기를 정례화하는 한편 유소년클럽은 7개에서 30개로 늘리기로 했다.또 연령대별로 유소년 상비군을 운영하고 민간 체육시설의 등록·신고 등 각종 규제도 풀기로 했다.실천만 된다면 해묵은 과제들을 단칼에 해결하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신화를 재현하는 데 결정적 디딤돌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실은 불쾌한 예상과 경험을 크게 비켜가지 못했다.1주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휘장사업 스캔들’만큼이나 우울하다. 월드컵 이후 연일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하는 등 ‘반짝 강세’를 보인 프로축구는 다시 월드컵 이전 수준으로 시들해졌고,대구와 광주를 연고지로 한 구단이 생기기는 했지만 내용상으로는 미흡하기 짝이 없다.대구는 시민구단 형태이고,광주는 군팀인 상무여서 ‘포스트 월드컵’의 결실이라고 하기에는 낯이 간지럽기 때문이다.기존의 10개구단도 재정자립도 30%미만인 적자구조에서 한치의 진전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 활용 역시 쇼핑몰로 ‘전업’해 그나마 수지를 맞춘 서울을 제외하고는 매년 20억∼46억원씩 드는 관리비조차 충당하기가 여전히 버겁기만 하다. 그렇다고 희망의 단초가 없는 것은 아니다.수평사회를 지향하는 흐름들이 사회에 넘쳐 나고,코리아에 대한 인지도가 10%포인트나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많은 이들을 들뜨게 한다.“외국공항 면세점 직원이 코리안이냐고 묻는 일이 이제는 그리 낯설지 않다.”는 세일즈맨들의 전언은 미소를 머금게 한다.축구를 하고,축구를 즐기는 일이 일상 속으로 파고든 것은 그 무엇보다 값지다. 하지만 지난 1년처럼 화려한 수사를 늘어놓는 것만으로는 ‘포스트 월드컵’을 제대로 챙길 수 없다.신화를 자랑하고,샴페인을 터뜨리며 장밋빛 비전을 쏟아내느라 1년을 허송했다면 이제부터라도 현실에 굳건히 발을 딛고 뜻을 모아 실천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관념의 유희가 아니라 실사구시의 자세로 구슬을 꿰자.‘포스트 월드컵’은 처음부터 그렇게 출발했어야 했다. 오 병 남 체육부장
  • [시네 드라이브] 스타의 프로정신

    #장면1. 지난달 영화 ‘오!해피데이’ 기자시사회가 끝난 뒤 배우 인터뷰 자리.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 장나라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며 살뜰하게 물컵까지 가져다준 사람은 다름아닌 아버지 주호성.그런데 이상했다.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리광을 피우듯 아버지쪽을 힐끔힐끔 의식하던 장나라의 시선은 딱해보이기까지 했다. #장면2.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된 10대 파페라 가수 임형주의 최근 기자간담회.첫 기자간담회 자리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17세 스타의 답변은 조리있고 여유가 넘쳤다.인터뷰가 끝날 즈음.한 중년부인이,임형주가 미국 카네기홀 공연을 갖기까지의 경과를 조심조심 설명한 뒤 자리에 앉았다.음반제작사의 관계자라고 끝까지 신분을 숨긴 중년부인은 알고 본즉 임형주의 어머니였다. 대중스타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웬만큼 인기궤도에 오르면 편당 출연료가 하루아침에 수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는 영화시장에서라면 더더구나 말할 것도 없다.스타들이 기업형 매니지먼트사의 치밀한 시장관리 시스템에 의존하는 정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그래서일까.요즘같은 현실에서 가족 매니저를 그림자처럼 대동하고 다니는 신세대 스타는 여러모로 눈길을 끈다.대표적인 경우가 장나라다.연기선배이자 아버지인 탤런트 주호성이 ‘본업’을 작파하고 딸의 매니저로 팔을 걷어붙인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물론 장나라에겐 쟁쟁한 소속사가 엄연히 있고 그쪽에서 월급을 주는 고용 매니저들이 따로 있다.그러나 TV드라마나 영화·CF 출연작품을 선별해 계약조건을 타진하는 등의 실질적인 인기관리는 아버지의 몫.심지어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장나라 팬들의 편지를 읽고 답글을 대신 써주기까지 할 정도다.“아들이 프로근성을 잃을까봐” 아들의 행사장에 나서지 않는다는 임형주의 어머니와는 대조적인 후원방식이다. 뜬금없이 장나라와 임형주의 인터뷰 장면을 극대비시킨 건 가족 매니저의 역할론을 따져 보려는 발상에서만이 아니다.신세대 스타가 신세대 대중의 우상이자 지표가 되는 현실이다.환상을 심어주는 게 스타의 기능이라면,또래팬들이 벤치마킹할 ‘프로정신’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깜찍한 표정 하나를 무기삼아 어느날 갑자기 영화 한편에 3억원 이상을 호가한 장나라의 몸값보다,낯선 미국땅에서 300만원짜리 데모테이프 하나 들고 클래식 거장들을 혼자 좇아다녔다는 임형주의 용기가 훨씬 더 값진 것이 아닐까. 황수정 기자 sjh@
  • “지자체사업 종합평가위해 도입”/ 복식부기 논문 해외 발표 원혜영 부천시장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회계기준과 전산시스템이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원혜영 부천시장은 다음달 10일부터 노르웨이 보되 경영대학원에서 열리는 국제정부회계비교연구학회(CIGAR)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한다.부천시의 성공적인 복식부기제도 운영을 주제로 한 ‘한국지방정부회계 개혁-부천시의 발생주의 전환’이 논문제목이다. 이번 논문발표는 우리의 지방재정제도를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전산시스템 해외보급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복식부기는 지자체 가운데 부천시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했고,지금은 서울 강남구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다음은 원 시장과의 일문일답. 왜 복식부기를 도입했나. -지금까지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시스템은 단식부기였다.현금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단식부기는 수입과 지출만 표기해 공공자금의 유용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자산과 부채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예산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는 불편한점이 많았다.지자체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복식부기를 도입했다. 어려움은 없었나. -공무원들이 복식부기를 도입하는 것을 이중 업무로 생각하고 처음에는 힘들어 했다.마치 주부가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차변과 대변으로 이뤄진 분개장까지 기입해야 되느냐.’라는 식의 고충도 토로했다.그러나 복식부기를 통해 생산성 분석이 가능해져 그동안 행정결핍요인으로 지적돼온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의식을 점차 높일 수 있었다. 논문을 발표한 계기는. -행정자치부가 정부기관에 복식부기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부천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복식부기를 시행해온 과정들을 알리고 싶어 지난 4월말 학회에 논문을 제출했다.복식부기는 각국의 재정 투명성을 판가름하는 핵심적인 제도로서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브랜드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논문에 공무원들의 적응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했더니 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국제학술대회에서 지자체의 성공사례로 발표하는 기회가 온 것 같다. 다른 지자체에 대한 보급은. -현재 수십군데의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하려 한다.복식부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모든 지자체를 돕겠다. 국제정부회계비교연구학회는 어떤 곳인가. -정부회계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국제학술연구단체로서 각국의 교수,공무원 등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2년마다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변화하는 日 국립대

    학벌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문화는 아니다.세계의 어느 곳에도 학벌문화는 형성돼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학벌에 대한 집착 정도는 다른 나라보다 유달리 강하다.단지 같은 학연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로 끌어주고 밀어준다.뛰어난 능력이나 다양한 경험도 학벌이라는 패거리 문화속에 끼지 못하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세계는 정글과 같다.쉼없이 변화해야 하는 것도 살아남기 위해서다.일본과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를 방문,새로운 전환을 시도하는 대학과 연구기관,기업 등을 소개한다. 도쿄 박홍기기자 일본 최고의 국립대인 도쿄(東京)대학이 대변혁을 맞고 있다. 국가의 보호막 속에서 벗어나 내년 4월1일부터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도쿄대학이 설립된 지 꼭 130년 만의 일이다. 독립법인화는 도쿄대학에만 해당되는 조치가 아닌 99개 모든 국립대학의 일이다.국립대학법인은 기업이나 다른 비영리기관과 같이 완전한 독립법인이 아니다.정부의 예산이 계속 지원되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운용과 집행은 정부의 간섭이 없이자율에 맡겨진다.대신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24개大 통폐합 합의… 새달 법안 통과 독립법인화는 국립대 스스로 택한 길은 아니다.99개 국립대의 엄청난 규모의 예산 삭감과 공무원 수의 감축을 위한 국가의 결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중인 행정기관의 ‘독립행정법인화’와는 달리 대학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립대학 독립법인화법’에 따른다.독립법인화는 ▲대학 통폐합 ▲대학 평가체제 강화 ▲교원의 유동화 ▲민간 경영기법 도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99년 독립법인화에 대한 첫 논의과정에서는 교직원들의 적잖은 반발도 있었으나 지금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미 고베대와 고베상선대,규슈대와 규슈예술대 등 24개 국립대는 통폐합에 합의했다.법인화 법안은 다음달 국회에 상정,통과될 예정이다. ●병원·특허이용 자체 수익사업 허용 법인화된 국립대는 무엇보다 교육·연구·인사·예산 등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해 총·학장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대학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자율적인 조직 편제도 가능하다.교직원 수나 학생정원,학과의 신설 및 폐지,부속 기관의 독립 여부 등도 대학이 결정한다.때문에 총·학장은 강력한 지도력과 경영 능력,즉 교육과 경영을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 또 국립대는 대학의 교육과정과 수업연한 등을 감안해 6년 단위의 중기목표와 중기계획을 세워 외부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평가 결과에 따라 정부는 차등적으로 운영교부금 형식의 예산을 지원한다.대학법인도 문부과학성에 설치된 ‘국립대학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대학의 수입 및 지출 등 재무내역은 사회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더욱이 국립대학법인은 자체 수익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총·학장의 CEO 역할이 확대된 셈이다.기업의 이사회와 같은 의사결정기관도 설치된다.따라서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위탁을 받거나 연구성과로 나오는 특허권 수입,부속병원 수입 등도 자체 수익을 잡을 수 있다.자체 수익은 정부에서 배정된 예산과는 별도로 관리된다.산학협동을 통한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국립대별로 차이가 없는 현행 등록금도 자유롭게 책정된다.이럴 경우 등록금이 현재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공별로 등록금도 차별화된다. 도쿄대학 법대 4학년 곤도 게이고는 “독립법인화에 따른 등록금 인상은 분명하다.”면서 “과연 우리에게 돌아올 혜택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립대 교수·직원 ‘철밥통' 인식 깨져 도쿄대의 교수와 교직원 1만 5000여명은 법인화와 동시에 국가공무원의 신분을 잃는다.단 고용은 보장된다.다른 국립대도 마찬가지다.흔히 ‘철밥통’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교원인사의 유동성·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임기제와 공모제 등이 도입된다.자체 능력평가 시스템도 시행된다.직급이나 급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시킬 방침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별로 달라질 것 같다. 대학안에는 외부인사로 구성돼 경영을 책임지는 ‘운영협의회’와 단과대학장들로 짜여져 교육을 관장하는 ‘평의회’를 둔다.두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된 총장선출위원회에서는 총·학장을 선출,문부과학성에 추천하면대신이 임명한다.총·학장은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hkpark@ ■니타가이 도쿄大 부학장 “국립대 독립법인화는 공무원 수도 많고 국고를 많이 쓰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에서 출발했습니다.” 도쿄대학 니타가이 가몬(似田貝 香門·50·사회학) 부학장은 내년 4월1일부터 시행될 국립대 독립법인화의 취지를 밝히면서 “대학들이 스스로 원한 것은 아니지만 민간 경영기법을 통해 경쟁력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인 문제 이외에 학력저하나 도덕적 해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경쟁력 강화 부분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대학은 지금껏 연구라든지 교육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국가의 예산을 어떻게 썼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법인화는 조직운영이나 교육비 및 연구비의 투명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독립법인화가 가져올 변화는.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예컨대 수요자인 학생의 경우,수업료가 인상돼 부담이 된다.현재 국립대가 모두 수업료를 똑같이 받고 있다.앞으로 대학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료를 건드릴 수 밖에 없다.교수를 포함,교직원의 신분도 크게 변한다.공무원에서 비공무원이 된다.급료나 근로기준 등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없는가. -의학보다 자연과학분야에서 두드러진다.여학생들의 자연과학분야 지원율이 상당히 낮아졌다.공학부도 일시적이나마 약간 줄었다.국가에서도 신경을 쓰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지역할당제나 기부입학제 등을 허용하는지. -지역할당제는 국립대나 사립대 어느 곳에도 시행되지 않는다.기부금입학제는 일부 사립대에 있을지 모르겠다.도쿄대는 신입생 선발때 시험 성적 이외에 다른 전형 요소는 적용하지 않는다.전체의 10% 정도는 논문 시험도 실시한다.그렇다고 소질과 적성을 보는 것은 아니다. 박홍기기자 ■법학전문대학원 추진 배경 일본의 대학들은 내년 4월1일부터 미국의 로스쿨(Law School)과 같은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시행에들어간다.현행 학부의 법학대학는 법학 연구자를 키우기 위해 유지된다.이원체제인 셈이다.최근에 만들어진 법과대학원의 교육과 사법시험 등과의 제휴에 관한 법률에 따른 조치이다.전문대학원은 우리나라에서 99년 9월 발표했던 ‘4+3’체제의 법학전문대학원제를 벤치마킹,많은 논란끝에 마련됐다.현재 도쿄대와 교토대,와세다대 등 주요 대학은 전문대학원의 설립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측은 전문대학원의 도입에 대해 “앞으로 사법을 담당할 법조에 필요한 자질은 풍부한 인간성이나 감수성,폭넓은 교양과 전문적 지식,유연한 사고력,설득·교섭 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질뿐만 아니라 사회나 인간관계에 대해 통찰력과 인권감각,첨단 법분야,외국법의 식견,국제적 시야와 어학능력 등이 한층 요구된다.”고 설명한다.이런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사법시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을 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금껏 일본은 우리나라의 사법시험과 같이 ‘점수’에만 의존해 법조인을 선발했다.하지만 전문대학원제의 시행으로 점수가 아닌 교육과정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전문대학원에는 법학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희망자들에게 입학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의 경우 비법학전공자들은 적성시험을,법학전공자는 법률과목시험을 봐야 한다.수업연한은 법학 전공 여부에 따라 다르다.법학 전공자는 2년 단축형 과정,비법학 전공자는 3년 표준형 과정을 밟아야 한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법무박사’ 학위가 수여되는 데다 수료뒤 5년 안에서 3차례에 걸쳐 사법시험 1차를 면제해준다.전문대학원에는 교수를 최저 12명을 두도록 규정,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1대15를 유지토록 했다.교수 중에는 변호사·검사·판사 등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을 20% 이상 채용해야 한다.교육과정은 크게 법률기본과목·실무기초과목·기초법학 및 인접과목·첨단과목 등으로 이뤄진다. 박홍기기자
  • [밀레니엄]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

    근로자 해고와 임시직 근로자의 급증 등 국내 노동시장의 주요 변화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5년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환란은 기업의 영업환경뿐 아니라 근로자들이 일하는 내부 노동시장에도 충격을 준 것이다.1980년대 말부터 변화하기 시작한 기업 인사관리는 특히 환란이후 급변하는 양상이다.기업 노동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었고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 한국노동연구원 정인수 선임연구위원이 짚어봤다. 환란 이후 5년간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관리 변화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즉 연봉제와 이익분배제 등 임금유연화,팀제와 직급간소화 등 직급체계의 유연화,그리고 비정규직,고용조정,중도채용과 같은 수량적 유연화 등이다.이런 변화는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한 사업체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위해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변화를 3개의 작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자. 1.인사관리제도 변화 기업의 조직구조,임금관리,인사고과,채용관리,승진관리,교육훈련의 분야에서 2001년도와 2002년도에 각각 실시된 두 개의 사업체 실태조사에서 이같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상관리,직급체계,수량적 유연성을 중심으로 한 87년 이후 일련의 변화 과정을 분석할 때 특징적인 것은 개별기업의 인사관리 변화는 효율성 때문이 아니라 주위 환경의 압력에 의해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인사관리의 급속한 변화는 이러한 특성을 상당부분 드러내고 있다. 사업체 실태조사는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전의 종신고용 관행에서 크게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팀제 도입,경력직 선호현상,외부충원,성과급제 도입 등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인사관리제도가 서구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사제도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는 정도로까지 진행됐다고는 판단할 수 없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구조조정이 진행되었지만 금융위기라는 외부충격에도 불구하고 실태조사상에 나타나는 구조조정은 수량(인원) 조정보다는 조직 구조조정 위주로,그리고 인원조정 가운데 비자발적 이직보다는 자발적 이직 위주로 전개되었다. 그래도 종신고용을 중시하고 인적 결합을 중시하는 전통은 여전히 국내 기업에 남아 있다. 또 승진의 결정에 근속기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도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반면 승진과 임금결정에서 개인 업적이나 성과가 중시된다고 응답한 업체는 20% 남짓에 불과하다. 기업내부 노동시장이 변화한 것 같지만 아직도 연공서열이 중요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2.기업환경변화와의 관계 기업환경 변화와 내부 노동시장간 관계를 규명하는 실증분석 결과는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큰 차이가 있으며,서비스업과 제조업간에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다.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작업시스템의 변화나 참여적 노사관계를 나타내는 변수들이 ‘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한마디로 작업장 민주화나 참여문화가 근로자의 직장 몰입을 높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위의 변수들과같은 인사관리제도의 변화는 기업내부 노동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제조업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는 연봉제와 팀제 등 노동시장 유연성 변수들과 근로자들의 자발적 이직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보다는 노동조합 유무,소유자 경영 등의 변수가 노동시장 변화에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비자발적 이직’은 자발적 이직과는 양상이 크게 다르다.비자발적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적인 변수들로는 우선 벤치마킹이 있다.즉 다른 기업들의 인사제도를 많이 배우려는 기업일수록 인원 구조조정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비자발적 이직과 관련된 또다른 변수는 기술변화이다.이들 두가지 변수는 기업내부노동시장의 해석상 중요한 발견이다. 또 기술변화는 비자발적 이직을 낮춘다고 말할 수 있다.기술변화가 강하게 일어나는 기업들은 노동인력의 조정에 신중하기 때문이다.이와함께 기술변화는 기업내부노동시장을 발달시키는 등 효과가 큰 변수이다.이는 흔히 기술변화는 노동인력의 대규모 감축을 초래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다른 대목이다. 비정규근로자의 사용에 대한 조사 결과는,노동조합이 있는 곳에서의 비정규근로자 사용이 많다.특히 비정규근로자와 비자발적 이직간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 관계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비정규근로자를 이용하는 것은 기술변화에 따른 핵심인력 육성의 결과나 글로벌화에 대응한 고도의 인사관리 전략이 아니다.다시말해 인원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이 고용되는 것이다.기술변화 변수와 자발적 이직,비자발적 이직 및 비정규근로자 사용에 대한 상관관계는 주목할 만하다.기술변화는 서비스업의 경우 자발적 이직을 높이지만,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산업에 걸쳐서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기술 변화는 제조업에서는 비정규근로자 고용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기술변화가 서비스업 제조업에 상관없이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고 있다는 것은 기술변화가 큰 곳에 기업내부노동시장이 발달할 것이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기술변화가 더 강하게 전개될 경우 기업들은자체 내부인력에 대한 직업훈련 강화와 내부 노동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작업시스템,참여적 노사관계,인사관리제도를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특히 인원조정이나 외부충원이라는 미국식 인사관리제도만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사관리제도가 필요하다. ‘중도채용’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면 소집단 활동,자율성 등 작업시스템의 민주화가 강한 곳에서 중도채용이 억제되고 있다.또 다른 기업을 열심히 배우는 벤치마킹이 강한 기업에서는 중도채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중도채용이 벤치마킹을 많이 하는,다시 말해 인사관리제도를 미국식으로 바꾸려는 곳에서는 강하게 일어난다는 점에서 인사관리제도가 미국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 ▲작업시스템의 변화가 중도채용을 억제하고 있으며 ▲기술변화가 비자발적 이직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종합할 때,기술변화는 전체적으로는 제조업체의 기업내부 노동시장을 강화한다.그러나 제조업체들은 작업시스템의 변화와 내부인력 활용을 통해 노동인력의유연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중도채용은 상대적으로 적다.이 점이 시사하는 바는 제조업의 경우 서비스업과는 달리 기업내 직업훈련과 작업시스템의 변화 등 기능적 유연성 관점에서 인사관리의 제도적 변화에 중점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래 근무한 사람들이 임금을 더 받는 연공급(年功給)을 분석해 보면 환란이후 전반적으로 연공급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그러나 서비스업에서는 연공급 약화가 크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중도채용이나 실적에 따른 연봉급보다는 연공급으로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따라서 아직은 미국식 인사관리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추론할 수 있다. 3.기업지배구조와의 함수 양자간의 관계를 분석해 보면 기업의 지배권(controlling rights)과 소유권(ownership rights)간의 격차가 클수록 경영자가 기업의 자원을 낭비할 요인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윤율이 감소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후진형 기업지배구조가 중앙집중형 내부 노동시장을 발달시키고 있으며 결국 노동시장 경직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소수 지배구조를 가진 한국기업의 사업부제도는 기업의 효율성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이라기 보다는 비효율적인 외연 성장의 수단에 한정되고 있다.이는 노동연구원의 분석결과가 확인해 주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와 내부노동시장 분석의 결론은 한국기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바람직한 내부노동시장 유형이나 인사관리 패러다임의 논의가 피상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보다는 ‘선(先)지배구조개선,후(後)내부노동시장 효율화’의 방향이 기업성과를 높이는데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효율적인 인사관리체계 구축’과 ‘노동시장 유연화’의 정책방향 또한 ‘기업지배구조’라는 단순히 기업내부 노동시장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구조와의 연결선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토론문화 진앙지 해양부

    공직사회 토론문화의 진앙지는 해양수산부다.공직사회 토론문화의 ‘원조’격인 해양부는 그런 탓에 다른 정부 부처와 각 산하단체의 토론문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해양부는 지난 2000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이 장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토론문화를 도입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활발한 토론을 제의했고,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국·과장들이 서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노 대통령은 먼저 항만건설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물동량에 비해 항만이 부족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었다.차관을 비롯한 실·국장은 물론 해양정책과 담당 직원들까지 머리를 맞대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환경경찰제 도입도 토론과정을 거쳐 이뤄낸 것이다.노 대통령이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유휴 군인력을 환경경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국·과장 등 실무진들은 환경보호는 감시보다는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고,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며반대했다.장관과 실무진간에 좁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견은 그러나 장기간의 토론을 거쳐 지난해 1단계로 4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을 환경경찰로 활용하는 성과물을 냈다. 수협중앙회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사무관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유명한 일화도 토론과정을 거친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에 반대하는 재경부의 방침을 바꿔놓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대면 설득’이 주효하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노 대통령이 수용한 까닭이다. 당시 해양정책과장이었던 곽인섭 감사관은 “노 대통령은 토론을 할 때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주지 않으며,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했다.”고 회고하면서 “참석자들이 치열한 의견을 나누다 보면 객관적인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고 말했다. 토론을 중시하는 해양부의 이런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차관을 비롯해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해양정책심의회를 매주 열어 주요 정책에 대해 반드시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마산신항만개발과 관련,공사주체 선정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다 마산시가 주체가 돼야 한다는 실무진들의 의견이 채택됐다.수산물 원산지표시제에 대해서도 국·실장들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종락기자
  • ‘투란도트’를 배워라/번뜩이는 마케팅 전략… 업계 관심집중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연출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두고 주최측은 ‘세계 최대의 야외 오페라’라고 선전한다.진짜 그런지는 막이 오르면 알 수 있겠지만,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적 아이디어가 동원된 것 만은 분명하다. 공연 기획자들조차 8∼11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 올려지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공연 예산은 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표가 모두 팔리면 하루에 3만 5000명씩 나흘 동안 모두 14만명이 상암경기장을 찾게 된다. 야외 공연인 만큼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날씨.비가 내려 공연이 취소되고,티켓 값을 환불해야 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그러나 대책을 세워 놓았다.이미 3억 5000만원 짜리 보험에 들어놓았다. ●15~20% 다양한 할인티켓 판매 강수량이 30㎜ 이하면 강행키로 했다.보슬비 정도엔 견딜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피트에 지붕을 달았고,관람객들에게 나눠줄 우비도 준비했다.서울지방에는 7일 낮까지 만해도 장맛비를 연상시키는 폭우가 내렸지만,다행스럽게 공연이 열리는 나흘 동안 구름은 끼어도,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티켓 판매 과정에서는 더 놀라운 수완을 보여주었다.지난 2월에는 한동안 2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팔았다.공연이 제대로 열릴지 불투명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위험 부담은 사는 사람의 몫이었다. 이후 50만원에서 3만원에 이르는 티켓 판매에서도 온갖 할인 이벤트를 동원하여,관람객들을 유혹했다.30만원짜리 로열석을 어버이날 선물로 구입하면 15% 할인했고,20만원짜리 골드석도 3∼5석을 한꺼번에 사면 17만원으로 깎아줬다.커플석이라는 이름으로 20만원 짜리를 15만원만 받았다.그러나 커플 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만큼 가보기 전에는 진짜 20만원짜리 자리인지 알 수 없다. 관람권을 사면 추첨을 통하여 와인과 상품권,DVD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만들었다.공연 당일에는 주역의 의상과 소품으로 단장한 뒤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외식업체 제휴 이벤트도 ‘투란도트’를 판촉에 이용한 것은 주최측 뿐이 아니다.한 외식업체는 ‘투란도트’ 칵테일을 개발한 뒤 칵테일 구매고객을 추첨하여 티켓을 나눠줬고,한 호텔의 중국음식점도 손님들에게 티켓을 선물했다.일산의 한 입시학원은 수강생의 환심을 사는 수단으로 1200장의 티켓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공연이 외형의 화려함 만큼 내실을 갖출지는 아직 미지수. 공짜 관람객은 물론 100만원을 지불하고 좌석 두 개를 산 커플에게도 골고루 만족감을 주어 오페라 자체를 불신하는 사람이 생겨나지는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투란도트는 전설 속의 중국 궁전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1998년 주빈 메타 지휘로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공연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당시의 연출자가 바로 장이머우.그는 “이번 공연은 자금성 공연 보다 더욱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밀레니엄]모럴 해저드 株總시즌 여론 화살

    미국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보수가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도마 위에 올랐다.분식회계와 부정 등으로 기업 주가가 박살났는데도 관련 기업의 CEO들이 엄청난 연봉과 스톡옵션,연금을 받은 것으로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내년 우리나라의 임원보수 공개제도 도입을 앞두고 미국 CEO들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볼 만하다. 근착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엄청난 CEO 보수에 대한 비판론을 소개했다.또 미국 경제주간 ‘포천’은 2002년 ‘S&P 500기업 최고연봉 경영자’ 6위 안에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현직 임원이 3명이나 들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회계부정·탈세 등으로 미국 신문지면에 뻔질나게 이름이 오르내린 기업이다. 전 CFO(재무담당 최고임원) 마크 슈와츠,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전 CEO 데니스 코즐로스키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사태 수습을 위해 수혈된 현직 CEO 에드 브린도 고액 연봉자 대열에 섰다.이들이 받은 보수는 각각 1억 3600만달러(1632억원),8200만달러(984억원),6200만달러(744억원)에 이른다.봉급에다 스톡옵션,성과급,보너스 등을 다 포함한 액수다.회사는 이것으로도 모자라다고 느꼈는지,새 CFO와 사업부 최고책임자에 각각 2500만달러(300억원)씩을 퍼줬다.월마트나 GE(제너럴일렉트릭)의 CEO 연봉에 맞먹는 액수다. CEO들이 천문학적 연봉을 받아 챙긴 지난해 미 기업들의 주가는 바닥 모르고 곤두박질쳤다.애플컴퓨터의 주가는 34.6% 빠졌지만 스티브 잡스 회장은 7810만달러(937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챙겼다.주가가 75.4% 폭락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여성 CEO 팻 루소의 연봉은 3820만달러(458억원)에 달했다.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주가가 74.7% 폭락할 동안 스콧 맥닐리 회장의 보수는 3170만달러(380억원)로 31% 뛰어올랐다. 반토막난 주식을 들고 분노한 투자자,소액주주들이 주총장에 모여들었지만 만시지탄이었다.CEO들은 주총장에서는 급여 삭감의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각종 이면계약이나 연금 등 더욱 은밀한 방법을 동원해 보수를 높였다. ●미 CEO들의 ‘머니게임’ 미국 1000대 기업의 CEO 중 스톡옵션을 받은 사람은 2001년 90%에서 2002년에는 84%로 줄었다.주가 하락 때문이다.성과와 연동해 돈을 챙겨갈 수밖에 없는 ‘스톡옵션’의 인기는 다소 시들해진 대신 좀더 지능적인 방법들이 총동원된다. 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즈너가 보너스 수령을 위한 목표치 달성에 2년 연속 실패하자 이 회사 보상위원회는 목표치 자체를 하향 조정해버렸다.결국 그해 아이즈너는 500만달러의 보너스를 손에 쥐었다. 휴렛패커드에서 월드콤으로 적을 바꾼 것만으로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은 전별금과 계약금을 합해 278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홈 디포의 보상위원회는 최근 GE의 CEO 밥 나들리를 영입하면서 ‘보너스 목표제’를 도입했다.나들리의 최소 보너스는 300만달러를 밑돌 수 없되,최대 보너스는 무조건 400만달러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하한은 있되 상한은 없는 희한한 목표제다. ●미 CEO들의 감춰둔 ‘화수분’,연금 지난해 13억달러의 적자를 내 주가가 반토막나고 수천명이 회사에서 쫓겨난 델타항공의 주총장은 소액주주들의 분노로 아수라장이 됐다.거덜난 주식보다 더 주주들을 기막히게 한 것은 이 회사 CEO 레오 멀린에게 지급된 340만달러의 보너스였다.멀린은 허겁지겁 ‘연봉 25% 삭감,2003년 보너스 자진반납’ 등의 대책을 내놨다.이것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이들은 많지 않다. 멀린은 6년이 채 못되게 근무했지만 계약조건에는 추가 22년을 더 근무한 셈 쳐주도록 돼 있었던 것.60세인 그가 당장 쫓겨나도 65세부터 평생 해마다 연금 100만달러씩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는 근속연수다.게다가 연금 재원은 회사 재정과는 별도 펀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델타항공이 부도가 나도 멀린의 연금액은 한푼도 축나지 않는다. 연금과 관련된 이면계약은 미 CEO들 사이에 부를 평생 보장받게 해주는 신종 축재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CEO들에게 회사 돈을 몰아주려다 보니 정작 근로자를 위해 쓸 돈은 쪼들릴 수밖에 없다.그래서 나온 게 ‘캐시 밸런스 플랜’이란 신종 연금제도.퇴직관리 비용의 급증을 핑계로 연금을 현실화한다며 대폭 깎아버린 것이다.새 제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에서 20년간 근속한 50세 비행기 조종사가 55세부터 받을 연금은 연간 1만 5000달러로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이런 ‘빈익빈 부익부’ 연금제도를 암암리에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월 CSX의 CEO를 은퇴하고 부시행정부에 합류한 존 스노 재무장관은 ‘캐시 밸런스 플랜’ 도입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자신은 전 직장으로부터 총액으로 환산했을 때 3300만달러 가량 되는 연금을 받게 됐다.근무도 하지 않은 19년을 근속연수에 포함시킨 때문이다.회사측이 이를 ‘업계 관행’이라 주장한 것은 물론이다. ●유럽 주주들의 견제 미국 CEO 연봉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데는 이들이 서로 서로 연봉을 챙겨주는 ‘동지’로 뛰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2002년 2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의 CEO 이반 사이든버그는 비아콤 보상위원회 위원으로 가서 그곳 CEO인 서머 레드스톤에게 3900만달러의 연봉을 안기는 데 한몫 톡톡히 했다.CEO의 인력 시장이 제한돼 몸값이 오른 데다 연봉 결정 메커니즘은 이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 되는셈이다. 독일의 옛 텔레콤 회사 만네스만의 CEO 클라우스 에세는 영국계 통신회사 보다폰과의 합병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킨 성과급으로 2800만달러 상당의 특별보너스를 받았다가 법정에 서게 됐다.2000년까지 협상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주가를 140% 띄워놓은 바람에 만네스만이 1810억달러어치의 보다폰 주식을 합병대금으로 받아내게 한 공로였다.그런데도 에세가 법정에 선 것은 경영진이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을 고려한 흔적이 없다는 주주들의 주장 때문이다. 2000년 CEO인 크리스 겐트의 연봉을 미국 경쟁기업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복안에 따라 1080만달러로 4배 인상한 보다폰도 당장 주주들의 강력한 항의에 부닥쳤다.이듬해 그의 봉급은 380만달러로 다시 깎였다. 유럽 소액주주들이 주주제안권 등을 활용,이처럼 경영자의 탐욕에 제동을 거는 데는 경제적 평등에 좀더 중점을 두는 사회분위기가 거들고 있다.네덜란드 식료품기업 어홀드의 회븐 전 회장은 2001년 회계부정 등으로 사임한 지 이틀 뒤 오스트리아의 회원용 스키 리조트에 갔다가 그 사실이 언론에 의해 들통나면서 곤욕을 치렀다.지난해 12월엔 영국 ‘데일리 미러’지가 존 브라운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회장의 임금이 ‘1분에 78달러(9만 4000원)’라는 헤드라인을 뽑아 전 국민을 격분시키기도 했다. 4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큰손의 하나인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워런 버핏은 최근 주총에서 “지난 5년간 부당하게 지급된 CEO 연봉이 과거 100년간보다도 훨씬 많았다.”면서 “(미국)주주들도 회사 오너로서 경영진에 대항하는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임원보수공개 현황 공개기업의 경우 상위 4명까지 철저히 임원 연봉을 공개토록 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유럽의 임원보수 관련 입장은 국가별로 편차가 크다. ‘보수공개’에 가장 급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은 사회민주주의 전통이 강한 북유럽.핀란드의 연봉 공개 대상은 비단 기업 임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모든 시민이 법에 의해 다른 이들의 총급여 수준을 ‘알 권리’를 갖는다.이와는사뭇 상반되는 곳이 독일.임원보수에 대한 강제 공개규정이 없다.이에 따라 대다수 기업들은 굳이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다른 나라들은 제각각 이 양 극단 사이의 어딘가에서 절충점을 찾고 있다. 회계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불거졌던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제도를 벤치마킹하려 하고 있는 셈.1년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금액을 거머쥐는 미국 CEO들에 비하면 우리 임원들의 연봉은 새발의 피 수준인 게 사실이다.얼마전 한 경영 월간지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임원(등기이사)들의 지난해 연봉 평균을 조사한 결과 2억 8413만원으로 집계됐다.임금수준 1위인 삼성전자 등기이사 7명의 평균 연봉은 52억 1400만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원보수 공개에 대해 기업들은 적잖이 우려하고 있다.아무리 미국에 비해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해도 재벌이나 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썩 곱지 않은 사회 정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임원보수를 총액으로만 공개 중인 지금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시기만 되면 임직원간 급여차를 강조하는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와 입장을 난처하게 만든다는 게 기업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과는 달리 CEO 경영능력에 ‘프리미엄’을 붙여주지 않는 게 우리의 풍토”라면서 “섣불리 연봉 공개를 추진했다가 위화감 조성,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 더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 강남구 전자정부 시스템 中등 13개국서 벤치마킹

    강남구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중국,베트남 등 13개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강남구는 28일 중국 정보산업부 국장급 바오타이창 등 13개 정보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국무총리실 부속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이날 강남구의 전자정부 구현 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방문단은 구의 정보화사업 추진 영상물을 관람한 뒤 인터넷 민원발급 시스템,무인 민원발급기 시연을 지켜봤다.지방세,취득·등록세 납부는 물론 자동차 등록,민방위훈련 등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강남 포털사이트의 기능도 소개받았다. 구를 방문한 13개 정보개도국은 중국,베트남,우크라이나,알제리,베네수엘라,파라과이,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그루지야,모로코,르완다,탄자니아,아르헨티나,스페인이다. 류길상기자
  • 말말말˙˙˙

    몽골제국이 세계를 지배한 이유는 스피드,분권형 리더십,개방적 네트워크,합리적 국가경영 시스템에서 찾아야 한다.디지털 시대의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칭기즈칸의 몽골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한나라당 김형오(부산 영도) 의원,28일 지역구의 한 강연에서 합리적인 당 개혁이 필요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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