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벤츠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목사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처남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15
  • 北 974·호위사령부 ‘밀착 경호’… 12명 金 벤츠 에워싸고 뛰기도

    北 974·호위사령부 ‘밀착 경호’… 12명 金 벤츠 에워싸고 뛰기도

    남측 지역 靑경호원과 협력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철통 경호가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동선과 의전을 책임진 김창선 서기실장(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 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정장 상의에 경호요원 표식을 붙인 북측 경호인력 10여명은 삼각 대형으로 앞장서 인접 경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경호는 북한 최정예 경호부대인 974부대와 호위사령부(963부대) 소속 인원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계단을 내려와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 중립국감독위 회의실(T1)과 T2 샛길로 MDL을 넘었다. 키가 크고 건장한 체격의 북측 경호원은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양복을 입었다. 이들 중 일부는 김 제1부부장의 지난 2월 방남 당시에도 경호를 맡았던 인원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의 경호는 북측 경호 요원과 함께 청와대 경호처 요원이 자리를 지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통의장대를 사열하며 판문점 자유의집 외곽 길로 130여m를 걸어오는 동안 인접 경호를 하지 않았다. 남북 의전을 담당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김창선 실장, 김 제1부부장이 먼발치서 함께 걸으며 지켜봤다. 전통 의복과 악기를 갖춘 전통의장대는 남북 정상에 앞장서 민족 전통 가락을 활용한 ‘여명’ 환영곡을 연주했다. 판문점 광장에서 이뤄진 전통의장대 및 국군의장대 사열에서는 ‘대취타’라 불리는 ‘무령지곡’이 울려 퍼졌다. 태평소와 나발·나각(소라) 등의 관악기, 북·장구·징 등의 타악기가 어우러진 이 곡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군대의 공식 행차에 활용되던 행진용 음악으로 장엄하고 기운찬 분위기가 특징이다. 의장대 사열 본행사 때는 ‘아리랑’과 ‘신아리랑 행진곡’이 각각 연주됐다. 평화의집에서 사전 대기 중이던 북측 경호 요원은 김 위원장이 사용할 방명록대와 볼펜 등의 물건을 소독하고 탐지 장비로 폭발물이나 도청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김 위원장이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전 11시 57분쯤 평화의집을 나오자 정문 앞에는 국무위원장 로고가 박힌 벤츠 방탄 리무진이 대기했다. 밀착 수행에 나선 북측 경호원 12명은 차량을 에워쌌다. 차량이 북측 지역 통일각으로 이동해 가는 동안 이들은 판문점 T3 건물 바깥쪽 잔디밭 길로 뛰어서 이동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설주, 김정숙 여사에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왜?

    리설주, 김정숙 여사에 “·제가 좀 부끄러웠습니다”...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졌다. 남북 정상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역대 처음이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직후인 이날 오후 6시17분 리 여사는 군사분계선(MDL)을 검은색 벤츠 리무진을 타고 넘어왔다. 한반도기와 같은 색인 하늘색 코트 차림의 김 여사가 평화의집 현관에서 화사한 분홍색 치마 정장 차림의 리 여사를 미소로 맞았다. 리 여사의 패션은 봄 냄새가 물씬 풍겼다. 김 여사는 리 여사의 허리에 손을 가볍게 얹어 친근감을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평화의집 안으로 안내했다. 만찬장인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이한 뒤 각각 서로의 배우자와 악수를 했다. 두 정상 부부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귀한 손님을 맞아 따스한 배려를 시종 표시했고, 김 위원장 내외 역시 편안한 농담으로 화답했다. 리 여사는 먼저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갖다오셔서 문 대통령과 좋은 얘기 많이 나누고 회담도 다 잘됐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다리를 건너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평화롭던지”라며 “무슨 말씀을 하는지 가슴이 막 뛰었다”며 김 위원장에게 역사적 회담에 대한 벅찬 감격을 상기된 표정으로 전했다.김 위원장은 “벌써 보셨냐. 그게 다 나왔구만요”라며 빠른 전파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김 여사는 “굉장히 좋았습니다”라며 “그래서 미래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고 하는 게”라며 덕담을 건넸다. 리 여사는 또 김 여사를 향해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들었다. 여사께서 작은 것까지”라며 “그래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아무 준비를…”이라며 밝은 웃음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곧바로 “가구 배치 뿐 아니라 참견을 했는데”라며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전공이 비슷하기 때문에, 남북간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들에 많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두 정상 부인 차원의 교류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리 여사는 “앞으로 하시는 일이 더 잘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두 정상 부부는 양측 수행원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3층 만찬장을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사랑’ 김정은,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타고 등장

    ‘자동차 사랑’ 김정은,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타고 등장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을 떠나 판문점까지 약 210㎞ 구간을 방탄차량으로 이동했다.김 위원장의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롱바디 리무진으로 제작한 특수차량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가드’로 가격은 10억원대로 알려졌다. 풀만(Pullman)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풀만 사가 개발한 열차의 ‘럭셔리 침대 칸’이라는 뜻이며 가드(Guard)는 방탄차를 의미한다. 2016년 9월 출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는 방탄뿐 아니라 폭발 장치 등에도 단단한 방어가 가능한 최고급 특수의전 차량이다. 방어를 위해 차체 구조와 외벽 사이에는 특수 강철이 통합됐고 특수 총알받이 섬유로 설계됐다. 풀만 가드는 자동 소총과 수류탄으로도 뚫을 수 없으며 화염방사기나 화염병에도 타지 않는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스프링쿨러 등 각종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돼있다.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 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다. 김정은은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한 ‘고급중학교’의 교과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혁명활동 교수참고서>에는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해, 8살도 되기 전엔 굽이와 경사지가 많은 비포장도로를 몰고 질주했다”는 찬양 내용이 나올 정도다. 김정은 가까운 지역을 갈 땐 S클래스를 이용하지만, 비포장 도로를 지니는 장거리 지방 순시에는 SUV인 GL클래스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 산하 농장 시찰 간 모습이 공개됐을 때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벤츠 스프린터가 포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경호원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배지’ 오른쪽에는?

    북한 경호원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배지’ 오른쪽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북한의 철통 경호가 새삼 눈길을 끈다.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57분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전 회담을 마치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나왔다. 평화의 집 정문 앞에는 이미 전부터 국무위원장 로고가 박힌 벤츠 리무진이 김 위원장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평화의 집을 나선 김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은 뒤 자신의 전용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다. 차량을 에워싼 경호원들은 검은색 양복 상위 왼편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와 오른쪽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남북 정상 경호 공간에서 남측 경호원과 구별짓기 위한 북한 측의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자 김 위원장을 언제 어디서나 밀착 수행하는 경호부대 책임자가 차량 문을 닫은 뒤 김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먼저 달려갔다. 이 경호부대 책임자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공개활동에 나서면 항상 장성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허리에는 권총을 찬 모습으로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김 위원장을 수행해 남쪽을 방문하면서 양복을 입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출발하자 차량 주변에 미리 배치돼 직립해있던 12명의 경호원도 차량을 에워싸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오른쪽 잔디밭을 거쳐 북측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나같이 키가 크고 건장한 경호원들은 북한 측 통일각에 도착할 때까지 구보를 멈추지 않았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도착

    [속보]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일찍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판문점을 향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메고 이날 오전 8시 6분 청와대를 출발했다.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차에 올라 탄 문 대통령은 출발 직후 잠시 차에서 내려 청와대 주변에 응원을 나온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 없이 “힘내시라”, “성공하십시오”라고 외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를 전후해 판문점에 도착한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전 6시 31분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관련 기사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4월 27일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밝혔다.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는 시각을 ‘오전 9시’로 표기한 것은 남측보다 30분 늦은 시간대인 ‘평양시’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는 9시 30분이 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남북 정상은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역사적인 악수를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1조원대 글로벌 車 조명업체 품었다

    LG전자, 1조원대 글로벌 車 조명업체 품었다

    ZKW, 생산량 기준 ‘톱 5’ 선두권 작년 매출 1.6조… 연 20% 성장 LG,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35분기 만에… 매출 15조 기록LG전자가 1조원짜리 글로벌 차(車) 조명업체를 인수했다. 이로써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LG그룹의 인수합병(M&A) 사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오스트리아 조명 회사인 ZKW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 금액은 총 1조 4440억원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13년 VC(전장부품)사업본부를 신설한 LG가 전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기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단 ZKW 지분 70%를 7억 7000만 유로(약 1조 108억원)에 사고 나머지 30%는 ㈜LG가 3억 3000만 유로(약 4332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LG전자 측은 “대표적인 미래사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차량 조명사업을 선정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그동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 솔루션, 안전·편의장치 등 세 가지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1938년 설립된 ZKW는 프리미엄 헤드램프 업체로 생산량 기준 ‘톱5’에 드는 선두권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2억 6000만 유로(약 1조 6500억원)로 최근 5년여간 연평균 20%씩 성장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ZKW를 품에 안으며 LG는 단숨에 주요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LG전자는 ZKW 경영진을 유지하고 고용도 최소 5년 이어 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ZKW의 글로벌 영업망까지 확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LG이노텍(카메라모듈, LED), LG화학(자동차용 전지) 등 주요 계열사와의 상승 효과도 노려 볼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우리의 앞선 정보기술(IT)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적도 받쳐 주고 있다. 이날 공시한 확정 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5조 12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078억원이다. 약 9년(35분기) 만에 분기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와 가전 분야인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률도 각각 14.0%, 11.2%를 찍었다. HE본부는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361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대한항공 갑질,,,‘갑질미투’로 확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한항공 직원 700여명이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에서 총수 일가의 각종 ‘갑질’·비리 논란 사례를 공유하며 회사 정상화에 가담하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불법·비리 의혹 사례를 수집해 제보하는 등 ‘갑질 미투’ 운동에 나선 셈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이 총수 일가의 지위를 이용한 업무상 갑질 행태에 대한 비리 고발 움직임으로 확산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이 채팅방은 지난 18일 개설됐다. 채팅방에서 나온 의미있는 제보나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에는 대한항공의 객실·운항·정비·일반·화물 등 각 직문 직원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총수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갑질’ 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제보, 해외에서 각종 물품을 사오면서 이를 회사 물품으로 둔갑시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보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날도 한 직원이 “2014년 1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LAX)에서 온 KE214편 화물기를 통해 가구가 많이 들어왔었다”는 제보 글을 올렸다. 이 직원은 “(한진 총수 일가가) 인테리어업체 신용카드로 수억원어치 가구를 사서 들어온 것”이라며 선화증권(B/L) 등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직원의 추가 제보를 요청했다. 다른 직원은 대한항공 임원에게 제공되는 차량 등급을 거론하며 “상무는 그랜저나 K7, 전무는 제네시스인데, 조현민 전무는 상무 때부터 벤츠 AMG S 63, 마세라티 기블리를 타고 다녔고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S로 바꿨다”며 “모두 한진 렌터카에서 회사비용으로 빌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민감한 제보나 개인정보가 담긴 구체적인 증거 자료 등은 보안성이 뛰어난 텔레그램으로 따로 수집하고 있다. 사측의 감시에 따른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서다. 참가자들은 총수 일가와 관련한 ▲ 폭언 녹취 파일 ▲ 갑질·폭력·부당한 업무지시 ▲ 강등·퇴사 등 부당 인사 ▲ 세관 통과·탈세·비자금 ▲ 국토교통부 관련 비리·비위 등을 최우선 제보받고 있다. 채팅방 관리자는 “민감한 자료는 절대 단톡방에 올리면 안 된다. 텔레그램 1대 1 대화를 신청해 보내달라”며 “텔레그램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메시지를 삭제하면 추적이 아예 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경찰도 이 채팅방을 통해 제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팅방 관리자는 “경찰이 ‘조현민 사건’ 수사를 위해 갑질이나 폭행, 폭언 등을 당했던 직원 제보를 바란다고 알려왔다”며 “당사자는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채팅에 참여한 직원들은 혹시 입게 될지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워하면서도 “한명 한명의 제보가 회사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 조씨 일가의 폭언과 당연시돼왔던 만행들이 너무 익숙해졌다”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한 직원은 “그동안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라도 회사의 잘못된 관행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참여할 것”이라며 “검증된 전문경영인이 들어와 회사를 정상화할 때까지 이런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도 “총수 일가 5명이 저지른 비위로 2만명의 소중한 일터인 대한항공이 도매금으로 비판받는 현실이 억울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땀 흘려 일하는 일터인 대한항공이 예전 위상을 되찾아 직원들이 떳떳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츠 동승자 택시운전자 폭행사건, 감찰결과 경찰조치 부실

    벤츠 동승자 택시운전자 폭행사건, 감찰결과 경찰조치 부실

    고급 수입차량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한 60대 택시기사가 아들뻘인 가해 차량 동승자에게 되레 폭행까지 당한 사건에 대한 경찰조치가 매우 부실했다는 감찰 결과가 나왔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조사계는 9∼11일 벤츠 차량 동승자의 택시기사 폭행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여 관련 경찰관 7명에 대해 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서면경고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고 대상자는 용인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출동 경찰관 A경위, B순경, 지원 경찰관 2명, 담당 순찰팀장, 교통사고조사계 담당 수사관 C경장, 112상황팀장 등이다. A경위와 B순경은 접촉사고 등 조사과정에서 가해자인 벤츠 차량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피해자 진술을 받고도 즉각적인 추적 등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C수사관은 사건 당일 지구대에서 보낸 ‘교통사고 발생보고’ 서류 중 피해자 진술서를 제대로 읽지 않아 가해 운전자 추적 수사 등 음주 운전 규명 기회를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지원 경찰관 2명과 순찰팀장, 112상황팀장 등도 신고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관리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 등으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전 2시 택시기사 D(64)씨는 벤츠 차량에 접촉사고를 당한 뒤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를 느껴 현장 합의를 거부했다가 가해 차량 동승자(31)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벤츠 차량 운전자는 동승자가 D씨를 폭행하는 동안 현장에서 도주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고도 폭행사건만 처리한 채 가해 차량 운전자를 추적하지 않아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수입 오픈카 쌩쌩~ 엔진 꺼진 국산차

    컨버터블(일명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로 지붕 열기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국내 판매량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고급 차의 수요도, 틈새시장도 증가한다는 방증이다. 아직은 수입차 브랜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시장이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도 꾸준히 진입을 타진 중인 컨버터블의 세계를 들여다봤다.●기술력 없인 만들 수 없는 차 “(컨버터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내부적으로 고민 중입니다. 아직 방침이 서 있지는 않지만, 미래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기자들을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말에는 컨버터블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다. 잡고 싶은 틈새시장이지만 한편으론 막대한 개발비를 투자해 수익성을 챙길 수 있는지 의문인 것이 현실이다.컨버터블 시장은 생각보다 진입 장벽이 높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로 만드는 회사들도 실수요도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다. 사치재로 여겨져 경기 변동에 민감한데 그만큼 업체 입장에선 재고 부담도 크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걸림돌이다. 고객의 입장에선 높은 차량 가격과 함께 일반 차량의 2배에 달하는 보험료 역시 부담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높은 벽은 기술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컨버터블을 일반 차량에서 지붕만 잘라낸 차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실제 일반 차량에서 지붕을 제거하고 A필러(앞 유리창과 앞문 사이의 비스듬한 기둥)만 남기는 식으로 오픈카를 만들면 고속 주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앞 유리에 가해지는 강한 바람의 압력을 창틀이 버텨내지 못해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일반 차는 A필러와 지붕이 함께 앞 유리를 지지하며 앞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라면서 “만약 단순히 지붕을 잘라내는 식으로 불법 개조하면 불과 시속 120㎞ 정도만 넘어도 창문과 기둥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차체의 강성을 보강하는 등 구조 및 설계를 모두 새롭게 해야 하고, 차 안에 뚜껑이 접혀 들어갈 별도의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전복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탑승자가 짓눌려 ‘2차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컨버터블 좌석 뒤쪽에는 U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의 머리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별것 아닌 듯해도 버튼 하나로 10~20초 안에 지붕을 열고 접는 ‘루프 모듈’ 기술은 첨단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로열티를 보유한 회사는 독일의 베바스토, 발메 등 일부 전문 부품업체뿐이다. 독일 프리미엄차 브랜드들도 대부분 해당 회사에서 루프 모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지붕과 본체의 이음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기본적인 방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지붕을 열어 바람이 심해도 음악은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세팅도 바뀌야 한다. 무엇보다 만드는 것과 팔리는 것은 또 별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EOS)과 푸조(207CC)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컨버터블을 들여왔지만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현재는 접었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유독 강한 한국 시장에서 오픈카는 한층 더 콧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국산 콘셉트카만… 시장 수입차가 독식 사실 한국에서 만든 컨버터블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90년대에는 쌍용차가 ‘칼리스타’를, 기아차가 ‘엘란’을 내놨다. 2007년엔 GM대우가 ‘G2X’를 선보였다. 다만 당시 차들은 해외 업체의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단순히 조립됐거나 아예 수입된 차였다. 동급 차량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과 시대를 너무 앞선 탓에 판매는 저조했다. 이후 현대차는 1995년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컨버터블 개발을 추진했지만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2012년 미국 LA 국제오토쇼에 맞춰 각각 컨버터블 ‘투스카니 CCS’와 ‘벨로스터 C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지만 역시 콘셉트카에 그쳤다. 기아차 역시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4인승 3도어 컨버터블 콘셉트카 ‘익씨드’(ex_cee’d)를 공개했지만 이후 컨버터블 개발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가운데 봄을 맞아 수입차 브랜드들은 저마다 신형 컨버터블을 앞세워 판매에 시동을 걸고 있다. BMW는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7730만원)과 ‘뉴 미니 쿠퍼 컨버터블’(4330만원)을 출시했다. 첫 부분변경 모델인 BMW 뉴 4시리즈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하드톱(철제 지붕)과 단단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m)으로, 미니는 소형 프리미엄 차종에서는 유일한 컨버터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2종’(E220 d, E 400 4MATIC)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차를 대표하며 인기몰이 중인 마세라티는 지난 2월 ‘그란카브리오’를, 미국 차의 대명사인 포드도 부분변경한 머스탱 컨버터블을 이달부터 본격 판매한다. 어느덧 강남 쏘나타로 자리잡은 영국차 레인지로버는 이보크 ‘컨버터블 TD4 SE’(8460만원)와 ‘TD4 HSE’(9480만원)를, 재규어는 고성능 스포츠카 F-타입 컨버터블(9640만~2억 2460만원)을 내놓으며 봄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WWE 데뷔전 앞둔 론다 로우지 미디어데이 모든 관심 독차지

    WWE 데뷔전 앞둔 론다 로우지 미디어데이 모든 관심 독차지

    지난달 WWE와 계약을 체결한 전 종합격투기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시작하는 레슬매니아 34를 앞두고 하루 전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빛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6년 WWE 여자선수로는 처음 페이퍼뷰 이벤트에 출전했던 사샤 뱅크스는 “모든 눈이 론다 로우지에게로 향했다. 멋진 흥분을 대회에 옮겨온 것이라 마땅히 그럴 만했다”며 “이만한 관심을 가져오는 데 그녀가 도움을 준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링 위에서 그녀를 보더라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매우 사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로우지는 UFC에서 거의 3년 동안 밴텀급 챔피언을 여섯 차례나 방어하고도 마지막 두 경기를 지고 WWE로 넘어왔다. 아일랜드 출신 레슬러 베키 린치는 “여자부와 나아가 우리 회사에 이런 각광을 가져다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그녀는 이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로우지는 전설적인 선수 커트 앵글과 짝을 이뤄 스테파니 맥마혼-트리플 H 짝과 겨뤄 WWE 데뷔전을 치른다. 메인 카드는 이 회사의 새 얼굴 로만 레인이 WWE 유니버설 챔피언 브록 레스너와 맞붙는 경기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레인은 “로우지가 UFC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해왔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래선 난 무조건 그녀가 잘해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압력밥솥 안에 있는 것처럼 압력을 받고 있으며 모든 다른 좋은 선수처럼 앞으로 나아가 이뤄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끄집어낼 것이며 전진만 해 계속 배워나가 WWE 슈퍼스타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벤츠에 받힌 60대 택시기사, 아들뻘에 무자비 폭행당해

    벤츠에 받힌 60대 택시기사, 아들뻘에 무자비 폭행당해

    고급 수입차량에 의해 접촉사고를 당한 60대 택시기사가 가해 차량 동승자로부터 되레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8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용인시 수지구 한 골목에 정차하고 있던 택시기사 A(64)씨는 주차하려던 벤츠 G바겐(G350)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벤츠 운전자 B(31)씨와 동승자 C(31)씨는 A씨에게 다가와 “죄송하다.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다 알아서 (처리)해주겠다”라며 현장에서 합의를 시도했다. B씨에게서 술냄새를 맡은 A씨가 현장 합의를 거부하고 신고하려 하자 동승자 C씨가 갑자기 욕설하며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112에 신고하는 사이 B씨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 C씨의 폭행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멈췄고, A씨는 왼쪽 갈비뼈 1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사고를 당한 뒤 아들뻘인 가해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것도 억울하지만, 경찰이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B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것에 더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용인서부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도착했을 때 가해 차량이 현장에 없었고, C씨의 폭행이 진행 중이어서 이를 제지하는 게 우선이었다”라며 “늦게라도 추적에 나섰어야 했는데 조치가 미흡했다”라고 해명했다. 용인서부서 교통사고 수사 담당자 또한 가해자가 도주한 지 1시간여 지난 오전 3시 35분, 지구대에서 보낸 ‘교통사고 발생보고’를 받고도 ‘도주한 운전자는 음주가 의심된다’는 피해자 진술서를 꼼꼼히 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추적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발생보고가 올라온 지 5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9시가 돼서야 진술서 내용을 읽은 수사관은 B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자 퇴근했다. 수사관은 결국 이틀이 지나 B씨와 통화가 이뤄지자 출석 날짜를 조율, 25일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B씨는 조사과정에서 “술은 먹지 않았다. 만나기로 한 여자친구가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빨리 가려다 보니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서부서 교통과 관계자는 “사고가 새벽에 발생한데다 경미해서 담당자가 진술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지 않은 점은 잘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용인서부서 형사과는 C씨를 상해 혐의로, 교통과는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각각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셀 크로 53번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에 웬 이혼의 예술 경매

    러셀 크로 53번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에 웬 이혼의 예술 경매

    호주 출신 영화 스타 러셀 크로가 53번째 생일이자 결혼 생활을 이어갔더라면 결혼 15주년 기념일이었을 7일 특별한 소장품 경매에 나선다. 2003년 자신의 39번째 생일날 가수 다니엘레 스펜서와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해 이제 6년 지났으니 그동안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하겠다는 것이 경매의 취지다. 이름 하야 “이혼의 예술” 경매. 시드니 소더비에서 경매가 진행되는데 대략 23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경매 목록 중에는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년)의 갑옷과 로마 마차 모조품과 무기들, 실물 크기로 제작된 회전목마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마스터 앤드 커맨더-위대한 정복자’(2003년)에 나온 바이올린이나 1986년 자니 캐시가 받았던 그래미상 트로피 둘 중 하나가 가장 비싼 값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유없는 반항’(Romper Stomper, 1992년)에 등장했던 신나치족 구두들이다. 시드니 놀란과 마가렛 올리 같은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는 유서 있거나 동시대 작가의 작품 몇 점도 망라됐다. 조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이라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2009년)에 나온 스카프나 낡은 구두 한켤레, 그리고 자신의 밴드 ‘30 Odd Foot of Grunts’를 굴릴 정도로 음악에 애착을 갖는 그가 모은 기타 몇 점이 포함됐다. 크로는 이번 경매가 역사적인 순간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거창한 설명을 곁들였다.경매에 출품된 227점 가운데 2003년 결혼식 날 이용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섬 오브 어스’(1994년)에 등장했던 천사인형의 옷, ‘신데렐라맨’(2005년)에 입었던 ‘작스트랩’(운동선수가 입는 기능성 팬티), ‘3:10 to Yuma’(2007년)에 등장한 가죽 스케치북 등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서인, 김생민 비난으로 실검오르자 “저 안 죽었습니다”

    윤서인, 김생민 비난으로 실검오르자 “저 안 죽었습니다”

    웹툰 작가 윤서인은 6일 자신이 실시간검색어에 오르자 페이스북에 “저 안 죽었습니다. 저 음주운전 안 했습니다. 저 출마 안 했습니다. 저 미투 안 떴습니다”라고 말했다.윤서인은 자신이 실시간검색어에 올라온 화면을 캡처한 후 “근데 내가 왜 저기에 있는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어. 이상하게 한국에만 오면 참 피곤해.. 가끔은 뭔가 그냥 꿈꾸는 기분이야”라고 덧붙였다. 윤서인은 지난 5일 과거 성추행 사실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김생민을 언급했다. 그는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 살고 벤츠 S클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도 있었을 텐데”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에도 SNS를 통해 세월호 사건으로 상처 받은 단원고와 소녀상을 조롱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켜왔다. 최근에는 한 매체에 연재중인 ‘윤서인의 미펜툰’을 통해 성폭행범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윤서인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만화가가 어떤 내용의 만평을 그리느냐는 예술의 자유 영역”이라면서도 “명예훼손죄로는 처벌받을 수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화가 윤서인, 김생민 공개 비난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

    만화가 윤서인, 김생민 공개 비난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

    만화가 윤서인이 SNS를 통해 방송인 김생민을 공개 비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5일 만화가 윤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미투’ 논란에 휩싸인 김생민을 저격한 글을 올렸다. 윤서인은 이날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 살고 벤츠 S를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에 등장한 김생민 사진을 올렸다. 윤서인은 이어 “어차피 똑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모닝 안타고 벤츠S를 타는 건 엄청난 낭비 아닌가? 벤츠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유지비, 감가상각은 갑자기 다 괜찮은 거?”라고 적었다.또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도 있었을 텐데. 저기 대통령께서 돈 많이 버는 만큼 팍팍 써줘야 소득주도로 성장도 된다고 하시잖어. 시원하게 돈 벌어서 능력껏 펑펑 쓰는 도끼가 갑자기 멋지다. 실제로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은 바로 번만큼 쓰는 도끼 같은 사람. 요즘 내 눈엔 위선자가 너무 잘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글이 게재되자 네티즌은 “열심히 돈 아끼고 저축해서 좋은 집, 좋은 차산걸 뭐라 할 순 없다”, “김생민이 돈 벌어서 쓴다는데 왜 참견”이라며 그의 의견에 반박, 일부 네티즌은 “돈 아까워서 치킨도 안 시켜먹는다던데 앞뒤가 안 맞는 사람이었네요”, “버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써줘야지”, “주위도 돌보고 살았으면 저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라며 그에 동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서인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면서 6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올랐다. 이에 윤서인은 또 한 번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한국에 오면 피곤하다며 한탄했다. 윤서인은 “저 안 죽었습니다. 저 음주운전 안했습니다. 저 출마 안했습니다. 저 미투 안떴습니다. 근데 내가 왜 저기에 있는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어. 이상하게 한국에만 오면 참 피곤해.. 가끔은 뭔가 그냥 꿈꾸는 기분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기 논란’ 이종수, 이메일로 사과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사기 논란’ 이종수, 이메일로 사과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종수가 사건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입을 열었다.5일 한 매체는 배우 이종수가 소속사 측에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는 지난 3일 오후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에 메일 두 통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죄송하다. 이건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종수는 3일 오후 8시 48분 보낸 첫 번째 메일에서 “사채 일수쟁이가 돈 한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000만 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 이자를 넘겨줬다.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을 변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장내역이 다 있다.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라며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 여태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 마냥”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내가 소개해 준 사람한테 2억 4000만원? 것도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 서로 일로 소개해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벤츠 차량 5대? 담보로 잡고 돈 빌려준 거라는데.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 기사들 보고 있음“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9시 5분 이종수는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일을 한 차례 더 보냈다. 해당 매체는 이날 이종수가 소속사 측에 전달한 통장내역 등 서류도 공개했다. 공개된 서류에는 이종수가 지난해 8월 A 씨로부터 3000만 원을 빌렸고, 빌린 다음 달부터 지난달까지 송금한 내역이 정리돼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이종수가 13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변제했다. 고의로 돈을 떼먹고 도망간 사기꾼처럼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난 3월 6일에도 50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현재 이종수가 미국 LA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종수가 보낸 메일에 따르면 그는 현재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메일은 받았지만 여전히 휴대폰이 꺼져있다. 문자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종수를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종수는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85만 원을 건네받은 뒤 예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해 고소당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속사 측은 이종수에게 연락을 취하는 한편 대신 고소인에게 피해액을 변상,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후 한 인터넷방송에서 이종수에게 사기 당했다는 이가 등장,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다”면서 “돈을 갚지 않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또 이종수가 불법 도박에 연루돼 있고, 피해자도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의혹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수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소속사에 이메일

    이종수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소속사에 이메일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하고 잠적한 배우 이종수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5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종수는 지난 3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두 차례 이메일을 보냈다. 이종수는 3일 오후 8시 48분 첫번째 이메일을 통해 “죄송하다. 이건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 사채 일수쟁이가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했던데 사채 일수하는 사람한테 3000만원 차용 후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 변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장내역 다 있다.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 기사가 너무 심하게 나온 것 같다. 내가 여태 돈 한 푼 안 주고 떼어먹은 사람 마냥. 그리고 내가 소개해 준 사람한테 2억 4000만원? 것도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 서로 일로 소개해준 건 사실이지만 본인이 벤츠 차량 5대? 담보로 잡고 돈 빌려준 거라는데.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 기사들 보고 있음”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종수가 자신에게 보낸 통장내역정리 서류를 공개한 뒤 “이종수가 지난 2017년 8월 김모 씨에게 3000만원을 빌린 건 사실이지만 이후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갔다. 지난 3월 6일에도 50만원을 송금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서류에는 이종수가 30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에게 3000만원을 빌린 다음 달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송금한 내역이 정리 돼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종수가 1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변제했는데 고의로 돈을 떼먹고 도망간 사기꾼처럼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이종수는 같은 날 오후 9시 5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제는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벤츠 엠블럼 상습 절도범, 이유는 ‘좋아요’ 때문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팔로워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 벤츠 차량 엠블럼을 상습적으로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찰은 벤츠 차량 엠블럼이 사라진다는 신고를 몇 차례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CCTV 확인 결과, 경찰은 한 남자가 10여 초 간 벤츠 차량 앞에서 서성이다가 사라진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25세의 곽 씨로 확인됐다. 황당한 것은 그가 벤츠 엠블럼을 절도한 이유다. 온라인 상에서 '좋아요'를 더 받기위해 절도를 벌였기 때문.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현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마트폰 영상 앱 더우인(抖音)에 중독됐다. 문제는 곽씨가 올린 일상 생활 영상이 몇 개의 ‘좋아요’밖에 받지 못한 것. 그러다가 한 남성이 자신의 벤츠 차량 엠블럼을 떼어내 도시락통으로 사용하는 동영상을 올려 수십만 개의 ‘좋아요’를 받는 것을 보고, 곽씨는 이를 따라 하기로 결심하고 절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곽씨의 집에서는 벤츠 차량의 엠블럼이 무려 10개나 쏟아져 나왔다. 한편 곽씨가 중독된 ‘더우인’앱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다운로드수만 3억 8000만 명을 넘어섰다. 영상으로 팔로워를 끌어 모으는 서비스인데, 자극적인 동영상이 많이 게재되면서 이를 따라 하다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있다. 홍다은 항저우(중국) 통신원 tourismlover@naver.com 
  • 오, 마이 밴! 버스전용차로 이용도 OK… 달아오른 ‘밴’ 전쟁

    오, 마이 밴! 버스전용차로 이용도 OK… 달아오른 ‘밴’ 전쟁

    국내 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캠핑족이 느는 데다 차에서 쉬고 업무까지 볼 수 있어 정치인부터 연예인, 운동선수들의 전용차량으로도 인기다. 밴은 넉넉한 몸집만큼 많게는 11명까지 태우고 시트를 접으면 웬만한 소형 트럭만큼 짐도 실을 수 있다. 4륜구동 모델까지 속속 등장해 비포장도로 주행도 가뿐하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단순히 사람과 화물만이 아니라, 개인과 가족을 위한 편의성과 고급스러운 사양까지 갖췄다.기아 ‘카니발’…기동성·편의성 갖춘 국산미니밴 강자 대형밴과 미니밴으로 나뉘어 있는 국내 밴 시장은 최근 꾸준히 성장세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00년 30만 714대에 달했던 국산 미니밴 시장은 2010년에는 3만 1527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실용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7만대 가까운 미니밴이 팔렸다. 미니밴 대표명사가 바로 기아차의 카니발이다. 지난해 5월 카니발은 전 국민의 시선을 끌었다. 광화문으로 향하는 카니발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타고 있어서다. 당시 당선인이 탑승한 카니발은 2015년형 2.2디젤 모델 9인승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내내 문 대통령과 함께 전국을 누볐다. 사실 카니발은 국회의원 애마로 유명하다. 국회 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중 52명이 카니발을 소유 중이다. 지역구 관리와 의정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기동성과 편의성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현대 ‘쏠라티 무빙호텔’… 드레스룸 갖춘 연예인차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실용성으로 운동 선수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카니발은 크기에 비해 강한 힘과 높은 연비, 실용적인 공간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게 강점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높은 천장 덕에 실내에서 옷을 갈아입기 편할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이 넉넉해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과거 스타크레프트(시보레 체비밴) 일색이던 ‘연예인용’ 차 시장에도 국산차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차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소형 버스 쏠라티를 개조한 ‘쏠라티 무빙 호텔’을 내놨다. 차 안에서도 연예인들이 내 집과 같이 편안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좌석이 165도로 눕혀져 차량 안에서도 마치 침대에 누운 것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메이크업 전문 조명이 설치돼 차량 안에서도 헤어 및 메이크업을 준비할 수 있다. 또 뒤쪽에는 의상 및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옷장과 스타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 공간을 설치했다. 내부에 미니 냉장고가 탑재돼 이동 중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도 있다. 차량 내 조명은 색깔과 조도를 조정할 수 있어 긴 이동시간 중 탑승자 상황에 맞게 실내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도요타 뉴 시에나… 미니밴 최고동력·안정성 강화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는 2011년 국내 진출한 도요타 시에나가 베스트 셀링카다. 도요타는 지난달 더 날카로워진 디자인과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 신차 뉴 시에나를 출시했다. 최고출력 301마력의 V6 3.5ℓ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미니밴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차선 이탈 경고,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재용의 차’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도 주문량이 늘고 있다. 스프린터는 ‘움직이는 사무실’에 가깝다. 한국 시장에는 국내 업체가 스프린터 319를 기반으로 개조한 스프린터 유로코치가 판매된다. 3.0ℓ V6 터보디젤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m을 낸다. 차고가 그렇게 높지 않아 지하주차장 출입도 원활하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다닐 수 있고, 자동차세는 연간 6만 5000원에 불과하다벤츠 ‘스프린터’… 도로위 사무실 ‘이재용 차’ 유명세 지난해 11월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신차로 국내 출시된 혼다 올 뉴 오딧세이는 최고출력 284마력의 3.5ℓ 가솔린 엔진과 함께 미니밴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고급차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한다. 버튼식 기어,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등 최신 안전장치를 빠짐없이 집어넣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도시의 미래, 대학에서 시작된다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도시의 미래, 대학에서 시작된다

    1960~70년대 미국은 탈산업화를 겪으면서 주요 산업도시의 쇠락을 관망해야 했다. 탈산업화 과정은 미국 경제와 지역 발전에 큰 타격을 주었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야 피츠버그, 클리블랜드 등 몇몇 산업도시들이 인구감소 추세를 극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AP통신 기자였던 저스틴 포프는 이 도시들이 침체를 벗고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를 ‘우수한 지역 명문대학’에서 찾았다. 각 지역에 소재한 명문대학들이 지역 내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피츠버그는 카네기멜론대학과 피츠버그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도시 재건의 지렛대로 활용, 1950년대 ‘철강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바이오ㆍ정보기술(IT)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창조 도시로 거듭나면서 ‘대학 중심 도시 재건’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추진으로 우리나라도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90년대 후반부터 전문가들은 탈산업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업과 같은 주력 산업들이 불황에 빠진 2014년부터로 볼 수 있다. 20년 전 탄광업의 몰락으로 위기를 맞은 강원도가 선택한 것은 ‘강원랜드’였다. 미래 비전을 ‘돈의 문제’로 찾았던 선택은 지역공동체의 혼란과 분열이라는 상처를 남기며 도시의 희망을 빼앗아 갔다. 지난 2월 독일대사관 주선으로 독일 주요 대학들과 연구소를 방문해 실용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독일은 분단과 재통일의 경험 속에서 이룬 급속한 경제 개발이 우리와 흡사해 친근감이 가는 나라다. 늦은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 지멘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독일 공과대학의 산업지향적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이 갔다. 뮌헨ㆍ베를린ㆍ아헨공대 등 9개 독일 거점 공과대학들은 독일의 연구 중심 종합대학으로 육성돼 ‘TU(Technische Universitat)9’이라는 브랜드로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TU9 대학은 전체 독일 공학도의 60%를 배출하며 국가 혁신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연구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훔볼트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었다. 특히 아헨공대는 도시와 대학의 상생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고 있었다. 아헨시(市)는 새 기차역을 지으면서 옛 역사(驛舍)를 대학에 제공하는 ‘대학 중심의 도시재건 정책’을 통해 도시 전역을 대학 캠퍼스로 만들고 있었다. 도시 인구의 약 10%가 대학생이니 대학이 도시고 도시가 대학이었다. ‘독일의 MIT’로 불리는 이 대학의 특징은 기업과의 협업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된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성공 뒤에는 아헨공대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학 내 260여개 연구소가 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학업과 연계시킨다. 이 대학 군터 슈 박사가 창업한 전기차 회사 ‘이고(eGO)’는 캠퍼스 팩토리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섬유소재연구소(ITA)는 마치 생산공장 같았다. “이곳에서 뽑지 못하는 실은 아무 데서도 못 뽑는다”는 연구원들의 자부심에 찬 설명처럼 실제 소비시장을 선도하는 산학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가 이뤄지며 산학협력의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미국과 독일 사례는 탈산업화로 인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대학 중심의 도시 재건’이라는 해법을 시사해 준다. 우수 인재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 볼 필요가 있다. 우수한 인재가 모인 대학에 기업이 몰리고, 이는 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선진국들이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대학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미래는 우리에게서 시작된다’는 아헨공대의 슬로건처럼 우리나라의 지역균형발전과 도시 발전도 대학으로부터 시작됐으면 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자동차의 해외시장 진출을 주도하는 지리(吉利)차

    중국 지리(吉利·Geely)자동차 계열사인 스웨덴 볼보는 내년부터 벨기에 겐트 공장에서 공동 브랜드인 링크&코(Lynk&Co)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은 경비 절감과 생산량 단기 확대를 위해 기존 XC40 생산라인을 이용해 링크의 하이브리드 SUV ‘01’과 후속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중국 브랜드의 자동차가 유럽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볼보의 이번 결정은 리수푸(李書福) 지리차 회장의 유럽 진출 방안 중의 하나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에 큰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며 “볼보의 기술적·산업적 전문성으로 링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중국 지리자동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의 유럽 생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볼보와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 인수 등 해외 사업은 물론 내수 호조로 매출액 급증 등 국내 사업도 순풍에 돛단 듯이 잘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유럽 생산 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 2월24일 9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를 들여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의 지분 9.69%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리수푸 회장은 “친구들 없이 외부 침입자들에게 대항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는 없다”며 “공유하고 힘을 모아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야 하며, 다임러에 대한 투자는 이런 비전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키웠다. 지리차는 2010년 볼보승용차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존재를 드러냈다. 당시 “뱀이 코끼리를 삼켰다”(蛇呑象)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리 회장은 이에 아랑곳 없이 볼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독자경영을 보장하는 혁신책을 내놓았다. 2013년엔 영국 택시 ‘블랙캡’을 생산하는 망가니즈 브론즈를 인수했다.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영자동차 업체 프로톤 지분 49.9%를 인수했고, 프로톤이 보유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지분 51%도 매입했다. 11월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 테라퓨지아를 인수한 데 12월에는 볼보상용차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해외 시장에서만 순항하는 게 아니다. 지리차는 국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상승세를 탔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차는 보웨(Boyue·博越)를 비롯한 SUV의 판매 증가가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매출액 928억 위안(약 15조 7500억원), 순이익 106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리차의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25만대를 기록했고 주가도 100%나 뛰었다. 트럭에서 슈퍼카에 이르는 지리차의 다양한 모델 라인은 중국내 경쟁사를 압도한 것이다. 리 회장의 재산가치는 1100억 위안으로 불어나 올초 발표된 중국 부자를 연구하는 후룬(胡潤)연구소의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딩레이(丁磊) 왕이(網易)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8년 전까지만 해도 148위에 머물러 그는 ‘재계의 다크호스’로만 불렸다.리 회장의 성공은 ‘자동차 굴기’(崛起)를 추진 중인 중국 정부와 ‘자동차 왕국’을 꿈꾸는 그의 목표가 절묘히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1963년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고교 졸업 후 사진관을 하며 모은 돈으로 1986년 냉장고 부품 공장을 세우며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199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투자와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대 나름대로 사업자금을 축적했다.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너무 좋아했던 만큼 자동차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민간자본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던 탓에 1993년 오토바이 제조업에 먼저 뛰어들었다. 대만 오토바이를 베끼던 수준이던 그는 1996년 타이저우에 지리그룹을 설립해 파산 직전에 있던 국유 자동차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 이 분야 초보였던 리 회장은 벤츠를 직접 분해할 정도의 자동차에 빠져들었다. 1998년 첫 자동차 생산에 이어 2002년 한국의 대우차 생산설비를 도입해 ‘지리CK’란 차종을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성장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 50 대 50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무임승차’하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성장해온 셈이다. 그러나 ‘중국의 헨리 포드’를 꿈꾸던 리 회장은 여느 중국 자동차 업체 CEO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합작사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해외 기업과 경쟁하기엔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저가 자동차 생산만으로는 사업 확장에도 한계를 느꼈다. 그는 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를 M&A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2007년 미국 디트로이트쇼에 참석해 볼보를 보유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자동차 부스로 찾아가 “볼보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포드 측 인사들은 당연히 리 회장이 누구인지도 몰라 볼보를 팔 생각이 없다고 정중하게 답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현금이 바닥난 포드는 볼보를 인수하고 싶어 한 중국 기업인을 떠올렸다. 결국 2010년 그에게 볼보승용차를 매각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리 회장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무서운 포식자’로 등장할지 아무도 몰랐다. 볼보승용차를 인수한 후에도 지리차는 한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5년까지 중국 내수 시장 판매 실적에서 지리차는 10위권 밖에 머물렀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볼보승용차 인수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독자경영 보장 등 대대적으로 혁신 작업을 한 것이 5년만에 현저한 성과로 나타났다. 2016년 10위에 오른 지리차는 지난해엔 6위로 4계단 급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 중국 시장에서 10만 9718대의 차량을 판매한 지리차가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가 밝혔다. 폭스바겐(16.8%)과 GM(16.2%)에 이어 중국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6위에서 3단계나 점프한 것이다. 이처럼 지리차가 고속 성장한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인맥’ 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 회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저장성 당서기 시절부터 친분을 맺어왔다는 이유에서다. 시 주석의 저장성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핵심 일원이라는 얘기다. 그는 2012년 시 주석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에 3차례 연임했고, 중국 최대의 경제단체인 중화전국공상연합회 부주석도 맡고 있다. 지난해 해외 M&A를 진행한 주요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와중에도 지리차가 해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시 주석의 암묵적 지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의 부인 펑리젠(彭麗娟)이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과 자매라는 설도 있다. 이에 대해 리 회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로 일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