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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 실종(통화통합3년­그뒤의 독일:상)

    ◎“통일비용 오산” 깊어진 경제주름/재정적자·실업 급증… 곳곳서 부작용/노동생산성 하락 등 경기침체 가소 독일은 지금 큰 시련에 처해 있다.▲막대한 통일비용 지출 ▲외국난민의 유입저지 ▲해외평화유지활동에의 참여확대 등 여러 난제들이 산재해 있는데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긴 하지만 통일이후 경제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독일통일의 기산시점은 91년 10월 3일이다.그러나 독일에서의 변화는 이보다 3개월전 통화통합이 이뤄졌을 때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오는 7월 1일로 통화통합 3주년을 맞는 「독일의 오늘」을 조명해본다. 독일을 가장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것은 역시 메르체데스 벤츠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그 메르체데스가 올해초 고급차만 생산한다는 이제까지의 전략에서 탈피한다고 발표했다.「벤츠는 곧 고급차」라는 자부심을 판매부진 때문에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이같은 벤츠의 변신은 가격경쟁력에서 더 이상 경쟁사들을 제칠 수 없게 된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꼭 벤츠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독일제품들은 지금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그 원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통일의 부작용」에 그 원인을 돌리고 싶어 한다.물론 그도 한 원인이긴 하지만 그같은 설명이 꼭 옳다고는 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통일이 경제에 주름살을 잡히게 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90년 7월1일 화폐단일화를 통한 동서독간 경제통합이 이뤄졌을 때 세계는 경제기적에 이은 정치외교부문에서의 독일의 기적에 찬사를 보냈었다.그러나 3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동독의 흡수통합은 하나의 저주』라고 빗댈 정도로 독일인들은 통일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지난 3년간 통일로 인해 여러 부작용만 나타났을 뿐 당초의 기대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이 가져온 부작용은 ▲과도한 통일비용 지출에 따른 정부재정적자의 급증▲동서독간 임금격차 해소약속에 따른 생산비 급증▲이에 따른 기업도산및 실업증가 등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독이 4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이룩한 고임금과 짧은 노동시간을 일률적으로 동독노동자들에게 적용하려던데서 생긴 기업들의 생산비 급증과 부담가중은 구동독지역기업들을 소생시키기 어려운 중병에 걸리기 해 독일경제에 큰 해악을 끼쳤다. 그러나 독일경제의 침체원인을 통일에서만 찾으려 하는 것은 올바른 어프로치가 못된다.통일이 예정됐던 경제침체를 조금 앞당겨 촉발시켰는지는 모르나 통일이 아니었더라도 지나친 사회복지비의 부담 등 독일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질 소지를 안고 있었던 때문이다.독일은 40년이 넘게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호황을 누린 결과 곤경에의 대처능력과 이를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을 상실한 것 같다. 게다가 「라인강의 기적」을 일궈낸 독일노동자들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노동윤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못하다.독일의 임금수준이 아무리 높고 또 노동시간이 아무리 짧다해도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이를 충분히 보상할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그러나 역동성을 잃은 지금의독일노동자들은 더 이상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통합이전 구동독지역에 많은 외국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금까지 외국투자의 유치가 지지부진한 것이나 콜총리의 야심찬 구동독국영기업 사유화계획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원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독일에 큰 기회를 제공했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6개 신설주라는 광대한 영토와 1천7백만명의 인구를 얻음으로써 독일의 국력은 분명 그만큼 강대해졌다고 할 수 있다.
  • 쌍용,승용차시장 진출/상공부/기술도입 신고서 수리

    상공자원부는 14일 쌍용자동차가 낸 벤츠승용차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이로써 현대·대우·기아에 이어 쌍용그룹도 승용차시장에 새로 진출하게 됐다. 상공자원부는 『기술도입계약에 불공정 소지가 없고 도입기술이 고도의 첨단기술인데다 국산화 수준과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자동차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기술도입신고서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생산일로부터 8년이며 쌍용은 벤츠의 1천8백,2천,2천2백,3천2백㏄급 승용차를 95년부터 생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 유흥업소 찬바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4)

    ◎대형 룸살롱 30%가 휴·폐업/요정 「대하」 스포츠센터 전업 모색/사정·「중과세」 여파… 관광호텔도 썰렁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 무렵의 서울 종로구 묘동과 와룡동 뒷골목.「오진암」등 장안 최고급 요정들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그랜저와 벤츠등 고급 외제승용차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밴드에 맞춰 노랫소리가 길가까지 들려오곤 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개혁바람이 분 이후 이곳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한때 고위관리·정객등이 몰려 밀실정치의 산실로 알려진 「오진암」의 경우 연초 하루평균 손님이 30∼40명으로 방 12개가 모두 찼으나 최근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는 날도 많아 울상이다.이때문에 60여명을 넘던 호스티스도 10여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그나마 찾아오는 손님들도 종전에 이름만대도 알만한 거물들에서 바이어접대를 위한 중소업체 사장등으로 바뀌었다.간혹 대기업체에서 예약을 했다가도 『함께 가려던 손님이 꺼린다』며 예약을 취소한다. ○손님 전혀 없는 날도 이같은 사정은 이 부근 요정들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웃요정 「대하」는 지난해 한달평균 5백여명 이상의 손님이 찾아왔으나 지금은 간단한 식사를 하러 오는 외국인등이 고작이다.「대하」는 이에따라 밤에만 문을 열던 것을 낮에도 한정식을 파는등 손님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으나 수지가 맞지않아 아예 업종을 스포츠센터등으로 전환할 것을 궁리중이다. 요정들만이 아니라 강남 일대의 룸살롱·관광호텔·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고급 외식집등 업종을 가릴것 없이 모든 사치 유흥업소가 개혁 바람에 울상들이다.대형 룸 8개를 갖추고 있는 강남구 역삼동 「귀빈」룸살롱은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줄어 마담 4∼5명이 출근조차 제대로 않고 있다. ○종사원 30만 떠나 유흥업계에 따르면 전국 2천여개의 대형 룸살롱 가운데 새정부 출범후 30%정도가 휴·폐업했으며 나머지도 최근의 영업부진과 정부의 중과세방침으로 전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흥업소 종사자 수도 91년말 1백여만명에서 최근 70여만명으로 줄었다. 서초구 팔레스호텔 헬스클럽은 소수의 정회원들만 새벽에 나와 운동을 할뿐 온종일 클럽이 텅 비다시피 돼 썰렁하다.전에는 새벽녘에 남자들이,낮에는 유한부인들로 크게 붐볐던 곳이다.바로 옆 골프연습장은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주중에는 연습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이다. ○청부의식 제고돼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새정부가 추진중인 부패의 고리를 끊는 작업이 주효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정착하려면 제도의 정비와 함께 국민 사이에 청부의식과 건전한 시민윤리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의식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승용차 생산신고서 쌍용,상공부에 제출/벤츠사 기술 도입

    쌍용자동차는 26일 독일 벤츠사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1천8백·2천·2천2백·3천2백㏄ 등 네종류의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기술도입 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접수했다. 상공자원부는 불공정계약 여부에 대한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리할 방침이다. 기술도입 신고서에 따르면 93년부터 98년까지 경기도 송탄 공장에 2천4백4억원을 투자,95년부터 2천2백·3천2백㏄ 대형 승용차를 생산하고 96년 1월부터는 1천8백·2천㏄급 중형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돼있다.기술도입에 따른 선불금은 3백18억원,기술료가 33억원,경상 로열티가 순판매가의 2%이다.
  • 평화댐 건설 중장비 산속 방치/양구/포클레인 등 고가외제품…5년째

    【양구=정호성기자】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지난 87년 축조됐던 「평화의 댐」 건설현장에 투입됐던 것으로 보이는 불도저 등 수십여억원대의 각종 중장비 17대가 댐에서 2㎞ 떨어진 민통선 북방 산속에 5년째 방치돼 있는 사실이 21일 밝혀져 방치 이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천미리 백석산 계곡 숲속에 세군데로 나뉘어져 방치돼 있는 이 중장비들은 불도저를 비롯해 포크레인,페이로더,덤프트럭 등으로 장비마다 모두 「평화의 댐」이라는 마크가 찍혀 있으며 벤츠,미쓰비시 등 외제 수입장비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곳은 민간출입이 통제지역인데다 국도에서 1㎞여 떨어진 산속이어서 누군가가 고의로 이들 장비를 이곳에 숨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평화의 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소양강 다목적댐 관계자는 『이 장비들은 「평화의 댐」1차 축조공사를 마친후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면서 『S기업과 S종합건설의 소유장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이 장비들이 댐공사에 동원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사에 참여한 개인기업들이 댐건설 당시 다른 공사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공사계약에 묶여 방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문제의 중장비들 모두가 중동에서 사용한 후 도입된 중고품으로 주요부품이 마모돼 운행이 어려운데다 부속을 쉽게 구할수 없어 그대로 방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평화의 댐」은 당시 모금한 성금 6백61억원 중 6백39억원을 1단계 공사비로 투입,높이 80m,길이 4백20m로 축조됐다. 그러나 이댐의 2단계 공사는 6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쓰고남은 공사비 1백20억원(이자포함)은 은행에 예치된채 있어 5공최대의 낭비와 불신의 공사라고 지탄받고 있다.
  • 승용차 새 모델 경쟁(업계는 지금…)

    ◎현대 쏘나타Ⅱ/기아 스포티지/대우 레전드/“에어백·신냉매 등 채택” 판촉전/하반기엔 쌍용 지프·기아 프라이드신형 첫선 새모델의 승용차들이 쏟아져 나온다.국내자동차 메이커들이 지난해 뉴그랜저 포텐샤 세피아 등을 내놓아 뜨거운 판매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새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후속모델인 「쏘나타 Ⅱ」를 선보인데 이어 6월에는 기아자동차가 승용차형 지프 「스포티지」를 내놓는다.대우자동차도 9월에 일본 혼다사와 기술제휴로 추진중인 야심작 「레전드」를 출시하며 하반기엔 기아의 프라이드 후속모델 「BT 57」,쌍용자동차의 미래형 지프 「FJ카」 등이 잇따라 나온다. 지난해 10월 뉴그랜저를 선보였던 현대는 지난 1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쏘나타 Ⅱ」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기존의 쏘나타보다 크기가 좀 더 크고 에어백과 첨단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춘 「쏘나타 Ⅱ」는 기존의 쏘나타와 값이 비슷해 대체수요와 함께 중형차 시장의 독주를 노리고 있다.환경보호 차원에서 프레온가스 대신 신냉매도 채용했다. ○쏘나타보다 크기 커 현대는 대우의 프린스와 기아의 콩코드에 잠식당한 일부의 실지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위해 그동안 충남 남양만의 자동차 주행시험장에서 극비리에 시험주행을 하는 등 신차발표 전까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왔다. 대우자동차도 GM(제너럴 모터스)과의 결별을 계기로 새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혼다사와 기술제휴로 추진중인 3천2백㏄급 레전드 승용차가 그것 가운데 하나이다. 이 새모델을 위해 1천2백억원을 투자,부평 제2 승용차공장의 생산설비를 보완하고 부품개발을 통해 올 9월부터 연간 1만대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2천8백대를 생산,내수용으로 쓰고 ▲내년에는 내수용으로 9천대,수출 5백대 ▲95년에는 내수 1만1천5백대,수출 1천대를 생산목표로 잡고 있다. ○일 혼다와 기술제휴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는 선불 1백만달러에 경상기술료로 순판매가의 2%를 지불하는 것으로 돼있다.대우자동차는 이 승용차에 첨단 제어장치와 에어백 등을 장착,포텐샤나 뉴그랜저와의 경쟁차종으로 부각시켜 임페리얼의 약세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대우는 레전드가 미국시장에서 연간 6만5천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차종이어서 그랜저와 포텐샤를 앞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의 국민차 티코와 르망의 중간급인 1천3백㏄급 소형승용차의 개발계획도 마련,명실상부한 국민차 생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고유모델 세피아를 내놓은 기아도 다음달부터 승용차형 지프시장에 진출,2천㏄급 스포티지를 시판한다. 지난 1월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파리∼다카르간 경주에 출전,9천㎞를 달림으로써 성능시험을 마쳤다.승용차와 지프의 중간모습으로 승용차의 승차감과 레저·스포츠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정공의 갤로퍼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패밀리,아시아자동차의 록스타와 불꽃경쟁이 예상된다. ○내수·수출 동시 겨냥 기아 관계자는 『대우의 티코생산을 앞두고 프라이드의 판매가 줄지 않을 까 우려한 적이 있었지만 프라이드 판매는 티코가 나온 뒤에도 줄지 않았다』며 『스포티지도 승용차와 지프의 접점을 이루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아는 연간 2만∼3만대를 생산,내수시장을 공략한뒤 수출도 할 생각이다. 아울러 연말쯤엔 프라이드 후속인 1천3백∼1천5백㏄급 「BT 57」을 미국 수출용으로 생산하고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에도 뛰어든다. 쌍용자동차도 상반기중 벤츠사의 첨단엔진을 실은 코란도 패밀리를 일반에 판매하고 8월이나 9월께 돌고래형의 미래형 지프 FJ카를 선보인다.이밖에 현대정공이 이달중 갤로퍼 9인승과 디젤 터보 자동변속기용을 선보이며 8월에는 2인승 밴과 출력이 향상된 인터쿨러 터보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 원자력의 안전문화/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원자력발전소는 과연 안전한가? 이는 원자력이 상업화되고 난 후 전문가들이 대중으로부터 꾸준히 받아오는 성가신 질문중 하나이다.물론 그에 대한 대답도 일관되어 『원전은 다중심층이론에 의해 가장 보수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제도가 철저하여 가장 안전한 산업시설중 하나이다』라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TMI나 체르노빌 사고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반국민은 막연하나마 방사선피해에 대한 공포를 여전히 지니고 있다. 체르노빌사고가 일어나기 얼마전 구소련의 동력장관인 비탈리 스키예로프가 「소비에트라이프」지에 원전은 절대 안전하며 최악의 경우도 가장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장담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참사가 일어났다. 그렇다면 우리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며 그런데도 발전소는 계속건설해야만 하는가? 여기에는 분명히 전문가에 대한 일반인의 불신과 시각차이라는 문제가 있다.이에 대해 우선 두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하나는 원전도 일종의 산업시설이라 산업재해에 대해 완벽을 기할 수 없다는 점이고,또 하나는 아무리 안전한 시설도 결국은 사람이 운영한다는 점이다. 실제 발생한 원전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은 운전자의 실수에 있었다.즉 벤츠가 아무리 잘 설계되고 튼튼한 차라고하나,서울과 같은 교통환경에서 운전자의 미숙과 방심은 대형사고의 참사를 면할 수 없다. 여기에서 우리는 매사가 그렇듯 원자력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문화의 정착만이 최선의 길임을 알 수 있다.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한전은 상업주의와 관료주의에서 탈피하여 안전성 증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운전원의 자율성 보장으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정부는 규제기관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이들을 감시하고 때로는 협조하여 우리나라에서 원전사고에 대한 공포를 사라지게 하여야 할 것이다.
  • 중국 대구장마을 “대륙의 낙원”(특파원코너)

    ◎평범한 농촌서 최고부촌으로 탈바꿈/주민들,향진기업설립 고소득 일궈/벤츠에 1백평 아파트 “초호화생활”/거리 상가엔 구치 등 서구유명상품 즐비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 벤츠가 50대나 굴러다닌다.캐딜락이나 링컨 컨티넨탈도 눈에 띈다.인구 4천명에 8백여 세대가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대부분 고급차종인 자가용이 3백대가 넘는다. 이곳이 개혁개방이후 중국에서 최고 부자마을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대구장이다.중국사람들은 천진시에서 남쪽으로 50여㎞ 떨어진 정해현에 자리잡은 이 마을이 아시아의 농어촌 지역중 최고 부자마을이 아니겠는가고 자랑하고 싶지만 정확한 비교자료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을 정도이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흔해빠진 개인기업이 하나도 없다.국영기업도 없다.모두가 마을 주민 공동소유라 할 수 있는 향진기업들이다.농업분야를 전담하는 화대총공사와 공업생산에 전념하는 만천총공사등 5개의 기업그룹 산하 각 공장들에는 외지에서 들어온 7천여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이들 농공업회사들을 비롯,마을 전체업무를 총괄 지휘운영하는 조직으로 대구장기업집단총공사가 있다.마치 종전의 인민공사를 연상케 하는 이 총공사는 마을 어린이들의 학비를 전액 부담하고 정년퇴직자들의 연금을 지급할뿐 아니라 주민전체의 의료비용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의 주택은 대부분 2층 양옥이거나 50∼1백평 정도의 고급아파트들이다.전화 냉장고 에어컨 컬러TV 스팀난방 양탄자 등은 집집마다 기본으로 갖춰놓고 있으며 학교 교실들도 모두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이처럼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골 마을이 불과 10여년만에 어떻게 중국내 최고 부자마을로 자라날수 있었는가.그들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이 실시되자마자 가난의 한풀이라도 하듯 농사일들을 집어던진채 주로 향진기업체를 많이 세웠다. 지금 이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게 90여채의 양옥집들이다.아스팔트 길 양편 숲속에 자리잡은 50∼1백평의 이들 가옥은 외부에서 초빙해온 전문가 기술자 경영관리인들이 살고 있다. 기량만 있으면 그 대가는 엄청나다.예를들어 91년에 1억원(약 1백50억원)이상 생산고를 올린 4개기업 책임자들에겐 약속대로 1백만원(1억5천만원)의 연봉을 지불했다.이 마을의 총책인 대구장기업집단총공사의 사장인 우작민도 연봉이 1백만원이다. 전체면적이 7.5㎦에 불과한 이 마을에 어느새 6개의 호텔이 들어서 관광객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1천만원을 투자해 4백m의 거리에 1백여개의 상점을 세웠다.「홍콩거리」로 명명된 이 상가에는 피에르 가르뎅 구찌 등을 비롯한 첨단 유행상품을 파는 가게들도 들어섰다. 이곳의 또다른 특징은 일을 많이한다는 것이다.하루에 11시간 정도 근무하지만 일요일이나 공휴일도 거의 쉬지 않은채 구정때나 15일 휴가를 즐기는게 보통이다. 이곳의 모든 기업과 가게들은 대구장기업집단총공사와의 계약에 따라 일정액의 소득을 올리면 책임자는 물론 각급 직원들이 모두 높은 보수를 받게된다. 『인재치고 괴벽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괴벽하지 않고서는 인재가 될수 없다』고 말해온 이 마을 대표 우작민은 소원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장을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마을로 꾸미는 것』이라고줄곧 말해왔다.
  • 중,“국운건 유치전”/2천년 하계올림픽

    ◎거리마다 격문 물결 “제2의 대장정” 총력 중국은 지금 북경시의 200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국운을 걸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올림픽유치열기에 가득차 있다. 북경시내 거리 곳곳에는 나라의 중요한 경축행사 때나 등장하는 적·청·황·녹 등 각종 색깔의 깃발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다.웬만한 건물들의 전면에는 「개방적중국분2000관운회」(보다 개방된 중국은 2000년의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중문 및 영문 현수막과 함께 IOC 조사단의 방중을 환영하는 각종 현수막들이 나부끼고 있다. IOC 조사단이 북경에 머무르는 동안 「북경2000」이라고 새겨진 새로운 번호판을 단 고급 벤츠승용차에 탑승한 IOC 조사단의 차량행렬이 북경시내를 질주,곳곳에서 교통체증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북경시민들은 불편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들을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IOC 조사단도 사흘간의 짧은 체류일정에도 불구,북경시올림픽준비위로부터 올림픽 준비상황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은 것을 비롯,국가올림픽체육중심(센터),수도체육관,풍대체육중심,방송센터,국제통신국,화북계산기술연구소 등을 둘러보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중국정부는 특히 이들 조사단이 움직일 때마다 북경올림픽준비위의 진희동주석(정치국원겸 북경시당서기)·하진량·장백발상무부주석 등 고위인사들을 동행시키는 등 세심하고도 극진한 예우와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붕총리는 지난 8일 하오 북경시내의 중남해 자광각에서 IOC대표단을 접견,『중국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북경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오는 2000년의 올림픽유치는 중국인민들의 공통된 소망이자 행동이며 정부 또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IOC 조사단과 북경올림픽준비위 관계자들간에 가졌던 3차례의 회의에 참석했던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IOC 조사단과 사적인 대화를 통해 북경이 아주 유력한 2000년 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적지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경시민들은 요즘 만났다 하면 올림픽 유치를 제1의 화제로 떠올릴만큼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상당수 지식인들도 외국기자들과 만나기만 하면 하나같이 『북경이 2000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어올 정도로 중국 전역이 「올림픽신드롬」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한 지식인은 『솔직히 말해 이제까지 중국을 방문했던 어느 나라의 국가원수도 이번 IOC 조사단 만큼 융숭한 환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이 이처럼 올림픽개최를 열망하고 있다면 2000년의 하계올림픽은 마땅히 북경에서 개최돼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중국은 한마디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12억인구가 토해내는 엄청난 괴력을 앞세운 인해전술로 또 한차례의 장정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양식있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만의 하나 북경올림픽유치계획이 실패했을때 빚어질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과잉투자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문제이지만 이 보다는 기대가 무산된데 따른 국민적허탈감과 무력감이 국가발전에 심각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와 12억 국민은 이제 오는 9월23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그날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릴 IOC 총회에서 행운의 여신이 과연 만리장성을 향해 미소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시드니·베를린·맨체스터 등 6개도시 중의 어느 한 곳에 눈길을 멈출 것인지.
  • 쿠웨이트에 미제 고급차 특수(세계의 사회면)

    ◎걸프전후 유럽승용차 인기 퇴조/“미는 구국의 은인”… 무조건 구매/올초 캐딜락 1백대 항구도착 즉시 팔려/GM 등 3사제품 시장 53% 점유 걸프전이 끝난이후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미국산 자동차 소비붐이 일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구당 평균 자동차 보유대수가 3.7대일 정도로 자동차광이며 걸프전 이전에 독일이나 영국등 유럽산 자동차를 선호했던 쿠웨이트인들이 걸프전 이후부터는 미국제 자동차를 그것도 대형 고급차만을 즐겨 찾고 있는 것이다. 쿠웨이트인들이 이처럼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많이 사고 있는 것은 걸프전을 계기로 『미국산 승용차를 사줘야 한다』는 정서가 쿠웨이트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에 반감을 갖고있는 쿠웨이트인들은 당시 이라크 침공을 무력화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국을 의식 이라크에 대해서는 다분히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라크가 싫어하는 미국산 자동차를 의도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쿠웨이트에도 마돈나에서부터 피자허트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중문화가 깊숙이 침투해있긴 하지만 미국산 자동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때문에 이라크의 침공이후 쿠웨이트는 미국산 고급승용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됐다. 여기에다 걸프전으로 55만대에 이르던 쿠웨이트 자동차 가운데 35만여대가 파손되거나 약탈당했기 때문에 쿠웨이트는 요즘 「자동차 판매원들의 낙원」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및 크라이슬러사등 미국 자동차 3사 제품을 10만여대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자동차 3사가 쿠웨이트 자동차시장의 무려 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인들은 과거 즐겨 찾던 「자가르」나 「벤츠」등 유렵산 고급 승용차 대신 크라이슬러사 제품인 「시보레 카프리스」등 미국산 승용차로 바꾸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1백대의 캐딜락 승용차가 컨테이너에서 짐을 풀기도 전에 쿠웨이트인들에게 모두 팔리는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쿠웨이트인들의 이같은 심리를 잽싸게 알아차린 미국 자동차 업계도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걸프전 이후 1t픽업 트럭의 차량 이름을 「패트리어트」로 바꿔 쿠웨이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있다. 걸프전때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격추시킨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쿠웨이트인들에게 떠올리게 한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사는 이로인해 이 차량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을 쿠웨이트에서 소화해내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인들은 걸프전 이후 미국 자동차를 사야한다는 어떤 정서를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의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걸프전때 이라크에 점령당하고 있는동안 교통법규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이라크의 영향을 쿠웨이트 운전자들이 부지불식간 받았다는 분석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해 1만3천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등 개인당 고속도로 교통사고율이 세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 벤츠/「고급차」전통 포기 소형차시장 도전

    ◎새 회장 베르너,경영대변신 시도/독 국내판매량 급감… 수출도 일에 밀려/쌍용과의 합작 이어 미 현지공장 추진 고급차의 대명사인 베르체네스 벤츠(MB)가 고급차만을 생산한다는 이제까지의 전통을 포기,소형차및 레저등 다목적용으로 쓸수 있는 4륜구동차의 생산에 참여하겠다고 발표,세계의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이같은 벤츠의 변신은 90년대 들어 세계 자동차시장의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는데 따른 어쩔수 없는 자구노력이다. 오는 5월27일 MB의 새 회장으로 취임하는 헬무트 베르너(56)는 지난 1월26일 벤츠의 변신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날로 혼잡해지는 교통체증·환경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규제강화,에너지 절약형 차에 대한 선호등으로 이제 고급차와 중형차·소형차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말로 MB가 새로운 방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MB는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해 왔다.지난해 MB의 생산량은 53만여대로 91년에 비해 4만8천대 정도가 감소했다.독일경제의 부진으로 올해의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지난해 미국에서의 벤츠 판매량은 6만3천3백12대로 경쟁대상인 일본 도요타가 9만2천8백90대의 렉서스를 판데 비해 3분의2 수준이다.판매부진의 원인을 베르너는 벤츠가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사실 독일의 자동차생산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베르너는 『과거에는 벤츠가 갖고 있는 고급차의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요구하는 프리미엄(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이 받아들였다.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그같은 프리미엄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부유층이나 타고다니는 고급차만 생산한다는 전략을 고수하는 한 MB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베르너는 지난 87년 타이어제조회사인 콘티넨탈사로부터 MB로 옮겨 지난해 베르너 니퍼 협회장(64)의 후임으로 선출됐다.세계 자동차시장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몰고온 MB의 위기가 경영인으로서 순탄한 성장가도를 달려온 그로 하여금 MB의 변혁을 시도하게 한것이다. 벤츠의 변신노력은 차종의 모델을 확대하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다.벤츠는 이제까지 해외에서 고급차를생산하는 것을 꺼려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생산비가 싼 해외에서의 생산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베르너는 말하고 있다.조금이라도 값이 싸다면 외국에서 부품을 도입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순수 독일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고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말 벤츠가 한국 쌍용자동차의 주식지분 5%를 취득한 것도 이같은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다.벤츠의 대변인은 한국자동차업계의 엔진제조 기술이 독일수준에 거의 가까우면서도 생산비는 독일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고 말하고 쌍용자동차에서 벤츠자동차를 생산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세계화 전략은 세계최대의 자동차시장이라 할수 있는 미국에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벤츠의 최대라이벌인 BMW가 미국 사우스케롤라이나에 새 공장건설에 착수하자 벤츠도 서둘러 미국내에의 새공장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벤츠의 변신노력이 성공을 거두느냐의 여부는 벤츠가 3억5천6백만마르크(약1천7백50억원)를 투입해 개발에 착수한 새 소형차(암호명 T0)가 첫선을 보이는 94년말이나 95년초에 판가름날 것이다.소형차에서는 르노의 에스파세(Espace),크라이슬러의 보이에이저(Voyager),도요타의 프리비아(Previa)등이 워낙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벤츠의 T0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그러나 이제까지 벤츠가 누려온 명성때문에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지금 긴장된 눈길로 벤츠를 지켜보고 있다.
  • 쌍용,벤츠 제휴 승용차생산/96년부터 연5만대 제작·수출

    쌍용자동차가 벤츠의 기술로 승용차시장에 진출한다. 쌍용자동차는 9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와 기술제휴,96년부터 중·대형 승용차를 독자개발,생산할 계호믹이라고 발표했다. 쌍용은 4천억원을 들여 96년부터 연간 5만대의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내수판매와 수출을 하기위해 오는 9월쯤 정부로부터 기술도입승인을 얻는대로 승용차사업 준비에 착수,2천㏄·2천2백㏄·3천2백㏄급 벤츠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승용차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벤츠사가 해외자동차회사에 승용차기술을 이전해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지프형 차를 제외한 국내승용차시장에 현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대우조선 등 4사가 참여하고 있고 지난해 상용차시장에 진출한 삼성중공업도 승용차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승용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쌍용이 승용차생산을 위해 독일 벤츠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이를 수리할 방침이다.
  • 서방회사,동구기업 인수 러시/사유화 물결타고 반년새 2백개사 인수

    ◎프랑스 36건 1위… 대상국은 헝가리 50% 동구권의 체제붕괴는 기업의 사유화라는 부산물을 낳았다.이는 대자본의 서구기업들에게 「M&A」(기업인수및 합병)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자생력이 약한 사회주의 체제하에 있던 「온실기업」들이 사유화 한파에 서구기업의 먹이로 전락한 셈이다. 91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서구기업의 「동구기업 사냥」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무려 2백여건이 넘었다.90년말 독일 폴크스바겐사는 체코의 자동차회사인 스코다사 지분 25%를 10억달러에 인수,스코다사의 생산능력을 2000년까지 종전의 2배인 40만대로 늘리는등 총 62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추진 중이다.폴크스바겐은 91년에도 체코의 BAZ사 지분 80%를 5억7천만달러에 매입했었다. 네덜란드 필립스사는 폴란드의 포람­필라사의 지분 66%를 3억2천만달러에 사들였다.독일의 지멘스도 발전설비업체인 체코의 스코다 에너지사의 지분 67%를 1억7천만달러에,스코다 운수사의 지분 51%를 1억2천5백만달러에 각각 인수했다.이탈리아의 피아트사와 독일 벤츠및 미국 GM사등도 이 기간중 동구기업 매입에 43억4천만달러 이상을 쏟아넣었다. 서구기업의 「M&A」는 대부분 헝가리와 체코·폴란드에 집중돼 있으며 점차 독립국가연합이나 다른 나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92년 상반기까지의 2백7건의 투자 가운데 헝가리가 1백4건으로 전체의 50.2%였다.체코가 47건(22.7%),폴란드가 43건(20.8%)으로,이들 3개국에 대동구기업 투자건수의 94%가 몰렸다.나머지는 구소련 8건,불가리아 3건,루마니아 및 유고슬라비아 각 1건씩이다. 대헝가리 투자에는 역사적으로 유대가 깊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스트리아와 독일기업들이 적극적이다.대체코 「M & A」도 독일이 선두이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미국이 뒤를 잇고 있다.폴란드에는 프랑스가 가장 많이 진출했고 이탈리와와 독일·미국도 참여폭을 넓히고 있다.국가별 대동구투자는 프랑스가 36건으로 수위이며 다음이 독일(34건) 미국(28건) 오스트리아(26건) 영국(18건)의 순이다. 산업별로 분류하면 프랑스는 36건 중 18건이 케이블TV와 출판업등 미디어 부문이고,제조업은 식음료와 기타제조업에 한정돼 있다.독일은 34건중 19건이 제조업이다.특히 자동차와 기계부문에 관심이 높다.미국은 전체의 절반인 14건이 제조업인데 이 중에서도 담배와 식음료가 상당 부분이다.오스트리아는 제조업과 금융·서비스부문에,영국은 식음료와 담배에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대동구 진츨은 인색하다.동구시장이 안고 있는 안정성의 부족과 낮은 투자수익률 외에 생산성과 효율성도 동남아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일본은 현재 자동차(혼다사의 헝가리진출)와 전자산업등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에 부분적으로 진출했다. 서구기업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이유는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재상품의 시장성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이들의 동구기업 인수·합병은 동구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국영기업 민영화의 진전과 함께 가속화될 것이 확실하다. 체코·폴란드·헝가리등 3개국은 기술력이 제법 높은데다 서구시장과 가깝다는 잇점 때문에 EC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EC통합등 유럽의 블록화에대처하려면 우리 기업도 동구의 민영화 계획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가 강하다.물론 동구 국가는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고 투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지닌게 사실이다.정치적인 불안정 및 물가급등의 소지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로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합병·매수를 추진하고 서구기업과의 동반진출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 김일성역 전담배우 “초특급 대우”

    ◎연령별로 2∼3명… 김정일 직접 연기력 시험/호텔특실에 투숙… 경호원까지 두고 보호 북한영화계 최대의 숙원사업은 영화예술사업에서의 「김일성형상 창조」의 실현이다. 최근 북한의 혁명영화 창작사업에 참여한 재일 조총련간부에 따르면 북한은 영화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 강화책으로 『김일성의 과거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영화의 현실감을 살린다』는 명분하에 김일성역만을 전담하는 2∼3명의 전담배우를 선발,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 전담배우들은 김일성의 연령에 따라 20∼30대 전담배우와 40∼50대 전담배우로 나누어 선발되어 극중에서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는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을 전담하는 「백두산 창작단」영화감독들과 중앙당에서 파견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엄선되는데 김정일 앞에서 연기력을 테스트 받은 후 합격자에 한해 극중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배역에 따라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을 놓고 얼굴성형수술까지 받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이 『연기자는 인물의 성격과 정황에 맞게 자연스럽고 실감이 나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공식적으로는 공훈배우급의 대우를 받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배우는 물론 공훈·인민배우들도 생각할 수 없는 초특급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영화촬영기간 중에는 『김일성과 똑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촬영장으로 이동시에는 벤츠600등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고 촬영이 끝날 때는 일류호텔 특실에 투숙하는등 특혜가 극에 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의 신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영화자막에 나타나는 영화출연진들 소개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항상 2∼3명의 경호원이 이들을 감시·보호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영화잡지 「조선영화」 최근호는 수령형상 창조사업과 관련한 논·사설을 잇따라 발표,영화예술사업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이 북한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임을 뒷바침 해주고 있다.이 잡지는 과거 초창기 북한의 혁명영화가 『김일성의 혁명업적을 새세대와 주민들에게 진실되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영화화면에 김일성의 형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문제가 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내외】
  • EC 과기정책과 한국의 과제(특별기고)

    ◎유럽 과기공동연구 EC출범 반도체 등 미·일 추격/역내 기업간 「기술동맹」수 10년새 10배로/미·일과도 전략적 제휴 세계규모화 추세/한국,상품개발­생산­시장연결 전문관리체제 필요 지난 1일을 기해서 유럽 12개국이 유럽단일시장(EC)으로 출범했다.인구 3억4천만명,세계총생산의 23%,세계총교역량의 40%를 점하는 거대단일시장 EC의 출현은 우리에게 「장벽」인가,「기회」인가.지금 유럽 각국은 활발한 과학기술공동연구로 「유럽경제재건」을 내세우고 있다.87년 9월∼92년 1월까지 EC주재 과학관으로 브뤼셀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과기처 기술협력1과 이헌규과장의 특별기고로 유럽통합과 과학기술공동연구」현황및 우리의 대책을 싣는다. 유럽은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까지 과학기술의 요람지였다.유럽인들은 인류의 지적인 능력에 돌파구를 제공한 과학자들중 상당수가 유럽출신이라는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지금도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핵융합연구나 입자물리등 기초과학 분야의 유럽의 연구활동은 세계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70년대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혁과정에서 정보 OA기기,전자,산업용 기계등 하이테크제품을 중심으로 국제무역거래에 일본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80년대에는 경제·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신기술로서 등장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신소재,생명공학등의 분야의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유럽은 산업경쟁력의 급속한 저하를 갖게 되었다. 이때문에 유럽국가들은 8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하에서의 세계기술 우위를 회복하고 21세기에 패권국가가 되기위한 「주도기술의 선점」이라는 차원에서 초국가적인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유럽은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연구개발 재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92년말 역내시장통합을 이미 실현하였고 현재에도 주권국가의 자존심까지 포기하면서 경제적·정치적 결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럽의 과학기술 공동연구는 첫째 첨단기술의 응용과 통합흡수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임용한계를 마련하고 둘째 유럽산업계에 필요한 전략적 신기술을 개발,공급하며 셋째 유럽내 기업 및 연구소,대학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그들의 과학기술적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유럽기술공동체(ETC:European Technology Community)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EC본부는 대형 R&D프로젝트들을 개발해왔는데 19 84년에 개시된 유럽정보기술개발계획(ESPRIT)의 경우 그동안 47억 ECU를 투입,2천3백개 기업·대학이 참여하였고 최근 발행된 「연구개발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7백20개 정도의 가시적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실례로 반도체기술 분야에서 개발된 리토그라피 장비의 경우 미·일보다 우수한 0.18미크론 단위의 정밀가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는 앞으로 64메가급 상업용 메모리 생산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ESPRIT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R&D 과제별로 유럽기업,대학의 결속률이 평균 6.8로서 이는 1개 연구과제에 약 7개의 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여 80년대 전반에 유럽내 기업간의 전략적 동맹수는 80년대 후반에 비해 10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C회원국들뿐 아니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국가들까지 참여하는 범유럽 R&D 협력 프로젝트인 EUREKA의 경우에도 8개분야(정보산업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신소재 텔레콤및 오디오 비주얼 에너지 해양 환경)의 제품 서비스 공정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간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유럽의 고화질 TV(HDTV)개발계획과 반도체 개발계획(JESSI)은 대표적인 EUREKA 프로젝트로서 필립스,지멘스,톰슨 등 유럽내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EC공동연구 프로젝트들은 신기술의 표준화를 통하여 단일시장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또한 영·독·불등 4개국이 컨소시엄을 형성,개발중인 항공우주분야의 에어버스계획은 92년에 1백57대를 생산,7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였고 현재 세계시장의 3분의1을 석권하고 있다.Eurofighter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각국간 생산량 할당문제등을 결정한 후 94년이후에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의 항공·전자분야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으로 10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EC 기업들은최근 기술의 특성이 상호복합되는 점을 감안,역내 기업들간의 전문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항공산업 제조업자들은 첨단기술 접근을 위해 전자,소재및 화학분야의 기업과 그리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자제어시스템 기술확보를 위해 컴퓨터 텔레콤,소프트웨어 회사등과 협력하고 있다.이러한 협력은 최근에는 역외기업간에도 발생하고 있는데 독일의 벤츠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사와의 산업동맹,독일의 지멘스와 미국 IBM과의 반도체분야 결합은 앞으로 유럽의 하이테크산업의 장래가 EC 차원을 넘어 보다 글로벌화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EC의 공동연구개발은 87년7월 채택된 단일 유럽법(SEA)에 과학기술정책이 명문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현재 수행중인 제3차 연구개발계획(90∼94년)에는 정보기술(ESPRIT),통신(RACE),신소재(BRITE/EURAM),바이오테크,에너지(JOULE)등 38개 대형 R&D 프로젝트에 총 57억 ECU가 투입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4차 연구개발계획(95∼98년)초안은 유럽통합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신을 살려유럽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에 3차 계획의 약 2.8배 규모인 1백47억 ECU를 투입토록 야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EC 본부는 99년 단일통화 실현을 목표로 경제통화동맹과 정치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는 유럽공동체내의 R&D 정책외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세가지 주요원칙에 근거한 신기술개발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80년대 광범위한 과학기술분야를 대상으로 수행되어온 국가간협력 프로젝트들을 유럽사회가 직면하는 새로운 도전과 고도산업으로 전환의 필요성을 고려,산업경쟁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범용기술에 우선 지원한다.이는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교통 첨단기술,고속 컴퓨팅,평면스크린,환경,첨단분자생물학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정및 개발결과 활용시 상업화와 확실히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생산자,사용자와의 협력을 강구한다.또한 열 핵융합,지구변화,휴먼게놈(인체유전자연구)등 대형 과학분야에는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둘째,단일시장 구축에 따른 기술개발정책의 수행을 위해 EC 전체예산중 연구개발예산 비율을 88년 2.6%에서 92년에 3.8%로 향상시켰으나 이를 97년까지는 4.8%까지 확대한다. 셋째,EC 집행위내에서의 R&D 정책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 및 과학연구개발과 관련된 행정조직을 재구성하고 예산편성의 단일화와 특정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절차를 단순화,효율화 한다.이와함께 EC 본부는 4차 연구개발계획부터 「목표지향적 프로젝트 추진정책」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향후 EC 통합과 공동연구개발 추진에 따라 산업경쟁력 회복이 기대되는 산업분야는 EC가 대외 통상정책에 있어서도 상호주의와 원산지 규정을 적용,역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오늘날 지역주의로 대변되는 국제환경에 있어서의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기업은 R&D∼생산∼마켓간의 연결이 약화 또는 단절되지 않도록 생산거점과 유통및 연구거점을 분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80년대 중반이후 EC내 다국적 기업간의 합명,매수(M&A)등 전략동맹이 통합시장 대응전략으로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이와 동시에 통합된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으로 우리나라의 EC 시장 진출시 비교열위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원가절감,품질의 고급화를 기하여야 한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도 EC 통합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는데 EC와의 과학기술협력을 키우고 통상및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의 협상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기술,상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다.특히 EC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EC측의 배타적인 입장을 고려하여 인내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R&D 조사활동의 강화,현지 진출 확대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92년11월 한·EC가 과학기술협력 약정의 체결은 향후 EC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특히 초국가적,대형화 되어가는 EC의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고부가가치 특화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방법을 개발해 나가는것이 과제라 하겠다. ▷용어해설◁ ECU(European Currency Unit):유럽통화 단위.1ECU는 약1·2달러에 해당하는 값을 지니고 있다. EC는 공동과학기술개발예산을 책정할 때 각 국가의 경제력이 다르므로 단일통화인 ECU로 예산을 책정,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 김일성­정일/“최후의 과대망상증환자”/불 주간지「괴상한 부자」특집

    ◎김정일의 파티걸들,총리 이상의 권세/체제비판땐 무조건 정치범 수용소행/세균공포 대단… 대사신인장 줄때 예방접종증 요구 프랑스의 일간신문 르 피가로가 내는 발행부수 50만부의 주간잡지 「르 피가로 마가진」은 2일자 최신호에 「북한­괴상한 부자」라는 제목으로 김일성·김정일부자에 관한 이야기를 7페이지에 걸쳐 7장의 사진및 1장의 삽화와 함께 머리기사로 게재했다. 기사에 함께 실린 그림은 붉은 깃발들을 배경으로한 김일성의 흉상으로 영화스크린처럼 네모난 눈에 붉고 매서운 눈동자를 지닌 것으로 묘사,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의 빅 브라더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있다. 「최후의 과대망상증 환자」라는 제목이 붙은 3장의 사진은 거대한 카드 섹션속의 김일성모습,특권층의 차량만 지나갈 수 있다는 장대한 개선문,김부자의 영광과 안락을 위해 전국에서 뽑혀온 「여성접대원」들이 고급벤츠 앞에서 머리 숙여 절하는 광경이다.그밖의 사진들은 원래 금박을 입혔다가 등소평의 핀잔을 듣고 금박을 벗겼다는 거대한 김일성의 동상,외국인방문자 눈을 속이기 위한 급조 통행인,가짜교회,전시용백화점등이다. 중견언론인 미셀 토리아크가 최근 귀순한 북한의 고위외교관 고영환씨를 인터뷰하고 쓴 김부자의 이야기를 간추려본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은 늘 미소를 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말투를 쓴다.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항상「친애하는 위대한 수령」이라는 칭호를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른다.그의 모습이 든 배지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하고 초상화는 항상 깨끗하게 간수되어야 한다. ▷김정일의 모습과 성격◁ 거칠고 충동적이다.인사를 하면 받지 않고 딴 곳을 본다.85㎏의 비만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계단에서 쓰러질 만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1백65㎝의 작은 키에 다른 사람을 내려다보기 위해 뒷굽이높은 구두를 신는다.화가 나면 총을 꺼내들고 상대방에게 겨누거나 재떨이를 던지기 일쑤다.관현악 연주중 곡이 마음에 안든다고 연주를 중단시킨 일도 있다.술취해 있을 때가 많고 꼭 수입한 헤네시 코냑만 마신다.술에 취하면 못하는 짓이 없다.미모의 유명한 여배우가 김정일과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폭로하자 그녀의 남편과 수백명의 고급관리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했다고 한다.생일축하 파티에서 내기에서 지자 화풀이로 무용수를 발가벗기거나 삭발시킨 일도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원수로 임명되자 단번에 자신의 추종자 6백명을 장성으로 임명했다. ▷파티와 여자들◁ 김정일은 1주일의 반 이상을 파티로 밤을 새운다.스웨덴 핀란드 일본 태국의 미희들과 각국 별미음식들로 파티를 벌인다.별도로 30명 가량의 젊고 예쁜 북한 여성들이 아주 사소한 것까지 시중을 들고 있다.이 여자들이 누리는 권세는 총리보다 높아서 메르세데스 벤츠600을 타고 다니거나 해외로 쇼핑을 나가 공관원들을 성가시게 하기도 한다. ▷12개의 정치범 수용소◁ 고씨가 12년동안 외국어공부를 하는 사이 1백20명의 친구중에 20여명이 가족과 함께 사라졌다.비판적인 발언 때문이었을 것이다.북한에서 비판적 발언은 위험하다.김부자에 관한 경우이면 더욱 그렇다.정치범수용소에는 15만명 정도 수용돼 있다.거기 들어가게되면 소금과 성냥만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북한에서는 가족들마저 믿을수 없다. ▷건강에 집착하는 김부자◁ 지방에 김부자만을 위한 약초재배 농장이 있다.김정일은 그밖에도 자신의 재배장을 따로 두고 있으며 여기서 기른 외국것을 더 좋아한다.세균에 대한 공포가 대단해 외국의 신임대사가 신임장을 줄때는 예방접종확인증을 요구할 정도다.평양장수원에는 5백여명의 연구원이 있어 김일성의 건강을 유지시키기위한 온갖 연구와 실험을 하고 있다. ▷1백50개의 별장◁ 김일성은 수많은 별장을 지니고 있다.평양 근처의 장수각이라는 곳은 시내와 지하철로 연결돼 있고 3천여명의 젊은 여자들과 1만2천여명의 호위병들이 있다.김정일은 아버지 것보다 더 많은 1백50개의 별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국제관계 김일성은 1981년 프랑스 사회당의 미테랑이 대통령으로 뽑히자 박수를 쳤다고 한다.사회당의 집권으로 프랑스와 북한간의 관계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별 변화가 없자 『미테랑은 신식민주의자』라고 비난했다.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는 훨씬 수월한 것이었다.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이 바라는 선물을 기대 이상으로 주었다.한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가 3만명 수용규모의 운동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김은 『너무 작지 않느냐,7만명 들어가게 지어주겠다』고 한적도 있다.이러니 아프리카 나라들의 지도자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만수무강』을 세번씩 외쳐대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 김영삼 차기군통수권자 일선방문 이모저모

    ◎“한반도냉전은 끝나지 않았다”/“대남적화노선 여전… 안보에 최선” 당부/사병들과 식사하며 군애로사항 청취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30일 연말연시를 맞아 경계태세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서부전선의 육군○○사단을 방문하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매해 이맘때쯤이면 연례행사처럼 치러진 전방부대 위문이었지만 이날 김당선자의 방문은 차기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첫 행보였다는 점에서 여느때와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 김당선자의 군부대방문에는 유학성국방위원장,남주홍안보담당보좌역,최창윤비서실장,조부영사무부총장,이원종부대변인 등 당직자 10여명이 수행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당초 헬기편으로 군부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여건이 나빠 버스를 이용. 상오10시40분쯤 김당선자가 부대에 도착하자 구창회3군사령관,최경근6군단장,이영대사단장 등 군수뇌부는 군악대의 연주속에 도열,김당선자를 영접. 김당선자는 이사단장으로부터 부대현황을 20여분동안 보고받은뒤 『눈 내리는 가운데 부대를 방문한 이날은 잊지 못할 영원한 추억이 될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은 국민의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군에 대한 애정을 피력. 그는 또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서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한반도의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며 안보체제 구축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 김당선자는 이어 야전방한복으로 갈아입고 지프차에 탑승,부대전방으로 이동해 지하벙커를 둘러본뒤 사병식당에서 1식3찬의 사병식사를 직접 배급받아 사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애로사항을 청취. 이 자리에서 김당선자는 장병들의 피복상태를 직접 살펴보며 『춥지는 않으냐』『어려움은 없느냐』고 물으며 급식현황과 복무여건 등에 관심을 표명. 그는 또 『군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귀한 경험이 될것』이라고 복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뒤 『짧은 내용이라도 부모님께 가능한한 편지를 자주 하는 것이 본인뿐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기쁨이 될것』이라고 효도를 특히강조. 부대방문을 마친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청와대 경호실에서 마련한 벤츠승용차편으로 귀경.
  • 독일/“외국근로자 보호” 여론 고조(움직이는 세계)

    ◎극우파테러 확산속 논의 활발/2백여만명 취업… 전노동인구의 10%/독일인이 싫어하는 3D직종 근무/산업계,“이독땐 전산업에 엄청난 공백” 경고 외국인이 없는 독일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최근 독일의 극우세력들이 독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끔찍한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하고 테러가 점차 확산되자 이들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고있다. 같은 민족인 옛 동독인들의 몫이 돼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자기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이 없으면 산업 전부문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산업계의 아우성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행위에 동조하지 않는 독일인 가운데 대다수는 외국인이 없으면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경제질서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데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무려 5백30여만명. 이들 가운데 산업 각부문에 취업해있는 노동인구는 2백60만명으로 독일 전체 노동인구2천7백만명의 10%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 실업인구가 약 3백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들의 추방만으로도 실업자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일자리가 없는 독일인들이 현재 외국인들이 하고 있는 일을 맡아 군말없이 해낼 수 있느냐에 있다. 외국인들이 취업해 있는 직종은 독일인들이 하기 싫어하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이른바 「3D직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식당 종사자 4명가운데 1명이 외국인이며 제조 건설분야의 막노동자도 10%이상이 외국인들이다. 지난 91년 기준으로 이들은 독일국민총생산액의 10%에 가까운 2천3백억마르크(1천4백46억달러)의 생산고를 올렸으며 해마다 세금과 사회복지부담금으로 2백50억마르크(1백57억1천만달러)를 독일정부에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독일경제에 꼭 필요한 윤활유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계속돼 결국 이들이 일자리를 포기하고 독일을 떠날 경우 산업전체에 엄청난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베를린시의 한 중견기업인은 『일자리가 없는 옛 동독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럽고 힘든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일자리가 없다고 투덜대고 있다』면서 『비싼 임금을 요구하는 이들을 쓰기보다 현재 고용해 있는 외국인들을 계속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최대의 기업가운데 하나인 다이뮬러 벤츠사의 한 관계자도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도저히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유럽최대의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노동조합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OETV노조는 최근 『노조와 교회,기업인,정치인,법률가등이 힘을 합해 외국인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터키인 근로자 살해범에 대해 현상금까지 내건 자동차회사도 있다. 결국 독일이 현재 겪고 있는 높은 실업률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단순히 외국인들을 추방할 것이 아니라 옛 동독의 국영기업들에 대한 민영화를 서두르고 제조건설분야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노동수요를 새로이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독일 산업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벤츠­쌍용 합자서명

    쌍용자동차와 독일 벤츠사가 18일 하오 힐튼호텔에서 김석원 쌍용그룹회장과 로이터 벤츠그룹회장,손명원 쌍용자동차사장 등 양사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월 체결한 자본합작계약의 발효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본제휴에 들어갔다.
  • 벤츠­쌍용 합작 승인/주식 5% 인수

    독일의 벤츠사와 쌍용자동차와의 합작사업이 본격화된다. 재무부는 6일 벤츠사가 쌍용자동차 주식의 5%를 2백67억7천4백만원에 인수하기위해 제출한 지분인수신고서를 수리했다. 벤츠는 지난 91년 2월 쌍용자동차와 소형상용차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이번에 주식을 직접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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