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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 중심부 롯폰기(六本木) 언덕(hill)에 있는 ‘롯폰기힐스’에 특히 요즘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롯폰기힐스에 살던 신흥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33) 전 사장이 주가조작과 분식(紛飾)회계 등 혐의로 도쿄구치소에 수감되면서다. 물론 롯폰기힐스는 2003년 롯폰기언덕에 ‘모리타워’로 불리는 54층짜리 사무실빌딩과 자줏빛의 초고층 거주용 맨션 두개동 등 8개의 건물이 완공되면서부터 화제를 뿌렸다.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호리에씨 등 이곳에 사는 젊은 기업가들은 ‘롯폰기힐스족’으로 불렸다. 이 지역은 ‘일본 승리조의 탑’으로도 불렸다. 지난해 힐스족인 호리에씨가 후지TV인수를, 인터넷쇼핑몰 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이 TBS인수를 각각 시도하며 일본사회를 뒤흔들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회사 모리빌딩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높이 238m의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건물을 구상하는 데만 17년이 걸렸고 2700억엔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평당 임차료는 주변 시세의 2배인 4만엔. 건물을 구상할 때부터 내세운 ‘첨단’과 ‘혁신’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정보ㆍ문화의 중심지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52∼53층에 모리미술관을 배치,“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모리빌딩은 첨단과 혁신을 부각시켜 정보기술(IT)업체와 외국계 금융기관 등을 적극 유치했다. 거품붕괴뒤에는 일본경제계에서 ‘승자조’로 평가받는 IT 업체와 국제금융회사 위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입주했다. 신뢰감을 주려고 롯폰기힐스에 입주하는 기업도 많다. 고급 브랜드 빌딩에 입주해 있다는 것은 상담을 비롯한 사업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주순번을 기다리는 업체도 많다. 특히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롯폰기힐스 입주가 꿈인 곳도 많다. 모리타워는 당초부터 경비검색이 철저하지만 호리에 파동 이후 더욱 심해졌다. 빌딩 로비에는 입주기업 안내판 두 개가 있지만 촬영하려고 하면 즉각 경비원이 험악한 표정으로 제지한다. 입주업체에 혹시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주업체 면면은 화려하다.38층에는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라이브도어가 입주해 있다. 호리에 전 사장은 “야후재팬을 누르고 시가총액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야후재팬(25∼28층)보다 높은 곳에 입주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18·19·21층에는 프로야구단 라쿠텐 이글스를 소유한 라쿠텐 그룹이 입주해 있다. 야후재팬, 라쿠텐, 라이브도어 등 일본의 3대 IT기업이 모두 이 곳에 있지만 야후재팬측은 ‘롯폰기힐스족’으로 함께 분류되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다. 라쿠텐, 라이브도어와는 근본이 다르다는 것이다.43∼48층에는 증권사 골드만삭스,29∼33층에는 리먼브러더스,20층에는 M&A컨설팅(통칭 무라카미펀드) 등 쟁쟁한 금융업체도 들어와 있다. 모두 40여개 기업의 1만 1000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이 가운데 전체의 70% 정도가 IT기업과 금융회사라고 한다. 롯폰기힐스의 맨션(보통 50평)은 월세만 2000만원 안팎이다. 주차장에는 페라리, 벤츠,BMW, 볼보 등 고급차들이 즐비하다. 힐스족은 대부분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크라이슬러도 3년간 6000명 감원

    미국 자동차업체 빅3중 하나인 다임러크라이슬러도 포드가 3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6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관리직에서 전체 직원의 20%인 6000명을 3년안에 감원, 연간 18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조조정은 독일 메르세데스 부문에서 재정, 인사, 기획 직원들을 중심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운전’하기 시작한 디터 제체(53) 회장은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경영하는 동안 2만 6000명을 감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독일의 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합병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00세단 등의 인기로 경쟁사인 GM, 포드와 달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 경쟁과 고유가로 인한 압력을 피할 순 없었다.
  • [깔깔깔]

    ●점쟁이 새해 운수가 궁금한 한 여자가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점괘를 뽑아보더니 여자에게 말했다. “당신은 머지않아 훤칠하고 잘 생긴 남자를 만날 것이오. 그 사람은 현재 잘 나가는 회사와 강남의 금싸라기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벤츠 자동차를 굴리고 있지. 이 남자가 곧 당신에게 청혼할 것이오.” 이 말을 들은 여자는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머, 어쩜, 한가지만 더 가르쳐 주세요. 그렇게 되면 제 남편과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습관 수업시작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다. “저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갔다와라. 그런데 쉬는 시간에는 뭘 하고 이제 화장실에 가니?” “저는 자기 전에 꼭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이 있거든요.”
  • 청송군 “10년뒤 확 바뀝니다”

    경북의 오지 청송군이 오는 2015년까지 종합휴양관광지로 탈바꿈한다. 17일 청송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10년간에 걸쳐 총 5000억원의 외자를 유치, 지역내에 골프장 및 관광호텔 등 대규모 종합휴양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청송군은 이를 위해 지난 13일 자본금 7억원(군 1억원, 캐나다 G-7벤츠회사 6억원)을 들여 종합휴양관광산업 육성 외자유치를 위한 ‘씨엔씨리조트개발㈜’ 컨설팅 법인을 설립,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이어 내년 10월까지 사업비 170억원(용역비 30억원, 대상 부지매입비 140억원)을 들여 사업 대상부지 69만평 매입할 계획이다. 또 재정경제부에 대상부지 일대에 대한 지역특화발전 특구지정 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모두 3차례에 걸쳐 추진될 군의 종합휴양관광단지 건설 계획은 우선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빌리지타운을 조성한다. 이어 2015년까지 관광호텔, 위락장, 쇼핑몰(1000억원)을 짓고, 온천·수영장, 특화 테마몰 등 관광 토털업 및 휴양 테마몰(3000억원)을 건립할 계획이다.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정일 - 후진타오 주말 회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주말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12일 “김 위원장이 지방을 둘러본 뒤 후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방중 때에도 평양 귀환 직전 후 주석과 회동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후 주석이 지난해 10월 말 북한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회담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회담이 열린다면 화급한 상황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의 주요 방중 목적은 악화되고 있는 북·미 대치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해법에 대한 자국 입장을 지지해 달라는 요구라고 전했다.●김정일의 남순? 12일 중국 방문 3일째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내륙 후베이성 우한을 거쳐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南巡) 코스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 이번 김 위원장 행보의 특징을 요약했다. 이 이동경로는 1992년 1월부터 시작된 덩샤오핑의 남순 코스와 비슷하다. 덩은 당시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보수파들을 설득하기 위해 남부지역 순방을 시작한 뒤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경제개혁에 대한 북한내 논쟁을 종식시키고 확실하게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겠다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우한 공항에 고려항공 출현 우한 공항 관계자들은 “11일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지방출장 때 이용하는 7인승 비행기 ‘걸프 스트림’이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와 나란히 서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고려항공은 우한 공항에 취항하지 않고 있다. 현지인들은 11,12일 오전 우한시내 주요 도로와 둥후 관광지 부근의 교통이 통제돼 심각한 체증현상을 빚었으며 황쥐(黃菊) 부총리의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광저우의 이상 징후 홍콩 TVB 방송은 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함된 일행이 12일 오후 5시쯤 광저우 바이톈어 호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일행이 검은색 벤츠를 포함해 10여대의 차량을 나눠 타고 호텔 정문으로 난 길을 통해 로비에 도착한 장면을 내보냈다. 일행은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당서기와 황화화(黃華華) 성장 등 고위층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정사복 경찰 100여명을 호텔 주변에 배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jj@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49년만에 대회 3연패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애플비, 49년만에 대회 3연패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 3연패를 달성했다. 애플비는 9일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4타로 싱과의 연장전에 끌려갔지만 연장 첫 홀을 버디로 장식, 우승컵을 안았다. 애플비는 이로써 진 리틀러(1955∼1957년) 이후 49년 만에 이 대회 3연패를 이루며며 상금 108만달러와 함께 부상으로 주어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를 3년 내리 받았다. 애플비는 특히 PGA 투어 통산 7승 가운데 3승을 이 대회에서 챙겼다. 애플비는 “이 대회 우승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그것도 3연패를 이루다니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싱은 이날 7언더파 66타를 몰아쳤지만 연장전에서 2.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날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곁들여 3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이 대회에서 단 한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최경주는 합계 10오버파 302타로 28명 가운데 공동 19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렉서스 수입차판매 첫 1위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렉서스가 BMW를 제치고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일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전년(2만 3345대)보다 32.4% 증가한 3만 90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렉서스가 5840대를 기록,1999년부터 정상을 지켜온 BMW(5786대)를 제치고 2001년 국내 진출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BMW(5051대)가 렉서스(4922대)에 100대 이상 앞섰지만 12월 판매량에서 렉서스가 918대로 BMW(735대)를 크게 앞서 막판 역전을 이뤄냈다. 메르세데스-벤츠(4012대)가 뒤를 이었고 혼다(2709대), 아우디(2698대), 크라이슬러(2158대), 폴크스바겐(1635대), 포드(1353대), 볼보(1260대) 등이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이 236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혼다 CR-V(1288대)와 BMW 320(1249대)이 뒤를 이었다. 한편 12월 한달간 등록대수도 특소세 인하 환원조치 등의 여파로 사상 최대인 3811대를 기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車 살때 환경등급 보세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78종의 자동차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환경 등급’을 매겨 발표했다. 휘발유 차종 가운데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는 뉴SM3(르노삼성)와 NF쏘나타2.0(현대), 오피러스2.7(기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경유차 가운데 렉스턴IDI(쌍용), 스타렉스(현대) 등 차종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22일 국내 시판 중인 승용차와 RV차, 소형승합차 가운데 국산차 89종, 수입차 188종을 상대로 3종의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탄화수소·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한 뒤 1∼5등급으로 분류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산차 가운데 뉴SM3 등 휘발유차 7종과 로체 디젤(기아)·쏘나타 디젤(현대) 등 경유차 2종, 그랜저 2.7(현대)·뉴SM5(르노삼성) 등 가스차 2종이 각각 가장 친환경적인 1등급 차로 분류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5등급 차는 렉스턴 IDI(쌍용), 스타렉스(현대), 액티언(쌍용), 아반떼XD 디젤(현대), 쎄라토 1.5디젤(기아) 등이다. 수입차 중에선 휘발유차의 경우 CLK350 쿠페(메르세데스-벤츠)와 사브9-5 Linear 머스탱(포드) 등이 1등급으로 꼽혔고, 푸조 206RC,MINI Couper(BMW), 푸조 407 2.0HDi 디젤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GM대우와 쌍용·닛산 등 3개 차량 제작사는 1등급 판정을 받은 차종이 한 대도 없었다.환경부는 “소비자에게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구매를 돕기 위해 환경등급을 매겼다.”면서 “내년부터는 배출가스등급 평가대상을 이륜차와 대형차 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 자동차 역사 새로 쓴다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 자동차 역사 새로 쓴다

    지난 15일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부터 중국 동북구 창춘시에서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모델을 생산, 내년 3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우스 판매가격은 대당 28만 8000위안∼30만 2000위안(3600만∼3775만원,1위안=125원 기준)이 될 전망이다. ●혼다 내년 6~7월 국내시장 진출 혼다는 내년 6∼7월쯤 어코드(3.0) 하이브리드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현재 북미에서 3만 140달러(약 3074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고유가와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하이브리드카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미 1997년에 복합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일반에 판매했다. 현재 판매중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해리어(RX400H), 클루저(하이랜더), 크라운, 에스티마 등 8종에 달한다. 2003년 4만 3000대에 불과하던 프리우스 판매량은 지난해 12만 5000대로 급증한 뒤 올해도 11월까지 12만대가 팔렸다. 도요타는 2010년 미국에서만 60만대,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할 계획이다. 99년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개발, 판매한 혼다는 2002년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발표, 빅히트를 기록했다. 연비가 약 20㎞/ℓ에 달하는 시빅 하이브리드는 올해 북미에서 4만대 이상 팔렸다. 지난해 말에는 중형차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지난 10월 도쿄모터쇼도 일본차업계의 하이브리드 향연을 방불케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파인(FINE)-X’를 비롯해 신세대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에스티마’ 컨셉트카,4500㏄,6기통 엔진의 고급세단에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GS450h 등을 선보였다. 혼다는 뉴 시빅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내놓았고 마쓰다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접합된 ‘프리머시 하이드로젠 RE 하이브리드’를 출품했다. ●포드 올 이스케이프 2만대 판매 성공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시장이면서도 일본업체에 ‘안방’을 내주고 있는 미국 ‘빅3’도 하이브리드카에 욕심을 내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10월 이스케이프 SUV 하이브리드를 출시, 올해 2만 4000여대를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포드는 머큐리 마리너 하이브리드카 등 다양한 차종에 하이브리드 기능을 추가해 2010년에는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2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GM은 2007년부터 12종의 하이브리드카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7년까지 닷지 듀랑고와 벤츠 S클래스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카보다는 디젤엔진의 효율성 강화에 주목했던 유럽 자동차업체들도 하이브리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9월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하이브리드 개발 체제에 BMW그룹이 참여했고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도 하이브리드차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현대 2010년 30만대 생산나서 전 세계 자동차업계는 2010년이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3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도요타가 100만대 생산을 천명했고 현대차도 2010년 30만대 양산을 목표로 내걸었다. 포드도 25만대 생산을 장담하고 있어 하이브리드 시장 쟁탈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 부품값·수리비 ‘천차만별’

    수입차 부품값·수리비 ‘천차만별’

    말로만 나돌던 수입차의 턱없이 비싼 부품값 실태가 드러났다. 차값이 훨씬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의 국산차에 비해 부품값은 4배, 도장료는 1.8배나 비싸고 같은 수입차간에도 부품·공임(工賃)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손해보험사의 수리비 지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량 대비 약 2.7배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교통사고때 파손 빈도가 높은 앞범퍼와 헤드램프, 후드 등 주요 부품의 가격이 국내 최고가 승용차인 현대 에쿠스 VS 450에 비해 최저 1.8배(헤드램프)에서 최고 5.4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 가격이 7310만원인 에쿠스 VS450의 경우 앞범퍼 커버 가격이 9만 9000원인 반면, 신차 가격이 7042만원인 볼보 S802.9는 앞범퍼 커버가격이 87만 4600원까지 청구돼 약 8.8배 차이를 보였다. 도장료도 수입차와 국산차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에쿠스의 후드 도장료가 17만원인데 반해 차값이 4700만원에 불과한 아우디A4 2.0은 31만원에 달했다.4390만원짜리 BMW 320i는 무려 40만 5000원이나 청구했다. 렉서스ES 330(5750만원) 역시 45만원이나 됐다. ●수입차간에도 천차만별 후드의 경우 같은 8000만원대 수입차라도 80만원 이상 차이났다. 8200만원짜리 아우디A6 3.0은 후드값으로 53만원을 청구한 반면 8290만원짜리 벤츠 E240의 후드가는 무려 133만원에 달했다. 에쿠스는 27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수입차 내에서도 차값이 훨씬 싼 모델의 부품가가 오히려 더 높게 청구되는 등 주먹구구식 부품가 산정이 적지 않았다. 차값이 4390만원인 BMW320의 헤드램프가 101만원인데 반해 8870만원짜리 520은 82만원에 불과했다. 아우디 역시 4745만원짜리 A4 2.0의 헤드램프값이 67만원으로 8200만원짜리 A6 3.0(34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도장료 역시 아우디 뒤범퍼가 19만원인데 반해 BMW는 35만원이나 됐다. 에쿠스는 12만원. 같은 수입차에 대한 도장료도 부르기 나름이었다.BMW 530i의 후드패널(보닛) 도장료의 경우 딜러공장은 45만원, 일반공장은 19만 8000원이었다. 해당 수입차업체들은 “실제 수리 현장에서는 훨씬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단순 가격 비교는 무리”라면서 “부품 수입수량, 운송방법, 중간마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시간당 공임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입차들이 부품은 본국에서 공수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수리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BMW와 벤츠는 약속한듯 4만 6000원으로 맞춰 가장 비쌌다. 반면 같은 독일차로 가격이 엇비슷한 아우디는 2만 7500원에 불과했다. 렉서스는 2만 5000원이었다. 물론 이 역시 국산차의 평균 공임 1만 9370원에 비해서는 비싼 것이다. 일본의 경우 수입차의 시간당 공임을 일본차에 비해 1.23배 높게 인정하고 있다. 조사대상 수입차 가운데 렉서스(1.29배) 정도만 이 기준에 들어맞고 BMW·벤츠는 2.37배에 달했다. ●국산차 이용자에 전가 우려 보험개발원은 수입차 수리비가 과도하게 지급되면 상대적으로 국산차 보유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 청구가가 적정가에 비해 높을수록 수입차 사용자들의 보험료도 영향을 받게 된다. 수입차 전문 정비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가격의 수입차간에도 공임이나 도장료가 차이가 나는 것은 업체마다 정책적으로 책정한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BMW나 벤츠는 한국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높은 가격을 책정한 반면 포드, 아우디 등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적정 수준으로 공임을 받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0.6초에 소비자 잡기’ 디자인에 올인

    “상품을 팔려면 0.6초 내에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미국의 경영학자 톰 피터스) 제품의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아도 디자인이 나쁘면 외면받는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디자인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90년대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품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개발예산 및 전문인력 부족, 영세업체 난립 등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디자인 강국에는 못 미치는 ‘변방 국가’에 머물러 있다. ●기업, 디자인에 죽고 살다 디자인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이다. 경쟁 제품에 비해 가격이 20∼30% 정도 비싼 데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었다. 애니콜 모델인 ‘이건희폰’(2002년),‘벤츠폰’(2003년),‘블루블랙폰’(2004년) 등은 전세계적으로 각각 1000만대 이상씩 팔렸다. 이는 삼성이 지난 1996년을 ‘디자인 혁명의 해’로 선언한 이후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힘써 온 결과다. 벤처기업인 레인콤도 디자인을 무기로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했다.“디자인에 비해 부품이 크면 부품은 구겨서라도 넣어야 한다.”는 레인콤 양덕준 사장의 말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누적된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애플컴퓨터가 1998년 속이 들여다 보이도록 만든 ‘누드 컴퓨터’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디자인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국내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모토롤라도 과거 투박한 제품 이미지에서 탈피, 디자인을 개선한 ‘레이저’를 앞세워 올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박희면 본부장은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에서 디자인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라면서 “하지만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디자인 투자 규모는 0.3% 수준으로 선진국의 3%에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및 업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디자인 강국, 무엇이 문제인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 전문회사는 지난 97년 80개에서 올해 1127개로 15배 가까이 늘어 양적으로는 팽창을 거듭했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매출이 2억 4000만원, 종업원 수는 4.3명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업체의 72.7%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과당경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자인 신규 전문인력이 매년 3만 6000명씩 배출돼 미국(3만 8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본부장은 “실무가 아닌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산업의 수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디자인 정책을 실시하는 유일한 국가이지만 지원규모가 미흡한 것은 흠이다. 올해 정부의 디자인 연구개발(R&D) 예산은 193억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한해 디자인 투자비용(1000억원)의 4분의1, 전체 국가 R&D 예산(7조 7996억원)의 0.25%에 그치고 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한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회 산업디자인진흥대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의 환경개선사업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국가환경디자인개선사업, 각 지역의 디자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디자인혁신사업 등이 추진된다. 김호원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은 “디자인개발은 기술개발에 비해 투자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지만, 실제 투자금액은 4분의1 수준”이라면서 “국가·지역통합형 디자인 혁신체제를 마련, 선진국 대비 80% 수준인 디자인 역량을 오는 2008년까지 90%로 높이고, 디자인 부가가치도 현재 7조원에서 20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APEC] 정상들 “WTO위해 EU에 각 세워야 ”

    18일 개막된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연합(EU)에 각을 세우고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과 관련된 입장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정상들은 WTO(세계무역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EU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수출 및 농업보조금 철폐를 촉구하면서 EU를 압박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로비서 20개국 정상 차례로 영접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폴 마틴 캐나다 총리는 DDA와 관련한 특별성명 내용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특별성명 내용은 오랜 시간 협의됐기 때문에 처음부터 논의하는 문제에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특별성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의는 노 대통령의 모두발언(4분), 부시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의 발언(각 7분), 자유토론(1시간30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20명의 정상들을 상대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때로는 정상들의 발언을 요약하면서 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녁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1000여명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이 열렸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약주인 ‘천년약속’으로 건배를 했다. 정상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V자형으로 앉았으며 뒤에는 다른 참석자들이 원탁테이블에 앉아 만찬을 했다. ●반기문 장관·라이스 나란히 앉아 대화 특히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 이어 문화공연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열창과 한류스타 보아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정상회의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후 1시25분쯤 벡스코 로비에 서서 정상들을 차례로 영접했다. 정상들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를 시작으로 약 1분 간격으로 승용차를 타고 벡스코 입구에 내렸다. 정상들이 승용차에서 내리면 백영선 외교통상부 의전장이 영접을 했고, 입구를 들어서면 노 대통령은 악수를 교환하고 일일이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은 APEC 정상 의전용 차량인 에쿠스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으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서 가져온 경호용 캐딜락 리무진과 벤츠 리무진을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등을 세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국 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연설을 갖고 대한민국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면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을 때 이익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 ‘자동차 비수기 탈출’ 마케팅경쟁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 자동차업계가 연말까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할인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XD의 할인폭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트라제XG와 테라칸은 30만원 할인된다. 현대카드로 현대·기아차를 구입하면 전 차종에 걸쳐 20만∼50만원을 할인 받은 뒤 나중에 현대카드를 쓰면서 쌓인 포인트로 갚을 수 있다. GM대우는 레조 LPG와 매그너스를 120만원 할인해준다. 라세티는 110만원. 경차인 마티즈와 소형차 젠트라를 구입하면 각각 24개월,12개월의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11월에 단종된 9인승 미니밴 카니발(구형)을 구입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쎄라토 디젤은 100만원, 쎄라토 가솔린은 84만원 각각 할인된다. 쏘렌토와 오피러스는 각각 50만원,30만원 할인된다. 쌍용차는 무쏘SUT(픽업트럭)를 구입하면 운전석 에어백과 고성능 타이어 등 156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로디우스는 80만원, 렉스턴은 47만원 상당의 안전장치를 받을 수 있다. 또 코란도 밴은 130만원 할인된다. 르노삼성은 SM3 뉴제너레이션 구입 고객에게 MP3를 지급하고,2004년 이후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일 경우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원한다. 수입차 업체들도 적극적이다. BMW코리아는 11월 BMW 전모델을 대상으로 제주 왕복항공권 2장과 제주 하얏트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320i CP,523i CL,740Li,750Li는 할부 금융 및 리스 이자율을 11.99%에서 최저 9.0%로 인하했다. 벤츠코리아는 C200K 모델에 한해 차값의 5%에 해당하는 등록세 250만여원을 지원하고,C클래스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60만원 상당의 소니 디지털카메라를 준다. 재규어코리아는 뉴XJ시리즈를 사면 고급 DVD 체인저 등 3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와 CR-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네비게이션 및 각종 액세서리 패키지, 적재함 커버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PT크루저(부가세포함 2990만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스포츠카 크로스파이어 쿠페(5390만원)는 48개월 무이자 혜택과 함께 취·등록세까지 지원해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차 BMW ‘추락’

    1999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던 BMW가 3위로 내려앉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도요타의 렉서스가 526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벤츠 292대,BMW 287대, 아우디 222대, 혼다 211대, 포드 210대, 크라이슬러 196대, 폴크스바겐 195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 9월에는 BMW-렉서스-아우디-혼다-벤츠 순이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APEC 정상회의 의전차량으로 제공한 150대가 계약은 이뤄졌지만 등록이 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50대를 감안하더라도 BMW의 10월 판매는 437대로 렉서스와 큰 차이가 난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BMW가 장기간 1위를 유지하면서 다소 식상한 감을 주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순위 변동이 더욱 급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 2935대보다 12.9% 감소한 256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는 32.4% 증가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효율 신차 경연장’ 도쿄모터쇼 둘러보니

    ‘고효율 신차 경연장’ 도쿄모터쇼 둘러보니

    |도쿄 류길상특파원|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자존심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제39회 도쿄모터쇼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는 물론 마쓰다, 스즈키, 수바루, 미쓰비시 등 나머지 업체들도 미래형 차량과 컨셉트카를 의욕적으로 공개했다. 반면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는 최근 경영악화를 반영하듯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컨셉트카를 내놓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서가는 일본차 23종 25대의 차량을 전시한 혼다는 ‘스포츠 4’와 ‘WOW’,‘FCX’ 등 3대 컨셉트카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CX컨셉트카는 저상화 기술을 통해 차체를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 개발된 수소흡수 물질을 사용한 차세대 콤팩트 수소 탱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560㎞를 달릴 수 있다. 혼다는 또 가정에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공개함으로써 수소충전소 확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스포츠 4는 4인승 스포츠 세단으로 2000㏄ 직렬 4기통 i-VTEC 엔진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4륜 독립형 슈퍼핸들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WOW는 애완견을 위한 별도공간을 마련했고 애완견이 쉽게 뛰어오를 수 있도록 바닥을 최대한 낮게 만들었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1인용 자동차 ‘아이스윙’을 타고 등장했다. 저항성 우레탄 몸체를 천으로 싸 충격을 완화해주는 이 차는 조이스틱을 움직여 방향을 틀고 속도를 낼 수 있다. 혼잡한 곳에서는 2륜 모드로 천천히 가고 속력을 내야 할 때는 3륜 모드로 전환해 달릴 수 있다.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Fine-X’는 운전석 공간이 캠리를 능가하고 걸윙(gull-wing·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형식) 도어를 채택했다. 닛산은 장난감차를 연상케 하는 미니전기 자동차 ‘피보’로 인기를 끌었다. 운전석 부분이 360도 회전해 차를 돌리지 않고 전후진이 가능하다. 닛산은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이 피보 외에 무려 5종의 컨셉트카와 3종의 프리뷰카를 직접 타 보면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마쓰다는 하이드로젠 리(Hydrogen Re)라는 이름의 수소-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았다. 스즈키도 연료전지 컨셉트카 ‘이오니스(IONIS)’를 선보였다. ●썰렁한 미국차 미국 빅3의 부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추락하는 거인’ GM은 캐딜락 4개 모델, 시보레 2종, 허머 2종, 오펠 5종, 사브 3종 등 17개 모델을 내놓았다. 연료전지 컨셉트카 ‘시퀄’은 3년내에 레인지(Range·오토차량의 변속 범위)를 두배 증가시키고 가속 시간을 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포드는 3.0ℓ V6 듀라택 엔진을 장착한 SUV ‘이퀘이터’와 신소재 파워 하드톱을 가진 2도어 컨버터블 ‘포커스 비네일’을 선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콤팩트한 원박스 바디로 이루어진 5인승 컨셉트카 ‘아키노’를 선보였다. 운전석쪽에 1개, 조수석쪽에 2개, 총 3개의 도어를 가지고 있는데 조수석쪽 도어중 뒷좌석 승객용 도어는 앞좌석 도어와 반대 방향으로 열리도록 돼 있다. ●신차로 무장한 유럽차 폴크스바겐은 136마력의 차세대 TDI 엔진 CCS를 갖춘 ‘에코레이서’를 공개했다. 연비가 29.4㎞/ℓ나 되고 최고시속은 23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3초 만에 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소연료 자동차인 ‘F 600 하이지니어스(HYGENIUS)’를 컨셉트카로 공개했다. 연비가 ℓ당 약 34.5㎞나 되며 한 번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다. 최대 파워 115마력.BMW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X3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는 시속 100㎞ 가속에 6.7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235㎞에 이른다. ●체면세운 한국차 50여평의 독자부스를 확보한 현대차는 컨셉트카로 ‘네오스(Neos)-3’를 처음 선보였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시켜 안락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모델로 현대차가 개발한 4.6ℓ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됐다. 전장 4980㎜, 전폭 1960㎜, 전고 1675㎜의 크기로 제작됐다. 네오스-3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현대차 부스를 찾은 수백명 외신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년 1월 일본시장에 본격 상륙할 신형 그랜저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과 2년전만 해도 부스가 썰렁했었는데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38평 크기의 부스에 2000㏄ 터보엔진을 탑재한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스포츠 컨셉트카와 옵티마 후속 세단 로체를 전시했다. ukelvin@seoul.co.kr
  • [조현석 기자의 맘대路 멋대路] 묘향산 단풍교향곡

    [조현석 기자의 맘대路 멋대路] 묘향산 단풍교향곡

    가을 여인의 자태가 이보다 더 매혹적일까. 묘향산이 내뿜는 화사하고 해맑은 정취가 새삼 가을임을 실감케 한다.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곱게 갈아 입은 묘향산은 마치 단아한 한복을 차려입은 조선의 여인네 형상이다.‘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던가. 묘향산에 한번 노니는 것이었지(平生所欲者何求 每擬妙香山一遊)’라던 조선시대 방랑시인 김삿갓의 노래처럼 가을 묘향산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평양과 묘향산에서의 짧았던 3박 4일. 은행 나뭇잎이 길가를 노랗게 수놓은 평양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래도 묘향산의 화사한 가을이 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좀더 머물며 그곳의 아름다운 가을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까지 자유롭게 그 곳에 갈 수 없다는 게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평양 시민과 자유롭게 인사 나누며 묘향산에서 단풍 나들이를 즐길 그날은 언제 올까. 하늘이 유달리 높고 푸르렀던 평양과 묘향산의 가을 속으로 안내한다. 글 사진 평양·묘향산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1 서울에서 평양까지 묘향산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지도상 거리로도 서울∼대구 정도쯤. 서울에서 평양까지 비행기로 55분, 평양에서 묘향산까지 버스로 2시간 정도로 바삐 움직이면 서울에서 당일 여행도 충분할 것처럼 보인다. 22일 오전 9시35분.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평양에 제공된 페인트 등 외장재 활용 등을 점검하기 위해 꾸려진 ‘평양·묘향산 방문단’ 130여명을 태운 대한항공 9815편이 인천공항을 떠나 평양으로 출발했다. 서해 직항로를 따라 북으로 기수를 돌린 지 55분.“북한 진남포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조금 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라는 기장의 짤막한 안내 방송에 이어 비행기는 평양 순안공항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자유롭게 갈 수 없는 땅 평양은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짧은 비행끝에 도착했다. 공항은 한적하고 깔끔했다. 활주로에는 구소련 제 투볼레프 기종의 고려항공 여객기 10여대가 눈에 띄었다. 트랩카의 계단을 내려 공항 버스로 갈아탄 뒤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걸린 대합실에 들어섰다. 짐을 찾은 뒤 간단한 수속을 밟고 공항을 빠져 나왔다. 수속은 통일부에서 내준 ‘방문증명서’를 보여주는 것으로 쉽게 끝났다. #2 노랗게 물든 평양 거리 평양 시내로 들어 가는 길은 그리 낯설지 않다. 추수를 막 끝낸 한가한 농촌의 풍경이다. 논밭 사이로 볏짚을 나르는 농부와 논 위에 듬성듬성 쌓여 있는 볏가리는 어린시절 외갓집 가는 길을 연상케 한다. 길가에 하얀 억새가 바람에 한들거리고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오갔다. 멀리 농촌 문화주택지라고 불리는 3∼4층짜리 건물들이 보인다. 버스에 동승한 북측 안내원은 차량 이동중 사진촬영을 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모르는 것은 정확하게 알도록 안내원에게 물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떠날 때는 아름다운 추억만 남기고 가시라요.”라며 인사한다. 얼마전 다녀온 개성의 안내원보다는 사뭇 세련(?)돼 보였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22㎞, 버스로는 20∼30분 걸린다.1998년에 건설된 9·9절 거리를 지나 평양시내 입구인 금성거리에 들어섰다. 멀리 항일투쟁열사들의 묘역이 있는 대성산을 지나자 사람들을 가득 실은 궤도 전차와 무궤도 전차가 분주하게 오갔다. 잿빛 콘크리트 건물뿐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분홍빛으로 칠한 아파트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거리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중심가인 승리거리에는 인민대학습당(도서관), 김일성광장, 주체사상탑이 차례로 눈에 들어왔다.“목재를 안쓰면서 조선시대 건축미를 재현해 놓은 것”이라는 안내원의 자랑이 이어진다. 낮 12시. 숙소인 양각도 국제호텔에 도착했다. 양각도 호텔은 대동강 가운데 있는 양각도 섬에 지어진 호텔.48층짜리 호텔은 특등에서 3등실까지 1001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2등실 1박이 150유로다. 호텔앞에는 9홀짜리 골프장을 갖추고 있다. 방에서는 대동강변의 전경과 멀리 둥근 텐트모양의 능라도의 ‘5월 1일 경기장’,170m 높이의 주체탑, 유경호텔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평양 관광은 김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고향집,82년 건립된 개선문, 주체탑 등 대부분 김일성 주석의 항일 운동, 혁명 사업 등과 관련돼 있어 남측 사람들은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밤이 깊어오자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공연이 시작됐다.10만명이 동원된 대규모 공연이다. 공연을 본 한 남측 관람객은 “일부 이념적인 내용을 빼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의 공연”이라고 촌평했다. #3 평양에서 묘향산까지 23일 오전 8시 버스는 서둘러 묘향산으로 향했다. 일요일이어서 거리는 한적했고, 평양역 등 역들은 등산복 차림의 시민들로 가득했다. 묘향산과 구월산, 원산 성도현, 함경북도 칠보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는 사람들이다. 평양에서 묘향산까지는 160㎞. 버스로 순안공항과 숙전, 안주를 거치는데 왕복 4차선이 깔려 있어 2시간 만에 도착했다. 묘향산의 지명은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 묘향천과 청천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숙박시설은 14층 규모의 피라미드식 특급호텔인 향산호텔이 있다. 향산호텔에 짐을 푼 뒤 1.5㎞떨어진 탐밀봉 기슭의 국제친선전람관을 돌아봤다.78년 개관한 세계에서 보기 드문 ‘선물 박물관’이다. 청기와 지붕의 박물관은 김 주석 부자가 북한을 방문한 178개국 국빈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 21만 9370여점(2004년말 현재)이 전시돼 있다.“선물을 하나 보는데 1분씩만 잡아도 모두 보려면 1년 6개월이 걸린다.”는 게 안내원 설명이다. 모두 150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선물 중에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지난 98년 방문때 선물한 금 황소와 62년 역도산으로 알려진 김신락이 선물한 ‘벤츠’ 승용차, 펠레가 선물한 축구공 등이 눈에 띈다. 전람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며, 입장시 덧신을 신어야 한다. #4 가을향기 그윽한 묘향산 묘향산 등반길을 따라 난 향산천의 물빛이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바닥에 깔린 조약돌이 파란 하늘 빛을 받아 쪽빛으로 빛난다. 등산로는 5개의 등산로 가운데 만개의 폭포가 있다는 만폭동(萬瀑洞). 입구에서 무릉폭포, 비선폭포,9층폭포까지 4㎞다. 신향산 지구에 있는 이 등산로 사이로 곧게 뻗은 소나무와 그 사이로 빨갛게 물든 단풍 나무가 반긴다. 길가에서는 등산객, 소풍 나온 아이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입구에는 ‘명승지 입장료금 적용에 대하여’라는 간판과 함께 어른 40원, 어린이 20원, 외국인 25달러라는 간판이 눈길을 끌었다. 허봉순(24) 안내원이 등반길에 함께하며 휴대용 마이크로 설명을 늘어놨다. 묘향산이라는 이름은 이 곳에 많이 자생하는 향나무와 측백나무가 그윽하고 묘한 향기를 내뿜는다 해서 유래됐다고 한다. 최고봉인 1909m의 비로봉을 비롯해 화강암으로 된 웅장한 봉우리와 기암괴석, 맑은 계곡과 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서곡폭포. 만폭동의 일만폭포가 시작되는 ‘교향곡’의 서곡이라는 뜻이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물줄기가 약했지만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난다. 이어 하무릉폭포를 지나 나무꾼 총각들이 경치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쉬었다고 해서 붙여진 무릉폭포를 만났다. 폭포 위 무릉소에는 청정어종인 버들치가 산다고 한다. 등산로는 생각보다 가팔랐다. 바위를 파내어 계단처럼 길을 냈다. 40분쯤 산길을 오르자 ‘만폭동 8선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은선폭포가 나오고 여기에 아담한 정자 은선정이 나온다. 정자 앞에는 ‘묘향산은 천하제일 명산’이라는 김 주석의 글이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지난 91년 이 곳을 다녀간 김 주석의 지시로 92년 새긴 글귀다. ‘쉬었다 가자.’며 푸념하는 일행을 안내원이 남측에도 많이 알려진 ‘휘파람’을 부르며 달래준다. 감칠맛나는 노랫가락에 다시 힘이 솟아난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유선폭포와 그 사이를 잇는 유선다리, 은정폭포를 지나 장수바위에 이르자 북측 안내원이 다음 일정때문에 여기까지만 오른다며 하산할 것을 종용한다. 유선폭포는 길이가 60m에 이르는데 팔담우에서 비탈진 수직벼랑에서 폭포수가 쏟아진다. 만폭동 절경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아쉽지만 2시간의 짧은 등반을 마친 뒤 보현사를 보기 위해 올라간 길을 거슬러 내려왔다. 산 아래있는 보현사는 ‘부처의 도덕’을 맡아본다는 보현보살의 이름으로 명명된 사찰.1042년 정종 8년에 굉확(宏廓)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가 다시 복원한 건물이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려면 조계문, 해탈문, 천왕문 등 3개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첫 관문인 조계문은 불교의 조계파에 속하는 절간문이라는 뜻이며, 두번째 문인 해탈문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라는 의미다. 보현사 팔만대장경 보존고에는 팔만대장경으로 처음 찍은 판본 6793책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심경이 있다. 묘향산에서 내려오는 길 만폭동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한 시인의 글귀가 귓가를 스쳤다.‘만폭동 오름길은 십리도 못되는데 한낮이 기울도록 못다올랐네, 오르자니 무릉폭포 걸음 붙들고, 머물자니 유선폭포 어서 오라 부르네, 저 해를 멈춰세워 백날 보면 다 볼가, 하루해가 짧은 줄 예 와서 알겠구나.’ #5 여행길에 만난 사람들 관광길에 만난 북측 사람들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평양 학생소년문화궁전에서 자수를 배우는 최향미(8)양은 수줍음이 많지만 예의가 무척 바른 소학교 2년생. 질문을 던지면 한땀한땀 집중해 만들던 호랑이 자수를 그 자리에 놓고 벌떡 일어나 또박또박 대답한다.“방과후에만 두달반째 만들고 있습니다.” 가야금을 배우는 여중생 김향순(13)양은 사진촬영을 하는 기자가 신기한듯 보며 애써 웃음을 참는 모습이 예쁘다. 평양 민족식당의 종업원 정은심씨는 20대 초반의 처녀. 불고기를 불판에 구워주면서 틈나는 대로 무대에 나가 노래를 불러준다. 그녀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부르는 ‘휘파람’에 손님들이 잠시 젓가락질을 멈춘다.“고등중학교때 학생궁전에서 배웠다.”는 노래 솜씨는 가수 뺨칠 정도로 수준급이다. 묘향산 향산호텔의 종업원 이은실씨는 저녁식사를 하는 손님들과 함께 노래를 하며 흥을 돋워준다. 끝날무렵에는 어깨동무를 하며 ‘다시만나요’라는 북한 가요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힌다. 역사박물관 안내를 맡은 김옥순씨는 해박한 역사지식과 함께 유머도 풍부하다. 조선시대 유물관을 지날 즈음 “조선시대 유물은 다 남쪽에 있는데 통일되면 그때 유물을 보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라며 재치있게 넘긴다. ●여행메모 북측의 공식 외국환은 유로화지만 상점 등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1유로가 북한돈 170원. 양강도 국제호텔 객실의 TV에는 BBC방송과 일본, 중국 방송 등 여러개의 채널이 나온다. 전화는 남측만 빼놓고 전세계 모든 국가의 통화가 가능하다. 숙박료는 2등실 1박이 150유로다. 향산호텔은 사우나와 안마, 노래방, 당구장 시설 등을 갖췄다. 사우나는 2유로, 안마는 50분에 15유로. 숙박료는 1박에 100∼200유로. 먹을거리는 평양에서는 옥류관의 평양냉면, 평양단고기집의 단고기 등이 유명하고, 묘향산은 향산호텔의 팔색 송어 요리가 유명하다.
  • 부산모터쇼 몸집 확 커졌다

    내년 4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부산모터쇼가 25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20일 벡스코와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내년 모터쇼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국내 완성차 5개 브랜드, 해외 수입차 17개 브랜드, 국내 상용차 3개 브랜드 등 25개 브랜드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1,2회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GM대우,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승용차 5개 브랜드와 현대상용차, 기아상용차, 대우버스 등이 각각 참여한다. 해외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와 벤츠, 렉서스, 푸조,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인피니티, 혼다 등이 참여한다. 모터쇼사무국은 또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 70부스 규모의 컨벤션홀을 전시2관으로 별도 마련, 바이어 상담과 수출판로 개척, 기업홍보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모터쇼 전체 전시면적은 벡스코 옥내외 전시장 및 컨벤션홀 등 모두 4만 1400㎡,1600개 부스 규모에 달하게 된다.2회 전시회의 3만 9000여㎡,1500개 부스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당초 올해 열릴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1년 연기되면서 참가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접수 결과 오히려 주최 측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부품업체 등을 포함해 전체 참가업체는 20개국 200여개 업체에 달해 수출상담도 사상최대인 4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회 부산국제모터쇼는 ‘차와 사람, 영원한 동반자’라는 주제로 내년 4월27일부터 5월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벤츠 ‘추락’ 수입차 9월 판매량 5위로 처져

    고급수입차의 대명사였던 벤츠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여전히 수입차 가운데 가장 고가이면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판매대수에서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312대가 등록돼 BMW(508대), 렉서스(453대)는 물론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아우디(317대)와 혼다(314대)에도 밀렸다. 벤츠가 5위로 내려앉은 것은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수입자유화가 시작된 1987년 유일하게 10대를 팔며 자리를 잡은 벤츠는 88년에도 94대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이후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차에 밀렸지만 2∼4위를 오르내렸고 미국차의 거품이 빠진 2001년에는 BMW에 이어 2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2001년 국내시장에 뛰어든 렉서스에 2002년부터 2위 자리를 내주면서 3위를 유지해왔다. 벤츠측은 5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연연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지만 8월에 비해 아우디가 22.9%, 혼다가 71.6%나 판매량이 증가한데 반해 벤츠는 오히려 10.6% 줄어드는 등 나머지 업체들의 추격이 무섭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는 2788대로 3위를 유지했지만 아우디(2788대)의 판매증가율이 315%, 혼다가 147%에 달한 반면 벤츠의 증가율은 18%에 머물렀다. 이는 판매량이 감소한 BMW나 렉서스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것이지만 수입차 전체 증가율 26.44%를 밑도는 것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9월에는 재고물량이 거의 소진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일 뿐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가 중저가 브랜드와 판매대수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BMW가격 품질에 비해 뻥튀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수입차는 BMW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전문인력 취업포털인 ‘엔카잡’은 최근 현직 자동차업계 종사자와 자동차학과 전공 대학생 등 자동차산업 전문인력 541명을 대상으로 ‘수입자동차 중 품질수준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되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설문에서 BMW가 31.8%로 가장 높게 나왔다가 28일 밝혔다. 나머지는 벤츠(28.3%)와 아우디(14.2%), 도요타(10.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BMW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2617대가 판매돼 점유율 20.2%로 렉서스(18.8%), 벤츠(14%)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린 브랜드. 일반 소비자들은 BMW를 선호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BMW의 가격 대비 품질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것이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유독 한국 소비자들이 BMW를 선호한다.”고 말했다.사정이 이런 데도 BMW코리아는 본사의 가격인상 정책을 이유로 9월부터 뉴3시리즈와 뉴7시리즈 모델 가격을 0.79∼2.02% 인상했다. 자동차 전문인력들은 또 2010년 국내 자동차업계가 세계 4강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57.7%)으로 보고 있지만 대립적인 노사문화(37%)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부품업체의 독자기술개발 능력 부족(25.9%), 품질경쟁력의 열위(21%), 완성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동차부품산업(12.8%)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8억대 땅부자도 임대주택 입주”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에 외제 승용차나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자산가들이 적지 않게 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이 27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4년 10월 말 공급계약을 하고 현재 입주를 완료한 18개 국민임대주택단지 입주자 1만 2014가구의 토지 및 자동차 소유자를 조사한 결과 194명이 공시지가 5000만원 이상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33필지 8억 3290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한 땅부자도 포함돼 있다. 취득원가가 8536만원에 이르는 벤츠 승용차를 소유한 입주자도 있었다. 안 의원은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에 저소득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재산가들이 적지 않게 입주한 것은 입주자 선정에 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입주자 선정 기준 및 입주자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998년부터 2004년 9월 말까지 공급계약을 맺은 94개단지 5만 9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인 가구 계약자의 비중이 24.2%에 이른다.”면서 “다자녀 가구에 우선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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