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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초콜릿폰 판매 1500만대 돌파

    LG전자의 ‘초콜릿폰’이 국내 휴대전화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는 5일 블랙라벨 첫번째 제품인 초콜릿폰이 국산 휴대전화로는 최초로 전세계에서 판매대수 1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2005년 11월)한 지 2년, 해외에 첫선(2006년 5월)을 보인 지 18개월만에 이룬 성과다.1500만대를 펼쳐 놓은 면적은 6만 1430㎡(1만 8615평). 상암 월드컵경기장(잔디구장)의 6배가 넘는다. 이전 국내 최고기록은 삼성전자의 ‘벤츠폰’으로 1300만대가 팔렸다. 전 세계적으로는 모토롤라의 ‘레이저’가 1억대이상 팔려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전세계 100개국에 출시된 초콜릿폰은 지난 4월 1000만대를 돌파,LG전자의 첫번째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다.8월 중순 1300만대,9월 말 1400만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LG전자측은 “출시가 늦었던 일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인 평균 200달러에 팔리고 있어 LG전자의 실적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하반기에 20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본부장은 “초콜릿폰의 성공은 단순한 통신기기로만 인식되던 휴대전화에 소비재의 감성개념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전략의 성공”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네트웍스 외국차 병행수입…가격·AS공방 ‘재점화’

    수입차 업계에 진실공방이 뜨겁다.SK네트웍스가 지난달 22일 병행수입을 통해 벤츠·BMW·아우디·렉서스 등을 기존 가격보다 6∼17%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서울신문 11월23일 21면 보도>.기존 수입차 업계와 SK네트웍스측이 자기들쪽에 유리한 주장만을 강변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무척 혼란스럽다. 지난 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 20주년 기념행사는 SK네트웍스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외국기업의 한국법인, 국내판매 공식딜러 등 수입차업계 대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SK네트웍스의 ‘합리적인 가격’ 주장에 대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시장잠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병행수입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가격 수준 ▲애프터서비스 신뢰도 ▲인증 절차 등 크게 3가지다. ●가격의 적정성 수입차 업계는 병행수입 가격이 결코 싼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각종 편의·안전사양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송승철 한국수입차협회 회장은 “병행수입 차량에 빠져있는 첨단사양을 다 넣으면 가격차이가 거의 없다.”고 했다. 웨인 첨리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중고시장에 내다팔 때 병행수입 차량은 공식수입 차량의 40∼50% 정도밖에 값을 못 받는다.”고도 했다.SK네트웍스측은 “잘 쓰지 않는 기능을 몇백만∼몇천만원씩 더 주고 장착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개적인 선택사양 가격비교를 제안했다. ●애프터서비스의 신뢰도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SK네트웍스가 수입차의 첨단 전자장비를 본사 지원 없이 자체 인력으로만 정비하는 것은 역부족”이고 말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엄선된 전문인력과 첨단 정비시설을 갖추고 3년간 6만㎞ 무상수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안전성 입증 여부 수입차 업계는 병행수입 차량의 인증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병행수입 업계는 안전검사의 핵심인 충돌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실제 충돌을 시켜봐야 사고때 연료누출이나 범퍼충격 흡수, 유리창 고정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육안으로 부품의 탑재 여부만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해외 무역업자들이 까다로운 안전검사를 거쳐 수입한 차를 재구매하는 것”이라면서 “굴지의 자동차회사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겨울철 자동차 점검 지금이 딱!!!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자동차 업계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현대(080-600-6000)는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등을 점검하고 간단한 소모품은 무료로 교환해 주는 ‘비포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기아차(080-200-2000)는 업계 최초로 인터넷 공모 출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중 10대 이상, 주말 40대 이상 차량이 모이는 곳을 방문해 점검과 부품교환을 해준다. 기아차 Q멤버스홈페이지에서 점검 희망일 20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GM대우(080-728-7288)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404개 정비사업소에서 엔진오일, 오일필터, 히터, 부동액,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무상 점검해주고 수리할 경우 10% 할인을 해준다. 르노삼성(080-300-3000)은 지역본부에서 자체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긴급 콜센터를 24시간 가동 중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렉서스·볼보는 15일까지,BMW·혼다는 22일, 크라이슬러 29일까지 부동액과 배터리, 오일류 등을 점검해 준다. 스노 체인 등 겨울철 액세서리를 업체별로 10∼30% 할인해 판매한다. 각사 인터넷 사이트에 자세한 일정과 위치 등이 나와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형제車들이 달린다… 시동걸린 ‘패밀리 룩’

    형제車들이 달린다… 시동걸린 ‘패밀리 룩’

    ‘멀리서 차의 일부분만 보고도 우리 회사 제품이란 것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디자인 경영’을 화두로 내세운 가운데 ‘패밀리 룩(Family Look)’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밀리 룩은 후드, 라디에이터 그릴, 앞뒤 램프, 실내 조명,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모니터, 오디오, 에어컨 등이 장착된 부분) 등 차의 특정 부분을 모델별로 비슷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자사 고유의 디자인 유형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아반떼-쏘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에 패밀리 룩을 적용해 온 현대차는 내년 1월 출시될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에도 비슷한 컨셉트를 적용했다.‘세련되고 당당함(Refined & Confident)’이 현대차 패밀리 룩의 키워드다. 최근에 나온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은 그랜저의 디자인에 더욱 가까워졌다. 내년 하반기 에쿠스 후속으로 출시될 ‘VI(프로젝트명)’도 에쿠스의 각진 외관을 버리고 그랜저, 제네시스 등과 비슷한 모양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계기판, 센터페시아 등 내부 조명은 스카이블루 색상으로 통일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일 “모델별 고유의 디자인 컨셉트와 모티브들이 가지는 개성을 극대화하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명칭에 있어서도 일관성을 살리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에 출시하는 새 모델의 명칭을 i10-i20-i30 등 ‘i시리즈’로 결정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입한 디자인 총괄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의 패밀리 룩을 추구할 계획이다. 첫 출발점은 내년 1월 출시될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다. 모하비는 곧게 뻗은 그릴과 후드로 강인함과 터프함을 부각시켰고 헤드램프, 후드의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과 범퍼 하단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뒤쪽 콤비램프는 전면부 디자인 구성요소와 일체감을 고려해 단순하고 정제된 기능적인 스타일을 적용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세계 톱 클래스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하면 디자인 면에서 기아차의 갈 길은 아직 멀고 기아차만의 디자인 개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GM대우는 마티즈, 젠트라, 라세티, 토스카, 윈스톰 등 주력 차종들에 ‘날렵한 곡선미와 강인한 역동성’,‘정적인 아름다움과 동적인 역동성’ 등의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올 초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학교 로열아카데미 출신인 김태완 전무를 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외국인 디자이너 3명을 채용했다. 르노삼성차는 2005년 ‘뉴 SM3’를 발표하면서 SM시리즈에 패밀리 룩을 도입했다.‘브이(V)’ 형태의 패밀리 룩을 개발, 이를 ‘SM7’에서 ‘SM5’,‘SM3’까지 일관되게 적용시켜 전면 헤드램프와 그릴을 ‘V’자(字)로 표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그룹의 3대 디자인 모토인 지능·전망·관능을 한국적인 환경에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의 유명 자동차들은 오래 전부터 고유의 패밀리 룩을 구축해 왔다. 벤츠는 후드 위에 달린 3각 별 엠블럼과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BMW는 사람의 신장(콩팥) 모양을 한 ‘키드니’ 그릴, 아우디는 네 개의 고리가 이어진 로고와 범퍼까지 내려오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렉서스는 커다란 ‘L’자 로고와 라디에이터 그릴, 캐딜락은 수직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후드, 푸조는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러시아 석유부자를 잡아라”

    세계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모스크바로 몰려들고 있다. 오일머니로 돈 풍년이 든 러시아에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신흥 갑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지난 22∼25일 모스크바 근교 대형 전시장에서 열린 ‘백만장자 박람회’에서는 침구, 보석류, 자가용은 물론 개인 전용기까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열띤 세일즈 경쟁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베르사체 수석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구치 전 수석디자이너 톰 포드, 루이뷔통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등 내로라하는 패션계 거장들도 새로운 금광을 선점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 러시아 갑부들의 사치품 소비는 급속도로 팽창중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타고 다니는 전용기 ‘걸프스트림’은 대당 최저 가격이 5400만달러(약 500억원)이지만 러시아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이다.하버드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 마셜 골드만 선임연구원은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1990년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러시아가 세계 사치품 시장의 큰손”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53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의 총재산은 2820억달러(약 262조원)에 달한다. 백만장자는 10만명(6700억달러)이 넘는다. 현금 보유액은 적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백만장자까지 따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20대에 이미 큰 부를 일군 젊은이들도 꽤 있다.전시장을 찾은 예브게니아 유마토바(21)와 스베틀라나 투로프소바(26)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여성들이다. 유마토바는 “자동차를 고르고 있는데 벤츠와 포르셰 가운데 고민중”이라고 말했다.올해로 3년째 박람회를 주최한 네덜란드 사업가 예브스 지라드는 이번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적 매출이 7억 4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차의 환경경영] (下) 친환경 미래차로 승부

    지난 14∼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친환경차 경연대회 ‘2007 미셰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현대차는 벤츠, 제너럴모터스(GM) 등 굴지의 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개조해 만든 연료전지차(FCEV)가 11개 차종이 참가한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유일하게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연료전지차는 수소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현대차가 친환경 자동차 경쟁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개발착수는 해외 경쟁사들보다 늦었지만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들을 내보이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생존수단이다. 가솔린·디젤 등 화석연료의 고갈 및 유가급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은 이쪽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5년부터 지역내 6만대 이상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무배출가스 차량(ZEV)’의 일정 비율 판매를 의무화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1대에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업계는 2020년쯤이면 하이브리드 전기차(통상 가솔린+전기)와 연료전지차의 판매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용화 단계에 들어선 연료전지, 하이브리드카 현대차는 수소, 전기, 바이오 등 다양한 동력원을 연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 SUV, 연료전지 버스(FCB),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FCB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 공식차량으로 제공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10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투싼 연료전지차의 업그레이드 모델도 곧 나온다. 출력·토크 등 동력성능은 기존 디젤엔진 차량과 비슷하면서 연비는 3배에 이른다.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연료전지 컨셉트카 ‘아이블루(i-Blue)’를 공개했다. 가솔린·디젤 차량을 개조해 만든 기존 연료전지차와 달리 처음부터 연료전지차 전용으로 개발한 첫 모델로 부품 경량화 등 상용화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미래시장 주력 차종 선택 고민 아직 고민이 많다. 동력원별로 각각의 장단 점이 분명한 가운데 어떤 형태의 차가 미래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냐는 전망의 문제다. 연료전지차는 연료(물·석탄) 수급이 쉽고 유해 배기가스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고 연료 가격이 비싸다. 대규모 수소충전소 설치도 걸림돌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부대비용은 적게 들지만 배터리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다는 것 등이 단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중적인 친환경 차종으로 유력해 보이지만 ‘탈(脫)석유’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도 않다.”면서 “가장 시장 친화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선택하는 데 현대차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곡물·원유 ‘쌍둥이 파동’ 조짐

    곡물·원유 ‘쌍둥이 파동’ 조짐

    내년도 세계 곡물 재고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눈앞에 둬 1973년 이후 35년만에 곡물과 석유의 ‘쌍둥이 파동’이 우려된다. 우리 경제에는 경상수지뿐 아니라 성장률과 물가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22일 농촌경제연구원의 ‘세계 곡물수급 동향’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내년 8월 말 쌀·옥수수·밀 등의 세계 곡물 재고율(재고량/소비량)이 15.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재고율 추정치 16.4%보다 1.2%포인트 낮고 72∼73년 곡물 파동 당시의 재고율 15.4%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곡물연도 기준으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곡물 소비가 생산을 초과하면서 곡물 재고량은 ▲2006년 3억 8882만t ▲2007년 3억 3572만t에 이어 ▲2008년 3억 1916만t으로 떨어질 전망이다.81년 3만 785t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내년 세계 곡물 소비량은 바이오 에너지의 수요 급증에 따라 사상 최고치인 20억 9539만t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곡물 재고율은 ▲2006년 19.1% ▲2007년 16.4%에서 ▲2008년 15.2%로 추정됐다.88년 재고율 31.4%의 절반 수준이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적정 재고율을 17∼19%로 봤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곡물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국제 곡물 수급의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화 추세여서 국제 곡물가격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량 자급률이 25%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비상이 걸렸다. 라면과 빵 등의 원료로 쓰이는 밀의 12월분 국제 선물가격은 t당 284달러로 1년전보다 48.7% 상승했다. 배합 사료용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옥수수 가격도 상반기에는 t당 14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4일에는 304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대두도 같은 기간 66%나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톰 벤츠 BNP 상품선물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공급마저 제한돼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유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현 추세가 역전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전문가들의 내년 유가 전망도 한달전보다 12% 높아진 배럴당 76달러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국내 수입차 ‘가격 거품’ 빠지나

    SK네트웍스가 벤츠,BMW 등 프리미엄급 수입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다. 차를 제조업체에서 직접 공급받는 게 아니라 외국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뒤 유통마진을 붙여 국내 시장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 국내 수입차 업계의 공급가격보다 6∼17% 싸다.SK네트웍스가 차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직수입 전문 매장을 열고 벤츠,BMW, 아우디, 렉서스, 도요타 캠리 등 5개 브랜드 차량의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모델은 ▲벤츠 3종(S600,S550,E350) ▲BMW 3종(750Li,535i,335i) ▲아우디 2종(A8 4.2QL,A6 3.2Q) ▲렉서스 1종(LS460) ▲도요타 캠리 1종(3.5V6) 등 총 10개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수입차 판매업체들이 채택한 다양한 옵션이 모두 적용되더라도 우리측 공급가가 10% 안팎 싸며, 옵션을 모두 뺀 최하위 등급으로 비교하면 기존 가격보다 최대 25%까지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벤츠 S550의 경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파는 것과 같은 옵션으로 비교하면 약 3000만원(15%) 싸지만 옵션을 없앤 최하위 등급과 비교하면 5000만원(24%)가량 저렴하다는 것이다.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는 도요타 캠리 3.5 V6의 경우 4500만원 수준으로 현대차 그랜저TG 3.8(약 4000만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존 수입차의 경우 옵션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거의 없었지만 각종 편의 사양, 소모품 패키지 등을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매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서비스센터 2곳, 전국 스피드메이트 제휴 서비스망 12곳 등 14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복합정비 공장을 신설하고 추가 제휴 서비스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을 계기로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당장 이날 ‘뉴 C클래스’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최대 1000만원가량 낮췄다. 앞서 BMW코리아가 528i를 기존 525i에 비해 1900만원 낮은 6750만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폴크스바겐, 사브 등도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기존 수입차 업계는 SK네트웍스 직수입의 성공 가능성에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와 안전성 등에서 기존 업체들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 들여오는 차는 한국의 각종 안전 및 환경 기준에 맞춰 제작된 차량들이지만 SK네트웍스의 직수입은 이런 사정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벤츠 돌진男’ 제이유 수배자

    휴대전화 서비스 불만으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SK텔레콤 본사에 돌진해 화제가 됐던 40대 남성이 제이유 다단계 사기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는 19일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해 해외를 오간 김모(47)씨를 여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제이유의 한 납품업체가 수십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과정에서 김씨는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제 운영자는 다른 사람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최다 수입차는 ‘렉서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입 자동차 브랜드는 어떤 걸까? 16일 수입자동차협회와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수입된 외국 승용차는 렉서스로 나타났다. 렉서스는 지난 2005년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5년 5840대가 수입된 데 이어 2006년 6581대, 올 들어 10월까지 6113대 등 모두 1만 8534대가 수입됐다. 2위는 BMW였다.2005년 5786대로 렉서스에 이어 근소하게 2위를 차지한 뒤 2006년 6101대, 올 들어 10월까지 6020대 등 3년간 모두 1만 7907대가 수입됐다. 3위는 메르세데스 벤츠로 3년간 모두 1만 3651대가 수입됐다. 연간 4000∼5000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4위는 혼다(1만 2370대),5위는 아우디(1만 805대) 순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본 혼다의 약진이다.2005년 2709대가 수입돼 브랜드별 4위,2006년에는 3912대로 5위였으나 올 들어 10월까지 지난 한해보다 47%가 늘어난 5749대가 수입돼 3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도 2005년 5대,2006년 8대에 이어 올 들어 10월까지 3대가 수입됐다. 최고급 승용차로 꼽히는 벤틀리도 지난해 8대에서 올해에는 78대나 수입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BEST 5’는?

    돈벼락을 맞는다면 이 차를!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멋진 자동차는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영국 야후(uk.yahoo.com)는 최근 자동차 섹션을 통해 ‘가장 비싼 자동차 베스트 5’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 부가티 베이론 (Bugatti Veyron) 한해 50대씩 총 300대만 판매되는 대표적인 럭셔리 슈퍼카. 기본 판매가는 약 15억원이지만 모델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매 가격은 3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에 경매에 나온 역사적인 첫 출고차량은 206억원에 낙찰됐다. 8000cc 엔진을 장착했으며 1001마력에 이르는 최대출력과 정지상태에서 2.5초만에 100km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자랑한다. 부가티 베이론의 고객으로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 유명 디자이너 랄프 로렌 등이 있다. 2. 페라리 엔초 (Ferrari Enzo) 유명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60주년을 기념해 350대 한정 판매로 기획된 모델. 그러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50대 더 생산됐다. 모델명은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이름을 땄다. 최대출력은 660마력이며 최고속력은 시속 350km,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4초. 페라리 엔초의 기본가격은 약 8억 3000만원이지만 한정 생산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15억원 정도에 거래된다. 잘 알려진 소유자로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알렌 등이 있다. 3. 파가니 존다 (Pagani Zonda)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담당자 홀라치오 파가니(Horatio Pagani)가 설립한 회사 ‘파가니’의 슈퍼카.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모델이다. 기본가격은 약 6억 3000만원이지만 수작업 공정을 통한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실제 판매가는 15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사용됐던 강력한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면서도 무게는 1230kg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360km 이상이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6초다. 4. 포르쉐 카레라 GT (Porsche Carrera GT) 포르쉐가 희귀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카라레 GT’는 보기 어려운 차다. 포르쉐의 레이싱 차량을 일반 도로에 맞게 개조한 모델로 기본가는 6억 1000만원이다. 현재까지 약 1200대가 생산됐으나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다.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 티에리 앙리 등이 갖고 있다. 5. 샐린 S7 (Saleen S7) 미국 최고가 스포츠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튜닝업체가 만들었다고 해서 유명하다. 가격은 약 6억원. 7000cc엔진을 장착했으며 시속 320km을 가볍게 넘기는 빠른 스피드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하는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또 구입자의 체형에 따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금만 팔아라”… 한정마케팅 붐

    “조금만 팔아라”… 한정마케팅 붐

    고객의 지갑을 열어라. 기업들이 한정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선 낯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란 직책을 신설, 마케팅에 속도를 붙였다. ●한정제품 인기 좋으면 다른 상품에도 적용 삼성전자는 서태지 앨범 출시 15주년을 맞아 MP3플레이어인 ‘옙 P2 서태지 스페셜 에디션’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정판으로 제품 뒷면에 서태지 친필 사인이 새겨져 있다.1만대만 판매한다.1번부터 1만번까지 고유번호가 매겨졌다. 또 서태지 기념앨범 음원 14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동영상을 내장했다. 서태지가 제품 선정에서부터 음원 세팅 등에 직접 참여했다. 서태지가 직접 세팅한 ‘서태지 이퀄라이저’‘서태지 글씨체’‘서태지 메뉴 인터페이스’ 등을 적용했다. 애플도 자사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에 아일랜드 출신 그룹인 ‘U2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MP3플레이어만이 아니다.LG전자는 지난 8월부터 중국 배우인 류더화(劉德華)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휴대전화 ‘샤인 류더화 스페셜 에디션’을 홍콩에서 판매하고 있다. 꼭 유명인사의 사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9월에 출시된 LG전자의 샤인시그니처는 고객들의 사인이나 문구를 휴대전화에 새겨 주는 한정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인기 없는 바타입임에도 불구하고 한 이동통신회사가 두 달 만에 2만대 이상을 판 것은 이런 한정마케팅 덕분이다.LG전자 관계자는 “7000명 정도가 사인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10월까지로 예정한 행사를 고객 반응이 너무 좋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한정판매 상품이 히트치면 다른 상품에까지 적용된다.LG전자는 2005년 냉장고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장식 모델을 적용해 200대를 한정판매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지난해에는 에어컨에 같은 장식을 넣어 한정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는 아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고급 제품에는 모두 크리스털로 장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MO 신설… 전문가 영입 붐 LG전자는 최고마케팅책임자란 직책을 신설, 외국인을 영입해 자리에 앉혔다. 국내 기업이 외국인을 CMO로 두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유명 제약회사인 화이자 출신의 더모트 보든(49) 부사장이 다음달부터 LG전자의 마케팅을 총괄책임지게 된다. 앞서 피자헛 출신의 이관섭 상무와 벤츠코리아 출신의 김예정 상무도 각각 영입, 마케팅을 강화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별도 조직이었던 마케팅과 영업을 통합, 최근 CMO 직책을 신설했다. 첫 CMO는 반도체 영업 전문가인 김대수(53)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전자에는 CMO라는 직책은 없다. 대신, 다른 회사에는 없는 CCO(최고고객책임자)가 있다.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전무가 첫 CCO로 뛰고 있다.GMO(글로벌마케팅책임자)인 이종석 글로벌마케팅실장(전무)도 CMO의 역할을 대신한다. 지난 9월 미국 피자헛에서 CMO를 지낸 빌 오글 상무를 미국법인 휴대전화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P&G 출신의 심수옥 상무와 로레알코리아 출신의 이영희 상무도 삼성이 공들여 영입한 마케팅 프로들이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EEX, 170곳 탄소배출권 거래… 내년 시장규모 2조원

    [新에너지 시대] EEX, 170곳 탄소배출권 거래… 내년 시장규모 2조원

    |라이프치히(독일) 이종수특파원|‘역동적인 탄소 시장으로 후끈거리는 유럽 거래소’ 연말에 개장하겠다고 발표한 이산화탄소 거래시장은 한국에선 아직 낯선 개념이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2년전부터 상거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역동적으로 변하는 가격 2005년 1월 t당 8유로(1만 400원)에 처음 거래된 탄소는 7월초 29유로까지 급등한 뒤 2006년 4월 30유로(3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다 5월 12유로로 급락한 뒤 현재 0.05유로(65원)까지 내려왔다. 당시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되는 폴란드·체코 등이 탄소배출권을 많이 받아가는 바람에 공급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8년에 거래될 선물상품은 28유로에 거래되는 등 가격 변동폭이 크다. 역동의 현장 가운데 하나가 독일 라이프치히에 자리잡은 유럽에너지거래소(EEX)다.EEX는 2002년 프랑크푸르트 유럽에너지시장과 라이프치히 에너지거래소가 합병하면서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의 가장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다. 성장률과 속도 면에서는 유럽 최고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차대전 당시 폭격의 흔적이 거의 사라진 라이프치히 신도심 노이마르크트 9번지.EEX가 세든 6층에 올라갔다. 시끌벅적할 것이라는 예상은 처음부터 빗나갔다. 거래실과 회의실 3곳, 안내 데스크가 전부다. 한국의 주식거래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거래는 어디서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마이크 노이바우에르 운영담당 이사는 “저기 거래실의 모니터 보이죠? 그 속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집니다.”라고 들려줬다. 사무실에는 직원 8명이 모여 모니터로 시시각각 변하는 이산화탄소 가격 추이를 보고 있다. 현재 EEX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현물과 선물 두 가지로 나뉜다. 현물은 2005년 개장 때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기준은 EU가 당시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배출권 거래제’다. 먼저 회원국 기업 가운데 에너지 사용량이 20㎿ 이상인 1만 5000개 회사를 대상으로 1단계로 2007년까지 이산화탄소 감축목표를 부여했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는 모든 온실가스로 확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인증서(EUA) 형태로 거래된다.1EUA는 1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노이바우에르 이사는 거래 원리를 이렇게 설명한다.“정부가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 인증서를 내줄 때 실제 배출량보다 적게 준다. 만약 1000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900t의 인증서를 준다. 기업은 1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인증서를 살지 탄소배출 절감기술을 개발할지 결정해야 한다. 기술개발비가 많이 들 경우 거래시장에서 인증서를 사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진다.” ●영·독·불 선두 다툼 치열 현재 영국과 독일·프랑스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다니엘 브라게 공보팀장은 “아직 런던 거래소가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파리와 EEX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9월 현재 EEX의 거래량은 416만 5000여t으로 런던·파리 못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탄소거래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들려줬다. 그는 “유럽에서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예컨대 독일의 벤츠나 BMW에 견줘 프랑스의 푸조가 탄소 인증서를 적게 받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의 대기업은 전담 부서를 두고 탄소가격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가격이 제품 생산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EX는 현물상품과 유가증권(파생상품)을 다루는데 유럽 18개국과 미국 등 19개국 170개 회사가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 EEX의 주요 고객은 독일 최대 가스회사인 온 루흐르가스(ON Ruhrgas)를 비롯해 전력회사, 백화점 등이다. vielee@seoul.co.kr ■이산화탄소배출권 시장 현황 |라이프치히(독일) 이종수특파원|‘이산화탄소 시장을 잡아라.’ 이산화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선두주자는 영국·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EU)이다. 일본과 미국이 그 뒤를 쫓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곧 등장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은 현재 교토의정서를 채택한 36개국(EU는 1개국, 미국·호주는 탈퇴)이다. 이들 국가는 정해진 기간 내에 온실가스를 일정 비율 줄여야 한다. 탄소 배출권 거래는 이 과정에서 탄생했다. 할당받은 온실가스 양만큼 줄이지 못해도 다른 국가의 배출권을 매입하면 감축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를 가능케 하는 제도는 청정개발체제인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이다.CDM은 의무 감축 대상국이 비 의무 감축대상국 등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감축실적을 올리며 감축분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팔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CDM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올린 뒤 유엔의 승인을 받으면 비로소 돈으로 거래될 수 있는 탄소 배출권을 인정받게 된다. 탄소 배출권이 거래되는 무대는 거래소다. 현재 운영되는 거래소는 9곳으로 이 중 7곳이 유럽에 집중돼 있다. 특히 영국의 기후거래소(PLC)와 독일의 유럽에너지거래소(EEX)는 탄소 거래소의 중심축이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시장이 본격화되려면 미국과 신흥경제개발국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미국도 교토의정서에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시대적 대세라는 점을 인식해 시카고의 기후거래소(CCX)를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10위권에 드는 중국과 인도도 아직 의무 감축대상국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축이 불가피하다. 이럴 경우 탄소 배출권 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커진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온실가스 거래 시장 규모는 2004년 5억 달러,2005년 110억 달러,2006년 300억 달러(약 28조원)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개발국이 참여할 경우 그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vielee@seoul.co.kr ■다니엘 브라게 EEX공보팀장 “환경파괴 최소화가 목표 美등 모든 국가 참여해야” |라이프치히(독일) 이종수특파원|“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교토의정서, 유럽연합(EU), 역내 기업 등의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정교한 복합체입니다.” 다니엘 브라게(31) EEX 공보팀장은 탄소배출권 시장의 ‘전도사’다. 유럽 곳곳을 누비며 탄소거래소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환경보호라는 공공성과 이윤 창출이라는 모순적 요소가 결합돼 있는데 두 요소가 부딪치지 않을까. -오히려 긍정적이다. 환경오염이 진행돼 이미 시장은 형성돼 있다. 탄소배출권이 차츰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국가별로 참여할 수 있다. 환경오염 치유비용을 가장 적게 하는 게 최대 목표다. 이를 위해 신흥개발국이나 미국 등 모든 국가가 참여해야 문제가 풀린다. ▶사후 대책이라는 한계에서 출발하는 게 아닌지. -아니다. 사전에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100t 배출 권리를 갖고 있는데 감독기관이 80t으로 낮추면 20t을 더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인증서를 사야 하는데 만약 내년에 이산화탄소 가격이 오르면 기업으로서도 값비싼 비용을 치르는 셈이다. ▶탄소배출권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최근 투자회사인 모건 스탠리측에서 20억∼30억 유로 정도 투자할 의향을 전달해왔다. 그만큼 상품성이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내년에 가격이 정상화된다면 시장 규모가 17억 유로(2조 2000억여원) 정도로 본다. 미국이 합류하면 시장은 더 커진다. ▶개인도 투자할 수 있나. -물론이다. 다만 직접 투자는 못하고 은행에서 개발하는 관련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 우리 회사에 상품을 구입하기 위한 교육을 받겠다고 요구하는 학생이나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상품의 종류는. -주로 두 가지다. 당장 계좌를 열고 거래할 수 있는 현물상품과 장기간 거래하는 파생상품이 있다. 현물상품은 단기간 온실가스 비중을 빨리 줄일 필요가 있는 회사에 적절한 상품이다. 파생상품의 경우 EU에서 분배 비중을 결정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은 회사도 인증서를 살 수 있다. 도이치방크의 경우 회사 수익을 위해 배출 권리인 인증서를 구입했다. 브라게 팀장은 유럽통이다. 독일 포츠담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호주 멜버른대에서 국제관계학, 프랑스 니스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땄다. vielee@seoul.co.kr
  • 종합상사들 전방위 사업 확장

    종합상사들 전방위 사업 확장

    종합상사들이 최근 들어 사업영역을 전방위로 다각화하며 미래 수익원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업·유통업은 물론이고 에너지·환경산업에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맡길 ‘블루 오션’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근 몇년간 종합상사들의 매출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해외 천연자원 개발 삼성물산은 지난달 18일 중국 마황산 서광구에서 석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의 채굴가능 매장량은 230만배럴에 이른다.2012년까지 동티모르와 멕시코만 등에서 탐사·개발·생산 등 총 20개의 광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호주,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광물 자원사업을 벌이는 한편 구리 등 핵심광물은 직접 제련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베트남, 러시아, 오만 등 6개국의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얀마 천연가스 해상광구 2곳의 운영권자로 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2010년부터 SK네트웍스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자파드노 금광 채굴사업을 벌인다.1억 2500만t의 니켈이 매장돼 있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개발에도 참여, 올해 안에 기초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에서 연 90만t 규모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예멘과는 2005년 자원 장기매매 계약을 맺었으며 러시아 국영회사 로스네프트사의 서(西)캄차카 유전사업 지분도 확보했다.LG상사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유망광구 3곳의 탐사 운영권을 따냈다. 최근에는 러시아 지하자원의 보고인 ‘남야쿠치야 종합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가로 우라늄과 광산 개발권을 보장받았다. ●조선·철강 등 제조업체 변신 현대종합상사는 중국 칭다오의 1만∼2만t급 중소형 선박 조선소를 인수, 지난해 6월 ‘칭다오 현대조선’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구축한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 지난해 9월 이후 28척 3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따내는 등 이미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스테인리스 가공공장 ‘오텔리녹스’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설비증설에 한창이다. 또 중국 쑤저우 등 중국, 인도, 동구 등 전세계에 11개의 철강코일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통업 확대 SK네트웍스는 수입차 병행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벤츠,BMW, 렉서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석유유통 사업을 통해 올 들어서만 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태양광과 바이오에너지의 원료 유통 및 판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 미래형 환경·에너지산업도 종합상사들이 주력하는 부문이다.SK네트웍스는 이런 사업 다각화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3·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난 4조 40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년동기 대비 25.7% 늘어난 2조 274억원의 매출을 냈다.2조 2748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물산은 순이익이 1007억원으로 112%나 늘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몽구 회장 “이제는 벤츠도 두렵지 않다”

    “이제는 벤츠도 두렵지 않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최근 현대차의 ‘디젤엔진 완전 독립’을 보고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디젤엔진 풀(full) 라인업 구축’을 이룬 업체는 손으로 꼽을 정도인 데다 독자 디젤엔진의 품질도 성능, 친환경성, 경제성을 갖춘 데 대해 정 회장이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차는 최근 중소형(4ℓ급), 중형(6ℓ급), 대형(10ℓ급) 상용 디젤엔진의 독자 개발에 성공, 승용차 및 상용차에 탑재되는 모든 디젤엔진을 순수 자체기술로 생산하게 됐다. 지난주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열린 현대차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 발표회에 참석한 현대차 임원들은 ‘3종의 상용 디젤엔진 독자개발’에 대해 서로 자축했다. 발표회장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인 이현순 사장을 비롯해 김영국 전주공장장, 서영준 상용수출사업부장, 구영곤 상용 디젤엔진 개발실장 등 현대차의 상용부문 임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가 3개의 상용 디젤엔진 동시 독자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정몽구 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었다. 이현순 사장은 “크라이슬러와의 상용부문 합작이 깨지기 한달 전 (2004년 4월쯤)회장님이 ‘상용 디젤엔진을 동시에 개발하라.’고 지시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과제였으나 현대차 상용부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하는 그들만의 밤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 2명이 새달 한국을 찾는다. 한명은 반짝반짝 뜨는 별, 그리고 다른 한명은 지는 별이라고만 하기엔 아쉬운 거장이다. 클래식계에 중국 신동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랑랑(25)이 2년여 만에 세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 밝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청중과의 탁월한 교감을 자랑하는 랑랑은 11월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낭만 계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독주회를 꾸민다.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해 쇼팽 소나타 3번, 슈만의 ‘어린이 정경’, 호로비츠가 편곡한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등이 연주된다. 올해 개봉한 영화 ‘페인티드 베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연주를 맡는 등 대중적인 행보도 활발하다.3만∼9만원. 타계한 파바로티와 함께 3대 테너로 꼽히는 호세 카레라스(61)도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11월14일 오후 8시 역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카레라스의 내한 콘서트는 그러나 ‘가기 힘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체 2500여석의 티켓 가운데 6만원인 무대 뒤편의 합창석 270석만을 일반인들이 예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10만∼30만원의 VIP석을 비롯한 나머지 좌석은 협찬사인 HSBC은행과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가져갔다. 협찬사의 고객이 아니라면 카레라스의 뒤통수밖에 볼 수 없을 판이다. 입장료도 지난해에 22만원이었던 VIP석이 올해는 30만원이며, 가장 싼 좌석도 지난해 5만 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9∼36% 값이 상승했다. 얼마 전 내한한 빈 슈타츠오퍼가 45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티켓으로 인해 정작 공연 땐 빈 자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카레라스 공연은 일단 좌석이 빌 염려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입장료를 고가로 책정한 뒤 이를 대부분 협찬사에 넘기는 기획사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클래식 장벽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하다. 이번 카레라스의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반주를, 지휘는 카레라스의 전속 지휘자이자 그의 조카인 성악 전문 지휘자 데이비드 히메네스가 맡았다. 소프라노 박미혜가 특별출연하여 카레라스와 듀엣곡을 부를 예정이다.(02) 541-623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2) 현대자동차

    [한국의 대표기업] (2) 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7조 30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2위였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3.2%다. 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였다. 하지만 이것은 완성차 기준이고,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를 합하면 비중은 더욱 커진다. 직간접적으로 국내 제조업 종사자의 8.9%인 25만명의 고용을 책임졌고 그룹의 양대축인 기아차와 함께 협력업체로부터 41조원어치의 부품·물품을 구매했다. 한국 기업사에서 ‘현대’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정점으로 전개된 드라마틱한 성장과 위기와 부활의 과정이 걸어온 길 갈피마다 조조의 지략, 관우의 뚝심과 함께 녹아 있다.‘현대 신화’의 상징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계속 성공의 드라마를 그려갈 수 있을까. 현대차는 오는 12월29일 출범 40주년을 맞는다. 자동차는 왕회장의 꿈이었다.1940년 25세에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업체를 차렸던 왕회장은 그로부터 28년이 흐른 67년 평생의 숙원이었던 자동차 제조회사를 세운다. 고속도로와 댐 건설, 중동특수 등 현대건설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력이 바탕이었다. 경영의 기초를 다진 사람은 왕회장의 동생 고 정세영(2005년 별세) 명예회장이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형의 권유로 현대차의 초대 사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기술로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이를 탈피해 ‘기술독립’에 시동을 건 것은 포드와의 제휴가 틀어진 72년부터였다. “시작부터 벽에 부딪혔다.‘고유모델은 불가능합니다. 코티나의 도면조차 제대로 베껴내지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고유모델을 설계해서 만들겠다고 그러십니까.’ 당시 기술책임자의 솔직한 말이었다.”(정세영 명예회장 회고록) 갖은 어려움을 헤치고 75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니’가 세상에 나왔고 이듬해 양산이 시작됐다. 이 때부터 현대차는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며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86년에는 ‘포니 엑셀’이 자동차산업의 본고장 미국에 수출돼 기록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99년 기아차 인수와 함께 출범한 현 ‘정몽구 체제’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 전기가 됐다.69년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정몽구 회장은 이듬해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현대차 부품과장, 자재과장 등을 거쳐 74년 설립된 현대자동차써비스 사장이 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정 회장이 현대차를 맡게 된 데는 왕회장의 판단이 결정적이었다. 왕회장은 모든 면에서 자기를 닮은 정 회장을 향후 현대차를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부친의 믿음대로 강한 추진력과 과감한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위기 때마다 정면돌파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 사상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2000년 ‘6시그마’ 혁신 선포,2002년 품질총괄본부·2003년 해외품질 개선조직 신설 등 취임 이후 역점을 둔 ‘품질경영’이 큰 효과를 냈다. 그 덕에 각종 품질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싸구려’의 이미지를 떨쳐버렸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평가에서 3위를 했고 올 3월에는 내구품질에서도 전체 36개사 중 7위(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를 차지했다.2000년 24만 3000대에 불과했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45만 5000대로 90% 가까이 늘었다. 내년은 어느 해보다도 현대차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해다. 연초에 신개념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가 출시된다. 최고급 브랜드로 도약을 겨냥한 BH의 성공여부는 현대차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한국이 벤츠·BMW급 프리미엄 차량 보유국이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 현대차는 갈수록 높아지는 해외판매 비중에 맞춰 미국·중국·인도·터키 공장에 이어 체코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96만대 수준이었던 해외 생산이 2009년부터 190만대로 늘어난다. 러시아·중남미 등으로도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수소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잘 나간다는 수입차 체급별 연비 따져보니

    지난 10월15일자 20면의 ‘5000만원 미만 수입차들의 성능·사양 대비 가격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수입차들의 연비(연료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차급, 연료, 차종별로 비교해 봤다. 국내 시판 수입차들의 연비와 배기량, 마력, 토크 데이터를 업체들로부터 받아 21일 비교해 본 결과, 디젤차와 일본·유럽차의 강세가 확연했다. 편의상 컨버터블, 쿠페, 로드스터 등 수요층이 제한된 차종은 제외했고 같은 회사 제품으로 연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 대표적인 모델만 추렸다. ●디젤차와 유럽·일본차가 연비 우수 배기량 구간으로 끊어 살펴본 차급별 비교에서 각각 상위권에는 디젤차들이 자리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빼고는 가솔린차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디젤차가 없었다. 격차도 상당해서 배기량 2400㏄의 디젤차인 스웨덴 볼보 ‘S80 D5’의 경우 연비가 13.0㎞/ℓ로 2000㏄급에서 가장 연비가 우수한 가솔린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마이 비’의 12.8㎞/ℓ보다 높았다. 미국 크라이슬러의 3000㏄급 디젤차 ‘300C 3.0’도 11.9㎞/ℓ로 2000㏄급 세단 수준이었다. 준중형 이하에서는 해치백·왜건 등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높은 연비를 나타냈다. 차체 크기에 비해 출력 높은 엔진을 다는 경우가 많아 배기량 대비 중량이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형에서는 일본의 프리미엄급 차들이 돋보였다. 미국차들은 배기량에 비해 가격이 싼 대신 연비가 떨어졌다.2000㏄가 넘는 미국차 중 10㎞/ℓ 이상인 차는 디젤차인 크라이슬러 ‘300C 3.0´밖에 없었다. 특히 랜드로버, 지프, 캐딜락, 닷지 등의 대형 SUV들은 배기량이 4000㏄급인 차들도 6000㏄급 세단 수준(5∼6㎞/ℓ대)에 그쳤다. ●2000㏄급 승용차 2000㏄급 이하 분석대상 16종(세단 6종, 해치백 5종, 왜건 4종,SUV 1종) 중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독일 폴크스바겐, 프랑스 푸조 등의 해치백·왜건형의 연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엔진을 단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골프 GT스포트 TDI’가 각각 15.7㎞/ℓ와 14.6㎞/ℓ로 최상위였다. 역시 ‘형제’인 푸조 ‘307 HDi’와 ‘407 SW’도 14㎞/ℓ 중반대로 우수했다. 모두 해치백·왜건형의 디젤차들이다. 가솔린차 중에서는 벤츠의 해치백 ‘마이 비’가 12.8㎞/ℓ로 가장 높았다. 역시 해치백인 ‘골프 GTI’는 최대출력과 토크가 각각 200마력,28.6㎏·m로 비교대상 중 가장 높으면서도 가솔린차 중 두번째인 12.0㎞/ℓ의 연비를 보였다. 가솔린 세단형에서는 일본 혼다 ‘시빅 2.0’이 11.5㎞/ℓ로 최고였다. 독일 아우디 ‘A6 2.0 TFSI’(10.8㎞/ℓ), 독일 BMW ‘320i’(〃), 미국 캐딜락 ‘BLS’(10.2㎞/ℓ)가 뒤를 이었다. ●2000∼5000㏄ 이하 승용차 2500㏄ 안팎의 승용차 중에서는 볼보의 디젤 S시리즈가 12∼13㎞/ℓ대로 가장 높았다. 렉서스의 스포츠세단 ‘IS250’은 준중형급 차체에 2500㏄의 엔진이 얹어지면서 11.4㎞/ℓ의 높은 연비가 나왔다. 독일 BMW의 SUV ‘X3 2.5i’는 7.1㎞/ℓ로 가장 낮았다.3500㏄ 이상 대형에서는 도요타(렉서스), 닛산(인피니티) 등 일본차들이 높은 연비를 보였다.3500㏄급에서는 같은 엔진을 쓰는 GS350(10.3㎞/ℓ),ES350(9.8㎞/ℓ),RX350(8.9㎞/ℓ·이상 렉서스)과 G35(8.8㎞/ℓ·인피니티)가 연비 경쟁력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4500㏄대에서도 렉서스 ‘LS460’과 인피니티 ‘Q45’가 각각 8.8㎞/ℓ와 8.1㎞/ℓ로 비교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5000㏄급 이상과 하이브리드카 수입차 최대 배기량(6209㏄)인 벤츠 ‘ML 63 AMG’는 연비도 5.2㎞/ℓ가 가장 낮았다.BMW ‘760Li’는 배기량이 5972㏄에 이르면서도 연비가 7.6㎞/ℓ나 돼 7.3㎞/ℓ인 자사 ‘740i’보다 높았다. 시판 수입차 중 최고의 연비는 하이브리드(가솔린+모터) 승용차인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1339㏄)’로 23.2㎞/ℓ나 됐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 ‘RX400h’와 ‘LS600hL’도 각각 3300㏄와 5000㏄급이면서도 연비가 12.9㎞/ℓ,9.5㎞/ℓ로 동급 최고였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서울시 “고액체납 6518명 出禁 요청”

    주민세와 양도소득세 2000만원을 장기 체납한 오모(62)씨. 그는 부인과 자녀 명의로 45가구의 아파트와 경기 광주에 시가 50억원대의 땅을 가진 ‘부동산 부자’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세금을 안 냈다. 강남 신사동에 사는 나모(52)씨는 A건설사 대표로 법인·개인 체납액 3억 60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시가 35억원짜리 아파트와 고급승용차 에쿠스, 렉스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법인 명의로 리스한 벤츠를 타고 다닌다. 서울시가 악성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자들에게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 서울시는 14일 연말까지 납세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압류재산 공매와 봉급 압류,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年 3회이상 체납자는 검찰에 고발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거둬들이지 못한 세금은 모두 8187억원에 달했다. 체납자 가운데 검찰 고발이나 출국 금지, 금융기관에 통보될 대상자만 8만 1376명이다. 시는 이달 안에 국내 모든 금융기관에 예치된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사해 압류하고, 체납액이 30만원을 넘는 시민은 급여의 압류에 들어간다. 체납액 500만원 이상인 6만 2011명은 체납 사실을 각 금융기관에 통보해 대출 등 금융거래 때에 불이익을 받게 할 계획이다. 또 50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6518명은 다음달까지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한다. 특히 1년에 세번 이상 체납한 1만 2847명은 사전예고 절차를 거쳐 12월10일까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법인 106억·개인 19억 부문별 최고 개인 최대 체납 금액은 무려 19억원을 웃돈다. 또 개인 상위 5명이 체납한 금액은 70억원을 넘는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은 여전히 세금 4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법인 중에서는 A산업㈜임차인조합이 10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체납 법인’ 1위에 올랐다. 또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 2개 계열사는 각각 72억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서울시가 3633억원(44.4%)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1198억원(14.6%), 서초구 397억원(4.8%), 송파구 294억원(3.6%), 구로구 262억원(3.2%)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수입차 5000만원 미만 58종 성능대 가격 따져보니

    억대의 명차(名車)가 아닌 다음에야 수입차 하나 장만하는 게 샐러리맨에게도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요즘이다. 아무래도 ‘만만한 가격대’의 수입차가 늘어난 게 주된 이유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중적인 수입차들의 가격을 성능·사양과 비교해 분석했다. 차량 가격과 성능 데이터를 각 수입차 업체로부터 받아 14일 분석한 결과,5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58종으로 나타났다. 사양에 따라 가격대가 다를 경우 가장 저렴한 차를 기준으로 했고, 같은 모델이어도 배기량에 따라 다른 차로 분류했다. 비교에 연비는 고려되지 않았다. 차급별 국산 최다 판매차량인 현대 ‘NF쏘나타 2.0’(1998㏄-144마력-1895만원)과 ‘그랜저TG 3.3’(3342㏄-233마력-3577만원)도 수입차와 함께 비교했다. ●2000만원대 수입차 8종 수입차의 가격대 분포는 2000만원대가 8종이었고 3000만원대 27종,4000만원대 23종이었다.3000만원대 이하 35종을 업체별로 보면 프랑스 푸조가 8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혼다 7종, 독일 폴크스바겐 5종, 미국 포드 4종, 미국 크라이슬러·스웨덴 볼보 각 3종이었다. 가장 싼 차는 혼다의 1800㏄급 준중형 세단 ‘시빅 1.8’로 2590만원이었다. 미국 닷지의 ‘캘리버’가 2690만원, 크라이슬러의 ‘PT 크루저’가 2850만원, 푸조의 ‘207GT’가 2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짚 ‘컴패스’와 혼다 ‘시빅 2.0’은 각각 2990만원으로 10만원 차이로 2000만원대에 턱걸이했다. ●유럽 승용차들 배기량당 가격 높은 편 전체 차값을 배기량 100㏄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포드·닷지·크라이슬러·링컨·지프 등 미국차들이 사양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다. 가장 싼 차는 포드의 ‘머스탱 쿠페’로 100㏄당 90만원꼴(배기량 4009㏄-차값 3600만원)이었다. 이어 닷지 ‘다코타’(4701㏄-4680만원) 100만원,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4009㏄-4200만원) 105만원, 포드 ‘토러스’(3496㏄-3890만원) 111만원 순이었다. 각각 95만원과 107만원인 ‘NF쏘나타´ ‘그랜저TG´ 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차에서는 혼다 ‘어코드 3.0’(2997㏄-3940만원)과 인피니티 ‘G35’(3498㏄-4750만원)가 각각 132만원과 136만원으로 가장 싼 축이었다. 전체 차값이 가장 싼 혼다 ‘시빅 1.8’은 배기량이 1799㏄에 불과해 144만원이었다. 고급 이미지가 강한 유럽의 승용차들은 배기량당 가격이 대체로 높았다. 특히 독일의 벤츠 ‘마이비’,BMW ‘320i’, 아우디 ‘A4 2.0’,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와 스웨덴 사브 ‘9-3’ 등 고품격 이미지는 강하지만 배기량이 2000㏄급인 차들은 대개 100㏄당 200만원 이상이었다. 저렴한 미국차들의 2배 수준이다. ●가격 대비 출력은 일본·미국차 탁월 차량의 출력 대비 가격에서는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기본 운행성능을 중시하는 모델들이 대체로 저렴했다. 최고출력 기준으로 1마력당 가격을 계산한 결과 17종의 차들이 10만원대로 계산됐다. 이 중 세단과 SUV형(변형 포함)이 각각 7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로 일본과 미국산 차들이었다. 반면 컨버터블, 쿠페 등 등 멋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 독특한 외관을 가진 푸조와 폴크스바겐의 차들은 대개 20만원대 중반에서 30만원대였다. 최고출력 기준 1마력 당 가격은 포드 ‘토러스’가 가장 저렴했다.3890만원에 268마력의 최고출력으로 1마력당 14만 5000원꼴이었다. 인피니티 ‘G35’는 가격은 5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최고출력이 315마력이나 돼 15만 1000원으로 두번째였다. 특히 G35는 5000만원 이하 승용차 중에서 유일하게 300마력대의 파워를 냈다. 토러스와 G35는 쏘나타(13만 2000원)보다는 비싸지만 그랜저TG(15만 4000원)보다는 싸다. 토크(차축 구동력)를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하면 최대 40.8㎏·m의 순간파워를 내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이 1㎏·m당 94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와 ‘제타 2.0 TDI’, 푸조 ‘307 HDi’도 최상위권이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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