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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Energy Storage System) 특허등록, 플라이휠 이용 반영구적 에너지 발생·저장

    ESS(Energy Storage System) 특허등록, 플라이휠 이용 반영구적 에너지 발생·저장

    국내 유일의 청정개발체제(CDM) 개발업체인 (주)씨피이셀(www.cpecell.com, 대표 유재수)이 최근 특허 등록한 '잉여전력을 이용한 플라이휠 저장장치'는 기후에너지(태양광&풍력)를 이용한 전력발생으로 기존의 에너지 저장 방법의 한계를 벗어난 반영구적으로 에너지를 발생하고 저장하는 플라이휠 방법으로 현재 (주)씨피이셀 관계 연구소가 있는 독일에서 설계를 통해 데모 제품을 제작 중이다. 금번 특허 등록된 ESS(Energy Storage System)는 기후 에너지를 사용하는 스타트 구동을 통해 전기생산 모터로 생산하고 저장하는 기존 에너지 저장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잉여전력을 곧바로 회전하는 플라이휠을 이용해 에너지 저장 및 전력을 재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기후에너지 및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1차 전력으로 영구 희토 자석을 이용한 관성법칙의 물리회전을 통해 마찰이 거의 없는 베어링을 회전축의(RPM:76,000이상)속도를 조력 & 수력 발전터빈의 메카와트급(1,000kw) 이상의 발전터빈 요구하는 RPM(Revolutions Per Minute=분당회전수)속도에 맞게 기어박스와 이를 제어하는 플라이휠의 회전력으로 전환하여 발전터빈이 구동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단시간에 메가와트(1,000kw)급의 전기를 생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타트 구동-기어박스-플라이휠-발전터빈-전력송출-잉여전력저장-스타트구동 순으로 구동을 하면 반영구적 전력에너지 저장 및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이미 미국의 와인너리 농장협회와 동남 아시아 개발도상국 청정에너지 전력 플랜트를 담당하는 일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통상의 에너지 법칙을 넘는 혁신적 기술의 양상으로 관련 해외 연구업계에서는 준비중인 데모 제품의 공개시한만 바라보고 있다. 기술시나리오와 기술 특허를 가진 (주)씨피이셀을 통해서만 제작되는 데모 제품은 (주)씨피이셀의 오랜 협력체인 유럽기술협력청 연구진들도 직접 참여를 하여 더욱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해당하는 기술 특허만 6개 등록한 (주)씨피이셀은 금번 기술을 통해 한국에서는 벤처기업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과 독일에서는 유럽기술협력청의 도움을 받아 신기술 특례상장을 늦어도 2015년 상반기 안에 상장심사를 통과 한다는 계획으로 준비 중 이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원 70% 이상이 전력이다. 이를 청정 에너지 및 기후에너지로 스타트 구동을 하여 반영구적으로 전력 저장과 재생산이 가능 하다면 우리는 주저 없이 박수를 보낼 것이다. 사진=ESS(플라이휠 에너지저장장치) 유사 이미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청사에 원스톱 복합민원센터

    세종청사에 원스톱 복합민원센터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복합민원센터 6곳이 건설되고 주변 도시와 연계하는 교통망도 확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서승환 국토부 장관, 허재완 중앙대 교수) 전체회의를 열고 복합민원센터 건립 등 안건 3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청사 복합민원센터는 기존 정부청사 민원센터와 다르게 운영된다. 민원센터, 주차장뿐만 아니라 체육·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 민원인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청사 외곽 민원 전용 시설로, 상담·회의·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며 민원은 원스톱으로 처리된다. 민원센터는 방문객 및 직원 동선을 고려해 청사를 구역별로 나눠 건립하고 민원센터에서 청사 각 동까지는 지하 통로로 연결한다. 1~3단계 청사 주변에 5곳과 별도 청사인 국세청 건물에 건설된다. 민원센터가 들어서는 땅은 5만 2000㎡, 건물 연면적은 12만 6000㎡, 사업비는 3384억원에 이른다. 다음달 공사를 발주해 2016년 준공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세종시와 주변 지역을 잇는 교통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금남(영대리)~과학비즈니스벨트~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 나들목(IC) 연결도로(7.43㎞)가 신설된다. 이렇게 되면 세종~대전을 잇는 간선도로가 1번 국도와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세종~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 도로 등 3개로 늘어난다. 또 행복도시~공주터미널 연결 도로(금강교·600m), 조치원 우회도로(6.48㎞)도 추가로 건설된다. 4생활권 첨단산업용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짓는 사업도 심의, 의결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임대료가 시세의 50% 수준(3.3㎡당 1만~1만 5000원)으로 낮으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벤처기업에 제공된다. 2018년까지 487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만 6000㎡(부지 면적은 1만㎡) 규모로 건설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SK, 창조경제 총력 ‘벤처 대박’ 이끈다

    SK, 창조경제 총력 ‘벤처 대박’ 이끈다

    SK가 창조경제 지원 사업에 그룹의 총역량을 쏟아붓는다. SK그룹은 9일 계열사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만들어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또 추진단의 실무 조직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고 ▲대전센터운영팀 ▲세종프로젝트추진팀 ▲창조경제기획팀 등 3개 조직 20여명을 둔다. SK그룹은 또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산하 7개 위원회 위원장,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회사인 SK하이닉스, SK E&S CEO로 구성된 협의체도 발족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최고경영자가 직접 창조경제 사업을 챙기고 주력 계열사의 CEO가 사업을 진두지휘토록 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물인터넷진행주간에 엑센과 씨엔테크를 전시업체로 참여시키는 등 실질적인 ‘벤처 대박’ 사례를 만들어 내려고 힘을 쏟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제품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 전자칠판 솔루션을 보유한 ISL코리아와 동반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벤처기업을 국내외 대형 전시회에 참석시켜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기술의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벤처업체 ‘남경필 5000만원 쪼개기 후원금’ 의혹

    경기도와 정보기술(IT) 개발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벤처기업 대표가 6·4 지방선거 직전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 후원회에 50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내외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남 지사가 사전에 불법 후원금 납부 사실을 알았다면 투표 직전 거액을 후원한 기업에 대해 경기도가 사후 대가를 준 셈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수원지검은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전의 벤처기업 A사 대표 김모(30)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남 지사의 회계보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A사의 법인자금 5000만원을 500만원씩 나눠 자신과 가족·지인 등 10명 명의로 남 지사를 후원한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9월 29일 김씨가 대표로 있는 A사와 ‘스마트 경기도 구축 협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경기도정에 최신 IT를 접목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 도정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A사는 경기도에 기술을 지원하고 경기도는 A사에 IT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경기도 측은 “김씨 업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좋아서 업무협약이 체결된 것으로 안다. 협약 당시엔 김씨 측이 남 지사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전문가 대담] “대졸자 창업보다 공직 응시… 이런 환경선 ‘개천서 용’ 못나와”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전문가 대담] “대졸자 창업보다 공직 응시… 이런 환경선 ‘개천서 용’ 못나와”

    서울신문은 한 달 넘게 신흥기업 대표들의 인맥을 샅샅이 해부했다. 가장 큰 관심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정보기술(IT) 재벌들에게 쏟아졌다. 자수성가형으로 알려졌던 이들 가운데 적잖은 창업가들은 능력 있는 부모 밑에서 남부럽지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한 발 앞선 통찰력과 추진력도 엿볼 수 있었다. 1990년대 벤처 거품 속에서 출발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기업인으로 성장한 이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권태신 한국경제경영원 원장과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벤처 1세대의 공(功) 과(過)를 가려보고 최근 일고 있는 정부주도의 ‘벤처 붐’까지 진단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 IT 재벌들은 능력 있는 부모 밑에서 유복한 학창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무색하다. 사회의 문제인가 개인의 문제인가. -권태신(이하 권)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의 아버지인 고 이수정씨가 노태우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시절 전세 자금을 빌리러 청와대 경제비서관 과장이던 내게 비서를 보낸 적이 있었다. 이 대표는 부자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게 아니었다. 개천에서 용이 안 나는 이유는 개천도 탁하고, 용이 되려는 젊은이들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흡한 사회 환경과 제도가 만들었다. 사회 분위기가 안정을 강요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는 55만 명 중 0.6%만이 창업을 하고 있는 반면, 9급 공무원과 7급 공무원 응시인원을 합한 숫자는 28만명이다. -안재욱(이하 안)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벤처에는 공통점이 있다. 오너들의 목표를 향한 열정과 진취성이 그것이다. 이건 오너들의 출신 배경과 상관이 없다. 개천에서 용이 안 나는 이유는 과거에 비해 ‘개천’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1950년대에는 대부분이 못살았다. 그래서 ‘개천’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한다. 그만큼 ‘개천’이 적어졌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보장되는 사회다. 자신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열심히 일하면 얼마든지 용이 될 수 있다. 젊은이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벤처 거품이 꺼지고 살아남은 기업들이 별로 없다. IT재벌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권 창업 5년 이하 벤처기업의 생존율은 약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살아남은 기업은 그 사실만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특히 네이버, 넥슨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순위 5위에 든다. 네이버는 ‘포털사용자 행동패턴’을 사업에 연계하는 데서 무궁무진한 사업이 앞으로 나올 테고, 넥슨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창의력인 듯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기업은 조직과 문화가 유연하다는 점이다. 단순히 물건 만드는 회사들이 아닌 만큼 이런 장점들은 한국의 구글을 꿈꾸는 많은 벤처기업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 벤처기업의 성공률은 매우 낮다. 그만큼 실패의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세계는 끊임없는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공한다. 벤처에서 성공한 IT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실패하더라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인재 영입도 빨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벤처 기업인의 역할을 평가해달라. -권 배경설명이 필요한데 2000년 전후로 벤처 거품이 일어난 데는 정부의 잘못도 있다. 당시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벤처에 몰리는 돈이 상당했는데 정부가 인위적으로 벤처붐을 키운 측면이 있다. 돈이 넘쳐나자 다수가 기술 개발 등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유흥가나 돈을 불리는 곳을 기웃거렸다. 정부는 돈을 지원하는 방법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벤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거두고, 실제 벤처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고민해야 한다. -안 최근 중소기업청 발표를 들여다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국내 기업 130개 가운데 벤처기업 출신이 63개로 약 절반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벤처 기업들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벤처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수치다. 벤처 기업인들이 계속해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연구개발과 글로벌화에 노력을 경주해주길 기대한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권 맞다. 1990년대에 오늘날 거대 IT기업이 된 벤처들이 나왔다. 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IT기술을 사회저변에 확산시키고, 게임,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다. 국가혁신을 선도해 온 셈이다. 앞으로도 벤처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창조경제 같은 패러다임도 결국은 작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벤처기업들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신흥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소유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업체의 CEO는 주식상장과 함께 두 자녀에게 주식 절반을 내줬고, 또 다른 업체 오너는 부인과 처남 등 가족들끼리 주식을 나눠갖고 있다. -권 기업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려면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상식적으로 가족을 가장 신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분을 확보해 장기적인 비전에 기반한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하다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200년 이상 된 장수기업 중 15% 정도가 독일에 있는데, 이 기업들도 가족이 지분을 보유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곱씹어 봐야 한다. -안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소유주가 있어야 한다. 회사를 자신이 직접 경영하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든 소유주만이 장기투자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적대적 기업합병(M&A)에 노출돼 애써 일궈온 기업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잃을 수 있다. 가족 경영은 정보뿐만 아니라 위험까지 경영하는 방식이고, 경제 주체 간에 신뢰가 낮아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운영체제다. →벤처 1세대의 자녀들 즉 2세, 3세는 어떤 모습일까. 삼성, LG처럼 가업 잇는 식의 형태가 될 것인가. -권 가업승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2세, 3세가 가업을 승계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설 수도 있고, 지분만 보유하고 대주주 역할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2세, 3세를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에 가두는 것은 경영자, 지배구조에 대한 편견이다. -안 경영능력이 없는 2세를 경영 일선에 내세우는 건 분명 문제가 크다. 그러나 문제는 누가 어떻게 2세의 경영 능력을 사전에 판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건 2세가 경영인이 된 이후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 창업 1세대는 평생을 바쳐 기업을 일구어 온 사람들이다. 어느 누가 피땀 흘려 키운 기업을 단지 2세라고 해 물려주겠는가. 만약 2세가 능력이 없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2세 경영이 실패할 수도 있지만 가족 일원이 아닌 전문 경영자가 경영을 물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성공과 실패는 가늠할 수 없다. 기업세계는 제3자가 보는 것만큼 그리 단순하지 않다. →제왕적 권력을 가진 기존 대기업 오너들과 달리 신흥 IT 기업 대표는 경영 일선에 나서기보다 전문 경영인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권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리더십의 상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수성하려는 기업의 대표에게는 때로 카리스마 등 조직을 장악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한창 커가는 조직, 특히 IT 업계는 다루는 아이템 등 업계 특성이 기존과는 다른 리더의 역할을 주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누구의 네이버, 누구의 다음카카오톡 등 대표의 이름을 회사이름 앞에 넣기를 부담스러워하는 개인적 성향도 있지 않을까 한다. →서울신문이 게재한 신흥기업인맥 시리즈의 공과도 논해달라. -권 그동안 재벌인맥에 대한 기사는 종종 접했던 것 같지만, 이미 유명한 기업인들이 아닌 신흥기업인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또 굴뚝산업 위주의 한국경제가 전환점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IT 분야에 왜 새로운 스타들이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고민이 잘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안 신흥 IT 재벌을 조명하면서 독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고 창업의 꿈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 IT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기업가 정신과 성공스토리를 담아내는 시리즈를 기대해보겠다. 정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권태신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재정경제부 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국무총리실장 ▲한국경제연구원장 ■안재욱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경제학 박사 ▲경희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경희대학교 시장경제센터 소장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 [데스크 시각] 벤처신화… 감동은 없었다/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벤처신화… 감동은 없었다/이종락 산업부장

    서울신문은 지난 9월 30일부터 ‘재계인맥 대해부’ 연재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신흥기업들을 이끄는 창업가와 가족, 경영인들을 조망할 계획이다. 제1부로 11차례에 걸쳐 연재한 신흥기업 편에선 최근 10년 내 괄목할 만하게 성장한 네이버, 다음카카오, 넥슨, 엔씨소프트, 서울반도체, 골프존 등 벤처 기업들을 주로 다뤘다. 오너 일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벤처기업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면서 기자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바로 잠자리에서 배시시 일어나 옷장에서 닥치는 대로 주섬주섬 챙겨 입은 듯한 복장을 그대로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CEO. 직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이는 그런 자유스런 경영인의 모습을 말이다. 우리 벤처 기업가들도 지난해 18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각각 기부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사뭇 닮았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벤처기업들에 대한 취재 결과 그런 상상은 말 그대로 공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우치게 됐다. 성공한 벤처 업체들은 대기업의 관행을 너무 닮아 있었다. CEO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 문화가 재벌 기업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CEO의 경영 이념과 기업의 이미지를 널리 알려야 하는 홍보 담당 간부조차 CEO를 좀처럼 만나기가 힘들다고 한다. CEO 가족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온몸을 던져 막으려는 ‘비밀주의’도 폐쇄적인 우리 기업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투명 경영을 해야 하는 벤처 기업들이 가족경영으로 일관하는 모습도 눈에 거슬렸다. 창업주의 부인이 회사 경영을 감시해야 할 감사를 맡은 기업도 있었다. 창업 초기부터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해 악덕 재벌 기업의 경영권 승계 수순을 그대로 따라하는 기업도 더러 있었다. 벤처 기업은 우리 재계에 중요한 자산이다. 벤처 기업의 도전·개척 정신마저 사라지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 특히 재계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매출 1조, 10조원을 넘는 새로운 벤처 기업들이 계속 등장해야 한다. 기존 대기업이 노쇠하면 경제 전체가 시들 수밖에 없다. 1990년~2000년대 초반은 국내 산업계의 벤처 전성기였다. 정부 육성책에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어우러지면서 벤처 붐이 일었다. 자고 나면 새로운 기업이 생겨났다. 제조·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업종만큼 혜성같이 등장한 기업가도 많았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벤처 1세대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로커스·터보테크·새롬기술 창업주는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되고 한글과컴퓨터는 주인이 9번이나 바뀌었다. 메디슨은 법정관리를 거쳐 대기업에 인수됐다. 최근 팬택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구속된 모뉴엘 최대주주 박홍석 대표의 도덕적 해이는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벤처기업가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 일부 벤처기업이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기업가 정신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벤처’는 모든 기업인의 정신이자 문화다. 기존 기업들의 폐단을 밟지 않는 제대로 된 건강한 기업가 정신과 벤처 정신 등으로 무장한 창업자들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jrlee@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골프도 인생도 18홀 72타’ 김영찬 회장 성공 스토리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골프도 인생도 18홀 72타’ 김영찬 회장 성공 스토리

    “은퇴 후 소일거리 삼아 만든 회사가 정말 이렇게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겁도 나더군요. 골프존의 성공은 평범한 직원들이 모여 함께 이룬 성과입니다. 우린 여전히 작은 회사일 뿐이고 그 앞에 저 역시 극히 평범한 사람 중 하나일 뿐입니다.” 김영찬(68) 골프존 회장은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양 과대 포장되는 것을 극히 꺼린다. 성공한 사람들이 흔히 자신을 더 높이려 치밀한 계산에서 흘리는 미사여구(레토릭)가 아닌 듯하다. 적어도 김 회장을 만나본 느낌은 그랬다. 수천억원의 자산을 가진 신흥기업 회장이지만 그의 인상은 좀 촌스러우면서도 푸근한 동네 아저씨다. 골프존은 지난해 3652억원이라는 연매출을 기록한 국내 1위 실내 스크린골프 회사다. 2000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2년간 매출이 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적 같은 성장을 이어간 셈이다. 회사가 창업했을 때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였고 2008년 금융위기까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골프존이 이룬 성장은 말 그대로 ‘홀인원’에 가깝다. 김 회장은 1993년 47세의 나이로 삼성전자의 시스템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을 때 앞으로 먹고살 것을 걱정했다. 큰 욕심은 없었다. 단지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살려면 건강할 때 좀 더 일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주변에서는 “퇴직금으로 식당 같은 것을 하는 게 어떠냐”고 권했지만 오히려 더 자신이 없었다. 하찮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잘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음성사서함(VMS)서비스 회사인 ‘영밴’이다. 지금의 자동응답시스템(ARS)과 비슷한 사업이었다. 평생 직장에서 해온 업무가 통신 분야였기에 낯설지도 않았다. 은퇴사업으로 수입은 나쁘지 않았지만 우후죽순으로 경쟁자들이 생기면서 수익성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장 먹고사는 것에 안주하다가는 곧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직감했다. 그는 다시 새 사업 아이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사업이었다. 그는 은퇴하기 3년 전인 1990년 삼성전자 부장 시절 처음 골프를 배웠다. 돈을 아끼려 당시 미국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동료에게 이른바 ‘US 스펙’ 골프채를 구입했다. 골프는 재미있었지만 어려웠다. 연습장과 실제 골프장은 전혀 다르기에 비싼 돈을 주고 필드에 나가면 공이 잘 맞지 않았다. 그를 포함한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에 새 사업의 힌트가 있었다. 문득 머릿속에서 “일반 연습장과 실제 골프장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만한 연습기계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사업 아이템이 골프시뮬레이터다. 당시에도 일류 연습장이나 고급 호텔 피트니스센터 등에는 골프 시뮬레이터가 있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인 데다 잔고장도 많고 오류도 커 인기는 낮았다. 기계 가격을 낮추고 정확도를 키우면 사업이 될 듯해 2000년 5월 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작은 사무실을 낸 것이 지금 골프존의 시초다. 그를 포함한 직원 수는 5명. 처음부터 대박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당시 전국에는 골프연습장이 3000여곳 정도였는데 이곳에서 1~2대 정도씩 연습기계를 사주면 4000~5000대 정도는 팔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 달에 40~50대 정도를 만들어 팔면 직원 월급과 사무실 운영비를 생각해도 꾸준히 10년간은 먹고살 수 있겠다는 게 김 회장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쉬운 것은 없었다. 사무실을 차려 놓기는 했지만 2년간 매출은 0원이었다. 직원 월급이 나가는 날이 돌아오면 종잣돈이 줄어만 갔다. 기술 연구도 쉽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3차원(3D) 소프트웨어 벤처 기업 대표와 연이 닿았다. 명문대 출신인 그 사람은 유창한 화술로 “아무 걱정 하지 말라”며 미소 지었다. 사기였다. 6개월 동안 거금을 투자했지만 약속했던 화면은 구현되지 않았고 대표는 잠적했다. 김 회장은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다. 이때 뼈저리게 느낀 것이 핵심 기술은 반드시 자기 힘으로 일궈야 한다는 점이었다. 벤처기업일수록 기술에서 뒤지면 일어날 방법이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은 게 문제였다. 이때부터 골프존은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와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사업이 안정을 찾게 된 골프존은 이후 전체 매출의 5~10%를 R&D에 투자했다. 덕분에 골프존이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권은 161건, 현재 출원 중 건수도 150여건이 넘는다. 그렇게 1년 반 동안 고생한 끝에 2002년 첫 제품을 출시했다. 경기 안산의 한 연습장에서 첫 제품을 테스트했다. 당시 반응은 뜨거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던 초기 버전이기도 하다. 첫해 10억원의 매출은 이듬해 20억원, 다시 1년 후 30억원으로 커졌다. 가장 순탄하고 마음 편한 시기였다. 김 회장은 2005년을 골프존의 변화의 시기로 꼽는다. 위기가 닥쳐서가 아니라 기대 이상으로 회사가 커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는 골프방이라는 이름으로 동네마다 스크린골프장이 들어서던 때였다. 그 무렵 강원 강릉에서 한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를 만난 것을 김 회장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일행과 저녁을 먹으며 만난 사업주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업이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스크린골프장에 투자해 사업을 준비 중이었어요. 솔직히 저 혼자 편히 잘 살아 보겠다고 시작한 사업이 어떤 가정의 전 재산을 좌지우지하는 일로 변해 버린 겁니다. 아찔하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우리 회사 직원도 5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었고요.” 이 회장은 더 이상 주먹구구로 사업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느꼈다. 잘못하면 남의 인생과 가정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기까지 했다. 사업을 하는 의미부터 사업의 영역과 경영철학, 기업이념, 비전과 인재상까지 회사의 대표자로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했다. 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고급 인재들도 뽑아 회사도 재정비했다. 결과적으로 매출은 창업 6년 만인 2006년 100억원을 넘었고, 다시 2년 뒤인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1년 골프존의 상장과 함께 김 회장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늦은 나이에 맨손으로 회사를 키운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치켜세워졌다. 하지만 상장 후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는 의외였다. “이제 회사를 비싼 값에 팔고 평생 쉬면서 인생 즐길 수 있겠네”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다. 주변에서 사업 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김 회장은 주변의 이런 반응이 너무나 아쉬웠다. ‘다들 기업가 정신이 이처럼 부족한가’라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때마다 김 회장은 “저는 이제 18홀 중 첫 번째 홀의 티샷을 막 했을 뿐”이라고 답하곤 했다. 최근 김 회장은 골프존을 지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으로 분주하다. 내년 3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는 평가에 따라 해외 진출과 함께 골프존의 전문성을 더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스크린골프 이외에 유통과 게임, 오프라인 골프장, 골프 레슨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면 지주사 체계가 더 맞는다는 계산이다. 이런 경영 판단 덕분인지 골프존 매출은 매년 30% 이상 늘고 있다. 김 회장의 휴대전화 뒤 번호는 1872다. 일흔을 코앞에 둔 나이지만 골프도 인생도 18홀을 72타로 마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히는 숫자이기도 하다. 현재 핸디캡은 12(84타). 물론 라이브 베스트 스코어는 75타지만 조만간 안정적인 싱글을 치겠다는 목표도 분명하다. 여전히 라운딩을 돌 때면 18홀을 3홀씩 6개로 나눠 꼼꼼히 분석하는 습관이 있다. 홀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실수가 있을 때는 메꾸겠다는 전략이다. 돈을 많이 번 현재가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는 “행복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골프가 일이니 사업상 평일에도 공을 칠 때가 많습니다. 친구들도 부러워하죠. 게다가 직원 평균 나이가 젊은 직장이다 보니 젊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건강도 좋아요”라며 활짝 웃는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우리 회사는 전반 3번 홀쯤에 와 있다고 봅니다. 좋은 스코어와 행복한 라운딩을 위해선 앞으로도 더 도전적인 샷들을 해야 합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20년 직장 생활 뒤 인생역전… 벤처 일구며 ‘자수성가 인맥’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골프존] 20년 직장 생활 뒤 인생역전… 벤처 일구며 ‘자수성가 인맥’

    김영찬 회장의 인맥은 단출하다. 삼성전자 부장으로 퇴직해 자수성가로 지금의 회사를 만든 만큼 재벌 집안끼리의 끈끈한 연줄도, 내로라하는 학연도 없다. 다만 늦은 나이까지 사업을 이어가며 쌓은 인연이기에 사람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 그의 인맥은 삼성전자와 대전 지역, 골프업계, 선수라는 4가지로 압축된다. 이기태(66)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김 회장이 삼성전자에 근무했을 때 같은 정보통신사업본부 소속 부장으로 다양한 업무를 공유했던 사이다. 분자진단시약 전문 기업인 씨젠의 천경준(67) 회장도 삼성에서 만났다. 공학도 출신인 천 회장을 만난 것은 삼성이 모토로라를 따라잡으려고 애니콜 개발에 매진하던 시기다. 경북 구미 공장에서다. 두 사람은 초창기 오류가 많았던 애니콜 휴대전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사이다. 고생한 기억 때문인지 천 회장을 삼성에서 가장 가깝게 지냈던 사람으로 첫손에 꼽는다. 팬택의 전신인 팬택앤큐리텔 대표이사를 지낸 이성규(61) 전 삼성전자 전무이사와도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같이 일했다. 김 회장이 창업을 위해 사업부장직을 그만뒀을 때 후임자이기도 하다. 사석에서 김 회장은 “이성규씨는 정말 유능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면서 믿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다. 골프존이 대전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었던 만큼 대전시 인맥도 탄탄하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거론하는 사람은 우리별1호의 주역이자 전 체신부 장관을 지낸 고(故) 최순달 박사다. 같은 성당에서 만난 사이로 그의 대부(천주교에서 신앙의 증인으로 세우는 남자 후견인)이기도 했다. 충남 강경중학교 2년 선배이기도 한 염홍철(70) 전 대전시장 역시 김 회장의 대표적인 멘토다. 지역 봉사활동의 터를 닦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지해줬다는 점에서 지금도 고마운 선배로 기억한다. 후배들 중에서는 소형 지구관측 위성시스템 기술을 지닌 쎄트렉아이 박성동(47) 대표이사를 맨 먼저 언급한다. 같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일하며 깊은 교분을 쌓은 사이로 아들뻘 되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족처럼 챙기고 싶은 후배다. 이 밖에 이익우(66) 젬백스앤카엘 대표이사와 남용현(51) 트루윈 대표이사도 대덕연구단지에서 자주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다. 골프 멤버이기도 한 이들은 사업 논의는 물론 봉사활동까지 함께 한다. 이영관(67)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은 홍익대 선후배 관계다. 골프가 맺어준 인연도 있다. 김정태(62)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헌재(70) 전 경제부총리 등이 대표적이다. 지인을 통해 라운딩하며 알게 된 사이로 골프존에 관심이 많고, 사회공헌활동에도 격려를 보내주는 분들이라고 김 회장은 말한다. 창업 때부터 큰 도움을 받은 이들도 있다. 최덕인(78)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제10대 원장과 김종득(63) 교수가 대표적이다. 골프존은 카이스트의 신기술 창업지원센터에서 탄생했다. 김 교수는 골프존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져 김 회장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고, 사무실, 연구시설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줬다. 감사의 뜻으로 김 회장은 2011년 골프존 교수 클럽을 카이스트에 기증했다. 국내 토종 골프 브랜드인 볼빅의 문경안(56) 회장과 MFS의 전재홍(50) 대표는 한국 골프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골프 대중화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 두 사람 덕에 김 회장은 골프 유통 관련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골프용품 수입업체인 석교상사의 이민기(61) 회장도 김 회장의 어려웠던 시절을 아는 오랜 인연이다. 사업 초창기, 석교상사 바로 옆 건물에 골프존의 서울사무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석교상사가 12년째 꾸준히 진행한 자선 골프대회에 감명을 받아 김 회장 역시 8년째 자선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골프선수 인맥도 단단하다. 골프존 홍보모델로도 활동 중인 유소연(24), 이보미(26), 김혜윤(25) 선수는 가족까지 서로 알고 지낸다. 세 선수의 아버지들은 스크린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는데 김 회장과 1년에 수차례 라운딩을 함께 하기도 한다. 특히 유소연 선수의 아버지는 골프존 스크린골프장을 3개나 운영 중이다. 방송인 서경석(42)씨도 스크린골프로 인연을 맺은 사이다. 대전을 연고로 연구단지 체육센터에서 운동하며 인연을 쌓았다. 서씨는 현재 서울 마포구에서 ‘서경석 골프존’을 운영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정부 지갑 열어 ‘新 3低’ 넘기… 활황·세입확대 선순환 만든다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정부 지갑 열어 ‘新 3低’ 넘기… 활황·세입확대 선순환 만든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경제’다. 무려 59차례나 사용됐다. 성장(15차례)과 혁신(14차례), 창조(12차례)도 많이 거론했다. 경제살리기를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 주택시장정상화법안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국회 역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보조를 맞춰 달라는 취지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박근혜 정부의 재정정책의 기조는 ‘재정건전성’이었다. ‘임기 내 균형재정 달성’은 재정당국의 금과옥조였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7월 이후 ‘확장’ 쪽으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올해 대비 내년 정부 예산을 20조원이나 늘린 것은 나라 곳간이 축나더라도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 재정 확대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의 처방전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저성장과 저물가, 엔저라는 ‘신(新) 3저’의 도전으로 기업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2017년 이후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과 성장잠재력 하락의 우려도 크다. 박 대통령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 재정을 닫아버린다면 저성장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 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기존의 재정건전성 대신 확장 쪽에 초점을 맞춰 경기 활성화와 세입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결과적으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재정적자와 국가채무의 해소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은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다. 부양의무자의 기준을 완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축소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 안대로 통과되면 13만명의 신규 기초생보자들이 2300억원의 예산 혜택을 받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통과도 촉구했다. 자본시장법은 창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한다는 게 뼈대다. 크라우드펀딩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 자금을 인터넷이나 중개자를 통해 모으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줄로 떠오른다. 조세특례제한법 등 주택정상화 관련 법안의 처리도 강조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임차인의 월세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들에게 월세의 일부를 세금으로 돌려주는 게 목적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스마트박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구현된 물품보관함 세계 최초 개발

    ㈜스마트박스, 사물인터넷(IoT) 기술 구현된 물품보관함 세계 최초 개발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구현한 최첨단 지능형 물품보관함을 개발해 국제 무대에 선보였다. ㈜스마트박스(www.smartbox.co.kr 대표 나예룡)는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된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행사장에 신개념 물품보관함 ‘스마트박스’ 1500개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과 표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이번 행사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물인터넷 물품보관함이 등장함으로써 앞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임을 각 국 대표단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보관함을 사용해본 대표단들은 평범한 보관함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보관함의 배정, 비밀번호 설정 등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라움을 보이며 실생활에 접목된 사물인터넷의 편리성을 체감하고 있다. 캐나다 산업부의 산티아고 보르다 국제통신정책 자문관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디지털 자물쇠인데, 일체의 배선이나 추가 장비 없이 내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것이 무척 신기하고 놀랍다. 이런 게 바로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응용 분야”라고 했다. 스마트박스는 보관함 문에 부착된 디지털 잠금 장치에 자체 개발한 첨단 저전력 무선통신 모듈을 탑재해 직접 인터넷 통신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별도의 설비 공사 없이 기존의 수동식(열쇠형) 보관함의 잠금 장치만 교체하면 첨단 지능형 보관함이 되는 사물인터넷 응용의 전형적인 사례다. 2011년 초부터 제품을 개발해온 ㈜스마트박스 나예룡 대표는 “이번 ITU 회의에 첫 선을 보인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물품보관함 스마트박스는 기존의 물품 보관 및 전달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기존의 수많은 수동식 보관함들이 손쉽게 첨단 지능형 보관함으로 전환돼 마트, 지하철, 놀이시설 등의 물품보관함은 물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파트, 기숙사 등의 물품전달함(무인택배함) 등에도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박스는 현재 국내 주요 건설사와 신축 또는 기존 아파트에 물품전달함(무인택배함)으로 설비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각 대학 기숙사에 편의 시설로 설치, 보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벤처가 효자

    역시 벤처가 효자

    우리나라 기업 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의 절반은 벤처기업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 130개 중 48.5%인 63개가 벤처기업이고, 최근 5년간 1회 이상 1위를 차지한 기업(187개) 중 벤처기업으로 확인된 기업은 93개로 49.7%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35.5%)가 가장 많았고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8.3%), 음식료·섬유·(비)금속(17.2%) 등의 순이다. 창업 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까지 평균 14.6년이 소요됐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종이 6.3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기계·제조·자동차는 16.2년에 달했다. 창업 5년 이내 1위를 달성한 벤처기업도 18개였는데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및 금속가공 등이 3개씩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4.5%(평균 49억원), 수출 비중은 36.1%(평균 354억원)로 벤처천억기업(지난해 결산 기준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벤처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높았다. 수출국은 평균 31개국이며 100개국 이상 수출하는 기업도 8.5개에 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20년 전 일산신도시 조성으로 널리 알려진 경기 고양시가 이제 인구 100만 도시가 돼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이 24일 “그동안 발굴하고 연구한 역사·문화적 성과를 토대로 신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고양시 주요 시설의 국제 관광 명소화, 고양국제꽃박람회 활성화, 고양어린이박물관 건립 등 신한류 고양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킨텍스와 K팝 공연장, 고양원마운트, 한화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 인프라를 고양 곳곳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도 지역경제 회생을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간 5조 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등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은 대규모 사업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선에 성공한 최 시장은 민선 5기 때는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 그리고 킨텍스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스산업단지의 신한류문화축제와의 융합을 꾀했다. 또한 3년 주기로 추진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수가 1200만명에 달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만명이 넘어 2009년 대비 120%나 증가했다. 최 시장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100만 시민의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면서 신한류마이스산업, 방송영상산업, 중소벤처기업, 화훼, 출판, 패션단지 등 지역별 특성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동시에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증대,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교류 협력 시대의 중심 도시로서 평화통일특별시를 향한 비전도 내비쳤다. 그는 “개성과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경의선이 통과하는 접경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2020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성시와 고양시 간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남북 화훼산업의 교류 등 다양한 남북지자체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한국형 ‘보육센터’… 핀란드 노키아 中企협력이 모델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한국형 ‘보육센터’… 핀란드 노키아 中企협력이 모델

    스위스 연방 공대인 로잔공대와 취리히공대에는 대규모 사이언스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들이 대거 입주해 산학연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내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짝을 이루거나 멘토와 멘티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으면 사이언스파크 차원에서 기술개발부터 재정지원, 제품화, 시장조사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적인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로지텍이다. 로지텍은 마우스에 대한 간단한 아이디어로 로잔공대 내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뒤 산학 공동연구로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벤처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두 대학에서는 200여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내일의 로지텍을 꿈꾸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형 ‘보육센터’이자 ‘아이디어 뱅크’를 표방한다. 한국은 창업 국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나 미국에 비해 산학연 협력이 크게 뒤처져 있다. 대학은 응용보다는 기초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대전·충남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체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 생태계 내에 대기업을 끌어들였다.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에 강점을 가진 대기업들을 배치한다. 대구(삼성), 대전(SK)이 이미 출범식을 가졌고 부산은 롯데, 충북은 LG, 서울은 CJ가 맡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전북은 효성, 전남은 GS, 충북은 LG, 충남은 한화, 경북은 삼성, 강원은 네이버, 울산은 현대중공업, 제주는 다음카카오가 맡아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대기업이 창업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핀란드의 사례로 효과가 입증돼 있다. 핀란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았던 노키아의 국가다. 한때 전체 법인세의 23%를 노키아가 부담했을 정도로 노키아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노키아가 급속히 몰락하자 전 세계는 핀란드 경제도 함께 침몰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핀란드 경제는 2~3년간만 침체된 뒤 오히려 유로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여기에는 노키아가 전성기 시절 주도적으로 운영했던 ‘노키아 테크노폴리스 이노베이션 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노키아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개발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용화되지 않은 성과를 중소기업이 상용화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나 중소기업에는 노키아의 노하우로 사업화를 돕는 것은 물론 영업망까지도 제공했다. 창업 프로그램은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다. 노키아에서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창업을 택한 노키아 출신 연구원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앵그리버드로 세계적인 게임 기업이 된 로비오 구성원 중 상당수가 노키아 출신이다. 노키아에서 갈라져 나온 기업만 300여개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있다. 한국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앞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개인의 아이디어를 돕는 데 만족하지 않고, 사업을 가로채거나 헐값에 매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짝짓기’에 나서서 이뤄진 사업인 만큼 현 정부 이후에 사업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런 의문을 불식해야 한국형 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다. 취리히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뉴스 플러스] 국내 벤처 “특허 침해” 애플 상대 소송

    국내 벤처기업이 애플코리아가 아이폰 모바일 메신저 ‘아이메시지’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자 전송 서비스업체 ㈜인포존은 “애플의 모바일 메신저인 아이메시지 기능이 내장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제품의 판매를 중지시켜 달라”며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건은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 조영철)에 배당됐다. 인포존 측은 “착신 단말기의 송수신 기능 탑재 여부에 따라 데이터망과 전화통신망 가운데 선택해 연결하는 운영기술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 관악구 창업 배움터 ‘아지트’ 개관

    관악구 창업 배움터 ‘아지트’ 개관

    관악구는 서울대와 손잡고 곧 자리를 옮기는 신원동 구립경로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회적기업의 역량을 키우는 ‘신림 아지트(AZIT)’를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개소식에는 유종필 구청장과 이성심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주민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키우도록 한다는 뜻에서 아지트라고 이름 붙였다. 구는 앞서 지난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연구원들로 이뤄진 도시융합협동조합과 협약을 맺었다. 구 관계자는 “서울대의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해 신림 아지트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발점으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신림 아지트를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입주기업 및 주민 등과 협업을 통해 지역의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허브공간으로 활용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초기 부담도 덜어 주겠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민관 공동으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면서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K, 실리콘밸리 진출 ‘벤처 스타’ 키운다

    SK그룹이 정부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삼성그룹이 맡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확정된 대전 창조경제 혁신사업을 SK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대전 창조경제 혁신사업을 위해 SK그룹은 독자적으로 935억 4000만원을 투자한다. 사업별로는 SK 벤처육성펀드 조성 450억원, ‘대전 사이언스 빌리지’ 건립 250억원, 인프라 지원 등 102억 4000만원, 벤처육성사업 133억원 등이다. 이미 SK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하나의 회사로 키워 주는 일)을 위해 지난달 드림 벤처 스타(Dream Venture Star) 공모전을 열었다. 모두 180개 팀이 응모했고 SK는 이 가운데 사업화, 제품화됐을 때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기술을 가진 10개 창업팀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체온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웨어러블 플렉시블 열전 발전기 기술’을 가진 ‘테그웨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 기술을 확보한 ‘엑센’, 스마트폰을 블랙박스로 활용하는 아이템을 제시한 ‘엠투브’ 등이 있다. 이들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료 입주하게 되고 팀당 2000만원의 창업준비금을 지원받으며 SK의 전문 멘토단으로부터 집중적인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들은 SK로부터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과 판로 개척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우수 기업은 실리콘밸리 진출을 목표로 한 벤처 스타로 키워진다. SK는 이를 위해 SK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인 이노파트너스와 글로벌 창업기획사 ‘랩 9’을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1개사당 최대 250만 달러씩 추가적인 창업보육 및 투자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는 대전 창조경제 혁신사업을 위해 450억원 규모의 벤처육성펀드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SK 동반성장펀드 가운데 대전지역에 150억원을 배정하는 한편 3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중소기업청과 함께 조성해 대전지역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SK는 2016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 5700㎡ 규모로 짓는 대전 사이언스 빌리지를 생활 사물인터넷의 시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혁신기술 시험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다음 창업주 이재웅은 누구

    [재계 인맥 대해부 (1부)신흥기업 다음카카오] 다음 창업주 이재웅은 누구

    이재웅(왼쪽·46) 다음 창업주는 현재 다음카카오 경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고 이철형 전 한국종합건설 대표의 1남 2녀 중 장남인 그는 1995년 26세의 젊은 나이에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했다. 1999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일약 벤처 재벌로 떠오른 그는 2007년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사임했다. 최근까지 다음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주식 평가액 약 2900억원)했으나 다음카카오 합병 법인에서 그의 지분은 3.3%로 확 줄었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디앤샵 경영자문담당 이사를 지내고 현재는 소셜벤처인큐베이터 업체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의 대주주로 있다. 1986년 서울 영동고를 졸업하고 1991년 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을 마치고 이듬해 프랑스 파리 제6대학원에서 인지과정을 전공한 그는 다음 창업 전까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1년 6월에는 KBS 9시 뉴스 앵커를 지낸 전 KBS 아나운서 황현정(오른쪽·44)씨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는 서울 진흥 아파트에 살면서 ‘동네친구’로 우정을 나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그는 안 의원이 벤처기업가로 활동할 때부터 정기적인 만남을 가졌다. 이 창업주는 안 의원이 2012년 대선 출마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 영등포 무역사절단, 중소기업 亞 판로 연다

    영등포 무역사절단, 중소기업 亞 판로 연다

    영등포구가 우수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6~11일 타이완 및 싱가포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수출 유망 품목을 생산하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가 업체는 한영전자, 퀸아트, 비엘에스코리아 등 모두 9개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4박 6일간 현지에서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 판촉 활동 및 시장조사 등을 한다. 구는 참가 기업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벌여 바이어를 알선하는 한편 상담장 임차 및 부대비용을 부담한다. 통역 서비스와 홍보 카탈로그 제작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파견 이후에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및 컨설팅 등을 연계해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사후 관리를 하게 된다. 구는 2005년부터 6회에 걸쳐 44개 기업을 해외에 파견했다. 지난해에는 태국과 필리핀에 10개 중소기업을 파견해 총 1420만 4000달러(약 150억 5900만원) 상당의 상담 실적과 209만 5000달러(약 22억 2112만원)의 계약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구는 이번에 방문하는 타이완과 싱가포르에서도 한류에서 비롯된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 덕에 참가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무역사절단 파견사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 중소기업의 수출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 사업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업 M&A 방식 다양해진다

    ‘역(逆)삼각 합병’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허용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법무부가 밝혔다. 정부는 M&A 시장을 활성화해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삼각분할 합병 및 삼각 주식교환 제도 도입 ▲영업양수도 간이절차 도입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 등 합병·분할 관련규정 정비 등이다. 삼각 분할합병은 인수·합병하려는 회사의 여러 사업 영역 가운데 원하는 부분만 따로 떼어내 자회사와 합치는 방식이다. 또 삼각 주식교환 방식을 활용하면 인수·합병하려는 회사를 손자회사로 두고 지배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이 도입되면 모회사는 주주총회를 생략할 수 있어 M&A 절차가 간편해지고, 합병 대가로 모회사 주식을 줄 수 있어 합병 대가 지급도 유연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각 주식교환 뒤 자회사가 M&A 대상 회사를 흡수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M&A 대상 회사가 자회사를 흡수할 경우 M&A하려는 회사의 독점 사업권이나 특허권, 상호권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삼각 합병’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삼각 합병은 벤처기업을 M&A할 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2012년 벤처기업 M&A 활성화를 위해 상법 개정을 통해 합병 대가 지급을 유연하게 만든 ‘순(順)삼각 합병’ 방식의 M&A를 허용했다. 하지만 역삼각 합병은 법적 근거가 없어 시장에서는 규제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식창업 웰빙이 대세,‘원적외선 압력식바베큐기계’ 호응

    외식창업 웰빙이 대세,‘원적외선 압력식바베큐기계’ 호응

    건강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에 외식창업업계에서도 웰빙 열풍이 한창이다. 웰빙음식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외식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저지방 저칼로리 조리가 가능한 조리기계로 발 빠르게 탈바꿈 하고 있는 것. 주방기계 신기술 벤쳐기업 일창하이테크의 발명특허품인 원적외선 압력식 바베큐기계‘셰프스타(발명특허 제 117156호)’가 웰빙음식 조리에 탁월한 맛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일창하이테크는 1993년 12월 창설이래 업소용 바베큐기계만을 전문 생산하여, 2000년 9월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명실공히 바베큐기계 분야 최고임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셰프스타1,2,3,4,5는 원적외선방사로 식재료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주기 때문에 적당량의 육즙이 보존된 채 지방질을 방출시키므로 육질을 부드럽게 하며, 양이온을 음이온화 시켜 육류의 잡취가 거의 제거되므로 향이 좋고 맛이 탁월하다. 또한 첨단방법인 컴퓨터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재료에 따라 가장 알맞은 온도와 시간에 맞춰 익히므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 또 과학적으로 설계된 프론트도어 방식인 솥문 장착으로 실제 사용상의 편리함을 높였으며, 안전밸브와 비상밸브의 이중 안전설계로 안전도에 만전을 기하였다. 원적외선 압력식 바베큐기계 셰프스타12345는 원적외선과 기체의 압력방식으로 조리시간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여 유지비용을 절감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뛰어난 맛과 안전한 설계가 돋보인다. 외식업계의 최신 트렌트가 건강식품과 웰빙식품 열풍인 요즘,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 건강식품에 적합한 제품으로 ‘맛’과 ‘매출’을 동시에 올리는 ‘일거양득’ 바베큐기계라는 호평을 받는다. 대표상품인‘셰프스타1,2,3,4,5’는 치킨집과 호프집, 오리집, 소주방, 보쌈집, 양고기집, 바베큐전문점 등에서 사용한다. 조리 가능한 품목으로는 통닭 바베큐, 통오리 바베큐, 돼지등갈비 바베큐, 양고기구이전문점, 통삼겹 바베큐, 베이크치킨, 떡갈비 바베큐 등 구워 익히는 모든 음식에 조리가 가능하다. 현재 통닭이나 오리전문점의 프랜차이즈 업체나 기존에 고기집을 운영하는 업주가 설치를 원할 경우, 샘플기계를 차량에 장착 후 방문하여 기계성능의 직접 시연 후 설치와 조리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식재료도 공급 가능하다. 일창하이테크 대표는 “중간 유통마진을 거치지 않고 전국직판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많다”며“일창하이테크 임직원일동은 창업주를 비롯한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더 좋은 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창하이테크의 대표상품으로는 셰프스타 2002 (발명특허 제 117156호) 4종류를 비롯한, 참숯전기바베큐기 (발명특허 제 254823호) 3종류, 황토진흙 구이 (발명특허 제 240301호) 3종류, 텀플러스 진공염지기계 (실용신안 제 209396호) 2종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 일창하이테크 홈페이지(http://www.ilchang.co.kr)를 방문하면 바베큐 기계과 압력식기계, 원적외선기계에 관한 자세한 상품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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