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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이름 ‘현대차’투자증권 브랜드 후광 업고 재도약

    새이름 ‘현대차’투자증권 브랜드 후광 업고 재도약

    IB강화·中企 특화로 새 출발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마침내 ‘현대차’라는 이름을 달았습니다. 지난 1일 현대차투자증권으로 공식 사명을 바꾸고 기업이미지(CI)를 교체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재계 2위 현대차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인지도 상승 등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해 탄생한 증권사입니다. 현대차IB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려 했지만, 현대증권을 거느린 현대그룹이 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법적 분쟁에 부담을 느낀 현대차투자증권은 결국 HMC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HMC는 ‘Hyundai Motor Company’의 약자입니다. 한글을 쓰지 못하고 영문으로 현대차 계열임을 알려야 했습니다. 지난해 현대증권이 KB투자증권(현 KB증권)에 합병되자 지난해 5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고, 올해 2월 등록을 마쳤습니다. ‘현대차’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상표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소유하고 있지만, 현재 영업을 하지 않아 상표권 등록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그간 인지도가 약했습니다. 자기자본 8000억원의 중형 증권사이기도 했구요. 기업 브랜드 전문평가기관 브랜드스탁이 지난 5월 발표한 증권사 부문 순위에서 당시 HMC투자증권의 브랜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1000점 만점에서 482.7점을 받아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532점)에도 밀렸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라는 이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새 이름에 걸맞은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함형태 전 메리츠종금증권 금융투자사업본부장을 영입해 IB사업본부장(전무)에 앉히는 등 17명의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금융 업무 특화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새 출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오는 9일까지 현대차그룹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친구를 초대한 후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으로 5명을 뽑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100만원을 넣어 줍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성 장관 4명 ‘전체의 23.5%’… 지역 안배 심혈·60대 최다

    여성 장관 4명 ‘전체의 23.5%’… 지역 안배 심혈·60대 최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진용이 갖춰졌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이전 정부와 달리 호남 출신, 여성을 대거 입각시켰고 시민사회 출신을 상당수 발탁했다.국무총리를 포함해 17개 부처 장관의 평균 나이는 61.3세다. 60대는 13명, 50대는 5명이며 40대는 없다. 지역별로 보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호남 출신 인사가 늘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3명이 전남 출신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출신지는 광주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전 정부에서 보기 드물었던 전북 출신이다. 이 밖에도 부산 3명, 충북 2명, 서울 2명, 경북 2명, 경남 2명, 경기 1명, 충남 1명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다만 제주 출신은 없다. 17개 부처 가운데 강원 출신은 없지만 장관급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강원 출신이다.●김부겸·도종환 등 정치인 출신 6명 출신 대학도 고른 편이다. 국무총리를 포함해 17개 부처에서 서울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다. 연세대 3명, 고려대 3명, 국제대 1명, 부산대 1명, 성균관대 1명, 해군사관학교 1명, 충북대 1명, 건국대 1명, 한양대 1명이다. 17개 부처 장관(후보자 포함) 가운데 여성은 모두 4명으로 전체 비율로 보면 23.5%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초대 내각 여성 장관 30%를 공약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다. 다만 초대 내각에서 이명박 정부 1명, 박근혜 정부 2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또 장관급으로 격상될 피우진 보훈처장과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에 여성이 임명되면 여성 장관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성 30%의 취지는 모범답안이 아니라 차관급 이상까지 한다면 취지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은 전직 의원인 이 총리와 김영록 장관,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장관 등 모두 6명이다. 정통 관료 출신도 대폭 줄었다.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 고시 출신이 1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시 출신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록 장관 등 3명뿐이다. ●유영민 등 대선캠프 인사 대거 발탁 학자 출신도 상당하다. 박상기 후보자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교수 출신이다. 또 시민 사회 출신으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이 있다. 정권 초기인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선 공약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선대위 출신 인사가 대거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영입된 인물이고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조대엽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으로 활동했다. 이들을 포함해 김영록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후보자 등은 모두 선대위에 몸담은 경력이 있다. 조명균 장관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똑같은 기회·공정한 분배, 포용적 성장 전제조건”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똑같은 기회·공정한 분배, 포용적 성장 전제조건”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없다. 기회는 불평등하다. 빈곤은 유전된다. 지독한 패배 의식이 사회 전반에 암세포처럼 자라나고 있다. 가뜩이나 휘청대는 경제는 ‘노오력’ 할 의지를 잃고 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소득 불평등 완화와 공정한 기회보장을 통해 끊어진 계층 상승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노동, 경제, 사회, 금융 전문가들을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진정한 ‘포용적 성장’의 길을 들어 본다.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 기회 평등 보장하는 고용개선 조치 시급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던 개발경제 시대의 논리는 더는 통하지 않는다. 계층 상승의 희망이 무너진 나라에서는 발전의 동력을 찾기 어렵다. 우리가 선진국의 문턱을 넘으려면 포용적 성장은 필수적이다. 그러려면 모든 계층과 분야에서 결과적 평등뿐만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실현돼야 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해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Affirmative Action)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눔, 배려, 통합의 가치가 필요하다. 첫째 일자리 나눔을 통해 모두가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능력껏 일해 기여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분배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 둘째로 근로자와 회사가 서로 배려하는 노사관계, 강자가 약자를 배려하는 상호 존중 사회를 열어 가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합된 사회를 이루려면 형평의 가치가 필요하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도덕적 해이·과도한 탐욕은 저성장 불러포용적 성장 경제는 우리가 모두 꿈꾸는 유토피아다. 경제학적으로 표현하면 복지, 성장, 고용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형태의 경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견고한 사회안전망 기반 위에 우리 모두 기본적인 의식주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경제성장을 이루고, 이것이 다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이다. 문제는 ‘어떻게’(how)다. 포용적 성장 정책은 자칫 잘못하면 경제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와 과도한 탐욕 가능성으로 인해 경제를 배타적(exclusive)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 포용적 성장 정책은 계곡 건너 보이는 유토피아로 인도할 수 있는 외줄과도 같다. 냉철한 이성을 가진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정책 수립 및 실행, 그리고 모니터링에 기초한 지속적 정책 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불공정거래 바로잡아 中企 자생력 키워야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중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많은 일자리가 중소기업을 통해 생성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임금 격차, 복지 격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금 격차 해소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사업주의 몫이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불공정한 거래,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아 중소기업의 지급 여력과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제값 받기가 가능하도록 대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이 변해야 할 것이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능력에 따른 생산활동 참여기회 부여를포용적 성장이 되려면 우선 생산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능력에 따라 합리적으로 부여해야 한다. 그 기초로 교육기회의 균등이 전제돼야 한다. 그다음 공정한 분배를 위해 선택적이고 생산적인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 보편적 복지는 개인의 창의 구현 과 자발적 노력을 끊게 해 경제와 사회가 퇴보할 수밖에 없다. 교육기회의 균등과 함께 산업과 연결되는 산학협동체계 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특히 경제취약계층의 젊은이들에게 신분 상승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 산업공단을 일하면서 배우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해 고등학교만 나와도 사회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를 시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자녀가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보육 시스템을 확충하고, 고령층을 위한 재교육, 직업훈련, 유급자원봉사의 기회도 더욱 늘려야 한다. 백웅기 KDI 수석이코노미스트조세 개혁·저소득층 소득지원정책 필수조세 개혁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조세제도를 설계할 때 고소득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때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소득층은 불황이나 위기가 발생했을 때 더 큰 경제적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잘 설계된 소득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인구 비중을 고려하면 연금제도의 개선은 필수적이다. 퇴직자들이 노후 소득원을 일시금 형태로 수령하지 않도록 퇴직연금 제도를 정비하고서 이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 자체보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 있다. 공정 경쟁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 중소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야 소득불평등 완화첫째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산업,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여성·노인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고용을 통한 소득 불평등 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둘째 GDP에서 자본보다 노동의 배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배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분배구조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커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분배구조의 개선은 기술,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교육 강화와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한 사전적 분배구조 개선과 조세 및 재정 정책을 통한 사후적 분배구조 개선을 통해 가능하다. 셋째 시장 경제하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취약계층과 낙오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과 구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성장과실 공정 분배하면 지속 성장 가능성장과 공정한 분배가 균형을 잡고 수레의 두 바퀴로 작동할 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포용적 성장을 이루려면 가장 먼저 공정한 기회의 평등이 강조돼야 한다. 본인의 능력과 노력보다 주어진 조건이 결과를 결정하게 되는 사회는 기회의 평등이 부정된 사회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부러져 계층 이동이 어려운 사회는 중간층이 얇은 양극화된 사회이며 희망이 없는 사회다. 포용적 성장 사회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함으로써 계층 이동성을 증가시켜 중산층이 두터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기회를 넓히고 그 과실이 공정하게 분배되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포용적 성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금수저-흙수저’ 논쟁을 불식시켜야 한다. 더는 미룰 일이 아니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공정 성장정책에 국민 합의 뒷받침 돼야포용적 성장의 핵심 조건은 ‘공존을 향한 국민적 가치관 형성’에 있다. 승자독식,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사회다. 성장 과실이 불공정한 소득 분배로 이어진다. 대기업 등 힘을 가진 집단이 양극화적인 발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를 넘어서려면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훌륭한 성장 정책과 합의가 필요하다. 과실을 균등하게 배분하는 복지체계가 필요하다.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에 상생의 길을 열어주고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높여주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몫도 열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단순한 정책만이 아닌 국민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 합의는 미래 청사진과 국민적 토론이 전제돼야 한다. 진정한 노사정 타협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소수 정치가가 정책으로 밀어붙이면 부작용만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저녁있는 삶 보장해야 경기 불안요소 해소1750~1830년대 영국에서 기계 도입 등 공장제 강화와 함께 산업혁명이 진행됐다. 괄목할 만한 생산성 향상과 국민소득이 증가했다. 그러나 노동자의 지위 약화와 산업재해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결국 청소년·여성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시간 제한 공장법처럼 취약계층 보호 정책들이 추진됐다. 1850~60년대 이러한 조처들이 체계화되면서 제1차 산업혁명이 완성됐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왜 이러한 논의와 변화가 필요했을까.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산업화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일자리 없는 저소득층은 사회적 불만의 원천이며, 소비 여력과 시간이 없는 노동자계층은 수요 부족에 따른 경기 불안의 원인이다. 안정된 소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 저녁에 가족과 식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삶이야말로 포용적 성장의 출발이며 행복한 대한민국의 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개별 노동자·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필요대부분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그럼 행복해지려면? 현재 빵을 나누고, 앞으로 더 많은 빵을 만들어내야 한다. 나누지 않으면 당장 불행을 해결할 방법이 없고, 앞으로 더 많은 빵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런 궁상을 근본적으로 끝낼 방법이 없다. 두 번째는 경제성장이 중요하다. 다만 과거처럼 물적 자본 그 자체만을 늘리려고 매달리는 것은 요령부득이다. 노동과 자본이 동시에 늘어나야 빵이 더 많아진다. 노동을 억압한 채 자본만 늘리려고 한들 자본이 잘 늘어나지도, 빵이 많아지지도 않는다. 노동을 늘리는 것이 곧 노동자의 머릿수를 늘린다는 뜻은 아니다. 그건 노령화 사회에서 불가능하다. 개별 노동자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경제 민주화도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韓, 안심되는 매력적 투자처 만들 것”… 文대통령 ‘평화 세일즈’

    “韓, 안심되는 매력적 투자처 만들 것”… 文대통령 ‘평화 세일즈’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미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서 “우리 정부의 (북핵 해결)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며 직접 ‘평화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북핵 해결 구상과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서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이다.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사람 중심의 경제’라고 소개하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은 한국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요즘 한국 식탁에 미국산 와인 인기” 특히 문 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의 우정을 나누는 식탁에는 오래 묵은 향긋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면서 “요즘 한국의 식탁에서도 미국산 와인이 인기다. 교역의 확대가 양국 국민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행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우리 측 방미 경제인단과, 톰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 미국 측 기업인을 포함해 양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미국의 전설적인 2인조 그룹 ´사이먼 앤 가펑클´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라는 노래는 지금도 많은 한국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이 노래 제목처럼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국가와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미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제가 맡고 있는 선거구(캘리포니아주)에 있는 CJ는 정말 맛있는 만두를 만드는 곳인데, 만두가 훌륭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한·미 FTA라는 틀이 있었기 때문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할 수 있었던 것이며 CJ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헤이아담스 호텔에서 순방을 수행한 52명의 경제인단과 차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는 친기업·친노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기업과 노동이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우리나라가 진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저를 ‘친노동’ 쪽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맞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의 고문변호사도 오래 했기 때문에 저는 ‘친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새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걱정이 있을 텐데, 핵심은 기업하기 좋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고, 더 본격적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늘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나는 친노동’이라고 말한 대목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나는) 친노동이기도 하지만 친경영, 친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차담회에는 노사 상생 협력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반영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업종별 기업인들 만나 직접 소통도 문 대통령은 자동차·항공, 에너지·환경, 전자·정보통신 등 업종별 기업인들로 구분된 5개 원탁을 직접 돌면서 소통했다. 특히 에너지·환경 분야 기업인들에게 “우리는 2030년까지 태양열과 풍력을 (전체 에너지 대비) 20%까지 높이겠다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 투자도 되어야 한다”면서 “LNG 발전 등 대체 에너지를 함께 개발해야 원전이나 석탄을 대체하는 에너지 수급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벤처 기업인이 모인 테이블에선 한 참석자가 “벤처 기업을 많이 지원해 달라”고 하자 “중소벤처기업부로 해야 할지, 아예 벤처중소기업부로 해야 할지 고민 중인데, 부로 승격시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귀국해 조만간 경제인과 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바이오계열 전문가 양성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은 ‘실무적 인재 육성’…대덕테크노벨리에서 현장실무 능력 배양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산·학·연 협동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정부지원사업과 새로운 방식의 교육제도를 도입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다가올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 제창한 가운데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선정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로봇공학 ▲신소재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개 기술은 물리학과 디지털 분야, 그리고 생물학 분야로 구성되었고, 해당 기술과 관련된 산업은 신기술로 인한 각종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이 가져올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사회는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통합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10개 기술 가운데 3개를 차지한 생물학 분야 역시 ▲유전공학 ▲바이오프린팅 ▲합성생물학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들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사회 의료분야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생명공학기술(BT, Bio Technology)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배재대학교는 ▲생물의약학과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공학과라는 이름으로 3개의 생명공학기술(BT) 계열의 학과를 운영 중이다. 배재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실무형 인재 육성 교육,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기존의 산학협력(산업체․학교)을 넘어 ‘산․학․연(산업체․학교․연구실) 협동체계’를 구축하여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 생물의약, 핵심은 ‘예측’과 ‘맞춤’…‘LINC+사업 선정’으로 인재양성 본격화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개개인에 맞는 질병 예측과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 미래 의료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회의 의료 시스템은 개인의 체질이나 환경을 살피고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해나가는 방식. 즉, 미래에는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체질, 나이, 인생관, 환경을 고려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맞춤의료’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배재대학교의 생물의약학과는 생명과학과 의약학, 식품에 관한 연구로 맞춤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대표하는 학과다. 이 가운데 올 해 교육부가 선정한 ‘LINC+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의 바이오의약트랙에서 학과중점형으로 선정, 산학협력 활성화 및 바이오의약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는 앞으로 향후 5년간 매년 4억여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캡스톤 디자인’으로 현장 위기 대처 능력 향상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재가 각광을 받으면서, 배재대학교 바이오․의생명공학과가 새로운 형태의 교육 제도인 ‘캡스톤 디자인’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능력은 물론 위기관리 능력까지 갖춘 ‘현장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어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교육 방식이다. 기존의 교육방식은 교수자의 이론 지식을 그대로 습득하고,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캡스톤 디자인은 개인 혹은 팀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여 과제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수행한다. 과제 수행자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캡스톤 디자인은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발생하게 될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바이오․의생명공학과는 취업연계형 IPP 일·학습병행제와 산업체 현장실습을 실시하여 취업과 연계된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생명공학과, 대덕밸리캠퍼스로의 이전으로 기업체와 한 건물에서 수업 받아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가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하면서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첨단 BT 벤처기업 연구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 학생들은 학교 수업만으로 교육과 고용 현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생명공학은 유전자 재조합 및 세포 융합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학문이다. 의료와 보건뿐 아니라 유전자 개량을 통한 식품 및 친환경 농업 등의 기술로 미래 문제로 대두되는 식량문제 등을 해결할 가능성을 갖는다.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대전광역시 서구 배재로에서 지난 2012년, 대전광역시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대덕밸리캠퍼스로 학과를 이전했다. 대덕밸리(Valley)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전권으로 생명공학, 원자력, 항공우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사업 육성의 중심지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벤처기업들이 들어선 곳에서 배재대학교 생명공학과는 BT계열의 벤처기업들과 같은 건물을 쓰게 됐다. 현장형 인재, 실무 인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산업현장을 직접 느끼며 생생한 강의실을 갖게 된 셈이다. 산업현장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배재대학교는 ‘현장스킨십 산학협력’이라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여 학생들의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고 있다. 배재대학교는 ‘능동적인 자아발전과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이끌 수 있는 미래사회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에 따라 학생들의 실무능력 계발을 위해 기업체와의 끊임없는 산학협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4년에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바이오의약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이정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 표준協-벤처기업協 중소기업 지원 협약

    표준協-벤처기업協 중소기업 지원 협약

    한국표준협회와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표준협회에서 벤처·중소기업 지원 관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을 위한 벤처·중소기업 지원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백수현(왼쪽 다섯 번째) 표준협회 회장과 이의준(네 번째)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등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한국표준협회 제공
  • [에너지·기업 경영] KDB산업은행, 4차 산업 ‘벤처 생태계’ 조성

    [에너지·기업 경영] KDB산업은행, 4차 산업 ‘벤처 생태계’ 조성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캐주얼한 복장을 한 20~30명의 벤처기업가가 몰려든다. 이들은 1층 스타트업IR센터에서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을 만나 명함을 건네고 2~3시간에 걸쳐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벤처기업 투자 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의 모습이다.KDB산업은행은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 벤처캐피탈의 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KDB넥스트라운드를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1998년부터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하며 직접 투자와 벤처캐피탈 시장 조성을 위한 펀드 출자 등을 주도해 왔으나 KDB넥스트라운드는 기존의 자금 공급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 직접 투자나 펀드 출자가 아닌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초기 벤처캐피탈을 지원함으로써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시행 이후 연말까지 총 25번 라운드를 개최해 97개 기업을 소개하고 이 중 22개 기업에 436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올해 75번의 라운드를 열고 300개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해 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산업은행 역시 150억원의 연계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벤처기업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재투자할 수 있도록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산업은행이 4차 산업혁명 기업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성남 인디게임 – Step up! 프로젝트 공모

    성남 인디게임 – Step up! 프로젝트 공모

    게임산업 메카 성남시가 독창성과 도전 정신을 내세운 인디게임 저변 확대로 건강한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경기 성남시는 성남차세대융합콘텐츠 캠퍼스 개소에 맞춰 ‘2017 성남 인디게임 공모전 – Step up! 프로젝트’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겪는 개발, 출시, 홍보의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최, 주관하고 원스토어(주)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가 홍보·마케팅 등을 후원한다. 공모 부문은 출시 지원 부문과 개발 지원 부문으로 나뉜다. 출시 지원 부문은 2017년 10월까지 개발과 검수가 가능한 게임이며, 개발 지원 부문은 현재 개발 중이거나 아이디어 기획 단계 게임이다. 성남 시민, 성남 소재 대학의 재·휴학생, 창업 3년 이하의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은 응모 가능하다. 팀으로 응모 시 응모자격에 해당하는 구성원이 1인 이상 포함되면 된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출시 지원과 개발 지원 부문에 각각 최우수 1팀, 우수 3팀 내외를 선발한다. 교육, 의료, 마케팅 등 게임 이외의 분야에 게임적 사고를 접목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포함한 응모작에는 가산점을 부여하여 심사한다. 개발 지원에 선정된 팀은 개발 과정에서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출시 지원 선정팀과 함께 성남 게임월드페스티벌 전시 부스 지원, 총 2천만원 규모의 해외 전시회 참관 기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17 성남 인디게임 공모전 – Step UP! 프로젝트’는 7월 20일까지 성남벤처넷(www.snventure.net)을 통해 응모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외교안보 국익차원에서 봐야? 국회 개혁 당위성 쟁점화 필요”

    “외교안보 국익차원에서 봐야? 국회 개혁 당위성 쟁점화 필요”

    서울신문 제96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서울신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박재영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커뮤니케이션 회장), 김영찬(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상제(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위원이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 및 국회 인사청문회 등 국정 현안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지난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사에서는 이경형 주필, 손성진 논설주간, 박홍기 편집국장, 최용규 편집부국장, 김성수 정치부장이 참석했다.홍현익 위원은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안보 이슈를 국익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은 “신문의 이념 방향과 별개로 외국 원수와 회담을 하러 가는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건 맞지 않은데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 논조는 다른 어느 신문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반갑고 다행”이라면서 “미국 의회나 미국 언론보다도 우리 언론이 (회담 전에 대통령의 힘을 빼면) 오히려 청와대로 하여금 미국에 양보하도록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순창 위원은 정부조직 개편과 지방분권의 관련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요구했다. 소 위원은 “정부가 자치 분권을 강조하며 연방제 수준으로 제도를 개편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는데 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분권적 측면에서 보면 지방 정부에 중소기업·벤처 업무를 넘기면 되는데, 이것을 중앙과 지방에서 중복 행정을 할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 위원은 또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상반된 개념으로 지방분권은 지방에 주도권을 주는 것이고 균형발전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이 같은 개념에 기반해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의 추진을 촉구하는 보도를 요청했다. 김영찬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과 관련해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는 동료 의원들이 예외 없이 통과시켜 주는데, 청문 제도도 문제지만 이런 국회가 더 문제”라며 “입법부 개혁을 위해 의원의 기득권을 깨는 선거 제도 도입, 특혜 폐지, 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쟁점화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 과정을 거론하며 “유학 중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럽게 이중국적을 획득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 자체가 문제인지는 신중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태 위원은 청문회와 관련한 서울신문 보도의 균형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인사청문 과정 등을 예로 들며 “일방적 신상털기 보도보다는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 검증에 집중했고, 제기된 의혹에는 해명을 같이 달아 주는 균형감 있는 보도가 좋았다”면서 “제기된 의혹도 당시에 누구나 하던 관행이라면 이를 감안해 주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또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재계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우려와 애로사항이 뭔지 일깨워 주는 기사,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상징성 있는 사설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상제 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해 “사례를 보면 금리가 오를 때 부실 문제가 정리되면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통계도 있다”면서 “이런 시각들을 조화롭게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위원은 또 “원전 이슈도 해체 비용, 폐연료봉 처리 외에 원전 폐쇄 후 대체 전략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지난달 대선이 끝난 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회 권력은 지난해 4월 그대로”라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블라인드 채용, 원전 폐쇄, 병사 봉급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정책이 계속 나오는데 국민이 택한 새 권력과 국회 권력 간 엄청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대통령 권력과 국회 권력 사이의 문제에 대해 심층 분석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中企·소상공인에 30억 ‘통 큰 지원’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업체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융자사업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강서구는 “오랜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적극적인 기업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이나 본사를 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융자 지원계획을 공고한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사업자등록한 지 1년 이상 되고 매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은행 여신 규정에 따라 일정 담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연 2%의 금리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업체별 최대 3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골프장·스키장 운영업, 무도장 운영업, 갬블링·베팅업 등은 제외한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융자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최근 1년간 매출증빙서류, 벤처기업 또는 이노비즈 확인서, 개인(신용)정보제공·이용 동의서, 국세·지방세 완납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에 접수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여신조회와 기금운용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융자는 9월부터 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잘 돌아가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민경제도 살아난다”며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지역경제의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하이로닉, 의료기기업체 블루코어컴퍼니 인수

    하이로닉, 의료기기업체 블루코어컴퍼니 인수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하이로닉은 의료기기제조 및 판매회사 블루코어컴퍼니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로닉은 주식 2만8900주를 약 1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공시 내용대로 진행되면 하이로닉은 지분율 53.62%를 확보하게 되어 블루코어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된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이번 주식취득 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이며 신주인수대금은 블루코어컴퍼니에 연구개발과 운전자금으로 투자된다” 면서 “사업 역량 강화 와 수익성 제고 차원” 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로닉이 블루코어컴퍼니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미용의료기기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코어컴퍼니는 레이저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전문업체로 기업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 구매, 생산, 시장개척 등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루코어컴퍼니는 2012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의료용 레이저 장비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2016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최근 3년간 흑자경영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시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시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지금 우리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는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일자리가 국민들의 복리후생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 나가는 기본 요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기본적으로 경제성장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기계화·자동화로 인한 최근의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감안할 때 성장률 제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무조건 경제성장률 수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둔 경제정책 운용이 절실하다. 일자리를 늘리면서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해법은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 성공한 중소 벤처기업이 많아지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경제력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과거에도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없지는 않았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보다는 경제적 약자라는 이유로 보호 중심의 지원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 시책에 안주해 ‘피터팬 신드롬’에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으로 성장하면 예전에 누리던 혜택이 없어지는 대신 책임이나 규제가 늘어나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 남아 있으려는 경향을 말한다. 이런 상태에서는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보다 실효성 있는 중소 벤처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 예컨대 당장은 재무적 구조가 취약해도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좋은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 젊은이들의 창업 동아리와 1인 기업 창업에 대한 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특히 수출에 주력하는 ‘히든 챔피언’ 육성 또한 중요한 과제다. 중소 벤처기업의 창업을 원활히 뒷받침하는 데 핵심적인 인프라는 ‘자본시장’이다. 지금 시중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서 대기하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1000조원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이 자금들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여 생산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본시장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 첫째, 기업가 정신 고취를 위해 모험자본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좋은 직장에 안주하기보다 글로벌 기업 육성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고 창업 활동을 전개하는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춘 젊은 창업가들이 많이 나오는 경제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아이디어와 사업성이 뛰어나도 자본이 없으면 창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미래 청사진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한 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는 다양한 환금 기회가 주어진다면 투자자들의 고민은 한결 경감될 것이다. 다행히 지금 우리 자본시장의 창업 생태계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으로 거래소의 스타트업시장(KSM), 코넥스시장, 코스닥시장으로 연결되는 성장 사다리가 구축돼 있다. 이 시장들 간 연계가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게 하고, 다양한 자금 회수 채널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코스닥시장을 기술·성장기업 중심 시장으로 특화시켜야 한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형 기업들이 나타나야 한다. 재무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우수한 기술이 있다면 과감하게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혁신기업들에 대해서는 상장 특례제도를 마련·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고, 정기적인 기업공시 의무화, 대주주의 주식 처분 제한 등 투자자 보호시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셋째, 자본 시장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견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 지배구조 우수 기업 등 사회적 평가지수가 높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연기금 투자를 활성화하고, 상장·등록·공시상의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대화능력 갖춘 AI 구현되면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가능”

    “대화능력 갖춘 AI 구현되면 인공지능 행정 서비스 가능”

    삼성·네이버·SK 등 사례 발표 지방세 납부시스템 등 접목 기대 요즘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비서’가 좀더 발전해 사용자 지시 없이도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강(强)인공지능’이 되면 국가 행정은 어떻게 변할까. 행정자치부는 AI 비서가 세금 납부와 영유아 검진, 복지사업 등 대민(對民) 업무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낙관한다.AI 비서가 사용자 동의를 얻어 지방세 납부 사이트 ‘위택스’나 연말정산 사이트 ‘홈택스’ 등에 접속해 세금 납부나 환급 등을 대신 처리해 세금 연체나 과·오납을 없앤다. 어린아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영유아 검진’ 사업이 가능해지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에 긴급 지원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에게도 AI 비서가 정확하고 적절한 업무 정보를 알려줘 행정 착오를 크게 줄인다. 애플의 ‘시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비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이런 것들이 앞으로 국가 행정 서비스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비서를 주제로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코노랩스(벤처기업) 등이 참석해 각자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8’ 등에 탑재된 ‘빅스비’를 소개하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학습해 개인화된 비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활용해 음악 선곡과 일정관리, 쇼핑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클로바’를 통해 정보 검색과 음악 추천, 영어회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기업 코노랩스도 일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코노’가 인간의 일상 대화를 이해해 회의 소집이나 출장 일정 공지 등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아침 출근길에 차량과 연결된 AI 비서가 “자동차 정기점검 기한이 30일 남았다”고 알려주고, 퇴근해서 거실의 AI 스피커에 “차량검사 예약을 해 달라”고 말하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검사소로 이번 토요일 오전에 예약하겠다”고 답한다. 이런 것들이 조만간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 서비스가 AI 기술과 접목돼 국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업들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얻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은 누구?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은 누구?

    국민의당이 26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 제보로 드러났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에 허위 내용을 제보한 이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씨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제자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에는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면서 여수 지역 사회에서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이씨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등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은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이유미씨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설정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7월 23일에 청년CEO 간담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을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페이스북 배경으로 사용했다. 이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벤처’를 만들고 그 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혀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이씨는 사진 속 간담회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분(박 전 대통령)과 친친(친한 친구)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영업비밀 유출 심각, 중소·벤처 관리 허술

     국내 기업 7곳 중 1곳이 영업비밀 유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은 전담 부서는 물론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등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은 26일 영업비밀을 보유한 국내 6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영업비밀 침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0%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출 횟수는 평균 2회였으며 5곳은 6회 이상 유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의 영업비밀 유출은 대부분 기업 퇴직자로 인해 발생해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 86개 기업 중 81.4%인 70곳이 내부인에 의한 피해로 파악됐다. 유형은 퇴직자가 72.9%로 가장 높았고 평사원(32.9%), 임원(11.4%) 등으로 복수 응답했다.  영업비밀 유출은 서류를 빼내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온라인·디지털 등으로 다양했다. 서류나 도면 절취(47.4%), 이메일 등 인터넷 전송(44.2%), 외장메모리 복사(34.9%) 등의 순이다. 영업비밀 유출로 인한 피해는 평균 21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심각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무대응이 41.2%로 가장 높은 가운데 경고장 발송(30.2%), 수사의뢰는 23.3%에 불과했다.  해외에서 영업비밀 유출 경험 기업 24곳 중 79.2%(19개)는 외부인에 의한 유출로 나타났다. 유출 영업비밀을 제공받은 기업은 중국(62.5%), 일본(20.7%), 미국·스페인·스위스(각각 4.2%) 등이다.  조사결과 중소·벤처기업의 영업비밀 관리 역량과 수준이 매우 낮게 평가됐다. 중소기업의 영업비밀 전담부서 보유 비율은 13.7%로 대기업(30.5%)과 차이를 보였다. 외부자에 대한 비밀유지 계약 체결이나 USB·PC 등의 사외 반출 절차 등 영업비밀 보호 수준도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낮았다.  기업들은 영업비밀 유출 방지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영업비밀 침해 소송 애로점으로 증거자료 제시 및 입증 어려움과 소송 기간 지연, 재판결과에 대한 불만족 등을 꼽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조직 신설과 이관 사이… 떠나느냐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겠다고 할 수도 그렇다고 (나만)남게 해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라 다른 부처로 이관되는 부서 근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현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이관한다는 원론적인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부처·개인 사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통과 전이라 부처 간 공식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상황에서 당사자들의 속앓이가 심각하다. # 국회 통과 전… 부처·개인 간 희비 엇갈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벤처 관련 및 연구개발 등의 업무가 이관되고, 중소기업청의 중견기업국은 산업부로 넘어가게 된다. 이관 규모는 중기부가 산업부에서 3과 29명을 넘겨받고, 1국(중견기업국) 2과 13명을 이관하는 규모다. 양 기관은 2013년 산업자원부의 중견기업국이 중기청으로 이관된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산자부에서 1국 3과 24명이 중기청으로 넘어온 바 있다. 중기청은 2013년 당시 산자부에서 옮겨온 공무원 중 복귀 희망자와 업무 연계 차원에서 필수 담당자를 보낸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장급 2명이 중기청에서 근무 중이다. 또 필수자 가운데 일정기간 근무 후 복귀를 희망할 경우 우선적으로 전입을 받아주거나 교류·파견 형태로 내보내는 방안도 논의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확정되고 인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중견기업 업무를 산업부에서 수행했기에 이질감이 없는 데다 양 기관 간 공통점도 커 발전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관 업무 담당자들은 다른 부처로 옮기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한다. 특히 중기청 공무원들은 ‘큰집’인 산업부로 들어갈 경우 이방인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점에서 업무만 넘겨주길 희망한다. 생활·근무 환경 등의 변화에 대한 부담과 중기청 경력마저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한 공무원은 “원해서 이 업무를 맡은 게 아니고 명령에 의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부처를 옮기는 것은 개인에게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옮기면 이방인 전락… 업무만 넘겨주길 희망 수자원 업무를 이관받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정이 좀더 복잡하다. 국토부는 이관 부서 및 인원을 최소화하려는 반면 환경부는 계획대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환경부로 이관되는 부서는 수자원정책국과 5과, 4개 홍수통제소, 5개 국토관리청의 하천국 등으로 인원이 130여명에 달한다. 환경부는 내부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신규 업무라는 점에서 ‘연착륙’을 위해서는 차질 없이 이관돼야 한다는 논리다. 국토부는 2013년 해양수산부 신설로 해양 관련 업무를 이관한 것과 같이 희망자를 선발하고 대체 불가능한 업무는 그대로 옮긴 바 있다. 전혀 낯선 부처로의 이전에 지원자가 있겠느냐는 예상이 무색하게 환경부행에 희망자가 몰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된다. 국토부 내부적으로 수자원 업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이에 따라 수자원 경험자 사이에서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새로 정책을 추진하는 환경부에서 제대로, 공정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20兆 덩치에도… ‘2군’ 꼬리표 못뗀 코스닥

    220兆 덩치에도… ‘2군’ 꼬리표 못뗀 코스닥

    “나스닥처럼 미래기술기업 키워야”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이 씁쓸한 생일을 맞는다. 스물한 살 어엿한 성인으로 시가총액 등 덩치는 커졌지만 ‘코스피 2군 리그’라는 오명은 여전하다. 특히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애플, 구글 알파벳, 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 주도주가 시장을 이끄는 나스닥과 비교해 코스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약 220조원에 달한다. 시장이 개설된 1996년 7조 6000억원에 비해 29배 가까이 커졌다. 상장사는 331개에서 1228개로 늘었다.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의 나스닥을 모델로 개설됐다. 출범 당시 시총 상위 종목은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등이었지만 지금은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등 바이오·디지털콘텐츠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개인 거래·단타 위주의 매매 등 한계가 여전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닥은 기업가치 대신 테마에 휘둘리는 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안정적인 자금 조달의 시장이 아닌 작전세력의 놀이터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연초 이후 코스닥 거래대금 비중을 보면 개인이 88.5%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6.6%, 기관은 3.9%에 불과했다. 게다가 코스닥의 상징 기업인 시총 2위 카카오마저 지난 14일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결정해 코스닥은 ‘마이너리그’라는 굴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형주 위주 장세가 계속되면서 연초 1390선이었던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지난 23일 1710선까지 벌어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테마주 위주로 흘러가는 문화가 바뀌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의 비중이 올라가야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나스닥은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들의 텃밭이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다르다. 코스피와 코스닥 내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은 각각 29%, 31%로 그다지 차이가 없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에는 주로 코스피 소속 대형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소재 업체들이 많다”면서 “나스닥처럼 자신만의 창의적인 기술로 성장하는 기업들을 키우고 유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위해 대기업 투자 등 역할 필요”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위해 대기업 투자 등 역할 필요”

    “공공부문에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민간부문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생겨나야 하는데, 특히 대기업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중화학공업 육성 등 정부의 지원하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재정의 한계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에서 보완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을 강조했다.●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 강조 따라서 김 이사장은 “대기업의 투자와 중소기업 협력업체의 상생은 매우 보완적이어야 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을 지원하는 데 정부와 민간부문, 특히 대기업이 참여해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지역신보 최초로 대기업과 협력해 보증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가 깔렸다. 신보는 지난해 말 대기업 출연을 통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롯데쇼핑 및 고양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원을 출연받은 재단은 고양지역 소상공인에게 2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증료율을 0.7% 인하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중소기업지원 시스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지원에 따라 창업 초기에는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지만 창업 이후 3~4년, 소위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불리는 유동성 위기 기간에는 지원 시스템이 결여돼 있습니다.” 그는 “펀드나 벤처투자클럽들이 이들을 지원한다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어서 규모가 작고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외면한 채 규모가 크고 우수한 기업만 지원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지원정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런 면에서 “새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 중소기업을 위한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 김 이사장은 “집값 안정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부동산 악덕 업주와 투기자를 선별해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무조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부동산이 너무 비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고, 어렵게 상가를 얻어 소상공인이 되고 있는 퇴직자들은 비싼 임대료와 보증금 때문에 사업 유지가 더욱 힘들어졌다”면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보유가 부동산 독점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만큼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실태를 철저히 파악해 메스를 대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1월부터 경기신보를 이끌고 있는 김 이사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신보로는 처음으로 한국은행과 협력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은행 대출액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저리로 지원해 기업당 대출금액 5000만원 이하는 평균 2.7%, 5000만원 초과일 경우는 평균 2.8% 수준의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기업들의 성장·발전 도모 또 재정지출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자구 노력으로 연간 22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3만여개의 소상공인 기업에 0.1% 보증료 인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김 이사장은 “재단의 보증지원 자체가 단순히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보증 기업들의 성장, 발전을 도모해 결국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기준으로 도내 3만 8000여개의 업체에 1조 5000억원을 보증지원한 결과 1만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함께 1000억원 규모로 경기도 일자리창출 특별 협약 보증을 시행해 신기술기업과 고용창출기업, 청년기업 등에 보증심사완화, 보증한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스코, 벤처기업 10곳 육성

    포스코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청년 창업 및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제13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고, 올해 지원 대상인 벤처기업 10곳을 공개했다. 내화단열재와 인조흑연블록 제조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카보랩,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기반 가정용 반려로봇 파이보 개발에 성공한 서큘러스 등이 지원을 받는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142개 회사를 발굴했고, 574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63곳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곳에 대해 외부 투자 및 연구개발 지원금 938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문 닫는 창조경제추진단…돌아갈 곳 없는 비정규직/윤수경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문 닫는 창조경제추진단…돌아갈 곳 없는 비정규직/윤수경 경제정책부 기자

    ‘박근혜표 창조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추진단)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업무 종료 지시로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배정됐던 예산도 모두 반납해야 한다.추진단에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파견 나온 50여명이 근무했다. 상당수는 이달 내 소속기관으로 복귀한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니 크게 아쉬움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창조경제 꼬리표’를 떼게 돼 표정이 밝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추진단 해체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운전기사와 행정직원, 비서 등 추진단에서 직접 고용했던 비정규직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지난 2월에 입사한 직원도 있다. 당시 채용 공고에는 채용 기간을 계약일로부터 1년으로 명시했으며, 근무 성적이 우수하면 1년 재계약도 가능하다고 적시했다. 추진단 비정규직 직원을 보호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추진단 인사 담당자는 “(이러한 직원들이) 소수에 불과하다”, “(비정규직들이 처한) 입장이 애매하게 됐다”고 말할 뿐이다.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된 상당수 직원도 이번 일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지만, 전 정권의 산물이라는 이유로 언제든지 해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공무원들이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인 출세에 행여 낙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우리에게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중한 일터”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었다. 문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기 내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고, 일부 직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책이 나오고, 문 대통령은 임기 내에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도 약속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늘 사람의 환심을 쉽게 살 수 있다.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게 먼저다.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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