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벤처기업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임대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분양가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탄소 배출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선스
    2026-0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48
  • [오늘의 눈] 탈원전과 시비 자초하는 ‘산업부 행보’/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탈원전과 시비 자초하는 ‘산업부 행보’/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대한 공론화와 탈원전은 별개 사안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차례나 강조한 표현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홍보 활동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이 나오는 10월 중순 이후로 보류해 달라는 공론화위원회의 요청을 무시했다는 야당 의원의 질타에 대한 답변이다. 공론화위가 산업부에 홍보 보류를 요청한 시점은 지난달 30일. 산업부는 일주일 뒤인 지난 6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에너지전환정보센터를 개설했다.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문화재단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알리는 자료 175건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했다. 산업부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이유다. 전체회의에서는 백 장관이 지난 12일 경북 경주 월성 원전 등을 방문한 뒤 탈원전에 유리한 전문가 의견만 언론에 배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은 당시 현장에서 “1년간 조사한 결과 단기간 내 경주 주변에서 중규모(진도 4~6)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지만, 정작 사전 배포 자료에는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지적과 원전 인근 인구 밀도가 높아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돼 있다. 백 장관은 “공론화위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5·6호기 건설 보류 결정이 에너지 정책 전환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산업부의 행보가 공론화위를 향해 시쳇말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의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결국 공론화위가 투명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결정을 내려도 본의와는 무관하게 산업부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는 의미다. 46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공론화위 결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공론화 기간 동안 산업부의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jurik@seoul.co.kr
  • 임대료 인상률 상한 9%서 더 낮춘다

    청탁금지법 연말까지 보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행 9%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보완도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를 열었다.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박광온 의원은 “어떤 지원책보다 중요한 근본적 문제는 임대료”라며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 시행령으로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재 (연) 9%에서 낮추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탁금지법 보완 대책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법 시행에 따라 특정 산업 분야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 타격에 대한 경제·사회적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말까지 보완 방안을 만드는 것을 검토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 지원이 상호 공존하도록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건비 직접 지원뿐 아니라 경영 여건 개선 지원,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불공정 행위의 감시를 강화하는 가맹 분야 불공정 근절대책 등 불공정 구조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중소·벤처기업 특허 침해, 3배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중소·벤처기업의 특허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다. 공모전과 상담 등 다양한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아이디어나 기술자료 탈취·사용도 부정경쟁행위로 규정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보호 강화방안’을 보고, 확정했다. 개선안은 특허법 등의 개정을 거쳐 201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15년 13억 7000만원이던 중소기업 기술 유출 건당 피해액이 지난해 18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법 체계에서는 보호 수준이 낮아 기술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행 하도급법에 기술자료 제공 요구·유용 금지 규정이 있지만 거래 단절을 우려해 신고가 쉽지 않고, 하도급 관계가 아니면 보호조차 받지 못한다. 대책은 하도급이 아닌 일반적 거래관계까지 포함해 보호 범위를 확대했다. 우월적 지위에 있는 자 등의 악의적인 특허침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손해배상액을 확대하는 징벌배상 제도를 도입해 약자의 기술 보호를 강화했다. 소송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증거자료 제시 및 입증 어려움 해소를 위해 특허침해자가 특허 실시 형태를 제시하고, 침해 입증을 위해 필요하면 영업비밀이라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특허등록되지 않은 아이디어·기술을 제공 목적과 달리 영리적으로 쓰면 민사 구제가 가능해지고,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벌금 상한액이 국내 유출은 5000만원에서 5억원, 해외 유출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아진다. 쥬씨·빽다방 등 저가 커피·음료 브랜드 인기에 편승한 모방 브랜드 양산과 관련해 프랜차이즈사업 등 영업상 특징적 외관을 모방하는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행위도 부정경쟁행위로 명시한다. 트레이드 드레스는 코카콜라 병 모양처럼 제품 또는 상품 장식에 주안을 두는 개념이다. 디자인 도용행위에 대해 특허청이 직권으로 조사·시정 권고하고,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가 도용행위 단속과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연결되도록 지식재산을 강력하고 신속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기술과 아이디어 보호 및 활용, 기술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선순환적인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림에너지 펠릿난로, 기술보증기금 벤처인증기업 선정

    태림에너지 펠릿난로, 기술보증기금 벤처인증기업 선정

    태림에너지가 스크류로스터 버너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서비스 시스템 적용을 통한 스마트 벽난로 제어 등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과, 벤처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태림에너지는 작년, 갑작스러운 정전 등 비정상적인 상황 발생 시 안전한 소화모드로 자동전환되는 ‘2중안전 소화체계’를 구축해 특허를 획득한 기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도가니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스크류로스터 연소방식을 자체 개발해 최고의 안전과 편리함을 지향한 명품화 펠릿난방기 사업을 추진했다. 스크류로스터 난방방식은 태림에너지가 2008년부터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가 연구 개발한 혁신적인 연소방식이다. 태림에너지는 펠릿의 철과 인 성분 등이 뭉쳐 연소를 방해하는 클링커 발생을 해결하였다. 동시에 펠릿의 화력을 상승시키며 재와 클링커를 자동제어하는 방법으로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스크류로스터 연소특허를 획득하였다. 태림에너지의 펠릿벽난로는 탁월한 가시성을 자랑하고 잔상이 적은 노리타케 VFD 패널을 적용해 손 쉽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글과 음성 안내가 내장돼 있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펠릿난로 TR시리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소프트웨어 적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벽난로를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을 이용해 점·소화는 물론, 귀가시간과 요일에 맞춰 점화 및 소화시간을 실시간으로 예약해 연료값을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스크류로스터 방식을 적용한 데 이어 스마트폰 점·소화 및 온도감지장치, 한글과 음성 안내가 내장된 고해상도 VFD 디스플레이, 취침모드 예약기능 등을 더해 벽난로의 편의를 극대화 시켰다. 디자인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펠릿벽난로의 빈티지 메탈바디는 수작업을 통해 제작돼 제품마다 느낌이 다르며,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태림에너지 윤태희 대표는 “벤처기업 인증을 통해 스크류로스터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제어 가능한 기술 등이 추가된 펠릿벽난로를 통해 향후 열량을 대폭 강화한 2세대 펠릿벽난로 시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펠릿벽난로가 가진 기술은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벽난로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바닥 난방이 아닌 공기 난방을 통해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헛방 놓기’ 더이상 없게/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헛방 놓기’ 더이상 없게/이동구 논설위원

    모 대학 교수는 사석에서 종종 “모든 게(모두가) 헛방이다”라는 말을 내뱉는다. 정치든 사회 분야 이야기든 경청하다가도 이치에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쑥 ‘헛방’이란 한마디로 좌중을 한바탕 흔들어 놓는다. 그렇다고 참석자들이 기분 나빠하거나 당황해하지는 않는다. 그 교수의 지적이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은 어떤 여건에서도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집권 정당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떠벌리고 실행되는 일은 별로 없이 헛방만 놓는 정부와 집권 정당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특히 인사 문제는 다른 정책 공약과 마찬가지로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 소외감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역대 정권마다 인사 문제는 국민을 실망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정농단도 문고리 3인방 등 인사 문제에서 싹이 자랐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선거과정이나 취임 초엔 탕평인사,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지만 막상 인사 뚜껑이 열리고 나면 실망을 안겨 주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헛방’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문재인 정부 역시 역대 정권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과정을 답습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이나 취임 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드, 보은,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야당 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도 인사만큼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약속들을 믿는 국민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인사잡음이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비롯해 그동안 장·차관급의 고위 공직자 7명이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는 등 역대 어느 정권보다 참혹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장과 임원 인사는 새 정부의 도덕성과 정치 철학을 더욱 의심케 할 여지가 크다. 여당은 야당 시절 때부터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절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법률이 정한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당시 정연주 KBS 사장을 임기 만료 전에 해임했다가 엄청난 야당의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소송에서 패소한 예도 있었다. 얄궂게도 지금도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공공기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또 ‘헛방’이 된 셈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들은 임기를 보장받는다.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영 합리화와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해 줌으로써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선의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법은 무시되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한 기자회견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노골적으로 법을 무시하고 내 편만 끌어안고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정부와 한치도 다를 바 없는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더구나 최근 잇따르는 감사원 등 사정 당국의 공공기관장 비리 발표는 인위적인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약속들을 무색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권이 바뀌거나 시대가 변하면 과거의 인물은 물갈이되는 게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검찰총장이 바뀌면 동기나 선배 기수가 물러나는 것이 관행화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이치에 맞다. 그렇다면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든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에 맞추든지, 1년 단위로 축소하든지, 임기를 보장하든지 특단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공공기관의 인사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헛방 놓기’(미덥지 아니한 말이나 행동)부터 해야 하는 풍토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4차 산업혁명,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4차 산업혁명,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매번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정책을 하나로 표현하는 그럴듯한 슬로건이 있었다. DJ 정부의 벤처육성,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MB 정부의 녹색혁명,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이 그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프에 의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포럼에서 화두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역사적인 명확한 개념이라고 보기 어렵고 실체도 명확하지 않다. 아직은 유령이다. 일반적으로 시작과 끝이 분명히 드러날 때 역사적 개념이 붙는다. 지금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슈바프(WEF 창립자)의 저서 ‘4차 산업혁명’은 유독 한국에서만 베스트셀러다. 한국 언론만 야단들이다. 슈바프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온 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파나케이아(Panacea)쯤으로 오해한다. 심지어 대학의 입시광고에도 기업의 채용광고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인재”를 내걸고 있다. 단편적으로 부화뇌동하는 한국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고 있는 듯하다. 4차 산업혁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다. 기존 3차산업에서의 제조업은 로보틱스에 의한 자동화, 서비스업은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화가 되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타트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인력, 제도, 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먼저, 기술에서는 스타트업의 특허출원이나 등록 그리고 특허 유지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대기업에 편중된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기술 편취에 대해서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요구된다.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과정에서 겪는 또 다른 문제는 인력 확보의 문제이다. 창업보다는 대기업을 선호하는 청년들에게 스타트업 기업으로 훌륭한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스톡옵션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무액면가제도를 활성화하고 스톡옵션의 세제를 개편하여 젊은이들에게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이 부나 신분상승을 위한 희망사다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제도적으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처럼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엄격한 포지티브 시스템으로는 시장의 신규진입 장벽이 높아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나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최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같은 온라인전문은행들은 은행법 등 엄격한 포지티브 규제에 묶여 사업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현재, 4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정책이 중소벤처기업부 등 개별 법률에 따라 분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부처 간, 정책·사업 간 협조·연계가 부족해 보인다. 기관 간 중복업무로 우량 스타트업 기업에 중복적으로 자원이 배분되는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역할분담을 통해 ‘빈익빈, 부익부’ 자원배분 현상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경우 설립 1년 이내에 매출이 없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려면 경력이 짧고 상대적으로 자금투자에서 소외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정책금융사들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 4차산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민간 금융사들이 소비자금융보다는 산업투자금융의 참여 활성화를 꾀하여 우량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자금공급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에인절투자 규모의 확대를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어야 할 것이다. 국제금융위기 이후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는 직접금융에서 정책금융으로 변화되었다. 과거와 같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으로의 자금 배분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 황토로 빚은 공예품

    황토로 빚은 공예품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황토로 만든 공예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는 바이오·식품, 전기·전자, 기계·부품, 환경·에너지 분야의 충청권 60개 기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 [오늘의 눈] ‘잘 돌아가는 곳’만 찾는 경제부총리/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잘 돌아가는 곳’만 찾는 경제부총리/오달란 경제정책부 기자

    발언자들의 말을 노트북 컴퓨터에 받아 치다가 이내 그만뒀다. ‘이건 기사로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엄마 공무원’의 비애를 취재해 쓴 기사에 달린 댓글 3000여개가 떠올랐다. “공무원이 그 정도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은 어떻겠어요”, “민간인은 헬(지옥)입니다”, “더 힘들게 사는 엄마들이 많기에 와닿지 않네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여성친화기업으로 선정된 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쪽에서 마련한 홍보 영상이 부리나케 돌아갔다. 세 살쯤 되는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오전 10시쯤 집 근처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하는 남성 직원이 화면에 나왔다. 곧이어 여직원들과의 간담회가 시작됐다. 하루 4시간씩 일하면서 정년을 보장받고 풀타임 직원과 똑같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시간선택제 직원, 임신했을 때 2시간 먼저 퇴근했다는 워킹맘, 육아휴직에서 곧 복직하는데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게 배려를 받았다는 직원이 각자 사연을 얘기했다. 간담회만 보면 이 직장은 아이를 키우고 일하기에 공무원보다 훨씬 좋은 ‘엄마 천국’이 분명했다. ‘왜 은행원이 되기를 꿈꾸지 않았던가’ 기자도 후회막심이었다. 더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독자도 많을 것이다. 뻔한 의문이 든다. 이곳이 과연 진짜 현장일까.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려면 우수 사례를 많이 봐야 한다. 그런데 어찌 보면 이는 답을 정해 놓고 해결책을 구하는 모양새 같다. 김 부총리의 현장 방문이 그랬다. ‘잘 돌아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지난 6월 취임 후 처음 찾은 현장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모범기업이었고, 7월에도 여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한 중소기업을 골랐다. 이달 초에는 다른 부처 장관들을 대동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성공적으로 분사한 벤처기업을 다녀왔다. 알아서 잘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잘 안 풀리는 곳을 일부러 더 찾아가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김 부총리도 성공 사례만 보는 것이 께름칙했던 모양이다. 은행 여직원들 앞에서 “이런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많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다음 현장은 번지르르 세팅된 무대가 아니길 기대해 본다.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 불 꺼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진짜 현장이 부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dallan@seoul.co.kr
  •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임명동의안, 21일 표결…통과 여부 안개속,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표결이 21일 진행된다.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진사퇴에 이어 김 후보자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표결을 기점으로 정국이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며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성애 찬성과 코드인사라는 점을 들어 반대 입장이다. 이번에도 국민의당이 다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지도부의 사과 이후 감정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여전히 자유투표 원칙만을 재확인, 인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정우택 등 여야 원내대표들은 19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이틀 뒤인 2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표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적격·부적격 병기 방식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선, 특위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 인준 표결에 막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표결조차 하지 못한 채 사법부 수장이 공백 상태가 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다만 여소야대, 다당제 국회 지형에서 어느 한쪽도 과반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여야 양 진영 모두에서 남은 이틀 동안 치열한 표 단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김이수 전 후보자 부결로 쓴잔을 들었던 여권에선 더 이상 밀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이전 국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당부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모두 국민의당이 문제 삼았던 ‘땡깡’ 등 일부 격앙된 발언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당정청은 ‘디데이’가 잡힌 만큼 마지막까지 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밀착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고 할 정도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강도가 높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호소문을 통해 “김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임이 확인됐다”며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여야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보수야당은 인준 절차에는 협조하겠지만, 여전히 강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준 여부는 원칙과 근본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법치의 최후 보루로서 정치적 성향과 특정 이념을 가진 사람이 돼선 안 된다”고 단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이 어렵게 된 것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임명될 수 없는 사람을 코드인사에 의해 임명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이전 김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본회의 날짜가 잡히게 되면 인청특위에서 합의에 이르면 이르는 대로 아니면 아닌 대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도록 중재, 적어도 표결 당시에는 종합 평가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표결 전략을 논의했지만 찬반양론이 혼재해 자유투표 원칙만 재확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직 김 후보자가 사법부의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후보인지, 사법개혁에 적합한 후보인지, 사법 행정에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의원 각자의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며 “어떤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원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서울 동대문구는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서민 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8일 서울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의 발전 철학을 이같이 요약했다.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지내며 서울한방진흥센터 준공부터 서울 부도심으로서의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추진까지 서민 경제 부흥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대문구는 다음달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다. 총 4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604㎡ 규모로 건립한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 뷰티숍 등 테마 시설을 갖춘 한방 복합문화체험시설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한방 산업을 부활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 구청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조선 보제원을 뿌리로 하는 동대문 서울약령시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거래되는 한방 메카”라며 “한방 산업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센터 개관을 계기로 각종 한방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면 약령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시장 인근에 터를 잡고 1970~1980년대 급성장한 서울약령시는 1995년 서울시로부터 정식 한약시장으로 승인받아 서울약령시 대축제를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약령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체 건강식품 발달 등으로 한의약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발판으로 약령시가 한의약 산업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간다는 복안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관광객들이 침을 맞거나 인삼을 먹어 보는 것은 물론 족욕이나 목 찜질을 즐기고 한방요리도 배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통적인 한방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옥 양식으로 건립했고, 그동안 약령시 이용에 장애로 꼽혀 온 지역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조성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은 유 구청장의 동대문 발전 철학과 관련이 있다. 그는 “좋은 도시란 도시가 만들어 온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그런 도시”라면서 “동대문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오래된 대형 전통시장이 자리하는 만큼 전통시장을 부흥시키는 것은 동대문 도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유통 재벌들로부터 지켜 낸 주인공으로 불린다. 당초 24시간 풀가동되던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제한되고, 월 2회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도록 전통시장 보호 규제가 만들어진 데는 유 구청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 ‘동대문구 유통기업 상생 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처음 내놨다.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이 2015년 동대문구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운영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나온 작품이다. 유 구청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연내 착공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연내 착공하고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 부도심인 청량리는 집창촌 형성과 함께 주변 지역에 교통 거점이 속속 생겨나며 역할이 퇴색됐지만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넘어서는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포함해 지역 내 50여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특히 동대문구 홍릉연구단지 내에 들어서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격인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젊은 일꾼들이 모이는 도시로 변신 중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병원·기업·연구소를 모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의 연구기관·병원뿐 아니라 100개 이상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홍릉 바이오 허브 입주를 검토 중이다. 이달 들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한 허브 본관 건물이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문화 벤처기업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시연장도 오픈했다.유 구청장은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내 삼국시대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테마공원을 완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보루(堡壘)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 터였던 배봉산 정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다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을 발굴해 지난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받고 이곳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2015년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 사업으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과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 기원 제사를 올리던 선농단을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하면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고 그 지하에 선농단의 역사와 전통을 기억할 수 있는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건립했다. 구는 매해 4월 선농대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농사와 관련된 이론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람들을 동대문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 온 만큼 봉사의 마음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 왔다”며 “존경받는 동대문의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누구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 주도… 민주화 인사 출신 전남 나주 출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고문을 당한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1985년 김영삼·김대중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맡고 있다.
  • 김명수 인준안 통과 이번 주 고비…‘사법부 수장 공백’ 막을 수 있을까

    김명수 인준안 통과 이번 주 고비…‘사법부 수장 공백’ 막을 수 있을까

    국회에서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24일까지여서 그 전에는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청와대의 임종석 비서실장도 지난 15일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4일 이전에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15일 국회에 호소한 바 있다.지난 12~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는 17일 현재까지도 국회의장에게 제출되지 않았다. 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3일 안에 심사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는 현행 인사청문회법을 국회가 어긴 것이다. 문제는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번 주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쓴맛을 경험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김명수 후보자를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일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1948년 정부 수립 이래로 사법부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부결로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입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명수 후보자마저 지켜내지 못한다면 향후 정국 운영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계속 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과정에서 야당 주도의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며 사실상 협조해 준 만큼 이번에는 야당이 김 후보자의 인준에 협조해줘야 한다고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는 18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자리에서 야당을 상대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협조를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바른정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 “삼권분립의 한 축인 대법원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양 대법원장 임기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에는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캐스팅보트’도 역시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유 투표에 맡기겠다는 원칙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절차 자체에도 협조해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한 안철수 대표는 “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자율 투표에 임할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잘 지킬 수 있는가, 수장으로서 균형 잡힌 생각을 갖고 전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이 두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企 정책 공백

    3개 실장도 공석… 장기 정책 손 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을 접한 중기부 공무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월 26일 중소기업청에서 부처로 승격했다고 박수 쳤는데 부처 출범 두 달이 다 되도록 선장 잃은 신세이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발표 직전까지도 사퇴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당분간 ‘홀딩’ 상태로 갈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불쑥 사퇴 발표가 나오자 중기부 관료들은 사실상 일손을 놓아버렸다. 한 중기부 국장은 “일상적인 업무 이외의 업무는 사실상 올스톱 된 상태”라면서 “오늘이 중기부 출범 52일째인데 지금까지도 수장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허탈해했다. 중기부는 장·차관, 4실 체제다. 하지만 기획조정실장을 제외한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 등 3개 실장 자리가 공석이다.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후속 인사도 맞물려 멈춰 선 상태다. 장관 공백 때문에 다른 정부 부처들은 모두 끝낸 대통령 업무보고도 중기부만 못 하고 있다. 볼멘소리는 중소기업계에서도 터져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양극화로 중소기업계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데 지원책과 관련 정책을 조율해야 할 수장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새 장관 후보자는 최대한 빨리, 그리고 청문회 통과가 확실한 사람으로 골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서둘러도 10월 말이나 돼야 중기부가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처들과도 정책을 협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추진력이 있는 후보자가 지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선이 너무 지연된 만큼 검증이 끝난 관료 출신이나 정무 감각이 있는 정치인 출신이 지명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與 “이제 야당이 협조할 때”… 野 “박성진과 김명수 별개의 문제”

    민주당, 靑과 갈등 털고 역량 집중국민의당 “金 신속처리 주문 부적절”한국당 “해외여행 경비 소명 위증”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여당이 이례적으로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이며 당·청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상황에서 갈등 요인이 한 가지 줄었기 때문이다. 박 후보자 문제가 장기화하거나 청와대가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면 당·청 간 엇박자가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나 정기국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민주당은 일단 박 후보자 문제를 털어낸 만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 온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면서 사실상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데 협조해 준 만큼 이제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협조해 줄 때라는 입장이 강하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은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인준 표결에서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 소속 국회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기 때문에 김 후보자 절차를 신속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는 다음주 고비를 맞게 된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24일 끝난다. 다음 본회의 일정은 28일로 잡혀 있어, 여야가 24일 전 결론을 내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사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의 동시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들은 지난 13일부터 수차례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했지만 이날도 합의에 실패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2012년 다녀온 해외여행 경비를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는 과정에서 위증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특위는 오는 18일 다시 간사 회동을 갖고 보고서 채택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당을 향해 “뗑깡” 등의 발언을 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던 국민의당이 박 후보자 사퇴 이후엔 이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미묘한 태도 변화도 엿볼 수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당론이 아닌 의원 자율로 투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법수장 인준 직접 호소한 靑비서실장… 처리 저울질하는 野

    사법수장 인준 직접 호소한 靑비서실장… 처리 저울질하는 野

    “국회 동의 지연 탓 공석 사례 없어… 대법원장 24일 이전 처리해 달라” 인사검증 시스템 일부 결함 시인… 조현옥·조국 수석 문책엔 선그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 나타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얼굴에는 어느 때보다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임 실장은 우선 최근의 인사 논란에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린다”고 사과했다. 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저희들로서는 27번째 후보자였다”며 ‘구인난’을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임 실장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호소했다. 임 실장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 동의 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의 동의안을 전임자의 임기 내 처리하기 위해 당시 야당이던 지금의 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었음에도 국회에 복귀해 동의안 처리에 협조한 기억이 있다”면서 “최종영, 이용훈 대법원장 동의안도 전임자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협조해서 처리했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사안은 전혀 다르다. 김 후보자는 사법부 수장으로 충분한 역량을 갖췄음에도 박 후보자의 논란에 파묻힌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출국 이전에 적어도 교착 상황을 풀 단초는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와는 별개로 박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에는 할 말이 없게 됐다.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제외하더라도 박 후보자를 포함해 안경환(법무부), 조대엽(고용노동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 여섯 명의 고위공직자(또는 후보자)가 낙마했다. 사적인 영역이라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안 후보자의 문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후보자들의 결격사유는 검증 절차를 통해 사전에 반드시 걸러졌어야 했다.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출범한 지 4개월이 넘도록 1기 내각의 퍼즐을 다 맞추지 못했다. 파문이 잇따르자 청와대는 지난 6월 인사추천위를 가동했지만, 국민 눈높이와는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부적격 인사를 누가 추천했고, 어떻게 검증했는지 철저하게 밝히는 한편 인사라인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도 끊이질 않는다. 임 실장도 인사시스템의 결함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스템을 보완해 가고 있다. 앞으로 인사에 대해서 여야와 이념의 벽을 넘어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을 전체 인적 자산 속에서 찾아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문책론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성진 자진 사퇴… 중기 장관 52일째 공석

    박성진 자진 사퇴… 중기 장관 52일째 공석

    靑 “국회 판단 존중… 인사 논란 죄송” 3野 김명수 후보 반대 기류 변화 주목 역사관과 종교관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2일 만이며,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나흘 만이다. 현 정부 들어 고위직 낙마는 안경환(법무부 장관),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과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국회에서 임명동의안 부결)에 이어 일곱 번째다. 박 후보자의 사퇴로 야 3당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반대 기류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박 후보자가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 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인사 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삼권분립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에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 부정과 성경의 과학적 증명을 지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력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연구보고서에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적는 등 뉴라이트 역사관을 신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샀다. 부동산 다운계약서와 주식 무상증여 논란도 불거졌다. 진보진영과 현 정부 지지층, 과학기술계의 부정적 여론을 돌려놓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마저 인사청문회 뒤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조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삼기 위해 지난 7월 말 출범시킨 중기부의 장관 자리는 52일째 공백 사태를 빚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박성진 자진 사퇴에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안철수, 박성진 자진 사퇴에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인사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이날 낮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더 오래 안 버틴 게 다행이다. 여당이 인사 연계하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상식적으로 처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그 자리는 국가 미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한 자리”라며 “만약 능력 있고 경험 있는 사람이 백지신탁 문제 때문에 이 일을 못 맡겠다고 한다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한해 다른 제도를 도입해 보라고 정부에 제안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텍 “박성진 사퇴 안타까워…연락도 안 돼”

    포스텍 “박성진 사퇴 안타까워…연락도 안 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모교인 포스텍(포항공과대)은 15일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모교 출신 인재가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대학 측과 기계공학과 연구실 관계자도 박 후보자 행방을 알지 못하고 있고 본인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포항공대 1기로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수석 졸업하고 모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2009년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3년에는 엑셀러레이팅(신생기업에 투자·지원) 사업으로 창업을 돕는 포스텍 기술지주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015년 9월부터 산학처장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24일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처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후보자는 올 1학기 기계공학과에서 2과목(6학점)을 강의했다. 당초 3과목을 강의했지만 1과목은 학생 수 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학사 일정상 2학기에도 2과목(6학점)이 개설돼 있지만 장관후보자 지명으로 현재 강의는 못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조만간 학교에 나오지 않겠느냐”며 “평교수로 학교에 오면 대학 측과 협의해 강의와 연구활동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중기부 초대 장관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역사관, 종교관, 이념 논란 등에 따른 국회 부적격 보고서 채택으로 22일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석 “오는 24일 전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인준해달라” 국회에 호소

    임종석 “오는 24일 전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인준해달라” 국회에 호소

    지난 12~13일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명수(58) 대법원장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심사경과보고서 처리가 지연되자 청와대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4일 이전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15일 국회에 호소했다.임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의 동의 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행정부도 그리고 입법부도 사법부를 단 하루라도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전임자의 임기 안에 처리하기 위해 당시 야당이던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었음에도 국회에 복귀해 양 대법원장 동의안 처리에 협조한 기억이 있다”면서 “그 밖에 최종영·이용훈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도 전임자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협조해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표결에서 부결된 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강하게 비판한 표현(‘땡깡’, ‘적폐연대’)을 사과하지 않으면 김 후보자의 인준 절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임 실장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청와대 “박성진 후보자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

    [속보] 청와대 “박성진 후보자 사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

    청와대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와 같은 청와대 입장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했던 국회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사논란이 계속된 데 대해 국민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임 실장은 “박 후보자께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박성진 자진사퇴 존중…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기대”

    與 “박성진 자진사퇴 존중…국민 눈높이 맞는 인사 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과 관련, 존중의 뜻을 밝혔다.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박성진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중 마지막 장관 인선”이라면서 “철저한 인사검증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도덕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추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안타깝지만 새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박 후보자의 용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박 후보자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한 만큼, 국회도 향후에 있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