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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기업·금융기관 고위직 많은 영향인 듯 법원·법무부 출신 651명·430명 뒤이어 연 억대 수입 퇴직 공직자 꾸준히 늘어 최근 3년간 증가율 ‘복지부’ 106% 1위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연금까지 챙기는 퇴직공무원이 55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외청 포함) 출신 퇴직자가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을 받아야 연금월액 절반이 깎이는 퇴직공무원이 2015년 3813명, 2016년 5297명, 지난해 5524명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퇴직공무원은 만 60세부터 공무원연금을 받는다. 다만 퇴직공무원의 연금 외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월별 연금액을 삭감한다. 전년도 평균 연금월액(올해 233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액이 줄어드는데 최대 50%까지 감액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월별 연금액이 절반가량 삭감되려면 퇴직공무원의 연소득이 1억원을 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금월액 50% 정지자’에 이름을 올린 퇴직공무원들은 연금 외에도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를 보면 기재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 출신 퇴직공무원은 651명(2위), 법무부 430명(3위), 교육부가 420명(4위)이었다. 고액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법조계 출신보다 오히려 기재부 출신 고소득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재부 출신 공무원들이 퇴직 후 기업, 금융기관 관련 고위직에 가는 사례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조인들은 일정 선을 뛰어넘는 큰 소득을 벌 때도 있지만 오히려 1억원 넘는 고소득자는 기재부가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퇴직자 취업 알선으로 홍역을 치르며 ‘퇴직자 재취업 이력공시’까지 하기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58명이었다. 기재부와 함께 ‘모피아’(옛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로 분류되는 금융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26명이었다. 지난 3년간 증가율은 보건복지부가 106%로 가장 높았고 국방부가 1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53% 감소해 유일하게 줄어든 부처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본인의 능력이 아닌 소속 부처의 인맥이나 정보를 활용한 재취업이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와 더불어 재취업 규정에 허술한 점은 없는지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부처별 공시제도 등을 통한 투명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소벤처기업· 이노비즈협회, 4차 산업혁명 한-독 전문가 워크숍

    중소벤처기업· 이노비즈협회, 4차 산업혁명 한-독 전문가 워크숍

    중소벤처기업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23일 독일 라이프치히 프라운호퍼연구소IMW에서 ‘4차 산업혁명 한-독 전문가 워크숍’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성섭 중기부 국장과 부아유 프라운호퍼IMW연구소 연구총괄부장 등이 참석하여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일과 한국의 정부 정책, 우수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또 장병윤 아주대 교수, 이상명 한양대 교수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선도하는 신신사와 유진로봇과 제우스 관계자도 참석하여 비즈니스 혁신사례와 스마트팩토리 기술개발 현황 등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프라운호퍼 연구진과 함께 활발한 논의를 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최상기 신신사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독일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경험 등을 벤치마킹하여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국장은 “독일은 2011년부터 국가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결합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왔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는 2016년 5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이후, 2017년부터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력하여 기술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삼성전자, 중기 2500곳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삼성전자가 앞으로 5년간 중소기업 2500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각각 매년 100억원씩, 앞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을 조성한다. 이번 협약은 삼성이 지난 8월 초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내 놓은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외부 확대 계획도 이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기술 전시회 개최, 국내외 거래선·투자자 발굴과 연결 등에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한편 특허 개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은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가품질명장들이 한자리에, 제18회 한국품질명장인대회 개최

    국가품질명장들이 한자리에, 제18회 한국품질명장인대회 개최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는 지난 20일 경기 안성시의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서 500여명의 명장 가족과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한국품질명장인 대회’(회장 형형우·한성대 교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품질명장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 한국품질경영학회가 후원했다. 국가품질명장은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국가품질명장’ 칭호를 부여하고, 명장패와 휘장, 그리고 대통령이 인정하는 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1991년 1기 명장을 선정한 이래 지난해 27기까지 국가품질명장 1465명을 배출했다. 특히 금번 한국품질명장인대회는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국가품질명장과, 가족 그리고 품질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품질기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품질개선활동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 및 품질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국가품질명장출신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인 김규환 국회의원, 김병준 비상대책 위원장,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부인 허영 여사, 김학용 국회의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주소령 국가기술표준원 국장,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 홍성훈 한국품질경영학 차기회장, 김해윤 한국품질경영학회 고문, 송갑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장, 문재춘 한국산학연협회 팀장, 김홍유 한국취업진로학회 회장, 이동준 한국품질기술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형형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명장협회는 현장중심의 기술자와 품질 전문가가 존중 받는 사회, 그리고 산업현장 인재들이 무한한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능력중심의 사회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산업현장의 후배 인재육성과 중소기업 지도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가품질명장의 과업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능력중심 사회 추진정책에서 품질명장이 롤 모델(Role Model)이 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고 소명”이라면서 “명장의 핵심역량을 상품화하고 브랜드화해 유관기관과 상호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 품질경영의 변화와 혁신의 창조적 융합으로 연계 발전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차관은 “대한민국이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의 중심에는 국가품질명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우리 산업의 여건들이 어려움에도 4차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구조의 근본에 맞춰 주력산업의 활력 재고와 신산업을 통한 혁신성장,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혁신생태계 구성을 통한 일자리와 소득증대가 선순환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9월에 국가품질명장 여러분들의 환심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해서 국가품질명장 증서 수여를 대통령령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품질명장들이 산업현장에서 품질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우리 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산은, 한국GM 법인분리 계획 알고도 6개월간 손놓았다

    국감 참석 이동걸 회장 “4월 협상 때 인지” 노조 파업 무산…산은 “주주권 침해 소송”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둘러싸고 노동조합의 파업이 무산됐다. 그러나 한국GM의 ‘일방통행’ 속에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사태는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제기한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중노위는 “한국GM은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법인 분리 문제는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권을 포함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불법 파업이 된다. 경영정상화 5개월 만의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법인 분리 문제는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법인 분할에)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19일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법인 분리를 의결했다. 이 회장은 “법인 분할이 강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법인 분리가 주주권 침해가 있는지 판단하고 관련 내용을 확실하게 끌어내기 위해 소송을 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GM의 일방통행 속에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지난 4월 한국 정부와 GM의 협상 마지막날 GM이 (한국법인 분리 계획을) 제기했다”면서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거절해서 경영정상화 방안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인 분리 계획을 4월에 인지했으면서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궁하지 않았다가 법인 분리를 강행하자 손도 쓰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회장은 이날 한국GM에 출자하기로 한 8000억원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4000억원을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법인 분리를) 철수로 단정할 수 없다”는 등의 답변으로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국GM은 법인 분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법인 분리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산업은행의 거부권 대상이 아니라고 이해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법인 분리 문제를 추궁하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싱가포르, 내년 ‘에어 택시’ 시험운항...날아다니는 택시 현실화되나

    싱가포르, 내년 ‘에어 택시’ 시험운항...날아다니는 택시 현실화되나

    내년부터 싱가포르 도심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일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독일 스타트업(벤처기업)인 볼로콥터사가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에어 택시’의 시범 운행이 내년 중반쯤 부터 싱가포르 도심 상공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 택시에 사용되는 전기수직이착륙비행체는 헬리콥터처럼 생겼지만, 무인항공기(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에어 택시가 수용 가능한 무게는 최대 160㎏이라 성인 2명을 태울 수 있고, 최장 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조종사가 직접 조종할 수도 있고 조종사 없이 자동 운항도 가능하다. 이번 시범운행은 싱가포르 교통부, 경제개발청(EDB), 싱가포르민간항공국(CAAS)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CAAS 관계자는 “에어 택시는 도심에서의 이동과 물류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로콥터는 “시범 운행의 최종 목표은 ‘상업적 운행 허가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3~5년 안에 에어 택시의 첫 상업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로콥터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도시들과 상업 운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콥터는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 에어 택시의 첫 도심 시범 운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국감장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한방’…야당 활약은 ‘비리비리’

    [불온(不·On)한 회의] 국감장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한방’…야당 활약은 ‘비리비리’

    해마다 이맘때 느끼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가을이 점점 짧아지는구나’, 또 하나는 ‘올해 국정감사도 뻔하구나’. 정책국감, 민생국감은 희미하고, ‘이미지쇼’만 남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이번 국감에 ‘한방’은 있었습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고질적인 문제를 공론화했을 뿐만 아니라 선출직이 ‘표밭’에 대항한 용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빛을 발합니다. 국감은 이래서 필요한 겁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중반을 넘어선 국감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부장:올해 국감 키워드는 ‘비리’로 꼽을까 하는데.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는 폭발력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비리비리’…. 세진:보통 국감에선 여당보다는 야당이 돋보이는데, 활약이 눈에 잘 안 띄어요. 국감 시작 전 정부 업무추진비 논란으로 포문을 열었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보 무단 유출 논란으로 자기 변호하기에 바빴던 것 같고. 달란:가장 뜨거웠던 사립유치원 이슈를 짚고 넘어갈까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곳에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감사가 당연한데 그게 적용되지 않았던 분야가 있었고, 그걸 발굴해서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립’이라면 민간 분야인데, 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에 의아할 수 있는데요. 2013년 누리과정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모두 국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사립유치원도 포함됐죠. 그런데 정부 지원금에 대한 감사를 사립유치원만 거부해왔어요. 집단이기주의가 행정력을 제압하고 있던 거죠. 부장:사립유치원 비리는 매년 불거지지만,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영향력을 에둘러 보여준다고 할까. 달란:명단 공개를 주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니 댓글 중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는 평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만 박용진 의원도 명단 공개에 대해 전제를 달았어요. ▲전수조사가 아니다 ▲규정 위반 심각성이 사안마다 다르다 ▲사안의 경중을 의원실이 판단하진 않았다 ▲시·도 교육청마다 기준이 다르다. 정보가 정제되지 않다보니 도매금이 된 곳도 있고, 혼란을 일으킨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사립유치원을 제대로 감독할 명분을 얻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면이 크죠. 부장:11월 원아 모집 시기에 앞서 학부모들에게 어떤 부분을 꼼꼼히 따져야 할지 알려준 것도 긍정적인 부분. 커뮤니티 카페에선 유치원이 적극적으로 상황 설명을 해주니 안심이 된다는 반응도 있고. 달란:자녀 둘을 모두 사립유치원에 보내면서 매달 6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 돈이 명품가방 사는 데 쓰인다고 하면 당연히 화가 나죠. ‘혹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문제는 유치원 수가 한정적이라는 거예요. 비리 유치원조차 경쟁률이 10대1을 넘어가니 안 보낼 수는 없어요. 학부모로선 ‘한번 적발됐으니 이제는 괜찮겠지’ 하고 ‘정신 승리’ 하는 수밖에요. 학부모는 어떻게 되든 을이에요. 세진:그러니까 한유총도 당당히 나오는 거죠. 달란:국가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든지 철저하게 감시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고, 궁극적으로는 공립유치원을 전면 확대해야 합니다. 세진:2017년 기준으로 국립이 3곳, 공립 4744곳, 사립이 4282곳이에요. 원아 수를 보면 사립유치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에요. 국립 249명, 공립 17만 2722명인데, 사립에 다니는 원아 수가 52만 2110명이에요. 4명 중 3명이 사립을 다니고 있는 거예요. 달란:사립유치원에서는 월마다 교비를 실제로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학부모운영위원회를 조직해서 회계감사를 받고 보고받는 유치원도 있지만,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하진 않더라고요. 투명한 회계시스템 도입이 필수인데, 한유총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단서를 달았어요. 사립유치원에 적합한 시스템을 따로 개발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 당장 비난의 소나기만 피하고 보자는 것처럼 보여요. 진호:넓게 보면 학부모까지 포함되는 교육계는 선출직에게는 엄청난 ‘표밭’입니다. 표심을 자극하면 당선은 멀어지니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당장 앞둔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사립유치원 관리·감독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봅니다. 부장: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건 사립유치원 일부의 비리가 전체의 이미지로 확대해석될 수 있다는 점인데. 달란:개인물품을 혼용해서 구입하거나 1억원이 넘는 입학금·교재비를 세입처리하지 않는 등 치졸한 곳도 눈에 띄지만, 단순히 생활기록부에 학부모 생년월일 기재 누락했다고 지적받은 곳도 있었어요.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할 때 횡령 금액이나 비리 유형별로 기준을 마련해서 구분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입니다. 세진:유치원의 부당한 요구를 받았거나 회계가 의심스러운 정황을 알게 됐을 때 학부모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반대로 유치원에서 국가지원금을 투명하게 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마련해줘야 하겠어요. 부장:이제 중반을 넘긴 국감을 평가해보자면. 달란:여러 장면이 있지만, 최악을 꼽으라면 역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벵골고양이죠. ‘퓨마 사살’과 관련해서 동물권을 주장하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는데 오히려 철창 안에서 떨고 있는 벵골고양이가 부각되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았죠. 세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한국당 의원이 ‘손잡이가 없는 맷돌’을 들고 나왔지만, 정작 질의와는 큰 관련이 없었어요. 진호:정부의 단기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일단 어처구니의 어원이 맷돌 손잡이를 가리킨다는 설은 확실한 정설이 아니고요. 질의 내용과 관계없이 자신의 발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부장:반대로 굉장히 좋은 내용인데도 조용히 묻혀버린 이슈는 없었을까. 달란:지난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망 사고의 문제를 지적한 국감이 기억나요. 이 사고로 협력사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회사 측이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소방대에서 해결하려 했던 게 문제가 됐는데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렇게 지적했어요. 회사가 사고를 즉각 대처하기 위한 게 아니라 사고를 은폐할 목적으로 자체 소방대를 운용하는 게 아니냐고. 세진:국감 전에는 항상 대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네 마네 말이 많고, 국감에 나온 기업인이나 고위 관료들에게 의원들이 호통만 치는 게 눈에 띄죠. 그런 면에서 이번 국감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나온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의원들이 백종원씨 앞에선 마치 외식 컨설팅을 받으려는 식당 주인 같은 느낌. 달란:백종원씨는 확실히 외식자영업자의 현실을 차근차근 잘 설명했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식당을 여는 게 너무 쉬워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준비되지 않으면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하더라고요. 어떤 의원은 백종원씨의 가맹점 출점이 과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가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에 대한 차이점을 ‘강의’받기도 했어요. 국감 무용론이 나오고, 극단적으로는 폐지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런 점에서 국감이 필요한 부분은 있는 거죠. 국감이 정부를 견제할 좋은 수단이고 실제로 공무원들이 무척 긴장하면서 일해요.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국감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를 국회가 사후에 또 보고받기 때문에 행정 현장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과정입니다. 진호:과거 사례를 봐도 분명 국감은 필요합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구치소 수용자들의 열악한 현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 독거실 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신문지를 깔고 누웠던 것이 떠오르네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인 2014년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정유라씨 승마 논란을 처음 지적했던 것도 국감이었어요. 부장:그렇게 국회가 제대로 된 국감을 할 수 있도록 옥석을 가려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도 필요하지.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화예술이 넘실대고 스마트폰 친화형으로

    문화예술이 넘실대고 스마트폰 친화형으로

    서울 강서구의 송화벽화시장과 화곡본동시장이 문화예술, 스마트폰 친화형 시장으로 거듭난다. 강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역 내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오는 22일 송화벽화시장에서 희망사업프로젝트 성공기원 축제를 열어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송화벽화시장은 1974년 문을 열고서 오랜 시간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지만,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 거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2년간 문화특화거리 사업을 진행, 송화벽화시장은 문화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달 스마트폰 친화형 전통시장으로 시범운영을 시행한 화곡본동시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포인트 결제, 쿠폰 활용 공동 마케팅 사업을 선보인다. 화곡본동시장은 1969년 문을 연 지역 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강서구는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 속에 대형마트와 경쟁하고자 포인트 결제, 이벤트 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 구축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전통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세금으로 관사 살림 장만

    [단독]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세금으로 관사 살림 장만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이 예산으로 관사 내 각종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진공의 방만 경영과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국고금으로 인터넷 대금·이불 구입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소진공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관사 물품을 예산(국고금 등)으로 구입해 왔다. 중기부 점검 결과 지난해 9월 소진공 예산으로 관사 물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시정 지시를 받았지만 김 이사장은 그해 10월 관사 내 인터넷 이용료 등에 8만 2320원, 11월 4만 2890원을 모두 국고금으로 냈다. 11월 인터넷 등 해지위약금 2만 2385원조차도 국고금으로 해결했다. 이보다 앞서 1월 관사 내 이불 구입 비용 17만원도 세금으로 처리했다. ●“설립 때부터 관사비 예산 포함… 지금 시정” 김 이사장의 부적절한 업무지시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진공의 한 직원은 “지난 4월 중순쯤 이사장실에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는 지시를 받은 뒤 소음 기준을 측정해 봐야 한다고 했더니 없었던 일이 됐다”며 “8월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됐다”고 주장했다. 소진공은 “2014년 소진공 설립 때부터 예산에서 관사 비용을 써 와서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시정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안 마련”

    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안 마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8일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투자기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은행의 대출 관행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시스템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년째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중 여유자금을 생산적인 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로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대표적인 분야가 벤처, 창업기업 투자”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기업은 돈이 넘쳐 고민인데 벤처기업은 여전히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금융위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상장기업에는 42조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창업, 벤처 등 비상장기업에는 고작 6723억원의 투자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벤처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싶어도 투자자금이 부족해 엄두를 못 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단기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장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소홀한 문제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소진공 이사장, 세금으로 관사 이불 사고 인터넷 사용료 내고

    [단독] 소진공 이사장, 세금으로 관사 이불 사고 인터넷 사용료 내고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이 예산으로 관사 내 각종 물품을 구입하거나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소진공의 방만 경영과 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김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소진공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관사 물품을 국고금 등으로 구입해 왔다. 중기부 점검 결과, 지난해 9월 소진공 예산(국고금 등)으로 관사 물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시정 지시를 받았지만 김 이사장은 그해 10월 관사 내 인터넷 이용료 등에 8만 2320원, 11월 4만 2890원을 모두 국고금으로 냈다. 11월 인터넷 등 해지위약금 2만 2385원조차도 국고금으로 해결했다. 이보다 앞서 1월 관사 내 이불 구입비용 17만원도 세금으로 처리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은 각 기관이 소유 또는 임차한 주택의 관리비는 입주한 임직원이 부담하도록 했다. 따라서 김 이사장이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김 이사장의 부적절한 업무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진공의 한 직원은 “지난 4월 중순쯤 이사장실에 방음벽을 설치해 달라는 지시를 받은 뒤 소음 기준을 측정해 봐야 한다고 했더니 없었던 일이 됐다”며 “8월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됐다”고 주장했다. 소진공은 “2014년 소진공 설립 때부터 예산에서 관사 비용을 써 와서 그랬던 것이고 지금은 시정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600만 소상공인을 위해야 할 이사장이 국민 세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는 건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오늘습관 ‘라돈 생리대’ 부인했지만…해명은 의혹투성이

    [단독]오늘습관 ‘라돈 생리대’ 부인했지만…해명은 의혹투성이

    국가기관 시험성적서에 라돈 측정치 빠져 있어업체 측 대진침대 측정한 ‘라돈아이’ “믿을 수 없다”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여성 생리대에서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업체인 ‘오늘습관’ 측은 국가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업체가 근거로 제시한 시험결과서에는 라돈 측정치가 빠져 있어 오히려 의문을 낳고 있다. 또한 오늘습관은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측정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5월 불거진 ‘라돈침대’ 사태를 촉발한 대진침대의 라돈 수치 측정에도 사용된 바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친환경 생리대로 입소문을 탔던 ‘오늘습관’ 판매업체인 일레븐모먼트는 17일 라돈 검출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일레븐모먼트는 “국가기관 시험결과,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됐다”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라돈 측정은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JTBC는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며 문제가 된 대진침대의 검출량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JTBC의 의뢰로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 검출 여부를 시험한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 소장은 일레븐모먼트의 해명을 재반박했다. 박 소장은 업체가 제시한 국가인증 시험결과서는 라돈 검출 여부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레븐모먼트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업체 해즈멧센터가 작성한 시험결과서를 공개하고 방사성 동위원소인 아이오딘(I-131)과 세슘(Cs-134·Cs-137)의 검출량이 각각 1.4Bq/kg과 1.2Bq/kg·1.6Bq/kg로 안전기준수치인 100Bq/kg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주장했다.업체는 또다른 방사성 동위원소인 우라늄(Pb-214)과 토륨(Ac-228), 포타슘(K-40)의 검출량도 각각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 즉 라돈에 대한 직접적인 검출 결과가 아니라는 얘기다. 라돈과 우라늄, 세슘 등은 핵종 물질이지만 동위원소가 달라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생식기에 닿는 생리대에 라돈이 함유됐다면 호흡기뿐만 아니라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의견이다. 일레븐모먼트는 박 소장과 JTBC가 라돈 측정에 사용한 기기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JTBC는 보도에서 측정 방법과 시험환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급형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가 사용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와 관련 일레븐모먼트는 “라돈아이는 검사 환경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라돈아이 업체 측에서도 정확한 수치는 국가기관에 의뢰하라고 안내한다”며 측정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소장은 정면 반박했다. 박 소장은 “라돈아이의 측정 오차는 10% 내외로 검출 수치에 오차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라돈이 전혀 없는데 검출됐다고 나올 수는 없다”며 “더구나 오늘습관 생리대에서는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만큼 측정 오차를 시비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라돈아이는 지난 5월 라돈침대 의혹 제기에 사용된 기기다. 당시 대진침대의 음이온 침대를 구매한 가정주부가 라돈아이로 측정한 결과 너무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언론에 보도됐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대진침대의 21종, 8만 7749개의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중에 유통된 물량에 대해 수거·폐기 조치를 내렸고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라돈아이는 지난 4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확인 시험을 통과했고 한국환경공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서를 받는 등 국내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서울대 지질학과와 연세대 환경공학부 등 학계에서도 활용되는 제품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이날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국민신문고 및 시민단체의 제보가 들어온 제품들이 있는데, 이 중 이 생리대도 포함돼 있다”며 “현재 방사능 농도 분석 및 인체영향평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돈 검출 논란이 일자 오늘습관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제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일레븐모먼트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종구 “DSR 기준 은행 성격별 차등화”… 서민 대출 숨통 트나

    최종구 “DSR 기준 은행 성격별 차등화”… 서민 대출 숨통 트나

    高DSR 기준 두 가지 이상 세분화 대출 건전성 강화 취지 퇴색 우려 서민 상품 DSR 규제서 제외 검토 임대업이자상환비율은 대폭 강화금융 당국이 이달 도입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고(高)DSR 기준이 두 가지 이상으로 세분화돼 운용된다. 은행 성격에 따라 고DSR 기준도 달라진다. ‘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한 조치지만, 자칫 대출 건전성 강화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8일 DSR 규제 시행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DSR 규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DSR은 개인이 연소득에서 1년간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최 위원장은 “고DSR을 일률적으로 정하면 기준을 훨씬 넘는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면서 “고DSR 기준을 2개 이상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고DSR 기준을 80%와 100% 두 가지로 설정하고, 80% 이상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100% 이상은 10% 내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세분화한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간 DSR 기준을 달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은행 전체 DSR 평균은 71%였지만 시중은행은 52%, 지방은행은 123%, 특수은행은 128%다. 지방은행의 DSR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득증빙이 어려운 농어민 이용자가 많고,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에도 지방은 규제에서 제외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됐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은행 성격에 맞춰 DSR 기준에 차등을 두겠다는 것은 지방은행 대출자의 숨통을 틔워 주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대출 건전성 강화라는 당초 도입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DSR 비율로 보면 지방은행에 위험한 대출이 더 많다”면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은 이들이 지방은행으로 가면 당초 목표한 건전성 강화는 후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사잇돌대출 등 서민금융상품과 3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외에도 서민과 저소득자 대상 대출에 대해선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임대업대출 규제인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 규제는 대폭 강화된다. 9·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꽁꽁 묶이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상가나 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 등으로 몰려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RTI는 연간 부동산 임대 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주택은 1.25배, 비주택은 등은 1.5배를 넘어야 대출이 가능하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예금보호한도(5000만원) 상향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면서도 “예금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재 공매도 제도에 대해선 “기관·외국인보다 개인 투자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어서 종목을 제한하거나 무차입 공매도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추진 중인 차등의결권에 대해서는 “창업주 지분을 희석하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어 벤처기업 경영권 안정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충남 화력발전소 지역주민 채용율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량이 몰려 있는 충남 발전소 주변 주민의 채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국내 5개 화력발전사로부터 제출 받아 15일 발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충남 발전소의 주변 주민 채용률은 1.9%로 전국 평균 2.4%에 비해 크게 낮았다. 충남은 당진·보령·신보령·서천·태안 등 화력발전소에 30기가 집중돼 있다. 이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의 절반에 이르고 모두 1만 8000㎿를 발전한다. 어 의원은 국내 5개 발전사 정원이 모두 1만 1687명인데 본사 및 발전소에서 채용한 지역 주민은 모두 275명으로 2.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중 충남만 하면 발전사 지역주민 채용률이 당진화력 0.9%, 태안화력 1.2% 등 평균 1.9%로 더 떨어진다. 동서·중부·서부 등 3개 발전사 8개 발전소의 정원 4150명 중 지역 주민은 80명이다. 특히 신보령화력 등이 채용한 주민은 한 명도 없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천 LNG 누출사고 수습 수백억원 투입될 수 있는데…가스공사 제식구 감싸기

    인천 LNG 누출사고 수습 수백억원 투입될 수 있는데…가스공사 제식구 감싸기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낼 뻔했던 지난해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가스공사가 제대로 된 사고 수습은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5일 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 스스로도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해 ‘1급 사고’로 판정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5일 발생한 이 사고는 당시 가스공사 직원들이 저장탱크가 꽉 찬 사실을 모른 채 LNG를 계속 주입하다 외부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당시 직원들은 잠을 자거나 자리를 비우는 등 근무 태만으로 불거진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모두 23명에 달했지만 9명은 징계조치가 아닌 경고를, 14명은 견책, 감봉 같은 경징계를 받았다. 가스공사 내부 규정을 보면 감봉은 1개월당 기본급에서 2%를 제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스공사 4급 직원이 받는 기본급(약 425만원)을 기준으로 2개월 감봉 금액을 따져보면 약 17만원에 불과하다. 또 사고를 낸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스공사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지만 변상심의위원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특히 사고 당시 인천기지 저장탱크 가스누출 현장을 내부 직원이 찍어 직원들끼리 공유했던 사진도 사고 1년 만에 공개됐다. 사진은 LNG 저장탱크에서 영하 165도의 가스가 탱크 밖으로 넘쳐 나오는 위험천만한 장면이었지만 내부에서 덮어놓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또 가스가 탱크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저장탱크 보수 작업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1년 넘게 사고조사위만 꾸려 조사만 하고 있고 보수는 내년에야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보수작업에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며 자칫 전면 보수로 이어지면 65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지급한 진단 비용으로만 20억 4000만원에 달했다. 권 의원은 “가스공사는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봤으면서도 근무태만의 직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도 않았고 대부분 솜방망이 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도 내부직원들끼리만 사건 당시 사진을 돌려보며 사건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점은 공기업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감장에 등장한 백종원, 소신 발언 “‘골목식당’ 취지는...”

    국감장에 등장한 백종원, 소신 발언 “‘골목식당’ 취지는...”

    방송인 겸 외식업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화제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백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등 다수 의원 질의를 받았다. 백 대표는 외식업 폐업률이 높은 것을 우려 “(외식업체가) 너무 많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며 “우리나라는 외식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겁 없이 준비해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새로운 자리에 (식당을) 열려면 1~2년이 걸린다. 우리나라는 신고만 하면 된다. 쉽게 식당을 열면 안 되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식당 창업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백종원은 이날 현재 출연 중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려는 게 아니고 준비가 없으면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깨우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쩔 수 없이 (식당을) 오픈한 분들은 고쳐가면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도 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골목식당’ 방송이 주로 서울 쪽 업체들만 많이 가더라”며 “지방에 있는 업체에도 많이 갔으면 좋겠고 특히 여수에 청년몰이 있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제작비가 없어 서울에서 해 반응이 좋으면 지방에도 가려 했다”며 “대전에 가보니 청년몰이 이렇게 많고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가능하면 지방에 많이 가려고 한다. 여수에 꼭 가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감 나온 백종원이 밝힌 ‘골목식당’ 방송하는 이유

    국감 나온 백종원이 밝힌 ‘골목식당’ 방송하는 이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외식경영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백 대표는 외식 창업 열기에 대해 현실적인 진단을 내놓으며 의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백 대표에게 SBS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서 찍어달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하기도 했다. ‘골목식당’은 장사가 안 되는 외식 자영업자를 찾아가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았다. 백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당 매장 수가 너무 많다. 과도하다. 나도 외국에 매장을 내려고 준비해봤지만 미국은 매장을 열려면 최소 1~2년이 걸리고 쉽게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식당을 낼 수 있다보니 겁 없이, 준비 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백 대표는 골목식당 방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식당을 하라고 부추기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그와 반대로) 준비가 없으면 하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백 대표는 외식업을 하면서 호텔업에도 진출한 것과 관련해 “음식점 하는 놈이 호텔까지 진출한다고 오해를 하시는데 저는 예전부터 호텔 안에는 왜 한식당이 없는지, 왜 비싼 식당만 있어야 하는지 불만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오해받는 부분이 ‘금수저’라는 것인데, (부친에게서) 돈 받은 것 하나도 없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공개 ‘청탁’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골목식당 방송을 보니 주로 서울로만 가던데 여수에도 청년몰이 있는데 잘 안 된다. 여수에도 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여수갑’이다. 이에 백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제작비가 별로 없어서 서울에서 반응이 좋으려면 지방으로 가려고 한다. 이번에 대전 청년몰에도 갔는데, 이렇게 청년몰이 많고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며 “제 마음대로는 안 되지만 방송국에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지점 간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제일 좋은 것은 같이 살아야 한다”며 상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백 대표님 가맹점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 한다.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가맹점을 잘 키워 점주가 잘 벌게 해 준 것뿐인데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블로그]취임 후 첫 경제단체 방문한 성윤모 장관…급박한 1대1 비공개 일정 아쉬워

    [블로그]취임 후 첫 경제단체 방문한 성윤모 장관…급박한 1대1 비공개 일정 아쉬워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철벽방어’를 펼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단체를 방문했습니다. 성 장관은 지난 12일 취임 인사차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지만, 기업인들을 대동하지 않았습니다. 전임자인 백운규 전 장관보다 보름 가량 빠른 시점이지만, 급박하게 진행돼 방문 규모와 형식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성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을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나 비공개로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번 환담은 10여 분간 진행됐으며, 두 사람은 경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서로 공유했다고 합니다. 이날 만남에는 당초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기업인들도 자리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참석이 취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성 장관이 인사 차원에서 가볍게 인사하는 자리이고 다른 기업인들과 일정이 안 맞아 기업인들의 참석이 취소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산업부 신임 장관은 취임 후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전임자인 백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24일 취임 후 약 한달 뒤인 8월 31일 대한상의를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태종 한화 대표이사, 이우현 OCI 사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성 장관의 대한상의 방문은 일정과 형식 면에서 백 전 장관과 여러모로 비교됩니다. 백 전 장관은 취임 후 첫 경제단체 방문을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기업인들과의 소통의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성 장관은 이보다 다소 빠르게 경제단체를 찾았지만, 박 회장과의 1대1 비공개 환담 수준에 그쳤습니다. 갑작스럽게 당일 오전 중에 참석자 규모가 축소된 것도 의아한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조만간 기업인들과의 자리는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 8월까지 편의점 점포 1900개 폐업

    올 들어 매출 하락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폐업한 편의점 점포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12일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출·폐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폐업 점포 수가 1900개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폐업 점포는 1367개였다. 개업 점포수 대비 폐업 점포수 비율인 폐업률은 지난해 24.8%에서 올 8월말 현재 75.6%를 기록했다. 지역별 폐업률은 광주 122.9%, 경남 110.7%, 서울 102.4%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사 중 CU는 올 8월말까지 개업점포가 849개, 폐업점포가 1004개로 폐업률이 118.3%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탑의 폐업률은 각각 63.9%, 67.1%이었으며, GS25는 43.6%다. 올해 8월말까지 편의점 4사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GS25를 제외한 3사 편의점 모두가 지난해보다 0.9%에서 많게는 2.3%까지 줄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편의점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5320만원에서 5,14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정치쇼”비난에도… 튀어야 산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 이목을 끌고자 벵골 고양이부터 ‘액체 괴물’(일명 슬라임)까지 이색 아이템을 들고 나오는 국회의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목 받으면 인지도 상승 효과 일부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국감장에서 주목받는 의원은 인지도 상승의 효과가 있어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 벵골 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화제에 올랐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국감장에 데리고 갔던 벵골 고양이는 밥도 잘 먹고 있으니 걱정 마셔요”라는 글과 벵골 고양이 사진을 올려 동물 학대 논란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전날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사건에 대한 정부의 과잉 대응을 질타하고자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라며 벵골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동물 학대를 비판하고자 또 다른 학대를 자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날 “김 의원은 동물 학대를 지적하면서 살아있는 생명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낮은 인식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더이상 국감장에서 동물을 정치적 도구의 쇼로 사용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장에 가습기 살균제 유해물질로 인해 리콜 조치 대상이 된 액체 괴물 장난감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감장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이’를 들고 나와 직접 시연에 나섰다 진땀을 빼기도 했다. 박 의원은 “헤이 클로이”라고 여러 차례 말해도 스피커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자 “내가 사투리를 써서 얘(스피커)가 못 알아들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손잡이인 ‘어처구니’가 빠진 맷돌을 준비해 “정부의 비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 계획을 비판하기도 했다. ●“구조적 문제… 상시 국감 등 검토 필요” 매년 국감 시즌마다 의원들이 근본적인 정책 비판보다 이목을 끌기 위한 아이템 발굴에 노력하는 이유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국감 제도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두 753개 피감기관을 불과 20일 만에 진행하는 국감 제도에서 ‘수박 겉핥기식’ 정책 질의보다 확실한 주목을 끌 수 있는 자극적 소재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매년 국감 주제와 관계없이 주목을 끌고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정 기간 동안 많은 피감기관을 다루는 국감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상시 국감 제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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