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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팅 걸렸던 ‘런던올림픽 UFO’ 정체 알고보니…

    배팅 걸렸던 ‘런던올림픽 UFO’ 정체 알고보니…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장에 나타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정체가 소형 비행선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런던올림픽 개막식 현장에 나타난 UFO는 세계적인 타이어 업체 굿이어(Goodyear)의 소형 비행선이었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행사로 불꽃놀이가 한창일 당시 유백색의 타원형 물체가 상공을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었다. 이에 개막식에 참가한 많은 사람이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UFO를 포착했다며 베팅업체에 내기를 걸기도 했다는 후문. 하지만 개막식 당시 나타났던 UFO는 굿이어의 ‘스피릿 오브 세이프티(안전 정신)’ 호라는 소형 비행선이었다. 이에 대해 굿이어 미국지사 홍보 매니저는 “개막식 동안 ‘스피릿 오브 세이프티’에 타고 있었다.”면서 “어떤 일을 했는지 말해 줄 수 없지만 방송 보도를 지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UFO가 자주 목격되는 영국에서는 올림픽 경기 중 UFO를 포착하면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베팅업체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굿이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올림픽통신] 올림픽 개막식서 ‘빛 뿜는 타원형’ UFO 등장

    [올림픽통신] 올림픽 개막식서 ‘빛 뿜는 타원형’ UFO 등장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 현장에서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를 목격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9일 런던올림픽 개막식 현장에서 UFO로 추정되는 물체가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타원형의 이 물체는 개막식 당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불꽃놀이가 한창일 때 포착됐으며, 동영상은 이 물체가 스타디움 공중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확인비행물체의 올림픽 개막식 출연에 앞서, UFO 전문가인 닉 포프(전 영국 정부 UFO 조사팀 요원)은 지난 달 “외계생명체가 올림픽을 보려 모인 엄청난 인파 앞에서 스스로를 내보이기 위해 초자연적인 비행선(UFO)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올림픽이라는 대규모 이벤트에 앞서 테러 등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실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또 다른 영역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독 선명하게 잡힌 타원형의 물체가 동영상 조작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UFO가 유독 자주 목격되는 영국에서는 올림픽 경기 중 UFO를 포착하면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베팅업체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림픽서 UFO발견하면 배당금…이색 배팅 눈길

    올림픽서 UFO발견하면 배당금…이색 배팅 눈길

    2010 런던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배팅업체가 UFO와 관련한 이색 상품을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일류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William Hill)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육상 100m, 펜싱, 축구 등 대부분의 경기 도중 UFO를 포착하면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배당금 규모는 1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크릴리 윌리엄 힐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모든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내기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이번 배팅은 법적으로 이를 금지한 나라를 제외한 182개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림픽과 관련한 이색 배팅은 이 뿐 만이 아니다. 또 다른 배팅업체인 래드브록스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동안 올림픽 스타디움에 비가 내릴 때에는 2배의 배당률을, 7월 내내 비가 내리는데 50배 배당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막식에서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비옷을 입을 확률에 20배, 성화 점화자가 우산 달린 모자를 쓰고 나타날 가능성에 50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가장 독특한 것은 개막식 동안 비가 내려 성화가 꺼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25배의 배당률을 적용한다는 사실이다.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배팅산업 규모는 90억 달러(약 10조 3536억 원)에 달한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은 올림픽 기간 내 경기와 관련한 불법 도박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단기 금리역전 지속… 한은 “묘안 없다”만 되풀이

    장단기 금리역전 지속… 한은 “묘안 없다”만 되풀이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루짜리 자금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보다 더 낮은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음에도 역전 현상이 해소되기는커녕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장기화되면 자금 흐름이 왜곡돼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한은은 “곤혹스럽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기준금리 전격 인하에도 역전폭 더 확대 23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 포인트나 떨어진 연 2.82%를 기록, 기준금리(3.00%)를 크게 밑돌았다. 5년물 국고채 금리(2.91%)도 기준금리보다 훨씬 낮다. 이날 콜(금융기관 간 초단기 거래자금) 금리는 기준금리와 같은 3.00%였다. 통상 채권은 만기가 길면 그 안에 무슨 일(리스크)이 생길지 몰라 금리가 높게 형성된다.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값이 싸다는 의미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보다 높은 이유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상식’이 깨진 것이다. ●왜 그럴까?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긴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그해 10월 24일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던 역전 현상은 올 7월 6일 3년 9개월 만에 재연됐다. 한은 측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 오래갈 수 없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내리거나 시장 자체적으로 조정이 일어나면서 해소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12일 김중수 한은 총재가 “통화당국으로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매우 곤혹스럽다.”고 시인하면서까지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역전 폭은 오히려 0.18% 포인트로 더 커졌다. ●손 놓고 있는 한은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창배 국민은행 채권팀장 등 시장 참가자들이 꼽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안전자산 선호 심리다. 유럽발 재정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시중자금이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둘째, 금리 차익까지 노린 해외자본 유입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에 비교적 안전한 한국 국채에 계속 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물 채권을 사들이는 것도 이와 연결된다. 셋째,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다. 김 총재는 아직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지만 시장은 이미 기조 자체가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 넷째, 시장의 과도한 베팅(오버슈팅)이다.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호주만 하더라도 10년물 국고채 금리(2.93%)가 기준금리(3.50%)보다 0.57% 포인트나 낮다. 그렇더라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김 총재의 말대로 “장기로 자금을 조달해 단기로 운용하는”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당장 장기로 돈을 굴리는 보험사들은 수익률 저하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기업들도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은은 “모니터링 강화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실 부실장은 “돈은 넘치는데 갈 데가 없다 보니 국채에 돈이 쏠리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MMF(머니마켓펀드) 등 단기상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며 “모든 게 뒤죽박죽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실장은 “이런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별로 없긴 하지만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바꿔 놓으려면 확실한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04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졌을 때, 박승 당시 한은 총재가 “철없는 시장은 혼나 봐야 한다.”고 폭탄 발언을 던져 시장을 초토화시켰던 전례가 있다. 총재의 발언이 너무 과격하긴 했지만 이보다 더 확실할 수 없는 경고에 시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금리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 금통위원은 “그나마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시장금리가 올라가는) 역방향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면서 “단기물(통안채)은 한은이, 장기물(국채)은 기획재정부에서 각각 발행하다 보니 (한은의) 시장 대처 능력이 제한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프리즘] 박재완 부적절한 금리 시그널… 한은 “우린 동네북이냐” 부글

    10일 채권시장은 장이 열리자마자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모두 전날보다 금리가 0.02~0.03% 포인트 오른 상태에서 거래 주문이 나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결국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오른 3.22%로 마감했다. ●박장관 발언 금리동결 주문 해석 전날까지만 해도 시장에 팽배했던 기준금리(현 3.25%) 인하 기대감을 단박에 꺾은 것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박 장관은 전날 여수엑스포를 돌아본 뒤 저녁에 기자들과 만나 “금리에 대해 재정부 장관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한 내용이 있으니 그런 점 등을 감안해 금융통화위원회가 현명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6월 우리나라와의 연례협의에서 한국의 정책금리 유지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기대 인플레 수준이 여전히 높아 금리 인하 여력이 없다는 보고서 내용도 공개됐다. 때문에 IMF를 인용한 박 장관의 발언은 금리 동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로 해석됐다. 한 채권 딜러는 “박 장관의 발언으로 12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다시 내리는 등) 공방을 벌였다.”고 전했다.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쪽에 강하게 베팅하는 모양새다. 한은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언짢은 기색이 역력하다. 한 관계자는 “경제부처 장관이 (금리 정책의) 특정 방향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처사”라면서 “설사 진의가 왜곡됐다 하더라도 금통위를 코 앞에 두고 금리와 관련된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가계빚 대처를 위해 한은이 통화량(유동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금리 정책에 간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은의 한 직원은 “우리가 동네북이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금통위 앞두고 금리 언급 부적절” 전임 김대식 금통위원은 올 4월 임기를 마치면서 금통위원들이 유념해야 할 자질로 ‘두 가지 독립’을 강조했다. ‘정부로부터의 독립’과 ‘시장으로부터의 독립’이다. 공교롭게 이달에는 유난히 정부와 시장의 목소리가 강하다. 김중수 금통위 의장을 비롯한 7명의 금통위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이마트·전자랜드 매각 잇따라 무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이었던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매각이 모두 무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배타적 협상 기간인 지난 2일 주식매매 계약을 맺지 않아 사실상 매각이 물건너 갔다. MBK는 협상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매각 주간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지난달 말 공격적인 인수 금액(1조 2500억원대)을 제시, 롯데그룹을 따돌리고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하이마트의 2분기 실적 악화가 매각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의 극심한 불황으로 인수 후 매출이 줄어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돼 MBK가 발을 뺐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하이마트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하반기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경영진은 “총력 경영을 강력히 추진하여 연매출 3조 51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권 다툼에 이어 최근의 실적 부진이 M&A의 발목을 잡는 것에 대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신세계그룹도 전자랜드 인수를 포기했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 5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달 넘게 실사를 벌여 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신세계의 셈법이 달라진 데다가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롯데그룹이 탈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두 업체의 새 주인찾기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은 두 업체에 유리하지 않다. 불황으로 인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설 기업도 마땅치 않고 또 나서더라도 보수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한 차례 인수전이 불발되면서 당초 ‘제값’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마트의 경우, 본 입찰 당시 6만원대였던 주가는 4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5만원 선을 회복했다. 하이마트가 경영 안정화 등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던 롯데그룹을 거부하고 사모펀드 MBK를 택한 것은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 투자은행(IB)과 유통업계에서 롯데그룹의 재협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라 롯데가 다시 나서더라도 적극적인 베팅을 할 리 만무하다. 이처럼 가격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라 하이마트 매각을 당분간 보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숙·오상도기자 alex@seoul.co.kr
  • “베팅 한번만 해봅시다” 빈자리 없을 정도로 다시 활기

    “베팅 한번만 해봅시다” 빈자리 없을 정도로 다시 활기

    카지노 객장이 가장 붐빈다는 지난 23일 토요일 밤 10시. 휘황한 불빛만큼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슬롯머신 소리와 카지노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강원랜드는 절정의 주말을 맞고 있었다. 주말이라 1만명 안팎의 사람들이 객장을 가득 메운 채 슬롯머신과 테이블 주변에 진을 치듯 모여 게임에 열중했다. 바카라, 블랙잭 등 테이블 132대와 슬롯머신 960대에서 쏟아내는 기계 소리가 객장을 울렸고 사람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테이블게임마다 20~30명씩 둘러서 베팅을 하는 모습, 한 사람이 슬롯머신 여러 대를 점령한 채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들이 익숙하다. 몰래카메라 사기 도박 사건이 발생한 지 석달이 넘었지만 어디에서도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부정 사고 이전과 다름없이 하루 평균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지난해 매출 1조 200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슬롯머신 게임에 열중하던 한 고객은 “석달 전 사기 사건을 알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알고 있지만 무슨 상관이냐.”고 쏘아붙였다. 당시 초유의 불법 사기 사건을 겪은 강원랜드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20시간 동안 카지노 객장 문을 닫고 일제 보안 점검을 펼치는 등 발 빠른 조치로 고객들에게 믿음을 심어 줬다. 이후 예전과 다름없이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으며 카지노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카지노 부정 사고 이후 강원랜드 측은 보안과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카지노 운영 체계 개선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고객을 상대로 거치게 하던 엑스레이 검색대와 금속탐지기를 직원들이 영업장에 드나들 때에도 적용하기 위해 설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전파를 이용한 불법 사기 도박을 방지하기 위해 불법 부착물 탐지용 회로탐색기도 곧 설치한다. 테이블게임용 카드 박스에도 강원랜드 전용 카드만 식별할 수 있는 전자카드 박스 ‘스카트 슈’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 불법 도박을 신고하는 고객에게 보상을 해 주는 ‘고객 신고 보상제’는 이미 도입해 운영 중이다. 카지노 운영의 불법을 막기 위해 게임기기와 집기들에 강원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전문 코드를 부착해 사용하도록 하고 기기들마다 합격 필증을 발부받아 운영하고 있다. 2중, 3중으로 보안 체계를 철저히 갖춰 운영하겠다는 의지에서다. 1000여대의 폐쇄회로(CC)TV가 객장 안을 이 잡듯 감시하고 있지만 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감시기구를 사장 직속으로 두고 독립성을 보장해 줄 방침이다. 외국인 감시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카지노장을 찾은 고객들은 오히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고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슬롯머신이 너무 적어 다른 사람들 등 뒤에서 베팅을 하고 슬롯머신 사용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고객은 “정부에서 게임 중독과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 등을 우려해 더 이상 게임기기 수를 늘려 주지 않는 것은 이해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에게 개방해 운영하는 카지노장에 게임기기가 부족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함께 온 다른 고객도 “마카오와 홍콩, 싱가포르 등 인접한 곳에서는 엄청난 경쟁을 펼치며 우후죽순으로 카지노사업을 키우며 우리나라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외국으로 유출되는 돈을 국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강원랜드와 정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랙잭 게임 테이블에서는 한 40대 여성 고객이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남성 고객에게 “베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테이블 주변에 있는 960대에 이르는 슬롯머신 거의 대부분에는 고객들이 앉아 베팅 버튼을 누르고 있었지만 이곳저곳을 다니며 빈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내국인 카지노장인 강원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테이블게임 자리 예약 시스템도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2009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2003년 메인카지노 오픈 이후인 2004년 4900명에서 2010년 8500명, 2011년 8100명으로 70% 넘게 늘었다. 하지만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슬롯머신 게임 좌석 수는 모두 1844석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이다 보니 고객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강원랜드도 각종 규제에 묶여 있어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러한 강원랜드 카지노가 안고 있는 문제점 때문에 국내 고객들을 해외 카지노로 내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조사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국외로 유출된 돈과 고객이 한 해 2조 2000억원, 22만 6000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은 “급변하는 카지노 환경 속에서 대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족 위락, 여가, 회의 및 이벤트 복합리조트형 카지노로 발전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만큼 고객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신세계-롯데, 하이마트·웅진코웨이 M&A 신경전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둘러싼 유통업계의 셈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하이마트의 본입찰은 오는 20일, 웅진코웨이는 29일로 각각 잡혔다. 이미 전자랜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를 비롯해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를 모두 삼키려는 롯데와 SK,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까지 각 인수후보의 태도 변화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하이마트·웅진코웨이 이달 본입찰 17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인수후보자로 나선 롯데쇼핑과 신세계 이마트, SK네트웍스, MBK파트너스 등은 지난주 실사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저울질에 들어갔다. 웅진코웨이까지 2개의 대형 거래를 동시에 성사시키려는 롯데와 SK, MBK는 하이마트 인수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웅진코웨이 인수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간사들은 본입찰 직후 1주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하이마트의 예상가격은 1조 5000억원 안팎, 웅진코웨이는 1조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일단 업계에선 웅진코웨이가 하이마트보다 일주일 이상 본입찰을 늦춘 것을 ‘몸값 올리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인수 주체가 하이마트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첫 변수는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의 태도다. 신세계는 하이마트와 비슷한 유통망을 갖춘 전자랜드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상태. 이로 인해 하이마트의 몸값이 예상가를 넘을 경우 과감히 포기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대신 하이마트의 인수가를 최대한 끌어올려 라이벌인 롯데가 쉽게 인수하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신세계는 표면적으론 “가전유통 지배력을 얻기 위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가전유통점인 디지털파크를 운영 중인 롯데는 하이마트 인수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의 판단은 디지털파크와의 연계 시너지효과가 하이마트 쪽이 더 크다는 데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하이마트를 점찍어 왔던 터라 의외의 경쟁자 등장에 속을 태우고 있다. 하이마트 인수전에선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선 MBK가 각각 복병으로 떠올랐다. ●유통 경쟁자들 얽히고설킨 셈법 SK네트웍스는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의외의 ‘베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모펀드인 MBK의 경우 국민연금 등 확실한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일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국민연금은 애초 인수전 참여에 부정적이었으나 웅진코웨이의 경우 우선협상자 측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지분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7년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때도 SPC가 활용돼 무려 1조 950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SPC를 통한 인수는 대기업의 개별 부채비율을 악화시키지 않아 선호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 측에선 향후 코웨이를 되사올 경우를 가정해 롯데나 SK 등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면서 “연기금의 참여는 웅진코웨이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상숙·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건전 경마의 발전을 꿈꾼다

    [장태평 징검다리] 건전 경마의 발전을 꿈꾼다

    지난 1월 18일 경마의 본고장 영국의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에서는 엄격한 입장객 복장규칙이 발표됐다. “입장 관객은 모자 착용이 필수이고, 여성 치마의 길이는 무릎 아래 이상이어야 한다. 남성은 정장차림에 검정색 혹은 회색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에스코트 경마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말과 기수들의 경연이자 영국이 자랑하는 유서 깊은 대회이다. 특히 크고 화려한 모자와 함께 관람객들의 우아하고 기품 있는 의상이 전통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어깨끈이 없는 옷, 배꼽티, 모자 대신 간단한 헤어핀이나 장식으로 대체한 패션이 많아지자 주최 측이 “전통을 위해 패션의 자유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말의 경주는 기원전 7세기 그리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지금과 같은 근대적 형태의 경마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말은 귀족들의 운송수단이었고 전쟁할 때는 더욱 요긴했다. 따라서 무엇보다 빠르기가 중요했다. 귀족들은 빠른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이 긍지였으므로, 이를 겨루고자 경주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경마는 시작되었다. 경주에 이기기 위해서는 잘 달리는 말들을 교배해서 그 우수성이 유전되도록 혈통을 관리하고, 잘 기르고, 훈련도 잘 시켜야 했다. 경주대회도 전국적 규모로 확대되었다. 자주 우승하는 말은 명마가 되어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키워낸 농부들의 자긍심도 대단했다. 이렇게 하면서 말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말 경주는 상류층, 즉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경마장은 사회적으로 유력한 인사들의 고급 사교장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어느 말이 우승하게 될지 내기를 하는 베팅도 이루어졌다. 이것이 점차 지금과 같은 경마산업으로 대중화되었다. 경마를 선진 외국에서는 사행산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스포츠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유럽과 달리, 우리 경마는 일제 강점기에 베팅을 중심으로 한 도박성 경마로 시작되었다. 그러다 보니 경마가 말 경주라는 인식은 낮다. 요즈음 우리는 스포츠토토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에 내기를 거는 것이다. 만약 축구가 스포츠토토와 함께 도입되었다면 어떻게 인식되었을까? 오늘의 경마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의 소득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노는 것도 중요하게 인식되어, 노는 것이 문화가 되고 산업이 되었다. 스포츠나 게임 등에 돈을 걸어 재미를 더하는 ‘내기’도 적당한 선에서는 놀이로 즐기는 ‘레저’라 하여 그 수요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명절에 친지들과 화투나 카드놀이를 하면서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돈내기를 한다. 재미를 가지려는 이런 욕구로 사행시장이 형성된다. 여행을 하다가 한번쯤 들러서 재미있게 놀고 싶은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를 산업화하여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마카오는 카지노를 통하여 크게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같이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의 사행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탈리아나 캐나다 등은 이보다 높고, 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이보다 낮다. 일본은 빠찡꼬, 미국은 카지노, 한국은 경마가 크다. 국가가 도박을 허용하는 데는 사행시장의 일부를 현실화하여 제도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만일 숨통을 터주지 않는다면, 불법 도박이 판을 치고 사회를 멍들게 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에 의하여 정부의 지휘 감독을 받게 하고, 이와 관련된 세금과 수익은 정부 재정에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묻는다. 경마는 스포츠인가? 그렇다. 다만, 한국에서는 베팅 부분인 사행산업의 속성이 너무나 강했기에 로또나 카지노처럼 생각되었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에서는 축구나 야구 같은 엄연한 스포츠로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도 본래의 경마, 스포츠로서의 경마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사회는 경마의 공정성을 확고히 하고, 경마의 건전성을 제고하려 한다. 그리고 말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사회공헌 공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려 한다. 한국마사회장
  • JP모건, 파생상품에 20억弗 날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투자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인 파생상품 거래로 오히려 엄청난 손실을 보는 바람에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기관들에 대한 파생상품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터져 파장이 우려된다. JP모건은 신용부도스와프(CDS·채권 발행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회피하는 보험성격 상품)에 대한 투자 실패로 지난 6주간 무려 20억 달러(약 2조 29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AP·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손실 발표 직후 장외거래에서 7% 가까이 곤두박질쳤으며, 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등 다른 금융기관의 주가도 2.7~3.2% 동반 하락했다. 이번 손실은 JP모건 최고투자책임실 ‘런던 고래’라고 알려진 브루노 익살 트레이더가 CDS의 약세에 투자하는 기존 투자 패턴과는 달리 강세 쪽에 대규모 베팅하면서 촉발됐다. CDS 시장이 강세 베팅과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긴급 소집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많은 실수와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포트폴리오를 털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2분기에 2억 달러 순익이 예상됐지만 이번 투자의 엄청난 손실로 오히려 1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JP모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는 탓에 ‘볼커룰’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볼커룰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파생상품을 비롯해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이다. 칼 레빈 미 상원의원(민주)은 “납세자들이 고위험 투자 손실을 메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당국이 강하고 효과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를 상기시켜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박 파문’ 조계종 곪은 내부갈등 터지나

    ‘도박 파문’ 조계종 곪은 내부갈등 터지나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28일)을 앞두고 터져 나온 조계종 스님들의 억대 도박 사건으로 불교계가 뒤숭숭하다. 불교계는 도박 사건에 연루된 스님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이번 일이 불거진 조계종 내부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 4일 불교닷컴이 ‘방장 49재 날 노름으로 밤샘한 후학들’이란 제목으로 스님들의 도박판을 상세하게 보도하면서부터다. 불교닷컴은 “전남 장성군의 한 호텔방에서 스님들이 손에는 카드를 들고 일부는 입에 담배를 물었다. 만원권부터 오만원권들을 베팅하며 카드놀이에 열중한 스님들은 날이 새는 줄 몰랐다.”면서 “밤 9시 10분쯤 룸서비스를 청했는지 술과 안주도 배달됐다. 카드놀이 삼매경에 빠진 스님들의 술 심부름을 하던 재가자(불교신도)가 멀뚱멀뚱 바라보며 술과 안주를 전해 주곤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조계종 총무원에서 일했던 성호 스님이 9일 서울중앙지검에 스님 8명을 도박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시키면서 공식화됐다. 고발된 승려 가운데에는 조계종 본사인 J사 주지 겸 중앙종회 의원인 T스님과 부주지인 E스님 등이 포함됐다. 성호 스님은 고발장에서 “백양사의 고불총림 방장 49재(4월 24일)를 위해 모인 스님 8명이 23일 밤 백양사 인근 호텔 스위트룸에서 술과 담배를 하며 수억원에 이르는 판돈을 걸고 포커 도박판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성호 스님은 몰래카메라로 찍은 13시간 분량의 도박 현장 동영상을 검찰에 자료로 제출했다. 동영상에는 반팔 차림의 스님이 호텔방에 둘러앉아 카드 패를 들여다보고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호법부(경찰·검찰 격)에서 현장에 있었던 스님들을 소환 조사해 사실을 확인 중이지만 억대 판돈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사 결과는 1개월쯤 뒤에 나오지만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조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제재는 승적을 박탈하는 것이며 조계종 내 공직 취임을 제한하는 징계도 내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도박과 비밀 촬영 모두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재가연대는 “조계종 스님들이 하필 열반에 드신 교구본사의 방장 스님 49재에 참석해 도박판을 벌였고 이것은 계획적으로 촬영된 동영상으로 밝혀졌다.”면서 “도박은 승속을 떠나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부도덕한 사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을 폭로한 성호 스님은 전북 진안에 있는 K사의 주지를 지냈으며 총무원 호법부에서도 일한 바 있다. 조계종에 따르면 성호 스님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 때 괴문서를 주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선거에 당선됐던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당선 무효 소송을 낸 적이 있다. 성호 스님은 “내부의 일을 외부에까지 퍼뜨렸다.”는 이유로 승적을 박탈당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몰래카메라로 촬영되고 외부에 알려진 것이 조계종 내부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계종 집행부 부·실장들은 사표를 낸 뒤 곧바로 짐 정리를 해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은 중앙종무기관에서 일하는 종무원들에게 자숙을 위해 외부 식사를 삼가라고 지시했다. 국·차장 대행체제가 된 총무원 새 집행부는 석가탄신일 이전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호 선임기자·최재헌기자 kimus@seoul.co.kr
  • 새 시즌 프로농구 판 뒤흔들 ‘귀화 빅3’ 영입경쟁 가열

    새 시즌 프로농구 판 뒤흔들 ‘귀화 빅3’ 영입경쟁 가열

    새 시즌 농구 판도를 흔들 ‘에이스’들의 이동이 시작된다. 2009년 귀화 혼혈 드래프트로 한국 땅을 밟은 뒤 3년 계약이 끝난 문태영(LG), 이승준(삼성), 전태풍(KCC)이 시장에 나왔다. 혼혈 선수를 한 번도 보유한 적이 없는 동부, 모비스, 오리온스, SK가 우선적으로 이들 셋의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 영입에 실패한 한 팀은 내년에 3년을 꽉 채우는 문태종(전자랜드)을 차지할 수 있지만, 일단 새 시즌부터 즉시 전력감인 세 명에게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선수는 단연 포워드 문태영이다. 오리온스를 뺀 나머지 세 팀이 모두 문태영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KBL에 입성한 2009~10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세 시즌 평균 20.6점 7.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꾸준하고 안정적이다. 다른 선수가 웬만큼만 받쳐 주면 제 몫을 해내는 믿음직한 플레이어다. 윤호영을 군대에 보낸 동부나 시즌마다 ‘빅맨’ 때문에 가슴앓이하던 SK에 탐나는 카드다. 톱가드 양동근이 버티고 있는 모비스도 신인 1순위로 가드 김시래를 뽑아 포워드 보강이 절실하다. 문제는 경쟁률이다. 각 팀은 영입 희망순위와 제시 연봉을 적어 낸다. 1순위 상한선은 샐러리캡(21억원)의 25%인 5억 2500만원이고 2순위는 22.5%, 3순위는 20%가 최고액이다. 영입 순위와 연봉까지 같을 경우 7일 오전 추첨으로 행선지가 결정된다. 각 구단이 혼혈선수 영입에 팔을 걷어 붙인 이상 모두 1순위로 최고금액을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세 팀이 문태영에 올인하기보다는 이승준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수비가 약하고 플레이에 기복이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골밑 플레이와 외곽포를 겸비했고, 화려한 몸놀림으로 인기도 많다. 세 시즌 평균 16점 8.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태풍의 행선지는 오리온스로 굳혀진 모양새다. 지난 시즌 김승현을 삼성으로 보낸 뒤 가드가 없어 내내 고생했다. 계약 문제가 남았지만 최진수·이동준·김동욱 등에 ‘야전사령관’ 전태풍이 있으면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세 시즌 평균 14점 4.8리바운드에 챔피언결정전도 두 차례나 경험했다. 네 팀은 3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빅3’의 이동에 농구판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號 로또당첨? 해외 베팅업체·외신 전망은…

    홍명보號 로또당첨? 해외 베팅업체·외신 전망은…

    스위스·멕시코·가봉과 런던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세 팀 모두 경계대상이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특출나게 위협적인 팀이 없는 데다 스페인·브라질·영국 등 금메달 후보도 피했기 때문.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하지만 바깥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해외 베팅업체들은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영국 베팅사이트 ‘윌리엄힐’은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다. 스위스의 배당률이 1.375배, 멕시코가 1.625배인 데 반해 한국은 4배, 가봉은 7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에 1만원을 걸었다면 4만원을 받는 것. 높은 배당률은 그만큼 실제 가능성이 낮다는 뜻. 유럽의 ‘베트 365’도 비슷하다. 멕시코를 조 1위(배당률 1.25배), 스위스를 2위(배당률 1.5배)로 예상했고 한국은 3위(배당률 5.5배)로 잡았다. 또 다른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예상한 우승 확률에서도 한국은 이집트·세네갈과 나란히 40배로 16개국 가운데 공동 9위였다. 금메달 후보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순이었다. 외신도 한국을 낮게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멕시코의 조 1위가 확실한 가운데 포인트는 한국과 스위스의 2위 다툼이다. 두 팀의 7월 29일 대결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틀림없이 가장 위험한 그룹”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아프리카 챔피언인 가봉이 복병인 데다, 압도적인 팀 없이 서로 물고 물리게 될 경우 오히려 복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능력을 갖췄지만, 메달을 따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에 대해선 “4강까진 무난할 것”이라고 했고, 스위스는 “8강에 진출할 능력이 있고, 진출할 팀”이라고 했다. 한국보다는 멕시코와 스위스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각팀 스타플레이어를 언급했다. 스위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이 확정된 세르단 샤키리(FC바젤)를 조명했고, 멕시코의 핵심선수로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을 뽑은 알란 풀리도(티그레스)를 꼽았다. 가봉에선 올 시즌 프랑스리그 13골로 활약 중인 피에르 에머릭 아우바미양(생테티엔)을 지목했다. 한국 대표로는 이청용(볼턴)을 꼽았지만, 홍 감독이 뽑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런던행 가능성은 낮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어느 소가 싸움 잘할까

    어느 소가 싸움 잘할까

    전국 싸움소들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2 청도 소싸움 축제’가 막을 올린다. 경북 청도군은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화양읍 삼신리 소싸움 전용경기장에서 소싸움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힘찬 도전, 정직한 승부’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주중 전통 소싸움(18~20일), 주말 갬블 경기(21~22일) 등 두 가지 방식의 소싸움 경기를 선보인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갖춘 싸움소 190마리가 출전한다. 올해부터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통 소싸움에서는 본선에 오른 96마리가 6개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에 진출할 싸움소를 선발한다. 결승전은 21일 갬블 경기가 끝난 뒤 야간경기 6게임에서 우승 소를 가린다. 대회 총상금은 1억 3000만원으로 체급별 우승 상금은 700만~500만원. 갬블 경기는 이틀간 총 20경기가 진행된다. 관객들은 우권(牛券)을 구입해 베팅할 수 있으며, 1인당 10만원이 상한액이다. 축제 참가자들은 올해 첫 개관하는 소싸움 테마파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테마파크는 1층에 소싸움 역사관과 4D 영상관이 설치됐고, 2층은 소와 연관된 민속과 청도 소싸움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축제기간인 20~22일 야간에는 청도 화양읍 유등지에서 ‘제6회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비리 온상’ 강원랜드 환골탈태 필요하다

    몰래카메라 사기도박 사건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강원랜드 집행임원 9명이 엊그제 사표를 냈다. 임원들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는 2000년 개장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강원랜드로서도 ‘몰카 비리’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경찰이 카지노 바카라게임장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슈’(카드통)를 갖다 놓은 혐의로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리는 강원랜드 임원 사퇴는 필요 최소한의 조치로 더욱 강도 높은 인적쇄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경찰 또한 공범이 적어도 8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수사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번 카지노 비리는 강원랜드 출범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파렴치 범죄나 다름없다. 정부는 1995년 10년 한시법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제정해 강원랜드에 내국인이 출입하는 카지노를 허용했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어려움에 처한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돕는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국회는 강원랜드의 내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권을 기존의 2015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하는 폐특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2005년에 이어 시효를 또다시 10년 연장한 것이다. 2012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카지노세도 2014년으로 2년 유예했다. 사행사업에 대한 일반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음에도 강원랜드는 ‘예외적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더욱 투명한 경영과 대내외적인 신뢰 확보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다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개장 후 지금까지 횡령, 불법베팅 묵인, 성희롱 등 온갖 비리로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다. 최흥집 강원랜드 사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규명과 함께 감시부서의 독립·외부 전문가 영입 등 카지노 운영에 관한 대대적인 쇄신책을 약속했다. 필요할 경우 하루이틀 임시 휴장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강원랜드는 지금 생사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 이번에 환부를 제대로 도려내지 않으면 비리의 온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제2개장’의 각오로 조직기강 확립과 인적·제도적 개선에 나서기 바란다.
  • 배구 18·야구 5경기 ‘조작’

    대구지검 강력부는 프로스포츠 경기 및 승부 조작에 연루된 31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적발해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종합 수사 결과를 밝혔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배구 선수 최귀동(28)씨 등 4명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검찰단에 통보했으며 군 검찰은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배구선수 16명·야구선수 2명 가담 검찰은 프로 선수 18명(남녀 배구 선수 16명, 프로야구 투수 2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해 총 23경기(배구 18경기, 야구 5경기)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배구의 경우 브로커들이 선수들을 승부 조작에 끌여들여 승률이 떨어지는 팀이 일정 점수 이상으로 패했을 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 방식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필요한 점수 이상의 차이로 소속팀이 지게 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전 KEPCO 소속 리베로 염순호(30·구속) 선수는 공을 받을 때 손의 각도를 틀어 고의적으로 실책을 했고, 같은 팀 정평호(33·구속) 선수는 일부러 블로킹에 걸리도록 스파이크를 하거나 라인이 넘어가도록 세게 쳐서 점수를 잃게 했다.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가장해 관중들은 물론 심판조차도 승부 조작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수법으로 2010년 2월 13일 KEPCO 대 삼성화재 경기에서 첫 승부 조작을 한 염씨는 9경기 승부 조작에 관여했고 정씨는 6경기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 특히 염씨는 1년 뒤 브로커로 변신해 상무 선수들은 물론 여자 선수들까지 매수해 승부 조작에 끌어들였다. 또 공격수 정씨가 은퇴해 빠지자 팀에 갓 합류한 공격수 박준범(24·불구속)·임시형(27·불구속) 선수를 추가로 가담시켰다. 승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조작에 가담할 때마다 브로커들에게 150만~50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프로야구에서는 2명이 사법 처리됐다. LG 트윈스 투수 김성현(23) 선수가 구속 기소, 같은 팀 박현준(26) 선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김 선수는 지난해 3차례에 700만원, 박 선수는 2차례에 500만원을 받고 각각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 야구는 승부 전체를 조작하는 것이 어려워 ‘첫회 볼넷’ 방식을 썼다. 김 선수와 박 선수는 언론을 통해 프로야구 경기 조작 의혹이 제기된 뒤 여러 차례에 걸쳐 통화를 하며 증거를 없애거나 조작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로커들 1.3~1.8배 배당수익 배구와 야구에서 승부·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의도적으로 실수를 많이 해 교체되는 바람에 승부 조작에 실패하기도 했고 야구의 경우 볼을 던졌는데 타자가 공을 쳐 버려 경기 조작에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승부 조작을 한 뒤 불법 도박사이트에 베팅을 하고 1.3~1.8배의 배당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프로스포츠의 승부 조작 진원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였다.”며 “불법 도박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일정한 수익을 거두면 기존 사이트를 폐쇄한 뒤 새로 사이트를 만들기 때문에 배당 수익 추적은 물론 단속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불법 베팅사이트 근절 안 되면 언제든 재발”

    지난 35일 동안 프로스포츠는 경기 조작 스캔들에 허우적댔다. 무엇보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선수들이 불법을 저지른다는 생각 없이 경기 조작에 가담하고 돈을 받았다는 점이다. 검찰 수사를 계기로 프로스포츠 전반에서 경각심이 환기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나 전주, 브로커들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파는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경각심 자리잡을 계기 14일 대구지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야구·배구계,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시 한번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경기 조작에 절대로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이 선수들 사이에 자리 잡혔을 것”이라며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래 한국배구연맹(KOVO) 홍보팀장 역시 “선수들에 대한 도박 근절 교육, 경기 조작 자진 신고 센터 운영 등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19개 세부 대책을 마련해 12개는 상반기에 완료하고 7개는 하반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안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통합콜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프로단체에서 운영하는 ‘공정센터’와 연계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날 불구속 기소된 프로야구의 박현준(26)과 프로배구의 임시형(27), 박준범(24) 등은 선배의 강요에 못 이기거나 동료를 도와주려다 잘못된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어떤 선수는 수사진이 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받은 돈 역시 적었지만 퇴단이나 영구 제명된 이들은 다시 스포츠계에 발을 들이기 어렵게 됐다. 구단과 연맹들이 사전 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선수들 퇴단·영구제명 당해 더욱 큰 문제는 정부나 사법기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검은 유혹에 넘어가게 했던 근본 원인인 불법 베팅 사이트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해외에 도메인을 두고 있거나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전주와 브로커들이 언제든 ‘검은손’을 뻗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승부조작 錢主 2명 영장청구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프로배구 KEPCO 전·현직 선수와 브로커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열렸다. 전·현직 배구 선수 3명은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은 전직 KEPCO 선수 염모(30)씨와 정모(32)씨, 현직 KEPCO 선수였다가 구속된 김모(31)씨, 브로커 강모(29)씨 등 4명의 피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면서 염씨가 여자배구 1경기를 포함해 모두 9경기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6경기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했고, 5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추가로 3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한 혐의가 밝혀져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로커 강씨는 6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주도했고, 여자배구와 프로야구에서도 승부와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어 추가 기소하겠다고 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는 이날 전주 역할을 하며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개입한 장모(29)씨 등 2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 등은 브로커 강씨 등에게서 승부 조작과 관련한 정보를 받아 불법 도박사이트에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해 검찰은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26·구속)씨에 대해 공갈이나 협박 등의 혐의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매킬로이 너…” 발톱 가는 타이거

    “로리 매킬로이, 다시 나와!” 남자프로골프 신·구 황제가 또 맞붙는다. 9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 상금 850만 달러)에서다. 지난 5일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거머쥔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를 관록의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제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는 해’ 우즈의 장점은 노련미다. 우즈는 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334야드)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것을 비롯, 8번 출전해 모두 톱 10에 드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4승을 거둔 우즈는 WGC처럼 큰 대회에서 강하다. 2009년 성추문 이후 주춤했지만, 혼다클래식에서 개인통산 최저타(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때문에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우즈와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똑같이 평가했다. 그러나 ‘뜨는 해’ 매킬로이의 기세가 조금 더 강력하다. 최근 치른 12개 대회에서 무려 11번이나 톱 5에 들었다. 혼다클래식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PGA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가 우승, 우즈가 준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은 무승부였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HSBC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둘은 2라운드까지 나란히 5언더파 139타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둘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은 PGA투어와 E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 등 세계 주요 골프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 74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승부를 펼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2·SK텔레콤),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경기조작’ LG김성현 구속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LG트윈스 김성현(23)선수가 1일 구속됐다.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현직 야구선수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지법 전우석 형사 10단독판사는 이날 열린 김 선수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에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선수는 자신의 고교 선배로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26)씨를 통해 프로 스포츠 승부·경기조작 브로커인 강모(29·구속기소)씨 등을 소개받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선수는 강씨 등으로부터 ‘첫 이닝 고의사구’ 등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의 베팅 항목에 대한 조작 부탁을 받고 경기조작에 가담한 뒤 두 차례에 걸쳐 600만원 안팎의 사례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김 선수는 이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정된 실질심사 시간보다 30여분 빨리 법원에 나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 김 선수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같은 팀 박현준(26)선수에 대해서도 2일 소환조사를 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 선수는 경기조작 수법은 구속된 김 선수와 비슷하나 사례금 액수와 가담 횟수는 조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박 선수를 사법처리한 뒤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프로축구나 프로배구 수사에서처럼 구속된 브로커와 선수들의 입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한 다른 선수 이름이 나온다면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 KBO가 경기조작 가담 선수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고 있는 데다 야구계 주변에서는 10여명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경기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구단에 자진신고했던 넥센 히어로즈의 문성현(21)선수는 29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문 선수는 검찰조사에서 ‘경기조작을 제의한 브로커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조사받았다. 문 선수는 2일 넥센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추가 소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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