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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원으로 430억원 번’ 전설의 도박사 결국…

    ‘5만원으로 430억원 번’ 전설의 도박사 결국…

    미국 카지노 역사에 한 줄을 장식한 바 있는 전설의 도박사가 결국 ‘잡범’ 신세가 됐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경찰은 “‘하이롤러’(high roller·커다란 금액을 자주 베팅하는 갬블러) 아치 카라스(62)를 사기 도박 혐의로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 고 밝혔다. 체포된 카라스는 미국 카지노 역사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인물이다. 지난 1990년 대 초반 카라스는 단돈 50달러(약 5만 3000원)의 밑천으로 무려 4000만 달러(약 430억원)를 벌어들인 프로 도박사였다. 경찰이 밝힌 그의 혐의는 지난 7월 캘리포니아의 한 카지노에서 블랙잭 게임 중 에이스, 킹, 퀸 카드 뒷면에 몰래 표식을 해 8천 달러(약 860만원)의 돈을 챙긴 것. 이같은 사실은 게임장 내 설치된 CCTV 분석을 통해 뒤늦게 드러났으며 지난 22일(현지시간) 카라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네바다 게임규제위원회 대표 칼 베니손은 “카라스는 게임 산업을 위협했던 인물”이라면서 “이 사건에 앞서 네 차례나 사기 도박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동작 보면 상대방 ‘포커 패’ 알 수 있다” (美 연구팀)

    “손동작 보면 상대방 ‘포커 패’ 알 수 있다” (美 연구팀)

    포커등 게임을 할 때 상대방의 ‘포커페이스’를 읽을 수 없는 경우에는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포커를 할 때 사람의 손과 팔동작으로 그 사람이 가진 ‘패’를 읽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무표정한 얼굴 때문에 그 사람이 가진 ‘패’를 도저히 추측할 수 없는 ‘포커페이스’는 프로 도박사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얼굴’은 상대방을 속일지라도 ‘손동작’은 속일 수 없다는 것.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20명의 일반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009년 열린 월드포커대회 영상을 2초간 보여준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연구결과 참가자 대부분 도박사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이 가진 ‘패’를 읽어내지 못한 반면 오히려 손 동작을 보고 알아맞추는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도박사가 포커페이스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어도 손은 그렇지 못하다” 면서 “진짜 좋은 패를 들고 베팅하는 사람은 소위 ‘뻥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보다 손과 팔동작이 상대적으로 훨씬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 저널’(Psychological Science journal) 최산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드먼 “내년 김정일 생일에 北서 농구경기”

    로드먼 “내년 김정일 생일에 北서 농구경기”

    지난 3일 방북했다가 최근 귀국한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북한에서 시범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드먼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북한에서 두 차례 시범경기를 할 것”이라며 “두 번째 경기는 첫 번째 경기 이후 이틀 뒤에 열린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시범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다시 북한에 갈 계획”이라며 “시범경기에 NBA에서 함께 활동했던 스캇 피펜이나 칼 말론 같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마이클 조던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는 마이클 조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먼은 또 “김 제1위원장이 2016년 올림픽 농구 대표팀을 훈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위원장은 자신에 관한 책을 써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소개했다. 로드먼은 북한의 인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제1위원장은 좋은 사내”라며 “그가 폭탄을 터트리려고 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김 제1위원장을 두둔했다.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뒤 “오바마, 당신은 왜 (북한을 다녀온) 로드먼과 이야기하는 것도 두려워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파워’의 후원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패디파워 측은 올해 초 교황 관련 베팅상품 광고 모델로 기용된 로드먼으로부터 이 같은 제의를 받고 후원을 결정했으나 “이번 프로젝트가 북한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거나 지지하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강덕수 ‘샐러리맨 신화’ 무너졌다

    강덕수 ‘샐러리맨 신화’ 무너졌다

    ‘강덕수 신화’가 결국 무너졌다. 강덕수 회장은 1973년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시작해 자신의 손으로 STX그룹을 재계 13위까지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재벌 2~3세들이 부친이 일군 기업을 물려받은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STX그룹 채권단은 9일 이사회에서 강 회장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사퇴시켰다. 강 회장이 맡고 있는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의 대표이사 자리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이 포스텍·㈜STX를 통해 지배하는 STX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지분 28%, STX엔진 지분 29.2%를 가진 수직 계열화의 축이다. STX조선해양 대표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룹 지배가 사실상 끝났음을 의미한다. 채권단이 강 회장의 경영권을 박탈한 것은 경영부실화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 회장은 조선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자 올 3월 핵심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매각이 불발되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마저 인수를 거부하면서 기업 회생 절차를 추진했고, 자신은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포스텍에 대한 자율협약을 주장했고, 산업은행은 ‘포스텍을 떼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포스텍은 STX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50%에 달한다. 특히 조선해양의 선박 건조 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회사다. 그럼에도 강 회장은 포스텍의 지분 87.5%를 갖고 있다. 강 회장은 비운의 ‘쌍용맨’이었다. 1973년 쌍용양회에 입사해 27년 뒤 쌍용중공업 임원(전무)이 되기까지, 그는 30년 가까이 월급쟁이였다. 1997년 하반기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 여파로 퇴출기업으로 몰린 쌍용중공업은 외국계 컨소시엄에 넘어갔다. 이 컨소시엄은 강 회장에게 쌍용중공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줬고, 그는 전 재산 20억여원을 털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01년 5월 사명을 STX로 바꾸고 오너가 됐다. 2001년 현 STX조선해양인 대동조선을 인수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키웠다. 2002년엔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를 품에 넣은 데 이어 범양상선(현 STX팬오션·2004년), 아커야즈(현 STX유럽·2007년), 하라코산유럽(현 STX윈드파워·2009년)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STX엔파코(현 STX중공업), STX건설, STX다롄 등을 창업했다. 2001년 2605억원에 불과했던 그룹 매출액은 2011년 29조원을 돌파, 10년 만에 그룹 규모가 110배나 커졌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는 질주하던 STX의 궤도를 나락으로 틀었다. 재계 관계자는 “무리한 베팅이 월급쟁이 신화의 몰락을 초래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M&A 본좌 박용만, 이번엔 전자 조준

    M&A 본좌 박용만, 이번엔 전자 조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전자 관련 기업 두 곳을 곧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한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주류·식품 회사에서 중공업·기계 그룹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두산그룹이 전자·에너지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 아닌지 재계 및 관련 업계가 관심을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개최한 두산그룹 채용설명회에서 “두산의 전자 파트도 자기 역량을 확보해서 인수 작업, 또는 제휴를 계속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두 개 정도의 기업에 대해 M&A를 추진하고 있는데,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M&A가 무르익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박 회장의 M&A 발언은 조선·기계·중장비 등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는 쪽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조~4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산이 풀베팅을 통해 당장 국내외 대형 M&A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주력업종의 경쟁력 강화, 즉 내실 다지기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는 박 회장이 연초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근본적인 포트폴리오 변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해석에도 불구하고 현금 보유력과 동원력이 풍부한 두산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수조원짜리 대형 M&A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국내에도 M&A 대상은 얼마든지 있다. 최근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는 물론 대우조선해양 등도 M&A 예약대기 상태다. 두산은 M&A로 그룹의 옷을 갈아입은 기업이다. 박 회장의 M&A 발언이 있기 전에도 두산은 전자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 노바엘이디 인수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OLED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갖춘 기업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플랜트 분야도 마찬가지다. 박 회장은 “우리가 역량을 갖출 수 있으면 우리가 하고, 역량을 갖추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 세계 M&A시장에 나가서 스피드를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와 같은 식의 M&A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두산그룹은 2008년 이래 매출이 16%, 시가총액은 25%씩 매년 증가했다. 고속 성장 배경에는 M&A에 바탕을 둔 구조조정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회장은 “가업까지 매각한 과감한 M&A를 통한 성공적인 트랜스포메이션(변신), 국내에서 시도된 바 없는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이 우리 구조조정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목적을 갖고 회사를 샀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117년의 역사를 가진 두산의 ‘젊은 회장’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의원님들이 야동을?…英의회 성인사이트 30만회 접속

    의원님들이 야동을?…英의회 성인사이트 30만회 접속

    영국 의원들과 의회 소속 직원들이 일터에서 지난 1년 간 하루 최대 800차례 성인 사이트에 접속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IT 부서가 2일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이들이 국회 컴퓨터로 성인사이트에 접속한 횟수는 무려 30만 회, 하루 평균 820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를 살펴보면 시기마다 다소 편차가 있는데, 지난 해 11월에는 무려 11만 4884회 접속한 반면 지난 2월에는 15회에 불과했다. 성인사이트 외에도 온라인쇼핑, 음악, 게임 사이트 등에 접속한 횟수도 상당하며, 지난 해 3월 한 달 동안 베팅이 가능한 온라인경마사이트에 접속한 횟수는 8만 3000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의 모든 통신장비들은 내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조사가 가능하며, 대부분 의원과 직원들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통계는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납세자 연합 대표인 매튜 신클레어는 “이번 통계는 의회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은 하지 않고 인터넷 사용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시민들은 그들이 자신이 맡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의회 관계자들은 “사이트를 열 때 함께 뜨는 팝업창의 숫자까지 더해진 것”이라며 “고의로 성인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의회가 건물 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이트의 접속을 금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용산 12만명의 의지 꾹꾹 눌러 전합니다 “경마장 市 외곽으로”

    용산구는 다음 달 학교 밀집지역인 한강로3가에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을 이전하려는 한국마사회에 맞서 경마장 시 외곽 이전을 촉구하는 구민 12만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용산구 인구는 24만명이다. 구 관계자는 “7월 2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1일간 16개 주민센터에서 서명을 받았다”면서 “서명부를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에도 ‘장외발매소 시 외곽 이전 요청서’를 작성해 농식품부와 마사회에 발송한 바 있다. 이어 20일 농식품부와 마사회에 전달한 요청서에 “발매소를 이전하더라도 그 지역 주민의 동의 및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의무적으로 사전 협의하도록 법령을 개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마사회는 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경마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베팅을 하는 시설인 장외발매소를 다음 달 원효로 용산 전자랜드 옆에 새로 지어진 18층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물론 용산구도 이에 반대하고 있다. 화상경마장의 이전 예정지가 사행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학교정화구역으로부터 고작 30m 벗어난 곳에 있는 데다 직선거리 230m에 성심여중·고, 300m 반경에 선린중학교와 신광여중·고가 있어 등·하굣길 아동과 청소년 교육에 유해하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마사회는 학교보건법 등에 근거해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학교보건법은 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200m 이내에 성인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가 영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불법 도박’ 檢 내사 받는 유명 방송인은…

    최근 방송인 김용만이 10억원대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추가로 유명 연예인 8명이 불법도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앞서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만과 방송인 신정환 등에 이어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는 14일 서울 중앙지검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유명 연예인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사 대상은 8명이며 개그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이 대다수로 파악됐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걸고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해당 연예인들의 주변 사람들을 불러 자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와 인터뷰를 한 관계자는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알선해주는 브로커들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안다”면서 “수천 개의 불법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고,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연예인들을 모두 조사하면 그 대상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불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1·2R 오전 티오프… 무난한 조 편성

    [브리티시여자오픈] 1·2R 오전 티오프… 무난한 조 편성

    브리티시여자오픈 같은 큰 대회에서는 조 편성도 중요하다.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햇볕이 나왔다, 바람이 불었다를 반복하는 스코틀랜드의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 날씨 상황에서는 이른 시간이 대체로 나은 편이다. 바람도 오전보다 오후에 더 거세진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골프장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은 박인비에게 나쁠 것이 없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오전 7시 3분(한국시간 오후 3시 3분)부터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2라운드 티오프는 오전 11시 48분(한국시간 오후 7시 48분)이다. 2007년 같은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는 당시 1라운드 때 오전 7시부터 경기를 시작한 덕에 6언더파를 쳤다. 오후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상당수 선수들이 오버파로 고전했다. 오초아는 이날 조 편성 행운 덕에 이후 남은 3일 동안의 경기에서 오버파를 치고도 합계 5언더파로 우승컵을 안을 수 있었다. 티오프 시간뿐만 아니라 조 편성도 무난하다.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될 레카리는 지난 22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선수지만 박인비를 견제할 만한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섀도프 역시 우승이 없는 무명. 따라서 박인비로서는 동반자의 플레이를 의식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가 일본계 사무·광학기기 회사인 것을 고려한 듯 조직위원회는 일본 선수 대부분을 박인비 조의 앞뒤에 배치했다. 모리타 리카코, 미야자토 미카, 미야자토 아이가 11분 간격으로 박인비 앞에서 출발하고 요코미네 사쿠라와 아리무라 치에를 바로 뒤 조에 연달아 배치했다. 한편 스포츠 베팅업체인 래드브록스는 31일 박인비의 배당률을 5대1로 잡아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신지애(미래에셋)를 비롯해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최나연(SK텔레콤) 등의 배당률을 16대1로 잡은 것과 비교하면 제법 차이가 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학교 옆 화상 경마장 市 외곽으로 나가라” 용산주민 10만 서명운동 나선다

    오는 9월 학교 밀집지인 용산구 한강로 3가 16-48로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을 이전하려는 한국마사회에 맞서 용산구가 오는 29일부터 10만 반대 서명운동에 나선다. 용산구 전체 주민은 24만명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5일 “발매소의 현 위치와 이전지 모두 학교 밀집지역이라 주거 환경을 크게 저해한다”며 “따라서 시 외곽지역 이전을 촉구하기 위한 주민 의지를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이후에도 뜻을 관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경마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베팅을 하는 시설인 장외발매소는 현재 한강초등학교와 207m, 용산공고와 312m 떨어진 용산역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전하는 곳도 사행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학교정화구역으로부터 고작 30m 벗어나 있다. 직선 거리로 230m에 성심여중·고, 300m 반경에 선린중학교와 신광여중·고가 있어 주민 반발이 거세다. 특히 주민들은 마사회 용산지부가 건물 계약기간 만료 등을 이유로 2009년 말부터 발매소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주민들은 건물 완공을 4개월 앞둔 지난 5월에야 이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에서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같은 구역 내에서 이전할 경우 주민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09년 3월 내부 지침을 근거로 공청회나 설명회조차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장규 전 용산구청장은 임기 만료 하루 전인 2010년 6월 30일 건축허가를 내줬다. 반발이 거세지자 용산구는 지난 8일 용도를 변경하라고 마사회에 요구했다. 농식품부에도 이전 승인을 철회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마사회가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장외발매소를 개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힌 뒤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민대표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뒤 건의서 등을 첨부해 농식품부 및 마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왕세손비 구입 유모차 판매 13% 늘 듯… 경제도 들썩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첫아들을 순산하면서 영국 경제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유모차 판매가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경제 전문가들은 왕세손 부부의 출산이 영국 경제 회복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하워드 아처 IHS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경제가 지난 4~6월 전년 동기 대비 0.6% 정도 성장했는데 ‘로열 베이비’의 탄생은 이 같은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소매연구센터는 이번 출산이 7~8월에만 2억 4300만 파운드(약 4170억원) 규모의 지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티용 음식과 주류 구매를 비롯, 왕실 기념품 구매, ‘로열 베이비’ 이름 맞히기 베팅 비용 등을 통한 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왕세손 첫아들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도박이 한창이다. CNN머니는 왕손이 태어난 지 하루 만에 베팅액이 100만 파운드(약 17억 16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미들턴 왕세손비가 2개월 전 산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명품 ‘부가부’ 유모차 판매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육아용품도 불티나게 팔릴 전망이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의 가격은 500~1000파운드(약 86만~172만원)로, 연예인들을 비롯해 각 나라 왕실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新 대한민국 24시] (1)제주 신풍속도

    [新 대한민국 24시] (1)제주 신풍속도

    대한민국의 하루는 바삐 돌아간다. 24시간이 모자란다. 누구라 할 것도 없다.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매우 역동적이다. 새로운 풍경은 사회 트렌드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바꾼다.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이 많다. 이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 ‘신 대한민국 24시’를 주 1회 게재한다. #풍경 하나 “이 더위에 왜 길을 나서느냐고요?” “당신도 한번 걸어 보세요 스스로 행복해진답니다.” 요지경이다.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힐 지경인데 4~5시간 걸어 보란다. 그러면 행복해진다니. 태양이 작렬하는 7월의 제주섬에는 올레꾼들이 넘쳐난다. 오직 걷기 위해서 돈 써 가며 비행기 타고 제주에 온 사람들이다. 이해불가다. 하지만 무작정 간세다리(게으름뱅이를 뜻하는 제주어)처럼 걸어 보란다. 그것도 혼자서. 그러면 왜 제주 올레길이 행복한 길인지를 스스로 알게 된다고…. 그렇게 사람들은 하나둘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고 다들 행복해했다. 불 같은 7월. 사람들은 연신 땀을 훔치며 기꺼이 올레길을 걷는다. 푸른 바다와 오름, 곶자왈 숲을 따라 살포시 펼쳐지는 제주의 속살에 모두들 열광한다. 걸음걸음을 뗄 때마다 내 안에 쌓이고 쌓였던 무언인가가 눈녹듯 사라져 간다. 사람들은 그것을 ‘치유’라고 불렀다. 내 안의 상처를 걷어내자 내면은 깊이를 더해 갔다. 어디 올레꾼들만 행복할까. 올레길 마을 제주섬 사람들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손님이 없어 문을 닫았던 올레길 주변 동네 구멍가게는 다시 문을 열었다. 소박한 시골집은 ‘할망민박’이란 이름을 달았고 할망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절정으로 치닫는 여름. 올레길은 오늘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올레길에서 만나 서귀포 작은 포구에 신혼집을 차린 그들은 여전히 행복한지….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올레길을 찾았던 어머니의 허한 가슴은 아직도 여전할까. 실연의 아픔으로 올레길에서 눈물을 떨구었던 젊은 도시 여자는 다시 사랑하게 됐을까. 직장을 잃은 막막한 마음을 올레길에 쏟아냈던 50대 가장은 다시 일터로 돌아갔을까.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서울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한 해 200만명이 자신들의 사연을 올레길에 쏟아낸다. 제주올레 안은주 사무국장은 “올레길은 세상사에 상처받아 치유받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의 친구 같은 존재”라며 “올레길에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제주는 올레가 대세다. 아직도 ‘치유의 길’ 제주 올레 한번 걸어 보질 않았나요? #풍경 둘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은 신하 서복에게 동방의 나라에 있다는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명했다. 서복은 불로초를 찾아 한라산까지 왔다가 서귀포 정방폭포 암벽에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서복과지’(徐福過之)라는 글귀를 남겼다. 진시황이 불로초가 있을 거라고 믿었던 제주섬. 제주는 요즘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의 세상이다.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항저우, 하얼빈, 광저우…. 중국 전역에서 쉴 새 없이 비행기들이 유커를 제주로 실어 나른다.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은 거미줄이 다 돼 간다. 저녁 무렵 제주시내는 우루루 길거리 쇼핑에 나선 유커들로 만원이다. 가게마다 빨간 중국어 간판과 메뉴판은 필수가 됐다. 지난해 1만 2000여명의 대규모 인센티브 여행단(기업의 포상휴가)을 제주로 보낸 것에 대한 화답으로 신제주에는 중국기업 바오젠의 이름을 붙힌 거리도 등장했다. 중국어가 거리를 지배하고 중국 화폐가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바오젠거리는 흡사 중국 어느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하다.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여권과 지갑을 넣은 작은 전대를 허리춤에 꽉 조여 맨 유커들. 좌변기를 사용할 줄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해수탕에서는 샤워도 하지 않은 채 풍덩 탕 속에 뛰어들어 눈총을 받기도 한다. 떼를 지어 우루루 도로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호텔이고 식당이고 아무 곳에서나 독한 중국산 담배 연기를 뿜어댄다. 유명 관광지 화장실과 일부 식당가에는 친절한 좌변기 사용 안내문도 등장했다. 아마도 1989년 해외 여행 자유화 이후 우루루 동남아로, 중국으로, 일본으로 난생 처음 해외관광을 떠났던 우리의 모습도 그러했으리라. ‘닥치고 쇼핑.’ 저녁이 되면 제주시내 쇼핑거리는 유커들 차지다. 중국에선 명품 대접을 받는다는 중저가 국산 화장품은 단연 유커들의 최고 인기상품. 인삼과 꿀, 담배, 술을 닥치고 쇼핑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여야만 지갑을 연다. 제주 오일장 할망들도 중국어 한마디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 면세점은 매일 즐거운 비명이다. 하루 내내 유커들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줄을 잇고 매장 안은 밀려드는 유커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유명 면세점 한 곳의 한 달 매출액만 1610만 달러 수준이다. 유커들이 제주에서 자고 먹고 쇼핑하는 데 쓰는 돈은 1인당 157만원 정도(2013년 5월 제주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다. 큰손들도 수두룩하다. 전세기를 타고 제주의 특급호텔 카지노에 머물며 수억원을 베팅하거나 면세점 명품 가방과 고급 시계를 싹쓸이하기도 한다. 싸구려 중국 여행 가서 중국 사람들이 해주는 발마사지 한 번 안 받아본 한국 사람 어디 있을까. 제주에서는 전세 역전이다. 밤이 되면 관광에 쇼핑에 지친 유커들의 발마사지는 이제 한국 사람의 몫이다. 영주권을 주는 5억원짜리 고급 콘도도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제주에는 중국 영사관도 들어섰다. 다들 이구동성이다. 중국의 해외여행 바람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1~3시간 비행의 뛰어난 접근성에다 멈추지 않을 것 같은 한류 바람, 세계자연유산 신비의 화산섬 제주로 유커들이 계속 몰려들 거라고. 중국인들이 뽑은 신혼여행지 1위 제주섬.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설레는 여행을 제주에서 하고 싶단다. 과연 그럴까? 한때 엔화를 팍팍 뿌렸던 일본인들의 모습은 이제 제주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김의근 제주 국제대 교수(관광학)는 “중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고 아울러 중국인의 해외여행 바람은 앞으로 더 거세게 불 것”이라며 “동북아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제주가 이들의 휴양 관광지로 계속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풍경 셋 여행만 가지 말고 아예 제주에서 눌러살아 볼까. 먹고살기 팍팍했던 배고픈 시절 섬 사람들은 하나둘 섬을 등졌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뭍으로 뭍으로 떠났다. 예전에 제주섬도 그랬다. 땅은 척박했고 거센 바다는 아버지를 삼켜버리곤 했다. 믿거나 말거나,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시절, 제주섬 여성들의 일등 신랑감은 철도 기관사였다. 기차가 없는 제주섬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터이니. 세상사 돌고 돈다 했던가. 제주섬은 요즘 뭍에서 이주민들이 몰려든다. 지난해 인구가 무려 6000여명이나 늘어났다. 모두 뭍에서 제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다. 아니 이민 온 사람들이다. 제주는 이주가 아니라 이민이라 불러야 한다. 외국어 수준의 제주 사투리와 낯선 풍습들. 어딜 가든 텃세가 없으리라만은 ‘육지것들이’ 하는 제주섬의 텃세는 등급이 다르다. 예전에는 정 붙이고 살지 못하고 다시 떠난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 도시 사람들은 과감하게 제주 이민에 나선다. 수두룩하던 제주 변두리 시골 빈집은 이제 모두 그들이 차지했다. 5분이면 탁 트인 푸른 바다고 5분이면 한라산 울창한 숲이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서울에서 역유학 온 도시 아이들로 가득하다. 옛말에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 했던가? 이젠 말도 사람도 모두 제주로 보내는 시대다. “어디 제주 한적한 시골 마을에 빈집을 구할 수 있나요?” 제주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이민자를 위해 시골 빈집 구하기 바쁘다. 제주에서 ‘안단테 안단테’ 느린 삶을 즐겨 보겠다는 이민자들이다. 바야흐르 르네상스 제주다. 수년 전 대구에서 이주, 섬 속의 섬 우도에 카페를 차린 이상국(48)씨는 “생각하면 할수록 제주로 이주한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과 시간에 쫓기지 않는 한 박자 느린 일상 등은 도시에서는 누리지 못한 큰 즐거움”이라고 자랑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英 왕실 새 아기 경제 가치는 4318억원

    [위클리 포커스] 英 왕실 새 아기 경제 가치는 4318억원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이가 금명간 출생할 것으로 알려져 곧 태어날 새 생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 왕실 양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새 아이의 탄생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양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케임브리지 공주 혹은 왕자’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왕위 계승 서열 3위라는 특권을 쥐게 된다. 원래는 왕자가 태어날 때만 계승 서열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2011년 10월 영연방 정상회의에서 첫째 왕자가 왕위 계승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계승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해 법 개정만 끝나면 새 아이는 성별에 관계없이 왕위 계승 순위 3위에 오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데일리미러 등은 벌써부터 왕위 계승 서열 변동에 주목하며, 왕실을 둘러싼 왕세손비의 패션, 왕실 아기용품, 아기 성별에 대한 베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출산 예정일로 알려진 13일(현지시간)이 지났지만 왕실은 여전히 태어날 아이의 성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 3월 케이트 미들턴이 한 시민에게 딸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인 알파벳 D를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딸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이미 아이의 성별과 이름에 대한 베팅도 벌어지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베팅업체 래드브로크스는 새 왕손이 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공주 이름으로 알렉산드라와 빅토리아가, 왕자의 이름으로는 제임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번 출산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양위가 앞당겨질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유럽 왕실들의 양위가 이어진 데다 찰스 왕세자가 올해부터 왕실의 주요 업무를 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성인 194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가브’에 따르면 “여왕이 양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여왕이 계속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33%는 양위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출산이 낳을 경기부양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소매연구센터의 조슈아 뱀필드 소장은 로열 베이비 탄생이 영국 경제에 약 2억 4000만 파운드(약 4318억원) 이상의 지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트 미들턴이 사용한 상품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케이트 효과’가 육아용품으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그룹 KPMG에 따르면 로열 베이비의 유모차로 알려진 네덜란드 고급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는 최근 매출이 13%나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브리티시 내거야” 우즈 대회 앞두고 자신감

    최근 부상에 빠졌던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tigerwoods.com)에서 현재 컨디션과 디 오픈 출격을 앞둔 포부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달 US오픈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뒤 재활에 들어갔다. 우즈는 “1주일 전부터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브리티시오픈에 나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꿈치에 계속 소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젠 통증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면서 “경기를 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다만 뮤어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깊은) 러프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통산 1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수집했으나 2008년 US오픈 이후 5년째 메이저대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회복한 우즈는 각종 베팅업체의 올해 디 오픈 우승 ‘0순위’ 후보에 올라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하나로 빛난 별들, 30년만에 4강 신화 비추네

    [U20 월드컵] 하나로 빛난 별들, 30년만에 4강 신화 비추네

    우승확률 꼴찌로 찍혔던 한국이 통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120분 동안 우위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대표팀은 4일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 후보’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1-1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겨 준준결승 티켓을 쥐었다.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오른 한국은 8일 0시 카이세리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30년 만의 ‘빅4’ 진입을 노린다. 경기 전 도박사들은 한국의 고전을 예상했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콜롬비아의 승리에 배당률 1.61을, 한국에는 4.50을 매겼다. 심지어 토너먼트에 진출한 16개국 중 한국의 우승 확률은 꼴찌였다.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우즈베키스탄(51배)보다 낮은 81배였지만, 콜롬비아(9배)는 스페인(2.25배)에 이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빠른 역습과 끈질긴 협력수비로 콜롬비아의 개인기를 묶었다. 전반 16분 만에 송주훈(건국대)의 왼발 터닝슛이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현(성남)이 거듭 골대를 두드리며 날카로운 공격본능을 뽐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 시간, 후안 킨테로(페스카라)에 프리킥 동점골을 내줘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30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에 나섰다. 2번째 키커 송주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지만, 골키퍼 이창근(부산)이 콜롬비아 3번째 키커 펠리페 아길라르(알리안사 페트롤레라)의 슈팅을 막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팽팽히 이어진 승부. 한국은 9번째 키커 이광훈(포항)이 침착하게 골을 넣은 반면 콜롬비아는 데이비 발란타(알리안사 페트롤레라)가 실축,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부차기에서 8-7로 앞선 한국이 8강행 티켓을 쥐었다. 경기 중 13차례의 유효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선방한 골키퍼 이창근이 ‘일등공신’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트라브존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결전지’ 카이세리로 돌아갔다.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익숙한 장소지만 잦은 비행에 연장전으로 체력고갈이 심한 터라 ‘회복’이 급선무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모두 안탈리아에서 치르고 처음 이동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상습도박’ 김용만 결국…

    ‘상습도박’ 김용만 결국…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46)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소병석 판사는 27일 김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소 판사는 “김씨가 2년 이상 입출금액 합계 13억3000여만원 상당의 돈으로 도박을 했다”면서 “범행 기간과 회수, 금액을 고려할 때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가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자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범행을 저질러 비난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한 점, 수사 개시 전에 도박을 중단한 점, 초범이고 그동안 사회봉사와 기부 활동에 참여해온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김씨는 판결 선고 직후 “모든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항소하지 않겠다.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외 프로축구 승패에 베팅하는 사설 스포츠토토 등에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차성수 금천구청장

    [민선5기 3년! 구정의 품격] 차성수 금천구청장

    “공교육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습니다.” ‘금천의 맹모(孟母)’로 불리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6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맹자를 제대로 가르치려고 노심초사했던 맹모처럼 교육을 고민하는 그다. 남은 1년도 교육을 가장 큰 이정표로 삼는다. 금천에 부임했을 땐 곤혹스러웠다. 학생들이 떠나는 도시였다.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 환경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러는 특목고 유치를 요구했다. 차 구청장은 설득했다. 특정 소수가 아니라 우리 아이 모두가 잘 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재산과 소득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공교육 살리기를 목표로 세 가지 밑그림을 그렸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자, 시야를 넓혀 주자, 인성과 창의력을 키워 주자. 20억원 수준이던 교육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렸다. 서너명에 그치던 담당 직원도 전문 부서를 만들어 25명으로 늘렸다. 씨앗 뿌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장학 제도와 멘토·멘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1인 1기 교육도 시작했다.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으랏차차 대입승리 프로젝트’를 꾸렸다. 국제환경봉사활동과 어학연수도 보냈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창의학교와 영어학습체험센터도 직접 운영했다. 구 혼자 뛴 것은 아니다.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내도록 이끌었다. 공공과 민간이 어우러지자 시교육청까지 나섰다.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며 올해부터는 시교육청이 힘을 보태 새로운 공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25명 이하로 낮추는 게 주요 목표다. 열매는 서서히 영글고 있다. 성적 우수 학생들의 지역 내 고교 진학률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떠났던 학생들도 돌아오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률이 높아졌다. 2010년 37.8%였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지난해 41.1%로 뛰었다. 초·중·고 학업성취도 검사에서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중학교의 경우 2010년 10.8%에서 지난해 6.1%로 줄고,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고교의 경우 39.5%에서 66.6%로 늘었다. 서울시 평균 증감률을 웃돌아 더욱 고무적이다. 누군가는 건물을 짓고 도로를 뚫고 넓히는 일이 쉽게 티가 나고 쉽게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차 구청장은 사람 투자는 시기를 놓치면 힘들다고 강조했다. 물론, 인프라 확충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생활체육 복지 문제는 군부대 및 대한전선 이전 부지 개발 등을 통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온갖 사회 문제는 교육을 통해 풀 수 있어요. 금천은 이제 막 싹을 틔운 만큼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자치구 혼자 앞장서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시와 정부의 관심, 지원도 필요합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문태종 품은 LG, 거액 베팅 효과는?

    프로농구 LG가 자유계약선수(FA) 문태종(38)에게 한 과감한 베팅이 보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LG가 문태종에게 안긴 6억 8000만원(연봉 6억 1200만원, 인센티브 6800만원)은 지난 시즌 연봉 킹 김주성(동부·6억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금액이다. 다른 3개 구단도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LG가 제시한 금액의 90%를 밑돌았고, 문태종은 선택의 여지 없이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르면 FA는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이 금액의 90% 이상을 적어 낸 구단 중에서만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는 문태종이 다른 FA와 달리 원 소속 구단에 대한 보상이 필요 없는 선수라 과감하게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상위 30위 이내의 선수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1명+전년도 보수 50%’ 또는 ‘전년도 보수 200%’를 건네야 하는데, 문태종은 귀화 선수 신분에서 FA로 풀려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한상욱 LG 사무국장은 “현재 연봉 30위 선수의 1년 보수가 2억 1500만원 정도다. 이 정도 선수를 영입하는 데도 보상금액을 합쳐 최소 6억원 이상이 든다. 문태종의 나이가 많지만 한 시즌은 충분히 더 활약할 수 있다고 봤고, 감독도 영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LG는 앞서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 주역 김시래를 데려와 가드진을 보강했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커 ‘경희대 빅3’ 등 대어급 선수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다음 시즌을 대비해 알차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살얼음판 장세 ‘류현진처럼’ 투자하라”

    “류현진처럼 투자하라.”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이 9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에 빗대 최근 국내 증시 대처법을 설명했다. 올해 1~4월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5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건설·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 실적도 부진하다. 이런 틈새에서 외국인과 기관에 치이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그는 투수가 아닌 ‘타자 류현진’에 주목했다.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서야 하는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은 지금까지 2할대 타율을 터트렸다. 이 연구원은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끝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변화구는 철저하게 기다리고, 직선으로 날아오는 직구에만 포인트를 집중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개미 투자자라면 화학·철강·조선·건설 등 크게 떨어진 주식이 반등할 가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실적이 좋은 정보통신(IT) 대표주와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조선업종 등은 글로벌 환율 전쟁, 외국인 매도 심리, 중국과의 경쟁 환경 등 변수가 많아 아직 공 끝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개인들은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연구원은 “야구와 주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우리 팀이 10대2 정도로 대승을 거두고 있다면 직구든 변화구이든 큰 스윙을 할 수 있지만, 한 점 차 아슬아슬한 승부 중이라면 공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며 지금의 증시가 ‘살얼음판 장세’임을 환기시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시 살얼음판 장세 ‘류현진처럼’ 투자하라”

    “류현진처럼 투자하라.”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이 9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에 빗대 최근 국내 증시 대처법을 설명했다. 올해 1~4월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5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건설·조선·해운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 실적도 부진하다. 이런 틈새에서 외국인과 기관에 치이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그는 투수가 아닌 ‘타자 류현진’에 주목했다. 한국 프로야구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석에 서야 하는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은 지금까지 2할대 타율을 터트렸다. 이 연구원은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끝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변화구는 철저하게 기다리고, 직선으로 날아오는 직구에만 포인트를 집중했다”고 분석했다.이어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개미 투자자라면 화학·철강·조선·건설 등 크게 떨어진 주식이 반등할 가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실적이 좋은 정보통신(IT) 대표주와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조선업종 등은 글로벌 환율 전쟁, 외국인 매도 심리, 중국과의 경쟁 환경 등 변수가 많아 아직 공 끝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개인들은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연구원은 “야구와 주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우리 팀이 10대2 정도로 대승을 거두고 있다면 직구든 변화구이든 큰 스윙을 할 수 있지만, 한 점 차 아슬아슬한 승부 중이라면 공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며 지금의 증시가 ‘살얼음판 장세’임을 환기시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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