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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감독, 에릭손 꺾고도 “그는 월드클래스, 나랑은 비교 불가”

    박항서 감독, 에릭손 꺾고도 “그는 월드클래스, 나랑은 비교 불가”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나와 비교할 수 없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이 6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출신인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이 지휘한 필리핀을 꺾고도 한없이 자신을 낮췄다. 베트남은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도 2-1로 이겨 합계 4-2로 승리,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오는 11일 말레시이아, 15일 베트남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베트남이 우승을 차지하면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감격을 누리게 된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누른 적이 있어 강한 자신감을 갖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은 미국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한 뒤 “나는 에릭손 감독과 비교되고 싶지 않다.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그를 상대해 매우 영광이다. 내가 두 번 이겼지만 나의 수준은 그와 비교될 수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대표팀의 승승장구를 보면 지나치게 겸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변방에 있었던 베트남축구를 아시아 중심 무대로 옮겼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선 박항서 신드롬이 일어났고, 한국과 베트남의 각 분야 교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등 축구를 넘어서 여러 분야에 결코 작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서다.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베트남은 특유의 수비 축구로 필리핀을 상대했다. 수비수 5명을 최후방에 세우는 파이브백으로 골문을 걸어 잠근 뒤 침착하게 역습 기회를 노렸다. 베트남은 전반 중반 이후 필리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조금씩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9분 베트남 응우옌꽝하이는 도안반하우의 왼쪽 크로스를 멋진 왼쪽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고, 전반 32분엔 판박득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슈팅 7개를 날려 필리핀(1개)을 크게 압도했다. 베트남은 후반전에도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 후반 막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후반 37분 판반득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응우옌꽝하이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엔 응우옌꽁프엉이 쐐기 골을 넣었다. 그는 현란한 기술로 페널티 지역 왼쪽을 뚫은 뒤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항서 감독은 승리를 예감한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쳐 홈 관중의 환호를 유도했다. 베트남은 후반 44분 상대 제임스 영허즈번드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항서매직’ 박항서 다큐멘터리 영화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

    ‘항서매직’ 박항서 다큐멘터리 영화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쓰며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과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축구선수권 대회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강을 이뤄낸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 어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이 배급을 맡아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피파랭킹 102위의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지휘한지 불과 3개월만에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0명의 국가대표를 직접 뽑은 박항서 감독은 “나의 축구 철학은 지지 않는 것이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숙식을 하고, 체력을 키우고 팀워크를 만들었다. 그 노력은 2018년 8월 아시안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뤘다.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만났던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은 한국이지만 지금 내가 할 일은 한국을 이기는 것이다”로 베트남 축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 무패행진으로 4강에 진출하여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베트남의 축구 한류가 영화 한류 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12분 헤딩슛과 후반 5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이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베트남의 탄탄한 수비를 막을 수는 없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준결승 2차전은 6일 베트남 홈경기로 치러지며, 여기서 이긴 팀은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하노이 자매도시 방문 성공적으로 마쳐

    하노이시는 96년부터 서울시와 자매도시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우호를 다져왔으며, 특히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이 진행되는 등 다원화된 외교협력관계의 핵심도시이자 최근에는 그 범위가 더욱 넓어져 한류문화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스포츠 등 다양한 민간분야에서도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상호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단 방문은 외유성 출장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내용으로 채우고자 지난 몇 달에 걸쳐 서울시와 베트남 간 교류 현황을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를 모셔 베트남의 역사, 문화, 정책에 관한 강의를 들어 사전내용을 숙지한 뒤, 각 방문 기관에서 논의할 주제에 대해 대표단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마쳤다. 베트남을 방문한 대표단은 하노이시의회 응우옌 응억 뚜안 부의장과 면담을 가지고 양국 간 의회 교류 협력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하노이 인민위원회 감사과를 방문하여 최근 베트남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 관련 적발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시의 사례와 비교하며 공무원 청렴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방문하여 정부의 신남방정책 협력 동반자인 베트남의 경제현황과 한국기업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고,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K-pop과 한류열풍에 따른 한국어 수업 활용방안과 서울시와 하노이시의 문화 페스티벌 공동개최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특히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위치한 판보이(Phan Boi) 초등학교 방문에서는 한베평화재단 구수정 상임이사의 도움으로 두 도시 간 MOU 체결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는데, 현재 총 623명에 달하는 학생수에 비해 사용 가능한 컴퓨터가 8대 밖에 없어 5명의 학생이 컴퓨터 1대를 함께 사용하는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컴퓨터 및 대형TV 등 교육 교보재 지원을 위한 서울시 평생교육국과 베트남 꽝남성 인민위원회 간 ‘교육 분야 교류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구두 협약하고, 서울로 돌아와 서면 체결 및 지원 사업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의회의 국제 교류는 단순히 형식적인 방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교류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7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한 후, 서울시의 여러 자매 도시 중 우리 정부 정책의 교두보로 지목되고, 대통령과 총리가 방문하며 가장 중요한 협력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거의 아픔이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민족성이 닮아 있는 한국과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 경제협력을 이끌어나가고, 북한 경제발전 모델로 꼽히는 베트남과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이끌어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교류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통일, 베트남과 달리 피 없이 이루길 바라”

    “남북 통일, 베트남과 달리 피 없이 이루길 바라”

    北 조주경 박사 지도로 김일성대 유학 “조 박사, 이산 상봉 뒤 체제 환멸 자살 南 큰 발전 부러워… 영화 협업 시도도 베트남 빈부 격차 커 한국 도움 원해”“우리는 피를 흘리며 통일했지만 남북은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됐으면 좋겠습니다.” 뷰티엔반(74) 박사는 최근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반도 주변 기류와 관련, “북한이 자신의 안전 때문에 핵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반 박사는 북한에서 공부한 700명 남짓한 베트남인 가운데 하나다. 하노이종합대학 졸업 뒤 옛 소련 모스크바아카데미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5~1972년 북한 정부 초청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했다. “백두산과 금강산,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 원산과 함흥 등 북한의 명소도 돌아봤는데 풍광도 인심도 아주 좋았다”고 회고한 그는 “우상 숭배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의 배려로 공부하는 만큼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최규택 대표)가 베트남 봉사 12주년을 맞아 북부 푸토성의 청소년과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에 통역으로 도움을 준 그와 다시 연락했을 때 그는 뜻밖에 “지금도 조주경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북한에서 공부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조 박사를 꼽으며 “가슴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드는 선생이셨다”고 했다. 월북 뒤 한국전쟁 때 한 팔을 잃은 조 박사는 각고의 노력으로 교수까지 오른 인물이다. 조 박사는 2000년 서울을 찾아 그리던 어머니와 상봉했다. 하지만 남북의 국력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데다 북한으로 돌아간 뒤 상봉 때 눈물을 흘린 것을 비판당하자 자신이 좇던 사회주의 이상에 환멸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의 선택을 했다. 반 박사는 따듯하고 영민했던 스승으로 기억하는 조 박사가 허망한 선택을 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한 본인이 횟수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한국도 여러 차례 찾았다. 반 박사는 “한국은 1953년 이후 크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1975년 통일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해 부러울 따름”이라며 “2년 전 유학 사업 때문에 서울을 찾았는데 그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한국 작가를 소개받아 시나리오를 써 영화를 만들려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전, 교과서 등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두 나라가 진정 화해하는 길을 묻자 “베트남은 빈부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이를 메우는 데 한국과 한국인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인들의 반한 감정을 많이 누그러뜨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현지 농민들에게 닭을 기증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베트남에서 봉사·지원활동을 해 온 글로벌 프랜드는 다음달 중순에는 하이퐁에서 노인성 눈병 시술 봉사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모두 경험한 베트남 반 박사 “그리운 조주경 선생님”

    남북 모두 경험한 베트남 반 박사 “그리운 조주경 선생님”

    “지금도 조주경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최규택 대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봉사 12주년을 맞아 북부 푸토성의 청소년과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에 통역으로 도움을 준 뷰 티엔 반(74) 박사와 이메일 문답을 주고받다 뜻밖에 들은 답이다. 하노이종합대학 졸업 뒤 옛소련 모스크바아카데미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반 박사는 1965년부터 1972년까지 북한 정부 초청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했다. 본인이 횟수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한국도 여러 차례 찾았다. 북한에서 공부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물으니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선생이셨다”며 조 박사 얘기를 꺼냈다. 월북 뒤 한국전쟁 때 한 팔을 잃은 조 박사는 각고의 노력으로 북한 최고의 수학자로 인정받았다.조 박사는 2000년 서울을 찾아 그리던 어머니와 상봉했다. 하지만 남북의 국력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데다 북한에 돌아가 상봉 때 눈물을 흘린 것을 비판당하자 자신이 좇던 이상에 환멸을 느껴 극단의 선택을 했다. 아들이 세상을 뜬 지 4년 뒤 북한 잡지가 이를 알린 날, 아들이 세상을 등진 사실을 모른 채 92세 노모는 눈을 감았다. 반 박사는 함께 유학했던 이들이 따듯하고 영민했던 스승으로 기억하는 조 박사가 허망한 선택을 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700명 남짓한 베트남인들이 북녘에서 공부했다. 백두산과 금강산,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 원산과 함흥 등 북한의 명소도 돌아봤는데 풍광도 인심도 아주 좋았다고 돌아본 그는 우상 숭배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의 배려로 공부하는 만큼 입밖에 낼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최근 한반도에 부는 훈풍에 대해 “우리는 피를 흘리며 통일했지만 남북은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됐으면 좋겠다. 다만 북한이 자신의 안전 때문에 핵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인들의 반한 감정을 많이 누그러뜨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반 박사는 “한국은 1953년 이후 크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1975년 통일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해 부러울 따름”이라며 “2년 전 유학 사업 때문에 서울을 찾았는데 그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한국 작가를 소개받아 시나리오를 써 영화를 만들려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전, 교과서 등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두 나라가 진정 화해하는 길을 묻자 “베트남은 빈부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이를 메우는 데 한국과 한국인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프랜드는 숀손현과 엔끼현의 초중생 60명에게 일인당 50달러씩 전달하고 전염병 때문에 새끼돼지 대신 닭을 농민 일인당 30마리씩, 맹선배 IBK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의 도움으로 점퍼 850벌과 라면 300상자를 전달했다. 직원 4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맹 지점장은 “기업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여년이 됐는데 그 동안 사회활동이 많지 않았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점퍼 등을 나눠주며 함께 호흡하니 뜻 깊고 보람도 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송기영 충주밝은안과 원장이 하이퐁에서 노인성 눈병 시술 봉사를 한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글로벌 프랜드 제공
  • [서울포토] 국회 간 박항서 감독

    [서울포토] 국회 간 박항서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베트남을 열광시킨 포용의 리더, 박항서 감독을 만나다’에서 발언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현재 중국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선임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중국의) 도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히딩크 감독은 연봉으로 최대 400만 유로(약 52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한 뒤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대회(1무2패·조별리그 탈락)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 U21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올해 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의 대결도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수석코치로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박 감독이 베트남 U23대표팀에서 받는 연봉은 3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해발 1650m 위치한 고원 도시 연평균 기온15℃ 반팔차림 여행객 당황 흐몽·자오 등 다양한 소수민족 거주 다낭·하노이와 다른 매력 즐길수 있어얼마 전 막을 내린 아시안 게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4강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가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던 것처럼, 지금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최고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에도 타이밍이 있는데 아마도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뜻밖의 환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요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베트남의 여행지는 다낭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인은 강릉 경포대에 다녀온 것 같다는 소감을 농담을 섞어 이렇게 늘어놓기도 했다. “가끔 베트남 사람들이 보이더라구.” 만약 당신이 하노이, 호찌민, 다낭을 이미 다녀왔다면, 그리고 베트남의 매력에 빠져서 베트남에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사파(Sapa)를 권해 드린다. 조금 더 베트남다운 베트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까이(Lao Cai)에서 약 30㎞ 정도 떨어진 도시다. 하노이에서는 380㎞ 정도 떨어져 있다. 1922년에 만들어진 고원도시로 흐몽족, 자오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찾는 여행자들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도로가 많이 개선되어 접근하기가 쉬워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파는 좀 춥다. 해발 1650m의 산악지대에 자리잡은 탓이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대다. 반팔에 슬리퍼 차림으로 사파 버스 정류장에 내린 여행자들은 적잖이 당황한다. 오들오들 떨며 어깨를 감싸 쥔다. 샌들 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은 오그라든다. 이런 여행자들을 위한 옷가게 들이 정류장 근처에 있다. 짝퉁 ‘노스OOO’ 상표를 단 초록색과 검은색 패딩을 잔뜩 걸어놓은 옷가게 주인들이 여행자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던진다.여행자들이 사파를 찾는 이유는 다양한 소수민족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사파에는 아직도 진짜 모습을 간직한 소수민족 마을이 있다. 대표적인 소수민족은 흐몽족이다. 19세기 중국에서 내려와 사파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지금도 사파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흐몽족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 등 여러 나라에 거주하고 있다. 고산지대에 살며 과일이나 약초 등을 재배하고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기르며 살아간다.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플라워 등으로 명명된 여러 개의 그룹이 있는데 서로 약간씩 다른 관습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블랙 흐몽족은 짙은 남색으로 염색된 의상을 입고 원통 모양의 모자를 쓴다. 각반과 같은 정강이받이를 다리에 착용하고 은장신구로 몸을 많이 치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프랑스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프랑스 식민시대의 유산이다. 프랑스인들은 남쪽에 달랏을, 북쪽에는 사파를 자신들의 휴양지로 개발했다. 프랑스에 저항했던 게릴라들의 주둔지였던 까닭에 한동안 잊혀져 있던 사파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마을 주변에 드넓게 형성된 스펙터클한 자연경관이 외국 배낭여행자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 관광지로 인기를 얻게 된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금빛엔딩, 울보도 웃었다

    연장전서 이승우 선제골·황희찬 쐐기골 김학범 감독 “모든 것 선수들이 만들어”종합순위 경쟁에선 2위를 내줬지만 야구와 남자축구는 대회 막판 승전보를 전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결승에 나선 남자축구와 야구 대표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 야구는 3연패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숙적 일본을 침몰시키고 아시안게임 첫 2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달성했다. ‘병역 혜택’의 달콤한 열매까지 챙겼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지만 연장 전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다섯 대회 우승(1970·1978·1986·2014·2018년)의 금자탑도 쌓았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태극전사 20명은 모두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병역을 치르고 있던 황인범(경찰청)은 조기 전역한다. 베트남과의 4강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로 경기 흐름을 일찌감치 우리 쪽으로 돌려놓았던 이승우는 이날도 연장 시작 3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답답함을 씻어내리는 왼발 선제골로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이 슈팅을 날리려는 순간 당돌한 이승우가 “나와 나와”라고 외쳤고, 손흥민이 움찔한 순간 이승우가 달려들어 결정지었다. 김 감독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는데, 특히 원정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것을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었다. 선수들이 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흙길 뚫은 황, 우승 도운 손, 금빛 지킨 조

    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셋은 모두 역대급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1패 19득점 7실점으로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접수한 데에는 와일드카드 석 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맥 축구’ 잠재운 황의조, 9골로 득점왕 시작은 시끄러웠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두고는 과거 성남FC 시절 ‘한솥밥 인연’이 불거졌고 강현무 등 골키퍼 자원이 많은데도 굳이 조현우(대구FC)를 데리고 갈 필요가 있느냐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그러나 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김학범호를 수렁에서 구해냈다. 최대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결승 길을 뚫었다. 대회 9골로 득점왕에 올라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단일 대회 최다골(11골)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인맥 축구’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존재감 빛난 조현우 ‘월드컵급 선방’ 조현우는 베트남과의 4강전 프리킥 골을 내줄 때까지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결승 연장 후반 막판 만회골을 내주기 전까지 ‘월드컵급’의 완벽한 선방을 펼쳤다. 조현우의 존재감은 그가 부상으로 빠지고 대신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확인됐다. 한국은 2골을 내준 말레이시아 패전을 비롯해 모두 다섯 골을 허용했다. ●팀 위해 헌신한 캡틴 손흥민… 1골 5도움 손흥민(토트넘)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대신 5도움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동료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으면 지체 없이 패스를 찔러줬다. 자신의 비중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펼친 헌신적 플레이는 또 다른 손흥민을 보여 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9000만 국민에 큰 기쁨”…박항서 감독 베트남 금의환향

    “9000만 국민에 큰 기쁨”…박항서 감독 베트남 금의환향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이룬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이 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금의환향했다. ‘박항서 호’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베트남항공이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초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신화를 쓰고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귀국한 데 이어 두 번째 금의환향이다. 특별기는 양쪽으로 배치된 소방차 2대가 쏘는 물대포 사열을 받으며 활주로를 빠져나왔고, 박 감독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은 항공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았다. 하노이 시내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에는 북을 치고 나팔을 불거나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선수단을 반기는 수만 명의 팬이 몰렸다. ‘베트남 찌엔 탕(승리)’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하거나 박 감독과 선수들의 사진에 하트 표시나 사랑한다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든 이들도 상당히 많았다. 축구대표팀 선수 5명과 메달리스트들이 지붕이 개방된 2층짜리 버스로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박 감독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한 시민은 “박항서 감독은 9000만 베트남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신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건국일 연휴인 3일 오후 4시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을 총리관저로 초청, 격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졌지만 잘 싸웠다’…박항서의 베트남, 아시안게임 4위로 마무리

    ‘졌지만 잘 싸웠다’…박항서의 베트남, 아시안게임 4위로 마무리

    ‘쌀딩크’(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시안게임을 4위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동메달은 UAE에 돌아갔다. 베트남은 아쉽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도 베트남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달성한 박항서 감독은 역사적인 첫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점을 아쉬워하면서도,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박 감독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4위전을 마치고 “선수들이나 저나 매 경기 베트남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엔 도달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준비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극복하려고 저와 선수들 많이 노력했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 동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게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이 아시아 정상으로 가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저도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위해 작은 지식이지만 열정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날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선수에 대해선 “너무 낙담해 있어서 특별히 무슨 얘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훌륭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 이런 시련이 큰 밑거름이 될 거다. 잘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팀 ‘韓日 결승전’ 때 붉은 유니폼 입는다

    한국팀 ‘韓日 결승전’ 때 붉은 유니폼 입는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걸린 ‘한일전’에서 축구대표팀이 대회 기간 주로 입었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을 입고, 붉은색 양말을 신고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모두 이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29일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만 흰색 상·하의를 착용했다. 상대인 일본은 상·하의와 양말 모두 파란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박항서호’, UAE와 3~4위 결정전... 중계는 어디서?

    베트남 ‘박항서호’, UAE와 3~4위 결정전... 중계는 어디서?

    아시안 게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베트남의 ‘박항서호’가 역대 첫 메달 확보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3~4위전은 연장 승부 없이 전·후반 90분만 치러진 뒤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곧장 승부차기로 동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강인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3~4위전은 이날 오후 4시55분부터 케이블채널 KBS N SPORTS와 인터넷 방송 KBS my K에서 생중계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아시안 게임 결승인 한일전에 앞서 열리는 만큼 많은 시청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금메달 걸린 축구·야구 한일 결승전

    오늘, 금메달 걸린 축구·야구 한일 결승전

    한국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피할 수 없는 마지막 승부를 다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약체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히는 등 졸전으로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강팀 우즈베키스탄과 복병 베트남 등을 꺾으며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득점왕을 노리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 등 주요 공격수를 총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 한일전은 많은 해외축구팬과 외신이 관심을 두는 빅매치이기도 하다.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의 병역혜택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도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오후 6시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한국은 이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이밖에 여자농구 단일팀은 오후 8시 자카르타의 GBK 이스토라에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싸운다. 우리 대표팀에 북측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3명이 합류해 꾸려진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향상됐다. 단일팀의 짧은 연습 기간 탓에 조별리그 대만전에선 손발이 맞지 않아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후 호흡이 점점 좋아졌다. 4강부터는 에이스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까지 합류하며 대만에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하고 결승에까지 올랐다.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남자배구 대표팀은 밤 9시 이란과 결승을 벌인다. 남자 근대5종에선 전웅태(23·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이 아시안게임에선 모처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에선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 된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주인을 가린다. 남자 세 체급(73kg이하급, 90kg이하급, 90kg 이상급)과 여자 3체급(57kg이하급, 70kg이하급, 70kg이상급) 등 총 여섯 체급에서 상대와 맞붙는다. 전날 조 편성 결과 일본과 8강전에서 맞닥뜨려 일본을 개인전에서처럼 압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항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베트남, 3·4위전 바레인과 격돌

    박항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베트남, 3·4위전 바레인과 격돌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남자축구 3~4위전객관적 전력에선 한 수 앞서 ··· 사상 최고 성적 기대“결승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췄지만 3~4위전에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태극전사의 벽에 막혀 진한 아쉬움을 남긴 베트남 ‘박항서호’가 이제 역대 첫 아시안게임 메달 확보를 향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9월 1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4위전을 펼친다. 3~4위전은 연장전 없이 전·후반 90분만 치러진 뒤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 동메달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박항서 감독은 3~4위전을 앞두고 베트남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드시 90분 안에 승부를 내겠다”라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총괄하는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은 부임 4개월 만에 U-23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당시 결승 진출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AFC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박 감독은 그 여세를 몰아 출전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오르면서 ‘국민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결승 문턱에서 ‘아시아 맹주’ 한국을 만나 이번 대회 첫 패배의 좌절을 맛봤지만 전력 차가 큰 한국을 상대로 프리킥 득점까지 하며 선전을 펼쳤다. 비록 베트남 국민의 염원하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항서 감독의 ‘뜨거운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는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상대는 중동의 복병 UAE다. 당초 아시안게임 조추첨 과정에서 누락됐고, 재추첨 과정을 통해 한국과 같은 E조에 편성됐지만 갑작스럽게 이라크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다시 C조로 옮겨지는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나선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베트남이 앞선다는 평가다. 조별리그부터 허술한 뒷문을 노출하며 6경기 동안 8득점에 8실점했다. 6경기에서 9골을 넣고 3골만 내준 베트남의 예봉이 더 강하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UAE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 차례 은메달(2010년)을 따고 2014년 인천대회 8강까지 진출한 저력이 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나란히 2골씩 터트린 ‘와일드카드’ 공격수 응우옌 꽁 푸엉과 21살의 공격수 응우옌 꽝 하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에서 뛰었던 르엉 쑤언 쯔엉도 익숙한 얼굴이다.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베트남과 한국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트남 총리, 한국에 패한 박항서 대표팀에 “잘 싸웠다” 격려 메시지

    베트남 총리, 한국에 패한 박항서 대표팀에 “잘 싸웠다” 격려 메시지

    베트남 총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패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29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한국에 1-3으로 패한 직후 메시지를 보내 “잘 싸웠다”면서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푹 총리는 이어 “오는 9월 1일 동메달을 놓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치르는 경기를 잘 준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푹 총리는 지난 27일 박항서 호가 시리아를 이기고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뒤에도 국영TV를 통해 박항서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친구님 축하해요” 감동적인 베트남 축구팬 반응...‘박항서 매직♥’

    “한국 친구님 축하해요” 감동적인 베트남 축구팬 반응...‘박항서 매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베트남 대표팀이 2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4강전 경기를 치른 가운데, 베트남 축구팬들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베트남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에 3대 1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베트남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축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베트남 SNS 반응’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트위터, 헬로톡 등을 통해 베트남 네티즌이 보낸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 베트남 한 네티즌은 “한국 친구팀 축하합니다. 베트남팀 수고하셨습니다. 상랑합니다(사랑합니다)”라며 경기를 치른 두 국가에 축하와 위로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국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넣어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흥민 씨 축하해~ 두 팀 수고했어요”라며 군 면제 가능성이 커진 대한민국팀 손흥민 선수에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수 네티즌은 “축하해요”, “박항서 감독님 사랑합니다”, “한국 친구 우승하세요”, “박항서 감독님과 함께해서 영광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패배에도 베트남 축구팬들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건 박항서 감독이 그간 베트남에서 보인 인품과 지도력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덕분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한국 축구팬들 역시 ‘어금대(어차피 금메달은 대한민국)’, ‘어동베(어차피 동메달은 베트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우리팀 선전과 함께 3, 4위전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는 9월 1일 오후 5시 베트남 대표팀은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3, 4위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같은 날 오후 8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져서 미안하다”는 박항서 페북 가짜계정에 응원글 도배

    “져서 미안하다”는 박항서 페북 가짜계정에 응원글 도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9일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뒤 그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 “져서 미안하다.”는 글이 올라오자 베트남 팬들이 박 감독을 응원하는 댓글을 수없이 올리고 있다. 가짜 페북 계정은 박항서 감독이 경기 직후 자신과 경기 결과를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의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며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한 것처럼 꾸몄다. 이 가짜계정은 또 박 감독이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한 것처럼 위장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그런 말들에는 신경 쓰지 말라.”면서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오늘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무례한 사람들을 대신해 제가 오히려 사과한다.”고 올렸다. 한 누리꾼은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라.”면서 “모두가 감독님을 정말 사랑한다.”고 밝혔다.박 감독에게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영원히 함께해달라고 요청하는 글도 잇따랐다. 이처럼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칭찬하는 댓글이 불과 3시간 만에 5000 건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응원 글은 끝없이 올라왔다. 소셜미디어를 타고 박 감독의 글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댓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점차 빨라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팔로워가 10만 명을 넘어선 이 계정을 포함해 페이스북에는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계정이 40여 개나 있고 인스타그램에도 박 감독의 가짜계정이 6개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감독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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