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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감독처럼 AFC 부회장도 오만 경유해 UAE 입국 왜?

    박항서 감독처럼 AFC 부회장도 오만 경유해 UAE 입국 왜?

    4일 60회 생일을 맞아 결전지에 첫발을 디딘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도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 곧바로 입국하지 못했다. 사우드 알모한나디 카타르축구협회장 겸 AFC 부회장이 대회 개최국인 UAE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뒤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대기하다 입국을 허락받아 4일에야 UAE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C는 “AFC 임원은 회원국의 입국 허가가 보장돼 있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가 모한나디 부회장의 입국을 막은 건 그가 카타르 국민이기 때문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는 2017년 6월 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단교 조치를 당했다. 테러를 지원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적국인 이란과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카타르와 이들 세 나라는 정치, 경제 교류를 끊었고, 직항 노선도 모두 폐쇄됐다. 공교롭게도 카타르는 이번 대회 E조에 레바논, 북한 외에 단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묶여 축구를 넘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게 됐다. 카타르 대표팀이 UAE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단교 후 처음이다. 카타르 대표팀은 5일 쿠웨이트를 경유해 UAE로 이동한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4일 무스카트를 거쳐 아부다비에 도착했던 박 감독은 소감을 묻는 국내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게 아부다비에 왔다. 힘들어요. 힘들어”라고 털어놓았는데 이런 속사정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UAE와 바레인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국내에서는 jtbc가 생중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감독 60회 생일에 아시안컵 입국, 베트남 교민들 열렬히 환영

    박항서 감독 60회 생일에 아시안컵 입국, 베트남 교민들 열렬히 환영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전지에 첫 발을 내디디며 60회 생일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1959년 1월 4일 태어났으니 60회 생일을 맞았다.. 그런데 마침 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공식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전지인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이날 베트남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교민들은 베트남 대표팀이 입국하기 전부터 박 감독의 생일 축하 손팻말을 든 채 기다렸다. 베트남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다가 이날 오만 무스카트를 거쳐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의 착륙 사인이 뜨자 베트남 교민들은 화환과 꽃다발을 들고 출국장에 늘어섰다. 한참을 기다려 마침내 출국장의 문이 열리고 이영진 수석코치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자 베트남 교민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뜨렸다. 선수들의 뒤를 이어 박항서 감독이 나타나자 교민들은 일제히 “해비 버스데이 투유, 해피 버스데이 투 유”라고 ‘떼창’을 시작했다. 교민들의 큰 환호에 박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꽃다발을 받아든 뒤 대기하고 있던 선수단 버스에 올라탔다. 박 감독은 아부다비에 도착한 소감을 묻자 웃은 얼굴로 “너무 힘들게 아부다비에 왔다. 힘들어요. 힘들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8일 밤 10시 30분 이라크(88위)와 1차전을 갖고 12일 밤 8시 이란과 2차전, 17일 새벽 1시 예멘(135위)과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박항서 감독의 지휘를 앞세워 역대 첫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역대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 탈환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7년 대회 때 공동 개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 자격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해 8강까지 진출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인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역대 최고 기록 경신에 나설지 관심거리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글픈 금메달’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 천상에서 목에 건다

    ‘서글픈 금메달’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들 천상에서 목에 건다

    이런 소식을 전할 때면 조금 서글퍼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던 1960년 2회 대회의 우승 멤버 가운데 세 분이 하늘에서 진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59년 전 우승 주역의 유가족들을 초청해 금메달을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고(故) 최정민 선생의 딸 최혜정씨와 고 김홍복 선생의 딸 김화순 대한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 대회 득점왕인 고 조윤옥 선생의 아들 조준헌 협회 인사총무팀장에게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금메달을 전달한다. 우승 주역인 박경화(79) 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함께 한다. 금메달은 ‘가짜 금메달’ 소동 끝에 2014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다. 한국은 1956년 홍콩 원년 대회에 이어 4년 뒤 국내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회도 우승했다. 축구협회는 AFC로부터 지원받은 비용으로 금메달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나눠줬지만 값싸게 제작한 금메달 도금이 벗겨져 나가면서 최정민 선생 등의 주도로 모든 선수들이 반납하는 사단이 벌어졌다.그 뒤 50년 넘게 아시안컵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자 ‘가짜 금메달의 저주’란 얘기가 돌았다. 축구협회는 새로 메달을 제작해 나눠줘야 한다는 원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같은 해 축구 수집가 이재형씨의 도움을 받아 원형대로 금메달을 다시 만들었지만 연락이 닿은 6명에게만 전달했다. 협회가 금고에 보관해왔던 나머지 금메달 가운데 3개만 이번에 유가족에게 전달하게 됐다.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년 대회를 우승한 한국은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울 효창운동장을 준공해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한용호 단장에 김용식 감독이 팀을 이끌었고 선수로는 함흥철, 박상훈(이상 골키퍼) 김홍복, 이은성, 차태성, 김찬기, 김선휘, 손명섭, 유광준, 정순천, 문정식, 최정민, 이순명, 조윤옥, 우상권, 유판순, 박경화, 엄경진 등 18명이 뛰었다. 19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최정민 선생과 수비수 김홍복 선생은 두 차례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특히 최정민 선생은 1회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베트남전에서 두 골을 뽑아 5-3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고, 2회 대회 때는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한 골을 넣어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조윤옥 선생은 2회 대회 베트남과의 1차전, 이스라엘과의 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우승을 이끈 뒤 한국 선수로는 처음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선생은 2002년 세상을 떠났고, 아들 조준헌 팀장이 협회에 근무 중이지만 어머니를 초청해 전달하려다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금메달을 수여하지 못했다. 세 분의 유족에게 금메달이 전달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10개 안팎의 금메달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협회 금고에 잠들게 된다. 이들의 한이 모두 풀릴 수 있도록 협회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그래야 대회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라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협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 항만/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 항만/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얼마 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동남아시아 국가대항전)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베트남 국민들은 연일 ‘항서 매직’이라 환호하며 감독 개인은 물론 한국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국민들도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과 네덜란드에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며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축구를 매개로 끈끈해진 양국의 유대감은 우리 정부의 핵심 대외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남방 정책은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라는 이른바 ‘3P’를 중심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과 인도와의 협력을 미·중·일·러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인구 6억 5000만명, 경제 규모 2조 3000억 달러에 이르는 아세안은 연평균 5%대 고성장을 이어가는 신흥시장이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은 1억명의 인구에 7%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핵심 협력 국가로 이미 중국과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3대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은 물론 한국 브랜드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다만 기업이 해외 투자를 실행하기까지는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 차이 등 고려할 점이 많다. 특히 과다한 물류 비용은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대표적인 애로사항이다. 현지 항만터미널의 불편한 하역·통관·검역 과정,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은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현지에 우리 기업이 운영하는 항만터미널이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그렇지 않아도 적잖은 한국 기업이 신남방 지역의 항만인프라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신남방 지역은 경제 성장과 함께 교역량이 크게 늘면서 항만인프라 건설 수요가 높다. 다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동남아 국가들은 인프라 건설에 재정 투입보다 민간 투자를 선호하는데 아쉽게도 최근 3년 동안 우리 기업의 동남아 항만 진출 성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사업인 필리핀 세부 신항만사업(1억 7700만 달러),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발전소 항만 사업(700만 달러)과 같은 단순 도급 사업 외에 뚜렷한 것이 없다.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도급 사업에 특화돼 직접 비용을 투입해 건설하고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 투자 사업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해외 진출 시도가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업이 희망하는 항만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컨설팅을 위해 해외항만개발지원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출범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항만시장 진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일례로 해수부는 지난 8월 베트남 전국 34개 항만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10월에는 양국 간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항만기본계획은 지역별 항만의 기능, 개발 방향과 시기 등을 담은 국가 법정계획으로서 베트남의 항만인프라를 우리나라가 디자인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는 2020년 2월 이후에는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와 우리 기업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항만은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중에서도 국제 물류의 중심축이자 산업적 파급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라 할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이 ‘항서매직’으로 베트남 축구 부흥을 이끌었듯, 베트남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베트남 항만을 성공적으로 디자인해 신남방 지역에서 ‘한국 항만 매직’이 퍼지길 기대한다.
  • 베트남 vs 북한 ‘시청률 2.6%’…한반도 휘감은 박항서 앓이

    베트남 vs 북한 ‘시청률 2.6%’…한반도 휘감은 박항서 앓이

    2.6%. 열흘 전 스즈키컵 결승 때보다는 한참 밑돌지만 ‘박항서 열풍’을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수치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북한의 A매치 시청률 얘기다.이날 오후 8시 46분부터 SBS스포츠가 중계한 이 경기 시청률은 전국의 유료매체 가입가구 기준으로 2.6%를 기록했다. 시청률을 집계한 TNMS 미디어데이터는 “이는 지난 11일 SBS스포츠가 중계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전 때의 3.2%보다 0.6% 포인트 낮다”고 밝혔다. 북한과 베트남의 이날 평가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시안컵 D조에 함께 속한 이란과 이라크는 신체·기술적 측면에서 베트남보다 강하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신체적으로 좀더 강하게 부닥쳐야 아시아 성인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북한과 1-1 무승부 둘다 만만찮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국제 무대에 나선 북한과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인 베트남은 25일(한국시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북한(109위)과의 친선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베트남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을 우승한 뒤 열흘 만에 A매치를 치렀는데 여전히 날카로운 경기력을 유지하며 A매치 17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가며 대회 전망을 밝혔다. 북한은 전반 24분 결정적인 기회를 먼저 잡았다. 정일관이 김영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무효가 됐다. 베트남도 전반 36분 쯔엉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9분 선취 골을 넣었다. 응우옌띠엔링이 역습 기회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뒤 왼발로 침착하게 득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이후 북한의 맹공에 시달리다 후반 36분 동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정일관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조별리그를 펼친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경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노이에서 북한과 대결 박항서 감독 “한민족이라 의미있는 경기”

    하노이에서 북한과 대결 박항서 감독 “한민족이라 의미있는 경기”

    “(남과 북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다.”(박항서 베트남 감독) “우리는 박 감독의 국적이 어디인지보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는지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김영준 북한 감독)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9시(SBS스포츠 생중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이번 맞대결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2일 서울에서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에 나선 뒤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떠났던 박 감독은 하루 만인 24일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 건물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도중 “남ㆍ북한이 분단돼 있지만,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고, (남과 북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라며 “(북한과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로 치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팀 모두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팀 전열을 점검한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오른 영광의 무대에서 열려 더욱 뜻깊다. 국제무대 경험이 별로 없는 북한에겐 오랜 우방 베트남 땅에서 원정 A매치를 치를 수 있어서, 베트남에겐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돼 서로에게 ‘윈-윈’이란 평가가 나온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북한은 E조에 속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경쟁한다. 베트남은 D조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격돌한다. 박 감독은 “북한과의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대비한다’는 본연의 목표를 감안하며 치를 것”이라면서 “스즈키컵 일정 탓에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만큼,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북한을 진출시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김영준(37) 북한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남측 출신 지도자고 뛰어난 감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남측 출신이라는 점이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김 감독은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는 등 전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우리의 팀워크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기자회견에 응했던 김 감독과 정일관은 나중에 박 감독과 K리그에서 낯이 익은 쯔엉이 들어오자 일어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에 응한 뒤 곧바로 회견장을 떠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환갑 넘어 타국 생활하는 게” 박항서 감독 소회 듣고 북한전 중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만을 향한 전용 카메라가 잡은 격정의 우승 순간들이 안방에 전달된다. SBS스포츠는 성탄절 저녁 7시 45분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특집 프로그램 ‘박 아저씨의 파파매직’을 방영한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2018 스즈키컵 왕좌에 올려 놓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대회 후일담을 들어보고 박항서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박 감독의 우승 결정 리액션도 함께 담았다. 스즈키컵 우승 직후 SBS와 SBS스포츠가 만난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 풀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박 감독은 환갑이 넘은 나이에 타국 베트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느낀 소회도 털어놓는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는 경험까지 했던 굴곡진 삶에 대해서도 솔직한 감회를 고백한다. ‘박아저씨의 파파매직’에서는 다양한 영상을 통해 지도자 박항서와 인간 박항서의 단면을 보여준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때부터 스즈키컵 우승, 나아가 다음달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까지 살펴본다. 베트남 현지에서 우승 결정전을 중계한 이재형 캐스터, 박문성 해설위원이 출연해 현지의 뜨거웠던 열기도 함께 전한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면 밤 8시 45분부터 베트남과 북한의 친선 평가전을 생중계한다. 박 감독은 이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베트남축구협회의 양해를 얻어 지난 22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15년째 이어오다 마지막으로 개최한 자선축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잠깐 귀국했다가 다음날 곧바로 베트남으로 돌아가는 의리와 성의를 보여줬다. 한편 선수 시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한 김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르는 북한 대표팀의 경기란 의미도 작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베트남 우호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포토] 베트남 우호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로부터 우호훈장을 받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놨다. 2018.12.21 베트남 정부 공보 캡처
  •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 고향도 축제분위기, 곳곳에 축하 현수막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는 등 박 감독이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오르면서 그의 고향 경남 산청군 생초면 지역도 축제 분위기다. 19일 산청군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박 감독의 고향인 생초면 지역 곳곳에 내걸렸다.현수막은 지역주민들과 생초면체육회, 생초·고읍·구평초등학교 총동창회, 반남 박씨 종친회, 경남산청FC U-15 축구부 등이 설치했다.식당이나 시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 마다 박 감독과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생초면 한 주민은 “효자인 박 감독이 명절이나 시간 날 때 어머니를 뵈러 온다”며 “다가오는 설에도 박 감독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경기때 마다 온 힘을 쏟아 선수들을 지휘하는 박 감독이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경기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박 감독에게 우승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 지사는 축전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18 아세안축구연맹 대회(스즈키 컵)’에서 우승한 것을 350만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생중계 된 결승전은 베트남과 대한민국이 금성홍기와 태극기로 하나였음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는 양국의 우정과 미래를 위한 박항서 감독님이 이룩한 드라마이며 앞으로도 박항서호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진출 기업 웃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진출 기업 웃다

    GS25 현지 점포 매출 2주간 12% 껑충 떡볶이·컵밥 등 K푸드 판매 38% 늘어 이름 유사 박카스 넉달새 280만병 팔려 朴감독 모델 신한은행 고객 올 20% ‘쑥’ 우리·하나·국민銀도 인지·호감도 급상승 베트남 국영TV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서 ‘박항서 열풍’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진통을 겪으며 대안으로 베트남시장에 눈을 돌린 기업들은 이번 ‘박항서 매직’을 시장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18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스즈키컵 준결승전 직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현지 GS25 점포 24곳의 점당 평균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포에 방문한 고객 수도 9.2% 늘었다. 품목별로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즉석조리 K푸드 상품이 38% 증가했으며, 축구 경기를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도 22% 늘었다. ‘박항서 매직’이 매출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9월 아시안게임 기간(3~20일)에도 베트남 GS25 점당 평균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2%, 고객 수는 12.6% 각각 늘었다. GS25는 올해 안에 현지 점포를 30곳으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안에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아ST에서 판매하는 자양강장제 ‘박카스’도 박 감독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급부상했다. 박카스는 지난 5월 박 감독을 모델로 내세워 베트남시장에 진출한 지 약 4개월 만에 판매량 280만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때마다 롯데마트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에 입점한 롯데시네마에서 고객들과 임직원이 함께 모여 무료로 축구 응원전을 펼치는 등 고객 소통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전통주 기업 국순당은 현지 슈퍼마켓,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막걸리 병뚜껑에 축구공을 그려 넣은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시중은행도 ‘박항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월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선수 쯔엉을 홍보모델로 기용하면서 고객 수가 10% 이상 늘었다.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은행 고객 수는 10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카드 고객 수는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도 12만 4000명에서 18만명으로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박 감독과 쯔엉 선수의 모습을 담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도 제작해 열기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 지점이 있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 중이다. 함진식 하나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박 감독 효과로 인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과 은행의 현지화와 관공서 업무 등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베트남 국영방송 VTV1은 올해 ‘최고의 인물’로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의 인물에 외국인인 박 감독이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VTV1은 조만간 박 감독을 초청해 다음달 1일 방영할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이란·이라크·예멘과 한 조…험난한 일정 한국 조 1위·베트남 2위면 8강 대결 가능‘박항서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12년 만의 아시안컵 8강에 주문을 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아시안컵은 박항서 매직의 네 번째 도전 무대다. 그는 올해 아시안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세안축구연맹(AFF)을 평정했지만 아시안컵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중동의 모래바람까지 맞닥뜨려야 한다. AFF의 울타리를 벗어나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베트남 축구를 이끌어 갈 박 감독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없다”면서 “20일부터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출전 역사는 일천하다. 1956년(홍콩) 첫 대회에서 4위를 했지만 당시 출전국은 4개뿐이었다. 2회 대회(한국) 때도 4위. 두 대회 6경기에서 무승부 1차례를 빼고는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1975년 ‘통일 베트남’이 된 뒤엔 얘기가 달라진다. 1992년 일본대회까지 아시안컵 참가를 미룬 베트남은 1996년부터 다시 아시안컵에 나서 3차례 예선 탈락 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과 공동 개최한 2007년 8강에 올랐다. 통일 베트남으로 유일하게 나섰던 대회 본선 8강은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것과 다름없다. ‘박항서 매직’으로 바짝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아시안컵 8강의 추억을 소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감독은 “경쟁력은 떨어지겠지만 평균 나이 23.5세의 패기를 앞세워 머뭇거리지 않고 부딪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8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C조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조 1위를 가정할 때, 베트남이 조 2위를 하면 박 감독은 E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 뒤 8강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건 분명하다”면서 “한국과 만난다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15일 밤 베트남 대표팀의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후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박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장면 가운데 1분 2초 분량이다. 16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올린 이 영상에 따르면 박 감독이 한국어 통역에게서 취재진의 질문 내용을 전해듣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회견장 문이 벌컥 열려 박 감독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뛰어 들어왔다. 득 찐, 반 럼, 꾸에 응옥 하이, 반 허우 등이다. 이들은 박 감독에게 물을 마구 뿌리며 깡충깡충 뛰더니 박 감독을 잡아 흔들고 탁자를 마구 내려치는 등 귀여운 ‘난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 감독의 얼굴과 안경에는 물이 잔뜩 묻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싫은 내색 없이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가까이 온 한 선수의 볼을 쓰다듬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한껏 들뜬 선수들이 자신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나간 뒤에는 입가에 어쩔 수 없는 아빠 미소가 번졌다. 역경과 부담을 떨치고 동남아 최강자가 된 어린 선수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선수들의 행동에 흐뭇함을 느끼는 표정이었다.박 감독은 평소에도 선수들의 볼을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넘어 친밀한 아빠와 아들처럼 지내면서 소통하는 이른바 ‘파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귀여운 소동을 벌이는 장면은 아래 영상의 1분 10초 부분에서부터 나온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의 인기

    [포토]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의 인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박항서 매직’을 완성하며 베트남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항서 감독 우승 메달 건넨 베트남 총리와 포옹, 내년 3월 벤투호와 격돌

    박항서 감독 우승 메달 건넨 베트남 총리와 포옹, 내년 3월 벤투호와 격돌

    베트남에 10년 만의 스즈키 우승 트로피를 안긴 박항서(59) 감독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 승리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이영진 수석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세계 최고 기록을 고쳐 쓰는 영광도 안았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환호한 뒤 코치진,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최고의 순간을 즐겼다. 선수들은 어깨에 베트남 국기를 둘렀고, 태극기를 든 선수도 눈에 띄었다. 4만여석의 스탠드를 가득 메운 홈 관중들도 환호하며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시상대 위에 올라선 선수들이 옆에 놓여있는 트로피에 입을 맞춘 반면 박 감독은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했다. 박 감독은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시상자로 나선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푹 총리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격려 편지를 보냈던 푹 총리는 박 감독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다정하게 껴안았다. 그는 이어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이끈 박 감독을 치하했다. 박 감독에 이어 이영진 수석코치, 배명호 피지컬 트레이너, 공식 직함 없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재활을 도운 최주영 재활 트레이너와도 포옹했다. 박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두 달 이상 나와 우리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우승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일해 왔다. 베트남 국민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돌린다. 또 감독 개인에게 사랑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를 사랑해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 안둑에 대해선 “골은 안둑이 넣었지만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선수권대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즈키컵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생활할 때가 가장 즐겁다. 오늘 일은 내 지도자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결승 킥오프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AFF 스즈키컵 우승 팀과 대결한다고 밝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축구협회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AFF가 15일 하노이에서 만나 2017년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대한민국과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또 해냈다…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또 해냈다…베트남,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우승컵을 획득했다. 베트남은 전반 6분 응우옌아인득이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첫 골을 넣으며 1-0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이 될뻔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당반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4만여 홈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를 거둔 뒤 오늘 결승까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그야말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트남 언론 “주말 황금시간 드라마 결방, 우리 경기 중계하다니”

    베트남 언론 “주말 황금시간 드라마 결방, 우리 경기 중계하다니”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 밤 9시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통해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결승 1차전을 케이블 채널로 중계했던 SBS가 이번에는 지상파로 중계하겠다고 나서자 베트남 언론이 화들짝 놀랐다. 베트남 뉴스 채널인 ‘VTV 24‘는 13일 “한국 TV 방송이 베트남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드라마를 결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SBS 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된 결승 1차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이 부임한 이후 베트남 축구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인기 높은 매체 ‘Zing’도 “이례적으로 한국 TV에서 최초로 베트남 축구가 생중계된다”고 소개했다. 한국 신문과 포털 사이트에서도 ‘박항서 매직’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한국 내의 높은 관심을 알렸다. 베트남 국민 또한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SBS가 생중계 한다는 사실에 “믿을 수 없다”, “너무 좋은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베트남 축구의 성공이 곧 한국 축구의 성공”이라면서, “동아시아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축구 덕에 베트남과 한국이 더욱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사실 YTN도 14일 낮 뉴스를 통해 베트남의 축구 열기를 전하며 취재기자를 현지에 파견해 뜨거운 응원 열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1차전을 적지에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베트남은 0-0이나 1-1로만 비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우승을 따논 당상이라고 여기고 결전이 열리는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 4만여 관중이 들어 차 열광적인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두 차례 어퍼컷, 말레이시아와 2-2 아쉬운 무승부

    박항서 두 차례 어퍼컷, 말레이시아와 2-2 아쉬운 무승부

    박항서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두 번 연출됐지만 2-2로 비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1일 쿠알라루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원정 1차전 전반 22분 응우옌 후이흥의 선제골과 25분 팜득후이의 추가 골을 엮어 두 골 차로 앞서다 36분 사룰 사드에게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5분 사파위 라시드에게 동점 골을 내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전반 22분 기선을 제압했다. 판반득의 왼쪽 땅볼 크로스가 말레이시아 수비진의 발에 맞고 튀어 나오자 중앙으로 쇄도하던 응우옌 후이흥이 오른발로 슛을 때렸고 이게 수비진 발에 맞아 굴절되면서 골망을 갈랐다. 파란색 셔츠 차림의 박 감독이 특유이 어퍼컷을 휘둘렀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3분 뒤 팜득후이가 왼발 중거리포를 작렬해 원정 경기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내는 듯했다.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넘어졌지만 임팩트가 워낙 정확해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고 몸을 날린 말레이시아 골키퍼는 헛물을 켰다. 팜득후이의 A매치 데뷔골이었는데 굉장히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었다. 선제골 응우옌 후이흥이나 추가골 팜득후이 모두 이전 경기 선발과 달리 새롭게 투입한 선수들이었는데 골을 터뜨려 박 감독이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베트남은 36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 사룰 사드의 헤더슛을 허용해 쫓기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 직전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무산시켜 후반에 부담을 갖게 됐다. 아니나다를까 후반 중반 자기 진영 페널티 오른쪽 프리킥을 사파이 라시드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8만 7000여명이 들어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말레이시아 응원단의 노란 물결이 일렁였다. 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공방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는 파상 공세를 펼쳤고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내 무승부로 마쳤다.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을 노크하는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누른 바 있다. 2차전은 오는 15일 밤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이어지는데 일단 두 골 앞서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베트남은 원정 두 골을 기록한 것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2차전을 0-0이나 1-1로 비기더라도 베트남은 10년 만의 우승 감격을 누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박항서 신화’ 베트남 스즈키컵 결승전…양국 매표소 아수라장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펼친다. 양국의 입장권 경쟁도 치열하다. 11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연맹(FAM)은 결승 1차전 입장권 8만 7000장 가운데 4만장을 지난 7일 인터넷으로 판매했고, 티켓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축구 팬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판매되는 표를 사기 위해 8일 오후 6시부터 매표소 앞에 줄을 섰다. 매표소 문이 열리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고 실신한 사람까지 발생했다. 의식을 잃은 어린이는 어른들이 머리 위로 넘겨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응급처치를 받았다.베트남 역시 오는 15일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있을 결승 2차전 입장권을 얻으려는 시민들로 인터넷 예매 사이트 4개가 한꺼번에 다운됐다. 현지에서는 결승 2차전이 가까워지면 암표 가격이 액면가의 10배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인 스즈키컵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로 랭킹 100위인 베트남보다 약체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이미 지난달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이겼다.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 감독을 앞세운 베트남 대표팀이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손에 쥐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널 잊어 미안하다”…부상 선수에 비즈니스석 양보한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비행기에서 자신의 비즈니스석을 부상 선수에게 양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베트남 현지 매체 소하 등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위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박항서 감독은 비즈니스석을 배정받았고, 다른 거의 모든 선수단은 이코노미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가량 지났을 때 박항서 감독은 감자기 도 훙 중 선수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까지 가는 데 3시간 이상 걸리는 비행기에서 부상 중인 너를 편안한 자리에 앉혔어야 하는데 잊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도 훙 중 선수는 지난 2일 필리핀과의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 등을 다친 상태였다. 도 훙 중 선수는 처음에 몇 차례씩이나 정중히 거절했지만 결국 박항서 감독의 뜻을 꺾지 못했다. 자리를 바꿔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에 앉은 박항서 감독은 남은 비행 동안 차가운 물병을 반 또안 선수의 볼에 대거나 띠엔 중 선수의 머리에 올리는 등 장난을 치며 선수들과 ‘스킨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1, 2차전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푹 총리는 편지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에 팬들이 10년간 기다려온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정부를 대표해 전체 간부, 코치진, 선수들, 특히 박항서 감독 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또 “전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단결해서 열심히 싸워 두 번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먼 곳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하지만 고국에서의 열렬한 응원 분위기가 사랑하는 축구대표팀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면서 “조국 베트남의 명예를 위해 침착하면서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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