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남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탐라순력도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특사단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
    2025-1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
  •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분주한 북중 접경

    김정은, 기차로 베트남 가나…분주한 북중 접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까지 전용열차를 이용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에서 철도 노선을 점검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증롄 호텔이 이날 오전부터 예약이 안 돼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최고 지도자가 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이 호텔은 투숙 예약을 받지 않았다”면서 “오늘이나 내일 전용 열차가 넘어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용 열차가 일부 수행원만 태우거나 빈 상태로 베트남에 가고, 정작 김 위원장은 전용기로 하노이까지 갈 수도 있는 등 변수는 여전한 상태다.그런데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중국을 통과해 베트남까지 갈 수 있도록 이동노선을 점검하는 등 준비에 나선 듯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실제로 열차를 타고 중국 대륙을 관통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갈 때는 열차, 귀국할 때는 전용기를 탈 수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전용 열차가 중국을 통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고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 방문 당시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거쳐 광저우까지 이동했다. 광저우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때는 항공기를 이용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26일 기차로 베트남 입국해 승용차로 하노이행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동당역에서부터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이 짧다. 이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26일 도착 가능성을 짐작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총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국도 1호선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 대해 10톤 이상 트럭, 9인승 이상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특히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이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또 현지 언론은 22일 저녁 늦게 이런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기사를 내렸다. 이는 베트남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23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박닌성과 꽝닌성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당국이 26일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국도 1호선 경로에 있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는 길에 삼성전자 공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FP 통신은 또 북측 대표단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점검했으나 VIP 방문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상회담 D-4, 北美 사흘째 하노이서 실무협상

    정상회담 D-4, 北美 사흘째 하노이서 실무협상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오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흘째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이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한 것이다. 김혁철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했다. 이날도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이어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 도착했다. 두 숙소는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 앞서 양측은 21일 오후, 22일 낮과 저녁에도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만나 총 12시간 가량에 걸친 ‘마라톤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사흘 연속 북한 측이 미국 측 숙소를 찾아간 것으로, 시설 보안 및 편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이 임박한 만큼 양측이 실무협상 장소에 대한 신경전은 불필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측은 북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사이 다양한 ‘조합’을 조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가기 위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김정은과의 회담 테이블 위에 없다”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김정은과의 회담 테이블 위에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면담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 감축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논의 대상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오, 내가 지금 그걸 다 진짜로 거론하길 원하느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방송된 미 CBS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며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라고 답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는 4만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고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나는 그것을 없애는 것에 대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미 실무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스탠퍼드대학 강연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이런 트레이드오프(거래)를 제안하는 어떤 외교적 논의에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 당국자도 21일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당국자도 “(북미) 실무협상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 조야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스타일 등에 비춰 그가 주한미군 철수 내지 감축 문제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돌발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미는 지난 10일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배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고 유효기간을 올해 1년으로 하는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겨우 봉합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12일 “방위비 분담금은 올라가야 한다. 위로 올라가야한다”며 향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관계 진전 및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말 그대로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어왔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오직 가짜 뉴스만이 그것을 다르게 묘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관계가 좋고, 핵 실험, 미사일, 로켓(발사)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인질들을 되찾았다. 그리고 많은 (미군) 유해를 돌려받았고 유해가 신속히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북미 관계 진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선 “중국은 내가 취임한 이래 북한 및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26~28일 베트남 방문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26~28일 베트남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6∼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고 이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찾는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 방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양자 회담에도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납북 비난하던 일본, 미국인 자녀 400명 납치 방조

    납북 비난하던 일본, 미국인 자녀 400명 납치 방조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해온 일본이 미국인과 결혼해 낳은 자식을 불법으로 빼돌린 자국인 문제는 모른 척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 당국이 배우자 동의 없는 자국인의 ‘자녀 납치’를 돕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방식으로 1994년부터 25년간 약 400명의 미국 아이가 일본으로 유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 ASIA TIMES(아시아 타임즈 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 거주하는 미국인 랜디 콜린스는 지난 2008년 6월, 당시 5살이었던 아들을 ‘유괴’당했다. ‘납치범’은 전 부인 나카타 레이코였다. 콜린스와 나카타는 이혼했고,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아들이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나카타는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달아났다. 수소문 끝에 2015년에야 아들의 행방을 알게 된 콜린스는 일본으로 향했지만 일본 정부의 방해로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는 “일본 당국은 나카타에게 내가 입국한 사실을 알렸고, 그는 아들을 데리고 계속 피했다. 내가 출국하려 할 때에는 경찰이 이유도 없이 공항에 억류했다”고 말했다.미국 경찰은 나카타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그는 현재 ‘부모 유괴’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 수배 명단에 올라있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도 적색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콜린스는 “아들을 만나 아빠 노릇을 해주고 싶을 뿐인데 일본 정부는 기본적인 부모의 권리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자녀 유괴를 계속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4년 열린 미국 상원 청문회는 일본을 국제 ‘부모 유괴’ 사건에 가장 비협조적인 나라로 지목했다. 일본은 1983년 발효된 ‘국제 유괴사건 민사 협약’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콜린스는 “1994년 이후 약 400명의 미국 아이들이 일본에 유괴됐다”고 주장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일 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강조해왔다. 아베 총리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요청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도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납치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를 전했다.콜린스는 아베 총리의 논리대로라면 “일본이 자녀 유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미국은 일본에게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해줘선 안 된다”며 “북한은 40년 전에 납치한 일본인 17명 중 5명을 돌려보냈지만 일본은 유괴된 아이들 중 단 한 명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일본 정부가 국제이혼한 자국인의 자녀 납치를 돕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011년 일본 자녀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된 국제비영리단체 BACH(Bring Abducted Children Home·유괴된 아이들을 데려오자)의 제프리 모어하우스 이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외무성과 일본변호사협회가 주최한 공개 세미나 녹취자료를 입수했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일본 정부는 세미나에서 외국인과 결혼해 재외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국제 유괴사건 민사 협약’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알려주며 국제 협약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모어하우스 이사 역시 일본인 전 배우자에게 자녀를 유괴당했다. 그는 2007년 5월 미국 워싱턴주 법원으로부터 6살 짜리 아들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인정받았다. 면접교섭권이 있던 모어하우스 이사의 전 부인은 2010년 6월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법원은 전 부인과 아들이 워싱턴 주를 떠나지 못하도록 여권발급과 여행을 규제했지만, 전 부인은 포틀랜드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불법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을 떠났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자녀 납치는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 야하는 부모가 해선 안 될 아동학대”라고 말했다. 모어하우스 이사는 아들을 돌려받기 위해 일본에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법원에서 만난 아들은 어느덧 13살 소년이 돼 있었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 생각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자 눈물을 흘리며 ‘밤에 가끔 아빠 꿈을 꾼다’고 대답했다”며 마음 아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하노이 담판’ 분위기 띄운 가짜 김정은 출연료는?

    최소 400만원~ 최대 1700만원중국계 호주인과 캐나다인 배우분장시간 3시간 vs 20분 대조적싱가포르 회담때와 트럼프 대역 바뀌어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꼭 닮은 배우들이 회담 장소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지난해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 5000달러(1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닷새 앞으로…하노이 주변 긴장감 고조

    북미 정상회담 닷새 앞으로…하노이 주변 긴장감 고조

    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22일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이 묵는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앞에는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기동대가 경비를 서고 있다. 이곳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장으로 낙점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길 건너편이다. 메트로폴 호텔 옆 베트남 중앙은행 건물 옥상에는 소총을 든 군인들이 진을 치고 망원경으로 주변을 정찰하고 있다. 이곳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핵심 시설 경호 지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 대표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의제 협상을 벌이는 파르크 호텔 안팎에도 경비가 대폭 보강됐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경찰기동대의 장갑차가 대우호텔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이 현지 온라인 매체 ‘징’(Zing)의 카메라에 잡혔다. 징은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행사에 장갑차가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을 경비하던 공안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미국대사관 앞에도 보안요원 2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안팎의 보안요원이 평소의 배 이상으로 증원됐다. 호텔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도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 멜리아 호텔에는 최근 보안검색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노이 경찰 당국은 주요 지역 및 시설을 24시간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96개 순찰조를 파견해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활동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실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고위당국자들로부터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핵무기를 포함한 WMD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북미 실무협상 테이블에 오른 주요의제의 하나라는 분석을 나오게 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협상 의제와 관련,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최종적으로 로드맵을 향한 협력’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유된 이해의 진전’ 등을 들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측이 그동안 ‘영변핵시설 폐기+α’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폐기’보다 ‘동결’에 미국이 중점을 둔다면 완전한 비핵화 목표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복잡성 등을 감안해 ‘동결→폐기’의 단계적 수순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비건 대표는 북핵 실무협상을 준비하면서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청취했고, 이 가운데 ‘카네기팀’으로 불리는 집단이 비핵화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북한의 핵무기를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동결하는 개념의 ‘CVC’(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동결)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최종 목표에 한번에 다다를 수 없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동결 전략을 취하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동시적 접근’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장기전’을 잇따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미 단계적 접근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아직 비핵화의 정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과’를 중시하고 이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핵과 함께 미사일 발사실험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인증받고 싶어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기회있을 때마다 ‘위협 감소’를 우선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일치기로 열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일치기로 열리나

    오늘 27일부터 1박 2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제로는 28일 하루 당일치기 일정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일정에 대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 안팎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로 발표한 27∼28일 가운데 첫날인 27일은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하루 동안 본격적인 북미 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회담 때에도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 이튿날인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12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진 바 있다.이에 따라 8개월 전 싱가포르 회담 당시를 복귀해볼 때 이번에도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 오찬을 큰 얼개로 북미 간 일정은 하루 동안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단독회담 전에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재회 세리모니가 진행될 수 있다. 단독, 확대 회담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채택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담긴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항목별로 세부 실행 계획과 로드맵 등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대한 서명 이벤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카펠라 호텔 건물 앞 오솔길 산책에 이어 두 정상이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신뢰 구축, 새로운 미래 모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극적 효과를 최대화할 파격적인 ‘깜짝 이벤트’가 펼쳐질지 주목된다.지난해 1차 때에는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 혼자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번에는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렸던 1, 3차 남북정상회담 때처럼 북미 정상이 공동성명을 함께 읽어내리는 장면이 현실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담 일정이 1박2일이 아닌 하루짜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스티븐 비건-김혁철 라인’의 사전 실무협상 일정이 워낙 촉박한데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도 장기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회담 일정이 ‘1박2일’에서 하루로 단축된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하루였다는 얘기도 있다. 외교가의 한 인사는 “북한이 회담 날짜를 명확하게 안 정해줘서 처음에 미국측이 대통령이 27∼28일로 발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에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면서 “이틀간 열릴 것”이라고 언급한 점에 비춰 27일 만찬이나 가벼운 만남 등이 이뤄지는 식으로 두 정상이 첫날엔 친교 중심의 스킨십을 나눈 뒤 이튿날 ‘본론’인 핵 담판을 진행하는 식으로 1박 2일간 일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북측 의전팀장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에서 오페라하우스 현장점검한 것을 두고 북미 정상의 공동공연 관람 등의 깜짝 이벤트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담에서 일대일 단독회담 때 통역 외 배석이 추가될지와 확대 회담 및 오찬 때에 어떤 이들이 배석할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이다.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지난해 1차 회담도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틀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지만, 북미간 막판 조율 과정에서 연장이 불발되면서 결국 당일치기로 귀결됐다.백악관은 당시 회담 전날 ‘오전 9시부터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인사 겸 환담→오전 9시 15분부터 10시까지 일대일 단독회담→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확대 회담→업무 오찬’의 세부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오전 9시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과 12초간 악수를 하며 ‘세기의 만남’을 시작,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뒤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하고 이뤄진 단독 정상회담은 9시 16분께부터 9시 52분까지 약 36분간 진행됐다. 이후 두 정상은 2층 옥외 통로를 따라 이동, 양측 배석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확대 정상회담이 오전 11시 34분께 끝난 뒤 50여분간 업무 오찬이 이어졌고, 오찬을 함께 한 두 정상은 통역 없이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했다.오후 1시 39분께 두 정상이 호텔 내 서명식장의 문을 열고 함께 들어와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사인을 했고, 6분여만인 오후 1시 45분께 재차 악수하고 환하게 웃으며 서명식장을 나섰다. 이로써 공식회담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15분께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6시 30분께 귀국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전선언이냐, 주한미군 감축이냐” 질문에 폼페이오 반응

    “종전선언이냐, 주한미군 감축이냐” 질문에 폼페이오 반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이며 북한 국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핵화 협상의대가로 종전선언이나 주한미군 감축 중 선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좋은 질문”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라는 목표를 기억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무얼 내줄 건지 그들이 무얼 내줄 건지 등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북미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미협상에 정통한 다른 당국자도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주한미군 철수는 협상 의제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북미 협상에 정통한 다른 당국자는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핵 무장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줄여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그에 대해 대가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북한 국민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해 작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일찍이 북한에 가해졌던 것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걸 미국 국민은 알아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 위험을 상당히 줄였다고 확신하는 때가 오기까지 그러한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전선언, 주한미군 감축 등이 다음주 베트남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는 옵션들이라는 이야기로 들린다’는 질문에 “우리는 협상에 들어가려고 한다. 대통령이 거기(하노이)에 갈 것이며 이 두 지도자가 진실로 역사적인 진전의 발걸음을 만들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핵 위협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후 트윗과 달리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 등에서 나오는 증거들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현 상태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규정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좋은 소식은 그들(북한)이 1년 넘도록 미사일 실험이나 핵 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처했던 지점 보다 좋아졌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통령이 말한대로, 그리고 행정부가 여러차례 말한대로 이는 길고 어려운 과업”이라며 “우리는 열심히 협상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오늘도 베트남 현장에 가서 다음주 하노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위한 기초를 쌓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희망적이다. 나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완전하게 비핵화하기로 결심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는 가능성 때문에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는 것이 (협상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우리에게 최대한 진전을 이루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어색한 관계를 끊고 북한의 미래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혁철 특별대표 일행은 지난 19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3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하노이행 베트남항공편에 탑승했다. 베이징 공항은 이날 몰려든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에 대해 삼엄한 통제를 펼쳤으며 북한 대표단 일행은 4대의 차량으로 귀빈용 주차장에 도착한 뒤 따로 수속없이 곧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오는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립컨벤션센터가 북한 측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정부 영빈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평양에서 베트남 국경도시 동당역까지 이동할 경우 이틀 반인 약 60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베트남 정부와의 양자회담을 위해 25일까지 하노이에 도착한다면 이번 주말에 김 위원장은 평양을 출발해야 한다. 북중 국경도시 단둥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도시 난닝까지는 시속 300㎞가 넘는 고속철로도 30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가 시속 180㎞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60㎞ 정도로 달리는 북한 특별열차로는 2배가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시속 170㎞의 차량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평양의 중국대사관에서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등을 초청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리 대사는 연설에서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는 양국의 지도자들에 의해 정성껏 키워졌으며 양측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어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중국은 양국 지도자의 중요 합의에 따라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와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을 방문해 양국 최고 지도자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등 북중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전례없이 발전했다”며 “북한은 중국과 힘을 합쳐 올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 등 북한 관료들은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중국 지린성 문화대표단의 공연과 중국대사관의 사진전을 감상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북한 비핵화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서두르지 않을 것”

    트럼프 “북한 비핵화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서두르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속도조절론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지만, 회담 성과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대외적인 목표치를 낮추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완전한 비핵화’에서 ‘핵 동결’로 낮추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의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면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가 목표지만, 특별히 서두를 것은 없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날 오전 나눈 전화 통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그리고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통화를 할 것이라는 것도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면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 실무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폼페이오 “북핵 위협, 실질적으로 감소하길 기대”

    폼페이오 “북핵 위협, 실질적으로 감소하길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 위협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게 되길 기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5일 유럽 순방 당시 아이슬란드 방송사 ‘RUV’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확산 문제와 핵무기가 세계에 가하는 위험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김정은의 핵무기가 세계에 끼치는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는 27, 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CBS방송과 폭스뉴스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에 안보 메커니즘, 평화 메커니즘을 창설하는 것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며 “진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혁철 北 대미특별대표, 베이징 거쳐 하노이 갈 듯”

    “김혁철 北 대미특별대표, 베이징 거쳐 하노이 갈 듯”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등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19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오는 27일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오전 평양발 기사에서 “김 대표가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떠났다”면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하노이에선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과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각각 이끄는 북미 양측의 실무팀이 정상회담 기간 양측 대표단이 숙소와 회담장 등으로 사용할 시설 점검과 의전·경호 등에 관한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미 간 실무협상의 미국 측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조만간 북한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미국 측의 상응조치 등 구체적인 회담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NHK도 “비건 대표와 김 대표가 이번 주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라며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 김혁철 대표와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미 양측의 요구사항 등을 점검했다.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워싱턴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며, 오는 20일쯤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가 20일 출발할 경우 ‘비건-김혁철 라인’의 협상은 일정상 이르면 22일께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포함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교도는 전망했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이행방안을 ‘하노이 선언’에 담는 것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하노이에는 이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경비와 의전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 협의하는 한편 미국 측과도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교도는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외교 정상화 출발점

    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외교 정상화 출발점

    비핵화-체제보장 논의 탄력 주목북한과 미국이 상호 간에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미국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 2명의 말은 인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연락관 교환은 북미 간 평화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 거론돼온 국교 정상화의 ‘입구’로,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비핵화 논의와 함께 체제 보장 등을 담은 평화프로세스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며, 관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팀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위급 외교관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상호 연락관 교환 문제는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긴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된 사안이다. 연락관 교환은 통상 국교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간주된다. 국교 정상화는 보통 이익대표부 설치 ->연락사무소 설치 -> 상주 대사관 설치 등의 수순으로 이뤄진다. CNN은 북미 간에 이와 유사한 합의가 1994년 제네바 기본 합의 때 이뤄진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제네바 기본합의문에서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는 한편, 관심 사항의 진전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당시 양측은 각각 ‘7명 이하’로 출발해 상호 연락관을 교환하기로 하고, 상호 상대국 내에 부지까지 물색했다. 미국은 장소 계약까지 하고 북한도 워싱턴DC 내 가능한 부지들을 알아봤지만, 그해 말에 발생한 미군 헬기 격추 등에 따른 북미 간 긴장 조성으로 북한이 이듬해 말 관련 계획 전체를 취소하면서 무산됐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북미간 상호 연락관 교환이 북한의 추가 비핵화 실행조치를 견인할 충분한 상응 조치가 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설치 자체를 영변 핵 폐기와 맞바꿀 수 있는 ‘등가‘의 상응 조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은 예비 단계이긴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북미 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조치로 기록되겠지만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핵심 조치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미국에 대한 격한 레토릭을 누그러뜨린 상태이지만,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확장하고 관련 활동을 지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모델 출신 멜라니아, 가수 출신 리설주 이번엔 만날까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부부 동반외교를 선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최소 1회 이상의 만찬이 예상되는 만큼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는 퍼스트 레이디가 동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질환 수술을 받은 뒤 백악관에 머물렀다 리 여사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대국에 맞추는 의전 관례상 동행하지 않은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이번에는 1차 때와는 달리 일정이 당일치기에서 1박 2일로 늘어나 만찬 등 공식일정이 준비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부동반으로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 패션모델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의 리설주 여사가 서로의 매력을 주고받으며 정상회담 무대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다소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는 정상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으로 꼽힌다. 양국 수장이 협상을 벌일 때, 여기에 함께하지 않는 배우자들은 별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각자 원하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리 여사가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서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의 첫 방중에 함께하면서부터다.이후 리 여사는 1·3차 남북정상회담, 3·4차 북중정상회담에 함께하며 자신의 ‘카운터 파트’ 김정숙 여사, 펑리위안 여사를 만났다. 리 여사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공식 환영·환송 행사 때는 물론이거니와 문 대통령 부부와 백두산 정상을 함께 밟으며 퍼스트레이디로서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 여사는 김정숙 여사가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등을 참관할 때 동행하며 말동무가 되어줬으며, 두 사람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를 놓고 김정은 체제에 들어 선대와 달리 다른 나라와 동일한 관례에 따라 외교를 펼치는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한편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만남도 성사될 지 관심을 모은다. 김 부부장은 지난 남북·북미·북중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을 가장 가깝게 보좌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최측근 참모다. 두 사람이 하노이 회담에 동행할 경우 북미 여성 실세의 친교도 기대할 수 있다.두 사람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만난 적은 없다. 당시 올림픽 개막식에는 김 부부장이, 폐막식에는 이방카 선임보좌관이 각각 참석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중…공식 외교관계 수립 준비”

    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중…공식 외교관계 수립 준비”

    북한과 미국이 서로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CNN 방송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인 외교 관계 수립을 향한 점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담겼던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관련된 사안이다. 이러한 보돈느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주고받기에 대한 물밑 조율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2명의 고위급 외교 소식통은 진전을 위한 첫번째 조치는 담당관들의 교환이 될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며, 관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 팀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고위급 외무 공무원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CNN은 연락관 교환 문제와 관련, “상대국에 각각 이익대표부(interest section)를 설치하는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애초 보도했지만, 이후 기사에서는 이 내용을 빼고 공식 외교관계 수립으로 표현을 수정했다. CNN은 북미 간에 이와 비슷한 시도가 지난 1994년 제네바 기본 합의 때 이뤄진 바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미는 지난 1994년 도출한 제네바 기본합의문에서 비핵화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는 한편, 관심 사항의 진전에 따라 양국 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당시 양측은 각각 ‘7명 이하’로 출발해 상호 연락관을 교환하기로 하고, 상호 상대국 내에 부지까지 물색했지만 이듬해 말 미군 헬기 격추 등에 따른 북미 간 긴장 조성으로 북한이 관련 계획을 모두 취소하면서 무산됐다고 CNN은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흘 앞둔 2차 북미정상회담…이번 주 의제·의전 관련 조율

    열흘 앞둔 2차 북미정상회담…이번 주 의제·의전 관련 조율

    베트남 하노이에서 27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비해 의제·의전에 관련한 실무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재 2개 팀이 2차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으며 주말쯤 한 팀을 아시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전 부분을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역시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의전 관련 실무를 맡은 바 있다. 김 부장의 카운터파트가 될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쯤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르면 오늘(17일)부터 하노이에서 북미 간 의전 관련 실무 조율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의제 관련 실무 협상도 곧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이끈다. 핵심 의제는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다. 지난해 1차 정상회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엮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아직 조율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회담 직전까지 수차례 더 회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2차 북미회담 앞서 베트남 국빈방문…현지 시찰도 예정”

    “김정은, 2차 북미회담 앞서 베트남 국빈방문…현지 시찰도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하다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현지 관리들과 만나고 경제시설 시찰도 할 에정이라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산업도시 박닌과 산업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에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앞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나흘간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이미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이 정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국빈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수도 하노이를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것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과 경호 논의 외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조율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국빈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보가 더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현지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밤중에 숙소에서 나와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있는 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와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방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