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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베트남 수자원대학과 학술교류 협정 체결

    계명대, 베트남 수자원대학과 학술교류 협정 체결

    계명대와 베트남 수자원대학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양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원격화상 시스템을 통해 협정식을 최근 진행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 김성정 국제처장, 신진교 경영대학장, 김원진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베트남 수자원대학의 찐민투 총장, 쩐칵탁 교무부처장, 응웬딘민 정치-학사관리부처장, 도안옌테 기계공학과장, 도반? 경영학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원격으로 접속해 상호간의 인사와 학술교류에 대한 사항을 논의한 후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교는 교원 교환, 공동 연구 활동, 세미나 및 학술회의 참여,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단기 학술프로그램, 교직원 역량 강화 사업, 교수학습법 촉진 등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향후 베트남 하노이 소재의 학술 및 연구 분야의 우수성을 지닌 수자원대학과 경영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및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과 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논의도 이어갔다. 찐민투 베트남 수자원대학 총장은“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 파트너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한 첫 걸음으로 양교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하여 상호 도움이 되어 앞으로 양국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협정 체결로서 의미가 있고, 특히 친구 국가인 베트남 대학과 협정 체결하게 되어 더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함에도 불구하고, 교육 기관은 교육과 연구, 국가 및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인류가 이런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더 느낀다”고 말했다. 베트남 수자원대학은 1959년 개교한 공립대학으로서 하노이, 호치민, 흥옌, 닌투언 등 4개 캠퍼스가 있으며, 기계공학부, 컴퓨터공학부, 토목공학부 등 공학 분야 연구와 특성화를 지닌 대학이다. 현재, 23개국 80여개 대학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한국 등의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상과 맞섰던 고 리영희 선생을 다시 읽다

    우상과 맞섰던 고 리영희 선생을 다시 읽다

    “리영희 선생은 냉전과 군부독재의 상황에서 담연히 일어나 잘못을 말한 ‘벌거벗은 임금을 비판한 소년’이었다.” 고 리영희 선생과 제도권 밖에서는 사제 관계를 맺고,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함께 근무했던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선생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어 “1974년 대학에 들어갔을 때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고 머리에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다. 긴급조치가 내려지고, 민청학련 등이 일어난 암흑과도 같았던 시기에 당시 담론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을 낸 이가 누구인가 하는 관심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비롯해 ‘우상과 이성’, ‘분단을 넘어서’ 등으로 우리 시대를 일깨운 리영희 선생 10주기를 맞아 평전과 선집이 나란히 출간됐다. 출판사 창비는 27일 서울 망원동 창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전 ‘진실에 복무하다’와 선집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평전을 쓴 권 대표는 “엄혹한 시대에 그런 용기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항상 궁금했고, 평전의 서술도 그것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책은 한반도 최북단 변방인 평안북도 운산에서 출생하고 한국전쟁을 맞이하기까지를 쓴 ‘수업시대’, 비판적 지식인으로 담금질질한 한국전쟁 시기에 관한 ‘연마시대’, 기자로서의 삶을 다룬 ‘실천시대’, 사회주의 붕괴와 북한의 핵 문제 등에 관한 ‘성찰의 시대’ 등 4부분으로 구성했다. ‘진실에 복무하다’라는 평전 제목대로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제 사회를 조망하고 독재 시절 목소리를 내며 ‘사상의 은사’로 불리기까지 부분은 3편으로 다시 나눠 자세하게 수록했다. 가족은 물론 지인과 충분한 인터뷰를 거쳤고 구속과 해직, 연행을 반복한 투사로서의 활동은 물론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반영했다. 권 대표는 “한쪽은 ‘사상의 은사‘, 반대편에서는 ‘의식화의 원흉’이라고 비판하는데, 평전이 그런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선집은 리영희재단 이사장인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선생의 전체 저서와 번역서 20여권, 7500면에 이르는 350편 글 가운데 대표작 22편을 골라 실었다. ‘한반도’, ‘국제관계’, ‘사상·언론’, ‘문명·미래’의 4부분에 걸쳐 베트남전쟁, 중국 사회주의 사상, 국가보안법, 사회주의 몰락 등 굵직한 사건에 관해 쓴 글을 포함해 선생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대화’ 글, 그리고 일본 교과서나 친일 극복, 미국 사회의 그늘을 다룬 글 등이 포함됐다. 책 제목인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는 선생이 한 농부의 글에 답하면서 쓴 편지 구절에서 가져왔다. 1977년 나왔다가 이듬해 강제로 삭제당했던 것으로, 이번 선집에는 원문을 담았다. 관련해 선생이 썼던 글 가운데 고유명사를 잘못 썼거나 사실이 다른 경우, 출처가 다른 부분 등도 이번에 모두 바로 잡았다. 1986~1995년 선생의 연구실에서 조교로 지냈던 최 교수는 “한 분야에서 정통한 이는 많지만 시대 전체를 아우르며 미래까지 조망하면서 울림 있게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쓴 이는 선생 이후 없을 것이다. 제국과 권력, 파시즘, 친일, 사회주의 등 우상과 평생 싸우며 우리의 편견과 오해를 깨고자 했던 것들은 지금도 건재하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에 관해 현지 취재해 쓴 ‘8억인과의 대화’에 관해 국제정치학자 한 분이 ‘전문가라면 다 아는 내용’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지식을 안다는 것과 지식을 전파해 사회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다시 말해 아는 것과 행동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집과 관련 “글을 고를 때 현재성이 있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 미국과 일본에 관해 비판한 글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 행태로 보건대 충분한 현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원한 것은 ‘리영희가 필요 없는 세상’이었다”면서 “10주기를 맞아 발행한 책과 관련 행사들이 그를 넘어서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한국인 어깨 펴게 한 분” “모든 분야 1등정신 심어”

    “세계의 삼성 키워내”총수들 감사 메시지IOC본부 조기 게양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영원히 기억” 애도“대한민국 최초, 최대의 글로벌 기업을 만든 분이다. 그런 분을 잃게 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생각이 많이 깊은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해 삼성과 사돈 관계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친형님같이 모셨다. 가장 슬픈 날”이라고 했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삼성전기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다고 밝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세 경영자이나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바꾼 이 회장은 창업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 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디딘 첫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가는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한국인의 어깨를 펴게 한 회장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겠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세계 속의 한국 알린 이건희에 감사하다” 전 세계서 추모 메시지

    “생각이 많이 깊으셨던 분이었다. 그 배경으로 그 동안 삼성이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손경식 CJ그룹 회장)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틀째인 26일 재계 총수들부터 스포츠계 인사, 삼성 임직원들까지 국내외에서 애도 메시지가 전해졌다. 추모 메시지는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선구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압축된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아는 사이”라며 “(유족에게) 삼성을 잘 이끌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했다. 삼성 회장 비서실 출신인 손 회장은 누나인 손복남 전 CJ 고문이 이건희 회장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결혼하며 삼성과 사돈관계다. 지난해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며 총수가 된 조원태 회장도 “위대한 분을 잃어 마음이 착잡하다. 삼성이 지금까지 했던 대로 잘 하길 바란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삼성과 IOC의 톱 파트너 계약을 통해 올림픽을 전 세계에 홍보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의 유대를 발전하는 방식으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추모의 뜻으로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다.삼성 사내 온라인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 계열사를 합쳐 2만개의 댓글(오후 5시 기준)이 올라왔다. 한 직원은 “사회에 내딛은 첫 발이 삼성이라는 것에 감사했고 그런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가는 일원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웠다.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시대의 변화를 생각하면 등에 식은 땀이 나고 잠이 안 오신다는 말씀이 이제야 같은 아픔으로 다가온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장님이 말씀하신 위기의식을 항상 생각하며 발전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삼성의 최대 해외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애도 물결에 참여했다. 한 직원은 “베트남 법인 설립과 발전을 이끌어 주신 회장님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기대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60억원 상당 마스크 계약 특혜 의혹 문제 제기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추경예산을 통해 100억 8600만원을 확보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예산중 59%에 해당하는 59억 5000만원을 A업체와 수의계약한 건에 대해 부실한 심사로 특혜계약 소지가 있다는 의혹에 제기됨에 따라 현재 진행되는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는 물론 서울시의회 차원의 행정 사무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 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4월 A업체와 이른바 ‘필터 교체형 베트남산 면마스크 구매’ 하고자 59억 5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3월 20일 관련 공고 후 공휴일, 토요일, 공고문 게시일, 서류제출일을 제외하고도 3일 이상의 공고기간이 필요함에도 3월 23일 서류제출을 마감함으로써 참가자격과 납품능력을 갖춘 업체들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수의계약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집행기준’에 따라 수의계약은 최저가격을 제출한 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임에도 디자인, 색상, 사용편의 등 다수의 평가지표를 임의로 적용하여 특정업체를 고려한 특혜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평가항목인 가격의 적정성의 경우에는 필터 5장 등에 2000원을 제시한 B업체에 대해서는 11명의 평가위원중 4명만 만점을 주었으나 A업체에 대해서는 필터 2장 등에 2500원을 제시했음에도 9명의 평가위원이 만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디자인, 색상과 사용편의 항목의 경우에는 국내산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안한 B업체에는 10명이 최저점을 주었으나 베트남산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안한 A업체에는 전원이 만점을 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비상식이 상식을 뒤엎는 결과를 발생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교육부가 나노필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서울시교육청도 기존 공고에 대해 나노필터를 제외한 다른 필터로 조건을 수정하는 재공고 등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A업체에게 단순히 ‘나노필터’가 아닌 ‘부직포 필터’로 바꾸도록 요구한 것은 업체의 편의가 최우선시 된 특혜 사례가 아닐 수 없다는 의견이다. 김 의원은 동 계약건이 현재 경찰청의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나 계약과 그 진행과정에서 상식이 무시되는 것은 물론 관련 법령마저 등한시되는 특혜계약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에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묵과할 수 없어 경찰청의 수사와는 별개로 서울시의회도 필요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별도의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고, 추가고발 등도 추진하여 재정의 감시자로 역할을 다해야 함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YT “삼성을 韓경제 주춧돌·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외신들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과 TV, 컴퓨터칩 글로벌 거인으로 만든 이”라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경영 혁신으로 삼성을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냈다”고 회고했다. 경영에서 손 뗀 이후에도 ‘큰 사상가’(big thinker)로 남아 거시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누구나 탐내는 기업 만들어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인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어 2류 전자부품 제조사를 TV와 스마트폰, 메모리칩 분야 세계 1위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버지 이병철이 운영하던 국수 무역 사업을 한국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한 주인공”이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를 모조품 생산업체에서 누구나 탐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텔레비전·메모리칩 기업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가족 소유 대기업, 혹은 재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그가 혁신 독려차 ‘휴대전화 화형식’을 했던 에피소드, 비자금 조성 등으로 두 차례 기소된 전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은둔형 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요미우리 “日기업 경영 기법에도 정통” 중국 환구망은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인의 일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인은 와세다대에서 수학하고 파나소닉 창업자를 존경해 일본 기업의 경영 기법에도 정통하다”고 썼다. 삼성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의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메인화면에 부고를 전하며 “이 회장이 삼성을 전자, 보험, 조선, 건설 분야에서 수십 개 계열사를 둔 한국 최대 기업으로 키웠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YT “삼성을 韓경제 주춧돌·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NYT “삼성을 韓경제 주춧돌·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외신들은 25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과 TV, 컴퓨터칩 글로벌 거인으로 만든 이”라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경영 혁신으로 삼성을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자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냈다”고 회고했다. ●블룸버그 “누구나 탐내는 기업 만들어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인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어 2류 전자부품 제조사를 TV와 스마트폰, 메모리칩 분야 세계 1위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를 모조품 생산업체에서 누구나 탐내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기술 대기업을 일군 오점의 거인’ 제하 부고기사에서 “그가 경영진에게 끊임없는 위기의식을 심어줘 자기만족을 배격했다”면서도 “불투명한 지배구조, 가족 재산의 미심쩍은 이전 등으로 비난받았다”고 평했다. AFP는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가족 소유 대기업, 혹은 재벌”이라고 소개했다. ●요미우리 “日기업 경영 기법에도 정통” 중국 환구망은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인의 일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인은 와세다대에서 수학하고 파나소닉 창업자를 존경해 일본 기업의 경영 기법에도 정통하다”고 썼고, NHK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카리스마적 경영자로 알려졌다”고 회고했다. 삼성 스마트폰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의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메인화면에 부고를 전하며 “이 회장이 삼성을 전자, 보험, 조선, 건설 분야에서 수십개 계열사를 둔 한국 최대 기업으로 키웠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남 독살 다룬 다큐 영화 ‘암살자들’ 12월 11일 미국서 개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성가시게 할 다큐멘터리 영화 ‘암살자들(The Assassins)’이 12월 미국에서 개봉된다고 영화 전문매체 인디 와이어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감독은 존경받던 가톨릭 수녀의 죽음을 다룬 ‘키퍼스(The Keepers)’로 2017년 에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라이언 화이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의 꾀임에 넘어가 신경작용제를 김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의 얼굴에 발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정에 선 두 성(性)산업 종사자들의 재판 과정을 다룬다. 물론 넷플릭스 같은 대형 배급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북한의 미움을 사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해서 그린위치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나선다. 2107년 2월 13일 오전 9시쯤 콸라룸푸르 공항 출국장에서 벌어진 김정남 독살 사건을 다룬 잡지 GQ의 기사를 보고 더그 복 클라크를 접촉하면서 영화 작업이 시작됐다. 화이트는 2주 뒤 말레이시아로 날아간 것을 시작으로 2년 동안 한달에 한 번은 그곳에 가서 영화를 찍었다. 베트남 국적의 연예인 지망생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자신들의 맨손에 치명적인 크림을 묻혀 차례로 김정남의 얼굴에 문지른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었다. 나중에 두 가지 크림은 각각 신경작용제 VX의 전구체로, 둘이 혼합되면 VX를 이루는 이원화 화학무기로 판명됐다. 김정남은 의식을 유지한 채로 고통을 호소하다가 곧 의무실에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구급차 안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두 사람은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기 위해 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말에 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살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사주를 한 사람들은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됐는데 모두 출국한 뒤였다. 재판의 관건은 두 사람이 훈련받은 살인자들이었는지, 아니면 북한 공작원들의 꼭두각시 배우였는지 규명하는 것이었다. 영화는 화질을 개선한 폐쇄회로(CC) 카메라 영상, 언론인과 변호인단 인터뷰 등으로 채워진다. 유죄가 입증되면 말레이시아 법원은 사형을 언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이트가 맨처음 법정을 취재했을 때는 변호인단조차 재판은 해보나마나라고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나중에 증거를 하나하나 모아가면서 화이트나 변호인단이나 두 여인이 무고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모두가 그들이 처형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해서 우리는 처형되기 전 영화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 편집실에서 밤을 지샜다. 처형 전날 밤에라도 개봉하면 정의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해서 변호인단은 의뢰인들 목숨을 살려내려고 절박했다.”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이 북한 공작원으로 확인해준 7명 가운데 4명이 현장에서 두 여인과 접촉하는 것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그래픽 처리를 통해 이 암살극에 동원된 사람들의 움직임을 최대한 간략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두 여성은 자국 정부가 개입할 때까지는 고립무원인 것처럼 보였다. 감독은 둘을 영원히 보지 못한 채 영화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대로였다. 2년 동안 그는 법정의 먼발치에서 둘을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11일 갑자기 말레이시아 검찰이 공소를 취소해 시티는 풀려났고, 흐엉 역시 다음달 살인 혐의가 치상 혐의로 바뀌어 징역 3년 4개월형을 선고 받은 뒤 감경받은 데다 모범수로 지냈다며 석방돼 귀국했다. 이상한 일 투성이다. 두 사람을 사주한 리재남, 리지현, 홍송학, 오종길은 모두 달아났다. 딱 한 사람, 화학 전문가로 지목된 리정철(50)만 말레이시아 당국에 검거됐는데 일당에게 차량을 제공한 혐의만 입증됐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추방됐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누구 하나 응분의 대가를 치르지 않았고 김 위원장만 혜택을 고스란히 입었다. 영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사건을 계기로 확실히 정권을 장악해가는 과정도 담는다. 화이트는 “형을 암살한 효과는 엄청났다. 백주 대낮에 국제공항에서 리얼리티쇼처럼 국적을 달리하며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암살자들을 지휘해 무람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모두를 무서워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배급사를 찾는 과정도 가시밭길이었다. 몇달 전 훌루는 영화 배급 제의를 거절했다. 마그놀리아는 미국 아닌 나라들에서만 배급하겠다고 했다. 해서 대신 그린위치가 대안으로 선택받았다. “사람들이 위험한 영화라고 여겼다. 배급업자들과 언론 소유 대기업들은 소니 해킹 사건 이후 북한을 두려워했다. 전작 ‘키퍼스’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훨씬 지정학적인 범죄를 다뤄 흥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은 각오한 바였다고 했다. 그린위치는 12월 11일 하이브리드 배급을 통해 극장과 가상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하고 통상 5주쯤 걸리는 온라인 개봉을 앞당겨 애플, 판당고, 케이블, 아마존 등에 풀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화이트는 “내가 만든 영화 가운데 가장 재미가 없는 영화인데 북한 정권이 두려워 사람들이 보지 않으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이 최악일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달 22일 리정철이 중국에서 북한에 물자를 조달하는 활동을 하고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베이징의 한 노래방에서 그로 추정되는 남자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법무부도 같은 달 11일 리와 그의 딸 리유경, 말레이시아 국적의 간치림 등 세 사람을 대북제재 위반과 금융사기,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의 후루카아 가쓰히사(古川勝久)는 “리씨가 해커로 보이는 인물과도 빈번히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 등의) 제재를 뚫고 전개되는 ‘북한 비즈니스’의 주요 인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미국 유데미(Udemy)에 한국어 과정 개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미국 유데미(Udemy)에 한국어 과정 개설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OCU, 총장 장일홍)가 전세계가 수강하는 미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유데미(Udemy)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Ⅰ) 대비 온라인 과정’을 시작한다. 유데미(Udemy)는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개방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본사: 샌프란시스코)으로 현재 전 세계 3천만 명의 수강생을 보유 190개 국가 이상의 국가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앞서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호치민 방통대학(Ho Chi Minh City Open University)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Ⅰ) 대비 온라인 교육과정 개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호치민 방통대학에 본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바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는 호치민 방통대학에 이어 유데미(Udemy)와의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한국 교육콘텐츠의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한국열린사이버대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Ⅰ) 대비 온라인 과정’은 기존 한국어 온라인 강의 수업의 단점을 극복한 강의이다. 21년 이상 원격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용해 어휘와 문법의 긴밀성을 보완하며 본 과정을 개발했다. 또한 한국어 강사와 현지 학습자 2인이 함께 진행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습자와의 친밀성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학습자는 적극적으로 한국어 교육에 참여하며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한국열린사이버대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Ⅰ) 대비 온라인 과정’은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중심의 통합식 교육을 지향해 강의를 다 수강하면 한국어능력시험Ⅰ에 대한 가시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은 “대학과 대한민국의 우수한 온라인 교육콘텐츠가 베트남을 넘어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외국인 학생 유치뿐만 아닌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의 적극적인 교류협정을 체결해 글로벌 캠퍼스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닷새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한 이 부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발열체크를 받고 마스크를 쓴 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베트남 정부 요청대로 현지에 반도체 신규 투자를 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연내에 일본 출장을 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기는 가야 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절차에 따라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귀국길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 방문 필요성을 이야기한 만큼 최근 유럽, 베트남 출장에 이어 일본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계속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일본어가 유창한 그는 일본 재계 인맥이 두텁다. 지난해 5월 일본 도쿄 출장에서는 일본 1위 통신기업 NTT도코모, 2위 통신사인 KDDI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이후 KDDI로부터 통신장비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을 때 일본 경제인사들을 만나 해결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베트남 출장 일정은 스가 요시히로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기와 일부 겹치면서 일각에서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 도착 다음날인 지난 20일 일정을 시작했을 때 이미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시점이었고 이는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아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전자의 신규 연구·개발센터 공사 현장, 스마트폰·가전 사업장 등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엿새간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5일만에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베트남서 귀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포토] 베트남서 귀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년만에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한 뒤 스마트폰, TV,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2020.10.23 뉴스1
  • 삼성 생산기지 넘어 R&D까지… 베트남과 ‘동행’ 약속한 이재용

    삼성 생산기지 넘어 R&D까지… 베트남과 ‘동행’ 약속한 이재용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출장 기간 중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출장에서 귀국한 지 닷새 만에 다시 여행 가방을 꾸려 삼성전자의 해외 최대 완제품(세트) 생산 기지로 평가받는 베트남을 찾아 글로벌 경영 전략을 가다듬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스마트폰·TV·가전·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책임자들이 출장에 동행해 베트남 생산 기지의 중요성을 가늠케 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베트남 출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며 ‘동행 비전’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1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인근 삼성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했다. 베트남은 갤럭시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 기지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호찌민의 삼성전자 TV 및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공식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 20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졌는데 이를 통해 베트남 생산 기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은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투자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단순히 저임금 노동자를 활용한 생산 공장으로 치부하지 않고 R&D에서도 중요한 기지로 활용할 것이란 의미다. 이번에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찾은 핵심 목적 중 하나도 삼성전자가 지난 3월 하노이에 건설을 시작한 ‘베트남 R&D센터’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기기 관련 스프트웨어·하드웨어 인력 3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동남아 최대 규모(연면적 약 8만㎡)로 2022년 완공한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호찌민 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과 함께 투자 확대 필요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쑥 총리는 삼성의 호찌민 법인을 수출가공기업(EPE)으로 지정하는 결의서를 최근 발행했다고 말했다. 입주 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조건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TV 등에서 투자를 늘릴 수 있지 않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푹 총리가 이번 면담까지 총 세 번이나 요청한 반도체 생산 라인 투자는 성사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베트남에는 반도체 전문인력은 물론 고객사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일단 반도체 신규 투자보다는 베트남 R&D센터 건설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호주] ‘결혼 준비’라며 20년간 딸 넷 번갈아 성폭행한 70대 아빠의 최후

    [여기는 호주] ‘결혼 준비’라며 20년간 딸 넷 번갈아 성폭행한 70대 아빠의 최후

    결혼 준비를 시키겠다며 20년간 딸 넷을 성폭행한 호주 70대 노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A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브리즈번 지방법원은 친딸 3명과 의붓딸 1명을 20여 년 간 성폭행한 71세 노인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캔 버로우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변태적 성욕을 채우려 딸 넷을 유린해 부녀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딸들을 유린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비열하고 역겨운 짓을 장기간 반복해놓고도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20년~22년간 딸들에게 행한 성적 학대를 참작할 그 어떤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아버지에게 22년간 성폭행을 당한 큰딸이 나와 피해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큰딸은 아버지의 성적 학대가 6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결혼 준비 과정이라며 설명하기도 끔찍할 만큼의 성희롱과 성폭행을 딸 넷 모두에게 번갈아 가며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무서운 게 없다. 용감해서가 아니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침실 등 내 사적인 공간에 들어온 괴물 때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파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며 엄벌을 탄원했다.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뻔뻔함을 보였다. 딸 넷을 한꺼번에 유린한 피의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사법당국은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뻔뻔한 아버지의 성적 학대로 피해자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수년간 무죄를 주장한 아버지도 이번에는 강간과 추행, 폭행 등 여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부 말 듣고 ‘리쇼어링’ 했는데 지원은 ‘나몰라라’

    정부 말 듣고 ‘리쇼어링’ 했는데 지원은 ‘나몰라라’

    정책 따라 유턴 결정했는데인센티브 지원 조건 까다로워정부가 해외로 진출한 우리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리쇼어링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정작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성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울산으로 리쇼어링 결정을 내려 관련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효성은 정부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정부가 리쇼어링 지원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유턴기업이 80개뿐”이라며 정부에 과감한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특히 기 의원은 저조한 성과의 원인으로 “리쇼어링 개념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운영 상의 탄력성을 확보하지 못해서”라고 분석했다. 기 의원실에 따르면 효성은 베트남에 만들려던 신소재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울산공장으로 유턴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현행 정책 규정에 맞지 않아 아무런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 외국에 있는 기업이 직접 소유한 생산시설을 감축하고, 국내에 생산시설을 신·증설해야만 유턴 기업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 2019년 8월 현대모비스는 울산에 친환경차부품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았지만, 공장이 `상시고용 20명 이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부가 신규 채용만을 상시고용으로 봐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기존의 틀에서 인센티브만 늘리거나 강화해서는 리쇼어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유턴기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심사기준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정부, 한국에 대해 ‘72시간 이내’ 비즈니스 입국 허용 추진

    日정부, 한국에 대해 ‘72시간 이내’ 비즈니스 입국 허용 추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하고 있는 외국인 입국 규제를 다음달부터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한국의 경우 ‘1개월 정도의 단기 출장’, ‘주재원 입국’에 이어 ‘3일 이내의 초단기 출장’이 새롭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한국, 중국, 대만 등 상호 왕래가 많은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72시간(3일) 이내’의 초단기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단기 체류 가능 대상국으로는 코로나19 이전까지 교류가 많았던 한국 등 30개 국가·지역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3개국에 대해 1개월 정도의 비즈니스 목적 출장에 비자를 내주고 있다. 주재원의 입국도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 대해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3일 이하의 초단기 체류 목적 입국은 계속 금지해 왔다. 초단기 체류자의 경우 2주 간 자율격리가 면제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을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대중교통 이용금지, 업무 목적 이외의 이동제한 등 조건이 붙는다. 요미우리는 “일본과 비즈니스 교류가 많은 국가에 대해 문호를 확대하는 것으로, 상대방 국가들의 일본인 대상 입국규제 완화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항공편 통한 마약 밀수 증가…대마 유입 급증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마 유입이 크게 늘면서 대마가 합법인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단속 강화가 필요해졌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항공편을 통한 마약 밀수 적발 건수가 889건에 달했다. 적발 마약은 364.3㎏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6230여억원이다. 2016년 76건(615억원), 2017년 86건(163억원), 2018년 73건(1833억원)에서 2019년 344건(3222억원), 올해 9월 현재 310건(406억원)이다. 2019년 적발 실적이 2016년 대비 건수는 4.5배, 금액으로는 5.2배 급증했다. 다만 건당 적발량과 금액은 감소해 밀수가 소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적발된 마약 종류별로는 대마가 59%인 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11건),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와 코카인이 각각 3건으로 나타났다. 합성마약과 향정신의약품 등 기타(111건) 마약류 반입 시도도 많았다. 대마 적발은 2016년 11건(138g), 2017년 7건(4051g), 2018년 17건(2만 5577g), 2019년 152건(3만 7397g), 올해 9월 현재 182건(3만 550g)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대마 1㎏은 1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북미 지역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로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쉽게 대마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밀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약 유입 국가는 미국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87건), 태국(66건), 베트남(40건), 말레이시아(21건) 등의 순이다. 송 의원은 “마약 밀수가 소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휴대용 마약탐지기 등 첨단 검색장비 확충과 대마 합법 국가 여행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도주식회사, 도내 기업인 대상 베트남 특별기 월2회 운항

    경기도주식회사, 도내 기업인 대상 베트남 특별기 월2회 운항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기 운항에 나선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아시아나항공과 특별기 운항 양해각서(MOU)를 체결, 다음 달부터 정기적인 베트남 국제선을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베트남에 진출한 도내 주재원 및 가족, 전문 인력 및 베트남 신규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인천-하노이 국제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특별기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인천공항에 도내 기업 전용 데스크를 운영하고 수화물 우선 처리 등도 지원한다. 또 베트남 정부가 허가한 격리지정 호텔과 업무 조율을 통해 자가격리 방안을 마련했다. 격리지정 호텔의 전체 75개 객실을 도내 기업 전용공간으로 배정하고 다른 시설과 비교해 30% 할인한 가격으로 지원한다. 격리 기간에 외부인과 업무 접촉이 가능한 미팅 부스도 마련한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경기 지역 기업들은 사업상 중요한 목적으로 베트남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으나 까다로운 입국 절차, 격리시설 부족, 높은 격리 비용 등으로 포기할 때가 많다”며 “이번 기회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 첫 온택트 국제마라톤 강남서 개최

    세계 첫 온택트 국제마라톤 강남서 개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온택트(온라인 접속) 방식으로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마라톤 대회는 반드시 모여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국제적인 체육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강남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전 세계 3700명이 참가하는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가지 문화·체육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민들의 우울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과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온택트 방식으로 문화·체육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도 그런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마라톤 대회와 달리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달리기 애플리케이션 ‘런데이’를 활용해 5㎞·10㎞·하프코스·풀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각자 정한 코스에서 경기하면 된다. 이에 따라 부산 해운대와 강원 양구군 한반도섬, 제주 올레길 등 국내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호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5㎞ 부문에 출전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달린다. 대회 경기 영상은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과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광장 일대 대형 미디어에서 생중계한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남다른 코스를 선보인 참가자에게는 사은품이 증정된다. 마라톤 대회 참가비 전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단체에 기부된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빼앗긴 일상의 행복을 돌려주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비행시간만 18시간…싱가포르~뉴욕 세계 최장 노선 운항 재개

    비행시간만 18시간…싱가포르~뉴욕 세계 최장 노선 운항 재개

    싱가포르 항공이 다음 달 자국에서 미국 뉴욕까지 18시간 이상 걸리는 세계 최장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노선에는 에어버스의 초장거리형 여객기 A350-900이 뉴욕의 관문인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까지 약 1만5343㎞를 비행하는 세계 최장 직항편으로 취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중단됐었다. 다음 달 9일부터 주 3회 운항 노선을 뉴욕 시내 존F.케네디 국제공항으로 변경해 재개한다. 이 때문에 비행거리는 약 4㎞ 더 늘어난 1만5347㎞가 된다. 싱가포르 항공은 공항 전환 배경에 대해 “현재의 운항 환경에서 승객과 화물을 더 잘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승객 수는 줄어들지만 약품과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거기에 맞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장기 비자 취득자와 호주, 뉴질랜드, 브루나이, 베트남 등 저위험 국가로부터의 여행객과 대한민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그리고 중국 일부 지역 등 일부 국가·지역의 출장자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재개 이후의 비행시간은 뉴욕행 18시간 5분, 싱가포르행이 18시간 40분이다. 좌석은 이코노미 187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24석, 비즈니스 42석이 있다. 승무원은 항상 고글과 장갑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승객들도 식사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싱가포르 항공의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은 코로나19 확산 뒤에도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30대 여성, 여객기 안에서 코로나19로 사망

    美 30대 여성, 여객기 안에서 코로나19로 사망

    미국 국적의 한 여성이 비행기 내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사망 원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0대 여성은 지난 7월 애리조나에서 출발해 뉴멕시코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후 승무원들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 이후 댈러스 카운티 복지부는 해당 사망 사건을 조사해 왔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사망의 원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였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당국은 숨진 여성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바이러스 전파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비행기 내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된 비행기 승객이 1만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CDC는 1600여 건의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 중 기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기내는 밀폐된 공간이지만 기존 환기 시스템 덕분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왔다. 기내의 공기는 떠다니지 않고 바로 외부로 빠져나간 뒤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여과 장치를 거쳐 신선한 공기와 함께 기내로 재유입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기내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월 웨일스에서 출발한 그리스 자킨토스섬행 비행기를 이용한 탑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7명 발생해 해당 항공편 탑승객 및 승무원 200명가량에 2주간 격리를 명령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올 3월 2일 영국에서 출발한 베트남행 비행기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 한 명이 승객 15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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