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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밤 서울로 외출” 가평 펜션 직원 소재 파악(종합)

    “전날밤 서울로 외출” 가평 펜션 직원 소재 파악(종합)

    뒤늦게 연락 닿아…실종자 수색 종료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돼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던 직원의 소재가 파악됐다. 4일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펜션 직원이 사고 전날 밤 자차를 이용해 펜션을 나가 서울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뒤늦게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소재가 파악된 이 직원은 40대 내국인 남성이다. “베트남 출신의 직원이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으나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소방 당국은 그러나 유족 측의 요청으로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A(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A씨의 딸은 출산으로 귀국 후 어머니를 돕다가 3대가 한꺼번에 참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펜션 관리동과 따로 떨어져 있던 숙소동에서 머물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다. 가평군에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격리시설서 베트남인 또 탈출...강제출국 예정

    코로나 격리시설서 베트남인 또 탈출...강제출국 예정

    지난 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또 다시 격리자가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베트남 국적 남성 1명이 호텔 완강기를 이용해 격리 시설을 벗어난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베트남 국적 남성이 완강기를 이용해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며 “보안을 강화하는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격리시설을 이탈한 남성은 지난 3일 오전 4시쯤 머물고 있던 호텔 5층 방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 외부로 탈출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입국 후 시설로 이송돼 이달 6일 퇴소 예정이었다. 아직까지 탈출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에서 탈출 남성을 검거했다. 앞서 임시생활시설에서는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어 베트남인의 격리시설 탈출은 이번이 두번째다. 윤태호 반장은 “앞서 탈출한 3명에 대해 출국조치가 이뤄졌고, 이번에 추가로 탈출한 1명도 같은 조치를 받는다”며 “자가격리를 이탈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엄마 돕겠다고 온 딸…” 가평 펜션 사고 안타까운 사연(종합)

    “엄마 돕겠다고 온 딸…” 가평 펜션 사고 안타까운 사연(종합)

    지난 3일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토사가 펜션을 덮쳐 주인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이 펜션 사고와 관련해 뉴질랜드에서 일하던 딸이 귀국 후 출산을 하고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왔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37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에서 폭우로 토사가 관리동을 덮쳐 펜션 주인 A(65·여)씨와 그의 딸(36), 손자(2)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베트남 출신으로 알려진 40대 펜션 직원 B씨도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씨는 이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저녁 가평 펜션 매몰사고 현장 인명 수색을 종료했지만 추가 매몰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행적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한국인 아르바이트생 1명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행적을 끝까지 파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현장 수색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들의 시신을 수습해 사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B씨의 행적도 추적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관대작 집이었다는데… 옹기종기 한옥은 ‘조선 건축왕’ 항일의 상징

    고관대작 집이었다는데… 옹기종기 한옥은 ‘조선 건축왕’ 항일의 상징

    호기심이 없으면 질문이 없고, 질문이 없으면 새로운 발견도 있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낯익은 것을 낯설게 보기 위한 시도는 새로운 앎과 그걸 통한 성찰의 필수 조건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0회 ‘삼청동’ 편이 지난 1일 삼청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투어는 잘 알려진 곳을 대상으로 했다. 지극히 평범하기에 그래서 더 놀라운 발견이 가능한 곳, 굳이 서울 사람이 아니어도 모르는 이 없는 서울 북촌이 이번 대상지였다. 맹사성 대감의 집터를 포함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한옥 등 조선 시대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전통문화를 이어 왔다고 알려진 서울 북촌. 과연 북촌은 그렇기만 한 곳일까.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한 이번 투어는 이동은 최소화하되 공간의 맥락은 조금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도록 코스를 잡았다. 시작점은 북촌의 터줏대감 격인 정독도서관. 유심히 살펴보면 현관에 한자로 ‘正讀圖書館’(정독도서관)이라고 걸려 있는 글씨체가 어딘가 낯익다.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놀랍게도 서울도시계획의 대전환과 관련 있는 흔적이다. 1968년은 그야말로 남북 갈등의 최정점을 찍던 해였다. 그해 1월 21일 김신조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 초입까지 잠입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바로 이틀 뒤엔 원산 앞바다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와 북한군 간에 교전이 벌어진 끝에 1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83명의 승조원 모두가 납치돼 끌려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더욱이 그해 말에는 울진과 삼척에 100명이 훌쩍 넘는 무장 공비가 들어와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남북 충돌이 전방만이 아니라 청와대 앞에서, 그리고 경북 지역에서까지, 심지어 미군과의 사이에서도 벌어진 것이었다.●美 남북 충돌에 무관심… 자력갱생 계기로 문제는 미국의 반응이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을 위해 연인원 30만명이 넘는 장병을 베트남에 파병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미국은 한반도에서 벌어지던 이 극한 대결의 순간에 별다른 제스처를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게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었는데 주요 쟁점이 베트남전에서 가능하면 빨리 발을 빼는 것이었다. 베트남전 조기 종식을 내걸고 당선된 리처드 닉슨 입장에서는 유권자들의 의지를 거슬러 섣불리 확전을 결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박정희 정권을 비롯해 한국민들은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1968년이면 6·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15년 정도밖에 안 됐을 때다. 서울 시민의 뇌리에 각인돼 있던 전쟁의 기억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도강할 수단이 만만치 않다 보니 피난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현실이었다. 그런 면에서 1968년에 연이어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시민사회에 분노와 함께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시작한 것은 행여 있을지 모를 전쟁과 피난에 대비해 서울 인구의 상당수를 미리 한강 이남으로 분산시키는 것. 당시 영동지구라 불렀던 지금의 강남 개발의 서막이 오르는 순간이었다. 다만 문제는 누구도 강남 이주를 원치 않았던 데 있었다. 개발 도상에 있던 나라의 특성상 중산층을 중심으로 자녀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주기를 염원하고 있었기에 명문고가 있는 강북을 떠나 강남으로 이주하기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바로 그때 나선 게 박 전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와 서울시였다. 당시 최고의 명문고로 이름 높았던 경기고 관계자들을 설득해 지금의 강남구 삼성동으로 옮겨 가는 데 동의를 얻어 냈고, 이후 휘문고와 서울고를 비롯한 명문고들이 강남 일대로 이전해 가게 된다. 그 뒤 벌어진 것은 누구나 아는 이른바 ‘말죽거리 신화’. 한국 사회가 걸어온 남북 대결의 역사를 소리 없이 웅변하는 증거물인 정독도서관이 바로 옛 경기고의 본관 건물이고, 그런 공간이기에 박 전 대통령의 글씨가 남은 것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적으로 지가가 높은 강남과 목동 등이 기본적으로는 학군의 문제와 직결돼 있는 듯하지만, 동시에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에서도 자유롭지 않음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다.●1968년 김신조 트라우마로 생긴 연막탄 지주 정독도서관에서 발걸음을 조금 옮기면 또 다른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삼청로를 건너 팔판길 16과 30, 31을 연이어 지나다 보면 전봇대처럼 보이지만 전봇대는 아닌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 북촌과 청운동 등 청와대 주변 골목 사이에 있는 연막탄 지주들이다. 대통령 경호와 청와대 경비를 위해 낮에는 연막탄 발사대 지주로, 밤에는 조명탄 발사대 지주로 이용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물들이다. 총 68개의 연막탄 지주가 확인됐는데 그중 북촌 일대에 산재한 12개의 지주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물론 1968년의 트라우마가 한국 사회에 끼친 영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혈맹이라고 늘 혈맹일 수 없음을 인식한 한국은 스스로 힘으로 일어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장교들을 양성하기 위해 제2, 제3사관학교를 개교했고, 후방에서의 군사적인 대응을 위해 제대한 군인들에게 지역 방위를 맡기는 향토예비군을 창설했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상회를 조직했으며, 교련이란 이름의 교과목을 만들어 학생들도 전쟁에 대비하게 했다. 평상시에는 차량 소통의 목적으로 쓰지만, 유사시엔 각각 십수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방공호 성격의 남산 1, 2호 터널을 팠고, 북쪽 주요 교통로와 하천에 대전차장애물을 설치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직접 신무기 개발에 나섰다. 남북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언제 벌어져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한 응전의 증거물들이 북촌 한옥마을 사이사이에 박혀 있을 줄이야. 낯익은 것을 낯설게 보려 할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발견들이다. 그러고 보면 북촌의 한옥도 자세히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몇 안 되는 한옥을 제외한 한옥들이 너무나 비좁아 보이지는 않는가. 북촌로5나길 84 정도의 위치에 서서 한옥 지붕들을 조망하거나 한옥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다닥다닥 옹기종기 밀집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관대작의 주거지로 이름 높았던 북촌이라고 들었는데 그들이 살았던 한옥이 이렇게 작다? 사실 북촌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한옥 대부분은 근대의 유산들이다. 북촌로11가길 41 일대를 비롯해 계동길 100-8 일대의 한옥 밀집 지역이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돼 있는데, 이들 역시 일제강점기였던 1930~40년대의 한옥들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의 한옥이라고 해서 중요성이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통의 멋스러움과 근대적인 재료와 기능이 결합해 탄생한 새로운 양식으로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한옥이 이렇게 작아진 연유를 알게 되면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애초 대형 한옥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북촌에 이렇게 작은 한옥들이 많아진 것은 정세권(1888~1965)이라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내린 고민의 결과다. 그는 단순히 사업 수완만 좋았던 게 아니라 물산장려운동에 앞장서고 조선어학회에 건물을 지어 기부하는 등 민족정신도 지닌 인물이었다. 그에게 걱정은 대대로 조선인들의 공간이었던 북촌에까지 일본인들의 주거지가 확장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거대 한옥 부지를 사들여 필지를 쪼갠 뒤 상대적으로 빈약한 조선인의 경제력으로도 살 수 있는 소형 한옥을 지어 파는 것이었다. 그 노력의 흔적이 북촌 일대를 포함해 익선동과 성북동, 창신동, 행당동, 왕십리 등 서울 전역에 펼쳐져 있는 근대식 한옥들이다.●1987년 6·10 민주항쟁으로 헌법재판소 탄생 이번 투어의 종착점은 대통령 탄핵 사건을 거친 뒤 한국인이라면 그 존재를 모르는 이가 없을 헌법재판소였다. 과연 지극히 현대적인 건물이자 기관인 헌재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까닭은 무엇일까. 한국은 광복 이래 삼권 분립을 한다고는 했으나 늘 대통령에 의한 독재가 횡행했던 게 사실이다.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늘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힘이 쏠렸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독재 정권에 힘없이 협조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거쳐 전두환 정권에 이르기까지 인권 신장과 개인의 자유 증진을 위한 민주화운동이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의 결과 결국 1987년 6·10민주항쟁을 통해 쟁취해 낸 게 지금의 헌법이다. 또 그 헌법을 토대로 법치주의를 실현해 나가며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을 최종적으로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한 기구로서 출범시킨 게 헌재였다. 광복 후 남북 분단이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이 잉태한 부조리들 속에서 각종 모순을 극복하고자 쉼 없이 달려온 지난 70여년…. 보통 역사 답사를 위해 헌재를 찾을 때면 재동 백송에 시선을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오늘과 내일의 민주주의와 관련해 헌재가 갖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북촌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로 삼을 만하지 않을까. 일상에 매몰되면 내 일상 그 이상도 이하도 보이지 않는다. 또 낯익은 것을 낯익게만 대하면 그 어떤 새로운 지식과 성찰도 불가능하다. 휴가철이라고 해서 꼭 멀리 떠날 게 아니라 내게 익숙했던 공간을 낯선 시각으로 보려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고민과 숙고의 순간을 맞이한다면 그만큼 훌륭한 여행도 없을 듯싶다.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1회 서울의 영화(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 ●출발 일시: 8월 8일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중국 댐 때문에 동남아 국가 물 부족” 美中 갈등 새 접전지 떠오른 메콩강

    美 “댐 너무 많이 지어 하류지역 피해”中 “댐이 물 저장해 유량 확보에 도움”양국 ‘제2의 남중국해 충돌’ 재현 우려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총영사관 폐쇄 등을 두고 전방위에서 충돌 중인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동남아의 젖줄’ 메콩강(4350㎞)을 두고 맞붙었다. 강 하류의 가뭄이 심해지자 미국은 “중국이 상류에 댐을 너무 많이 지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중국은 “오히려 우리 댐 덕분에 강이 살아났다”고 반박했다. 메콩강 유역이 제2의 남중국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미중 두 나라가 메콩강 가뭄에 정반대의 분석을 내놨다. 양국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콩강은 중국의 티베트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흘러가는 동남아 최대 하천이다. 이 강에 의존해 사는 사람만 7000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10여년 전부터 인도차이나반도의 곡창지대에 가뭄이 잦아졌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중국이 1990년부터 강 상류에 짓기 시작한 댐들이 원인”이라고 토로해 왔다. 올해 4월 미국의 컨설팅 업체 아이스온어스는 메콩강 수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기(5~10월)에 상류 수위는 평균을 넘었지만 하류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중국이 우기 동안 물을 흘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댐들이 470억㎥의 물을 붙잡아 둬 중·하류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유엔의 후원을 받는 ‘지속가능인프라파트너십’(SIP)과 ‘메콩강하류지역협력이니셔티브’(LMI)가 의뢰해 작성됐다. LMI는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5개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설립한 기구다. 반면 중국 수자원연구소와 칭화대는 지난달 전혀 다른 결과를 소개했다. 중국의 댐들이 우기에는 메콩강의 홍수를 완화하고 건기에는 저장된 물을 방류해 가뭄 문제를 해결한다는 반론이다. 칭화대는 “메콩강의 가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의 결과”라면서 “오히려 중국의 댐이 우기에 물을 저장했다가 건기에 방류해 강의 유량 확보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상의 나쁜 것은 다 중국 탓이라고 말하고 싶은 (미국 등) 외국 연구자들의 음모에 대한 반박”이라고 치켜세웠다. 수자원 전문가인 세바스티안 비바 독일 괴테대 연구원은 “메콩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분석이 이렇게 상이한 것은 이 지역이 남중국해처럼 두 나라의 전쟁터가 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홈페이지도 단장했는데…” 가평 펜션 주인 일가족 참변(종합)

    “홈페이지도 단장했는데…” 가평 펜션 주인 일가족 참변(종합)

    펜션에 토사 덮쳐 주인·딸·손자 사망뉴질랜드서 귀국해 어머니 일 도와수색 종료…외국인 직원 소재 파악 중 3일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 건물로, 건물 안에 있던 펜션 주인 A(65·여)씨와 A씨의 딸 B(36)씨, 손자 C(2)군이 사망했다. B씨는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다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우며 아들을 국내에서 양육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 베트남 출신의 40대 펜션 직원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후 8시쯤 일단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4일 오전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이 직원의 차량이 현장에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다른 곳으로 이미 대피했을 가능성도 있어 소재 파악 작업도 하고 있다. 펜션 관리동과 따로 떨어져 있던 숙소동에서 머물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했다.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졌다. 해당 펜션의 거래처 관계자 A씨는 “참 착하신 분들이었는데 너무 슬프다”면서 “원래 주인이 펜션을 처분하려다가 뉴질랜드에 있던 딸이 귀국해 어머니를 돕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딸이 출산으로 회사를 휴직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딸이 펜션 홈페이지도 새단장 했다던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 건물은 거의 뼈대만 남긴 채 무너져 내렸으며,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차 위로도 토사가 덮쳤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토사가 관리동 건물을 덮치기 약 10분 전 전기가 나가 투숙객 일부는 바깥으로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가평 펜션 매몰’ 수색 종료…일가족 3명 사망

    [속보] ‘가평 펜션 매몰’ 수색 종료…일가족 3명 사망

    3일 집중호우가 퍼부은 경기 가평지역에서 펜션이 토사에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져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무너진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 건물로, 건물 안에 있던 펜션 주인 A(65·여)씨와 A씨의 딸 B(36)씨, 손자 C(2)군이 사망했다. 또 현장에 베트남 출신의 40대 펜션 직원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후 8시쯤 일단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4일 오전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나, 이 직원의 차량이 현장에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다른 곳으로 이미 대피했을 가능성도 있어 소재 파악 작업도 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주일만에 또…베트남인, 임시생활시설 탈출 8시간만에 검거

    일주일만에 또…베트남인, 임시생활시설 탈출 8시간만에 검거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이 탈출했다가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A(3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보건복지부 지정 임시생활시설인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당 시설에 입소했으며, 자신이 머무르던 5층 방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초 오는 6일 퇴소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시 송파구의 한 빌라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고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입국자가 2주간 머물며 자가격리하는 시설이다.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외국인의 경우 강제 출국 대상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신병을 확보해 경찰서로 인계하는 과정”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강제 출국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도 경기 김포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했다가 이틀 만에 전원 체포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피플+] 뼈 200번 부러져도… ‘유리인간’ 탐험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뼈 200번 부러져도… ‘유리인간’ 탐험가의 무한도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일명 ‘유리 인간’ 남성이 장애를 극복하고, 베트남 42개 지역과 아시아 10개국을 탐험하면서 삶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불태우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선천적으로 골형성 부전증(신체에 최소한의 충격만 가해져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앓고 있는 브옹안(33)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생후 8개월 때 처음으로 손과 다리뼈가 부러졌다. 이후 200번 이상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일이든 1만 시간을 꾸준히 훈련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데, 나는 뼈가 부러지는 두려움과 그렇게 싸웠다”고 말했다. 평생을 휠체어 위에서 살아온 그는 “비록 나의 두 다리는 약하지만, 나의 꿈은 강하다”면서 다리 대신 무릎으로 땅을 기어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갔다. 5년 전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5년간 저축한 돈을 들고 베트남 횡단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2월 그는 600개의 돌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서 판시판 산의 정상에 올랐다. 판시판은 해발 3143m 인도차이나반도의 최고봉이다. 그는 “보통 사람에게는 600개의 돌계단을 밟는 것이 별일 아니겠지만, 무릎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정상을 향해 오르는 그의 모습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를 격려하며, “포기하지 말라, 정상이 가까웠다”면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침내 ‘인도차이나반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판시판의 정상에 올랐을 때, 그의 온몸은 땀으로 젖었고, 바지는 너덜너덜해졌으며, 그의 무릎은 피로 물들어 부어올랐다. 하지만 그때의 기쁨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구름에 뒤덮인 산의 최고봉 위에서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해낼 수 있다’는 환희에 사로잡혔다. 한번은 베트남의 동부 지역을 횡단할 때 2.5km의 거친 숲속을 통과해야 했다. 피부가 벗겨지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잔디를 무릎 주위에 감싸고 멈추지 않고 나갔다.그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을 강하게 다잡았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빨리 걸어갈 때 나의 발걸음은 비록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통이 환희로 바뀌는 경험은 그를 더욱 앞으로 나가게 했다. 베트남의 최북단 하장, 중부 카인호아, 남부 까마우, 북서부 디엔비엔 등 전역을 돌았다. 또한 한국, 일본, 태국 등의 해외 지역까지 여정을 이어갔다. 이렇게 지금까지 베트남 42개 지역, 아시아 10개국을 거쳤다. 과거 컴퓨터와 전화기를 수리하는 일을 하던 그는 최근에는 미국에서 베트남으로 물건을 운송하는 회사를 차렸다. 그의 다음 정복지는 베트남 북서 지역 횡단이다. 더불어 장애인들에게 휠체어를 제공하는 자선 프로젝트도 이어가며, 삶의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서울포토]노블클라쎄 SEDONA V7

    [서울포토]노블클라쎄 SEDONA V7

    ㈜케이씨모터스(대표 최지선)는 노블클라쎄 카니발의 베트남 전용 모델인 “노블클라쎄 SEDONA V7”을 베트남 호치민시 롱하우에 위치한 케이씨모터스 비나에서 공개했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 및 운송업계 관련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노블클라쎄 SEDONA V7”은 베트남에서는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완성도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노블클라쎄 SEDONA V7”은 기아자동차 카니발 (현지 모델명 세도나) 7인승을 베이스로, 2열 프리미엄 컴포트 시트와 우드 플로어, 옷걸이가 적용된 인테리어와 노블클라쎄 전용 라디에이터그릴, 전용 앰블럼, 투톤 바디컬러를 적용하여 노블클라쎄의 프리미엄 해리티지를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씨모터스는 7인승 “노블클라쎄 SEDONA V7”모델에 이어 4인승 리무진 “노블클라쎄 SEDONA V4”도 선보일 예정으로 초기 구매 고객에 한해 자동차 보험 가입 서비스 또는 차량가격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매를 희망할 경우 호치민에 위치한 크레센트몰 노블클라쎄 쇼룸에서 시승 및 상담이 가능하다. 케이씨모터스 비나의 신정한 법인장은 “이번 노블클라쎄 SEDONA V4, V7 런칭으로 미니버스 위주인 베트남 리무진 시장에서 미니밴을 베이스로 한 새로운 리무진 영역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베트남 리무진 시장에서 노블클라쎄가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일본 ‘1000명’ 숨지고 확진될 때…한국은 30명대 유지 사망자 ‘0’

    미국 일본 ‘1000명’ 숨지고 확진될 때…한국은 30명대 유지 사망자 ‘0’

    국내에서 발생한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지역발생은 줄고 해외유입은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늘어 누적 1만43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8명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경기(2명)와 부산·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살펴보면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72명 중 31명(44%)은 공항에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정부가 앞서 지난달 24일 군용기로 데려온 이라크 건설근로자 293명 중에서는 77명이 확진됐다. 이라크 외 유입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 2명,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베트남··폴란드·브라질·세네갈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8명으로,하루 만에 다시 한 자릿수가 됐다.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닷새 연속 하루에 1000명 넘게 숨지는 미국 미국에서는 31일(현지시간)에도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1400여명이나 나오며 닷새 연속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겼다. AFP 통신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이날 하루 미국에서 144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규 환자도 6만90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7월 들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극적으로 악화하면서 한 달 동안 190만명의 신규 환자와 2만483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7월 한 달간의 신규 환자는 그 전달인 6월 한 달간의 환자의 2배가 넘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전체 코로나19 환자(45만여명)의 약 42%에 달하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55만6232명, 사망자 수를 15만326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신규 확진자 연일 최다 기록 경신하는 일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580명이었다.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7월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으로 사흘째 1000명을 넘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G전자, 베트남에 새 연구소 짓는다

    LG전자, 베트남에 새 연구소 짓는다

    LG전자가 베트남에 연구소 건립을 추진한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9일 진행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간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시설 건립 계획이 있다고 공개했다. LG전자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장사업(VS) 관련 R&D 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에 더해 새 연구소 건립을 검토하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베트남 현지에 새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인재가 많이 모이는 곳 등 적합한 입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연구 분야나 인원, 규모, 건립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4년 베트남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준공하고 이곳을 생활가전, TV,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스마트폰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있던 스마트폰 조립공장 설비를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옮겼다. 이번 연구소 추가 건립도 하이퐁 캠퍼스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LG전자의 꾸준한 R&D 투자 확대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1분기 9440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올 1분기 1조 931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6.3%에서 올 1분기 7.4%로 1%포인트 더 늘어났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72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의 기대수명(82.7세)보다 10살 낮은 것이다.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요한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주민 건강’을 통해 2020년 현재 북한에서 출생 시 기대수명이 72세로, 전 세계 평균값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71%와 83%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18명꼴로, 남한에 비해 8배나 높다. 이 교수는 북한과 같은 기대수명을 가진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아동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인사망률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조기사망 확률은 더욱 높다. 이 교수는 “북한 성인들의 낮은 삶의 질과 여건, 그리고 빈곤상태를 반영한다”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필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데, 경제난과 식량난의 해소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건강수명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영병 확산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불확실하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봉쇄로 인해 자구적 생활이 제약받거나 경제난이 심화된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일찍이 강력하게 시행했다. 전면적 국경폐쇄 외에도 의심되는 집단에 대한 격리를 길게 실시했고, 학교와 사업장 폐쇄, 외출 금지 등 정책도 펼쳤다. 이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발생률이 낮은 이유와 비슷하다. 문제는 북한은 사회서비스나 사회보장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식수, 약품, 생필품을 구해야 하는데, 강력한 봉쇄조치는 자구적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봉쇄정책으로 야기된 경제난 역시 북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장마당 경제’에 의존하는 북한 특성상 장마당 자체가 열리지 못하거나 열리더라도 생필품의 가격과 품질이 악화해 주민 건강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오래된 경제난으로 인해 악화된 북한 보통 사람들의 건강은 노동력과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며 이것이 이제는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성인들의 조기사망률이 줄지 않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북한 경제성장의 동력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 없이는 건강도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고 그나마 북한이 자랑해왔던 건강수준마저 후진국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서의 보건사업이 어떻게 경제를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바다의 싱크홀’…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은?

    ‘바다의 싱크홀’…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은?

    현존하는 바다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은 중국과 베트남에 인접한 파라셀 군도 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5년 발견된 이 블루홀은 “용의 동굴(룽둥龍洞·Dragon Hole)”이라고 불린다. 중국 샨사시의 탐사팀은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조사를 펼쳤다. 과학자들은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로봇을 이용해 블루홀의 깊이를 측정한 결과, 블루홀은 너비 130m, 깊이 30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층부에서 20여 종의 어종과 해양 생물을 발견됐으며 수심 100m 이하는 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인 것으로 관측됐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남중국해의 눈’이라고 부르고 있다. 블루홀은 싱크홀(sink hole)이 생성되는 것과 같은 원리로 무너져 마치 구멍이 난 듯한 모습의 지형을 일컫는다. 싱크홀은 석회암 등 퇴적암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자연 현상으로 블루홀 역시 빙하기 때 석회암이 물에 의해 침식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블루홀은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숙련된 다이버들조차 출입을 금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집트의 다합 블루홀에서는 베테랑 다이버 유리 립스키가 혼자 스쿠버 다이빙 촬영을 나섰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43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형제 사연

    [여기는 베트남] 43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형제 사연

    43년 만에 가족을 찾은 베트남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외로움과 슬픔 속에 성장했던 깐의 사연은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살 무렵 어려운 가정 형편에 병든 아빠의 치료를 위해 엄마는 쌍둥이 아들 둘을 다른 집안에 입양보내기로 했다. 남편의 치료를 위해 집을 팔고, 홀로 이리저리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도저히 5명의 자녀와 병든 남편을 돌보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주변의 권유로 쌍둥이 아들 탄과 깐을 각각 박장(Bac Giang)성과 박닌(Bac Ninh)성의 가정에 입양을 보냈다. 깐은 입양되던 날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잠에서 깨었을 때 낯선 집에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울었던 기억이었다. 다행히 입양 가정은 형편이 넉넉해서 깐은 깔끔한 옷을 입고 학교도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11학년이 되던 해에 갑자기 어떤 사람이 찾아와 깐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면서 그를 데리고 갔다. 깐은 드디어 생부, 생모와 형제자매들을 만났다고 여겼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 온 집에서 그는 노예처럼 일만 했고, 혈육의 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26살이 되던 해, 그 집에서는 “사실 너는 우리의 친자식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쫓겨나다시피 집을 나섰다. 수중에 얼마 남지 않은 돈을 들고 정처 없이 남쪽으로 향했다. 깊은 밤이 오면 ‘나에게도 엄마와 아빠가 있었더라면 이토록 비참하지는 않을 텐데…’ 라는 생각에 외로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목공과 페인트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홀로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도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났다. 그의 나이 37살,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의 아내는 “그의 얼굴에는 가족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이 묻어났고, 가끔은 넋이 빠진 듯 보였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가족을 반드시 찾아주겠다”고 결심하고 실종 가족을 찾아주는 공공기관에 깐의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깐의 부모는 쌍둥이 아들 중 탄을 20년이 지난 뒤 찾았지만, 깐의 소식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온 가족이 깐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러던 중 실종 가족을 찾아주는 공공기관에서 드디어 깐의 정보를 가족에게 알려왔다. 드디어 지난 6월 온 가족이 드디어 깐을 만났다. 43년의 세월이 흘러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날 밤을 꼬박 새우며 할 말을 생각했던 깐, 하지만 가족들을 만나는 순간에는 아무 말이 필요 없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또 한 가지, 자신이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왔던 깐은 본인과 똑같이 생긴 형제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쌍둥이 형제 탄을 보는 순간, 깐은 “놀라움에 말문이 막혔고, 기쁨에 가슴이 마구 뛰었다”고 말했다. 현재 깐은 부모님 집에 머물면서 형제들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쌍둥이 형제와는 동일한 취미를 즐기며 일상을 나눈다. 아내는 “48년 만에 가장 완벽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서 피어났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조만간 그의 결혼식을 다시 열어줄 계획이다. 부모와 형제, 자매가 참여한 풍성한 결혼식이 될 것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비정규직 그녀들, 부조리에 맞서다

    비정규직 그녀들, 부조리에 맞서다

    외국인에 한국어 가르치는 어학당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들의 이야기성희롱·출산·고용불안·인종 갈등 등불합리한 삶 앞에 바로 설 수 있을까 잠깐 이주민 여성들의 한국어 수업에 보조 교사 일을 한 적이 있다. 한국어 문법을 설명할 때, 우리가 그냥 알고 있는 것들이 그네들에게는 법칙이라 “왜요?”라는 물음에 답하는 데 번번이 애를 먹었다.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는 국내 대학의 한국어학당에서 일어나는 여성 시간강사 네 명의 이야기다. 한류에 반해 한국을 배우겠다고 온 외국 학생들이 넘쳐나는 곳, ‘K-자부심’의 원천인 그곳은 우리가 어렴풋이 느끼던 각종 불합리가 한국어 문법처럼 법칙이 돼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여성, 인종, 노동, 계급 등 한국 사회의 부조리가 용광로처럼 터져 나오는 그곳의 일을, 실제 어학당 강사 생활을 했던 서수진 작가가 언어라는 틀로 켜켜이 쌓아 올렸다. 평생을 ‘없는 사람’으로 조용히 지내 온 선이는 H대 어학당에 겨우 합격해 베트남 특별반을 맡은 초짜 강사다. 불의에 항거하는 당찬 태도로 어딜 가나 ‘있는 사람’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주는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을 절대 봐주는 법이 없다. ‘강의 평가 1위’에 빛나는 가은은 어학당의 ‘인싸’지만 실은 단 두 명뿐인 지방대 출신 강사이며, 독하다 싶을 정도로 일을 사서 하는 책임강사 한희도 있다. 대학원을 나와 국가고시에 합격한 고학력 여성인 이들이 모두 비정규직이라는 데서, 불운의 씨앗이 움튼다. 선이는 자신이 맡은 반의 학생이 ‘#KoreanHotGirl’이라는 해시 태그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미주는 여러 번 유급된 벨라루스 출신 학생 니카와 갈등을 빚다 피소될 위기에 처한다. 어학당의 학생과 연인 관계이던 가은은 어느날 ‘I saw your video’(나는 너의 영상을 봤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고, 무기계약직으로 가는 재계약을 앞둔 한희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성희롱 피해자이면서도 고소를 망설이고, 출산에 임박해서도 그악스럽게 일을 부여잡는 것은 이들의 불안정한 지위 탓이다. 자신의 이해관계 앞에서, 이들 네 명의 강사가 보이는 처신은 전적으로 옳지도, 그르지도 않다. 여기에 무리하게 외국인 학생들을 끌어모으며 덩치만 키우는 어학당의 장삿속과 타국에서도 부(富)의 수준으로 계급화되는 외국인들의 처지는 ‘한류’라는 이름의 그림자를 느끼게 한다. 사랑 하나만 보고 한국으로 날아와 영어 유치원에서 일하며 임금 체불에 시달리는 영국인 남편과 함께 사는 한희. 그가 쓰는 소논문의 제목은 ‘한국어에는 미래시제가 없다’다. 한국어에는 ‘-(으)ㄹ 것이다’와 ‘-겠-’으로 나타나는 추측 양태와 의지 양태가 있지만, 예상은 비껴나가고 약속은 깨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덧 아이를 가진 한희에게는 비껴나거나 깨지지 않는 완전한 사실로서의 미래가 필요해졌다. 소설 ‘코리안 티처’는 한국어의 미래시제가, 한국 여성들의 미래가 온전한 사실로서 바로 설 수 있는가에 관한 물음이다. 한국인이라면 그냥 아는 한국어 문법이 외국인들에겐 한국어 습득의 시초인 것처럼, 그냥 느끼던 현실을 활자화한 이러한 시도 자체가 논의의 시작점이 된다. 특별한 등단 절차를 없이도 계속 글을 써왔던 작가는 책의 말미에 이렇게 썼다. “늘 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써왔다.”(275쪽)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도 FTA로 수출 ‘선방’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에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억 달러) 대비 43.7% 감소한 1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체결국과 무역에서는 19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비체결국에서는 91억 달러 적자가 났다. 올해 상반기 교역액은 47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35억 달러)과 비교해 10.1% 감소했다. FTA 체결국과 6.8% 감소한 반면 비체결국은 17.4%에 달해 교역 충격에서 FTA가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수출액은 2406억 달러로 11.3%, 수입액은 2298억 달러로 9.0% 각각 줄었다. 특히 FTA 체결국과 수입(1580억 달러)은 2.7% 줄었지만 비체결국으로부터 수입(718억 달러)은 20.0% 급감했다. FTA 발효국별 무역수지는 아세안(153억 달러), 베트남(111억 달러), 중국(100억 달러), 미국(42억 달러) 등으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주요 체결국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EU는 수출이 11.8% 감소했지만 수입은 4% 늘어 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FTA 상대국과 관세 특혜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74.0%와 77.6%로 나타났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유럽자유무역연합(85.8%), 미국(84.2%) 순이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등으로 나타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입이 84.2%로 수출(63.6%)보다 높았다. 산업 분야별로 수출은 기계류(85.5%), 화학공업제품(69.9%)이, 수입은 농림수산물(92.0%), 기계류(84.6%) 등의 FTA 활용률이 높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 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이 늘면서 기계류의 FTA 활용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 유학생 등 외국인 재입국 다음달 5일부터 허용

    日, 유학생 등 외국인 재입국 다음달 5일부터 허용

    일본 정부가 체류(재류)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출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오는 8월 5일부터 허용한다. 29일 일본 외무성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국가에서의 외국인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입국 대상은 유학생, 상사주재원, 기능실습생 등 일본 체류비자를 보유한 모든 외국인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하기 전에 해당국으로 출국한 사람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조치로 재입국이 가능한 외국인을 8만8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초부터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늘려 현재 146개국(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이후 해당 나라로 나간 외국인의 경우는 재입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출국한 점을 고려해 이번 재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한국인 유학생이나 상사주재원 등은 일본 정부가 입국 금지를 예고하기 전날인 4월 2일 이전에 출국한 경우에 재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재입국 대상자는 각국의 일본 공관에서 사전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에 도착해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격리(대기)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일본 외무성은 29일부터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재입국 신청을 받도록 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베트남과 태국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장기 체류자와 상사주재원을 대상으로 30일부터 비자 발급을 시작한다. 일본이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대상국 가운데 제한적이나마 비자 발급을 시작한 것은 두 나라가 처음이다. 일본 입국을 희망하는 두 나라 대상자들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의 검사로 코로나19 음성인증서를 받고, 입국 후에는 14일간 자택 등에서 대기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에 동선을 기록하는 앱을 내려받아야 하고, 이들을 초청하는 기업은 14일간 대기 의무 등을 준수토록 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류’ 부는 8개국 출판사 10곳 초청 한국문학 작가들 홍보·저작권 상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20 한류연계지역 온라인 한국문학 출판인 교류’ 행사를 열어 한국 문학에 관심 있는 해외 출판인들과 만남의 장을 갖는다. 행사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한류연계지역 8개국(멕시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이집트, 베트남, 태국, 일본) 출판사 10곳이 참여한다. 이들 출판사는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빛의 제국’(김영하),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채식주의자’(한강), ‘구운몽’(김만중) 등 한국 문학 번역서를 출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와 위즈덤하우스, 은행나무, 창비 등 출판사 4곳과 대행사 2곳이 참가한다. 이들은 외국 출판인들에게 한국 문학 작가와 출간작을 홍보하고 저작권도 상담할 예정이다. 행사는 매년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에 오프라인 형태로 열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일대일 화상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문체부 측은 “한국 문학과 작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문학의 해외 출간 기회도 넓히는 한편 한류연계지역 내 출판·교류 연계망을 구축·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베를린 인싸 되기? 베지테리언으로 살아 봐

    베를린 인싸 되기? 베지테리언으로 살아 봐

    獨인구 10%인 800만명이 비건채식주의자 위한 레스토랑 많아밀로 만든 고기, 두유로 만든 햄맛과 멋 다 잡은 코스 요리까지 육식파도 고기가 그립지 않더라나는 고기파다. 고기는 안 가리고 다 잘 먹는다. 삼겹살을 좋아하고, 엄마가 만들어 주는 떡갈비는 일주일도 넘게 먹을 수 있다. 서울 우래옥에서 먹는 불고기를 평양냉면만큼이나 사랑하고, 아무렇게나 굽는 한우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가 없다. 바싹 익힌 한우는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이런 내가 베지테리언과 사귀게 되다니. 나를 ‘과격한 육식주의자’라고 놀리던 친구는 말했다. “고기 못 먹어서 어떻게 만나. 너 고기 못 먹으면 히스테리 장난 아니잖아. 아무래도 오래 못 가겠는데?” 나도 이 연애가 엄청 힘들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잘 지낸다. 아직까진. 베를린에선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비건(채식주의자) 레스토랑도 자주 간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비건 레스토랑은 먼저 가자고 조를 정도다. 이유는? 맛있어서다. 먹을 만한 정도가 아니라 눈이 동그래질 만큼 맛있다. 남자친구는 치즈와 우유, 생선까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인데, 우리는 채식보다 더 엄격한 기준의 비건, 즉 유제품과 달걀을 재료로 쓰지 않는 레스토랑에도 자주 간다.단골로 가는 비건 레스토랑은 집에서 멀지 않은 베트남 음식점 ‘안 다오’다. 그곳에서 세이탄(Seitan·밀로 만든 식물성 고기)이 들어간 쌀국수와 비건 햄과 두부, 야채들이 들어간 카레우동과 밥을 즐겨 먹는다. 돌솥 같은 그릇에 국물이 자작하게 담긴 ‘카포’는 콩으로 만든 새우와 그린 바나나, 각종 야채, 견과류 등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유기농 콩으로 만든 요구르트와 두유로 만든 조림 국물은 우리네 생선조림처럼 혀에 착 붙는다. 밀로 만든 고기는 진짜 고기처럼 쫄깃쫄깃하고 두유로 만든 햄도 굳이 말하지 않으면 일반 햄과 별로 다르지 않은 맛이다. 베를린에서 즐겨 가는 단골집이 비건 음식점이라니, 스스로 생각해도 웃긴 일이었다.●베를린 ‘주류문화’가 된 채식 남자친구가 아니었다면 베를린에서 이렇게 채식이나 비건 레스토랑을 자주 가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 발을 들이고 나니 채식의 문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매우 낮다는 걸 실감한다. 실제로 베를린은 ‘유럽 비건의 수도’로 손꼽힌다. 동물 복지와 환경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소수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수가 채식을 일상화하고 있다. 독일 전체 인구 중에는 10% 해당하는 800여만명이 채식 인구다. 그 중심에 베를린이 있다. 베를린에서 채식은 이미 ‘주류문화’가 됐다. 진짜 베를리너가 되려면 베지테리언이 돼야 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당신도 베를린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혹은 그녀가 베지테리언일 확률은 반 이상이라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장담한다. 그렇다면 베를린은 어떻게 채식과 비건의 수도가 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의 시점에서 얘기하자면, 베를린에는 채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정말 많다.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위한 전문 음식점도 많지만 일반 레스토랑도 ‘채식 메뉴’를 잘 갖추고 있다. 육식주의자인 나와 채식주의자인 남자친구가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서로 먹고 싶은 걸 사이 좋게 고르고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베를린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가 안 들어간 메뉴를 찾아 멀리 발품을 팔거나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동네 음식점 가듯이 언제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비건을 위한 식당 가이드 앱 ‘해피카우’는 이런 ‘비건 프렌들리’ 식당이 베를린에 600여군데 있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와 비건을 위한 전문 식당은 200여군데에 달한다.●팔레스타인·이스라엘인 함께 운영하는 ‘카난’ 채식 및 비건 전문 음식점 중에는 지향하는 콘셉트나 의도가 단연 돋보이는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은 채식 전문 식당인 ‘카난’(Kanaan)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의 그 ‘가나안’이다. 이곳이 유명해진 건 두 오너 때문이다. 지금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적의 두 사람이 함께 문을 열어 화제가 됐다. 이스라엘인 오즈 벤 데이비드와 팔레스타인인 잘릴 다빗이 음식을 통해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셈이다. 이곳에서는 후무스와 팔라펠을 메인 메뉴로 두고 있다. 후무스는 종류만 7가지에 달한다. 우유와 달걀을 이용한 채식 메뉴가 대부분이고 우유 대신 두유로 만든 요구르트 소스의 후무스 버거 등 비건 메뉴도 잘 갖추고 있다. 이곳이 특별한 건 또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과 성 소수자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에서도 큰 이슈가 되는 난민과 인종차별, 성차별적 문제를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적극 해결하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에 필요한 식재료 공장을 만들어 어려움에 처한 현지인들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음식도 맛있다. 강황이 들어간 매콤한 버섯 후무스와 팔라펠 플레이트는 둘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도 많고 맛있다. ●쓰레기 제로 추구하는 ‘프레아 레스토랑’ 독일에선 명품이나 비싼 옷 입고 티 내는 걸 촌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자들도 잘사는 티를 잘 안 낸다. 베를린 거리에는 그냥 아래위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나다닐 뿐이다. 내가 베를린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채식을 하는 건 매우 고급스럽고 바람직한 습관이라 여긴다. 육류를 먹지 않음으로써 동물들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사는 걸 막을 수 있고,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채식만큼 쉽고 적합한 것이 없다고들 생각한다. “왜 베지테리언이 됐어?” 남자친구를 만난 첫날 물어봤던 것 같다.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사육하고 고기를 얻는 공장식 육류 산업에 반대하기 때문이야. 내가 쓰는 돈이 그곳으로 가는 게 싫어. 고기를 안 먹은 건 열네 살 때부터인데, 그렇다고 고기를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야. 아이들이 먹다 남긴 치킨이나 고기는 일부러 먹기도 해. 버려지려고 죽은 애들이 아니니까.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사냥꾼에게 잡힌 고기도 맛은 봐. 걔네는 행복하게 살다가 간 거잖아.” 먹다 남긴 고기를 가끔 그가 먹을 때, 즐거워서 먹는 게 아니란 건 이미 표정에서 알겠다. 도저히 못 먹겠는 건 그도 남긴다. 하지만 원래 음식을 안 남기고 먹는 스타일이라 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더구나 그게 고기라면 남이 주문한 음식이라도 버리지 않으려고 대신 먹는다. 나도 가급적이면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애쓴다. 베를린의 레스토랑은 음식의 양이 기본적으로 많아서 고기 메뉴를 시키면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그냥 채식 메뉴를 시킬 때도 있다. 남기지 않는 것,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 또한 베를린에서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제로’로 만들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확산하는 이유다.미테 한복판에 있는 ‘프레아’(FREA)는 ‘세계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식재료는 가까운 산지에서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받고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테이블에는 일회용 냅킨 대신 부드러운 면 손수건을 놓는 식이다. 음식은 모두 채식과 비건 메뉴로 돼 있으며 일체의 동물성 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헤이즐넛을 이용해 만드는 커피와 쌀로 만든 우유, 직접 만드는 사워도 빵과 파스타 등 더 건강하고 질 좋은 재료를 만드는 데 열심이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것이 기본 취지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쓰레기는 레스토랑 내에 설치된 음식물 처리 기계를 통해 퇴비로 만든다.베를린의 힙스터들이 모이는 ‘프레아’에서 머리를 앙증맞게 옆으로 묶은 남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음식을 고른다. 건강식 샐러드와 홈메이드 파스타 혹은 구운 감자가 메인으로 나오는 점심코스는 16유로. 적당한 가격에 폼 내기도 좋아서 서울에서 친구가 오면 당장 데려가고 싶은데, 여행은 언제나 가능해질까. 채식 어렵다고? 베를린 마트 ‘비건 패티’ 즐겨 봐●비건 음식이 파인다이닝을 만났을 때 ‘러키 리크’ 남자친구를 만난 지 1년, 베를린에서 산 지 7개월이 된 기념으로 모처럼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러키 리크’ 레스토랑은 비건 음식을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베를린에서 꼭 가 봐야 할 비건 레스토랑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베를린에서 더 많은 비건 음식과 레스토랑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터라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저녁에만 열고 코스요리로만 내기 때문에 아무 때나 가긴 버거웠다.2011년에 오픈한 ‘러키 리크’는 두부나 콩을 이용한 단순한 비건 음식이 아니라 실제 소고기처럼 느껴지는 스테이크, 일반 치즈와 전혀 분간이 안 가는 비건 치즈 등을 독창적으로 선보이며 입소문을 탔다. 비트를 구워 만든 스테이크가 어떻게 진짜 스테이크 같은 맛을 내는지 너무 궁금했다.‘러키 리크’의 메뉴는 딱 한 가지. 샐러드, 수프, 두 가지의 메인 음식, 디저트로 구성된 메뉴에서 3코스, 4코스, 5코스로 고를 수 있다. 우리가 간 날 메뉴에는 스테이크가 없었다. 대신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슈니첼(독일식 돈가스)과 여러 가지 곡물과 야채로 바삭하게 만든 슈니첼이 메인으로 있었다. 아스파라거스 슈니첼은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뻔한’ 맛이 났지만, 곡물 슈니첼은 바삭바삭한 식감이 진짜 고기를 씹는 것 같았다. 아몬드로 만든 리코타 치즈도 진짜 치즈 같고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우유 없이 만들었다는 걸 알아채기 어려웠다. 소문대로 러키 리크는 비건 음식을 먹을 때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2% 부족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하나의 유행, 일상의 방식으로 통하는 ‘채식’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겐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한 설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채식을 즐길 수 있으려면 고기 맛이 ‘별로’ 그립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능동적인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다. 고기 굽는 소리나 냄새만 맡아도 침이 고이는 사람들이 신념만 가지고 채식을 하기엔 너무 고행이 따를 테니까. 유럽의 비건 마켓 ‘베간츠’의 창업자인 얀 브레딕도 어느 신문 인터뷰에서 ‘비건 푸드가 비(非)비건 음식보다 맛있지 않으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말에 무척 공감이 갔다. 고기가 그립지 않은 비건 음식, 과연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매번 햄버거를 사 먹는 게 지겨워서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이 있다. 패티는 슈퍼마켓 ‘레베’에서 샀다. 남자친구는 비건 버거로 유명한 ‘비욘드 버거’ 패티를, 나는 소고기 패티를 샀다. 베지 버거는 가히 패티계의 혁명이라 느껴질 맛이었다. 일반 고기와 차이점을 거의 느낄 수 없고, 식감은 더 부드럽고 가벼웠다. 이 놀라운 맛은 이미 빌 게이츠도 투자할 만큼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 ‘식물성 고기’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일반 고기 패티가 2유로대인데 이 비건 버거는 5유로가 넘는다는 것. 진짜 고기이고 가격까지 저렴한데도 더 비싼 비건 패티를 사 먹고 싶은 건 맛 경쟁력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는. 베를린에 와서 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시키고 남기는 반복을 줄였다. 고기를 끊겠다는 생각을 아직 해 본 적은 없지만, 고기를 먹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비건 음식을 먹는 것이 힘들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베를린에서 채식은 이제 그냥 하나의 유행, 일상의 방식으로 통한다. 그중 비건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져서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건 패션과 뷰티 아이템, 비건 투어 프로그램 등 라이프 스타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은 베를린에서 음식만큼 관심이 높은데, 이곳의 흔한 드럭 스토어인 데엠과 로스만에만 가도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뷰티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대형 숍들은 식물성 100%의 자체 비건 브랜드 제품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베를린에서 산 뒤에 화장품을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도 거의 반 이상 줄었다. 전에는 쳐다도 안 보던 비건 음식과 채식에 맛을 들이고 있는 요즘, 나는 조금씩 진짜 베를리너가 돼 가는 기분이 든다. 여행작가 dongmi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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