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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경기 수원시, 전남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경기 수원시 ◇ 4급 전보 △ 도서관사업소장 심언형 ■ 전남도 ◇ 서기관 승진 △ 감사관실 청렴지원관 이길환 △ 여성가족정책관실 여성정책지원관 김선주 △ 감염병관리과장 진미 △ 농업정책과장 손명도 △ 섬해양정책과장 김충남 △ 건축개발과장 정영수 △ 한국에너지공대설립지원단 지원담당관 이상용 △ 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오수미 △ 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장 정영수 △ 전남도립대학교 사무국장 박남일 △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홍재열 △ 동부지역본부 기후생태과장 정광선 △ 행정안전부(인사교류) 김현주 △ 국제농업박람회(파견) 정한로 △ 전남테크노파크(파견) 정금숙 △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파견) 김종현 △ 전남개발공사(파견) 유호규 △ 목포시(전출) 서형빈 ◇ 서기관 전보 △ 법무담당관 선양규 △ 사회재난과장 김장오 △ 전남형 상생일자리추진단장 조석훈 △ 일자리정책과장 서이남 △ 사회적경제과장 장정희 △ 중소벤처기업과장 소상원 △ 에너지신산업과장 김정섭△ 관광과장 유미자 △ 전국체전기획단장 이형만 △ 사회복지과장 우홍섭 △ 해운항만과장 강성운 △ 토지관리과장 임춘모 △ 자치행정과장 김규웅 △ 회계과장 김성훈 △ 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임만규 △ 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정윤수 △ 농업기술원 운영지원과장 정애숙 △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유영수 △ 국제수묵비엔날레(파견) 이천영 △ F1대회조직위원회(파견) 박병훈 △ 여수시(전출) 임광건 △ 장기교육 박용학 △ 장기교육 서순철 △ 장기교육 김현철 △ 장기교육 이귀동 △ 장기교육 이범우 △ 장기교육 정창모 △ 장기교육 김차진 △ 장기교육 이길용 △ 장기교육 곽영호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 신임 지회장 선임 △ 대만 타이페이 김규일 △ 일본 나고야 이주희 △ 미국 샌디에이고 윤경아 △ 미국 디트로이트 홍석우 △ 미국 뉴욕 홍대수 △ 중국 하얼빈 김학봉 △ 중국 삼하 윤인철 △ 중국 옌지 최한 △ 중국 상하이 황광 △ 중국 광저우 이민재 △ 베트남 하노이 김경록 △ 호주 시드니 임의석
  • [인사]

    ■고용노동부 ◇3급 승진△청년고용기획과장 윤영귀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주택정비과장 김기용 ■산림청 ◇과장·팀장급 전보△남북산림협력단장 이용권△서부지방산림청장 조준규△해외자원담당관 박영환△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장 김인호△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함태식△산림교육치유과장 이현주△정원팀장 장영신△산림환경보호과장 김명관△백두대간보전팀장 김원중△평창국유림관리소장 김성만△중부지방산림청장 박현재△계획인사교류(세종특별자치시) 이규명 ■세계한인무역협회 ◇신임 지회장△대만 타이페이 김규일△일본 나고야 이주희△미국 샌디에이고 윤경아△미국 디트로이트 홍석우△미국 뉴욕 홍대수△중국 하얼빈 김학봉△중국 삼하 윤인철△중국 옌지 최한△중국 상하이 황광△중국 광저우 이민재△베트남 하노이 김경록△호주 시드니 임의석 ■ABL생명 ◇승진△e-Business부장 김종문△계리부장 문종민
  • 정수부터 물관리까지… ‘물클’ 수출 물꼬 튼다

    정수부터 물관리까지… ‘물클’ 수출 물꼬 튼다

    2020년 세계 물산업 시장은 약 800조~1000조원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3.4%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30조원대로 그나마 관급이 80%를 차지하고, 민간 시장은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수출은 연간 2조원에 불과하다. 2019년 기준 상수도 보급률 99.3%, 하수도 보급률이 93.9%에 달하는 물 선진국이나 내수 인프라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물산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국내 물산업 진흥의 기치를 내걸고 2019년 6월 대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물클)가 조성됐다. 국내에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 검증받아 사업화해 실적을 쌓은 뒤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이다. 입주 기업이 증가하는 등 시작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물클이라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린뉴딜을 견인할 녹색산업 5대 선도분야에 ‘스마트 물산업’이 포함된 만큼 전반적인 육성 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물클은 국내 최초로 물기업의 기술·개발, 실증실험, 제품화뿐 아니라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전 주기 지원을 위해 구축됐다. 국비 2409억원을 들여 14만 5000㎡ 규모로 조성된 물클은 세계 최초 연중무휴 실증화 시설 가동과 물 관련 시험분석 기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물클을 중심으로 물기업 집적단지(48만 1000㎡)가 입지해 ‘테스트베드’ 역할뿐 아니라 사업화 여건도 뛰어나다. 최근 수질 분석 및 수도 기자재 성능 검사를 할 수 있는 시험분석 장비 구축도 마무리됐다. 국내 기업이 물 관련 기술을 해외에서 인증받으려면 평균 6개월에 최대 1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데 물클에서는 평균 2개월, 비용도 수백만원이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물클은 한국환경공단이 2019년 7월부터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재 141개 임대공간 중 67개 기업(80실)이 입주했고, 집적단지는 35곳이 분양된 가운데 13곳이 가동, 3곳이 공장 신축에 나서는 등 모양새를 갖춰 나가고 있다. 물기술 관련 ‘검증’이라는 취지에 맞춰 세계 최대 규모의 실증시설이 구축됐다. 실증플랜트에서는 하루 2000㎥의 정수뿐 아니라 하수 1000㎥, 폐수 1000㎥, 재이용수 1000㎥를 공급받아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수요자가 원하는 설비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장기간 연구할 수 있는 수요자 설계구역에서는 하루에 정수 3000㎥, 하수 1000㎥, 폐수 1000㎥, 재이용수 2000㎥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원인 분석과 유입 방지를 위한 연구(수서공충에 안전한 정수장 운영 모델)가 물클에서 진행 중이다. 이치호 물클 물기업홍보부장은 12일 “실험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실증화시설 자체가 국내에 처음이며 그동안 국내에서 실험이 불가능했던 정수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입주기업 협업… 동남아에 정수처리시설 설치 환경부가 지난해 상반기 물클에 입주한 기업 32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반기 442억원에서 하반기 540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수출액은 79억원으로 하반기(50억 5000만원)에 상반기(29억 4000만원) 대비 1.7배 늘었다. 물클에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새싹 환경기업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A사는 지난해 6월부터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산기장치를 실증 실험 중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교체 주기가 길고 유지관리가 편리해 경제성을 갖춘 데다 산소전달 효율 및 폭기조 용량을 줄인 장치로 완성을 앞두고 있다. B사는 깔따구와 같은 유충과 찌꺼기 등을 수도관망 중간에서 차단할 수 있는 정밀여과장치 개발을 마치고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섰다.환경공단은 입주·집적단지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122건에 131억원을 구매했다. 또 관급자재 선정 시 물클 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추천하며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물기업 직접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됐다. 물클과 입주·집적단지 기업이 공동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 4건(총연구비 220억원 상당)을 수주했다. 특히 입주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제품을 모아 통합형 정수처리시설을 제작해 동남아 국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 빈룽성에 하루 400t을 정수할 수 있는 처리시설 설치를 시작으로 매년 1곳 이상 지원한다. 국내에서 산간 등 지리적으로 상수도 공급이 어렵고 수량·수질 관리가 취약한 지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종 물클 입주기업협의회장은 “2021년 100개 기업 참여,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함께 경쟁력 있는 범용기술을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물클 입주를 계기로 공공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지만 기술력과 단가의 엇박자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물기술 국제상호인증 시스템 구축해야” 전문가들은 물기술을 실험 검증할 수 있는 물클을 필두로 한국물기술인증원, 해외 진출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한국물산업협의회(KWP), 물기업 등 산업 진흥에 필요한 4대 주체는 갖춰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각각의 주체를 연계해 끌고 갈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주체별로 ‘각자도생’하는 형국이다. 우산으로 치면 “덮개는 없고 우산살(뼈대)만 만들어진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컨트롤타워로서 물산업진흥원(가칭) 설치와 활성화 방안으로 국내 물 관련 인증 통합, 물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공공부문의 기술 제값 받기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물 관련 기술이 해외에 수출되려면 국제 인증이 필요한 데 물기술인증원이 있는 물클에서 해결할 수 없다. 물기술인증원에서 물 관련 통합 인증뿐 아니라 자동차·선박 등과 같이 국내 인증을 받으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국제상호인정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부처별로 연구기관을 하나만 설치할 수 있다 보니 정작 물클은 물 관련 연구개발 예산 배정이 안 된다. 이로 인해 각 부처의 기술개발과제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연구개발 성과물의 기술력이 우수해도 실적과 지역 제한, 저수익 구조에 막혀 기술개발 노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최승일 고려대 명예교수(전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는 “국내 물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데다 시장을 공공부문이 주도하면서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물 복지 측면에서 지속적인 사업이 마련돼야 기업이 기초체력을 다지고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물클에 이어 수열, 대기,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분야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되는 가운데 물클이 ‘롤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환경부와 운영기관의 역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는 조성 후 후속 조치가 미흡하고, 환경공단은 하나의 사업단에 불과해 인사·예산 권한이 없는 데다 물산업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유배지로 전락해 지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진영 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물산업은 보수적 성격이 강해 첨단기술 중심의 선진국형과 비용이 적고 기술이 단순한 후진국형의 투트랙 해외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며 “연구개발·인증 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지통역사 매칭앱 위지니…“다국가 통역사 매칭 통해 호평”

    현지통역사 매칭앱 위지니…“다국가 통역사 매칭 통해 호평”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속에서도 해외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들은 세계 곳곳 고객사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소통은 여전히 사업 내용의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통역사 매칭 어플리케이션 ‘위지니’는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현지 통역사를 구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위지니는 다양한 국가의 전문 해외현지통역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전 세계 언어 통역을 가능케 하며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끄는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현재 통역 가능 국가는 베트남과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또한 태국과 캄보디아, 미얀마와 몽골은 물론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아르메니아, 조지아(그루지아) 등까지 총 25여개국이다. 위지니는 보편화된 언어인 영어권 국가뿐 아니라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비영어권 국가의 통역 서비스를 다수 제공해 다양한 비즈니스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계약 관련, 경제, 금융, IT 및 미디어, 법률과 마케팅, 예술과 교육 등 여러 분야와 관련된 현지 통역사를 보유하고 있어 보다 정확도 높은 통역을 실시한다. 이러한 통역사 인력 풀(pool)은 1000명에 이른다. 코디네이터와 보통-고급으로 구분된 통역사들은 필요한 업무에 따라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다. 모든 업무에 관해 비서 역할을 하는 코디네이터는 통역 중급 이상의 실력에 공항 픽업, 서류대행, 번역업무 등을 대행한다. 혹여 비즈니스와 의뢰인 수행 통역, 전화 통역 서비스, 무역 관련 기타 파트너사 회의 등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보통 등급의 통역사와 연결이 가능하다. 기술 통역 및 기타 무역에 관한 프레젠테이션, MOU 체결과 행사 진행, 고위 인사 진행 등을 전문 통역하는 경우에는 고급 등급의 전문 통역사를 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위지니는 현지법인 설립의뢰 및 고객 맞춤 해외 시장 조사 등의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해외 17개국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전문 변호사 및 회계사를 통한 법인 설립을 지원한다. 맞춤형 해외 시장 조사 서비스는 각 분야별 간단한 기초조사부터 심층조사까지 필요한 자료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수집해 전달한다. 수도 정보와 언어, 인구, 종교의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국가별 정보 및 외교부 홈페이지 연결로 해당 국가의 안전 여행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 주요 여행지, 음식점 등의 API 연동을 통해 여행지와 식당, 호텔 등에서 앱을 연계할 있도록 하는 등 폭 넓은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위지니 나상백 대표는 “최근에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기업 및 외국인을 위한 영문버전을 추가했으며, 이로써 외국인도 자사 앱을 통해 통역사를 매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앞으로 더 나아가 총 50여개 국가로 통역 가능 국가를 넓히며,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해외 출장의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베트남의 새해맞이 그림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베트남의 새해맞이 그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새해에 그림을 그려서 내거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대개 사라져 찾아보기 어렵지만 근래 현대 작가들에 의해 부활되는 곳도 있다. 신년의 복을 빌기 위해 민간에서 애용한 방식이니 민화의 일종이다. 민화답게 화려하다 못해 현란한 색으로 신이나 동물을 그리곤 했는데, 사악한 것은 물러나고[闢邪] 복은 어서 오라는[祥瑞] 염원을 담았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정초에 연화(年畵)라 부르는 그림을 그려 길한 기운을 불러오는 풍습이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연화를 그렸다. 처음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유교나 도교의 신, 복돼지를 그리거나 잉어를 그렸고, 100명의 어린아이 ‘백동자’도 그렸다. 복돼지와 백동자는 자손의 번창과 재물이 불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잉어는 과거제도가 있었던 베트남에서 과거 급제를 기원하면서 잉어가 용이 된다는 ‘등용문’(登龍門) 고사에서 비롯됐다. 어떤 연화든 그 주제는 중국적인 것이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베트남 특유의 미의식과 취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베트남에서는 연화 대신 그림을 그린 지역의 명칭을 따라서 불렀다. 하노이 구도(舊都)의 지명을 딴 항쫑화, 홍강 유역의 동호화, 하노이 변두리 낌호앙화 등이 여기 속한다.항쫑화나 동호화는 대표적인 베트남의 연화로 정초에 그림을 사거나 주문해 벽에 붙이고 해가 바뀌면 다른 그림으로 바꿨다. 전형적인 설날 그림이니만치 행복과 자손 번창 등의 새해 소망을 그대로 담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유·불·도교의 신, 유명한 왕, 수성·복성·녹성의 삼성(三星)을 그려 이들에게 일 년 내내 기원을 했다. 항쫑화는 개중 화려하고 역사도 깊다. 도시에서 생산한 항쫑화가 노란색, 초록색, 주황색 등을 써서 다른 그림들보다 밝고 선명하게 채색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중국에서 연화는 명나라 때 목판인쇄술의 발전과 함께 융성했는데, 베트남에서도 항쫑화가 약 400년 전 목판화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판화로 윤곽선을 만들고 그 안은 일일이 손으로 색칠하는 식으로 제작됐다. 항쫑화 가운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호랑이 그림이다. 우리나라의 까치 호랑이와 비슷한데 베트남 특유의 호랑이 숭배로 인해 널리 애호된 주제다. 베트남의 ‘오호도’(五虎圖)는 중앙의 황색 호랑이를 중심으로 주위에 적색, 녹색, 흰색, 검은색 호랑이 네 마리를 배치했다. 청색 대신 녹색을 썼지만 기본적인 색깔 구성은 음양오행론을 반영한다. 명도 높은 색으로 그린 다섯 마리 호랑이의 경쾌한 모습과 색동에 가까운 바탕은 새해의 쨍한 기운을 살려 준다. 민화답게 그림은 평면적이고 장식적이지만 상서로운 오색구름까지 사악한 기운을 얼씬도 못 하게 만들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이 ‘오호도’처럼 다섯 마리의 호랑이를 한 화면에 집어넣은 그림은 없다. 하지만 이글이글 불타는 호랑이의 두 눈과 꼬리까지 이어진 줄무늬를 강조한 모습, 해학적인 표정은 상당히 닮았다. 호랑이를 통해 벽사와 길상을 기원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같으면서 다른 모습이 잘 드러난다. 신축년 소의 ‘상서’와 호랑이의 ‘벽사’로 코로나를 물리쳐 보자.
  • 새해 첫 수출 15.4% 감소… 일평균은 5.8% 증가

    1월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8%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지난해(7.5일)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8%(1억 달러) 늘었다. 월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4%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선박(43.4%)과 무선통신기기(43.3%) 등은 늘었다. 반도체(-0.3%)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유럽연합(EU·-10.2%), 일본(-31.6%), 중동(-49.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EU는 1월 1일부터 영국이 빠지면서 감소폭이 컸다. 영국을 포함하면 감소폭은 -3.9%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35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웹드라마·단편영화… 문화재청의 ‘이유있는 도전’

    웹드라마·단편영화… 문화재청의 ‘이유있는 도전’

    때는 1720년 안동 병산서원. 번번이 과거시험에 낙방해 서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유생 3인방이 야밤을 틈타 스승의 방에 시험지를 훔치러 들어갔다가 ‘경자유랑기’란 책을 발견한 뒤 300년 미래로 떨어진다. 2020년 경자년으로 시간 이동한 이들은 서원 관리자의 딸인 또래 ‘서연’을 만나 전국의 서원을 돌며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지난달 온라인에 공개된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은 10~15분 분량 에피소드 6편으로 구성된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 도령들과 현대 여성의 재기 발랄한 청춘 드라마인 듯싶지만 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을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제작한 홍보 영상이다. 문화재청이 웹드라마를 제작한 건 처음이다. 박영록 세계유산팀 연구사는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영상은 다큐멘터리가 일반적인데, 젊은층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웹드라마 형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호의적이다.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서 6편 합산 조회 수는 11일 현재 2만여회에 육박한다. 자막을 요청하는 해외 시청자도 적지 않다. 문화재청은 영어 자막에 이어 일본어와 중국어 자막을 곧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스어와 베트남어 자막은 한류 팬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해 달았다.문화재청은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매년 봄 궁중문화축전 때 경복궁 흥례문에서 치르던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 행사를 20분 분량의 단편 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로 각색해 지난달 31일 온라인에 공개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 영화 ‘명량’의 신재명 무술감독, 배우 태인호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박상훈 궁능유적본부 주무관은 “올해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못해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단순히 사열의식만 보여주는 대신 스토리를 입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영화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문화재청의 문화유산전략도 변화에 직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궁궐, 세계유산, 자연유산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 삼아 바이러스에 지친 국민을 치유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힐링(치유)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재청이 SK텔레콤과 함께 한국의 전통춤 태평무를 증강현실(AR)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태평하기를’ 영상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명인과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이 협업한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17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소리와 영상미를 결합한 ‘문화유산 ASMR’ 콘텐츠도 화제가 됐다. ASMR은 청각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지난해 초 공개된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 영상은 조회 수가 246만회에 달했다. 고리타분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문화유산 미래 전략’에서 AR,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기술을 활용하고, 다른 장르의 문화예술과 결합해 문화유산을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섭 코로나19대응반 사무관은 “사회 변화에 맞춰 대중이 요구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정부, 日 주도 CPTPP 가입 검토 공식화… 美 바이든 정부 통상정책과 협력 강화

    정부, 日 주도 CPTPP 가입 검토 공식화… 美 바이든 정부 통상정책과 협력 강화

    지난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한 정부가 또 다른 ‘메가 FTA’(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검토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CPTPP 가입 의사를 처음 공식적으로 표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202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회원국들과 비공식 협의를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CPTPP가 요구하는 규범인 위생 검역, 수산 보조금, 디지털 통상, 국영기업 등 4대 분야에 관한 국내 제도 개선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신년사에서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2015년 10월 미국 주도로 12개국이 참여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모태다. 정부의 CPTPP 가입 공식화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과 궤를 같이하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탈퇴한 CPTPP에 참여해 판을 새로 짤 가능성이 큰 데다 미국이 참여하면 우방국인 우리나라에도 참여를 요구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논리다. 미국 동맹국인 영국은 이미 CPTPP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선 한국의 CPTPP 가입이 미국 탈퇴 이후 CPTPP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CPTPP는 11개국으로 이뤄져 있고, 우리는 CPTPP 내 대부분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일본도 자유 진영에서 CPTPP를 확대해 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기후변화 대응, 보건·방역, 디지털·그린 뉴딜, 첨단 기술, 다자주의 등 5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신남방(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미얀마·아세안 등)과 신북방(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몽골 등)과의 경제 협력도 내실화한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 삼다수 대만 편의점에서 본격 판매한다.

    제주 삼다수 대만 편의점에서 본격 판매한다.

    제주 삼다수가 대만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본격 판매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3일부터 대만 5700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제주 삼다수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7일 웅진식품과 손잡고 대만 일반 소비자 등을 겨냥해 삼다수 400t을 대만으로 수출했다. 개 발공사는 현지 한인 사회를 넘어 대만의 대중적인 유통망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대만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 채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편의점 입점은 삼다수가 대만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수출을 2년 만에 재개하는 등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일본, 홍콩, 사이판, 괌, 호주, 뉴질랜드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월 초 수출 15.4% 감소…일평균은 5.8% 증가

    1월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5.8%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일로 지난해(7.5일)보다 1.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8%(1억 달러) 늘었다. 월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4%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등의 수출이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선박(43.4%)과 무선통신기기(43.3%) 등은 늘었다. 반도체(-0.3%)는 소폭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EU(-10.2%), 일본(-31.6%), 중동(-49.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EU는 올 1월 1일부터 영국이 빠지면서 감소폭이 컸다. 영국을 포함하면 감소폭은 -3.9%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35억 2000만 달러) 축소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고고생 무상교육 확대… 광명시, 새해 달라지는 것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고고생 무상교육 확대… 광명시, 새해 달라지는 것

    경기 광명시가 새해 들어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전 고고생에게 무상교육을 확대 시행하는 등 30만 광명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알찬 정책을 추진한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일자리·복지 분야 지원을 더 확대한다. 다음달 택배기사 및 대리운전기사·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철산동에 문을 연다. 이곳에는 남녀 휴게실과 회의실·교육실 시설이 갖춰지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올해 생활임금으로 지난해보다 1.5% 인상된 1만 150원을 지급하고, 공공일자리 참여 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 또는 재산 2억원 이하에서 중위소득 70% 이하 또는 재산 3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여성새일센터를 통해 여성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 지난해보다 80만원 늘어난 320만원을 지원하며 여성인턴에게는 인턴 종료 후 6개월 이상 근속 시 60만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영세 사업주의 경영 부담을 덜고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인건비를 지원한다. 새해부터 생계급여를 신청하는 65세 이상 노인과 30세 이상 한 부모가족에 대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신청 가구의 소득과 재산이 생계급여 기준에 충족되면 생계급여를 지급한다. 또 모든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수급자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만18세 이상 중증장애인 중 소득하위 70% 이하에 지급한다. 6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액이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으며 주거급여 수급가구에서 부모와 떨어져 사는 20대 청년에게 주거급여를 별도로 제공한다. 지난해 고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올해 1학년까지 확대되는데, 수업료와 납부금을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는 제외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시간이 연 720시간에서 840시간으로 늘어나고 비용은 자격 기준에 따라 기존 85%에서 최대 90%까지 확대 지원한다. 광명소하휴먼시아4단지 주민공동시설에 경기도 거점형 아동돌봄센터가 상반기 중 문을 연다. 학기 중에는 오후 2~7시, 방학 중에는 오전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기존에 각 동의 통장 등이 전달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보냈던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서를 모바일로 받아 볼 수 있으며, ‘정부24’에서 직접 사진을 올리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여권 재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세부담을 완화하고자 주택공시가격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를 감면해준다. 주택공시가격 5억~6억원은 0.35%, 2.5억~5억원은 0.2%, 1억~2.5억원은 0.1%, 1억원 이하 0.05%씩 낮추어 3년간 감면할 계획이다. 신혼부부·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신혼부부에게 해마다 1회씩 3년간 가구당 최대 195만~225만원(연간 최대 65만~75만원), 청년은 3년간 가구당 최대 90만~120만원(연 최대 30만~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는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광명소식지를 광명시 거주 다문화가족 인구가 가장 많은 3개 국가 중국·베트남·일본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설훈 “김정은 굉장히 대담…올해 서울 답방 가능성 높다”

    설훈 “김정은 굉장히 대담…올해 서울 답방 가능성 높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이 전날 “반드시 올해 답방이 있어야 된다”고 언급한 것에 관해 질문받자 이렇게 답했다. 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가셔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는 것으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을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하고 대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역대 지도자들이 서울을 못 내려오는 이유는 우리 쪽에서 데모하는 상황 같은 부담”이라며 “그러나 김 위원장은 어차피 그럴 거라고 알고 있기에 굉장히 담대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 의원은 그 동안 김 위원장이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중국 등이 모두 사회주의국가라고 언급하면서 “자유국가에 넘어오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데뷔하는 것을 서울로 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제가 모른다. 알아도 말씀 못 한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규 확진 451명, 41일 만에 400명대…주말 거리두기 재조정(종합)

    신규 확진 451명, 41일 만에 400명대…주말 거리두기 재조정(종합)

    서울 141명, 광주 24명, 인천 22명 순지역감염 419명, 해외유입 32명누적 6만 9114명, 사망자 1140명으로검사검수 평일대비 3만건 적어 방역당국 “3차 유행 정점 넘어섰다”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이다. 확진자가 대폭 감소한 데는 평일 대비 휴일 검사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하루새 15명이 늘어 누적 114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아직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주신규 확진이 400~500명대를 유지할 경우 오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전망이다. 지역발생 419명… 수도권 297명1주일 일평균 655명…3단계 멀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늘어 누적 6만 91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4명)보다는 213명 적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665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의 오신고 1건을 제외하고 664명으로 정정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다.지난해 11월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같은 달 14일(205명) 200명대를 처음 넘어선 뒤 19일(325명) 300명대, 26일(581명) 500명대, 12월 4일(628명) 600명대, 12일(950명) 900명대를 거쳐 13일(1천30명) 1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크리스마스인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뒤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새해 들어서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을 기록해 11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1주일(1.5∼11)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9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655.4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크게 벗어났다.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이날 신규 확진자 45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1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42명, 서울 13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7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24명, 부산 16명, 울산 14명, 경남 13명, 대구·강원·충남 각 10명, 충북 9명, 전북 6명, 경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대전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2명이다.사망자 15명 늘어 누적 1140명해외유입 32명, 전날比 2명 줄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34명)보다 2명 적다. 32명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5명), 서울·인천(각 4명), 부산(3명), 대구·강원·전북·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브라질 각 2명, 베트남·파키스탄·루마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나이지리아·콩고민주공화국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47명, 서울 14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 누적 11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위중증 환자 395명, 양성률 1.6%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395명이다.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날보다 1707명 줄어 1만 542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8222건으로, 직전일 3만 3848건보다 5626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의 5만 9612건보다는 3만 139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0%(2만 8222명 중 451명)로, 직전일 1.96%(3만 3848명 중 665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75만 1685명 중 6만 9114명)다.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신규 확진 400~500명 유지돼야” 이처럼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비롯해 각종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방역당국은 각종 변수를 고려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이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이달 17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를 400∼500명대로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포함한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재개 방침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이후의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확진자 규모를 확실하게 줄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은 이제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감소 초기로, 속도가 완만하게 떨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단계 조정에 있어 이 기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행 특성을 보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 또는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적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기대만큼 줄지 않으면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면서 헬스장·노래방·학원 등 일부 시설과 업종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일정 규모 이상 개인 간 접촉이나 모임은 지속해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양대, 베트남 꽝남성 ‘땀끼’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나선다.

    안양대, 베트남 꽝남성 ‘땀끼’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나선다.

    ‘스마트시티공학전공’ 첨단학과를 신설한 안양대가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 지원에 나선다. 안양대는 베트남 꽝남성 땀끼시 스마스시티 구축 지원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남중부 지방 꽝남성의 성도인 땀끼는 다낭시 남쪽 70km에 위치한 인구 12만의 도시다. 꽝남성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봉제업 등 공업과 농업이 혼합된 복합도시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안양대는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재정지원 기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베트남 중부지역 스마트시티밸리 프로그램’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단계 프로그램, 2030년까지의 2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중부지역에 스마트시티밸리를 구축한다. 꽝남성, 땀끼시 스마트시티 관리체계 구축과 스마트시티 운영·관리 역량 향상이 목표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실증서비스를 통해 도시의 안전·편의성 높여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조기 정착과 확산에도 나선다 안양대는 이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은 국토연구원과 2025년까지 단위사업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꽝남성 스마트광역권 전략계획 수립과 초청연수, 현지교육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그동안 안양대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 국토공간정보연구사업, 베트남 그린시티 도시계획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등에 참여했다. 한편 안양대는 2021년 교육부가 승인한 첨단학과 ‘스마트시티공학전공’을 신설한다. 미래기술을 적용한 신개념 도시 조성과 운영관리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번 베트남 사업과 같이 국내·외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에 학생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무중심의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책임자인 안종욱 교수는 “전공학생들이 스마트시티 계획·설계, 개발·분석, 구축·운영 분야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남 회사 부당 지원”…공정위, 중견화학그룹 KPX 과징금 16억 부과

    “장남 회사 부당 지원”…공정위, 중견화학그룹 KPX 과징금 16억 부과

    KPX그룹 계열사가 양규모 회장 일가 회사를 부당 지원해 16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일가 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KPX그룹 계열사 진양산업에 과징금 13억 6200만원, 지원을 받은 CK엔터프라이즈에 2억 7300만원을 각각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KPX는 1980년대 강제 해체된 국제그룹을 모태로 둔 화학분야 중견 기업집단이다. 진양산업은 스펀지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매입해 마진을 붙여 베트남 현지 자회사에 수출하고, 현지법인은 제품을 생산해 창신·태광실업 등 국내 신발제조업체에 납품해 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2012년부터 스펀지 원·부자재인 PPG 수출 영업권 일부를 양 회장(보유 지분 6%)과 그의 장남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88%)이 주주로 있는 CK엔터프라이즈에 넘겼다. 2015년 8월부터는 수출 영업권 전부(평가금액 36억 7700만원)를 이전했다. 본래 부동산임대업을 하던 CK엔터프라이즈는 수출 영업권을 넘겨받으면서 2012~2018년 상품수출업으로 4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정위는 “스펀지 원재료 수출 시장에 CK엔터프라이즈는 아무런 노력이나 기반 없이 신규로 진입해 독점적인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만들어졌다”며 “이 회사는 그 수익을 KPX홀딩스 지분 확보에 활용해 동일인 장남의 경영권 승계 발판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2011년 5%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안팎(양준영 부회장 10.4%, CK엔터프라이즈 11.24%)으로 올라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대기업 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내·외부 감시와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7000쪽 부인과 몰래 복사해 ‘통킹만 조작’ 특종 닐 시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7000쪽 부인과 몰래 복사해 ‘통킹만 조작’ 특종 닐 시핸

    7000쪽에 이르는 국방부 문서를 복사했다. 혼자 하기엔 엄두도 안 나는 일이라 잡지사 기자인 부인과 함께 했다. 취재원이 휴가 간 틈을 타 문서를 빼내 회사의 복사기를 이용했다. 처음에 사용한 교외의 부동산 업체 복사기는 엄청난 분량을 견디지 못하고 작동을 멈췄다. 보스턴 시내의 한 복사업체에선 해군 출신의 업주가 기밀 서류가 복사되고 있다고 지적해 위기를 맞았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닐 시핸 기자는 지난 1971년 6월에 미국이 베트남전에 개입하려고 통킹만 사건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펜타곤 문서’를 특종 보도해 반전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그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 자택에서 파킨슨씨병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NYT가 보도했다. 향년 84. 신문은 부음 기사를 통해 사후에 공개하는 것을 조건으로 2015년에 고인이 편집국에 맡겨놓은 특종기를 공개해 그 과정이 반세기 만에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그는 이른바 펜타곤 문서 ‘미합중국-베트남 관계, 1945∼1967년’을 입수해 미국이 1945년부터 정치적, 군사적 이득을 노리고 베트남에 개입해왔으며 이권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베트남 전쟁을 일으켰다고 폭로했다. 랜드연구소에 근무하며 문서 작성에 참여한 국방 전문가 대니얼 엘스버그를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그로부터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고만 말했다. NYT와 그 뒤를 이은 워싱턴 포스트의 펜타곤 페이퍼 보도로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 과정이 알려져 반전 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초기에 보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사전 통제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추가 보도를 허용했다. 시핸은 1962년부터 1966년까지 UPI와 NYT 소속으로 베트남전을 취재했으며 1988년 ‘밝은 거짓말: 베트남의 존 폴 반과 아메리카’를 펴내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그는 1966년 NYT에 “폭격을 당한 마을, 사이공 거리에서 구걸하는 고아들, 네이팜탄 화상을 입은 여성과 아이들이 병원에 누워 있는 것을 보면 미국이나 그 어떤 나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에게 이런 고통과 수모를 가할 권리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썼다. 5년 뒤 시대에 남을 특종을 했는데 엘스버그는 1971년 3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시핸 기자에게 펜타곤 문서의 존재 사실을 밝힌 뒤 문서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가 곧바로 마음을 바꿨다. 극비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에 문서가 폭로되면 자신이 지목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 같다는 것이 시핸 기자의 분석이었다. 그는 집에 보관 중인 펜타곤 문서 7000쪽을 시핸 기자에게 보여주고 메모만 하라고 했다. 문서 자체를 넘겨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시핸 기자에게 기회가 왔다. 엘스버그가 휴가를 떠난 것이다. 그는 부인과 힘을 합쳐 문서를 엘스버그의 집 밖으로 반출해 통째로 복사한 뒤 갖다 놓기로 했다. 보스턴의 복사업체 업주에게는 하버드 대학 교수의 부탁을 받고 문서를 복사한다고 둘러대 위기를 모면했다.시핸 기자는 NYT 보도 6개월 후인 그 해 겨울 뉴욕 맨해튼에서 우연히 엘스버그와 마주쳤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펜타곤 문서를 훔쳤다고 따지는 엘스버그에게 “국민이 낸 세금과 미국의 아들들이 흘린 피로 만들어진 서류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읽을 권리가 있다. 나도, 당신도 서류를 훔치지 않았다”고 대꾸했다고 회상했다. 엘스버그는 1973년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닉슨 행정부가 그의 사무실을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송이 기각돼 풀려났다. 엘스버그는 여전히 인권 평화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2019년 6월 프로그레시브 인터뷰를 통해 위키리크스 창업자 줄리안 어산지를 미국에 송환하려는 영국 정부의 처사에 반대하며 “공익 고발자들 없이는 민주주의를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가 닉슨 행정부에 탄압을 받은 사연은 2010년 릭 골드스미스 감독에 의해 영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 대니얼 엘스버그와 펜타곤 페이퍼’로 제작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 폰 훔쳐갔지?” 흑인소년 절도범 몬 여성, 결국 경찰 조사

    “내 폰 훔쳐갔지?” 흑인소년 절도범 몬 여성, 결국 경찰 조사

    미국 뉴욕에서 흑인 소년을 아이폰 절도범으로 지목해 소란을 피운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여성은 당시 차량에 휴대전화를 놓고 내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뉴욕 경찰(NYPD)이 연말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미야 폰세토(22)의 진술을 받기 위해 수사관을 캘리포니아주에 파견한다고 보도했다. 폰세토는 지난달 26이 뉴욕의 한 호텔에 아버지와 숙박했던 흑인 소년(14)이 자신의 아이폰을 훔쳤다고 주장하며 강제로 소년의 아이폰을 확인하려 했다. 호텔 매니저의 도움을 받은 폰세토는 소년의 아버지를 할퀴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폰세토가 도난당했다고 주장한 아이폰은 이후 우버 차량에서 발견됐다. 당시 폰세토가 소년이 아이폰을 훔쳐 갔다며 압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적 편견을 지닌 백인 여성이 무고한 흑인 소년을 절도범으로 몰았다’는 비판이 확산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폰세토는 3급 강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토의 변호인은 폰세토 역시 푸에르토리코와 베트남 혼혈로 백인이 아니며, 그가 흑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폰세토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흑인 소년과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소년의 아버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사과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폰세토에 대한 기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 美 수소에너지기업 최대주주로

    SK, 美 수소에너지기업 최대주주로

    SK가 새해 벽두부터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사업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SK 관계사 인력을 모아 구성한 ‘SK 수소사업추진단’의 첫 성과물로, SK의 수소 사업이 구체화된 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한 것이다.SK㈜와 SK E&S는 7일 미국의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에 각각 8000억원씩 총 1조 6000억원(약 15억 달러)을 공동투자하고 지분 9.9%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술, 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수소 충전소 기술, 액화수소플랜트 기술 등 수소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다. 수소 지게차와 수소 트럭 등 수소모빌리티 사업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유통기업에 수소 지게차 공급을 독점하고 있고, 최근에는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했다. 드론, 항공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판매도 유럽 시장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6조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 먼저 신규 수소 사업을 펼치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연 3만t, 2025년 연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 E&S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함께 수소 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인 추형욱 SK E&S 사장은 “플러그파워는 수소 기술력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수소시장을 잡아라”… SK, 美 수소기업에 1조 6000억원 투자

    “수소시장을 잡아라”… SK, 美 수소기업에 1조 6000억원 투자

    SK가 새해 벽두부터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사업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SK 관계사 인력을 모아 구성한 ‘SK 수소사업추진단’의 첫 성과물로, SK의 수소 사업이 구체화된 건 처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한 것이다. SK㈜와 SK E&S는 7일 미국의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에 각각 8000억원씩 총 1조 6000억원(약 15억 달러)을 공동투자하고 지분 9.9%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술, 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수소 충전소 기술, 액화수소플랜트 기술 등 수소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다. 수소 지게차와 수소 트럭 등 수소모빌리티 사업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유통기업에 수소 지게차 공급을 독점하고 있고, 최근에는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했다. 드론, 항공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판매도 유럽 시장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6조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에서 먼저 신규 수소 사업을 펼치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연 3만t, 2025년 연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 E&S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함께 수소 사업을 두 축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인 추형욱 SK E&S 사장은 “플러그파워는 수소 기술력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교부 “한국 선박 억류…법적 대응 준비할 것”

    외교부 “한국 선박 억류…법적 대응 준비할 것”

    외교부는 6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억류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의 하나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박 억류가 환경오염과 관련됐다는 이란 주장의 진위 ▲공해·영해 여부 논란 ▲이란 측의 한국 선박 승선 과정에서 국제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한국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으며 사법당국이 이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선사는 “일체의 오염행위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의 법적 지위와 무관하게 무해통항이 부정되는 ‘고의적이고 중대한 오염행위’에 대한 입증이 없는 한 국제법 위반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또 주한 이란대사·주이란 한국대사 채널을 활용하고 국회 외통위원장-이란 외교안보위원장 간 협의를 주선하는 등 이란 측과 소통하고 있으며 정부 대표단의 파견, 최종건 1차관의 방문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연합(EU)과 카타르, 오만을 포함한 친이란 성향 국가, 억류 선원 소속국인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파견 외교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를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파견해 한국 선박 선원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억류 배경을 두고 한국의 은행에 동결된 원화 자금 활용 요구, 대미 메시지 발신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추측에 따른 예단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 사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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