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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수산물 홍보·판매 코로나19로 온라인 공략

    경남 수산물 홍보·판매 코로나19로 온라인 공략

    경남도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수산물수출업체를 돕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홍보·판매 지원에 적극 나섰다. 경남도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공동상표인 ‘청경해’ 제품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 촉진을 위해 대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광고를 한다고 31일 밝혔다.‘청경해’는 청정한 경남 海(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이라는 뜻으로 2012년부터 경남도 수산물 공동상표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45개 업체에서 생산되는 굴·멸치 등 80개 품목을 청경해 상품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 흐름이 온라인구매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굴’을 이용한 이색 조리법(레시피)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로 광고하는 방식으로 청경해를 홍보한다. 굴 조리 영상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제공해 해외시장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경남 수산물 상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는 ‘청경해 대표 홈페이지(청경해.com)’도 개설해 청경해 상표 소개와 함께 등록업체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경남 대표 온라인 상점인 ‘e경남몰’에서도 청경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일본·중국 등 우리나라 수산물 주요 수출시장에서 수요가 줄고 있어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수산물 홍보·판촉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해외 현지 업체에 경남에서 생산된 수산물 견본 상품을 보내 홍보·판촉을 하는 해외 비대면 판촉활동을 9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잇따라 진행한다. 9~10월 중국에 이어 11월에는 미국에서 비대면 판촉활동을 한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주요 온라인 판매점을 통한 판매를 지원한다. 또 10월에는 영상시스템이 갖춰진 창원컨벤션센터 상담장을 활용해 일본·홍콩·베트남 등의 구매상 4~6개사와 국내 2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도 개최한다. 9월 부터 11월까지 홍콩 최대 규모 한국농산물 전문 유통업체 한인홍 2개 매장에서 바다장어 등 수산가공식품 홍보·판촉·시식회를 진행한다. 이종하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수출과 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해 비대면 홍보·판촉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오투클린, 특수지퍼 부착된 바람 통하는 비옷 개발

    오투클린, 특수지퍼 부착된 바람 통하는 비옷 개발

    오투클린(대표이사 정수진)은 KMK(대표이사 진정필)와 함께 ‘특수지퍼가 부착된 바람이 통하는 비옷’을 개발하고 판매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이 비옷은 비가 내리는 더운 날에도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기술이 담겼다. 또한 눈을 감고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지퍼를 잠그고 열 수 있도록 특수지퍼가 달려 있다. 오투클린 관계자는 “특수 비옷의 개발스토리가 특별하다. 장갑·우비를 착용하고 농약을 치는 어르신들이 장화에 땀이 차서 발이 부르튼다는 하소연에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개발 과정에 비옷을 자주 입는 소비자층인 농부와 삼성중공업 현장기술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이들의 의견을 100%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옷에서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더워서 힘드니 바람을 통하게 해 달라’, ‘현장근무자는 장갑을 낀 채로 지퍼를 잠갔다가 풀기를 반복하는데 아이들은 맨손으로 해도 지퍼 잠그는 것이 힘들다’, ‘노인들은 지퍼 잠그는 것을 더욱 불편해한다’ 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특수 비옷 제작에 참여한 KMK는 20년간 지퍼를 만들어온 기업이다. 이번 특수지퍼 개발로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받았다. 오투클린은 베트남 등 해외에도 특수 비옷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아내 외도로 아들 의심한 남편, 살해 후 친자로 확인

    [여기는 베트남] 아내 외도로 아들 의심한 남편, 살해 후 친자로 확인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다가 아들마저 친자식이 아니라고 여긴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했지만, DNA 검사 결과 친자로 확인됐다. 30일 베트남 현지 언론 징뉴스는 하노이 경찰이 지난 5월 아내와 2세 아들을 살해한 남(31)씨의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남씨는 흐엉씨와 결혼,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평탄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9년 초 아내의 휴대폰에 온 문자 메시지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남씨는 아내의 휴대폰에 300만 동(한화 15만3300원)이 이체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됐다. 남씨의 추궁에 아내는 “아마 은행 시스템에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씨는 아내의 외도에 대한 의심을 나날이 키워갔고, 급기야 아들도 친자식이 아니라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는 아내에게 친자 확인 테스트를 해보자고 요구했지만, 남편의 요구가 황당하다고 여긴 아내는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부부간의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불화를 겪었다. 지난 5월 2일 남씨는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동의하지 않았다. 화가 난 남씨는 술을 마신 뒤 아내와 2살배기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남씨는 친모를 찾아가 범행 사실을 알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모친의 설득으로 남씨는 결국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이후 하노이 법의학 검사 센터의 DNA 검사 결과, 숨진 2살배기 아들은 남씨의 친자로 확인됐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 첫 50% 돌파…1인 가구는 30% ↑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 첫 50% 돌파…1인 가구는 30% ↑

    지난해 총인구 5178만명…15만명 증가중위연령 43.7세…고령인구 전남 최대20년 된 노후아파트 40.9%…46만호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의 정확히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는 줄어들었으나 경기·인천 인구가 대폭 늘어났다. 1인 가구는 특히 20대 위주로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인구 5178만명…절반이 수도권에 거주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5178만명으로, 2018년보다 15만명(0.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595만명으로, 여성(2583만명)보다 소폭 많았다. 내국인은 5000만명으로 2만 2000명(0.04%) 증가했고, 외국인 178만명으로 12만 7000명(7.7%) 증가했다. 외국인 중에선 중국계(한국계 중국, 중국, 대만 포함) 외국인이 77만명(43.5%)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11.1%), 태국(10.2%), 미국(4.4%)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258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앞서 2010년 49%대에 진입한 지 10년 만에 50%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서울 인구는 3만명 감소했지만, 경기 인구가 20만명 증가하면서 비중이 커졌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시도는 세종(8.2%)로, 세종정부청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1.5%), 제주(1.0%)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도는 대전(-0.8%), 부산(-0.7%), 대구(-0.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국인 중위연령은 43.7세로, 전년보다 0.6세 증가했다. 이는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고, 고령인구(65세 이상)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18년 114.1에서 지난해 122.7로 8.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전남(22.9%), 경북(20.6%), 전북(20.3%)에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에 셋은 1인 가구…20대 1인 가구 비중 ↑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89만 가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30.2%로 가장 많고, 뒤이어 2인 가구(27.8%), 3인 가구(20.7%), 4인 가구(16.2%), 5인 이상 가구(5.0%) 등 가구원수별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1인가구는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1인 가구 중에서도 70세 이상 1인 가구가 18.4%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 1인 가구(18.2%), 30대 1인 가구(16.8%)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20대 1인 가구는 2018년 102만 가구에서 지난해 112만 가구로 늘어나는 등 연령대별로 따졌을 때 가장 증가율이 컸다. 다문화 가구는 35만 가구로, 일반가구의 1.7%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원은 총인구의 2.1%인 106만명이었다. 내국인과 결혼이민자로 결합된 가구가 3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국인과 귀화자 간 결합된 가구가 23.0%로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 베트남이 4만명(24.3%)으로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로 따지면 카자흐스탄(18.3%)이 가장 높았다. ■아파트 46만호 증가…30년 이상된 단독주택은 과반 지난해 우리나라 총 주택은 1813만호로, 전년보다 49만호(2.8%) 늘어났다. 단독주택은 3만호 줄어들었지만, 공동주택은 52만호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는 1129만호로, 전년 대비 46만호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에 주택수도 19만호로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세종(11.2%)이 경기(4.5%)에 비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은 과반인 50.1%가 30년 이상 된 주택으로 집계됐다. 20년 이상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73.3%에 달했다. 아파트는 40.9%가 20년 이상 됐고,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8.2%로 적은 편이었다. 특히 전남(34.1%)에 30년 이상 된 주택이 가장 많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베트남 2급 노동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포토] 베트남 2급 노동훈장 받는 박항서 감독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이 2급 노동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30회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을 인정받았다. 박 감독을 보좌한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이날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0.8.27 연합뉴스
  • ‘원주민 모욕’ 오보 18세 학생, 트럼프 지지 연설 나선 이유

    ‘원주민 모욕’ 오보 18세 학생, 트럼프 지지 연설 나선 이유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언론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장외승리'를 거둔 10대가 이번에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 찬조 연설자 중에서 유일하게 10대인 니콜라스 샌드먼(18)이 영상으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샌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론 보도를 정직하게 지켜줄 대통령이라고 한껏 추켜세우며 재선을 위해 지지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국내에도 여러차례 보도돼 화제가 된 샌드먼은 과거 인종차별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몰려 미국 내에서 큰 비난의 중심에 섰다. 사건은 벌어진 것은 지난해 2월로 당시 샌드먼은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앞에서 낙태 반대 집회에 참여하던 도중 원주민 인권 옹호집회를 하던 원주민 인권 운동가이자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네이선 필립스와 서로 마주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곤혹을 치뤘다.당시 샌드먼이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Make America Great Again’(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 쓰인 빨간 모자를 쓰고 웃음을 띤 채 필립스를 노려봤기 때문. 이에 샌드먼이 인권 활동가를 조롱하며 인종차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그들을 무찔러라, 닉. 가짜뉴스!”라고 참전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그러나 당시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학생들이 먼저 히브리계 흑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했으며, 필립스를 겨냥해서도 인종차별이나 불쾌한 언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후 이를 인종차별 사건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샌드먼은 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양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샌드먼은 이 사건을 보도한 CNN,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언론사들을 상대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각각 무려 2억5000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소송전은 샌드먼 측의 ‘장외 승리’로 돌아갔다. 먼저 지난 1월 CNN 측이 오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샌드먼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정에 가지않고 상호 합의하기로 결정한 것. 다만 구체적인 합의금 등 조건은 양측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워싱턴포스트 측도 “소송에 대해 상호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역시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샌드먼이 트럼프 지지에 나선 것은 이같은 과정과 맞물려 있다. 자신을 "언론에 의해 명예훼손 당한 10대"라고 규정하며 연설을 시작하기 때문. 샌드먼은 "지금 돌이켜보면 그 빨간 모자를 쓴 단순한 행동이 증오를 불러일으켜 전국 방송국의 표적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언론이 끈질기게 나를 웃는 얼굴의 침략자로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에서 트럼프 대통령만큼 불공정한 언론보도의 희생자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항상 '가짜뉴스'라고 쏘아붙이며 주류 언론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샌드먼의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셈.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 첫째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에 이어 둘째날에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차남, 차녀가 줄줄이 지원 연설에 나서자 CNN은 “공화당 전당대회가 새로운 가족 사업이 됐다”고 비꼬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0년간 한 번도 머리 안 자르고, 안 감은 베트남 노인 사연

    80년간 한 번도 머리 안 자르고, 안 감은 베트남 노인 사연

    무려 80년간 머리를 감거나 자르지 않은 90대 노인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의 응웬 반 치엔(92)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머리카락을 가진 할아버지로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응웬 할아버지가 사는 마을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용실에 가지 못해 장발이 된 사람들이 많지만, 할아버지의 머리카락 길이를 따라올 이는 없다. 응웬 할아버지의 머리카락 길이가 무려 5m에 달하기 때문. 응웬 할아버지가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시기는 무려 80년 전이다. 80년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머리를 감거나 빗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80년의 세월을 간직한 그의 머리카락은 마치 헝겊 뭉치를 연상케 한다.그가 수십 년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지도, 빗지도, 씻어내지도 않은 것은 신앙 때문이다. 응웬 할아버지는 “머리를 자르면 아마 나는 곧바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때문에 나는 감히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고, 빗질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머리카락이 잘 자라게 하고,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한 뒤 스카프로 덮으면 그만”이라며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나의 소명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응웬 할아버지가 학교를 다닐 무렵 학교에서는 당시 어린 그에게 머리카락을 자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는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고, 이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에 손을 대지 않았다.그는 “내 머리카락이 검고 두꺼웠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당시 나는 엉키지 않게 자주 빗질을 하곤했다”면서 “하지만 신의 부름을 받고는 내가 선택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부터 머리를 감거나 빗지 않았다. 그랬더니 단 하룻밤 새 머리카락이 딱딱해졌고, 이후 머리카락은 나와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응웬 할아버지의 아들 역시 “ 아버지가 긴 머리카락을 관리할 때 도와드리곤 한다. 나도 아버지와 머리카락 사이의 어떤 연관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응웬 할아버지가 믿는 종교가 베트남 내에서 정식 종교로 인정받지 않은, 금지된 종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막말도, 낮은 지지율도 괜찮아…핵심지지자가 있으니까

    막말도, 낮은 지지율도 괜찮아…핵심지지자가 있으니까

    막말 이어지는 건 당심 때문이라는 분석 “대선 어떻게 치를거냐” 우려도 인권위에선 과거 이해찬 발언 재발방지 권고수위 높아지는 여권 정치인 발언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원들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언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강한 발언에 야당에서는 ‘막말을 삼가라’며 반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부동산 정책과 젠더이슈 등이 엉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건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지지자들의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일 민주당 이재정·장경태·김남국 의원이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혁신 LIVE 4탄’ 방송에서 장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장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법사위 힘들겠다. 개소리라고 해도 되는가. 개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장 의원은 26일 “유튜브 소통방송에서 지지자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었지만 표현의 부적절함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 참여한 이재정 의원과 같은 시기 대변인단에서 수석 대변인을 맡았던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기자의 기사를 언급하면서 “모르고 썼으면 무능한 기자고, 알면서 이렇게 기사제목 잡고 쓰면 기레기 소릴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거 이 의원이 해당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이를 다시 한 번 반복한 셈이다. 이해찬 대표 과거 발언 인권위 권고받아 민주당은 최근 주요 인사들의 지속적인 막말로 곤혹을 치렀다. 대표적인 인물은 이해찬 대표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며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해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지난 2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민주당에 ‘장애인 차별행위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과 장애인 인권 교육을 수강하라’는 내용의 권고 결정을 내렸다. 해당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이 대표는 2018년 12월에는 찐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등 실언을 해 사과를 반복한 바 있다. 반복되는 실언으로 곤욕을 치르자 민주당은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다짐했다. 이에 최근 들어서는 거친 발언이 줄어든 편이었다. 그런데도 최근들어 다시 과거의 모습이 고개를 드는 것은 ‘총선은 끝났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은 핵심지지자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결국 의원들은 자신의 선거에 신경 쓴다”라며 “총선 한참 남은데다 눈 앞에 둔 것은 당원들을 상대하는 ‘당권선거’인데 지지율에 일희일비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런 모습에 대해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 나온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통화에서 “당권 경쟁 끝나고 당장 지방선거와 대선은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K라면 전성시대

    K라면 전성시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농심 올 해외 매출은 19% 늘어 9억弗 예상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오뚜기도 해외 판매 32%·2배씩 늘 듯 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코로나·노사갈등 이중고에 동파이프 1위 기업 ‘울상’

    [단독] 코로나·노사갈등 이중고에 동파이프 1위 기업 ‘울상’

    동파이프 생산과 수출 국내 1위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경기 양주시 등에 따르면 직원 수가 300여명에 이르는 ㈜능원금속공업은 경기북부 대표 강소기업이다. 1986년 업계 후발 주자로 출발했으나 기술혁신을 거듭해 연매출 3600억원에 이르는 세계적 동파이프 전문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중국 하일량그룹과 진톈그룹, 말레이시아 멧튜브 등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월평균 200억원대 이상 계획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2억원에 이르렀으나,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이 벌써 49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3월 노동조합 설립 후 임금 및 단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첫 상견례 후 비교적 빠른 지난달 말 잠정합의안에 서명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3일부터 전면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처음 생기고 단체협약 사항이 120여개에 이르다 보니 협상에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현행법에 위배되는 ‘무노동 유임금’이 철회되고, 인사·경영에 노조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상여금 등 임금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파업 기간 ‘무노동 무임금’의 법 원칙은 파업하면 노사 모두 손해를 보도록 한 것”이라면서 “파업기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줄 경우 비조합원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추후 문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 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맞다”면서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경영·인사에 어느 정도 노조가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현행 200%인 상여금을 400%까지 2년에 걸쳐 인상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성돈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양주 공장에서 180억원가량 수익을 내고도 돈이 없어 임금인상을 못 해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노조 파업으로) 거래처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회사 측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지 않고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동파이프 업계는 중국·베트남 기업의 저가 판매정책 등으로 고객이 이탈하면 되찾아 오기 대단히 힘든 치열한 산업구조인 데다 최근 들어 경쟁업체들과의 원가 경쟁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해 그 어느 때보다도 노사협력이 필요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산 파프리카 첫 中 수출…日 편중된 시장 다변화

    국산 파프리카 첫 中 수출…日 편중된 시장 다변화

    국산 파프리카가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 일본에 편중됐던 파프리카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지난 24일 완료하고 이달 말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보낸다고 25일 밝혔다. 첫 수출 물량 820㎏은 중국 검역 당국의 비대면 영상 검역을 거쳐 오는 27일 부산항에서 선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중국 정부와 파프리카 수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건 13년 전인 2007년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말에야 검역 조건에 합의하고 수출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당초 합의한 수출 조건에 중국 측 검역관이 직접 한국 파프리카의 생산과정을 점검하기로 돼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검역관의 방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는 중국과의 추가 협의 과정을 거쳐 직접 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하기로 올해 6월 합의했다. 이번 영상 검역은 한국에서의 파프리카 수출 검역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시장 진출은 일본에 대부분의 수출량이 편중돼 있던 것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8만 767t이다. 생산량의 43.7%(3만 5325t)가 해외로 수출됐는데, 이 중 99.8%(3만 5250t)가 일본으로의 수출이었다. 일본 파프리카 수입량의 82.8%(4만 2592t)가 한국산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파프리카 생산이 늘어나는 10월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이달 파프리카 수출 검역 조건을 확정한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K라면 수출 시장서 ‘펄펄’..올해 해외 매출 ‘신기록‘ 낼듯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밥 열풍, 짜빠구리, 불닭볶음면 등 ‘K라면 아이콘’들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라면이 수출 시장에서 펄펄 끓고 있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중량을 기준으로 2015년 5만 5378t에서 지난해 13만 7284t으로 2.7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2015년 2억 1879만 9000달러(약 2594억원)에서 지난해 4억 6699만 6000달러(약 5538억원)로 2배 이상 올랐다. K라면 열풍을 선두에서 이끄는 농심의 경우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시장은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기 때문에 실제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라면 규모와 액수는 통계치를 훨씬 웃도는 셈이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각 라면업체의 해외 매출은 올해 ‘신기록‘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8억 달러였던 농심은 올해 19% 증가한 9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짜빠구리 열풍’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해외 매출의 65%(5억 2000만 달러)를 팔아치웠다.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채널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에서도 동부 대도시에서 서부의 중소도시로 영토를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양식품도 올해 해외 매출이 지난해(2657억원)보다 30% 많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의 80~90%를 차지하는 ‘불닭볶음면‘이 유튜브에 100만개 이상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이미 지난 한 해 매출의 67%(1797억원)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550억원 상당의 라면을 수출한 오뚜기도 올 상반기 지난해의 72.7%(400억원)가량의 라면을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지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설립한 박닌공장에서 봉지라면 생산라인을 갖추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가는 ‘영화쟁이 여자’들의 고군분투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가는 ‘영화쟁이 여자’들의 고군분투

    서점가에 여성 영화인들의 삶에 관한 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책들은 남성 위주의 척박한 환경 속 한국 영화를 이끌어 온 중추로서의 여성 영화인들의 활약상을 적극 조명하고, 창작자로서의 고뇌와 다짐을 다룬다.‘영화하는 여자들’(사계절)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여성영화인모임이 1990년대 이후 영화 현장에서 활약해 온 분야별 대표 여성 영화인 20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모았다. 제작, 연출, 연기, 촬영, 조명, 미술, 사운드, 편집, 다큐멘터리, 마케팅 등 영화와 관련된 전 영역의 창작자들 얘기를 여성 연구자인 주진숙·이순진씨가 담았다. 책의 서두를 여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만든 스타 제작자다. 1987년 서울극장에 입사해 ‘미스 심’으로 불리던 그는 2000년 여성영화인모임의 창립을 주도하고,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공동 대표로 일하며 후배 여성 영화인들이 일하는 토양을 닦는 일에 힘쓰고 있다. 데뷔 24년을 맞는 임순례 감독은 가장 유연했기에, 가장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여성 감독이다. 여성들에게 진입장벽 자체가 높았던 1990년대 중반에 비해 지금은 데뷔의 문이 넓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 영화의 서사와 장르가 투자와 배급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자본 환경을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심 대표와 임 감독을 보고 배운 인물이, 배우 문소리다. 그들과 함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을 작업했던 시절을 두고 문소리는 이렇게 말한다. “여성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어떤 처지인지, 어떤 일들을 겪게 되는지, 그리고 심재명이라는 제작자는 어떤 길을 걸어왔고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같은 것들이 저한테 아주 크게 다가왔어요. 그분들이 저한테 끼친 영향이 굉장히 커요.”(136~137쪽) 여성 영화인들이 연대를 멈출 수 없는 이유다.‘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문학동네)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이길보라 감독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학 생활을 통해 얻은 사유를 담아 낸 산문집이다. 농인 부모의 청인 자녀로 태어나 한국에서 늘 정상성의 의미를 묻던 그는 필름아카데미 석사과정을 시작하며 자신의 내부에 쌓인 편견과 마주한다. 자신을 정의하던 농인의 자녀, 로드스쿨러, 여성 영화감독이라는 맥락이 네덜란드에선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 ‘기억의 전쟁’을 만들며,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마주친 학살 피해자들의 포옹을 보고 그는 다짐한다. 저들이 보여 주는 용기와 연대의 희망이, 이 영화를 제작해야 하는 이유라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남중국해 갈등에 아세안 달래는 中

    남중국해 갈등에 아세안 달래는 中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불거진 반중 정서를 극복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 당사자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10개 회원국 외교관들을 모아 영유권 협상 재개를 제안하는 한편 전통 우방인 파키스탄에도 거액의 인프라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우군 만들기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해 이달 초 아세안 회원국 외교관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3일 폼페이오 장관은 “남중국해 해양자원 대부분이 자기 것이라는 베이징의 주장은 완전히 불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중국이 지난달 1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은 1949년 신중국 건립 때부터 남중국해 전체 면적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남중국해 문제에 쐐기를 박자 중국 정부가 이를 수습하고자 베이징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관 회의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자는 ‘비(非)역내 국가’(미국)의 군사 활동으로 야기되는 위험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 당국자는 “가능한 한 빨리 ‘남중국해 행동규칙’ 제정을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당사국이 아닌 나라들이 협상에 끼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 속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협상 재개라는 ‘당근’을 제시해 아세안 국가들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중국 편을 들게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SCMP는 전날 중국 외교부가 파키스탄에서 620억 달러(약 73조 8000억원) 규모의 철도·전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천지 행사 다녀왔다” 거짓말… 경기남부경찰, 방역수칙 위반 288명 적발

    “신천지 행사 다녀왔다” 거짓말… 경기남부경찰, 방역수칙 위반 288명 적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로 288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혐의가 중한 1명을 구속 송치하고, 194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현재 67명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6명은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했다.구속 송치된 1명은 지난 2월 용인 처인구 보건소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건소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A(28)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일하던 중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서 절도 피의자 조사중 대구 신천지교회 행사에 다녀왔다고 허위신고 후 진단검사를 받는 등 역학조사 방해사실 사실이 들통나 구속됐다. 지난달 27일 김포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달아났던 베트남인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입국후 1차검서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무 자가격리 기간 1주일을 남기고 돈을 벌기위해 도주했다가 이틀만에 인천과 경기 광주에서 검거됐다. 종교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행정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교회 관계자들도 적발됐다. 지난 4월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 관계자 B씨 등 5명은 경기도의 종교집회 제한 및 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현장 점검을 방해하고 집회 및 예배를 강행한 사실이 확인돼 집합금지 위반 혐으로 불구속 기소 됐다. 적발된 인원 대부분에게는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나,행정 집행 도중 물리적인 피해를 주거나 역학조사에 혼란을 준 경우 등에는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도 포함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위반행위자 등의 소재 파악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사·형사·외사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730여명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는 중대한 불법이니만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위반행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매일 먹이 주던 남자 보이지 않자…직장까지 찾아간 유기견

    [여기는 동남아] 매일 먹이 주던 남자 보이지 않자…직장까지 찾아간 유기견

    직장 근처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면서 애정으로 돌보던 남성, 바쁜 일정으로 며칠째 유기견을 찾지 못하자 유기견이 스스로 남성의 직장을 찾아간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말레이시아 온라인 매체 더스타는 21일 유기견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남성 다우드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다우드 씨는 조호바루 바닷가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면서 한가한 시간에는 인근의 바닷가를 찾곤 했다. 그러던 중 해변 근처의 유기견 몇 마리가 배회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하지만 무리지어 있는 유기견들이 사나울까 싶어 다가가기를 주저하던 중 유독 그를 잘 따르고 온순한 강아지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그는 용기를 내서 이 강아지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온순하게 따르는 강아지의 털을 애정 어린 손길로 어루만졌다. 하지만 요 며칠 일이 바빠지면서 강아지를 찾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강아지 홀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그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내서 문 앞에 서 있었다. 마치 주인을 찾아내 기쁜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고 서 있는 충견의 모습이었다. 이후 강아지는 날마다 그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왔고, 밤이 되어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무척 슬픈 표정을 지었다. 강아지 주변의 다른 유기견들도 밤이 되면 편의점 문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는 강아지와 우정을 쌓아가는 사연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강아지가 날마다 일하는 곳을 찾아오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집에 갈 시간이 되면 강아지들이 무척 슬퍼한다”면서 “슬퍼하지 마. 내가 항상 너의 곁에 있어 줄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강아지와의 유대감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강력한 태풍 ‘바비’ 온다… 27일 수도권 관통 예상

    강력한 태풍 ‘바비’ 온다… 27일 수도권 관통 예상

    당초 속초 방향서 서북쪽으로 방향 틀어진 듯수해 복구 피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강력한 비바람을 머금은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27일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오전 4시 서귀포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3시 목포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거쳐 28일 오전 3시 평양 북북동쪽 약 28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 과정에서 오는 27일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태풍 바비는 당초 강원 속초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보다 서북쪽으로 방향이 더 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아직은 소형 태풍이나 점차 세져 26일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북상하면서 진로가 변할 가능성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니 전국 단위의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해안가는 철저하게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풍 바비 온다…“한반도 상륙, 26일 막대한 영향” 경로는(종합)

    태풍 바비 온다…“한반도 상륙, 26일 막대한 영향” 경로는(종합)

    26일 오후나 밤사이 남해안 상륙서울 지나 27일 오후 속초로 빠져나갈 듯 국가태풍센터는 22일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2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바비는 현재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1002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200㎞ 의 소형태풍으로 시속 27㎞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는 26일 오후나 밤사이 우리나라에 상륙해 강원 북부 동해안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 발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 시속 75km, 강풍반경 220km다. 이 태풍은 시속 20km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30도가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북상해 26일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나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는 경로가 현재로선 가장 확률이 높다.오후 4시 기준으로 본 바비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는 26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27일 오후 3시 강원도 속초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다다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로대로 진행되면 태풍은 속초에 이르기 전 서울을 지나갈 수 있다. 다만 이동 경로는 추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요인이 적어 이동 경로를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겠으니 전국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해안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6일 한반도 상륙하는 태풍 ‘바비’…구체적 이동경로는

    26일 한반도 상륙하는 태풍 ‘바비’…구체적 이동경로는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일 오후나 밤사이 우리나라에 상륙해 강원 북부 동해안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산맥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발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 시속 75km, 강풍반경 220km다. 이 태풍은 시속 20km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30도가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북상해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나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는 경로가 현재로선 가장 확률이 높다. 오후 4시 기준으로 본 바비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는 26일 오후 3시 서귀포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지나 27일 오후 3시 속초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다다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로대로 갈 경우 태풍은 속초에 이르기 전 서울을 지나갈 수 있지만 추후 이동경로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요인이 적어 이동 경로를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겠으니 전국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해안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불만 리뷰 쓴 고객 무릎 꿇리고 사과 강요한 식당주인 논란

    [여기는 베트남] 불만 리뷰 쓴 고객 무릎 꿇리고 사과 강요한 식당주인 논란

    고객의 식당 리뷰에 불만을 품은 식당 주인이 고객의 무릎을 꿇리고 사과하도록 강요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20일 북부 박닌성의 한 바비큐 식당 주인인 응웬 반 티엔(47)이 최근 여성 고객에게 굴욕을 준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이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한 여성 고객 A씨는 음식에서 벌레가 나와 식당 주인과 종업원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식당 주인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결국 한마디 사과는커녕 음식값까지 모두 지불한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사실을 게재했다. 본인의 식당에 대한 나쁜 평이 SNS에 올라온 사실을 알게 된 식당 주인 티엔은 수소문 끝에 A씨에게 연락해 식당에 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구했다. 18일 밤 식당을 다시 찾은 A씨는 뜻밖의 봉변을 당했다. 식당 주인이 그녀를 위협하면서 무릎을 꿇리고 사과하도록 강요했던 것. 한편 당시 상황은 고스란히 동영상에 녹화돼 소셜미디어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 보이는 식당 주인 티엔은 의자에 앉아서 A씨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큰 목소리로 위협했다. 주변에 식당 종업원들이 있었지만, 모두 이 광경을 구경만 할 뿐 누구 한 명 나서서 티엔의 행위를 저지하지 못했다. A씨는 온몸을 덜덜 떨고, 울면서 티엔이 시키는 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해당 동영상이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식당을 찾아내 티엔을 구금,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닌성 인민위원장은 전담반을 구성해 음식점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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