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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여기는 베트남] 관광시장 뺏길까...3월 말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서두르는 베트남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도 동남아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국과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도 전면적인 외국인 관광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월 말부터 외국인의 관광 전면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이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5월 초보다 한 달여간 앞당긴 조치라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말 팜 민 찐 총리에게 전달한 제안서에서 “베트남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부스터 샷 백신 캠페인을 완료했기 때문에 지금이 완전한 관광 재개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많은 국가에서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고 나선 시점에서 베트남의 관광 재개가 늦어지면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 경쟁국인 태국은 2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저위험 63개국의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다. 다만 입국 당일과 5일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해야 한다. 필리핀 역시 2월부터 백신 증명서와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외국인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베트남은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이민국 등 관계 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은 베트남 입국 시 3일간 자가 격리를 거쳐 외부 활동이 가능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입국 후 7일간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앞서 베트남 문체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전면적인 관광 재개를 계획했지만, 주요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관광수요 회복의 기회를 놓칠 것을 우려해 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말 11개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완전 개방 일정을 2월 초로 앞당길 것을 정부에 청원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연간 96%나 급감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호텔 및 관광 업계가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누그러진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정부는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 약 8500명의 외국인이 규정에 따라 입국했고, 이중 절반은 고국을 방문한 해외 베트남인 교민으로 집계됐다. 현재 백신 여권 프로그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은 호찌민, 칸호아, 기엔장, 꽝남, 꽝닌성, 빈딘성과 다낭시의 7곳으로 제한된 상태다.
  • [나우뉴스] 한 지붕 ‘아내 8명’과 사는 태국 남성…”돈 많냐고?”

    [나우뉴스] 한 지붕 ‘아내 8명’과 사는 태국 남성…”돈 많냐고?”

    무려 8명의 아내와 한 지붕 아래 사는 태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타투 아티스트로 알려진 옹담 소롯(Ong Dam Sorot)은 최근 태국의 유명 유튜버 ‘조커 패밀리’의 쇼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회 수 330만 뷰를 돌파한 이 프로그램에서 소롯은 8명의 아내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첫째 아내를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 청혼했고, 둘째 아내는 시장에서, 셋째 아내는 병원에서 각각 만났다. 넷째, 다섯째, 여섯째 아내는 각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을 통해 만났다. 일곱째 부인은 사원을 방문하던 중 만났고, 마지막 여덟째 아내는 4명의 아내와 함께 파타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만났다. 8명의 젊은 아내들은 소롯을 “지구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사려 깊은 남자”라면서 “그가 우리 각자에게 너무 잘 대해줘서 화목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아내 중 둘은 임신 중이며, 이미 첫째 아내에게서 난 아들이 있다. 아내들은 2명씩 한 방을 사용하고, 매일 밤 정해진 순서대로 소롯과 잠자리를 갖는다. 가족의 화목을 위해 소롯이 지키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첫 번째는 여러 명의 아내와 동시에 잠자리하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 사람을 편애하는 일 없이 8명을 동등하게 사랑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새로운 아내를 맞이할 때 아내의 동의를 먼저 구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내들도 다른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헤어지길 원하면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8명의 아내는 모두 그가 새로운 아내를 맞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다. 첫째 아내는 소롯이 두 번째 아내를 맞아들이는 것에 동의하는지 물었을 때, “둘째 부인을 감당할 만큼 그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7명의 아내 역시 소롯이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미칠 듯이 사랑에 빠졌고 그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비록 아내들은 가족들에게 ‘일부다처제’의 결혼생활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롯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친구와 가족들은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소롯은 “사람들은 내가 돈이 많아 여러 명의 아내와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오해다”라면서 “식구들은 각자의 몫이 있어 아내는 집안일을 하거나, 음식, 화장품, 수제 장신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각자 생계를 꾸려간다”고 말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원대 복합화력발전 사업 따냈다

    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원대 복합화력발전 사업 따냈다

    삼성물산이 베트남에서 6000억원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이다. 호찌민에서 동남쪽으로 23㎞ 떨어진 엉 깨오 산업단지에 1600㎿(메가와트)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업체 릴라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각 2기와 변전소, 송전선로를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금액은 8억 3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5억 1000만달러(약 6100억원)다. 삼성물산이 전체적인 공사를 주도한다. 삼성물산은 2019년에 수주한 베트남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인 ‘티 바이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토대로 베트남 내 복합발전과 LNG 터미널 연계 사업에 대한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RCEP 1일 발효…게임·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 확대 기대

    RCEP 1일 발효…게임·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 확대 기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일 우리나라에서도 발효되면서 아시아 국가의 경제 영토가 확장됐다. 특히 게임, 영화 등 문화 서비스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RCEP가 발효하면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CEP 발효로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상품과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반 등 서비스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CEP 협정문은 상품,서비스,투자,지식재산권 등 20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RCEP을 통해 우리나라에 상품시장을 추가 개방했다. 상품 무역에서 관세 철폐율은 한·아세안 간은 국가별로 91.9~94.5%, 한·일 간은 83%, 한국과 중국·호주·뉴질랜드 간은 91% 등이다. 서비스 무역에서는 내국민·최혜국 대우, 아세안의 문화 콘텐츠·유통 분야 개방 등도 담겼다. 15개국에 대한 원산지 기준이 통합돼 원산지 증명 및 신고 절차도 간소화된다. RCEP가 발효되면서 우리나라의 상품 수출이 확대되고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까지 해외 진출의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플라스틱·합성수지, 중국은 의료기기·영상기기 부품, 베트남은 자동차부품·철강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전망했다.
  • “춘련 붙였다고 신고 당해” 中 유학생이 쏘아올린 반한 감정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춘련’(春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내 반한(反韓)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춘련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 가정에서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현관문에 붙이는 문화다. 그런데 올해 처음 한국에 거주하며 춘제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누리꾼이 자신의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부착하자, 한국인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 사건은 지난달 춘제 연휴가 시작된 당일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다. 이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오전에 내가 사는 오피스텔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붙였는데, 그날 밤 불법 부착물이라면서 신고를 받았다’면서 ‘당일 집 주인이 전화해서 바로 춘련을 떼라고 강요했다. 내 집 앞에 내 돈을 들여서 산 춘련을 부착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유학생이 게재한 사진에는 오피스텔 현관문을 중심으로 총 4장의 붉은색 춘련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춘련을 부착한 직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탓에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는 ‘주민들의 민원접수에 따른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새해를 보내는데 정말 화가 난다’면서 ‘아침에 춘련을 현관에 부쳤는데 밤에 집주인이 떼라고 했다. 춘련이 한국인에게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자기 집 문 앞에 춘련을 부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한국인들은 본래 춘제 풍습을 잘못 알고 있는데 중국의 명절인 춘제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며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몇 년 후에는 춘련 역시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이는 앞서 음력 1월 1일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관행과 관련해 ‘chinese new year’이라는 명칭  대신 ‘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비난이었던 것.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음력 1월1일이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경우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명절을 한국이 도둑질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춘련 부착 문제 제기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춘절의 명칭을 한국식인 Korean new year 또는 Happy korean year로 바꿔 부르자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춘련을 부착하는 문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지금이야 부착을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몇 년 후에 춘련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는 등의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냈다.
  •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설은 중국의 것?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에 中누리꾼들 ‘폭격’

    음력 1월 1일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몽고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중요한 명절로 통한다. 그 덕분에 음력설을 전통 명절로 지정해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오고 있는 국가들에는 이를 지칭하는 각각의 고유한 명칭과 인사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력설 또는 구정설, 설 등으로 불리는 음력 1월 1일을 중국에서는 ‘춘제’(매년 음력 정원 초하룻날)라고 부르며 가장 큰 명절로 받아들인다.  춘제 기간에는 중국의 각 가정에서는 ‘춘련’이라고 불리는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붙여 기념하며 중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런 모습은 베트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인들은 매년 음력 1월 1일을 ‘뗏’(Tet)이라고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조상이나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덕담은 나누고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음력설을 가리켜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하얀 달이라는 뜻의 이 명칭은 몽골 최대의 길일이자 명절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렇게 국가마다 그것을 가리키는 명칭은 다르지만, 유교 문화권으로 분류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리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날의 고유 명칭에 대한 해석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연일 날카로운 반응이 제기돼 이목이 쏠렸다. 사건은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의 영문 표기에서 ‘중국판 새해 첫날’(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관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을 중국 관영매체 등 다수의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 교수는 다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음력 1월 1일을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것은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지적했다. 설의 영문 표기에서 ‘차이니즈’ 대신 ‘음력 새해 첫날(Lunar New Year)’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공개한 것. 일종의 설의 영문 표기를 ‘음력 설날’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던 셈이다. 특히 서 교수의 발언 직후, 해외에 거주 주인 한인 누리꾼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구글 캘린더에서 설을 ‘중국 설날’로 표기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연이어 제보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서 교수를 가리켜 ‘도둑놈’, ‘중국 문화를 가로채는 흑색 분자’ 등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며 연일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누리꾼들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에 익명의 중국 누리꾼들이 몰려와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서 개인 계정을 운영 중인 40대 한국인 사업가(요식업 운영자)는 임인년을 의미하는 호랑이 사진과 함께 한글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했다가 다수의 중국인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 한국인 사업가는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유사한 피해를 본 이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영상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설날과 중국의 춘제 문화를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한 한 인플루언서 역시 댓글 테러를 당했던 것.  논란이 된 영상에는 ‘중국 춘제를 도둑질한 한국인들’, ‘자세히 살펴보면 한국인들이 주장하는 한국 전통문화라는 것 중에는 사실상 자신들 고유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최대 명절인 설날도 결국엔 춘제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다’, ‘한국인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모든 것은 중국의 것이며, 그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유교 문화라는 것도 중국 것이다. 결국 그들은 중국의 지배를 받는 종속적인 인간들이다’는 비난 일색의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단 2시간 만에 삭제돼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유난히 음력 1월 1일의 명칭 해석을 두고 ‘lunar new year’로 표기한 SNS 게시물에 악성 댓글과 비난의 목소리를 폭주하는 분위기 속에도 다수의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학술 보고서 등에서는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를 혼용해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국 내에서도 두 명칭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설왕설래가 여전한 상태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발간된 다수의 학술 연구 논문에서조차 두 영문 명칭을 혼용해 사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등록된 학술 논문 및 공식 저널을 통해 게재된 연구 논문 중에는 두 가지 명칭을 혼용해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에 발간된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다룬 논문 중 약 136건의 연구 보고서에서는 두 명칭을 모두 혼용해 사용했고, 그 중 절반가량의 보고서에서는 ‘lunar new year’를 공식 명칭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이후에 발간된 보고서 중 무려 40여 건에서도 ‘lunar new year’와 ‘Chinese New Year’ 두 명칭이 모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명칭에 대한 중국 내에서의 설왕설래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2월 유명 모델 리우웬이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Happy Lunar New Year!’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중국을 대표하는 톱모델 역시 ‘Lunar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이 사건은 중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이에 대해 베이징외국어대학 영어학과 후이링 교수는 ‘Lunar New Year’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된 명칭이라고 했다.  사실상 음력 1월 1일을 지칭하는 명칭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는 것. 후 교수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농력을 활용한 춘제의 가장 흔한 영어식 표현은 △Chinese new year △lunar new year △Chinese lunar new year 등이 있다. 다만 Chinese lunar new year의 사용 빈도는 낮다’고 했다.
  •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에 빨갛게 물든 세계… ‘중국 설’ 영향?

    음력 새해 첫날인 1일과 전날 밤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각종 행사와 축제가 열렸다. 세계 각지의 차이나타운에서뿐 아니라 음력과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서도 축하 이벤트가 이어졌다. 다만 ‘음력 설’(Lunar New Year)을 한국 등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가 아닌 ‘중국 신년’(Chinese New Year)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탓인지 음력 새해 축하가 중국을 축하하는 것과 동일시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음력 새해를 기념하는 여러 나라의 풍경을 모아봤다.이날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12간지 중 호랑이에 해당하는 올해를 기념하는 호랑이 모양의 얼음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전시됐다. 웅크린 채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 포효하는 호랑이,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호랑이 등 다양한 모습의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사바강변에서는 전날 밤 불꽃놀이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강변 산책로에는 용과 등불, 테라코타 전사 등 중국 특색이 묻어나는 화려한 조명이 켜져 음력 새해를 앞두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과거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크르에서는 ‘겨울 궁전’ 앞 네바강을 가로지르는 도개교 ‘궁전교’가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 몰레 안토넬리아나의 돔도 빨갛게 물들었다. 돔 위에는 행운과 행복을 뜻하는 한자 ‘복’이 하얀 조명으로 새겨지기도 했다.영국 런던도 예외가 아니었다. 런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 제독 기념비가 빨간 조명을 반사했다. 넬슨 제독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해군과 싸워 대승을 거둔 인물로 한국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되는 영국의 국민 영웅이다.미국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첨탑 부분을 빨갛게 밝혔다.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명물 나스닥 옥외광고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통에 관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일본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마주묘 사원은 춘제를 맞아 단장하고 방문객을 맞았다. 도쿄타워도 음력 새해를 하루 앞두고 빨간 조명을 밝혔다.이슬람 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수도 테헤란도 춘제를 축하했다. 테헤란의 상징 아자디 타워는 빨간 조명을 밝혔고 중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표시됐다.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중국 사원에서는 중국 전통 사자춤 등 공연이 열렸다. 발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의 차이나타운과 중국 사원, 놀이동산 등에서도 호랑이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동아시아 각국의 설을 모두 ‘중국 설’로 홍보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설을 알리는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4장으로 구성된 스티커에는 세배하는 아이들, 떡국, 연날리기와 윷놀이 모습 등이 담겼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설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명절로 기념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설’로 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시흥 공장 컨테이너서 불…베트남 국적 남성 1명 사망

    설날인 1일 오후 2시 51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한 공장의 기숙사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베트남 국적 남성 1명 사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50분만인 오후 3시 41분쯤 진화됐지만 불에 탄 컨테이너 안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는 직원 숙소용으로 쓰였지만 숨진 남성은 직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日정부, 한국에 ‘후쿠시마 식품 수입 규제 철폐’ 주장... RCEP발효가 근거

    日정부, 한국에 ‘후쿠시마 식품 수입 규제 철폐’ 주장... RCEP발효가 근거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사고 후 이어진 한국 정부의 일본산 식품수입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한국에서도 발효됐다는 것이 그 근거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1월부터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먼저 발효된 RCEP이 이날 한국에서도 발효됐다며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동일본대지진 후에 한국이 일본산 식품에 적용하는 수입 규제를 조기에 철폐할 것을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을 설명하면서 조속한 철폐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CEP은 역내 인구 약 23억 명, 연간 역내 총생산(GDP)이 세계 전체의 약 30%(26조 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일본이 한국, 중국과 다자 형식으로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FTA)이다. RCEP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비(非) 아세안 국가 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계 55개 국가·지역은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 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를 고려해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한 일본산 식품 수입을 규제했다. 현재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지역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13곳이다.
  • [여기는 베트남] 동화 속 ‘궁궐’ 집 지은 베트남 억만장자

    [여기는 베트남] 동화 속 ‘궁궐’ 집 지은 베트남 억만장자

    베트남 닌빈성의 지아비엔현에는 유럽풍의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이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이 지역 억만장자의 개인 소유 주택이다. 궁전 같은 집에서 사는 꿈을 이루기 위해 1조동(한화 약535억원)을 들여 지은 이 집의 주인은 베트남의 유명 건설 자재 및 시멘트 기업의 회장으로 알려진 반 띠엔(Do Van Tien, 57)씨다. 저택의 전면 벽 중앙에는 ‘탄탕캐슬(Thanh Thang Castle)’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주인의 두 아들 ‘탄(Thanh)’과 ‘탕(Thang)’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총면적은 1만5000㎡에 달해 주거용 건물로는 동남아에서 가장 크고 높은 건물로 알려졌다. 전체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쪽의 2개 건물에는 아들이 한 명씩 사용하고, 가장 큰 건물은 부모의 거주지 겸 공용 구간이다. 전체 건축 디자인은 이탈리아 성 베드로 교회를 염두에 두었는데, 여기에 베트남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침실 20개는 고대 왕가의 침실을 연상할 만큼 호화롭게 장식했다. 리셉션 홀의 전체 천장은 나무와 금도금 샹들리에로 덮여 있고, 45m 높이의 천장 전체를 24K 금으로 상감했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응접실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은 수작업으로 제작했으며, 최고급 가죽 방석과 금도금 손잡이가 있다. 도어 핸들과 경첩도 모두 금으로 도금 처리했다. 스페인산 돌로 벽면을 장식했고, 정교한 석상들을 세웠다.금박을 입힌 천장,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 감상실, 노래방, 영화관, 도서관, 총 5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이 거대한 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공간은 다름 아닌 ‘제단’인데, 집주인이 종교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건축비로만 4000억동(한화 약214억원) 가량이 들었고, 나머지 내부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1조동 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가 없으면 길을 잃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저택이지만, 정작 집주인 식구는 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경비원과 가정부 등이 함께 살고 있다.이미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이 궁궐 같은 집을 구경하러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몰려오고 있다. 결국 집주인은 전문 보안 요원 그룹을 고용해 아침부터 밤까지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집주인 띠엔씨는 “이 건물은 자랑거리로 삼기 위해 지은 게 아니다”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내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개인 SNS 계정에 ‘인증샷’을 남기며 “실제로 보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유럽의 한 궁궐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밤에 조명등이 켜지면 신비로운 성 같다”는 등의 감상을 올리고 있다.
  • ‘K푸드, 소고기무국 맛보세요’ 세계의 설 음식들

    ‘K푸드, 소고기무국 맛보세요’ 세계의 설 음식들

    뉴욕의 핫도그, LA의 곱창, 런던의 호떡 디저트...한국의 K푸드가 K팝, K드라마 열풍에 이어 2022년 전세계인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고 있다. BTS 등 K팝 스타, ‘오징어 게임’같은 인기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혹은 ‘극 중에서’ 맛 본 소울 푸드들이 호기심을 넘어 실제 미식메뉴로도 자리잡게 된 것.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전세계 10억명 이상의 아시아인들이 쇠는 음력 설을 맞아 한국의 경상도식 탕국과 더불어 아시아인의 영혼을 울리는 설 음식들을 소개했다. 서구에서 음력 설은 대개 중국의 명절로 인식되곤 하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새해·봄의 입문’으로 여겨지는 음력 설은 추운 겨울에서 새싹이 트는 계절로의 희망섞인 전환을 상징한다. 가족 상봉과 고향 귀환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구 이동철이기도 한 이 때, 음식은 전통과 향수를 자극하는 중요한 매개체다.베트남은 설에 전통 찹쌀 요리(반쭝·반뗏)과 과자를 쟁반에 차려 조상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가족 제단에 올린다. 북부는 반쭝, 남부는 반뗏을 만들어 먹는다. 반쭝은 찹쌀 섞은 녹두·돼지고기를 나뭇잎에 싸서 네모형태로 만들고, 반뗏은 바나나잎에 싸서 원통 형태로 만든다. 수박과 차죠(베트남 스타일 소시지), 찹쌀밥인 쏘이도 빼놓을 수 없다. 차례상에는 5가지 과일을 올리는데 배, 석류, 사과, 용과, 파파야 등이다. 설탕에 절인 과일, 야채, 견과류, 씨앗, 사탕들로 차려진 차려진 차례상은 한국처럼 정월 초하루 가족 행사의 중심이다. 차례상 차림은 조상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 봄의 도착, 행운과 행복, 성장을 상징한다.한국의 설 음식은 지역별로 다채롭다. 공식적으로 한 살 더 먹었다는 의미로 떡국을 먹으며 번영하는 한 해를 기원한다. 경상도의 경우, 탕국으로 불리는 소고기 무국이 차롓상의 필수 음식이다. 제사상, 차례상에는 매운 음식을 올리지 않는 전통이 있는데, 슴슴한 맛의 탕국은 큰 솥에 끓여 온 가족이 며칠 동안 먹어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을 만큼 ‘소울 푸드’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설 연휴에 아이들이 돈이 가득 담긴 빨간 봉투 ‘홍바오’를 받으러 돌아다닌다. 화교 인구가 많은 만큼 중국식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다. 집은 밝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꽃으로 장식하고, 아이들도 빨간색, 금색 옷을 입는다. 흔히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타르트를 만들거나 구입한다. 특히 파인애플 타르트가 인기인데, 파인애플은 동남아에선 번식력, 중국에선 부와 행운을 상징한다.‘큐 나스타’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식 타르트는 버터 반죽 안에 파인애플 잼을 두텁게 넣고 만든 원형 쿠키다. 이 밖에 야채 코코넛 수프, 론통(압축된 떡), 오포르 아얌(치킨 화이트 카레), 텔루르 핀당(중국 차예단과 비슷한 달걀 요리) 등을 가족과 함께 나눠먹는다. 대만 문화권에서는 음력 설은 연등 축제로 끝난다. 가족들은 한데 모여 훠궈를 먹는데, 이는 식탁을 둘러싸고 한 핏줄이 유대감을 쌓는 의식이기도 하다. 야채, 국수, 어묵, 새우, 가리비, 돼지고기, 소고기 등 갖가지 재료에, 육수는 기름, 파, 닭 육수를 넣고 만든다.음력 설은 아시아인과 전세계 아시아 이민자들 사이에 중요한 문화적 상징이다. 선세대가 명절의 풍성한 의례를 통해 정체성을 물려줬다면, 자녀 세대는 명절을 과거와 현재, 동서양을 융합한 현대식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상에 대한 경의를 통해 아시아인의 문화,역사적 자부심을 설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이어가는 셈이다.
  • 다문화학생 비율 첫 3%…부모국 1위 ‘베트남’

    다문화학생 비율 첫 3%…부모국 1위 ‘베트남’

    설 연휴 친척집에서 만난 다문화학생. 다소 낯설 순 있지만 모두 우리의 가족이다. 지난 2006년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대책’을 수립한 이후 초·중등교육법 개정, ‘다문화가족지원법’ 신설, 다문화 특성화 학교 및 대안학교 설립, 다문화학생 특별학급 및 무학년제 한국어 교실 운영 등 다문화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됐다. 그러나 다문화학생의 교육 격차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교육통계서비스(KESS)가 최근 다문화학생의 현황과 상태를 살핀 ‘교육통계 FOCUS’를 내놨다. 최근 10년간 다문화학생수는 2012년 4만 6954명에서 2021년 16만 5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0.7%에서, 2017년 1.9%, 지난해 3.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 다문화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국내출생(국제결혼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2017년 8만 9314명(85.3%)에서 지난해에는 12만 2093명(76.3%)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지난해 17.8%(2만 8536명)로, 5년 전인 2017년 대비 6.6% 포인트 증가했다. 부모 출신국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26.5%에서 2021년 32.2%로 지속적으로 그 비율이 증가 중이다. 이어 중국(한국계 제외), 필리핀, 중국(한국계) 순이었다. 반면 일본 부모출신 다문화학생 비율은 2017년 10.5%에서 2021년 5.2%로 급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다문화 영유아 기관 이용 현황에 따르면, 초등학교 취학 전 만 5세 이하 다문화 자녀의 기관 이용 현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2018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 수는 7만 8520명으로 전체 다문화 영유아의 76.0%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전체 만 0~5세 아동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이용률이 86.3%였음을 감안하면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는 영유아는 2만 850명(20.2%)이었으며, 기관을 이용하지도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지도 않는 영유아 수는 3131명(3.0%)이었다. 특히 다문화 영유아의 기관 이용현황은 가구소득에 따라 달랐다. 가구소득이 월 300만∼600만원 미만 다문화가정에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구소득이 월 300만원 이하 저소득 다문화가정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양육수당을 지급받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8학년도 다문화학생 학업중단율은 0.87%로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0.90%)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8년 기준 중학교 1.34%, 고등학교 1.91%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학년도 전체 학생의 학업중단율(중학교 0.7%, 고등학교 1.5%)에 비해 매우 높은 비율이었다. 다문화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2018년 기준 8.2%로 동일 연도 전체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 1.3%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다. 특히 최근에는 사이버 폭력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자료를 정리한 김나영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지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다문화학생에 대한 교육을 늘려야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교육기회 접근 및 학교적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며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 가구유형, 부모출신국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중국인은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애꿎은 베트남계 美 할머니 폭행

    “중국인은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 애꿎은 베트남계 美 할머니 폭행

    미국 뉴욕에서 또 아시아계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는 미국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60대 베트남계 여성이 폭행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계 미국인 호아 응우옌(67)은 일주일 전 집 앞 식료품점에 가다 변을 당했다. 길 한복판에서 달려든 괴한은 그를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머리채를 잡고 여러 차례 주먹을 내려쳤다. 노인은 “집에서 나온 지 채 5분도 안 됐을 때였다.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혔다. 놀란 노인은 가족과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얼마 후 가해자는 현장 근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붙잡힌 가해자는 머셀 잭슨(51)이라는 노숙자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노인을 때렸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가해자는 “나는 중국인들 생긴 게 마음에 안 든다. 꼭 홍역 환자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날 쳐다보면 짜증 난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황당하지만 분명 인종차별적 동기에 의한 혐오범죄였다. 현지 검찰은 그를 폭행 및 혐오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이후 피해 노인은 머리와 목, 가슴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우리도 인간이다. 같은 인간의 피가 흐르는데 피부색이 다른 건 어쩔 수 없지 않으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인은 1981년 남편과 함께 어린 아들을 데리고 고국 베트남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단돈 1달러를 들고 미국에 정착한 지도 벌써 40년이 넘었다. 노인은 “그간 인종차별도 많이 겪었고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폭행까지 당한 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인종적 혐오가 최근에는 신체적 폭력으로 계속 발전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다만 노인은 “가해자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오해를 받아 억울할 법도 한데, 노인은 “가해자가 내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나는 그를 용서한다. 그가 감옥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조언을 건넸다. 노인은 “혐오의 상처를 평생 안고 갈 순 없다. 그냥 흘려보내라”라고 조언했다. 미국 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지하철역에서는 정신이상 노숙자가 중국계 미국인 여성을 밀어 살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 설 연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상담 서비스 24시간 운영

    설 연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상담 서비스 24시간 운영

    설 연휴 기간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나 청소년들을 위한 긴급상담 서비스가 24시간 정상 운영된다. 출근하는 맞벌이·한부모 가정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도 평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청소년상담 1388 등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설 연휴 여성긴급전화 1366과 해바라기센터(아동형 제외 31곳)를 24시간 운영하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에게 상담과 긴급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전국 청소년쉼터 135곳을 24시간 개방·운영될 계획이다. 가족 갈등이나 임신·출산으로 인한 갈등, 한부모가족 지원, 양육비 이행 등의 문제는 가족상담전화(1644-6621)로 상담받을 수 있다. 가족상담전화도 오전 8시∼오후 10시 정상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및 이주여성은 다누리콜센터(1577-1366)에서 24시간 13개국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누리콜센터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그(필리핀)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크메르(캄보디아)어,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등을 지원한다. 또 설 연휴에도 출근하는 맞벌이·한부모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휴일 50% 요금 가산을 적용하지 않아 평일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 美 제친 삼성 반도체·LG 가전… 나란히 ‘글로벌 넘버원’ 올랐다

    美 제친 삼성 반도체·LG 가전… 나란히 ‘글로벌 넘버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반도체와 가전에서 각각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9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도 가전 사업에서 월풀보다 2조원 높은 매출(27조원)을 올리며 ‘글로벌 가전명가’로 지위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1% 증가한 279조 60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8년(243조 7714억원)보다 36조원가량 많은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45% 증가한 51조 630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4조 1600억원으로 2019년 인텔에 내준 선두를 되찾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 2000만 달러(약 93조 8000억원)다. 스마트폰 부문은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은 109조 2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이었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베트남 공장 가동 차질 등의 난관을 폴더블폰의 세계적 흥행 돌풍이 뚫어냈다. 폴더블 제품의 전체 판매량은 8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가전도 선방했다. 가전 부문의 연간 매출은 55조 8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7조원, 2000여억원 늘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와 라이프스타일TV 등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되면서 연매출 ‘300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5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반도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48조 2000억원으로 반도체에만 43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와 PC에 들어가는 D램 수요가 늘 것 같다”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도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61원, 우선주 1주당 362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0.5%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529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4조 7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물류비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한 3조 8638억원에 머물렀다.
  • 인텔 누른 삼성 반도체·월풀 앞선 LG 가전...동반 ‘글로벌 NO.1’

    인텔 누른 삼성 반도체·월풀 앞선 LG 가전...동반 ‘글로벌 NO.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반도체와 가전에서 각각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9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도 가전 사업에서 월풀보다 2조원 높은 매출(27조원)을 올리며 ‘글로벌 가전명가’로 지위를 굳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1% 증가한 279조 60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8년(243조 7714억원)보다 36조원가량 많은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45% 증가한 51조 630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4조 1600억원으로 2019년 인텔에 내준 선두를 되찾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 2000만 달러(약 93조 8000억원)다. 스마트폰 부문은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은 109조 2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이었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베트남 공장 가동 차질 등의 난관을 폴더블폰의 세계적 흥행 돌풍이 뚫어냈다. 폴더블 제품의 전체 판매량은 8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가전도 선방했다. 가전 부문의 연간 매출은 55조 8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7조원, 2000여억원 늘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와 라이프스타일TV 등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되면서 연매출 ‘300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5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반도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48조 2000억원으로 반도체에만 43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와 PC에 들어가는 D램 수요가 늘 것 같다”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도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61원, 우선주 1주당 362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0.5%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529억원이다.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4조 7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물류비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한 3조 8638억원에 머물렀다.
  •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 RCEP, 다음달 1일 발효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다음 달 1일 정식 발효된다고 27일 밝혔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 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RCEP가 발효하면 한국은 일본과 처음으로 FTA를 맺는 효과도 생긴다. 우리보다 앞서 비준 절차를 마친 중국과 일본 등 10개국에서는 이달 1일부터 먼저 발효됐다. RCEP 발효로 한-아세안 FTA 등 기존 FTA와 비교해 자동차·부품·철강 등 주력 상품과 온라인게임·애니메이션·영화·음반 등 서비스 시장의 개방이 확대돼 우리 기업의 진출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역내 국가 간 원산지 인정 기준을 통일하는 단일 원산지 기준 도입, 누적 원산지 범위의 확대, 원산지 증명방법의 다양화 등이 이뤄져 우리 기업의 FTA 활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제영토’가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RCEP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도를 높이고자 관세율 및 원산지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지역세관에 FTA 해외활용 지원센터를 확충했다. 업종별·지역별 순회 간담회와 RCEP 회원국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RCEP 실무활용 가이드’와 ‘RCEP 상세설명자료’도 제작해 배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RCEP 활용 관련 어려움을 점검하고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면서 “역내 회원국과 공동으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해 RCEP의 효과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검찰은 누구 편?…증오 범죄 당한 60대 베트남계 미국인의 호소

    2019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혐오 범죄 피해를 입은 미국계 베트남 남성이 현지 검찰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명백한 혐오 범죄를 눈감아 줬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인 아잉 레(69)는 2019년 차이나타운을 걷다가 생면부지의 남성과 그의 아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야구 방망이로 여러 차례 피해자를 때렸고, 피해자는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한 뒤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현장에 가해자와 가해자의 아들, 가해자의 아내 등이 있었다. 자전거를 타던 가해자의 아들과 충돌할뻔한 뒤 ‘조심하라’고 말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면서 “내가 가해자 부자(父子)에게 폭행을 당하는 동안, 가해자의 아내와 아들은 멀리서 이를 즐겁다는 듯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가해자들이 체포됐다. 가해자 중 아버지가 구타와 노인 학대 및 중범죄 테러 위협으로 구금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이 가해자들을 혐오 범죄 혐의로 기소하지 않은 것. 미국의 경우 1990년 제정된 ‘혐오(증오)범죄통계법’에 따라 혐오범죄자를 가중 처벌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검찰은 가해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을 낮춰주는 플리바겐 제도를 활용했고, 가해자는 경범죄 혐의가 인정돼 1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일련의 과정에서 검찰은 피해자에게 수사과정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은 검찰에 가해자의 죄목에 혐오 범죄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피해자는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진단을 받고 52주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피해자인 레는 “(사건이 발생한) 그날이 매 순간 떠올랐다. 우리는 예전처럼 안전하게 도시를 걸을 수 없다고 느꼈다. 어깨 너머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해치려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은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사건으로 인해 지속적인 두려움과 불안, 무력감, 절망감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결국 레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을 고소했다. 레는 “사건 당시 검찰은 나와 어떤 상의도 하지 않았다. 내 의견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가해자에게 경범죄에 대해서만 처벌했다. 그들(검찰)은 이 사건을 혐오 범죄로 기소할 의도조차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은 “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고,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고의로 혐오 범죄 기소를 피하려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폭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중국으로 지목하며 ‘중국 바이러스’로 명명한 뒤 폭행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내 인종차별 사례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관련 사건은 4000여 건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인종차별에 대해 연구했던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 연구진은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계와 지역 사회가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반인종주의 범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지소연(31·첼시)이 일본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일본, 중국, 호주를 꺾고 우승하러 왔다”고 밝혔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오는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 C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베트남과 1차전 3-0, 24일 미얀마와 2차전 2-0으로 승리,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을 확정했다. 일본 또한 미얀마를 5-0, 베트남을 3-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르는 이번 대결에서 지는 쪽은 8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선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C조 1위는 대진상 다른 조 3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되고, C조 2위는 B조의 1위와 맞붙는다. B조 1위는 인도네시아를 18-0, 필리핀을 4-0으로 꺾은 호주가 확정적이다. 8강에서 호주를 만나 지게 될 경우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도 불투명해진다.운명의 기로에서 만나는 일본도 최근 2대회 연속 모두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상대 전적 또한 일본이 17승 10무 4패로 한국에 크게 앞선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지소연이 2골을 넣어 2-1로 이긴 게 마지막이었다. 벨 감독은 “일본은 기술이 뛰어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많은 무척 강한 팀”이라면서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일본을 상대로는 수비 전환이 더 빨라야 하고, 공격할 때도 수비 조직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미얀마를 상대로 연속 득점(3골)하며 예열을 끝낸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뿐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면서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일본은 우리와 좋은 라이벌이라 동기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일본도 에이스인 이와부치 마나(아스널)가 코로나19에서 완쾌,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부치는 인도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결장했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음성이 확인돼 25일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풍국주정공업이 200억원을 투자해 달서구 대천동에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완공해 3월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고순도 에탄올은 99.99% 이상 순도와 불순물 1000만분의 1 수준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 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이 회사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 대비 기술 진보성으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은 “출시 후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기대한다”며 “주정 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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