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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만항-강릉 열차, 중단 20개월만에 운행 재개

    영일만항-강릉 열차, 중단 20개월만에 운행 재개

    상업운전 개시 10개월만에 중단됐던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 중단 1년 8개월 만이다.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번 운행 재개는 강릉행 정기운행으로 한국남동발전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하는 우드펠릿을 컨테이너 열차로 수송한다. 이 우드펠릿은 강원 강릉시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전력생산에 사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계획된 운행구간은 포항 영일만항역에서 강릉안인역으로 우드펠릿을 연간 14만톤을 운송한다”며 “점차 물동량을 늘려 화물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운행된 강릉안인역행 열차는 주 3편 운행하며 회차 당 우드펠릿 38TEU를 실어 옮긴다. 3월부터는 주 5편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해상 운임이 회복되면서 기존 부산항이나 광양항에 기항하던 화물선이 영일만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라며 “영일만 선복량이 늘어나면 영일만항역을 이용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일만항 인입철도는지난 2020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와 해상 운임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해운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철도 운송을 위한 최소 물동량을 채우지 못해 2021년 5월 운행을 중단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여러 이유로 해운 물류체인이 붕괴돼 선사가 중소 지방항만 기항을 기피했으나, 해상운임이 회복 추세로 돌아서면서 물동량도 점차 늘고 있다”며, “다시 시작하는 단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기본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아이언맨’ 로다주, 대머리 됐다

    ‘아이언맨’ 로다주, 대머리 됐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대머리가 됐다. 14일(현지시간) 외신 페이지 식스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HBO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촬영 중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을 포착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그는 검정색 집업 후드와 파란색 스웨트 셔츠를 입고 점심을 먹기 위해 촬영장을 돌아다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완전히 삭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대머리 변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매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살이 빠진 듯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보였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동조자’는 베트남 출신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의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 말기 반 프랑스, 반 베트남 이중 스파이의 투쟁과 그로 인한 미국 망명 생활을 다룬 첩보 스릴러물이다.
  • 상임이사 5명 중 4명은 내부 출신… 금융 전문가들 포진

    최원목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5명, 감사 등 경영진과 2600여명의 임직원이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권기형(65) 감사는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다. 1958년생으로 계성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검사실장, 기업영업본부장, IB사업단 상무, 부행장을 역임했고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신보의 상임이사 5명 가운데 4명은 신보 내부 출신이다. 김충배(59) 전무는 신보의 영업을 책임진다. 김 전무는 9개의 영업본부와 109개의 영업점 등 영업조직을 총괄하며 미래전략실·리스크관리실·홍보실·비서실 등 4개 실도 관리한다. 1964년생으로 서울 성남고,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자본시장센터장, 경영기획본부장, 자본시장영업본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신용사업부문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심현구(57) 이사는 인사, 업무지원, 고객지원 등 신보의 경영지원부문을 관장한다. 1966년생으로 서울 관악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핀테크비즈니스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기금에 입사해 신용보험부장, 미래전략실장, 인재경영부 본부장, 대구경북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경영기획부문은 이성주(58) 이사가 맡고 있다. 신보의 기획, 성과관리, 정보통신기술(ICT) 전략은 물론 베트남 하노이의 해외 사무소도 돌본다. 1965년생으로 전북 남원 성원고, 한국외대 독일어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기금에 입사했다. 리스크관리실장, 테헤란로지점장, 경영기획부 본부장, 부산경남영업본부장, 서울동부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전략사업부문의 조충행(60) 이사는 유일한 외부 출신 상임이사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조 이사는 신용보험, 기업개선, 인프라보증, 기업컨설팅 등 전략사업부문과 대외관계를 맡고 있다. 1963년생으로 공주고, 홍익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재경부 국제금융국에서 국제금융과·은행제도과 등 사무관을 거쳤고 금융위에서는 은행과·서민금융과 사무관, 행정인사과 팀장,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한영찬(58) 상임이사는 신용보증, 자본시장, 창업, 플랫폼금융 등 신용사업부문을 챙긴다. 1965년생으로 군남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기금에 입사해 4.0창업부장, 미래발전기획단장, 신용보증부 본부장, 호남영업본부장, 충청영업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 적장 박항서 극찬한 태국 축구의 ‘대모’

    적장 박항서 극찬한 태국 축구의 ‘대모’

    박항서(64)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서는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와 ‘라스트 댄스’를 출 수 있을까.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태국과의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챔피언십 결승 2차전에 나선다. 1차전 홈경기는 2-2로 비겼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베트남은 태국보다 불리하다. 우승하려면 태국에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이 필요하다. 2-2로 비기면 연장전을, 그래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18년 같은 대회에서 베트남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긴 데 이어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중국을 꺾고 일본과 비기는 등 선전했다. 2019년과 지난해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 감독은 이달 초 베트남 스포츠 당국이 선정하는 베트남 최고의 외국인 지도자상도 받았다. 지난 13일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대회 1차전을 치른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는 ‘감사합니다, 박’(Thank you, Park)이라고 쓴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화답이라도 하듯 박 감독은 “태국이 유리한 건 맞지만 우리가 포기할 이유는 없다. (2차전을) 이기면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마담 팡’으로 통하는 태국의 누안판 람삼(57) 단장은 최근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는 물론 동남아시아 축구의 지형까지 바꾼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태국의 한 보험회사 대표이자 해외 명품 사업까지 주물럭대는 람삼 단장은 알렉상드르 폴킹 태국 대표팀 감독보다 더 자주 TV 중계 카메라에 등장하는 태국 축구의 ‘대모’다.
  • 포항시, 미국서 테슬라와 접촉 중인데… 기가팩토리 ‘인니설’?

    포항시, 미국서 테슬라와 접촉 중인데… 기가팩토리 ‘인니설’?

    경북 포항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포항시의 경우 이강덕 시장이 사실상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보름 가까이 미국 출장행을 떠난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블롬버그통신은 현지시간 11일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기가팩토리 신설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사는 또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매장된 배터리용 광물을 활용할 계획으로, 연간 100만대를 생산하는 공장 신설을 위한 사전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고, 계약이 무산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30여 곳에 이른다. 다만 차량 수출에 필수적인 요건인 항만을 끼고 있는 지역은 부산과 포항, 평택, 강릉, 광양 등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측이 기가팩토리 후보지 중 한국을 최종 선택할 경우 포항시를 유력지로 보고 있다. 항만과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가 자리잡고 있는데다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인 이차전지와 관련한 기업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원한다면 전용 부두는 물론이고 풍력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도 100% 지원할 방침”이라며 ”특별한 외압이나 정치적인 판단이 없이 여러 조건을 모두 고려하면 포항이 테슬라 유치에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포항시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에 목을 매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경제유발 효과때문이다. 이와 관련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30만대를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약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포항이 기가팩토리를 유치하면) 경북은 단번에 경기도급으로 잘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는 장단점이 있는데 서로 상쇄되는 부분들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출장 중인 이 시장은 현지에서 포스코와 함께 테슬라 측과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테슬라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 임박 기사는 일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공식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경북도와 유치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일론 머스크 회장은 블룸버그통신의 기사를 트위터에 올린 글에 답변을 달아 ”익명의 소스는 종종 거짓이므로 이와 관련된 기사 작성에 주의해달라“고 썼다.
  • 부품제작~포장 한 곳에서 ‘원스톱’… LG 테네시 공장

    부품제작~포장 한 곳에서 ‘원스톱’… LG 테네시 공장

    “쾅!쾅!쾅!쾅!…”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육중한 프레스가 강판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 바닥이 울렁울렁 울렸다. 눈앞에선 2~3대의 커다란 로봇팔(다관절 로봇)이 쉬지 않고 강판을 프레스 위에 올려 놓았다. 평평했던 스테인리스스틸 판은 둥글게 말리고, 용접되고, 조립되며 세탁통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LG전자 테네시공장은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동등한 수준의 첨단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과 로봇이 공정의 63%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법인 직원이 900여명이라는데, 인력은 생산 라인에서는 나사 조립과 검수 등 일부 공정에만 참여해 드물게 눈에 띄었다. 공장 관계자는 “이전에 8시간 반이 걸리던 공정이 30분 만에 끝나는 등 자동화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포장까지 작업을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는 ‘완결형 통합 생산체계’를 갖췄다. 각지에서 제작한 부품을 공장으로 조달하고 조립된 완성품을 포장 작업을 하는 곳으로 보내고, 포장된 제품을 다시 이송하는 등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부품 공급 지연으로 인한 제작 차질을 방지할 수도 있다.이를 위해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공장에 내재화했다. 플라스틱 사출 성형 과정에선 지능형 사출 시스템이 금형에 온도·압력 센서를 달아 최적의 사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공장 바닥엔 초등학생 책상 만한 넓이의 납작한 차량이 QR코드 사이를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자체 제작한 무인운반차(AGV)로, 이 공장에선 166대가 3만장의 QR코드에 담긴 위치 정보를 이용해 최적 경로를 찾아 적재함을 옮긴다. AGV는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이 쌓여 있는 적재함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뒤, 이를 살짝 들어올려 운반했다. 공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AGV는 600㎏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AGV는 분주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공장 안내 요원이 방문객들의 통행을 위해 앞을 막아서면, 이를 인식한 AGV가 즉시 멈춰섰다.사출 성형된 세탁기의 아우터 터브(외부수조)는 공중 컨베이어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카트에서 4시간 숙성을 거친다. 로봇팔은 카트에서 부품을 꺼내 다시 제작 공정으로 이동시키는 컨베이어 벨트에 싣는데, 뽑혀 나온 지 4시간이 되지 않은 아우터 터브가 실린 카트는 건드리지 않는다. 물론 모든 부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지진 않는다. 기판 부품이나 운영체제가 들어있는 핵심 부품은 한국과 베트남 공장에서 만들어 운송한다. 미세한 손끝 감각이 필요한 나사 조립이나 전선 등 복잡한 부품을 체결하는 공정은 현지 직원들이 직접 수행한다. 나사 공정은 일부 로봇이 수행하기도 했다. 안내한 직원은 “나사 공정은 아직까지 사람이 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낫지만,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완성 단계에 가까워진 제품을 전원 코드에 물려 성능과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는 것도 사람의 몫이다. 현장에 빨간 조끼를 입은 검수 요원들이 품질 체크를 맡은 직원이라고 한다. 자동으로 만든 부분을 사람이 검수하는 것처럼, 공장 내 비전 시스템은 사람이 작업한 복잡 부분의 완성도를 확인한다.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은 렌즈를 통해 입력된 시각 정보를 통해 누락된 부품이나 마감 품질을 확인한다.2018년 말 준공돼, 세탁기 생산라인 2개를 처음 가동한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 9월 건조기 라인을 시험 가동한 뒤 최근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테네시 공장 3개 라인에선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각각 연간 60만대씩 생산한다. 테네시 공장 대지 면적은 125만㎡로 캔터키주 경계까지 뻗어 있다. 여기에서 공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단 10%에 불과하다. 증설 등 추후 수요를 감안한 조치다. 류재철 LG전자 H&A부문장 사장은 “올해 상반기엔 테네시 공장에 워시타워 라인까지 신설해 세탁가전 생산 전초기지이자 북미 생활가전 사업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며 “공정 자동화율도 올해 안으로 7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테네시공장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등록했으며, 지난 13일 최종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등대처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창원에 이어 이번에 테네시 공장이 선정되며 LG전자는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클락스빌 김민석 기자
  • 블루원 엔젤스, 포스트시즌 2위 ‘무혈입성’

    블루원 엔젤스, 포스트시즌 2위 ‘무혈입성’

    프로당구(PBA) 팀리그 블루원 엔젤스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이하 NH)에 딴죽을 건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이하 TS)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한 장 남은 포스트시즌(PS) 티켓을 움켜쥐었다. TS에게 ‘고춧가루’를 맞은 NH에겐 ‘날벼락’이었지만 블루원 입장에선 ‘손 안대고 코푼 격’이었다. NH는 14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대회 6라운드 7일째 최종전에서 TS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져 PS행 문턱에서 넘어졌다. 당초 블루원, SK렌터카와 나란히 후기리그 11승 동률을 이뤄 2위를 가리는 ‘삼파전’에 나섰던 NH는 앞서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에 2-4로 져 먼저 탈락하면서 블루원과 마지막 승수 쌍기에 나섰다. PS행을 전기리그에서 확정한 하나카드, TS를 상대로 1승을 더 챙기는 팀이 PS행 막차를 타는 상황. TS는 ‘고춧가루 부대’, NH에겐 ‘날벼락’, 블루원 입장에선 ‘손 안대고 코푼 격’ 그러나 NH는 ‘상대전적의 함정’에 빠졌다. 승수가 같은 경우 후기리그 상대전적을 따진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나머지 두 팀보다 상대전적에서 가장 열세였던 SK렌터카가 최종전을 남기고 웰뱅 피닉스에 1-4로 지는 바람에 가장 먼저 PS행 ‘동앗줄’을 놓친 상황. NH도 그 덫에 걸렸다. 상대전적에서 블루원에 1승2패로 뒤진 NH는 이날 TS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이어 펼쳐지는 웰뱅 피닉스전에서 블루원의 승패 여부를 목놓아 바라봐야 했지만 되레 먼저 패전에 빠지면서 손에 피를 묻히지도 않고 2위에 무혈입성한 블루원에 PS행을 헌납한 모양새가 됐다. NH 팀리더 조재호는 경기를 마친 뒤 “이겨놓고도 블루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엄청난 부담감이 팀 전체를 짓눌렀다. 마지막 7세트에서 상대 캡틴 김종원에 패한 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은 테이블 뒤에 주저앉아 엉엉 울더라”고 전했다.그는 “5세트 이전에 승부를 내야 했다”면서 “6세트를 용현지에게 내준 김보미도 ‘끝장 승부’를 견뎌내기엔 어린 나이다. ‘에이스 대결’이었던 3세트 마 민 캄(베트남)의 패전은 몹시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시즌 전기리그 중하위권에 처지다 후기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PS행 막차를 타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블루원은 이번 시즌도 PS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종전에서 웰뱅 피닉스에 0-4 완패를 당했지만 당당히 정규리그 2위로 PS에 올라 3위 하나카드 원큐페이-4위 TS와의 승자간 펼치는 준플레이오프(PO) 승자와의 PO대결을 여유있게 기다리게 됐다. 3전2선승제의 준PO는 2월 17일, 5전3선승제로 펼쳐지는 PO는 2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다.
  • 블루원과 NH, 마지막 한 가닥 동앗줄 누가 잡을까

    블루원과 NH, 마지막 한 가닥 동앗줄 누가 잡을까

    SK렌터카가 떨어져 나가면서 한 장 남은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PS) 티켓은 ‘삼파전’에서 최종일 블루원 엔젤스(이하 블루원)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이하 NH)의 마지막날 승수 싸움으로 좁혀졌다. 블루원과 NH는 13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엿새째 경기에서 나란히 하나카드와 휴온스를 각각 4-3, 4-1로 제치고 12승(8패)째를 신고하면서 변동 없이 후기리그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나란히 11승으로 2위 그룹을 형성했던 SK렌터카 다이렉트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에 1-4로 덜미를 잡혀 ‘삼파전’에서 탈락, 시즌을 마감했다.블루원은 하나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초접전을 펼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1세트 남자복식과 3세트 단식에서 패했지만, ‘언니’들이 모두 세트를 따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서한솔-김민영 조가 0-1로 뒤진 2세트에 김가영-김진아를 12이닝 만에 9-6(12이닝)으로 제압했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강민구와 호흡을 맞춰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김진아 조를 4이닝 만에 9-3으로 돌려세운 뒤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을 9-2로 일축했다. 블루원은 3-3으로 한 세트씩 나눠가진 뒤 맞은 7세트, 찬 차팍(튀르키예)이 오태준을 4이닝 만에 11-9로 따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H도 PS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휴온스에 낙승, PS행의 불씨를 살렸다.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조재호-김현우가 오성욱-고상운을 상대로 승전고를 올린 NH는 김보미-김민아가 김세연-최혜미에 2세트를 내줬지만 마민캄(3세트), 김현우-김민아(4세트), 조재호(5세트)가 차례로 승리를 따냈다.웰뱅 피닉스가 후기리그 1위, 정규리그 통합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과 챔프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후기리그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블루원과 NH의 운명은 14일 각각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펼치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둘 중 13승째를 따내는 팀이 ‘마지막 동앗줄’처럼 한 장 남은 PS 티켓을 가져간다. 그러나 나란히 이거거나 패해 승수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블루원이 ‘동앗줄’을 잡게 된다. 승수가 같을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순위에서 앞선다. 블루원은 후기리그 NH와 3차례 맞서 2승1패를 거뒀다. 같은 맥락에서 마지막날 블루원과 NH 모두 진다는 가정 하에 SK렌터카가 크라운해태와의 최종전에서 이겨 나란히 12승이 된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각각 1승2패, 3패로 둘에게 모두 밀리는 터라 PS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 국내산 딸기 ‘고슬’ , 베트남에 사용료 받고 판다

    국내산 딸기 ‘고슬’ , 베트남에 사용료 받고 판다

    국내산 딸기 ‘고슬’ 모종이 베트남에 진출한다. 농촌진흥청은 12일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 (주)아페스와 국산 딸기 ‘고슬’의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로, ‘고슬’ 모종 650만주를 공급하고, 모종 가격의 10%인 1억 6,250만원을 사용료로 받게 된다. ‘고슬’은 고품질의 다수확용 중일성 딸기로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팜 꾸러미(패키지)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험 재배에 성공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여름과 가을에 생산되는 국산 중일성․사계성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교 마법사’ 키신저의 노벨평화상 흑역사

    ‘외교 마법사’ 키신저의 노벨평화상 흑역사

    ‘경이로운 외교의 마법사’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100)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베트남전쟁이 끝나기도 전인 1973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내막이 50년 만에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키신저 당시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레 둑 토 북베트남(월맹) 정치국원이 1973년 노벨평화상을 논란 속에 공동 수상한 일과 관련한 뒷얘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그해 초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된 평화협정의 주역이었지만 실제 베트남전쟁은 2년이 더 지나 남베트남 수도인 사이공(현 호찌민)의 함락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자 키신저는 1975년 5월 “협상을 통해 이루려던 평화가 무력으로 뒤집히고 말았다”며 노벨평화상 반환 의사를 밝혔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당시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과정은 50년간 기밀로 유지되다 지난 1일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키신저와 토의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 뒤 현재는 모두 고인이 된 노벨위원회 위원 5명 중 2명이 항의의 뜻으로 사퇴했다. 토는 베트남에 평화가 실현된 이후 수상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키신저는 상을 받긴 했지만 시상식에 불참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1973년 키신저와 토가 평화협정에 서명한 지 이틀 뒤인 그해 1월 29일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였던 욘 산네스가 두 사람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명했다. 산네스 교수는 노벨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두 사람을 평화상 후보로 선정함으로써 베트남과 미국 간 무력 충돌을 종식시킬 협상의 의미를 기릴 수 있다고 본다”며 “파리 평화협상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앞으로 남은 시간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문서 가운데는 토가 하노이에서 오슬로로 보낸 전보 원문과 사이공 함락 뒤 키신저가 상을 반납하기 위해 노벨위원회에 보낸 통지문도 있다. 토는 1990년 사망했고, 올해 100세가 된 키신저는 여전히 국제 현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는 이번 문서 공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서는 응하지 않았다.
  • 방세환 광주시장 “‘규제 정비’·‘도시 발전’ 두 마리 토끼 잡겠다”

    방세환 광주시장 “‘규제 정비’·‘도시 발전’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올해는 교통과 규제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 ‘규제 정비’와 ‘도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를 시작하며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목표로 인구 50만 자족도시 밑그림을 그렸다”며 올해 시정 주요과제와 추진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방 시장은 “올해 도시개발과 교통·생활 인프라 구축·관광산업 육성 등 광주시의 미래가치를 제고하는 핵심 방안을 마련한다”며 “고질적인 광주의 교통체증의 매듭을 신속하고 차근히 풀어나가겠다”며 “스파이더 웹 라인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 광주톨게이트(TG) 교차로 개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지방도 338호선 2공구 이배재 구간 공사를 신속히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서~광주선 등 5개의 철도망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높여 광주의 철도시대 개막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광주만의 매력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스마트 교육·문화도시 조성 계획도 밝혔다. 방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광주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국가 주석이 시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베트남과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발전시켜 광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마이스(MICE) 기능을 갖춘 역세권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경제·문화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방 시장은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위해 광주역세권 상업·산업 용지 내 MICE, 쇼핑몰, 문화공간, 산업시설 등 역세권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역세권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 등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4837억원을 편성해 소외계층 없는 촘촘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방 시장은 쾌적한 삶이 지속가능한 광주를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균형 있는 도시체계 구축, ‘바로 day(데이)’ 행정서비스 시행, 규제혁신 TF를 본격 가동 하기로 했다.
  • 베트남 5년 동행 끝내는 박항서, ‘태국 콤플렉스’도 끝낼까

    베트남 5년 동행 끝내는 박항서, ‘태국 콤플렉스’도 끝낼까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결승을 끝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5년 동행을 끝내는 박항서 감독이 ‘태국 콤플렉스’까지 끝낼 지 주목된다.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1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6일 같은 시각 열린다. 베트남과 태국 축구는 ‘앙숙’이다. AFF 맹주임을 자처한 두 나라는 늘 고비에서 마주쳤다. 호주가 2013년 AFF에 가입했지만 이후로도 베트남과 태국의 라이벌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1956년 첫 친선경기 이후 56차례의 상대 전적에선 베트남이 23승11무19패로 조금 앞선다. 그러나 태국 축구가 본 궤도에 오른 1975년 이후로는 16승8무3패로 월등하게 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더욱이 AFF 챔피언십에선 태국이 베트남을 압도했다. 1996년 시작돼 올해로 14번째인 이 대회에서 태국은 무려 9차례나 결승에 올랐고, 이 가운데 직전 2020년 대회 우승을 포함해 6번이나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베트남은 결승에 세 번 올라 두 차례 우승을 맛봤다. 무려 10차례나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걸 보면 언제나 ‘잠재적인’ 챔피언이었지만 첫 대회를 포함, 결승 길목에서 4번(1996·2002·07·2020년)이나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탓에 2021년 12월에 열린 2020년 대회 4강전은 박 감독에겐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당시 베트남은 1차전에서 0-2로 패하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합계 0-2로 탈락했다. 베트남을 밟고 올라간 태국은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까지 제치고 우승했다.박 감독은 부임 이듬해인 2018년 AFF 챔피언십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급부상했지만 베트남과 자신의 ‘태국 콤플렉스’는 깨지 못했다. 부임 이후 가진 맞대결에서 태국과의 전적은 1승3무1패다. 2019년 6월 킹스컵에서 1-0으로 이겼지만 이후 내리 3년여 동안 이기지 못했다. 더욱이 이 기간 카타르월드컵 예선 두 차례 무승부를 포함, 3무1패에 그치면서 베트남은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빈공’을 드러냈다. 13개월 만의 ‘리턴매치’에 나서는 박 감독의 각오는 그래서 더 각별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을 떠나는 박 감독이기에 태국을 꺾고 AFF 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그건 스스로에게 주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 bbb 코리아, 제주도서 무료통역 서비스 ‘bbb 홍보 캠페인’ 진행

    bbb 코리아, 제주도서 무료통역 서비스 ‘bbb 홍보 캠페인’ 진행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본격적으로 해외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회장 김인철)는 제주도에서 무료통역 서비스 bbb 통역의 제주도 캠페인인 ‘외국인광 쉽게 소통헙서양’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bbb 통역은 앱을 통한 비대면 통역을 제공하며 현재 4800여명의 통역자원봉사자가 24시간 20개 언어 무료통역을 지원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bbb 코리아의 무료통역 서비스와 bbb 통역앱을 소개해 내외국인의 언어불편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지난 5~6일 제주도 내 관광안내센터와 함덕해수욕장, 동문시장을 비롯한 제주시 내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bbb 코리아의 임직원들이 관광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bbb 통역 서비스와 앱 사용법 등을 소개하는 제작물을 배포하고 무료통역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외국인이 무신거옌 갈암신디 몰르쿠게? bbb 통역을 나려받앙 외국인광 쉽게 소통헙서양’(외국인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요? bbb 통역을 다운받아 외국인과 쉽게 소통하세요)이라는 제주 특유의 방언을 알리며 도내 관광 최접점의 시민들과 소통했다. 최미혜 bbb 코리아 사무총장은 “bbb 통역앱은 단순한 무료통역 서비스를 넘어 일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나 이들을 맞는 제주민 모두에게 필수앱”이라며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와 함께 의사소통에서 비롯되는 내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bb 통역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bbb 통역(영문 bbb interpretation)’을 검색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의뢰인(서비스 요청자)과 외국인, bbb 자원봉사자의 3각 통화로 이뤄지며 와이파이 통화 기능을 통해 언제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bbb 코리아는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앱 개발을 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신규 앱을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 bbb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터키어, 스웨덴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인도어(힌디어), 말레이시아어, 스와힐리어를 포함한 총 20개 언어를 지원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언어 통역 인프라를 구축한 NGO bbb 코리아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만 건 이상의 통역을 지원하며, 내외국인의 언어불편해소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38년 전 ‘인디애나 존스’를 돕던 그 꼬마, 골든글로브 트로피

    38년 전 ‘인디애나 존스’를 돕던 그 꼬마, 골든글로브 트로피

    1985년 지구촌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인디아나 존스’ 2편에 출연했던 꼬마 배우가 나이 쉰이 넘어 미국 골든글로브상을 안았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베트남계 미국 배우 키 호이 콴(51)이 눈길을 붙잡았다. 그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트로피에 연신 입맞춤을 했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고 콧등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는 먼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연출했으며 ‘페이블스맨’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향해 “내가 어디에서 왔고 누가 나에게 첫 번째 기회를 줬는지 절대 잊지 않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두려움을 갖게 됐지만, 다행히도 (인디아나 존스에 출연했던) 아이에게 도전할 기회를 줬다”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브리씽’)의 두 감독과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콴은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을 담은 SF 영화 ‘에브리씽’에서 열연을 펼쳐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1985년 ‘인디아나 존스’ 2편이 개봉한 지 38년 만이었다. 존스 박사(해리슨 포드)를 돕는 꼬마 조수 역할이었다. 그는 어드벤처 영화 ‘구니스’(1986)에도 출연해 아역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그 뒤 콴의 연기 인생은 잘 풀리지 않았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스크린 뒤에서 무술 담당 스태프로 일하며 영화계를 떠나지 않았던 그가 다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에브리씽’ 덕분이었다. 그는 지난해 개봉한 이 영화에서 미셸 여(양자경)의 극 중 남편 역할을 소화했다. 지난해 골든글로브는 시상식 중계를 NBC가 거부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심사위원 구성에 인종 다양성이 결여돼 있다고 일부 배우나 영화인들이 보이콧했다. 해서 골든글로브는 개혁을 내걸고 올해 시상식을 준비했고, 키 호이 콴과 미셸 여를 비롯해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 배우 다수가 연기상을 받았다.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앤절라 바셋, ‘애봇 엘리먼트리’의 퀸타 브런슨과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 ‘유포리아’의 젠데이아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로이터 통신은 다양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평생 공로상을 받은 ‘글리’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프로듀서 라이언 머피는 작품 속 동성애자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성 소수자 인권을 역설했다.
  • 박항서 ‘라스트 댄스’ 파트너는 숙적 태국

    박항서 ‘라스트 댄스’ 파트너는 숙적 태국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라스트 댄스’ 상대로 동남아 전통의 강호 태국이 올라왔다. 베트남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에서 원정 2차전을 열어 1·2차전 합계 점수로 우승팀을 가린다. 합계 점수가 동률이면 연장전을 거친다. ●박 감독, 대회 마치고 지휘봉 내려놔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베트남은 2017년 9월 부임한 박 감독의 지휘 아래 이 지역 강호로 급부상했다. 특히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 이후 베트남은 동남아 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후 베트남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박 감독과 베트남은 이번 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해 ‘동남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하고 5년 동행을 끝마치려 한다. 박 감독은 결승 진출 후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트남 ‘방패’ vs 태국 ‘창’ 하지만 결승에서 만나는 태국은 미쓰비시컵 최다인 6회 우승을 기록한 동남아 전통 강호다. 베트남이 부상하기 전까지 태국이 동남아의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항서호 출범 뒤에도 베트남이 태국에 확연하게 우세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제 A대표팀 간 맞대결 전적을 놓고 보면 박 감독 부임 뒤 베트남과 태국은 1승3무1패로 팽팽하다. 미쓰비시컵 결승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태국은 조별리그에서 최다인 13골을 기록했고, 준결승전에서도 말레이시아에 3골을 퍼부었다. 반면 이번 대회 유일한 무실점 팀인 베트남은 한 차원 높은 수비 조직력과 빠른 공격이 강점이다. 또 준결승을 먼저 치러 휴식 시간이 하루 더 많이 주어진 점도 베트남에 유리하다.
  • 외식배달비·체감물가지수 나온다

    외식배달비·체감물가지수 나온다

    통계청이 고물가 시대에 공식 통계와 국민 체감 간 괴리를 줄이고자 외식배달비 지수를 개발하는 등 물가지수를 개편한다. 관세청은 올해를 ‘마약과의 전쟁’ 원년으로 삼고 이달 중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통계청과 관세청은 1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통계청은 올해 12월 외식배달비 지수를 소비자물가지수와 별도로 공표한다. 기존에는 매장별로 판매 비중에 높으면 매장가격, 배달 비중이 높으면 배달가격을 조사했으나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동시 조사해 외식배달비 현황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구성, 연령대 등에 따른 체감 물가 지수도 별도로 계산해 공표한다. 또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별 가중치를 2020년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최신화한다. 통계청은 인구위기에 대응하고자 저출산 실태 및 원인 진단을 위한 통계지표체계를 2025년에 마련한다. 장래인구추계는 추계 주기를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급변하는 인구 구조·지역 특성의 변화를 반영한다. 이주민 정책 지원을 위해 올해 11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통계 및 청년 세대 통계를 인구주택총조사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고령화를 고려해 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 고령층을 70세 이상에서 70~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화한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단속을 위해 통관검사 강화, 단속 인프라 확충, 국내외 공조 활성화, 수사 역량 제고 등을 기본 방향으로 한 종합대책을 이달 중 내놓는다. 무역거래를 가장한 불법외환송금을 근절하고자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국인 부동산투기자금 상시 단속 체계도 만든다. 아울러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공급망 및 물가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 기업이 해외에서 신속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주요 교역국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통관혜택 상호인정 협약(AEO MRA)을 체결한다. 부당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 가격 공개 대상에 에너지·원부자재 등 18개 이상의 품목을 추가한다. 수입단가 급등 여부를 점검하는 품목은 194개에서 600개로 늘린다.
  • 1000명 이상 예약이 꽉 찼는데… 설 연휴 제주노선 취항 예정 홍콩익스프레스 울상

    1000명 이상 예약이 꽉 찼는데… 설 연휴 제주노선 취항 예정 홍콩익스프레스 울상

    정부가 중국에 이어 홍콩·마카오발 여객기까지 인천공항으로 입국을 일원화하는 조치를 취하자 홍콩 정부가 철회를 요청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홍콩익스프레스에 한국 입국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을 일원화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로 인해 홍콩익스프레스 항공은 설 연휴인 22일 부터 주4회 직항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던 홍콩~제주, 홍콩~부산 직항노선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물론 정부 입장에선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검역 일원화 조치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피치 못할 처방이다. 그러나 홍콩익스프레스 측도 오는 22일부터 1000명 이상 예약이 찬 상황이어서 취소하게 되면 환불 조치와 더불어 지금까지 공들여 노선을 취항한 노력마저 헛수고가 될 난감한 상황이어서 탄원서를 내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던 제주도 입장도 난처해진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순 없는 노릇.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대만(가오슝), 일본(도쿄),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직항노선 복항을 추진하는 등 국가별·시장별 현지 마케팅 확대와 노선별 탑승률 제고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재로 열린 ‘2023년도 제1차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전략을 내놨다. 지난 10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여객기도 한국에 입국할 때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타격이 예상되자 나온 발빠른 후속조치다. 제주 국제노선 활성화가 관건인데 코로나19 이전에 취항했던 대만 가오슝~제주 노선도 다시 복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만 출장 가서 가오슝여행협회장 등을 만나 복항 노력에 힘써왔다. 이날 제주관광공사는 이외에도 제주형 웰니스 관광정책 비전 및 중장기 로드맵 실행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실현과 글로벌 관광지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백화점 충성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듯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관광객 아닌 고객 차원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새해부터 내국인 면세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해 수익증대에도 나섰다. 한편 지방공공기관 경영전략회의에서는 17개 제주도 공공기관이 민선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과 연계한 혁신계획을 통해 도민 복리증진 등 가시적인 성과 도출로 70만 제주도민의 삶을 빛내는 조력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 지사는 공공기관장들에게 “제주도정과 지방공공기관은 70만 제주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올해 각 기관에서 수립한 혁신계획이 제주도민의 복리증진으로 결과물을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 모범수로 출소하고 ‘또’ 죽였다…40대男 ‘세 번째 살인’

    모범수로 출소하고 ‘또’ 죽였다…40대男 ‘세 번째 살인’

    지난 5월 7일 오전, 강원도 삼척의 한 아파트단지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의 위치를 확인한 동해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몰려들었다. 인상착의를 감추려는 듯 작업 현장에서나 착용하는 안전모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된 용의자. 형사들은 아파트 현관은 물론 인근 상가까지 단지 주변 곳곳에서 잠복하며 그를 기다렸다. 몇 시간 뒤, 드디어 남자가 1층 아파트 출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순식간에 형사들에게 체포당했다. 그는 하루 전, 강원도 동해에서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48세 A였다. 놀랍게도 세 번째 살인이었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서 공사 현장의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는 그는 2001년에는 아내를, 2012년에는 연인 관계였던 베트남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로 인해 두 번의 복역을 마친 후 지난 2020년 출소했다. 그런 그가 지난 5월 6일 새벽, 6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두 사람은 불과 사건 발생 11일 전 동거를 시작한 관계였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동해에서 식당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는 피해자. 사건 당일 오후에 숨진 채 발견된 그녀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 및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경찰이 시신에서 확인한 자창 및 절창의 흔적만 55개였다. 심지어 날이 부러진 흉기도 발견됐다. 얼마나 집요하고 잔인한 공격이 일어났는지 짐작하게 했다. 불과 11일의 인연, 짧은 동거가 이렇게 잔인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 전 함께 술을 마셨다는 두 사람. A씨는 술 때문에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피해자가 술자리에 함께 있던 다른 남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그것에 화가나, 집에 돌아온 후 칼을 휘두르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세 번째 살인 이유였다. 그러나 현장의 증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등에 붙은 채로 발견된 부러진 과도, 그리고 부러진 이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서랍장 위의 식칼. 20여 차례의 공격으로 이미 피해자가 저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칼날까지 부러졌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도구까지 바꿔가며 피해자를 계속 공격한 것이다.세 번의 살인…교도소에서는 모범수 2001년부터 약 10년을 주기로,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A씨. 두 번째와 세 번째 살인은 출소한 지 2년 안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질렀지만 교도소 수감 당시 소문난 모범수였다.  2001년에 아내를 살해해 8년 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었을 때도, 2012년 베트남에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14년 형을 선고받아 베트남 교도소에서 지낼 때도 문제없는 수감생활을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4개월 일찍, 베트남에서는 8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할 수 있었다. A씨는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있다고 거짓말, 베트남 한인들에게 ‘거짓 편지’를 작성해 가석방 비용을 모금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건 정말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자신은 원래 살인을 저지르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한인들은 A씨의 말을 믿었고, 모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가석방을 청원했다.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상습 살인범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가족들은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가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A씨의 귀국이 두려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첫 번째 살인도 A씨를 피해 도망간 아내를 집요하게 쫓아가 살해한 사건이라며 A씨가 정상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유해가스 흡입 중독에 걸려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세 번째 살인에서 오버킬 성향을 보인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실시한 ‘정신병 질자 척도 평가’,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강호순과 조두순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형이 무겁다” 항소 기각… 무기징역 A씨는 현재 형기를 줄이기 위해 곳곳에 탄원서를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황승태)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가 “형이 무겁다”며 낸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인자 선정은 정당하고,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원심판결 이후 의미 있는 사정 변경도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01년에도 ‘헤어지자’라는 이야기를 꺼낸 전 아내를 살해한 죄로 이듬해 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형 만기를 앞두고 2009년 2월 가석방된 A씨는 베트남 여성과 재혼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여성과 불륜관계로 발전해 결혼하려다가 불륜 여성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자 베트남에서 이 어머니를 살해했다. 전 아내를 살해한 지 불과 약 3년 만에 재차 살인죄를 저지른 A씨는 베트남법원에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약 8년 5개월을 복역한 뒤 2020년 출소해 한국으로 추방됐다. 하지만 추방된 지 약 2년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A씨는 결국 ‘세 번째 살인죄’로 법정에 섰다. A씨는 지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큰 죄를 짓고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할 수 있는 말이 이 정도밖에 없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죗값을 줄이지는 못했다.
  • “동남아 팀보다 한 수 위” 자신감 넘치는 ‘쌀딩크’

    “동남아 팀보다 한 수 위” 자신감 넘치는 ‘쌀딩크’

    인도네시아와의 4강 2차전 2-0 승 13·16일 말레이·태국 승자 만나 “26년 만에 대회 인니전 승리 감격 지난 5년 동안 선수들 성숙·발전”“베트남 축구는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 ‘쌀딩크’ 박항서(64)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신태용(53)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꺾고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에서 응우옌띠엔린의 멀티골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두 골 차로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18년 대회 정상에 섰던 베트남은 이로써 오는 13일과 16일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질 결승에서 두 개 대회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스폰서가 일본 기업인 스즈키에서 미쓰비시로 바뀌어 열네 번째 맞은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 20일 개막했다. 직전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준우승을 거둔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이번엔 베트남의 벽에 막혀 4강에서 쓴잔을 들었다.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과의 5년에 걸친 동행을 마무리하는 박 감독은 대회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다. 박 감독의 마지막 상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중 한 곳. 4강 1차전에서 1-0 승을 거둔 김판곤(54) 감독의 말레이시아가 유리한 형국이다. 말레이시아가 통산 세 번째 결승에 오르면 2018년 이후 두 대회 만에 결승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그러나 당시 사령탑이 김 감독은 아니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진 공격수 띠엔린의 오른발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점유율에서 53%-47%로 근소하게 앞선 베트남은 슈팅(4-2), 유효슈팅(2-0)에서도 줄곧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띠엔린이 헤더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든 베트남은 막판까지 인도네시아에 골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신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2승2무의 우위를 이어 갔다. 4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신 감독과 팽팽한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악수도 나누지 않았던 박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지난 26년 동안 AFF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이 같은 기록은 깨뜨려야 한다고 팀에 이야기했다”며 “오늘 우리 팀이 보여 준 노력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의 5년을 돌아본 그는 “성숙해진 선수가 많다. 분명히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베트남 축구는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 김치 이어 사과… 충북, ‘못난이 시리즈’로 농가소득 창출

    김치 이어 사과… 충북, ‘못난이 시리즈’로 농가소득 창출

    “못난이지만 맛은 예뻐요.” 충북도가 버려지거나 헐값에 넘겨지는 농산물에 ‘못난이’라는 이름을 붙여 소비자 유혹에 나선다. 농가들은 새 소득이 창출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국산 농산물을 만날 수 있어 상생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충북도는 ‘못난이 김치’에 이어 오는 3월부터 ‘못난이 사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못난이 사과란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점이 찍히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져 주스 가공용 등으로 싼값에 팔려 나가는 딱한 사과 가운데 먹을 만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가운데 15%가 가공용 신세가 되는데, 이들의 절반 이상을 못난이 사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과들은 깎아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도는 오는 30일 농협 충북본부, 충주사과거점단지유통센터 등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과 판매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못난이 사과의 쇼핑몰 입점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등 세 가지 브랜드를 상표등록했다”며 “농산물 상황에 맞게 이름을 선택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가 못난이 시리즈로 처음 도전한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출발이 좋다. 도는 지난달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되지 못하고 밭에 방치된 배추를 이용해 못난이 김치를 생산했다. 최근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판매를 실시했더니 온라인 주문 6시간 만에 10t이 모두 팔렸다. 10㎏ 한 박스 기준으로 시중보다 6000원가량 저렴한 2만 9500원에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못난이 김치는 해외 수출길에도 오를 전망이다. 일본에는 10t 수출이 결정됐고, 베트남 K마트와 미국 LA 홈쇼핑과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못난이 김치는 김영환 지사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귀하게 길러 낸 농산물을 갈아엎는 농심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김 지사는 못난이 김치를 ‘의병 김치’로 부르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치만은 우리 것을 먹자는 김장 의병운동을 통해 농업인을 살리고 중국 김치를 몰아내자는 것이다. 도는 감자, 고구마 등으로 못난이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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