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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인샬라

    이탈리아의 여류작가 오리아나 팔라치(73)는 중학생 시절 반파시스트 레지스탕스 활동에 뛰어든 이래 1990년대 초반까지 베트남전,중동전,남미 내전 등 전 세계의 전쟁터를 누빈 종군기자 출신이다.그녀는 무수한 생명들이 ‘전쟁의 개들’에게 희생되는 광경을 지켜보며 삶의 방정식을 찾으려고 고뇌했다.그녀는 마침내 90년대 초반 신의 아들들인 아말의 자살테러로 수백명의 미군과 프랑스 군인들이 학살된 베이루트 참사를 소재로 ‘인샬라’를 출간하면서 평생 찾아헤매던 삶의 방정식 해답을 제시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체험해야 할 신비이다.그 말은 바로 인샬라,신이 원하는 대로,신의 뜻대로,인샬라인 것이다.’이 해답을 던진 니네트는 삶의 경계선을 넘기를 거부하고 발길 닿는 대로 헤매다가 ‘전쟁의 개’에게 잔혹하게 살해된다.삶의 방정식을 찾아 베이루트 파견근무를 자원했던 안젤로 역시 니네트가 남긴 해답을 음미하는 순간 자살 보트의 공격을 받아 동료들과 함께 수장(水葬)된다.지난 1966년 샹송 가수 아다모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가 순간적으로 느낀 착상을 노래말로 옮긴 ‘인샬라’처럼 진혼곡이 울렸던 것이다.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전쟁이 발발하자 혈혈단신 서울에 와 있던 한 이라크인은 고국의 부모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샬라’라는 말로 끓어오르는 슬픔을 대신했다고 한다. 아랍어로 ‘신의 뜻대로’라는 뜻인 인샬라는 무슬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아무리 짧은 미래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모든 것은 신이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일종의 숙명론이다.그래서 인샬라는 ‘예스(Yes)’가 되기도 하고 ‘노(No)’가 되기도 한다.지난 2001년 9·11테러를 감행한 테러범들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기 직전 ‘인샬라’를 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9·11테러를 ‘진주만+가미카제’의 21세기 버전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미사일이 쏟아지는 바그다드에는 ‘인샬라’를 주문처럼 외며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있다.이들의 삶의 방정식이 ‘인샬라’라면 거대한 화력을 앞세우고 진군의 나팔을 불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의 삶의 방정식은 무엇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미군내 양심적 참전거부 조짐, 美기업 상대 사이버공격 급증

    이라크 공격에 동참 의사를 밝힌 국가가 40개국에 달한다는 미 백악관의 주장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반전의 목소리는 개전 이틀째 계속됐다.미군내에서 ‘양심적 참전 거부’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주말인 22일에도 뉴욕·베를린·파리·런던·서울 등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가 예정돼 있어 이번 전쟁에 대한 세계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될 전망이다. 21일 ‘양심과 전쟁에 관한 상담센터(www.nisbco.org)’ 등 미국내 반전단체들에 따르면 자신이 속한 부대가 참전 명령을 받는다면 이를 거부할 것이라는 ‘양심적 참전 거부자’들의 상담 신청이 지난 1월 이후 3500건에 달했다.17만명이 ‘양심적 전쟁 거부자 지위’를 얻을 정도로 징집 거부 운동이 거셌던 베트남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이라크로 파병되지 않은 부대의 미군 가운데 ‘명분없는 전쟁’에 반대하는 장병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91년 걸프전때는 500여명이 양심적 참전 거부를 신청했다. 미국내 반전시위도 거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시민·학생 수천명이 거리를 점령한 채 경찰과 충돌을 벌이다 1300명 이상이 체포됐다.뉴욕 유엔본부 주변과 보스턴·시카고·워싱턴 등에서도 각각 수천명의 시위대가 “폭탄 대신 부시를 투하하라.”며 반전시위를 벌였지만 미시시피주에서는 전쟁 지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독일·프랑스 등 전쟁 반대 국가에서는 각각 10만명과 7만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뛰쳐 나왔고 영국·스페인·이탈리아·러시아·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도 반전구호는 끊이지 않았다.이들은 미국 대사관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우거나 맥도널드 매장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반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전 해커 ‘핵티비스트(hacktivist)’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미국과 캐나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킹사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다.친아랍계 해킹그룹인 ‘유닉스 보안군’도 아랍어와 영어로 쓰여진 ‘반전 슬로건’을 동원,약 400개의 미국내 웹사이트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전 첫날부터 반전의사를 밝혀 온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 명의로 “미국 등이 전쟁에 돌입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며 군사행동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성명을 발표,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미국내 ‘反戰’ 최고조, 의원·학계 주요인사도 반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내 반전(反戰) 운동이 60년대 말 베트남전 시위 이후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민주당 의원들과 학계 및 정계의 주요 인사들도 부시 행정부의 ‘독불장군식’ 외교정책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이라크보다 북핵 사태가 더 시급하다는 논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에 기반을 둔 국제 반전단체인 ‘ANSWER’는 오는 15일 전세계 평화단체와 함께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및 유럽지역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이들은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방적 논리에 입각하고 있다며,이라크 전쟁은 미국과 중동지역에서의 ‘대재앙’을 예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랜시스 보일 일리노이대 국제법 교수는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유엔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했으나 지금은 군사행동을 뒷받침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일 교수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미국의 공격은 한마디로 국제법상 ‘불법’이며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밝혔다.그는 국제전범재판소(ICC)가 미국의 고위 관리들을 오히려 범죄행위로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주둔 미군사령관도 동맹국에 대해 ‘아군’과 ‘적군’의 개념을 강요해서는 안되며,군사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력에 앞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마저도 최후의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유엔과 나토,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해치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적 행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ip@
  • 美주가 전쟁발생 6개월 뒤 회복

    ‘전쟁과 주가와의 상관 관계는?’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라면 한번쯤 가져볼만한 의문이다. 10일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미국의 전쟁과 주가추이’에 따르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미국이 수행한 전쟁직후 미국의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한국전쟁 발발직후인 50년 6월 26일 미국 다우존스는 4.7%나 하락했다.이어 미국 주가는 62년 쿠바위기,64년 베트남전쟁,83년 그라나다 침공 때 0.6%∼1.8% 떨어졌다.그러나 최근 상황과 비슷한 걸프만 전쟁 때는 4.6%가 상승,눈길을 끌었다.전쟁 발발 6개월 후의 미국의 평균 주가는 2.74%에서 11.74%까지 올랐다. 미국의 전쟁은 개전초에는 한국의 주식시장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6개월 후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걸프만전쟁 때 국내 종합주가지수도 5.6% 올랐으나 6개월 후에는 오히려 4.19% 빠졌다.아프간공격시에는 미국시장과 달리 2.31%오른 뒤 6개월 후에는 25.28% 급등,대조를 보였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 주가는 미국이 수행하는 전쟁보다는 미국이 공격을 받거나 미국에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더 민감한 영향을 받았다. 2001년 9·11 테러 때는 미국의 다우존스는 7.1% 하락했지만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12.02%나 떨어졌다.6개월 후 미국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우리나라는 14.46% 상승했다.93년 세계무역센터 폭발사건 때도 미국은 0.5% 하락했으나 한국은 1.66%가 하락했다.6개월 후에 미국은 6.55%상승한 반면,한국은 16.30%나 뛰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클로즈 업/ KBS1 ‘한국의 세대보고서’ 세대갈등 매듭 어떻게 풀까

    지난 대선을 계기로 세대갈등은 우리 사회의 절실한 화두로 떠올랐다.근현대사의 격랑을 헤치며 적잖은 갈등을 경험한 우리에게 세대간 단절과 대립의 극복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각 세대는 뚜렷이 구분되는 가치를 갖게 됐고,이제는 허물기 힘든 벽으로 서로를 가로막고 있다. KBS1이 공사창립 30주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2003 한국의 세대 보고서 3부작’(오후 8시)은 이같은 세대간 갈등을 풀고 화합의 장으로 나아가자는 의도로 기획됐다.5060·3040·1020세대로 나눠 각 세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는 현장 토크와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섞어 진행한다. 세대간의 의식과 한국사회의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제작진은 지난 2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전국에서 1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2일에는 제 1편으로 ‘한국의 5060세대’가 방영된다.전 기업간부·명예퇴직자 등 세대를 대표하는 평범한 인물 6명이 모여 속내를 털어놓는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핵심세력으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가진 이들.하지만 외환위기와 지난 대선이후 상실감에 빠졌다.‘세대방담’과 더불어 한국전쟁,4·19와 5·16,베트남전,경제개발,유신 등 그 세대가 겪은 현대사를 조명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美언론 ‘취재전쟁’ 돌입/이라크전 종군기자 500여명 배속부대 통보 ·보도기준 마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미 국방부가 지난주 언론사들에 배속될 부대를 통보,언론들도 이라크전 ‘취재전쟁’에 돌입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언론사별로 4∼6명의 종군기자가 배정됐으며,언론사들은 이번 주중 종군기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전 종군기자단은 최소한 500명에 이를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이중 100명은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포함한 외국 언론인들이다.미국 기자 232명이 미 육군 보병훈련소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쳤다. 베트남전의 악몽을 안고 있는 미 국방부는 최첨단 통신기기로 ‘무장’한 종군기자들에게 최전선을 공개하는 데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부보도기준을 마련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속중인 군사작전에 대한 보도는 부대 지휘관의 허락을 받은 뒤에만 가능하다.앞으로 있을 작전계획과 연기됐거나 취소된 작전에 대한 보도는 엄격하게 통제된다.군사작전 일시와 장소,사상자 및피해 규모 등 작전결과는 개략적으로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종군기자들은 총기 휴대가 금지된다.군복·위장복 등은 개별적으로 구입해야 한다.자동차·헬기 등 개별 교통수단의 동원도 금지된다.단 생·화학·핵무기 공격에 대비한 보호헬멧은 제공된다.이동과 숙식은 군대와 함께 한다. 베트남전 종군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 뉴욕타임스 기자 데이비드 할버스탐과 CBS방송 앵커 댄 레더는 국방부가 최일선 동행취재를 허용했지만 과연 취재원 접근을 완전 허용할지,자료 화면의 검열은 어느 정도일지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라크도 미국의 언론공세에 맞서 바그다드에 미국의 공격 및 피해상황 등을 외부에 전할 200∼300명의 국내외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했다고 베테랑 종군기자 피터 아네트가 전했다. 김균미기자
  • 러 의회 국방 부위원장 “美조종사 포로 51명 베트남전때 소련이송”

    |모스크바 AP AFP 연합|베트남전 당시 체포된 51명의 미군 조종사들에 관한 정보가 러시아 군사문서에 담겨 있는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니콜라이 베즈보로도프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미국-러시아 전쟁포로 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베즈보로도프의 말을 인용,체포된 51명의 미군 조종사들을 포함해 모두 38건의 정보가 러시아 군사문서들에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미군 조종사 포로 51명은 베트남전 당시 옛 소련으로 이송된 것으로 밝혀졌다.베즈보로도프 위원장은 이들 중 7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다른 19명도 미국측에 전달된 명단을 토대로 그 행방이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과거사 청산’ 민변등 5곳 연대委 상반기 출범

    한국전쟁 때 민간인 학살문제와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의문사 등 해결되지 않은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한 민간 네트워크가 출범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17일 과거사 청산을 위해 노력해 온 4개 시민단체와 함께 올 상반기 ‘과거사 청산위원회’를 구성,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민변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 추진위원회’,‘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베트남전 진실위원회’,‘민족민주열사 추모단체 연대회의’등 5개 단체가 참여한다.민변은 이달초 준비모임에서 이유정 사무차장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한 데 이어 과거사 청산 관련단체에서 활동중인 변호사들과 민변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을 추진중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오늘 광화문서 反戰평화집회 ‘한국판 우드스탁’ 뜬다

    “비록 시작은 500명이지만 언젠가는 50만명이 모이는 반전평화의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월드컵 거리응원과 촛불시위를 거치며 네티즌들의 ‘성지’로 떠오른 광화문에서 이번엔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15일 전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벌어지는 반전시위에 맞춰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전집회에 ‘네모성’(www.cyberaction.or.kr) 소속 네티즌 10여명이 ‘반전 록 페스티벌’을 준비한 것.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1969년 8월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젊은이 40만여명이 미국 뉴욕주 베셀의 한 농장에 모여 사흘 밤낮을 지새며 벌인 록음악 축제로 60년대 반전·반문화운동의 정점을 이룬 대사건이다. 공연을 기획한 네티즌 ‘울카맨’은 14일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영감을 얻어 2주전부터 기획안을 짜고 밴드를 섭외했다.”면서 “집회문화도 젊은이들의 기호와 눈높이에 맞춰 ‘문화적 감수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연이 확정된 팀은 ‘퍼필’,‘허키클럽’ 등 주로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8개 인디 록 밴드.‘이크타 만지 & SOSO’라는 일본 밴드도 출연을 약속했다.11t짜리 공연트럭과 밴드 섭외비용은 ‘네모성’의 오프라인 모임 회원 10여명이 자비를 털어 마련했다. 모임 대표 정의봉(32)씨는 “500여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연을 계기로 반전운동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열린세상] 집단思考의 함정

    토론문화가 바람직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토론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그리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토론문화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여기에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집단사고’다. 집단사고(groupthink)라는 말은 미국 예일대의 사회심리학자 재니스가 1970년대에 만든 용어다.아주 응집력이 높고 확신에 차 있는 집단이 대개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다.토론문화가 비교적 발달돼 있다고 하는 미국도 집단사고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 때의 쿠바 침공 결정,그 이후 베트남전의 지속 결정이 가장 대표적인 미국 행정부의 잘못된 결정으로 꼽힌다.부시 행정부의 작금의 결정이 나중에 어떻게 평가받을지 궁금하지만,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특성들을 다분히 지니고 있다.과거 어떤 종교집단의 집단자살 사건도 집단사고의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사고는 지나친 자신감과 결속감,만장일치에의 압력,시간적 촉박함,지도자의 권위주의적 태도 등이 합쳐졌을 때 생긴다.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 외부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며,집단 내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을 이단시하지 말아야 한다. 집단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 중 하나는,무엇보다도 지도자가 자기 의견을 먼저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지도자가 자신의 의견을 먼저 이야기하면 아랫사람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지도자의 민주적 사고방식과 진행방식이 선행돼야 한다.토론의 첫 단계에서는 먼저 ‘비판 없이 모든 방안들을’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만장일치에의 압력,시간적 제약 등은 없을수록 좋다.지나친 자신감과 확신도 합리적 의사결정에 해가 될 수 있다. 윗사람과의 거리감을 크게 느끼고 윗사람에게 반대 의견을 이야기하기 어려워하는 권위주의 문화에서 토론의 어려움은 더욱 크다.윗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을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고,힘을 가진 윗사람의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생각해,마음놓고 의견을 개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토론문화가 살아나려면 무엇보다 권위주의적 수직성에 의지하지 말고 ‘수평성’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떤 안을 내놓기만 하면 행여 지금까지 누려 오던 이익에 해가 되지 않을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의 이런 분위기는 인수위원회가 모든 대안들을 검토해서 최선의 안을 내놓는 데 방해가 된다.물론 인수위원회 내부에서도 외부의 의견에 고루 귀를 기울여야 하고,토론에서 배제되는 층이 없어야 한다.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계층,시골의 오지에 사는 노인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사실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구석구석의 민의를 대변해야 하는데,모든 국회의원들이 과연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고 있는지는 각자 반성해 보아야 한다. 수평성과 함께 ‘다양성’을 인정해야 참된 토론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조금이라도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큰 일이 날 것처럼 생각하는 획일성에의 집착은 이제 버려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버려야 할 군사독재 시대의 잔재에 불과하다.다양한 의견 속에 더욱 발전적인 결론이 가능하다. 끝으로 자신이 내놓은 의견이 공격을 받더라도 ‘사람’이 공격받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물론 비판하는 사람도 의견 자체를 반박할 뿐 ‘사람’을 반박해서는 안 된다.인신공격으로 이어지면 의견의 합리성을 떠나 나중에는 자존심 싸움이 돼 버린다.이렇게 되면 합리적 판단은 흐려지고,오로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보면 토론이 잘 이루어질 수 없다.이제 우리도 성숙한 토론문화를 형성해 갈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 지구촌 곳곳 ‘反戰열풍’美전역서 “이라크전 반대” 유럽·중동·日本 잇따라

    미국이 유엔의 동의 없이 이라크에 대한 단독 공격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평화를 위한 반전·반미 시위가 지난 주말인 18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 속에서도 10만여명이 집결해 ‘전쟁 반대’를 외치며 하루종일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시위로 기록됐다. 시위대는 “석유를 위한 전쟁 반대(No War For Oil)”를 외쳤으며,또 미국을 ‘깡패국가(Rouge Nation)’로 규정하는가 하면 ‘정권 교체는 국내에서부터’라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주장했다. 여배우 제시카 랭은 시위대 앞에 나와 “부시 행정부가 부도덕한 전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시 잭슨 목사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충돌 대신 협상을 택하자.’고 말할 수 있다.”면서 “그것을 이라크에도 말하라.”고 주장했다. 이날시위대들은 캘리포니아,콜로라도,메인,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버스편으로 워싱턴에 모여들었으며 특히 중년의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상당수를 차지,눈길을 끌었다.한 참전용사는 “부시는 나와 같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을 골수 지지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며 이를 보여주기 위해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환경·노동운동가 5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위가 이어졌다.일부 여성 시위대들은 부시 대통령에 이라크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naked aggression)” 야욕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나체로 시위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반전 열풍은 유럽,중동,아시아 등에서도 이어져 같은 날 평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시민 6000여명이 평화 행진을 벌이는 등 전국 4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전 시위가 열렸다.또 영국 런던을 비롯해 옥스퍼드·버밍엄·노팅엄·벨파스트·케임브리지·코벤트리 등에서 영국군의 걸프 파병을 반대하는 철야 촛불시위와 거리행진이 벌어졌다.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는 반전단체가 평화회의를 개최했으며,아일랜드에서는 1000여명이 미군기 재급유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샤논 공항에 모여 반미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앞에 모인 공산당원·시민 1000여명은 부시에게 이라크에서 손떼라고 외쳤으며,일본 열도 10여곳에서도 반전시위가 이어졌다.특히 도쿄에서는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 콘서트가 열렸고 최고 번화가인 긴자에서 평화를 위한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1만 5000명의 시위대가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규탄하며 의사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파키스탄에서 수백명의 학생들도 참가한 가운데 시민 3000여명이 약 1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밖에 터키,이집트,레바논 등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평화를 촉구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새영화/캐치 미 이프 유 캔

    ‘나 잡아 봐라~’.우리 말로 표현하면 더 그럼직한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24일 개봉)은 제목 그대로 희대의 사기꾼과 FBI요원의 쫓고쫓기는 상황을 코믹하게 버무린 영화다.그럼 코미디영화냐고? 글쎄,코미디라고 말하기도,아니라고 말하기도 뭣한 영화의 정체를 한꺼풀씩 벗겨보자. ●스필버그·디카프리오·톰 행크스가 만나다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뭇여성의 연인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톰 행크스.셋 가운데 최고로 실력을 발휘한 사람은 단연 디카프리오다.‘길버트 그레이프’의 정신지체아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그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지는 않을터.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는 기존 이미지를 흡수하면서도,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준다.창가에 매달려 약혼녀에게 훗날을 기약하는 장면에서는 ‘타이타닉’의 비극적 연인이,부모의 이혼으로 충격받는 모습에서는 ‘바스킷볼 다이어리’의 상처받은 영혼이,감옥에 웅크린 그에게선 ‘아이언 마스크’의 버림받은 쌍동이 형제가,어린 나이에도 능수능란하게 사기를 치는 모습에서는 ‘토탈 이클립스’의 천재 시인이 겹쳐진다.여기에 시침 뚝 떼고 FBI요원을 농락하는 대담함을 보탰다. ‘A.I.’‘마이너리티 리포트’로 음울한 미래세계를 조명해 온 스필버그는 이번에 1960년대로 시선을 돌렸다.예전 영화보다 발랄하다는 장점은 있지만,허를 찌르는 긴박감을 기대하다가는 실망하기 십상.그보다는 가족드라마를 강조해 감동을 노렸다.행크스는 정 많은 FBI요원을 무리 없이 소화했지만 ‘로드 투 퍼디션’의 카리스마에는 못 미친다. ●조종사·의사·변호사… 이만한 사기꾼이 있을까 실화 속 주인공인 프랭크 아비그네일 주니어는 전학 첫날 교사로 위장,감쪽같이 학생들을 속인 타고난 사기꾼.부모의 이혼으로 가출한 뒤 본격적인 사기 행각에 나선다.조종사로 위장해 모든 항공 노선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물론,수표를 위조해 140만달러를 가로챈다.FBI요원인 칼 핸러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의사에서 변호사로 점점 대담한 위장술을 펼친다.현장을 덮친 FBI요원에게 비밀정보국 요원인 척 선수를 치며 빠져나가고,매력적인 매너로 여성들을 홀려 정보를 빼내는 등 17세 청년이 그럴싸하게 사기를 치는 모습은 우선 웃기고 재미있다.게다가 중절모에 검은 양복을 입고 신분증을 거꾸로 보이는 어수룩한 FBI요원의 모습은 추리극임에도 코믹한 분위기를 더한다. ●역시 중심은 가족… 증발한 60년대 하지만 스필버그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중심축은 가족이다.프랭크가 사기꾼이 된 건 경제적으로 무능한 아버지를 떠난 어머니에게서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그는 약혼녀의 단란한 가정을 보고 정착을 꿈꾼다.역시 이혼한 뒤 혼자가 된 칼은 아버지처럼 프랭크를 감싼다.일그러진 가족을 가진 인물이 서로를 돕는다는 설정은,이제는 식상한 느낌마저 준다. 아직은 따뜻함과 어리숙함이 살아 있는 ‘순수의 시대’로서 60년대를 바라보는 시선도 불쾌하다.최근 한국영화의 젊은 감독들이 80년대를 향수 어린 시선으로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60년대에 성장기를 보낸 스필버그는 “그 때가 좋았지.”라며 핑크빛 조명으로 그 시기를 비추는 것. 칼에게 프랭크의 아버지는 “아들은 베트남에서 빨갱이와 싸운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베트남전과 반전운동으로 얼룩진 60년대는 그렇게 농담처럼 지나가는 대사로 처리될 뿐.그보다는 금발을 휘날리는 스튜어디스와 의젓하게 걸어가는 조종사의 풍경으로 스필버그는 60년대를 기억한다.그것이 시대의 사회성을 담은 영화를 결코 만들 수 없는 그의 한계다.하지만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하지 않다. 김소연기자 purple@
  • 베트남장교 한국서 첫 군사교육

    베트남의 현역 영관급 장교가 내년 2월부터 국방대학교 안보과정(1년) 교육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29일 티유 민 푸엉(50) 베트남 육군 대령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국방부간 군사교육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내년 2월부터 국방대 안보과정에 입학,한국군과 동일하게 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베트남 현역장교가 베트남전쟁(1966∼1972)에 참가한 한국에서 군사교육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베트남 전쟁기간인 지난 70년 육군 소위로 임관된 푸엉 대령은 정찰장교로 활동하다 현재 베트남 국방대 외국군사시찰과 부처장을 맡고있다. 국방대 입교를 위해 지난 9월 5일 방한해 이달 7일 연세대에서 한국어 어학연수를 마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기밀해제 문서 공개“닉슨, 베트남전때 비밀 核경보”

    (워싱턴 AP 연합)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소련을 위협,북베트남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1969년 10월쯤 전세계에 비밀 핵경보를 발령했던 것으로 최근 기밀해제된 문서들이 밝혔다. 그러나 ‘광인(狂人)전략’으로 명명된 미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소련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으며,그 이유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아마 (이 조치가)닉슨이 믿었던 것보다 영향력이 적었거나 전세계의 대다수국가들처럼 소련이 경보 발령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다. 닉슨 정부가 추진한 ‘광인전략’은 북베트남에 군사압력을 가중시켜 궁극적으로 파리평화협상 테이블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닉슨 대통령은 이 전략이 북베트남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획득,결과적으로는 북베트남이 숙적인 남베트남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던 것으로 문서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이런 압력에도 불구하고 파리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닉슨 행정부는 1969년 여름부터 핵경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 선택2002 대선핫이슈/對北지원 논란 - 한 “햇볕정책은 사기극”민“北변화 이끌어냈다”

    대한매일은 오는 19일 이번 대통령선거전의 뜨거운 정책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몇가지 쟁점을 선정,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두유력 후보진영의 핵심 참모진의 긴급토론 시리즈를 마련했다.13일 그 첫 순서로 북한의 제네바합의 파기 및 핵동결 해제선언 등으로 불거진 대북지원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민주당 박주선(朴柱宣) 두 제1정조위원장과 직격 인터뷰를 실시,지상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대북지원정책은 6·15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초석이란 찬사를 받았으나,북한 핵무기 개발을 간접 지원했다는 비판도 만만찮은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마디로 낙제점이다.남북정상회담의 실제 목적인평화정착을 이뤄내지 못했다.정상회담이 대북 뒷거래로 이뤄졌다는 의혹이있으며 얻은 것은 노벨평화상뿐이다.월남전 때 키신저와 월맹의 레둑토가 노벨평화상을 받아 여론이 크게 격화된 적이 있다.평화를 목적으로 정상회담을 해 대통령이 노벨상까지 받았지만 2년도 안돼 핵으로 돌아왔다.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연출했음이 드러났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 햇볕정책에 90점 이상을 주겠다.대북지원 및 남북교류는 통일에 대비한 장기 투자로서 냉전을 해체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작업인동시에 어려움에 처한 동족을 돕는 인도적 차원의 임무이다.일관성 있는 대북지원은 남북간 신뢰를 쌓았으며,이미 북한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7·1경제관리개선조처로 시작된 북한의 개혁·개방의 발걸음이 신의주 특별행정구 설치와 금강산,개성의 특구 지정으로 이어졌다.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는 이 사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가. ▲홍의원 북한이 1994년 핵위기 때의 일괄타결 방식을 또 시도하는 것이다.당시 일괄타결 이후 북한은 제네바 협정을 어기고 핵개발을 계속 해왔다는게 입증됐는데 또다시 위반하고 뭔가 얻어내려 하는 것이다. 1938년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는 대독 유화정책을 썼다.독일이 모든 침공사태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가졌다.독일에서 돌아온 체임벌린은 “이제 유럽에는 전쟁은 없다.”고 했는데 바로 이듬해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했다.루스벨트 대통령 때 2차대전이 일어났고 케네디 때 베트남전이 발발했다.미국 민주당이 유화정책을 펴다 전쟁을 초래한 것이다.레이건은 대소 공세작전으로 소련을 붕괴시켰다.미국이 더는 협상을 않겠다는 것은 제2의 제네바 합의는 없다는 뜻이지 북·미간 대화 중단의 뜻은 아닐 것이다. ▲박의원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은 명백히 잘못됐고 철회돼야 한다.핵문제는제네바 합의의 철저한 준수에서 시작되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이 미국이 먼저 중유 공급을 중단,제네바 합의를 깼기 때문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대화를 통한 해결 여지를 남겨놓았다.미국도 일방주의적인 강경정책보다는 북한과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누가 먼저 제네바 합의를 깼는지 논의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우리 정부는 서로 강경정책을 펼치고 있는 북한과 미국에 대해 중재자의 역할로 적극 나서야 한다. ◆이회창 후보는 북한 핵포기 이전까지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을 중단하되 핵을 포기하면 전폭 지원할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핵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대량살상무기 포기와 대북지원 및 경협 문제를 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양당의 차이점은 정확히 무엇인가. ▲홍의원 ‘선(先) 핵포기’를 주장하는 것은 양당이 똑같지만 북한 핵무기를 포기시키는 방법은 다르다.민주당은 핵포기하든 말든 현상태로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퍼주면 변한다는 게 햇볕정책 아닌가.그러나 18억달러를5년 동안 줬는데도 북한은 안 변했다.핵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현금지원은 안 된다.현금으로 미사일 만들어 수출하고 핵을 개발하고 있다.우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의원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교류를 중단하자는 것은 남북관계를 대결과 갈등관계로 되돌리자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다.이는 한반도 위기를 초래해 해외자본의 철수,제2의 IMF를 불러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다.1993년 북한 핵문제 발생 당시 지금 한나라당 주장대로 하니까 남북대화가 중단되면서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완전히 소외당했다.북·미 핵협상이 전쟁직전까지 가도록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한반도의 운명을 북한과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 ◆핵문제 해결 전까지 일체의 현금지원을 중단한다면 북한 탁아소에 매달 1만원 보내기 운동 등 인도적 차원의 민간지원이나 행사비용을 현금으로 전달하는 ‘KBS 예술단 교환’ 등은 어떻게 해야 하나. ▲홍의원 남북교류를 전면 중단하자고 하는 게 아니다.교류를 계속하되 무기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현금지원을 문제 삼는 것이다.종교단체나 자선단체가 주관하는 민간차원 운동은 액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예술단 교류도 지금처럼 적은 비용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그러나 민간과 정부가합작하는 개성공단은 2조원이 소요되는 엄청난 사업으로 용인될 수 없다. ▲박의원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속한 현금지원 등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우선 핵개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현재현금지원은 북한과 현대가 맺은 금강산 관광객의 입장료 등인데 이를 중단하면 금강산 사업의 좌초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의 전면 단절로 이어진다.그러나 끝내 북한이 대화를 통해 핵무기 의혹을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단계적으로 경제적 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중유지원을 끊은 데 찬성한 한나라당은 주민들을 추위로 몰아넣는가혹한 고사작전이란 비난을 어떻게 면할 것인지,반대한 민주당은 한·미공조를 깨지 않으면서 미국의 입장을 바꿔나갈 대책은. ▲홍의원 중유지원 문제는 미국이 김대중 정부와 협의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미국이 한국과의 협의나 통보 없이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았을것이다.다만 미국이 중유지원을 중단한 것은 핵개발에 직접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북한의)우라늄 원심분리기 1000여대 가동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의원 북한의 핵개발 사실이 확인되면 경수로 건설은 중단돼야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제네바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국제적십자연맹(IFRC)의 데니스 매클린 대변인은 대북 중유공급이 중단되면 식량을 비롯한 구호물품 수송 등인도적 지원활동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는다고 우려했다.북한은 이미 난방연료의 부족으로 급성호흡기 질환자들이 늘고 있다. 정리 김재천 박정경 오석영기자 patrick@ ★핫이슈 긴급대담을 보고 이번에 대한매일에서 실시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북 정책 인식의 차이에 관한 지상대담은 그동안 우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던 양당간의 차이를 재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예상했던 바와 같이 한나라당은 햇볕 정책의 기본 평가에 있어서 그 정책을 평화정착에 실패하고 핵 개발저지에 실패한 것으로 규정한 반면,민주당은 그것을 냉전을 해체하고 남북한 평화를 구축한 성공적인 것으로 옹호했다. 나머지 후속 대담 항목에 있어서도 양당의 차이는 극명했다.한나라당의 보수적인 정치적 현실주의,그리고 국제주의를 지향하는 성향은 민주당의 진보적이고 민족 우선적 경향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었다.물론 이것이 양당의 견해가 모든 사항에서 완전히 대립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최소한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서는양당 모두 찬성하고 북한의 핵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걸림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다. 우리는 양당의 주장이 그들 나름대로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음을 안다.한나라당이 주장하듯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평북 구성시에서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개발을 재시도하고,12일 핵시설 동결을 해제하겠다고 선언한사실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또 서해 교전에도 불구,금강산 관광을 통해 현금 지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햇볕정책이 1970년대 이후의 동서독과 같은 평화정착의 제도화는 이루지 못했더라도 평화구축과 통일에 대비한 장기 투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기도 어렵다. 양 후보측의 정책이 우리에게 우려를 갖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나라당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정책을 시행할 경우 다시 불거질 수도 있는 1994년도의 엄청난 위기 재현을 무리 없이 극복할 수 있을까?이미북한이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대해 영변 핵시설 동결 해제를 선언한것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민주당 정책의 경우 많은 국민들이 왜 민주당이 북한의 제2핵개발 시인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는 견해를 표방하고,북한 퍼주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집하는지,또 21세기와 같은 세계화의 시대에 주체사상을 고수하는 북한과의민족 동일성에 지나치게 집착하고,한·미 동맹의 가치를 덜 중시하는 것은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마도 한국이 법치,개인의 자유,인권,공정한경쟁을 추구하는 자유 민주주의의 건국 이념을 지켜 가면서도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이룩하는 것일 것이다.이것은 양당의 정책이 서로에 대해 참고할 것이 있으며,어느 한 당의 정책이 완전무결한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서로 협의하고 여당과 야당으로서 국가와 국민,그리고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대북정책의 출현을 국민은 염원할 것이다.
  • “이웃사랑에 국경이 따로 있나요”미얀마인20명 겨울나기 돕는 김규환씨

    “올해 성탄절은 미얀마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축구 시합도 하면서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성공회대 입학관리과 직원 김규환(金圭煥·30·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씨는 한층 바빠졌다.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한 미얀마인 20여명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부천의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사무실을 찾는 발길이 잦아졌기 때문이다.또 지난 여름 휴가 대신 농활을 다녀온 베트남 현지 주민과도 내년 봉사활동 일정을 짜느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3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샤린(30) 등 미얀마 친구들이 매달 셋째주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할 때마다 경찰에 집회 신고를 대신해 주는 등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미얀마 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cafe.daum.neturma)’에서 140여명의 회원을 상대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미얀마인 르윈(36)의 병원비 모금운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99년 이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뒤 모교에 둥지를 튼 김씨는 “재학시절 사회봉사 과목을 수강하면서 ‘열림’과 ‘나눔’,‘섬김’을 생활화하는 마음자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지난 여름엔 후배 대학생 3명과 함께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게 손자를 잃고 얼굴에 심한 총상을 입은 할머니에게 벽돌집을 지어주기도 했다.한국군이 참전한 베트남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교 후배들에게 남몰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씨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학점만을 채우려고 형식적으로 봉사활동을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79세 키신저 화려한 공직 복귀/9.11테러 사전탐지실패 조사특별위원장

    지난 세기 미국 외교정책을 이끈 거목인 헨리 키신저(79) 전 국무장관이 9·11 테러공격을 미리 탐지하지 못한 원인을 조사하게 될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화려하게 복귀했다.지난 1969년부터 77년까지 세계 외교무대를 누비다 퇴장한 지 25년만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의회와 테러 희생자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27일특별위원회 구성법에 서명한 뒤 키신저 임명을 발표했다.위원회는 앞으로 1년 6개월동안 항공안전과 정보 등 각종 문제들을 조사해 테러가 일어나게 된 상황,향후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한다. 민주·공화 각각 5명씩 10명의 위원을 뽑는데 부위원장은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임명됐다.부시 대통령은 “키신저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공직자 중 한분”이라고 치켜세웠고 키신저는 “모든 사실을 밝혀낼 것이며대통령은 우리가 모든 사실에 접근할수 있도록 약속했다.”고 말했다. 키신저는 그동안 컨설팅 업체인 ‘키신저 어소시에이츠’회장으로 일하는한편 기업인 등을 상대로 한 강연 활동을 꾸준히해왔다. 하버드대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던 키신저는 존 F 케네디와 린든 존슨 대통령 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와 국무부 자문관으로 일하면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그를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소개한 인물은 뉴욕 주지사를 지냈던 고(故) 넬슨 록펠러였다.이혼 경력이 있던 그는 록펠러의 비서 낸시 맥기네스와 재혼했다. 키신저는 공화당이 집권한 70년대 닉슨과 제럴드 포드 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했다.키신저는 71년 닉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성사시켜 세계적인주목을 받았다.또 베트남전 종전협상을 주도한 공로로 미군 철군이 완료된 73년에는 베트남의 레둑토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는 등 세계 외교무대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임병선기자 bsnim@
  • 뮤지컬/록키호러쇼 외

    ● 록키호러 쇼 30일∼12월31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월쉼) 폴리미디어 씨어터(02)516-1501.리처드 오브라이언 작,이지나 연출.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컬트쇼. 루트원. ● 몽유도원도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3시30분·7시30분,12월1일오후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최인호 작,윤호진 연출.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무대화.‘명성황후’팀이 만든 창작뮤지컬.에이콤. ● 블루 사이공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1555.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아픔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수능 치른 수험생에게 50% 할인.공연기획 이일공. ● 포비든 플래닛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4시·7시30분,12월1일 오후 3시·7시(월 쉼) 동숭아트센터(02)516-1501.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 사랑은 비를 타고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4시30분·7시30분,12월1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95년초연 이래 1000회 돌파.오디뮤지컬컴퍼니.
  • “여보, 대선 나가면 이혼이야”

    “여보,대선에 나서려면 이혼당할 각오를 하세요.” 199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콜린 파월(65) 미 국무장관을 주저앉힌 이는 다름아닌 부인 앨머(64)였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에 충격을 받은 앨머는 남편이 출마할 경우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테러를 당하거나 암살 위험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이혼을 각오하라는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곧 출간예정인 ‘전쟁중인 부시(Bush at War)’에서 저자인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국장이 직접 앨머를 인터뷰해 기술한 내용이다.흑인에 대한 차별이 유난했던 앨라배마주에서 성장한 데다 우울증세마저 보였던 앨머는 암살 공포에 특히 민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우드워드는 지적했다. 지난 91년 미 역사상 첫 흑인 합참의장으로서 걸프전 승리를 이끌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파월은 마음만 먹으면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93년 전역한 파월은 2년 뒤 자서전 ‘미국에 이르는 나의 여정(旅程)’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을 5주간 여행함으로써 대통령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낳았다.당시 책은 순식간에 150만부나 팔렸다. 여론조사에서도 파월은 수위를 달렸다.때마침 O.J.심슨의 무죄평결로 인해 부각된 인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파월이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자메이카 이민의 아들인 파월은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미국 군대 역사상 흑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인물.파월은 지난 91년 걸프전 때 탁월한 전략과 지휘력을 발휘,전쟁을 신속하게 승리로 이끌어 미국민들의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파월은 “정치인 생활에 영 마음이 내키지 않으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하다.”며 출마를 포기했다.파월은 “대통령에게 필요한 열정과 책임감을 갖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내 능력에 한계를 절감했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 이때 파월은 결혼생활과 대통령이란 두가지 선택 사이에 놓여 있었다고 우드워드는 지적했다.우드워드는 “대통령에 출마하거나 대통령이 되는 일은 앨머를 퍼스트 레이디로 만드는 일인데 아무래도 앨머는 그게 싫었던 모양이다.”라고 썼다. 파월 부부는 워싱턴 정가에서 보기 드문,금실좋은 부부로 알려져 있다.앨머는 파월이 군 경력을 쌓는 동안 대중에 노출되지 않은 채 헌신적인 내조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앨머의 행태는 남편들의 정치적인 야망을 부채질하는 데 재미를 붙인 적극적인 ‘워싱턴 여인’들과 곧잘 비교되곤 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당시 파월의 도중하차가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대중의 혐오감이 빚어낸 일종의 ‘거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돌았다. 임병선기자 bsnim@
  • 문화광장/ 뮤지컬

    口몽유도원도= 12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최인호 작,윤호진 연출.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무대화.‘명성황후’팀이 만든 창작뮤지컬.에이콤. 口블루 사이공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1555.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아픔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수능 치른 수험생에게 50% 할인.공연기획 이일공. 口포비든 플래닛 =12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516-1501.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口사랑은 비를 타고 =12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오디뮤지컬컴퍼니. 口성냥팔이 소녀 =12월29일까지 오후 2시·4시(월 쉼,토·일 낮12시 공연 있음)하늘땅소극장(02)7474-222.안데르센 작,김대환 연출.요정 산타와 함께 하는 어린이 뮤지컬.극단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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