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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亞문화전당 개관 기념 ‘빛의 숲’ 특별 공연

    광주 亞문화전당 개관 기념 ‘빛의 숲’ 특별 공연

    KBS 1TV 문화빅뱅 ‘더 콘서트’는 7일 밤 11시 40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특별 공연 ‘빛의 숲’편을 방송한다. 정상의 뮤지컬 디바 최정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를 순식간에 뮤지컬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지킬 앤 하이드, 시카고, 맘마미아 등 대표적인 뮤지컬 메들리를 비롯해 작사가 에디트 피아프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모노의 ‘사랑의 찬가’의 무대를 선보였다. 국악의 대중화를 꿈꾸는 국악소녀 송소희는 밴드와 함께 오른다. 국악의 현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해금, 대금 등의 전통악기는 물론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으로 밴드를 꾸린 그녀는 한돌의 ‘홀로 아리랑‘을 비롯해 직접 편곡한 ‘늴리리야’, ‘태평가’를 연달아 노래한다. 세계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웅장한 첼로 선율로 무르익은 가을을 음악에 담는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바장조 Op.17 1악장’ 연주를 통해 베토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연주를 펼친다.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김순영은 도니체티의 ’돈 파스콸레‘ 중 노리나의 아리아 ‘그 눈빛이 기사를 사로잡았지’를 선보였다. ‘돈 파스콸레’는 돈 모으는 게 유일한 행복이었던 돈 많은 구두쇠 돈 파스콸레가 결혼이라는 것의 이상과 현실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다룬 유쾌한 오페라. 소프라노 김순영은 간단한 소품만으로도 한 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무대를 꽉 채운다. 한편 목소리만으로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울린 아카펠라 그룹 컨템포디보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로 광주에 음악의 빛을 선사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 영화] ‘기적의 피아노’, 시각 장애 소녀 예은이, 피아노로 희망을 연주하다

    [새 영화] ‘기적의 피아노’, 시각 장애 소녀 예은이, 피아노로 희망을 연주하다

    눈물은 예상치 못한 데서 나왔다.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예은이가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어서 평생 앞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에도 애써 억눌렀던 감정은 아이가 자작곡으로 숨겨 왔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대목에서 터지고 말았다. 누구보다 외롭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는 오히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은이의 피아노는 기적 그 자체다. 예은이는 두 살 때 엄마가 주워다 준 전자오르간을 갖고 놀면서 음을 익혔다. 수년간 귀로 익힌 절대음감이 예은이의 유일한 무기다. 아이는 엄마가 부르는 노랫소리부터 베토벤이나 쇼팽 등 거장들의 음악을 악보 없이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예은이를 천재라고 불렀고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갔다. 하지만 세상의 관심은 거기까지였다. 누구보다 훌륭한 실력을 가졌지만 앞을 못 본다는 핸디캡이 있는 예은이가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기적의 피아노’는 그렇게 절망에서 희망의 기적을 일궈 가는 예은이네 가족의 이야기다. 예은이 엄마 박정순씨는 장애인 봉사 활동을 하다가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살던 부부는 어느 날 자신들에게 맡겨진 예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피아노 한번 배워 본 적 없는 엄마는 일찌감치 예은이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봤고 아이를 위한 감성 교육을 시켰다. 소나기가 올 때는 빗소리를 듣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손으로 바람을 느끼면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피아노로 표현하도록 했다. 예은이네가 가장 기뻤던 것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성혜 교수에게 인정을 받고 피아노 선생님이 생겼을 때다. 예은이는 피아니스트 이진욱씨를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연주를 쏟아 낸다. 아이는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연주를 이어 나간다. 선생님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어느 날 엄마는 풀 죽은 예은이에게 “키 작은 사람도 있고 큰 사람도 있고, 뚱뚱한 사람도 있고 날씬한 사람도 있듯이 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사람은 다 다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은 예은이네가 세상의 비장애인들에게 전하는 외침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주눅이 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던 예은이가 이웃집 친구 현지를 만나 천진난만하게 웃는 장면은 극장 안을 흐뭇한 미소로 물들인다. 그렇게 예은이는 두렵고 무서운 세상과 조금씩 소통하고 있었다. KBS에서 ‘인간극장’을 연출했던 임성구 감독은 3년에 걸쳐 예은이의 성장기를 꼼꼼하게 담았다. ‘워낭소리’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그랬듯이 투박하지만 담백한 이야기가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린다. 기본적으로 휴먼 드라마이지만 음악영화이자 한국 교육에 대한 시사점도 담겼다. 내레이션은 한류스타 박유천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돼 부쩍 성장한 예은이의 꿈은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예은이의 소중한 꿈이 잘 커 나갈 수 있도록 세상이 답을 해 줄 차례다.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독자기고] 달빛맞이 산행

    베토벤의“월광(月光) 소나타”는 1800년대 작곡한 곡으로 시종일관 일정한 리듬이 되풀이되고, 도전적인 분위기로 달이 비친 느낌과 잔잔한 호숫가에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효과를 자아내고 있는 클래식으로 현재까지 한국인에게 사랑 받고 있는 베토벤의 대표곡이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의 차분한 선율, 그안에서 울려퍼지는 어둠, 그 어둠속에서 비춰지는 황홀한 새하얀 달빛, 그 느낌 그대로 옮겨진 듯한 월광(月光)이 현실에서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25일 역동적이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직원 간 소통․공감의 시간을 만들어 책임감 있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하늘높이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산행하는 일명 “달빛 맞이”야간산행을 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길을 걷고 있을 때 들려오는 애절한 풀벌레 소리, 하얀달 거울에 그려진 보고 싶은 얼굴들이 생각나면서 필자 머릿속으로 “낙엽 떨어지듯 흘러내리는 굵은 땀방울,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며 걷고 또 걷는다. 아름다리 나무와 함께하는 우리는, 달빛 소나타의 아름다운 선율에, 나뭇가지가 춤을 추며 산중을 휘어감는 하얀 안갯속 으로 빨려 들어가네”창작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달빛맞이 산행을 하면서 월광이 함께 걷고 있는 우리 뒤를 따라오며 어두운 산길을 비추며 안전한 야간 산행에 도움을 주듯이, 우리 경찰도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주고, 고단한 시민에게 따뜻한 이불이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생각하게 됐다. 또한 느림의 미학을 배우게 되며 삶의 여유를 찾게 되고 모르고 지내던 직원 간 소통하는 소중한 여백의 시간이 됐다. 범인을 제압하는 거친 현장에서 상처투성이의 마음을 함께하는 야간 산행으로 치유하고 행복을 찾는다면 시민에게 더욱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가는 경찰로 거듭나려 한다. 더불어 업무의 효율성이 배가되어 경찰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올라가 경기도의 또 하나 자랑, 경기경찰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민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경찰의 몸과 마음 다스리는 필요한 수양이 아닐까 한다.<!-- MobileAdNew center -- 최영찬 (경기경찰청 경비과 의무경찰계 경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구없는 천재피아니스트 예은이의 ‘기적의 피아노’

    안구없는 천재피아니스트 예은이의 ‘기적의 피아노’

    눈물은 예상치 못한 데서 나왔다.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예은이가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어서 평생 앞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에도 애써 억눌렀던 감정은, 아이가 자작곡으로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대목에서 터지고 말았다. 누구보다 외롭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이는 오히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은이의 피아노는 기적 그 자체다. 예은이는 두살때 엄마가 주워다 준 전자 올겐을 갖고 놀면서 음을 익혔다. 수년간 귀로 익힌 절대 음감이 예은이의 유일한 무기다. 아이는 엄마가 부르는 노래 소리부터 베토벤이나 쇼팽 등 거장들의 음악을 악보 없이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예은이를 천재라고 불렀고 TV 예능 프로그램까지 나갔다. 하지만 세상의 관심은 거기까지였다. 누구보다 훌륭한 실력을 가졌지만 앞을 못본다는 핸디캡을 가진 예은이가 피아니스트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기적의 피아노’는 그렇게 절망에서 희망의 기적을 일구어가는 예은이네 가족의 이야기다. 예은이 엄마 박정순씨는 장애인 봉사 활동을 하다가 젊은 시절 교통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장애인 복지 시설을 운영하면서 살던 부부는 어느 날 자신들에게 맡겨진 예은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피아노 한번 배워본 적 없는 엄마는 일찌감치 예은이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봤고 아이를 위한 감성 교육을 시켰다. 소나기가 올때는 빗소리를 듣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손으로 바람을 느끼면서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피아노로 표현하도록 했다. 예은이네가 가장 기뻤던 것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성혜 교수에게 인정을 받고 피아노 선생님이 생겼을 때다. 예은이는 피아니스트 이진욱씨를 만나 ‘물만난 고기’처럼 연주를 쏟아낸다. 아이는 선생님과 주거니 받거니 연주를 이어나간다. 선생님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어느날 엄마는 풀 죽은 예은이에게 “키 작은 사람도 있고 큰 사람도 있고, 뚱뚱한 사람도 있고 날씬한 사람도 있듯이 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사람은 다 다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말은 예은이네가 세상의 비장애인들에게 전하는 외침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주눅이 들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던 예은이가 이웃집 친구 현지를 만나 천진난만하게 웃는 장면은 극장 안을 흐뭇한 미소로 물들인다. 그렇게 예은이는 두렵고 무서운 세상과 조금씩 소통하고 있었다. KBS에서 ‘인간극장’을 연출했던 임성구 감독은 3년에 걸쳐 예은이의 성장기를 꼼꼼하게 담았다. ‘워낭소리’나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가 그랬듯이 투박하지만 담백한 이야기가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린다. 기본적으로 휴먼 드라마이지만 음악영화이자 한국 교육에 대한 시사점도 담겼다. 내레이션은 한류스타 박유천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돼 부쩍 성장한 예은이의 꿈은 연주할때 가장 행복하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예은이의 소중한 꿈이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세상이 답을 해 줄 차례다. 3일 개봉. 전체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곱 색깔 현의 노래

    일곱 색깔 현의 노래

    한국·미국·중국·프랑스 등 동서양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7명이 뭉쳤다.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에서다.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는 클래식 고전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곡들을 편곡해 일곱 대의 바이올린으로만 연주하는 이색 콘서트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지난해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연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콘서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백 교수는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부임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존 최고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폴란드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는 백 교수를 “안네조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평했다. 연주자는 백 교수를 비롯해 한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3명과 미국·중국·프랑스의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3명이다. 영화 ‘블랙 스완’ OST에 참여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미국의 팀 페인, 세계 여러 나라의 초청 연주에서 저력을 과시하는 중국의 댄 주와 프랑스의 마리나 시슈, 2005년 퀸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뛰어난 기량과 성숙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권혁주,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김다미, 한국인 최초로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제1바이올린을 맡았고 현재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있는 정하나 등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3명의 솔리스트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막을 연다.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과 베토벤의 ‘대푸가’가 뒤를 잇는다. 탱고의 전설로 통하는 피아졸라의 ‘망각’ 등 탱고 선율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비틀스의 ‘렛 잇 비’ ‘헤이 주드’,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 리치 밸런스의 ‘라 밤 바’ 등 여러 명곡이 대미를 장식한다. 4만~10만원. (02)2658-354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상의 질문들 세상을 뒤집다

    일상의 질문들 세상을 뒤집다

    세상을 바꾼 질문들/김경민 지음/을유문화사/364쪽/1만 5000원 ‘인류가 화성에 가서 살 수는 없을까?’ 엉뚱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스스로 묻곤 했지만, 철 좀 들라는 주변의 지청구에 머쓱해하며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던 질문이기도 할 테다. 그러나 테슬라모터스를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44)는 달랐다. 그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업해 28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뒤 오래 묵혀 뒀던 질문을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바로 우주에 로켓을 쏘는 우주항공산업이었다. 단순히 치기 어린 호기심은 아니었다. 출발점은 70억명 인구에 부대끼는 지구가 환경난과 식량난, 물부족 등으로 과연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인류가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발상이기도 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으로 가는 유인비행에 5000억 달러(약 600조원)가 든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그는 과감하게 ‘스페이스엑스’라는 항공우주벤처회사를 세우고 그 10분의1 비용으로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이는 억만장자의 ‘허황된 돈질’과는 차원이 달랐다. 인류와 지구에 대한 미래에서 출발한 질문인 만큼 화성 이주 목표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지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은 필수다. 머스크가 전기자동차 개발에 나선 이유다. 로켓 발사는 세 차례의 실패 뒤 성공했고, 고급 전기자동차 역시 상용화됐다. 그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이미 대답을 내렸다. 자신의 꿈은 화성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미래의 설계자로 그를 첫손에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스크뿐 아니다. 인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의 변혁을 이뤄낸 이들은 한결같았다. 하지만 책은 단순한 위인전류와는 궤를 달리한다.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악성의 칭호를 얻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신성모독의 혐의를 받으면서도 진화론을 내놓아 인류 기원의 역사를 새로 쓴 찰스 다윈, 신화 속 트로이전쟁을 역사로 바꿔낸 하인리히 슐리만, 여자는 상속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풍조에 물음을 던진 근대 여권운동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등 역사 속 15명의 비범한 질문자들이 스스로 혹은 동시대에 던진 질문과 그 삶을 소개하고 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단지 위인들이 가질 법한 ‘모범적인 꿈’을 꾸는 것만은 아니다. 질문을 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대신 품었던 그 질문을 지속시키고 체계화하며 스스로 대답을 준비할 때 비로소 질문의 의미는 완결될 수 있다. 이는 세상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고, 현실을 전복하는 것이며, 공고한 편견에 맞서 지난한 싸움을 펼쳐야 함을 의미한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의 질문은 더욱 선각적이었다. ‘여성의 권리 옹호’를 출간하며 부조리한 현실에 던진 자신의 물음에 대답을 내놓았다. 자신에게는 고난의 역정이었지만 후대의 여성들에게는 ‘메시아의 재림’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코코 샤넬(1883~1971)과 이사도라 던컨(1877~1927)은 울스턴크래프트의 질문에서 좀 더 세분화한 물음을 던졌다. 지금에야 명품 브랜드 창시자쯤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은 위대한 질문자였다. ‘왜 여자들은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며 몸을 학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샤넬은 일상 속 편안한 여성패션을 주창했다. 여성용 바지를 디자인해 주변을 놀라게 했고, 장신구가 없는 모자와 편안한 치마를 디자인했다. 그 역시 의도하지 않은 ‘해방자’ 역할을 한 셈이다. 던컨은 ‘왜 불편한 토슈즈와 틀에 박힌 옷을 입고 틀에 박힌 동작으로만 무용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기존 무용예술에 반기를 들면서 그 해답을 찾아갔다. 고대 그리스의 의상을 떠올리게 하는, 던컨의 팔 다리가 드러나는 의상과 맨발의 무용은 동시대의 샤넬조차도 너무 노골적이고 야하다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 밖에 단두대와 함께 떠올려지는 프랑스 혁명가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1758~1794)와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도 마찬가지다. 로베스피에르는 공포정치 시대에 오로지 민중의 입장에서 근본적인 혁명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끝없는 혁명을 도모한다. 사이드 역시 종교와 문화, 언어, 지역의 차이에 대한 편견에 맞서며 ‘진정한 경계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리매김시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서초구의 ‘아파트 카페’/이동구 논설위원

    헤밍웨이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놓고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는 것을 즐겼다. 친구들과 함께 문학과 예술을 논하며 영감을 얻었던 장소도 카페였다. 카페라고 하면 프랑스 파리를 연상하지만 유럽 최초의 카페는 1652년 런던에서 문을 연 ‘파스카 로제 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30년 뒤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300곳 남짓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런던의 커피하우스가 프랑스로 넘어가면서 ‘커피를 파는 집’이란 뜻의 ‘카페’(cafe)로 불리기 시작했다. 당시 영국이나 프랑스 사회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대개 지식인이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경제적인 부와 함께 시간적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지식인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이 문학으로, 음악과 미술로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모티브를 얻은 곳 가운데 하나도 카페였다. 문화예술인들이 커피를 좋아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인 발자크는 하루 60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74편의 장단편 소설을 남겼다. 이처럼 많은 작품을 창작해 낼 수 있었던 풍부한 상상력의 근원이 커피였던 셈이다. 평생 5만잔이나 마셨다고 하니…. 작곡가 바흐는 “1000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트 와인보다 달콤하다”는 가사의 ‘커피 칸타타’를 남겼고, 베토벤은 아침마다 직접 고른 원두 60알로 커피를 만들어 즐겼는데 그의 취향이었던 5g의 커피는 ‘가장 맛있는 커피의 양’으로 통한다. 미국 시인 T S 엘리엇은 한 걸음 나아가 “나는 커피 스푼으로 내 인생을 측량해 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뿐 아니라 작은 도시도 중심 거리는 한 집 건너 한 곳이 커피 전문점이다. 최근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거리로 떠오른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줄지어 들어선 카페에도 외지인들로 넘쳐난다. 한강변을 비롯해 경치 좋은 곳에는 당연하다는 듯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규모가 좀 크다고 여겨지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두 개의 카페가 성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파트 주민들은 이제 단지 안에서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기가 한결 더 쉬워질 것 같다. 서울 서초구가 주민을 위한 아파트 단지 내부의 카페 운영은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권해석을 받아 냈기 때문이다. 영리가 목적이 아니라 주민 복지를 위한 카페라면 관할 구청에 신고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아파트도 같은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이다. 여성 구청장이 앞장서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의 카페가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곳은 아닐지라도 단절된 이웃 간 대화를 되살리는 공간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광복 70년 아로새긴 ‘서울의 주말’… 보신각 타종 등 다양한 행사

    광복 70년 아로새긴 ‘서울의 주말’… 보신각 타종 등 다양한 행사

    광복절 연휴에도 서울에 머무는 시민이라면 16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무료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16일에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이 공연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도로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첼로를 통해 자아를 찾은 아버지가 주축이 된 음악 가족, 취업 공포를 떨치려고 지원한 청년,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는 캐나다인 등이 참여했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시장은 16일 공연에 참석한다.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 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열린다. 스코필드 박사와 경기고 시절에 인연을 맺은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이다. 이날 정오에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이 무료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 선비의 향기’전도 15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서울시에서 광복절 뜻깊게 보내는 꿀팁

    14일 임시공휴일을 맞아 통행료가 면제된 고속도로 정체차선에 발도 못 디딘 서울시민이라면, 14~16일 서울시 곳곳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관심을 둬볼 만하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광복절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무료 행사들을 알아보자.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용산가족공원에서 무료 교향악단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를 연다.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간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 줄 예정이다. 해금연주가 이병욱,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진성원, 바리톤 공병우 등도 공연에 참여한다. 16일에는 시민 오디션을 열어서 창단한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민오케스트라에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시민들이 대부분 지원해 2개월 동안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 아래 광복절 기념공연을 준비했다. 정년퇴직 후 꿈을 잃어버렸다가 첼로를 통해 나를 찾은 아버지를 포함한 음악가족, 취업준비 중의 불안감을 떨치고자 오케스트라에 지원한 청년, 모국인 캐나다에서 접었던 바이올린 연주의 꿈을 한국에서 펼치게 된 외국인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했다.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6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음악여행을 박 시장과 함께 떠날 수 있다. 광복절을 맞아 3·1 독립운동의 34번째 민족대표이자 유일한 외국인인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는 ‘2015 함께서울 스코필드 어린이 연식 대구대회’가 15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가벼운 야구공을 쓰는 이번 어린이 연식 야구대회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이자 야구광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참석한다. 스코필드 박사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잠든 유일한 외국인으로 서울대 수의대에서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고 재학 시절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였으며, 스코필드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기도 하다. 야구대회에는 강원도, 경기 고양시, 서울을 대표하는 남자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야구단 4팀이 참여한다. 15일 정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70년 전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는 타종 행사에는 박 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해 모두 33번 종을 친다. 타종에는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의 후손뿐 아니라 서울 토박이 시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극복을 위해 노력한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 김선희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펜싱 금메달리스트 등도 참여한다. 타종 행사 직전인 11시 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 공연과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인간조각 퍼포먼스 및 뮤지컬도 펼쳐진다. 현장의 시민들은 자그마한 손종을 받아 타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문화재청은 연휴 3일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15일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다. 15일 오전 9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자전거길을 따라 한강의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대행진에 2015명이 참여한다. 한강 위에 태극기 물결을 만드는 카약 행렬이 15일 오전 9~12시 망원과 이촌 사이 약 10㎞에 걸쳐 펼쳐진다. 15일 오후에는 카약 강습도 열린다.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4부 매, 난, 국, 죽_선비의 향기’전도 14~15일 이틀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설치작가 전수천 철의 실크로드를 가다] (하)모스크바~베를린

    예카테린부르크를 떠난 열차가 바이칼 호의 끝자락을 빠져나오자 밤이 깊이 파고들어 왔다. 흔들리는 열차는 잠을 초청하는데 수면제 같은 역할을 한다. 적당한 소리와 흔들림이 잠으로 빠져들게 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눈을 떠 보니까 새벽녘이었다. 여전히 자작나무 숲과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이 아닌 평야가 펼쳐진다. 얼마를 달렸을까. 11시가 넘은 정오 가까운 시간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한국-러시아 ‘윈윈’할 수 있는 사이 모스크바에서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철도 운행 스케줄에 따라 잠시 시간 여유가 있었다. 일행은 그 틈을 놓칠세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삼성전자의 칼루가 현지 공장을 방문했다. 현지법인으로 공장을 지어 8년째라고 하는 1만평 이상 규모의 공장은 첨단 전자제품 생산 공장으로 그 위용이 대단했다. 그런데 자동화된 공장도 공장이려니와 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문을 들은 칼루가 주지사와 경제상공 장관이 달려와 주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준 점이다. 이른바 투자 유치를 위한 러브콜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온 것이다. 칼루가 주에 투자하면 토지를 무상으로 주고 세제 혜택을 10년 이상 준다는 장황한 이야기였다. 토마스 홉스의 이론을 조금 활용하자면 지금 우리에게 러시아는 우리들의 ‘사이’이며 ‘관계’이다. 일행이 정차하는 역에는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나와 환영을 해 주었는데 이런 모습이 좋은 의미의 사이이며 관계라는 이론이 아닐까 싶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제재를 가하고 있어 지금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이때에 대한민국 국민 240여명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이 서방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제스처가 될 수 있으며, 우리와는 협력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이이며 관계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공간에 신체가 있고 그 옆에 다른 신체가 있어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지금의 현상이 러시아와 우리의 사이이며 관계일 수 있다는 이론이 홉스의 물체이론이다. 칼루가 주지사의 러브콜은 물질론이나 신체론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공감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삼성 현지공장을 뒤로하고 모스크바 시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고려인, 한인이 마련한 환영파티에 참석, 점심을 먹었다. 한인 총연합회장,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많은 고려인과 한인 간부들이 주관한 환영회는 열기가 있었고 민족이라는 따뜻한 동질감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데 충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러시아에서 국가 1급 훈장을 받은 아니타 최라는 국민 가수가 자신의 밴드 그룹을 데리고 나와 4~5곡을 열창했는데 호소력 깊은 성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마치 신기를 초월하는 괴력무당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환영 겸 환송파티가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수난의 역사 간직한 폴란드를 가다 다시 열차를 갈아타고 대사관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한반도 면적 크기의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의 브레스트 역에 도착했다. 환상적인 색채형상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화가 마르크 샤갈의 고향이기도 하다. 면적에 비해 인구는 962만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당히 엄격한 경계를 받으며 비자 심사를 받고 아름다운 역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밖에는 나갈 수가 없었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은 평화롭고 풍요로워 보였다. 일행이 점심을 먹는 동안 철도 폭이 넓은 TSR에서 전 세계의 철도가 통합된 폭이 좁은 TCR로 차량이 바뀌었다. 바뀐 열차를 타고 2시간쯤 달렸을까. 그 짧은 시간이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어찌 되었든 열차는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120여년 이상의 긴 세월을 외세의 침략으로 한때는 독일, 그리고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는 나라가 세 동강이 나는 수난의 역사를 가졌다. 그럼에도 수도 바르샤바는 아름다운 고도였다. 폴란드에는 위인도 많았다. 피아노 작곡의 거장인 쇼팽이 폴란드 출신인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인 쇼팽은 살아서 조국 폴란드에 돌아오고 싶었으나 독일의 탄압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죽었다. 그는 죽으면서 자신을 조국에 묻어 달라고 했지만 시신을 폴란드로 옮길 수가 없어 누나가 심장만 숨겨 들고 와서 바르샤바의 성당에 안치했다고 한다. 지금은 그의 심장이 존재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상징적인 돌기둥이 성당 안에 서 있다고 한다. 바르샤바 곳곳 쇼팽이 활동했던 보도 위에는 그가 작곡한 음악이 기록된 돌로 만든 벤치가 놓여 있다. 한쪽 끝에 버튼이 있어서 그 버튼을 누르면 쇼팽의 피아노곡이 울려 퍼져 그의 곡을 쉬면서 들을 수 있다. 폴란드 국민의 쇼팽 사랑이 어떠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구 시가지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의 동상이 서 있고 요한 바오로 2세를 교황으로 추천한 대주교의 동상도 역사적인 성당 건물 앞에 있다. 구 시가지의 야경이 장관이다. ●개성 등 북한지역에 더 많은 공단 조성해야 독일 베를린으로 출발하기 전 유대인 집단 거주지인 게토 지역에 자리 잡은 유대인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했다. 독일이 폴란드에 사과하고 화해한 태도와 일본이 우리나라에 제스처만 보이는 태도는 비교를 할 수가 없다. 바르샤바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그제고슈 스헤티나 폴란드 외무장관의 기조연설과 우리 측 학자 2인, 폴란드 측 학자 2인의 발표로 의미 있게 진행됐다. 마지막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까지 도착하여 세미나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의미 있는 세미나를 마친 열차가 마지막 종착지인 베를린을 향해 출발했다. 베를린 도착 후 하룻밤을 지낸 유라시아 친선 팀은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알리안츠 포럼 건물에서 열린 ‘독일 통일과 한반도 통일 문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베를린 자유대학 학생과 서울대 학생 각 8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외교부 장관과 전 독일 총리의 기조연설이 세미나를 더욱 진지하게 하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진 세미나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통일이라는 대명제 앞에 많은 것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우선 통일이라는 단어보다 남북이 하나 되기 위한 의미의 다른 단어가 있어야 되겠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동독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통일이라는 단어를 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담화도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길을 연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냄으로서 경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선진국이 된다면 북한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돕고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생활문화를 교류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성과 같은 여러 곳에 공단을 많이 지어서 북한 국민의 생활이 향상된다면 남북이 하나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물론 기술적으로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통일은 어느 순간 갑자기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조금 떨어진 넓은 공터에는 돌로 만든 유대인 학살 추모 기념 모뉴먼트가 미로처럼 설치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이란다. 독일 의회가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로 높낮이가 각기 다르고 사람이 앉거나 누워도 좋을 만한 1000여개가 넘는 직사각형의 기념비적 모뉴먼트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결과물이란다. 이 작은 돌 위에 안거나 누워서 자신들의 과거사를 뒤돌아보는 진정한 독일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의 형식적인 모습과 달리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폴란드 게토 지역의 추모 기념비 앞에서 갑자기 땅에 엎드려 무릎을 꿇으면서 고개 숙여 가슴 아파한 광경은 모든 사람들을 당황시킬 정도로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한다. 많은 기자들의 질문에 브란트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니 전후 일본 총리들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싶다. 통일을 너무 서둘러서도 안 되겠지만 작금의 일본 총리들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위해서도 하루속히 북한과 하나 되어 부산과 목포에서 평양을 거쳐 베를린까지 우리의 생산품을 싣고 열차가 달릴 날을 기대한다. ●베를린서 울려 퍼진 금강산… 통일을 기약하다 세미나가 끝나고 브란덴부르크 문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베를린에서 치른 한국의 밤 같은 무대였다. 백건우씨가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5번은 엄청나게 모인 관중을 감동시켰다. 또한 김덕수의 사물놀이 공연에 관중들이 매료되었으며 끝으로 조수미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은 사람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참가인 중 몇 사람은 눈시울을 적시었다고 한다. 베를린이라는 장소 또한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끝으로 윤병세 장관을 비롯해 김창범 단장, 임수석 심의관 등 외교부의 유라시아 친선특급 프로젝트 준비팀의 노고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의 각 도시 정차 역에서 치러진 환영식과 크고 작은 행사 등등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다. 또한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성사되도록 러시아철도공사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공사 측 직원들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한다.
  • [아하! 우주] 보이저 1호에 실린 ‘인류 메시지’ 공개

    [아하! 우주] 보이저 1호에 실린 ‘인류 메시지’ 공개

    지난 1977년 9월 인류의 원대한 꿈을 실은 무인 우주탐사선이 발사됐다. 바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전인미답의 우주를 여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다. 최근 NASA가 보이저 1호에 실린 소위 ‘골든 레코드’ 의 소리를 웹사이트(voyager.jpl.nasa.gov/spacecraft/goldenrec.html)를 통해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이저 1호에는 골든 레코드라 불리는 LP 3장이 실려 있다. 이 속에는 지구인이 우주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는데 55개 인류 언어로 된 인사말이 대표적이다. 물론 한국어 인사말도 담겨있는데 여성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라고 녹음돼 있다. 또한 파도와 바람같은 자연 소리, 동물 소리 그리고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클래식 음악도 저장돼 있다. 여기에 수학 기호와 해부 사진, 태양계 모습 등이 담긴 이미지도 115장이 포함돼 있어 지구와 인류에 대한 많은 것들이 기록돼 있다. 지구인이 우주인에게 보내는 이 메시지는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이 선정한 것으로 NBC 뉴스등 현지언론은 "NASA가 처음으로 해당 사운드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이저 1호는 2년 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권을 벗어나 ‘성간 우주’(태양권 밖의 우주)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보이저 1호가 여행한 거리는 약 190억㎞로 1차 목표인 목성과 토성 및 두 행성의 위성과 고리를 탐사하는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보이저 1호는 쌍둥이 탐사선으로, 보이저 2호(1977년 8월 20일 발사)보다 보름 늦게 발사됐지만 ‘1호’라는 명칭을 얻었다. 2호보다 더 빨리 우주를 탐험하도록 설계돼 현재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2배 거리에서, 그리고 2호는 150억㎞ 거리에서 태양계 바깥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 가장 멀리 날아간 셈. 보이저 1호의 수명은 애초 20년으로 예상됐으나, 플루토늄 배터리를 이용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수명 예측은 이제 2025년 혹은 2030년까지 늘어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보이저 1호에 실린 ‘인류 메시지’ 사운드 공개

    NASA, 보이저 1호에 실린 ‘인류 메시지’ 사운드 공개

    지난 1977년 9월 인류의 원대한 꿈을 실은 무인 우주탐사선이 발사됐다. 바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전인미답의 우주를 여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1호다. 최근 NASA가 보이저 1호에 실린 소위 ‘골든 레코드’ 의 소리를 웹사이트(voyager.jpl.nasa.gov/spacecraft/goldenrec.html)를 통해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이저 1호에는 골든 레코드라 불리는 LP 3장이 실려 있다. 이 속에는 지구인이 우주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는데 55개 인류 언어로 된 인사말이 대표적이다. 물론 한국어 인사말도 담겨있는데 여성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라고 녹음돼 있다. 또한 파도와 바람같은 자연 소리, 동물 소리 그리고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클래식 음악도 저장돼 있다. 여기에 수학 기호와 해부 사진, 태양계 모습 등이 담긴 이미지도 115장이 포함돼 있어 지구와 인류에 대한 많은 것들이 기록돼 있다. 지구인이 우주인에게 보내는 이 메시지는 유명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이 선정한 것으로 NBC 뉴스등 현지언론은 "NASA가 처음으로 해당 사운드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이저 1호는 2년 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권을 벗어나 ‘성간 우주’(태양권 밖의 우주)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보이저 1호가 여행한 거리는 약 190억㎞로 1차 목표인 목성과 토성 및 두 행성의 위성과 고리를 탐사하는 임무는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보이저 1호는 쌍둥이 탐사선으로, 보이저 2호(1977년 8월 20일 발사)보다 보름 늦게 발사됐지만 ‘1호’라는 명칭을 얻었다. 2호보다 더 빨리 우주를 탐험하도록 설계돼 현재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2배 거리에서, 그리고 2호는 150억㎞ 거리에서 태양계 바깥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인간이 만든 피조물로 가장 멀리 날아간 셈. 보이저 1호의 수명은 애초 20년으로 예상됐으나, 플루토늄 배터리를 이용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수명 예측은 이제 2025년 혹은 2030년까지 늘어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연 바캉스

    공연 바캉스

    연극을 보며 웃고 클래식 선율에 젖어들다 보면, 또 박물관을 거닐며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끼고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면 어느새 무더위는 저 멀리 달아난다. 올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풍성하다. 밤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는 야외 공연,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축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오페라와 합창,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까지 가족 단위로 ‘공연·전시 바캉스’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남 밀양 일대에서는 제1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연극,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슬로건을 건 올해 축제는 남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영남루에 특설무대가 마련된다. 이곳에서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재담극 ‘탈선 춘향전’, 손숙의 ‘어머니’, 창작뮤지컬 ‘궁리’, 강부자의 ‘오구’ 등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들이 공연된다. ‘코마치후덴’(이윤택 연출), ‘왜 두 번 심청이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오태석 연출) 등 거장들의 명작들을 비롯해 ‘만주전선’(박근형 연출) ‘정글북’(이대웅 연출) ‘갈매기’(김소희 연출) 등 연극계 화제작들, 가족극과 대학 극단의 작품들, 해외 초청공연까지 총 40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경남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거창 수승대 계곡은 오는 9일까지 한바탕 연극으로 들썩인다.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는 울창한 숲과 계곡의 물줄기 등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세계 11개국 54개 극단의 연극을 선보인다. 극단 백수광부의 ‘까베세오’, 극단 청우의 ‘내 이름은 강’ 등 연극계 화제작과 일본,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체코, 스페인 등 해외의 초청공연, 댄스, 팝페라, 민요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마에스트로’의 지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준다. 총 1만석 규모의 객석이 전석 무료이며 관객들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온 듯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세종문화회관의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음악회’(다음달 6~19일)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합창음악회 ‘신나는 콘서트’는 클래식과 민요뿐 아니라 뮤지컬, 재즈, 이탈리아 칸초네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클래식’은 규모 있는 관현악곡을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차르트의 코믹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국악극 ‘꿈꾸는 세종’ 등 알찬 프로그램이 가족단위 관객들을 기다린다. 박물관도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역사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해줄 ‘선조들의 풍류 있는 여름나기’를 준비했다. 상반기 어린이박물관에서 이뤄진 교육들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프로그램들만 선별했다. ‘아름다운 빛깔, 고려청자’라는 교구를 활용하는 ‘신비한 고려청자의 세계’, 해시계 ‘앙부일구’를 통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해 그림자 속 암호를 풀어라’,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을 둘러싸고 벌인 영토전쟁에 대해 알아보는 ‘삼국이여, 한강을 사수하라’ 등 여섯 종류의 교육프로그램을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16회에 걸쳐 운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을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놀이를 통해 한글의 제자 원리를 익히고 한글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키울 수 있는 ‘한글아, 안녕?’, 오감 체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한글 마음 여행’ 등을 진행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여름방학 경주박물관 탐험대’를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14회에 걸쳐 진행한다.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 내용을 토대로 ‘영원을 꿈꾸는 황금장신구’ ‘비단길에서 온 보물’ ‘또 하나의 부처님, 탑’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강의를 비롯해 금제허리띠 꾸미기, 유리잔 꾸미기, 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는 6~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연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오늘은 나의 무대2 : 보물상자 대탐험’ 전시가 내년 2월까지 열린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夏~ 격정적인 오페라가 흐르는 밤에 ♪

    夏~ 격정적인 오페라가 흐르는 밤에 ♪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1813~1901)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왕의 환락’에 깊은 감명을 받아 만든 것이다. 권력자의 부도덕성과 횡포, 왜곡된 신분 사회 시스템을 비판한 ‘왕의 환락’의 메시지는 ‘리골레토’에도 오롯이 담겼다. 호색한인 공작의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던 궁정의 어릿광대 ‘리골레토’가 공작으로 인해 딸 ‘질다’를 잃게 된다는 이야기다. 당국의 검열을 거치며 많은 내용이 축소됐지만 극적인 선율에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품은 오페라 최고의 비극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16일 열리는 서울신문 창간 111주년 기념 음악회 ‘한여름밤 오페라의 향연’에서는 ‘여자의 마음’ 등 ‘리골레토’의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들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비제의 ‘카르멘’의 아리아도 함께한다. 낯선 클래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지는 ‘한여름밤 오페라의 향연’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들을 쉽고 풍성한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 장윤성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그가 이끄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등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장 지휘자는 선 굵은 오페라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나부코’와 ‘운명의 힘’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베르디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은 국내의 대표적 클래식 축제인 ‘교향악 축제’에 5년 연속으로 참가한 유일한 민간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리골레토’의 아리아로 문을 연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이 연주하는 서곡을 시작으로 ‘그리운 그 이름’, ‘악마야, 도깨비야’, ‘여자의 마음’ 등을 들려준다. 이어 공연되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19세기 시칠리아 섬의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치정극을 그린 단막 오페라다. 특히 간주곡이 뜨거운 사랑을 받아 영화 ‘분노의 주먹’,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 쓰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간주곡과 아리아 3곡을 들려준다. 비제의 걸작 ‘카르멘’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하바네라’, ‘세비야 성벽 근처에서’, ‘아무도 나를 두렵게 할 수 없어’ 등 강렬하고 격정적인 아리아들이 객석을 뜨겁게 달군다.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소프라노 김수연, 소프라노 남혜원, 바리톤 김동섭, 테너 신동원과 노비아스합창단이 무대에 오르며 장일범 클래식평론가의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초보자들에게도 오페라의 매력을 선사한다.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5만원. (02)2000-9752~5.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피아노로 환경과 기부를 연주하다…피아니스트 안인모 독주회 열어

    피아노로 환경과 기부를 연주하다…피아니스트 안인모 독주회 열어

    피아니스트 안인모(사진)가 오는 18일에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는 연주자의 이야기를 전하는 ‘피아노텔링’ 콘서트로 진행한다. 1부는 모차르트 미사곡 ‘성체 안에 계신 주’, 헨델의 오페라 ‘알미라’ 중 ‘사라방드와 샤콘느’,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사랑의 죽음’, 베토벤 가곡 ‘아델라이데’ 등을 편곡한 작품들로 구성했다. 2부에도 리스트의 ‘사랑의 꿈’, ‘스페인 광시곡’, ‘페트라르카의 소네토’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안 씨는 “귀에 익숙한 성악곡을 편곡한 작품들로 무대를 구성했다”고 말하면서 “청중들이 멜로디를 따라가면서 쉽게 즐길 수 있게, 객석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환경을 생각해서 포스터와 전단지를 만들지 않았다. 안 씨는 “독주회 한 번에 포스터 200장과 전단지 4000장 정도를 찍는다. 나무를 아끼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과감히 버렸다. 대신 부족한 홍보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공연 수익금 일부는 몽골에 ‘쓰레기마을’이라고 불리는 울란촐로트 청소년들을 위한 농구장 건립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소외계층 청소년과 외국인 유학생 등을 초청했다. 안 씨는 이화여대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가톨릭대학에서 피아노연주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와 추계예술대, 삼육대 강사로 재직 중이며 첼리스트 성승한과 ‘두오 에즈 웰(duo AS well)’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틀어 보는 음악의 역사

    비틀어 보는 음악의 역사

    전복과 반전의 순간/강헌 지음/돌베개/360쪽/1만 5000원 일상에서 음악은 공기와 같은 존재다. 예술이 인간사를 반영하는 속성을 지닌다면 음악이야말로 당대의 정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 책은 음악에 미치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 영향에 주목하면서 기존의 선입견들에 대한 전복과 반전의 사유를 시도한다. 저자는 재즈와 로큰롤을 단순히 새로운 음악적 장르의 출현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미국이 겪어야 했던 질곡의 역사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즈와 로큰롤은 노예의 후손인 하층계급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독자적인 문화를 한 번도 갖지 못했던 10대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문화적 권력을 장악한 혁명의 또 다른 이름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 로큰롤 혁명이 일었다면 1960년대 말 가난한 대한민국의 대학 캠퍼스에는 통기타 혁명이 최초의 청년 문화를 일군다. 통기타 음악은 순식간에 주류 음악을 점령했지만 박정희 정권은 이 청년 문화를 문화적 적대자로 규정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위대함에 대한 기존의 관념들 또한 전복과 반전의 사유를 거쳐 재해석된다. 또한 ‘사의 찬미’ 신드롬의 배후에 똬리를 틀고 있는 일본 제국주의 음악 자본의 음모를 파헤친다. 저자는 이 신드롬을 징검다리로 일본의 엔카 문화가 1935년 ‘목포의 눈물’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으며 엔카의 한국 버전인 트로트가 주류 장르로 됐다고 주장한다. 오랫동안 음악평론가로 활동한 저자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폭넓은 문화사적 비평이 돋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전쟁 65주년, 격전의 현장과 고난의 상흔 재조명

    한국전쟁 65주년, 격전의 현장과 고난의 상흔 재조명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KBS 1TV가 격전의 현장과 고난의 상흔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연달아 방송한다. 24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되는 ‘더 콘서트’는 전쟁 소재 영화 속 클래식 음악에 전쟁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전한다.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2차 대전 배경의 영화 ‘피아니스트’와 ‘잉글리시 페이션트’에 담긴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1악장’으로 전쟁의 아픔을 들려줄 예정이다.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은 한국전쟁의 상잔을 노래한 ‘비목’과 월남전을 다룬 영화 ‘디어 헌터’의 삽입곡 ‘카바티나’에 가사를 붙인 ‘히 워즈 뷰티풀’로 조국을 위해 스러져간 젊은이들의 영혼을 위로한다. 25일 오전 10시 40분에는 ‘이산가족찾기 방송 32주년 특별생방송-만남의 강은 흐른다’를 80분간 생방송한다. 1983년 방송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감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산가족의 사연 판이 세워진 KBS 본관 앞의 당시 모습을 재현한다. 25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은 민간인 통제선 너머 비무장지대 안 마을에서 황무지를 일군 사람들이 차려낸 상차림을 소개하는 ‘DMZ 로드-2부’를 방송한다. 25일과 2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다큐1’은 6·25전쟁 당시 큰 성과를 올린 전투기 ’무스탕‘과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 ’백두산함‘을 통해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25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되는 ‘국제시장의 장사치기들’은 부산 국제시장을 무대로 전쟁의 역경을 기적처럼 이겨내고 억척 상인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민초들의 고난과 극복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복면가왕 베토벤’ 알고보니 샵 장석현, 훈훈 외모 그대로..

    ‘복면가왕 베토벤’ 알고보니 샵 장석현, 훈훈 외모 그대로..

    ‘복면가왕 베토벤, 장석현, 복면가왕 어머니’ 샵의 장석현이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을 통해 10년여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14일 방송된 ‘복면가왕’의 1라운드 경연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듀엣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보였다. 경연의 승리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에게 돌아갔다. 아쉽게 패배를 맛본 ‘베토벤 바이러스’는 솔로곡인 이은미의 ‘녹턴’을 선보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아마 저의 정체를 맞추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면을 벗은 그의 얼굴은 낯선듯 익숙했다.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혼성 그룹 샵의 남성 멤버 장석현이 ‘베토벤 바이러스’였던 것. 가면을 벗은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홀로 이렇게 많은 청중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처음이었을 그에겐 남다른 무대였다. 장석현은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숨기고 샵 활동 당시 래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선 “혼성그룹의 경우 여성 분들을 거의 메인 보컬로 내세운다. 남자들이 랩을 해야 하는 구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석현은 “너무 좋다. 평생 소원을 이룬 것 같다”며 “‘복면가왕’ 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장석현은 “15년 묵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 가면을 벗는데 이래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싶었다. 복받쳐 올랐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샵의 장석현 꼭 기억해달라”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샵의 장석현 꼭 기억해달라”

    복면가왕 베토벤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샵의 장석현 꼭 기억해달라” 혼성그룹 샵의 장석현이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10년여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복면가왕’ 1라운드 경연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듀엣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보였다. 승리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에게 돌아갔다. 아쉽게 패배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솔로곡인 이은미의 ‘녹턴’을 선보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아마 저의 정체를 맞추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힌 이는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혼성그룹 샵의 남성 멤버 장석현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던지 가면을 벗은 장석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장석현은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숨기고 샵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선 “혼성그룹는 여성 분들을 거의 메인 보컬로 내세운다. 남자들이 랩을 해야 하는 구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석현은 “너무 좋다. 평생 소원을 이룬 것 같다”면서 “‘복면가왕’ 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15년 묵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 가면을 벗는데 이래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싶었다. 복받쳐 올랐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나를 사람들에게 다시 새롭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수로 인정받아야 한다기보다 샵에 장석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다 하려니 힘들더라. (서)지영이와 (이)지혜가 고생 많았구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장석현 기억해달라” 감동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장석현 기억해달라” 감동

    복면가왕 베토벤 복면가왕 베토벤, 뜨거운 눈물 “장석현 기억해달라” 감동 혼성그룹 샵의 장석현이 MBC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10년여 만에 시청자를 만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복면가왕’ 1라운드 경연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가 듀엣곡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선보였다. 승리는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에게 돌아갔다. 아쉽게 패배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솔로곡인 이은미의 ‘녹턴’을 선보이며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혔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아마 저의 정체를 맞추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힌 이는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혼성그룹 샵의 남성 멤버 장석현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던지 가면을 벗은 장석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장석현은 “사업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숨기고 샵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것에 대해선 “혼성그룹는 여성 분들을 거의 메인 보컬로 내세운다. 남자들이 랩을 해야 하는 구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장석현은 “너무 좋다. 평생 소원을 이룬 것 같다”면서 “‘복면가왕’ 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15년 묵은 때가 벗겨지는 것 같다. 뒤돌아서 가면을 벗는데 이래서 눈물을 흘리는구나 싶었다. 복받쳐 올랐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나를 사람들에게 다시 새롭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수로 인정받아야 한다기보다 샵에 장석현이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다 하려니 힘들더라. (서)지영이와 (이)지혜가 고생 많았구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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