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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력 높여 아마추어 논란 잠재우고 정치 편향 막을 제도적 방안 마련해야

    수사력 높여 아마추어 논란 잠재우고 정치 편향 막을 제도적 방안 마련해야

    실력 제고 위해 양질의 인력 늘려야임기제 직책 한계… 당근책 더 필요 여당·정부쪽 추천위원이 처장 임명‘권력 감시 목적’… 야당 추천도 고려 릴레이 영장 방지 등 인권 수사 정비‘킥스’ 설치 등 검경 간 정보 공유 절실출범 1년도 되기 전 최악의 위기에 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논란을 잠재우고 고위공직자의 비위를 잡아내는 수사기관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사력 제고와 함께 정치 편향 방지, 인권 수사 유도를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공수처 스스로도 ‘프로 수사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평가한 수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양질의 인력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검찰 출신이 5명뿐인 공수처 검사에 베테랑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개혁’이라는 목표에 발목이 잡혀 검찰 인력을 배제하다 보면 ‘수사 베테랑’인 검찰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계속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사 출신의 김광삼 변호사는 7일 “수사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검찰이나 권력을 견제할 수 있겠느냐”면서 “무엇보다도 전문 수사 인력 확보가 급선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 인력의 공수처 유입을 위한 ‘당근’도 더 필요하다. 한 법조계 인사는 “정규직인 검찰을 그만두고 임기제인 공수처 검사로 옮기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처우를 개선하든 공수처가 엘리트 수사 인력이 모인 곳이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주도로 공수처법이 처리되며 태생적으로 정치 편향 논란이 있는 만큼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사실상 여당과 정부 쪽 공수처장 추천위원이 미는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를 과감히 바꿔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해외 사례를 봐도 공수처가 여당에 종속된 곳은 다 실패했다”면서 “한국도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권력 감시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아예 야당에서 추천하는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공수처 스스로가 중립성 확보에 의식적으로 천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수처가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인 반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꾸준히 제기된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대상에 정치적 인물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어떤 사건을 맡더라도 공수처를 향해 공격이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아무리 잘하려 해도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럴수록 공수처는 더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상대로 나왔던 ‘릴레이 영장 청구·소환’ 등은 공수처 내부 인권 수사 규칙 등을 정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 달 내 일정 횟수 이상 소환을 하려면 처장이나 차장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에서는 법개정을 통한 공수처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야 모두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방향은 달라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총 17건에 달했다. 검사 출신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직원이 특정 정치 세력에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는 등의 정치참여를 제한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판사 출신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 수사관의 정원을 현행 40명에서 50명으로, 행정직원은 20명에서 40명으로 증원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공수처의 수사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공수처와 검경 간 정보 공유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다. 사건의 전산 처리를 위한 별도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의 정보를 공유하는 ‘형사사법정보체계협의회 구성원’에 공수처는 현행법상 빠져 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보 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PBA 투어 해커, 이름값도 베팅 배당률도 쑥~

    PBA 투어 해커, 이름값도 베팅 배당률도 쑥~

    12.28배. 네 번째 프로당구(PB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해커의 베팅 배당률이다.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프로당구판에 뛰어든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가 올 시즌 네 번째 대회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시드는 없지만 이번에도 타이틀 스폰서의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해커에 대한 관심은 타이틀 스폰서 뿐 아니라 PBA가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PBA 토토’의 베팅 현황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8일 오후 11시 이교석을 상대로 시작되는 해커의 1회전(128강)에 걸린 배당률은 7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이기면 1.21배, 무승부이면 3.50배, 지면 12.58배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베팅은 경기 시작 직전인 8일 오후 10시 59분 59초까지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 배당률은 얼마든지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12.58배’라는 수치는 ‘반란의 주동자’로 인식되는 해커의 현재 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그는 지난 9월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사대천왕’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를 몰아붙인 끝에 3-0 완승을 거두고 국내 ‘베테랑’ 김종원을 제치는 등 연일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했다.배당률은 수치가 높을 수록 승부에 걸린 해당 항목의 기대치가 낮다는 걸 의미한다. 해커의 경우, 승리에 100원을 걸어 기대한 결과가 나오면 121원을 딴다는 의미다. 반면 해커의 패배에 100원을 걸어 실제로 패하면 1258원을 딸 수 있다. 질 경우보다 이길 경우 버는 돈이 적다는 건 그만큼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다. 승부치기가 적용되는 128강전의 무승부 배당률도 3.50배나 돼 베팅 당사자들의 기대와 예상은 패배 또는 무승부보다 해커의 승리에 쏠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해커가 쿠드롱을 이길 당시 쿠드롱의 승리에 베팅한 이들의 배당률은 1.15배에 불과했지만 해커의 승리에 돈을 건 이들은 3배 가까운 3.13배의 배당을 만끽했다. 반면 4강까지 오른 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의 준결승에서 집계된 배당률은 1.64(해커)와 1.72배(마르티네스)로 거의 같았다. 쿠드롱을 비롯해 국내외 강호들을 꺾은 뒤라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달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해커는 128강전에서 카를로스 앙기타(스페인)에 져 초반 탈락했다. 당시 해커의 배당률은 승 1.46배, 무승부 2.57배, 패에 6.96배였다. 높아진 명성 만큼이나 승패에 대한 베팅 배당률도 역전된 것이다.
  • ‘아마추어 수사력’ 극복하고 ‘정치 편향’ 지워야 하는 공수처

    ‘아마추어 수사력’ 극복하고 ‘정치 편향’ 지워야 하는 공수처

    출범 1년도 되기 전 최악의 위기에 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논란을 잠재우고 고위공직자의 비위를 잡아내는 수사기관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사력 제고와 함께 정치 편향 방지, 인권 수사 유도를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공수처 스스로도 ‘프로 수사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평가한 수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양질의 인력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검찰 출신이 5명뿐인 공수처 검사에 베테랑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개혁’이라는 목표에 발목이 잡혀 검찰 인력을 배제하다 보면 ‘수사 베테랑’인 검찰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계속 고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사 출신의 김광삼 변호사는 7일 “수사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검찰이나 권력을 견제할 수 있겠느냐”면서 “무엇보다도 전문 수사 인력 확보가 급선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수 인력의 공수처 유입을 위한 ‘당근’도 더 필요하다. 한 법조계 인사는 “정규직인 검찰을 그만두고 임기제인 공수처 검사로 옮기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처우를 개선하든 공수처가 엘리트 수사 인력이 모인 곳이라는 인식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주도로 공수처법이 처리되며 태생적으로 정치 편향 논란이 있는 만큼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사실상 여당과 정부 쪽 공수처장 추천위원이 미는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를 과감히 바꿔야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정웅석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은 “해외 사례를 봐도 공수처가 여당에 종속된 곳은 다 실패했다”면서 “한국도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권력 감시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아예 야당에서 추천하는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공수처 스스로가 중립성 확보에 의식적으로 천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수처가 입건한 사건 24건 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피의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4건인 반면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는 비판이 야권에서 꾸준히 제기된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대상에 정치적 인물이 많이 포함돼 있어서 어떤 사건을 맡더라도 공수처를 향해 공격이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아무리 잘하려 해도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럴수록 공수처는 더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상대로 나왔던 ‘릴레이 영장 청구·소환’ 등은 공수처 내부 인권 수사 규칙 등을 정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 달 내 일정 횟수 이상 소환을 하려면 처장이나 차장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에서는 법개정을 통한 공수처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야 모두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방향은 달라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총 17건에 달했다.검사 출신의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직원이 특정 정치 세력에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는 등의 정치참여를 제한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판사 출신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수처 수사관의 정원을 현행 40명에서 50명으로, 행정직원은 20명에서 40명으로 증원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공수처의 수사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공수처와 검경 간 정보 공유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다. 사건의 전산 처리를 위한 별도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의 정보를 공유하는 ‘형사사법정보체계협의회 구성원’에 공수처는 현행법상 빠져 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보 공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너도나도’ 홍콩 탈출...학생과 교사 모두 떠난다

    ‘너도나도’ 홍콩 탈출...학생과 교사 모두 떠난다

    홍콩 공교육 인력 이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의 자퇴율이 급증, 지난 2020~2021학년도 홍콩을 떠나 외국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이탈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대학교의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가 최근 실시한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4460명의 홍콩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했던 학생들이 자퇴를 신청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2020학년도 대비 학생 이탈률이 무려 96% 이상 급증한 것. 조사 기간 동안 홍콩 소재 초중고교마다 평균 32명의 학생들이 자퇴 신청을 했던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월 2개월 동안 홍콩 지역 초중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퇴 및 이직에 집중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2020~2021학년 홍콩에서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등의 사유로 자퇴한 학생과 교사들의 이직 비율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시기 교사의 이직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0~2021학년도 이직 교사 수는 무려 987명으로 지난 2018~2019학년, 2019~2020학년 각각 이직 신청을 했던 교사 수가 각각 517명, 49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9~2020학년도 대비 홍콩 소재 학교를 떠나기 위해 퇴사 신청을 한 이들의 비율이 무려 98%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이직 또는 퇴직 신청을 한 교사 중 상당수가 1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사들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지역을 떠나 해외 등 다수의 국가로 이탈한 교사 중 절반 가까운 수치가 10년 이상 베테랑 교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홍콩 이탈을 선택하고 교사직을 사임한 이들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 전반 분위기의 변화와 교육 정책 및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 등이 주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 보고서는 교사들이 해외로 이탈한 사유에는 교육 기관이 통제할 수 없는 교사 개인적인 사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가족구성원들의 홍콩 이탈로 인해 가족과 함께 홍콩을 이탈한 교사들의 사례도 다수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홍콩을 떠나 해외로 이동한 학생들의 수는 무려 2643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8~2019학년과 2019~2020학년도 각각 홍콩 지역 교육 기관을 이탈한 학생 수가 907명, 14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증가세다. 특히 이들 학생들이 홍콩 교육기관을 이탈해 선택한 목적지로는 미국,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와 중국 본토, 마카오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교육계 인력과 청소년들의 홍콩 이탈 현상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교육 전문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 결과, 교사 경력 1~10년 이내의 젊은 교사들의 퇴사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이탈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홍콩 교육계는 향후 인력 손실로 인한 교육계 리더십 부재와 교육 생태계 전반에서 불고 있는 학생 이탈 문제로 교육 전문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이 홍콩을 떠나는 것은 현재 홍콩을 지탱하고 있었던 인재들이 유출하는 것이고,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미래의 홍콩을 유지할 미래 인재들의 유출이다”면서 “유능한 인재는 홍콩을 지탱할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여자 핸드볼 파죽의 2연승… 세계선수권 결선리그 진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8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세계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31-29로 따돌렸다. 이틀 전 콩고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37-23으로 이긴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덴마크전 결과와 관계없이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7일 오전 4시 30분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총 32개 팀이 출전해 8개조 조별리그에서 각 조 상위 3개 팀을 가린 뒤 4개조 24개 팀이 결선리그에 나선다. 이후 상위 2위까지 모두 8개 팀을 추려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선리그에서 한국은 E조에서 2승씩을 올린 독일과 헝가리, 3위를 놓고 경쟁 중인 체코 또는 슬로바키아(이상 2패)를 상대로 8강을 노크한다. 해외 리그에서 뛰는 ‘베테랑’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7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미경(일본 오므론)도 6골 13도움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 ‘3관왕 대세’ 박민지, 화려한 피날레

    ‘3관왕 대세’ 박민지, 화려한 피날레

    대상·상금왕·다승왕에 오른 ‘대세’ 박민지(23)와 인기상을 받은 임희정(21)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민지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해 대상 포인트 680점, 시즌 상금 15억 2137만원으로 3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상반기에만 6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 해 상금 15억원을 넘은 것도 박민지가 처음이다. 박민지는 “투어 생활 5년 동안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수상이 꿈만 같다”며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해 운도 좋았다”고 말했다.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임희정이 수상했다. 임희정은 “여자 골프가 더욱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균 타수상은 평균 69.9088타를 기록한 장하나(29)가, 신인상은 송가은(21)이 수상했다. 올해 가장 큰 기량 향상을 보인 선수를 선정해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 어워드’는 김수지(25)가 받았다.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뒤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올해 2승을 수확했다. 베테랑 홍란(35)은 사상 첫 ‘1000 라운드’ 출전 기념 축하 행사에서 10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혀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을 받았다.
  •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의식 잃은 아이 발견심폐소생술로 살린 택시기사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줘 50대 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택시기사 A(54)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졌구나’하고 직감했고, 차를 세우고 나가 여성에게 향했다. 그는 아이를 받아들고 상태를 살폈다. 그는 여성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한 뒤 아이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하자 아이의 의식은 점차 돌아왔다. 엄마와 A씨는 한숨을 돌렸지만, 119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A씨는 119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며 모자를 택시 뒷자리에 태웠다. 119가 바로 오지 않자, A씨는 아이 엄마에게 119 신고를 취소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택시를 운전해 대형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에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며 돈을 건넸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급히 떠났다. 영상으로 사연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는 “A씨 같은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택시기사 A씨의 감동적인 선행은 제보자 B씨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A씨의 직장 동료인 B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까지 한 유명 호텔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20여년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호텔이 매각되면서 직장을 떠났고, 얼마 전부터 택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택시기사분, 너무 멋지다”, “호텔 안전관리 담당했던 분, 역시 베테랑”,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 누가 끝이래? 신한銀 언니들은 아직 성장 중

    누가 끝이래? 신한銀 언니들은 아직 성장 중

    그야말로 ‘언니들의 전성시대’다.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 3인방 한채진(왼쪽·37), 이경은(가운데·34), 김단비(오른쪽·31)가 이번 시즌 한 단계 기량을 끌어올린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단비는 23일 기준 평균 22.43득점으로 박지수(23·청주 KB)의 21.56점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8.53점보다 평균 4점가량 상승했다. 김단비가 평균 20득점을 넘긴 건 커리어 최초다. 키 174㎝의 한채진은 더 반전이다. 한채진은 이번 시즌 8.22리바운드로 전체 5위인데 한채진 역시 리바운드가 8개 이상인 적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경은 역시 평균 10.44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은 6시즌 만이다. 아직 젊은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한채진과 이경은은 은퇴가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언니 3인방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5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하며 팀의 76-59 대승을 이끌었다. 주전 선수의 나이가 많아 약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다름 아닌 언니들이 깨고 있다는 점에서 제대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6승 3패로 단독 2위다. 젊은 선수가 성장해야 팀이 단단해질 수 있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젊은 선수는 물론 베테랑의 성장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이 정해진 로테이션 안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다 보니까 욕심을 내기보다 서로 할 것들을 해나가면서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뭔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45일 통일’ 탁구판 주역에서 ‘45g 인생’ 골프장 주인으로… “내려놓으니 피부도 고와져”

    “38년 넘게 경쟁만을 위해 살아온 내 인생, 그걸 접었더니 육십 절반이 내일인데 피부까지 고와지더라.” 이유성(64) 전 대한항공 스포츠단 단장 앞에 붙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그는 스포츠 종목 가운데 2.7g의 가장 가볍고 작은 공을 다뤘던 탁구인이었다. 자신의 얼굴만큼이나 큰 알록달록한 배구공을 만지던 배구인이었고, 또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에 디딤돌 역할을 자처한 빙상인이기도 했다. 경기인으로는 유일무이한 대기업 전무라는 직함도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몸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했다. 그는 1년 전 제주 한라산에 지치고 찢어진 몸을 맡겼다. 요즘은 눈 덮인 백록담을 노상 머리에 이고 산다. 사람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는 해발 500m. 제주에서 유일하게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서귀포 돈내코 계곡에서 백록담 남벽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길 초입에 자리를 잡은 우리들 컨트리클럽(CC)이 그의 거처다. 그는 이 골프장의 사장이다. 이 사장은 서울 사람이다. 평양 태생인 그의 선친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어머니와 결혼해 서울 삼청동에서 그를 낳았다. 그는 “부친의 DNA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질 급하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심성이 꼭 아버지를 닮았다”고 웃었다. 그는 서울 배재중학교 시절 탁구 라켓을 잡은 뒤 배재고에 진학했지만 탁구부가 해체되면서 고수배, 박창익, 김환 같은 걸출한 탁구인들을 배출한 탁구 명문 신진공고로 옮겼다. 졸업 후 대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기계에서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은퇴 뒤 그는 누구보다 성공한 지도자가 됐다.●현정화·리분희와 함께… 잊지 못할 지바 대회 ‘팀 코리아’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이 사장뿐 아니라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큰 ‘탁구 사건’으로 기억된다. 이 사장은 이를 주저 없이 남북 체육인들이 만든 ‘45일의 작은 통일’이라고 부른다. 당시 여자대표팀 남측 코치로 출전했던 그는 “그해 4월 29일은 멈춰진 달력”이라고도 했다. 남측 현정화와 홍차옥, 북측의 리분희와 유순복이 일궈 낸 작은 기적은 영화 ‘코리아’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대회를 앞둔 몇 달 전까지도 단일팀 가능성은 1%도 없었다. 하지만 노태우 전 정부의 이른바 북방정책이 힘을 얻으면서부터 일사천리였다. 그해 1월 말 남측 탁구인 출신 박성인 단장과 5년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된 북측의 장웅 단장이 주도한 세 차례의 회담 끝에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이 사장은 “당시 단일팀 분위기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양측 정보요원끼리도 적당한 선에서 어울리는 분위기였다”면서 “45일 합동훈련을 하는 동안 수십년을 으르렁대던 남과 북의 (재일)민단과 조총련도 합동 응원에 힘을 모았다”고 돌아봤다. 작은 갈등도 있었다. 당시 김창제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이 총감독을 맡았던 단일팀에서 대한항공 코치였던 이 사장은 북측 조남풍 감독과 여자 코칭 스태프를 꾸렸다. 그러나 이 사장의 신분을 의심한 조 감독은 대뜸 “대한항공이 가진 비행기가 전부 몇 대냐”고 물어봤고, 이 사장이 대답을 못 하자 “이 XX, 가짜 아냐. 내가 알고 있는데, 모두 70대야. 너 정보원이지”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나 의심이 신뢰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애초 1주일씩 교대로 훈련을 맡기로 했지만 웬일인지 절반을 넘도록 훈련은 이 사장만의 몫이었다. 조 감독은 이 사장에게 넌지시 “애들이 당신과의 훈련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당신이 맡아서 하라”면서 “다만 이분희가 좀 힘들어한다. 사실 간염이 있다. 훈련 좀 살살해 달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장은 “조 감독은 언젠가부터 나를 의지하고 믿었다. 견제를 안 하고 많이 도와줬다. 나중엔 의형제를 맺었다”면서 “이는 우리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 단일팀 모두가 그랬다. 중요한 건 있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지바 대회에서 단체전 8연패의 중국을 제치고 우승한 건 남북 지도자들의 솔직한 소통이 일궈 낸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별은 슬펐다. 조 감독은 “안부 전하지 마라, 편지 보내지 마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고 하지 마라”라는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억센 포옹을 끝으로 이 사장과 헤어졌다. 그는 2013년 방콕 아시아선수권 때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해 이 사장과 12년 만에야 다시 만났다. 이 사장은 “재작년까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단일팀은 애초 남북이 합의한 대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서울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가진 뒤 판문점을 통해 평양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해 4월 26일 남측의 ‘강경대 사망 사건’이 발목을 잡았다. 이 사장은 “결국 ‘통일 탁구’를 완전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게 지금까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10월 스웨덴 오픈으로 여자대표팀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이 사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코치에서 영영 물러났지만 이듬해 대한항공 스포츠단장(상무보)에 오르면서 더 넓은 세계를 만난다. 이 사장을 대한항공 스포츠단 초대 단장으로 맞은 프로배구팀은 세 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챔프전 제패를 일궜다. 고 조양호 회장이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빙상팀을 만들어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의 올림픽 금메달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신동’ 신유빈(17)을 영입해 탁구단의 대표선수로 키웠다. 2017년 1월 첫 경기인 출신 전무로 승진해 지난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순간까지 그는 조 회장과의 인연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고 지킨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이 별세 6개월 전인 2018년 11월 자신이 유치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 전문가 회의를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나한테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은 자네뿐이야’라고 손을 꼭 잡았던 기억을 지금도 놓을 수가 없다”면서 “설마 그때가 마지막이었을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사장은 1982년 탁구단 코치로 시작한 그의 대한항공 여정을 햇수로 39년 만인 지난해 8월 마무리했다. 10년 전 갑작스레 악화한 신장 질환 탓에 2018년 남동생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던 그는 직후 조 회장 생전에 냈다가 돌려받았던 사표를 이번엔 회사 프런트에 자동차 열쇠와 함께 내놓고 홀연히 회사 문을 나섰다.●골프장 오너 삼고초려에 백기… KLPGA대회도 치러 골프장 사장이 된 건 우연이었다. 퇴직 후 그해 10월 지인과 골프를 치다 단풍에 취해 “이런 골프장에서 사장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는 농담 한마디가 단초가 됐다. 함께 라운드하던 지인이 우리들 CC 오너에게 이를 귀띔했고, 오너가 세 차례 설득하자 “천상 탁구쟁이인 내가 무슨 골프장 경영이냐”며 손사래를 쳤던 이 사장도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가 필요했다. 오라CC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조장현 전 오라관광 전무를 총지배인 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뚝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스포츠단에서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휠라코리아에서 유니폼을 공수받았다.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에 지원을 요청해 서비스 교육도 새로 했다. 지난 7월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매끈하게 치러 내면서 골프장의 자존감도 우뚝 세웠다. 골프장을 사상 최고의 활황으로 이끈 ‘코로나19 덕’(?)도 있지만 매출은 꾸준히 상승 곡선이다. 이 사장은 “변화무쌍한 2.7g의 탁구공이 이젠 더 묵직한 45g의 골프공으로 바뀌었다”고 껄껄 웃었다.
  • ‘언니들의 전성시대’ 베테랑도 성장하는 신한은행

    ‘언니들의 전성시대’ 베테랑도 성장하는 신한은행

    그야말로 ‘언니들의 전성시대’다.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 3인방 한채진(37), 이경은(34), 김단비(31)가 이번 시즌 한 단계 기량을 끌어올린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단비는 23일 기준 평균 22.43득점으로 박지수(23·청주 KB)의 의 21.56점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8.53점보다 평균 4점가량 상승했다. 김단비가 평균 20득점을 넘긴 건 커리어 최초다. 키 174㎝의 한채진은 더 반전이다. 한채진은 이번 시즌 8.22리바운드로 전체 5위인데 한채진 역시 리바운드가 8개 이상인 적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이경은 역시 평균 10.44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은 6시즌 만이다. 아직 젊은 김단비를 제외하더라도 한채진과 이경은은 은퇴가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언니 3인방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45점 26리바운드 11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하며 팀의 76-59 대승을 이끌었다. 김단비가 2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고 한채진이 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경은이 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주전 선수의 나이가 많아 약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다름 아닌 언니들이 깨고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은 제대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6승 3패로 단독 2위다. 젊은 선수가 성장해야 팀이 단단해질 수 있지만 신한은행의 경우 젊은 선수는 물론 베테랑의 성장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신구조화가 제대로 이뤄지다 보니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 우승후보 KB를 끝까지 괴롭히면서 이번 시즌 KB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힐 정도다 농구 1타 강사로 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구나단 감독대행은 이날 “선수들이 로테이션 안에서 서로 손발을 맞추다 보니까 욕심을 내기보다 서로 할 것들을 해나가면서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게 뭔지 느끼는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 [월드피플+] 코로나로 기숙사 갇힌 학생들 옷 세탁하는 中 교사의 사연

    [월드피플+] 코로나로 기숙사 갇힌 학생들 옷 세탁하는 中 교사의 사연

    제자들의 옷을 바느질하며 격리로 지친 학생들 마음 수선하는 교사가 화제다. 중국 닝샤 구위안시 제4중학교 8학년 담임 리지친(48) 씨. 이 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경력 25년의 베테랑 교사 리 씨는 최근 퇴근 후 또 다른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이후 4주째 격리 중인 리 씨 소속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교복과 체육복을 직접 수선해주고 있는 것. 닝샤 일대에 번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지난달 18일부터 기숙사 격리 생활 중인 학생들의 수만 무려 10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역 당국의 폐쇄적인 봉쇄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줄곧 1000여 명의 학생들은 기숙사에 격리된 채 벌써 4주째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시기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는 동안 교복과 체육복 등을 마땅히 세탁하지 못하는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리 씨는 매일 오후 퇴근 전 학생들의 교복을 직접 수거해 수선해주고 있다. 덕분에 리 씨는 퇴근 이후에도 30여 명의 학생들의 교복을 직접 세탁, 수선해 다림질까지 마친 뒤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일로 평소보다 부지런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리 씨는 “우리 반 학생들의 대부분이 산악 지역 출신들이라서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교복을 갈아입는 것이 습관이었다”면서 “하지만 요즘처럼 긴 격리가 강제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한 번도 세탁하거나 수선하지 못해 해진 옷을 입는 학생들이 늘었다. 그 탓에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만 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선행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한 리 씨의 수선 작업은 매일 오후 30여 명의 학생들의 옷을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리 씨가 담당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 아이들로 본의 아니게 해진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거나 단추가 뜯어지면 교복을 벗고 티셔츠만 입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의 옷이 뒤바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교복과 체육복에 서로 다른 색상의 털실로 반과 번호를 기입해 구분해오고 있다. 특히 남학생과 여학생 옷을 구분하고 서로 다른 4개 반의 학생들의 교복을 구분해 세탁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세탁이 밀려드는 날에는 하루 평균 4차례 넘게 세탁을 하고 건조하는 작업을 하느라 늦은 새벽에야 잠에 드는 일도 잦다. 격리 중인 학생들 600여 명은 한 번 이상 리 씨가 수선하거나 세탁한 교복을 입은 셈이다. 리 씨는 “아이들의 옷을 세탁하면서 소매 부분이 낡은 것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 곁을 떠나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타지에서 학업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리 씨의 선행은 기대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리 씨가 직접 수선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리 씨의 따끔한 지적에도 아무런 불평없이 받아들이는 등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는 것이 리 씨의 설명이다. 사춘기를 보내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반항적인 경우도 많았는데, 리 씨가 세탁한 옷을 입은 후로는 사제 간의 신뢰가 쌓인 듯 긴밀한 관계 형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리 씨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산악 지역 등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거른 것이 안타까워 학생들의 아침밥을 준비한 적도 많았다. 그 덕분에 학생들은 리 씨를 ‘학교 엄마’, ‘우리반 엄마’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리 씨가 담당하는 학생 마리예 양은 “아침밥을 못 먹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을 준비해주고, 집이 먼 학생들의 옷은 세탁해주는 선생님을 가리켜 엄마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선생님이 직접 기워준 옷을 받으면 마음까지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선행이 공개된 리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고민하느라 많은 방황을 하는 시기”라면서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의 소통과 도움으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격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 kt, 삼성 잡고 3연승… 단독 1위

    수원 kt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kt는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67-58로 이겼다. 3연승을 신고한 kt는 11승 5패가 돼 공동 1위였던 서울 SK(10승 5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베테랑’ 김동욱(40·13점)이 고비 때 3점포 2방을 터뜨리며 kt의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kt는 54-50으로 앞선 3쿼터 잇달아 3점슛을 꽂아 60-50을 만들었다. 이어진 4쿼터 첫 공격에서 kt는 또다른 베테랑 김영환(37·14점 9리바운드)까지 3점포를 터뜨려 63-50으로 달아났고, 이후 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공방전 끝에 다시 김동욱이 종료 6분 35초 전 두 점을 보태 65-50이 되면서 승부는 kt 쪽으로 기울었다. ‘돌아온 에이스’ 허훈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다니엘 오셰푸(17점·8리바운드)와 이동엽(12점·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발 통증으로 물러난 아이제아 힉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5승 10패로 9위를 지킨 삼성은 10위 창원 LG(4승 11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안양 KG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에서 90-73으로 대승, 6연승 신바람을 내며 SK와 공동 2위(10승 5패)에 올랐다. 변준형(23점·7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21점·15리바운드), 전성현(20점·3점슛 5개) 등이 공격을 주도해 전반 한때 30점이나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 ‘집행검’은 없었지만 KT엔 박경수의 ‘목발’이 있었다

    ‘집행검’은 없었지만 KT엔 박경수의 ‘목발’이 있었다

    ‘집행검’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서사를 완성하는 결정체였다. 야구단의 꿈을 실현한 김택진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기간에 광고를 통해 대장간에서 무언가를 만든 물건이 현실의 집행검으로 나타났을 때 NC의 야구는 야구 이상의 콘텐츠가 됐다. 영웅과 악당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를 다루는 게임회사가 모기업이어서 가능했던 NC의 우승 세리머니는 역대 최고의 세리머니로 평가받는다. 모기업이 통신사인 KT 위즈에는 집행검 같은 아이템은 없었다. 그러나 KT의 서사는 박경수의 목발에서 완성됐다. 자기도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면서 동생들 우승 만들어주려고 날아다닌 ‘작은 형’의 헌신과 투혼을 상징하는 목발은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KT의 우승을 더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경수의 목발은 집행검 못지않은 역대급 서사였다.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하나가 남았을 때 ‘큰 형’ 유한준은 ‘작은 형’ 박경수의 어깨를 툭 치며 “고생했어”라고 말했다. 그 말 한마디에 울컥해진 박경수는 우승이 확정되자 큰 형과 포옹을 한 후 자신을 기다리는 동생들을 봤다. 세리머니가 다 끝나고 나가려고 했는데 누군가 “애들 기다리니 나오라”고 말했고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큰 형과 천천히 그라운드로 나갔다. 이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던 동생들은 형님들이 나오자 진짜 제대로 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 순간이 KT의 우승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1984년생. 나이는 먹을 대로 먹었지만 박경수는 다른 동생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같은 입장이면서도 마치 “형이 다 해줄게. 형만 믿어”라고 말하는 듯이 박경수는 2차전과 3차전에서 결정적인 수비와 홈런포로 팀을 구했다. 특히 3차전에서 8회말 외야까지 뛰어가다 다친 장면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쓰러질 때까지 KT를 지킨 박경수의 투혼은 우승을 향한 KT 선수단의 열망을 일깨웠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박경수의 몫이었다. 박경수는 “솔직히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제가 받으면 스토리가 있으니까…”라고 농담하면서도 “팀 KT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제일 큰 경기에서 MVP를 받은 게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하다”고 웃었다. 4차전을 뛰지 못했지만 그만큼 앞선 경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박경수는 “하필 이 중요한 상황에 왜 내가 다쳐야 할까 생각해서 너무 화가 났다”고 했지만 오히려 부상 때문에 그의 활약이 더 빛났다. 박경수는 “후배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다. 선수들이 더그아웃에 있다가 수비 나가면 얼마나 부담되느냐”면서 “물론 이렇게 됐지만 후회 없이 누구보다 간절하게 했다”고 돌이켰다. 이런 형들이 있었기에 KT가 우승할 수 있었다. ‘형닙 리더십’으로 솔선수범하니 후배들이 안 따라갈 수가 없다. 박경수는 “우리 팀은 감독님이 어떤 일을 가지고 고참들과 상의하면 저희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후배들을 끌고 간다”면서 “고참 역할이 어렵고 힘들지만 경험 있는 고참 선수들이 후배들을 아우르고 후배들도 잘 따라주는 좋은 문화가 있다”고 직접 밝혔다. 4차전 MVP 재러드 호잉 역시 “박경수의 리더십이 우승의 비결”이라며 “계속 삼진 당하는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줘서 팀이 힘을 얻었고 그게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작은 형을 치켜세웠다.리빌딩이 대세이고 베테랑들이 설 자리를 잃는 요즘 시대에 이런 서사를 가진 팀은 KT밖에 없다. KT가 준비한 세리머니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심심했지만 1할 타자 MVP인 박경수의 이야기로 오히려 더 뜨거워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박경수의 목발은 어떻게 됐을까. 박경수가 기쁨을 만끽하려고 잠시 땅에 내려둔 목발은 올해 신인 권동진이 잽싸게 주워 세리머니에 활용했다. 권동진은 지난해 양의지가 집행검을 들었던 것 못지않게 목발을 높이 들고 형들과 함께 기뻐하며 KT의 ‘목발 서사’를 완성했다.
  • 준·수한 두 형님이 있었다

    준·수한 두 형님이 있었다

    ‘작은 형’은 동생들 우승 만들어 주겠다고 공 잡으러 뛰어가다 다쳤다. 자기도 처음이면서 괜히 책임감만 컸다. ‘큰 형’은 다친 작은 형을 보면서 마음이 짠했다가도 “형이 알아서 해”라는 당부에 안 그래도 큰 책임감이 더 커졌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이런 형들이 있었기에 KT 위즈가 우승할 수 있었다. KT의 두 형님 유한준과 박경수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이뤘다. 고교 졸업 후 2003년 데뷔한 작은 형 박경수, 대학 졸업 후 2004년 데뷔한 큰 형 유한준은 리빌딩 시대에 보기 드문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줬다. 두 선수는 KT를 상징하는 선수다. KT 입단은 박경수가 먼저 했다. 박경수는 2014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KT의 1군 진입 첫해부터 함께했다. 이전 소속팀인 LG 트윈스에서는 유망주에 그쳤지만 KT에 합류한 첫해부터 22홈런을 때리는 거포 내야수로 성장해 팀에 힘을 보탰다. 유한준은 1년 후 고향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KT에 합류했다. 주전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게 경험을 전수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는 2014년 준우승의 경험을 떠올리며 “후회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부담이 큰 4번 타자 자리도 맡았다. 형님들의 가치는 큰 경기에서 더 돋보였다. 특히 작은 형 박경수의 투혼은 KT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경수는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결정적인 활약으로 90표 중 67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꼽혔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 박경수는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나가 동생들과 기쁨을 만끽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 생명나눔도 국토수호도 묵묵히… ‘10인의 참군인’ 떴다

    생명나눔도 국토수호도 묵묵히… ‘10인의 참군인’ 떴다

    1964년부터 총 3360여명 모범병사 배출육군 6군단 곽복근 원사 ‘포술 경연 1등’ ‘헌혈 전도사’ 31사단 진수원 상사 등 선정국방부 장관 모범용사증 수여·현충원 참배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58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가 19일 열린다. 행사에는 모범용사로 선발된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60명 가운데 10명과 이들의 배우자 등 20명이 참석한다. 육군 6군단 6포병여단 곽복근(49) 원사는 평소 교육훈련을 통해 부대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킨 결과 지난해 11월 군단에서 실시한 최정예 전투원 포술팀 경연대회에서 곽 원사 소속 부대가 1등을 차지했다. 육군 31사단 진수원(35) 상사는 헌혈 전도사로 유명하다. 본인뿐 아니라 동료에게도 헌혈의 필요성을 꾸준히 홍보하는 등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군수지원대대 이광희(51) 원사는 1990년 임관 이후 707특수임무단에서만 30년을 보낸 베테랑 대테러작전 요원이다. 2003년 이라크 제마부대 1진으로 파병돼 현지 민사작전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제2작전사령부 김기정(54) 원사는 격오지 근무 장병들의 애로를 수렴한 뒤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부대 안팎에 정평이 나 있다. 육군 3군단 12사단 의무대 김경민(43) 원사는 부대 내 신속하고 정확한 의무지원과 응급환자 후송 등 장병들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해군 교육사령부 전투병과학교 김병창(44) 원사는 해적 소탕으로 유명한 청해부대 30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국위 선양에 이바지했다. 해병대 제1해병사단 김용겸(36) 상사는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탐색작전에 참가하는 등 다수의 수색활동에 기여했다. 김은섭(47)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원사는 공군본부 정책실 정책기획과 운영협력담당으로 재직할 당시 효율적이고 깐깐한 예산 운영으로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김진성(33) 상사는 지난 1월 부대 복귀 도중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를 발견하고 운전자를 구출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김근호(39) 상사도 2018년 12월 청계산에서 낙상한 민간인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 조치로 인명 사고를 예방했다.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는 묵묵히 국토를 수호하는 용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유일한 부사관 대상 위문 행사다. 정부가 베트남에 국군을 파병한 1964년 군 사기 진작과 민관군 유대 강화를 위해 3박4일간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것이 시작이었다. 베트남전 종전 후 1974년부터 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으며 현재까지 총 3360여명의 모범용사가 배출됐다. 선발 자격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모범이 되며 훈련 및 근무 성적 등이 월등한 군인을 대상으로 각군 본부에서 선발해 국방부에서 결정한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국방부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모범용사증을 받은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 “볼드윈의 총기 발사, 대본에 없었다” 알렉 볼드윈, 영화 대본 감독에 피소

    “볼드윈의 총기 발사, 대본에 없었다” 알렉 볼드윈, 영화 대본 감독에 피소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일으킨 영화 촬영 중 발생한 총기 사망사고에 대해 볼드윈이 대본에 총을 쏜다는 언급이 없는데도 총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영화 ‘러스트(Rust)’의 대본 감독 메이미 미첼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해당 장면의 대본에서는 볼드윈이 총을 쏜다는 언급이 없었으며 볼드윈에게 총을 겨누거나 쏘라는 요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첼은 “해당 장면에서 촬영하기로 논의한 장면은 볼드윈의 눈과 핏자국이 뭍은 어깨, 권총집에서 총을 꺼낼 때의 몸통 등 세 장면”이었다면서 “볼드윈은 대본에서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정당한 이유 없이 고의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미첼은 100여편의 영화 대본에 참여한 베테랑 각본가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직후 911에 신고한 인물이다. 미첼은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볼드윈과 무기담당 팀장 한나 구티에레스, 조감독 데이비드 홀스 등 24명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의 조명 책임자 서지 스벳노이가 지난 10일 제기한 소송에 이은 두 번째 소송이다. 미첼은 “단순 과실이 아닌 총체적인 산업 안전 규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첼은 “실탄은 세트장에 절대 반입돼서는 안 되는데도 허용됐으며, 업계에서는 모든 총기에 실탄이 장전된 것처럼 다루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볼드윈 역시 이를 따랐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조연출은 볼드윈에게 총을 건네지 않았어야 했고, 볼드윈도 ‘소품용 총’이라는 조연출의 말 한마디에 의존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볼드윈은 지난달 21일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으로 건네받은 권총을 쏴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총을 맞고 숨지게 했다. 볼드윈은 소품용 총이라는 조연출의 말을 듣고 방아쇠를 당겼으나 총에는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돼 있었다.
  • 출근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50% 감속해야 안전

    출근길 ‘블랙 아이스’ 주의보… 50% 감속해야 안전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빙판 위험브레이크 나눠 밟아 미끄럼 최소화급가동·과속 금물… 방어운전이 최선기온이 내려가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도로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보행자도 몸이 둔해지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난다. 겨울철 자동차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빙판길이다. 길이 얼면 될 수 있는 대로 자가용 운행을 멈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운행을 감수해야 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라면 특히 빙판길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도로 결빙 상태에서는 베테랑 운전자도 차를 마음대로 제어하기 어렵다. 눈길·빗길이나 얼어붙은 도로에서는 브레이크를 살짝만 밟아도 운전자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미끄러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얼음 빙판,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내린 비가 아스팔트 틈새에 남았다가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얼음이 얇고 투명해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눈으로 봐서는 빙판길로 보이지 않는다. 블랙 아이스는 오전 6~8시에 많이 생긴다. 특히 지열이 닿지 않아 아스팔트 도로보다 지표면 온도가 2~3도 낮은 교량과 터널 출입구, 굽은 도로, 그늘진 도로에서 블랙 아이스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블랙 아이스 우려가 있는 곳을 지날 때는 규정속도보다 50% 감속하는 것이 안전하다. 작은 접촉 사고라면 평소에는 단일 사고로 끝나지만 겨울 빙판길에서는 다르다. 작은 접촉사고가 2차, 3차 사고를 불러와 큰 사고로 이어진다. 빙판길에서는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으면 운전자가 전방에 일어난 사고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온다.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타이어 회전이 멈추고 스티어링 휠이 아예 움직이지 않아 운전자가 자동차를 통제할 수 없다.방어운전은 빙판길 사고를 줄이는 최선의 운전 습관이다. 브레이크는 한꺼번에 밟지 말고 여러 차례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해야 타이어 마찰력을 키우고 미끄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빙판길 제동거리는 평소보다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끄러짐에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꺾는 것이 유리하다. 많은 운전자가 본능적으로 미끄러지는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트는데 이러면 차가 중심을 잃는 스핀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빙판길에서는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하지 말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핸들을 꽉 잡아줘야 안전하다. 운행 중 폭설이 내리면 운전자는 전후좌우 시야가 가려 애를 먹는다. 많은 눈이 내리면 와이퍼로 눈을 제거하는데도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전방주시조차 어렵거나 와이퍼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눈이 전방 주시등에 달라붙어 야간 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자동차 내부 환경도 사고를 불러오기 쉽다. 기온이 낮아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졸음운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운전 중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졸음을 날려버려야 한다. 보행자 역시 눈이 내리면 시인성이 떨어지고, 빙판길에서는 자동차 접근에 빨리 피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길을 건널 때는 여유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 하승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은 15일 “겨울에는 도로 상황이 급변하고, 유사시 차량 통제가 어려워 운전자의 의지나 조심만으로 사고를 막기 어렵기 때문에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며 “출발 전 반드시 날씨를 챙기고, 차량을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오징어게임’ 1번 참가자 오영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오징어게임’ 1번 참가자 오영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한 배우 오영수(77)가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영수씨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KS 1차전에서 시구한다”고 밝혔다. 오영수는 경력 58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로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 애국가는 그룹 ‘라포엠’이 부른다. 라포엠은 정통 카운트테너가 포함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으로, JTBC 예능 팬텀싱어 3에서 우승한 바 있다.
  •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선거 방해 목적”“보수매체 ‘부부싸움 잦아’ 등 허위사실 유포”‘李친구’ 정성호 “사실무근, 금슬 굉장히 좋아”“정치인 아내는 아프지도 못하나, 해석 이상”9일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입원 수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즉각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이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판단했다. “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가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온라인상에는 김씨의 부상 원인을 둘러싸고 갖은 추측이 난무했었다.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김혜경, 남편 정치하는 것 안 좋아해”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인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씨가) 배우자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캠프 “김혜경,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미셸 오바마처럼 독자 캠페인도 가능”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지난 2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7월 14일에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 현대家 배구 남매 초반 돌풍 이을까

    ‘현대 남매’의 돌풍은 계속될 수 있을까. 2021~22 V리그 초반을 강타한 현대 남매의 열풍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나란히 6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과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리그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 1라운드를 마친 지난 9일 기준 현대건설은 6전 전승으로 1위, 현대캐피탈은 4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女, 주포 야스민 부상에도 황연주 ‘완벽 커버’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가 부상을 털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야스민은 올 시즌 막강한 공격력으로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IBK기업은행과의 리그 개막전부터 43득점(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야스민은 최근 왼쪽 허벅지 부상 복귀 후 불안함을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KGC인삼공사전에 결장한 야스민은 지난 5일 복귀전에서 19.44%의 공격 성공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범실이 잦았고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다행인 점은 야스민의 공백이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야스민과 교체 투입된 ‘베테랑’ 황연주는 100%의 컨디션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반 절반에 달했던 야스민의 공격 점유율도 점차 낮아지면서 야스민 의존도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男, 외인 없이 문성민 구심점… 전력보강 기대 현대캐피탈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없이 개막전을 맞았지만 베테랑 문성민과 허수봉이 공격을 이끌며 공백을 지웠다. 특히 문성민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88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4.66득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게다가 전력 강화도 눈에 띈다. 로날드 히메네즈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 다음달 중순 손꼽아 기다리는 레프트 전광인이 제대 후 복귀한다. 이세호 KBSN 해설위원은 “문성민의 활약으로 선수단의 구심점이 생긴 게 현대캐피탈 상승세의 원인”이라며 “앞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력의 여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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