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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활용 광고 공개한 패션 브랜드 광고. 힙합 뮤지션 코드쿤스트, 우원재, 전소연이 엘레베이터에서 걸어나와 서울의 한 옥탑방으로 향한다. 우원재의 랩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주변을 둘러보는 이들은 어느새 이국적인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다. 이윽고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의 도시로, 또다시 관중을 빼곡히 채운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다채로운 야외 배경이 특징적인 광고지만, 사실 모델과 촬영진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단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해외 로케이션(현장 촬영)은커녕 국내 현장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촬영 이후에 컴퓨터그래픽(CG)을 입힌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했던 것은 CJ ENM이 올해 완공한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 덕분이다. 17일 CJ ENM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스튜디오센터 내 VP 스테이지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시설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7.3미터 말굽형 구조로 이뤄진 ‘메인 LED월’과 길이 20미터, 높이 3.6미터의 ‘일자형 월’ 등 총 2개의 세트장이 있다. VP 스튜디오 배경에 생생한 영상을 틀어놓고 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촬영하면 실제 그 배경에 가 있는듯한 연출이 가능하다. 현실에 있는 배경뿐만 아니라 판타지적인 배경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관련 기사] 웅장한 설산·숲속에 안긴 듯 영화 찍는다CJ ENM는 VP 스튜디오를 통해 ‘친환경’과 ‘콘텐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광고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영상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촬영을 하려면 모델와 촬영 스텝 등 최소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이집트 사막에서 광고를 찍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직선거리 약 8383km에 달하는 거리를 가야 하는데, 유럽환경청(EEA)이 발표한 계산법을 따르면 1명당 약 4835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10명이 이동한다면 48.3t으로, 한국인 1인당 연간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인 15.5t를 훨씬 뛰어넘는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하고서 사후 배경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촬영 방식도 가능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베테랑이 아닌 이상 생생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촬영하고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작업도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 ENM의 VP 스튜디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게 만드는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를 기준으로 15초 분량의 광고를 촬영하는 데 최소 1~2일이 걸리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추가되면 최소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VP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다.이번 광고 영상 제작을 의뢰한 코웰패션 측은 “‘피파 오피셜 라이센스드 프로덕트’(피파 OLP) 론칭을 맞아 축구로 익숙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국내에서 처음 패션으로 선보이는 만큼 축구장부터 엘레베이터, 한국의 도심, 루프탑 등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축구와 일상을 넘나드는 영상미 있는 패션 필름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축구의 ‘피치’가 그려진 옥상 위에서 워킹하는 모델들 뒤로 지구 곳곳의 분위기를 영상에 녹이는 효율적인 촬영 방식을 통해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전개하는, 피파 OLP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인 에코 콘텐츠 프로덕션(ECP)를 바탕으로 자연환경 보존과 산업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콘텐츠 산업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깊이 고민하고, 더 나아가 업계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월드피플+] “아빠가 돼 줄게” 순직동료 딸 ‘첫 등교’ 호위 美 경찰관들 (영상)

    [월드피플+] “아빠가 돼 줄게” 순직동료 딸 ‘첫 등교’ 호위 美 경찰관들 (영상)

    미국 경찰이 순직 동료를 대신해 ‘일일 아빠’로 변신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테네시주 한 지역 경찰관들이 순직 동료의 딸 ‘생애 첫 등교’를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네시주 러더퍼드 카운티 라 베르뉴시 한 K-12 학교(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다니는 미국 학교)에 경찰차가 들어섰다. 경찰 호위 속에 나타난 꼬마는 이 학교 입학생 안나 스톨린스키(4)였다.안나는 일렬로 도열한 경찰 30여명과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원복을 반듯하게 차려입은 소녀는 상기된 얼굴로 경찰 한 명 한 명과 포옹하고 힘차게 손뼉을 맞부딪쳤다. 불과 아홉 달 전 아빠를 잃은 소녀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입학 선물이었다. 소녀는 지난해 11월 아빠를 여의었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이었던 소녀의 아빠 케빈 스톨린스키(44) 경사는 순찰 중 돌연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현지언론은 2005년 이라크 자유 작전, 2009년 아프가니스탄 ‘항구적 자유 작전’ 투입 경험이 있는 라 베르뉴 경찰국 소속 스톨린스키 경사가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라 베르뉴시 시장 제이슨 콜은 “순직한 스톨린스키 경사는 지역 사회의 모범적 구성원이었다. 그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다. 자신을 위한 게 아니었다. 언제나 타인을 위해 싸웠다”며 그를 애도했다.그리고 지난 8일 스톨린스키 경사의 딸 안나가 학교에 들어갔다. 비록 소녀의 곁에는 아빠가 없었지만, 아빠의 동료 경찰관들이 그 빈자리를 대신 채워줬다. 라 베르뉴시 경찰국은 “2021년 11월 12일 순직한 스톨린스키 경사를 대신해 우리 경찰이 안나의 아빠가 되어 주었다”며 “안나는 학교까지 호위해 준 경찰에게 감사하며 한명 한명과 손뼉을 부딪쳤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여제의 귀환’ 배구판 후끈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는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 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 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정원이 3500명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B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3-0(25-21 25-16 25-14)으로 이겼다.
  •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복귀전 첫 승, 입석 관중 .. 코트 안팎에서 확인된 ‘김연경 효과’

    ‘김연경 효과’는 대단했다. 한여름 무더위에 아랑곳없이 정원을 넘긴 3795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소속팀 흥국생명도 1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새 사령탑 권순찬 감독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흥국생명이 지난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3-1(25-16 25-23 24-26 28-26)로 제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1년 동안의 중국 상하이(브라이트 유베스트) 생활을 마치고 복귀전을 가진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다은(22점)과 김미연(16점)이 38점을 합작하며 김연경을 뒷받침했다. 사실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개막을 앞두고 선수 5명이 코로나19에 한꺼번에 확진돼 단 8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센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레프트, 라이트, 세터는 교체 없이 코트를 지켜야 했다. 리베로 2명 중 도수진이 백업을 준비했지만 김해란이 계속 뛰겠다고 고집해 8명 엔트리 중 7명이 교체 없이 4개 세트를 소화했다. 김연경 역시 코트 왼쪽을 앞뒤로 맡아 끝까지 뛰며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상대에 비해 팀 전체 체력이 달린 데다 자신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강한 서브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상대를 위협했고, 후위에서는 리베로 수준의 서브 리시브와 디그로 상대 공격진의 맥을 빠지게 했다.‘김연경 효과’는 코트 밖에서도 확인됐다. ‘여자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권순찬 감독은 예상 밖의 승전에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패장 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김)연경이가 잘 잡아줘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좋아졌다. 우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며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3500명 정원인 순천 팔마체육관에는 총 37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정원을 넘기고도 300명 가까이가 선 채로 김연경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한편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시즌이 조기에 종료되면서 우승컵 대신 ‘1위’ 타이틀만 가져갔던 현대건설은 14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0(27-25 25-10 25-21)으로 완파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베테랑’ 황연주가 17득점하고 양효진과 고예림이 12점씩 거들었다.
  • 경기 꺾이자… ‘유니콘’서 내리는 청년CEO

    경기 꺾이자… ‘유니콘’서 내리는 청년CEO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을 거둔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 창업자들이 속속 물러나고 있다. 올해 주식 시장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경기침체 징조까지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비전 있는 영웅’ 대신 경험 많은 ‘전시 경영인’(Wartime CEO)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몇 주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종인 핀터레스트의 공동 설립자 벤 실버먼(40)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실버먼이 2010년 설립한 핀터레스트는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60% 급감했다. 기업들에 큰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 회사의 주식을 인수하기도 했다. 후임 CEO는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베테랑 경영인으로 알려진 빌 레디 전 구글 커머스 책임자가 선임됐다.에어비앤비의 공동 설립자인 조 게비아(40)와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를 설립한 아푸르바 메타(36) 역시 지난달 CEO 자리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주가 역시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1년 전보다 25% 하락했고, 인스타카트 역시 올 연말 상장을 앞두고 내부 평가액을 40%나 줄였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지난 10년간 창업자들의 선견지명을 인정해 주며 유니콘 기업에 앞다퉈 투자를 늘렸다. 그러나 올해 주식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NYT는 “투자자들은 실리콘밸리의 젊은 기업가들에게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전시 CEO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주들이 창업 당시의 희열을 느끼지 못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시각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케빈 워바크 교수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규제가 증가할 때 CEO가 되는 건 즐겁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헌트’ 이정재 “꿈속에서도 영화 만들었죠”… 정우성 “영화인으로서 경험 다 쏟아부어”

    한국 영화 여름대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 ‘헌트’가 10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첩보 액션의 외관을 하고 있지만 고도의 심리 추리전을 펼쳐 내며 격동의 1980년대를 배경으로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청춘 아이콘’에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뭉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끈끈한 우정 못지않게 뜨거운 영화 열정을 불태운 두 사람을 최근 각각 만나 봤다.이정재, 각본·감독·주연·제작 4역“액션·서스펜스 조화 매우 어려워‘다소 난해’ 지적에 각본 다시 썼다”  베테랑 배우 이정재에게 영화 ‘헌트’의 연출은 결코 만만한 도전이 아니었다. 각본 작업만 무려 4년, 그 사이 출연한 작품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7개나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각본, 감독, 주연, 제작까지 1인 4역을 맡게 된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투톱 구조뿐만 아니라 스파이물이라는 장르를 살리기 위해 액션과 서스펜스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 지점들이 꿈에서라도 풀릴까 싶었고, 맨정신으로 안 되니 술을 마시면서 시나리오를 써 보기도 했죠(웃음).” 하지만 이후에도 ‘신인 감독’ 이정재가 넘어야 할 산은 굉장히 많았다. 연출 데뷔작인 데다 배우 출신 감독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했고, 주제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5년 전 탄핵 정국에서 사회가 양극화로 치닫고 국민들이 대립하고 분쟁하는 모습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어요. 각자가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혹시 누군가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이야기해 보고 싶었죠.” 영화는 아웅산 폭탄 테러, 미그기 귀순 사건,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일부 외신 기자 사이에서 “다소 난해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각본을 다시 썼다. “30%의 관객이 이야기를 놓치고 봤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분이었어요. 1980년대 당시 정치·사회적 배경을 좀더 자세히 묘사하고 편집본에 들어가지 않은 컷을 중심으로 화면을 다시 구성하는 등 영화를 한 편 더 만들다시피 했죠.” 이 같은 감독으로서의 책임감과 집요함 덕분에 영화는 한층 매끄러워지고 몰입도가 높아졌다. 특별 출연을 자청한 황정민, 이성민, 김남길, 주지훈, 조우진 등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해외시장에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요. 앞으로 배우로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당분간 연출 생각은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요(웃음).”정우성, 이정재 ‘사고초려’에 출연“평화 갈구하는 군인 담아내고파李,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또 함께” “저희가 영화인으로서 함께한 시간과 경험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영화 ‘헌트’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에게 한 편의 자서전 같은 작품이다. 데뷔 후 30년 가까이 쌓아 올린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영화계 절친인 두 사람이 23년 만에 한 스크린에서 만나는 데는 막중한 책임감이 작용했다. 정우성은 ‘감독’ 이정재의 출연 제의를 ‘사고초려’ 끝에 승낙했다. “물론 응원하는 마음이 컸지만 날카로운 영화계 시선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출연 결정 뒤에는 일말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영화의 만듦새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정우성은 특히 군인 출신의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자행된 폭력에 대한 죄책감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강직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냈다. “군인답지 못한 폭력을 행하는 가해자 입장에 섰던 정도는 나름대로 억울함이 있었을 거예요. 피해자들의 한과 아픔은 물론 평화에 대한 갈구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김정도는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암살범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이정재)와 서로 의심하며 대립한다. 정우성은 “두 인물이 체제와 이념에서 자기를 객관화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점은 같다”며 “목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실제 저희의 모습과 비슷하다. 우리에겐 그 목표가 영화”라고 말했다. 총제작비 233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서울과 워싱턴·도쿄·방콕을 무대로 대규모 총격전과 차량 추격전이 벌어지고 이를 위해 총탄 1만발과 차량 520대가 동원됐다. 그는 또한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보호자’가 다음달 제47회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배우를 넘어 감독, 제작자까지 새로운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정우성은 “찬사도, 성공도, 실패도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고 내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전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존중한다는 두 사람의 차기작은 언제쯤 보게 될까. “이번에 많은 분이 저희 둘이 함께 활동하는 것을 재미있게 봐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어요. 다음엔 또 이만큼의 시간이 걸리면 안 될 것 같아요. ‘지팡이 액션’을 하기 전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다시 만나야죠(웃음).”
  •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부전자전 아니면 청출어람? 오상은 고교생 아들 오준성 대통령기탁구 일반부 제패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고교 1년생 아들 오준성(대광고)이 국내 최고 수비수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제압하고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 개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오준성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7 9-11 8-11 11-8)로 강동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로써 오준성은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권위가 높은 대통령기에서 개인 단식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고교생이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준성이 처음이다. 대회는 올해부터 저연령부 선수들의 ‘월반 도전’을 허용했다. 올해 초 중학생 신분으로 도전한 2022년도 탁구대표 선발전에서 잇달아 ‘형님’들을 돌려세우고 최종 선발전까지 올라 주목받은 오준성은 이날 대통령기 우승을 거머쥐며 성인무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오준성은 경기를 마친 뒤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는 생각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했네요”라면서 “ 2024년에는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 파리 올림픽까지 열린다. 앞으로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준성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의 아들이다. 이 때문에 오 코치가 제자인 강동수의 코치석에 앉아 아들 오준성을 상대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오준성은 첫 두 게임을 가져갔지만 3, 4게임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5세트에서도 앞서나가다가 8-8로 따라잡혀 역전까지 우러됐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강동수의 수비를 무장해제시키고 승리컵을 들어올렸다. 오준성은 앞서 8강에서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준결승에서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선수 오상은’을 오래 지도했던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무는 “오상은은 힘과 기술을 고루 갖췄으면서도 큰 무대에서 심리적인 부분에서 흔들리곤 했는데, 아들 오준성에게서는 그런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보다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대로 꾸준히 성장해 준다면 3~5년 안에 국제대회에서 아버지 이상 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구협회는 유망주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종별탁구대회, 대통령기대회의 연령별 출전 제한 규정을 풀었다. 이 덕에 고교생 오준성이 ‘계급장’을 떼고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탁구 신동’ 초등학생 이승수(동문초)도 단식 8강까지 올랐다.
  • 잠 못 드는 EPL 밤… 내 손 안으로 ‘찰칵’

    잠 못 드는 EPL 밤… 내 손 안으로 ‘찰칵’

    손흥민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토트넘, 사우샘프턴 상대 1차전베팅업체, 우승 가능성 3위 점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이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트넘 손흥민 덕(?)에 ‘잠 못 드는 밤’들도 다시 찾아온다. 새 시즌 손흥민은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득점포 예열은 순조롭게 마쳤다. 한국에서 가진 2경기를 포함해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을 넣고 3도움을 곁들였다. 배달한 3개의 어시스트 모두 ‘단짝’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EPL 통산 최다 합작골(41골) 기록을 보유해 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과 케인이 이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지는 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손흥민의 새 시즌 득점왕 등극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케인이 건재한 데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 새 골잡이들이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을 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다섯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란이 1위에 올랐고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맨시티에서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였다. 작심하고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의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짠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 브라질 특급 공격수 히샤를리송,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스카이베트, 베트365, 윌리엄힐 등 현지 베팅업체 대다수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로 점치고 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새 시즌을 연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에겐 두 번째 시즌이다. 그는 가벼운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마지막 파렌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페널티킥 득점도 올렸다. 지난 시즌 EPL 5골로 한국 선수의 데뷔 시즌 최다골을 작성한 황희찬이 ‘2년차 징크스’ 없이 이번 시즌에도 득점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그는 올 시즌부터 발 빠른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 손흥민, ‘잠 못드는 밤’들이 또 온다

    손흥민, ‘잠 못드는 밤’들이 또 온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이 오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트넘 손흥민 덕(?)에 ‘잠 못 드는 밤’들도 다시 찾아온다.새 시즌 손흥민은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득점포 예열은 순조롭게 마쳤다. 한국에서 가진 2경기를 포함해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을 넣고 3도움을 곁들였다. 배달한 3개의 어시스트 모두 ’단짝‘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EPL 통산 최다 합작골(41골) 기록을 보유해 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과 케인이 이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 지는 새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손흥민의 새 시즌 득점왕 등극은 녹록치 않다. 지난 시즌 공동 득점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케인이 건재한 데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다윈 누녜스(리버풀), 독일 분데스리가를 정복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등 새 골잡이들이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영국 베팅업체 스카이베트가 책정한 배당률을 보면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가능성은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란이 1위에 올랐고 살라흐, 케인, 누녜스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맨시티에서 아스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손흥민과 함께 공동 5위였다. 작심하고 전력을 보강한 토트넘의 우승 여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짠물’로 팬들의 지탄을 받았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측면 수비수 이반 페리시치, 브라질 특급 공격수 히샤를리송,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스카이베트, 베트365, 윌리엄힐 등 현지 베팅업체 대다수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을 맨시티, 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로 점치고 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새 시즌을 연다.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6)에겐 두 번째 시즌이다. 그는 가벼운 부상으로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마지막 파렌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페널티킥 득점도 올렸다. 지난 시즌 EPL 5골로 한국 선수의 데뷔 시즌 최다골을 작성한 황희찬이 ’2년차 징크스‘ 없이 이번 시즌에도 득점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그는 올 시즌부터 발 빠른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11번을 달고 뛴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 차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전 물밑작업 ‘후끈’

    차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전 물밑작업 ‘후끈’

    오는 12월 15일 광주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4~5명의 후보군이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3일 광주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차기 체육회장 후보로 떠오른 인사는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장과 최갑열 광주시체육회부회장, 박찬모 광주시육상연맹회장, 홍성길 광주시배드민턴회장 등이다.지난해 회장 보궐 선거에 나섰던 전갑수 회장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 회장은 중고등학교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기인이다. 또한 체육계에서 수십 년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선후배들의 지지기반이 두텁다.  전 회장은 경기인 출신으로서 주식회사 백양실업을 경영하는 등 성공한 기업인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광주시체육회 이사와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을 지내고 광주시배구협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등 맡아 체육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재를 털어 실업배구팀을 10년 넘게 운영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2020년 1월 치러진 초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136표를 얻어 김창준 후보에 불과 10표 차로 낙선할 정도로 폭넓은 지지세가 강점으로 꼽힌다.여기에 최갑렬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이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2020년 광산구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지난 6월에는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되면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최갑렬 부회장은 2020년 민선 체육회 광산구체육회장에 당선돼 지금까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또한 2001년에는 광주시펜싱협회장을 역임하며 엘리트 펜싱선수들도 육성하는 등 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 부회장은 삼일건설 주식회사 회장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산하에 삼일파라뷰 문화장학재단(이사장)을 두고 후학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한 박찬모 광주시 육상연맹회장과 홍성길 광주시 배드민턴회장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최근에는 체육계 인사와 무관하게 경제계 인사도 입에 오르고 있다. 이들 경제계 인사는 지역 체육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다. 한편 광주시체육회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차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5일 치러진다. 이상동 현 광주시 체육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4일로 끝난다. 광주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치러질 회장선거를 위해 선관위 위원들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선거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내일 극장 착륙 ‘비상선언’…‘한산’과 흥행 건 ‘한판 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비상선언. 3일 개봉하는 영화 ‘비상선언’은 제목처럼 140분 동안 관객들을 위태로운 상황의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다. 공항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타는 항공기를 묻는 의뭉스러운 테러범이 등장하고 이륙 후 테러가 벌어지는 순간부터 긴장감을 쉽게 풀기 어렵다.  평온해 보이는 하와이행 비행기 안에는 각자 사연을 지닌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 그중에는 베테랑 형사 인호(송강호 분)의 아내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과 함께 비행기에 오른 재혁(이병헌 분)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테러 앞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인다.  항공기 재난이 공포감을 배가하는 이유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도 좁은 기내에서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테러로 인해 아비규환이 된 현장을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밀폐된 공간에서 퍼지는 원인 불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2년 6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을 사실적 공포로 밀어넣는다.  최악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사투는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책임감 강한 부기장 현수(김남길 분)와 사무장 희진(김소진 분)은 승객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상에서는 인호와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가 항바이러스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바이러스 감염을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의 반목과 갈등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착륙하는 것이 과연 정답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재난 앞에서 누군가는 이기심을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정을 하기도 한다”며 “관객들에게 ‘나라면 과연 어땠을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말했다.  여러모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팬데믹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다.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현실적 피로감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갈등 상황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긴장을 이완할 만한 지점이 없어 러닝타임이 다소 길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순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항공 재난 블록버스터답게 360도 회전하는 초대형 비행기 세트장에서 구현된 재난 장면은 마치 비행기에 탑승한 것처럼 실감나게 펼쳐진다. 항공팀과 지상팀으로 나뉘어 시선이 분산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국내 대표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이름값을 충실히 해낸다. 재난 영화 흥행 공식을 잘 엮어 놓았으나 팬데믹 이후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워낙 많이 소비된 탓에 어떻게 기시감을 극복하고 새롭게 다가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세 관람가.  
  •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낙동강 오리알’ 호날두 맨유 훈련 복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려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팀 훈련에 복귀했다.호날두는 31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맨유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지금은 훈련 중”이라고 적었다. 팀이ㅡ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호날두는 여름 오프시즌 내내 맨유의 골칫거리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실제 호날두는 태국과 호주에서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그러나 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했다. 선택받지 못한 그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거액의 영입 제안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갈 데가 없어지자 호날두는 결국 맨유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활짝 웃으며 후배들과 ‘인증샷’을 찍었다.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전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다음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다음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면서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 호날두가 바예카노전에 출전하면 지난 4월 취임한 텐하흐 감독의 지휘 아래 처음으로 뛰는 경기가 된다. 맨유-바예카노전은 30일 자정 올드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맨유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가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0-1로 졌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벤투호와 맞붙을 포르투갈의 국가대표 주앙 펠릭스가 결승 골을 넣었다.
  • 우영우 신드롬, 제가 잇겠습니다!

    우영우 신드롬, 제가 잇겠습니다!

    하반기에 접어든 방송가가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힐링 드라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잇는 히트작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주말에는 3편의 신작 드라마가 동시에 격돌한다. 2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하는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는 낮은 승률의 생계형 변호사가 희대의 천재사기꾼이 돼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를 내세웠다. 이종석이 하루아침에 끔찍한 누명을 쓰고 권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변호사 박창혁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임윤아가 창혁의 아내 고미호 역을 맡아 부부가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우영우’를 만든 에이스토리가 제작에 참여했다.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의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았다.같은 날 밤 10시 선보이는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웹툰 편집부를 배경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유도 선수 출신 온마음(김세정)이 부상을 당한 뒤 운동을 포기하고 웹툰 회사 편집부에 취직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긍정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를 맡아 ‘사내맞선’ 이후 약 넉 달 만에 복귀한 김세정은 “궁극적으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꿈의 모든 방향을 다 비추고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신입사원 구준영 역에는 남윤수가, 부편집장 석지형 역에는 최다니엘이 출연한다.2020년 웰메이드 수사극이라는 호평을 받은 ‘모범형사’도 시즌2로 돌아온다. 30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토일 드라마 ‘모범형사2’는 악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은폐된 완전범죄를 밝히기 위한 강력2팀 형사들의 활약을 다룬다. 인간미 넘치는 베테랑 형사 강도창(손현주)과 부유한 엘리트 형사 오지혁(장승조)이 5건의 연쇄살인의 전말과 대기업의 비밀을 파헤친다. 극본을 맡은 최진원 작가는 “시즌1에서 빌런에 맞선 주인공들의 내적 감정 묘사가 극을 이끌었다면, 시즌2에서는 악행을 저지르는 빌런들의 내적인 감정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 1일 첫 방송을 하는 tvN 월화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조선시대 정신과 의사들의 활약을 그린 퓨전 사극으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내의원 수석 침의로 출세 가도를 달리던 유세풍(김민재)이 궁중 음모에 휘말려 계수마을로 내려가면서 괴짜의원 계지한(김상경)과 반전 매력의 과부 서은우(김향기)를 만나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재는 “유세풍은 실력도 뛰어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도덕적 인물로 억지스럽지 않은 위로를 건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원국 PD는 “조선시대에 마음이 아픈 사람은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았을까를 그려 내는 작품으로 따뜻하고 정겨운 이야기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 ‘땜빵맨’ 장민재, 한화의 ‘슈퍼맨’

    ‘땜빵맨’ 장민재, 한화의 ‘슈퍼맨’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7㎞에 주무기는 포크볼. 그리고 나이는 벌써 서른두 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장민재 이야기다. 장민재는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하며 장민재가 긴급 투입됐다. 빈약한 선발진의 ‘땜빵맨’으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 장민재는 현재 4승(4패)을 올리며 팀 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수는 상위권 팀 투수들에 비해 많지 않지만 한화에서의 팀 기여도만큼은 대체 불가라는 평가다. 21경기에 나와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76 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도 3.67로 평균 이상이다.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포항 원정경기는 장민재의 현 위치를 보여 준다. 이 경기 선발로 등판한 장민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바로 2안타를 내주고 내려왔다. 그는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장민재는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24일 롯데전 이후 275일 만이다. 팀을 이끌어 가는 데도 장민재는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장민재는 주장 하주석이 징계 등으로 2군으로 내려가 있을 때 임시 주장을 맡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주석이 복귀한 이후에도 선수들을 독려하며 이끌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장민재에 대해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매일 가장 일찍 야구장에 오고 또 열심히 하며 행동 하나하나가 모범이 된다”면서 “선수들이 올려다볼 수 있는 사람이 주장이 돼야 한다. 감정 기복은 없는데 열정이 있다. 지난 2주 동안 우리에게 찾아온 폭풍을 잠재워 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한화는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예프리 라미레즈(29)는 최근 3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1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펠릭스 페냐(32)도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그리 “이제야 父 김구라 이해하게 됐다” 고백

    그리 “이제야 父 김구라 이해하게 됐다” 고백

    래퍼 그리가 부친 김구라를 향해 “이제야 아빠를 이해하게 됐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질풍노도를 겪었던 방송 정체기 시절을 회상하며 “아역 스타 윤후를 보며 울컥했다”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연하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리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때마다 예능 베테랑이자 아빠인 김구라를 쥐락펴락하는 저격 멘트와 예능감을 선보이며 웃음 치트키로 활약해왔다. 1년 만에 재출연한 그는 솔직 입담을 뽐내며 활약을 예고한다. 이날 그리는 지난 ‘경제 특집’ 출연 당시 했던 발언들을 후회하며 “과거의 내가 너무 멍청했다”라고 밝힌다. 이어 일년이 지난 지금의 코인, 주식 재테크 근황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어 그리는 김구라를 보며 “이제야 아빠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혀 그 내막을 궁금하게 만든다. 또 그는 과거 예술가 병에 심하게 걸렸던 흑역사를 셀프 고백한다. 그리는 MC 김구라의 한 마디에 위로받았다고 전해 어떤 내용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그리는 김구라와 티격태격 현실 부자 케미를 자랑하며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나간다. 두 사람의 토크 빅매치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방송 정체기 시절을 회상한다. 그는 “아역 스타인 윤후를 보며 울컥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한다. 여기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예능 신생아를 언급한다. 그리가 아빠 김구라를 이해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27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현장 위험에 대비 필수… 경찰·직업군인 등 베테랑 우대

    특허청에는 현재 51명에 이르는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29명이 상표특별사법경찰과에 소속된 ‘상표특사경’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0년 9월에 11명 규모의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가 산업재산보호팀에 처음 생긴 뒤 2013년 9월 산업재산조사과(25명)를 거쳐 2021년 7월 상표특별사법경찰과로 개편됐다. 현재 행정지원(2명), 수사기획팀(8명), 대전사무소(5명), 서울사무소(8명), 부산사무소(5명)로 배치돼 있다. 상표특사경은 상표 도용 등 부정경쟁행위에 관한 범죄, 상표법에 규정된 상표권 또는 전용사용권 침해에 관한 범죄를 수사한다. 기술·디자인특사경에 비해 상표특사경은 짝퉁 상품과 관련한 수사가 많기 때문에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에 대비한 요건을 강조한다. 특허청이 자체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채용한다. 채용 요건으로는 임용예정직급과 같은 직급에서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경력자, 임용예정직과 관련 있는 직무 분야에서 경찰의 경우 경장, 군인의 경우 중사 이상으로 3년 이상의 경력자 등이 있다. 수사 분야 근무경력, 표창, 정보화자격증, 디지털포렌식 자격증 등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 대표팀 막내 멀티골 벤투호, 홍콩도 3-0 잡고 29일 한일전 채비

    대표팀 막내 멀티골 벤투호, 홍콩도 3-0 잡고 29일 한일전 채비

    벤투호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상대 홍콩마저 3-0으로 잡고 2연승, 4연패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포함, 멀티골을 터뜨린 강성진(서울)과 추가골을 넣은 베테랑 수비수 홍철(대구)의 활약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중국과 첫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긴 한국은 29일 오후 7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홈팀 일본을 상대로 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갈림길이 될 최종 3차전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출전 4개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FIFA 랭킹 145위)과 통산 상대전적에서 22승5무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1973년 5월 서울에서 치른 서독월드컵 1차 예선(3-1승)부터 14연승째다. 반면, 북한대표팀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지낸 에른 안데르손(노르웨이) 감독이 지휘하는 홍콩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에 0-6으로 대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유럽파 없이 K리거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중국과 1차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홍콩과 맞섰다. 선수 점검과 함께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이 될 일본과의 3차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봉에 조영욱(서울)을 세운 4-1-4-1 대형으로 홍콩에 맞선 한국은 경기 초반 호흡이 엇박자를 내면서 매끄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오히려 홍콩이 공을 더 점유하며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강성진의 한 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대 중원에서 김진규가 내준 공을 강성진이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수를 스쳐 굴절된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홍콩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중국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003년생 ‘막내’ 강성진이 두 번째 출전해 기록한 첫 골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9세 120일의 강성진은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어 11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에서 득점한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은 후반과 동시에 김문환과 박지수를 빼고 백승호(전북)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을 투입해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다. 추가골 사냥에 나선 한국은 후반 19분에는 조영욱을 빼고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을 넣어 홍콩 골문을 더 거세게 두드렸다.결국 후반 29분 김진규가 후방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왼쪽 풀백 홍철이 잡아 골 지역 왼쪽까지 대각으로 내달린 뒤 각도가 없을 법한 골 에어리어 모서리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A매치 44번째 출전 경기에서 신고한 첫 골이었다. 후반 31분 김진규와 이재익을 불러들이고 이영재와 김주성(이상 김천)을 내보낸 한국은 후반 41분 또 한번 강성진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철이 상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을 지나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고, 이를 강성진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앵글 밖에서도 장군님 기운 담아 전 세계 관객에 충무공 알리고파”

    “이순신 장군을 알아갈수록 흠결이 없으신 분이어서 저는 점점 초라해지더라고요. 배우로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베테랑 배우 박해일에게 영화 ‘한산: 용의 출현’(오는 27일 개봉)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 ‘명량’의 후속작인 데다 국민 모두가 아는 성웅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흥행적인 측면보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첫 촬영 때 한여름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판옥선 위 장루에 혼자 올랐는데, 전 스태프가 저를 주시하고 있더라고요. 어깨가 너무 무거웠지만 최대한 정중동하면서 이 작품을 잘 견뎌 내고 싶었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인 ‘한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둔 한산도대첩을 다뤘다. 7년 전 ‘명량’에서 최민식이 카리스마 넘치는 용맹스러운 리더 이순신을 연기했다면 ‘한산’에서 박해일이 맡은 이순신은 냉정한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차분히 지략을 펼쳐 내는 지장으로 그려진다. ●최민식 선배와 다른 모습 선보여 “최민식 선배님을 따라갈 역량도 안 되고, 저와는 기질적으로 다른 배우이기 때문에 가장 차분한 방식으로 저만의 이순신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주도면밀하게 전략을 짜서 압도적인 승리의 쾌감을 선사하는 지혜로운 장수이자 덕장으로서의 이순신 면모를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산’의 이순신은 대사가 거의 없는 절제된 인물로 그려진다. 영화 자체의 톤도 신파나 감정의 과잉을 덜어 내고 인물이 버텨 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박해일은 “이번에 호흡과 눈빛, 바닥에 서 있는 자세가 대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카메라가 안 보이는 곳에서도 이순신 장군의 그림자와 기운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난중일기 등 관련 서적 탐독하며 준비 박해일은 ‘난중일기’를 비롯해 한산도대첩을 다룬 역사책을 탐독하고, 촬영 전 경남 통영 한산도 제승당(이순신 사적지)도 직접 찾았다. 그는 “7년간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왕래도 자제한 것을 보면서 이순신이 확실히 보통 장수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이순신의 핵심 전술인 학익진과 거북선이 왜군을 물리치는 후반 51분 분량의 초대형 해상 전투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산에서 벌어지는 육지전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강조된 것도 전편과의 차별점이다. 바다가 아닌 크로마키 앞에서 해상 장면을 촬영을 했다는 박해일은 “마치 무대에서 연극하는 느낌으로 연기했다”며 웃었다. ●할리우드 영화처럼 즐겨주셨으면… 영화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선 박해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해외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보실 테지만 관객분들이 ‘한산’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순신 장군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나라의 해군 제독에 견주기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 9·11 유족들 트럼프와 바이든에게 편지 보내 “사우디와 손절하라”

    9·11 유족들 트럼프와 바이든에게 편지 보내 “사우디와 손절하라”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금전적 이익을 위해 우리가 사랑했던 이들을 내팽개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2001년 9·11 테러의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이 모인 단체 ‘9·11 정의’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오는 29∼31일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열릴 예정인데 9·11 테러 가담자 다수를 비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뒷돈을 댄다는 이유에서다. 18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유족들은 편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9·11 테러와 관련해 사우디 정부의 책임을 따진 적이 여러 차례 있다며 “어떻게 사우디 골프 리그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담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프로 골퍼 베테랑인 그레그 노먼이 대표를 맡은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사우디가 지원하는 골프 대회 시리즈로,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개막전을 치렀다. 이달은 미국으로 옮겨 열리는데 하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더욱이 2018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을 조종한 것이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증산을 위해 최근 사우디를 방문, 그와 주먹 악수까지 나눴는데도 증산 합의 약속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해 사우디에 대한 반감이 큰 시점이다. 9·11 정의는 바이든이 순방을 떠나기 하루 전에 도착한 편지를 통해 사우디 정부의 책임론을 반드시 제기해달라고 주문했다. 9·11 테러 당시 숨진 이는 2977명, 후유증으로나 극단을 선택한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의 피해는 제외한 숫자다. 19명의 테러리스트 가운데 15명이 사우디 국적이었다. 그리고 배후에서 모든 것을 기획한 오사마 빈라덴 역시 사우디 왕실과 인연 있었다. 물론 사우디 정부는 이들과 연루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측은 이 편지에 대한 언급을 마다했다. 리브 인비테이셔널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는 직접 만든 소셜네트워크인 트루스 소셜에 18일 글을 올려 리브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게 투어 출전 금지와 벌금을 물리기로 한 것에 대해 비아냥거렸지만 유족들의 요청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가 플로리다주에 갖고 있는 골프장에서도 지난해 10월 LIV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려다 막판에 취소했다. 이 대회가 사우디의 ‘이미지 세탁’에 악용된다는 비난에도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샘보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법무부는 이 대회가 경쟁법을 어겼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가문과 사우디가 연결된 비즈니스는 이뿐만 아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사위이며 백악관 고문이었던 재러드 쿠슈너가 개인 투자회사에 사우디 투자기금으로부터 2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약정을 맺었다.
  • 남들 쉴 때, 센 놈들 더 세졌다

    남들 쉴 때, 센 놈들 더 세졌다

    1위 SSG 새 외인 투타 수혈2·3위와 승차 더 벌릴 준비 키움은 베테랑 김태진 복귀선두 추격전에 힘 받을 듯 LG 장타자 가르시아 합류강력한 타선에 폭발력 더해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에 나란히 ‘6할 승률’을 거둔 세 팀, 1위 SSG 랜더스(57승26패3무·이하 18일 기준)와 2위 키움 히어로즈(54승32패1무), 3위 LG 트윈스(52승31패1무)의 ‘3강’ 구도가 후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했고, 부상으로 뛰지 못한 국내 주축 선수가 복귀한다. ‘가을야구’(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세 팀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이번 시즌 개막 후 전반기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SSG는 이달 외국인 선수 2명을 새로 영입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 선발투수 이반 노바를 방출하고 좌완 투수 숀 모리만도(30)와 지난 12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과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모리만도는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에서 15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해 7승5패의 성적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 뛰어난 제구력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던질 때 팔 회전 동작이 같아 타자 입장에서 구종 파악이 어렵다는 장점을 가졌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SSG는 또 부진이 길어진 1루수 케빈 크론을 방출하고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33)와 지난 8일 계약했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라가레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MLB에서 10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50, 31홈런, 장타율 0.360을 기록했다.전반기 마지막 SSG전(13일 우천 취소 경기를 제외한 12일과 14일)에서 모두 패해 SSG와의 격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진 키움도 후반기 전력 보강 요인이 존재한다. 지난 4월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 김태진(27)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5월 3일 키움 선수로 처음 출전한 김태진은 발목 인대 파열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5월 한 달 동안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78타수 24안타), 4타점을 생산했다.키움을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LG도 지난달 외국인 선수 로벨 가르시아(29)를 새로 영입했다. 2019년 MLB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2홈런, OPS(장타율+출루율) 1.013을 기록했다. 현재 팀 타율(0.270)과 장타율(0.403), OPS(0.748)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는 장타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 가르시아의 합류로 타선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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