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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61) 제2의 삶 준비 스타 ‘둘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61) 제2의 삶 준비 스타 ‘둘리’

    일정한 직업도, 직장도 없는 동물에게 ‘은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동물원에 사는 동물 가운데에도 은퇴하는 녀석들이 있다. 해양관에 가면 은퇴 후 화려한 제2의 삶을 준비 중인 물개 둘리(캘리포니아 바다사자·♂·1995년생)를 만날 수 있다. ●물개쇼 베테랑의 화려한 은퇴 3일 오후 서울대공원 해양관 바다사자 우리.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수컷 옆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은 최근까지 물개쇼를 주름잡던 왕년의 대스타 둘리다. 둘리는 지난달 19일 10여년간 정들었던 물개쇼 무대를 떠났다. 둘리는 관객은 물론 조련사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굳이 따지면 둘리는 공부는 못하지만 인간성이 좋아 인기가 많은 스타일. 성격이 온순해 누구와도 쉽게 친하게 지내는 데다 훈련에도 늘 열심이다. 대신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쇼에서 선보일 새 기술 등을 배우려면 시간도, 정성도 많이 든다. 박창희(32) 조련사는 “더디게 배워 속상할 때가 있지만 늘 노력하고 살갑게 다가오는 탓에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녀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둘리의 건강에 지난해부터 적신호가 켜졌다. 나이든 동물에게 잘 찾아오는 백내장이 녀석의 왼쪽 눈을 덮기 시작한 것이다. 공연하는 동물에게 백내장은 치명적이다. 한쪽 시력에 의지하면 무엇보다 균형 감각이 무너지는 것이 문제다. 당연히 조련사와 주고받는 공놀이도, 동그란 공을 코 위에 올려놓는 물개쇼의 트레이드마크도 둘리는 차츰 힘겨워했다. 결국 지난달 고민 끝에 동물원측은 둘리의 현역 은퇴 결정을 내렸다. ●이제 평범한 행복을 누리렴 하지만 평생 사람 손을 탓던 물개가 무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먹는 습관부터 생활패턴, 잠자리까지 모두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련사와 더 쉽게 친해지고 훈련을 하기에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둘리는 개인전용 우리에서 10년이 넘게 혼자 살아왔다. 당연히 무리에 섞여 서열 싸움을 해본 일도, 수컷과 짝짓기를 해본 일도 없다. 물개들과 생활하는 시간보다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먹는 방법도 전혀 다르다. 전시동물들과는 달리 쇼에 등장하는 물개나 돌고래는 하루 수십 차례에 걸쳐 작게 자른 생선 덩어리를 받아먹는데 이젠 다른 물개들처럼 물고기를 덩어리째 먹어야 한다. 약속한 행동을 하면 조련사가 물고기로 보상해주던 ‘그들만의 룰(rule)’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이 모든 갑작스러운 변화를 둘리가 견뎌낼지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둘리는 조련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만의 방법으로 동물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과 사는 물개의 집단번식 구조 속에서도 녀석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애첩자리를 꿰찼고 다른 암컷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중이다. 단지 먹이보다 사육사들의 모습을 더 반기는 것이 여전히 남은 숙제다. 박창희 조련사는 “쉽지 않았을텐 데 잘 적응하고 있는 둘리가 고맙다.”면서 “무리 속에서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은퇴후 여생을 건강히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2009년 개봉 예정인 실사영화 ‘로보트태권V’(가제·감독 원신연)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영화 ‘쥬만지’ ‘폴라익스프레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William Teitler)는 지난 25일 방한해 실사판 ‘로보트태권V’의 제작사측과 만남을 갖고 제작 참여를 확정했다. 타이틀러는 미국 프로듀서 연맹 AMPTP에서도 인정받는 정상급 정상급 프로듀서로 2005년 에미상과 2006년 PGA어워드에서 프로듀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전까지 해외 합작 영화가 만들어 진 적은 있었지만 순수한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러는 “직감적으로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인 웹툰을 보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또 로보트태권V의 스토리와 CG 작업 진행 등을 확인한 뒤 “할리우드의 기준으로 보면 결코 많지 않은 예산인 200억원의 제작비로 지금까지 진행된 결과물들이 매우 놀랍다.”며 “이같은 창조적 역량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영화 로보트 태권V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되고 있으며 곧 배우 캐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BA] 맥다이스 “멍군!”

    안토니오 맥다이스(34)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구해냈다. 디트로이트는 27일 미시간주 오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1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맥다이스를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에 94-75, 대승을 거뒀다. 1차전부터 차례로 1승씩 주고 받은 두 팀은 2승2패 상태서 29일 보스턴으로 옮겨 5차전을 치른다. 두 팀 통틀어 3점슛은 3개뿐. 보스턴은 9개 가운데 1개, 디트로이트는 9개를 던져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인사이드에서 갈렸다.2점슛성공률에서 디트로이트가 55.7%로 보스턴(35.1%)을 압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3차전에서 8득점에 그쳤던 12년차 베테랑 포워드 맥다이스는 자신의 종전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인 17점 14리바운드를 모두 넘어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4분51초 전 보스턴이 폴 피어스(16점)의 레이업 슛으로 78-7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3분23초를 남기고 디트로이트의 라시드 월러스(14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천시 빌럽스(10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83-73으로 달아나 승부를 굳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호아시아나오픈] ‘올드보이’를 넘어라

    노장들의 ‘수성´은 가능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의 우승컵은 첫 대회부터 지난 3년간 모두 ‘베테랑’들의 차지였다. 2005년 1회 대회 우승자는 당시 32세였던 장익제(35·하이트)였고,2006년엔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 그리고 지난해에는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이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9일 개막,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펼쳐지는 4회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네 번째 우승컵을 놓고 펼치는 ‘40대’와 ’20대’들의 쟁탈전이다. 2년 전부터 국내 남자코스에는 20대로의 세대 교체 바람이 불어 닥쳤다. 현재도 이들이 기세등등하게 투어를 주물럭대고 있지만 이들은 유독 이 대회에서 만큼은 기를 펴지 못했다. 아코디온을 비틀어 놓은 듯한 페어웨이와 좁은 데다 빠르기까지 한 그린이 경험과 연륜없이 패기 하나만으로 덤벼든 ‘젊은 피’들을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코스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또 많은 경험을 쌓은 관록파들에게 우승 재킷을 입혔다.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의 주인이 누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장익제를 제외한 신용진과 박남신이 대회 2승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 첫날 선두로 출발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최상호(53·카스코)도 꺾이지 않은 관록의 샷을 다듬고 있다. ‘20대 후보’들은 역시 대부분 올해 ‘위너스클럽’ 멤버들이다. 개막전의 주인공 배상문(22·캘러웨이)을 비롯해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아깝게 준우승,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2년차 슬럼프’에서 막 빠져나온 김경태(22·신한은행)도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상금 레이스에서 고삐를 틀어쥘 주인공이 나올지 여부도 주목할 부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첫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우승으로 1위(1억 3000만원)에 올라 있지만 우승 상금(1억원)의 향방에 따라 무려 10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KPGA 통산 세 번째 ‘이방인 챔프’의 탄생 여부는 너나 할 것 없이 촉각을 세우는 대목. 레이크힐스오픈에서 마크 레시먼 이후 두 번째 ‘푸른 눈의 챔피언’에 오른 앤드루 추딘(이상 호주)을 비롯해 모두 24명의 외국 선수들도 총상금 5억원의 ‘잔치’에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매체, 김동현 UFC 데뷔전 KO승 예상

    美매체, 김동현 UFC 데뷔전 KO승 예상

    “김동현, UFC 데뷔전 무난할 것” 한국인 파이터 김동현이 UFC 데뷔전에서 1회 KO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예상했다. 미국 인터넷 격투기매체 ‘411마니아’(411mania.com)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가든에서 열리는 UFC84의 대진 예상 결과를 23일 실었다. 411마니아 스태프들의 토론회 방식으로 구성된 이 기사에서 김동현과 제이슨 탄의 경기에 대해 참여자 11명은 모두 김동현의 1회 KO승을 예상했다. 제이슨 탄은 주짓수와 로우킥을 주무기로 하는 영국 출신 파이터로 지난해 6월 UFC 데뷔전에서 마커스 데이비스에게 KO를 당한 전적이 있다. 411마니아의 더스틴 제임스는 “한국인의 UFC 데뷔전이 매우 기다려진다. 언젠가 김동현의 경기는 메인 카드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고 다른 스태프 존 커리는 “미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대단한 파이터”라며 김동현을 치켜세웠다. 토론에 참가한 랜디 해리슨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시아 출신 파이터와 영국 출신 서브미션 파이터의 경기다. 매우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편 이날 UFC84 대회에는 김동현 외에도 한국계 파이터 비제이 펜, 종합격투기 13년차의 베테랑 반다레이 실바, UFC의 ‘악동’ 티토 오티즈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깔끔샷’ 서보미 단독선두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퓨처스)투어를 경험한 서보미(27)가 ‘유리알 그린’을 뚫고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서보미는 16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한 그린에서 무더기로 오버파 성적이 쏟아진 가운데 아마추어로 출전한 허윤경(18·대원외고·1언더파)과 함께 단 2명만 기록한 언더파. 전·후반홀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서보미는 “퓨처스투어에서 빠른 그린을 경험한 덕에 자신 있게 경기했다.”면서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 지키는 전략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대학연맹전에서 우승하고 US아마추어선수권 출전 뒤 이듬해부터 퓨처스투어에서 4년 동안 뛰었지만 별다른 성적 없이 2005년 ‘U턴’한 복귀파. 이후 국내 대회 16개를 치르면서 첫날 단독선두에 오른 건 2005년 로드랜드여자오픈 이후 무려 2년8개월만. 올해 최고 성적은 휘닉스파크클래식 공동 8위다. 시즌 3승째를 벼르는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는 11번홀 두 번째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며 한꺼번에 3타를 잃은 끝에 3오버파 75타, 공동 19위로 ‘1라운드 징크스’에 또 휘말렸다.LPGA 투어 31승의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 역시 코스와 그린 적응에 실패,7오버파 79타로 공동 78위까지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도선관위 “명예회복 지켜보라”

    “이 번만은 절대 안돼.” 경북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6월4일 청도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대형 금품 수수 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치욕(?)을 말끔히 씻어 보겠다는 각오가 역력하다. 15일 청도군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9개 읍·면 이장 212명 전원과 선관위 위원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품 선거 척결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갖기로 했다.강연회에는 대구지검 공안부 김종현 검사와 청도경찰서 남치호 수사과장이 강사로 나서 선거법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명선거 실천 사례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강연회는 군선관위가 검찰과 경찰에 적극 협조를 요청해 성사됐다. 군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공명선거 홍보 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선관위는 지난 13일부터 도내 시·군선관위 소속 선거지도·단속 베테랑 요원 12명을 지원받아 물샐틈 없는 활동에 벌이고 있다. 또 군수 예비 후보자 및 입후보 예정자 7∼8명을 일일이 찾아 금품선거 근절과 공명선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군선관위는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돈 선거 등 선거범죄를 뿌리 뽑자는 취지로 ‘주민 새마음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원규 청도군선관위 사무과장은 “청도에서 다시는 부정선거가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지난해 군수 재선거에서 정한태 후보가 5000여 주민에게 5억 6000만원을 뿌려 유권자 등 52명이 구속되고 1418명이 불구속되는 등 선거사상 초유의 사법처리 사태를 맞았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크레이지 광’ 이광희,18일 종합격투기 日 데뷔전

    ‘크레이지 광’ 이광희(22·투혼정심관·173㎝ 70㎏)가 열도 정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오는 18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센고쿠(戰極) 2’에서 미쓰오카 에이지(32·일본·171㎝ 70㎏)를 상대로 일본 무대 데뷔전을 갖는 것. 국내 종합격투기 스피릿MC의 웰터급(-70㎏) 챔피언인 이광희는 경량급 최고의 ‘하드펀쳐’로 꼽힌다.스피릿 MC에서 5전 5승을 거두는 동안 이광희의 상대는 모두 실신 KO를 당했다. 특히 2006년 8월 스피릿MC 데뷔전에서 주찬란(안산주짓수클럽)을 레프트 훅 카운터펀치를 쓰러트린 뒤 거침없이 달려들어 ‘크레이지 광’이란 별명을 얻었다.경량급의 또다른 간판스타인 권아솔(목포프라이드긍지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선 난타전 끝에 모두 카운터 펀치로 실신 KO를 시키기도 했다.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킥복싱을 수련해 기본기가 탄탄하며 중량급 못지 않은 묵직한 주먹과 맷집을 지녔다.타격을 선호하지만 링에 누워 싸우는 그래플링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 굶주린 야수 이광희의 상대인 미쓰오카는 종합격투기 전적 12승2무5패의 베테랑이다.레슬링을 기본으로 하며 프라이드와 슈토 등의 대회에서 수많은 외국인 파이터들을 쓰러뜨렸다.센고쿠에서 뛰는 일본 선수 가운데는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고미 다카노리(30)에 이은 2인자로 꼽힌다. 센고쿠는 지난해 해체된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격투기의 유력인사들이 세운 월드빅토리로드(WVR)의 대회 브랜드이다.바르셀로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요시다 히데히코와 고미,조시 바넷 등 프라이드의 스타들이 센고쿠에서 활약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PGA]‘우즈 대항마’ 가르시아, 3년만에 우승컵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전성기를 활짝 꽃피우기 시작할 무렵 세계 골프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대항마’에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였다.19세이던 1999년 프로에 데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우즈와 우승을 다퉜고 이듬해엔 이벤트대회인 ‘빅혼의 결투’에서 우즈에 1홀차로 승리했던 터였다. 2001∼05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모두 16개의 우승컵을 수집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2005년 6월 PGA 투어 부즈앨런클래식을 끝으로 가르시아는 기나긴 우승 가뭄에 들어갔다.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필수 항목인 퍼트가 문제였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한 메이저 문턱에서 번번이 넘어진 것도 퍼트 때문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지막날 가르시아는 달랐다.3라운드까지 시도한 퍼트수는 96개에 달했지만 이날은 수차례의 파퍼트를 줄줄이 떨궈 흐름을 자신에게 돌린 뒤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작은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었다. 가르시아가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짜릿한 연장 역전극을 펼치며 3년 만에 투어 정상을 밟았다.43세의 베테랑 폴 고이도스(미국)와 5언더파 283타 동타를 이룬 뒤 승리를 거둔 건 ‘마의 블랙홀’로 불린 17번홀(파3). 대회 사상 21년 만에 열린 연장전. 또 연장 승부가 처음으로 펼쳐진 17번홀에서 고이도스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반면, 가르시아는 핀 1.2m 거리에 붙인 공을 2퍼트로 파 세이브, 지루했던 우승의 갈증을 풀어냈다. 가르시아는 “고이도스의 18번홀 보기가 내게는 행운이었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에게 감사한다.”는 익살도 잊지 않았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1오버파 289타 공동 6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21위까지 밀려났고,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공동 42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G 그룹 전용기 새달 이륙

    LG 그룹 전용기 새달 이륙

    LG그룹이 전용기 이륙 준비를 끝냈다. LG그룹은 9일 “18인승 규모(승무원 포함)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최근 한국에 들여왔다.”며 “다음달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국 걸프스트림사에서 들여온 제트기 ‘G550’의 가격은 5000만달러선(50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의 해외출장 때 활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첫 탑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베테랑 기장 등 항공요원은 이미 뽑은 상태다. 서울 김포공항에 전용기 이착륙과 관리를 맡는 ‘전용기팀’도 설치했다. 전용기를 이용하게 되면 민간 항공기보다 출입국 수속이 신속 간편하다. 직항로나 대형 공항이 없는 해외 중소도시 출장 때도 용이하다. LG측은 “전용기는 일반 민항기보다 1만피트 이상 높은 5만 3000피트 고도로 날기 때문에 기류 영향을 적게 받아 상대적으로 비행 피로감도 덜하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카드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피겨 스타’ 서울 총출동

    [현대카드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피겨 스타’ 서울 총출동

    일본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가 이번엔 김나영(연수여고·이상 18)을 상대로 ‘동갑내기 대결’을 펼친다. 올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던 아사다는 7월19일부터 이틀간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피겨 갈라쇼 ‘현대카드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에 참가한다. 이 쇼는 지난해 대회 당일 목동링크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화재사고로 취소됐었다. 주최측인 현대카드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년 전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등이 참가한 국내 최초의 피겨 갈라쇼가 꾸준히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히 올해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나 시설 면에서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측의 장담대로 참가 선수들의 무게는 더욱 묵직해졌다. 김연아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지만 빈 자리는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 4위, 세계선수권 19위에 올라 김연아의 ‘대안’으로 떠오른 김나영(18·연수여고)이 메운다. 아사다와는 지난 2월 4대륙대회 이후 두 번째 펼치는 ‘동갑내기 대결’. 세계 랭킹 4위의 안도 미키까지 참가해 은반에서의 한·일 대결은 더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건 2006년 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이다. 같은 해 세계선수권 동메달까지 차지했던 코헨은 ‘포스트 미셸 콴’으로 알려질 만큼 미국 여자 피겨의 자존심. 김연아가 주니어시절 “닮고 싶은 선수”로 지목할 정도였던 코헨의 국내 ‘첫 선’은 팬들의 기대를 잔뜩 부풀릴 전망이다. 남자 싱글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베테랑’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과 최근 휴식기를 끝내고 복귀를 선언한 예브게니 플루센코가 나선다. 올해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제프리 버틀(캐나다)과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그리고 이들보다 한 해 앞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스테판 람비에(스위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런던 시장 당선 보리스 존슨

    [피플 인 포커스] 런던 시장 당선 보리스 존슨

    3선 연임을 노리던 노동당의 켄 리빙스턴(62)을 누르고 2일(현지시간) 런던 시장에 당선된 보수당 보리스 존슨(43) 의원은 영국 정가에서 ‘괴짜 정치인’으로 통한다. 직설적인 언변과 잦은 말실수로 늘 구설수를 달고 다니는 데다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TV 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즐기는 독특한 행보 때문이다.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구겨진 옷차림 등 단정하지 못한 외모도 이런 이미지에 한몫 하고 있다. ‘보수주의자 광대’라는 별명까지 붙은 존슨의 현실 정치 경력은 이제 겨우 7년에 불과하다. 런던 시장만 8년을 한 베테랑 정치인 리빙스턴에 비하면 애송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존슨은 노동당과 보수당 대결의 축소판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대중적 인기와 노동당과 리빙스턴 시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뉴욕에서 태어난 존슨은 부모의 이혼으로 1973년 영국으로 건너와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했다. 존슨의 증조할아버지는 오스만제국에서 장관을 지낸 터키계 언론인이며, 존슨 가문은 1920년대에 영국에 정착했다. 대학생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토론클럽의 회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보수당 지도자 데이비드 캐머런이 회원이던 사교클럽에도 참여했다. 존슨은 졸업 후 20여년간 언론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스의 기자로 활동했고, 우파 성향 정치잡지 스펙테이터의 편집장을 지냈다.1997년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패배한 뒤 2001년 헨리 지역구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존슨은 2005년 보수당의 교육 관련 대변인을 맡은 것을 빼면 이렇다할 경력이나 업적이 없다. 때문에 연간 110억파운드의 예산을 운용하는 인구 750만의 런던시 행정을 제대로 이끌어갈지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준비해야 할 막중한 책임도 떠안게 됐다. AFP통신은 3일 “대중적 지지도를 어떻게 정책 성공으로 전환시킬 것인지가 존슨의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언론 “둥팡줘도 지성과 함께 챔스 결승진출”

    中언론 “둥팡줘도 지성과 함께 챔스 결승진출”

    박지성이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면서 같은 팀에 소속된 둥팡줘(董方卓)에 대한 중국 언론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는 1대 0으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국 시나닷컴 스포츠는 경기 결과를 자세히 보도하면서 박지성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맨유의 베테랑 선수인 긱스의 자리를 대신했다. 선발로 나서 활약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끊임없이 뛰는 그의 모습이 언론에 깊은 인상을 남겨 영국 ‘The Sun’지는 평점 7점을 줬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맨유가 박지성의 활약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동시에 둥팡줘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나 스포츠는 “맨유가 결승전에 나감에 따라 맨유에 소속돼 있는 둥팡줘도 결승전 선수 명단에 오르게 됐다.” 면서 “둥팡줘도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는 둥팡줘의 부진한 성적을 우려하며 “그가 승승장구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너무 일찍 맨유에 입단했기 때문”이라며 “경기경험이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둥팡줘는 여전히 맨유의 유럽 챔피언스리그전 명단에 있다.”며 “팬들은 그가 결승전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PR를 받아쓰는 신문/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PR를 받아쓰는 신문/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세계의 전쟁터를 취재하고 다니는 CNN의 베테랑 여기자 크리스토퍼 아만포어가 베트남전 종전 30주년쯤 되는 시점에서 한 텔레비전 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발언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만포어는 기자들을 상대하는 정부의 PR는 교묘할 정도로 발달했는데, 언론사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정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취재해야 하는지 배운 것이 별로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정부와 기업, 심지어 시민단체까지 PR기술은 날아갈 듯 발달하고 있는데, 신문 기사의 취재 보도 방식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의문이다. 미국 국방부는 베트남 전쟁 때 무방비 상태로 언론에 전장터를 공개하면서 반전 운동의 빌미를 줬지만, 이후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면서 엄격한 통제도 하고 또 9·11 이후 이라크전에서는 안내된 종군취재(embedded report) 방식도 고안해 내면서 사실상 언론보도를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PR를 받아쓰는 신세를 면키 어렵다. 나중에 국방부가 허위·과장 홍보를 했다는 비판 보도가 나오곤 하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 최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의 우주비행 참가를 생중계한 방송사와 이를 받아쓰기한 신문사들이 작은 구설수에 휘말렸다. 제대로 된 우리 우주과학 기술도 아니고 제대로 된 우주인도 아닌, 우주비행 이벤트를 관계당국이 과대 홍보했고, 언론이 홍보 효과를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신문들은 다소 민망했던지 뒤늦게 비판기사를 게재하고 내실있는 우주개발을 촉구하는 사설을 쓰기도 했다. 서울신문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과 관련된 기사를 지난 1년간 약 90건을 게재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개발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분석 기사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주인 선정과정과 흥미 위주의 에피소드 기사가 많았다. 관련 기사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정부 부처에서 제공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주인 홍보문제를 지적하는 글은 사건의 후반부에 두 건 정도 발견된다. 함혜리 논설위원이 3월29일자 31면 서울광장 ‘과학은 이벤트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총 260억원이 투입된 우주인 프로젝트가 이 지경이 된 원인은 간단하다. 과학을 이벤트로 접근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4월21일자 ‘이소연씨 귀환, 우주 한국 도약 계기돼야’ 제목의 사설은 “우주인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와 우주 관광객 논란이라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이번 우주인 탄생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우주개발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1월1일 신년특집 ‘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원년이 밝았다’ 기사에서 나중에 교체된 고산씨는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리고 의미는 축소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홍보를 필요로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도 언론이 좀 심하다 싶었나 보다.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 부족은 여러 가지로 심각한 문제이다. 뭔가 국민적 관심과 공적 예산의 투입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홍보가 필요했을 터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보다 많은 의회 예산 배정을 위해 유사한 홍보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허위나 과장 홍보를 시도할 때 그 역효과는 자명하다. 홍보를 받아쓰는 것이 아니라 홍보전략까지도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언론들이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우주개발은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번 ‘우주인’ 사건은 우주개발에 대한 홍보나 언론보도 또한 아마추어 단계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과 진실에 충실하지 않으면 뭐든지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헤비급 빅매치 “최강자 가리자”

    헤비급 빅매치 “최강자 가리자”

    27일 오후 장충체육관이 폭발한다. 국내 종합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들이 ‘스피릿MC 16-자존심의 충돌’ 대회에서 랭킹 1위를 놓고 맞짱을 뜨기 때문이다. 헤비급 랭킹 1위는 현 챔피언인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31·아메리칸탑팀)과 타이틀매치를 벌일 자격을 얻게 된다. ●데니스 강의 도전자는 누가될까 현 랭킹 1위인 최정규(30·존프랭클 주짓수)와 김재영(25·팀태클)의 대결은 신구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정규는 스피릿MC에서만 17전(11승5패 1무효)을 치른 베테랑. 지난해 헤비급 타이틀전에선 데니스 강을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판정패했다. 하지만 데니스 강이 난타전에서 뒷걸음질을 칠 만큼 타격과 맷집이 강하다. ‘부산중전차’ 최무배가 이끄는 팀태클에서 서브미션 기술을 익힌 가라데 파이터 김재영은 4연승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내측인대가 파열돼 한 동안 링을 떠났지만 지난 달 복귀전에서 일본의 소이치 니시다를 꺾고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헤비급그랑프리 우승자인 무라타 류이치(32·요시다도장)와 위승배(31·팀파시)의 대결도 흥미롭다. 무라타는 세 차례나 전일본유도대회 81㎏급을 석권한 강자. 다양한 유도기술을 응용해 종합격투기에서도 6승1무2패의 성적을 거뒀다. ●무라타 류이치 vs 위승배 대결도 관심 맞상대인 위승배는 종합격투기 전적 5승1패로 커리어는 다소 떨어지지만 체력이 워낙 좋은 데다 레슬링이 특기인 만큼 그라운드에서도 강점을 지녔다. 지난 3월 최정규를 꺾어 격투기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실력자. 위승배는 “무라타는 데니스 강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면서 “한국인의 무서운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후 4시 시작되며, 오후 9시부터 Xports에서 지연 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BC 다큐 ‘갠지스’ 앙코르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11.9%,AGB닐슨)을 기록했던 MBC 다큐 3부작 ‘갠지스’가 앙코르 방송된다.1부 ‘신들의 강’은 26일 오후 11시40분,2부 ‘11억 색깔의 땅’과 3부 ‘인도의 부자들’은 새달 3일 같은 시간에 연속방송될 예정이다. 단순한 재방송이 아니라 새롭게 편성한 ‘뉴 갠지스’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지난 3월 방송때 김용만이 했던 내레이션을 이번에는 베테랑 성우 류다무현씨가 맡았다. 음향도 새로 작업했다.
  • [주말탐방] 여형사들의 세계

    [주말탐방] 여형사들의 세계

    “신문 지면에 초대될 만큼 여형사가 특별한가요? 똑같은 형사잖아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인근 포장마차에서 여형사 3명과 사건담당 기자 3명이 술잔을 기울였다. 거친 형사의 세계에 뛰어든 이들은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여자가 아니라 살인자, 강도, 도둑잡는 그냥 형사”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CSI)에서 활약하는 김희숙(44) 경사는 지문감식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과학수사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다. 서울 양천경찰서 폭력3팀에서 근무하는 이상희(27) 경장은 2005년 경찰에 투신해 4개월만에 자진해서 폭력계를 지원한 3년차 형사다. 남궁선(30) 경장은 1997년 경찰특공대로 입문해 2004년부터 양천경찰서 강력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취중 토크´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다. 부드럽게 거칠고, 강한 여형사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160번 찍은 끝에 한 줄기 지문이 나왔죠” 과학수사의 베테랑인 김 경사는 “여자라서…”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남들보다 곱절이나 독하게 일했다. 그는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찰에 송치할 때의 일을 떠올렸다. 유영철을 검찰에 넘기기 위해서는 열흘 안에 살해된 여성의 신원을 밝혀내야 했다. 하지만 유영철이 피해 여성들의 열 손가락 지문을 모두 흉기로 도려낸 탓에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경사는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단 하나의 지문이라도 찾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갔다. 동료들은 “지문이 없는데 뭐하러 가냐.”고 말렸고, 국과수 쪽도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김 경사는 시신 손가락에서 흘러내리는 진물과 자신의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내며 몇 시간 동안 계속 잉크와 분말을 이용해 손가락을 종이와 스카치 테이프에 찍어댔다. 그러면서 시신과 대화했다.“언니, 부모님 곁으로 보내줄게. 제발 언니 이름을 말해줘. 제발….”결국 160여차례나 찍기를 거듭한 끝에 한 줄기 지문을 얻어냈다. 김 경사는 영화 ‘추격자´에서 활약하는 여형사의 모델이 됐다. 폭력팀 이 경장은 “우리는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남자 형사와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비결은 ‘무조건 웃기´. 팀 막내로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다. 술도 배우고 당구도 익혔다. 그렇다고 이 경장이 ‘남성화´를 지향하는 건 아니다. 여느 여성들처럼 화장도 하고, 입고 싶은 옷도 마음껏 입는다. 이 경장은 “형사도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경찰”이라면서 “옛날 수사반장에 나오던 수염이 덥수룩하고 잘 씻지 않는 형사는 질색”이라고 귀띔했다. 강력계 남궁 경장은 “처음에는 여자라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강력계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여자라는 이유로 주로 성폭력 사건만 담당해야 했다. 휴가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남자 팀원들은 서로 험한 일을 대신해 줄 수 있었지만 남궁 경장은 그러지 못했다. 그는 “애초 폭력팀에서 나를 여자라고 거부했다.”면서 “더 오기가 생겨 강력계를 지원했다.”고 웃어 보였다. ●“평생 먹을 욕 다 먹었어요” 이 경장은 주로 폭행, 절도, 업무방해, 협박 등의 범죄를 다룬다. 그는 “폭력팀에서 일하며 취객들에게 평생 들을 욕을 다 들었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어떤 취객들은 이 경장에게 “아가씨 물 한 잔”,“소주 한 병 추가”라며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여자에게는 조사받기 싫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밤이면 취객 때문에 폭력팀 업무가 마비되기 일쑤였다. 낮에 들어온 고소·고발 사건을 정리하랴, 취객 상대하랴, 고된 업무의 연속이었다. 그는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면역체계가 크게 약화됐다는 진단도 받았다. 의사는 “직업을 바꾸라.”고 권했다. 하지만 그는 휴가도 내지 못했다.“쉰다고 하면 휴가야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빠지면 나중에 우리 팀에 들어올 다른 여형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 것 같아 걱정됐습니다.” 남궁 경장은 인사 때마다 혹시나 강력반에서 퇴출될까 마음을 졸인다. 여형사는 첩보를 입수하거나 미행·추격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주변에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 부하직원을 대하는 상사의 태도도 약간은 달랐다. 열두 시간이나 조서를 작성해 파김치가 된 남자 형사에게는 “조서가 이게 뭐냐.”고 호통을 치지만, 남궁 경장에게는 “힘들게 왜 열두 시간이나 조서를 작성하냐.”고 다독인다. 그는 “형사라는 사실을 제 스스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경사가 근무하는 CSI는 사흘마다 32시간 연속 당직 근무을 해야 한다. 아침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24시간 근무한 뒤 곧바로 8시간 동안 낮근무를 한다. 물론 큰 사건이 터지면 며칠 밤도 새운다. 시력이 2.0에서 0.8로 떨어질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다. 늘 독극물 실험을 하고, 각종 병에 걸린 시신을 다루는 바람에 호흡기 질환으로 며칠 동안 고열에 시달리기도 했다.“사명감 없이는 형사 절대 못해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이 경장은 “성폭력 피해자를 안정시켜 피해 사실을 말하도록 하는 데는 확실히 여형사가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이 경장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피해 어린이를 떠올렸다. 그 아이는 오히려 어머니를 걱정하며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1년간 계속 심리치료소를 함께 다니며 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막상 아이가 입을 열었을 때는 오히려 이 경장이 눈물을 흘렸다. 김 경사는 “과학수사 분야에서도 여형사들이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는 때가 많다.”면서 “눈이 아니라 감각으로 살인사건 현장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6년 서울 노원경찰서 관내 찻집에서 여주인이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문 흔적이 없었고 DNA를 채취해야 했다. 하지만 성폭력 사건도 아니어서 채취할 대상이 없었다. 김 경사는 안주 접시에 놓인 포도 껍질을 발견했다. 동료는 “설마…”라고 했지만, 집요한 작업 끝에 포도 껍질에서 공범의 DNA를 찾아냈다. 김 경사는 “외국 드라마 때문에 과학수사 기법이 많이 노출된다.”고 우려했다.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집에 갔을 때 과학수사 자료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는 “실제 수사는 긴 시간과 끈질긴 노력이 필요한데 드라마는 수사과정을 너무 쉽게 그린다.”면서 “외국 드라마를 보니 지문을 찍으면 컴퓨터 화면이 돌아가면서 10초 만에 용의자가 밝혀지는데 실제로는 수작업의 연속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경장은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여형사 주인공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보면 연민에 끌릴 때도 많다.”면서도 “드라마에서처럼 체포한 청소년을 놓아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극중 주인공이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그나마 사실적이라고 덧붙였다.“형사는 눈물과 연민이 아닌 수사로 말해야 합니다.” ●“후회없는 형사가 되기를” 이 경장은 아침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정오까지 27시간 연속으로 근무한다. 그가 형사를 택한 이유는 아무 죄없이 당한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싶어서라고 했다.“그 이유 하나면 아무리 고된 일도 참을 수 있습니다.” 남궁 경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형사가 꿈이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형사계에서 서류를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형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고교를 졸업하던 97년에 바로 시험을 쳐 경찰특공대 1기로 경찰에 들어왔다.3년 뒤에는 꿈에 그리던 형사가 되고 싶어 당시 ‘여자 형사반장´으로 유명했던 양천경찰서 박미옥 팀장(현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을 대뜸 찾아갔다. “포기를 모르는 열정을 가진 많은 여자 후배들이 형사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형사보다 더 잘하는 여자 형사가 많으면 더욱 좋겠고요.”소주잔에 여형사들의 야무진 눈빛이 어른거렸다. 이경주 이재훈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축구]FC서울 특급용병 무삼파 “EPL급 활약 기대하세요”

    [프로축구]FC서울 특급용병 무삼파 “EPL급 활약 기대하세요”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FC서울의 특급 용병 키키 무삼파(30)가 드디어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지난달 26일 서울과 2년 계약을 맺은 뒤 실전 투입을 준비해온 무삼파는 16일 프로축구 K-리그 컵대회 3라운드 인천과의 경기를 통해 네덜란드(아약스), 프랑스(보르도), 스페인(말라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터키(트라브존 스포르), 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네덜란드 21세이하 대표 출신인 무삼파는 유럽축구 마니아들에게 짜하게 알려진 선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됐던 그는 네덜란드에서 6골, 프랑스에서 5골, 스페인에서 24골, 잉글랜드에서 3골을 터뜨렸다. 특히 왼발 프리킥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공격부터 좌우 윙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인 만큼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전술 구사와 선수 기용폭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패싱과 킥능력이 좋아 이청용(20), 이을용(33), 이민성(35) 등과 어울려 허리층을 두껍게 할 수도 있다. 또는 데얀(27), 김은중(29), 박주영(23), 정조국(24)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파괴력을 배가시킬 수도 있다. 구단 관계자는 “무삼파가 계약 직후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 했다.”면서 “몸상태가 100%는 아닌 만큼 실전 적응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발이냐 교체투입이냐는 미지수라는 것. 예상보다 이른 무삼파의 가세는 컵대회 부진한 성적(1무1패)에 지난 13일 정규리그에서 라이벌 수원에 또다시 0-2로 져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일신할 카드로 선택됐다. 여기에 5년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1월 말 칠레와의 평가전에 나섰다가 허리를 다친 이후 재활에 매달려온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38)가 장갑을 낀다. 국내 용병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 무삼파가 실제로 이름값에 준하는 활약을 펼쳐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비타민이 될지 주목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시각] 화성연쇄살인의 추억과 진실/박찬구 사회부 차장

    [데스크시각] 화성연쇄살인의 추억과 진실/박찬구 사회부 차장

    “맞습니다. 경찰도 J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턱, 숨이 막혔다.‘그럼, 왜….’라고 차마 물어볼 수 없었다.‘용의자를 다른 지역 경찰에게 빼앗긴 수사본부의 축소·은폐, 고질적인 관할 다툼, 부실한 초동수사, 물증 확보 실패….’ 돌아올 답이란,15년 전 화성사건을 취재한 이후 기자가 줄곧 자문자답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터였다. 날선 의구심과 죄책감은 뜻밖의 충격에 오히려 맥이 풀렸다. 맞은쪽에 앉은 경찰청 소속 베테랑 형사도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침묵이 흘렀다. 1993년 여름 화성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된 J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거짓말탐지기 검증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기사가 서울신문에 실렸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적어도 86년 12월과 87년 1월 두차례의 범행을 J가 자백했다고 밝혔다. 당직 변호사는 J를 단독 면담한 뒤 자백의 임의성과 신빙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J는 경기도경 수사본부로 인계된 직후 풀려났다. 사건 당시 J가 수사본부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가 무혐의 처리된 적이 있으며, 뚜렷한 물증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서대문팀의 한 간부는 수사본부가 공조수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기보다 당초 J를 무성의하고 형식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른 책임 추궁을 피하고 싶어 한다고 기자에게 푸념했다. 권력기관, 특히 경찰에서 진실은 때로 현실에 묻혀버리고 만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백지장처럼 핏기 없는 손에 쪽지가 놓여 있었다. 날림체로 이름 석자가 적혀 있었다.H는 소스라치며 잠을 깼다. 화성사건을 다룬 신문기사를 뜯어보던 뒤끝이었다. H는 경찰에서 일하는 고향 후배의 도움으로 화성과 수원 인근에서 ‘꿈속의 이름’을 검색했다. 탐정을 자칭하는 H는 기자에게 다른 몇건의 살인사건 수사에 간여하거나, 단서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화성사건에 집착했다.H는 ‘화성사건은 미궁이 아니다’라는 책을 펴냈고, 다음에 회원 2만 7000여명의 관련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H가 꿈 속에서 보고, 서대문팀에 제보한 이름이 바로 J였다. 서대문팀이 H의 꿈에 놀아났다 하더라도, 거짓말탐지기 반응, 당직 변호사에게 자백한 정황, 최근 경찰청 형사의 ‘고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현실은 때로 상식을 일탈하고, 진실은 이성의 바깥에도 존재하는 것인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화성에 경찰서가 새로 생겼다.‘혜진·예슬법’도 만든다고 한다. 제2·제3의 피해자가 줄어든다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수사는 전시행정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적어도 강력 사건에서 진실과 현실의 괴리는, 허공 속에서도 범인의 채취를 찾아내는 과학수사와 현장의 담배꽁초 하나도 놓치지 않는 초동수사, 제 몸을 사리지 않는 공조수사가 전제되어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대학생 행렬에 경찰력을 곱절이나 배치하고, 대통령 행사를 이유로 도심 건물을 철통같이 에워싸는 일에 일선 경찰을 투입하는 전근대적 행태가 되살아난다면 ‘93년 화성’의 오류가 반복되지 말란 법이 없다. 현 정부는 실용을 얘기한다. 공안이나 권위의 부활이 실용은 아닐 것이다. 경찰서 하나 세울 여력으로,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그 저돌성으로, 묻혀가는 강력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노력을 보인다면, 그때 민생치안의 실용은 설득력을 지닐 것이다. 다시 화성을 생각한다. 원혼은 누가 무엇으로 달랠 것인가. J, 그는 10년 전 자택에서 돌연사했다. 혹자는 양심의 가책에 따른 것이라 했고, 어떤 이는 누군가의 계획된 살인이라고 했다. 경찰의 강압수사 후유증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진실과 현실 사이에서 화성은 잊혀져 간다. 박찬구 사회부 차장 ckpark@seoul.co.kr
  • 런던 마라톤에 출전한 ‘거대 로봇’ 눈길

    지난 13일 영국서 열린 런던마라톤 대회에 거대 로봇 참가자가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라톤 베테랑인 로이드 스콧(Lloyd Scott·46)은 독특한 참가복장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혈병을 이겨낸 경험이 있는 스콧은 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자선모금을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스콧은 1993년부터 중세 기사, 인디아나 존스 등 독특한 복장으로 대회에 참가해 완주와 동시에 자선모금 활동을 펼쳐왔다. 스콧이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복장은 높이 2.7mㆍ둘레 1.2m에 무게가 약 32kg에 달하는 거대 로봇. 이 로봇은 유리섬유(fibre glass)로 만들어져 팔이나 눈, 입 부분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Iron Giant)를 본 따 디자인 된 이 로봇은 유명 조각가 에이든 하인즈(Aden Hynes)에 의해 제작됐다. 이벤트 콘셉트를 로봇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스콧은 “자폐증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올해에는 색다른 것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현실적인 감각이 부족해 스스로를 로봇이라고 여기곤 한다.”며 “그러나 그들에게는 영화 속 ‘아이언 자이언트’처럼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스콧이 현재까지 모은 자선기금은 약 500만 파운드(약 97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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