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테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교양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성동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입주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0년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99
  •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프로야구] 돌아온 손민한 ‘에이스 본색’

    ‘갈매기 군단’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6월 대반격’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 2일 SK전에서 주장 조성환(33)이 복귀한 데 이어 ‘회장님(선수협회)’ 손민한(34)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판했기 때문. 손민한은 어깨 건초염 증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개막 후에도 2군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이 최고 시속 143㎞를 뿌리며 예전 구위를 되찾은 것을 보고 로이스터 감독은 “인상적이었다.”며 7일 1군 선발로 내세웠다.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은 로이스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7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2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3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뒤 무려 8개월만이자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것. 손민한은 최고구속 144㎞의 몸쪽 직구와 체인지업의 일종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리며 두산의 막강 타선을 압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투구수를 75개 정도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6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투구수 87개. 타선에서는 안면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복귀한 조성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영봉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6월 대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두산은 안방에서 2연패에 빠져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손민한은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데 복귀가 늦어져 죄송하다. 특별한 부상은 없으니 다음 등판에서도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시즌 19번째 연장 접전 끝에 12회말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승,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9회 2사 2·3루에서 나온 이호준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4일 두산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힘겹게 다시 탈환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8이닝 1실점으로 7승(4패)을 거둔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베테랑’ 이숭용의 우중월 3점포에 힘입어 LG에 7-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히어로즈는 LG를 제치고 38일만에 5위로 올라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나이는 잊었다… 눈부신 올드보이

    [프로야구 2009] 나이는 잊었다… 눈부신 올드보이

    요즘 프로야구판에 ‘올드보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고비마다 ‘영양가 만점’짜리 한 방을 터뜨리는 등 연일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송지만(36)·이숭용(38)·김동수(41) 등 히어로즈 고참 삼총사의 방망이가 단연 돋보인다. 이들은 팀 창단 이후 최고인 6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에 홈런포까지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프로 16년차 이숭용은 5번과 7번 타순을 오가며 팀 6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타율은 .310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333으로 찬스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른 발이 아님에도 도루를 2개나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무서운 승부욕을 드러낸 셈. 6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8안타를 뽑아내며 ‘찬스 메이커’ 노릇을 했다. 특히 지난 30일 목동 롯데전에서는 팀 승리를 도맡다시피 했다. 1회 동점을 만든 2타점 2루타를 비롯, 네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무려 6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캡틴’ 송지만은 승부처마다 한 방을 터뜨려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프로 13년차인 송지만은 6연승 동안 두 차례나 결승타를 날렸다. 대포 두 방을 포함, 8타점을 수확하며 집중력을 선보인 것. 최근 6경기 타율이 무려 .667까지 치솟으며 주간 타격 1위를 차지했다. 이숭용과 송지만의 공통점은 시즌 초 부진으로 나란히 2군으로 추락했다가 담금질을 거친 뒤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것. 송지만은 지난 14일 복귀 뒤 14경기에서 26안타 19타점, 이숭용은 20안타 15타점을 각각 몰아쳤다. 이들의 합류 이후 팀이 10승2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탄 것을 우연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들보다 하루 늦은 15일 올시즌 처음 엔트리에 오른 김동수도 8경기에 나서 타율 .444·2홈런·9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들과 함께 ‘바람의 아들’ KIA 이종범(39)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종범은 31일 잠실 LG전에서 피말리는 난타전을 마무리 짓는 결정타를 날렸다. 5-5로 팽팽히 맞선 9회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것.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위 자리를 다졌다. 베테랑들의 관록과 투혼이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프로야구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탁구 등 부부운동 내조에 한몫했죠”

    “탁구 등 부부운동 내조에 한몫했죠”

    “남편이 밖에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고의 내조 아닌가요.” 정부대전청사에서 만난 김말련(46)씨는 수수하고 평범한 이웃집 아주머니였다. ‘88서울올림픽’ 당시 여자농구 국가대표 포워드로 활동하는 등 1980년대 농구 코트를 누비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씨는 1989년 은퇴하며 코트를 떠났고, 다음해 결혼했다. 세관 공무원(구미세관 권태휴 사무관)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살고 있다. 처음 남편을 따라 대전에 정착했을 때 김씨를 알아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김씨는 “사실 (남편)월급을 받아보고 너무 적어 걱정이 컸다.”면서 “반복되는 야근으로 일찍 귀가하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처지가 비슷한 동료 가족끼리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전생활이 어느 정도 정착된 요즘에는 행동반경이 넓어졌다. 농구공과도 다시 친해져 ‘김말련의 농구교실’을 개설했고 배드민턴에도 입문했다. 모두가 세심하게 배려한 ‘그이’ 덕분이라며 공을 남편에게 돌렸다. 타고 난 운동신경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관세청의 위상도 높였다. 주변 사람들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주변 일을 항상 잘 챙겨주어 ‘친절한 말련씨’로 통한다.”면서 “언제부턴가 안 보이면 항상 찾게 되는 언니”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운동과 합숙을 병행하다 보니 두 아들한테 자상한 엄마노릇을 못 해준 것이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자농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도 마음 아프다고. 결혼 20년차 베테랑 주부로서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노하우도 밝혔다. 부부가 화목해야 가정이 평안한 만큼 함께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라며 탁구와 배드민턴을 추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견미리 “스크린 속 ‘내조의 여왕’ 기대해달라”

    견미리 “스크린 속 ‘내조의 여왕’ 기대해달라”

    김윤석 내조하는 아내 역으로 20년 만에 스크린 컴백 25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견미리가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2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견미리는 드라마 ‘대장금’의 악독한 최상궁, ‘주몽’의 금와왕 부인 원후, 그리고 ‘이산’의 혜경궁 홍씨 역 등 주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아왔다. 그런 견미리가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영화 ‘울고 싶어라’(1989) 이후 20년 만에 스크린에 도전한다. 견미리는 극중 시골형사 조필성(김윤석)의 다섯 살 연상 아내 역을 맡았다. 돈 한푼 안 벌어오는 남편 대신 예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만화방을 하며 살림을 꾸려가는 캐릭터다. 빚을 갚기 위해 양말 뒤집는 부업을 하면서 팬티 한 장 사 입지 않고 돈을 모을 정도로 억척스럽다. 20년 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온 견미리가 ‘거북이 달린다’를 선택한 이유는 김윤석이 상대역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영화 ‘추격자’를 보고 김윤석의 팬이 된 견미리는 그가 남편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영화 출연을 수락했다. 최근 견미리는 “김윤석이 함께 촬영하면서 편안하게 해줘 20년을 같이 산 부부처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상대배우 김윤석에 만족감을 표했다. 견미리는 이어 “사랑하는 방법이 약간 다르지만 알고 보면 내조 잘하는 연상의 여인”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조용한 마을 충청남도 예산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출귀몰한 탈주범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 조필성의 질긴 승부를 그린다. 오는 6월 11일 개봉. (사진제공=씨네2000)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희선 “아이안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해”

    김희선 “아이안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해”

    ‘연아 엄마’ 김희선이 엄마로서 행복한 기분을 전했다. 김희선은 29일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의 ‘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Ⅲ’ 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2007년 10월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방송 활동을 잠시 접었던 김희선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맡으며 방송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김희선은 28일 오후, 방송국 더빙실을 찾아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유해진 PD와 인사를 한 뒤 주인공 윤선아 씨와 그녀의 아들 승준이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며 얘기를 나누었다. 내레이션 녹음에 들어간 김희선은 목소리 연기에서도 베테랑 배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밝은 톤에서는 톡톡 튀는 목소리와 환하게 웃는 표정을 지으며 ‘엄지공주’ 윤선아 씨의 감정을 살려냈다. 승준이의 출산을 위해 수술실로 향하는 다급한 상황에서는 상황의 긴장감을 그대로 목소리에 실었다. 2시간에 걸쳐 내레이션 녹음을 끝낸 김희선은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김희선은 “애를 낳아봤기 때문에 그런 것(눈물이 나왔던) 같다. 엄마로서 얼마나 안아주고 싶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안아주고 싶은데 못 안아주는 아픔에 가슴이 아팠다. 엄마들은 아이를 안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슬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가슴이 아파 볼 수가 없어서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김희선은 이번 내레이션 녹음을 위해 ‘휴먼다큐 사랑’을 모니터 한 뒤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아이를 낳겠다는 대단한 결정을 내린 용감한 엄마에게 반했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 조금씩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희선이 내레이션을 맡은 MBC ‘휴먼다큐 사랑-엄지공주 엄마가 되고 싶어요 Ⅲ’는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엄지공주 윤선아 씨와 그의 남편 변희철 씨, 그들의 아들 승준이가 엮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스 감독 “박찬호는 구원투수가 어울려”

    필리스 감독 “박찬호는 구원투수가 어울려”

    “베테랑다운 투구 보여줬다.” 구원투수로 보직을 옮긴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투구에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6일 ‘박찬호가 불펜에 잘 적응하고 있다’(Park getting acclimated to bullpen role)는 제목으로 박찬호의 보직 변경 이후 활약과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이 기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찰리 매뉴얼 감독은 “박찬호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 더 적응시킬 생각”이라며 구원투수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구원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22일 신시내티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6일 플로리다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에 매뉴얼 감독은 “베테랑다운 투구였다.”며 “박찬호는 5~6이닝을 던지려 할 때보다 1~3이닝을 소화할 때 더 좋은 투구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박찬호는 아직까지 새로운 보직을 불편해하고 있다. 박찬호는 “아직 새로운 역할이 편하지는 않다.”면서 “빨리 몸을 푸는 게 힘들다. 점차 나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진이든 계투진이든 관계없다. 더 좋은 투구를 해야 할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필라델피아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지리산을 원형으로 아우르는 지리산 둘레길. 총 300여km, 국내 최초의 장거리 도보길로 2011년에 완성을 앞두고 있다. 지리산 둘레의 3개도(전남, 전북, 경남), 5개시·군(구례, 남원,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둘러 이어주는 길이다. 건축가 이일훈, 여행작가 노동효와 함께 둘레길 여행을 떠나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가수 권선국, 정정아가 부산 기장바다로 12시간 동안 계속되는 멸치잡이 체험에 나선다. 개그맨 황기순, 최형만, 탤런트 권혁호, 가수 다비치가 구슬땀 뚝뚝 흘리며 강원도 철원땅 모내기 일꾼으로 부름받고 출동한다. 또 개그맨 심현섭은 아름다운 섬 제주도 말 목장 일꾼으로 변신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녹음이 짙은 자연 속에서 순박하게 지내고 계신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3년 전, 악보도 볼 줄 몰랐던 아마추어 10명의 어르신들로 결성된 ‘한마음 실버밴드’. 지금까지 20~30회의 공연을 치르면서 베테랑 연주자가 되셨다는 의정부 ‘한마음 실버밴드’를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미국 ABC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로스트’. 이 드라마에서 배와 섬이 사라지는 에피소드가 소개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장소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악마의 바다’로 불리는 그곳. 과연, 그곳의 정체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오직 팔의 힘만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하반신 마비의 열한 살 인어공주 윤미영.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미영이가 제29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한다. 드디어 ‘수영선수’라는 이름을 걸고 첫걸음을 뗀 미영은 힘차게 희망의 물살을 가르기 시작한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카메라를 들었으되 눈이 아닌 마음으로 찍는 청년이 있다. ‘다발성 신경경화증’이라는 병으로 스물 셋에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란 낙인을 얻은 노동주. 그가 카메라를 들고 아일랜드의 밸리토빈 캠프힐을 찾았다. 캠프힐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고 역할을 나누며 살아가는지를 카메라에 담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2004년 12월에 있었던 아시아의 쓰나미는 인도양 연안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쓰나미가 지나간 직후 숲이나 모래 언덕, 산호초가 있는 연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적게 입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런 자연 환경들이 쓰나미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자연 보호막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하프마라톤]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요”…달리기 나눔 바이러스 퍼지다

    출발 10분 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가득 메운 인파가 모두 하늘을 올려 보며 “와”하고 함성을 내질렀다. 한 무리의 철새 떼들이 V자 대형을 갖추며 날아가고 있었다. 10㎞코스에 참가 한 최선희(29·여)씨는 “새들도 승리를 기원해 주는 것 같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상큼하게 발을 내디뎠다. 17일, 올해로 8번째를 맞는 ‘공직자와 함께하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5월의 신선한 아침 공기를 갈랐다. ●건강 챙기며 업무 능률도 쑥쑥 10㎞에 출전한 대한지적공사 이우성(50) 차장은 출발을 앞두고 준비 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건강을 위해 7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씨는 마라톤으로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자랑했다. 이씨는 “달리는 내내 ‘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끝난 뒤의 쾌감은 달려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라고 자랑했다. 이씨와 함께 뛰는 회사 동료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라톤 대회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받는 봉사료를 모아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장애 어린이를 위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이씨는 “건강과 사랑을 마라톤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1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주)싸이버로지텍 연대흠(36) 수석은 “회사 창립 기념일이 다음주에 있어 전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나왔다.”면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교류가 거의 없는데 함께 달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업무 능력도 향상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신문 마라톤은 짧은 5㎞부터 하프코스까지 있어 어린아이부터 마라톤 마니아까지 참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장애인·외국인도 함께 축제 한마당 일반인들도 완주가 쉽지 않은 하프코스 출발선에 눈에 띄는 한 남자가 있었다. 4년째 서울신문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는 김황태(33)씨다. 김씨는 2000년 전선가설 작업 도중 고압선에 감전돼 두팔을 잃었지만 마라톤으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전날에도 다른 하프 마라톤대회를 완주하고 이날 또 하프코스를 완주하는 강철 체력을 뽐냈다. 옆 사람과 노란 끈으로 손목을 묶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VMK한국시각장애인 마라톤 클럽’이었다. 클럽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선(55) 부회장은 “비장애인들은 건강을 위해 달리지만 우리들은 편견을 깨기 위해 달린다.”고 말했다. 한·일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그는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시각장애인들이 달리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이들을 돕기 위해 모인 봉사단체 ‘해피레그’ 회원들이 있기에 장씨와 시각장애인 회원들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많은 외국인들도 상암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라톤 동호회인 ‘해방촌 러닝 누즈’(Haebangcheon Running Gnus)의 잉그리드 켈러(25·여)는 “가파른 언덕이 많아 평소 훈련 때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아침 공기가 상쾌해 기분은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전했다.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영광의 1위 하프 김홍주씨 “20㎞ 매일 뛰어서 출·퇴근” 10㎞ 필동만씨 “작년 2위 아쉬움 털어냈죠” 하프코스 1위를 차지한 김홍주(38)씨의 마라톤 사랑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올해로 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씨는 매일 경기도 수원 당수동 집에서 탑동까지 10㎞쯤 되는 출·퇴근 거리를 뛰어서 다닌다. 원래 7km쯤 되는 거리지만 일부러 돌아서 가는 것이다. 한겨울만 빼면 비가 와도 매일 20㎞ 이상을 뛰어다니고 있다. 그가 이렇게 유별나게 달리기를 고집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보다는 제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수원의 장애인 특수학교인 자혜학교에서 체육과 직업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김씨는 수업 시간이 아니어도 학생들과 마라톤을 즐겨 한다. 달릴 때는 힘들지만 목표지점까지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함께 맛본다. 실제로 같이 달리면서 아이들이 많이 밝아지고 서로 도와 주며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마라톤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달리는 내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면서 “아이들도 힘든 상황을 참고 이기는 것을 배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씨는 “내년 대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개인 기록보다는 아이들을 독려하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우승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10㎞에서 1등을 차지한 필동만(41)씨는 지난해 체력조절에 실패하면서 2등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 냈다. 필씨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4㎞까지 4~5명의 선수들과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경쟁자들이 처지고 필씨 혼자만 남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필씨는 “다들 비온 뒤 날씨가 좋았다지만 나는 습도가 높아서 숨쉬기가 벅차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아깝게 1등을 놓친 아픔이 있기에 필사적으로 달렸다.”며 맨 먼저 테이프를 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해피레그 청각·시각 장애인들과 손 맞잡고 뛰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완주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선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는 자매결연한 삼성농아원의 청각장애 어린이 44명을 초대해 함께 손을 잡고 5㎞코스를 달렸다. 장애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연대감을 안겨 준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 산업은행 김영범(45) 부부장은 “평소 아이들과 산행은 몇번 했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라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즐거워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노유진(8·여)양은 상기된 얼굴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아저씨가 손을 잡아 줘서 끝까지 뛸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5년째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되어 달리는 ‘해피레그’의 김용열(47) 총무는 100㎞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한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권 근처에도 오르지 못했다. 개인 참가자가 아닌 시각 장애인 참가자의 도우미로 달렸기 때문이다. 그는 “시각 장애인은 보이지 않을 뿐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우리는 달리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만 이들은 볼 수 없기에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해피레그의 회원인 김기욱(45·여)씨는 절대로 봉사활동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볼 수 있기에 모르고 지내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해피레그 회원들과 시각장애인 클럽의 회원들은 근처 식당에서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열어 놓고 밤늦도록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팬티쇼’ 대신 역전쇼

    지난 3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에서 진흙밭에 빠진 공을 쳐내기 위해 속옷만 걸치고 ‘깜짝샷’을 날렸던 헨리크 스텐손(33·스웨덴)이 이번엔 ‘역전쇼’를 벌이며 ‘승부사’로 변신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220야드)에서 막을 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단독 선두 알렉스 체카(독일)에 5타나 뒤진 채 공동 2위로 출발한 스텐손은 버디만 6개 뽑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2위로 마친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무려 4타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째. 4라운드에서 5타차를 뒤집은 승부는 이번 시즌 최다 타수 역전 우승과 타이 기록. 스텐손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PGA 무대에서는 2007년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코리안 브러더스’의 막내벌인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단일 대회 상금으로만 따지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챙겼다. 나상욱이 이전까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모은 상금은 114만 4869달러(14억 1700만원). 이날은 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상금 55만 1000달러(6억 8200만원)를 한꺼번에 챙겼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8위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 데뷔전 8명중 4위 뿌듯”

    모델 출신 영화배우 이화선(29·넥센알스타즈)이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 전문 드라이버로 데뷔했다. 이화선은 10일 강원 태백시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09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1전 슈퍼 1600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드라이버 중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인 이화선은 유명 연예인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프로무대 첫 데뷔지만, 드라이버로 나선 지는 벌써 6년째. 주변 권유로 2003년 가을부터 드라이버로 나선 이화선은 “2006년에 차량이 전복돼 완전히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해 집에서도 반대를 해 한동안 차를 안 탔다. 다시 차를 타기 시작한 것이 1년 정도밖에 안 돼 이번 시즌 성적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9일 열린 예선에서는 8명 가운데 4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화선은 “다른 선수들 대부분이 베테랑이라 ‘꼴찌를 하더라도 큰 차이만 안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결과가 잘 나왔다.”면서 “작년에 RV챔피언십을 이곳에서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올해 시상대(3위 이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잘 타는 분들이 워낙 많지만 자동차 경주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자신이 창단한 팀의 데뷔전을 치른 ‘한류 스타’ 류시원(37·EXR Team 106)을 보기 위해 800명에 가까운 일본 팬들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태백 연합뉴스
  •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프로야구] 롯데 “얼마만에 SK 잡았나”

    꼴찌 롯데에 선두 SK는 끔찍한 존재다. 2008년 6월6일 이후 내리 15경기를 졌다. 지난달 23일 문학 경기에선 빈볼시비 끝에 양팀 선수들이 집단 몸싸움 직전까지 이르렀다. 6일 사직 경기가 끝난 뒤에는 흥분한 일부 롯데 팬들이 SK 구단버스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양팀 감정은 위험수위에 달했다. 역설적으로 롯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갈망과 부담은 극에 달했을 터. 7일 사직구장. 1회초 톱타자 최정과 3번 박경완의 징검다리 솔로홈런으로 SK가 2-0,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도 뒤질세라 1, 2회 1점씩을 얻어 균형을 이뤘다. 평소와는 다른 흐름이었다. 2-3으로 뒤진 5회. 최기문과 김주찬의 2루타로 롯데가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1만 1000여 롯데팬들이 내지르는 함성으로 사직구장은 용광로처럼 달아 올랐다. 위기를 직감한 SK 김성근 감독은 잘 던지던 고효준을 내리고 베테랑 이승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롯데 타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 이승화가 좌중간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3,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근래 보기 드문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 롯데가 지긋지긋한 SK전 15연패를 끊었다.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한 것. 롯데가 홈에서 SK를 꺾은 것은 지난해 5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같은 좋은 내용이라면 다른 팀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수비 실수가 없었고 주전 아닌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면서 모처럼 웃었다. LG는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두산을 7-1로 두들겼다. 어느새 6연승. LG가 6연승을 거둔 것은 2007년 4월(12~19일) 이후 2년여 만.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두산에 3연승을 거둔 것은 2005년 7월(5~7일) 이후 3년 10개월 만이어서 더욱 달콤했다. 봉중근은 8회까지 안타 2개, 볼넷은 단 1개만 내주면서 삼진을 9개나 솎아 내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7회 김동주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옥에 티. 시즌 3승(3패)째를 챙긴 봉중근은 방어율을 2.70에서 2.44로 끌어 내렸다. 목동에선 KIA가 김상현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히어로즈를 10-3으로 격파했다. 지난달 19일 고향팀 KIA로 옮긴 김상현은 이적 후 이날까지 3개의 홈런을 때렸다. 공교롭게 모두 그랜드슬램. 한시즌 최다 만루홈런은 1999년 박재홍(SK)이 기록한 4개였다. 최희섭은 7회 쐐기 솔로홈런을 뿜어 냈다. 시즌 10호로 홈런 단독 선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추적 60분(KBS1 오후 10시) 실직, 사업의 실패 등 경제 위기를 겪은 후 가족의 곁을 떠나는 가장들이 늘고 있다. PC방, 만화방 등에서 잠자리를 해결하는 아버지들. 서로 등을 돌린 채 외면하는 부부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아이들. 2009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경제위기속에 해체되고 있는 가족의 현실을 조명해 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15분) 유희열의 초·중·고 한 학년 선배이자, 고등학교 시절 유희열을 방송반으로 직접 영입한 베테랑 MC 신동엽을 초대해 이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어 본다. 소녀시대의 ‘Gee’가 이런 느낌으로 바뀔 수도 있다. 유리상자가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편곡한 ‘Gee’를 선보인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풀빵엄마’(MBC 오후 10시55분) 두 아이 최은서, 최홍현을 위해 풀빵장사를 하는 싱글맘 최정미씨는 위암 말기 환자다. 항암치료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풀빵 반죽을 새벽부터 준비하고, 밤 9시까지 장사를 한다. 아이들을 위해 꼭 살아야만 한다는 풀빵엄마 최정미씨의 처절한 모성애를 만나 본다. ●있다! 없다?(SBS 오후 8시50분) 세상을 발칵 뒤집은 초특급 된장이 출현했다. 수상한 사진 한 장에 표시된 문구, ‘1억 된장’. 도무지 믿기지 않는 상식 밖의 가격. 1억짜리 된장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 본다. 최초로 공개되는 미다스의 손금들, 그 안에 숨겨진 깜짝 놀랄 비밀이 밝혀진다. 또 1m 거대 통닭의 비밀을 밝힌다. ●행복이 가득한 우리가족 특별요리(EBS 오후 8시20분) 신청자인 며느리가 쓴 편지를 요리연구가 김노다가 읽고, 시부모님을 위한 요리인 ‘오디갈비 수삼구이’를 박수홍과 함께 요리한다. 요리가 끝난 다음, 신청자인 며느리와 아이들, 시부모님을 함께 모셔 완성한 요리를 시식하면서 며느리의 사랑이 유별난 시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시네마 투데이(YTN 오후 8시35분)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소식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이명세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인터뷰 등이 방송된다. 개그맨 안상태가 최민식 주연의 영화 ‘취화선’과 ‘올드 보이’를 소개하고, 다음 주 개봉하는 유준상 주연의 영화 ‘로니를 찾아서’의 흥행 포인트를 분석해 본다.
  • 심리적 고통 해방시킨 이승엽의 부활포

    심리적 고통 해방시킨 이승엽의 부활포

    드디어 터졌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요미우리)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도쿄돔 홈경기(7일)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승엽은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후 요코하마 선발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전에서 손맛을 본 이후 꼭 20일만에 기록한 홈런포이자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는 이승엽답게 이날 대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가사와라의 역전 쓰리런 홈런이 터진 8회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야마구치의 가운데 높은 공을 그대로 통타, 우측 외야석 상단 광고간판을 맞추는 초대형 투런홈런(추정 비거리 145m)까지 터뜨리며 요코하마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날 요미우리는 자신의 프로 첫 선발등판이었던 요코하마 루키 후지에를 맞아 7회 2사까지 단 3안타만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내내 무기력했던 요미우리 타선은 이승엽이 후지에에게 뽑아낸 홈런포가 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지에가 물러나자 요미우리는 8회에만 홈런 3방(오가사와라-이승엽-아베)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7-3 역전승. 전날 사카모토 하야토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이날 요코하마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던 경기였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원정 6연전에서(히로시마,한신) 수많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작년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 될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좌,우 투수 가릴것 없이 ‘플래툰 시스템’의 핑계거리가 무색하리만큼 부진의 연속이었다. 최근 요미우리는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1,2번 타자가 매경기마다 바뀌는 것은 물론 이승엽의 경쟁자인 에드가르도 알폰소가 극심한 부진(34타수 4안타 타율 .118)끝에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포지션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 알폰소가 당초 기대치에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쳤다면 2군행의 주인공은 알폰소가 아니라 이승엽 그 자신이었을 것이다. 3,4번 타자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 그리고 올시즌 공포의 8번타자로 진화중인 센트럴리그 타율 1위인 사카모토를 제외하면 어느누구도 주전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승엽은 모처럼만에 선발출전이었던 지난 5일 경기(요코하마전)에서 3회말 자신의 손목을 강타 당하는 히트 바이 피치드볼을 얻어맞고 경기중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던 상황. 다행히 6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볼넷 1개)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한시름을 놓았지만 알폰소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오다지마 마사쿠니의 존재가 껄끄러웠던게 사실이다. 비록 오다지마가 이승엽을 추월하기엔 아직은 기량이 역부족이긴 하지만 최근 이승엽의 팀내 입지로 봤을때는 안심할 단계는 분명 아니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7일 경기에서 모든 불신을 일거에 해소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컨디션 회복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말의 불안감마저 날려버렸다. 지금 현재 요미우리 1군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개막전 라인업과 비교할때 많은 변화가 있다.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공백을 요미우리 육성군 출신인 위르핀 오비스포가 1군에 등록된 상태다. 여기에 작년시즌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투수인 디키 곤잘레스가 지난 3일 1군에 등록돼 기존의 세스 그레이싱어를 포함해 투수 3명 타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타자는 이승엽 단 한명뿐이다. 비록 투수와 비교해 외국인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이승엽은 이런것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동안의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조급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전에서 이승엽의 부활포가 반가웠던 것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에서 해방이 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손화령 “배역 ‘봉선’ 실제 신봉선 이름 딴 것”(인터뷰)

    아직은 ‘손화령’보다 ‘오봉선’으로 더 익숙한 그녀가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시청자들 눈에 서서히 익기 시작했다. 손화령의 설명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오봉선은 처음엔 선머슴 같은 이미지였지만 나중에는 사랑을 느끼고 여자가 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반에는 우악스러운 모습이 많았다면 이후에는 사랑을 알아가며 조금씩 여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고 했다. “작가 선생님이 개그우먼 신봉선 씨 이름을 따서 만들어주셨어요. 평범한 외모지만 자기 일에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는 인물이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당당한 여자요. 실제로 신봉선 씨가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원래부터 팬이긴 했는데 언제 꼭 한 번 신봉선 씨를 뵙고 싶어요.(웃음)” 이전에 얼굴 비춘 곳은 꽤 있었지만 정작 이름 을 걸고 하는 작품은 처음이라는 손화령. 그 덕에 회사도 처음 생기고 여기저기 불러주는 곳도 많아졌다. 이제 막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었건만 손화령의 웃음소리는 이미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연기해본 베테랑 급 배우들에게 들어봄 직한 데시벨이었다. 다소곳하게 두 손 모으고 앉아 회사에서 배운 대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되풀이 하던 여타 신인 여배우에게는 들어볼 수 없는, 자꾸만 듣고 싶은 웃음소리였다. “사실 웃음소리 때문에 감독님이랑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한테 조신하게 웃으라고 주의를 받았어요. 제가 굉장히 화통하게 웃는 스타일이라서요. 하하하(웃음) 하지만 현장에서 이런 제 모습을 귀여워 해주시니까 또 다시 크게 웃게 돼요.” 가수 테이를 상대 역으로 만난 손화령은 “이제 슬슬 테이 씨랑 로맨스가 시작돼요.”라고 슬쩍 자랑했다. 테이와의 호흡을 묻자 “정말 연기를 잘 하세요. 첫 연기라고 하셨는데 NG도 거의 내지 않으시고 감정연기가 흔들리지 않으시던데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되게 든든해요. 제가 누나인데도 테이 씨가 믿음직스러워서 기댈 수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사실 지금까지 방영됐던 드라마 속 손화령의 모습은 딱히 예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은 ‘그냥 여자’다. 극중 다른 자매들(지수원 유호정 한고은)과 유독 외모가 비교되는 캐릭터인데 여배우로서 속상하지 않을까. “제 외모 때문에 속상한 걸 느꼈다면 처음부터 배우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저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예쁜 배우’가 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건 아니니까요. 그랬다면 진작 좌절하고 그만두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 진로에 대해서 처음 고민해봤다는 손화령. 어느 날 갑자기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배우가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손화령의 연기 도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니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꿈틀대고 있었다. 1998년 8월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故 손창호(영화감독 겸 배우)가 그녀의 아버지다. 감수성이 한창 예민했을 고등학교 1학년, 나이 17세 때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려야 했다. “저한테 그런 부분(아버지의 영향)이 내제돼 있었을 거란 생각도 해요. 어느 날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전부터 뭔가 있었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그걸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몸속에 계속 꿈틀대는 게 있었던 거죠. 솔직히 (아버지와)연결 되는 게 저한테는 부담도 되고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아무래도 저희 개인적인 가족사인데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나오면 저와 저희 가족한테는 상처가 되니까요. 앞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절대 헛되지 않게 열심히 일해야죠.” 11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린 손화령에게 아버지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졌다.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중 두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매일매일 바뀌는 날씨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녀는 오히려 지금에 와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애써 빙그레 미소 지었다. “배우로서 가장 좋은 건 다양한 인생들을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간접체험이긴 하지만 축복받은 직업인거죠. 봉선이로 살아갈 수 있는 요즘이 너무 행복해요. 벌써부터 봉선이랑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남자를 사랑해야 하는데 자꾸만 제가 맡은 봉선이를 짝사랑하고 있네요.(웃음)”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공화 스펙터의원 민주行… 워싱턴 요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5선 상원의원인 알렌 스펙터(79·펜실베이니아)가 28일(현지시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다고 발표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공화당 스펙터 의원의 민주당 당적 변경은 워싱턴 정가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29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스펙터 의원과 회동을 갖고 “당신이 와줘서 고맙다.”며 환영했다. 스펙터 의원은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오바마 대통령의 개혁 정치는 스펙터의 합류로 한층 힘을 받게 된 반면 지난해 대통령과 의회선거에서 대패한 공화당은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미 상원의원의 당적 변경은 1890년 이래 이번이 21번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스펙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스펙터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바이든 부통령은 취임 이후 모두 14차례에 걸쳐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스펙터 의원을 설득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스펙터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는 59석으로 늘어나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저지할 수 있는 이른바 ‘슈퍼 60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조만간 재검토 결과가 발표될 미네소타주에서 예상대로 앨 프랑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꿈의 60석을 확보하게 된다. 1978년 이후 31년 만이다.스펙터 의원의 합류로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노동정책, 기후변화협약 등 각종 현안 처리에 힘을 받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보수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자칫 남부와 중부를 대변하는 지역당으로 전략할 위기에 처했다는 내부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동부 해안에 위치한 11개 주에서 공화당 상원의원은 10년전 9명에서 현재 3명으로 줄었다.스펙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적 변경 결정을 발표하면서 “공화당이 날로 오른쪽(보수화)으로 치우치면서 공화당의 기본 철학에 개인적으로 점점 더 괴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오바마 대통령의 7870억달러(약 1046조원)의 경기부양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로 강경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소외되고 이익단체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아왔다고 토로했다.스펙터 의원은 또 당적 변경 이유로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내 예비선거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도 솔직히 밝혔다. 당초 민주당원이었다가 1966년에 공화당으로 옮긴 뒤 1980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5선에 성공한 베테랑 정치인이다. kmkim@seoul.co.kr
  • [영화리뷰] 기자가 본 기자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영화리뷰] 기자가 본 기자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주인공 칼 매카프리에게 안녕, 칼!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30일 개봉)에 주인공으로 나온 걸 축하해. ‘워싱턴 글로브’지 15년차 기자로 펼치는 당신의 취재상이 아주 눈부시더라. 권력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 생생하고 긴박감 넘쳐서, 127분이란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 첫인상부터 당신은 베테랑 기자더군. 손에서 놓지 않는 수첩과 펜, 촉각을 다투는 발걸음과 공격적인 말투, 스트레스에 살짝 찌푸린 미간까지…. 하지만 이미지만 그럴 듯했다면, 이렇게 팬 레터까지 띄우진 않았겠지. 영화 내내 당신은 잠시 잊혀졌던 ‘기자의 덕목’을 하나하나 깨우쳐 주었지. 먼저 감탄한 건, 작은 의심거리도 허투루 봐 넘기지 않는 ‘기자 본능’이었어. 왜 취재를 마무리지으려는 찰나, 당신의 뇌리를 스치는 한마디가 있었잖아. 친구이자 정치인인 ‘스티븐 콜린스’의 부인 ‘앤 콜린스’가 무심결에 흘린 말. 순간, 반사적으로 튀어오르는 당신의 동작이 흡사 먹잇감을 발견한 동물의 몸짓 같았어. 이런 확인취재가 1면 헤드라인까지 바꾸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신뢰와 진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자 정신도 경박한 미디어들 사이에서 단연 빛났어. 보좌관 ‘소냐’의 죽음에 스티븐이 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배신 때문에 자살’이란 추측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소냐 룸메이트의 거짓 증언에 검증도 없이 ‘삼각 불륜스캔들’이란 기사가 실리기도 하지. 편집장은 “기사의 품격보다 판매부수가 더 중요해.”라며 윽박지르지만, 저널리즘의 본령를 지키는 당신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어. 두둑한 배짱도 놀라웠어. ‘편집장을 믿지 마라.’라는 팻말을 떡하니 책상 위에 놓아두는 것, 데드라인이 코앞인데 특종감 앞에서 “기사전송 보류”를 외치며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 등등. 웬만한 자신감과 열정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 인터넷판 신참 기자인 후배 ‘델라’와의 관계도 흥미로웠어. 취재원칙과 제도, 효율성을 중시하는 델라와 ‘뻗치기’와 발품, 융통성의 힘을 믿는 당신 사이에선 종종 마찰이 일지. 온라인매체 기자와 인쇄매체 기자로서 기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이런 모습은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가 공존하는 요즘 언론계에서 심심찮게 벌어지는 살풍경이기도 해. 물론 당신들이 화해하는 것처럼 현실도 조화로운 발전으로 나아가겠지만 말이야. 아쉬운 점도 있어. 스토리에 파묻혀서 그런지 당신의 캐릭터가 조금 특징 없이 그려진 거 같아. 유능한 기자들도 어딘가 한구석은 부족하기 마련이잖아. 이를테면 일만 아는 외골수라든가, 사람을 잘 못 믿는다든가, 능구렁이 같은 성격을 나타내는 거지. 하지만 당신은 어딜 가도 두루두루 친하고 막힘이 없이 완벽하니 다소 거리감이 느껴져. 신·구 대립도 보다 확실하게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거야. 후배기자와의 갈등이 덜 첨예해서 설득력이 떨어지거든. 또 사건 배후인 사설보안 회사 ‘포인트콥’의 비리나 압력을 충분히 묘사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동안, 주제의식이 미약해진 것도 뼈아픈 부분이야. 아차, 이건 당신 탓이 아니지? 다음에 케빈 맥도널드 감독이나 토니 길로이 대본작가에게 물어봐야겠다. “그래도 난 믿어. 독자들은 진실이 담긴 기사와 쓰레기 기사를 구별하리라는 걸. 누군가는 진실을 써주기를 원할 거라는 걸.” 현실의 언론 환경이 척박하기 때문일까. 당신의 이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어. 참, 현직기자들도 카메오로 출연했다지?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같은 사건에서 활약한 밥 시퍼(CBS), E J 디온 주니어(워싱턴 포스트), 마거릿 칼슨(브룸버그 통신) 등 말이야. 콜린스 부부 기자회견 장면을 유심히 본다면,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이들을 관객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 할 말은 많지만 마감 때문에 이쯤에서 맺을게. 그럼 또 보자, 칼. 건강하고!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시민논객들 ‘지치지 않는 토론 전사’

    시민논객들 ‘지치지 않는 토론 전사’

    “무슨 일이시죠…혹시 무슨 ‘시민논객’을 고발한다 뭐 이런 거는 아니죠?”  묻는 게 직업인 기자에게 먼저 질문을 던지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다.“제작진에게 사전 허락은 받으신 건가요.어떤 방향으로 취재를 하시는 거죠.” 날카로운 질문을 거듭하는 이들.  왠지 기사에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당장 전화해서 따질 것만 같은 사람들.품 속에 ‘논리의 칼날’을 품고 있는 MBC TV ‘100분 토론’의 ‘시민논객’들을 24일 0시 넘어 시작된 방송에 앞서 23일 밤부터 만났다.3개월 정도에 한 번씩 갈리는 시민논객은 현재 13기까지 배출됐다.매주 목요일 밤이면 스튜디오에 나와 금요일 새벽까지 패널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시민논객의 일정을 따라가봤다. ●저녁은 과자와 김밥으로 때우고  시민논객들은 방송 시작 3~4시간 전에 미리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각자 그날 주제에 맞춰 미리 공부해온 것들을 풀어놓고 생각들을 정리한다.제작진은 과자와 김밥·음료수 등으로 ‘접대’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두 분이 빠졌는데….” 장영은(27 여 취업준비생)씨가 걱정을 한다.13기 총 12명 중 4명이 빠졌는데 각각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서 가장 많은 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2명이 불참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13기 최고령인 임유진(39 웨딩플래너)씨가 “그래도 우리에겐 ‘리틀 조갑제’도 있고….워낙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리틀 조갑제’란 별명이 붙은 강영준(25 대학생)씨는 “정작 얼굴은 (이날 패널로 출연한) 진보논객인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를 닮았다.”며 “꼭 진 교수와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방송 3시간30분여 전 ‘200분 토론’ 시작  적당히 배를 채우고,입을 푼 시민논객들은 곧이어 각자 준비한 자료를 꺼내며 분위기를 진지하게 바꿨다.아는 만큼 보인다고 사전토론을 통해 질문거리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다.이어 3시간(200분) 정도 난상토론이 이뤄졌다.실제 방송에서 펼쳐지는 패널 토론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  이날의 토론 주제는 ‘미네르바 무죄 방면으로 돌아본 표현의 자유’  시민논객들은 “2005년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기소해서 무죄 나올 확률은 XX%” 등 수치까지 조사한 치밀함이 눈에 띄었다. “빠갈로레아가 아니라 바칼로레아”라고 단어를 정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치인을 욕할 게 아니라 국민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막장드라마’ 시청률보다 투표율이 떨어지는 게 말이 되냐.”는 얘기도 나오며 열띤 논쟁이 오갔다.  간사 역할인 김민석(34 대학원생)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했다.김씨는 “예전에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질문을 하다가 고소를 당한 논객이 있다고 들었다.”며 “명예훼손 등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13기 최연소 시민논객인 윤송이(25 여 대학생)씨는 “막내로서 여러 인생 선배들의 얘기를 듣고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며 “말하기보다는 듣는다는 자세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50분여 전 화장을 고치고  치열하고 치밀한 과정을 통해 질문들이 다듬어지고 패널들을 겨냥한 ‘외통수’ 질문들이 준비됐다.방송 전 각자 나름대로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을 갈고 닦지만,정작 누가 언제 질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기본적으로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생방송 토론의 흐름에 맞춰 시시각각 질문의 내용이 변하기 때문이다.  “리허설 시작합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출연자 대기실에 있던 시민논객들이 스튜디오를 향해 걸어나갔다.일반 방청객 좌석과 함께 마련된 자리에는 시민논객 자리를 알리는 ‘팻말’과 ‘질문용 팻말’이 준비돼있었다.박종국(30 대학원생)씨는 “시민논객용 자리 중 각자 앉고 싶은 곳에 앉는다.”며 “특별히 자리 쟁탈전이 일어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방송에 나가기 때문에 의상,머리 모양에 신경을 쓰느냐는 질문에 박씨는 “특별히 그렇지 않다.자연스럽게 준비한다.”고 대답했다.  리허설 후 대기실에서 화장을 고치다 ‘딱 걸린’ 한보경(26 여 대학원생)씨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적인 공간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려 하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생방송 ‘100분 토론’ 드디어 시작  방송이 임박한 시간.카메라 리허설 뒤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던 시민논객들이 자리에 돌아왔다.이미 3개월간 출연한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긴장하진 않았지만,각자 준비한 자료를 훑느라 분주했다.방송 시작전 질문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기 위해서다.제작진의 신호에 맞춰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본 방송이 시작됐다.시민논객도 패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며 방송에 동참했다.자신과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에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어눌한 대화가 오간다 싶을 땐 사정없이 ‘썩소’를 날리기도 했다. ●1시간20분 뒤에야 시민논객 질문 차례  토론이 한창 열기를 더해갈 무렵,일부 시민논객들이 소리없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제작진이 시민논객 질문 시간임을 알렸기 때문이다.김민석씨는 살포시 팻말을 든 뒤 패널로 출연한 김승대 부산대 교수의 의견을 구했다.이후 김씨는 김 교수에게 적당한 ‘예시’를 들며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았다.다른 시민논객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조곤조곤한 말투로 ‘또다른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방송 끝나도 이어지는 수백분 토론  사회자인 손 교수가 토론을 마무리짓자 스튜디오 안의 카메라 불빛도 꺼졌다.시민논객들도 제작진과 손 교수,진 교수 등에게 인사를 건넸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시민논객들의 일과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이날 출연한 8명 모두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30분까지 방송 중 있었던 일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을 나눴다.방송 전보다 더 깊고 의미있는 대화가 이어진다고 했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시민논객들 ‘지치지 않는 토론기계’

    “무슨 일이시죠…혹시 무슨 ‘시민논객’을 고발한다 뭐 이런 거는 아니죠?” 묻는 게 직업인 기자에게 먼저 질문을 던지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다.“제작진에게 사전 허락은 받으신 건가요.어떤 방향으로 취재를 하시는 거죠.” 날카로운 질문을 거듭하는 이들. 왠지 기사에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당장 전화해서 따질 것만 같은 사람들.품 속에 ‘논리의 칼날’을 품고 있는 MBC TV ‘100분 토론’의 ‘시민논객’들을 24일 0시 넘어 시작된 방송에 앞서 23일 밤부터 만났다.3개월 정도에 한 번씩 갈리는 시민논객은 현재 13기까지 배출됐다.매주 목요일 밤이면 스튜디오에 나와 금요일 새벽까지 패널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는 시민논객의 일정을 따라가봤다. ●저녁은 과자와 김밥으로 때우고 시민논객들은 방송 시작 3~4시간 전에 미리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각자 그날 주제에 맞춰 미리 공부해온 것들을 풀어놓고 생각들을 정리한다.제작진은 과자와 김밥·음료수 등으로 ‘접대’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두 분이 빠졌는데….” 장영은(27 여)씨가 걱정을 한다.13기 총 12명 중 4명이 빠졌는데 각각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서 가장 많은 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2명이 불참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13기 최고령인 임유진(39)씨가 “그래도 우리에겐 ‘리틀 조갑제’도 있고….워낙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이유로 ‘리틀 조갑제’란 별명이 붙은 강영준(25)씨는 “정작 얼굴은 (이날 패널로 출연한) 진보논객인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를 닮았다.”며 “꼭 진 교수와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방송 3시간30분여 전 ‘200분 토론’ 시작 적당히 배를 채우고,입을 푼 시민논객들은 곧이어 각자 준비한 자료를 꺼내며 분위기를 진지하게 바꿨다.아는 만큼 보인다고 사전토론을 통해 질문거리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다.이어 3시간(200분) 정도 난상토론이 이뤄졌다.실제 방송에서 펼쳐지는 패널 토론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 이날의 토론 주제는 ‘미네르바 무죄 방면으로 돌아본 표현의 자유’ 시민논객들은 “2005년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기소해서 무죄 나올 확률은 XX%” 등 수치까지 조사한 치밀함이 눈에 띄었다. “빠갈로레아가 아니라 바칼로레아”라고 단어를 정정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치인을 욕할 게 아니라 국민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막장드라마’ 시청률보다 투표율이 떨어지는 게 말이 되냐.”는 얘기도 나오며 열띤 논쟁이 오갔다. 간사 역할인 김민석(34)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했다.김씨는 “예전에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질문을 하다가 고소를 당한 논객이 있다고 들었다.”며 “명예훼손 등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13기 최연소 시민논객인 윤송이(25 여)씨는 “막내로서 여러 인생 선배들의 얘기를 듣고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며 “말하기보다는 듣는다는 자세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50분여 전 화장을 고치고 치열하고 치밀한 과정을 통해 질문들이 다듬어지고 패널들을 겨냥한 ‘외통수’ 질문들이 준비됐다.방송 전 각자 나름대로 준비한 ‘비장의 무기’들을 갈고 닦지만,정작 누가 언제 질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기본적으로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생방송 토론의 흐름에 맞춰 시시각각 질문의 내용이 변하기 때문이다. “리허설 시작합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출연자 대기실에 있던 시민논객들이 스튜디오를 향해 걸어나갔다.일반 방청객 좌석과 함께 마련된 자리에는 시민논객 자리를 알리는 ‘팻말’과 ‘질문용 팻말’이 준비돼있었다.박종국(30)씨는 “시민논객용 자리 중 각자 앉고 싶은 곳에 앉는다.”며 “특별히 자리 쟁탈전이 일어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방송에 나가기 때문에 의상,머리 모양에 신경을 쓰느냐는 질문에 박씨는 “특별히 그렇지 않다.자연스럽게 준비한다.”고 대답했다. 리허설 후 대기실에서 화장을 고치다 ‘딱 걸린’ 한보경(26 여)씨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적인 공간인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려 하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생방송 ‘100분 토론’ 드디어 시작 방송이 임박한 시간.카메라 리허설 뒤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던 시민논객들이 자리에 돌아왔다.이미 3개월간 출연한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긴장하진 않았지만,각자 준비한 자료를 훑느라 분주했다.방송 시작전 질문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기 위해서다.제작진의 신호에 맞춰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본 방송이 시작됐다.시민논객도 패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며 방송에 동참했다.자신과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에선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어눌한 대화가 오간다 싶을 땐 사정없이 ‘썩소’를 날리기도 했다. ●1시간20분 뒤에야 시민논객 질문 차례 토론이 한창 열기를 더해갈 무렵,일부 시민논객들이 소리없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제작진이 시민논객 질문 시간임을 알렸기 때문이다.김민석씨는 살포시 팻말을 든 뒤 패널로 출연한 김승대 부산대 교수의 의견을 구했다.이후 김씨는 김 교수에게 적당한 ‘예시’를 들며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았다.다른 시민논객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조곤조곤한 말투로 ‘또다른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방송 끝나도 이어지는 수백분 토론 사회자인 손 교수가 토론을 마무리짓자 스튜디오 안의 카메라 불빛도 꺼졌다.시민논객들도 제작진과 손 교수,진 교수 등에게 인사를 건 넸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시민논객들의 일과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이날 출연한 8명 모두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30분까지 방송 중 있었던 일들과 세상 돌아가는 얘기들을 나눴다.방송 전보다 더 깊고 의미있는 대화가 이어진다고 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플러스] 남대문署 탈주범 10일째 오리무중

    경찰이 유치장에서 달아난 피의자를 열흘째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있다 탈주한 홍덕기(25)씨는 부모를 통해 경찰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21일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찰의 포위망에 잡히지 않자 홍씨가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42·2년6개월 도피)씨와 이낙성(44·1년7개여월 도피)씨의 뒤를 잇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탈주범 홍씨를 잡기 위해 서울경찰청 폭력1팀, 광역수사대, 남대문서, 강릉서 등 100여명의 베테랑 수사관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본부까지 차려 홍씨 연고지는 물론 “홍씨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온 지방도시 일대를 훑고 있다. 경찰은 “홍씨가 좁거나 닫힌 공간에 오래 있지 못하는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어 거처를 자주 옮긴다. 그래서 소재지 파악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20일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조성한 불법자금은 모두 13억여원이다. 이 중 3억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이고, 나머지 10억원은 총무비서관으로 일할 때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까지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정황상 개인적 불법자금으로 보기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CD전환 등 수차례 돈세탁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06년 8월쯤 지인 두세 명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이 아는 사람이나 공직에 몸담은 사람의 이름은 배제하는 등 보안에 신경썼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은 감사관만 10년 이상 했다. 검은 돈 찾기에 베테랑인 동시에 검은 돈 숨기기에도 능하다. 그의 차명계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2006년 8월 전후로 청와대에서 빼돌린 공금을 뭉칫돈으로 여러 차례로 나누어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비서실의 인사 및 재정·행정 업무를 도맡는 ‘안방마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예산은 연 700억원이고, 총무비서관이 이를 총괄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라 대통령 개인재산을 총무비서관이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조성한 10억여원에다, 정 전 비서관은 박 회장한테서 받은 3억원을 합쳤다. ●盧의 몫? 개인비자금? 정 전 비서관은 비자금을 숨기려고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다. 현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로 바꾸고, 이를 다시 현금화했다. 금융전문가나 기업체 수준의 비자금 관리방식이었다. CD 같은 무기명 채권은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채 양도나 보관이 쉬워 불법자금을 주고받는데 주로 애용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전문적인 관리 수법으로 볼 때 또 다른 차명계좌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 전 비서관의 불법자금은 수십억원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전 비서관은 과거에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4년 정 전 비서관은 신성해운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13억여원을 몰수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