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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고’에 고릴라만 나오는 게 아니네…오다기리 죠·김성주·마동석 등 쟁쟁한 카메오

    ‘미스터 고’에 고릴라만 나오는 게 아니네…오다기리 죠·김성주·마동석 등 쟁쟁한 카메오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주목되는 ‘미스터 고’가 화려한 카메오 군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에는 일본의 톱배우 오다기리 죠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극 중 오다기리 죠는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활약을 펼치려는 고릴라 ‘링링’을 영입하려는 일본 프로야구 구단 ‘주니치 이토’의 구단주 역을 맡았다. 베테랑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 분)과 미스터 고의 영입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오다기리 죠 외에도 MC 김성주가 ‘미스터 고’의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또 한국영화의 대표 감초배우인 마동석이 야구 캐스터로 특별 출연해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배우 김정은은 고릴라 ‘링링’이 출연하는 쇼 프로그램의 MC로 얼굴을 비친다. 아시아 최초의 3D 디지털 캐릭터 링링, 국민 명품 배우 성동일, 아시아의 다코타 패닝 서교와 함께 국내외 톱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으로 기대를 더하는 ‘미스터 고’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 내가 좋아하는 곡 다 있네

    와~ 내가 좋아하는 곡 다 있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신문 주최로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2013 한여름밤의 콘서트’다. 올해는 러시아의 마지막 낭만파 작곡가 라흐마니노프(1873~1943)가 탄생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페터 오브차로프(오른쪽)가 완숙미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전 악장을 들려준다. 상명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브차로프는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연주로 객석을 사로잡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음악원과 모차르테움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출신인 그는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테랑 연주자다. 2005년 베토벤 국제 콩쿠르 등 여러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최근 가요를 클래식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반을 내 화제를 모은 ‘팔색조 테너’ 류정필(왼쪽)도 무대에 합류한다. 풍부하면서도 깊은 음색을 지닌 류정필과 소프라노 김수연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페라 ‘라 트리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칸초네 ‘볼라레’, 멕시코 민중가요 ‘베사메 무초’,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 등 들을수록 감칠맛 나는 곡들을 선사한다. 클래식계에서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유엔젤 보이스’가 무대의 활기를 더한다. 2007년 창단된 유엔젤 보이스는 바리톤 2명, 테너 3명, 피아노 1명으로 이뤄진 보컬 그룹이다. 이들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와 세계적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의 곡으로 유명한 ‘기도’를 세련된 화음으로 엮어낸다.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3만~15만원. (02)2000-9751~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MLB] 7승 보이는데… 현진아, 리를 넘어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누군가의 얼굴을 산처럼 등정하는 애니메이션 플래시 영상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 그가 미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떠나면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공언한 클리프 리(35·필라델피아)의 코를 밟고 정상을 향해 오르는 내용이다. 국내 팬들이 오래전부터 그의 이름(Cliff)에서 따와 ‘절벽 선생’으로 불러온 리를 딛고 7승을 달성하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다. 류현진이 30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그토록 닮고 싶어 한 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내셔널리그 탈삼진 5위(105개)의 구위를 자랑한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리는 지난 시즌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6승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2.51로 호투해 넘기 쉽지 않은 절벽이다. 류현진이 마주할 타선은 그리 강하지 않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타율 15위(.251), 출루율 22위(.307), 장타율 15위(.398)에 머물러 있다. 베테랑 마이클 영(37)이 타율 .280으로 팀 내 1위를 달릴 정도다. 규정 타석을 넘긴 선수 중 3할 타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나란히 출루율 .341을 달리는 영과 체이스 어틀리는 경계 대상이다. 또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 도모닉 브라운(21개)과 과거 내셔널리그 홈런왕이었던 라이언 하워드(10개·공동30위)의 한 방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한편 다저스는 28일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말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6-4로 이겨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워싱턴을 3-2로 꺾은 지구 선두 애리조나와 6경기 차를 유지했지만 4위 샌프란시스코에는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미통신] 남자 간호사, 의식불명 여환자 성폭행 ‘충격’

    [남미통신] 남자 간호사, 의식불명 여환자 성폭행 ‘충격’

    아르헨티나 시립병원에서 황당한 성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진 여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남자간호사에게 징역 8년6월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바이아블랑카의 시립병원에서 일어났다. 플로렌시오 엔트레가이스(63)라는 이름의 베테랑 남자간호사가 의식불명 상태인 60세 여자를 성폭행했다. 남자간호사가 못된 짓을 저지른 건 밤이었다. 의사와 동료간호사들이 자리를 비우자 남자간호사는 침상에 누워 있는 여자환자의 옷을 완전히 벗겼다. 차고 있던 기저귀를 내린 뒤 그는 바지를 내리고 여환자와 몸을 겹쳤다. 남자간호사가 한창 성폭행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함께 야근을 하던 간호사가 다른 병동을 둘러보고 돌아와 황당한 장면을 보고만 것이다. 남자간호사는 당황하며 “여자를 닦아주고 있었다”고 둘러댔지만 여자간호사는 상황을 짐작했다. 여자간호사는 “의식불명 환자에게 그런 짓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다음 날 출근해 성폭행사건을 병원에 고발했다. 병원은 남자간호사가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소독실로 자리를 옮기도록 하고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그를 체포했다. 남자간호사는 법정에서 “도대체 내가 왜 그랬는지, 제정신이었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재판부는 중형을 선고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伊 여성판사들 베를루스코니에 7년형

    세계적 미디어 재벌이자 이탈리아 제2당인 자유국민당 지도자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 전 총리가 여성 편력으로 감옥에 수감될 운명에 처했다. 3명의 여성 판사에게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망신도 당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은 25일(현지시간) 7시간에 걸쳐 심리를 벌인 끝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게 7년 징역형을 선고하고 평생 공직 진출도 금지했다. 밀라노 법원은 특히 검사 측이 6년 형을 구형했음에도 오히려 형기를 1년 더 늘렸다. 다만 이번 선고는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집행이 유예된다. 이번 재판은 줄리아 투리, 오르솔라 데 크리스토포로, 카르멘 델리아 등 3명의 베테랑 여성 판사가 맡아 관심을 모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측 변호사인 니콜로 게디니는 이번 판결이 현실성이 없고 논리적으로 맞지도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40일 이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사법체계상 항소 절차 등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총리 재임 기간 성추문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010년 자신의 별장에서 당시 17세였던 모로코 출신 댄서 카리마 엘 마루그(일명 ‘루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절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힌 엘 마루그를 석방하기 위해 경찰 수뇌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 자신의 호화빌라에서 종종 심야 섹스 파티를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붕가붕가 파티’라는 속어를 유행시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미통신] “나는 분명 UFO 봤다” 페루 공군비행사 증언

    [남미통신] “나는 분명 UFO 봤다” 페루 공군비행사 증언

    남미 페루의 베테랑 공군비행사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봤다고 주장,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스카르 산타 마리아 우에르타는 25년 경력의 공군비행사다. 그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UFO 토론회에 남미대표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투기를 몰면서 하늘에 떠있는 UFO를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증언은 198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페루 아레키파에 있는 라호야 공군기지에선 그날 공개행사가 열렸다. 행사를 구경하려 인파가 몰리면서 군과 민간인 등 1800여 명이 기지에 운집해 있었다. 그때 하늘에 떠있는 풍선 모양의 물체가 발견됐다. 비행물체는 약 500m 상공에 떠있었다. 페루 공군은 “기지를 정탐하려는 불순세력일 수 있다”면서 전투기를 띄웠다. 그때 전투기를 몰고 나선 인물이 산타 마리아 우에르타다. 그는 “접근해 살펴보니 괴물체는 지름 9m 정도의 둥근 UFO였다”면서 “날개도 없었지만 희안하게 물체는 하늘에 떠있었다”고 말했다. 표면은 금속성이었고 보호막이 비행물체 전체를 둘러싸고 있었다. 산타 마리아 우에르타는 전투기를 사정거리까지 접근시켜 사격을 시작했다. 60여 발을 쐈지만 괴물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비행물체가 마치 총탄을 모두 흡수하는 것 같았다”면서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비행물체는 공격을 가하지 않고 제자리에 떠있다가 잠시 후 사라졌다 산타 마리아 우에르타는 “UFO와 마주보고 있었던 시간은 약 22분 정도였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최대의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미 방위비분담 협정 ‘역대 최대 대표단’

    정부가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5년 만에 개최하는 제9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정의 첫 번째 협상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명 이상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황준국 방위비협상 전담대사가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이끌고 청와대와 외교부, 국방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미국은 태국 대사를 지냈던 에릭 존 미 공군참모총장 외교정책고문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그 이전이나 20 08년 체결된 제8차 협정 협상 때보다 대표단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며 “권투 시합처럼 여러 라운드에 걸쳐 치열한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실무 인력이 보강됐다”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가안보실이 관여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1991년부터 방위비분담 협정을 체결해 왔고, 한국은 제8차 협정이 적용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8137억원을 분담해 왔다. 이번에 열리는 제9차 방위비분담 협상의 양국 수석대표가 각각 ‘한국통’과 ‘미국통’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존 고문은 국무부 내 한국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고, 주한 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등 한국에서만 4차례 근무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부인도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존 고문은 합리적이지만 꼼꼼한 스타일로, 한·미 간 정무 분야와 주한 미군 상황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측 황 대사는 2008년 북핵외교기획단장을 거쳐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주미공사를 지냈다. 미 국무부 내 인맥이 다채롭고 이해가 높아 우리 정부의 대응 논리를 펴는 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미측은 이번 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방위비 분담률을 50%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요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우리 측 분담금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 정부는 국민 정서와 국회 비준 등을 이유로 급격히 분담률을 높이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미 의회가 42%로 산정한 한국의 분담률 수치를 인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양국은 그동안 3년, 5년 단위로 들쭉날쭉 갱신해 온 협정 기간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농부가 발견한 돌, 알고 보니 ‘10억 년 전 운석’

    농부가 발견한 돌, 알고 보니 ‘10억 년 전 운석’

    한 농부가 우연히 주운 둘이 돌이 알고 보니 10억 년 전 운석이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알링턴에 사는 농부인 브루스 릴리엔탈이 발견한 돌이 10억 년 전의 운석 파편이라고 보도했다. 이 농부는 평소 특이한 모양의 돌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 이번에 주운 10억 년 전 운석 역시 우연히 발견한 특이한 돌 중 하나였다. 그는 항상 보던 돌과 어딘가 다른 느낌이 들어 미네소타주 대학의 운석 전문 큐레이터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큐레이터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운석 전문가인 캘빈 알렉산더를 동원했다. 알렉산더는 5,000개가 넘는 바위를 감정해온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주운 돌이 10억 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 파편이란 판정을 받은 농부는 “대단한 것을 주웠다. 운석인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유튜브/ABC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NBA 왕좌의 주인, 마이애미

    ‘킹’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마이애미가 2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샌안토니와의 홈경기에서 제임스(37득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5-88로 승리했다. 2연패에 성공한 마이애미는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제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휩쓴 제임스는 1990~1991시즌과 1991~1992시즌 같은 기록을 세운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임스는 또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7년 파이널에서 4전 전패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수모도 되갚았다. 제임스는 이번 시리즈 동안 평균 25.3점, 10.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 전까지 3승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펼쳤다. 72-71로 한 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마이애미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의 베테랑 마누 지노빌리가 어이없는 패스 범실 2개를 저지른 사이 제임스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도 물러서지 않고 추격을 계속했지만, 경기 종료 27.9초 전 제임스의 점프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노장 팀 던컨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지노빌리가 승부처인 4쿼터에서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샌안토니오는 그간 네 차례 파이널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마이애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이치로에 솔로 홈런 허용…류, 한일 투수전 첫 패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베테랑 일본인 투타에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스즈키 이치로(40)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시즌 3패(6승)째를 안았다. 반면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구로다 히로키(38)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 MLB 선수들은 일본인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6승 무패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박찬호(은퇴)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이라부 히데키와 한 차례, 요시이 마사토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따냈다. 2004년에는 몬트리올 소속이던 김선우(두산)가 노모 히데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서재응(KIA)과 김병현(넥센)도 2005~06년 오카 도모카즈와 각각 한 차례 만나 승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펼쳤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와의 대결에서도 안타와 홈런을 내줬다. 첫 대결인 2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고 결국 두 점을 내줬다. 4회 두 번째 대결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6회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42㎞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잘 들어갔으나 이치로가 노련하게 받아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구로다와의 한·일 맞대결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와 3시간 시차가 있는 동부 원정인 데다 우천으로 등판이 하루 연기된 탓인지 류현진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으나 대부분 145㎞ 근처에서 형성됐다. 총 111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67-44로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땅볼을 12차례나 유도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매 이닝 출루했으나 득점에 실패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특히 4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귀루하지 못한 3루 주자가 함께 아웃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2-3으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으나 구원 투수들이 추가 실점했고 다저스는 결국 4-6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뒤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 의 홈런 등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두고 32년 만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5일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불안 요소를 걷어내고 멋지게 마무리하겠다. 내일은 활짝 웃겠다.” 골 장면에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해 안면마비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큰 웃음’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옆에 있는) 김신욱(울산) 선수가 골을 넣으면 활짝 웃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선발이 유력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지난해 테헤란 원정에서 우리가 압도하고도 여러 변수로 아쉽게 패했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내일 그라운드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A조 1위(승점 14·4승2무1패)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월드컵에 직행한다. 만에 하나 지더라도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대파하지 않는 한 브라질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란과의 경기가 답답하게 제대로 안 풀린다면 감동과 환희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기거나 지면서 월드컵에 나갈 경우 ‘아시아 맹주’라는 축구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다. 최 감독이 “총력을 다해 제대로 붙겠다. 내용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설욕의 의미도 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10패로 뒤져 있다. 지난해 10월 최종예선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졌던 건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란은 당시 한국에 열악한 연습구장을 내주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게 하는 등 푸대접했다.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승부처마다 한국과 격돌해 온 라이벌인 만큼 이번 기회에 콧대를 눌러 줄 필요가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불붙은 입씨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감독관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과도한 설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란 기자들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이란 기자가 “FIFA는 축구를 ‘뷰티풀게임’이라고 하는데 왜 자꾸 이란을 공격하냐”고 물었고 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는 당연하다. 이란 감독이 심한 얘기를 먼저 했고 난 그 부분에 코멘트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기면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란이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설욕, 복수 같은 건 축구로 보여 주겠다”면서도 “내일 경기가 끝나면 최 감독과 유니폼을 바꿔 입고 싶다”고 했다.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은 “난 나라를 위해선 피와 눈물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다만 설전 대신 이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어와 영어, 페르시아어(이란말)의 이중 통역으로 말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까지 겹쳐 양측의 오해는 극에 달해 있다. 최강희호는 16~17일 이틀 동안 이례적인 비공개 훈련으로 뾰족하게 창을 다듬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베테랑 김남일(인천)-곽태휘(알샤밥)도 참여해 후배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마치고 베스트11 윤곽이 결정됐다”면서 “3주간 훈련·실전을 통해 몸상태, 집중력, 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울산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과학수사와 형사의 열정으로 미궁의 사건 해결 ‘현장 리포트’

    10여년 전 국내에 처음 방영된 미국 드라마 ‘CSI’는 전문용어였던 ‘과학수사’를 대중화시킨 일등공신이었다. 폐쇄회로(CC)TV, DNA 등 초동수사 단계에서의 증거 자료와 수사 기법에 관한 전문 지식을 일반인들도 줄줄이 꿸 수 있게 됐다. 과학수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2011년 방영된 한국 최초의 법의학 드라마 ‘싸인’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6년 반 동안 굵직한 사건 현장을 누빈 베테랑 신문기자가 생생한 경험과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법의학자와 일선 형사의 자문 등을 바탕으로 쓴 과학수사 리포트다. 완전 범죄나 미해결로 남을 뻔했던 사건들이 범죄 현장의 사소한 흔적을 실마리 삼은 끈질긴 과학수사로 결국 해결된 사례들을 소개했다. 택시바퀴에 튄 흙탕물을 토양감정해 범인을 밝혀내고, 시신에 난 타이어 자국을 정밀분석해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과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36건의 사례를 통해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입증하지만 과학수사를 예찬하거나 맹신하는 태도는 경계한다. 또한 과학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일선 형사들의 땀방울과 열정임을 강조한다. 동거남에 목졸려 살해된 뒤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경우 부검을 통해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뒤 형사들이 2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일일이 확인하는 노력이 없었더라면 해결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책은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시리즈를 보완해 묶은 것이다. 연재 당시 온라인 누적 조회수 400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2014 월드컵 최종예선] 안정감 찾은 ‘태·권’수비 “이란 와봐”

    [2014 월드컵 최종예선] 안정감 찾은 ‘태·권’수비 “이란 와봐”

    축구대표팀의 엉성한 수비는 내내 아킬레스건이었다.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12번의 A매치에서 19골을 내줬다. K리그를 비롯, 유럽과 중동 리그에서 뛰는 수비 자원들이 한두 번씩 부름을 받았지만 누구도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붙박이는 곽태휘(왼쪽·알샤밥) 정도뿐. 최종예선 1~7차전에서 똑같은 포백라인을 운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변동이 잦았다. 경기마다 얼굴이 바뀌다 보니 꾸준히 호흡을 맞출 여건이 안 됐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는 만큼 수비라인은 끈끈한 조직력이 필수다. 그러나 적임자를 찾으려 헤매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대표팀은 수비 불안에 허둥댔다. 먼저 골을 내준 탓에 조급하게 공격하다 경기 전체가 꼬이는 악몽이 되풀이됐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상대 자책골로 헌납받은 머쓱한 승리였지만, 포백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중앙을 지킨 베테랑 곽태휘와 김영권(오른쪽·광저우 헝다)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안정적으로 버텼다. 좌우 날개 김치우(FC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창을 봉쇄하는 건 물론 세트피스 키커와 오버래핑으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라질행이 절박한 상황에서 꺼낸 ‘최후의 카드’가 제대로 맞아떨어진 것. 덕분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6월 3차예선 레바논전(3-0) 이후 8경기, 1년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 감독은 “2주쯤 훈련을 하다 보니 대화도 늘고 호흡이 맞는 것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지만, 베스트 멤버의 윤곽이 나왔다는 건 고무적이다. 호평을 받은 만큼 수비진은 18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전망이다.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지만 ‘중동의 강호’ 이란의 발끝은 예리하다. 우리와 비겼던 레바논을 4-0으로 대파했다. 최강희호는 중앙 미드필더 김남일(인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박종우(부산)는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더블 볼란치가 흔들리고 있어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절실하다. 포백라인이 날카로운 이란의 창을 봉쇄한다면 한국의 브라질 직행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태극전사는 그동안의 지긋지긋한 ‘수비 잔혹사’를 끝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넥센 또 음주운전…‘김민우 대타’ 신현철도 사고

    넥센 또 음주운전…‘김민우 대타’ 신현철도 사고

     2013 프로야구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선전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연이은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김민우(34)를 대신해 1군에 합류한 내야수 신현철(26)까지 똑같은 사고로 불구속 기소됐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권정훈 부장검사)는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신현철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현철은 지난 4월 8일 서울 강남역 주변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고 후진하다가 뒤에 서 있던 택시의 앞범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택시기사 강모(52)씨는 차에서 내려 신현철의 차량 앞을 가로막고 항의했다. 하지만 화가 난 신현철은 차 앞범퍼로 강씨의 무릎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망쳤다. 강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현철은 강씨의 신고로 곧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신현철은 면허취소 수치를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89%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9일 같은 팀 내야수 김민우는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야구활동 3개월 정지와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넥센은 김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현철을 불러들였지만 곧바로 후속 선발을 고민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팀이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와중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김병현(34)도 돌발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김병현은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가 조기 강판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던 중 상대팀 덕아웃을 향해 공을 던져 퇴장을 당했다. 심판진은 ‘판정에 대한 불만표출’로 불손한 행동을 취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현과 넥센은 “별다른 생각없이 한 행동이며 불만이나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27세에 골프 꽃을 활짝 피운 ‘늦깎이 베테랑’ 김보경(요진건설)이 3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다. 이달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9일 끝난 롯데칸타타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보경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역대 다섯 번째 3연승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박세리(KDB금융그룹·1996년 9월), 김미현(은퇴·1997년 9월·이상 36), 그리고 서희경(27·하이트·2008년 9월)에 이어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올린 이후 3년 10개월 동안 없던 진기록이다. 최근 김보경의 샷 감각을 고려하면 3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2타 앞서 우승한 김보경은 롯데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의 완승을 거둬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김보경은 또 우승할 경우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7551만원으로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2승이다.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상금 3억 2723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장하나(21·KT)를 비롯해 김효주(18·롯데), 양수진(22·정관장) 등 20대 초반 안팎 ‘영건’들을 넘어야 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장하나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매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효주 역시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비롯해 10위 안에 7차례 진입하며 ‘슈퍼 루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2위에 오른 이보미(25·정관장)도 국내 팬들 앞에 올해 첫선을 보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의 박지성’ 네쿠남 경계령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의 박지성’ 네쿠남 경계령

    18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축구 대표팀에 또 다시 ‘네쿠남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한국이 분명 유리한 상황이지만 상대 베테랑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33)을 반드시 묶어야만 한다. 12일 새벽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는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그가 이란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2009년 네쿠남은 남아공 대회 지역예선 때 “이란에서 열리는 경기는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고 먼저 도발했던 일로 국내 팬들의 기억에 선명하다. 당시 박지성이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 지난해 10월에 열린 이번 대회 최종예선 홈 경기를 앞두고는 “한국이 지옥을 맛보게 해 주겠다”고 장담했고, 최강희 감독은 국내 취재진에게 “네쿠남인지 다섯쿠남인지가 농구 선수냐”라며 일부러 낮잡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쿠남은 장담한 대로 결승골을 뽑아내 한국에 최종예선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며 26골을 터뜨린 네쿠남은 A매치 통산 137경기에 나와 36골을 넣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패스와 수비 가담, 공 소유 능력은 물론 이날 레바논전에서 보여줬듯 헤딩슛과 중거리슛 등 다양한 형태의 득점력까지 겸비해 상대하는 팀으로선 피곤하기 이를 데 없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안정감을 선보인 포백 라인의 김영권(광저우 헝다)-김창수(가시와 레이솔)-김치우(FC서울) ‘K트리오’가 그를 꽁꽁 묶어야 월드컵 본선 길이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4브라질월드컵] 헌납받은 결승골… 가까워진 브라질

    [2014브라질월드컵] 헌납받은 결승골… 가까워진 브라질

    브라질행 티켓이 거의 손에 들어왔다. 한국 축구가 8회 연속 월드컵 직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14(4승2무1패·득실차 +7)로 A조 1위를 지킨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에서 이란에 대패하지 않으면 자력으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른다. 레바논전 무승부 악몽을 잊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결승전처럼 임하겠다던 태극전사들은 강한 압박을 기본으로 길고 짧은 패스를 효과적으로 섞어 상대를 밀어붙였다. 비가 내려 더욱 위협적이었다. 김신욱(울산), 손흥민(함부르크), 이근호(상주), 이청용(볼턴) 등 공격진이 초반부터 시원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완벽한 기회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상암벌을 찾은 붉은악마 5만 699명의 뜨거운 응원이 기름을 부었다.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 아크말 쇼라크메도프(분요드코르)의 자책골이 터졌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영권 (광저우)이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완벽한 헤딩골이 됐다. 부담감을 털어낸 한국 화력은 더 뜨거워졌다. 김신욱이 큰 키(196㎝)를 이용해 제공권에서 압도했고, 손흥민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좌우 날개 이근호, 이청용도 전반 후반부터 자리를 맞바꾸며 수비진을 교란했다. 후반 20분 이근호 대신 이동국(전북)이 들어가고 손흥민이 왼쪽 날개로 자리를 바꾸면서 공격 옵션은 한층 다양해졌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허정무 MBC 해설위원은 “우즈베키스탄은 장기간 조직력을 다져온 만만찮은 팀이다. 득점까진 연결되지 않았지만 완벽한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며 합격점을 줬다. 경기마다 얼굴이 바뀌었던 포백 라인도 모처럼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치우(FC서울)-김영권-곽태휘(알샤밥)-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볼 키핑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숨통을 틔웠다. 대표팀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해 6월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레바논전(3-0) 이후 8경기, 약 1년 만이다. 한국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18일 이란과의 최종전을 준비한다. 이날 옐로카드를 받은 박종우(부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백업 자원이 두둑해 큰 전력 누수는 없을 전망이다. 12일 새벽 레바논과의 경기를 치른 이란은 전세기편을 이용해 13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란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결전을 닷새나 앞두고 서둘러 입국하는 것은 그라운드에 빨리 적응하며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으로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지며 최종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수모를 안겼던 자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 마수드 쇼자에이(오사수나), 레자 구차네자드(스탕다르 리에주) 등 베테랑 주전들이 건재하다. 거친 플레이 스타일과 ‘침대 축구’도 껄끄럽기만 하다. 한편 호주는 11일 멜버른에서 열린 B조 7차전에서 요르단을 4-0으로 제압하고 2승4무1패(승점 10)로 오만(2승3무2패·승점 9)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서 18일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14브라질월드컵] ‘김남일 대타’ 김남일보다 빛나다

    [2014브라질월드컵] ‘김남일 대타’ 김남일보다 빛나다

    샛별이 떴다. A매치 데뷔전에 나선 이명주(23·포항)가 안정적인 볼키핑과 날카로운 패스, 폭넓은 활동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명주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박종우(부산)와 짝을 이뤄 중원을 지배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빈틈없이 상대를 막았다. 새로운 발견”이라고 칭찬했고, 최강희 감독은 “좋은 활약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시상하는 맨오브더매치(MOM)로도 뽑혔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단연 돋보였다. 이명주는 그라운드 곳곳을 끊임없이 누비며 우즈베크 공격을 온몸으로 틀어막았다.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를 꽁꽁 묶는 건 물론 날카로운 패스로 역습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으로 투지도 불살랐다. K리그클래식 선두인 포항의 에이스답게 전반 41분 김신욱(울산)의 헤딩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 본능도 뽐냈다. 최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검증된 베테랑 김남일(인천)을 내보내려 했다. 이명주는 대표팀 훈련에서조차 주전 조끼를 입은 적이 없지만 김남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결과는 대성공. 이명주는 “A매치 데뷔라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투지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경기에 뽑아 주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지난 시즌 K리그 5골6도움(35경기)으로 신인상을 받았고, 올해도 4골(12경기)로 맹활약 중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자리를 비운 중원 라인은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세리 키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마저 뛰어넘을까.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0일 뉴욕주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는 이모뻘 되는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43·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승째, 투어 통산 7승째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만 3개를 수집했다. 박인비는 세계 1위 탈환을 벼르던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를 따돌리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백투백 우승’(연승)을 달성한 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인비와 똑같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석권한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LPGA 투어에서 2회 연속 이상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는 박인비를 제외하고 6명이다. 주목할 건 박세리를 보고 골프의 꿈을 키운 ‘세리 키즈’ 가운데 하나인 박인비가 박세리의 각종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 박세리는 1997년 미국 무대에 데뷔, 이듬해 바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해 다음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맨발 투혼’의 감동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라 한 해에만 두 차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를 포함해 메이저 정상을 밟은 건 모두 5차례지만, 박세리가 유일하게 작성한 한 해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기록이 이날 박인비에게서도 나왔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 추가되면서 우승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만큼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한 시즌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세리조차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시즌 우승 횟수에서도 박인비는 박세리가 2001, 2002년 올린 최다승(5승)에 1승만을 남긴 상태다. 더욱이 박인비는 시즌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쓸어담아 박세리의 그것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한국 선수가 유일하게 일구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의 꿈도 구체화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베테랑’ 김보경, 1주만에 또 우승컵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베테랑’ 김보경, 1주만에 또 우승컵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베테랑’ 김보경(27·요진건설)이 일주일 만에 또 1승을 보탰다. 김보경은 9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끝난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만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상금 2억원, 데뷔 통산 승수는 3승째. 꼭 일주일 전 E1채리티클래식에서 2008년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승 이후 5년 만에 2승째를 신고했던 김보경은 이로써 일주일 만에 또 한 개의 우승컵을 보탰다. 20대 초반 우승자들이 득세하던 올 시즌 KLPGA 투어에 ‘베테랑 전성시대’를 선포했다. 김보경은 또 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대회마다 우승자 이름이 달랐던 2013시즌 2승을 거둔 첫 ‘멀티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전날 컷을 통과한 61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 성적을 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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