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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과거 커리어 보니?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과거 커리어 보니?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과거 커리어 보니? ‘추승우 웨이버 공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외야수 추승우(36)를 방출한다. 한화는 지난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추승우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2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추승우는 2008년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다. 2002∼2007년 50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그는 2008년 한해에만 119경기에 나와 타율 0.245를 찍었다. 2013년엔 72경기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향해 순항했으나 그해 8월 발목이 골절되면서 시즌을 접어야 했다. 후유증으로 2014년 9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추승우에 대해 “앞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육성선수였던 신인 내야수 신성현(25)을 정식 선수로 등록해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추승우의 방출로 생긴 빈자리를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총리 인사청문 이렇게 해보자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총리 인사청문 이렇게 해보자

    또다시 인사청문회 정국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둘째주 초에 열릴 전망이다. 벌써부터 과거 청문회 행태를 꼬집으며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등 말들이 많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는 해야 한다. 입법부가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현행 인사청문제도는 미국을 모델로 한 것이다. 미국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에 앞서 사전검증을 연방수사국을 비롯한 행정부에서 한다. 공직 후보자의 병역 및 탈세 문제 등 이른바 도덕성 검증을 2~3개월에 걸쳐 철저히 한다. 이러한 검증과정을 통과해야 의회의 인사청문회장에 설 수 있다.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 청와대에서 마련한 200개의 도덕성 검증 항목에 대한 공직 예비후보자의 ‘자기 검열’에 이어 청와대 인사팀의 별도 검증을 거쳐 문제 없다고 판단하면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후 언론의 도덕성 검증이 시작된다. 이러한 여론의 관문을 통과하면 인사청문회장에 나와 입법부의 검증을 받는 2단계 검증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청와대의 자체 검증절차가 허술한 데다 정무적 판단까지 개입되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을 중심으로 공방이 펼쳐진다. 국무위원으로서, 총리 후보자로서 국정 운영에 대한 철학과 능력 검증은 뒷전일 수밖에 없다. 공직 후보자 공개에 앞선 철저한 행정부 인사검증과 별도로 이번 인사청문회부터라도 여야 합의로 정책에 대한 이해 및 국정 수행능력 등을 검증할 방안을 마련해 보자. 예를 들어 이틀간의 청문 기간 중 도덕성 검증과 정책 검증을 하루씩 나눠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병역 기피 의혹이나 재산등록 등 도덕성 검증은 청문회 첫날에 하고, 둘째날에는 총리로서의 역할 및 자질,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 및 정책집행 능력과 리더십만을 따져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이 고위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을 제대로 감별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사청문 취지에 맞게 행정부의 청문준비도 말 그대로 최소한에 그치도록 해야 한다. 황 총리 후보자의 경우 현직 부장검사 2명을 법무부 출장 형식으로 청문준비에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청문회법 15조 2에는 “국가기관은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실상은 ‘최대한의 서비스’다. 청문 준비에 해당 부처의 베테랑 공직자들이 투입된다. 이들은 공직 후보자 개인의 신상 및 도덕성 자료는 물론 국정 현안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예상 질의에 대한 모범 답안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다 챙겨 준다. ‘최소한의 행정적 지원’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이는 해당 부처의 예산이나 인력운영 사항 등 기초자료 제공만을 의미한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공공개혁 문제나 복지 및 교육, 노동정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공직 후보자의 철학을 가늠할 수 있는 질의에 대해서는 모범 답안을 제공할 게 아니라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 끝으로 공직자윤리법도 보완해야 한다. 공직자 재산을 둘러싼 시비는 재산공개 때는 물론 인사청문회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다. 특히 전관예우 시비가 끊이지 않는 법조계 출신의 경우가 그러하다. 국회의원의 경우 재산공개 과정에서 직계존비속의 재산 공개를 거부한 비율이 10명 가운데 4명꼴이다. 이런 보도를 볼 때마다 국민들은 국회의원이 부정한 돈을 축적했을 것으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차제에 공직자 직계존비속의 재산 고지거부 조항 자체를 없애자. 지금처럼 독립 생계를 꾸린다는 이유로 가족의 재산등록 자체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한 것은 공직자 재산 형성의 투명성 검증 자체를 봉쇄하는 일이다. 직계존비속도 독립 생계 여부와 관계없이 재산 현황을 무조건 등록하고 공직자윤리위 검증을 받되 공개만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해당 공직자 가족의 사생활 보호도 하고 공직자 재산등록의 취지도 살리는 방안이라고 본다.
  •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빈 자리는 누가 채우나?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빈 자리는 누가 채우나?

    한화, 추승우 웨이버 공시…빈 자리는 누가 채우나? ‘추승우 웨이버 공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외야수 추승우(36)를 방출한다. 한화는 지난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추승우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2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추승우는 2008년 한화로 트레이드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다. 2002∼2007년 50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그는 2008년 한해에만 119경기에 나와 타율 0.245를 찍었다. 2013년엔 72경기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향해 순항했으나 그해 8월 발목이 골절되면서 시즌을 접어야 했다. 후유증으로 2014년 9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추승우에 대해 “앞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육성선수였던 신인 내야수 신성현(25)을 정식 선수로 등록해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추승우의 방출로 생긴 빈자리를 채웠다. 신성현은 2008년 일본 교토국제고를 졸업하고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 계약금 20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받고 입단, 2013년까지 뛰었다. 2014년 고양 원더스를 거쳐 올해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신성현을 “유격수와 3루수 등이 가능하다”면서 “2군 기록이 좋았다. 수비가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이한열 열사의 민주화 열망 52t 보령석에 담아낼 것”

    [단독] “이한열 열사의 민주화 열망 52t 보령석에 담아낼 것”

    “새 기념비가 사람들에게 1987년 6월의 함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자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한열은 28년 전 독재에 저항하던 모든 젊은이들의 모습 그 자체이니까요.” 26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석주조각원. 이경복(50) 작가는 이한열 열사의 새 기념비 제작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5월 불볕더위도 잊은 듯했다. 전두환 독재정권을 향한 민주화 외침이 전국을 울리던 그해 6월 9일. 연세대 2학년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 이한열은 그로부터 27일 만에 숨을 거뒀지만 그의 죽음은 대한민국 역사의 지침을 돌려놓는 위대한 이정표가 됐다. 그의 피가 연세대 정문에 뿌려지고 난 이듬해, 넋을 기리기 위해 교내 한열동산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하지만 30년에 가까운 풍상 속에 추모비는 곳곳에 상처가 났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기념비를 새로 만들기로 하고 이 작가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이 작가는 이 분야의 전문가다. 2011년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새롭게 세워진 ‘안중근 외 11인의 단지동맹 기념비’가 그의 작품이다. 그는 이날 높이 1.3m의 원석 주위를 맴돌며 쉴 틈 없이 일했다. 올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작업에 석공예명장 김동철(53)씨 등 베테랑 석장 4명이 달라붙었다. 기념비는 다음달 9일 한열동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작가와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 상징물의 명칭을 ‘추모비’에서 ‘기념비’로 바꿨다. “이한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추모를 넘어서 87년 6월 민주화 항쟁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헌신과 희생들을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기념비의 원석은 52t짜리 보령석이다. 보령석은 검은빛을 내는 화강암 중에서도 입자가 곱고 단단해 보존성이 뛰어난 원석으로 알려졌다. “한국 민주주의 격동기의 기억을 간직하는 기념비이기에 널찍한 모습에 강인한 기운을 지닌 원석을 골랐습니다.” 기념비에는 최루탄을 맞은 이 열사가 7월 5일 숨지고, 7월 9일 국민장이 치러질 때 나이가 22살이었다는 것을 함축하는 ‘198769757922’이라는 숫자가 새겨진다. 기념비 앞에는 디지털 시계도 함께 설치된다. 이 작가는 “기념비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늘의 나와 이한열 열사가 민주화를 외쳤던 시대의 관계를 질문해 볼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밝혔다. 28년간 연세대 한열동산을 지킨 이한열열사추모비는 추후 보존 작업을 거쳐 연세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추모비의 보존 작업 역시 이 작가가 맡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한열 열사의 민주화 열망 52t 보령암에 담아낼 것”

    “이한열 열사의 민주화 열망 52t 보령암에 담아낼 것”

    “새 기념비가 사람들에게 1987년 6월의 함성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자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한열은 28년 전 독재에 저항하던 모든 젊은이들의 모습 그 자체이니까요.” 26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석주조각원. 이경복(50) 작가는 이한열 열사의 새 기념비 제작의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5월 불볕더위도 잊은 듯했다. 전두환 독재정권을 향한 민주화 외침이 전국을 울리던 그해 6월 9일. 연세대 2학년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다. 이한열은 그로부터 27일 만에 숨을 거뒀지만 그의 죽음은 대한민국 역사의 지침을 돌려놓는 위대한 이정표가 됐다. 그의 피가 연세대 정문에 뿌려지고 난 이듬해, 넋을 기리기 위해 교내 한열동산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하지만 30년에 가까운 풍상 속에 추모비는 곳곳에 상처가 났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기념비를 새로 만들기로 하고 이 작가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이 작가는 이 분야의 전문가다. 2011년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새롭게 세워진 ‘안중근 외 11인의 단지동맹 기념비’가 그의 작품이다. 그는 이날 높이 1.3m의 원석 주위를 맴돌며 쉴 틈 없이 일했다. 올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 작업에 석공예명장 김동철(53)씨 등 베테랑 석장 4명이 달라붙었다. 기념비는 다음달 9일 한열동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작가와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 상징물의 명칭을 ‘추모비’에서 ‘기념비’로 바꿨다.“이한열이라는 인물에 대한 추모를 넘어서 그의 죽음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함께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으로 기억하자는 의미입니다.” 기념비의 원석은 52t 짜리 보령암이다. 보령암은 검은 빛을 내는 화강암 중에서도 입자가 곱고 단단해 보존성이 뛰어난 원석으로 알려져있다. “한국 민주주의 격동기의 기억을 간직하는 기념비이기에 널찍한 모습에 강인한 기운을 지닌 원석을 골랐습니다.” 기념비에는 최루탄을 맞은 이 열사가 7월 5일 숨지고, 7월 9일 국민장이 치러질 때 나이가 22살이었다는 것을 함축하는 ‘198769757922’이라는 숫자가 새겨진다. 기념비 앞에는 디지털 시계도 함께 설치된다. 이 작가는 “기념비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재의 나와 기념비가 설명하고 있는 이한열 열사 사망 사건과의 관계를 질문해볼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했다. 28년간 연세대 한열동산을 지킨 이한열열사추모비는 추후 보존작업을 거쳐 연세대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추모비의 보존 작업 역시 이 작가가 맡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MLB] 강정호 규정타석 진입 언제 하나

    [MLB] 강정호 규정타석 진입 언제 하나

    미국 메이저리그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28·피츠버그)의 모습은 언제 볼 수 있을까.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에 일조했다.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6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304(92타수 28안타)로 6경기 연속 3할대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9~13일 5경기 연속 3할 이상을 기록했던 것을 뛰어넘었다. 이날까지 강정호가 속한 내셔널리그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1명. 강정호가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19위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 선발 출전 기회가 부쩍 늘어난 강정호는 빠른 속도로 타석 수를 끌어올려 규정타석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규정타석은 경기 수에 3.1을 곱한 것. 43경기를 치른 피츠버그 소속 선수들의 규정타석은 134타석이 된다. 103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아직 31타석이 모자라다. 지금처럼 선발로 출전해 꾸준히 4~5타석씩 소화하면 다음달 말이나 7월 초 규정타석에 도달할 수 있다. 규정타석 진입은 진정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는 의미다. 현재 피츠버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스탈링 마르테와 앤드류 맥커친, 조시 해리슨, 닐 워커, 그레고리 폴랑코, 페드로 알바레즈 등 6명뿐이다. 지난해 데뷔한 폴랑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빅리그 입성 최소 4년차 이상의 베테랑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65명으로 팀(15개)당 평균 4.3명에 불과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3라운드 서브미션 승…1년 만의 승전보 종합격투기 UFC의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34·팀매드)이 미국의 베테랑 조쉬 버크만(35)을 꺾고 1년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7에서 조쉬 버크만(미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해 5월 존 헤서웨이(영국)전 TKO 승리 이후 1년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통산 전적은 20승 3패 1무가 됐다. 일본 단체 딥에서 뛰던 시절 긴 리치에서 터져나오는 화끈한 펀치로 KO승을 양산하며 ‘스턴건(전기충격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현은 UFC 진출 초기에는 끈덕진 그라운드 플레이로 ‘매미’로 불렸다. 최근 들어 스턴건과 매미권을 오가며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미국)에게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TKO패 했다. 절치부심한 김동현은 이번에는 매미권을 선택, 버크만을 차근차근 압박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중반에는 버크만의 등 뒤에 매달려 체력을 빼도록 만들었고 2라운드에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두 다리와 왼발로 상대의 양팔을 모두 제압한 뒤 끊임없이 파운딩을 날렸다. 지친 버크먼은 3라운드 초반 강하게 몰아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으나 김동현은 여유롭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왼손 잽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버크만을 쓰러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김동현, UFC187, 조쉬 버크만 김동현 UFC187, 3라운드 서브미션 승 “1년 만의 승전보” 경기 내용은? 종합격투기 UFC의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34·팀매드)이 미국의 베테랑 조쉬 버크만(35)을 꺾고 1년만에 승전보를 전했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187에서 조쉬 버크만(미국)을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이로써 김동현은 지난해 5월 존 헤서웨이(영국)전 TKO 승리 이후 1년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통산 전적은 20승 3패 1무가 됐다. 일본 단체 딥에서 뛰던 시절 긴 리치에서 터져나오는 화끈한 펀치로 KO승을 양산하며 ‘스턴건(전기충격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현은 UFC 진출 초기에는 끈덕진 그라운드 플레이로 ‘매미’로 불렸다. 최근 들어 스턴건과 매미권을 오가며 4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지난해 8월 타이런 우들리(미국)에게 섣불리 달려들었다가 TKO패 했다. 절치부심한 김동현은 이번에는 매미권을 선택, 버크만을 차근차근 압박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 중반에는 버크만의 등 뒤에 매달려 체력을 빼도록 만들었고 2라운드에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두 다리와 왼발로 상대의 양팔을 모두 제압한 뒤 끊임없이 파운딩을 날렸다. 지친 버크먼은 3라운드 초반 강하게 몰아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으나 김동현은 여유롭게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왼손 잽과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버크만을 쓰러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돌아와요, 괴물처럼

    [MLB] 돌아와요, 괴물처럼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3~14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야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던 류현진(28·LA 다저스)이 결국 외롭고 긴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한다. 그동안 한 번도 매스를 대지 않았던 어깨 수술을 받고 짧으면 6개월, 길면 1~2년의 재활을 해야 한다. 다저스는 22일 류현진이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의 집도로 왼쪽 어깨 관절경(내시경) 수술을 받는다고 21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류현진의 어깨에 작은 구멍을 뚫고 소형 카메라를 집어넣어 상태를 살핀 뒤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도 통증의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기에 최후의 수단을 쓰는 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연골 일부를 살짝 깎아내는 ‘청소’(clean up) 정도로 수술이 끝나는 것이다. 투수가 받는 어깨 수술 중 가장 경미한 것으로 6~7개월 만에 복귀가 가능하다. 재작년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테드 릴리는 2012년 9월 이 수술을 받았고, 이듬해 4월 하순 실전에 등판했다. 원래 빠른 공 투수가 아니긴 했지만 부상 전과 거의 비슷한 직구 구속을 냈다. 그러나 관절 연골판 등이 손상된 부상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재활 기간이 1~2년으로 크게 늘어나고 복귀하더라도 구속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박명환(NC)과 한기주(KIA) 등이 어깨 수술 뒤 강속구를 잃어버렸다. 팔꿈치와 달리 어깨 수술이 투수에게 치명적인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투수가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고, 과거 애리조나 등에서 뛰던 커트 실링 정도가 거의 유일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상태를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류현진이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잘 극복한 것도 재기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또 엘라트레체 박사가 미국 최고의 스포츠의학 권위자인 것도 다행이다. 미국 정형외과계에서는 엘라트레체 박사를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고 있다. 수술을 받게 될 병원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으나 스포츠 의학의 ‘메카’인 LA 컬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라트레체 박사는 피츠버그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받은 뒤 현재 이 병원 이사를 맡고 있다. 정민태(한화 투수코치)와 배영수(한화), 한기주 등도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거포들을 삼진으로 잡는 류현진의 모습을 당분간은 볼 수 없다. 수술 후 류현진은 최소 한 달간 휴식과 안정을 취한 뒤 팔을 뒤로 넘기는 동작 등 관절 각도 회복 운동을 한다. 이어 근력 운동을 통해 어깨 힘을 기르며 캐치볼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롱토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실전 피칭 등 다음 단계를 밟는다. 류현진이 가장 피해야 하는 건 조급함이다. 2000년대 중반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한 요한 산타나(토론토)는 2010년 어깨 수술 뒤 2012년 무리해서 21경기를 던졌다가 이듬해 다시 수술을 했다. 올해를 빼고도 아직 3년이나 다저스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완벽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류현진의 수술 소식을 전해 들은 NC 베테랑 투수 박명환(38)은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류현진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재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임신은 생산성 하락이다, 눈칫밥이다… D의 공포

    [女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가 산다] 임신은 생산성 하락이다, 눈칫밥이다… D의 공포

    기업과 여직원에게 임신·출산은 의미가 다르다. 기업은 ‘노동력 상실과 생산성 하락’이 먼저 떠오른다. 여직원은 ‘축복과 눈치 사이’에서 줄을 탄다. 온 나라가 출산을 권장하지만 직장 여성이 임신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존재한다. 여성 직원의 임신이 부담스런 기업, 이런 사내 분위기가 불편한 여직원, 이를 넘어서기 위해 ‘임신 직원 대하기 지침서’를 만들어 전 직원을 교육하는 외국계 기업도 있다. ■기업이 여직원의 임신을 말합니다 “여직원이 애 낳고 키운 뒤 직장에 돌아와 보면 후배가 상사가 돼 있습니다. 호봉도 처집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휴직 여직원을 대신해) 다른 동료들이 일을 떠맡으니 생산성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새로 뽑자니 비용이 들어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국내 대기업 임원이 털어놓은 말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임신한 근로자에 대한 야간·휴일 근로 등 시간 외 근로가 금지돼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부서장이 ‘날아갈’ 수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당장 성과를 내야 하는 부서장은 마음대로 일을 시킬 수 없는 여직원을 ‘부상병’으로 취급하기 일쑤다. 한 대기업 부장은 “인원을 충원하면 육아휴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여직원이 복귀하기 힘들기 때문에 계약직을 뽑는 것도 무리”라고 털어놨다. 이런 상태로 출산휴가 3개월에 육아휴직 1년까지 총 15개월을 빈자리로 두면 부서나 조직 입장에서 인력 운용이 쉽지 않다. 그나마 은행권은 ‘출산 문화’가 나은 편이다. 육아휴직이 보편화돼 있어 은행들이 상시적으로 휴직 인력을 예상하고 이를 반영해 인력을 운용한다. 하지만 인력이 적은 중소업체는 그럴 여유가 없다. 직원 20여명의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한두 사람이 몇 달 이상 빠져나가면 ‘장사 접으란’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출산 여직원은 복직해도 (실력이) 예전만 못한 경우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집안일과 육아를 신경 써야 하니 상대적으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탓에 직장을 떠나는 여성이 계속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956만 1000명 중 20.7%인 197만 7000명이 ‘경단녀’(경력이 단절된 여성)다. 기혼 여성 5명 중 1명꼴이다. 2013년과 비교하면 기혼 여성(971만 3000명)은 15만 2000명 줄었지만 경단녀는 오히려 2만 2000명 늘었다.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도 경단녀 실태를 여실히 보여 준다. 올 3월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5~19세 8.8%에서 20대 64.1%로 껑충 뛰었다가 임신과 출산 시기인 30대에 58.5%로 줄어든다. 이후 40대에 66.5%로 올랐다가 60세 이상에서 28.9%로 다시 뚝 떨어진다. 이른바 ‘M자형’ 곡선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회사 다니는 여직원이 임신을 말합니다 경력 13년차 베테랑 홍보 담당자는 요즘 육아휴직 때문에 고민이다. 휴직 4개월 때 직장 상사가 집으로 찾아와 거절하기 힘든 부탁을 해서다. 상사는 “사람이 없어 업무가 힘든데 충원도 안 되니 두 달만 빨리 복귀하라”고 부탁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극단적인 사례도 있다. 경기도의 한 제조업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던 여직원은 임신 사실을 알렸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축하 인사 대신 “회사를 계속 다닐 거면 관리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은 것이다. 임신 중인 것을 알면서도 업무를 몰아줘 퇴근은 오후 6시에서 자연스레 8시 반이 됐다. 한 달 뒤엔 한마디 말도 없이 “대타 구해 놨다”며 사직을 강권했다. 회사 대표는 선심 쓰듯 “한 달치 월급을 해고 예고 수당으로 줄 테니 나가 달라”고 했다. 퇴직금도 차일피일 미뤄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같이 일했던 상사는 감독관 면담 뒤 “어떤 애가 나올지 뻔하다”며 폭언을 퍼붓고 사라졌다. 재취업에 성공한 경단녀의 삶도 만만찮다. 한 대기업 경단녀 지원 프로그램으로 재취업,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여직원 역시 퇴사를 고심 중이다. 그는 “3개월가량 멘토를 붙여 주지만 복귀 여성들에 대한 배려는커녕 ‘방해만 되지 말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업무 교육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예전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직급은 낮고, 월급은 적다. 다들 ‘나이 많은 아줌마 후배’를 꺼려 기존 조직원과의 융화도 쉽지 않다. 이 회사의 1기 경단녀 30명 가운데 6명이 2년 만에 스스로 그만뒀다. “아무리 여성 상위, 알파걸 시대라고 하지만 아이가 생긴 순간부터 사회도, 직장도 마이너스 점수를 줍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적극 도와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엄마 직원’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엄마’로도, ‘직원’으로도 제대로 인정을 못 받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신 직원 대하기’ 매뉴얼 만든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리스크(위험)를 어루만진다’는 평가를 받는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에서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는 ‘위대한 유산’이라는 매뉴얼로 다뤄진다. 우리 사회를 이어 나갈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다. 60개국, 직원 3만여명이 모인 만큼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사례 연구도 한다. 전성민 골드만삭스 한국지점 상무는 17일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교도,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다양한 직원들이 ‘엄마 직원’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같이 생각해 보고 해마다 논의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우선 여직원이 상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면 축하 인사를 건네되, 육아휴가 등 앞으로의 계획은 언급하지 않도록 교육한다. 다른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곧바로 인사 담당자와 임신 직원의 멘토에게 알려 업무 강도를 조정한다. 인사부와 해당 여직원이 출산 예정일에 맞춰 근무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출산휴가를 언제 얼마나 갈 것인지 등을 협의해 정한다. 통상 출산휴가는 4개월, 육아휴직은 1년 정도 간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이 제대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복귀 프로그램이 정례화된 지도 오래다. 보육 과정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직원들이 자리마다 몇 분간 시간을 정해 놓고 이동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다른 부서 동료들을 만나 각자의 자녀나 개인정보 등을 터놓는 ‘스피드 데이팅’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여직원들은 학원 정보, 교육 요령, 살림 비법 등 각자의 노하우를 교환한다. 전 상무는 “전문성이 있는 여성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 때 회사에 큰 이득”이라며 “엄마, 기혼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시각이 꼭 필요하고 그런 의견이 더해져야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경단녀’(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를 다시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 경단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여자부 김효진 “남편 외조·수영 훈련 덕분” 남자부 소해섭 “가족과 함께 해 기쁨 두 배”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여자부 김효진 “남편 외조·수영 훈련 덕분” 남자부 소해섭 “가족과 함께 해 기쁨 두 배”

    “남편이 두 아이를 잘 돌봐주지 않았더라면 일주일 중 나흘 훈련은 언감생심이지요.” 지난 16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20㎞) 코스 여자부 1위를 차지한 김효진(왼쪽·35·부천H2O마라톤클럽)씨는 “우승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남편의 외조”라고 치켜세우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 38분 25초17을 기록한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주부 선수’다.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 다른 대회에서 풀코스 1위를 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씨는 “오랫동안 수영을 해 심폐지구력이 좋은 것도 마라톤에 일찍 적응한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시간 18분 41초06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소해섭(오른쪽·43·서울에이스)씨는 국내 대회 우승만 10여 차례 한 14년차 베테랑이다. 그는 “풀코스를 4시간 만에 뛰었다고 자랑하는 친형을 보고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아들, 쌍둥이 딸들과 함께 대회장에 온 소씨는 시상대에 아들을 데리고 올라가 기쁨을 만끽했다. 10㎞ 남자부에서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킥복싱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이규환(36)씨가 36분 29초7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씨는 “킥복싱 제자들에게도 체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마라톤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여자부 우승자인 이수복(42)씨는 “혼자 뛰어 아쉬웠는데, 나보다 더 잘 뛰는 사람이 다행히도 오늘은 없었던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PGA] 유소연, ‘킹스밀 챔피언십’ 보기없이 4언더파…1R 공동 5위

    [LPGA] 유소연, ‘킹스밀 챔피언십’ 보기없이 4언더파…1R 공동 5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첫날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마쳤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조애나 클래튼(프랑스)이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유소연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1년 US여자오픈, 2012년 제이미 파 털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LPGA 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유소연은 산뜻한 출발로 우승으로 가는 발판을 놓았다.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유소연은 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대결에서는 리디아 고가 한발짝 앞섰다. 리디아 고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1오버파 72타로 공동 53위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리디아 고가 공동 2위(3명) 이하로 떨어지면 박인비가 1위에 오를 수 있다. 허미정(26)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 김세영(22·미래에셋)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0·롯데)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다. 46세의 베테랑 팻 허스트(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쳐 클래튼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재미동포 미셸 위(26)는 7오버파 78타를 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 최고 성적이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공동 11위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은 요리男 전성시대… 강남구청 ‘아빠요리교실’

    지금은 요리男 전성시대… 강남구청 ‘아빠요리교실’

    “분식집에서 포장해온 튀김을 넣으면 튀김 김밥, 두릅이랑 초장을 넣으면 두릅 김밥이죠. 이만큼 응용이 다양한 요리도 없을 겁니다. 여름철에는 잘 상하니까 밥에 식초를 넣어주세요. 시금치 대신 오이나 부추도 좋고요. 밥은 김에 골고루 펴 발라주시고요. 너무 꽉꽉 눌러서 넣으면 가슴을 치면서 드셔야 하니까요. 하하하”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고 교실. 탁탁탁 오이 채 써는 소리와 함께 강한 향이 코끝을 찌른다. “요즘 ○○마트에서 오이를 (다른 곳보다) 훨씬 싸게 팔더라고요.” 대화 내용부터 심상치 않다. 살림 좀 해 본 주부 못지않은데, 목소리는 중저음이다. “차렷, 경례! 사랑합니다.” 중년 남성들은 반장 홍현한(64)씨를 따라 이우현(40·여·요리연구가) 강사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강남구청에서 남성 대상으로 6년째 운영해온 2개월 과정 ‘아빠 요리교실’ 7회 차인 이날의 도전 과제는 김밥이다. “냄비에 밥해 보신 분? 역시 안 계시네요.” 이우현 강사는 칠판에 ‘센 불 2분, 약불 10분, 뜸 2~3분’이라고 적어놓았다. 수강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펜을 들고 받아적었다. 평생 제조, 건설, 금융, 정보·보안 등에서 실력을 쌓은 베테랑들이지만 요리는 문외한이다. 마트에서 팔리는 김밥용 단무지 색깔은 어떤 것이 건강에 좋은지, 김밥과 함께 먹는 된장국은 어느 정도 불 세기에 몇 분간 끓여야 맛있는지 등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40대 후반~50대 초반 회사원부터 은퇴한 60대 전직 중소기업 사장님까지 ‘요리하는 남자’의 출신은 다양했다. 한 수강생은 “맞벌이라 돈은 아내와 같이 버는데 살림은 혼자 하게 하는 것이 미안해서 왔다”고 했다. 김종수(55·건설업)씨는 “은퇴하면 아내와 가사노동을 분담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적어도 ‘삼식이’(은퇴 후 집에서 세끼를 챙겨 먹는 남편)란 말은 듣지 않으려 한다”며 웃었다. 암 투병을 위해 지난해 휴직했다는 이명수(56)씨는 “담도암 진단을 받았지만 거의 완치된 상태”라며 “평소 해보고 싶던 요리를 배우러 왔다”고 했다. ‘금남의 영역’이던 부엌의 빗장을 남성들이 열고 있다. ‘요리하는 남자’의 등장은 여성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남녀 역할의 경계가 허물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명희 부경대 교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가사노동을 하찮은 일로 평가했고, 요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면서 남녀 성 역할의 경계가 희미해졌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상 역시 말로만 평등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남성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식가를 뜻하는 영어 단어 ‘개스트로놈’과 ‘섹슈얼’을 합성한 신조어 ‘개스트로섹슈얼’은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다. 2008년 영국 BBC 방송 요리 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인기를 끈 제이미 올리버도 남성이었다. 최근 인기를 끈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수요미식회’, ‘마스터셰프 코리아’ 등 음식 프로그램에 등장한 셰프나 맛칼럼니스트 대부분이 남자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요리는 남자가 여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상함의 극치”라면서 “가부장제 사회에서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아도 됐던 남성들이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인데, 여성 경제력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식’(美食)이란 말이 일반화된 데서 알 수 있듯이 더이상 생존 자체만을 위해서 음식을 먹지는 않는 문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요리를 하고 먹는 과정 자체가 문화인 동시에 스스로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맞물려 있다. 음식 컨설팅 업체 온고푸드 최지아 대표는 “경제력이 높은 미국 금융 중심지 월스트리트 남성들은 레스토랑에 가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계란 노른자를 뺀 화이트 오믈렛을 찾는다”며 “선진국에서는 경제력 있는 남성들이 음식에 대한 관심도 더 높다”고 말했다. 김보선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지난해까지 대기업 사내 동아리를 대상으로 요리 클래스를 운영했는데 남성들의 호응이 좋아 1월부터 남성 전용 요리교실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증가 또한 무관치 않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혼자 사는 20~30대는 음식의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요리를 못한다 하더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고 직접 해서 먹는 음식이 몸에 좋다는 인식이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는 50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가구의 27.1%에 이른다. 물론 음식은 생존 수단이기도 하다. 이우현 강사는 “요리는 퇴직 남성들에게는 스스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자립의 도구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노진철 교수는 “남성들은 은퇴와 동시에 사회활동이 확 줄어드는 반면, 전업주부들은 40~50대 때 친목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은퇴 남성들에게 삶을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을 운영했다는 김복용(69)씨는 “지난해 3월 은퇴 후 집사람 건강이 좋지 않아 대신 식사를 준비해 보려고 요리를 배웠다”면서 “매번 새로운 요리를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했다. 건설업에 종사하다 6년 전 퇴직한 반장 홍씨는 “요리교실에서 배운 굴 영양밥이 가족에게 엄청 인기를 끌었다”면서 “며느리, 집사람과 대화 주제도 다양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인드림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1년 강의’ 모두 무료 제공 화제

    공인드림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1년 강의’ 모두 무료 제공 화제

    정년이 없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손꼽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퇴직자나 주부들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몰리고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공인중개사 학원에 다니거나 공인중개사 인강을 이용해서 공부를 하지만 1년에 평균 7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고, 한번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쉽게 시작하지 못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에 최근 공인중개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인강을 제공하는 네이버 인터넷 카페 ‘공인드림’이 오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년 11월부터 진행된 기초입문강의부터 26회 시험이 있는 10월까지 진행되는 현장 인강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강사진은 강의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교수진으로 편성되어 있고 인강은 풀 HD 강의로 선명하며, 21:9의 화면 사이즈를 적용해 많은 양의 판서를 한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수강하는 수험생들의 눈의 피로를 덜어 주고 있다. 10월 시험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제공되어 공인드림의 인강 만으로 올해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기초, 기본, 심화, 핵심의 4단계 이론 학습 과정으로 이론을 완성한다. 하반기에는 출제 유형에 따라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문제풀이, 모의고사, 마무리특강 3단계의 실전 완성 과정이 진행된다. 또한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서 온라인 모의고사를 진행한다. 공인드림 회원가입자 누구나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부여되며 카페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장학금은 6회에 걸쳐 총 1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성적우수자에게 각 회마다 1등 500만원, 2등 200만원, 3~10등 50만원, 11~30등 30만원의 장학금이 부여된다. 공인드림(http://cafe.naver.com/osumo)의 카페 관리자는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강의 커리큘럼에 따라 월별 일정에 맞추어 수강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프로야구] ‘남의 팀’ 숨은 진주 찾아라

    [프로야구] ‘남의 팀’ 숨은 진주 찾아라

    개막한 지 한 달을 갓 넘은 KBO리그에서 벌써 22명의 선수가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로 리그가 확장되면서 각 팀 사령탑들이 트레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서고 있다. 손해를 볼까 두려워 트레이드에 소극적이었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한화는 6일 좌완 유창식과 우완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 노수광을 KIA에 내주고 좌완 임준섭, 우완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받는 4-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은 유창식과 임준섭.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11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창식은 계약금 7억원을 받은 유망주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16승 26패에 그쳤고 올해도 2패, 평균자책점 9.16에 머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3년 데뷔한 임준섭은 통산 10승 19패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 중간계투로 활약하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임준섭을 송창식, 박정진, 권혁 등과 함께 필승조로 쓸 것으로 보인다. 또 대타로 활용가치가 큰 이종환도 자주 기용할 전망이다. 반면 KIA는 유창식이 고향에서 잠재력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6년차 베테랑 김광수를 통해 불펜 보강에도 성공했다. 지난 2일 kt와 롯데의 4-5 초대형 트레이드에 이어 또다시 7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이동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달 한화와 넥센, kt와 LG도 각각 1-2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올 시즌에만 22명이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그간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는 매년 10명 내외에 불과했고, 2003년 20명이 최다였다. 과거에도 고(故) 최동원과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의 트레이드(1988년), 롯데와 청보의 5-3 트레이드(1986년) 등 블록버스터급 선수 교환이 있었으나 대부분 오프시즌에 이뤄졌다. 시즌 중에는 비난 여론과 선수에게 굴욕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가급적 대형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탐나는 선수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카드를 내밀어 데려오고 있다. 카드를 맞추기 위해 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인지도 있는 선수라도 내주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성근 감독이 먼저 김기태 KIA 감독에게 임준섭을 요구했고, 유창식을 대가로 달라는 역제안에 다른 선수들을 끼워 넣으면서 성사됐다. 감독들은 선수를 보낼 때도 새 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으라며 격려한다. 10년 가까이 사제 간 인연을 맺은 장성우를 지난 2일 kt로 보낸 이종운 롯데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다시 만나자”며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준섭 유창식 한화-KIA 트레이드, 김성근 감독 “임준섭 선발 중간 모두 가능”

    임준섭 유창식 한화-KIA 트레이드, 김성근 감독 “임준섭 선발 중간 모두 가능”

    임준섭 유창식, 한화 트레이드 임준섭 유창식 한화-KIA 트레이드, 김성근 감독 “임준섭 선발 중간 모두 가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일 왼손 유망주 유창식(23)과 오른손 베테랑 김광수(34), 젊은 외야수 오준혁(23)·노수광(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왼손 선발요원 임준섭(26), 오른손 불펜 박성호(29), 왼손 외야수 이종환(29)을 받는 3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와 중간계투 요원, 대타 카드를 확복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좌완 선발 및 중간 계투진을 보강하고, 외야 자원 확보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4월 28∼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3연전 중 김성근(73) 한화 감독과 김기태(46) KIA 감독이 만나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고, 5일 최종결정을 내렸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유창식과 임준섭, 박성호다. 유창식은 2011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당시 한화는 역대 KBO리그 두 번째 고액 계약금인 7억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창식은 107경기에 등판해 16승 27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다. 올해 한화에 부임한 김성근 감독도 유창식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한화는 유창식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김기태 KIA 감독이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왼손 유망주 유창식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분위기만 바꾸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임준섭과 박성호를 눈여겨봤다. 임준섭은 2012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군 무대 81경기 10승 19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임준섭은 선발과 중간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라고 다양한 활용도에 주목하며 “약간의 조정을 거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성호는 197㎝의 장신 투수다. 2009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2010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 감독은 5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박성호에 대해 “한화 불펜에는 투수가 더 필요하다. 박성호는 1이닝 이상을 막아낼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투수를 중심으로 시작된 트레이드는 야수로 확대됐다. 한화와 KIA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했다. 한화는 왼손 대타 요원을 물색하다 이종환을 발견했고, 기존 외야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던 KIA는 한화의 젊은 외야수를 원했다. 이렇게 7명이 유니폼을 바꿔입는 대형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준섭 유창식 트레이드, 한화 김성근 감독의 복안은?

    임준섭 유창식 트레이드, 한화 김성근 감독의 복안은?

    임준섭 유창식 임준섭 유창식 트레이드, 한화 김성근 감독의 복안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일 왼손 유망주 유창식(23)과 오른손 베테랑 김광수(34), 젊은 외야수 오준혁(23)·노수광(25)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고 왼손 선발요원 임준섭(26), 오른손 불펜 박성호(29), 왼손 외야수 이종환(29)을 받는 3대 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와 중간계투 요원, 대타 카드를 확복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좌완 선발 및 중간 계투진을 보강하고, 외야 자원 확보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4월 28∼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3연전 중 김성근(73) 한화 감독과 김기태(46) KIA 감독이 만나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고, 5일 최종결정을 내렸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유창식과 임준섭, 박성호다. 유창식은 2011년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당시 한화는 역대 KBO리그 두 번째 고액 계약금인 7억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창식은 107경기에 등판해 16승 27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다. 올해 한화에 부임한 김성근 감독도 유창식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한화는 유창식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김기태 KIA 감독이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김기태 감독은 왼손 유망주 유창식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분위기만 바꾸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임준섭과 박성호를 눈여겨봤다. 임준섭은 2012년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군 무대 81경기 10승 19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임준섭은 선발과 중간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투수”라고 다양한 활용도에 주목하며 “약간의 조정을 거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성호는 197㎝의 장신 투수다. 2009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2010년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 감독은 5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박성호에 대해 “한화 불펜에는 투수가 더 필요하다. 박성호는 1이닝 이상을 막아낼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투수를 중심으로 시작된 트레이드는 야수로 확대됐다. 한화와 KIA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했다. 한화는 왼손 대타 요원을 물색하다 이종환을 발견했고, 기존 외야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하던 KIA는 한화의 젊은 외야수를 원했다. 이렇게 7명이 유니폼을 바꿔입는 대형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지난달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 포카라 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1만여명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동산이 자리하고, 노자가 죽기 전 홀로 푸른 소를 타고 향했다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나라인 네팔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 피해를 담은 처참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곳곳의 파괴된 유적과 불안에 떠는 이재민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 세계로 전해졌다. 이는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왔다. #1 지난달 25일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이곳을 덮친 강진을 바깥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건 SNS였다. 규모 7.8의 지진으로 세 차례에 걸친 눈사태가 잇따라 캠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이곳에 머물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거번은 자신의 트위터에 “푸모리봉으로부터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났다.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에 머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순식간에 전 세계 2400여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글을 읽었고 600여건이 리트윗됐다. 20여분 뒤 에베레스트를 6번 등정한 아드리안 볼링거 등 베테랑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 북쪽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트위터에 구조요청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SNS에 올라온 현장의 글과 사진을 인용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캐럴 피네다 박사와 남편인 마이클 맥도널드가 휴가차 네팔을 찾았다가 소식이 끊긴 건 대지진 직후였다. 피네다 박사의 오빠인 제임스 피네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 동생이 남긴 단편적인 정보들을 모아 현지 여행사 등에 수소문했지만 헛일이었다. 결국 지진 발생 이튿날 동생의 보스턴 집에서 네팔의 트레킹 회사 연락처를 알아냈으나 전화가 닿지 않았다. 가까스로 이메일을 보냈고 트레킹 회사로부터 동생 부부가 무사하다는 형식적인 답장만 돌아왔다. 애가 닳은 제임스는 트위터 등 SNS에 동생 부부의 안부를 묻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동행한 여행객들로부터 “부부가 안전하고 우리와 함께 있다”는 답글과 사진을 받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네팔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뻗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은 재해 복구와 원조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들은 구호 물품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빈틈을 적십자사나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 구호단체 외에 정보통신기술이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대형 천재지변 때마다 등장했던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이번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ICT 기업들은 네팔 난민을 돕는 구호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선 적게는 5달러, 많게는 200달러를 클릭 한 번으로 적십자사에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존 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아예 직접 구호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7일 국제의료구호대(IMC)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상황을 구호대에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같이 하고 있다. 또 200만 달러(약 21억 6100만원)까지 일대일로 매칭해 모금한 성금을 지역별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지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페이스북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활성화됐다. 사용자들의 프로필과 위치 정보를 파악해 생존자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가족이나 친지 등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구글은 자사 임원인 댄 프레딘버그가 지진이 발생한 히말라야 인근에서 트레킹 도중 사망하면서 ‘퍼슨 파인더’라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곧바로 가동했다. 현지 구조 당국이나 지인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생존자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면 구글이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다. 네팔과 인도, 미국에서 ‘search ○○○’라는 형태의 SMS를 특정번호로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면 지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이틀 만에 5000여명의 생존 정보가 이곳에 담겼다. 이밖에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열어 네팔 내 응급실 연락처와 재난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ICT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네팔의 비영리 단체들도 크라우드소싱, 크라우드펀딩, 오픈소스 매핑 등을 활용해 구호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과 크라우드펀딩은 각각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 개인의 소액 후원의 합성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공부한 네팔인 나마 라이 부드하토키(45)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네팔 리빙 랩스’는 오픈소스 매핑의 대표기관이다. 위성사진과 개인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활용해 위키피디아식으로 새롭게 지도를 만들어 공유한다. 지도에는 끊어진 다리와 무너진 건물 등이 표시되며 접근 방법까지 알려준다. 지진 발생 직후 이틀간 무려 2000여명의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300만 건의 온라인 지도를 업데이트하면서 국제적십자사 등의 구호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NYT는 보도했다. 지금도 자원봉사자 3400여명이 네팔의 도로 연결 상태와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난민들이 천막을 칠 적당한 장소를 알려주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하토키는 아이티 대지진 때 미국에서 유학하다 네팔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3년 전 귀국해 이 같은 기반을 닦았다. 그는 “지진 직전까지 이번 피해지역의 80%가량을 지도로 완성했다”면서 “카트만두의 사무실 벽에 금이 가 지금은 마당에서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예일대 MBA 출신인 네팔 기업가 로케시 토디(28)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지진 엿새 만에 1445명에게서 무려 11만 6000달러(약 1억 2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지진 피해 지역의 생생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인도의 가정에서 내놓은 구호품을 우버택시와 인디아항공 편으로 카트만두 공항까지 실어오는 독특한 구호시스템도 갖췄다. 라비 쿠마르(27)는 크라우드소싱 페이지인 ‘코드 포 네팔’을 조직해 자원봉사 인력과 피해 지역을 엮어 주고 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한 쿠마르는 SNS에 올라오는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네팔 현지의 자원봉사자 50여명에게 연결시킨다. 건당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버지니아주의 한 여성이 카트만두 외곽 건물에 고립된 이재민의 SNS 구조요청을 전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라우드 소싱 활동은 아이티 지진 때 첫선을 보였다. 네팔에선 ICT에 기반한 소형 무인기인 드론도 맹활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이 공개한 드론 영상은 네팔의 참사 현장을 생생하게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수백 명의 수색팀을 파견한 인도는 2대의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들을 속속 찾아냈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파견한 헬기 40여대는 효과적인 구조 활동에 직접 투입될 수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LPGA 박인비, 노스 텍사스 대회 2위…선두와의 차이는?

    LPGA 박인비, 노스 텍사스 대회 2위…선두와의 차이는?

    LPGA 박인비, 노스 텍사스 대회 2위…선두와의 차이는? ‘LPGA 박인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친 박인비는 5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로 껑충 뛰었다.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1타 차이다. 만 17세 헨더슨은 아직 LPGA 투어 비회원이지만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헨더슨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 차려진 한 상, 맛나게 비벼 봅시다

    잘 차려진 한 상, 맛나게 비벼 봅시다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이때, 고즈넉한 한옥의 도시 전주는 영화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즐기는 영화 한 편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30일부터 새달 9일까지 계속되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47개국에서 온 200편(장편 158편, 단편 20편)의 다양한 예술·독립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은 호주 출신 클레이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소년 파르티잔’. 세상과 단절된 채 여자와 아이들만이 살아가는 공동체를 통해 파시즘의 폭력과 세상의 위선을 폭로한다. 올해 전주는 영화 상영 공간과 상영작을 대폭 확대했다. 메인 상영관을 지난해 개관한 전주 효자 CGV로 옮겼고, 기존 축제의 핵심 공간이던 ’영화의 거리‘는 기획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다. 특히 야외 상영에 힘을 준 모양새다. 전주종합경기장에 설치한 야외 상영장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 상영 횟수도 420여 회차 이상으로 좌석 수 9만석을 확보했으며 ‘정시 입장’ 제도를 완화해 상영 후 5분, 15분 두 차례 추가 입장할 수 있다. 5월의 전주를 만끽할 수 있도록 3명의 프로그래머가 볼만한 영화 8편을 직접 골랐다. ■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한국 영화 담당) 추천작 ① 여배우는 오늘도 출연이 뜸한 유명 여배우의 하루를 그린 영화로 문소리가 연출 및 주연을 맡았다. 배우 문소리는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한 이 단편영화에서 영화감독으로의 가능성을 보인다. 보편성과 개별성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아우르며 찍어낸 유머와 풍자와 자기성찰의 면면들은 충분히 재미있고 곱씹어 볼 만한 여운을 남긴다. ② 눈이라도 내렸으면 절망을 권태로 포장하는 여고생과 마냥 낙천적인 장애인의 우연한 조우를 정감 있게 찍어낸 영화. 부산이라는 지역성이 강렬하게 부각되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삶의 면면을 귀엽게 보여준다. 별다른 사건 없이도 정감 있는 시선으로 감흥을 주는 ‘착한 영화’. ③ 해에게서 소년에게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자살한 엄마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지방에 숨어 사는 교주를 찾아온 소년의 이야기. 참혹한 현실의 바닥에서 예기치 않게 싹트는 두 사람의 우정과 배려의 흔적을 담는다. 건조한 불행의 공간으로만 보였던 곳에서 등장인물들은 희미하게 살아가는 것의 감각을 함께 느낀다. ■ 이상용 프로그래머(해외 영화 담당) 추천작 ④ 하늘 아래 우리는 1999년의 나토는 유고슬라비아의 군사기지와 방송국을 파괴하기 위해 78일간 대규모 폭격을 감행한다. 하늘에서 매일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안나와 슬로바, 보얀은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현실의 공포와 생존의 방식을 보여주며 동유럽의 비극과 동시에 전쟁 속의 삶을 다룬다. ⑤ 멕시코의 예이젠슈타인 ‘전함 포템킨’으로 유명한 세르게이 예이젠슈타인 감독의 인생 중·후반전을 다룬 영화. 할리우드에서 버림받은 그는 1931년에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에서 새로운 방식의 사랑에 눈을 뜨고, 예술에 대한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은 특유의 평면적인 실내 공간이 지닌 건조한 느낌과 코믹하면서도 광기 어린 천재 예이젠슈타인의 캐릭터를 대비시키면서 입체적인 예술가의 초상을 제시한다. ⑥ 러덜리스(야외상영작) 아버지가 죽은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아들이 만든 노래의 데모 테이프가 담긴 박스를 발견한다. 아버지는 밴드를 만들어 곡을 연주해 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것은 치유의 과정인 동시에 부모와 자식 세대의 상처와 간극을 음악으로 봉합해내는 감동을 선사한다. 배우 윌리엄 H 마시의 연출작이자 선댄스 영화제 폐막작. ■ 장병원 프로그래머(해외 영화 담당) 추천작 ⑦ 세컨 찬스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인 어 베러 월드’로 알려진 스웨덴 감독 수사네 비르의 신작.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아내로 인해 아이를 잃은 베테랑 형사가 도덕적 시험을 받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 감정의 몰입을 유도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농밀한 심리 묘사가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⑧ 더 라스트 해머 블로우 중병을 앓는 엄마를 모시고 사는 소년 빅터가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생부와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드라마. 사춘기 소년의 성장 스토리 안에서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이 몽펠리에 지역의 풍경, 결손가정 소년의 스산한 내면과 공명을 이룬다. 2014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소년 배우 로맹 폴은 대사보다 몸짓과 제스처로 과묵한 소년의 심리를 훌륭하게 표현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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