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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종가vs삼바 사실상 결승?

    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벌어지는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챔피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무너진 가운데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의 자존심 대결에다 두 팀이 지난 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먼저 브라질은 이변과 돌풍으로 점철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남미국가로서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뛰어야 할 상황이다. 17회를 맞은 월드컵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고,4회나 우승컵을 안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했지만 본선에 들어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브라질은 팀내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투 톱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내세워 최대의 고비인 잉글랜드전 필승과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5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더불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호나우두는 개인 첫 월드컵득점왕(현재 5골)과 통산 두자릿수득점(현재 9골)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 또한 ‘축구 종가’로서의 명예가 걸린 한 판이어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66년 대회 개최국이자 챔프로 무려 36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콤비에 기대를 건다.이들 콤비는 지역 예선과 16강전을 통해 승부의 분수령마다 큰 일을 해내며 잉글랜드를 이끌어 왔다.조별리그 죽음의 F조 탈출에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오언이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베컴이 성공시켜 진가를 입증했다.또 덴마크전에서는 오언이 쐐기 골을,베컴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강으로 끌어 올렸다. 베컴이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고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점도 잉글랜드에는 호재다.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브라질만 만났다 하면 움츠러드는 징크스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잉글랜드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8차례 싸우는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통산4무4패(월드컵 1무2패.국가대표팀간 평가전 3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더욱이 62년 칠레대회와 70년 멕시코대회 8강전에서 각각 1-3,0-1로 무릎을 꿇은 ‘8강 악연’을 끊어야만 하는 부담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브리트니 스피어스, DVD로 유혹

    미국 팝계의 섹스심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집 앨범 ‘브리트니’와 공연실황 등을 담은 DVD를 묶어 ‘브리트니 디브이디 리패키지’(자이브)를 최근 내놓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발매한 3집 ‘브리트니’수록곡들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데뷔 3년째 최고의 여가수 자리를 차지했으며 가창력 말고도 ‘최고의 몸매’라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크로스로드’라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로서의 기량도 쌓고 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3집의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Overprotected’‘I’m A Slave 4 U’ 등의 리믹스트랙을 새로 수록했다. 또 미공개된 화면들로 가득 찬 보너스 DVD에는 프랑스 칸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낳은 펩시 월드컵 광고의 촬영스케치 등의 장면이 담겨 있다.또 지난해 11월18일 3번째 음반발매 기념으로 미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열린 HBO 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 ‘Live from Las Vegas’도함께 출시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네티즌이 뽑은 월드컵스타 안정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꽃미남’ 스트라이커 안정환(사진)이 네티즌이 뽑은 2002 한·일 월드컵의 최고 스타로 선정됐다. 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지난 10∼17일 이 사이트 이용자 1만 3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7.8%가 한·일 월드컵 최고 스타로 안정환을 꼽았다.안정환은 지난 10일 미국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2위는 현재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킥의 마술사’베컴(잉글랜드)이 23.3%의 지지를 얻어 차지했으며 다음은 프랑스의 지단(3.0%),포르투갈의 피구(1.3%),스페인의 라울(1.3%),브라질의 히바우두(0.9%) 등의 순이었다. 주현진기자 jhj@
  • [편집자문위원 칼럼] 잊혀진 ‘6·15 공동선언’

    한국과 포르투갈 대표팀간의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날,필자도 그 긴장과 감동의 축제현장에 있었다.마침내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결정되자 생면부지의 옆 사람과 얼싸안으며 승리를 축하했고 마음껏 그 날의 축제를 즐겼다.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아직 전날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을 펴들었다가 [씨줄날줄] 코너의 ‘쓸쓸한 6·15 2주년’이란 칼럼에 눈길이 멈췄다. “그렇군.오늘이 6·15 공동선언 2주년 되는 날이지.” 그 순간 정말로 쓸쓸함이 밀려왔다. 지난 세기 피지배국과 지배국의 위치에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라는 역사적인 의미,짧은 기간에 한국과 한국기업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국가홍보 효과,국민들의 자신감과 단결력 고취,특히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계기가 된 점 등 이번 월드컵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긍정적인 효과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는 한국대표팀의 선전이라는 부분이 충분조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16강만큼이나 우리 국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2년 전 남북정상간의 역사적인 만남과 귀중한 합의가 월드컵에 밀려 잊혀지고 대한매일의 지면에서도 칼럼 하나와 민간단체의 기념집회 사진 한 장으로 가치가 축소되는 듯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정상회담은 나나 김정일 위원장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의 성원이 없으면 안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처럼 공동선언의 정신과 의미를 끊임없이 국민들이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을 때만이 남북화해 노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이 좀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6·15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전체적으로 봐도 월드컵 관련 기사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감안한다 해도 모든 국민들이 축구박사가 될 필요는 없을 텐데,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 선수 개인의 신상이나 발언 하나에 너무 큰 비중을 둬서 보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특히 “독일 언론,안정환은 아시아의 베컴”(6월11일자8면) 같은 기사가 일간지 국제면의 톱기사로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것은 도가 지나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축제를 축제로 즐길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도 ‘당연히’신문지면에서 사라져 버렸다.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약 70여개 사업장에서 6만여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고,한국시그네틱스 노동자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서울 여의도와 명동에서 일주일 넘게 단식농성까지 하고 있지만 그에 관한기사를 신문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파업 노동자들이라고 가족들과 함께 월드컵 축제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도리어 협상을 통해 빨리 파업을 마무리짓고 축제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심정이 간절할 것이다. 언론과 국민들이 월드컵 열기에 묻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다면 그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당신들만의 축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상임간사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 LA교민 “18일은 붉은옷 입는 날”

    “아프리카의 힘을 보여줬다.”“세네갈 돌풍은 우연이 아니었다.” 월드컵 개막전 때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의 세네갈이 16일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연장끝에 누르고 8강에 진출하자 세계 축구팬들은 아프리카 소국의 저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이제는 월드컵에 첫 출전한 ‘세네갈 돌풍’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월드컵에서 첫 승부차기 끝에 8강 문턱에서 좌절한 아일랜드의 축구팬들은 아쉬움도 잠깐,16강까지 오른 자국팀들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스페인이 8강에 안착하자 영국의 도박사들은 스페인을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쳤다. ●세네갈은 감격의 땅= “세네갈 뿐 아니라 아프리카의 승리이다.”세네갈이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세네갈은 한마디로 감격의 땅이었다.새벽 6시(현지시간)부터 생중계되는 동안 TV를 지켜보던 세네갈 국민들은 연장전에서 앙리 카마라의 골든골로 승리하자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세네갈’을 연호했다.수도 다카르에서는 감격에 겨운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독립광장,밀레니엄광장,대통령궁으로 모여들었다.세네갈 언론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환상적인 날이었다.”면서 “세네갈 축구는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스웨덴,북유럽 자존심 무너졌다= 일요일 아침 8시30분(현시지간)부터 술집과 식당등에 모여 TV로 경기를 지켜 스웨덴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이 선전하고도 골든골로 역전패,탈락하자 경기결과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스웨덴 힘내라.”를 외치며 떠들썩한 응원을 펼치던 축구팬들은 연장 전반 14분 세네갈의 카마라의 골이 터지는 순간 무거운 침묵속으로 빠져 들었다.축구팬들은 여러 차례의 좋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데 못내 아쉬움을 떨쳐버리지 못했다.타블로이드신문 ‘익스프레션’인터넷판은 독자들에게 “스웨덴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아일랜드,졌지만 잘했다= 낮 12시30분부터 시작된 스페인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국민 대부분이 가정이나 펍에 모여있는 바람에 거리는 한산했다.펍에서 TV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양국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페널티킥을 찰 때는 차마 화면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가리기도 했다. 스페인의 마지막 선수가 찬 골이 들어가는 순간,펍은 한숨소리로 꺼지는 듯 했다.낙담도 잠시. 곧 이어 선전한 자국팀을 격려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경기 시작전 버티 아헌 아일랜드 총리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 축하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 악마가 됩시다= 한국-이탈리아가 맞붙는 18일에는 붉은 물결이 미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로스앤젤레스 한인사회가 월드컵 8강 진출을 염원하는 뜻에서 붉은 색 옷 입기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및 계열사 직원 150여명은 18일 한국의 이탈리아전 승리를 위해 17일 하루동안 붉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했다.나라은행도 이날 붉은색 티셔츠 3000장을 고객들에게 무료 배포하며 중앙은행 직원들은 붉은 악마 복장을 하기로 했다.LA한인회와 월드컵 남가주후원회도 코리아타운 내 대형 소매점이나 쇼핑몰 주차장에 합동 응원장을 마련하고 붉은색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살인까지 부른 월드컵= 한 열성 축구팬이 월드컵 경기를 못보게하는 부인과 리모컨 싸움을 벌이다 급기야 부인을 총으로 살해하는 일이 15일 태국에서 벌어졌다.경찰에 따르면 이 축구팬은 멕시코-이탈리아전을 보던 중 월드컵에만 빠져 산다고 잔소리를 하던 부인이 리모컨을 빼앗아 TV 채널을 다른 데로 돌리자 화가나 부인과 싸움을 벌였다.부부싸움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잠잠해졌는데 이튿날 부인이 또 불평을 늘어놓자 이를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베컴 미용사 원정= 이발 잉글랜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이발사가 그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일본으로 갈 채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15일 보도했다.이발사 애디 펠란은 베컴의 머리를 미국 인디언 부족의 하나인 모히칸 헤어스타일로 손질했던 사람.그는 잉글랜드팀이 8강을 통과해 경기가 이어질 경우 베컴이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잉글랜드-덴마크, 역시 베컴-그라운드 휘저으며 2골 어시스트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상대로 오랜만에 ‘축구종가’의 위용을 뽐냈다. 조별리그에서 고작 2득점에 그쳐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은 잉글랜드였지만 이날만은 힘이 넘치는 유럽 축구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완승은 ‘오른발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의 화려한 부활에서 비롯됐다.베컴은 부상 후유증으로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것을 만회라도 하듯 그라운드를 안방처럼 휘저으며 2골을 어시스트,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 싸움에서 앞선 잉글랜드 쪽으로 기울었다.첫 골은 전반5분 베컴의 정교한 코너킥에 의해 만들어졌다.베컴이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낮고 빠른 코너킥을 날리자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가 튀어오르며 강한 헤딩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손을 거쳐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22분 니키 벗의 도움과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44분에 밀 헤스키가 수비 사이로 빠져드는 베컴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간단히 차넣어 3골차로 달아났다.베컴은 후반 11분에도 미드필드 왼쪽 30m 지점에서 단독으로 볼을 다루다 그림 같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개인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리를 확신한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폴 스콜스를 빼고 키어런 다이어를 투입하는 등 8강전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반면 욘 달 토마손,데니스 로메달 등 조별리그에서 펄펄 난 골잡이들이 제역할을 못한 덴마크는 ‘잉글랜드전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채 통산 상대전적 1무2패를 기록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약간의 행운까지 겹쳐 기대 이상의 점수차로 이겼지만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 건 사실이다.후반에 덴마크의 공격 점유율이 높았지만 우리 수비가 좋았다.이제 8강전까지는 6일의 여유가 있어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데 보낼 계획이다.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 너무 쉽게 첫 골을 내준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전반 초반 두 골을 내준 뒤 우리는 적절히 대응했지만 전반 직전 우리 수비의 실수로 또 한 골을 내준 순간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marry01@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2골 어시스트 베컴,부상 털고 명예회복 ‘킥의 달인’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리오 퍼디낸드의 선제결승골과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데이비드 베컴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킥의 달인. 자국에서 ‘종갓집 장손’으로 대접받는 베컴은 왼발 부상으로 지역예선을 거치는 동안 제몫을 다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본선에서는 특유의 킥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년 전 16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1-0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덴마크전에서는 골게터 오언등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해주는 등 매게임 빛을 발하고 있다. 16세 청소년대표를 거쳐 91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유소년클럽에서 활약한 그는 97년 9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돼 98프랑스월드컵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상대선수와의 신경전 끝에 퇴장당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한동안 비난에 시달린 그는 정신적인 방황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결국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자국 리그와FA컵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까지 올려놓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베컴의 활약으로 66년 이후 첫 우승을 향한 잉글랜드의 꿈도 가시화되고 있다.
  • 월드컵/ 잉글랜드-덴마크, 축구종가 “바이킹 나와”

    죽음의 F조를 탈출한 잉글랜드와 전 대회 챔프 프랑스를 밀어낸 북유럽의 맹주 덴마크가 8강 티켓을 놓고 니가타에서 정면 충돌한다. 지난 92년 스웨덴에서 0-0으로 비겼고 2년 뒤 런던에서 잉글랜드가 1-0 신승을 거둬 잉글랜드가 1승1무로 앞서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첫 대면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데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상승세까지 보태져 일단 잉글랜드의 우위가 점쳐진다.‘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이 공격을 주도하고 리오 퍼디낸드가 이끄는 포백 수비도 조별리그에서 1점만 허용했듯 최고의 방어막을 자랑하고 있다.다만 2골밖에 올리지 못한 공격력이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A조 1위를 차지한 덴마크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2회 연속 8강을 벼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욘 달 토마손이 선봉에 선다.스트라이커 에베 산마저 살아난다면 덴마크의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F조 나이지리아-잉글랜드, 맥빠진 경기 ‘죽음의조’ 무색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나이지리아는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발끝만 바라봤다.두팀 선수들은 공만 잡으면 지체없이 최전방 원톱에게 건넸다. 그러나 어깨가 너무 무거웠을까.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죽음의 F조’ 마지막 경기 답지 않았다. 공격 기회는 두팀 모두 적지 않았다.신예들로 선발멤버를 구성한 나이지리아는 개인기와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발판으로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잉글랜드와 달리 2패를 안은 나이지리아는 명예회복이 급했다.전반 7분 아가호와가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공을 오래 끌다 수비진에게 빼앗겨 슈팅조차 해보지 못했다. 잉글랜드도 골을 넣으려는 뚜렷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전반 11분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쪽 코너킥상황에서 나이지리아 문전이 비는 행운의 기회를 맞았지만 두차례에 걸친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잉글랜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두팀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고 볼 만한 장면을 찾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경기 내용이 빈약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약간 고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비록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아껴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16강전의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어느 팀이든지 우리는 이겨야 한다.지금 당장의 목표는 8강 진출이다.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나이지리아 감독 좋은 경기를 했다.젊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한 것은 이들의 적응력과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다.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볼 때 내용면에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신의 뜻이라고 생각한다.신도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교훈을 얻기를 바랄 것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지구촌 표정, 분노한 아르헨 축구팬 난동

    극심한 경제난을 축구로 달래고자 했던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희망은 12일 아르헨티나팀의 16강 진출 좌절로 물거품이 됐다.영국 축구팬들은 이날 잉글랜드팀의 16강 안착을 기뻐하면서도 시종 맥빠진 경기로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 실망감을 나타냈다.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에 경기가 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직장이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겨 이날은 영국에서 ‘러시아워’가 사라진 날이었다. ●출근전쟁 없는 날= 이날 아침 영국 축구팬들은 일찌감치 직장 대신 주점(펍)에 몰려들었다.전국의 2500개 펍들은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축구팬들은 맥주와 간단한 아침을 먹으며 TV 중계를 시청했다.데일리 스타지는 이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그들과 아침식사를 먹자’는 기사에서 아침식사를 브렉퍼스트(breakfast)대신 베컴을 연상시키는 ‘벡퍼스트(beckfast)’라고 표기. ●흥분엔 커피가 최고= 영국-나이지리아전의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 때 영국 전력수요가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고 영국 전력회사가 밝혔다.이날 하프타임 때 최대전력수요는 2400㎿로 이는 약 100만개의 주전자가 동시에 끓고 있는 것과 같다고.영국민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맥주보다 차나 커피를 더 선호한 것으로 드러난 셈.지금까지 최고 전력수요는 2800㎿로 1990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독일의 준결승전이 벌어졌을 때였다. ●베컴,국민 영웅 대접=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실물크기 밀랍인형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등장했다.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 밀랍인형은 전쟁 영웅 넬슨 제독 옆의 빈자리를 채워 베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입증.밀랍인형은 당초 전시돼 있던 마담 투소드 박물관측에 의해 옮겨진 것.박물관 관계자는 “국가적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잠설친 아르헨티나 비통= 12일 오전 3시30분(현지시간)에 펼쳐진 아르헨티나-스웨덴전을 보기 위해 잠을 설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스웨덴과 비김으로써 자국팀의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절망했다.중부 도시 코르도바에서는 분을 삭이지 못한 축구팬 150여명이 결국 병과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작은 난동을 일으켰다.한 축구팬은 경제난에 이어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슬픈 충격”이라며 비통해했다. ●지옥·천당 오간 남아공·파라과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팬들은 자국팀이 스페인에 2-3으로 패해 파라과이의 추월을 허용,첫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되자 할 말을 잃었다.경기 내내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바파나 바파나(대표팀의 애칭·소년들이란 뜻)’를 외치는 축구팬들의 환호성과 거리 차량의 경적이 프레토리아,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를 가득 채웠다.그러나 다득점에서 1골이 뒤져 16강 티켓이 파라과이에 넘어가자 남아공은 일순 정적에 빠져들었다.E-TV 등 현지 언론들은 98년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발목이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과거를 들며 “이미 탈락한 프랑스에 간접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파라과이가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12일 밤 서귀포에서 경기를 지켜본 노이스 페르난도 아발로스 주한 파라과이 대사는 15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흘렸다. ●자만 때문에 졌다= 프랑스가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유는 거만 때문이라고 영국의더타임스가 지적했다.더타임스는 12일 ‘겸손한 프랑스가 순순히 왕관을 넘겨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들은 더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라고 꼬집었다.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서도 선수들의 성공 의식이 그들을 망쳤다는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한 축구팬은 “그들은 늙고,지쳤으며,돈을 너무 많이 받는다.”고 비판했다.또다른 축구팬은 “그들이 한 건 축구가 아니었다.그들은 뛰지도 않았고 열정도 없었다.”고 흥분.이에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것이 스포츠”라면서 “어제까지 우리가 칭송하던 것을 오늘 공격하지 말자.”며 자제를 촉구했다. ●WP,반미감정에 대한 각성 촉구=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샐리 젠킨스는 11일 한국 국민들의 반미감정에 무감각한 미국인들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젠킨스는 “미국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안정환 선수의 ‘오노 세리머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여기에 숨어 있는 정치적 의미를 간과한다면 미국은 전세계 잠재적 적들에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지옥 탈출’ 마지막 혈투

    ‘이래서 죽음의 조.’ 2002 한일월드컵의 뚜껑이 열리자 예상치 못한 ‘죽음의 조’가 속출하고 있지만 원조는 F조다. 12일 오후 3시30분 일본 미야기와 오사카에서 동시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스웨덴,잉글랜드-나이지리아전은 세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승후보 0순위에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36년만의 패배를 당하면서 40년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무조건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상대는 1승1무로 조 선두를 달리는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아르헨티나가 이 경기를 비기게 되면 16강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가 잉글랜드를 꺾는 ‘기적’을 기대해야 한다. “2-0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는 오른쪽 공격수 아리엘 오르테가의 말처럼 선수들의 자신감은 넘친다.94미국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사라진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가 합류해 든든한 ‘조커’도 갖게 됐다. 잉글랜드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데이비드 베컴에 완패한 플레이메이커 후안 베론이 제 컨디션을 찾느냐가 관건. 여유만만한 스웨덴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계획적으로 비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1승1무로 죽음의 터널을 거의 빠져 나온 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전에서 압승을 거둬 조 선두를 차지한다는 각오다.베컴의 황금발에서 뿜어나오는 위력적인 킥과 마이클 오언의 총알같은 스피드를 요보-웨스트-오코롱쿼-바바야로 등 수비진이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메이커 누앙쿼 카누가 뛸 수 없게돼 비상이 걸린 나이지리아는 비록 16강은 멀어졌지만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이 남아 있다.스트라이커 줄리어스 아가호와의 환상적인 골 세리머니 ‘세븐 텀블링’이 기대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미전 안방응원 거셌다

    “여성들의 안방 응원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축구를 즐겨 보지 않는다는 통념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한국전에서는 여성의 시청률이 남성 시청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영된 국제축구 경기의 시청률은 남성 1.5%,여성 1.0%였다.남성 100명중 1.5명,여성 100명 중 1명이 경기를 시청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의 생중계 당시 문화방송(MBC)의 성별 시청률은 남성 15.3%,여성 19.3%로 여성 시청률이 높았다. 한·미전에서도 남성 9.9%,여성 15.8%로 조사됐다.서울방송(SBS)과 한국방송(KBS)의 두 경기 성별 시청률에서도 여성이 0.8∼1.8%P 앞섰다. 조성아(36) 마케팅부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성 직장인들이 직장이나 술집,도심 길거리 등에서 한국팀을 집단 응원하는 사례가 많아진 데다 안정환,피구,베컴,오언 등 꽃미남 스타들이 여성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여성 축구 팬클럽도 인기를 끌고 있다.‘다음’ 카페 ‘축구사랑’에는 연일 여성 네티즌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효정사랑’이라는 네티즌은 “한때 축구는 남자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월드컵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시청률 전문조사기구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11일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한·미전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방송 3사의 시청률 합계가 59.6%였다고 밝혔다.방송사별 시청률은 MBC가 27.5%로 가장 높았고,SBS가 20.1%,KBS2가 12.0%를 기록했다. 주현진 박정경기자 olive@
  • 부천영화제 페스티벌 레이디 하지원

    제6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2)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영화배우하지원(사진)씨가 선정됐다.강수연 추상미 진희경 배두나 장진영을 뒤이어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동하게 된 하씨는 개·폐막식,자원활동가 발대식,PiFan 마라톤대회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가해 세계 영화인들에게 부천영화제를 홍보하게 된다. 폐막작인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에서 주연을 맡은 하씨는 “부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영화제를 대표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새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올 부천영화제는 38개국 170여편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개막작은 축구선수 베컴을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품 ‘슈팅 라이크 베컴’이,폐막작은 빔 벤더스·짐자무시 등 거장 7명의 단편을 묶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한국 영화 ‘폰’이 선정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월드컵 스타 예사롭지 않은 패션 경쟁

    월드컵은 축구 스타들의 패션 경연장? 축구 전사들의 현란한 플레이와 더불어 화려하고 톡톡 튀는 패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과 오언,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이탈리아의 토티,한국의 안정환 등은 축구 실력뿐 아니라 패션 리더로서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골 세리머니만큼이나 헤어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닭볏머리에서부터 웨이브 파마,스킨 헤드,도깨비 뿔에 이르기까지 발상이 독특함을 넘어 기발할 정도다. 스타일리스트의 선두 주자는 숙적 아르헨티나를 물리치며 영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데이비드 베컴. ‘스파이키(Spiky) 헤어’라고 불리는 그의 스타일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모히칸족의 머리를 모방한 것이다.머리 양쪽을 짧게 친 대신 가운데 머리를 길러 무스를 발라 세웠다. 한국의 ‘테리우스’ 안정환도 패션 감각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긴 스트레이트 스타일에서 웨이브 파마로 바꿔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다.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이탈리아의 토티등은 야성미 넘치는 긴 머리를 풀어 제친 스타일로 여성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나이지리아의 웨스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엽기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도깨비 뿔 모양새를 내기 위해 나머지 머리는 모두 밀어버렸다.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카를로스,카메룬의 음보마 등은 머리카락 한 올 없는 민머리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장외에서는 액세서리로 승부= 경기장 밖에서는 액세서리가 또 하나의 패션 키워드다. 베컴은 과감한 십자가 모양의 다이아몬드 귀고리로 유행을 선도한다.작은 귀고리에 고집했던 젊은 남성들이 큼지막한 귀고리에 눈을 돌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오언은 귀공자풍의 스타일로 인기를 모은다.그가 모델로 나서는 스위스산 시계 ‘티소’는 브랜드 이름보다 ‘오언 시계’로 더 알려져 있다. 축구 스타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도 유행할 조짐이다. 세계적인 선글라스업체인 ‘레이밴’은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선수의 이름을 딴 선글라스를 내놓았다.호나우두가 쓴 나이키 선글라스도 갈수록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광고모델로 상한가= 세계의 시선이 월드컵에 모아지면서 축구 선수들은 CF계에서도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베컴은 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모델.소니와 펩시콜라,아디다스 등 대기업으로부터 받는 광고수입이 80억원에 이른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일본기업의 광고모델뿐 아니라 이탈리아 명품 프라다와 아르마니의 광고모델로도 유명하다. 축구황제 펠레도 월드컵철만 되면 현역 스타 못지않게 인기를 끈다.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파브’ 광고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축구 스타들의 CF계 나들이는 한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히딩크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한국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은 가장 잘 나가는 모델.그와 1년 전속 계약을 맺은 삼성카드는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라는 카피를 유행시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24일 한국과 잉글랜드팀 평가전 이후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내세운 두번째 광고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한국팀이 계속 선전하면 광고물량을 더 늘리고 16강이 확정될 경우 현재의 광고를 약간 수정해 계약기간 만료일인 이달 30일까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안정환은 잘생긴 외모 덕분에 CF계에서 VIP 대접을 받는다.최태욱과 최용수,차두리,유상철,송종국 등도 광고모델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월드컵 스타 따라하기 붐 “우리는 스포츠가 아닌 패션으로 월드컵을 즐겨요.” 축구 스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패션의 우상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본뜬 모드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 입기는 기본이고,스타들의 헤어스타일 및 액세서리 따라하기까지 일대 붐이 일고 있다. 서울 명동 아이디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강경화씨는 “안정환선수의 헤어스타일인 웨이브 파마를 해달라는 남성 고객이 하루에 5∼6명이 된다.”며 “심지어 베컴의 머리 모양을 만들어 달라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축구에는 관심없던 여성들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에는 열광한다.특히 남자 친구에게 호나우두의 선글라스,베컴의 십자가 귀고리 등 스타들의 스타일을 강요하기도 한다. 월드컵 패션으로 차려입은 커플도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신촌에 사는 이석훈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커플룩으로 입으면 어울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편안하면서도 눈에 잘 띄어 주말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고 밝혔다. 대학 캠퍼스도 유니폼 패션 물결로 넘쳐나고 있다. 중앙대 4년 박동현씨는 “대표팀 유니폼이나 붉은 악마 티셔츠(비더레즈)를 입은 학생이 한 강의실에 4∼5명쯤 된다.”고 소개했다. 김경두기자
  • 獨언론 “안정환은 아시아의 베컴”, 월드컵 지구 표정

    한국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들썩거렸다.10일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은 한-미전에 집중됐다.세계 곳곳의 우리 교민들은 한국이 미국을 압도하면서도 1점차로 뒤지다 동점골이 터지자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했고 수많은 득점기회를 놓치고 끝내 무승부로 끝나자 아쉬워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 선전,16강에 오를 것을 기원했다. 각국 언론들도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언론 안정환 극찬=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0일 한국과 미국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을 잉글랜드의 스타플레이어 베이비드 베컴과 비견되는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소개했다. 슈피겔은 이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페루자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정환이 0-1로 뒤지던 후반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킴으로써 한국은 16강 진출 꿈이 현실로 바싹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 공영 ARD 방송은 한국팀의 ‘조커’인 안정환이 그림같은 헤딩골을 성공시켜 한국과 미국이 무승부를 기록했으며이에 따라 대회 개막 이전에 D조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한국과 미국이 16강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경기는 한국팀이 압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반전에 이을용이 페널티킥을 넣었거나 후반전에 설기현과 최용수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성공시켰더라면 한국팀이 낙승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전했다. ●쇼트트랙 골 세리머니 주목= 한-미전을 영국 전역에 실황중계한 영국 민영 ITV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안정환 등 대표선수들이 골 세리머니에서 쇼트트랙 스케이팅 장면을 연출한 데 주목했다. ITV는 이날 골 세리머니는 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부당판정에 대한 항의시위였다고 전했다. ITV는 그러나 미국이 첫 골을 기록하자 “미국이 엄청난 투자로 강팀이 됐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한국팀이 환상적이고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오늘은 한국의 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LA타임스, FIFA 맹비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무능과 실책을 강하게질타했다. 이 신문은 ‘FIFA 실책 은폐할 수 없다.’는 칼럼에서 월드컵이 시작된 지 2주 만에 FIFA의 추악한 면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월드컵 경기 무단 녹화방영과 관련,“FIFA가 북한 개방을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지 않고 돈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신문은 이어 브라질 히바우드의 할리우드 액션에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데 대해 페어플레이 정신에 먹칠을 했다고 지적하고 모하메드 빈 하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입장권 암시장 유출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FIFA가 이를 조사하지 않은 것은 결국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제야 포르투갈답다= 미국과의 개막전에서 뜻밖의 패배로 체면을 구긴 포르투갈축구팬들은 10일 폴란드와의 2차전에서 파울레타가 이번 한·일 월드컵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자 “이제야 포르투갈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환호했다. 점심시간을 맞아 리스본 시내를 가득 채운 포르투갈 팬들은 루이스 피구 등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회복하기 시작했으니 포르투갈의 2라운드 진출은 ‘따 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라며 의기양양해했다. ●폴란드 국민들,“치욕스럽다.”= 폴란드 국민들은 포르투갈에 4점차로 완패,탈락이 확정되자 실망과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이것은 폴란드팀이 아니다.믿을 수 없다.”며 완전히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이들은 “월드컵 3위에 두 번이나 오른 선배들을 생각한다면 우리 팀이 이런 수모를 당할 수는 없다.치욕스럽다.”며 할말을 잊었다. 전경하기자·외신종합 lark3@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월드컵/ 베컴은 캥거루 학살범?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신고 뛰는 캥거루 축구화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컴은 독일의 한 스포츠 용품회사가 만든 캥거루 가죽 축구화를 애용한다. 이번대회에서도 태어날 아들의 이름을 수놓은 8000만원 짜리를 비롯하여 게임마다 새축구화로 바꾸어 신고 있다. 이를 두고 런던에 본부가 있는 동물권리보호단체 ‘비바(Viva)’는 최근 “월드컵에서 캥거루 축구화를 신는 베컴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생태계 파괴자”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캥거루 축구화 때문에 호주에서 캥거루들이 대량 학살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호주의 생태보호론자들과 농민,캥거루업자들은 “뭘 모르는 얘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호주캥거루산업협회 존 켈리 대변인은 지난 7일 TV에 나와 “그것은 거짓말”이라면서 “올해만 합법적으로 도태시킬 900만마리의 캥거루 가죽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생태보호협회의 패트릭미드웨이 대변인도 “캥거루가 호주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캥거루를 대량 도태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캥거루 가죽은 독특한 수평섬유질로 이루어져 가볍고 착용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축구화 재료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박록삼 이두걸기자 dcsuh@
  • 월드컵/ 90분전쟁 잉글랜드 勝, ‘죽음의 F조’ 나이지리아 탈락

    [고베(일본) 황성기특파원·전주 송한수 박준석기자] ‘축구종가’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36년 만에 ‘남미의 맹주’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쁨을 누리며‘죽음의 F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였다. B조의 스페인은 파라과이를 잡고 2연승,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7일 일본 삿포로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F조 2차전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전반 44분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가했다.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통산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서 나갔다. 잉글랜드는 또 1승1무 승점 4를 챙겨 이날 고베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누른 스웨덴(1승1무)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2패로 탈락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게 된다.잉글랜드는 나이지리아와 비길 경우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게 돼 스웨덴과 아르헨티나(1승1패 승점 3)의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한 2위를 할 수 있다. 반면 1승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나이지리아에 패하고 아르헨티나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아르헨티나가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하고 잉글랜드,스웨덴이 나란히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차로 16강행을 결정하게 된다. 스페인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자책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교체투입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7분과 24분 연속골을 쏘아 올리고 37분 페르난도 이에로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역전승했다.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에 3-1로 이긴 스페인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어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이번 대회 출전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marry01@
  • 월드컵/ F조 아르헨 vs 잉글랜드 - 오언·베컴“베리 굿”

    월드컵 본선 11회 출전에 우승 1회(66년)의 잉글랜드,본선 13회 출전에 우승 2회(78·86년)의 아르헨티나.역대 월드컵 상대전적 2승2패,82년 ‘포클랜드 전쟁’이후의 앙금 등.두 나라의 한 판 승부는 얽힌 사연만큼이나 흥미진진했다. 경기 초반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세를 보인 아르헨티나쪽으로 기울었다.6분 만에 하비에르 사네티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아크 정면까지 전진,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잉글랜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 품에 안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10분쯤부터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 2개를 얻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4분에는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아르헨티나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재치있는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으나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위기를 넘긴 아르헨티나는 1분 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왼쪽에서 건넨 센터링을 문전에서 헤딩 슛했지만 역시 시먼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한 차례씩의 공방으로 그라운드는 한껏 달아올랐고 44분 마침내 균형이 무너졌다.아르헨티나 아크 정면에서 수비 태클에 걸린 베컴이 피엘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주심을 쳐다봤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베컴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땅을 치는 순간 흘러나온 공이 오언에게 연결됐고 오언이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콜리나 주심은 길게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항의가 거셌지만 베컴은 오른발 강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아르헨티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을 빼고 파블로 아이마르를 투입,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잉글랜드의 기동력에 눌려 오히려 두 차례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돌파구를 뚫지 못했다. 고베(일본) 황성기특파원
  • 월드컵/스타 플레이어/ 잉글랜드 결승골 베컴

    아르헨티나와의 ‘죽음의 F조’ 2차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긴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세계 4대 미드필더의 한명으로 꼽히는 플레이메이커. 183㎝,75㎏의 체격에서 폭발하듯 나오는 프리킥과 그라운드를 칼로 베어내는 듯한 정밀한 센터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00∼2001시즌까지 팀을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이번 2002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이벌 독일을 5-1로 대파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등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92년 잉글랜드 유소년대회 FA(축구협회)컵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 시작한 베컴은 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하면서 같은해 시즌 개막전에서 55m의 통쾌한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 선수를 발로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당하면서 잉글랜드의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조국 팬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그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절치부심,마침내 자존심을 회복했다. 97년 인기 팝그룹인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한 베컴은 최근 들어 더욱 물오른 기량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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