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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보이체크 외

    ■ 생 生 Life 29일∼2월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30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5-8150.정은경 작·김경태 연출.아픈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이야기.아트-3시어터. ■ 보이체크 2월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게오르그 뷔흐너 작,유리 부드소프 연출.의사의 실험도구로 쓰이는 가난한 병사 보이체크.권력에 억눌린 현대인의 초상. ■ 내 안의 검은 물소리 2월4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813-1674.홍은지 연출.일상의 두려움에 관한 일곱가지 풍경.극단백수광부.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 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 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시각장애가 찾아온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금병의숙. ■ 성냥팔이 소녀 2월2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오후 3시·6시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04-4339.베츠야크 미노루 작,최은승 연출.‘성냥팔이 소녀’에 나오는 소녀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데….극단움.툼. ■ 설치놀이-놀러오세요 2월12일까지 오후 2시∼9시(자유입장,월 쉼)놀이터정미소(02)3672-3001.이영란 작·연출.흙물로 카드쓰기,흙던져 그리기 등 자연의 기억으로 돌아가 관객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듣는 참여 놀이.월간객석.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 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2월1일 쉼)설치극장 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李箱의 날개 3월2일까지 화∼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극장(02)764-6343.이상 작·채윤일 연출.추락사한 김해경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극단쎄실.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2월2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극장 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 4·3사건을소재로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전통놀이로 형상화.극단목화. ■ 거기 2월23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코너 맥퍼슨 작,이상우 연출.강릉의 바닷가 마을 술집에서 오순도순 나누는 귀신 이야기.극단차이무. ■ 인류 최초의 키스 2월2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바탕골소극장(02)765-7890.고연옥 작,김광보 연출.청송감호소의 풍경을 통해 정상·비정상의 경계를 성찰하는 블랙코미디.극단청우.
  • 연극/보이체크 외

    ■ 보이체크 2월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게오르그 뷔흐너 작,유리 부드소프 연출.의사의 실험도구로 쓰이는 가난한 병사 보이체크.권력에 억눌린 현대인의 초상. ■ 내 안의 검은 물소리 22일∼2월4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813-1674.홍은지 연출.일상의 두려움에 관한 일곱가지 풍경.극단백수광부.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 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시각장애를 겪는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금병의숙. ■ 성냥팔이 소녀 2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김동수플레이하우스(02)404-4339.베츠야크 미노루 작,최은승 연출.‘성냥팔이 소녀’에 나오는 소녀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젊은 여인.기억에 의해 일그러지는 평범한 일상.극단움.툼. ■ 유리동물원 26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정보소극장(02)743-7710.테네시 윌리엄스 작,주지희 연출.미국 대공황기 시절 깨지기 쉬운 꿈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극단파크. ■ 설치놀이-놀러오세요 2월12일까지 오후2시∼9시(자유입장,월 쉼)놀이터정미소(02)3672-3001.이영란 작·연출.흙물로 카드쓰기,흙던져 그리기 등 자연의 기억으로 돌아가 관객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듣는 참여 놀이.월간객석.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2월1일 쉼)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李箱의 날개 3월2일까지 화∼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극장(02)764-6343.이상 작·채윤일 연출.추락사한 김해경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극단쎄실.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2월2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극장 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전통놀이로 형상화.극단목화.
  • 토요영화/나인 야드 外

    ◆나인 야드(MBC 오후11시45분)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의 생명보험을 든아내 소피(로잔나 아퀘드)와 장모는 그가 죽기만을 기다린다.그러던 어느날보스를 배반한 살인청부업자 지미(브루스 윌리스)가 오즈의 옆집으로 이사온다.소피는 남편에게 지미의 거처를 제보해 현상금을 타오라고 꼬드기는 한편 지미에게는 이 사실을 알려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데….영화는 양다리 걸치기와 배신이 꼬리를 물며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능숙하게 가지를 친다. 기막힌 상황의 반전과 대사의 맛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물.‘나의 사촌 비니’‘마이클 제이 폭스의 상속작전’등을 감독한 영국 출신 조너선 린의 2000년 작품. ◆머큐리(KBS2 오후10시50분) 실수로 비밀요원에서 퇴출된 FBI요원 제프리(브루스 윌리스)는 의문의 살해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중 죽은 부부의 아들 사이먼(미코 휴스)을 발견한다.심한 자폐증을 앓는 사이먼은 우연히 국가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해 쫓기고 있었는데….‘사랑의 파도’‘맬리스’를 만든 헤롤그 베커 감독의 1998년작. ◆탐정(EBS 오후10시) 프랑스 누벨바그의 거장이자 실험영화의 대부인 장 뤼크 고다르 감독의 85년작.미국 인디영화의 선각자인 존 카사베츠와 클린트이스트우드 등 그가 영향 받은 영화에 바치는 코믹 오마주.영화적 영감의 한 줄기는 할리우드 B급 영화다.형사물을 본떠 돈을 받아내려는 신혼부부와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좌충우돌을 그렸다.상업영화로 제작됐지만 비디오 카메라의 유행과 함께 대두된 관음증적인 시선을 복잡한 영상으로 얽어내,여전히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대한민국 종교예술제 15일 개막

    제6회 대한민국 종교예술제가 15일 서울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열흘간 열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올 행사는 지난 6월 앞당겨 치른 미술제에 이어 영화제와 음악제,학술세미나로 꾸며진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영상관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15일 미개봉작인 ‘동승’(감독 주경중,주연 전무송),16일 ‘존 큐’(감독 닉 카사베츠,주연 댄절 워싱턴),17일 ‘취화선’(감독 임권택,주연 최민식),18일 ‘미션 바라바’(감독 사이토 고우이치,주연 유지),19일 ‘마리 이야기’(감독 이성강·애니메이션),20일 ‘오아시스’(감독 이창동,주연 설경구)순으로 하루 2차례(오후3시·7시)상영한다.또 경쟁부문 단편영화제(6㎜,8㎜,16㎜,35㎜)를 신설,5개부문에서 상을 준다. 학술세미나는 16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 홀에서 열린다.윤이흠서울대 교수가 ‘도덕성 회복과 종교인들의 다짐’을 기조강연하며 ‘정치경제 도덕성 회복’과 ‘도덕사회 구현방안’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이 벌어진다. 음악제는 24일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까리따스수녀회와 신형원,불교의 타악 퍼포먼스 그룹 야단법석,조계사 어린이합창단,원음소녀합창단 등이 공연한다.
  • [업그레이드 한국축구] (4)축구계 파벌타파 시급

    퀴즈 하나.광복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가장 큰 공적은 무엇일까.정답은 ‘히딩크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택한 것’이다.인터넷을 떠도는 농담이다.사회 각계에서 이른바 ‘히딩크 리더십’을 뒤따라야 한다고 야단들이다.히딩크의 지도방식을 국가든 기업이든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소신과 원칙,공정성으로 팀을 이끌어 한국선수들을 ‘자발적 추종자’로 만들었는데,이것이 바로 경영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가장 진전된 리더십의 단계라는 것이다. 한국 축구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것은 히딩크가 처음은 아니다.독일의 데트마르 크라머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위해,우크라이나의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각각 감독을 맡았다. 크라머는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일본을 3위로 이끌었고,비쇼베츠도 구 소련팀을 88 서울올림픽에서 우승시켰다.경력이든 리더십이든 손색이 없다.이들은 그러나 쓸쓸하게 한국을 떠나야 했다.히딩크도 그야말로 한국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소신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같은 운명이 됐을 것이라고 축구인들은 장담한다. 밖에서 히딩크를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일 때 정작 축구인들은 먼저 지도자가 소신을 갖고 능력을 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팀 감독을 국내에서 발탁하기 어려운 것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능력을 발휘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갖가지 파벌이 활개치면서 소신껏 해보려는 사람에게 딴죽을 걸고,잘못도 아닌 것을 크게 부각시켜 치명상을 입히곤 해온 것은 축구계만의 병폐는 아니다. 히딩크 감독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머무른다고 해도 2년 뒤건 4년 뒤건 언젠가는 떠난다.‘포스트 히딩크’시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해외로 눈길을 돌려 ‘또다른 히딩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일본 J리그도 한때는 12명의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은 일도 있었다.대표팀이든 프로팀이든 ‘축구 선진국’의 지도자를 영입하는 데 망설일 이유는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축구가 스스로 지도자를 양성해야한다.그러나 지도자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무엇보다 기존의 국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프로든 초등학교든 지도자들은 지금도 축구외적인 일로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결같이 당부한다.특히 축구인들이라면 일단 지도자를 뽑으면,그가 가진 리더십이 크든 작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히딩크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저돌적 수비수’ 김태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힘을 쏟겠다.한국골문 근처에 상대 공격수가 얼씬 못하도록 철저히 봉쇄하겠다.” ‘저돌적인 수비수’ ‘아파치’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태영의 월드컵출전 각오다.32살로 벌써 노장이란 말을 듣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더욱 농익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상대하기 싫은 수비수를 꼽으라면 으레 김태영을 든다.유니폼을 잡고 늘어지거나 뚫리면 파울로 공격을 끊고 볼보다사람을 보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수비 때문이다.따라서 공격수에겐 ‘공포의 적’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는 선수로 주저없이 김태영을꼽는다. 공격수들이 싫어하는 수비수 김태영을 대표팀 감독들은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역대 감독부터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데다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난 김태영을 늘 중용해왔다.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한국대표팀 사령탑인 비쇼베츠는 ‘와일드 카드’ 3명 가운데 수비수 김태영을 낙점했다. 이후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97년 대표팀에 합류해 98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히딩크 감독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김태영에게 맡겼다. 김태영은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에 이어 현역 대표팀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기록(74회)을 갖고 있다.하지만 일찍부터 빛을 본 것은 아니다. 93년 동아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2년을 보낸 뒤에야 전남 드래곤즈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9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했지만 본선에서는 뛰지 못했다.수비에는일가견이 있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가 부정확하다는 평 때문이었다.그뒤 첫 월드컵 본선무대인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엔트리로 출장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수준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유럽전지훈련에서는 맏형격인 홍명보에게 부담을주지 않겠다는 히딩크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홍명보와 황선홍 등의 고참이 있지만 어린 후배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중간 역할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김태영은 경기장에서는 호랑이처럼 후배들을 대하지만밖에서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너그러운 형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파치라는 별명에 걸맞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국민들의 염원인 첫승과 함께 16강 진입의 목표를 달성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김태영은 누구 생년월일:1970년 11월 2일 출생지:전남 고흥 출신교:녹동초-고흥중-금호고-동아대/ 소속팀:전남 드래곤즈/ 가족관계:96년 결혼,1남/ 체격:180㎝ 73㎏/ 별명:아파치/ 장점: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 수비,대인마크/ 경력:90년 국가대표,93유니버시아드 대표,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 출전,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98프랑스월드컵 대표/ A매치:74경기출전,3득점
  • [월드컵 이야기] (15.끝)러시아

    한국인들에게 러시아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88 서울올림픽’에서 우승을 이끌어 낸 구 소련 대표팀 감독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일 것이다.그는 그뒤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 진출과 98년 프랑스 월드컵 지역 예선전에서의 선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얼마전 한국의 한 인터넷 전문회사가실시한 역대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 인기 투표에서 비쇼베츠 감독이 3148표를 얻어 5위를 차지했다.한국 축구팬들의 인기와 애정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또 한국 프로축구팀의 안양 LG에서 뛰고 있는 사리체프(한국명 신의손·申宜孫)도 한·러 친선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9번이나 본선에 진출했다.66년 영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구 소련 대표팀은 4강에 진출했는데 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설적인 골키퍼 야신은 세계 축구사를 장식하는 명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2002 월드컵에 참가하는 러시아 대표팀은 유럽지역 예선에서 유고,슬로베니아,스위스 등을 7승 2무 1패의 전적으로 제치고 조1위로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지난 10년간 우수한 러시아 선수들이 서유럽 프로팀에 대거 입단해 활동중에 있으며 구 소련 시절부터 국가적인 지원하에 전국적으로 활동해 온 클럽팀이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프로팀으로 탈바꿈,러시아 축구의 막강한 맥을 이어오고 있다.8년 만의 본선진출에서 러시아는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다.감독은 로만체프.대표적인 프로팀중 하나인 스파르타크의 감독으로,탁월한 용병술을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 벨기에 튀니지와 함께 본선 H조에 속해있는데 경기는 대부분 일본에서 치른다.로만체프 감독은 가장 힘겨운 상대로 홈팀 일본팀을 꼽고 있다.그러나 선수들의 상당수가 8년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우리 대사관은 주러 일본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일 공동 영화제 및 모스크바 거주 한·일 교민 친선 축구대회 등월드컵 기획 행사를 마련중에 있다.이번 행사를 통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모스크바 시민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높이게 될 것이다. 지난해 10월 2000여 러시아 관중들에게 화려한 사물놀이공연을 선보인 김덕수씨는 공연중에 관중들에게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 팀이 우승하고 한국팀이 준우승하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해 관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내 50만 고려인 동포와 한국교민들은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과 러시아 두 팀의 눈부신 활약을 기원하며 ‘샤이부!’(골!)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정태익 대사
  • 월드컵 소식/ 차범근 감독 인기투표 1위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야후코리아가 실시한 역대대표팀 감독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인터넷 투표에서 차 전감독은 32.9%인 2만2640표를 얻어 박종환 전 감독(2만1951표)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최다 득표를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만1316표로 3위에 올랐고 김호(수원삼성·5273표)와 비쇼베츠(3148표) 감독이 각각 4·5위에랭크됐다.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일본에서 1회전을 갖는16개팀과 프랑스 세네갈 등 한국에서 1회전을 치르는 7개팀 등 모두 23개팀이 일본에 준비캠프를 차리기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일부 국가가 이처럼 일본에 캠프를 두는 것은 수십만∼수백만달러의 거액을 지원하겠다는 일본 지자체들의 유혹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는 조별리그 시작 5일전 경기가 있는 나라에 캠프를 차리도록 돼 있어 재정이 열악한팀들은 최소한 경기가 시작되기 한달 전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6일 축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데일리 사커’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매체가 국내 축구팬 200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브라질 축구팬 61%는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7·바스코다가마)가 대표팀에 북귀해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12.4%만이 반대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98프랑스월드컵 때도 노쇠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으나 지난 시즌 국내리그에서 21골로 득점왕에 오른데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2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러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이미 확실한 골게터인호나우두를 합류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노쇠한 호마리우의발탁은 염두에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獨 스투트가르트 실내악단 내한

    세계 4대 체임버 오케스트라인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국내 클래식 팬을 찾아온다.22일 오후7시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23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오후7시30분 서울 현대자동차 아트홀,27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02)545-2078. 특히 22일에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현악버전을,26일 공연에서는 헝가리의 재즈 피아니스트 칼만 올라와 콘트라베이스의 미니 슐츠가 특별출연하는 가운데 재즈버전을 각각 세계 초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그동안 주로 건반악기로 연주돼 왔다.그러나 러시아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편곡한 새 버전곡을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3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콘체르토 사장조 알라 루스티카’,하이든의 ‘첼로협주곡 다장조 제1번’,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 마장조’,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장조 작품 48’등을 탁월한 앙상블로 들려준다.송희송(첼로)신상준(바이올린)오순화(비올라)협연. 스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5년 창단돼 독일 오케스트라로서는 2차대전 후 최초로 1949년 파리에서 공연했다. 지휘자는 페르디난드 라이트너.‘하이든 10년’이란 주제로하이든의 총104개 교향곡을 1998년부터 2009년까지 연주한다. 올해 중국 5개 도시와 일본 8개 지역,한국 등 아시아 3국과남미 등 세계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김주혁기자 jhkm@
  • 히딩크호 새 전술 ‘합격점’

    월드컵 16강의 새 해법을 찾았다. 2기 히딩크호가 이집트4개국축구대회를 계기로 ‘3톱 3각시스템’ 가동의 새로운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전술운용의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한국대표팀이 25일 새벽 카이로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이동국-윤정환-김도훈 삼각편대를 앞세우는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체력적 우위를 과시한이란의 모래폭풍을 보란듯이 잠재운 것. 한국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로써 27일 새벽 3시30분 캐나다를 3-0으로완파한 홈팀 이집트와 우승을 다툰다. 이란전에서 드러난 2기 히딩크호의 두드러진 특징은 포메이션의 변화다.기존의 4-4-2를 버리고 3-4-3과 3-5-2를 번갈아 채택,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을 축으로 구성한 전반전의 3톱 3각대형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강팀을 만났을 때 언제고 쓸 수 있는 카드임을 입증했다.윤정환은 변화된 전술의 핵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국팀의 성공적 전술변화를 주도했다. 윤정환은 장기인 스루패스와 길고 짧은 공간패스를적절히 배합,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 김도훈의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유도했고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용과도 호흡을맞추며 공격의 물꼬를 터주었다.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를 들으면서도 체력적한계를 이유로 비쇼베츠와 허정무 감독 시절 따돌림을 받은 윤정환은 비로소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펴게 됐다. 윤정환은 전반 6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상대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승골을 헌납했고 36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동국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로 결정적 찬스를 여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특출한 중앙 플레이 메이커의 부재로 4-4-2 외에 대안을찾지 못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윤정환의 가세로 상황에 따른 작전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후 가진 회견에서 “윤정환이공격은 좋았지만 수비가담이 적었다”면서 역시 체력보강이 과제임을 시사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면서도 윤정환이 빠진 후반전에서 미드필드진이 무너져 고전한 점을 아쉬워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후반에 투입한 설기현이 볼터치와 체력에서 밀리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마주칠 이집트는 참가팀 가운데 FIFA 랭킹에서 가장 상위(34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의 강호다.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93년 이후 6경기 무패를 기록한 한국이 6승4무3패로 앞서 있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축구 개혁 소용돌이 ‘신호탄’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한국축구는 어떤 모습일까. 대한축구협회는 27일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거스 히딩크(54·본인 요구에 따라 ‘거스’로 표기)의 영입을 공식발표하면서 한국 축구에 획기적 변화가 있기를 기대했다.지금까지 지켜온 ‘한국식축구’의 한계를 인정하고 서구식 선진기술을 본격 수용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협회나 팬들이 히딩크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2002월드컵이 눈앞에 닥친데다 월드컵대표팀의 지휘봉을 외국인 감독에게 맡기기는 처음이기 때문. 90년 독일의 테트마르 크라머,94∼96년 러시아의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영입된 적은 있었지만 이들은 올림픽팀을 전담하는데 그쳤었다. 따라서 조만간 출범할 한국월드컵 대표팀은 여러 면에서 대변신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팀전술의 근간인 포메이션이 3-5-2에서 4-4-2로 바뀔 공산이크다.한국은 전통적으로 3명의 수비진에 미드필더 5명을 배치해 허리를 강화하면서 공격최전방에 투톱을 내세우는 방식을 즐겨 써왔다. 이같은 포메이션은 공격시 양쪽 윙백으로 하여금 측면을 이용한 적극 공격에 가담시켜 공겨력을 배가시킨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는 결함 때문에 현대 축구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선진축구를 구사하는 대부분의 서구팀들은 4-4-2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한다.이는 허리를 장악하면서 개인기에 의한 중앙돌파를 시도하는데 적합한 전술이다.현재 일본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히딩크 역시 이같은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또 특정 공격루트를 선호하기보다는 ‘창조적 공격축구’를 강조한다. 수비에도 많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우리의 전통적 수비형태인 스리백 시스템보다는 포백의 일자수비를 즐겨 펼치며 개인방어보다는 지역방어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히딩크의 축구 스타일이 한국 축구에 고스란히 접목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히딩크 스스로도 “한국 축구를 잘 모른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한국은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나다.여기에 히딩크의 기술이 접목된다면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히딩크의 계약기간은 2002년 6월30일까지 18개월간이며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정식계약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이용수 신임 축구 기술위원장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른 한국축구가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41·세종대 교수) 영입을 계기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다.그동안 강한개혁성향을 지녔으면서도 ‘희생양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위원장직을 고사해온 이위원장이 2일 취임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이위원장은 또 국가대표 감독 및 선수 선발권 등 유례없이 막강한권한을 부여받은 채 새 기술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대 출신으로서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를 부풀리는 요인이다. ◆기술위원장 직을 고사해왔는데 생각이 바뀐 이유는.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혼자서 빠져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술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10일 열리는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감독들과의 간담회를 거친 뒤 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위원수는 9∼11명이 적당하다고 본다. 2명 정도는 상근토록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2002월드컵에 대비한 단기 대책이 시급할텐데. 내년 3월부터 최소한 한달에 한번씩 대표팀간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대표팀이 한달에 1주일 정도씩 합숙훈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새 대표팀 감독은 누가 되나. 우선 기술위원회를 구성한 뒤 협의를 통해 풀어가겠다. 허정무 감독문제는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 ◆외국인 감독 영입 시기를 놓친 것 아닌가. 늦지 않다.외부에서 영입한다면 니폼니시나 비쇼베츠보다 한단계 위인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축구협회도 돈문제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박해옥기자 hop@
  • 위기의 한국축구 ‘키’ 누가 잡나

    난파 직전의 한국 ‘축구호’를 구할 선장을 찾습니다-.12회 아시안컵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허정무감독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후임감독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눈앞에 닥친 2002년 한·일월드컵을 목표로 유럽쪽의 외국인감독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유럽식을 고집하는 것은 신체조건상 개인기 위주의 남미축구를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협회가 내건 조건은 한국축구를 잘 알고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은 지난 94∼98년 국내 프로팀인 부천 SK감독을 맡았던 발레리 니폼니시(러시아).니폼니시는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카메룬을 8강에 올려놓은 인물로 협회가 내건 2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그러나 니폼니시는 최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산프레체 히로시마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96애틀랜타올림픽 때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비쇼베츠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비쇼베츠는 당시 8강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승1무1패라는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선수들과의 화합면에서 문제를 보여 선뜻 손을 뻗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획기적인 사령탑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즉 기존 니폼니시나 비쇼베츠로 카드로는 제자리걸음밖에 할 수 없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은 에메 자케도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자케는 현재 프랑스축구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94년 미국월드컵에서 루마니아를 8강까지 진출시킨 안헬요르파테스쿠,98년 프랑스월드컵 3위 돌풍을 일으킨 크로아티아의 블라제비치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사형수·입양아들의 짧은 만남

    사형수가 미국으로 입양됐던 핏덩이 아들을 28년만에 만나 뜨거운 눈물을흘렸다. 성모씨(52)는 27일 오후 광주교도소에서 아들 도진철씨(28·미국명 에론 베츠)를 힘껏 껴안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훌륭하게 자랐구나.나를 용서해 주겠니” “용서라니요.이젠 힘들어 하지마세요” 통역관 사이를 오가는 말이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다.성씨가 품속에서 꺼낸 사진 속에는 진철씨의 어릴적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었다. “엄마 사진은 있어요” “미안하다.구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작달만한 키,오똑한 콧날,시원스런 눈매 등 누가 봐도 둘은 영낙없는 부자지간이다. 이어 진철씨는 교무과 시멘트 바닥에서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큰절을 올렸다.“아버지 용서합니다.저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들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의 사진을 아버지에게 내보이며 양아버지의 안부도 잊지 않았다.미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꺼냈다.만년필이었다.“아버지 매일저에게 편지 쓰세요” 성씨는 “말할 수 없이 기쁘다.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아들의 등을 토닥거렸다. 그는 군생활중이던 73년초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면회소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다.그후 아내 도진숙씨는 건강악화로 숨졌으며 이후 진철씨는 79년 광주의 한 보육원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이때 엄마의 성을 따라 도씨로 호적에올려졌다. 진철씨는 96년 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1년동안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성씨는 97년 1월 교도소에서 신문을 보고 아들이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음을 알았다.지난해 청와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해 마침내 상봉이 이뤄졌다. 성씨는 94년 서울 하월곡동 모녀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95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잠깬 교향악 화려한 봄맞이

    미국의 아틀란타심포니를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지휘자 요엘레비와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초예프,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이들이 짝을 이루어 4월 서울시교향악단과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레비와 마초예프의 서울시향(02-399-1630)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키타옌코와 시트코베츠키의 KBS교향악단(02-781-2242)은 20일 KBS홀과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한국팬들을 만날 예정.시각은 모두 오후 7시30분이다.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이만한 조합은 국내 교향악단 연주회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따라서 이번 연주가 갈수록 침체에 빠져가는 교향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음악계는 기대한다. 서울시향의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 축제’라는 주제가 일러주듯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만으로 이루어진다.마초예프는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하고,레비와 서울시향은‘바위’환상곡과 교향적 무곡 작품 45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벨라 다비도비치가 어머니인 시트코베츠키는 현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울스터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등 지휘에도 일가견이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번 연주회에선 시벨리우스의협주곡 라단조를 들려준다.KBS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키타옌코와는 일본 NHK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연주,절찬을 받기도했다.키타옌코는 이밖에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한다. 서동철기자
  • 日 우스화산 폭발 이모저모

    분화(噴火) 사흘째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의 활화산 우스(有珠)산은2일 최소한 8곳 이상의 크고 작은 분화구에서 화산재를 뿜어 올리며 활발한화산활동을 계속했다.일본 기상청 등 당국은 대규모 폭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은 “우스산 주변의 화산성 지진은 1일 하루만에도 50여차례를 기록했으나 2일 들어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진 감소가 화산활동의안정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항공자위대는 정찰기 2대와 헬기 등을 우스산 주변에 파견해 화산활동을 정밀 감시하고 있으며 긴급투입된 육상 자위대 3,000명도 비상대기하며 만일의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오카다 히로무(岡田弘) 홋카이도대학 교수는 “첫번째 분화지점과 가까운북쪽에 새로운 분화를 확인했으며 분화활동이 대규모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스산은 1일 새벽 2시50분쯤 2차 분화를 시작했으며 20분쯤뒤 진도 4.8의중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우스산의 분화구는 분화 첫날인 지난달 31일 2곳 정도에 불과했으나 점차늘어나 우스산 정상과 도야(洞爺)호수 온천마을쪽으로 분화구 발생이 확대되고 있다.기상청은 아직까지는 용암의 분출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마그마가지표면까지 육박해 분출직전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대규모 폭발에 대비토록 경보를 강화했다. *분화 사흘째를 맞아 도야호수 온천마을은 호텔과 민가 지붕에 화산재가 자욱이 뒤덮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일본철도(JR)의 무로란(室蘭)선에서는 지반의 뒤틀림으로 선로가 휜 모습도 확인됐다. 대피소 생활 엿새째를 맞은 일부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 취사나 잠자리 등의 불편을 호소했다.피난권고가 내려진 다테시의 경우 1일 권고가 해제되면서 귀가가 허용됐으며 소베츠쵸는 교통통제를 일부 해제,주민들의 장보기나 병원왕래를 위한 버스운행을 개시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히로시마 원폭투하 조종사 토머스 윌슨 피어비 사망

    [윈더미어(미 플로리다주) AP 연합] 제2차 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인류 최초로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 B-29 폭격기 조종사 토머스 윌슨 피어비씨가 16일 병환으로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에서 숨졌다.81세. 45년 8월6일 당시 26세밖에 안됐지만 64차례의 출격경험이 있었던 베테랑공군 대위 피어비씨는 B-29폭격기 ‘에놀라 게이’에 원폭을 싣고 일본을 향해 이륙했고 원폭투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이후 공군 장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실버스타를 비롯한 훈장 5개를 타기도 한 피어비씨는 70년 30여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조용한 삶을 살았다. 피어비씨는 95년 원폭투하 50주년 기념 회견에서 “원폭으로 많은 사람이희생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군 장교로서 명령에 따라 원폭투하 임무를 수행한 데 대해서는 결코 죄의식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어비씨의 사망으로 B-29 폭격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중에는 당시 조종사로이후 준장까지 오른 폴 티베츠씨등 4명만 남게 됐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에다른 원폭을 투하했던 커미트 비언씨는 89년 사망했다.
  • 삼성·대우車 매각 본격화

    새해들어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매각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차의 입찰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미국 포드사의 협상대표단이 4일 밤입국한 데 이어 프랑스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인 르노도 5일 삼성차와 인수협상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외 자동차업체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올 상반기중 부실업체의 정리작업을 마치려는 정부 및 채권단의 의지와 맞물려 매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르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르노와 삼성그룹은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 인수하기 위한 단독 협상을 지난달 30일 시작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르노-닛산(日産) 제휴관계와 함께 이번 협상이 성공할 경우아시아 시장에서의 거점 확보,특히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협상에는 2∼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의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차 조기매각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다만매각대금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점이 변수다. 대우차를 탐내는 포드도 폴 드렌코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를 팀장으로 협상단을 한국에 보냈다. 포드는 특히 대우차 전 부사장인 울리히 베츠씨를 최근 영입하는 등 인수에적극성을 보이고 있다.협상단은 6일 정부와 채권단을 방문,인수의지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대우차 채권단도 상반기중 매각작업을 끝낼 방침이며,곧 인수후보들에게 입찰 요청서를 띄우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있다. 이밖에 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다음주 개막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국내외 언론에 대우차 인수와 관련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대우차 입찰은 속도를 더 할 전망이다. 업계는 인수 희망업체와 가격,채무정리 등에 대한 이견만 좁히면 대우와 삼성차의 조기매각은 의외로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대우차 前외국인 부사장 영입

    대우자동차 인수를 추진 중인 포드가 최근 대우차의 전직 외국인 부사장을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대우차 부사장을 지낸 독일인 울리히 베츠씨를최근 영입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최근 베츠 전 부사장을 데려갔다”며 “그가 이달초 대우차 인수의사 전달을 위해 입국할 포드 방한단 일행과 함께 올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포드의 베츠 전 부사장 영입은 대우차 인수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며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인맥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독일 포르쉐의 개발 책임자를 지낸 베츠 전 부사장은 93년 9월 대우차가 연구개발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뜻에 따라 영입해 98년 7월까지 일했었다. 김환용기자
  • 폭발사고 ‘오양호’ 선원들 모두 대피/이타르타스 보도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오호츠크 해상에서 조업도중 6일 폭발사고로 화재가 난 한국 트롤어선 오양호에 탑승중이던 선원 124명 전원이 다른 선박들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러시아 원양화물선 그리고리 알렉산드로프호가 6일 첫 구조작업에 착수했으며 해난 구조선인 투그 수보로베츠호가 현재 사고현장으로 접근중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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