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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경찰보다 ‘갱단’이 낫다?

    때론 경찰보다 ‘갱단’이 낫다?

    “흑인이면서 가난한 것은 어떤 느낌인가?” 1989년 가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원생은 흑인갱단 ‘블랙 킹스’의 지역 일인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흑인’과 ‘빈곤’이라는 민감한 단어가 포함된 질문이라 대학원생은 진땀깨나 흘려야 했지만, 대답은 생각보다 엉뚱했다. “난 흑인이 아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단어를 수정했지만 대답은 또다시 의외였다. “난 깜둥이야.” 일인자의 논리는 이랬다. 흑인은 두 종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깜둥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교외에 살고, 넥타이를 매고 있다. 깜둥이는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이어 일인자는 대학원생의 연구와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일침을 놓는다.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우리에 대해 전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넌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게 된거지?” # 사회학자 10년간 빈민촌서 체험연구 대학원생은 현재는 컬럼비아대 사회학교수인 수디르 벤카테시이고, 이 일인자는 벤카테시 교수가 시카고 공영주택단지 ‘로버트 테일러 홈스’를 연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제이티다. 벤카테시는 이 시점부터 이후 10년간 이곳을 연구하며 경험한 것들을 ‘괴짜사회학’(김영선 옮김, 김영사 펴냄)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가 ‘괴짜 사회학자’로 불리게 된 과정이라고 할까. 당시 대학원 신입생이던 저자는 인종과 빈민에 관한 가장 뛰어난 학자로 평가받는 윌리엄 줄리어스 윌슨 교수를 찾아 조언을 듣던 중 새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받았다. 주제는 이렇다. 빈곤 지역으로 둘러싸인 데서 자라는 것과 가난하지만 근처에 부유한 지역이 있는 곳에서 성장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후자의 집단은 부유한 지역의 학교나 서비스, 고용 기회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까. 연구를 위한 설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저자는 다소 무모한 방식으로 기초조사를 시작한다. 일단 대학당국이 접근금지 지역으로 삼은 워싱턴파크에 들어가 흑인 노인들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던 중 노인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사회학자가 도시 빈민의 삶을 들여다보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 어느새 ‘그들만의 질서’ 공감 연구를 위해 더 깊은 곳으로 찾아가 만나게 된 제이티에게 “얼간이 같은 질문이나 하면서 돌아다녀선 안 된다. 우리 같은 사람하고 어울려야 한다.”는 충고를 들은 저자는 빈민가 흑인들의 삶을 연구하기 위해 아예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제이티의 호의로 저자는 이 지역 사람들과 그들의 가정, 마약상과 코가인 중독자, 포주와 매춘부, 주민대표와 사회운동가, 경찰과 어울리며 이곳이 단순히 ‘주택단지’가 아니라 ‘공동체’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저마다의 입장에서 어떻게 도시를 바라보고 소통하는지 확인한다. 제이티를 비롯한 블랙 킹스 일원들은 무법자이자 입법자이다. 이들은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밀워키 등을 광범위하게 관리하며 마약거래, 강탈, 도박, 매춘 등 검은 사업으로 돈을 번다. 농구선수권대회, 소프트볼선수권대회, 카드놀이 등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스포츠와 축제를 연다. 시카고 경찰 이상으로 지역 치안에도 적극적이다. 주민들도 위험에 놓이면 경찰이 아니라 갱단을 찾을 정도다.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갱단과 주민 대표, 경찰이 은밀한 역학관계를 형성하며 지역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 빈민 살린다는 도시개발 허상 짚어 나름의 체계를 갖고 돌아가던 이곳의 위기는 정부의 ‘도시재개발계획’이었다. 빈민가 흑인들이 다른 소득계층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 수 있도록 ‘빈곤의 섬’을 없애자고 진행된 도시재개발계획은 오히려 이곳의 흑인들을 이주시키고 그들의 집과 일터를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공영주택단지 주민들은 이 지역에 시장 시세에 따른 분양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들어선 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권리를 확답받지만, 실제로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주택은 전체 가구의 10% 미만일 뿐이다. “더 나은 지역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면서 재개발을 남발하지만 결국 지역에 살았던 저소득층에게는 돌아와 안착할 기회를 주지 않는 한국의 뉴타운 정책이 오버랩되는 대목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부의 도시재개발계획은 탁상행정에 불과하며 정책수립을 돕는 사회학자들의 연구 역시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책은 ‘갱단이 지역에, 지역 주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연구 주제가 바탕이 됐지만, 일반적인 사회학 저서처럼 연구방식이나 해법을 전하지 않는다. 머리에 총을 겨누며 위협하는 갱단과의 첫 만남부터 지역에서 겪은 당혹스러운 일들, 빈민가 흑인들에 대한 오해와 이해, 주민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긴 감정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소설을 읽는 듯 흥미롭다. 지역 주민 대표 중 한 명인 베일리 부인과 나눈 ‘소크라테스식 대화’에서는 허점을 찔린 듯한 충격도 있다. 빈민가의 흑인을 연구할 때 연구대상을 백인사회로까지 넓혀야 하는 이유를 선문답으로 이어간 베일리 부인의 말은 이마를 탁 치게 한다. “우리를 희생자로 만들진 마. 우린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거니까. 모든 게 우리가 어찌해볼 수 있는 건 아니거든.”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 나는 백악관’ 에어포스원 비밀은

    하늘을 나는 백악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베일이 벗겨진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25일 오후 11시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에어포스원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에어포스원, 대통령을 지켜라’를 방송한다. 방송은 먼저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전용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소개한다. 9·11 테러 이전까지 에어포스원은 방호나 위기대응 능력이 부족했다. 사건 당시 전용기는 접근해 오는 미확인 비행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을 겪고, 사상 처음으로 공군전투기 부대의 호위를 받기도 했다. 그 이후에야 에어포스원은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해 공중벙커로서의 위상을 갖췄다고 한다. 제작진은 부시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 본다. 또 전용기를 조종했던 공군대령과 탑승했던 주요 승무원들도 인터뷰하고 당시의 관제기록을 공개한다. 에어포스원은 2008년 부시 전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마지막으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계됐다. 조종실 대령 및 승무원들도 새롭게 교체됐다.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공식 비행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또 방송은 1급 기밀 방어시설로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전용기의 내부시설과 각종 장비도 촬영한다. 대통령 탑승 후 6분 이내 출발해야 하는 에어포스원은 전파방해장치, 열 추적 미사일 등 최첨단 장비를 부착하고 있다. 대통령의 공간인 만큼 완벽한 방음의 집무실, 기내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모두 갖추고 있다. 그외 2003년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던 부시의 바그다드 깜짝방문 등 전용기에 얽힌 에피소드도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덕만은 여인입니다”… ‘선덕’ 긴장감 최고조

    “덕만은 여인입니다”… ‘선덕’ 긴장감 최고조

    주인공들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선덕여왕’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8회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던 천명공주(박예진 분)와 덕만(이요원 분)의 과거가 밝혀졌다. 천명공주는 자신이 쌍둥이로 태어난 것과 죽은 줄로 알았던 쌍둥이 동생이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유난히 닮아있던 덕만과의 과거를 떠올리던 천명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이 어쩌면 덕만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한다. 천명공주는 유신랑을 만나 “모든 정황이 덕만을 가리키고 있다. 허나 단 한 가지가 맞지 않는다. 쌍둥이 공주. 덕만이는 사내가 아니더냐.” 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유신랑은 “공주님, 덕만이 여인입니다.”라고 말하며 천명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신랑은 모든 것을 알고 덕만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 한편 덕만은 진흥대제의 유품인 소엽도를 가지고 왕을 만나려다가 알천랑(이승효 분)의 기지로 순간 위기를 벗어나지만 여전히 자신의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이어 연적 도난 사건으로 을제(신구 분)의 지시에 따라 화랑들의 몸수색이 이뤄지고 덕만은 일생일대 위기에 처하지만 진평왕(조민기 분)의 부름으로 수색이 중단돼 위기를 모면한다. 출생의 미스터리가 풀리기 시작하며 극적인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은 드라마 ‘선덕여왕’은 시청률 32.8% (TNS미디어코리아 기준)기록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윤은혜 “쥬얼리 쇼 왔어요”

    [NOW포토] 윤은혜 “쥬얼리 쇼 왔어요”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빌라 드 베일리에서 열린 ‘다니엘 스와로브스키 20주년 기념 09 F/W 컬렉션’에 배우 윤은혜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일 벗는 덕만ㆍ천명 출생의 비밀

    베일 벗는 덕만ㆍ천명 출생의 비밀

    화제의 드라마 ‘선덕여왕’이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주인공들의 긴장감이 절정에 다다랐다. 20일 방송된 ‘선덕여왕’ 17회에서는 덕만(이요원) 출생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인 소엽도가 등장했다. 덕만은 맨 처음 미실의 그림에서 소엽도를 발견했다. 황실의 물건이 자신에게 있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덕만은 소엽도의 행방을 찾아 헤매던 중 대담하게도 진평왕(조민기 분)에게 상소를 올린다. 덕만은 ‘폐하의 소엽도를 가지고 있는 자입니다. 소엽도를 돌려드리고자 하오니 오늘밤 축시에 나오십시오.’라는 내용의 상소를 올렸지만 이를 영객부령 을제(신구)가 먼저 발견한다. 을제는 크게 놀라며 왕에게 보고하지 않고 비밀리에 믿을만한 화랑들을 모아 상소를 올린 자를 체포하려 한다. 한편 천명공주(박예진 분)는 덕만의 어머니로 알려진 소화(서영희 분)의 행방을 찾다가 자신의 출생에 큰 비밀이 숨어 있음을 발견한다. 천명은 자신이 태어난 날 덕만의 엄마 소화가 죽고, 덕만을 죽이려 했다는 칠숙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문노가 사라진 것을 알게 돼 조전(租典 궁중창고)을 찾아 계림록(신라의 일을 매일 기록한 책)을 뒤적인다. ‘선덕여왕’은 21일 방송되는 18회에서 덕만이 여자임을, 그리고 천명과 덕만이 쌍둥이 친자매임을 알게 되며 모두가 혼란에 빠질 것을 예고했다. 사진제공 = MBC ‘선덕여왕’ 캡쳐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블랙 드레스 윤은혜 ‘우아하게~’

    [NOW포토] 블랙 드레스 윤은혜 ‘우아하게~’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빌라 드 베일리에서 열린 ‘다니엘 스와로브스키 20주년 기념 09 F/W 컬렉션’에 배우 윤은혜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이 “볼트는 짐승”

    타이슨 가이(27·미국)가 단거리 최대 라이벌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에게 꼬리를 내렸다. 가이는 19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볼트를 ‘짐승(beast)’, ‘괴물(monster)’, ‘변종(freak)’ 등으로 표현했다. 볼트는 전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2009골든리그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79에 결승선을 끊어 다니엘 베일리(안티과바부다·9초91)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는 지난 11일 가이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찍은 올 시즌 최고기록 9초77에 100분의 2초 뒤진 것. 올 4월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달여 만에 훈련에 복귀한 볼트는 특히 초속 0.2m의 맞바람과 빗속을 뚫고 기록을 세워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약물 논란까지 빚을 정도로 과학적 운동을 뽐내는 미국 육상계의 대표적인 스프린터가 자메이카에 항복의 깃발을 든 셈이다. 100m 세계 최고기록(9초69) 보유자인 볼트는 앞서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AAF 월드어슬레틱스투어 200m에서도 비와 0.9m의 맞바람 등 악조건을 딛고 19초59에 결승선을 끊어 역대 네 번째 좋은 기록을 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7월 함박웃음’

    해외건설 수주 ‘7월 함박웃음’

    한국 건설사들이 대규모 해외 공사를 잇달아 따내는 개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90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 상반기 수주액의 68%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올 들어 6월 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131억 291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9억 1047만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가하락으로 우리의 주 수주무대인 중동의 산유국들이 줄줄이 공사발주를 연기하거나 이미 발주한 공사마저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업계도 수주목표를 지난해(46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400억달러로 잡았지만 이마저도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들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해외에서 속속 대형공사를 따내는 낭보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이달 초 삼성엔지니어링이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26억달러 규모의 대형 정유플랜트 공사를 현지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지중해 연안 스키다 지역에 원유정제 설비와 방향족 시설 등에 대한 개보수 및 신설을 일괄 수행하는 사업으로 알제리 국영석유회사인 소나트랙이 발주처다. 총 공사 기간이 36개월로 현지 건설업체 시공분(7억달러 상당)을 제외하면 20억달러가 삼성엔지니어링 몫이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사의 합작사인 사토프사로부터 총 2건(16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패키지3’는 약 7억달러 규모로 연간 파라자일렌 70만t과 벤젠 14만t을 생산하는 턴키 방식 공사다. SK건설은 이달에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 공사’ 프로젝트 가운데 4억 2000만달러 규모의 시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주베일 산업2단지 내에 하루 평균 40만배럴을 처리하는 정유공장을 짓는 것으로 SK건설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 해외공사 수주다. 대림산업도 주베일 공단 내에 40만배럴 정제유를 생산하는 신규 정유공장을 8억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여기에다 이번에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39억달러를 포함하면 이달 들어서만 91억달러가 넘는 공사를 따낸 것이다. 게다가 현재 수주 직전에 있는 공사만 해도 100억달러를 웃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에 100억달러 수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건설은 70억달러 상당의 공사에 대해 기본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이 공사를 수주할 경우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도 크다. 이처럼 해외건설에서 수주 낭보가 이어지는 것은 올 들어 유가가 상승 추세에 있는 데다 우리 업체들이 수주전략을 바꿔 아부다비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도 비교적 재정구조가 건실한 나라를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박상우 건설경제심의관은 “하반기 들어 해외수주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발주 예정인 대형 공사들이 많아 올해 목표를 400억달러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대림산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우리나라 ‘외화획득기업 1호’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66년 1월 미 해군시설처에서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 항만 항타공사를 87만 7000달러에 수주해,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했다. 첫 해외공사 수주이자, 첫 외화 획득 기록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중국, 인도 등 24개국에서 플랜트, 댐, 도로, 항만, 주택 등 다양한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현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필리핀에서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본부 홍순명 상무는 “수많은 해외 프로젝트 수행으로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건설사업부가 플랜트 공사 시공을 책임지고, 유화사업부의 기술진이 시운전을 맡는 등 완벽한 시공능력은 대림산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사빅과 알 카얀사가 발주한 알 주베일 공단 내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연간 26만t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한다. 대림산업은 2007년 설계, 구매서비스, 공사관리 부분을 우선 계약한 데 이어 기자재 조달, 시공부분을 추가로 수주해 총 13억 5000만달러를 따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금속 대신 기계부품이나 가정용품의 재료로 사용되지만, 독가스의 주원료인 포스겐을 필수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됐었다. 대림산업은 포스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 전 세계적으로 새 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사우디 카얀을 비롯해 4곳에 불과하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홍순명 상무는 “사우디 알 주베일 공단은 다양한 석유화학공장이 곳곳에 건설되고 있어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이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발휘하는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 12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 6, 7, 8단계는 대림산업과 일본 도요엔지니어링, 일본 석유, 이란 IDRO 등 4개사가 공동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일괄도급 설계 방식으로 기본설계 검토에서부터 상세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까지 맡아 시공능력을 자랑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가 하락으로 한동안 하향곡선을 걷던 해외건설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7월에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에서 26억달러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달러 상당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사상 최고치인 70억달러로 잡았다. 해외건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산업에 ‘달러박스’ 역할을 해왔다.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던 1960~70년대 중동 등지에서 벌어들인 해외공사 대금은 한국산업 성장의 자양분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313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진출 초기인 1960년대에는 단순 토목공사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유나 가스 플랜트는 한국업체들이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도 한국업체가 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건설업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계속하고 있다.‘2008년 65억달러 수주, 수주누계 647억 3000만달러….’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성적표이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사(史)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진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건설에서 현대건설이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공사, 싱가포르 선텍시티 건설, 쿠웨이트 해상 터미널 공사, 이란 사우스파스 정유플랜트, 싱가포르 주롱&투아스 매립공사 등 전 세계에서 무려 688건의 공사를 따냈다.이렇게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 총액(647억 3000만달러)은 우리나라 전체 수주고의 20%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65억달러를 따내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선도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주 달성’,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수주 600억달러 돌파’,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사상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다시쓰는 세계 플랜트 시공사 현대건설이 해외공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가스와 정유 플랜트와 발전소 공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스 플랜트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엘도라도’로 꼽히는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16억달러 규모의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GTL 공정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뽑아내는 공정으로 그동안 일본이나 유럽 일부 업체들이 독점해 왔으나 현대건설이 이들을 따돌린 것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선진국 회사보다 공기를 4개월가량 앞서서 공사를 진행해 발주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현장은 현재 카타르 공무원이나 다른 회사 직원들의 견학코스가 되다시피 했다. 현대건설의 이 공사 수주와 시공과정은 세계 플랜트 시공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세계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원우 현장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일괄하는 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이런 강점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오히려 늘려 잡는 비결이 되고 있다. 지난해 65억달러를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올해는 7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세계 톱 도약 현대건설은 올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업체들만이 수행 가능한 고부가가치 공종인 가스·오일 플랜트와 담수·발전, 원전 등의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항만·교량·준설·매립 등의 토목 등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선별수주해 나갈 계획이다. 수주대상 지역도 집중과 선택을 통해 수주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공사경험이 풍부하고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 아랍에미리트(UA E) 두바이 지사를 오는 9월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부다비로 옮길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기술력은 토목은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도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베이직 설계(원천 설계기술)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설계 등의 육성을 통해 미국의 벡텔과 같은 글로벌 건설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플러스] 사우디에 유화 플랜트 건설

    한화석유화학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프켐’과 손잡고 9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세운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주베일 석유화학단지에 16만㎡ 규모로 들어선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20만t 등 기타 유화제품 12만 5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 ‘GI조’ 이병헌, 탄탄복근·검술실력 ‘눈길’

    ‘GI조’ 이병헌, 탄탄복근·검술실력 ‘눈길’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하 지아이조)에서 베일에 싸인 스톰 섀도우로 분한 이병헌이 상반신을 드러냈다. 영화 ‘지아이조’에서 이병헌은 특수군단 지아이조에 대항하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비밀병기 스톰 섀도우를 연기한다. 탄탄한 상반신 근육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검을 든 이병헌의 모습은 스톰 섀도우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전까지 공개된 스톰 섀도우의 모습 대부분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차림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검술 연기가 처음이었다는 이병헌은 작년부터 미국 현지 스태프를 만나 치열한 검술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는 이병헌은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술의 매력과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 ‘지아이조’는 가공할 최첨단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테러 집단 코브라 군단과 그에 맞서는 전세계 최고의 엘리트로 구성된 특수 군단 지아이 조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병헌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지아이조’는 오는 8월 6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벤츠 새 슈퍼카 ‘SLS AMG’ 공개 화제

    벤츠 새 슈퍼카 ‘SLS AMG’ 공개 화제

    메르세데스 벤츠가 개발 중인 새로운 슈퍼카 SLS AMG의 사진이 공개돼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빌드(Autobild)는 최신호를 통해 베일에 가려졌던 SLS AMG를 공개했다. 이 차는 슈퍼카 SLR 맥라렌의 후속 모델로 알루미늄 차체에 도어가 위로 열리는 걸윙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설적인 명차 300SL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엔진은 AMG의 8기통 6.3ℓ가 탑재돼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방식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를 3.8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15km/h이다. 오토빌드는 “SLS AMG는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 공개되며, 판매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라며 “판매가격은 16만 5천유로(약 3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오토빌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수영 “유재석이 귓속말로 결혼하자고 했다”

    이수영 “유재석이 귓속말로 결혼하자고 했다”

    가수 이수영이 국민 MC 유재석을 남자로 생각한 적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수영은 9일 밤 11시 5분 방송될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3’ 녹화에서 유재석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수영은 “예전에 유재석과 박명수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에 파트너를 고르는 코너에서 재미를 위해 박명수를 선택했지만 사실은 유재석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솔직히 유재석은 여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한다.”고 평한 뒤 “유재석이 녹화 중에 나에게 귓속말로 결혼하자고 말한 적도 있다.”고 폭로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수영과 함께 출연한 박경림도 “나 역시 귀엣말로 유재석씨가 결혼하자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유재석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수영과 박경림의 폭탄발언에 당황한 유재석은 “그 당시에는 귓속말로 장난치는 것이 유행이어서 나뿐 만이 아니고 모두 했었다.”며 억울해 했지만 박명수는 “드디어 유재석의 베일이 벗겨졌다. 유재석은 이제 끝”이라며 기뻐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클은 최고의 아빠…정말 사랑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아빠는 제게 최고의 아빠였어요. 그저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1)의 말 끝에 결국 울음이 비어져 나왔다. 고모인 가수 재닛 잭슨은 조카를 품에 끌어 안았다. 세계인의 스타였던 잭슨. 그는 이순간만큼은 괴짜도, 팝의 황제도 아닌 그저 ‘아빠’였다. 이때가 7일(현지시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시간여의 장례식 중 가장 가슴 아픈 ‘20초’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만여 좌석을 메운 추모객들과 이를 TV 생중계로 지켜 보던 전세계 10억 팬도 함께 울었다. ☞ 마이클 잭슨 장례식 동영상 ☞ 잭슨 딸 동영상 보러가기   ☞’I’ll be there’ 보러가기 ☞스티브 원더 보러가기 ☞’Gone too soon’ 보러가기 ☞브룩 쉴즈 눈물 보러가기 ☞’Heal the world’ 보러가기 ●세 자녀 공식석상에 첫 출연 이날 무대에는 잭슨의 세 자녀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깜짝 등장’했다. 행사를 기획한 케니 오르테가 감독도 “아이들이 나올지는 우리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고 CNN이 전했다. 자신은 언론과 전쟁을 치렀지만 자녀들만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잭슨은 아이들을 줄곧 베일에 숨겨 왔다. 그러나 장례식 말미에 삼촌들의 추도사를 듣던 패리스는 자신도 “뭔가 얘기하고 싶다.”며 마이크를 쥐었다. 추모객들의 눈길이 집중된 또 한번의 순간은 잭슨의 시신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였다. 가수 스모키 로빈슨이 조사를 마친 뒤 형제들의 손에 들려 나온 이날의 주인공은 14캐럿짜리 금띠와 붉은 장미꽃으로 뒤덮인 관 속에서 침묵만 지켰다. ●“당신의 노래를 기억할게요” 잭슨의 장례식은 그의 음악 인생 45년을 압축하는데 바쳐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활동,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선 고인의 공로를 떠올리며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팝스타들은 잭슨의 노래를 부르고 추도사를 읊으며 공연을 채워 나갔다. 솔의 제왕 스티비 원더는 ‘당신이 여름에 떠날 줄은 미처 몰랐어요.’(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라는 1971년 히트곡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열창했다. 13살 때부터 잭슨과 알아온 옛 연인 브룩 실즈는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추도사를 이어 나갔다. “우리는 둘다 너무도 일찍 어른이 돼야 했어요. 그의 미소는 세상 누구보다 달콤하고 순수했습니다.” 농구선수 매직 존슨은 “흑인들에게 수많은 문을 열어 줘 고맙다.”고 했다. 유족과 추모객들은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가 함께 쓴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합창하며 식을 마무리했다. ●시신의 행방은 미스터리? 이날 행사에 대비해 LA경찰의 3분의 1에 달하는 3000명의 경찰이 질서유지에 투입됐다. 그러나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은 집에서 지켜봐 달라고 당국이 미리 요청한 탓에 식장 주변엔 5000여명 정도의 팬들만 모였을뿐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편 잭슨의 시신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의문도 제기됐다. 유족들은 당초 이날 아침 가족 추도식을 가진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잭슨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례식 뒤에 시신이 어디로 갔는지, 실제로 매장이 이뤄졌는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LA경찰도 잭슨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한 장지로 향했지만 포레스트론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잭슨의 형 저메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버랜드가 잭슨의 집이고 그가 이곳을 만들었는데 왜 그가 여기 머무를 수 없냐.”고 호소했었다. rin@seoul.co.kr
  • 베일 벗은 ‘패온라인’…올 하반기 첫 서비스

    베일 벗은 ‘패온라인’…올 하반기 첫 서비스

    베일에 쌓였던 ‘패온라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업체 예당온라인은 온라인게임 ‘패온라인’의 티저사이트를 9일 공개했다. ‘패온라인’은 유명 작가 야설록(현 예당온라인 상임고문)의 총괄지휘 아래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다.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캐릭터와 배경 그리고 방대한 5천여개의 퀘스트를 앞세운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사이트에는 4,700년 전 동북아시아 3개 종족을 배경으로 한 시나리오와 2종의 캐릭터 일러스트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패온라인’의 시나리오는 동북아시아의 고대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 등을 기반으로 한 역사적 자료에 상상력이 더해져 동양적 감성을 담고 있다. 또 공개된 2종의 일러스트는 하늘을 숭상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이족의 여인과 강인하고 호전적인 하족의 전사 등이 소개됐다. 야설록 예당온라인 상임고문은 “패온라인은 올해 하반기쯤 첫 비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예당온라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현세표 SF 온라인게임 본격 시동

    이현세표 SF 온라인게임 본격 시동

    이현세 교수의 손때가 묻은 온라인게임이 베일을 벗었다. 게임업체 소노브이는 8일 신작 온라인게임 ‘베르카니스’의 신작 발표회를 열고 게임의 면면을 공개했다. 총 3년간 약 100억원이 투자된 이 게임은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방식을 띄고 있다. 타 게임과 달리 SF(공상과학) 세계관을 내세웠으며, 자유로운 직업선택과 자동 무기교체 시스템 등을 통해 단조로운 게임성을 탈피하는데 주력했다. 이현세 교수는 이 게임의 제작과정 중 기획과 감수 부분에 참여했다. 게임과의 인연은 ‘아마게돈’에 이은 두번째다. 이 교수는 평소 최신규 손오공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게임을 통해 만화와 게임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현세 교수는 “게임과 만화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만화의 새로운 발판이 만들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르카니스’는 만화책, 웹게임, 온라인게임의 3가지 형태로 선을 보인다. 이중 만화책은 올해 여름 시즌에 맞춰 가장 먼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NE1’ 산다라박, 빛나는 생얼공개 ‘화제’

    ‘2NE1’ 산다라박, 빛나는 생얼공개 ‘화제’

    걸그룹 2NE1 멤버 산다라박의 생얼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산다라박은 매주 수요일 방송되고 있는 Mnet ‘2NE1 TV’(연출 최재윤)를 통해 2NE1의 일거수일투족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민낯(생얼)까지 과감하게 공개했다. 화려한 무대 복장과 달리 전혀 화장기 없는 얼굴로 녹음과 안무 연습에 임하고 있는 2NE1은 신인으로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NE1 TV’를 통해 생얼을 드러냈다. 특히 2NE1 멤버 산다라박은 화장을 지우자 매우 앳된 얼굴이 드러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8일 방송분에서 G-드래곤의 곡을 녹음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 산다라박의 생얼을 본 시청자들은 “메이크업을 안 한 게 더 빛난다.”, “인형 같다.”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Mnet ‘2NE1 TV’는 ‘게릴라성 해적방송’으로 기획돼 불시에 방송되는 독특한 편성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2NE1의 모든 것은 물론 빅뱅과의 관계, 작업 과정, 양현석의 제작 방식 등 YG 내부 소식까지 세세하게 전하며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 = Mnet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개봉 후는 늦으리”…빨라지는 게임 출시일

    “영화 개봉 후는 늦으리”…빨라지는 게임 출시일

    영화의 감동을 시간차 없이 그대로. 최근 영화를 소재로한 게임들의 출시일이 빨라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영화 상영 이후 게임을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영화의 개봉과 동시에 선을 보이는 게임의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그 대표적인 예다. 관련 업계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이 게임을 중심으로 대세를 이루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영화의 제작 보다 게임이 한발 먼저 제작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게임판은 영화 제작에 앞서 먼저 개발됐다. 영화와 달리 주인공인 존 코너 역에 크리스천 베일이 등장하지 않았던 것도 게임 개발 일정상 이유 때문이다. 게임 기술의 발달로 단순히 때리고 부시는 원초적인 재미 외에 영화 속 즐거움을 입체적으로 공유하려는 움직임도 늘었다. 비디오게임기 Wii(위)용 게임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은 전용 조작기인 위용 무선 컨트롤러를 휘둘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정해 관심을 높였다. 최신작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시리즈 최초로 새로운 표정 애니메이션 기술을 사용해 대화를 나누는 게임 캐릭터들의 기분을 표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영화 소재의 게임들이 개봉일에 맞춰 선을 보이고 있어 영화의 보조 역할에만 급급했던 이전의 분위기와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EA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안 앞바다서 보물선 2척 ‘햇빛’

    제2의 태안 보물선일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보물선으로 추정되는 고선박 2척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일,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태안 마도 해역의 수중발굴조사 과정에서 바다밑에 매장된 2척의 선체를 확인하고 도자기 380여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조사한 ‘I구역’과 올해 3월 유물이 나온 ‘II구역’으로 나눠 수중촬영 및 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I구역에서는 배밑 5단과 좌우 외판 2단만 남은 채로 바다밑에 매몰돼 있던 선체가 발견됐다. 연구소측에 따르면 여기에는 청자잔 60여점이 선적돼 있었고, 석탄 덩어리와 볍씨 등도 나왔다. 또 수중발굴로는 처음으로 죽간(竹簡·글씨를 쓴 대나무판)이 출토됐으나 판독은 어려운 상태다. 특히 II구역에서 시대와 국적이 다른 도자기 300여점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11~14세기 후반의 다양한 고려청자는 물론 15세기 분청사기, 17~18세기 백자 등 조선시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또 명나라 청화도자기를 비롯, 청나라 백자발(白磁鉢) 등 송대부터 원·명·청대에 이르는 당시 도자기도 나왔다. 이들 중 일부에는 묵서명(默書名)이 남아 있다. II구역에서 발견된 고선박도 역시 외판 2단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닻에 매달아 사용했던 닻돌이 5개나 발견됐다. 연구소측는 이 다량의 닻돌이 선박 난파가 잦았던 곳임을 알려 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뱃사람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항아리와 철제 솥, 맷돌, 수저 등도 발견됐다. 연구소 수중발굴과 진호신 학예연구사는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계절풍을 이용한 여송민간무역은 물론 사신선이 자주 다니던 곳”이라면서 “이번 발굴로 이곳이 동북아 무역의 중심지이자 종합적인 국제 무역의 중간 기착지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마도 주변 지역의 옛별명은 ‘난행량(難行梁)’으로 빠른 조류에 안개, 암초, 게다가 조석간만의 차도 큰 탓에 선박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신안 앞바다에 이어 최근 문화재의 보고로 떠오른 태안 앞바다에서 2007년 고려청자 2만여점과 함께 보물선이 발굴된 사례는 있었지만, 마도 지역에서 고선박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선체 인양작업 등을 통해 보물선의 베일을 벗겨낼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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