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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기 89대 증강…美·英, 초강경 압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고의 휴전선언과 러시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1일 새벽(현지시간) 공습을 더욱 강화해 유고에 대한 압박 작전을 계속했다. 이와함께 미국은 나토군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F16기 24대를 포함,전투기 82대를 추가 파견키로 했으며 영국도 항공모함 인빈서블호와 지원함 2대,전투기 7대,헬기 10대를 아드리아해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로써 유고에 대한 1일 공습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영국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세르비아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더그 헨더슨 영국 육군장관은 기상 조건이 호전되는 대로 세르비아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것이며 ‘필요한 순간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와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서는 그리스정교 부활절 휴일을 맞은 11일 새벽에도 수십차례의 폭발음이 도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나토군이 프리슈티나 공항을 폭격한 10일밤 베오그라드 시민 2,000여명은공습경보가 울리자 사바강의 부란코 다리와 다뉴브강의 판체보 다리 위로 올라가 ‘인간 방패’를 자원하고 나섰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나토의 유고 공습으로 코소보 사태의정치적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무고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나토측의 군사작전을 거듭 비난했다. 국제난민기구들은 지난 9일밤 난민 3,000~5,000명이 알바니아에,수백명이마케도니아에 각각 도착해 대규모 난민유입이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미 셰이 나토대변인은 10일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유고연방에대한 공습을 통해 150개 주요 목표물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셰이 대변인은 나토군의 공습이 세르비아 방공체제 수뇌부와,유고연방 보유 전체 미그-29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29대를 파괴했으며 아울러 유고연방군 3개 군사령부 가운데 2개 사령부및 전체 군사용 연료 저장고 50%에 해당하는저장소등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유고연방 보안군 지휘부와 통신망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셰이 대변인은덧붙였다.
  • 코소보난민 공수작전 돌입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나토군이 5일 새벽(현지시간) 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 북서쪽 교외의 연방공군 및 방공사령부 본부를 공습한 가운데 나토회원국들은 알바니아,마케도니아로 흘러든 수십만명의 코소보 난민을 유럽각지로 후송하는 공수작전에 돌입했다. 베오그라드 도심 공습 사흘째인 이날부터 나토는 독일 4만명,미국·터키 각 2만명,노르웨이 6,000명 등 모두 11만여명의 코소보 난민을 나코군기를 이용해 미국과 유럽 각지로 임시 이동시키게 된다. 이에 앞서 미국은 4일 전천후 공격용 아파치 헬기 24대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18대,지상군 2,000명을 알바니아에 추가 배치,유고군 탱크부대 및 지상군 병력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헬기는 나토가 5일 정책협의회를 열어 투입을 공식 결정하면 독일 내기지로부터 수일 내에 알바니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파치 헬기의 배치가 나토의 지상군 투입으로 가는 조치가 절대 아니다”는 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나토군의 지상군 투입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들이 우세해지고 있다. 앞서 3단계 공습에 들어간 나토군은 전날 유고와 세르비아 공화국 청사 폭격에 이어 4일 경찰학교와 정유공장,발전소를 각각 폭격했으며,유고측은 이날 폭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 아파치 헬機투입-알바니아 파병 안팎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요구하는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지상병력 파병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4일 공격용 아파치 헬기와 함께 지상군 2,000명을 알바니아로보내기로 한 것을 놓고 지상군 파병이 멀지 않았다는 견해가 크게 늘고 있다.아파치 헬기의 주요 임무가 적의 지상군 병력 및 탱크를 파괴하는 데 있고아군 지상군 병력의 전진통로를 닦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상군파병 임박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클린턴 미대통령과 미국방부는 아직 지상군 파병방침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은 “아파치 헬기의 투입이 나토군 전투지상군 투입으로 가는 조치가 절대 아니며 공습작전을 확대하는 것일뿐”이라고강조했다. 그러나 미국내 여론은 이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다.4일에는 미의회 인사들이 잇따라 지상군 투입과 정당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서 클린턴의 전투헬기투입과 병력 2,000명 투입결정과 함께 파병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하고 있다. 미상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루거는 “지상병력을 보내지 않고는 외교노력도성공하기 힘들다”고 공박했다.찰스 롭과 조 비덴 등 민주당 상원의원들도“지상군 사용불가 방침은 밀로셰비치로 하여금 미국의 의도를 오판하게 만들 것”이라며 파병 불가방침 포기를 촉구했다. 행정부내 움직임과 여론에 민감한 의원들이 이날 일제히 파병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은 클린턴대통령에게 파병 불가방침을 번복하도록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스위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소보주민의 피난행렬이 집중 보도된 이후 여론도 며칠만에 파병요구쪽으로 8%가 늘어난 54%를 나타냈다.당장 파병을하더라도 커다란 여론의 저항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한 수치이다. 애초전투에 지상군이 제외된데 대해 나토회원국들은 물론 군지휘부와 미행정부사이에 이견이 있어왔다. 클린턴의 동향친구인 나토군사령관 웨슬리 클라크는 병력피해를 우려한 클린턴을 향해 “제복을 입은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접어둔 채 자시희생을각오한 사람”이란 말로 지상군투입불가 방침에 간접적으로 항의했었다. 이제 공습으로 유고군이 저항에 필요한 군사시설은 웬만큼 사라졌다는 상황판단과 높아진 지지 여론은 파병 가능성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 『나토,유고 공습』美등 지상군 투입검토 안팎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코소보에 대한 지상군 병력 투입을 심각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유고의 특수경찰군이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있으나 공습만으로는 이를 실질적으로 막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세르비아군 병력은 지난 사흘 동안 코소보해방전선(KLA)의 거점인 수바레카와 오라호바치,고든 등 코소보마을에서 수십명을 건물에 몰아넣은 뒤 불을지르거나 마을을 폭격,주민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토군의 공습이 세르비아군으로 하여금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을더 심하게 하도록 만든다는 비판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아직 지상군 투입에 신중한 자세를 지키고 있다.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병력투입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백악관과 국방부는 즉각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희박하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이를 심각히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과 나토의 군 고위관계자들은 공습만으로는 세르비아의 공세를 저지할 수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미국은 코소보에 지상군을보낼 생각이 없으며 국방부도 지상군 투입과 관련한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코소보 평화안에 모두 합의한 뒤 파견될나토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만 코소보에 지상군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토군 지휘부 일각에서는 공습으로는 지상에서 벌어지는 세르비아군의 학살행위를 막을수가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학살을 막으려면 결국 지상군 투입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공습작전의 가장 큰 명분은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에 대한 세르비아군의 만행을 막는다는 것이다. 궁극적인 공습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 나토군이 끝까지 지상군 파병을외면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유고주변에는 많은 병력이 평화유지 목적이란 이름으로 주둔해 있다. 영국군 4,000명과 독일군 2,800명,그리고 프랑스군 2,500명이 남쪽 마케도니아에 위치해 있다.또 이웃 보스니아에는 헬기로 무장한 9,800명의 제1기병사단과 탱크 30대,장갑차 60대를 갖춘 13개 중대가 여차하면 투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27일부터 시작된 제2차 공습작전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군이 알바니아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계속할 경우 지상군 파견 주장은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 조종사 구출작전 어떻게

    6시간 30분 동안의 조종사 구출작전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27일 밤10시(한국시간 28일 오전6시).“스텔스기 1대,유고군에 의해 격추,조종사 실종”이라는 세르비아 RTS-TV의 보도에서부터 28일 새벽 4시30분 켄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의 조종사 구출 기자회견까지 작전은 철저히 베일에싸여 진행됐다. 구조팀은 미공군 ‘제58특수구조대'로 밝혀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작전내용은 극비로 돼있다.이 구조대는 보스니아내전 때부터 적진에 떨어진 조종사들의 구조로 명성을 떨친 부대.고도의 응급의료 훈련까지 마친 전문요원들로 구성됐고 야간투시경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본부는 미 커크랜드 공군기지에 있으며 이번 나토공습을 앞두고 뉴멕시코주앨버커크에서 강도높은 실전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전폭기의 추락지점은 베오그라드 서쪽 40㎞의 부댜노브치 마을.기체의 고유번호까지 생생하게 촬영된 추락현장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방영됐다.의심할 수 없는 추락현장 이었다.이어 유고방송은 “조종사는 현장에서발견되지 않았으며현재 조종사를 찾는 수색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추락 직전 조종사가 탈출,유고 영토 어딘가에 생존해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였다. 이후 조종사를 먼저 찾기 위한 유고군과 나토군의 숨막히는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미CNN등 언론들도 일제히 조종사 생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달렸으나 미국방부과 나토군 사령부는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어떤 정보도 조종사의 안전을 해칠 수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조종사는 안전하게 구출돼 나토군 기지로 옮겨졌다”는 미국방부의 짤막한 성명으로 가슴졸인 야간구출작전은 끝났지만 그 상황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김수정 기자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신간 10권 등 90권 선보여

    인류사 발전시켜온 중요 인물·사건 정리 1848년 1월24일.제임스 마셜은 여느 아침처럼 콜로마 근처 아메리칸 강가에 있는 제재소의 수로를 살펴보고 있었다.그런데 수로 밑바닥에서 광채가 빛 났다.금의 발견이었다.그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세계 5대륙의 모든 희망 과 욕망이 캘리포니아로 집결했다.“황금의 대한 꿈이 파리 프롤레타리아의 사회주의 꿈을 대체했다”고 마르크스는 한탄했다. ‘황금의 열기’라는 책에 나오는 한 부분이다.“황금을 찾아 나선 대물결 은 캘리포니아를 광란의 욕망으로 가득채웠다.황금의 열기는 지금 아마존의 녹색 지옥에서도 타오르고 있다”고 이 책은 쓰고 있다. ‘황금의 열기’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 갈리마르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종합정리하는 ‘데쿠베르트(Dcouvertes·발견) 총서 중 의 하나이다. 1986년부터 발행된 데쿠베르트 총서는 문화사·미술·음악·철학·과학·종 교 등 각 분야별 중요한 사건과 인물 등을 다루고 있다.지금까지 370여권이 나왔으며 500권까지 발행할 예정이다.데쿠베르트 총서를 국내에서 시공사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라는 이름 으로 95년부터 발간하고 있다.시공사는 이번에 나온 10권을 포함 90권을 발 행했다.100권까지 발행할 예정이다.95년에 나온 고흐는 5만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는 등 출판이 성공적이라고 시공사는 밝혔다. 이번에 나온 책은 ‘무굴제국’(발레리 베린스탱 지음 변지현 옮김),‘종교 개혁’(올리비에 크리스텡 지음 채계병 옮김),‘수의 세계’(드니 게디 지음 김택 옮김),‘베이컨’(크리스토프 도미노 지음 성기완 옮김),‘황금의 열 기’(미셸 르 브리 지음 노대명 옮김),‘화장술의 역사’(도미니크 파케 지 음 지현 옮김),‘해양 고고학’(장 이브 블로 지음 윤명희 옮김),‘십자군의 전쟁’(조르주 타트 지음 안정미 옮김),‘아인슈타인’(프랑수아즈 발리바 르 지음 이현숙 옮김),‘러시아 혁명’(니콜라 베르트 지음 변지현 옮김) 등 10권이다. ‘화장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긴 화장의 역사와 미의 변천사 등을 담고 있다.“천사 아자젤로부터 물려받았다는 아름다움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17세기 고전주의 시대에는 포동포동하고 발그스레한 볼이 최고의 아름다움이었다.18세기에는 감상적이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강조됐다.19세 기에는 폐결핵 환자 같은 창백함이 이상이었다.20세기에는 성형수술로 아름 다움이 만들어지고 있다”. ‘러시아 혁명’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레닌은 “러시아에서 세계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펜을 줍 는 것만큼 쉬운 일이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러시아 혁명은 세계혁명의 한 단계였다.그러나 러시아의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세계사를 바꿀만 한 실험이 실패로 끝났어도 유장한 역사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데쿠베르트 총서는 멈추지 않는 인류의 역사를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획이다.영상세대에 맞게 다양한 컬러 사진과 그림을 과감히 사 용,‘보는 책’으로서 문고본을 지향하고 있다.글과 이미지가 이상적으로 결 합한 독특하고 신선한 편집으로 과거의 역사가 마치 오늘에 일어나는 것같은 생동감을 준다. 李昌淳 cslee@ [李昌淳 cslee@]
  • 코언美국방 10일 韓·日순방

    │워싱턴 崔哲昊특파원│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10일 워싱턴을출발,6일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7일 밝혔다.케네스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코언장관이 양국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현지주둔 미군부대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코언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북한 지하 핵의혹 시설 접근 요구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제네바 회담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hay@
  • 美 ‘이라크와 7년 대결’ 69억달러 소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걸프지역 미국 군사력 이동 등 이라크와의 거듭된 대결로 인해 69억달러를 소비했다고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걸프지역에 도착하지 않은 전투기들의 배치를 중지하고 주둔 기지로 귀환토록 지시한 것도 군비 절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걸프지역 주둔군 유지비는 연간 50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의 연간 국방비 2,700억달러 가운데 약 18.5%에 해당하는 액수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걸프해역에 2개 항공모함 전단을 6개월 동안 유지하는 데만도 14억달러를 소비했다.
  • 다양한 사상·주장 포용해야/姜珉 단국대 명예교수(특별기고)

    이분법적인 이데올로기가 냉전의 산물이라면 탈냉전 시대의 당연한 논리적 귀결은 사상의 다양성이다. 이미 탈냉전 속에서 염원했던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석학 울리히 벡 교수는 『정치의 재발견』이라는 그의 근저(近著)에서 “냉전시대의 제도나 정치적 개념들을 가지고는 탈냉전 시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파하고 있다. 분명 이분법적 사상의 잣대로 현실을 분별하는 시대는 가고 있다. ○이분법적 논쟁 끝낼때 최근 崔章集 교수의 논문을 왜곡 보도함으로써 벌어졌던 일련의 ‘사상논쟁’에 우리가 크게 주목하는 까닭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시대의 흐름을 직시하며 사태를 올바르게 파악한 사법부의 판단과 판정으로 일단 자제하고 자중하는 태도로 돌아갈 계기를 맞은 이 시점에서,우리는 이번 사태가 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올바르게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벡 교수의 논지가 말해주듯 정치의 역사를 정치를 재발견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구 소련과 동구라파의 몰락으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에 지나치게 도취되어 ‘승리의 위기(Victory crisis)’ 속으로 빠져들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민주화(Democratizing of democracy)’ 하는 새로운 작업에 다같이 나서야 한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기성복’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반세기만에 야당이 이룩한 평화적 정권교체가 가지는 의미는 다시 이분법적인 사고(思考)로 회귀하거나 뒷걸음 칠 여유가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한 사상과 사고의 자양분을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절실히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崔章集 교수의 ‘사상논쟁’ 에 내려진 이번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 주는 메시지의 첫 번째 의의를 우리는 이점에서 찾아야 한다. 이것은 소모적인 이분법적 사상논쟁이 이 땅에서도 사라질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로,이번 사태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국가의 공안기관이 아닌 사회의 한 언론기관이 ‘사상검증’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이것을 한국 민주주의의 다양성으로 보기에는 첫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 느낌을 준다. 언론자유란 오보의 자유나 사실 왜곡의자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위태로운 논리의 비약 더욱이 이분법적인 사고를 극심하게 나타내는 한 당사자의 말대로 “이번 싸움은 崔章集 교수 대 월간조선의 싸움이 아니라 崔교수 대 대한민국의 싸움”이라면 그 논리의 비약은 실로 위태롭기까지 하다. 북한의 실권자였던 金日成도 흔들지 못 하였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崔교수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선정주의’의 단순논리치고도 정도가 지나쳤다. 다시,이 분야에 권위있는 영국의 한 석학의 말을 들어보자.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라는 최근의 저서 속에서 안소니 기든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오늘날 극우세력은 과거의 향수에 매혹되어 더 과격해져 폭력의 잠재성에 의존하게 된다.” 그가 말하는 폭력에는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언론폭력(言論暴力) 및 지적폭력(知的暴力)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적(敵) 아니면 동지라는 칼 슈미트적인 논리와 사고의 결과는 폭력의 재생산을 촉진할 뿐이다. 이러한 요지의 우려가 두 번째 메시지로 우리에게 전달됨을 부인 할 수 없다. 세번째 메시지는 지식인인 崔章集 교수와 공인(公人)인 崔章集 위원장에 관한 내용이다. ‘아는 것이 힘’ (베이컨) 이라는 명제가 말해주듯이,지식도 분명히 권력이다. 따라서,지식인의 목소리는 권력으로 작용한다. 더욱 공인일 경우(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지식은 큰 권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崔교수가 대통령 자문위원회 위원장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목소리가 클 것이고,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논리 또한 단순한 이분법적인 주장이라 할 수 있다. ○특정인 사상검증 요구는 함정 대통령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매일 떠들어대는 것이 누구인가,언론들이다. 그러면서도,사상의 다양성이나 주장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대한민국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 민주적인 공인의 윤리와 그의 주장이 갖는 논리의 전제는 다양성에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공인 崔章集만은 사상검증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그 전제 자체가 허구이며,음해의 함정마저 내포한다. 탈냉전을 맞아 다양한 사상과 주장을 포용하는 관용이필요한 때이다.
  • “北 ICBM 개발중”/美 국방부

    ◎고체연료 첫 사용… 큰 위협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정부는 15일 북한의 발사 인공위성을 면밀히 추적한 결과,북한이 장거리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중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번에 다단계 로켓을 발사했고 특히 3단계에서 처음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했다”고 전제,북한이 ICBM 개발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사정 거리가 4,000∼6,000㎞에 달한다”면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탄 개발은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ICBM을 개발하려면 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추진체와 연료가 필요하고 궤도에 정확히 올려놓아야 한다”며 아직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려면 3단계 추진 로켓의 문제점과 탄두를 불태우지 않고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운반체 개발 등 2가지 기술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北 위성 궤도서 발견못해”/국방부

    ◎“발사체는 대포동1호” 공식 발표 국방부는 9일 “북한이 지난달 31일 함북 대포동에서 시험 발사한 발사체는 대포동1호 미사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과 관련,“북한이 주장하는 궤도상에서 그 어떤 위성체도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무선 송신도 탐지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북한의 인공위상 발사 발표가 나온 뒤 한·미·일 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북한이 대포동1호 미사일의 3단계 추진체 내에 소형 인공위성을 내장시켜 궤도 진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위성의 궤도 진입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번 시험 발사는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북한이 이미 중거리미사일(IRBM) 개발 능력을 보유,우리나라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군사적 위협 능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심도있게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이날 “미국은 현 시점에서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북한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의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북한의 위성이 너무 작아 탐지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주사령부는 그보다 훨씬 작은 물체도 탐지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선 북한의 주장과 관련한 어떤 물체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北 발사체 정체 아직도 ‘아리송’/韓·美 분석·평가 어떻게

    ◎인공위성 궤도 진입 실패 가능성/로켓 정밀 확인중… 결론 유보상태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주장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고 있다. 양국은 다만 북한이 지난 4일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지 5일만인 9일 ‘국방부 논평’ 형식을 빌어 “북한이 시험발사한 발사체는 대포동1호 미사일로 확인됐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궤도상에서 그 어떤 위성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무선송신도 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인공위성을 쏘았다는 물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미 양국이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면에는 미국측이 실체를 규명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뚜렷한 확증없이 섣부른 발표를 했다가는 북한측의 또다른 책동에 말려들 수 있음을 경계한 듯한 인상이 짙다. 인공위성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한·미 양국은 궤도상에 진입한 물체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거나 재추진 단계에서 실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미사일 발사추진체는 통상 2단계이지만 북한의 주장대로 3단계였다면 인공위성을 지구궤도로 충분히 진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이 적외선추적장치 등을 동원해 발사체가 몇단계로 구성돼 있는가를 정밀 확인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군 고위 정보관계자는 “북한이 대포동 1호 시험발사 후 이틀 후 미사일 발사 사실을 첫 시인한 뒤 한·미·일의 강도높은 비난과 제재 움직임이 나오자 다시 이틀 뒤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며 金正日의 지도력과 치척을 찬양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으로 미뤄 인공위성 발사주장이 한·미·일의 비난과 제재 움직임을 모면하기 위해 꾸며낸 기만술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어쨌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시험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이미 중거리 미사일(IRBM)개발능력을 보유한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군사위협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양국은 북한이 향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여겨졌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이 수년내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을 발사한 북한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한·미·일 3국이 오히려 북한의 감시망에 들 수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한반도 안보전략의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과 비교 우리수준/위성 발사기술 뒤지지만 제작기술 앞서/3단 로켓 개발 착수… 50㎏급 7년뒤나 가능 우리나라의 로켓 및 인공위성 기술은 어디 쯤 와 있을까.북한의 주장대로라면 인공위성 제작기술에서는 우리가 앞서 있지만 발사기술에서는 5년 이상 뒤져 있는 셈이다. 북한은 70년대 후반부터 미사일을 자체 개발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한·미 미사일협정에 묶여 90년에야 1단형 과학관측 로켓개발에 착수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蔡連錫 박사는 “북한이 무게 25t짜리 로켓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보다 5∼7년 앞섰다고 볼 수 있지만 인공위성 기술은 초보수준”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우주개발 중·장기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도 2005년 쯤엔 50㎏급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6월11일에야 2단형 과학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길이 11.1m,중량 2.02t,직경 0.42m의 중형이다.발사기술은 외국기업에 의뢰했다.북한이 이번에 쏘아 올렸다고 주장하는 3단형 로켓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과학기술부 尹憲柱 연구개발 3담당관은 “2003년까지 580억원을 들여 무게 400㎏의 탑재물을 싣고 고도 700㎞까지 올라갈 수 있는 3단분리형 로켓을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개발중인 3단분리형 로켓은 총중량 8t,길이 11m,직경 1m 크기다.1·2단은 액체연료를, 3단은 고체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내년 7월쯤 발사되는 1호기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정밀급의 첨단 2호기를 국내기술주도 아래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특히 선진국에서 상용화를 추진중인 1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군사·환경·농업·해양분야에 두루 활용된다. 1,682억원을 들여 내년 4월부터 2003년까지 개발,같은 해 6월에 발사할 계획이다.문제는 발사체 기술의 개발여부이나 현재로서는 미국의 발사체회사에 의뢰할 예정이다.한번 발사하는 데 전체 개발비의 4분의 1에 달하는 400억원이 든다. 현재 지구 상공에는 모두 5,000여개의 인공위성이 떠다니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위성은 우리별 1,2호와 무궁화 1,2호 등 4개다. ◎韓·美·日 대응책/국제기구 통한 해결에 ‘무게’/“북 미사일 논쟁 그만” 3각 공조로 수습 모색/내일 한·미 외무회담서 방향 정해… 중·러 변수 정부는 북한 미사일 논란이 이제부터는 수습의 국면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북한이 쏜 발사체가 미사일이냐,인공위성이냐’라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것에 대해 차분히 대응책을 추진할 때라고 보는 것이다. 정부는 미국,일본과의 3각 공조 체제를 통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오는 11일과 14일 워싱턴에서 각각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회담과 한·미·일 3국 고위실무자 회의에서 공동대응의 기본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북한을 자극할 만한 강력한 제재보다는,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같은 국제기구의 틀에서 해결해본다는 쪽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일본측의 주도로 9일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 논의가 시작됐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러시아·중국의 태도로 볼때 안보리가 북한에 실질적인 압력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북한과 직접 접촉을 통해 미사일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창구를 갖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양측은 9일 끝난 고위급회담에서 다음달 미사일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미북 합의에 따라 남북한간의 새로운 접촉이 시작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창구 마련을 위해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맞서 우리측의 대응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그들이 개발중인 전역고공미사일방어체제(THAAD)에 한국측이 참여하도록 희망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하는 3국 공조 체제 안에서 일본이 군비증강으로 치닫지 않도록 협조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중국,러시아와의 협력도 긴요하다.그러나 중국은 “내정문제 불간섭”이란 원칙을 내세우고 있고,러시아측도 북한으로 넘어간 옛 소련연방 과학자들의 명단 등 우리측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넘겨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日 움직임/“北서 미사일 공격땐 즉각 반격”/미­전성·국가 미사일방위체제 검토중/일­북한의 장거리 로켓 보유 자체가 위협 【워싱턴=崔哲昊·도쿄=黃性淇 특파원】 미국은 8일 북한이 한국이나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등을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즉각 치명적인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논란과 관련,“해외 주둔 미군을 공격하는 어떤 나라도 신속하고,결정적이며,대규모적인 반격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해 전역(戰域)미사일 방위(TMD)체제와 함께 이른바 ‘3+3’,즉 3년간의 개발과 3년간의 배치계획으로 추진되는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앞부분에 달린 물체가 탄두였든 인공위성이었든 평가에는 변화가 없다”며 일본정부의 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거듭 강조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국방위에서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이더라도 국교정상화 교섭의 중단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추진체가 일본 상공을 날아간 사실에는 변화가 없으며,사전통고도 없었다”면서 “핵개발 의혹을 사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갖고 있는 사실 자체가 일본에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방위청 장관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1단계가 1∼2분 후 동해에 떨어졌고,이후 점화된 2단계가 1∼2분 뒤 산리쿠(三陸) 앞바다에 떨어졌다며 위성일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 로켓발사체 논쟁 일지 ▲8월31일=일본 언론,동해상에 북한 미사일 1발 발사 첫 보도. 국방부,일본 열도 넘은 1,380㎞ 지점에 북한이 대포동1호 발사했다고 발표. 일본 방위청,일본 열도 넘어 태평양에 발사됐다고 공식발표. 러시아 언론,미사일 발사 실패,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보도. ▲9월1일=미국,북한이 미사일 1발 발사했다고 발표. 국방부,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결론. ▲9월2일=북한 조선중앙통신,“일본은 우리의 미사일 발사에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미사일시험은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고 언급. ▲9월3일=한·일 국방부장관 회담,한·미·일 공동대응 약속 ▲9월4일=미국,북한 추가미사일 발사 첩보에 따라 전략폭격기 6대 괌급파. 북한,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 발사 주장. 국방부,미국에 진위 확인 자료 요청.가능성 없다고 비공식 언급. ▲9월5일=북한,“남조선을 잘 모르면서 미국에 압력행사를 요청한다”고 비난. 정부 당국자,“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판명이 안되고 있다. 한·미·일 3국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언급. ▲9월6일=북한,인공위성 순항 중이라고 발표. ▲9월7일=북한,인공위성은 광명성1호라고 발표. 千容宅 국방부 장관,“미국우주센터에서 정밀분석 중이며 미국 탐지 능력으로 분석될 것”이라고 언급. ▲9월8일=金正日,인공위성 발사 과학자에 감사문. 북한 조선중앙통신, ‘인공지구위성’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온도의 압력,전원상태 등 각종 탐측 자료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보도. ▲9월9일=국방부,“발사체는 대포동1호,인공위성 발사여부는 확인 중이나 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 미국,“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
  • 삐걱대는 한·미 첩보관리/秋承鎬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우리 시각으로 19일 새벽 2시 미 국방부 정례 브리핑 시간.전날 북한이 영변에 핵시설로 의심되는 지하 구조물을 건설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지(紙)의 보도가 있었던 터라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쳤다.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관례대로 첩보사항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한 기자가 불쑥 “한국 외무당국은 미국으로부터 관련 첩보위성 사진까지 받았다면서 사실을 확인해줬는데 무슨 말이냐”며 대변인을 추궁했다.베이컨 대변인은 “한국 외교통상부장관이 첩보관리에 대한 지침을 지키지 않은데 대해 놀랐다(shocked)”고 대답했다. 아침이 되자 우리 외교통상부에는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예고도 없이 기자실에 나타난 權鍾洛 북미국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기 무섭게 해명을 시작했다.權국장은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대변인이 ‘미니스터(장관)’라고 지칭한 것은 ‘미니스트리(부·部)’를 잘못 발음한 것이며 미 국방부로부터 이미 해명을 들었다”고 말했다.權국장은 또 미국으로부터 관련첩보를 제공받았다고 시사한 것은 “사전에 미국대사관과 합의된 수준”이라며 자신은 사실확인을 해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번 파문은 李浩鎭 공보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은 18일자 로이터통신 기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화살의 방향을 돌렸다.李공보관은 “로이터통신측과 통화한 적은 있지만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 반론권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사전조율도 완벽하게 하지 않은 채 기자들과 만나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행동은 고위 외교당국자로서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사실확인을 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런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은 외통부의 언론대응이 미숙했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미국 정부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미 국방부 정례 브리핑은 세계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자리다.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첩보관리에 대한 기본 상식도 없다는 지적을 받았으니 우리로서는 이만저만 망신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미국정부가 한국측에 확인 한번 해보지 않고 함부로 한나라의 외교사령탑을 몰아붙이는 행동도 옳은 처사는 아니다.
  • 美,미사일회담 재개 추진/北 ICBM개발 포기 설득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정부는 16일 북한과 미사일 회담을 재개,북한이 개발중인 대륙간 탄도탄의 개발과 배치를 저지하는 한편 미사일 방위체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탄 위협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사일 회담을 통해 이같은 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중단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미국을 공격하려는 어떤 세력들도 대규모 반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음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적대세력들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전역(戰域) 미사일 방위체제(THAAD 스타워즈)와 국가 미사일방어망(NMD)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잠재적 적들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기존 5대 핵보유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15년 내에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95년 중앙정부국(CIA) 보고서를 전면 재검토,대응책을 수립할 것을 클린턴 행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이 현존하고 있다면서 레이건 행정부 때 수립한 전역 미사일 방위체제 계획을 재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 美 첨단무기 국제망신/對이라크 미사일 공격/창문2장 깨는데 그쳐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졌다. 미국은 지난달 30일 이라크 남부 알 바스라항 인근 비행금지구역을 감시 비행중이던 영국 토네이도 전폭기를 추적하는 이라크 레이더를 겨냥,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사일은 목표물을 명중시키기는 커녕 엉뚱한 곳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측은 미사일이 레이더기지를 훨씬 벗어난 이라크와 쿠웨이트 국경의 움 카시르 부근 비무장지대 식수관리소 옆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측을 조롱이라도 하듯 식수관리소 건물 외벽의 칠이 벗겨지고 인접 건물 창문 두장이 깨졌을 뿐이라고 피해 결과를 자세히도 발표했다. 미 국방부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도 2일 미사일이 목표물인 이라크의 SAM(지대공) 미사일 레이더기지를 맞추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단발사건으로 끝나길 바란다는 멋적은 논평도 곁들였다. 실패 원인으로 이라크 측이 레이더를 일찍 꺼버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있음직한 다른 원인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미 해·공군의 최첨단 고속 열추적 대 레이더 미사일(HARM). 83년 개발돼 현재 걸프해역에 배치된 F­4G,F­16C전투기에 탑재돼 있다.
  • 美 대인지뢰 폐기/내주에… 한반도 제외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국방부는 미 육군이 보유한 대인지뢰중 한반도 작전용과 훈련용을 제외한 모든 물량을 다음주 폐기처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대인지뢰를 대체할 수단이 개발될 때까지는 한반도에서 100만개에 가까운 지뢰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물량은 한반도에서 유사시 군사적 대응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주변에 매설된 대인지뢰 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수만개가 된다고 말했다.
  • 北 노동미사일 개발 완료/美 국방부 밝혀

    【워싱턴 연합】 북한은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미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노동 미사일 개발현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그동안 수집된 정보자료에 의거,노동 미사일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印·파 핵탄두 개발 2년 소요”/베이컨 美 국방대변인

    【워싱턴 교도 연합】 파키스탄과 인도가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도록 소형화하는 데는 1∼2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이 4일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뉴스브리핑을 통해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탄두에 탑재함으로써 핵무기를 실제 무기화하는데는 1∼2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면서 인도도 핵탄두를 개발하는데 “비슷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이 사정 2000㎞의 ‘샤힌­1’ 및 ‘샤힌­2’ 미사일을 새로 개발했다는 보도에 대해 “믿을 만한 증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 내주 韓·美 정상회담/對北 제재 완화 논의/백악관 대변인 밝혀

    【워싱턴 연합】 미국 정부는 2일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북(對北) 제재조치 완화문제가 내주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조 로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오는 9일(미 동부시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金대통령이 대북 제재완화 구상을 제기할 경우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커트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은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상회담을 미리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도 “金대통령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 방안을 주도해 왔으며,우리는 金대통령의 그러한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우리는 金대통령으로부터 (대북구상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최근 4자회담을 비롯,북한과의 접촉이 늘고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군국주의적이고 다루기 힘든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 인도·파키스탄/핵대결 우위 다툼

    ◎핵탄두 장착 장거리비사일 개발 돌입/양국 실전배치땐 핵통제 불능 가능성 핵실험에 성공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탄두 미사일의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핵을 보유하게 된 두나라간 타협은 한층 멀어진 반면 핵대결의 우위 다툼은 더욱 뜨거워진 것이다. 인도는 핵실험 성공 직후 장거리 미사일 ‘아그니’의 개량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파키스탄도 뒤질세라 새로 개발한 중거리 미사일 ‘가우리’에 핵탄두를 장착,실전배치를 준비중이라고 맞섰다. 두나라의 핵대결이 핵보유 경쟁에서 핵탄두를 장착할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경쟁으로 구체화된 것이다.두나라가 장거리 미사일 성능을 대폭 개선한다면 주변지역은 물론 세계적 안보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케네스 베이컨 미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두나라가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작업을 진전시키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핵문제전문가인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토비 달튼도 이날 “두나라가 빠른 시간 안에 핵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핵대결에서의 우위다툼은 두나라의 긴장고조 뿐아니라 이란과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변지역국가의 연쇄적인 핵개발 경쟁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이 두 적대국이 중·장거리 핵미사일의 실전배치를 현실화하면 ‘핵확산’으로 핵균형 붕괴와 핵통제 불능 등도 우려된다. 47년 ‘영국령 인도’에서 갈라져 나온 뒤 3차례의 전면전을 치루면서 뿌리깊은 적대관계를 키워온 두나라가 이제 재래식 전쟁이 아닌 핵전쟁과 핵대결의 단계에 들어서면서 국제질서는 큰 충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역사 ·47년:영국령 인도에서 인도연방과 파키스탄으로 분리돼 독립 ·48년:카슈미르지역 영유권을 둘러싼 1차 전쟁 ·49년:휴전 및 카슈미르지역의 인도귀속 ·65년:2차 전쟁 ·71년: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 독립과 인도개입,3차 전쟁 ·89년:카슈미르지역의 이슬람교도의 폭동 및 분리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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