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베이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발표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지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스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697
  • 중국서 학교폭력으로 14살 남자 중학생 사망

    중국서 학교폭력으로 14살 남자 중학생 사망

    중국 간쑤성에서 14살 난 중학생이 5명의 동급생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지난달 말 발생했다. 장카이(가명)라는 롱시현 웨이허중학교 2학년생은 지난달 23일 동급생들에게 폭행당했다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폭행 가해자인 다섯 명의 급우들이 장에게 다른 학생의 이어폰을 가져갔느냐고 물었으나 그가 아니라고 하자 손으로 머리를 마구 때렸다고 보도했다. 장은 계속 이어폰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폭행은 7~8분 동안 이어졌다고 또 다른 학생은 증언했다. 장의 사망 원인은 심각한 뇌 손상으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은 모두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년범에 대한 처벌이 가벼운 사실을 들며 이번 폭행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현했다. 2016년에도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13살 소년이 각각 4살과 8살이었던 소녀와 7살 난 소년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가해 소년은 범죄 기록 없이 3년간 소년원에 보내지는 형벌에 처해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왜 소년범들은 단지 나이 때문에 정해진 규범에서 면책되는가?”라며 소년범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고 비판했다. 중국 형법 17조에 따르면 14~16살 사이에서는 고의적 살인, 고의적 가해 행위에 따른 살인 등 단지 8개의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받는다. 14~18살은 경감되거나 완화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장을 살해한 다섯 명의 다른 중학생은 14살 이상이라면 형사처벌을 받지만 사형은 불가능하고 수감 기간도 비교적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송 변호사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폭행 가해자인 다섯 명의 학생들 부모는 민사적 책임을 지고 장의 가족들에게 보상해야 할 것”이라며 “학교 역시 장의 가족에게 감독 부족에 따른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먼저 불거지기 시작한 학교폭력은 중국에서도 사회 문제로 확산 중으로 지난해 7월 베이징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교육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정했다. 특히 베이징시 둥청구는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각 학교가 10분 안에 상급기관에 구두 보고를 하고, 2시간 이내에 상세한 문서를 제출해 수시로 진척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3~2015년 중국 학교폭력 관련 판결 통계를 살펴보면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에 대해서는 집행유예가 68.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징역 3년 이하 12.5%, 징역형 5~10년 34.29%, 10년 이상 징역형이 28.57%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청년 창업천국’ 된 중국…무엇이 다르길래?

    청년 창업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 창업 생태계 관련, 지난해 창업에 성공한 이들의 평균 연령대가 34.18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경제일보사(经济日报社) 소속 중국경제추세연구원(中国经济趋势研究院)은 지난해 기준 ‘창업기업성장지수’ 조사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시기 26~35세 창업자 비중이 전체 창업인 가운데 약 50.42%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청년 창업 환경과 관련,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쐉촹'(双创) 등 중국 정부가 국가적 사업 과제의 하나로 ‘청년 창업’ 기치를 내건 이후 줄곧 20~30대 청년 창업 성공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지난 5.4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각급 지도부와 간부, 사회 전체는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배려하고 그들의 계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청년들의 발전을 위한 창업을 지지하며, 이들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고무적 현상 중 하나는 중국의 청년 창업 환경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이들의 수가 무려 53.94%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들 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청년 창업 환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53.94%의 창업자가 6~9점(10점 만점)의 점수를 선택했다.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선택한 이들의 비율은 15.88%에 달했다. 다만 1~4점의 다소 낮은 점수를 매긴 이들은 30.43%, 1점 이하의 점수를 선택한 이들은 4.4%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청년 창업가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제약 요인으로 꼽힌 것은 ‘초기 창업 자본’을 마련하는 문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 기간 중국 내 창업 환경 중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대해 ‘창업 초기 자본 마련’을 선택한 이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청년 창업가들은 창업 아이템 선정의 어려움과 창업 파트너를 구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중국 내 청년 창업의 경우, 초기 자본 투자금 마련의 방법으로 상당수 예비 창업가들은 ‘엔젤투자’ 방식을 선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엔젤투자 방식은 청년 창업가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투자자 선정 방식으로 꼽힌다. 다만, 투자자 개인의 의사에 의존해 자금 투입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첫 창업에 도전하는 상당수 청년 창업가들에게는 엔젤 투자자에게 대규모 자본을 지원 받기까지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창업가들이 선호하는 첫 번째 투자금 마련 방식은 엔젤 투자가 1위로 선정, 약 29%에 달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이를 통해 자본을 마련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분 투자 방식이 19%, 가족, 지인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는 비율이 약 8%, 채권 금융과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이들의 비율은 4%로 가장 낮았다. 반면 청년 창업자가 외부 지원 시 가장 선호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혜택을 꼽았다. 이어 창업자 기술 훈련 및 인재 유치 지원, 기업의 연구 개발 관련 신기술 설비 설치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국가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청년 창업자 중 상당수는 최근 중국 정부가 강조해오고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 혁신 정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 중 49%의 창업자는 현재 중국 정부의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변, 27%는 보호 수준 및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다’라고 답변했다. 반명 25%의 답변자는 현재 중국 내 지적재산권 보호 환경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우한, 시안 대도시를 중심으로 무작위로 선정한 창업 기업 및 창업자를 대상으로 약 7000건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③] 미국평화연구소 중국의 역할 보고서 요약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③] 미국평화연구소 중국의 역할 보고서 요약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이 건설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득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6일(현지시간) 제안했다. 연구소는 이날 워싱턴DC에서 ‘북한 핵 및 평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15명의 전문가들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토론에 참가한 내용을 담은 ‘시니어 스터디 그룹(SSG)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들의 권고안 핵심은 미국이 중국의 역할과 이해를 살펴 북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더 효과적인 역할을 하도록 애쓰라는 것이다. 논문의 압스트랙에 해당하는 집행요약과 관측들, 권고들 세 대목을 간추려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는데 200자 원고지 48장 분량이다. SSG가 굵은 활자로 인쇄해 강조한 대목과 연합뉴스가 옮긴 것을 함께 반영해 간추린다. 관측들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는 워싱턴의 열망을 공유하지만 그것이 단기간에 성취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베이징은 (비핵화를 우선시하는 미국과 달리) 북한이 요구한 ‘단계적·쌍발적’ 비핵화 방식을 계속해서 지지학 있다. 중국은 북한을 비핵화하는 노력들에 필수적인 플레이어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고무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을 위해 북한의 위기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평양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고들 미국은 단계적이며 비핵화와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상응 조치들에 필요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병행 과정에 터 잡은 협상들을 추구해야 한다. 워싱턴은 미국의 대응태세와 한반도의 무력 시위를 줄이지 않고도 평양이 그 대가로 비핵화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도록 제공하는 조치들을 정립해야 한다. 워싱턴과 베이징이 이런 로드맵을 함께 인정하게 되면 평양이 둘 사이의 간극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실패할 것이란 강력한 신호를 보내게 된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북한 이슈와 미국과 중국의 쌍무 관계에서 빚어지는 다른 이슈들과 연결해선 안된다. 미국은 베이징과,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 면제를 불러오는 과정에 대해 완벽하게 의견 일치를 볼 때까지 북한에 부과된 국제 제재들을 엄격히 따르라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일본의 지역 안보에서의 역할을 증진하는 것과 같은 미국의 전략적 목표들이 한국과 일본의 균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두 나라 사이의 균열을 좁히는 노력을 더욱 해내야 한다. 워싱턴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서울의 접근에 가능한 지원군으로 남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청와대가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않도록 가드를 쳐야 한다. 만약 미북 대화가 무기한 교착되거나 완전히 결렬되더라도 워싱턴은 평양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도록 베이징과 협력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이 이런 교착에 주된 책임을 져야 하는 쪽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임을 믿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압스트랙 전문 보러가기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희망”… 미중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희망”… 미중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中과 재협상 너무 느리게 진행 10일부터 관세율 10→25%로 오를 것” 中 “트럼프, 이전에도 관세 인상 요구” 美 최후통첩 맞서 中 지연 작전 분석도 상하이증시 5%대 폭락… 뉴욕증시도 ‘뚝’순항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폭탄’ 부과 입장을 밝히며 판을 흔들자 중국은 일단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공식적으로 미중 협력을 강조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막판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 달러(약 58조원)어치의 첨단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다른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면서 “금요일(오는 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8일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마지막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유예했던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 달러(약 380조원)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은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인 협상 타결이냐, 아니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촉발이냐에 관한 새로운 데드라인을 설정했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기존에 합의했던 기술 이전 강요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해 입장을 번복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미중 무역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을 다시 소용돌이 속에 빠뜨렸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요구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호혜 공영의 합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자극하기보다 무역협상 판을 깨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류 부총리가 당초 8일부터 10일까지 계획됐던 협상을 위해 중국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사흘 늦은 9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종 제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빠른 타결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이 ‘지연 작전’으로 맞서는 등 미중이 마지막 기싸움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협상 시한을 오는 10일로 정한 만큼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협상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뒤 6일 개장했으나 미중 갈등 여파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전장인 지난달 30일보다 171.87포인트(5.58%) 하락한 2906.46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0.79포인트(7.38%) 떨어진 1515.80에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2016년 초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다.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456포인트(1.72%)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면서 오전 10시 현재 309.5포인트(1.17%) 내린 26195.39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올들어 거침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던 뉴욕증시로서는 예상치 못한 악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건물 외벽에 컬러태양광… 수천조원 가치 신시장 열릴 것”

    “건물 외벽에 컬러태양광… 수천조원 가치 신시장 열릴 것”

    “건물 외벽에 예쁜 컬러태양광을 보급하면 수천조원이 넘는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김용식 ㈜BJ파워 대표는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되기 바로 직전 단계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의 상용화에는 높은 단가가 걸림돌이었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태양광이 워낙 비싸 건축자재로 쓸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단가가 10년 전의 15분의1로 떨어졌다”면서 “현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제도도 생겨 건물에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BJ파워는 2012년 루프톱 형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지난해 포스코 데이터센터 등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 제품을 납품했고 올해는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3년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다. 그는 “1988~1991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에 근무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당시 첫 업무는 ‘우리나라 소규모 섬에 어떤 전기가 가장 경제적인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는 “연구 결과 50가구 미만의 조그만 섬은 분산전원(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1990년대 초중반 많은 섬에 태양광이 보급됐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우리나라는 전력공사가 전기를 독점 공급하는 구조라 분산전원 시장이 좁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 필리핀 코브라도섬, 캄보디아의 태양광 충전소 프로젝트 등 3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력 사정이 열악한 북한에서는 대북 제재에 막혀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대신 김 대표는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세워 북한에 대한 기술 전수를 시도했다. 그는 “가정용 태양광 등 분산전원 태양광 발전용 샘플을 중국 법인에 보냈는데 그게 북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후 더이상의 사업 추진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제재가 풀리고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북한에서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中 반일 5·4운동은 애국심 홍보 6·4 톈안먼 민주화 운동은 통제

    중국이 100년 전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5·4 학생운동은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양하는 계기로 삼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30년 전 역시 베이징대서 점화된 6·4 톈안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베이징대에서 5·4 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학술 심포지엄 및 5·4 운동 연구센터 출범식이 열렸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1919년 중국에서의 이권을 강화하고자 한 일본에 맞서 베이징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기를 든 반제국·반봉건주의 5·4 운동에 대해 철저히 애국주의만을 강조하고 있다.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도 당국의 지침에 발맞춰 5·4 정신을 계승해 애국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4 정신과 민족 정신, 시대 정신을 하나로 묶어 애국심을 민족 부흥의 위업에 녹여야 한다”며 “베이징대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켜 민족 문화 혁신의 활력을 북돋우는 선도적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5·4 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5·4 운동은 민족이 위기를 맞았을 때 청년과 지식인이 선봉에 선 애국 혁명운동”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신화망 등 중국 관영 인터넷 사이트에서 5·4는 여전히 민감 단어로 검색이 금지되어 있으며 베이징대생이 주축이 된 톈안먼 민주화운동(6·4 사태)에 대한 언급은 아예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집단 운동이 제2의 톈안먼 사태로 이어질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은 극좌 학생운동에 참여한 베이징대 학생 여러 명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는 지난달 29일 베이징대 학생 다섯 명의 소식이 끊겼으며 노동조합 운동에 참여한 학생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수천명의 젊은이가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다 톈안먼 광장에서 탱크에 짓밟힌 6·4 사태 30주년 기념은 당국의 통제로 중국 대륙이 아니라 홍콩, 미국, 유럽 등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왕샹웨이 전 편집장은 “30년 전 학생들의 애국심도 100년 전만큼 진실했다”며 당국의 톈안먼 사태에 대한 탄압을 비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日, 北과 회담 위해 비난 자제…中언론 “美에 불만 섞인 고함”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훈련과 관련해 각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의 미국에 대한 불만 표출과 이를 통한 북미 협상 교착 국면 타개의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장을 떠나버린 데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번 발사가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중단거리 발사체 등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신랑망은 “많은 언론들이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해 미국에 (불만이 있다고) 고함을 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유했다. 북한이 군사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려와 비난을 보냈던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는 등 북일 정상회담에 힘을 쏟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일본의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영향이 없다. 긴 사정거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비판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달성 희망”… 미중 갈등에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추가 관세폭탄” 中 “합의 달성 희망”… 미중 갈등에 금융시장 요동

    트럼프 “10일 관세율 10→25%로 인상” 中 “트럼프, 이전에도 관세 인상 요구”순항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폭탄’ 부과 입장을 밝히며 판을 흔들자 중국은 일단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공식적으로 미중 협력을 강조하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막판 샅바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500억 달러(약 58조원)어치의 첨단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다른 상품에는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면서 “금요일(오는 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8일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마지막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그동안 유예했던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실행하겠다는 뜻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3250억 달러(약 380조원)어치의 추가 제품에는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25%의 비율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국과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은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인 협상 타결이냐, 아니면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 촉발이냐에 관한 새로운 데드라인을 설정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요구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상호 존중의 기초 아래 호혜 공영의 합의를 달성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을 자극하기보다 무역협상 막바지에서 판을 깨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의 8일 워싱턴 방문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종 제안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빠른 타결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이 ‘지연 작전’으로 맞서는 등 미중이 마지막 기싸움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협상시한을 오는 10일로 정한 만큼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협상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뒤 이날 첫 개장에 나섰으나 미중 갈등 여파로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전장인 지난달 30일보다 171.87포인트(5.58%) 하락한 2906.46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20.79포인트(7.38%) 떨어진 1515.80에 마감했다. 또 현지시간 기준으로 5일 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미 증시가 다음날 개장하면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작할 것임을 암시했고, S&P 500과 나스닥-100 지수 선물 역시 6일 개장 시 하락을 예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세먼지에 이어 꽃가루 지옥에 시달리는 중국 베이징

    미세먼지에 이어 꽃가루 지옥에 시달리는 중국 베이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악명 높은 미세먼지에 이어 봄철 꽃가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피가 날 정도로 건조한 도시 베이징 전역에 봄이면 가로수 꽃가루가 눈처럼 내려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생길 정도다. 눈처럼 떠다니는 꽃가루 뭉치들은 대량의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어 각종 알레르기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베이징시는 1970년대부터 공기 오염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포플러와 버드나무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데다 빨리 자라서 가로수로 채택됐지만 꽃가루란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이 때문에 버드나무를 가로수로 채택한 공무원이 처벌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특히 이들 꽃가루 뭉치는 발화성이 뛰어나 차량 화재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포플러와 버드나무에서 나는 대량의 솜털 모양 꽃가루는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봄철마다 시 전역을 덮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헬스클럽에서 일하는 리휘후이는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출근할 때마다 꽃가루 때문에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라고 불만을 밝혔다. 황친쥔 중국산림과학원 연구원은 “베이징 내 꽃가루가 앞으로 열흘 정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베이징 시민들의 고통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꽃가루가 많은 일본에서 수입된 꽃가루 방지용 마스크가 미세먼지 방지용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런 꽃가루를 날리는 암컷 포플러와 버드나무가 28만 4000여 그루라며 내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 등을 통해 ‘꽃가루 대란’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몇 년 간 꽃가루를 줄이는 약물주사를 투입했지만 그다지 실효성 있는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1년 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베이징시는 봄철에 황사에 이어 꽃가루마저 엄습하자 중국 수도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가로수를 꽃가루가 적은 수목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중국 女 관광객, 발리서 수상코치에 끌려가 성폭행 파문

    중국 女 관광객, 발리서 수상코치에 끌려가 성폭행 파문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중국 여성 관광객이 현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현지 유력 언론 신화망(新华网)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중국 여성 관광객 양 씨는 내륙 수상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소형 보트로 이동하던 중 해당 수상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를 입은 여성 양 씨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 등 가족 단위의 패키지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건 발생 당일 가족 단위로 이동하던 중 피해 여성 양 씨를 제외한 인원들은 앞서 출발한 대형 선박에 탑승, 양 씨 홀로 소형 보트에 탑승한 채 수상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 씨와 함께 소형 배를 타고 이동하던 수상 코치는 인근 낯선 섬으로 이동, 양 씨에게 강압적인 성관계를 강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피해자 양 씨는 곧장 현지 경찰에 연락, 도움을 청했으나 일부 경찰이 양 씨 가족에게 수사 전 뇌물을 요구하는 등 사건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양 씨 가족은 이후 주인도네시아 중국 영사관을 찾아 사건 수사를 강력히 주장한 뒤에야 현지 경찰 측은 가해 남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경찰에 붙잡힌 가해 남성은 올해 30세의 수상 스포츠 전담 코치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 측은 인도네시아 형법 상 가해 남성에게 1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공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현지 유력 언론들은 사건 보도 직후 인도네시아에 존재하는 일부 ‘혐중’ 분위기에 대해 일제히 재조명하는 분위기다. 신화망 등 유력 언론들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정부에 의한 대대적인 치안 재정비 시도가 있었지만, 이후에도 줄곧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인도네시아에는 전통적으로 중국인을 배척하는 사회적인 인식이 강하다. 1990년대 후반 발생한 대규모 화교 배척 사건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중국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해외 여행 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일부에서 발생하는 중국인 대상 강력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해외 여행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중국 영사관 관계자는 “해외 주재 중국 정부 기관은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 시 안전 사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인도네시아 성범죄 사건과 가해자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강력한 처벌이 향후 중국인 여행자를 겨냥한 범죄 시도를 줄이고, 경각심을 높이는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행 시 안전에 유의,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 즉시 영사관 등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트럼프 대통령, ‘미중 합의, 가까워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미중 합의, 가까워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역시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을 낙관하는 동시에 오는 8일 막판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로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십억 달러를 받아내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협상 치적을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대중 압박에 나섰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적자 개선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강요과 지식재산권 침해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관세장벽 철폐’ 요구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관세를 없애는 방식은 ‘이행조치 메커니즘’의 일부로서 협상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무역대표단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선 오는 10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BMW와 벤츠 등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EU는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관세(검토)는 필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와 자동차 관세에 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것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탠포드대 뇌물입학 중국 여학생의 재벌 아버지 “사기당했다”

    스탠포드대 뇌물입학 중국 여학생의 재벌 아버지 “사기당했다”

    미국 스탠포드대에 650만 달러(약 76억 5000만원)를 내고 입학해 사상 최대 뇌물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중국 여학생 자오위쓰의 아버지가 회사 돈은 딸의 입학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약회사인 산둥 부창의 설립자이자 자오위쓰의 아버지 자오타오 회장은 회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딸의 미국 대학 학비에 회사 돈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딸의 미국 유학과 관련된 일은 개인적인 가족 문제”라고 밝혔다. 자오위쓰의 어머니는 650만 달러는 스탠포드대에 교육 컨설턴트를 통해 기부한 것이라며 “딸이 순진해서 이용당했다. 내 딸은 사기 피해자”라며 홍콩 로펌을 통해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산둥 부창은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전통적인 중국 약을 생산하는 회사로 자오타오(53) 회장은 중국 시안 출신이나 현재는 싱가포르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자오 회장의 자산은 약 18억 달러다. 산둥성에 기반을 둔 부창은 상장 회사이며 이번 대규모 입학 뇌물 스캔들로 인해 중국에서도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부창은 2016년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다. 자오 회장은 윌리엄 싱어란 입학 컨설턴트에게 딸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싱어는 지난 몇 년 동안 부모들로부터 2500만 달러를 대학 입학 대가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각 대학 첨단 기술 전공 등에 대해서는 중국 학생들의 입학과 비자 발급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도록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대적인 입시 비리 사정에 나섰다. 약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소된 입학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가짜 여권을 사용해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토플 시험을 치른 혐의로 5명이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5~2016년 14명의 중국 학생 대신 토플 시험에 응시한 리우카이(23) 등이 기소됐으며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40명 이상의 중국인이 학생 비자를 취득해 미국 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국의 소리’ 방송은 엄격한 외환 감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650만 달러가 이전되었는 지에 대한 의문을 표현하며 입학 스캔들이 제약회사 부창의 명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오 회장의 싱가포르 국적이 외환 감독을 회피하기 위한 것인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속옷 차림으로 벌서는 아동 논란…학대인가 훈육인가?

    [여기는 중국] 속옷 차림으로 벌서는 아동 논란…학대인가 훈육인가?

    상하의가 강제로 벗겨진 채 대로변에서 벌을 서는 아동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贵州) 구이양시(贵阳市) 완장샤오구(万江小区) 대로변에 속옷만 입은 초등생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행인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 속 아동은 속옷만 입고 벌을 서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왔다. 특히 영상 속 아동의 앞에는 한 중년 여성이 목소리를 높여 아동을 질책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이들의 사연에 궁금증이 유발된 분위기다. 현지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报)’에 보도에 따르면, 속옷만 입은 채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서 벌을 선 아동과 그를 질책한 중년 여성은 모자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중년 여성과 아동이 지난달 29일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대로변에 등장, 중년 여성의 지시 하에 아동은 탈의를 한 채 벌을 서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목격자 진 모 씨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엄마로 보이는 한 여성에게 끌려온 아동이 그의 지시대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면서 “탈의 지시에 대해 처음에는 발을 구르는 등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아동은 이후 중년 여성의 지시에 포기한 듯한 모습으로 옷을 벗고 벌을 받았다. 이후 수 십명에 달하는 행인들이 이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일부는 촬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의 논란이 계속되자 현지 유력언론은 영상 속 중년 여성을 수소문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중년 여성은 언론 취재에 대해 몹시 불쾌감을 보이면서도 “자녀에게 상벌을 내리는 것은 부모가 가진 권한이자 책임”이라면서 “아들이 학교에서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벌을 주기 위해 한 행동이기에 논란의 문제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이 중년 여성은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학교 동급생을 성추행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는 연락을 학교 담당교사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교사는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이런 행동을 지속할 경우 나중에 성인이 된 이후 더 큰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별한 주의와 가정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여성은 이어 “아들이 올해 겨우 8살에 불과하지만, 반항심이 강한 성격이라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이 같은 행동을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서 벌을 준 것은 아이가 저지른 행동을 재발하지 않도록 큰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성은 도로변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벌을 준 직후 곧장 성추행 피해 아동의 부모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여성의 행동이 정당한 범위를 넘어선 것인지 여부를 두고, 학대 또는 훈육인지에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그의 행동에 대해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딸을 가진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에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지키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아들을 둔 부모는 당연히 여자를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이 여성은 아들을 둔 부모이자 학부모로 스스로가 해야 할 훈육을 한 것"이라고 그의 행동을 지지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자녀가 잘못을 저지를 경우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모든 부모에게는 자신들 나름의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반면 그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은 "많은 행인들 앞에서 아이에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한 행동은 이후 그가 성장하는 동안 큰 트라우마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아이에게 매를 드는 행동보다 더 치욕스러운 경험을 남기는 것으로, 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오히려 역효과를 남겼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화웨이 멍 체포한 죄… 中, 캐나다산 돼지고기 제동

    캐나다가 미국의 요구에 따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보복성 조치를 이어 온 중국이 일부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에도 제동을 걸었다.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통해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2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정지했다는 보고를 직원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중국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진 않았다”면서 “돼지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일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중국은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멍 부회장이 미국의 수배령에 따라 지난해 12월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뒤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이후 자국에 머물던 외교관 출신 캐나다인 마이클 코프릭,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캐나다산 카놀라유에서 독성 성분이 발견됐다고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으나 이번 돼지고기 수입 불허는 행정적 문제로 알려졌다. 캐나다식품검사국은 지난달 수출업체들이 작성한 서류의 양식이 구형이라는 이유로 운송이 지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돼지고기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캐나다 측은 보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중, 233조원 관세 철회…무역협상 10일 타결할 듯

    中, 44조 달러 규모 금융시장 개방 조치 보복금지 조치·산업보조금은 막판 이견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과정에서 2000억 달러(약 23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미국의 보복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해 오는 10일쯤 무역 협상의 최종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44조 달러(약 5경 1264조원) 규모의 금융 시장을 대거 개방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류허 부총리와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면서 “중요한 구조적 이슈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는 데 협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CNBC는 미중 양국이 오는 8~10일 워싱턴DC 고위급 협상에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고 10일쯤 최종 타결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미중 양측은 미국이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는 즉각 철회하고 나머지 물품들에 대한 관세는 신속히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데 대략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물품에 대한 관세는 2020년 이후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날 협상에서 네트워크 해킹과 지식재산권 침해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제기한 ‘사이버 절도’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해명을 수용하는 쪽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중국도 이날 44조 달러 규모의 금융 시장을 외국 은행과 보험회사에 개방하는 12가지 추가 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외국계 투자자의 중국 은행 지분 소유 제한을 없앴을 뿐 아니라 외국 은행이 중국 내에서 지점을 내기 위해서는 2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규제도 폐지해 외국 자본이 중국 국내 은행을 인수할 길을 열었다. 다만 미중 양국은 고율 관세 이외에도 중국의 보복 금지 조치 등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미국은 중국이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았을 때 중국이 보복에 나서지 않는다는 내용의 이행강제 장치를 밀어붙이고 있지만 중국은 상호적 보복이 가능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중국의 산업보조금도 걸림돌이다. 중국은 이미 구조적으로 안착한 산업 보조금을 갑자기 폐지하면 국가 주도의 중국 경제모델의 근간이 흔들리고 국유기업들이 도산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미중 합의 위반 조치를 취하고, 그것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미국은 이행강제 장치 등을 챙기고 산업보조금 문제에서 양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베이징 엑스포, 에덴동산 재연한 바티칸관 최고 인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베이징 엑스포, 에덴동산 재연한 바티칸관 최고 인기

    지난달 29일 개막한 베이징 엑스포 세계원예박람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엑스포에 참여한 바티칸 교황청의 국가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티칸 교황청은 명나라 때부터 중국에 선교사를 파견했으나 아직 대만과 정식 수교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 내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교황청은 지난해 9월 중국과 주교 임명에 대한 협약을 맺으면서 관계 회복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베이징 엑스포 참여도 정식으로 중국과 수교를 맺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된다. 약 200㎡ 규모의 바티칸 국가관은 원예박람회란 주제에 맞게 정원과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덴동산을 재현한 그림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터 벤첼이 그린 그림은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과 200마리의 동물을 담고 있는데 새 한 마리만 일부러 색깔을 칠하지 않았다. 관람객은 디지털 기구를 통해 새의 색깔을 입힐 수 있는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는 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바티칸 국가관 내부에는 교황도서관의 문서부터 식물 종자, 약용 식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베이징 엑스포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모두 110개 국가와 국제 기구가 참여해 162일간 각국 정원의 특색에 대해 국가관을 세워 홍보하게 된다. 바티칸 교황청은 9월에 중국에서 환경에 관한 콘퍼런스를 열어 중국 과학자와 연구진도 참여할 예정이다. 토마슈 트라피 바티칸 국가관 담당 추기경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 확장 기회를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밟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중국과 교황청 간에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어떤 기회라도 환영하며 우리의 선의를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트라피 추기경은 “지난해 중국과 교황청 간에 맺은 협약은 시작일뿐으로 정원과 같은 문화를 통해 서로 다른 이념도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티칸 박물관은 중국 내 여러 기관과 문화 교류를 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에는 베이징의 고궁박물관(자금성)에서 바티칸 박물관의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베이징시 정부가 지난 3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전시는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도 공개할 예정이며 바티칸의 소장품이 모국인 중국에서 전시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베이징 엑스포에는 남북한도 각각 국가관을 개설해서 참여 중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 입학” 알고 보니 75억원 뇌물 효과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 입학” 알고 보니 75억원 뇌물 효과

    “몇몇 사람은 ‘너네 집이 부자라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한 것 아냐’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그런데 나,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에 들어간 거예요.” 친구들에게 몰리란 이름으로 통하던 중국계 유학생 자오유시는 2017년 봄 서부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은 뒤 같은 해 여름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90분 짜리 동영상 내내 “미국 대학들은 시험 성적만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인성도 중요하다. 커리큘럼 밖의 활동을 활발히 해 특별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베이징에 사는 그녀 부모가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거를 통해 650만 달러(약 75억 8000만원)의 뇌물을 대학 관계자들에게 ‘먹여’ 입학 허가를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싱거는 학부모 33명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둔갑시키거나 대리시험을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규모 입학 비리를 설계한 인물이다. 유명 탤런트 로리 러프린이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시키는 데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과 비교해도 실로 엄청난 액수다.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부가 지난 3월 중순 입시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뇌물 총액을 2500만 달러라고 발표했으니 자오네 뇌물이 약 4분의 1 가까이 된다. 제약업계 억만장자인 그녀 부모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사의 소개로 싱거를 알게 됐으며, 자오는 요트를 해본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경쟁력 있는 선수였던 것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입학 허가를 받았다. 입학 후에도 따로 50만 달러를 요트 팀에 기부했다. 대규모 입시 비리에 중국인이 큰손으로 등장했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진 시점에도 자오네가 사는 베이징 부유촌에는 미국 대학 입학을 책임지고 알선하며 SAT 시험 준비를 책임지겠다는 광고들이 즐비하게 나붙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캡스톤이란 회사는 “미국의 톱 40 대학들에 100% 합격 허가를 얻어냈다”고 광고했으며, 여러 광고물이 예일, 브라운, 앤도버, 그로턴과 같은 대학들의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국제교육연구재단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대학에 입학한 중국인 유학생은 36만 3000명에 이를 정도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녀 어머니는 지금도 싱거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650만 달러는 스탠퍼드 대학에 내는 합법적인 기부금으로 믿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대학과 학생들을 위한 선의였을 뿐만 아니라 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모성애에서 비롯된 너그러운 행위였을 뿐이다.” 아울러 어디까지나 기부금을 냈을 뿐이고 딸이 입학한 것은 “통상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버지 자오타오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정도로 유명한 억만장자다. 자택 차고에는 페라리, 테슬라, 벤틀리, 랜드로버 등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했지만 자오타오는 2015년 현지 잡지 인터뷰를 통해 자녀들 명의의 차가 한 대도 없으며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생각도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기르지 않는 젊은애들을 진짜 경멸한다. 이런 애들이 우리 애들이라면 옷 하나만 걸친 채 쫓아낼 것이다. 난 그런 부호가 아니다.” 자오유시의 언니 자오유첸도 “어릴 적부터 우리는 가족 돈은 가족 돈이며 우리 일이 아니라고 배웠다. 가능하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 없이도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벌어서 하면 된다. 여행할 때 어른들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겠지만 우리 애들은 뒷자리 이코노미에 앉아 가도 된다”고 말했다. 1993년 샨동 부창 제약 그룹을 선친 자오부창과 함께 창업한 자오타오 회장은 형, 아내, 딸들을 채용해 가족 회사로 키웠다. 미국 포브스 집계에 그의 순자산은 18억 달러로 평가됐다. 싱가포르 국적으로 갖고 있어서 일부 중국인들은 왜 싱가포르인의 잘못에 중국인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느냐고 항의했다. 스탠퍼드 2학년 재학 중 퇴학 처분을 받은 자오유신은 스탠퍼드 스피커스 브루란 클럽에 가입해 활동했는데 이 클럽은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선수권 3골 3도움 존재감…김상욱 KHL ‘한국인 1호’ 되나

    세계선수권 3골 3도움 존재감…김상욱 KHL ‘한국인 1호’ 되나

    러시아대륙간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亞리그 9시즌 97골 249도움 맹활약 키 180㎝·85㎏ 체격… 경기력 농익어 ‘김상욱은 원대한 계획을 지니고 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9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김상욱(31)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 김상욱은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2골 2어시스트, 슬로베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두 경기 만에 3골 3어시스트로 벌써 6포인트(골+어시스트)를 쌓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5경기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한층 경기력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욱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오는 9일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러시아대륙간리그(KHL) 쿤룬 레드스타의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가한다. 여기서 코칭스태프 눈에 들게 되면 한국 선수 최초로 KHL에 진출하게 된다. KHL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아이스하키 리그다. 김상욱은 이번 대회 개최 장소이자 KHL 25개팀 중 하나인 바리스 아스타나의 홈구장(바리스 아레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원대한 계획’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키 180㎝, 몸무게 85㎏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김상욱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간판 공격수다.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2011년부터는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귀화 선수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내왔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도 9시즌 동안 정규리그 289경기에 출전해 97골 249어시스트를 올렸다. 2011~12시즌에는 아시아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6~17시즌에는 한국 토종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포인트왕(14골·54어시스트)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해외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란 평가가 김상욱을 따라다녔다. 김상욱은 2012년 7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추진했던 ‘핀란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핀란드 2부 리그의 HC 게스키 우지마에 임대 형식으로 합류한 적이 있다. 김상욱은 당시 11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같은 해 12월 귀국길에 올랐다. 비록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7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한번 더 큰 무대를 향해 발을 내딛고 있다. 김상욱은 IIHF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만약 기회를 잡게 된다면 KHL에서 꼭 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2일), 리투아니아(4일), 벨라루스(5일)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선양 롯데타운 공사 허가… 한한령 해제되나

    사드 여파로 중단 2년 만에 10일 재개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을 통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랴오닝성 선양 롯데타운의 공사 재개 허가가 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양 롯데타운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1일 “선양시 정부가 롯데월드 사업 시공을 지난달 15일 허가했지만 오랫동안 사업이 중단된 탓에 하청업체와의 인력 수급 등 문제가 있어 오는 10일쯤 일부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4년 5월 선양에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과 아파트 등을 이미 세웠다. 선양 롯데타운 2기인 롯데월드에는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부지는 축구장 23배 면적인 16만㎡, 건축면적 150만㎡ 규모에 이른다. 선양 롯데타운 공사 재개는 ‘구두 조치’로 이뤄진 사드 보복 가운데 하나가 해제된 것이지만 여전히 롯데는 중국 관광객의 한국 내 롯데면세점 및 롯데호텔 이용 불가라는 보복을 받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습니다. 한국 미세먼지 발생 요인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한 뒤에 중국 요인을 다뤄야 했습니다. 중국 때문이라고 남 탓만 하는 ‘블레임 게임’(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 감정을 건드려선 해결될 일도 없습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 조찬 간담회에서 한중 양국이 공방보다 협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주한중국대사 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5년간 공해 공장 퇴출과 노후 자동차 2000만대 폐기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베이징의 파란 하늘을 되찾을 정도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일을 하면, 한중 협력도 더 잘 될 것이고 중국 사례와 경험에서 많이 배울 수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대외 협력을 제 역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 협력도 필수적”이라며, “국제제재로 석유 공급이 줄어든 북한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 사용을 늘릴 것이고, 미세먼지의 북한 요인도 늘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 위원장은 국내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 “250만대의 노후 경유차 상당수가 경제적 약자 등의 생계 수단으로 쓰여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환경 문제를 정치 이슈로 만들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5개 정당에 환경회의 대표 파견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해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반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을 만나 “제가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보니 미세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