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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의 동영상이 중국에서 돌연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19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에 있는 햄지의 계정을 확인한 결과, 햄지의 먹방 동영상은 1편도 남아있지 않았다. 햄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햄지는 유튜브에서 5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웨이보와 비리비리에 각각 287만 명과 133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햄지가 반(反) 중국 게시물에 지지를 표시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에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그러자 햄지의 동영상이 돌연 삭제됐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했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WHO·중국, 코로나 더 신속 대처했어야”

    “WHO·중국, 코로나 더 신속 대처했어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더 신속하게 조치에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데믹 준비·대응을 위한 독립 패널’(IPPR)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다. IPPR은 지난해 5월 WHO 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의 뒤 설치된 감시기구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존슨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WHO가 2019년 말 바이러스 환자를 확인하고도 이듬해 1월 22~23일에 첫 긴급위를 소집했고, 다시 일주일이 지나 같은 달 30일에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고 IPP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PPR은 “왜 긴급위가 1월 셋째 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1차 긴급위 회의에서 PHEIC 선포에 합의하지 못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WHO가 중국의 눈치를 살피다가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PHEIC·팬데믹 선언이 너무 늦었고, 마스크 착용 권고에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은 지난해 내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의 늑장 대응이 중국 눈치를 본 탓이라고 주장하던 끝에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탈퇴를 통보했다. IPPR은 중국에 대해서도 “(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정부와 국가 보건 당국이 더 강력하게 공중보건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는 WHO 이사회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간병인과 환자, 실험실 종사자 등을 인터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사팀이 발병과 관련한 모든 의학 자료와 샘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는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연구는 과학의 영역이다. 조정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압박은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WHO는 지난 14일 감염병 기원 조사를 위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냈다. 전문가팀은 당초 이달 초 중국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이 비자 발급 문제 등을 이유로 일정을 지연시켜 조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얼어붙은 유럽… 불붙은 전력난

    “폴란드는 철길이 얼어붙고, 터키의 이스탄불은 눈으로 뒤덮였으며, 더 많은 석탄이 난방에 사용되면서 스모그는 치솟고 있다.” 새해 들어 유럽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혹한으로 빚어진 눈사태, 교통두절, 전력비상 등의 혼란을 AP통신은 이렇게 묘사했다. 18일(현지시간)자 기사에 따르면 폴란드는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져 11년 만에 가장 추운 밤을 맞았다. 석탄 난방이 증가하면서 스모그가 급증했고 수도 바르샤바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해야 할 만큼 대기오염 수준이 악화됐다. 터키 이스탄불은 폭설로 도로 운행이 중단됐다. 발칸반도 세르비아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알바니아에서도 수도관 동파 등으로 도로운전이 위험해졌다. 독일 전역에서도 폭설, 빙판길, 열차 결항, 도로 폐쇄 등이 야기됐고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미 1주일 이상 지속된 상태다. “북극발 한파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 제목은 지난 12일자였다. 당시에도 기사는 “독일에서는 전력난에 대비해 추가적인 화력발전소 가동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아웃에 대비해 예비 발전소를 활성화하거나 산업계에 전력소비를 줄여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력난이 가중된 요인은 ‘원전 정전’ 상태에 ‘고요한 추위’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추위가 강풍을 동반하지 않은 탓에 유럽의 풍력 발전 능력마저 저하된 상태다. 프랑스는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기 난방 시스템을 갖고 있어 추위에 더 민감하다. 현재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량은 5년 평균 아래여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들의 전력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예보기관 맥사 테크놀로지사는 1월 17~22일 난방일수가 10년 평균보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는 2월 초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스웨덴 기상청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앞서 대만에서는 추위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이라 영상 6도에도 피해가 컸다. 중국 베이징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 19.6도로 1969년 이후 52년 만의 최저 기온이었다. 이달 상순 10년 만에 눈이 내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적설량이 50㎝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600여개 도로가 폐쇄됐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WHO·중국, 코로나 더 신속 대처했어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더 신속하게 조치에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팬데믹 준비·대응을 위한 독립 패널’(IPPR)이 발표한 보고서에서다. IPPR은 지난해 5월 WHO 총회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의 뒤 설치된 감시기구다.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존슨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WHO가 2019년 말 바이러스 환자를 확인하고도 이듬해 1월 22~23일에 첫 긴급위를 소집했고, 다시 일주일이 지나 같은 달 30일에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고 IPPR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PPR은 “왜 긴급위가 1월 셋째 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1차 긴급위 회의에서 PHEIC 선포에 합의하지 못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WHO가 중국의 눈치를 살피다가 방역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PHEIC·팬데믹 선언이 너무 늦었고, 마스크 착용 권고에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은 지난해 내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의 늑장 대응이 중국 눈치를 본 탓이라고 주장하던 끝에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탈퇴를 통보했다. IPPR은 중국에 대해서도 “(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정부와 국가 보건 당국이 더 강력하게 공중보건 조치를 취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표는 WHO 이사회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간병인과 환자, 실험실 종사자 등을 인터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사팀이 발병과 관련한 모든 의학 자료와 샘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는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연구는 과학의 영역이다. 조정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치적 압박은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WHO는 지난 14일 감염병 기원 조사를 위한 전문가팀을 중국에 보냈다. 전문가팀은 당초 이달 초 중국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이 비자 발급 문제 등을 이유로 일정을 지연시켜 조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판 ‘착한 건물주’…월세 면제에 무료 알바까지 자처

    [여기는 중국] 중국판 ‘착한 건물주’…월세 면제에 무료 알바까지 자처

    중국판 착한 임대인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산둥성(山东) 지난시(济南)에 소재한 만두 가게 건물주 양 모 씨가 상점 임대료 면제는 물론이고 직접 가게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손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일명 ‘8위안 만두가게’로 불리는 상점 건물주 양푸메이 씨와 그의 세입자 녜텐젠 씨의 사연을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주 양 씨의 선행은 지난해 12월 양 씨의 건물에 입점한 만두가게 운영자 녜텐젠 씨의 큰 아들 샤오녜 군이 백혈병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시 외곽에 소재한 녜 씨의 만두가게는 식탁 3개의 작은 음식점으로, 샤오녜 군이 백혈병 투병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일 새벽 녜 씨 부자가 직접 반죽한 만두피와 속으로 만든 손만두를 전문적으로 판매해왔던 곳이다. 한 접시 당 총 30여개의 작은 만두가 제공되는 녜 씨 부자의 만두는 배추와 돼지고기, 계란과 부추 등을 섞은 다양한 종류가 판매됐다. 가격은 1접시 당 8위안(약 140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샤오녜 군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직후 가게 사정은 급격하게 악화됐다. 녜 씨는 “한동안 아들의 입안에 종기가 생기고 복부가 크게 부풀어 올랐는데,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될 동안 알아채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프다”면서 “지난해 12월 증상이 심해지고 아들이 며칠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 그때서야 병원을 찾았는데 지금까지 치료비용으로 총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자식의 병을 제때 눈치 채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프고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면서 “병원비가 우리에게 적지 않은 돈이라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생각은 없고, 오직 최선을 다해서 아이의 병을 고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무렵 세입자 가족들의 곤란한 사정을 눈치 챈 건물주 양 씨는 지난달과 이달 등 월세 전액을 면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샤오녜 군의 입원으로 녜 씨의 만두 가게 일손이 부족해지자 건물주 양 씨는 무료 아르바이트생을 자처했다. 매일 새벽 출근해 만두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반죽을 밀고 가게 손님을 응대하는 일을 자처한 것. 더욱이 이 같은 양 씨의 선행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이웃들도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양 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녜 씨 부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직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의 연락이 이어졌다”면서 “먼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일부러 만두를 구매해가는 분들도 적지 않다. 또 지역 사회 단체에서도 줄곧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입자가 곤란을 겪으면 당연히 집 주인이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 생각했다”면서 “(나도) 고생을 많이 해봤고,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 것인데 그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주위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외국 지도자도 맞는다”…中 관영언론 ‘중국산 백신’ 자랑

    [여기는 중국] “외국 지도자도 맞는다”…中 관영언론 ‘중국산 백신’ 자랑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외 지도자 사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집중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新華網)등 유력 언론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산 백신 접종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18일 앞다퉈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 시립병원에서 시노백이 출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실이 공개됐다. 시노백은 중국의 대표적인 의약제조회사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을 출시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이 터키에서 가장 먼저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터키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백신 접종을 신호로 현재 터키 의료진을 중심으로 약 30만 명이 접종 완료, 전국적으로 총 54만 명의 시민이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수의 국가 지도자들이 직접 중국산 백신 접종에 앞장서는 등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증명했다’면서 ‘현재도 코로나19 전염병은 매우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류의 생명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는 중국 백신을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최초로 접종한 해외 지도자로는 지난해 9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수상 겸 왕세자가 꼽힌다. 전 세계 땅부자 1위로 유명세를 얻었던 그는 당시 중국산 백신 효능 검증 기간 중에 이같은 접종 사실을 국내외에 공개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위생감독관리국은 중국산 백신의 효능성에 대해 정식 승인, 국가 공인 백신으로 등록한 사실이 알려졌다. 브라질, 페루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중국과 정식 협약을 맺고 대규모 백신 구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이달 초 약 1억 위안 규모의 중국산 백신 구매 협약을 체결, 페루에서는 총 100만 명분의 중국산 백신이 빠르면 이달 말 도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태국, 우크라이나 등 다수 국가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중국산 백신 구매 협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1월 현재 동남아와 동유럽·남미 등 미국산 또는 유럽 등지에서 생산된 백신 조달이 어려운 국가를 중심으로 총 17개국 이상이 국가에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0일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 중국산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구언론에서는 중국산 백신이 코로나19 임상시험에 대한 완전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씨줄날줄] 바이든과 시진핑/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바이든과 시진핑/오일만 논설위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꽤 오랜 친분이 있다. 9년 전인 2012년 2월 13일 시진핑 당시 국가부주석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시진핑은 중국의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를 굳히는 과정이었고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은 호스트로서 접대를 총괄했다. 두 사람은 이후 18개월여에 걸쳐 8차례, 모두 25시간을 통역만 대동한 채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방미 당시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정치지형 자체를 바꾸는 엄청난 비밀 파일을 직접 전달했다는 증언들이 있다. 2012년은 후진타오 당총서기 임기 마지막 해로 권력 변동기였다.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시진핑은 상무위원이자 부주석으로 5세대 지도자의 핵심으로 황태자로 불렸지만 반(反)시진핑 세력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 9명의 상무위원으로 권력의 정점에 있던 저우융캉(周永康)을 필두로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군부 실세였던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 등 이른바 신4인방의 쿠데타 음모가 진행되는 와중이었다. 시 부주석 방미 일주일 전인 2월 6일 보시라이 심복이었던 왕리쥔(王立軍) 충칭시 공안국장이자 부시장이 신변의 위험을 느끼면서 청두 미 총영사관으로 달려가 망명을 요청하는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이때 왕리쥔은 신4인방의 극비 쿠데타 음모가 적시된 비밀 파일을 미국에 건넸다. 이 파일은 당시 게리 로크 주중 미국대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바이든 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였던 시진핑에게 이 극비 문서를 넘기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대만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의 전 부국장 웡옌칭(翁衍慶·76) 예비역 중장이 그의 저서 ‘중공정보조직과 간첩 활동’(2018)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왕리쥔이 제출한 보시라이·저우융캉의 쿠데타 계획 물증을 시진핑에게 보여 줬다. 시진핑은 베이징에 돌아온 뒤 후진타오 주석에게 내용을 보고했다.” 비밀 정보를 손에 쥔 시진핑은 후 주석과 연합전선을 펴 반격에 성공했고, 그해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은 당 총서기로 등극했다. 앞서 바이든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미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중국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미국은 중국을 자국 이익을 위협하는 제1의 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기술 전쟁을 이어받은 처지다. 친구에서 적으로 돌변한 두 사람의 관계가 사뭇 관심이다. oilman@seoul.co.kr
  • 中 작년 2.3% ‘나홀로 성장’…팬데믹 이전 수준 경제 회복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회복시켰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넘겨 상반기의 손실을 회복하고 ‘V자형’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2.3%에 달해 미국·유럽 지역의 전염병 재유행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일궈 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20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집계한 전망치(6% 안팎)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에 역성장(-6.8%)을 기록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차단해 2분기 3.2%, 3분기 4.9% 등 회복세를 이어 갔다. 4분기 ‘6.5% 성장’은 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6.0%)보다 높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분기 합계 GDP는 2019년에 견줘 2.3% 늘었다. 문화대혁명(1966~1976)의 혼란이 이어지던 1976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로 최저치다. 하지만 미중 신냉전까지 겹친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01조 5985억 위안(약 1경 7300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산당에 상징적 승리를 안겨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 2~3년간 경제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방역 조치로 감염병 확산세를 꺾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 경제를 정상화했다. 2분기에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며 경기 회복에 매진하자 3분기부터 내수 시장이 빠르게 살아났다.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 유행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자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주문이 몰린 것도 도움을 줬다. 미국과의 경제력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는 미국의 72% 수준까지 쫓아온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GDP 추월 예상 시기도 갈수록 당겨지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호미 카라스 연구원은 “현 추세면 2028년에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고 내다봤다. 이는 자신의 이전 예측(2030년)보다 2년가량 빨라진 것이다. 올해 전망도 밝다. 기저효과(기준 시점에 따라 통계 수치가 달라지는 현상) 등에 힘입어 8% 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1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상했다. 다만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역과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충돌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대낮 백화점 앞에서…이별 요구한 여친 살해한 남자

    [여기는 중국] 대낮 백화점 앞에서…이별 요구한 여친 살해한 남자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후허하오터시(呼和浩特市)의 대형 백화점 앞에서 20대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살해 현장에는 다수의 목격자가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허하오터시 관할 공안국은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여성과 연인 관계였던 옌 모 씨(40)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피의자 옌 씨는 최근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격분해 휴대하고 있던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다. 사건 직후 옌 씨는 도주해 시멘트 폐공장과 빈 공사장 등을 전전하던 중 사건 발생 27시간 만에 공안에 붙잡혔다. 특히 대낮에 벌어진 살해 현장에는 다수의 목격자와 피의자 옌 씨를 말리려는 인근 상인들이 한데 뒤엉켜 소란이 벌어졌다. 사건을 담당한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건 이전에도 여자친구와 말다툼 중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전적이 있다”면서 “특히 당시에도 피의자 옌 씨는 여자친구가 계속되는 폭행으로 의식을 잃자 길에 방치하고 도주했던 기록이 있다”고 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피의자가 도주할 위험이 크고 사건이 사회에 미칠 영향력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피의자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 관계자는 “폭력성을 가진 데이트 폭행의 가해자들은 사이가 멀어지거나 상대방이 이별을 요구할 때 폭력성이 두드러진다”면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이 폭력의 위험으로부터 즉각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트 폭력이 일상적으로 반복될 경우 지속적 괴롭힘과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초저가·무료배송… 알리바바 넘보는 中 ‘핀둬둬’

    초저가·무료배송… 알리바바 넘보는 中 ‘핀둬둬’

    한국에서 생소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연일 화제다.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각종 이슈를 낳으며 기존 유통 공룡들을 맹추격하고 있어서다. 머지않아 고객 수에서 ‘부동의 1위’ 알리바바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핀둬둬는 2015년 9월 ‘농촌 전자상거래에 복음을’이라는 사훈을 내걸고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공동구매 사업으로 출발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장악한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이 회사를 주목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용자 수 7억 3100만명으로 알리바바(타오바오·티몰 합산) 7억 5700만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추세면 올해 고객 수에서 알리바바를 추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핀둬둬의 성공 비결은 이른바 ‘돈을 불태우는’ 초저가 전략에 있다. ‘백억(위안) 보조금’ 프로모션 등으로 상상하기 힘든 가격대의 제품을 쏟아낸다. 실제로 기자가 핀둬둬에서 물건을 사 보니 ‘캐나다구스’를 따라 만든 거위털 패딩 135위안(약 2만 3000원), 1만㎃h 용량 충전식 손난로 85위안(1만 4000원),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폰 거치대 5위안(850원), 겨울용 등산 양말(3켤레) 3위안(510원) 등이다. 택배비는 없다. 한국에서는 물론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중국에서도 놀랄 만한 가격이다. 핀둬둬는 다른 쇼핑몰과 달리 지방도시와 농어촌 저소득층에 주력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가 ‘눈물의 땡처리’ 수준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했다. 타오바오나 징둥에서 물건을 사던 이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끌려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핀둬둬에는 ‘그림자’도 있다. 과로 문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9일 이 회사 20대 직원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입사 뒤로 한 달에 이틀만 쉬며 일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이 직원은 투신 직전까지도 회사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아 이를 확인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59조원 빚더미’ 中 부동산 기업들 “아파트 30% 세일”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올해까지 갚아야 할 해외 채권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중국 경제 위기의 새 ‘뇌관’이 됐다. 일부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올해 상환해야 하는 역외 부채는 535억 달러(약 59조원)다. 지난해 254억 달러에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문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치솟는 대도시 집값을 잡고자 부동산 업계에 규제의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금융 규제당국은 올해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금융기관 전체 대출의 40%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채를 갚는 ‘돌려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보유 주식을 팔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상 최저 수준이어서 충분한 금액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국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WSJ는 소개했다. 빚더미에 올라 어려움을 겪는 중국 부동산 회사로는 아파트 건설 1~2위를 다투는 헝다(에버그란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지자 일부 아파트와 빌딩 등을 30% 할인해 내놓을 만큼 자금난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광둥성 선전시 공기업에 주식을 팔아 우리 돈 5조원 넘는 자금을 긴급 수혈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한 구제금융이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제때 갚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다. JP모건 자산운용은 WSJ에 “중국에서 점점 더 많은 역내 디폴트 사례가 나와 투자 심리가 꺾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분야에 대한 대출이 점점 더 엄격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서 일하는 프랭코 렁도 은행들의 대출 총량 규제를 우려 사항으로 꼽으며 “취약한 기업들의 디폴트를 더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국 내 조선족 학교 80% 사라졌다

    중국 내 조선족 학교 80% 사라졌다

    중국 둥베이3성(지린·랴오닝·헤이룽장)에서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이 해마다 줄어 한민족 학교가 20년 사이 80% 가까이 사라졌다. 17일 랴오닝신문에 따르면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조선족 정규 학교는 1000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225개만 남았다. 주민 상당수가 한국이나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학생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베이징에서 만난 한 조선족 사업가는 “지금 지린성 옌볜 등에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면서 “한국 등에서 가족에게 보내는 돈으로 지역 경제가 유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 내 한민족 교육은 1906년 옌볜 룽징에 세워진 서전서숙이 시초다. 이후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학교들이 생겨났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뒤에는 소수민족 우대 정책에 따라 조선족 고등교육 기관인 옌볜대학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되자 조선족들은 보다 나은 환경을 찾아 이곳을 떠났다. 2010년만 해도 중국 내 조선족 183만명 가운데 100만명 넘게 둥베이3성에 살았지만, 지금은 50만명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옌볜조선족자치주 학생신문인 조선족중학생보에 따르면 1990년대 초만 해도 조선족 중고등학교 재학생이 40만명에 달했지만 2015년에는 2만 3000명으로 급감했다. 헤이룽장성 퉁화의 조선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한국으로 건너온 박동화씨는 “대부분 조선족 학교에 학생이 부족해 중국인 학생을 받는다”면서 “이 때문에 교과서도 조선어 교재가 아니라 중국어 교재를 쓴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바이든, 北 도발해도 압박 안 받아… 북미 대화 통로로 中 이용할 수도”

    외교팀에 블링컨·셔먼 등 베테랑 포진인내심 갖고 대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적극적인 한국 정부와 입장 조율 관건美, 中 견제 속 코로나 등 협력할 수도한일에 업무가 작동할 관계 요구할 것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15일 북한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며 새로운 무기체계를 과시했다. 반면 바이든은 외교팀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 등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북 인내 전략을 폈던 대북 전문가들을 포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와 비교해 북미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니얼 스나이더 미 스탠퍼드대 동아시아연구센터 교수와 화상(줌)으로 1시간가량 인터뷰를 했다. 그는 바이든 외교팀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질 것이며 이를 못 참은 북한의 도발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바이든팀은 북한과 대화하는 통로로 중국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한일 관계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더라도 ‘기능적인 관계’는 요구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교해 바이든의 대외정책은 어떻게 다를까. “나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을 ‘신고립주의’라고 부른다. 미국은 전적으로 독자적으로 행동했다. 트럼프는 이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라고 불렀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무역기구(WTO), 유엔(UN) 등을 경시했다. 또 약 70년간 이어져 온 한미 동맹을 포함해 안보 동맹의 중요성도 경시했다. 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이런 안보 동맹들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그 이전으로 회귀한 셈이다. 국가 간 무역의 균형(세고 약함)을 통해 국가의 힘을 측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세계 경제에 대한 거의 원시적인 관점이다. 바이든은 이제 다시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안보 정책을 되돌릴 것이다.” -그렇다면 바이든의 대북 정책도 트럼프 때와 확연히 달라질까. “국무부나 중앙정보국(CIA)의 대북 담당 관료들에게 그런 질문을 하면 ‘대북 정책의 핵심은 대부분 지속될 것’이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북한의 반응, 한국 정부의 성향, 중국의 역할 등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지만 결국 외교적 수단과 (제재) 압박을 이용한 관여, 힘(무력)을 이용한 위협 등의 조합이다. 하지만 바이든팀은 보다 인내심을 갖고 접근할 것이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등 바이든 외교팀은 관료 중심으로 국가 안보를 운영해 본 베테랑들이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나는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당시에 직전 부시 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고, 곧 북미는 협상 재개 준비가 됐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서로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서 끝났다. 이 모든 과정을 보았으니 서두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한국은 현 정권 임기가 1년 반도 안 남았기 때문에 미국이 빠르게 북미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한미 간 입장차를 조율하는 게 어려운 과제다.” -트럼프는 관료의 실무협상보다 톱다운 접근법을 중시했다. “트럼프 밑에서 대북 정책에 관여한 스티븐 비건 부장관(대북특별대표), 성 김 대사, 앤드루 김 전 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도 북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단지 트럼프가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다. 북한도 이들과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고 트럼프에게 직접 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2번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지만, 북한에 경제적 부를 주면 그것(비핵화)을 내줄 거라고 생각한 것은 공허한 환상이었다.” -바이든이 북미 협상을 서두르지 않으면, 북한이 도발에 나서지 않을까. “북한이 8차 당대회부터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무기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북한이 스스로 무기 개발 및 시험 발사가 필요하니까 움직이는 것이지 (미국에) 어떤 시그널을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북한이 도발을 한다고 해서 (미국은) 협상 압력을 받지 않는다.” -바이든 외교팀은 중국을 대북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보는 듯하다. “미국 내에서 대중 강경 대응 여론이 거세니 바이든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후변화나 코로나19 등의 문제에선 협력할 부분이 있다. 또 대북 관계도 중국과 협력할 만한 분야가 될 수 있다. 이미 북한은 트럼프를 상대하며 중국을 앞세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북한의 경제도 중국에 상당히 의존한다.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텄지만 지금은 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바이든 외교팀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면 서울이 아니라 베이징을 경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바이든 외교팀은 한미일 동맹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에게) 한일 관계의 악화는 정말 위험하고 곤란한 일이다.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다자 간 동맹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라도 한일 간에 업무가 작동할 수 있는 ‘기능적인 관계’는 필수적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밥 먹어라” 휴대폰 뺏자…친할아버지 살해한 손자

    [여기는 중국] “밥 먹어라” 휴대폰 뺏자…친할아버지 살해한 손자

    저녁을 먹으라며 10대 손자를 꾸짖은 할아버지를 살해한 15세 손자가 붙잡혔다.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안이(安义)현에 거주하는 이 소년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난창시 안이현 공안국은 지난 15일 난창시 주택에서 휴대폰으로 게임 중이었던 10대 청소년 A군이 “저녁밥을 먹으라”며 휴대전화를 뺏으려 한 친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17일 이같이 밝혔다. 당시 A군은 모바일 게임 중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고 잔소리를 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특히 A군은 할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이후에도 사건 현장에서 휴대폰 게임에 열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관할 공안국 조사 결과, 10대 손자 A군은 평소에도 함께 거주하는 조부모와 장시간의 게임 문제로 잦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A군은 “게임을 그만하고 저녁밥을 먹으라”는 친할아버지를 목졸라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는 하루 7시간 이상을 게임에 매달리면서 가족들과 잦은 다툼을 빚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게임 중독은 초등학교 시기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평소 매일 게임에 매달렸고, 주말에는 새벽 2~3시까지 게임을 하다 잠드는 문제로 가족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게임 머니 비용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적발된 A군에 대해 이미 만 14세 이상의 피의자라는 점에서 현행 형법 규정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공안국 관계자는 “A군의 사건은 고의 살인 행위에 해당하는 사례”라면서 “피의자의 연령이 어리다는 점에서 가벼운 처벌을 할 수 없는 악의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낮은 연령의 10대들이 저지르는 중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에 따른 형사 책임을 낮춰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 “15세라는 나이는 이미 기본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을 만한 연령이다. 잘못한 이이 있다면 반드시 그 잘못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게임 금지 등 교육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사건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는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에게 모바일 게임 등을 전면 금지해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는 일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사실 이번 사건은 모바일 게임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이 과도한 폭행행위를 벌인 사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게임을 하면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온종일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은 어린 청소년들과 아동의 학습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청소년은 중국의 미래인데, 모바일 게임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아이스크림’ 1만 3500여 개 中서 유통…방역 비상

    ‘코로나 아이스크림’ 1만 3500여 개 中서 유통…방역 비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는 중국에서 ‘바이러스 아이스크림’ 수천 상자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톈진의 한 식품회사가 생산한 아이스크림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문제는 해당 기간 생산된 아이스크림 중 이미 시중에 풀린 것이 12250여 상자(1만 3500여 개)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따치아오다오 식품회사에서 제조된 아이이스크림은 총 3가지 맛이 흰색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있어 떠먹을 수 있는 형태다. 해당 업체는 우크라이나산 분유와 뉴질랜드산 유정(乳漿) 등을 원재료로 아이스크림을 제조·판매해왔다. 이 업체는 아이스크림 샘플에 대한 핵산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중 3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재검을 거쳤지만 역시 결과는 같았다. 검사 결과를 받은 톈진시 방역당국은 제조 공장을 즉각 페쇄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아이스크림 샘플과 같은 기간에 제조된 것은 초코맛 아이스크림이 1588상자(상자당 6개), 딸기맛 1627상자, 토란맛 1621상자 등 모두 4836상자다. 이중 공장 재고를 제외한 2251상자(1만 3506개)가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다. 톈진시 내에서 팔린 것은 총 65상자, 약 700개로 확인됐다. 톈진시 당국은 15일 해당 업체의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뒤 섭취한 주민들에게 몸 상태를 잘 살피고 이상 시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해당 공장의 근로자 1662명에 대한 핵산 검사를 진행한 결과, 700여 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근로자들이 많은 상황이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팔려나간 아이스크림을 회수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바이러스 아이스크림’으로 인한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지만, 현지에서는 ‘제2의 냉동연어’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수도 베이징 신파디 시장으로부터 시작된 2차 코로나 확산의 원인으로 당국은 수입 냉동연어를 지목했었다. 이후 당국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냉동식품을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주목하기 시작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 거주지역 내에서 유통되는 냉동식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왔다. 이번 ‘바이러스 아이스크림’이 유통된 톈진에서는 해외 유입 감염자 16명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감염자가 보고되지는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소 굴기’ 중국에 수소전지 깃발 꽂는 현대차

    ‘수소 굴기’ 중국에 수소전지 깃발 꽂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한다. ‘수소 굴기(몸을 일으킴)’를 천명한 중국에 국내 기업이 수소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깃발을 꽂게 된 것이다. 현대차의 수소전지 공장이 해외에 지어지는 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었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100% 보유한다. 생산기지는 다음달 말부터 착공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와 함께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도 생산해 중국 수소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수소연료전지 법인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전 시장조사, 부지 선정 작업 등을 거쳐 최근까지 광둥성, 광저우시와 세부안을 협의해 왔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서 2035년까지 자국 내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에너지 절감 차량의 판매 비중을 각각 50%까지 높여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2035년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내 친환경차 보급에는 한층 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수소전기차 기술 발전과 시장 육성을 위해 주요 해외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7년 중국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중국 이화통수소연료전지시스템그룹, 디이자동차그룹, 광저우자동차그룹, 베이징자동차그룹, 둥펑자동차그룹과 연합해 베이징에 연구개발 합자 회사를 설립했다. 캐나다의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는 2019년 중국 현지 시스템사와 연료전지 생산 합작사·공장을 설립했다. 독일의 보쉬는 중국 연료전지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독일 SFC 에너지, 영국의 세레스 파워 등도 앞다퉈 중국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지가 들어서는 광둥성은 수소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둥성 내 산업단지와 연구개발 시설 등을 활용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광둥성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발전 실시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광둥성은 상용 물류차를 중심으로 선박,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비상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수소사업 시범운영안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수소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합한 환경을 갖춘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35’를 양산했다. 2018년 출시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7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에서 1만대를 돌파했다. 세계에서 판매되는 수소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전지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30년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아우디와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019년 미국 커민스사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유럽 수소저장 기술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18년 발표한 ‘수소전기차 비전 2030’에 따라 광범위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총 7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출력 시스템,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기술 우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민재, EPL 이적 재점화? 英 미러 “토트넘 영입전 채비”

    김민재, EPL 이적 재점화? 英 미러 “토트넘 영입전 채비”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 영입에 다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괴물’ 김민재가 첼시로 이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도 미러를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전달한 바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의 영입 관심을 재점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영국 언론들은 EPL 팀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당시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하면서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토트넘이 베이징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적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결국 김민재의 유럽 무대 진출은 미뤄졌다. 그러다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EPL 팀들이 다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미러는 “런던 라이벌 첼시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면서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나설 채비를 했다”며 “토트넘은 첼시와 영입 경쟁에 참여할 새로운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러는 김민재를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시아의 라이징 스타로 소개하며 그의 이적은 새로 베이징의 지휘봉을 잡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김민재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26억원)로 평가됐지만 베이징과 계약 만료 시기가 올해 12월로 다가오고 있어 몸값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이징도 김민재의 이적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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