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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범!범!범!… 오늘 운명의 ‘첫승 교향곡’ 울린다

    범!범!범!범!… 오늘 운명의 ‘첫승 교향곡’ 울린다

    첫 경기 이겨야 2·3차전 부담 덜 수 있어황의조·권창훈 등 와일드카드 활약 관건김민재 대체 박지수와의 수비 호흡 중요‘191㎝’의 우드 경계… 공중볼 중점 훈련 김학범 “움츠리지 말고 멋지게 놀자 해힘든 국민들에게 꼭 좋은 소식 들려줄 것”올림픽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첫 단추 꿰기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1차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첫 경기다. 김학범호의 승전고는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다. 특히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첫 경기를 잡아 2, 3차전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게 중요하다.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첫 경기에 패한 한국은 이후 2승을 올리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도 했다.김 감독은 21일 열린 B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는 게 첫 경기”라며 “선수들에게는 긴장해서 몸을 움츠리기보다 운동장에서는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렵고 힘든데 우리가 꼭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으로 가려면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 등 와일드카드의 활약이 관건이다. 특히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대체해 전날 밤늦게 합류한 박지수(김천 상무)와 기존 수비수의 호흡이 중요하다. 김학범호가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 더욱 그렇다. 체격이 좋은 뉴질랜드와의 공중전을 감안하면 박지수는 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대구FC)과 함께 장벽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이상민은 “지수 형과는 스스럼없이 서로 다가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맞춰가자고 약속했다.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뉴질랜드가 국가대표급 구성이며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많다며 쉽지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 특히 경계 대상 1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와일드카드 크리스 우드다. 191㎝의 장신 공격수로 EPL에서 네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학범호는 전날 수비 훈련을 하며 공중볼 다툼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뉴질랜드 수비의 핵심인 와일드카드 마이클 박스올(33)이 부상 여파로 한국전에 나오지 못하는 점은 호재다. 앞서 기자회견을 한 대니 헤이 뉴질랜드 감독은 “한국은 강적”이라며 “최근 2주간 현지 기후, 습도 등에 적응해온 만큼 전체적인 팀 역량을 시험해보겠다”고 말했다.
  • 야·축·농·배 ‘에이스의 무게’

    프로 종목의 인기는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인기가 크게 상승하지만 반대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종목의 운명을 짊어진 에이스의 어깨가 유난히 더 무거운 이유다. 이번 올림픽에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두 출전한다. 4대 종목이 ‘프로’의 이름을 달고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림픽 성적과 리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자배구를 빼놓을 수 없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마다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국내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 1.23%의 대박을 터뜨렸다.런던대회 당시의 파괴력은 없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여자배구의 에이스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힌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도쿄에 입성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야구도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이후 인기가 폭발했다. 2008년에 직전 해에 비해 100만 이상 관중이 늘었고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9년 연속으로 700만 관중을 넘는 등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졌다. 야구에서는 ‘베이징 키즈’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두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0.395로 독보적인 타율 1위인 강백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배들처럼 나도 어린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이 1.8%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만큼 올림픽 성적까지 더해지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는 “여자배구만 봐도 올림픽 성적 내고 인기가 확 올라갔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성적을 꼭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과 호주의 여자소프트볼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개막했다. 후쿠시마현 아즈마구장에서 이날 열린 소프트볼 조별리그에서 일본은 호주를 8-1로 꺾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이후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지만 도쿄올림픽에서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됐다. 일본은 자신 있는 종목으로 치러진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로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이름 붙였다. 그 상징으로 후쿠시마현에서 첫 경기를 열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하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경기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1만 43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즈마구장은 13억엔을 투입해 경기장 잔디 교체 등 올림픽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지만 관중은 한 명도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관중석에는 매미 울음소리가 울리고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70%에 육박하는 일본 국민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안심·안전 올림픽 공약을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소프트볼 경기 관전 후 “우리가 원했던 부흥 올림픽의 형태와는 다르지만 후쿠시마가 부흥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걸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즈마구장에서 28일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1차전으로 야구도 시작된다. 야구도 소프트볼과 마찬가지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반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자 시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OC는 이날 총회를 열고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이로써 호주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도쿄올림픽 첫 경기… 후쿠시마 구장엔 매미 소리만 울렸다

    일본·호주 여자소프트볼로 사실상 개막부흥 올림픽 내걸고 후쿠시마 택했지만13억엔 들인 경기장엔 관중 한 명 없어 바흐 IOC위원장, 28일 야구 시구할 듯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이틀 앞둔 21일 일본과 호주의 여자소프트볼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개막했다. 후쿠시마현 아즈마구장에서 이날 열린 소프트볼 조별리그에서 일본은 호주를 8대1로 꺾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이후 소프트볼은 올림픽 종목에서 빠졌지만 도쿄올림픽에서 13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됐다. 일본은 자신 있는 종목으로 치러진 올림픽 첫 경기에서 완승하면서 금메달 획득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로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이름붙였다. 그 상징으로 후쿠시마현에서 첫 경기를 열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아즈마구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70㎞ 떨어진 곳이다. 하지만 일본의 기대와 달리 경기는 썰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1만 43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아즈마구장은 13억엔을 투입해 경기장 잔디 교체 등 올림픽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지만 관중은 한 명도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관중석에는 매미 울음소리가 울리고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70%에 육박하는 일본 국민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안심·안전 올림픽 공약을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22일까지를 기한으로 올해에만 네 번째로 발효된 긴급사태의 실효성이 없다고 보는 일본 국민도 69%에 이른다. 한편 28일 아즈마구장에서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의 1차전으로 야구도 시작된다. 야구도 소프트볼과 마찬가지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반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자 시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프로 스포츠 올림픽 성적은 필수… 무거운 에이스의 어깨

    프로 스포츠 올림픽 성적은 필수… 무거운 에이스의 어깨

    프로 종목의 인기는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인기가 크게 상승하지만 반대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종목의 운명을 짊어진 에이스의 어깨가 유난히 더 무거운 이유다. 이번 올림픽에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두 출전한다. 4대 종목이 ‘프로’의 이름을 달고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림픽 성적과 리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여자배구를 빼놓을 수 없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해마다 인기가 치솟은 여자배구는 김연경이 국내에서 활약한 지난 시즌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 1.23%의 대박을 터뜨렸다. 런던대회 당시의 파괴력은 없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여자배구의 에이스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밝힌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도쿄에 입성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야구도 2008 베이징 대회 금메달 이후 인기가 폭발했다. 2008년에 직전 해에 비해 100만 이상 관중이 늘었고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며 2015~2019년 연속으로 700만 관중을 넘는 등 다른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커졌다. 야구에서는 ‘베이징 키즈’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두 야구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0.395로 독보적인 타율 1위인 강백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선배들처럼 나도 어린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진출한 여자농구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이 1.8%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끈 만큼 올림픽 성적까지 더해지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보 센터’ 박지수(청주 KB)는 “여자배구만 봐도 올림픽 성적 내고 인기가 확 올라갔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성적을 꼭 내고 싶다”고 소망했다.
  • “아 옛날이여~”’중국판 스타벅스’ 꿈꿨던 자산 2조 창업주의 몰락

    “아 옛날이여~”’중국판 스타벅스’ 꿈꿨던 자산 2조 창업주의 몰락

    한때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렸던 ‘루이싱’(瑞幸·,Luckin)의 창업주의 두 손이 묶였다. 중국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루이싱 루정야오 창업주에 대해 적시한 기간 동안 골프장 이용 금지 및 고속 열차에서의 1등성 이상 탑승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공고해 논란이다. 한 때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중국판 스타벅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타트업’ 등으로 불리면서 최대 규모의 커피 체인을 목표했던 루이싱 창업주 루정야오에 대해 관할 인민법원은 과소비를 제한하고 일정 기한 내에 소송 상대방에 대한 배상금을 전액 갚는데 집중하라는 판결문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기준 루 회장 개인 총 자산은 23억 달러(약 2조 63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불과 2년 사이 루 회장은 관할 법원에 의해 골프장 출입 및 5성 이상의 호텔 이용 등이 일체 금지되는 과소비 제한 대상자로 지정돼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실제로 2017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루이싱커피는 중국 안팎에서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는 사업 전략으로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신규 직영 점포를 확대, 마케팅용 할인 쿠폰을 뿌리면서 중국 내 매장 수(5000곳)는 당시 스타벅스(4300곳)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얻어왔다. 창업 후 매년 승승장구하는 루이싱이 성장하면서 루 회장 개인의 자산도 급증했다. 지난 ‘2020 포브스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루 회장은 한때 자산 규모가 23억 달러(한화 2조 6393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그의 몰락은 지난해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확보, 공격적인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으나 충격적인 회계 부정 사건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공개된 회계 부정 사실이 공개되면서 개장 전 주가가 85%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당시 회계 부정 사건 및 다수의 소송 사건들로 인해 상하이푸인안성자산관리가 루 회장의 자산을 관리, 감독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루 회장의 두 손을 묶는 사실상의 과소비 금지 신청 및 소송 역시 상하이푸인안성자산관리 측이 원고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소 제기에 앞서 루 회장을 겨냥, “집행 목표액인 9억 3500만 위안(약 1655억 원) 상당의 금액을 전액 배상할 때까지 루 회장 개인의 소비를 제한하도록 신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루 회장에 명기한 기간 내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모두 지불해야 하는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비 제한을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지면서 루 회장은 향후 교통 수단 이용 시 침대가 설치된 1등석 좌석과 페리 탑승 시 2등석 이상의 좌석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또, 출장 또는 여행 시 5성급 이상의 호텔 이용과 골프장 출입 등의 과소비도 일체 금지됐다. 만일 이 같은 소비 제한령을 어길 시 루 회장에게는 벌금 및 형사 구류 등의 사실상의 법적인 제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기업 루이싱은 지난해 6월 재무 조작 혐의가 드러나면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됐다. 이후 중국 비상장 중소기업 거래 플랫폼 ‘신산판’에서 상장이 폐지 조치되면서 기업 파산 및 도산설 등 위기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당시 펜스 부통령 소유 핵가방 위험트럼프이 바이든 취임식 불참하면서 찰나지만 핵공백 발생 미 국방부가 위기상황에서 핵가방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검토에 착수한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의 침입 및 테러 대비용이 아니라,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때 핵가방을 소지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공격당할 뻔 했던 사건 등 미 국내적인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감찰관실은 핵가방이 분실 및 도난 됐을 경우 대비 능력을 평가키로 했다. 핵가방은 미 대통령이 주변에 늘 소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핵 발사 책임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통령이 예비 핵가방을 가진다. 또 초유의 사태 때 남는 지정생존자용도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큰 위협은 의회난입 참사 때 펜스 전 부통령과 예비 핵가방을 운반하는 군 보좌관으로부터 반경 30m 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였던 폭도들이 다가왔을 때다. 당시 일부 폭도들은 펜스가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따르지 않았다며 “교수형을 시키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면서 찰나이기는 했지만 ‘핵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날 때도 대통령 신분이었기 때문에 핵가방을 소지한 채로 헬기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를 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으로 해당 절차를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바이든에게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고 트럼프의 핵가방은 바로 작동 불능이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핵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 2017년 트럼프가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실랑이를 벌였는데, 당시에도 핵가방을 소지한 군 보좌관이 연루돼 문제가 된 바 있다고 CNN이 전했다.
  • [씨줄날줄] 도요타의 올림픽 ‘손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요타의 올림픽 ‘손절’/황성기 논설위원

    숙박 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림픽의 최상위 스폰서인 ‘월드 와이드 올림픽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을 공표한 게 2019년 11월이었다. 에어비앤비의 계약금은 5억 달러(약 5753억원)였다고 한다. 에어비앤비는 도쿄를 비롯해 2022년 베이징 동계, 2024년 파리 하계, 2026년 밀라노 동계,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등 올림픽 5개 대회의 최상위 스폰서가 되는 계약을 맺었다. 이들 대도시는 에어비앤비가 진출한 곳이다. 거액을 IOC에 투자한 만큼 그 이상의 수익 창출이란 계산이 섰을 것이다. 도쿄올림픽의 최상위 스폰서에는 에어비앤비를 포함해 삼성, 코카콜라, 인텔, 비자 등 글로벌 기업 14개가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일본의 국민기업 도요타가 빠질 리 없다. 도쿄올림픽의 일본 기업 스폰서는 총 68개사. 이들이 낸 스폰서료는 3920억엔(약 4조 1222억원)이다. 최강 도요타의 부담분은 공표된 적이 없지만 2000억엔(약 2조 1035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도쿄올림픽의 리딩 스폰서인 도요타가 그제 올림픽과 관련한 TV 광고를 송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3일 개막식에 스폰서 자격의 참석도 보류한다고 하니 도쿄 안팎이 떠들썩해졌다. 2조원 이상을 투자한 올림픽이야말로 절호의 광고 찬스인데도 특전을 포기하겠다고 하니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도요타 홍보임원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은 “여러 가지로 이해되지 않는 올림픽이 돼 가고 있다”는 선문답 같은 화두였다. 전 세계에 판매점을 둔 글로벌 기업 도요타가 코로나19 확산과 무관중, 개최 반대 여론이란 ‘이해되지 않는’ 3대 악재 속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도요타는 1년 매출이 29조 9299억엔(약 314조 9583억원), 경상이익이 2조 5546억엔(약 26조 8825억원)에 달하는 초우량 기업이다. 일본 국내 시장점유율 51%에, 코로나로 감소하긴 했지만 세계 판매 대수에서도 952만 8000대로 1위를 달린다. 올림픽 이후 소비자 동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국내외에서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반대도 많은 올림픽에 깊숙이 관여해 입을 내상과 비교해 개막 직전 2조원쯤에서 ‘손절’하는 게 이득이라는 리스크 관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1937년 창업과 동시에 ‘운동부’를 만든 도요타가 스포츠에 기울이는 열정은 대대로 남다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팀을 위해’라는 스포츠 정신이 지금의 도요타를 성장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지 않았을 도요타의 결단에 다른 최상위 스폰서들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 100번째 金…그 별은?

    100번째 金…그 별은?

    한국, 하계 올림픽에서 통산 90개 따내女골프·야구·축구 등 막판 획득 가능성대한민국 도쿄올림픽 선수단이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하계 대회에서 통산 9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에서 양정모가 역대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불참한 1980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면 한국은 한 차례도 금메달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17차례 나선 하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을 색깔별로 보면 금메달 90개, 은 87개, 동 90개로 모두 267개다. 23일 개막하는 도쿄 대회에서 10개를 보태면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동계·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2012년 런던에서 펜싱 사브르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따냈다. 금메달 31개, 은 25개, 동 14개 등 합계 70개의 메달을 따낸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리스트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에 나섰던 김기훈이다. 하계올림픽 통산 금메달 100개를 달성한 나라는 구소련과 동독을 제외하면 12개국뿐이다. 선수단이 도쿄에서 금메달 10개를 채울 수 있을지는 명확지 않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 대회는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대회 등 네 차례뿐이다. 2004년 아테네와 2016년 리우에서는 나란히 금 9개로 두 자릿수 문턱에서 돌아섰다. 그러나 선수단은 도쿄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7개가 최소 개수라는 얘기다. 또 AP통신이 19일 내놓은 종목별 메달 전망에 한국의 금메달 수를 10개로 예상한 데다 의외의 종목이 선전하면 ‘통산 100호 금메달’이 요원한 것만은 아니다. 나온다면 대회 막판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 폐막 하루 전인 8월 7일 마지막 4라운드를 펼치는 여자골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구, 축구도 결승전이 예정된 이날 100번째 금메달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하계올림픽 50번째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하태권-김동문이 신고했다.
  • 한일 정상, 美중재·다자회의 기회 남아…양국 차관 “현안 해결 지속 노력 공감”

    한일 정상, 美중재·다자회의 기회 남아…양국 차관 “현안 해결 지속 노력 공감”

    오늘 한미일 협의회서 美 중재 가능성G20 등 다자회담서 만남 추진할 수도“회담 추진 이어가려면 신뢰 회복 우선”도쿄올림픽을 한일 관계 복원의 첫 단추로 삼으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지만, 임기 내 일본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일 정상이 다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가 정상회담을 위한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양 차관은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양측 간 이루어진 실무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다만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최 차관은 피해자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으나, 모리 차관은 한국 법원의 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한국이 해결할 것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도쿄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도 주목된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한다. 셔먼 부장관은 협의회를 마친 뒤 한국으로 넘어와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을 별도로 가진다. 북핵 등 한미일 동맹 차원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미일 공조를 위해 미국도 분위기 조성에 나설 수 있다.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나 연내 우리나라가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대면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시기인 만큼 이때는 일본 측도 한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김재신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하든 새 총리가 나오든 일본도 국내 정치 문제가 해소되면 유연한 입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비롯해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잘 활용하면 정상회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때까지 회담 추진 동력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피해자 단체들과 만나 여러 가지 해법을 논의하는 등 교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일본도 수출규제는 한일 관계에서 실질적인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회담 결렬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되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교체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은 보도했다. 그러나 소마 공사에 대한 징계 조치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물 건너간 ‘도쿄올림픽 카드’…美중재·다자회담으로 반전 기회 만들까

    물 건너간 ‘도쿄올림픽 카드’…美중재·다자회담으로 반전 기회 만들까

    최종건 1차관 도쿄행...한일·한미일 협의 10월 G20 정상회의...한일 조우 가능성 도쿄올림픽을 한일 관계 복원의 첫 단추로 삼으려던 우리 정부의 구상은 물거품이 됐지만, 임기 내 일본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일 정상이 다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가 정상회담을 위한 장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실무급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된 것이다. 양 차관은 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논의됐던 과거사, 수출규제 등 현안들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도쿄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도 주목된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참석한다. 셔먼 부장관은 협의회를 마친 뒤 한국으로 넘어와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을 별도로 가진다. 북핵 문제 등 한미일 동맹 차원의 의제가 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미일 공조를 위해 미국도 분위기 조성에 나설 수 있다.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나 연내 우리나라가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대면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의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시기인 만큼 이때는 일본 측도 한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김재신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하든 새로운 총리가 나오든 일본의 국내 정치 문제가 해소되면 일본도 유연한 입장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비롯해 내년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행사들이 예정돼 있어 상황을 잘 관리하면 정상회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때까지 회담 추진 동력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국 간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우리 정부도 피해자 단체들과 만나 여러 가지 해법을 논의하는 등 교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일본도 수출규제는 한일 관계에서 실질적인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편 이번 회담 결렬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되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교체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은 보도했다. 그러나 소마 공사에 대한 징계 조치는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한쪽은 홍수, 한쪽은 산불…전 세계 덮친 기후 재앙

    한쪽은 홍수, 한쪽은 산불…전 세계 덮친 기후 재앙

    기후변화의 재앙이 전 세계를 덮쳤다. 한쪽은 홍수, 한쪽은 산불과 사투 중이다. 100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물난리가 난 서유럽에서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19일 도이치벨레는 이번 홍수로 독일 서부 전역에서 최소 16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는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14~15일 이틀 동안 한꺼번에 쏟아졌다. 강물이 범람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 당국은 철도 및 도로 교통 피해만 20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약 20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전문가들은 유럽의 폭염과 폭우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기후변화로 유럽 대륙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 현상도 잦아졌다는 분석이다. 유럽 대륙 평균 기온은 20세기 초와 비교해 섭씨 2도 정도 올라갔다. 특히 지난해는 유럽의 300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 이처럼 따뜻해진 공기가 습기를 품으면서 폭우도 잦아졌다. 취리히 공대는 지난 1981년부터 2013년 사이에 유럽에서 폭우가 내린 날이 이전 30년과 비교해 4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서부 지역은 연일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뜨거운 공기가 둥글게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에다 산불까지 겹쳤다. 특히 미국 서북부 상황이 심각하다. CNN이 미 국립기관화재센터(NIFC)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9일 현재 오리건,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등 13개주에서 80건의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 불로 서울 면적(605.2㎢)의 8배에 달하는 4753㎢가 불에 탔다. 하지만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라 산불 진화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부터 몬태나에 이르기까지 폭염과 마른벼락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이번 주 후반까지 섭씨 39.4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러시아도 폭염과 산불로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기온이 30도를 넘은 데 이어, 시베리아에는 마른번개로 인한 산불이 번졌다. 19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하루 전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러시아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와 인근 50개 도시를 뒤덮으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러시아 당국은 전국적으로 21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만5000천㎢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 주지사는 “150년 사이 가장 건조한 여름을 경험하고 있다. 6월 기온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매일 같이 내리치는 마른번개까지 겹쳐 산불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건조 지역인 중국 베이징에는 폭우 경보가 발령됐다. 19일 펑파이에 따르면 베이징 일부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어섰다.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서 각각 200편 가까운 항공편이 결항했고 베이징을 오가는 일부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지난 9일부터 시간당 200㎜ 폭우로 7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심 하천도 범람해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다. 확인된 피해 규모만 21억 5000만 위안(약 3800억 원)이 넘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30도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영국에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영국 기상청은 “영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오는 22일까지 잉글랜드 남서부 전체와 중남부 일부 지역, 웨일스 대다수 지역에 적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잉글랜드 런던 히스로공항 일대 기온은 섭씨 31.6도, 웨일스 카디프 지역은 섭씨 30.2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 [여기는 중국] 국영언론 CCTV도 크리스 지웠다…피해 여성 또 등장

    [여기는 중국] 국영언론 CCTV도 크리스 지웠다…피해 여성 또 등장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미성년자 성관계 등 스캔들의 중심에 서며 광고계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수 명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피해 여성 두메이주 양의 폭로 이후 광고계는 ‘크리스’ 지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사건은 지난 19일 크리스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 두메이주가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크리스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피해 여성은 8명 이상이며, 그 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메이주는 크리스 측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50만 위안(약 8800만 원) 상당의 위로금을 전달했지만, 이 돈은 이미 돌려줬으며 법적 소송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여성은 크리스 측이 피해 사실 입막음을 위해 쥐어 준 돈을 수 차례 돌려준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메이주가 공개한 증거에는 온라인 계좌 이체를 통해 송금한 금액과 가상 계좌 번호, 송금일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공개한 해당 가상 계좌의 명의자가 ‘우이판(중국명 크리스)’로 적혀 있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폭로 내용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스캔들 폭로 이후 또 다른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해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는 양상이다. 19일 자신을 베이징 소재의 모 대학 재학생이라고 밝힌 20대 여성 웨이위신은 크리스와 주고 받은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특히 이 여성이 공개한 대화 기록 중에는 크리스가 보냈다는 3만 6666위안(약 650만원) 상당의 송금 내역도 포함돼 있었다. 이 여성은 “지난 2019년 9월 12일에 크리스로부터 이 돈을 받았고, 이후 520위안을 그에게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채팅 기록은 지난해 10월까지 이어졌다. 그는 증거물을 공개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주저했지만, (기록 공개를 통해)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폭로된 직후 가장 먼저 ‘크리스 지우기’에 나선 것은 지난 19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지난 5월 크리스의 신곡을 홍보했던 게시물이 사라지면서 시작됐다. 포르쉐 중국, 중국 온라인 미디어 ‘텐센트 동영상’, 덴마트 맥주 브랜드 ‘투모그’, 중국 식품기업 ‘캉스푸’, CCTV가 운영하는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윈팅앱'(云听app), 헤어케어 브랜드 ‘즈위엔, 주방 용품 브랜드 ‘리바이’ 등은 크리스와의 전속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윈팅앱에서는 크리스와의 기존 합작 계약은 모두 해지됐으며, 그가 참여한 녹음은 이미 삭제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피해 여성의 사건 폭로가 있었던 당일 랑콤, 키엘, 루이비통, 스낵 브랜드 량핀푸즈(良品鋪子) 같은 유명 브랜드들은 발빠르게 크리스가 나온 홍보물을 삭제하거나 숨긴 상태다. 이 같은 크리스에 대한 ‘손절’ 움직임은 그를 광고모델로 쓰는 여러 기업에게 그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요구하는 현지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거셌기 때문이다. 사건이 공개된 후 스캔들과 관련한 기사의 수는 무려 85만 건 이상 보도되는 등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사건 폭로 이튿날이었던 지난 19일 자정 사건 관련 기사 조회수는 무려 수 십 억 건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피해 여성들이 증거로 공개한 대화 기록과 거액의 송금 내역서에 대해 신뢰하는 분위기다. 모 누리꾼은 “이체 내역도 거짓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거야?”라면서 “크리스는 캐나다 네 나라로 돌아가라. 피해여성이 크리스 집에서 찍은 영상도 그대로 공개했는데 모르는 여성이라고 선을 그을 수 있는 정도의 사건이 아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적이 없다면 왜 여성들에게 거액의 돈을 물 쓰듯이 송금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일찍 사죄하고 하루 빨리 감옥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이미 중국 국영 매체까지 손절하는 것을 보면 스캔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응했다.
  • 보았다 한국新… 보인다 도쿄神

    보았다 한국新… 보인다 도쿄神

    첫 올림픽… 100·200m 등 4개 종목 출전5세 때부터 박태환 우상 삼아 물살 헤쳐올 국대 선발전 100m 한국신기록 경신“떨리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올림픽이 큰 무대라 떨리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19일 도쿄에 입성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이날 도쿄에 도착한 가운데 생애 첫 올림픽 레인에서 ‘금빛 물살’에 도전할 ‘포스트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도 ‘약속의 땅’에 첫발을 내디뎠다. 여자배구 ‘에이스’ 김연경(33)과 대회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맞잡고 선수단을 이끌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이어 자유형 50m까지 총 4개 종목에 출전한다. 현재까지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박태환(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뿐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 등 은메달 3개를 수집했다. 황선우는 “이젠 내 차례”라고 외치고 있다.황선우는 빅태환이 첫 올림픽 메달을 땄던 2008년 만 5세 때부터 박태환을 ‘우상’으로 삼아 물살을 헤쳤다. 서울체고 1학년이던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당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계영 800m 멤버로 나섰다.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린 건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그는 48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이는 박태환의 종전 한국 기록(2014년 2월·48초42)을 6년 9개월 만에 0.17초 단축한 것. 다음 날 치른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92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도쿄 올림픽 대표를 뽑는 대표 선발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6개월 만에 48초04로 다시 갈아치웠다. 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4초96에 레이스를 마쳐 자신의 세계주니어기록을 6개월 만에 0.96초 또 단축했다. 리우대회 당시 쑨양(중국·1분44초65)에 이은 올림픽 ‘은메달급’ 기록이다. 황선우는 당시 “올림픽 메달이 꿈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황선우를 보면 박태환이 보인다. 키 186㎝에 두 팔을 벌린 ‘윙스팬’은 193㎝다.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싣는 비대칭 스트로크인 ‘로핑 영법’만 뻬면 박태환과 판박이다. 메달도 박태환을 닮을 수 있을까. 첫 종목인 자유형 200m는 25일~26일 예선과 준결승을,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결선이 펼쳐진다.
  • 리우 잊고픈 ‘효자’… 이번엔 효도할까

    5년 전 ‘노골드·노메달’로 부진했던 유도, 배드민턴, 레슬링, 탁구 등이 도쿄올림픽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으나 최근 침체기를 겪은 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금메달 11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6개를 따내며 역대 효자 종목에서 양궁과 태권도에 다음 가는 유도는 사상 최강팀을 구성했다고 평가받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노골드’에 그쳤다. 한국 유도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었다. 리우 멤버 중 안바울, 조구함, 안창림 등 5명이 명예 회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간 금6·은7·동6개로 효자 종목 중 하나였던 배드민턴도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고 2012년 런던, 그리고 리우에서 2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노메달로 추락하기도 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과 김소영-공희용 조의 메달 획득 기대가 가장 높다. 여자단식 안세영과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도 기대주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탁구는 그간 금3·은3·동12의 성적을 거둬 오다 리우에서 28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노메달 쇼크’를 경험했다. 최근 어린 선수들 기량이 급성장하며 남녀 단체전 메달을 1차적으로 노리고 있다. 혼합복식 이상수-전지희 조와 남녀 단식 장우진, 신유빈의 메달도 기대된다.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겪은 레슬링은 역대 최소 규모 출전에 몰렸다. 금11·은11·동14개를 수확한 종목으로는 체면이 말이 아니다. 남녀 자유형과 남자 그레코로만형을 합쳐 전체 18개 체급 중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와 130㎏급 김민석만 출전권을 따냈다. 두 명 출전은 1952년 헬싱키 대회 이후 처음이다. 런던 금·리우 동으로 고군분투하던 김현우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예선 출전이 불발되며 명예 회복 임무가 류한수 등의 어깨에 달렸다.
  • 시베리아 폭염, 건조한 베이징엔 폭우… 기후변화에 지구촌 몸살

    시베리아 폭염, 건조한 베이징엔 폭우… 기후변화에 지구촌 몸살

    마른 번개로 화재… 150년래 가장 건조베이징 누적 강수 200㎜ 넘어 경보 발령11월 유엔 총회 ‘이상기후 공조’ 기대감시베리아의 산불, 서유럽의 홍수, 북미 서부의 폭염….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수백년 동안 관측된 기후 통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날씨의 반란’ 때문에 곳곳에서 재난 상황이 벌어졌다. AP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야쿠츠크와 근처 50개 마을, 정착촌 등이 산불로 연기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당국 집계로 하루 새 사하(야쿠티야)공화국 지역에서 187건의 화재가 발생해 1000㎢가량이 불에 탔으며 야쿠츠크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 주지사는 “기상 관측 이래 6월 기온이 최고를 기록했고 150년래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일 내리치는 마른번개로 산불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개는 지표의 공기가 가열돼 생기는 상승기류에 따라 발생하는 만큼 냉기가 유지되던 북극권에서는 드문 현상으로 여겨졌다. 대표적인 건조기후 지역인 중국 베이징에서는 폭우 경보가 발령됐다. 19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베이징 일부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200㎜를 넘어섰다.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서 각각 200편 가까운 항공편이 결항했고 베이징을 오가는 일부 열차도 운행을 중단했다. 호우는 앞으로도 1주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당국은 전날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다.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 바로 아래 단계다. 남서부 쓰촨성에서는 지난 9일부터 시간당 200㎜ 폭우로 7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도심 하천도 범람해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겼다. 확인된 피해 규모만 21억 5000만 위안(약 3800억원)이 넘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북미 지역 열돔 현상, 서유럽의 홍수 등에 이어 기상 이변이 전 지구적 현상을 나타내면서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선진국들이 재원 부담에 좀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COP26을 앞두고 선진국까지 강타한 이상기후 때문에 전 세계가 강력한 협력과 즉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전 지구적인 재앙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선진국이 재원을 출자해 개발도상국의 적극 참여를 이끄는 일이 중요한데, 최근의 이상기후 현상들이 그동안 미진했던 국제 공조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전망이다.
  • 美·中 시작된 반도체 패권 전쟁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패권 경쟁이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 충돌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자 네덜란드 정부에 핵심 장비를 팔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반도체 인재 육성을 본격화하는 등 ‘마오쩌둥식 지구전’으로 맞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도 네덜란드 정부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팔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반도체 설비업체 ASML이 만든 EUV 장비의 대중 수출 허가를 보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반도체는 회로의 선폭이 가늘수록 성능이 좋아지는데, 반도체의 재료인 웨이퍼에 빛을 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현재까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 안정적으로 회로를 입히는 장비는 ASML의 제품뿐이다. 설계가 워낙 복잡해 연간 생산량이 30~40대에 불과하고, 대당 가격도 1억 5000만 달러(약 1712억원)가 넘는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와 TSMC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ASML의 EUV 장비를 사고자 혈안이 돼 있다. 이미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갤럭시’ 등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는 5㎚ 공정으로 만든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다.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ASML 장비를 수입하려고 하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몇 년째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EUV 노광장비를 직접 만드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인재 양성을 통해 미국의 ‘포위망’을 반드시 뚫겠다는 의지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명문 베이징대는 지난 15일 반도체 대학원을 개설했다.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 기술자를 양성하고 중국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4일에는 항저우과학기술대(HUST)가 후베이성 우한에 반도체 단과대를 연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도 반도체 단과대를 설립했다. 앞으로도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차근차근 독자 기술을 쌓으려는 취지다. 한편 중국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관계자 7명을 제재한 것을 비판하면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동망 등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16일 홍콩 주재 중국 연락판공실 부주임 7명을 제재한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이 이런 행태를 고집하면 중국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비난했다.
  • 죽은 원숭이 해부한 중국 수의사 ‘원숭이 B바이러스’ 감염 첫 사망

    죽은 원숭이 해부한 중국 수의사 ‘원숭이 B바이러스’ 감염 첫 사망

    ‘원숭이 B바이러스’ 감염 치명률 70% 원숭이 세포·분비물과 접촉 통해 감염원숭이 두 마리 해부 후 메스꺼움·구토 증상중국에서 숨진 원숭이 두 마리를 해부한 한 수의사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원숭이 B바이러스에 감염돼 처음으로 숨졌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연구기관에서 일하던 53세 수의사가 지난 3월 숨진 원숭이 두 마리를 해부한 뒤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수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지난 5월 27일 숨졌다. 조사 결과 수의사는 ‘원숭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바이러스는 원숭이로부터 물리거나 긁힐 경우 또는 감염된 원숭이의 세포나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원숭이에는 별다른 해가 없으나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70% 정도가 치명적인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숨진 수의사가 중국에서 확인된 첫 번째 원숭이 B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라고 전했다.파우치 “코로나 자연기원설 가능성 높아” 한편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시작돼 수많은 희생자를 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자연 기원설이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동물 숙주로부터 인간으로 옮긴 자연 진화”라면서 “나는 그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믿지만 여전히 연구실 유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바이러스 학자와 진화 생물학자 21명이 연구논문을 펴냈는데 그들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말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검토하는 첩보 활동을 관장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사고로 유출됐다는 가설이 최소한 자연적으로 출현했을 가능성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믿는다는 보도가 이뤄진 뒤 나온 것이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도 이날 CNN에 나와 “이것(코로나바이러스)이 연구실 직원들에 의해 창조됐을 가능성, 공학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은 제로(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자연 발생설과 연구소 유출설이 맞서는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들은 90일 내에 답을 찾으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中언론 “이순신은 항일영웅…일본이 침략전쟁”

    [여기는 중국] 中언론 “이순신은 항일영웅…일본이 침략전쟁”

    일본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선수촌에 걸린 응원 문구와 관련해 중국 여론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최근 도쿄올림픽 한국선수단 선수촌 거주동 앞쪽에 걸린 이순신 장군의 어록에 바탕을 둔 응원문구에 대해 “이런 것은 한국을 배우자’는 등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 유력언론 중국신원왕은 도쿄 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이 3층 베란다 밖에 커다란 태극기를 여러 개 내걸고, 그 아래 쪽으로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한 내용을 17일 상세히 보도했다.  이들은 해당 문구가 1592~1598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 ‘임진왜란’ 중 항왜 명장 이순신 장군의 남긴 명언을 한국 대한체육회가 활용해 내건 응원의 메시지라는 상세 설명도 덧붙였다. 또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끄는 왜구를 맞아 용감하게 싸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 국민들로부터 이순신 장군은 ‘항일 영웅’이라는 추앙을 받아오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이는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매우 상세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해당 메시지가 선수촌에 게재된 직후 일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가 ‘올림픽 정신’ 등을 거론하면서 반발의 입장을 밝혔다는 내용도 연이어 보도했다. 또,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 밖으로 욱일기와 확성기를 든 우익단체 회원들이 등장해 “어리석은 짓을 하며 반일을 부추긴 한국 선수단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도 조명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 남짓 한국 선수촌 앞에서 (우익단체 회원이)시위를 이어갔지만, 일본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강직한 모습의 한국 선수단과 대한체육회가 대단하다”면서 감탄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메인 페이지 상위에 게재되는 등 관심이 쏠린 양상이다.  특히 다수 언론들은 이번 사례와 함께 최근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위해 식자재 조달과 도시락 제공 등의 입장을 밝힌 한국 정부의 대응에 놀라는 분위기다.  중국 국영 언론 관찰자망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선수들 식단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알려진 직후 한국 정부가 선수단의 안전한 식단 제공을 위해 자체적으로 공수한 도시락을 제공키로 한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선수단 식단에 후쿠시마산 해산물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당 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해당 언론은 지난 2017년 브라질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은 한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공수한 한식 도시락을 제공받았던 사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식단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직접 식자재를 공수했던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은 이런 부분에서 자국민을 알뜰하게 챙기는 것이 부럽다”면서 “우리나라(중국)은 이렇게 할 수 없는 건가요? 매번 사건이 벌어질 때만 잠깐 불같이 일어나서 반일, 혐일을 하지만 사실상 제일 필요한 것은 자국민을 위한 이런 필수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인들의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이런 성향은 정말 부러운 모습이다”면서 “이 정도 움직임을 매번 보여주고 정부가 나서서 국민을 챙긴다면 과연 어느 국가가 한국인을 쉽게 보고 함부로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점은 정말 꼭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고 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스포츠 등 일부 일본 언론과 현지 여론을 의식해 해당 현수막 철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더 이상의 논쟁을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해당 현수막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 김학범호, 어수선한 분위기 속 역전패로 빛바랜 출정전야

    김학범호, 어수선한 분위기 속 역전패로 빛바랜 출정전야

    도쿄올림픽 장도를 하루 앞두고 열린 출정식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와일드 카드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도쿄행이 끝내 불발돼 박지수(27·김천 상무)가 대체 발탁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전보다는 상대와 대등하게 맞서며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또 경기 막판 선수들이 거푸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이날 프랑스 축구를 잘 알고 있는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삼성), 그리고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을 선발로 내세웠고, 여기에 사흘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던 엄원상(광주FC)을 보태 공격진을 구축했다. 최종 리허설 2연전에 연속 선발로 나선 것은 엄원상에 수비수 정태욱(대구FC),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현(강원FC)까지 3명이었다. 유럽 예선 3위로 도쿄행 티켓을 따낸 프랑스는 일본과 함께 A조에 속해 한국과는 8강, 또는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프랑스는 긴 크로스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며 한국에 맞섰다. 그라운드 곳곳에서 국지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황의조, 엄원상 등의 슈팅이 나오기는 했으나 그다지 날카롭지는 못했다. 반면 시간이 흐를 수록 지냑, 토뱅, 사바니에 등 프랑스 유효 슈팅은 늘었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준(울산 현대)과 송민규(포항 스틸러스)를 투입해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조금씩 한국 분위기가 살아났다. 한국의 거친 태클에 동료가 쓰러진 프랑스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뒷공간 침투로 박스 안으로 질주한 이동준이 상대 반칙을 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후반 17분 침착하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곧이어 투입된 ‘황금 왼발’ 이동경(울산)이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는 후반 22분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국은 후반 36분 황의조 대신 수비수 김진야(FC서울)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2분 만에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줘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국은 또 후반 41분 발에 통증을 느낀 이동준을 수비수 설영우(울산)로 대체했는데 3분 만에 역전골을 내줬다. 송범근(전북 현대)이 음부쿠의 중거리 슈팅을 가랑이 사이로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날 앞서 유럽 이적 추진 과정 중인 김민재가 올림픽 출전에 대해 소속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소집 해제 됐다. 김민재의 플랜B는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올라와 밤늦게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합류했다. 박지수는 실전에서 동료들과 한 번도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채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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