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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1500m 예선 넘어지고도 1위, 오후 5000m 金 ‘신인류 하산’

    오전 1500m 예선 넘어지고도 1위, 오후 5000m 金 ‘신인류 하산’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이며 네덜란드의 여자 육상 선수인 시판 하산(28)은 육상계에서 ‘신인류’로 통한다. 그는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0m와 1만m를 휩쓸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스피드가 필요한 중거리와 지구력이 요구되는 장거리는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신인류’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는 1500m, 5000m, 1만m에 출전해 사상 초유의 ‘중거리와 장거리 혼합 3관왕’에 도전한다고 밝혀 육상계를 놀래켰다. 물론 체력이 되는지 여부를 봐가며 3관왕까지 노려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2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그는 적어도 체력적으로는 3관왕 도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에티오피아 출신답게 “커피가 없었더라면 난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농을 했다. 하산은 오전 9시 47분에 시작한 1500m 예선 2조 경기에서 4분05초17로 조 1위를 했다.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 때 에디나 제비토크(케냐)와 부딪히면서 넘어져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났는데 선두권과 20m 넘게 차이가 벌어져 예선 통과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다시 질주해 결국 2위 제시카 훌(호주·4분05초28)에 0.11초 앞선 1위로 들어왔다. 지칠 법도 한데 오후 9시 40분, 다시 5000m 출발선에 선 하산은 14분36초79로 우승했다. 헬렌 오비리(케냐)는 14분38초3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에 1위를 내줬던 오비리는 이번에는 이 종목에 처음 도전하는 하산에게 발목이 또 잡혔다. 하산은 난민의 설움과 아픔을 이겨낸 선수로도 주목받았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 아다마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고향을 떠났고,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다. 여느 선수보다 늦은 15세 때부터 육상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2013년 11월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하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올라섰다. 하산은 2014년 취리히 유럽선수권에서 1500m 우승을 차지하고, 5000m 2위에 올랐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 3위에 오르더니,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5000m 은메달을 따냈다. 2년 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와 1만m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날 5000m 우승을 차지한 뒤 “나도 믿을 수 없다. 오늘 아침 1500m 예선을 뛰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고, 솔직히 피곤했다”며 “내가 오늘 (5000m)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나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여자 1500m는 준결선이 4일 오후 7시, 결선이 6일 오후 9시 50분, 여자 1만m 결선은 7일 오후 7시 45분 시작한다. 여드레에 여섯 번이나 중장거리 레이스에 나선다.
  • ‘금빛’ 다이버의 ‘금손 뜨개질’

    ‘금빛’ 다이버의 ‘금손 뜨개질’

    멋진 다이빙 솜씨로 보는 이들의 갈채를 자아내 금메달까지 목에 건 영국의 국보급 다이버가 알고 보니 뜨개질도 금메달급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다이버 톰 데일리(27).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료 매티 리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일리는 2008년 베이징에 14세의 나이로 출전해 당시 영국 최연소 남자 올림픽 출전선수로 주목받았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절치부심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데일리는 지난 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열린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동료를 응원하고자 다시 등장했다.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는 데일리가 뜨개질하면서 자국의 여자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포착된 것이다. 데일리는 이날 파란색 운동복에 분홍색 털실 꾸러미를 갖고 바쁜 손놀림으로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언론의 눈에 띄었다. 유튜브 구독자 94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40만명의 SNS 스타이기도 한 데일리는 금메달을 딴 직후 뜨개질로 영국국기 문양이 들어간 메달 보관 파우치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취미가 뜨개질과 코바늘 뜨개질이라고 공개하기도 한 데일리는 “뜨개질을 시작한 것은 겨우 1년이 넘었지만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줘 금메달을 따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2013년 양성애자라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면서 또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됐다. 데일리는 이번 금메달을 딴 직후 “어린 시절부터 나는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면서 “나의 금메달이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극적 동점골’ 女핸드볼 9년 만에 8강행

    한국 여자 핸드볼이 종료 11초 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앙골라와 비겨 9년 만에 올림픽 8강 무대에 복귀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정유라(대구시청)와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7골씩 넣고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5골을 보탰다. 1승1무3패가 된 한국은 이날 일본(1승4패)이 노르웨이(5승)에 25-37로 대패하며 조 4위를 확정해 8강에 진출했다. 동률을 이룬 앙골라에는 골득실에서 앞섰다. 한국은 오는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6년 리우에서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 8강 복귀를 넘어 2008년 베이징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앙골라의 체격과 힘에 밀려 고전했다. 한국은 상대 피봇 플레이에 거푸 실점하며 전반 종료 7분을 남기고 11-15, 4골 차로 끌려갔다. 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히고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의 속공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 첫 공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이룬 한국은 후반 11분 류은희의 점프슛으로 23-22로 경기를 뒤집어 접전을 이어 갔다. 한국은 29-29에서 연달아 2골을 얻어맞고 경기 종료 1분 30초 전까지 끌려가 탈락 분위기가 짙어졌다. 그러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1분 30초 전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한 앙골라의 빈 골문에 장거리 슛을 꽂은 데 이어 40초 전 주희(부산시설공단)의 선방이 나온 뒤 11초 전 강은혜가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려 8강행 불씨를 살렸다. 강 감독은 “스웨덴은 러시아를 12골 차로 이긴 강팀”이라며 “마지막까지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은혜는 “8강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다 보여 주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中 7월 확진자 328명… “우한 발병 이후 최악 상황”

    中 7월 확진자 328명… “우한 발병 이후 최악 상황”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백신이 보급되면 내년 초쯤 감염병이 종식될 것으로 본 각국 정부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 회의론 등으로 접종률까지 정체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본토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55명, 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난징 루커우공항이 있는 장쑤성에서 40명,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 소재지 후난성에서 7명이 나왔다. 베이징과 후베이, 산둥, 허난 등에서도 각각 1~2명씩 보고됐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지난달 말부터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1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월 한 달간 중국 본토 확진자는 328명으로 앞선 5개월간 환자 수에 육박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 루커우공항 직원들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뒤로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고 있다. 최근 수해를 겪은 허난성 정저우에서도 지난달 31일에만 신규 확진자 12명이 나오면서 재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이화원 등 베이징의 유명 공원들은 관람객 수를 최대 가능 인원의 60%로 제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시노팜·시노백)이 델타 변이를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재유행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1171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2월 6일 이후 6개월 만이다. CDC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10건 가운데 8건 이상이 델타 변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는 “이달 미국에서 최대 30만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에서 “아직도 미국에서 1억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자발적 접종을 호소했다. 델타 변이는 동남아 국가들까지 뒤흔들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31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인 1만 7786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때문에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방역 실패 책임을 물어 무히딘 야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같은 날 태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8912명에 달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 여자 핸드볼 9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종료 11초 전 극적 동점골 (종합)

    여자 핸드볼 9년 만에 올림픽 8강 진출…종료 11초 전 극적 동점골 (종합)

    조별리그 앙골라와 31대31 비겨 종료 직전 강은혜 짜릿한 동점골노르웨이, 일본 꺾으면서 8강 확정4일 스웨덴과 4강 티켓 놓고 대결한국 여자 핸드볼이 9년 만에 올림픽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온 한국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로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은 4일 B조 1위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A조 4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8강에 든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이번이 9년 만이다. 이날 패하면 탈락인 벼랑 끝에서 코트에 나선 한국은 전반 종료 7분 정도를 남기고 11-15, 4골 차까지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힌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대구시청)의 속공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만든 우리나라는 후반 11분이 지날 무렵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23-22,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앙골라와 1골 차, 동점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종료 5분 전까지 29-29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종료 1분 30초 전에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해 경기하던 앙골라의 빈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종료 40초 전에 상대 슈팅을 주희(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낸 한국은 종료 11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짜릿한 동점포로 힘겹게 8강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노르웨이, 일본 37-25로 꺾어…日 탈락한국 뺀 7개 나라 모두 유럽팀 한국은 이날 승리 후 밤 9시 30분에 시작한 노르웨이-일본 경기에서 두 팀이 비기거나 일본이 져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노르웨이가 일본을 37-25로 꺾으면서 우리나라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우리나라는 이날 정유라와 강은혜가 7골씩 넣었고, 류은희도 5골을 터뜨리며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 8강은 한국-스웨덴, 프랑스-네덜란드, 노르웨이-헝가리, 몬테네그로-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경기로 열리게 됐다. 한국을 제외한 7개 나라가 모두 유럽 팀들이다.
  • 성폭행 체포 크리스 우 출연 드라마, AI로 얼굴 바꿀수도

    성폭행 체포 크리스 우 출연 드라마, AI로 얼굴 바꿀수도

    중국 사법 전문가들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 우에 대해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일 중국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 우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전망했다. 베이징의 란펑 법률회사는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크리스 우가 10년형을 받고, 캐나다로 추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 우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소셜 미디어는 그에 대한 분노와 비판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류류는 크리스 우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그를 변호하는 글을 썼던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류는 “오늘 나는 내 자신을 돌아본다”면서 “크리스 사건은 양육과 도덕 교육에 대한 경고”라고 반성했다. 류는 5년 전 한 여성이 크리스 우의 성폭행을 폭로하자 그를 변호했고, 이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자신의 중국 SNS인 웨이보 계정을 페쇄했다.류는 “처음 경찰의 사건 조사 결과를 봤을 때 믿기 어려웠다”면서 “어떤 시나리오 작가도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크리스 우를 혐오한다”며 “그는 5년 전 사건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고 자신을 자제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크리스 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청잠행(靑簪行)’의 웨이보 공식계정도 그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삭제했다. 텐센트가 제작하는 ‘청잠행’은 크리스 우의 첫 텔레비젼 드라마다.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 제작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크리스 우의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드라마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화 비평가들은 크리스 우의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은 중국에서는 이제 끝났으며, 그와 관련된 영화의 드라마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6억 위안(약 1068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촬영이 끝난 사극 ‘청잠행’도 방송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크리스 우의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와 관련된 텐센트, 웨원그룹, 봉황위성TV 등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의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단순히 크리스 우의 촬영분에서 얼굴을 AI 기술로 바꾸는 것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란 예상이 나온다. 이미 드라마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중국 대중의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크리스 우의 웨이보 계정은 빠른 속도로 팔로어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일요일 아침에 알려지자 한 시간 만에 팔로어가 1만명 감소해 5157만명의 팔로어가 5156만명이 됐다. 크리스 우와 관련된 회사들도 모두 폐쇄됐는데, 우의 사촌과 우가 직접 지분의 99.99%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만이 유일한 예외였다. 중국 법제일보는 “크리스 우가 공안에 체포되면서 이번 사건은 더 이상 복숭아빛의 연예계 가십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은 모든 이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교훈을 중국 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년 전 이미 성폭행 혐의가 제기됐던 크리스 우에 대해 이번에는 중국전매대학에 재학 중인 여대생 두메이주(19)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강간 피해를 주장하면서, 경찰의 수사로까지 이어졌다.
  • ‘성소수자 아이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올림픽서 뜨개질

    ‘성소수자 아이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올림픽서 뜨개질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영국의 다이빙 선수가 관중석에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BBC 뉴스는 2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토마스 데일리(27) 선수가 여자 다이빙 3m 스피링보드 결선을 지켜보며 뜨개질을 한 것에 대해 보도했다. BBC는 데일리 선수가 ‘나라의 국보’이자 ‘성소수자의 아이콘’이며 ‘뜨개질 애호가’라고 전했다. 데일리는 매티 리와 함께 지난 주 다이빙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완벽한 근육과 자세를 뽐내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바 있다. 동성애자로도 유명한 데일리는 뜨개질에 대해 “비밀 무기”라고 부른다. 데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뜨개질은 나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고 밝혔다. 올림픽 공식 트위터도 “올림픽 챔피언인 톰 데일리가 관중석에서 다이빙을 지켜보면서 뜨개질하고 있다”며 사진과 함께 데일리를 소개했다.지난 26일 금메달을 딴 직후에는 털실로 직접 짠 ‘메달 보관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일리는 “메달이 긁히지 않게 작고 포근한 보관함을 만들었다”며 “앞에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뒷면에는 일본 국기를 새겼다”고 밝혔다. 자신의 금메달 파트너인 매티 리를 위한 메달 보관함도 함께 만들었다. 데일리는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중국의 대회 5연패를 저지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4살인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데일리는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차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네번째 올림픽 출전만에 금메달을 땄다. 데일리는 2013년 커밍아웃했으며, 2017년 미국의 각본가이자 영화감독, TV 프로듀서인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해 대리모를 통해 결혼 다음해 아들 로버트를 얻었다.
  • 日정부, 韓올림픽 급식센터 운영에 딴지...“새로운 정치문제 비화” 주장

    日정부, 韓올림픽 급식센터 운영에 딴지...“새로운 정치문제 비화” 주장

    일본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독자적인 급식센터 운영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측에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은 2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피해 독자적인 급식센터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입소문 피해를 조장한다’며 관련 대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대응’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운영 축소나 중단 등을 포함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는 급식센터 설치를 (선수단에) 지시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일한(한일)간 새로운 정치 문제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에서 대응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냉각돼 있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마찰을 피하기 위해 후쿠시마산 식재료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한국 정부가 대한체육회에 촉구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일본 측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전달되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 꽃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체육회가 한때 선수촌 아파트에 걸었던 ‘이순신 장군 현수막’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인근 호텔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한국 측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전 외무성 부대신) 회장이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그러나 급식지원센터는 이번 올림픽뿐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를 위해 2008년 베이징 이후 올림픽 때마다 거의 매번 운영됐다.
  • [여기는 중국] 인터넷서 사라지는 ‘강간 혐의’ 크리스…SNS·음원·드라마 삭제

    [여기는 중국] 인터넷서 사라지는 ‘강간 혐의’ 크리스…SNS·음원·드라마 삭제

    잘 나가던 아이돌 스타의 몰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우(중국명 우이판·吳亦凡)에 대한 성추문이 이어지면서 2일 오전 그와 관련한 인터넷 기록이 모두 삭제됐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지난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소송 후 중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유력언론 중국칭롄바오 등 다수의 미디어는 이날 크리스 우의 공식 웨이보 계정을 포함해 모든 주요 SNS에서 그의 계정을 앞다퉈 삭제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관할 공안국이 강간혐의로 크리스 우를 형사 구류, 여죄 여부를 추가 수사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캐나다 국적자인 크리스가 형사 구류된 직후 현지 언론들은 그가 중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외국 국적자의 경우에도 중국 현지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이 입증될 경우 현지법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법상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특히 크리스는 외국 국적자라는 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될 경우 형 면제 대상자에 포함되지않아 국외 추방 등의 추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도된 다수 매체 내용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인터넷 상에서 그의 기록이 사라진 사이트는 성추문 사건 이후에도 줄곧 크리스를 지지했던 현지 팬클럽 ‘우이판차오화’다. 이후 크리스 본인이 운영하는 우이판 스튜디오 계정과 바이두 팬클럽인 우이판티에빠, 바이두바이쟈하오, 앙스잉인, 파오파오취엔 등 다수의 관련 계정이 자취를 감췄다. 또, 가장 최근 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칭잔싱’(青簪行)은 크리스의 출연 분량을 모두 삭제 후 방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가 지금껏 발매, 참여했던 음원들도 점차 삭제 조치되는 양상이다. 이날 QQ뮤직, 쿠고우뮤직, 왕이윈뮤직 등 대형 음원 사이트에 게재됐던 크리스 관련 음원이 모두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또, 앞서 크리스를 주연으로 발탁해 촬영했던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등도 점차 삭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중국 유력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유명인이 대중을 기만한 사건을 규정,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양상이다. 이날 법치일보는 사건 보도와 동시에 논설을 통해 ‘모든 사람이 법 앞에서는 반드시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민일보 역시 ‘유명인들 역시 법 앞에서 어떠한 면책 특권도 없다’면서 ‘법을 어긴 사람이라면 그가 유명인이라도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동메달…한국 자매간 대결서 승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동메달…한국 자매간 대결서 승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한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영-공희용은 1게임에서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김소영-공희용은 12-16 더블스코어로 이소희-신승찬을 따돌렸다. 이소희-신승찬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김소영-공희용은 16-10에서 5점을 내리 따며 첫판을 가져갔다. 2게임에 김소영-공희용은 4-7로 밀렸지만, 이내 1점 차로 추격했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1-10으로 뒤집은 김소영-공희용은 13-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시 13-13에서 15-15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9-16으로 다시 치고 나간 김소영-공희용은 김소영의 스매시로 매치포인트를 잡아냈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팀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동료들이 맞붙기는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이효정-이용대)을 끝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 中관영매체들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형 선고 가능성”

    中관영매체들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형 선고 가능성”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가 탈퇴했던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형 선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분국은 지난달 3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측이 크리스의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혐의를 벗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리스는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다수가 미성년자였으며, 공안 역시 ‘나이 어린 여성’을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크리스가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에는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영매체들도 크리스의 엄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번 사건이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와 비슷한 논조로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면책특권은 없다”면서 “법을 어긴 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고, 인기가 높을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치일보도 “이 사건은 더 이상 연예계의 소문이 아닌 실제 사건”이라며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확고한 교훈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크리스의 계정을 폐쇄했다. 웨이보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 관련 소식이 공표된 이후 온라인상에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을 어기고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을 한 일부 계정에 제재를 가하거나 폐쇄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크리스의 공식 계정뿐만 아니라 크리스의 소속사, 그리고 팬 커뮤니티 계정들이 폐쇄 명단에 올랐다. 크리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명 인사들의 계정도 삭제되거나 글쓰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여자 핸드볼, 종료 11초 남기고 극적 무승부…8강 불씨 살려

    여자 핸드볼, 종료 11초 남기고 극적 무승부…8강 불씨 살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앙골라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겼다. 1승 1무 3패가 된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일본(1승 3패)이 이어 열리는 노르웨이(4승)와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우리나라가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을 경우 8강 티켓은 일본에 돌아간다.한국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온 한국은 이날 전반 종료 7분 정도를 남기고 11-15, 4골 차까지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이후 강경민(광주도시공사)과 조하랑(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힌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 정유라(대구시청)의 속공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공격에서 강경민의 골로 17-17 동점을 만든 우리나라는 후반 11분이 지날 무렵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득점으로 23-22,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앙골라와 1골 차, 동점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종료 5분 전까지 29-29로 힘겨루기를 하다가 연달아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종료 1분 30초 전에 한 골을 만회하고 종료 40초 전에 다시 공격권을 잡은 우리나라는 종료 11초 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득점으로 힘겨운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4일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우 B조 1위와 8강에서 만나게 되며 상대는 스웨덴이 유력하다.
  • 올림픽 경기장서도 털실 만지작…英 금메달리스트 비결은 뜨개질?

    올림픽 경기장서도 털실 만지작…英 금메달리스트 비결은 뜨개질?

    영국 금메달리스트의 뜨개질 사랑이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남자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27)가 경기장 관중석에 앉아 여유롭게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1일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열린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데일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따낸 그는 자국 여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파란 영국 선수단복 차림으로 관중석에 자리한 그의 손에는 분홍색 털실 꾸러미가 들려 있었다. 주섬주섬 바늘을 챙긴 그는 곧 경기를 관람하며 뜨개질 삼매경에 빠졌다. 코바늘을 앞뒤로 넣었다 뺐다 하며 바삐 털실을 감는 손놀림이 뜨개질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가 뜨개질을 하는 보기 드문 광경은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데일리는 평소에도 뜨개질로 옷가지와 소품 등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실력가다. 유튜브 구독자 94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40만 명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서 뜨개질 작업만 공개하는 계정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27일에는 털실로 직접 짠 ‘메달 보관함’을 공개하기도 했다.데일리는 “메달이 긁히지 않게 잘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뜨개질과 바느질은 이번 올림픽에 큰 도움이 됐다. 모든 과정에서 내가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뜨개질 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면서도 뜨개질이 소위 ‘멘탈 관리’에 미치는 효과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데일리는 “테스트 경기를 위해 일본에 있으면서 경기 중에도 뜨개질했다. 다이빙 사이사이 45분씩 붕 뜨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 동안 앉아서 뜨개질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말했다. 뜨개질이 정말 효과가 있었던 걸까. 데일리는 26일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아테대 대회부터 중국이 4연패를 달성한 종목이었는데, 데일리가 4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첫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의 5연패를 저지했다.데일리는 불과 14살 때인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영국 언론은 1960년 로마 올림픽 조정에 출전한 켄 레스터 이후 영국 최연소 남자 올림픽 출전 선수라며 데일리를 집중 조명했다. 데일리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10m 플랫폼 7위, 싱크로 10m 플랫폼 8위의 성적을 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 10m 플랫폼 동메달을 따내며 영국의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고, 2016년 리우에서는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또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그에게 4번째 올림픽 도전이었지만, 중국의 벽이 워낙 높아 금메달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6월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으면서 금메달의 꿈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그러나 데일리는 뜨개질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20대 후반의 나이에 올림픽 첫 금메달의 숙원을 풀었다. 그는 “이 순간은 내가 다이빙을 20년간 해오면서 늘 꿈꿨던 장면”이라며 “사실 2016년 리우에서는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남편이 ‘네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격려해준 말이 큰 힘이 됐다. 내 아들에게도 멋있는 모습을 보이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가족에게 고마워했다. 2013년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데일리는 2017년 미국의 각본가이자 영화 감독, 프로듀서인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했다. 블랙은 2008년 영화 ‘밀크’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18년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들 로버트가 있다. 데일리는 금메달을 따낸 뒤 “어릴 때부터 나는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웃사이더와 같은 느낌이었다. 성 소수자들이 올림픽에 많이 출전하게 됐는데 오늘의 결과가 어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세계 경제 ‘상수’ 된 ‘시진핑 리스크’/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세계 경제 ‘상수’ 된 ‘시진핑 리스크’/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에서 대약진운동(미국 추월을 목표로 한 농공업 개혁 정책)이 한창이던 1958년. 쓰촨성의 농촌 마을을 방문한 마오쩌둥(1893~1976)이 참새가 곡식을 쪼아 먹는 모습을 본 뒤 “참새는 해롭다”고 규정하고 박멸을 지시했다. 마오에게 참새는 중국의 소중한 양식을 좀먹는 ‘인민의 적’이었다.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시작됐다. 실제로 참새가 사라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천적이 없어지자 해충들이 논밭을 점령한 것이다. 마오의 의도와 달리 곡식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1958년부터 3년간 4000만명 가까이 굶어 죽는 대기근이 생겨났다. 정치 지도자가 정교한 계산 없이 대증요법 정책을 추진하면 얼마나 처참한 결과가 나오는지 잘 보여 주는 사례다. 부연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대약진운동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 대약진운동이 벌어지는 듯하다. 이 때문에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수직 낙하했다. 발단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사교육 금지 조치다.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규제책을 발표했다.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을 금지하고 기존 학원도 모두 비영리 기관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방학과 휴일에는 학원 수업을 못 하게 하고 현직 교사들의 학원 강의도 불법화했다. 밤 9시 이후 온라인 강의도 막았다. 기자가 머무는 베이징만 해도 사교육 열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여기서도 거의 모든 학생들이 보습학원을 다니거나 푸다오(개인교사)에게 과외를 받는다. 매달 1만 위안(약 175만원) 넘게 사교육비를 쏟아붓는 가정이 태반이다. 어지간한 직장인의 급여보다 많은 돈이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한 사람 월급을 자녀 과외비로 쓴다고 보면 된다. 망국병인 사교육 열기를 차단하려는 당국의 노력에 충분히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 정부의 대처 방식에 있었다. 다른 나라 정부라면 고액 수강료부터 제한하면서 사교육 업체들이 새 대책에 적응할 시간을 줬을 것이다. 어찌 됐건 이들도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그냥 하루아침에 사교육 시장을 공중분해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저서 ‘국정운영을 말하다’에서 주장했듯 “사교육은 해롭다”고 규정한 뒤 해당 산업 자체를 도려낸 것이다. 마오가 참새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과정에서 뭔가 정교한 계산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당장 1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 사교육 관련 종사자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결국 서구 세계 투자자들이 폭발했다. 시 주석의 ‘자기파괴적’ 규제에서 안전한 중국 기업은 없다는 불신, 어떤 기업이라도 ‘제2의 알리바바’나 ‘제2의 디디추싱’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탈중국 현상을 만들어 냈다. 중국 금융 당국과 관영매체가 “개혁·개방의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믿지 않는 눈치다. 중국 자본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중국 정부 자신이 됐다. 시 주석이 과거 대약진운동을 연상시키는 행보를 보이며 자국 기업 옥죄기에 나서는 것은 다분히 내년 10월에 열리는 20차 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마오쩌둥처럼 장기 집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고자 ‘사교육을 근절한 지도자’, ‘빅테크 독과점을 깨뜨린 지도자’ 등 차별화된 업적을 내세우고 싶은 것 같다. 국내 지지층 결집을 위한 ‘홍색 규제’는 시 주석이 집권하는 동안 끊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중 패권 갈등과 마찬가지로 ‘시진핑 리스크’도 글로벌 경제의 ‘상수’로 자리잡고 있다.
  •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가장 오랜 시간(313주) 지키면서도 올림픽과는 제대로 인연을 맺지 못하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에도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31일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 2시간 47분 접전을 펼쳤지만 1-2(4-6 7-6<8-6> 3-6)로 패해 짐보따리를 꾸렸다. 30일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1-2(6-1 3-6 1-6)로 패하며 ‘골든슬램(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올림픽)’이 무산된 후유증이 계속된 것. 그래서 인지 같은 날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호흡을 맞춰 출전하려던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도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호기만만하게 자신하던 역대 남자 선수 최초의 골든슬램이 물거품이 된 건 물론 노메달로 짐을 싸는 올림픽 악연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출전했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위, 2016년 리우 대회 1회전 탈락에 이어 도쿄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더욱이 남자복식에서는 2008년과 2012년 1회전 탈락, 2016년 2회전 탈락 등 세계 톱랭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그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로 남았지만 조코비치는 “올림픽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3년 뒤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드레슬 5관왕… 차고 훈련으로 단련된 ‘펠프스 후계자’

    코로나19로 인해 차고에서 훈련을 했던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6·미국)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면서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했다. ‘영원한 수영 황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6)가 은퇴한 뒤 드레슬은 2017년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6관왕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수영 스타 탄생을 예고했었다. 드레슬은 5년 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 계영과 혼계영 400m 종목에서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헬드, 네이선 에이드리언과 함께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는 7개로 늘어났다. 드레슬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50m와 남자 혼계영 400m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계영 400m, 자유형 100m, 접영 100m에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첫 5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레슬이 참가한 종목 중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혼성 혼계영 400m가 유일하다.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21초 07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2위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31)의 기록(21초 55)보다 0.48초 앞서며 여유 있게 결승점 터치패드를 찍었다. 드레슬이 이번에 세운 기록은 브라질의 세사르 시엘루(34)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21초 30)을 13년만에 새로 쓴 것이다. 이번 올림픽 수영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드레슬은 미국의 세 번째 선수(접영)로 나서서 3분 26초 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이날 미국 대표팀은 미국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세계 기록(3분 27초 28)을 12년 만에 0.5초 줄인 것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드레슬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서 훈련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드레슬은 “훈련장소를 찾기 어려워 차고에 운동장비들을 설치해 훈련을 했다”며 “올림픽이 열려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노메달 조코비치 “3년 뒤 파리올림픽 도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가장 오랜 시간(313주) 지키면서도 올림픽과는 제대로 인연을 맺지 못하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이번에도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조코비치는 31일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 2시간 47분 접전을 펼쳤지만 1-2(4-6 7-6<8-6> 3-6)로 패해 짐보따리를 꾸렸다. 30일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1-2(6-1 3-6 1-6)로 패하며 ‘골든슬램(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올림픽)’이 무산된 후유증이 계속된 것. 그래서 인지 같은 날 니나 스토야노비치와 호흡을 맞춰 출전하려던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도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호기만만하게 자신하던 역대 남자 선수 최초의 골든슬램이 물거품이 된 건 물론 노메달로 짐을 싸는 올림픽 악연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지만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출전했던 2012년 런던 대회에서 4위, 2016년 리우 대회 1회전 탈락에 이어 도쿄에서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더욱이 남자복식에서는 2008년과 2012년 1회전 탈락, 2016년 2회전 탈락 등 세계 톱랭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인 그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로 남았지만 조코비치는 “올림픽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3년 뒤 파리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며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 뻗어버린 한국축구

    뻗어버린 한국축구

    1992년 연령 제한 도입된 뒤 최다 실점김민재 빠지며 수비진 구성부터 ‘삐걱’김학범 “6점 실점 실감이 나지 않는다”대승에 가려져 있던 김학범호의 수비 불안이 결국 ‘요코하마 참사’로 이어졌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6골을 두들겨 맞으며 3-6으로 져 2회 연속 4강 진출이 좌절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때 연령 제한이 도입된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던 김학범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허술한 수비 조직력이었다. 앞서 조별리그 3경기 1실점으로 겉보기에는 준수했지만 내용적으론 수비가 탄탄했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0-1로 졌던 1차전에서 뉴질랜드는 수비 위주 축구를 했고 2차전과 3차전의 4-0, 6-0 무실점 대승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선수 1명이 각각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 기댄 측면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가장 컸다는 수비진은 이제껏 만난 상대 중 가장 날카로운 멕시코를 만나자 와르르 무너졌다. 멕시코는 22명 엔트리 중 15명이 A매치를 뛸 정도로 스쿼드가 탄탄했다. 김학범호는 측면 침투에 좌우를 흔드는 크로스, 공격 시 박스 안 공격수를 5명까지 늘리는 전술에 속수무책이었다. 공을 쫓다가 선수를 놓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산술적으로 김학범호는 15분마다 한 번씩 골문을 열어 줬다. 멕시코가 4강을 대비해 일부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실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보르도)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힌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번 수비진은 구성 단계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 감독은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와일드카드로 최종 엔트리 22명에 포함시켰으나 소속팀 허락을 끝내 구하지 못해 출국 전날 밤 박지수(김천 상무)로 급히 대체했고 박지수는 뉴질랜드전에서야 첫 실전을 치렀다. 멕시코는 기예르모 오초아가 한국의 날카로운 슈팅을 수차례 선방하고 중원 지휘자 루이스 로모가 1골 1도움, 공격수 엔리 마르틴이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와일드카드가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맞받아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6골을 내준 것은 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경기가 여러 방향으로 비뚤어져 갔다”며 “모든 것은 감독인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 연 3만원 내고 5억 이상 혜택 보장…中 전면적 의료보험 실시

    연 3만원 내고 5억 이상 혜택 보장…中 전면적 의료보험 실시

    중국 정부가 의료보험 적용 대상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지 호적자의 가장 큰 불만으로 꼽혔던 의료 보험 가입 및 혜택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분위기다. 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의료보장국은 건강보험 가입자는 누구나 매년 195위안(약 3만 5천 원)만 납입하면 최고 300만 위안(약 5억 3천 만원)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공고했다. 일명 ‘포용적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이번 정책은 출생지, 호적지 및 연령,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제한 없이 베이징 기본의료보험 보장을 받는 가입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의료보험 보급률이 95%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증질환 및 특수 약물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 범위가 매우 좁아 ‘병 때문에 가난해진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의료비 자부담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베이징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외지 호적자와 연령, 고용 방식 등에 따른 제한이 크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건강 보험 가입 및 혜택 요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컸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지난 2009년 이후 중국 당국이 감당했던 의료비 지출이 연평균 19.9% 이상 지속해서 급증하는 등 의료 보험 개혁과 재정적 부담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마주한 상태가 지속됐다.이 같은 현실에서 이번에 공개된 베이징 시 정부발 의료개혁은 시 의료보장국과 지방금융감독관리국, 중국인민보험, 차이나라이프 등 보험사 5곳이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해 재정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특히 의료 보험 보장 범위가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일부 자부담 항목으로 혜택이 제한됐었던 중증 질환자 진료비도 전면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본의료보험 목록 이외의 입원 시 자부담 비용과 국내외 특수 약물 비용도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 덕분에 해외 특수 약물을 구매, 복용해야 하는 소수 환자의 경우에도 하이난 보아오 웨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에서 판매, 유통하는 국내외 신약을 구매해 복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국내외 특수 약물 구매 비용 전액은 보험 처리가 가능, 특수 약물에 대한 보장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더욱이 이번 의료 보험 정책의 눈에 띄는 혜택 중 하나는 기존에 병력이 있는 베이징 거주민이라도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악성 종양과 간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 5대 중증질환자라도 일반 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같은 포괄적인 의료보험은 지난달 26일 이후 가입이 활성화된 상태다. 가입을 원하는 베이징 시 거주민이라는 누구나 ‘베이징 포용적 건강보험’ 위챗(wechat) 공식 계정을 통해 손쉽게 가입,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보험 가입기한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 요트 하지민, 종합7위... 한국 요트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

    요트 하지민, 종합7위... 한국 요트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32·해운대구청)이 한국 요트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7위에 오르며 한국 요트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민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에노시마 요트하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요트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에서 5위를 기록했다. 그는 10차 레이스 점수 114점에 메달 레이스 점수 10점을 더해 총점 124점을 기록했다. 평균 98점을 받은 하지민은 최종 순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요트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트는 하루에 한 차례씩 총 10차례의 레이스를 펼친다. 1등은 1점, 2등은 2점식으로 벌점을 매겨 10차례 레이스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가른다. 가장 성적이 낮은 한 차례 레이스의 점수는 합산에서 제외한다. 상위 10명의 선수는 마지막 메달 레이스를 치르며, 해당 레이스의 점수는 2배를 적용해 최종 순위를 가른다. 하지민은 10차 레이스에서 35명의 참가 선수 중 7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했다. 그는 메달 레이스에서 5위의 높은 성적을 거뒀지만, 순위를 더 끌어올리진 못했다. 이 종목 우승은 평균 53점을 받은 맷 매트 웨른(호주)이 차지했다. 톤치 스티파노비치(크로아티아)가 은메달, 헤르만 토마스고르(노르웨이)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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