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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교황 “초청장 보내면 여러분들 돕기 위해”… 文 “꼭 한반도서 뵙길” 北, 코로나 방역 등 현실화 미지수… 성사땐 평화프로세스 ‘빅이벤트’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꼭 3년 만에 재회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방문해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단독면담이 끝난 뒤 교황에게 수행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교황이 또한번 강력한 방북 의지를 밝혔지만,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이른 시기에 공식 초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모양새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메시지를 다양한 계기로 발신해 왔다. ‘한반도의 봄’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8년 1월 교황청 외교단 신년하례식에서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을 지지하며 대화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내 마음에 머릿속에는 항상 한국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같은 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메시지를 냈고,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세례명 티모테오)과 김정숙(골룸바) 여사의 교황청 방문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이 동행했다. 다만 단독면담에는 통역을 담당하는 교황청 소속 신부만 배석하고 정부·청와대 관계자와 김 여사는 함께 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유흥식 대주교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을 환영하며 한·교황청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는 무엇으로 사는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는 무엇으로 사는가/홍지민 문화부장

    “걔랑 이야기하지 마, 걔는 적이야. 여기에 친구 사귀러 온 거 아니잖아.” 얼음을 지치다 잠시 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던 어린 딸에게 엄마가 카랑카랑 던진 말이다. 주변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담배를 피워 대며 욕을 입에 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영화 ‘아이, 토냐’(2017)의 초반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영화는 1994년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낸시 캐리건 피습 사건’을 다뤘다. 카타리나 비트가 워낙 각인돼 있던 시기라 이 사건은 사실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영화를 보며 또렷해졌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빙상 스타 캐리건이 괴한에게 둔기로 가격당해 무릎을 다쳤다. 결국 캐리건은 출전을 포기했고, 라이벌 토냐 하딩이 우승을 차지한다. 하딩은 미국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실력파로 캐리건과 함께 당대 미국 피겨의 투톱이었다. 그런데 피습 사건에 하딩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하딩은 8위. 부상에서 회복한 캐리건은 은메달. 영화에서는 하딩이 피습 사건을 직접 사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올림픽 뒤 하딩은 법원 판결을 통해 미국 피겨계에서 영구 제명되며 희대의 악녀로 박제됐다. 카메라는 어린 시절부터 하딩을 찬찬히 쫓는다. 하딩은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하는데 자부심보다는 과도한 경쟁심에 사로잡힌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 불우했던 성장 과정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삶의 유일한 탈출구가 학대받듯 가혹하게 익히고 익힌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피습 사건 이후 미국에서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인기가 떨어졌을 정도라고 하니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한다. 얼마 전 그리스 아테네 헤라 신전에서 다시 올림픽 성화가 채화됐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서다. 엊그제 D-100도 지나갔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져 초겨울에 들어서고 있다. 예년 같으면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움트는 때인데 지금 분위기는 썰렁하기 짝이 없다. 코로나19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의 간격이 좁아진 탓에 도쿄올림픽의 여운이 아직 진하게 남아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사건사고들이 빙상계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다반사가 아니라 일부의 일탈이겠지만 고질적인 파벌 다툼에 폭행, 심지어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고의 충돌 의혹’ 사건까지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시간들을 불명예스런 순간으로 끌어내렸다. ‘팀 코리아’가 사실은 ‘원팀’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남긴 채 말이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옛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국제경기대회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선발·확정한 사람’이라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국가의 대표’에 방점이 찍힌다. 지금 목도하고 있는 일부 모습들은 국가의 대표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다. 실력만 국가대표여서는 안 된다. 마음가짐부터 국가대표여야 한다. 완벽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믿고 바라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대표로서의 긍지, 자부심, 품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삐뚤어진 경쟁심만 남은 게 선수 개인의 책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스포츠계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그렇게 그릇된 경쟁심만 부추겨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
  • 韓랭킹 1·2위 신진서 vs 박정환… 삼성화재배, 14년 만에 집안싸움

    韓랭킹 1·2위 신진서 vs 박정환… 삼성화재배, 14년 만에 집안싸움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14년 만에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한국 랭킹 1, 2위인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이다. 삼성화재배에선 최근 6년간 중국 기사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결승에서 한국 기사끼리 대결한 건 2007년 이세돌 9단-박영훈 9단 대결 이후 14년 만이다. 신진서는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2위 양딩신(23) 9단과 277수의 접전 끝에 흑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결승에 선착한 박정환과 다음달 1~3일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결승 3번기에 돌입한다.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14년 김지석(32) 9단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도 결승에 올랐던 신진서는 중국 커제(24) 9단과의 1국에서 ‘마우스 오작동’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준결승에서 흑을 잡은 신진서는 양딩신과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좀처럼 승부의 추가 흔들리지 않자 신진서는 좌상귀 백 진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양딩신도 철벽 방어를 펼쳤다. 인공지능(AI)조차 한쪽의 우세를 점치지 못하던 승부는 끝내기에서 갈렸다. 상변에서 양딩신의 미세한 실수를 포착한 신진서는 전광석화 같은 끝내기로 우세를 잡았다. 이후 양딩신은 수십 수를 더 두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신진서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한국 우승이 확정된 게 기쁘다”며 “많이 흔들렸지만 평소 60초 초읽기를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아파트, 자동차, 돈을 꼽는다. 이걸 갖추지 못한 남자는 세 가지가 없는 남자라는 뜻의 ‘싼우난’(三無男)이라 부른다. 반대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린 여성은 잉여 여성이라는 의미의 ‘셩뉘’(剩女)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국에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욜로’(YOLO) 등이 있다면, 중국은 학력은 높지만 취업난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개미족’, 집이 없어 노예처럼 지내는 ‘팡누’, 젊은 시절 한탕 즐기자는 ‘소확행’ 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에는 경제적 독립,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문턱의 청년들’은 양국 청년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책이다. 13명의 한국과 중국 연구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주변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교육, 취업과 노동, 주거와 지역, 소비, 연애와 결혼, 인터넷 문화 등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예컨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집을 나와 함께 사는 은수, 재이, 승효의 삶에서는 한국의 주거 문제와 가부장제를 살핀다. 제 몸 겨우 뉘일 전세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1억원을 긁어모으고 정부의 청년 대출로 4억원을 받아 브랜드 아파트 전세 진입을 꿈꾸지만,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결국 빌라로 밀려난다. 맥도날드 배달 라이더 승엽과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들춘다. 여러 차례 맞선 끝에 결혼한 에이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링칭,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는 리리 사례에는 결혼 제도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시선이 담겼다. 중국에서도 결혼은 사회적 관계, 법과 제도, 미래에 대한 전망, 경제적 조건, 젠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다. 서울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 청년들 사례는 우리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여기에 외지인은 중국의 호구 제도 탓에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이중 장벽을 넘어야 한다. 삼대에 걸친 노력으로 수도 베이징 시민이 된 천위네 가족 이야기는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에 자리잡은 우리 과거 세대 모습과도 겹친다.저자들이 만난 두 나라 청년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안’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예측 불허 금융자본주의와 심화하는 불평등, 노동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 고민일 수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고, 청년들 간의 접촉 또한 빈번하다. 그동안 나라별 비교 연구가 주로 서양이나 일본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을 마주 세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좀더 넓게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양 국가 청년들의 문제를 ‘커뮤니타스´로 설명한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제기한 이 개념은 ‘통과 의례의 참여자들이 분리와 통합 사이의 모호하고 불확실한 곳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함을 안고 문턱에 선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느냐, 아니며 떨어져 나가느냐 갈림길에 선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이는 결국 앞선 세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안함으로 가득한 문턱을 공생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총통 “中 침공 땐 미국이 지킬 것” 미군 주둔 첫 확인

    대만 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 국제회의 석상에서 대만 압박 기조를 고수하는 베이징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여 대만 문제 공론화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속내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상륙작전용 공격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대만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행동을 ‘강압적’이라고 규정한 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EAS는 동아시아 공동체 협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 미국 등 18개국이 참가한 협의체다. 중국에서는 서열 2위인 리 총리가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에 ‘바위처럼 단단하게’ (방어) 약속을 했다”며 “대만해협 내 중국의 여러 행동에 깊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타운홀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은 이를 막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대만 독립을 지원하려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엿새 만에 ‘대만 방어’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같은 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대만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맞장구를 쳤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안위를 위해 미국과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미군이 대만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정말’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에 있던 주둔군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고조되면서 ‘주대만미군’ 존재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는데, 차이 총통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여명 규모의 미 특수부대가 대만 육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미 해병대도 대만 해군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방어 기대를 피력한 차이 총통을 향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단호한 결심과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중국은 무력 공세도 펴고 있다. 이날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 7대가 지난 26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가 되돌아갔다. 여기에는 ‘중국판 아파치’로 불리는 WZ10 공격헬기(1대)가 포함됐다. 대만 국방부가 중국 군용기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공격헬기가 동원된 건 처음이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대만 강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다. 한술 더 떠 중국은 워싱턴을 겨냥해 “올해에만 미군 전함과 군용기가 2000회 넘게 본토에 근접해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현 대만 위기의 근본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국 군사과학원 차오옌중 연구원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제10회 샹산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남중국해 위기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미국이 근접 정찰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국방 관련 대화 채널이다.
  • 文대통령·교황, 오늘 면담서 방북 언급할까… 통일부 장관 이례적 동행

    文대통령·교황, 오늘 면담서 방북 언급할까… 통일부 장관 이례적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7박 9일 일정의 유럽 순방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이어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뒤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관심의 초점은 29일(현지시간)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교황의 방북 언급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 방문에 이례적으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동행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수차례 평화프로세스 지지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으며 2018년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 것은 물론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교황의 방북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고령인 교황이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내년 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한반도 평화 진전의 물꼬를 트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30~31일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국 정상과 논의한다. 이후 다음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심석희가 계속 전화한다”… 최민정 ‘사과수용 요구’ 중단 요청

    “심석희가 계속 전화한다”… 최민정 ‘사과수용 요구’ 중단 요청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의 강제 사과 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동료를 비난하고 고의충돌 의혹까지 받는 심석희는 최근까지 최민정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시도하며 사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8일 “최근 불거진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함께 동료를 비하하는가 하면 ‘브래드버리 만들기’를 언급해 논란이 됐따. 호주 출신의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안현수, 안톤 오노 등 당시 앞선 선수들의 연쇄 충돌로 꼴찌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심석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최민정에게 대회기간 중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1~24일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참가했을 때도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은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연락시도와 반복적인 문자메시지 발송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자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논란 이후 대표팀에서 빠졌고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7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석희를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피해자인 최민정은 심석희의 문자가 공개되고 극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현재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 ‘고의충돌 논란’ 최민정 측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극심 스트레스”

    ‘고의충돌 논란’ 최민정 측 “심석희 사과 시도 중단하라…극심 스트레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 측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8일 “최근 불거진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충돌 의혹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의충돌 의혹의 당사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지속적으로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의 대화내용을 언론을 통해 접해 충격을 받은 최민정은 지난 8일 이후부터 심석희로부터 지속적인 전화연락을 받고 있으며 반복적인 문자메시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민정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도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최민정 측의 주장을 종합하면, 대표팀에서 제외된 심석희는 그동안 꾸준히 사과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은 사과 시도 자체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가해행위라고 여기고 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이사는 “최민정 입장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구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심석희는 최근 대표팀 전직 코치인 A씨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고의충돌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심석희는 A씨에게 여자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리겠다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보냈고, 실제로 심석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충돌해 패널티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A코치 사이에서 오간 대화와 똑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났고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가 이어졌다”며 “이는 심석희와 A코치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이어지자 조사위원회를 꾸려 고의충돌 의혹 등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현재 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다쳐 조기 귀국했다.
  • [나우뉴스] 중국판 아인슈타인? 알고보니 현역 과학자 ‘아빠 찬스’?

    [나우뉴스] 중국판 아인슈타인? 알고보니 현역 과학자 ‘아빠 찬스’?

    지난 2015년, 중국에서는 일명 ‘중국판 아인슈타인’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가 지역 언론에 실려 이목이 집중됐다. 당시 허페이 소재의 중학교에 등장한 일명 ‘과학 신동’ 류밍양 군은 10대 청소년이면서도 스모그로 인한 대기 오염 식별 및 검출 장치를 개발해 다수의 과학 기술상을 휩쓰는 등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류 군의 과학기술상 수상은 지역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당시 다수의 과학상 수상을 경력으로 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과학 영재 양성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에도 현지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 과학 신동이 중국 과학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그런데 최근 과거 류 군의 수상 내역이 일명 ‘아빠 찬스’ 남용한 부풀려진 스펙 조작이 있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논란이다. 한 누리꾼이 류 군이 과거 수상한 과학 기술상이 사실은 류 군의 부친이 내놓은 연구 논문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스펙 조작설’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중국 다수의 매체들은 류 군의 스펙 부풀리기 논란과 류 군의 아버지인 중국과학원 허페이물질과학연구원(中国科学院合肥物质科学研究院) 류젠궈 박사의 연구 성적의 연관성에 집중해 보도했다. 28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허위 스펙 논란이 된 류 군의 수상 내역은 지난 2015년 제30회 전국청소년과학기술혁신경연대회에서 류 군이 수상한 발명 1위와 이듬해 실시됐던 2016년 허페이지역 청소년과학기술혁신 부문 1위 등의 수상 내역이다. 당시 류 군은 해당 수상 경력을 기반으로 유수의 고등학교에 일명 과학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류 군이 입학한 학교는 이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입학을 위해서는 ‘중카오’로 불리는 고등학교 입학 시험에서 고득점을 취득해야 한다. 하지만 류 군의 경우 과학 신동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와 경연대회의 수상 내역을 활용해 무시험 특기생 전형에 합격한 사례다. 논란이 된 류 군의 아버지는 이 분야의 저명한 학자로 주로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신기술 연구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류 군의 아버지로 류젠궈 박사를 지목, 류 박사의 연구 실적에 대해 ‘(그는)총 200건 이상의 연구 논문을 발표, 신기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인물로 올해까지 무려 130개 이상의 특허권을 취득한 인재’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류 박사는 국가과학기술진보상과 지방정부가 선정한 과학기술대회에서 1위를 수상, 현재 중국과학원의 전략적 선도과학기술 프로젝트의 대기 안개 추적 및 제어 연구 그룹에 포함돼 활동 중인 것으로 됐다. 류 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대기 시스템 추적 및 제어와 관련한 프로젝트다. 논란 직후 류 박사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부에서 제기된 조작설에만 집중하지 말고 아들 류 군의 연구 논문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달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한편, 논란이 가중되자 중국과학원 허페이물질과학연구원과 전국청소년과학기술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류 군의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학원 허페이물질과학연구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면서 ‘조사가 종료될 경우 곧장 내용을 공개, 투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동심’ 디자인 발표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동심’ 디자인 발표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이 공개됐다. 베이징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이번 대회 선수에게 수여할 메달 디자인을 발표했다. 메달의 이름은 ‘한마음으로’(together as one)라는 뜻의 ‘동심’(同心)으로 정했다. 중국 발음으로는 ‘퉁신’이다. 대회 슬로건인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와 뜻이 통하는 메달 명칭인 셈이다. 메달 가운데는 오륜 마크가 들어 있고 5개의 동심원이 얼음, 눈, 구름 등의 무늬와 함께 새겨졌다. 동심원은 중국에서 하늘과 땅, 사람의 조화를 의미한다. 또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메달 디자인도 가미해 베이징이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라는 점도 부각했다. 메달 뒷면에는 대회 명칭을 한자로 표기했고 세부 종목은 영어로 메달 하단에 새겨 넣었다. 모양은 중국 고대 옥 목걸이의 펜던트 모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해 2월 20일까지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 美 “대만, 유엔 참석을” EU “대표단 대만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 손잡고 추진하는 ‘글로벌 반중 연대’ 흐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가로막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지 못하는 대만의 지위를 개선하자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고 대만에 정치인들을 보내 회담하기로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만은 유엔이 추구하는 투명성과 인권 존중, 법치를 지지한다.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라며 “대만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나 세계보건총회(WHA) 등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는 유엔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9∼2016년 WHA에 옵서버(특별히 참석이 허용된 이들) 자격으로 활동했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길이 막혔다. 그의 발언은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를 원천 차단한 베이징 지도부를 비판한 것이다. 유럽도 미국을 거들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EU 의회가 중국과의 갈등에도 프랑스의 라파엘 글뤼크스만 의원 등을 대만에 파견해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뤼크스만 의원은 대표적 대중 강경파로 올해 3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 올랐다. SCMP는 “EU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EU와 중국의 관계가 매우 아슬아슬한 때에 이뤄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EU 의원들은 대만에 있는 ‘(중국령) 타이베이 대표부’ 명칭을 ‘대만 대표부’로 바꾸고자 검토 중이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EU의 ‘전략적 자율성’ 주장이 옳다”고 칭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7일 전했다. 이번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호주 핵잠수함 기술 이전을 두고 불거진 갈등을 풀려고 지난 22일 통화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미국의 중국 압박 기조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와 ‘(미국 대신) 중국과 파트너가 돼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동시에 전하려는 의도다.
  • 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팬데믹 속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방역수칙 어기면 실격”

    “대회 퇴출 등 심각한 결과 초래될 수도” 경고베이징 당국,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중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최 측은 방역 매뉴얼을 어기는 선수는 실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타지역 이동 자제령’을 내린 상태다. 장젠둥 베이징시 부시장 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 부주석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경고, 일시 혹은 영구 실격, 일시 혹은 영구 자격 취소, 대회 퇴출 등 비교적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 의견과 국제행사 경험 등을 토대로 방역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올림픽 관련 모든 사람이 이 규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조직위는 방역 매뉴얼을 공개했다. 방역 매뉴얼은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고,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적용할 ‘폐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폐쇄 관리 시스템은 전용 교통편과 숙소 및 부대시설, 경기장 및 훈련장 등 공간을 연결해 운영하되 이들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그 밖의 사회와는 격리된 폐쇄 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여름 도쿄 하계 올림픽 때 적용한 정책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장 부주석은 “폐쇄 관리 시스템이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의 일상 행동을 엄격히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폐쇄 루프 구역 안에서는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해 선수촌과 경기장 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85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2월 열린다. 하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최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을 떠나는 행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시외 이동을 줄이고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지역에 가지 말도록 요구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지난 19일 확진자가 보고된 뒤 21~25일 닷새 연속 확진자가 나왔다. 19~25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 [여기는 중국]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中 아들 22년 만에 찾은 부모의 사연

    [여기는 중국]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中 아들 22년 만에 찾은 부모의 사연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아들을 22년간 찾아 헤맨 부모가 꿈에 그리던 아들과 다시 상봉했다. 27일 중국 텅쉰신원 등 다수의 매체는 광둥성 둥관 허우제(厚街)에 사는 리위 씨 가족의 재회소식을 전하면서 그들이 이날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7월 리 씨 가족들이 살고 있었던 공동주택 방으로 침입한 유괴범들에게 생후 7개월의 장남 A군을 잃어버린 지 무려 22년 만의 상봉이었다. 리 씨 가족들은 장남 A군을 찾기 위해 지난 22년 동안 중국 전역을 이동하며 아동 매매로 팔려간 A군을 추적해왔다. 사건은 지난 1999년 7월 19일 주택가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리 씨 가족들은 고향인 안후이성을 떠나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하면서 근로자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주택가에 입주해 살고 있었다. 사건 당일 모친 리 씨는 인근 건축사무소로 업무를 나간 상태였고, A군은 부친과 함께 공동 주택 작은 방 한 칸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건 당일 A군을 방에 눕힌 리 씨의 남편은 공용 화장실 이용을 위해 잠시 방을 비웠고, 아들 A군이 방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 사건 당일 오전 6시 경 단 2분여 간의 짧은 시간 동안 방을 비운 사이 A군은 유괴범들에게 납치돼 종적을 감췄다. 그로부터 리 씨 가족들의 일상은 모두 정지됐다. A군을 되찾기 위해 가족들은 작은 봉고차 한 대를 중고로 구매, 매주 중국 전역을 이동하면서 A군를 찾기 시작했던 것. 이 과정에서 리 씨는 남편과 함께 거리를 떠돌면서 작은 노점상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꾸렸다. 리 씨 가족들에게 지난 22년은 하늘이 무너지는 세월과 같았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윈난성, 푸젠성, 광시, 장시, 후난, 구이저우, 저장, 쓰촨, 산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모든 지역을 찾아 헤맸다. 이 시기 리 씨 가족들은 그동안 저축했던 저금과 리 씨 명의로 있던 고향 안후이성의 작은 주택 한 채도 모두 팔아야 했을 정도로 생계가 곤란한 상태에 빠졌을 정도였다. 리 씨는 “값 나가는 물건은 모두 팔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아들을 잃어버린 이후 세상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는데, 아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했다. 집이나 돈은 아무 필요가 없는 세월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29일 광둥성 관할 공안국은 무려 22년 만에 리 씨의 장남 A군의 생존 소식을 전했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를 통해 확보한 DNA 정보를 통해 총 4만 명의 유괴된 아동 리스트를 대조한 결과 리 씨의 친자로 확인된 남성 류모 군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공안국의 전화를 받은 직후 리 씨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6일 급하게 구매한 항공기에 탑승, 이제는 류펑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아들 A군을 만나는데 성공했다. 무려 22년 만의 긴 기다림 끝에 만난 눈물의 상봉기였다. 리 씨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전화를 받은 당일부터 아들을 만나기까지 단 한순간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면서 “잠도 오지 않고 마음도 복잡해서 어떤 말로 아이를 안아줘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못했다. 그 동안 엄마 곁을 떠나 해를 입고 고생했을 것을 떠올리면 엄마가 그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파서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고 기억했다. 그 후 가족들은 지난 7일 관할 공안국 사무실에 꽃다발을 든 채 모친 리 씨와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던 A군을 만나 눈물의 상봉에 성공했다. 당시 리 씨는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쏟아내며 아들 A군을 부둥켜 안고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 놓아 우는 리 씨를 안고 휴지로 눈물을 닦던 A군 역시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을 정도였다. 현재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자리를 얻어 생활 중인 A군을 위해 리 씨와 가족들은 매일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 씨는 “지금까지 주지 못했던 엄마로의 사랑과 관심을 늦었지만 가득 주고 싶다”면서 “모성애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을 아이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이라고 매일 밥은 먹었는지, 최근 후 잘 쉬고 있는지 관심을 주고 받으면서 늙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지난 1999년 7월 19일 생후 7개월 된 A군을 납치해 아동 매매한 혐의로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아동 매매 전담 수사팀에 붙잡힌 용의자 3명은 수십년에 걸쳐 광둥성과 쓰촨성 일대에서 다수의 아동을 납치해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굿즈들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들이 단 며칠 사이에 모두 퇴출된 것. 중국 유력언론 넷이즈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26일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굿즈 판매 업체 소탕 작전은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농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모방한 상품들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쏟아졌던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복장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또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와 딱지 등 게임 도구도 중국 각지역의 공장에서 무수한 관련 상품이 생산되는 등 다수의 굿즈들의 인기가 큰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면서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 주로 문제가 됐던 것은 상당수 제품이 오징어 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주로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으로 홍보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해 운영됐던 굿즈 판매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쳐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모방한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저작권과 상표권, 판권 등에 문제가 없는 공식 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한 넷플릭스 측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 내 다수의 불법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자사 저작권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여부의 공식 항의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게 피해 규모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들이 모두 삭제 조치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 중국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라는 거대 회사가 저작권 침해 사안을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은 마치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식으로 매우 손쉽게 다수의 중소 업체들을 처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굿즈를 미리 제작해 판매와 유통을 앞둔 다수의 공장들”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중소 업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면서 “그야말로 대박 작품으로 불리는 오징어 게임의 부상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관련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中 대도시 사교육 업체 60% 급감…쌍감 정책이 뭐길래

    中 대도시 사교육 업체 60% 급감…쌍감 정책이 뭐길래

    중국 당국의 쌍감 정책 강행 이후 베이징 내 민간 사교육 업체 비중이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쌍감 정책은 시진핑 정부가 강력한 사교육과 숙제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1일 신학기를 기점으로 시작한 교육 개혁이다. 중국 교육부는 쌍감 정책 실시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민간 사설 교육 업체의 수가 급감, 이 분야 근로자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집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 정저우, 창즈, 웨이하이, 난퉁 등 총 9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쌍감 정책 도입 지역 중 불과 50여 일 만에 베이징 사교육 업체 수는 무려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오프라인 학과목 관련 무허가 사교육 기관의 수는 정책 시행 이전 대비 무려 98% 이상 줄었다. 이는 베이징 소재의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무허가 사교육 업체 단속 및 규제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간 사교육 업체가 쌍감 정책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도 불법 영업을 지속할 시 최대 1500만 위안(약 28억 원) 상당의 벌금 폭탄이 예고된 상태다. 또, 같은 기간 상하이 의무교육 단계 학과 사교육 업체 수는 21.73% 줄었다. 이로 인해 상하이 시내에 소재한 사설 교육 업체 소속 근로자 3만 5000명이 일시에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라고 교육부는 예측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허난성 정저우 시 소재 민간 사교육 업체 수는 불과 50여 일 만에 기존 대비 절반 이상의 학원이 문을 닫거나 무기한 영업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 시기 문을 닫고 공식적으로 폐업 신고를 마친 민간 사설 교육 업체의 수는 약 2612곳에 달했다. 특히 쌍감 정책 강행으로 인한 사교육 강의 빈자리는 정부가 계획한 방과 후 교실 등의 운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 시기 정저우시, 선양시, 웨이하이시 등 다수 지역의 교육 부처는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무료’ 방과후 교실 운영 방침을 공고한 상태다.
  • 中 텃세 넘어라… 쇼트트랙 ‘금빛 질주’ 부탁해

    中 텃세 넘어라… 쇼트트랙 ‘금빛 질주’ 부탁해

    최민정 1000m 金 기대… 황대헌도 유력이해인 등 피겨 남녀 각 2명 출전권 확보금메달 개수 기준 예상 종합순위 10위중국의 편파 판정 우려… 방심은 금물코로나19의 여전한 기승 속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7일 기준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 끝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예정대로 내년 2월 4일 개막해 17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올림픽은 하계올림픽이 끝난 뒤 불과 6개월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처럼 주기가 짧은 것은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이 그해 2월 23일에 끝나고 같은 해 7월 25일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30년 만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6년 같은 해에 치러지던 동하계 올림픽을 2년 주기로 열기로 확정했고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 규정을 따르면서 그동안 동하계 대회는 2년 주기를 지켜 왔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 총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여러 종목에 걸쳐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중에 있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참가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우선 피겨스케이팅은 싱글에서 남녀 각 2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3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이 잣대가 됐다. 당시 여자 싱글에서는 10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 사상 네 번째 ‘톱10’ 성적을 낸 이해인(16·세화여고)과 11위 김예림(18·김포 수리고)이 총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남자 싱글의 차준환(20·고려대)도 남자 역대 최고 성적인 10위에 이름을 올려 1장을 땄다. 나머지 1장은 이시형(21·고려대)이 지난 9월 오스트리아 오버스트도르프에서 펼쳐진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30명 중 5위에 오르며 7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최근 심석희(24·서울시청) 문자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쇼트트랙은 출전권을 위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베이징에서 21~24일 열렸던 1차 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11월부터 1~4차 월드컵 대회를 거쳐야 쿼터 확보 규모가 가늠될 예정이고 컬링 대표팀도 해외에서 전지훈련하며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는 남자는 탈락, 여자는 11월 최종 예선이 남았다. 평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7·강원도청)의 스켈레톤도 8차 월드컵이 끝나는 내년 1월에 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이 결정된다. 출전권 확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다. 평창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미국 데이터·엔터테인먼트 기업인 그레이스노트는 올해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를 전망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을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예상했다. 금메달 기준 예상 종합순위는 10위다.여러 변수 속에서도 쇼트트랙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1000m와 15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충돌을 당해 부상을 입었지만 11월 3차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올림픽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월드컵 남자 10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22·한국체대)도 금메달 후보다.하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편파판정과 일방적인 응원 등 홈 텃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수들이 대회 경기장을 누구보다 많이 사용해 일찍 적응을 마친다는 점도 위협적이다.
  • 여행도 행사도 중단… ‘방역 만리장성’ 고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전력난, 서구세계 보이콧 움직임 등이 겹쳐 좀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본토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43명,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제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작했지만 중국은 단 한 명의 감염병 환자도 허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있는 베이징은 ‘최후의 보루’인 만큼 중국에서 가장 강한 억제책을 시행한다. 그럼에도 감염자가 생겨나자 베이징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동계올림픽 역시 올해 7월 열린 도쿄하계올림픽 때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한다. 각국 선수들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백신을 맞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21일간 격리 조치를 당한다. 관중 역시 중국 본토 거주자로 제한된다. 이달 들어 베이징시는 주민들에게 “시를 벗어나지 말라”고 요구했고 여행 상품 판매도 중단했다. 시에서 벗어났다가 들어오려면 누구나 48시간 이내 시행한 핵산검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표적 가을 행사인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연기됐고 올림픽 개최 ‘D-100일’ 관련 콘퍼런스나 포럼도 취소됐다. 말 그대로 ‘방역 만리장성’을 쌓았다. 전력난도 축제 열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베이징은 밤에 가로등을 절반만 켜는 등 전기 사용량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력 부족 상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국은 어쩔 수 없이 석탄 발전소 가동을 재개했다. 저탄소 성과를 내세워 ‘올림픽 블루’(올림픽 기간의 맑은 하늘)를 선보이려던 시 주석의 계획이 도전을 받고 있다. 인권 문제로 촉발된 보이콧 움직임도 긴장감을 키운다. 다만 중국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세계 2위 경제대국’과의 관계를 파탄내 가면서 올림픽을 거부할 나라가 없을 것으로 봐서다. 쉬궈치 홍콩대 교수는 AP통신에 “이제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개의치 않는다. 그것이 지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때와 가장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 압도적 우승 후보 클로이 김… 3연패 대기록 노리는 하뉴

    압도적 우승 후보 클로이 김… 3연패 대기록 노리는 하뉴

    역동적인 몸짓으로 설원과 빙판을 휘젓는 동계올림픽은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지만 세계인이 주목하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사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주목할 세계적인 스타는 우선 여자 알파인스키의 최강자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이다. 그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남녀 통틀어 최다승 3위에 해당하는 69승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오른 시프린은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 5개 전 종목 도전을 선언했다. 올림픽 다관왕 재도전에 나설 이번 대회는 시프린이 평창을 끝으로 떠난 린지 본(37·미국)의 뒤를 잇는 ‘스키 여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21·미국)은 이번에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할지 관심사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7세 9개월의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기록과 98.25점이라는 최고점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이후 2019년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베이징에서도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평창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에스터 레데츠카(26·체코)와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1인자 미카엘 킹스버리(29·캐나다)의 도전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 우승자이면서도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다카나시 사라(25·일본)도 ‘절치부심’ 영광을 노리고 있다.소치와 평창에서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뉴 유즈루(27·일본)는 이번 대회까지 정상을 지키면 1920, 1924, 1928년 고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94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여자 피겨에선 쿼드러플 점프만 5차례를 시도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점프로 화제를 모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7·러시아)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어떤 기술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 제 발로 동물원 호랑이 우리 들어가 ‘으르렁’ 거린 中 남성 (영상)

    제 발로 동물원 호랑이 우리 들어가 ‘으르렁’ 거린 中 남성 (영상)

    TV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마주하게 되면 생각보다 훨씬 큰 몸집에 초식동물이라도 흠칫하는 경우가 있다. 하물며 동물의 왕이라는 호랑이를 실제로 눈앞에서 마주치면 어떤 느낌일까? 중국에서 한 남성이 사파리 자동차에서 뛰어내려 백호 11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곳으로 달려가 ‘위협’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베이징의 야생동물원에서는 백호 서식 구간에서 사파리 관광을 하던 한 56세 남성이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렸다. 성큼성큼 호랑이가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관광객은 “이 사람이 호랑이를 따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호랑이를 마주한 채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호랑이들 역시 이 남성에 대해 ‘호기심’을 느낀 듯 별다른 공격 성향은 보이지 않고 함께 눈을 마주 보며 서 있었다.신고를 받은 동물원 관리원이 즉시 출동해 먼 곳에서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라고 소리쳤고, 일부 직원은 직접 남성의 곁으로 가서 사파리 차량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출동한 직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호랑이에게 말이나 동작으로 위협을 가하는 듯한 행동을 계속했고 관리원들이 오든 말든 호랑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현장에 출동한 관리원들이 음식으로 호랑이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고 나서야 이 남성은 끌려 나왔다. 이전에도 사파리 관광 도중 관광객이 맹수 지역으로 뛰어 내려간 적이 있어 동물원 측에서는 매립 고압선을 설치한 상태였고 천만다행으로 이 남성은 고압선을 접촉하지 않았다. 한편 이 남성은 베이징 공안국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은 뒤 형사 구류 중이며, 누리꾼들은 오히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을 호랑이를 걱정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심석희 논란 이어 최민정 부상… ‘금’ 가는 베이징 여정

    심석희 논란 이어 최민정 부상… ‘금’ 가는 베이징 여정

    최근 심석희 문자 논란 등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쇼트트랙 대표팀에 최민정의 부상 악재가 겹쳤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경쟁 중인 대표팀으로서는 위기에 빠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최민정이 오늘 새벽에 귀국해 오전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관절 타박상과 슬개골 및 십자인대 염좌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지유와 충돌해 넘어졌고 500m 결승에서도 이탈리아 선수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최민정은 24일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민정이 충돌 여파로 귀국을 결정하면서 28~3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을 빼고 김지유,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 등 5명만 나고야에 간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심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과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11월 열리는 3, 4차 월드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당장 2차 대회를 앞둔 한국은 심석희에 이어 최민정까지 빠지면서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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