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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올림픽 한 달 앞두고 인권단체 총공세..“IOC 사퇴해야”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지도부를 겨냥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주요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탄압을 문제 삼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 스폰서 기업들도 고뇌에 빠졌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장 문제 연대기구인 ‘위구르강제노역종식연합’이 IOC에 “베이징올림픽 공식 의복 제조에 있어 강제노동이 동원되지 않았음을 보장하고자 어떤 조치를 취해 왔는지 설명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에 IOC 유니폼 등을 공급하는 중국 ‘안타 스포츠’를 우려한다”며 “올림픽 공식 의복이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없이 만들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안타는 지난해부터 “(국제사회의 인권 탄압 규탄에도) 신장산 면화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이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행동의 날’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중국 인권 문제를 외면하는 IOC에 항의하고 각국이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지난 3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지도부에 총사퇴를 요구했다. 벤첼 미할스키 HRW 독일 지부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 “기업들도 중국의 인권침해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IOC 수뇌부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목소리를 내지 않을 거면) 총사퇴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림픽을 정치적이거나 분열적인 목적을 위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를 정치의 도구로 삼으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올림픽 스폰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상원의원은 코카콜라와 인텔, 도요타 등 올림픽 주요 후원사들에 “베이징올림픽 광고를 모두 내리라”고 일갈했다. 일부 브랜드는 올림픽 마케팅 활동에서 개최도시인 베이징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중국을 대놓고 멀리하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 성향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당시 미 올림픽위원회 마케팅 책임자였던 릭 버튼 시러큐스대 교수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중국에서 기업이 목소리를 내면 정부는 반드시 보복했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한국에 영구 체류 가능해지나”..‘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중국 ‘들썩‘

    [나우뉴스] “한국에 영구 체류 가능해지나”..‘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중국 ‘들썩‘

    외국 국적의 문화 인재를 붙잡기 위해 신설될 예정인 ‘한류 비자’ 소식에 중국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중국 유력매체 시나뉴스 등 다수의 언론들은 일명 ‘한류 비자’로 불리며 K-POP 등 문화 분야 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한 한국의 비자 신설 소식을 2일 일제히 전했다. 이 매체들은 한국 연합신문 등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외국인 인재들의 입국 및 비자 발급 지원을 위한 체류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이민 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인구 유입을 노린 정책’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 내용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인기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되는 등 해당 소식이 발표된 지 불과 3시간 만에 총 322만 건 이상 검색되는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정책이 기존의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노동 업무에 종사하는 이민자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로 평가받는 K-pop 등 문화 영역의 인재를 흡수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이 뿐만이 아니다. K-pop 등 한류 문화를 연수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1~2년 단기로 제공되는 한류 비자 외에도 박사학위 취득 후 장기 체류 및 귀화 트랙에 대해서도 중국 매체들은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 유학 비자 만료 후 우수 인력으로 분류돼 영구 체류 및 귀화 등 패스트 트랙으로 한국에서 사실상 영구적인 체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단, 장기 체류가 가능한 해당 정책의 경우 한국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 및 연구원에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그런데도 매년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한국 유학생들이 졸업 후 귀국 대신 한국에 남아 이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사실상 한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 국적의 유학생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학생 비자가 만료된 이후 연이어 한국에 체류하며 취업이 가능한 ‘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대해 중국인 학생들은 환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중 약 43.6%(6만 7030명)을 초과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6만 1067명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09년 한국에 거주했던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단 5만 명에 그쳤던 데 반해 단 10년 만에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지난 2019년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대학 중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경희대(3727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3576명), 고려대(3135명), 연세대(2684명), 중앙대(246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 중 외국 국적의 유학생의 수가 2000명을 초과한 대학은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국민대, 우송대, 서강대, 인천대, 상명대 등 12곳에 달했다. 또, 외국인 재학생의 수가 1000 명 이상을 기록 중인 대학의 수는 무려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들로 총 10만 1149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시기 석·박사 등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총 3만 9094명으로 지난해 3만 5506명보다 약 3588명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학위 과정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학습을 받은 뒤 곧장 실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한류 비자’로 향후 장기적인 영주권 취득과 이민 등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한편, 해당 소식이 현지 언론에서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자 한국의 모 대학에서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 징 모 양은 “올해로 한국에 온 지 6년째다”면서 “보통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인 친구들은 어학원 과정을 수료한 이후 학부 과정에 이어 석사 학위까지 수령하고 난 후 귀국해 중국에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긴 시간 한국에 거주한 이후에도 비자를 발급받아 영구적으로 체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신설될 한류비자를 통해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학위만 받고 지나쳐 가는 국가가 아니라, 장기 체류하며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머스크에 화난 백악관, 테슬라 저격…“인권유린 반대해야”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세계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자 백악관이 이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은 신장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인권 유린과 종족 말살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국제사회는 신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모른 척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장 인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이 보란 듯이 신장 지역에 대리점을 개설하자 백악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이런 상황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사키 대변인은 “강제 노동과 공급망, 기타 인권 유린을 다루지 않는 기업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서 심각한 법적 위험과 명성 훼손, 고객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신장에서의 종족 학살과 반(反)인도주의 범죄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해왔다“며 ”계속해서 중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초당적 법안 등을 통해 우리의 공급망에 강제노동이 없도록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In&Out] 미중 갈등 시대, 올바른 질문은 무엇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중 갈등 시대, 올바른 질문은 무엇일까/서정건 경희대 교수

    현재와 미래의 미국과 중국 관계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대결 혹은 경쟁 둘 중 어느 한쪽이 강조되고 있다. 국제정치적 관점에 따르면 미중이라는 두 강대국 행위자가 대만 해협, 인권 논란, 기술 경쟁, 베이징동계올림픽 등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결을 격화할 것이라 전망된다. 이슈 특징상 국제 이슈는 주로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마련인데 언론 역시 속성상 갈등 상황을 집중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미중 다툼이 실제보다 부각돼 알려질 개연성이 늘 존재하는 셈이다. 반면 두 국가의 내부 사정도 고려하는 국내 정치적 분석은 미국 민주주의와 중국 권위주의가 다른 속내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동기에 따라 경쟁과 협력을 번갈아 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한다. 이 시나리오는 뉴스거리로 등장하기 쉽지 않고 따라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국 의회는 지난 몇 달 동안 조 바이든 정부가 결단을 내리도록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해 왔다. 현재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989년 톈안먼 사태 당시 중국 비판의 선봉에 섰던 소장파로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미국 민주주의가 중국 권위주의에 맞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무언가 보여 주어야 한다는 여론 지지도 있었다. 바이든은 중국에 약하다는 공화당의 중간 선거 프레임 또한 민주당에는 우려의 대상이었다. 현재로서는 2024년 대선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는 오히려 미국만 패배자로 보인다며 외교적 보이콧을 반대했다. 결국 미국은 미국의 득실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득실을 충분히 따지고 있을까. 실제로 중국과 관련된 미국의 정치권 속사정은 복잡하다. 공화당은 내부적으로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는 매파 진영, 중국을 세계 최대의 수출 시장으로 바라보는 친(親)기업 및 농업주(州) 출신 그룹, 낙태ㆍ종교 등과 관련해 보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위배하는 공산 국가와 타협할 수 없다는 사회적 보수주의 세력 등 다양한 당내 세력이 존재한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포용 정책으로 중국을 국제 질서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중도 그룹, 중국과의 통상을 규제해서 국내 노동자들을 지켜야 한다는 전통적 보호 무역 그룹, 기후 위기 및 비확산 등을 놓고 중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진보 그룹 등으로 인해 당내 입장 정리가 쉽지 않다. 미국이 의회 입법을 통해 중국 정책을 변경한 사례는 20년도 더 된 2000년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마지막인 이유이기도 하다. 두 정당의 내부 상황이 얽혀 있을 때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넘어선 입법 정책을 추구하기 어려운 것은 미국 정치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미중 갈등 시대에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는 올바른 질문일까.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안보와 기술, 가치 측면에서 예의 주시해야 한다. 동시에 미중 협력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인식도 필요하다. 미중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과 협력을 반복할 수 있는 현재 국면을 기회의 창으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실행하는 것이 시급하다. 자주 국방, 수출 다변화, 다자 외교 등 우리의 안보와 통상, 외교 실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 국격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 스스로 세우고 지켜야 하므로 국익을 냉철하게 설명하고 상대 진영을 설득할 줄 아는 정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아관파천, 조선책략 등 누구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으로 세월을 허비했던 구한말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2022년 새해에는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서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로 질문을 바꿔 함께 해답을 찾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 이젠 막내 아니고 에이스…베이징★ 예열 끝

    이젠 막내 아니고 에이스…베이징★ 예열 끝

    올림픽은 예상치 못한 ‘깜짝 스타’가 탄생하는 무대다. 4년 주기로 열리다 보니 신체 나이가 전성기에 접어든 무명의 선수가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깜짝 스타가 대거 등장해 우리나라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처럼 개막까지 딱 30일 남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젊은 피’의 약진이 주목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8·강원도청)은 평창이 낳은 깜짝 스타다. 이번엔 그 자리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가 이어받는다. 정승기는 최근 열린 2021~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 41초 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2019~20시즌 월드컵에 데뷔한 그는 생애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며 한국 썰매 대표팀에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4일 IBSF에 따르면 정승기의 랭킹은 10위로 윤성빈(13위)보다 높다. 23세 이하 주니어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올림픽 출전은 처음이지만 해마다 기량이 일취월장한 정승기는 베이징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가장 약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남자부 황대헌(23·강원도청)과 여자부 이유빈(21·연세대)이 있어 든든하다.황대헌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땄다. 평창에서는 500m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엔 한국의 에이스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도 “황대헌을 주목하라”고 추천했을 정도다. 평창 여자계주 금메달 멤버인 이유빈은 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오르며 3위까지 주어지는 개인전 출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선발전 1위 심석희(25·서울시청)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개인전 출전이 유력하다.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선 은메달, 4차 대회 1500m에선 금메달을 따내며 기량이 급상승한 만큼 이유빈의 선전이 기대된다. ‘평창 막내’였던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서울시청)은 이제 대표팀의 에이스다. ISU 매스스타트 랭킹 4위인 정재원은 5위 이승훈(34·IHQ)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평창에서는 정재원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이승훈의 금메달을 도왔지만 이번엔 역할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평창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23·성남시청)도 이번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 15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만큼 기대가 크다.
  • 인니 석탄發 ‘전력난’ 또 올라… 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中

    인니 석탄發 ‘전력난’ 또 올라… 올림픽 앞두고 속타는 中

    세계적 석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새해에도 재연될 조짐이다. 중국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가격 지표인 발전용 석탄 5월 인도분은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4일 한때 7.8%까지 오른 712.4위안(약 13만 3400원)에 거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은 세계 1위 석탄 소비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중국에는 최대 공급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발전소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t당 최대 70달러로 제한해 왔는데 중국이 전력난을 타개하고자 닥치는 대로 석탄을 끌어모으자 가격이 급등했고 인도네시아에도 전력난이 생겨났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을 위해 선박에 적재된 석탄까지 국내 발전소로 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중단 조치가 길어지면 전 세계에 충격이 퍼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2019년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을 전면 중단해 국제 니켈 시세가 폭등했던 것처럼 석탄값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가장 속이 타는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1~11월 해외에서 들여온 석탄 2억 9000만t 가운데 60%가 넘는 1억 7800만t이 인도네시아산이었다. 외교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고 대신 인도네시아산 비중을 높인 터라 중국 입장에선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다음달 열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난이 되살아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니산 석탄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 인도 등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당장은 발전소들이 저장용 물량을 활용할 수 있지만 석탄 수급이 풀리지 않으면 러시아나 호주에서 부족한 물량을 가져와야 한다. 석탄을 확보하려는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이 심해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철강·시멘트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니산 석탄을 직접 쓰지 않아도 이번 사태가 에너지 가격의 연쇄 상승을 부추겨 생산비용으로 전가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中 편에 올라탄 머스크, 신장에 테슬라 대리점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자동차 대리점을 열었다. 위구르 인권 문제가 중국과 서구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국제사회 핫이슈에 직접 발을 담갔다. ●美와 ‘인권 갈등’ 위구르서 친중 행보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회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를 공식 개설했다”며 “새해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 등 10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우루무치 대리점 개설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WSJ “민감 시기에 바이든 우습게 해” 나이키, 인텔, 월마트 등이 중국 인권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다가 불매 운동을 당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테슬라가 신장에 대리점을 낸 것은 머스크가 사실상 중국의 편에 서 있다는 인상을 갖게 한다. WSJ 기사는 ‘머스크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굳이 신장에 자동차 대리점을 내 바이든 행정부를 우습게 보이게 만들어야 했느냐’고 꼬집었다고 볼 수 있다. 머스크의 친중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성공이 미중 갈등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러 일궈 낸 것이기에 베이징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동계 올림픽 중계하는 송승환 “시력 안좋지만...”

    KBS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꾸려송승환 “개·폐막식 중계 문제 없다”이상화·진선유·곽민정 등 스타들 해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상화·진선유 등 올림픽 스타들이 KBS 중계진에 합류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4일 열린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화는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첫 출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는데,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KBS 방송단에는 이상화와 이강석 전 국가대표가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로 나선다. 쇼트트랙 경기는 진선유·이정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곽민정이 해설을 맡았다.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3대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라며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시력 저하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기도 한 배우 겸 공연제작자 송승환은 개·폐막식 중계에 나선다. 그는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며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 30㎝ 앞은 다 보이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를 놓고 보면 시청자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해설에 나선 곽민정은 “피겨가 시청자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용어나 단어를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우리 사랑 진짜 사랑”…中 24세 남성-47세 여성의 결혼 일기 화제

    [나우뉴스] “우리 사랑 진짜 사랑”…中 24세 남성-47세 여성의 결혼 일기 화제

    23세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충칭에 거주하는 아내 량핑과 남편 탄완핑 부부다. 이들이 화제인 이유인 다름 아닌 아내 량 씨가 남편 탄 씨보다 23살 더 많은 연상연하 커플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한 이후 6년째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의 첫 만남은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우연히 이뤄졌다. 당시 이혼 후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는 싱글맘이었던 량 씨의 자전거 동호회에 탄 씨가 참여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이 시기 탄 씨는 충칭시에 소재한 한 식당에 취업해 요리사로 근무 중이었는데, 동호회 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로 부상을 입은 량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탄 씨가 유일하게 그의 곁에서 입원 수속 과정을 도우면서 두 사람은 급속하게 가까워졌다. 이 무렵까지도 두 사람은 서로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하지만, 관계가 빠르게 진전된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지 단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하며 또 한 번 큰 화제가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탄 씨 측 부모의 반대 등 두 사람이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하기까지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탄 씨의 친모가 량 씨를 찾아와 이별을 종용하면서 량 씨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는 등 탄 씨에게 이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둔 량 씨는 한 차례 이혼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탄 씨의 프러포즈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이후 탄 씨는 부모와의 절연을 선언할 정도로 량 씨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고백했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 돈독해졌다. 탄 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을 연 량 씨는 지난 2016년 2월 정식으로 혼인 신고를 한 뒤 약 6년 동안 알콩달콩한 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결혼 생활은 연상연하 커플의 많은 나이 차이만큼 주변 사람들로부터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 분위기다. 결혼 후 6년이 지난 현재, 23세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전과 다름없는 애정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도우인’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활성화 된 기간에도 두 사람은 평소 즐겼던 자전거를 타고 충칭 시 외곽을 여행하는 등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모습이 공개돼 연일 화제성을 이어갔다. 탄 씨는 “결혼 초기에는 임신을 위해 우리 두 사람 모두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여전히 아내와 함께 일상 생활을 공유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고 있다. 우리 사이에 진정한 사랑이 있는 한 자녀가 있는 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청와대 “공수처 논란, 이러려고 만들었나…통신조회, 사찰 아니다”

    청와대 “공수처 논란, 이러려고 만들었나…통신조회, 사찰 아니다”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 등이 벌어진 데 대해 “이러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던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통신자료 조회 자체는 사찰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3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공수처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이어진다는 지적에 “‘이러려고 우리가 이렇게 했던가’(공수처를 만들었던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축구팀 창단 첫해에 우승컵을 가져오라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 아닌가’라고 했다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30년 숙원을 거쳐 (공수처가) 생겼는데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수처가 본래 기능대로 잘 돼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인, 야당 정치인 등의 통신자료 조회가 논란이 되는 상황을 야기한 것은 예상치 못했으며 논란 자체는 당혹스럽다는 인식과 함께 시간이 흐른 뒤에는 공수처가 안정적인 모습과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다만 박 수석은 논란이 벌어진 것 자체에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공수처의 수사 방식 자체는 사찰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은 “올해 6월까지 경찰이 180만건, 검찰이 60만건, 공수처는 135건의 통신 기록을 조회했다”면서 “가장 기본적인, 합법적인 수사기법이 통신 사찰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다른 면이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을 복역했고, 이 전 대통령은 작년 연말 기준 780일 수감돼 있었다”면서 “두 분의 (혐의) 양태도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임기 말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극적인 진전 가능성을 묻자 “문재인 정부(임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정상회담 같은 목표를 세운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다음 달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에 남북 정상의 만남이 있을지를 묻는 말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신년사에도 지난해 줄곧 촉구해 온 종전선언은 포함되지 않으면서 임기 중 추가적인 남북 평화 이벤트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방역·외교 보이콧 악재 뚫고 니하오~ 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

    ‘폐쇄통로’로 코로나 감염 방지 주요국 정상·NHL 불참 먹구름 대회 종목 체험장은 인산인해 시민 “성공적 마무리 자신 있다”‘지구촌 최대 겨울 축제’인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시선이 중국을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85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월 4일부터 17일간 베이징(北京)과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에서 열전을 펼친다. 베이징은 하계올림픽(2008년)에 이어 동계올림픽도 여는 세계 첫 도시가 된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두 번째다. 베이징은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08년 하계올림픽,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7년 주기로 국제 규모 스포츠 행사를 마련해 ‘아시아 중심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이모저모를 3일 살펴봤다. 각국 대표단을 가장 먼저 맞이할 베이징 서우두 공항 입구에는 ‘Together for a Shared Future’(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이 적힌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문구와 달리 선수와 운영진은 물론 각국 기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일반인과 완전히 분리된 통로와 차량을 통해 선수촌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 올림픽 방역의 핵심인 ‘폐쇄루프’다. 해외에서 온 이들이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을 마치 거품을 덮어씌운 것처럼 격리시켜 해외발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다.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와 스태프에게 격리를 면제하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3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선수진은 경기장과 훈련장만 다닐 수 있고 매일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기장도 선수와 취재진, 관람객의 이동 통로를 따로 배치해 접촉을 막았다. 경기 티켓도 중국 본토 거주자에게만 판매해 외국 관광객은 아예 입장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성화도 개막 직전 사흘만 봉송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성화가 달리는 구간도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세 곳으로 한정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베이징 냐오차오 스타디움도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지난해 8월 열린 도쿄올림픽 때보다 한층 더 강력한 방역 정책이다.대회 준비가 긴장 속에서 차분히 이뤄지고 있지만 베이징 시내 곳곳에선 올림픽 열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베이징은 가로등을 절반만 켤 정도로 전력난이 심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크게 나아졌다. 올림픽 개최를 알리는 조형물과 플래카드, 조명이 곳곳에 설치돼 분위기를 띄웠다. ‘베이징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왕푸징을 비롯한 도심에는 어김없이 기념품 판매점이 마련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대회 마스코트로 얼음 옷을 입은 판다를 형상화한 ‘빙둔둔’(氷墩墩)이다. ‘빙’은 얼음을 뜻하고 ‘둔둔’은 중국에서 아이를 부를 때 흔히 쓰는 애칭이다. 주요 쇼핑몰마다 올림픽 종목 체험장이 마련돼 가족들이 인산인해를 이뤘고 초등학교들도 겨울 스포츠 특별 체험 활동을 펼쳐 올림픽 기대감을 한껏 살렸다. 베이징 중심상업업무지구(CBD)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미국 등 서구국가들의 관계가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자신이 있다. 2008년에 이어 베이징에서 또 한 번 세계인의 축제를 연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올림픽에는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에 109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2018년 평창 대회(102개)보다 7개가 늘었다. 다만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아이스하키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안전을 이유로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해 흥행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행사인 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이 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것도 악재다. 러시아와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 나올 수 없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선수 도핑을 도운 러시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국가 자격 출전이 금지됐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으로 징계를 받았다. 전체주의 성향의 북한 체제 특성상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리 없다.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갈등을 키운다. 중국은 2008년 하계올림픽 때만 해도 조지 W 부시 당시 미 대통령 등 80여명의 정상이 참석해 국가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개막식 전날 중국중앙(CC)TV가 서우두 공항에 취재진을 보내 시시각각 도착하는 정상들의 전용기를 따로 소개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는 주요국 정상 방문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스포츠 외교’가 실종될 전망이다.
  • 설상 여제 3연패냐, 스노보드 황제 4연패냐

    설상 여제 3연패냐, 스노보드 황제 4연패냐

    日 피겨 하뉴, 최고 기술 도전 뷔스트 첫 5개 대회 메달 노려 ‘팀킴’ 메달 획득 여부도 관심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에서 펼쳐질 슈퍼스타들의 멋진 플레이에 지구촌의 관심이 쏠린다. 선수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외교적 보이콧 갈등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자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설상 최고 스타’로 꼽히는 알파인스키의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은 베이징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회전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대회에도 알파인스키 5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변수로 떠올랐다. 얼마나 빨리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느냐에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5·미국)도 네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화이트는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와 2010년 밴쿠버(캐나다), 2018년 평창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올랐다. 화이트는 2017년 훈련 중 2회 연속 네 바퀴를 회전하는 ‘더블콕 1440’을 연마하다가 얼굴을 다쳤다. 62바늘이나 꿰매고도 평창에서 세계 최고 자리를 되찾아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불린다. 소치와 평창에서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석권한 하뉴 유즈루(27·일본)도 3연패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선수권대회에서 하뉴는 네 바퀴 반을 도는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실전에서 성공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기술을 수행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선 카밀라 발리예바(15·러시아)의 세계 신기록 여부가 관심거리다.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손쉽게 성공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발리예바의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그가 얻을 점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35)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토리노부터 평창까지 네 번의 올림픽에서 총 11개의 메달을 거머쥔 ‘살아 있는 전설’이다. 뷔스트가 이번에도 메달을 따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쓴다. 이 밖에도 17세 9개월의 나이로 평창에서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세운 재미교포 클로이 김(21)이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노린다. 평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쓰며 한국에 은메달을 안겨 준 여자 컬링 4인조 ‘팀 킴’도 베이징에서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文, 종전선언 언급 없이 北에 ‘대화 시그널’… 野 “자화자찬”

    文, 종전선언 언급 없이 北에 ‘대화 시그널’… 野 “자화자찬”

    종전선언, 北에 부담된다 판단“권력기관 개혁·경제 개선 성과”공수처 논란·월북 사건엔 침묵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중 마지막 신년사에서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 등으로 에둘러 표현하며 남북대화복원 의지를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이란 표현을 적시하지 않은 것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베이징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한 계기로 삼기를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국내 여론은 물론 북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금은 남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로,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북측이 ‘전략적 모호성’을 극대화한 시점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연말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대미사업 방향을 논의했지만, 각론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만 소개했을 뿐이다. 유동성이 큰 대외정세 속에 여지를 둔 채 상황을 주시하려는 평양을 향해 대화 시그널을 발신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신년사인 만큼 ▲권력기관 개혁(“권력기관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했다”) ▲국방력 강화(“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다”) ▲경제지표 개선(“경제의 놀라운 성장과 함께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러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신조회 논란이나 동부전선 월북 사건에 대한 언급은 빠져 야권에선 “자화자찬”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황규환 대변인은 “야당 의원과 언론인에 대한 무더기 불법사찰을 자행하는 ‘괴물 공수처’를 탄생시키고서 권력기관 개혁을 치켜세웠다”고 했고, “새해 벽두부터 군 경계 실패가 드러났지만, ‘어느 정부보다 국방이 튼튼해졌다’는 허언으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 北 침묵 속 ‘마지막 대화시그널’ 발신한 문 대통령

    北 침묵 속 ‘마지막 대화시그널’ 발신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로,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임기중 마지막 신년사에서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 정부 간 최초의 공식 합의로서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남북대화의 기본정신을 천명했던 ‘7·4 남북 공동선언’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평화와 번영, 통일은 온 겨레의 염원”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에서 우리 정부 임기 동안 쉽지 않은 길을 헤쳐 왔다”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령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부터 드라이브를 걸어온 남북미중 ‘종전선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으로 표현하며 대화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대북 대화시그널 발신은 북측이 ‘전략적 모호성’을 극대화한 상황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 연말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통해 대남·대미사업 방향을 논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채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만 소개했다. 평양으로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적대시정책 등에 변화가 없는데다 코로나19 상황과 남측의 3월대선 등 유동성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에서 최대한 여지를 열어둔채 상황을 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임기가 4개월여 남은 문 대통령으로선 시간을 흘려보낼 여유가 없다. 대화국면으로의 변곡점이 되길 기대했던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결정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남북 모두 최고위급 인사의 참석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남과 북이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란 표현에서 보듯 남북이 먼저 대화를 시작해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끌어낼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서 단지 문재인정부의 레거시를 위해서가 아닌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어느 정부든 앞선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며 더 크게 도약할 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계속 전진하게 될 것”이라는 발언과도 같은 맥락인 셈이다.
  •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범띠★ 기대해… 올해 시상대는 내가 예약해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힘 못 쓰는 ‘빈’… 합 못 맞춘 ‘종’

    힘 못 쓰는 ‘빈’… 합 못 맞춘 ‘종’

    한국 썰매 종목 대표 주자인 윤성빈(28·강원도청)과 원윤종(37·강원도청)의 부진이 심상찮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해 1월 열린 2020~21시즌 6, 7차 월드컵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했다. 1~5차 월드컵은 코로나19 등으로 참가하지 않았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특히 7차 월드컵 1차 시기에서는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기량을 뽐냈다.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이 가까워진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밸런스가 무너졌다. 윤성빈은 올 시즌 평균 10위권 안팎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1~22시즌 1차 월드컵을 6위로 시작한 윤성빈은 2차 월드컵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3차 월드컵에서는 가장 안 좋은 성적인 26위까지 밀렸다. 특히 압도적이었던 스타트가 나빠진 게 크다. 1일(한국시간) 6차 월드컵에서도 스타트 기록이 1, 2차 각각 8위와 9위에 머물렀다.원윤종도 마찬가지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과 김진수(27·강원도청) 팀은 이날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시즌 6번째 월드컵 대회에서 9위를 차지했다. 9위는 올 시즌 20위 안팎의 성적에 머물던 원윤종 팀의 최고 성적이다. 4인승 역시 계속 10위권 중반에 머물러 있다. 원래 호흡을 맞췄던 핵심 선수 서영우(31·경기BS경기연맹)가 최근 부상으로 빠진 것도 부진의 원인이다.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국내 트랙이 준비되지 못하면서 외국 선수들과 달리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시즌에 나선 영향이 크다”며 “경험이 많고 출중한 선수들인 만큼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윤종도 봅슬레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은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윤성빈과 원윤종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 썰매 종목 ‘노메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옌칭 트랙에 대한 적응 여부도 관건이다. 중국 선수들은 이미 수없이 트랙을 연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빈과 원윤종은 지난해 10월 “난이도가 무난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홈 이점을 최대한 누렸던 평창올림픽과는 달라 불리한 건 사실이다. 대표팀 막내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스켈레톤 대표팀 막내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는 이날 6차 월드컵에서 윤성빈을 제치고 생애 첫 동메달을 따내며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 시진핑 “조국통일” vs 차이잉원 “주권수호”… 신년사부터 충돌

    시진핑 “조국통일” vs 차이잉원 “주권수호”… 신년사부터 충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충돌했다. 시 주석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강조하며 대만을 압박하자 차이 총통은 중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고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올해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양안 동포들의 공통된 염원”이라고 전제한 뒤 “조국은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과 안정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만이 안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을 포함한) 전체 중화의 자녀들이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이 집권한 뒤로 대만에 대한 통일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터라 그가 통일 이야기를 꺼내면 ‘전쟁을 해서라도 타이베이를 굴복시키겠다’는 속내가 담겼다고 해석된다. 다만 이번 신년사에서 직접 ‘무력통일’을 언급하진 않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차이 총통도 가만 있지 않았다. 지난 1일 페이스북 신년사 생중계 연설을 통해 “베이징이 상황을 오판하지 말고 군사적 모험주의 확장을 막도록 (국제사회가) 일깨워 줘야 한다”며 “군(軍)은 양안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 양측은 공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입법회(국회 격) 선거 개입과 언론인 체포로 인권과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우리는 국가주권을 굳게 지키고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대만에서 차이 총통이 속한 민주진보당(민진당)은 늘 선거에서 열세였다. ‘대만 독립’을 주장해 온 민진당에는 ‘비현실적’, ‘급진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2019년 6월 홍콩 시위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일국양제는 실패했다”는 차이 총통의 지론이 뒤늦게 힘을 얻었다. 현재 대만에서는 “민진당과 차이잉원 인기의 일등공신은 시진핑”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편 새해 첫날인 1일에도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들어왔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총 239일에 걸쳐 961대의 군용기를 대만 ADIZ에 진입시켰다.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라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 올림픽 보이콧했지만 경제는… 中과 관계 안정 강조한 기시다

    올림픽 보이콧했지만 경제는… 中과 관계 안정 강조한 기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9월 중국과 일본의 수교 50주년과 관련, “원래라면 축하할 기분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긴장감을 갖고 양국 관계를 어떻게 안정시킬지 일본 외교의 결기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일 닛폰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의 해양 진출과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의 인권 문제들을 언급하며 “확실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본의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견제해야 하지만 경제 교류를 위해 최악의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일본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이후 (일본의) 움직임은 올림픽 이후 어떤 분위기가 될지 살펴보고 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베 신조 정권 시절 4년 8개월간 ‘최장수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총리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정상 외교를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의 특기인 외교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그는 올해 초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과 조율이 안 된 데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산됐다. 기시다 총리는 여당인 자민당의 숙원인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하는 안을 포함한 ‘개헌’을 올해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연두 소감(신년사)에서 “헌법 논의는 국회 논의와 국민의 이해가 차의 양 바퀴”라며 “두 개가 서로 자극하며 나아가는 것이 헌법 개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1일 요미우리신문에 “(중국의 공격으로) 대만이 유사 상황(비상사태)에 빠지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위기에 처한다.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의 방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해 기시다 총리와 온도차를 보였다.
  •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범 내려온다… 검은 호랑이의 해 주인공은 ‘나야 나’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한창나이인 만 24세(1998년생) 스포츠 선수들은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고, 유종의 미를 꿈꾸는 만 36세(1986년생) 선수들은 베테랑의 관록으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52)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에 오른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호랑이띠를 대표하는 스타다. 벌써 프로 6년 차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무기로 30세이브를 거둔 고우석(24·LG 트윈스)은 “좋은 공을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하면서 던지는 게 목표”라고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헌(24·롯데 자이언츠), 박치국(24·두산 베어스)도 호랑이의 해에 발톱을 드러낼 선수로 주목받는다. 키움에서 KT 위즈로 옮긴 박병호(36)를 비롯해 오재일(36), 이원석(36·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지난해 못 이룬 우승을 꿈꾼다. 두산 좌완 역대 최다 101승의 주인공 유희관(36) 역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인 109승을 넘는 게 목표다. 축구에서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설영우(24·울산 현대)가 번번이 2인자에 그친 울산의 한을 풀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우(24·수원 FC)도 안정된 환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이 K리그1 복귀 첫해부터 5위를 차지한 만큼 이승우가 맹활약한다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 있다.농구에서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4·청주 KB)가 “검은 호랑이는 바로 나의 해”라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팀도 압도적인 1위고 박지수도 각종 지표에서 개인 1위를 달린다. 남자 농구에선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정호영(24·원주 DB), 김준환(24·수원 KT)이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배구에서는 베테랑 신영석(36·한국전력)이 이번 시즌 올스타 팬투표에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신영석은 블로킹 전체 2위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젊은 피 허수봉(24)과 베테랑 문성민(36) 두 호랑이의 조합이 만만치 않다.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꿈꾼다.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민정은 “평창 땐 처음 올림픽에 출전했던 거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베이징은 두 번째니까 경험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준비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둑계에서는 지난해 말 여자기성전과 여자국수전을 제패한 오유진(24) 9단과 난설헌배 초대 우승자인 조승아(24) 5단이 호랑이의 해를 맞아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 [여기는 중국] “아기 대신 낳아드려요”...명문대女 대리모 알바 기승

    [여기는 중국] “아기 대신 낳아드려요”...명문대女 대리모 알바 기승

    새해 첫날부터 중국에서는 명문대 출신 20·30대 여성들이 큰돈을 받고 대리출산을 하는 불법 아르바이트가 기승을 부리는 분위기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활동하는 한 유명 블로거가 촬영한 영상에는 자신을 칭화대 출신이라고 밝힌 한 30대 여성이 거액의 돈을 받고 자녀를 대리 출산해주는 구직 활동 중인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블로거는 영상 속 대리모 지원자가 여성의 난자를 매매하거나 대리모로 일을 해 돈을 벌어왔다고 전했다. 이 블로거는 주로 중국 내 사회 현상과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그가 직접 취재한 영상과 취재 내용은 중국의 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와 웨이보를 비롯해 유튜브에도 공유되고 있다. 영상 속 한 여성은 자신을 올해 30세라고 밝히면서 “아이를 대신 출산하는 데 성공할 경우 큰돈을 벌 수 있다. 일단 첫 계약 당시 20만위안(한화 3700만원)을 받고, 임신 뒤 3개월이 지나면 추가로 15만위안(한화 2800만원) 상당의 돈을 받는다”면서도 “출산에 실패할 경우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어 출산까지 몸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대리모 시장의 규모는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관련 시장은 난임 부부와 대리모, 대리모 지원자를 모집하는 알선업체와 의료진 등이 암암리에 모여 거대한 규모의 지하경제를 이룬다. 대리모를 구하는 광고는 온라인과 위챗 등 SNS를 통해 쉽게 공유된다. 오프라인상에서도 공공 화장실 안쪽에 부착된 벽보 형태의 광고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리모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 다르다. 대리모의 출신 대학이 명문대이거나, 키가 169㎝ 이상일 경우 대리모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불법 대리모 시장에서 대리모와 난임 부부 등을 연결해주는 알선업체 직원 A씨는 “평균적으로 20·30대 여성의 대리모 비용은 약 3만5000위안(한화 650만원)선에서 시작된다. 유명 대학 출신이거나 외모가 우수한 여성은 최고 68만위안(한화 1억2700만원)까지 받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도 “제왕절개로 분만할 경우 4~5만 위안(한화 750만~940만원)이 추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일 큰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난임 부부라면 칭화대, 베이징대 등 유명 대학 출신의 석사 학위를 받은 대리모도 찾아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알선업자는 자신이 이미 다수의 대리모 여성 명단을 소지하고 있으며, 난임 부부가 원할 경우 대리모 지원 여성의 신장, 체중, 나이, 취미, 질병 이력 등을 담은 개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인정보 자료에는 대리모 지원자의 사진과 자기소개서 등이 첨부돼 있는데, 마치 취업 지원서와 동일한 수준의 자격 조건이 공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대리모 시장의 규모가 매년 확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 현행법상에서는 이들을 규제할 마땅한 법안이 제정돼 있지 않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 2001년 배아 및 태아의 매매, 의료기관 및 의료진의 관련 시술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대미로 행위 일체를 모두 금지 조치했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지난 2016년 무렵, 중국 당국은 돌연 해당 조항이 삭제된 ‘인구 및 가족계획 법안(개정안)’을 제정하면서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그 결과 대리모 출산 행위를 특정해 금지하는 법률은 없는 반면, 대리모 행위를 합법으로 권장할 만한 사항도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 해결이 답보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사실상 대리모를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규제가 부재하다는 것을 실토한 셈이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향후 한동안 확산을 거듭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중국 광저우시 건강위원회 관계자는 “대리모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현재 대리모를 처벌할 관련 법안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불임 부부가 대리모를 통해 자녀를 가지려는 시도는 심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재 대리모를 통한 임신과 출산은 인간 장기를 상업화했다는 점에서 불법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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