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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바이든 압박 ‘벼랑끝 전술’… 새달 올림픽 전 전격 도발 가능성

    北, 바이든 압박 ‘벼랑끝 전술’… 새달 올림픽 전 전격 도발 가능성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재검토하겠다고 20일 밝히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4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것과 ICBM 발사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다. 단거리 미사일은 엄밀히 말하면 동북아 지역의 안보 문제이지만, ICBM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안보와 직결된다. 따라서 북한이 ICBM 발사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최후의 대미(對美) 압박카드를 꺼낸 것으로, ‘레드라인’을 넘는 벼랑끝 전술을 불사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거듭되는 대화 제의에 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초강경 카드를 꺼낸 것은 확실한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읽힌다. 그 협상안이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제의했던 대북제재 완화 조치라 할 수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로 수모를 당한 뒤 미국의 대화 제의에 불신을 견지해 왔다. 그럼에도 미국 측이 확실한 양보안 대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식으로 나오자 북한은 ICMB 카드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단기간 내에 북한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북한은 실제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김 위원장 주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우리가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 등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한과 교수는 “미국과 대결 국면을 고조시키는 것은 내부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면서 돌파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시금 그들에게 익숙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데 실제 ICBM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가장 빨리 행동에 나선다면 다음달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이전에 핵실험이나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니면 올림픽이 끝나는 22일 이후에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 3월 9일 한국의 대통령 선거 이전에 도발할 수도 있다. 북한의 거의 유일한 ‘뒷배’인 중국의 경사(올림픽) 기간에 도발하는 것은 현실성이 낮은 편이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일 생일(2월 16일)에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대선 이후에 도발한다면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열리는 3월이나 4월에 맞불 성격으로 도발할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에 존재감 과시를 위한 정치적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빠르면 2월 16일, 늦어도 4월 15일 전후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위구르족 탄압은 집단 학살” 프랑스 하원, 중국 규탄 결의안 채택

    “위구르족 탄압은 집단 학살” 프랑스 하원, 중국 규탄 결의안 채택

    프랑스 하원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신장(新疆) 지역에서 벌어지는 위구르족 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로 규정하고 중국 당국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좌파 야당인 사회당(PS)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여당 전진하는공화국(LREM)의 지지를 얻어 찬성 169표, 반대 1표의 거의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했다. 결의안은 “중국이 위구르족에 자행한 폭력을 반인륜 범죄이자 제노사이드로 공식 인정한다”고 적시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가 신장 지역의 소수 집단 보호를 위해 중국과 국제 사회에 대한 외교 정책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하원에서 사회당을 대표하는 올리베에 포르 의원은 “중국은 강대국이고, 우리는 중국인을 사랑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제노사이드를 자행하려는 정권의 선전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용자들이 강간과 고문, 강제 장기 이식을 당하는 수용소 내부의 상황을 증언한 생존자들의 말을 전했다. 의원들은 회의에 초청된 위구르족 난민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4월 영국 의회에서도 비슷한 결의안이 통과돼 중국이 반발한 바 있다. 네덜란드와 캐나다 의회는 2021년 2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제노사이드를 주장했고, 미국도 트럼프 행정부 당시 같은 주장을 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은 다음달 4일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단체와 미국 등 서방은 신장 지역에서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폭로해왔다. 중국은 이를 줄곧 부인하며 신장 지역의 종교적 극단주의에 맞서기 위해 ‘직업 캠프’를 운영할 뿐 강제노역이나 인권탄압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900원 짜리 ‘코로나 보험’ 등장, 약관 확인해 보니

    [여기는 중국] 900원 짜리 ‘코로나 보험’ 등장, 약관 확인해 보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서 단돈 4.9위안(한화 약 900원)의 저가 코로나19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격리 보험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가입자가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확진자와 밀접촉자로 확인돼 장기간 격리가 강제될 시에 상당 금액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보험은 가입자가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최악의 경우 사망하게 될 시에 최고 100만 위안 상당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가입자는 월 최소 4.9위안부터 소액 납부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저가의 가입 비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시 격리 비용 명목으로 하루 평균 약 500위안 상당의 보험금을 신청,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너도 나도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반면, 중난재경정법대학 금융대학원 후훙빙 부학장은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의 경우 반드시 그 보험 약관을 상세하게 확인한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할 경우 상당한 책임을 가입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저가의 보험 상품일수록 인정받을 수 있는 보험 내역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보험 상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상품 중 상당수가 보험 가입자의 직업과 거주지, 연령,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등에 따른 상이한 보상 규정을 내부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보험사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보험의 경우 피보험자의 연령대가 30~65세의 경우에만 코로나19 보험 가입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코로나19 보험은 감염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주민들의 가입은 일체 불가하거나 가입 후에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야 보험금 청구 대상자로 분류되는 등 내부 방침을 두고 운영 중이다.  베이징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 순 모 씨는 최근 월납부비용 39위안 상당의 코로나19 보험에 가입했지만, 사실상 보험사 내부 제한 지침 탓에 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격리 비용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순 씨는 지난 16일 베이징을 떠나 귀향길에 올랐는데, 당시 순 씨의 대학 일대가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순 씨 역시 2주간의 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미 베이징을 떠나 고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순 씨는 인근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했던 것. 그런데 이때 순 씨가 보험사에 하루 평균 200위안 상당의 호텔 격리 비용을 청구하자 해당 보험사 측은 순 씨가 보험에 가입한 지 7일 미만의 가입자라를 점을 들어 보험금 청구 대상자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또 다른 코로나19 보험 가입자 두 모 씨 역시 최근 하이난 여행을 앞두고 하루 최대 1천 위안, 최장 16일까지 보장하는 격리 수당 보험 가입자다. 그는 최근 하이난에 도착한 첫날 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약 2주간의 강제 호텔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19 보험에 가입하고도 해당 보험금 수령자에게 제외됐다고 두 씨는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보험사 측은 내부 방침 상 코로나19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기차, 항공기 등의 이동 수단을 이용했을 시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규정을 운영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 씨는 “보험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렇게 좁은 범위의 경우에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보험사는 저렴한 보험료와 높은 수익률만 강조해서 소비자를 현혹시킨 뒤 실제로 보험금을 신청하려고 하면 내부 규정을 이유로 대부분 거절해오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좋은 보험이지만, 사실상 보험금 청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 선발전 3위 김지유도 탈락… 쇼트트랙 올림픽 명단 확정

    선발전 3위 김지유도 탈락… 쇼트트랙 올림픽 명단 확정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0일 “남자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 여자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이 올림픽에 나간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 대표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가 물의를 일으켜 자격정지 2개월로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선발전 3위 김지유도 빠지게 됐다. 김지유는 지난해 11월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최근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왔지만 끝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맹 관계자는 “지도자 의견서 및 지정병원, 선수촌 의사 소견서와 그동안의 훈련영상 및 훈련일지, 오늘 오후 훈련을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이 지켜본 결과 정상적으로 대회를 참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여자부에서 선발전 4위였던 이유빈과 5위 김아랑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서휘민과 빅지윤도 단체전 멤버로 나간다. 혼성 계주에는 남자부 1, 2위인 황대헌과 이준서와 함께 여자부에서 최민정과 이유빈이 출전한다.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내 인생과 생명, 사업은 모두 어떠한 가치도 없는 것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베이징에 크고 화려한 정원을 짓고 소유했던 것은 사실상 어떠한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정말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 중국에서 베이징 전 부시장 천강(陳剛)의 호화로운 개인 정원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천 전 베이징 부시장은 지난 2019년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과 20톤 상당의 황금이 발견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17일 천강 베이징 전 부시장이 방송에 등장해 불법으로 수수한 뇌물 1억 2천만 위안으로 베이징에 무려 약 44만 평 규모의 호화로운 개인 별장을 지었다고 시인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서 방영 중인 5부작 다큐멘터리 ‘무관용’ 3회에서 천 전 부시장은 해당 별장 내부를 공개, 대형 수영장과 인조 백사장, 사합원 등이 모두 들어선 호화로운 과거 생활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천 전 부시장의 스캔들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정권이 대대적으로 색출한 ‘부패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의 첫 사례로 당시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와 금덩어리가 다수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무렵 천 전 부시장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유력한 인물이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비위 행위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그의 비위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은 모두 공개재판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진행된 재판에서 사법부는 그의 뇌물죄를 인정,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그가 자진 투서하는 방식으로 모든 비위 행위를 자백한 점을 들어 감형해 최종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파를 타고 방송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베이징 별장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그의 개인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키웠다. 앞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됐던 천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에는 그의 집 안에서 발견된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60여 개의 부동산 문건, 고가의 명품 자가용, 헬리콥터 등에 집중됐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별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그가 이용했던 공간으로, 베이징 소재의 기업체 사장들에게 받은 수천만 위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완공된 그의 별장의 면적은 총 44만 평, 건축 면적만 3천 평에 달했다. 청나라 전통의 사합원 형태에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유리 장식으로 완공됐으며, 별장 내부에는 마사지실, 영화관, 음악감상실, 인조 백사장, 연못, 수영장 등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태였다.  천 전 부시장은 이 별장에 지인들을 초대한 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별장은 그가 비위 행위로 재판을 받았던 지난 2019년 무렵 모두 철거된 상태로 현재는 그 자취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시 정부는 해당 건축물이 베이징 도시총계획에 위배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즉각 철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가 지금껏 살아온 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됐다. 2006년 그의 나이 불과 40세에 베이지 부시장으로 승진하는데 성공했던 젊은 정치인의 일생과 정경 유착으로 인한 추락까지 재조명된 것.  후베이성 출신의 천 전 부시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칭화대 건축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거쳐 베이징시에서 규획위원회 부주임, 주임을 역임한 뒤 2006년 10월 40세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2월 국무원 남수북조판공실 부주임으로 승진, 이듬해였던 지난 2018년 6월에는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조 팀원 및 서기처 서기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 시 고위 관료로 재직하는 동안 주로 토지, 주택, 도시계획, 철도교통 등의 분야를 관장하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의심을 받아오다가 지난 2019년 2월 대대적인 정풍운동이 시작되면서 고위 부패 관료 척결 사업의 첫 사례로 적발돼 이후 줄곧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7일 방영된 cctv 카메라 앞에서 과거의 자신을 가리켜 “정말 우매하고 미련했으며, 결국 그 뿌리에는 어리석고 작은 내 자신이 있었다”면서 “호화로운 정원과 별장은 어떠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개인적이며 물질적인 것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어떤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tv프로그램 ‘무관용’에서는 지난 2012년 시진핑 서기가 집권한 이래 지금껏 약 407만 8천 건의 부패 사건이 조사됐으며, 고위 공직자 부패 사례로 확인된 인물은 약 437만 9천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중앙기율위원회가 적발한 사건 관련자 가운데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 부패 사례는 총 484명, 이들 중 기율위의 정식 처분을 받은 인물의 숫자만 약 399만 8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중국]극단적 민족주의 중국인들 돈 쓸 땐 일본사랑?

    [여기는 중국]극단적 민족주의 중국인들 돈 쓸 땐 일본사랑?

    민족주의와 중화사상을 강조하는 중국에서 최근 들어와 일본어 간판을 한 상점들이 속속 들어서 논란이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13일 보도된 일본의 ‘서일본신문’을 인용해 ‘중국의 유명 브랜드 상품 중 일본 히라가나를 사용한 업체가 상당하다’고 18일 보도했다. 극단적인 민족주의와 애국심을 강조하는 중국에서 역설적으로 기업 브랜드 명칭에는 일본어를 사용해 고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  기사에 따르면, 중국의 상당수 고가 전략을 펴는 식음료 회사 중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운영 중인 업체들 가운데 일본어의 히라가나 ‘の’를 사용한 업체 수가 무려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매체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일본인 취재원 사카모토 노부히로 씨의 조사 사례를 공개했다.이 취재원은 “중국에서 고급화 전략이 통한 사례로 꼽히는 밀크티 전문점 나이쉐더차(奈雪の茶)와 네일샵, 편의점에 주로 입점 돼 판매 중인 아이스크림과 사탕류, 육포 등의 상품에서도 쉽게 일본어 히라가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중국 광고홍보업계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이 취재원은 베이징 본토 출신의 중국인과의 인터뷰 사례를 공개하며 “중국인들의 대부분이 일본어를 배운 적이 없어서 간판이나 브랜드 명칭에 포함된 일본어를 읽거나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일본어가 포함된 브랜드 명칭에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일본어가 포함된 브랜드 명칭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상당수 중국 소비자들에게 성공했다는 것.   그는 “일본 브랜드가 주는 안정적인 이미지와 고품질에 대한 인식 덕분에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어가 적힌 브랜드 명칭을 발견하고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면서 “단지 일본어 한 두 문자가 들어갔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만족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국 업체들이 히라가나를 사용해 제품이 마치 일본 브랜드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오해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일본어가 적힌 광고판과 브랜드 명칭이 통용된 것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처음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당시 홍콩 여행이 자유화되면서 홍콩 다수의 기업체와 브랜드가 일본어를 차용, 일본인 관광객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또, 이 무렵 일본의 유명 식음료 브랜드인 기린사의 음료 ‘오후의 홍차’(午后の红茶)가 홍콩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이 브랜드는 중국 본토 진출에 성공, 광저우와 베이징 두 곳의 도시에서 판매가 허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시작된 히라가나를 차용한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중국 본토에 유입됐고, 이후 2010년대에 들어와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 히라가나 ‘の’를 포함한 간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식품산업분석가 주단펑은 현지 언론 신징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상표부터 포장까지 모두 일본 풍의 제품이 상당하다”면서도 “하지만 실제 생산지와 판매 시장 모두 중국이다. 이런 브랜드들의 현재 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보면 특색이 없다는 점에서 결국 반짝하고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성장하면서 생산지와 제품 관련한 정보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면서 “만일 해당 브랜드의 품질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오히려 일본풍을 강조해 일본 제품으로 조작해 판매한 제품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버림받게 된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쉬다와도 1등, 공부하다 와도 1등…스노보드 1인자에게 이변은 없다

    쉬다와도 1등, 공부하다 와도 1등…스노보드 1인자에게 이변은 없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고 싶지만, 특정 분야에선 등장할 때부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2연패가 유력한 재미교포 2세인 ‘보드 천재’ 클로이 김(22·미국)이 그 주인공이다. 네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여섯살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했고, 10대 중반부터 세계 대회를 휩쓸기 시작했다.클로이 김은 불과 열여섯살이던 2016년 미국 매머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성인 무대 데뷔와 동시에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바로 다음 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하프파이프 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클로이 김은 이후 월드컵에 12번 출전해 9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8세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최연소(17년 9개월) 금메달리스트였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둥근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면서 점프와 회전 같은 공중 연기를 펼쳐 심판들로부터 채점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프파이프는 1998 나가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여성 선수는 없었다.천재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클로이 김은 평창 대회 직후 발목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고, 이듬해 명문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해 평범한 대학생으로 캠퍼스의 낭만을 즐겼다. 그리고 그는 2년여의 공백 뒤 지난해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미국 애스펀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클로이 김은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했고, 2021~22시즌 세 번의 월드컵 중 지난해 12월과 이달 초에 열린 두 번의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해 출전한 지난 16일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90.25점으로 당연하다는 듯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1년의 공백을 깨고 나선 월드컵 경기라는 것을 믿지 못할 정도로 멋진 연기를 펼쳐 2위 그룹과 7점 이상의 큰 차이를 내며 93.80점의 높은 득점으로 결승에 진출하더니,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을 포함해 이번 월드컵까지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8차례 출전했는데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월드컵 우승으로 예열을 마친 클로이 김은 이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에서도 또 한 번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 속도, 그 원초적 욕망을 겨루다… 동계올림픽 최다 14개 걸린 ‘메달밭’

    하계올림픽에 육상이 있다면 동계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있다. 땅이 아닌 얼음 위에서 누가 가장 빠른지 대결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속도를 향한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투영된 종목이다.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은 첫 번째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롱 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고 부른다. 1994년 제17회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구분하자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나누어 부른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뿐 아니라 아이스하키와 피겨 스케이팅의 모태 종목이기도 하다. 제1회 올림픽에서 남자 500m, 1500m, 5000m, 1만m, 올라운드 등 5개 종목으로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남녀 팀 추월, 남녀 매스스타트 등 총 1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메달밭’ 종목이다. 전체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다. 모든 스피드스케이팅 세부 종목은 타원형으로 구성된 400m 트랙 위에서 이뤄진다. 선수 2명씩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누가 더 빠른지 경쟁하는 단순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특별한 작전 없이 최대한 빨리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단,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만 예외로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를 돌면서 4바퀴, 8바퀴, 12바퀴, 16바퀴 순위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바퀴별로 포인트가 다른데 16바퀴 최종 순위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떠올랐다. 이상화와 모태범이 은퇴한 뒤에는 평창올림픽에서 차민규가 500m 은메달, 김태윤이 1000m 동메달, 김민석이 1500m 동메달 등을 목에 걸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경우 1500m에선 김민석,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
  • “국제우편으로 오미크론 유입”…중국 주장에 캐나다 반박

    “국제우편으로 오미크론 유입”…중국 주장에 캐나다 반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중국 보건당국이 ‘캐나다발 국제우편물 접촉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자 캐나다 보건당국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우편물이 오염됐다 해도 종이우편이나 소포를 다루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밝혔다. 베이징 보건당국 “해외물품 구매 최소화하라” 앞서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감염 확산 초기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수입된 제품의 포장 등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보건당국은 냉동 또는 냉장된 채로 수입된 해외 농수산품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질병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종이 표면서 바이러스 1~2시간 이상 생존 못해”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보건당국이 여러 차례 주장해온 ‘냉장제품을 통한 유입설’ 역시 여러 데이터를 통해 과학자들로부터 부정당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조차 물체 표면에서는 (일정 시간 이상)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는 접촉이 아닌 호흡으로 감염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인간 숙주가 필요하며 식품 포장지 표면에서는 증식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염된 물체 또는 표면 접촉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상대적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중국,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수입물품 유입설’ 제기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물품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설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징 칭화대는 학생들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밖 기관에서 책을 대여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칭화대는 베이징에서 첫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사례의 감염원에 대한 주장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참가자들이 임시 휴대전화, 일명 ‘버너 폰’을 사용하고 새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업체의 권고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 랩(Citizen Lab)은 18일(현지시간)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미디어, 관중들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마이2022’가 보안에 취약하고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사용자들이 ‘마이2022’를 통해 파일을 주고받을 때 암호화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앱에 ‘검열 키워드’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표현에 플래그를 다는 기능을 발견했다며 중국 지도자들의 이름, 톈안먼 사태, 종교집단 파룬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도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들은 쓰고 그냥 버리는 버너 폰을 가져가거나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중국을 떠날 때는 사용했던 임시폰을 다시 쓰지 말고 반드시 버릴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번 올림픽에 기술 지원을 하는 일부 스폰서와 그들의 제품에 주목하며 “중국에 존재하는 정교하고 폭넓은 감시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술업체 치안신에 의한 VPN(우회망)은 상당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다며, 중국 법에 따라 당국은 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즌 랩은 그러면서 “중국의 데이터 보안법은 프라이버시와 자유라는 서구의 가치에 맞지 않아 서구와 같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 나라는 이미 대회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임시폰 등 새로운 기기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은 이날 선수들에게 임시폰과 함께 올림픽 참가 시 사용할 컴퓨터는 빌려 쓰거나 처분 가능한 것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도 자국 올림픽 대표들에게 임시 휴대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위의 모든 행위는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한다며 휴대전화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 [여기는 중국]바늘없는 백신 로봇 개발....고통없이 코로나19 예방 주사 가능?

    [여기는 중국]바늘없는 백신 로봇 개발....고통없이 코로나19 예방 주사 가능?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바늘 없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무침’ 백신 로봇이 개발됐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중국 퉁지대학 치펑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바늘 없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전자동 로봇을 정식으로 공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공개한 바늘 없는 백신 접종 로봇의 이름은 ‘호우이’(后羿)로 3D 인체 모델링 기술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이’ 로봇 개발에는 상하이비석로봇과학기술공사와 베이징콰이슈얼우의료기술유한공사, 중국심혈관의생창신구락부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무침 백신 로봇을 활용한 백신 접종은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동 백신 접종 로봇은 3차원 인체 인식용 카메라를 탑재, 이를 활용해 인체의 백신 투여 부위와 각도 등을 정확하게 인식한 뒤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접종자의 신체를 식별하고 로봇팔 각도를 회전해 가장 적합한 예방 접종 부위를 찾아내게 되는 과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백신 접종 시 조절 가능한 총 7단계의 정밀 진단 과정을 활용해 순간적인 압력을 이용, 미세한 노즐을 통해 인체에 백신을 밀어 넣은 뒤 고속으로 피부 안쪽에 약물을 침투시켜 치료 부위에 약물이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때 사용되는 노즐은 일회용으로 제작, 사용된다는 점에서 감염 우려가 없고 사용 후 부작용 측면에서도 매우 안전할 것이라는 평가다.또, 로봇을 활용한 백신 접종 시간은 최대 1초, 평균 0.5초 이내에 완료 가능하는 점에서 약물의 효과를 최고치로 높이는 반면 통증은 최소한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1회 투여량은 0.0ml 단위로 조절이 가능해 백신의 종류별로 상이하게 투여량을 조절해 적용할 수 있다. 또, 피하 지방이나 근육 주사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백신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무침 백신 접종 로봇이 개발되면서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감을 가진 다수의 접종자들에게 획기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무침 백신 접종 기술은 지금껏 인체 표면에 밀착, 로봇을 활용한 접종 방식이라는 접에서 로봇이 제어 능력에 대한 기술적 측면의 요구가 매우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향후 실제로 의료 현장에 상용화 되기까지 다양한 임상 시험과 안정성,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치 부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자동 백신 주사 로봇의 신기술에 대해 “인체의 상지 삼각근 등 지정된 백신 주입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 했다”면서 “인체 3D 모델 인식 알고리즘은 간단한 3D 포인트 클라우드 카메라를 통해 인체를 촬영, 이식한 뒤 자동화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덕분에 자동으로 통증없이 무바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망했다.실제로 이 신기술을 활용하면 바늘 없이 백신을 투여하기 때문에 바늘에 대한 공포시믈 가진 어린이 등 기존 주사법 적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편하게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가능질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에 공개된 이 로봇이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 현장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앞서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무바늘 장치를 통해 투여되는 DNA 백신 자이코브-디(ZyCoV-D)를 승인하는 등 바늘 없는 백신 주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인도가 최초 공개한 무침 백신 기술은 압력 소스에서 발생되는 순간적인 압력을 사용, 약물을 고속으로 피부 안에 침투시켜 치료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례였다. 또,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한 스타트 업체로 알려진 코바이오닉스(Cobionix)는 통증 없는 ‘무통증, 무바늘’ 백신 주사 로봇을 개발했던 바 있다. 다만 당시 공개된 백신 주사들의 경우 안전성과 면역성 등의 면에서 아직 초보 단계의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건희 ‘베이징 발언’과 정용진 ‘멸공 발언’/류지영 베이징특파원

    지금은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3세였던 1995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는 4류이고 행정과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일갈했다.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베이징 발언’이다. 이 회장의 지적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었다. 대통령과 정·관계 지도자들의 그릇이 너무 작아 그의 쓴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다. 국회의원들도 여야 할 것 없이 “감히 기업가 따위가 우리를 지적하냐”고 격하게 성토했다고 한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그의 발언을 괘씸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통치 기조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면 우리 사회는 좀더 건강하고 투명하게 성장했을 수도 있다. 27년이 지났다. 이 회장의 조카로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정용진(54) 부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기사 제목은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였다. 정 부회장은 별도의 메시지 대신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연히 중국 공산당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것이니 중국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그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이는 많지 않았다. 베이징의 반응이 궁금했다. 모욕당한 건 반드시 되갚는 ‘늑대외교’로 무장한 중국 지도부가 아닌가. 그런데 아직까지 조용하다. 일부 누리꾼들이 정 부회장의 SNS 활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이를 ‘애국기사 제조기’ 환구시보가 확대재생산할 때가 됐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다.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임을 감안해 서로 얼굴 붉힐 일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음달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2010년 취재차 상하이를 찾은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시내 곳곳에 이마트가 포진해 있었다. 여기서 삼성과 LG의 가전기기와 이랜드·빈폴 등 의류, 락앤락 등 생활용품, 수를 다 세기 힘든 한국 화장품이 팔려 나갔다. K브랜드가 이마트를 등에 업고 중국 시장을 석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2017년 이마트는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 선언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이 시기 신세계와 정 부회장은 ‘회사 바깥에선 절대로 알 수 없을’ 황당하고 난감한 일들을 무수히 겪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회장의 ‘베이징 발언’과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인 삼성가에서 나왔고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정치 발언을 금기시하는 대한민국에서 ‘할 말은 하겠다’고 결기를 보인 것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발언의 이면에 녹아 있는 두 사람의 속내가 같다. 차마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불합리한 압박에 맞서 조직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경영자의 어려움과 울분이 그것이다. 최근 정 부회장은 “더이상 멸공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며 백기를 들었다. 기자는 그에게 정치 발언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그건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기왕 하려면 감정을 잘 정제해 외삼촌인 이 회장처럼 ‘촌철살인’ 명언을 내놨으면 한다.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죽비소리’를 남기는 것도 정 부회장 같은 스타 기업인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 金 최다 13개… 날아오르면 ‘화보’

    金 최다 13개… 날아오르면 ‘화보’

    스키를 신은 선수가 눈밭 위를 ‘붕붕’ 날아올라 화려한 몸짓을 펼친다. 날아오른 순간이 곧바로 화보가 되는 동계올림픽 종목이 프리스타일 스키(사진)다. 프리스타일 스키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중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크로스컨트리(12개),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이상 11개)보다 많다. 슬로프의 형태에 따라 모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스키크로스, 에어리얼 등으로 나뉜다. 2018년 평창 대회엔 없었던 빅에어 남녀부, 에어리얼 혼성 경기가 추가돼 금메달 3개가 늘었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놓인 코스를 내려오는 경기다. 선수들은 코스 내에 설치된 두 개의 점프대에서 턴과 공중 기술을 선보인다. 하프파이프는 말 그대로 반으로 잘린 원통 모양의 슬로프(너비 16~18m, 높이 3.5~4.5m)를 오가며 공중제비를 펼치는 경기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이나 테이블, 박스 등 여러 기물과 점프대로 코스가 구성된다. 기물과 점프대를 활용한 연기를 펼쳐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기계체조의 도마에 해당하는 에어리얼은 폴 없이 스키만 신고 점프대에서 도약, 공중 동작을 펼치는 경기다. 싱글, 더블, 트리플 등 3가지 점프대 중 하나를 택해 공중 동작을 선보인다. 에어리얼과 유사한 빅에어는 원래 스노보드 종목에서 스키로 확대됐다. 큰 점프대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키크로스는 둔덕과 점프대가 여러 개 있는 슬로프에서 4명이 한 조로 펼치는 속도 경주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연기의 묘미 대신 스피드 경쟁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남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데이비드 와이즈(미국), 남자 모굴 2연패에 도전하는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한 에일린 구(중국) 등이 주목받는 선수들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장유진(고려대), 김다은(서초고) 등 남녀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 ‘자신감 뿜뿜’ 빙속 괴물 “컨디션 95%… 욕심나”

    ‘자신감 뿜뿜’ 빙속 괴물 “컨디션 95%… 욕심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 어떤 기분인지 알기 때문에 베이징올림픽은 더 욕심이 나요.”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김민석(23·성남시청)의 목소리는 기운이 넘쳤다. 올림픽에 대한 부담감보다 큰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설렘이 전해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500m, 팀 추월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2021~22시즌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1500m, 1차 대회)과 동메달(1500m, 2차 대회)을 목에 걸었다. 한국을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끌어올린 이상화와 모태범이 떠난 빈자리를 채울 ‘젊은 피’ 중 가장 윗자리에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동메달,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각각 땄다.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건 김민석이 처음이다. 김민석은 “올림픽은 어릴 때부터 꿈꿔 왔던 무대였지만 평창 땐 첫 출전이고 어렸던 만큼 제대로 체감을 못 했다”면서 “이번엔 제대로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4년 전 기억이 꿈만 같았다는 김민석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의 시상대에 오른다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 줄 알게 됐고, 말도 안 될 만큼 좋았던 그 기분을 다시 느껴 보고 싶다”면서 베이징올림픽 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자신의 컨디션을 95%까지 끌어올렸다는 김민석은 남은 기간 체력과 순발력 훈련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석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겪어 보니 해외 경쟁 선수들의 초반 스타트가 빨라졌다”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초반 스타트가 약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완하고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더 올리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4년 당시 국가대표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석은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땐 다들 형, 누나여서 외롭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또래 선수들이 많아져 의지가 되고 힘이 된다”고 웃었다. 김민석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계신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7일 北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 고도 낮고 회피기동으로 요격 어려워

    17일 北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 고도 낮고 회피기동으로 요격 어려워

    북한이 지난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로 불리는 ‘화성11나형’(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측이 지난 5일, 11일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북한 주장)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이어 KN24까지 종류를 바꿔 가며 연초부터 무력시위를 벌이는 양상이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총괄기관)의 ‘전술유도탄 검수 사격시험’이 진행됐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동해 알섬으로 쏜 전술유도탄은 KN24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가 생산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검수 사격시험이라고 밝혔다.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불리는 KN24는 두 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또는 차량형 이동식발사 차량(TEL)에서 발사된다. 전술핵 탑재도 가능한 KN24는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두 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발사 간격이 4분 이내로 짧아 한미 연합 전술자산인 지대지미사일이나 정밀유도무기로도 타격이 쉽지 않다. KN24 안에는 자탄이 수백 발 들어 있어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발사 초기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다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정점 고도(50㎞)를 지난 일부 구간에서 요격 미사일 회피기동인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을 할 수 있어,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도 격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2019년 8월 두 차례, 2020년 3월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KN 24를 두 발씩 시험 발사했다. 2020년 시험 발사 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관했다. 평양에서 발사하면 충남 계룡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400㎞ 안팎)이며 정점 고도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다.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 역시 사거리 1000㎞ 미만이어서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측이 추가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앞서 KN23, KN24를 시험 발사했기에 조만간 KN25 또는 순항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시험 발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KN25를 발사한 건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방사포’로 부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KN23~25 모두 북측이 대남타격용으로 실전 배치한 미사일로, 현재도 보유고를 늘려 가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무기고’를 언급하며 견제하자 북측이 ‘우리도 무기가 많다’고 반박하는 성격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다음 단계에선 KN25를 비롯해 순항미사일이나 SLBM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들이 입촌하는 오는 25일까지는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대선 직후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면 더 강도 높게 도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법원도 외면한 심석희, 결국 올림픽 못 나간다

    법원도 외면한 심석희, 결국 올림픽 못 나간다

    심석희(25·서울시청)의 3연속 올림픽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태석 수석부장판사)는 18일 심석희가 제출한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심석희는 지난달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가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린 것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의 출전이 무산됨에 따라 올림픽 출전 선수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A코치와 동료, 코치를 욕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빠졌고, 대표팀은 심석희 없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심석희의 메시지가 국가대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심석희가 빠지면서 선발전 4위 이유빈(21·연세대)이 개인전에 뛰고, 6위 서휘민(20·고려대)이 단체전 멤버로 합류한다. 월드컵에서 발목뼈가 부러진 선발전 3위 김지유(23·경기일반)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아 추가로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여기는 중국]中인권 탄압 논란에 자신감 비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여기는 중국]中인권 탄압 논란에 자신감 비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전 미국프로농구(NBA)의 거물급 스타 센터로 활약했던 야오밍(姚明) 중국 농구협회 주석이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됐다. 베이징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야오 주석은 지난 17일 중국 공공외교협회가 개최한 언론차담회에 모습을 드러내, 중국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NBA 일부 선수들을 겨냥해 “스포츠는 교류의 교량”이라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야오 주석이 얼마 전 NBA 보스턴 셀틱스의 센터 에네스 캔터가 반중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교량 위에는 건너는 사람도 있고, 차량도 있어 사고를 피하기 어렵다”면서 “문제를 처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시간은 많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고, 우리는 다리가 존재하기를 바란다”고 답변한 것. 앞서 에네스 캔터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독재자라고 맹비난하고 티베트 독립을 옹호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점화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튿날, NBA 일부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NBA 보스턴셀틱스의 센터 에네스 캔터(30세)였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게재한 뒤 “잔인한 독재자(시진핑)과 중국 정부에게”라는 문구를 게재한 뒤 “티베트는 티베트인의 것”이라는 글과 함께 2분 4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중국의 잔혹한 통치 아래 티베트인의 권리와 자유는 사라졌다”면서 “그들의 언어와 원래 문화, 종교는 허용되지 않았고 5천 명 이상이 정치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공식 게재했다. 또, 달라이라마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손으로 그를 가리키며 “중국 정부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 같은 공개 발언은 지난 2018년 당시 NBA 휴스턴 로키츠 대릴 모리 단장이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지 약 2년 만에 불거진 공개 입장 표명이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2018년 당시 대릴 모리 단장이 공개적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 관영 CCTV 측이 맺었던 미 프로농구 개막전 중계 방송을 돌연 취소했던 바 있다. 특히 그 일로 미 프로농구협회가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대해 야오 주석은 “만약 (중국을 비판하는 선수가) 중국에 와서 직접 보고 듣는 기회가 있다면 많은 생각이 변할 것”이라면서 “(나 역시)미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했다. 당시 미국 생활을 앞두고 적응을 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구입해서 미리 준비했지만, 책 속의 미국은 직접 체험한 것과 크게 달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NBA 선수들이 신장 인권 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을 비판하는 데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정상적인 일이다”면서도 “사람들이 소식을 접하는 채널이 다른 만큼 그들의 생각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기회가 된다면 정말 (나는) 그들을 중국에 꼭 초대할 수 있기는 바란다”면서 “중국에 꼭 와서 봐라. 중국에 대한 인식을 기존보다 넓힐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한편, 그의 입장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야오 주석이 중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한 NBA 선수를 중국에 초대한 것과 관련해 “그런 근거 없는 비난을 중국에 가해놓고 중국을 온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면서 “특히 에네스 캔터가 중국 땅을 밟는 순간 사형에 처해질 것이다. 중국 인민이 그를 온전히 둘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조롱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 [여기는 중국]“네 리뷰는 믿는 사람 많아”...명문대생이 별점 빼자 ‘명예훼손죄’로 고소

    [여기는 중국]“네 리뷰는 믿는 사람 많아”...명문대생이 별점 빼자 ‘명예훼손죄’로 고소

    명문대 대학생 작성한 리뷰로 골머리를 앓던 업체가 익명으로 작성된 리뷰자를 색출해 고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광시성에 기반을 두고 운영 중인 한 사설 교육업체가 베이징대 대학원 재학생 장밍 군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원고 측은 최근 피고 장 군이 즈후(知乎)에 적은 리뷰 내용에 대해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온라인 리뷰에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고 고의적으로 업체와 업체 소유의 교육 프로그램을 폄훼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명백한 명예 훼손이며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며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후’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주로 중국판 ‘지식인’으로 불린다.  해당 업체가 문제 삼은 리뷰 내용은 지난 2020년 2월 장 군이 적은 ‘총 10강의 프로그램 강의는 단 4일 만에 수업을 모두 마칠 정도로 별다른 내용이 없다’, ‘수업을 들었지만 큰 쓸모가 없었다’ 등의 내용이다.  장 군이 적은 리뷰에는 총 16명의 또 다른 누리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3개의 댓글이 추가로 게재됐따. 하지만 지난 1월, 장 군의 리뷰는 돌연 삭제 조치됐다. 리뷰 전문 사이트가 그의 댓글을 삭제하며 장 군에게 통보한 삭제의 이유는 ‘해당 기업의 권익 침해 신고로 인한 삭제’였다.  또, 이 업체는 익명으로 적었던 장 군을 색출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등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이 사설 교육업체는 장 군이 베이징대학 대학원 소속의 재학생이라는 점에서 해당 리뷰가 불러오는 파장이 매우 컸다는 주장을 폈다. 이 주장에 대해 관할 법원은 원고 측 손을 들어주며 장 군의 리뷰가 미친 악영향이 있었다고 힘을 실었다. 공개된 1심 판결문에는 장 씨가 공유한 리뷰 중 일부가 해다 업체의 명예를 훼손, 인터넷을 통한 명예훼손은 전 세계적으로 그 내용이 퍼질 가능성이 크고 한번 인터넷에 공유된 리뷰는 그 내용을 영구적으로 삭제하거나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던 것. 1심 법원은 피고 장 군에게 ‘리뷰를 공유한 동일한 플랫폼에 사과 성명서를 24시간 동안 게재하고 원고에게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추가 리뷰가 있다면 모두 삭제 조치하라’고 강제했다. 또 5천 위안의 피해 보상금과 소송 비용 전액을 부담토록 했다. 특히 1심 판결문에는 ‘피고의 리뷰 내용은 침해책임법 제36조 인터넷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온라인을 통해 타인의 민사상 권익을 침해한 때에 반드시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 등이 강조됐다. 그러면서 피고 장 씨의 행위가 ‘단순히 상대 측을 비방하고 헐뜯으며 그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명예 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유죄 판결했다. 하지만 피고 장 씨와 동 씨 두 사람은 1심 판결에 대해 명예를 침해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항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피고 장 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비록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해서 비판이나 평론을 하는 것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침해하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면서 “상품에 대한 단순한 리뷰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느낀 일종의 소감이라는 점에서 전혀 명예 훼손 등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 [여기는 중국]中 국제 택배로 ‘오미크론’ 전파된다?

    [여기는 중국]中 국제 택배로 ‘오미크론’ 전파된다?

    해외 입국자에 대해 이중 삼중으로 방역을 해왔던 중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던 중국 당국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최근 국제 택배를 받은 것을 꼽았다.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 267회 베이징시 질병 관리본부의 기자 회견장에서 최근 베이징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되어 미국과 홍콩을 경유해 베이징으로 유입된 국제 택배를 받았다. 이 환자가 택배를 수령한 날은 11일. 감염자의 진술에 따르면 택배 상자와 상자 내의 팸플릿 정도만 접촉한 상태였지만 중국 위생 건강위원회에서 채취한 샘플 22개 중 택배 상자의 겉면과 안쪽에서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해당 위치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현재 해당 택배의 운송 과정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인력에 대해서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발송 국가가 동일한 다른 54개의 미개봉 택배에서도 5건의 양성 결과가 나와 중국 당국의 해외 유입설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진 선전시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발표했다. 오후 6시경 긴급으로 열린 선전시 정부의 기자회견에서 16일 보고된 선전시 0115번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발표했다. 선전시에서 발견된 최초의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로 감염경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던 중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택배를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선전에서 해외 냉동 시약 관련 물류업 종사자인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북미에서 발송된 택배를 개봉했고 당시 마스크나 장갑 등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부터 인후통이 시작된 뒤 15일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되었다. 선전 방역 당국은 해당 확진자는 최근 텐진, 상하이, 주하이, 베이징 등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았고, 기존에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 사례와도 불일치했지만 북미지역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100% 일치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질병센터에서도 현지 확진자가 감염된 VOC/Omcron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베이징 현지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바이러스와는 차이가 있었다고 말하며 2021년 12월 북미와 싱가포르 등지에서 분리된 일부 변이 바이러스와 상당히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과 관련된 이동인 ‘춘윈(春运)’이 시작된 상태로 중국 곳곳에서 인구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가급적 ‘현지에서 명절 보내기’ 운동을 펼치면서 인구 이동을 자제시키고 있지만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려는 중국인들이 많아 쉽지 않은 상태다. 중국 내 최대 인구 이동이 일어나는 시점에 국제 택배와 관련한 감염 사례가 늘어나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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