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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배제는 잘못”…납작 엎드린 獨 벤츠 회장 친중 행보

    “중국 배제는 잘못”…납작 엎드린 獨 벤츠 회장 친중 행보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을 향해 납작 엎드렸다. 메르세데스 벤츠 이사회 의장 겸 최고 경영자인 울라 켈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직후 방중, 시 주석을 만난 첫 서방 국가 지도자라는 비판적 시선과 관련해 “(숄츠 총리의)방중은 절대적으로 옳았다”면서 “중국을 소외시키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ESMT경영자학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켈레니우스 회장은 “중국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국가와 매우 중요한 경제적 무역 파트너”라면서 “중국과의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양국 기업이 투자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8일 전했다. 숄츠 총리가 지난 4일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 주석과 퇴임을 앞둔 리커창 총리 등을 만난 것을 두고 독일 내부에서 제기된 비판적 시선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 이에 앞서 지난 5일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 등 매체들은 숄츠 총리가 지난 4일 단 11시간 동안 베이징에 머문 것을 두고 ‘EU 통합을 위태롭게 했다’며 정면에서 비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독일 내부의 비판적 시선에 대해 켈레니우스 회장은 “중국을 포기하는 것은 결단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선을 그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켈레니우스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친중 발언을 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켈레니우스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석해 “중국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두 번째 고향”이라면서 공공연한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 그 덕분인지 올 3분기 기준 중국에서 판매된 벤츠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1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벤츠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240만 대 중 중국에서 팔려나간 자동차 비중이 무려 30% 이상을 초과, 독일 자동차 산업은 향후에도 중국 시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다만, 이번 숄츠 총리의 방중에 켈레니우스 회장과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숄츠 총리의 방중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경우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 中도 못 피한 글로벌 수요 하락 [사진으로 보는 중국]

    中도 못 피한 글로벌 수요 하락 [사진으로 보는 중국]

    지난 7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대표적 수출항인 롄윈강 항만에서 수많은 컨테이너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2983억 7000만 달러(약 420조 2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중국에서는 폭염과 가뭄, 전력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되면서 8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꺾였다. 위안화 약세 현상도 수출 회복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수출은 투자와 함께 중국 경제를 이끄는 두 쌍두마차다. 수출이 줄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하방 압력이 더 커졌음을 뜻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기업 수가 전년보다 40% 이상 감소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2900여개)보다 크게 줄었다. 명보 취재에 응한 박람회 소식통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참가기업이 3000∼4000개에 달했다”며 “(참가기업 감소의) 원인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방역·격리 문제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시진핑 집권 3기 출범 등 국제정세가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는 뜻이다. CIIE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2018년 국제사회 영향력을 키우고자 마련한 행사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 내 아이폰 14 수령이 늦어지는 이유…中 ‘제로 코로나’ 때문?

    내 아이폰 14 수령이 늦어지는 이유…中 ‘제로 코로나’ 때문?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4의 출하가 정상보다 3주가량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름 아닌 중국의 여전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공장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7일 현지 언론인 펑파이뉴스(澎湃新闻) 보도에 따르면, 애플 홈페이지는 6일(현지시각)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받는데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알렸다. 중국 정저우(郑州)에 위치한 공장에서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 조립 라인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으로 생산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애플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애플에서 언급한 이곳은 폭스콘으로 중국 당국이 현지 코로나19 환자 급증을 이유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산업 단지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애플의 최대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아이폰 14 시리즈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아이폰 파운드리 업체로 전 세계 아이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폰 14프로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단지도 폐쇄되고 결론적으로는 공장에 일할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을 대거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공장이 폐쇄된 것은 아니고 2일 휴무, 2일 근무 시스템을 시행했고 식사는 근무 기간에만 제공된 것이 문제였다. 갑작스러운 휴무에 개인 공간도 없고 냉장고도 따로 없는 기숙사에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지내자 아예 공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폭스콘에서 30일 직원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차량을 제공했고 공장에 체류하길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타이완 ‘경제신문’에 따르면 11월 말까지는 생산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긴급 구인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폭스콘에서는 2023년 2월 15일까지 근무할 일용직을 구인 중이다. 제시한 금액은 시급 30위안, 우리 돈으로 약 6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정저우 현지 최저 시급인 19위안, 중국 수도인 베이징 24위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미 고향에 돌아간 직원이 재입사할 경우 약 10만 원의 보조금까지 내걸며 구인 활동에 나서고 있어 긴박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 중국 문학계에 터진 첫 ‘미투’…유명 작가가 벌인 파렴치 행각

    중국 문학계에 터진 첫 ‘미투’…유명 작가가 벌인 파렴치 행각

    양질의 문학 작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돼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충칭이통대 문예창작과 학장이자 유명 작가인 딩바이후이에게 낯뜨거운 성추문이 제기돼 논란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최근 이 대학 문예창작과 학장이자 작가인 딩바이후이에게 성추문이 제기됐으며 교육자로는 매우 부적합한 직장 내 괴롭힌 신고가 접수됐다는 점에서 대학 측이 딩 씨의 모든 직책을 해임시켰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 문학계에서는 최초로 불거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작가 딩 씨는 안후이성 출신의 유명 작가다. 그가 펴낸 매거진 중에는 ‘베이징문학’, ‘장강문학과예술’ 등이 대표적이며 장편소설로는 '제3의손', '절대놓치지않겠다', '송림1호' 등이 있다. 그는 다수의 작품을 펴낸 이력을 인정받아 제3회 중국문학경연대회에서 장편 소설상을 수상, 안칭문학60년을 빛낸 인물 중 1인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충칭시 정부로부터 막대한 교육 지원금을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충칭이통대 학장으로 부임했으나 이달 초 딩 씨에게 제기된 후배 교직원에 대한 성희롱 등 성추문 혐의로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딩 씨와 관련한 성추문에서 피해 교직원 A씨는 “딩 씨로부터 수차례 모욕적인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그가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에는 노골적인 성희롱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다른 직원들을 통해 여러 번 딩 씨를 만류하고 피해를 호소하며 사과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딩 씨가 전송했던 문자 메시지 내역 등을 증거로 학교 측에 딩 씨의 파면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대학 측은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를 벌였으며, 조사 결과 이날 오전 딩 씨에게 계약 해지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여성 A씨 사건에서 피해자의 공개 사과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딩 씨는 오히려 더 완강한 입장을 피력하며 A씨에 대한 사내 괴롭힘을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부에 피해 사실을 호소한 직후 가해자 딩 씨는 더 강하게 나를 비방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조사에 나섰던 대학 측은 딩 씨와 관련해 추가 피해를 입은 퇴직 여교사 리 모 씨의 사례를 확인, 리 씨의 경우 3개월 계약직 교사였다는 점에서 재계약 전권을 가진 딩 씨가 리 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딩 씨는 피해 여성 리 씨에게 “(자신이)요구하는 대로 응하면 나중에 부학장 자리를 줄 것”이라면서 노골적인 성희롱을 가했다. 또 그는 리 씨의 업무가 끝난 한밤중에도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리 씨는 일찍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월드컵 D-13]메날두의 라스트 댄스, 누가 더 화려할까

    [월드컵 D-13]메날두의 라스트 댄스, 누가 더 화려할까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를 양분해온 리오넬 메시(3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춘다. 둘 모두 이번이 5번째 월드컵이자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모두 우승이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황혼녘에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최근 상황은 엇갈린다. 지난 시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부침이 있었던 메시는 올시즌에는 다시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앙 12경기에서 7골 10도움으로 훨훨 날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첫 시즌 30경기 18골 3도움으로 번뜩였으나 새 시즌 들어 감독 등과의 불화로 벤치 자원으로 밀려 10경기 1골의 굴욕을 맛보고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늘 그렇듯 이웃 브라질과 사이좋게 남미 예선을 통과했으나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유럽예선에서 세르비아에 밀려 플레이오프까지 갔다오는 다소 험한 여정을 거쳤다. 메시와 호날두가 월드컵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할지도 궁금하지만 월드컵 메호대전이 성사될 지도 관심이다. 아르헨티나가 C조, 포르투갈이 H조에 속해 있어 두 팀이 모두 조 1위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메호대전은 결승에서나 열릴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 꿈의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두 팀 중 한 팀이 조 2위로 밀리면 8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각각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뛸 때 엘 클라시코로 수십 차례 격돌했던 메날두이지만 그동안 A매치 격돌은 두 차례 친선전 뿐이다. 2011년 2월 처음 만나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다. 당시 메시와 호날두가 한 골씩 넣었다. 2014년 11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포르투갈이 후반 추가시간 득점으로 1-0으로 이겼다. 월드컵을 필두로 유로 대회(유럽)와 코파 아메리카(남미)를 메이저 대회로 꼽는 국가대항전에서 메시는 오랫동안 이렇다할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 2020년까지는 그랬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4회, 코파 아메리카 5회 등 9번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으나 준우승만 4번 했다. 2007, 2015, 2016년 코파 아메리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는 상대팀 집중 견제에 무득점에서 그치며 눈물을 뿌렸다. 특히 2016년 코파에서 우승을 놓친 뒤에는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다가 복귀하기도 했다.그러다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5전6기 끝에 드디어 메이저 우승컵을 품었다. 특히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 메시는 다시 침묵을 지켰으나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에 우승컵은 물론, 득점왕, 도움왕, MVP까지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월드컵 무대만 따지면 메시는 19세였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을 맛봤다. 3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올렸고, 아르헨티나는 8강까지 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여세를 몰아 출전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5경기를 뛰었으나 0골 1도움에 그쳤고, 8강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7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24년 만에 결승으로 이끌었으나 독일에 0-1로 또 가로 막혀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서른이 넘어 출전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경기 1골 2도움을 올렸다. 조별리그는 역시 무난하게 통과했는데 16강에서 프랑스에 3-4로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월드컵 본선 19경기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호날두는 유로2016을 통해 메시보다 먼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고, 2018~19시즌엔 신설된 유럽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현재 A매치 117골로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국가대표 경력이 조금 더 화려하게 느껴지지만 월드컵만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 호날두는 첫 월드컵이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6경기 1골을 기록했다. 프랑스에 막혀 4강에 만족해야 했는데 루이스 피구 등 선배 세대들이 주축을 이뤘던 이 대회가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본격적으로 팀의 중심이 된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에 막혀 멈춰서야 했다. 독일, 미국, 가나와 같은 조에 속했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1승1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호날두는 3경기 1골 1도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4경기 4골이라는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짐을 싸야 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본선 17경기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 수면 부족하면 녹내장으로 실명 가능성 높아[과학계는 지금]

    수면 부족하면 녹내장으로 실명 가능성 높아[과학계는 지금]

    중국 베이징 후이민병원, 쓰촨대 의생명 빅데이터센터,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환경의학연구원,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이 수면 장애나 수면 부족을 겪는 사람들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위험이 크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오픈’ 11월 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의료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만 9053명을 대상으로 약 10년 동안 수면 행동과 녹내장 및 실명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잠버릇 없이 하루 7~9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견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처럼 나쁜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은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10%, 불면증이 있거나 권장 수면 시간에 못 미치는 사람은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中 내년 3월 양회 전후 ‘위드 코로나’ 준비 정황

    중국이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2년 만에 없애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한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 중이란 전언이 나온다. 씨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게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 中 일일 신규 감염자 4000명 넘어서...6개월 만 최다

    中 일일 신규 감염자 4000명 넘어서...6개월 만 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에서 4420명(무증상 3894명 포함)이 새로 감염됐다. 신규 감염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선 것은 베이징·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내 신규 감염자는 지난 6월 두자릿수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부터 빠르게 불어났다. 지역 별로는 광둥성이 1582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도 49명이 나왔다. 중국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도시는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신규 감염자가 1명만 나와도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 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서도 주민들에게 “앞으로 사흘간 매일 핵산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일각에서 중국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역 통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국가주석 3연임을 공식적으로 확정할 내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까지는 위드 코로나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 코로나19 잊은 홍콩인들 [사진으로 보는 홍콩]

    코로나19 잊은 홍콩인들 [사진으로 보는 홍콩]

    지난 5일 홍콩 대구장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럭비’(7인제) 토너먼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팬들과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제 홍콩인들에게 코로나19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하다.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인 홍콩 세븐스 대회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이 대회는 7인제 럭비 월드 시리즈 11개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대회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홍콩에서는 해외 인재들이 싱가포르 등지로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베이징의 정치적 간섭이 갈수록 심해지고 장기간 이어진 고강도 방역 기조로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진 탓이다. 이번 럭비 대회는 전 세계를 상대로 홍콩이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임을 어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홍콩 AP 연합뉴스
  •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中, ‘제로 코로나’ 완화설 대두…“입국 격리 줄이고 외국산 백신 허용”

    중국이 내년 봄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준비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고 외국산 백신 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항공 노선 폐쇄 규제도 폐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6일 “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승객이 탑승한 항공사를 처벌하는 ‘서킷 브레이크’(일시 운항정지) 중단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지난 2년 넘게 시행해 온 감염자가 발견된 국제 항공 노선의 1~2주가량 폐쇄 규정을 없앤다는 기류다. 로이터통신도 지난 4일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7일→4일→0일로 줄이고자 준비에 나섰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날 시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컨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뤄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 5∼6개월 안에 새로운 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내년 3월에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전후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해외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여기에 베이징시는 6일 ‘2022 베이징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베이징에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퍼지고 있음에도 시가 대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방역 통제 완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3년 만에 다시 열린 베이징 마라톤 [사진으로 보는 중국]

    3년 만에 다시 열린 베이징 마라톤 [사진으로 보는 중국]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일반인 선수들이 출발 신호와 함께 코스를 따라 달려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베이징 마라톤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11월의 춥고 흐린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톈안먼 광장에서 출발해 올림픽 광장까지 달리는 베이징 마라톤은 올해 2월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주최 측은 “베이징 거주자 3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염병 백신 접종을 마치고 대회 24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한 뒤 대회에 나섰다. 베이징 마라톤은 개혁개방 직후인 1981년 시작됐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2020년과 2021년 두 해 연속 취소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간 중국은 방역을 이유로 대부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지난 2월 예외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열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베이징 마라톤을 강행한 것은 ‘방역 통제 완화’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외신들은 “중국이 조만간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가 점진적으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타전했다. 베이징 로이터·AFP 연합뉴스
  • 위드 코로나? 천만에!…방역 고삐 더 조인 중국, 광둥성 주택가 완전 봉쇄

    위드 코로나? 천만에!…방역 고삐 더 조인 중국, 광둥성 주택가 완전 봉쇄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추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방역 당국이 중국식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3일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는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이 기존 10일에서 7일로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됐고, 중국 항공 당국 역시 국제선 여객기를 2배 이상 증편하겠다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방역이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에 힘을 실린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소문을 일축하고 고강도 방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 등 다수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통제 강화 방안을 공고했다고 5일 보도했다.  해외 입국자는 기존과 동일한 10일 격리 규정을 준수, 일선 방역 책임자들은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 수칙 준수 등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통제를 엄격히 강화하라는 통지문이 각 지역 주민위원회에 하달됐다. 앞서 중국 국무원이 수차례에 걸쳐 획일적이고 과도한 방역을 중단하라고 주문한 것과 다르게 각 지방 정부에서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화된 고강도 방역을 강행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통지문에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주요 관광지 방문객과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에 대한 72시간 이내 PCR검사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지참 등을 엄격하게 검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날 오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 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그 일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전면 봉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저우 하이주구 주택가 거주민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무기한 봉쇄,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외출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이 일대의 버스와 지하철 등의 운행도 모두 멈춘 상황이다.  한편, 각 지방 정부가 제로코로나 방역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국무원 소속 국가질병통제국 관계자는 “겨울을 앞두고 중국 내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전염과 잠복기 등을 고려할 대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고 했다. 
  • “마스크 끼고 뛰고 싶다더라”…손흥민, 출전 의지 이정도

    “마스크 끼고 뛰고 싶다더라”…손흥민, 출전 의지 이정도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 할 수 있다는 긍정 신호가 켜졌다. 5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의료진은 수술 과정이 예상했던 대로 잘 진행됐고,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쳤던 안와골절(네 곳)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월드컨 본선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전직 주장인 기성용(34·FC서울)은 이날 강남구 서초동 서초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절친한 후배인 손흥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안그래도 연락을 했다. 오늘 수술이 끝났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함께 누볐던 기성용은 “분명히 의지를 가질 것이다. 주장이고 책임감이 큰 선수다. 무리를 했다간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지만, 그것 역시 흥민이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흥민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흥민이는 이름 자체로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전 세계 축구팬이 한국 대표팀에서 아는 이름이 흥민이와 (김)민재 정도일 것이다. 두 선수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로이터 통신 “H조 최하위는 한국” 예상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향해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H조에 편성된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의 카타르 월드컵 예상 성적에서 한국을 H조 최하위로 예상했다. 언론은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뛰어난 공격 재능이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보유하고도 창의력이 부족한 것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국 공격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언론은 “손흥민이 안면 부위 수술을 받아 우려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월드컵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대단한 수비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면 김민재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난 뒤 성장했다. 김민재는 7월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한국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성용은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큰 변수에도 한국이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관건은 손흥민의 회복 속도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빠른 시일 내 부기가 가라앉는다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순으로 상대한다.
  • 獨 총리 12시간 ‘초미니 방중’..“러 핵사용 반대 끌어냈지만 한계도 노출”

    獨 총리 12시간 ‘초미니 방중’..“러 핵사용 반대 끌어냈지만 한계도 노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서구세계의 우려에도 4일 중국을 방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끌어내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뚜렷한 한계도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전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12시간짜리 ‘초미니 방중’을 개시했다. 짧은 시간 머물다 떠나긴 했지만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서방 지도자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시 주석의 장기집권과 그의 권위주의 통치를 문제삼는 가운데 숄츠 총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찾자 독일 내부에서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시 주석은 숄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국제사회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데 반대해야 한다”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핵 위기가 출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도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연쇄 회담 이후 성명에서 “두 나라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이 같다”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전 세계 각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여기에 숄츠 총리는 다른 국가에는 시장 개방을 요구하면서 스스로는 걸어 잠그는 중국의 이중적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 관계에 있어 (서구세계와) 눈높이를 맞추라”고 요구했다. 대만에 대한 현상변경 시도도 경고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가혹한 인권탄압까지 거론했다. 이에 대해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숄츠 총리가 해야 할 말을 했다. 그렇다고 그의 중국 방문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숄츠 총리가 폭스바겐과 지멘스 등 12개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동했기 때문이다. 대만·신장 관련 발언은 이번 방중을 정당화하려는 명분일 뿐 실제 목적은 ‘세일즈 외교’에 있었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도 “중국 정부가 본토 외국인에 (독일산)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허용하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숄츠 총리가 시 주석 등에 거론한) 대만 문제나 신장자치구, 기후변화, 무역 등은 이번 방문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FAZ는 “결정적인 것은 유럽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어느 지점에 서 있어야 하는가에 있다”며 “러시아에 대해 독일은 (지나친 에너지 의존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이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숄츠 독일 총리의 방중 선물로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여객기 140대를 구매했다. 5일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기 구매를 주관하는 중국항공기재그룹(CASC)은 전날 웨이신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계약이 슐츠 총리의 방중 기간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중국이 구매 계약한 여객기는 A320 132대와 A350 8대로, 계약액은 170억 달러(약 24조550억원)다.
  • 시진핑 “진영대결 저항”vs 숄츠 “대만해협 평화”

    시진핑 “진영대결 저항”vs 숄츠 “대만해협 평화”

    미중 패권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집권 3기를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연합(EU)의 맏형 격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에 ‘진영 대결’에 함께 저항하자고 제안했다. 숄츠 총리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숄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은 서로 존중하고 핵심 이익을 배려하며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고 진영 대결 등의 방해에 공동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유럽을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간주하고 유럽연합(EU)의 전략적 자주성을 지지한다”며 “중국과 유럽은 서로 대립하거나 의존하지 않고 제3자의 제약을 받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신뢰는 훼손하긴 쉽지만 재건은 어렵다”며 “양측이 함께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은 바꿀 수 없는 것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을 용기 있게 바꾸되 그 둘을 지혜롭게 구별해야 한다’는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의 신조가 마음에 든다며 양국 간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앞으로도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경제 세계화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도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맞서 독일 및 유럽과 관계 강화 의지를 노리는 포석이다. 특히 시 주석은 “핵무기는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핵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며 유라시아 대륙에 핵위기가 출현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간 ‘친러적 중립’으로 평가받아온 시 주석 발언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으로서 ‘중국은 러시아 편’이라는 유럽의 고정관념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숄츠 총리는 “중국은 독일과 유럽의 중요한 경제 및 무역 파트너”라며 “독일은 무역 자유화를 확고히 지지하고 경제 글로벌화를 지지하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 심화하고 양국 기업이 서로 투자 및 협력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간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에 의견을 교환하고 이해와 상호 신뢰를 높이며 독일·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는 다극화된 구도를 필요로 하고 신흥국의 역할과 영향은 중시돼야 한다. 독일은 진영 대결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의 별도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면서도 “대만에 대한 어떠한 현상 변경도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상호 합의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16일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배제 약속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우려 표시다. 숄츠 총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의 인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중국이 이에 대한 언급을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는 것에 반박했다. 숄츠 총리의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한 뒤로 유럽국가 정상의 첫 방중이다. 방중단에는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와 롤란드 부쉬 지멘스 CEO, 벨렌 가리호 머크 CEO, 크리스티안 제윙 도이체방크 CEO, 마르틴 브루더뮐러 BASF 이사회 의장 등 재계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다.
  • 中, ‘위드 코로나’ 시동거나…“입국자 격리 7일로 줄인다”

    中, ‘위드 코로나’ 시동거나…“입국자 격리 7일로 줄인다”

    중국이 내년 봄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고 해외산 백신을 수입하는 동시에 항공편에 대한 규제도 없앤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국이 머지않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5일은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나머지 2∼3일은 집이나 호텔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지내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만 해도 베이징에 들어오려면 최대 4주까지 격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날 시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상황이 변하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도 중대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쩡광은 내년 3월쯤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이 문을 여느냐는 질의에 “새로운 정책이 앞으로 5∼6개월 내 도입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3~4월까지 10일→7~8일→3~4일→0일 순으로 격리기간을 줄이고자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의 방역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전언이 돈다. 이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며 “조만간 접종 범위가 확대돼 중국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산 백신의 접종을 허용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립 방역을 내세워 자국산 시노팜·시노백 백신만 고수했다. 14억명에 외국산 mRNA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지방도시에는 이들 백신을 유통·보관할 콜드체인(영하 20~영하 70도)도 없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만 mRNA 백신을 허용하면 농어촌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어 누구나 평등하게 자국산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었다. 그런데 중국산 백신은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불활성화 백신이어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변이에도 속수무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지금까지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지 못한 이유가 mRNA 백신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콜드체인이 필요없는 차세대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운항정지 규정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항공 관련 민간 감독기구 및 정부 기관에 ‘서킷 브레이커’(일시 운항 정지)를 끝낼 준비를 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국제선 여객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노선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들이 수시로 운항이 정지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철회는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며 당국이 제로 코로나 출구를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최근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의 대형 항공사 여덟 곳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060억 위안(약 21조원)에 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로 코로나’ 방역을 3년 가까이 유지하면서 항공사들의 재무상태가 크게 나빠져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항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국제선 여객기를 지금보다 2배 이상 증편하겠다고 밝히는 등 ‘항공산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둔 전향적 조치를 고심하는 것은 주민들의 불만이 한계에 달했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4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후베이성 우한 한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영상 속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 텐트를 부수고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봉쇄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 尹, 이틀 연속 NSC…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尹, 이틀 연속 NSC…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이 분단 후 처음으로 전날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하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어훈련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임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안보 현안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연쇄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대응 방안에 협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통화하고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 피난경보를 발령했다가 정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해 달라”는 대피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대피령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속보를 전했지만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국민께 미사일 낙하 위험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으면 발령한다”며 “미사일 궤도를 보고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NSC를 개최해 “(북한의) 연일 발사는 폭거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 ‘뇌종양 판다’ 얼음장 양안 관계 녹이나

    ‘뇌종양 판다’ 얼음장 양안 관계 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간 강대강 대치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가운데 뜻밖에도 타이베이동물원의 병든 판다 한 마리가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 2명이 타이베이동물원의 수컷 판다 퇀퇀을 치료하고자 동물원을 찾았다. 이들은 현지 수의사들과 함께 악성 뇌종양이 의심되는 퇀퇀의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법을 논의했다. 대만에서는 판다 치료를 위해 중국에서 전문가들이 찾아오자 ‘양안 간 보기 드문 접촉 기회를 제공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008년 대만에서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집권하면서 양안 관계가 개선되자 중국은 같은해 12월 판다 부부인 퇀퇀과 위안위안을 빌려줬다. 중국은 주요국이나 우호국에 판다를 보내 관계 증진을 도모하는데, 이를 ‘판다외교’라고 부른다. 퇀퇀과 위안위안은 1949년 국공 내전으로 분열된 중국과 대만 관계 전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016년 독립 성향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당선되자 중국은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중단했다. 차이 총통이 2020년 재선되면서 양안 관계는 더 나빠졌다. 이런 상황에도 타이베이동물원의 판다는 늘 최고의 인기 동물이었지만 올해 18세가 된 퇀퇀의 건강에 이상징후 소식이 전해졌다. 식욕이 떨어지고 한쪽 다리를 저는 등 병세를 보이자 동물원은 건강 검진을 실시했고 “뇌종양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타이베이동물원은 지난 9월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에 퇀퇀의 상태를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중국 전문가들이 퇀퇀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동물원 측은 “이번 도움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고, 대만에서 중국 문제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도 “중국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야생 판다의 평균수명은 24세 정도다. 동물원 측은 퇀퇀에 수술보다는 완화적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퇀퇀이 작으나마 양안 협력을 이끌어낸 모양새다. 현재 다수 대만인들은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라는 베이징의 요구를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이 총통의 독립 선언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는 것도 원치 않는다. 현상유지를 통해 사실상의 독립을 유지하는 지금의 상태를 가장 선호한다. 애초 중국은 상대국에 판다를 기증했지만 희귀 동물 거래를 금지하는 워싱턴 조약(1983년)이 발효된 뒤에는 판다를 장기 임대하고 있다. 판다는 쉽게 번식을 하지 않는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800마리 정도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 尹, 이틀 연속 NSC...“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尹, 이틀 연속 NSC...“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이 분단 후 처음으로 전날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것에 주목하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어훈련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실은 “계속되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더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임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안보현안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연쇄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대응 방안에 협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 대북 제재를 추가로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준비는 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 피난경보를 발령했다가 정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해달라”라고 대피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대피령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속보를 보냈지만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국민께 미사일 낙하 위험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일본 상공 통과 가능성이 있으면 발령한다”며 “미사일 궤도를 보고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북한의) 연일 발사는 폭거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피령 내렸다가 정정한 日 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피령 내렸다가 정정한 日 왜

    일본 정부가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일부 지역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정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 니가타현에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해달라”라고 대피령을 내렸다. NHK 등은 피난 경보에 따라 정규 방송을 끊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현지 언론은 대피령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속보를 보냈지만 일본 방위성이 정정하기도 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은 일본의 ‘문화의 날’로 연휴를 맞아 느긋하게 쉬던 시민들은 난데없는 대피령에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당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하자 홋카이도 등에 대피령을 내렸는데 한 달 만에 또다시 피난 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국민께 미사일 낙하 위험성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발령하는 것으로 일본 상공 통과 가능성이 있으면 발령한다”며 “미사일 궤도를 보고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며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연일 발사는 폭거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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