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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필로폰 투약’ 남경필 전 지사 장남 영장심사…질문엔 묵묵부답

    가족의 신고로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 남모(32) 씨가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선 남씨는 “필로폰은 어디서 구했나”,“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 수원지법으로 향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3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 기흥구의 아파트 집안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남씨가)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 남 전 지사는 당시 집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체포 당시 정상적인 의사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남씨는 경찰의 소변과 모발 검사를 거부했으나, 뒤늦게 간이시약 검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24일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퇴출 위기’ 틱톡, 정작 중국인은 ‘이것’ 때문에 안 쓴다 [핫이슈]

    미국 정치권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정작 중국 내에서는 틱톡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CNN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자체 기술로 개발된 틱톡은 중국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사실 틱톡은 중국에 존재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는 틱톡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더우인(Douyin)을 사용한다.  틱톡과 더우인은 자매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두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표면적으로 유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 다음은 CNN이 분석한 틱톡과 더우인의 차이점이다.  ▲더우인의 필수 기능인 ‘뷰티 필터’  CNN은 “틱톡과 더우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자가 카메라를 켰을 때 분명해진다. 더우인에는 ‘자동 뷰티 필터’가 있어서 피부를 매끄럽게 보이게 해 주며, 종종 사용자의 얼굴 형태를 변형시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와 큰 눈, 촉촉한 피부 등의 미의 기준을 오랫동안 중시해 왔다. 특히 성형 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필터를 만들기 위해 경쟁했다”며 “틱톡에서 뷰티 필터가 있지만, 더우인처럼 자동으로 실행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규모 온라인 쇼핑시장을 겨냥한 더우인  CNN이 주목한 더우인과 틱톡의 차별점은 더우인이 온라인 쇼핑에 최척화 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것이다.  중국에서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쇼핑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외출이 어려워지자 비대면 쇼핑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확장됐다.  베이징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내 라이브스트리밍 전자 상거래 사용자는 4억 6000만명을 훌쩍 넘는다.  더우인은 틱톡과 달리 인앱 쇼핑이 매우 용이하다. 라이브스트리밍 중 제품과 할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며, 단 한 번의 클릭이나 ‘스와이프’(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댄 상태로 화면을 쓸어 넘기는 행동)로 구매가 가능하다.  ▲‘강력한 검열 시스템’이 적용되는 더우인  더우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검열 규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반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용량이 많은 틱톡은 상대적으로 검열에서 자유롭다. 예컨대 중국에서 금기어로 여겨지는 ‘톈안먼 1989’(천안문 민주화 운동)를 검색했을 때, 틱톡에서는 관련 동영상과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요약한 위키피디아 자료 등이 검색 결과로 나타나지만 더우인에서는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뜬다.  투자자문회사인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하나의 회사(바이트댄스)에서 두 얼굴(틱톡과 더우인)과 같은 모순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엄격한 사용자 연령 제한을 강조하는 더우인  틱톡과 더우인의 또 다른 차이점은 사용자의 연령 제한이다. 더우인의 경우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안전한 콘텐츠’에만 접근이 가능하며, 하루에 40분만 사용할 수 있다. 이마저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앱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중국이 수년 동안 미성년자의 비디오 게임 및 건강에 해로운 온라인 습관을 억제시키려 한 노력과 맥을 같이 한다. 흥미로운 것은 틱톡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용자 연령층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는 반면, 더우인은 상대적으로 매우 엄격하고 철저하게 사용자 연령층과 사용 시간 제한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클라크 회장은 “미국에서 틱톡은 콘텐츠에 대해 자유방임적인 태도를 취하며, 심지어 10대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도 많다”면서 “틱톡 역시 이달 초 19세 미만의 모든 사용자가 하루 1시간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기본 설정에 넣었지만, 이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기본 설정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틱톡과 더우인이 마치 등을 맞댄 쌍둥이처럼 같은 듯 정반대로 다른 특징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국이 틱톡을 경계하는 이유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 당국의 시각은 다르다.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틱톡은 미국에 해롭지 않다" 미국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앞서 23일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며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연아·이상화·최민정 빙상 전설 삼총사, 강원 청소년올림픽 위해 뭉쳤다

    김연아·이상화·최민정 빙상 전설 삼총사, 강원 청소년올림픽 위해 뭉쳤다

    피겨스케이팅의 레전드 김연아(32)와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상화(34), 쇼트트랙 최고 스타 최민정(24)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 300일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올림픽 개·폐회식 감독단 및 자문단,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2월 김연아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조직위는 최근 이상화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최민정까지 영입해 ‘빙상 전설’ 삼총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김연아 홍보대사는 불모지였던 한국 피겨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슈퍼스타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판정 논란을 딛고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김연아 키즈들이 등장하며 한국 피겨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김연아 홍보대사는 이날 행사 토크쇼에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화 조직위원장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상화 위원장은 “금메달 욕심을 내고 훈련하면 제대로 된 능력이 안 나오더라”며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컨디션에 맞춰 준비 과정을 즐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현역 최고의 선수인 최민정 홍보대사도 “과정은 힘들겠지만, 잘 준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며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조직위는 최민정 외에도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겸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와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한 송승환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 총감독에게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원장을 맡겼다. 자문단으로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도훈 홍익대 교수,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기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활동한다. 이번 대회 총감독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맡았다. 총괄 프로듀서엔 오장환 감독이 선임됐다. 양정웅 총감독은 “개회식 목표는 K-컬쳐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세계”라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소개했다.
  • [서울포토] 중국발 황사 덮친 서울 도심

    [서울포토] 중국발 황사 덮친 서울 도심

    올 봄 첫 중국발 황사의 습격으로, 24일 제주도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45㎍을 보이고 있다.본격적으로 시작된 황사는 이르면 주말 사이 영향이 누그러질 전망이다. 황사는 모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황사는 중국 고비사막과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해 규모를 키우면서 한반도에 상륙했다. 특히 중국 수도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가 22일 오전 500㎍/㎥에 달하면서, 황사가 한반도에 더 많이 유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또 ‘필로폰 투약’ 혐의 체포…가족 “마약한 것 같다” 신고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또 ‘필로폰 투약’ 혐의 체포…가족 “마약한 것 같다” 신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이 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3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과거 필로폰 투약 및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남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 전 지사는 부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 증거품으로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해 필로폰 투약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남씨는 이를 거부했다. 남씨는 현재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약물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향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마치는 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남씨는 지난 2018년에도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4년에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피겨 프린스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3위…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 정조준

    피겨 프린스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3위…한국 남자 선수 최초 메달 정조준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다. 차준환은 23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04점, 예술점수(PCS) 44.60점을 받아 합계 99.64점으로 출전 선수 34명 중 3위에 올랐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우노 쇼마(일본·104.63점), 2위는 미국의 ‘피겨 신성’ 일리아 말리닌(100.38점)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이날 마이클 잭슨 모음곡에 맞춰 고난도 4회전 점프와 올 시즌 내내 흔들렸던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99.51점)을 갈아치웠다. 그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기할 때는 관중들이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한국 피겨 선수 중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금 2, 은 2, 동 2개)가 유일하다.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는 2021년 대회에서 차준환이 기록한 10위. 차준환은 경기 뒤 “대회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뛰었다. 오늘 연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즌 초반엔 컨디션이 좋다가 시즌 막판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다”며 “올 시즌엔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덧붙였다.
  •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이재용·팀 쿡 베이징 온다…中 발전포럼 25일 개막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열린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30여명의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와 20여명의 국유 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100여명의 해외 인사가 참석한다. 해외 인사 중에는 에너지·금융보험·정보통신·장비제조·제약 ·소비재 및 서비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가 총출동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의 탈동조화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산업망을 재건하고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자국의 경제 구상을 설명하고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한 대외 개방 의지를 피력할 전망이다.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2000년 창설돼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베이징 지도부와 글로벌 기업인들이 만나는 자리로 성장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대외적으로 미국의 견제가 강해지고 내부적으로도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심화하면서 외국 명사들이 ‘아시아판 다보스’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길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베이징에서도 이를 인식해 정치색이 적은 중국발전포럼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런던 올림픽 金 김재범 감독, 한국마사회 유도단 사령탑

    ‘런던 올림픽 金 김재범 감독, 한국마사회 유도단 사령탑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재범(38) 코치가 한국마사회 유도단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한국마사회는 23일 감독대행으로 활동했던 김 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유도 남자부 81㎏급 세계 최정상에 섰던 스타 출신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0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2011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푸 우승했다. 2017년 은퇴한 김 감독은 곧바로 소속 팀인 한국마사회의 코치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감독 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달성했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의 영광을 후배들이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혈압 올리는 ‘소음’… 도로 근처 살수록 뒷목 잡는다[과학계는 지금]

    혈압 올리는 ‘소음’… 도로 근처 살수록 뒷목 잡는다[과학계는 지금]

    중국 베이징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영국 옥스퍼드대, 레스터대 공동 연구팀은 도로 소음이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ACC 어드밴시즈’ 3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의학 빅데이터인 ‘UK 바이오뱅크’에 있는 40~69세 남녀 23만명을 대상으로 소음과 혈압 변화에 대한 영향을 장기 분석했다. 그 결과 엔진 소리, 경적, 사이렌 소리 등이 수시로 들리는 혼잡한 도로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은 조용한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음이 커질수록 혈압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같은 오염물질의 영향을 제외한 상태에서 확인된 것으로 소음이 혈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뜸했던 中 코로나19 감염, 날씨 풀리자 재확산 기미?

    뜸했던 中 코로나19 감염, 날씨 풀리자 재확산 기미?

    중국이 지난 15일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려 3년 만에 중국행 하늘길이 열렸지만 최근 들어와 중국 내 코로나19 핵산 검사 양성 반응자 수가 하루 평균 40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고 현지 국영 인민일보는 22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 베이징, 산둥, 안후이 등 다수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집에서 자체적으로 격리 중이며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줄만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의 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위건위 소속 베이징대 공중보건대학 보건통계학과 류각 박사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밝히며 “코로나19는 현재도 여전히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과 비교해 저위험 수준의 유행 상태”라고 잠재적 감염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최근 발표한 전국 코로나19 감염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점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평균 4000건에 달하는 양성자 수가 집계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한다고 자신을 밝힌 한 주민은 “이미 한 차례 감염됐다가 치료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마치 인후염에 걸린 듯 목이 아프고 열이 났고, 이튿날에는 목의 통증이 심해지고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일주일 가량 크게 앓아 누웠던 적이 있다”면서 “이미 지난 1월에 한 번 코로나19에 호되게 감염됐었는데, 재감염이 되면서 그때와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경험담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그런데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집계 수치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신뢰성이 매우 낮다며 당국 집계를 믿기 어렵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집계해오고 있는 업무를 총괄하는 위건위 측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일일 신규 감염 상황을 전면 비공개로 전환, 감염자 수를 축소하거나 숨기고 비정기적으로 집계 결과를 공유하며 각종 의혹이 불거진 분위기다. 가장 최근 위건위가 공개한 지난 18일 기준 하루 평균 4000명대의 핵산 검사 양성자 수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더욱이 이번에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 수 4000명대는 지난 12월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관련한 일체의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후 일관적으로 주장해오고 있는 양성 반응자 수와 유사한 수치다. 당시부터 중국 위건위 측은 일평균 4000명대의 양성자가 발생, 중국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오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후 유전자 증폭 검사 체계를 공식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에 일평균 4000명대라는 핵산 검사 양성 반응자에 대한 추정 수치 역시 어떤 방식으로 집계됐는지 현재로는 매우 불분명한 상태다. 
  • 젤렌스키 대통령 만난 日 기시다 소식에 中 시진핑도?

    젤렌스키 대통령 만난 日 기시다 소식에 中 시진핑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진행된 사실이 공개된 직후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21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있은 직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입장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은 계속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화해를 권유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더욱이 이날 중국 외교부의 입장은 공교롭게도 시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지지한 후에 나온 것이었다. 브리핑이 있었던 21일 오전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산 에너지 거래를 늘리기로 하며 실속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 각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선 일체의 내용이 비공개됐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해법도 지난달 중국이 공개했던 내용에서 추가 진척은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과의 만남이 있은 직후 같은 날 오후 진행됐던 베이징에서의 브리핑에 참석한 기자들은 왕 대변인에게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매우 우호적으로 진행됐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 과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갖는 관측도 상당하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처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날 것이냐”는 내용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왕 대변인은 “시 주석은 얼마 전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한 정치적 해결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공개한 바 있다”면서 “시 주석은 각국의 주권을 우선 존중하고 냉전적 사고를 버린 채 무엇보다 양국이 휴전을 위한 평화적 회담을 즉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때도 왕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표현을 최대한 피한 채 ‘우크라이나의 위기’라는 표현으로 에둘러 상황을 설명하려는 듯 보였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 왕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꾸준하게 협조해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시 주석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묻는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은 러시아는 물론이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와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 [포착] 中 북부 삼키는 ‘100m 모래폭풍’…최악 황사로 앞이 안보인다

    [포착] 中 북부 삼키는 ‘100m 모래폭풍’…최악 황사로 앞이 안보인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지역 곳곳이 황사로 자욱하게 물든 가운데 서북부 지역을 덮친 거대한 모래폭풍이 관측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중국 간쑤성에서 약 100m 높이의 거대한 모래폭풍이 관측됐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으로도 느껴지는 이 모래폭풍은 지난 20일 정오 경 간쑤성 장예시에서 포착된 것으로 주위를 온통 흙먼지로 집어 삼킬듯 하다. 외신들은 이 모래폭풍이 100m 높이까지 치솟아 산단현으로 날아가 주거지역을 덮쳐 시야를 10m 이내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모래폭풍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하는데 농경지를 파괴할 뿐 만 아니라 주택과 건물에 악영향을 주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수도 베이징은 지난 10일과 14일에 이어 22일에도 하늘이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뉘는데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는 500㎍/㎥에 달했다. 이 여파로 베이징 도심의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였으며 가시거리는 1㎞가 채 되지 않았다.문제는 이 여파가 중국 내에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 이어 만주 쪽에서도 황사가 발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때문에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 “눈 뜨기도 힘들어” 中 최악 황사에 고글 등장…한반도 23일 상륙 가능성

    “눈 뜨기도 힘들어” 中 최악 황사에 고글 등장…한반도 23일 상륙 가능성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이 황사로 뿌옇게 물들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최악인 6급 ‘엄중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중국의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중국의 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이 500㎍/㎥인데, 환경보호 관측센터는 이날 오전 베이징의 평균 AQI가 500㎍/㎥라고 밝혔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AQI는 모두 500㎍/㎥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미세먼지(PM 10)였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1㎥당 미세먼지 농도는 1500㎍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중심부인 차오양구와 시청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613㎍/㎥와 1736㎍/㎥를 기록했고, 남부 다싱구 일부 지역은 1㎥당 4647㎍으로 집계됐다.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나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이 심하다. 베이징 하늘은 이른 아침부터 뿌옇게 물들었다. 짙은 황사에 갇혀 도심 아파트와 빌딩은 어렴풋이 윤곽만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는 1㎞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당수 차량이 황사 가득한 도로를 전조등을 켠 채 주행했으며 실외에서는 눈을 뜨거나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다. 시민이 고글을 쓰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중국인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황사가 마스크를 뚫고 들어와 흙냄새가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23일 서해안 중심으로 미세먼지 높음 예상” 중국의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날아와 23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22일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원하고 있다”며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겠다”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때문에 2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다만 과학원은 “황사의 농도와 영향 범위·지속시간 등은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는지와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사상 첫 ‘北 인공위성 분야’ 수출금지 품목 77개 지정

    정부, 사상 첫 ‘北 인공위성 분야’ 수출금지 품목 77개 지정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위성 분야 감시대상 품목’ 목록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의를 촉구했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개인 4명, 기관 6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정보분석원은 공동으로 21일 태양전지판, 안테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별추적기 등 자세제어 장비, 초점면어셈블리 등 광학탑재체 구성품목 등 총 77개에 이르는 인공위성 체계 포괄 품목에 대한 대북 수출금지 조치를 내놨다. 이들 물품은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의무이행을 위한 무역에 관한 특별 고시’에 따라 제3국을 우회해 북한에 수출하는 게 금지된다. 이미 지금도 남측의 대북 무역은 ‘직접’은 물론 ‘제3국 경유’도 금지돼 있지만 북한이 위성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민간용도 저사양’ 품목 목록을 발표함으로써 국제사회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사양 군사용 물자에는 수출통제 제재가 잘돼 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사양 품목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을 제조하는 국가 등 우방국들에도 목록을 사전 공유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 우주개발국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기술과 위성 발사용 로켓 기술이 거의 같다는 점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러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군사개발 차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2016년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캐치올’(catch all) 제도에 기반해 처음으로 북한 인공위성 분야를 노린 대북 목록을 만든 것이다. ‘캐치올’ 제도는 안보리 결의나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규정된 품목이 아니어도 유엔 회원국이 자체 판단에 따라 금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 리영길 노동당 군정비서, 김수길 전 노동당 총정치국장, 정성화 연변실버스타 CEO, 싱가포르 국적 탄위벵 등 4명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 파견 및 대북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으로는 중앙검찰소(법무부 대검찰청에 해당), 베이징숙박소,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 위 티옹, WT 해운 등 6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검찰소 제재에 대해 “(북한) 국내에서 강제노동해도 정당한 노임을 받지 못한다면 그 돈은 북한 통치자금이나 대량살상무기(WMD)에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숙박소와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은 북한 노동자 송출 관리에 관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번 제재 대상들은 이미 2018년부터 미국 측 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국제사회 제재망을 한층 촘촘히 하며 발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 北 잇단 도발에 정부 첫 ‘인공위성 품목’ 독자제재, 감시품목 77개 지정

    北 잇단 도발에 정부 첫 ‘인공위성 품목’ 독자제재, 감시품목 77개 지정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위성 분야 감시대상 품목’ 목록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주의를 촉구했다. 또 핵·미사일 개발 및 대북제재 회피에 관여한 개인 4명, 기관 6곳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외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정보분석원은 공동으로 21일 태양전지판, 안테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별추적기 등 자세제어 장비, 초점면어셈블리 등 광학탑재체 구성품목 등 총 77개에 이르는 인공위성 체계 포괄 품목에 대한 대북 수출금지 조치를 내놨다. 이들 물품은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의무이행을 위한 무역에 관한 특별 고시’에 따라 제3국을 우회해 북한에 수출하는 게 금지된다. 이미 지금도 남측의 대북 무역은 ‘직접’은 물론 ‘제3국 경유’도 금지돼 있지만 북한이 위성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민간용도 저사양’ 품목 목록을 발표함으로써 국제사회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사양 군사용 물자에는 수출통제 제재가 잘 돼 있지만, 북한은 그런 것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사양 품목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을 제조하는 국가 등 우방국들에도 목록을 사전 공유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 우주개발국이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공언한 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기술과 위성 발사용 로켓 기술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두루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러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이 무력화된 상황에서 우리 독자적으로 군사개발 차단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조치는 2016년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캐치올](catca all) 제도에 기반해 처음으로 북한 인공위성 분야를 노린 대북 목록을 만든 것이다. ‘캐치올’ 제도는 안보리 결의나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규정된 품목이 아니어도 유엔 회원국이 자체 판단에 따라 금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 리영길 노동당 군정비서, 김수길 전 노동당 총정치국장, 정성화 연변실버스타 CEO, 싱가포르 국적 탄 위 벵 등 4명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 파견 및 대북 자금세탁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관으로는 중앙검찰소(법무부 대검찰청에 해당), 베이징숙박소,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 위 티옹, WT 해운 등 6곳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앙검찰소 제재에 대해 “(북한) 국내에서 강제노동을 해도 정당한 노임을 받지 못한다면 그 돈은 북한 통치자금이나 대량살상무기(WMD)에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숙박소와 조선 4·26 아동영화촬영소, 철산무역은 북한 노동자 송출 관리에 관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북한을 대리해 자금세탁에 관여한 탄 위 벵과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 2곳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들과 허가 없는 외환 금융거래 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번 제재 대상들은 이미 2018년부터 미국 측 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국제사회 제재망을 한층 촘촘히 하며 발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 “5성급 호텔 화장실에 3시간 갇혔다”…女배우, 공황발작 호소

    “5성급 호텔 화장실에 3시간 갇혔다”…女배우, 공황발작 호소

    중국 여배우가 베이징에 있는 5성급 호텔 화장실에 3시간 동안 갇혔다고 주장했다. 21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여배우 제이디 린은 호텔방 화장실에서 개인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디 린은 지난해 12월29일 문제의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문이 열리지 않아 갇히게 됐다.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화장실에 있는 벽걸이 전화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전화기조차 작동하지 않았다. 린은 화장실에는 눈에 보이는 환기장치조차도 없었다며 겁에 질려 문과 벽을 두드리고 도와 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린은 화장실 철제 화장지 홀더를 사용하여 자물쇠를 부수려다 한쪽 손가락까지 다쳤다. 다행히 단단한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를 사용해 문을 여는 데 성공해 탈출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나왔음에도 극도의 공포에서 회복하지 못해 다리가 약해지고 몸이 계속 떨렸다고 밝혔다. 이후 몸과 마음을 겨우 추스른 뒤 그날 저녁 늦게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호텔과 중재를 시도했다. 그러나 린은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기 위한 호텔 측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린은 “사건 이후 종종 악몽을 꾼다. 엘리베이터에 있을 때 도움말 버튼이나 알람을 살펴본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성명서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날 손님과 상황을 확인하고 사과했다”며 “합의를 위해 린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고 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객실 잠금장치, 전화 및 기타 하드웨어 장비를 검사하고 점검했다”고 밝혔다.
  • 324일만에 中 돌아온 구아이링…“집에 온 것 환영”vs“돈 떨어졌냐”

    324일만에 中 돌아온 구아이링…“집에 온 것 환영”vs“돈 떨어졌냐”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중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구아이링(에일린 펑 구)이 10개월여 만에 중국 땅을 밟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21일 텅쉰망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상하이 도착 사실을 알리며 공항 입국 및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들을 올렸다. 중국 매체들은 “구아이링이 스탠퍼드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고자 지난해 4월 30일 미국으로 돌아간 지 324일 만의 귀환”이라며 “올 시즌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2관왕에 올랐지만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의 중국 방문을 두고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바이두(중국판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중국의 자랑” 등 그를 반기는 글이 다수였지만 “돈 떨어지니까 온 것 아니냐” 등 비판적인 내용도 적지 않았다.한 누리꾼은 “그가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미국 국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고 배운 뼛 속까지 미국인이다. 우리가 왜 미국인인 그에 열광해야 하느냐”고 반감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중앙(CC)TV에서 미 프로농구(NBA) 중계를 할 때 관중석에서 종종 그가 보인다. 그때마다 CCTV 해설자가 ‘자랑스런 중국의 구아이링’이라며 치켜 세우는데 정말 웃겨 죽겠다”고 비꼬았다. 구아이링의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미 명문 스탠포드대에도 입학한 ‘엄친딸’이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중국어가 완벽하다. 미모도 뛰어나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은 ‘(중국이 동경하는) 서구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멋진 젊은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살아도 승승장구할 자신의 딸에게 과감히 귀화를 권했다.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구아이링은 언론 인터뷰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등 베이징 지도부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구아이링이 대본 작가를 고용해 인터뷰에 대처했을 것으로 본다. 어찌됐건 구아이링은 미 국가대표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의지로 중국을 선택했고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안겼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해석됐다.덕분에 그는 20개 이상의 광고에 출연해 우리 돈 1000억원 이상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이징 시내에서는 광고판에 걸린 그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국적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이중 국적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엄연한 불법이다. 중국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그의 국적 문제를 눈 감아주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다. 이런 가운데 구아이링은 지난해 6월 “2030년 또는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중국인이 미국 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는 것이 적절한가”, “중국에서 돈을 벌더니 이제 미국을 위해 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에서 팬과 안티팬을 동시에 양산하는 모습이다.
  • 美랑만 알콩달콩한 주변국들… 화도 못 내고 울화통 터지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美랑만 알콩달콩한 주변국들… 화도 못 내고 울화통 터지는 中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과 일본, 필리핀, 호주 등 중국 주변국들이 미국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베이징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12년 만에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의 미 핵잠수함 조기 구매, 필리핀과 미국의 남중국해 공동 순찰 재개 등이 베이징에 큰 도전을 안겨 주는 모양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 16~17일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 정상외교 재개와 수출규제 조치 해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을 합의했다. 한일 관계가 강화되는 동시에 ‘한미일 삼각 공조’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호주 ABC방송 ‘인사이더스’ 프로그램에서 최근 조기 도입을 선언한 미국산 핵잠수함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을 구매할 때 대만 유사시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니다. 그런 약속을 요구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말스 장관은 “중국이 2030년까지 핵잠수함을 21척으로 늘리는 등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만드는 것을 봤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주변 세계를 변화시키려 한다”고 우려했다.필리핀도 남중국해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호주와 공동 해상 순찰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 대사는 지난달 말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일본과 호주도 (공동순찰)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시진핑 3기’로 들어서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미국 이외의 나라들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지만, 이웃 나라들은 중국의 예상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조지 매그너스 영국 옥스퍼드대 중국센터 연구원은 SCMP에 “중국 입장에서 ‘진정한 친구’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주요국들이 베이징의 ‘늑대 외교’와 정치적 불투명성 때문에 중국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당장 이웃 나라에 보복하려는 시도는 하려 들지 않는다고 SCMP는 분석했다. ‘시진핑 1·2기’ 때 한국 등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힘을 과시했다가 반중 정서를 크게 키운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는 듯하다.
  • ‘친중’ 마잉주, 中 방문… 대만 총통선거 미중 대리전 양상

    ‘친중’ 마잉주, 中 방문… 대만 총통선거 미중 대리전 양상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앞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출신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한 뒤 전·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 난징과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중일전쟁 유적지 등을 찾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마 전 총통은 2008~2016년 집권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양안 간 첫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민당은 대륙에서 건너온 정치 집단인 만큼 전통적으로 본토 문제에 개방적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을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국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정권 교체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이를 반영하듯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마잉주 선생이 중국에 와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대만 청년 학생들을 인솔해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그의 방문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진당 정부는 “국민당이 베이징에 속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만이 대만 독자 생존의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무기 구매를 늘리고 국제기구 복귀도 타진하고 있다.
  •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앞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출신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한 뒤 전·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과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중일 전쟁 유적지 등을 찾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마 전 총통은 2008~2016년 집권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양안 간 첫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민당은 대륙에서 건너 온 정치 집단인 만큼 전통적으로 본토 문제에 개방적이다. 중국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합의)을 통해 대만해협 안정을 이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차이 총통과 민진당을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국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정권 교체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중국판 ‘햇볕 정책’이다. 반면 민진당 정부는 “국민당이 베이징에 속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과 맞서야 대만이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무기 구입을 늘리고 국제기구 복귀도 타진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추진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차이 총통의 ‘반중’ 카드 남발이 독이 됐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이번에도 지지층 결집을 위해 ‘미국과의 밀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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