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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지옥” 보모에게 학대당한 1살 홍콩 아기, 3시간 뇌수술 받아

    “살아있는 지옥” 보모에게 학대당한 1살 홍콩 아기, 3시간 뇌수술 받아

    보모에게 학대를 당해 지난 1월 뇌 손상을 입은 한살짜리 홍콩 아기가 장장 3시간에 걸친 뇌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수엣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한살짜리 소녀가 뇌에 혈전이 생기는 바람에 받는 과도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살짜리 아동의 학대 의혹 사건은 지난 1월 홍콩 툰먼 병원 직원이 아기의 의심스러운 뇌 손상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생후 9개월이던 수엣이는 정부 지원을 받는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베이비시터의 돌봄을 받았다. 수엣이의 아버지는 보모로부터 “아기가 목욕 후 경련을 일으켰다”는 전화를 받았다.33살의 여성 보모는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나중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딸의 뇌세포 상당 부분이 줄어들었고, 자기 관리, 학습, 인지 및 감각을 통제하는 뇌 영역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력도 손상됐는데, 앞으로 수엣이가 어떤 장애를 보일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엣이의 시력 손상이 완전 실명으로 이어질지는 3살이 되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의견이다. 탕이란 성으로만 알려진 수엣이의 어머니는 “이제 뇌도 손상됐고, 시력도 잃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며 “아기는 학습 능력을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다니고 미래는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다”라며 흐느꼈다. 수엣이의 부모는 네살 된 큰딸과 함께 병원에 머물며 아기를 돌보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는 “살아있는 지옥과 다를 바 없다”면서 “우리 가족은 너무도 거대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산산조각이 났다”고 호소했다. 한살짜리 아기의 학대 의혹에 분개한 홍콩 의원들은 “정부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모에게 규정된 훈련 시간을 부과하며, 각 아동에 대해 최소 2명의 보호자를 둬야 한다”며 아기 돌봄 서비스에 엄격한 요구사항을 둘 것을 제안했다.
  • “좀 자라”… 생후 4개월 아기 머리 짓누른 베이비시터

    “좀 자라”… 생후 4개월 아기 머리 짓누른 베이비시터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학대한 아기 돌보미가 법원에서 집행유예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과 2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돌보던 생후 4개월 B군의 기저귀를 갈며 팔과 다리를 세게 잡아당기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이 잠들지 않자 바닥에 던지듯 엎드리게 한 뒤 머리를 여러 차례 세게 누른 혐의도 있다. A씨는 법정에서 ‘운동을 시키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다’, ‘피해 아동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 같다’ 등의 주장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기는 하나 진정으로 반성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후 4개월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상대로 신체적 학대를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아동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구로구, 중장년 위한 ‘유아돌봄 전문가’ 채용 행사

    구로구, 중장년 위한 ‘유아돌봄 전문가’ 채용 행사

    구로구가 23일부터 24일까지 구로구 중장년일드림센터에서 유아돌봄 분야에 관심있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특수직종 작은 채용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취업 취약계층인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직무교육과 관계기업 면접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틀 동안 유아돌봄 종사자 전문가 과정 교육이 실시되고 교육 수료생 중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베이비시터코리아, 아이맘케어 등 참여기업의 면접도 진행된다. 면접을 통과한 교육생은 직무실습 과정을 거쳐서 최종 합격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중장년들이 직무 교육 수강에만 머물지 않고 채용 시장에 직접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교육 과정은 구로구 중장년일드림센터(02-6737-7448)로 문의하면 된다.
  •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 된 딸 얼굴에 이불 덮어 살해한 친모 구속“홀로 낳아 키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친부 지목 남성 “사귄 것 맞지만 임신 몰랐다” 태어난 지 100일 된 된 딸을 살해한 친모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26·여)씨를 15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23일 0시쯤 생후 3개월 된 딸 B양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쯤 숨진 딸을 포대기로 싸고, 쇼핑백에 넣어 주거지 인근 한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B양은 출생신고는 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서귀포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가 B양을 출생했을 당시 살았던 주거지 임대인과 베이비시터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딸을 낳은 뒤 약 100일간 양육하다가 사망케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경제력 등 어려움을 겪다가 고의로 딸 얼굴에 이불을 덮고 친척 집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죽어있었다”며 “딸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에 넣어 인근 포구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애초 A씨는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순된 진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진술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거주지 임대료가 밀려 범행 이튿날인 12월 24일까지 집을 나가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B양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가 딸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는 현재 매립된 곳으로 확인됐다.A씨가 B양 친부로 지목한 남성은 현재 대구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그 시기 사귄 것은 맞지만, A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A씨 진술만으로 B양이 내 딸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할 때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는 한편,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5월 필수 영유아 예방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2살짜리 B양이 장기간 검진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친모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서귀포시 조사에서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으며 6월쯤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오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A씨 진술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B양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 확인…15명 수사 중 한편 정부가 올해 1∼5월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44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7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범죄 관련성이 있어 보호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보건복지부는 1∼5월 출생아 중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영아들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을 완료한 영아는 120명으로, 이 중 113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입소, 친인척 양육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113명 가운데 92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생신고 예정이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를 한 경우였다. 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관계의 문제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영아는 6명으로,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아동의 사망을 확인했다.전체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영아는 모두 24명이었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뿐 아니라 지자체 조사 과정에서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포함됐다. 수사 의뢰 사유는 베이비박스 등 유기가 17명, 보호자 연락 두절·방문 거부 6명, 아동소재 파악 불가 등 기타 1명이었다. 경찰 확인 영아 중에서도 사망한 아동이 1명이 있었으며,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있는 이 영아의 보호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사망한 영아 1명과 생존이 확인된 8명 등 총 9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종결됐고, 나머지 15명은 수사 중이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를 합쳐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총 121명, 사망 영아는 7명이며, 의료기관 오류로 임시신생아번호가 잘못 등록된 경우도 1건 있었다. 조사 대상 144명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 20대 35명, 30대 이상이 104명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해 연계를 도운 경우도 6건 있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6∼7월 2015∼2022년 출생 아동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먼저 진행했고, 이중 총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범죄에 연루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작 “육아도우미 200명… 돌봄 공백 없앤다”

    서울 동작구는 돌봄 아동 가정을 방문해 육아돌봄을 지원하는 ‘동작형 육아도우미’ 사업을 8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작형 육아도우미는 기존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보완·확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비를 추가 투입해 베이비시터 자격증 소지자 100여명을 더 선발해 총 200여명의 인력을 확보했다. 방문가정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코디네이터를 연계, 상담과 육아 정보 제공 등의 사후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동작구 지역 내 12개월 이상부터 7세 이하 영유아 양육가정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간당 1만 1080원에 회당 4시간씩 총 80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맘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동작형 복지’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 속 차 안에 갇힌 美아기…아빠는 유리창 깼다(영상)

    폭염 속 차 안에 갇힌 美아기…아빠는 유리창 깼다(영상)

    폭염이 이어진 미국 텍사스에서 아기가 차 안에 갇히자 아빠와 시민들이 함께 유리창을 깨 구조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폭염이 덮친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텍사스 남부 할링겐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아기가 차에 갇혔다. 아기가 차 안에 갇힌 모습을 본 사람들은 차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쇠막대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 유리창을 계속 내리쳐 박살 낸 후에야 아기를 무사히 차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이날 할링겐 지역의 기온은 섭씨 37도가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트위터에 공개된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검정 상의를 입은 남성이 쇠막대 등을 가져와 차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 흰 셔츠를 입은 남성도 망치를 가져와 유리창을 부쉈고, 유리창에 작은 구멍이 뚫리자 팔을 뻗어 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은 아기의 아버지이며 실수로 차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할링겐 경찰 관계자는 “아기는 안전하고 건강하다”면서 “아기의 체온은 어른보다 3~5배 더 빨리 상승한다. 자리를 뜨기 전 아기가 차 안에 있는지 꼭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한편 같은 날 플로리다주에서는 생후 10개월 된 영아가 차 안에서 방치돼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부터 이 아기의 베이비시터로 일해온 론다 주얼(46)은 당시 이 아기뿐만 아니라 다른 집의 아이들도 돌봐주고 있었다. 사건 당일 아기를 데려와 차 안에 둔 채 다른 집에 들어가 일을 봤고, 아기는 약 5시간 후인 오후 1시쯤에야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당시 이 지역의 기온은 오전 11시부터 섭씨 32도를 넘어서 오후 1시쯤에는 36도에 달했다. 주얼은 21일 아동에 대한 가중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950명이 넘는 아이가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되거나 실수로 갇힌 뒤 열사병으로 숨졌다. 지난해 8월에는 2세 소녀가 미국 뉴저지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7시간 동안 방치돼 사망했고, 같은 달 아칸소에서는 3세 소년이 차에 홀로 남겨져 숨졌다.
  • 유명 배우, 9개월 아들 ‘멍 든 사진’ 공개…“베이비시터가 학대”

    유명 배우, 9개월 아들 ‘멍 든 사진’ 공개…“베이비시터가 학대”

    대만 배우 예안팅(엽안정·41)이 자신의 아들이 베이비시터에게 학대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엽안정은 최근 개인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모에게 학대당했다”면서 생후 9개월 된 아들의 등·엉덩이·허리 등에 멍이 든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엽안정 아들의 몸은 스티커로 일부 가려져 있었지만, 멍 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엽안정은 아들을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가 부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글에서는 “좋은 음식을 먹고 잘 살고 있고, 비즈니스 클래스를 제공하는데도”라고 적었다. 한편 엽안정은 한국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를 리메이크한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2001)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현재 남편과 결혼해 지난해 9월 아들을 낳았다.
  • 부처 간 칸막이에 꼬인 외국인 고용제… “컨트롤타워도 안 보여”

    부처 간 칸막이에 꼬인 외국인 고용제… “컨트롤타워도 안 보여”

    2004년 고용허가제가 실시된 이후 국내 외국인 노동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다. 그럼에도 업종별로 숙련인력 부족, 수도권으로의 외국인 노동자 쏠림 현상, 3D 업종 및 뿌리산업에서의 외국인 노동자 이탈 현상 등의 문제가 커져 왔다.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등에 관한 컨트롤타워로 외국인력정책위원회가 가동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노동 및 비자 전문가들은 지적해 왔다. 최근 정부가 저출생·고령화 대응 및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존의 비자 정책에서 반복돼 왔던 문제점이 다시 노출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고용허가제(E9) 비자의 특례를 활용해 서울시와 함께 동남아 가사노동자를 하반기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반면 법무부는 돌봄 및 가사도우미 업무가 특정활동(E7) 비자 자격에 포섭될 수 있는지 검토 필요성에 수긍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도입될 경우 송출국으로 유력 검토되는 필리핀에서는 육아도우미, 즉 베이비시터와 가사도우미가 서로 다른 직역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논의가 시작되면서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보육 관련 학위 조건 등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법무부 소관인 숙련인력 대응 비자인 E7 비자 자격에 육아·가사도우미가 포섭될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고용부도 E9 비자에 각각의 직역에 맞는 특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역시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7 비자는 원칙적으로 가족동반 등을 허용하는 비자로 만일 고용부가 시범운영 예정인 E9 비자 대신 E7 비자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유입된다면 가족동반 허용 여부 등 또 다른 논의 역시 고려해야 한다. 미숙련 노동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E9은 고용부가, 숙련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E7은 주로 법무부가 관할한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는 고용부에서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관하여는 두 부처가 협의 중으로 부처 간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자를 도입할 경우 이처럼 파장이 다각적으로 일어나지만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종합적인 논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고용부와 법무부, 기획재정부 등 12개 부처 차관이 위원으로 참석해 이뤄지지만 외국인력 선별부터 입국, 비자 발급 등을 각각의 관리 부처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사도우미 도입 과정이 문제가 됐지만, 이미 고용부가 관리하는 E9의 어업분야 외국인과 해양수산부의 선원법에 따른 어선원(E10) 비자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해묵은 갈등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 [단독] ‘동남아 이모님’ 비자, 셈법 다른 고용·법무[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②]

    [단독] ‘동남아 이모님’ 비자, 셈법 다른 고용·법무[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②]

    ‘미숙련 노동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활용한 100명 시범 도입? 아니면 육아·돌봄 등 가사도우미 업무의 성격을 고려한 특정활동(E7) 비자 활용?’ 저출생·고령화 대응 및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법무부가 각각 다른 비자 제도 검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한국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외국 인력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기보다 당면한 필요에 따라 부처들이 파편적으로 비자 제도를 설계, 필요한 외국 인력이 적시 공급되지 못하던 전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고용부가 서울시와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가사도우미를 하반기 시범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법무부는 E7 비자를 통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신문이 외국인 베이비시터 비자 관련 서면질의를 통해 ‘육아나 돌봄의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전문직이나 준전문직 또는 관리직에 부여하는 E7 비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법무부의 의견을 묻자 이에 대해 답변한 회신을 통해서다. 법무부는 회신에서 “E7 자격은 전문성 수준에 따라 전문인력, 준전문인력, 일반기능인력, 숙련기능인력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학사 이상의 학위나 자격증, 경력을 요건으로 하는 등 단순노무(E9) 체류 자격에 비해 엄격한 요건이 설정돼 있다”면서 “육아나 돌봄 등 가사도우미 업무의 성격을 면밀히 고려해 해당 직종이 E7 자격에 포섭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법무부는 이후 “E7비자 도입이나 검토 방침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E7과 E9은 숙련 여부에 따라 다른 비자 종류일 뿐 아니라 관리 부처도 다르다. 고용부가 E9 비자를, 법무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들이 E7 비자를 담당한다. 이에 두 부처가 소관 비자를 중심으로 정책을 검토,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정책 수립 과정에서 부처 간 엇박자가 나오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사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20년 전 비자제도에 끼워 맞춰 논란… 구체적 수요조사부터”

    “20년 전 비자제도에 끼워 맞춰 논란… 구체적 수요조사부터”

    “외국인 노동자는 자국 노동자를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내국인이 가지 않으려는 일자리에서 일하도록 ‘보완’하는 관계가 돼야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를 새롭게 도입하려면 수요조사부터 해야 합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시범도입하기로 했지만 정책 대상자인 젊은 부부들의 호응이 크지 않다. 이에 대해 비자 전문가인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1일 “20여년 전 고용허가제 시행에 맞춰 설계된 비자 제도에 끼워 맞춰 정책을 설계했기 때문”이라며 정책 대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노무사는 “현행 출입국관리법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에 대한 취업비자 코드가 없어 당국이 E9 비자에 특례를 두는 방식으로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보다는 법무부와 지자체 간 별도 협의를 통해 전문관리직비자(E7)를 활용해 도입하는 방법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7은 E9에 비해 전문직이나 준전문직 또는 관리직에 부여하는 비자이다. 남 노무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아이돌봄의 사각지대가 어느 시기에 발생하는지, 젊은 부부들이 원하는 학력과 경력 수준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수요 조사를 한 뒤 내국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돌봄노동의 사각’이 발생할 때 외국인 노동자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어렵다거나, 젊은 부부들이 종일돌봄뿐 아니라 시간제 돌봄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미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력을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남 노무사는 제언했다. 그는 “최근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외국인 인력에게 비자를 발급해 주는 지역특화형비자가 도입됐다”고 소개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도입뿐 아니라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부족한 지역별 수요에 맞춘 특화형 비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 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는 역설적 상황이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 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한다.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겼다.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춰 설계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난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제는 오히려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서 제기된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허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30~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게 된다.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실제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 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져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300만원 이상의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35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정도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전문 경력을 가진 내국인 가사도우미는 400만~500만원대를 받기도 한다.이에 저렴하고 합리적인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공공연한 비밀처럼 이어져온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부부들의 ‘구애’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되레 식어버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사 노동자 등 인력 활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필요한 분야에 대응해 비자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외국인도 우리 국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육아에서 앞으로 노인 돌봄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는 만큼 미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月200만원 정책에 길 잃은 ‘동남아 이모님’[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아기 돌봐 주시면서 영어로 놀아 주실 수 있는 외국인 베이비시터 구할 수 있을까요.” “홍콩·싱가포르처럼 우리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하면 안되나요.” 웬만한 맘카페 게시판에서 잊을 만하면 올라오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식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뒤 관련 제도 도입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시범도입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200만원 이상 월급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30~40대 부부 중 한쪽의 월급 대부분을 베이비시터 월급으로 지급해야 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가정마다 다른 돌봄 필요 시간에 유연하게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하루 8시간, 주 5일과 같은 경직된 근무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사실 가사도우미와 관련해 최저임금이 함께 언급되는 건 이례적인 장면이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이나 친족만을 고용하는 사업장과 더불어 가사도우미 사용인에게는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최저임금 적용 예외 직종인 가사도우미를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맞게 설계된 E9 비자 특례를 활용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려다 보니 이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도 돌봄노동을 하는 시간 외에 한국에서 생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적용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다. 실제 40만~90만원대인 홍콩·싱가포르의 가사도우미 월급을 내세우며 시범 도입될 동남아 가사도우미의 월급을 100만원 안팎으로 맞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현대판 노예제’라는 비판이 나왔다.문제는 내국인 근로자와의 형평성에 있다. 내국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산후관리사)의 월급 역시 200만원 안팎인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비슷한 월급이 책정될 경우 내국인의 일자리 이탈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뜻이다. 정부는 가계의 베이비시터 비용을 줄이겠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 전격 도입을 고민하는데, 정작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인건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뭘까. 저출생·고령화 관련 재정지원 정책이 진화하면서 베이비시터 노동비용이 이중화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1일 보건복지부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업체인 금쪽이케어 허은 대표의 도움을 받아 시장을 파악해 봤다. 우선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아이가 있는 집으로 출퇴근해 하루 8시간 돌보는 내국인 베이비시터가 받는 주급은 74만원이다. 한 달을 4주로 생각하고 계산하면 월급은 약 296만원 수준이다. 통계청 집계 30, 40대 여성의 평균 세전 월급이 317만원 안팎(2021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엄마의 월급 전부를 고스란히 베이비시터에게 이전해야 할 정도로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의 ‘권장가격’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이다. 출산 뒤 6개월 내 약 2주 동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데, 2주 동안 산모의 부담은 41만 2000원이다. 여기에 91만 6000원의 정부 지원금이 합쳐지면 132만 8000원이다. 이 가운데 75%, 즉 100만원가량이 건강관리사에게 지급된다. 건강관리사가 한 달에 두 명의 신생아를 보살펴 4주 동안 일한다면, 월 200만원가량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허 대표는 “내국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만일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도 월 200만원이 지급된다면 내국인 산후건강관리사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비시터 정책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입장을 뜯어보면,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생후 6개월 동안 20만~40만원을 내고 2주 동안 내국인을 고용하는 경험을 한 젊은 부부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지불할 적정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 안팎을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정부는 400만원에 달하는 베이비시터 시장가격을 감안, 그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월급을 받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다. 또 실제 종사자인 산후 건강관리사들은 내국인인 자신들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이 외국인에게 지급되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게 되어 버린 꼴이다. 젊은 부부들이 2주 동안 20만~4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하는 정부 지원 산후 건강관리사 제도에 익숙해 있다고 해도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월 400만원대 ‘시장가격’ 앞에 놓이게 된다. 비용 감당이 버거운 많은 부부들이 이 기간에 경력 단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보다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를 이미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동포(H2 비자) 가사도우미가 대표적인 경우다. 중국동포 가사도우미의 평균 시급은 1만 3000원(월 271만원 이상)이다. 내국인 가사도우미 평균 월급이 4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가계에서 감당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저렴한 임금을 기대하며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정부의 시범 정책이 기대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외국인 중 H2 비자나 거류(F) 비자 등을 소지한 경우가 아닌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국내 활동은 엄연한 불법임에도 이어지던 동남아 가사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정부의 시범도입 이후 식은 것이다.
  •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한 가정 무너뜨리는 간병 문제, 소설로 들여다볼 것”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소설로 써야 할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우리 시대 간병의 문제를 건드린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 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었고, 결국 가족이 이를 짊어지게 됩니다.” 문 작가는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간병 문제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해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고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로 주로 일했다. 그는 “직접 일을 해 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쓰는 이야기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가족 짐 되는 간병, 국가 나서길 바라면서 썼다”

    “상을 받은 뒤 문학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앞으로도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를 소설로 쓸 거 같아요.”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나무옆의자)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가 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50대 이혼녀 명주를 통해 돌봄노동을 담아냈다. 명주는 간병하던 치매 엄마가 숨지자 엄마를 미라로 만들고 엄마 앞으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한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스물일곱 청년 준성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를 겪는다. 명주는 준성을 설득해 아버지 시신을 명주의 집에 모셔 놓고 실종 신고를 한다. 시신을 숨겨놓은 사실이 들통날까 노심초사 하는 가운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사고가 스릴러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번 소설은 문 작가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서 두 달 넘게 병원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여유가 좀 있으면 간병인을 쓰는데 하루에 10만원 이상을 줘야 하더라고요. 간병비만 보통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들어가는 터라 어지간한 이들은 간병인을 쓸 수조차 없고, 결국 가족들이 이를 짊어지는 사례가 많아요.” 문 작가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간병 때문에 가족이 무너지고 파탄이 나는 게 지금 현실”이라며 “나라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국가가 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공공의료 측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소설을 쓴 계기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문 작가는 201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파양의 상처가 있는 여성과 사랑이 그리운 여학생이 과외를 매개로 교감하는 내용을 담은 단편소설 ‘고양이 버스’로 등단했다. 늦은 나이에 등단하고, 8년 동안 쓴 단편으로 2021년 심훈문학상을 받은 뒤 첫 소설집 ‘고양이 버스’(아시아)를 펴냈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기 전까지 소설을 쓰기 위해 마트에서 일하거나 베이비시터 등 단기 노동을 주로 했다. “2013년 등단 이후 단편집이 나올 때까지 8년 동안 시간제 노동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회의 이면에 대해 눈을 뜬 것 같았다”고 밝힌 그는 “직접 일을 해보니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우리 사회에 계급이 있고, 불평등한 임금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대접을 받는 이들이 오히려 쉽게 아프고 다치고 죽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고부터 소설의 스타일도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소설 원래 제목은 ‘야만의 겨울’이었지만, 책을 내면서 지금 제목으로 바꾸었다. 문 작가는 “주인공인 명주와 준성이 겨울을 지나면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암울한 시대를 반영한다고 여겨 ‘야만’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그러나 잔혹하고도 어두운 겨울을 지나 어떤 봄을 마주하는지, 기대를 품을 수 있도록 제목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차기작을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눈을 돌리고 이야기로 빚어내겠다고 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 예컨대 세대 갈등이라든가 지방소멸, 정보화 시대에 디지털 약자들의 문제 등의 주제를 생각 중”이라면서 “사회 문제를 지켜보고 오래 생각하고, 집중해서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임창정♥’ 서하얀, ‘시터 3명 고용’ 논란 해명

    ‘임창정♥’ 서하얀, ‘시터 3명 고용’ 논란 해명

    가수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베이비시터 3명 이상 고용’ 루머에 직접 답했다. 서하얀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하얀이 처음 밝히는 논란에 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서하얀은 ‘베이비시터 이모가 3명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에 “이 오해를 빨리 해명해달라”면서 카메라 감독을 응시한 뒤 “한 분 계시다”고 밝혔다. 또 ‘참고 살아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육아나 자잘한 케어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었다”면서 “그러나 사춘기 등 계속 고민이 생겨나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애들 둘이 유학을 가 있어서 유학비도 보내줘야 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한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서하얀은 ‘‘동상이몽’ 출연 후회할 것 같다’는 추측에 “후회하기보다는 되게 후련했다. 나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풀릴 수 있게 방송에 잘 담긴 것 같아서 주변 분들도 잘 나갔다고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상이몽’ 방송 전후가 완전히 다르다. 촬영 전에는 아침밥을 의무적이고 당연하게 차렸다면 이제 남편이 눈치를 보기 시작해서 일하고 방송하느라 안 차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하얀은 2017년 18세 연상 임창정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임창정과 전처 사이의 자식을 포함해 총 5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다.
  • 한살배기 친구 딸에 대마초 물린 美 베이비시터

    한살배기 친구 딸에 대마초 물린 美 베이비시터

    미국의 10대 베이베시터가 자신의 친구 딸인 1세 아이의 입에 대마초를 물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인 날레디 로버츠(17)가 돌보던 한살배기 영아의 입에 ‘불을 붙인 대마초’를 물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로버츠를 체포하자 그는 “아이 곁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은 사실이지만, 입에 대마초를 물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끝에 로버츠가 아이의 입에 대마초를 물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아이는 대마초를 입에 물고 있는 채 숨을 들이쉬니 대마초에 붙은 불씨가 밝게 빛났다”면서 “이어 로버츠가 아이 입에서 대마초를 꺼내 자신의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쉴 때도 똑같이 불씨가 빛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로버츠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지만, 아이의 입에 대마초를 물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로버츠의 친구(16)가 낳은 딸로 확인됐다. 로버츠는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청소년 센터로 이송됐다.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신체적 상해나 장애를 유발하지 않은 아동 학대 및 방치 범죄의 경우 최대 5년 징역형과 5000달러(약 650만원) 벌금형을 처벌받을 수 있다.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관계자는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다”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호흡기 등이 나빠지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14세 이전 대마초에 노출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대마초와 담배에 중독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친구 결혼식 후 샤넬백 사달라는 아내… “사줘라” vs “사치다” [넷만세]

    친구 결혼식 후 샤넬백 사달라는 아내… “사줘라” vs “사치다” [넷만세]

    직장인 익명 커뮤 ‘와이프 의기소침’ 글 화제“독박육아 아내 초라했는지 명품백 사달라고”“하나쯤 사는 사회 분위기” 찬성 의견 많지만“사치품 산다고 자존감 오를까” 반대도 팽팽모건스탠리 “한국 1인당 명품 소비 세계 1위” 한국의 1인당 명품(사치품) 지출이 미국·중국 등을 제친 세계 1위라는 조사가 최근 화제가 된 가운데 1000만원을 호가하는 샤넬백을 아내에게 사줘야 할까를 묻는 고민 글에 온라인이 들썩였다. 명품백 하나 정도는 필수라는 의견과 사치품 구매는 허영일 뿐이라는 반론이 비등한 온라인상 분위기는 명품 소비 1위 국가 한국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는 듯하다.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와이프 친구 결혼식 갔다 와서 와이프가 의기소침 해졌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재계 1위 그룹의 한 계열사에 근무하는 글쓴이는 “와이프는 현재 전업주부로 ‘독박육아’ 중”이라며 “아이 보느라 바빠 피부며 옷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친구 결혼식에서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많이 비교했고 열등의식을 느꼈나 보다”라고 배경 설명을 했다. 이어 “다른 친구는 샤넬에 롤렉스에 적당히 관리된 피부인데, (아내 혼자) 찌들어 있고 가방·액세서리 없는 모습이 본인 스스로 초라해 보였는지 평생 하지 않던 명품을 사달라 했다”고 말했다. “우리 부부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적당한 대출을 얻어 서울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이라고 설명한 글쓴이는 “‘일단 아파트부터 사고 친구들을 초대해보면 기분이 달라짐을 느낄 거야’라고 설득했는데도 기분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아봤는데 샤넥백은 기본 800만원이 넘는데 정말 사주는 게 맞을까. 요즘 정말 다 갖고 다니느냐”고 블라인드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글에는 13일 현재까지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블라인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샤넬백 구매 여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우선 샤넬백 구매에 찬성하는 이용자들은 “(샤넬보다 저렴한) 구찌라도 하나 사주자. 결혼식에 에코백 들고 갈 순 없잖아”, “보통 결혼할 때나 애 낳으면 하나 정도 사주는 사회 분위기인데 하나 정도는 사줘라”, “잘살든 못살든 30대면 보통 프러포즈 때나 결혼 준비하면서 명품백 하나씩 사서 다들 있긴 하다”, “지금은 그 돈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와이프가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진작 하나 사줄 걸’ 생각 들 거다” 등 조언을 남겼다. 샤넬백 구매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용자들은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게 당연한 나라는 아마 대한민국밖에 없을 듯”, “명품 산다고 자존감이 올라갈까?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을 갉아먹는 일일 뿐이다”, “친구 생일파티 갔다가 로봇이랑 게임기 사달라고 징징대는 애 같다”며 비판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남자가 친구 만나고 와서 의기소침해서 1000만원짜리 시계 사달라고 하면 미쳤냐는 소리 들을 텐데”라고 비꼬는 댓글에 공감했다. 반면 아내의 심리 상태에 공감하면서 “하루 종일 애한테 매달려 있느라 ‘내 가치는 뭔가’ 생각이 들 시기다. 그런 때니까 물질적인 걸로라도 자존감을 채워볼까 싶은 거고”라는 등 댓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명품 업계에서 15년째 근무한다는 한 이용자는 “한국이 1인당 명품 소비금액이 제일 크다고 한다”며 “고민하는 상황에서 명품을 사는 건 사치”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의 명품 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약 20조 8000억원)로 세계 1위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지출로 환산하면 한국은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280달러), 중국(55달러)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외모와 재정적 성공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의 명품 수요는 구매력 증가와 함께 사회적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욕구에 의해 주도된다고 짚었다. 이 고민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퍼지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의 여초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애 낳고 혼자 육아하면서 우울증 비슷하게 온 거 같은데 베이비시터 붙여주고 와이프는 밖에 다니면서 돈 좀 쓰게 해라”는 등 의견과 “명품에 호의적인 우리나라답다. 독박육아에 지친 몸과 마음, 친구들과 차이 나는 생활 수준이 사치품으로 해소될 거란 인식이 신기하다” 등 의견이 맞섰다. ‘루리웹’, ‘더쿠’ 등 여러 커뮤니티에선 원글에 달린 “아내 분이 평소 사치 있는 분은 아닌 것 같다. 막상 매장 가면 ‘됐다. 괜찮다. 맛있는 거나 먹자’ 할지도 모른다. 아내 분이 필요했던 건 ‘우리 와이프 기 죽으면 안돼. 사자!’는 응원이 아니었을까”라는 내용의 댓글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오세훈 “외국인 육아 도우미 추진 환영”

    오세훈 “외국인 육아 도우미 추진 환영”

    정부가 가사 도우미, 베이비시터 등 일부 서비스 업종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방안을 시범사업을 거쳐 추진하는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가사 도우미’ 화두를 꺼낸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기만 해도 아찔한 합계출산율 0.81. 대한민국은 인구감소가 아닌 인구소멸의 경고등이 켜졌다”며 “지난 9월 저출생 위기와 관련해 외국인 육아 도우미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재정 지원하는 기존 방식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해 저출생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제 고용노동부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 시범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한 건 그런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육아돌봄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 인구 위기 극복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올해 발표한 서울시의 육아 종합대책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새해에는 더욱 내실화하고, 고민에 고민을 더해 저출생 해결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옷 바꿔 입고 고용주 대신 PCR 검사…中 극단적 제로코로나 부작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자 주민들 사이에 대리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시도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최근 상하이의 한 주택가 PCR검사소에서 하루 두 차례 옷을 바꿔 입은 채 PCR 검사에 응한 베이비시터가 방역 요원들에게 붙잡혀 행정 구류됐다고 10일 보도했다. 상하이 푸퉈구(普陀) 경찰서는 지난달 14일 한 중년 여성이 하루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옷을 갈아입은 채 핵산 검사에 응했으며, 그 중 한 차례는 붉은색 비옷을 착용해 위장한 채 검사소를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 지역 아파트에 거주하는 베이비시터 후 모 씨로 확인됐다. 후 씨는 이날 고용주인 첸 모 씨로부터 부탁들 받고 첸 씨인냥 위장해 PCR 검사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을 위장해 고용주 첸 씨 대신 PCR 검사를 시도했던 후 씨는 검사소를 찾기 직전 첸 씨로부터 개인 핵산 검사 코드를 휴대폰으로 전송받았고, 이를 악용해 대리 검사를 시도한 혐의로 관할 공안국은 후 씨와 첸 씨 두 사람을 소환해 행정처벌과 방역 질서 훼손에 대한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부과했다. 최근 중국 지역 사회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용납하지 않는 극단적 수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강화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역으로 대리 PCR검사 사례가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20년 초 후베이성 우한 봉쇄 이후 2년 이상 이어진 강압적인 ‘제로 코로나’ 고수에 주민들 사이에서도 염증을 느끼고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 같은 대리 PCR검사 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해외에서 입국한 한 모 씨가 공항 직원이자 자신의 남자친구인 루 모 씨에게 PCR 검사 증명서를 위조하도록 요청했던 사실이 발각됐다. 상하이 공항 방역 요원으로 배치됐던 루 씨는 여자친구 한 씨 대신 면봉으로 자신의 입속을 긁는 방식으로 대신 핵산 검사에 응했던 것. 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한 씨와 루 씨 두 사람을 행정 구류하고 방역 요원 루 씨와의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 “외국은 산후조리원 없어, 韓 여자들 허영심”…2022년 맞나요?[이슈톡]

    “외국은 산후조리원 없어, 韓 여자들 허영심”…2022년 맞나요?[이슈톡]

    “산후조리원 문화는 한국 여자들의 비교·허영심 때문에 생겨났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아이를 낳은 뒤 보상심리로 대가를 받으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산후조리가 여자들의 허영심 때문에 생긴 문화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글쓴이 A씨는 한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이 산후조리원에 관해 쓴 글을 캡처해 올리며 “산후조리가 여자들의 비교 허영심 문화 때문이다, 남편이 휴가를 즐기려면 아내를 산후조리원에 보내야 한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서 산후조리로 보상받으려는 거다 등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와서 놀랐다. 의학과 정보가 발달한 2022년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나도 아이를 낳았고 산후조리원을 다녀왔다. 아이를 낳으면 젖몸살에 손목도 시큰거리고, 팔다리를 움직이기도 힘들다. 진짜 내 몸이 아닌 느낌”이라면서 “이 상태에서 바로 퇴원해 집으로 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외국에는 한국과 같은 산후조리 문화가 없다는 말에도 A씨는 “아이를 낳고 집에 가더라도 남편이 휴가를 내고 산후도우미를 써서 집에서 똑같이 산후조리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동양여자들이 서양인과 체형이 달라 아이 낳을 때 몸에 무리가 더 간다는 연구자료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양권 여성의 골반은 둥글어 출산이 어렵지 않은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아시아계 여성들의 골반은 타원형으로 좁아 태아가 나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출산시간도 아시아계 여성들이 1시간 더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의 산후조리원, 육아사관학교 수준” A씨는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 등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2주간 일 안하고 따뜻한 곳에 있고 몸조리를 다 한다는데 왜 자꾸 외국에는 산후조리문화가 없다고 하는 거냐”며 “국가적으로 산후관리센터를 운형하는 나라도 있다. 또 아내가 아기 낳으면 남편에게 6주 정도 출산 휴가도 줘서 가족끼리 산후조리를 다 한다”고 했다. 또한 미국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이유는 병원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이라면서 산후조리원만 없을 뿐 산후조리의 개념은 있다고 했다. 그는 “산후조리원가서 여자들이 인스타그램 올리고 허영심으로 가는 줄 아냐”면서 “잘 먹고 몸 회복하고 수유하고 젖몸살 올까봐 마사지 받고 아기 키우는 법, 목욕 시키는 법 등 육아 교육 받는 곳이다. 말이 산후조리원이지 육아사관학교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2주에 200~300만원 정도 하는 산후조리원 비용도 비싼게 아니라면서, 숙박에 3끼 식사, 신생아 케어, 빨래, 교육 등 비용을 생각하면 비싼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만 가도 200~300만원이 드는데, 산후조리원 갈 돈 없어서 애 못 낳겠다는 말도 웃기다”면서 “여자들이 허영심 때문에 안 가도 되는 산후조리원을 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충격”이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낳아보면 아빠들이 산후조리원 더 강추한다”, “서양은 베이비시터가 케어 해주고 남편이 집안일 가장 많이 도와준다. 일본은 산후 케어 서비스 센터가 있다. 나라마다 방법이 다를 뿐 몸조리 해야하는 건 똑같다”, “예전에는 대가족의 구성원이 돌아가며 애를 봐주고 미역국을 먹이고 했는데 핵가족화 되면서 애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조리원이라는 게 생긴 것”이라며 글쓴이에게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산후조리 자체는 필요한데, 거기에 상술은 얹은 조리원들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산모 81.2% 산후조리원 이용…비용 평균 243만 원 산후조리는 출산 후 여성을 임신 전 건강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기간은 대체로 분만 후 6주간이다. 적절한 시기에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면 산후통, 산후풍, 탈모, 비만, 우울증, 여성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에 출산한 산모 3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81.2%를 기록했다. 산후조리원에서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24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2일이었고, 이 중 12.3일을 산후조리원에서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후조리 선호 장소로는 78.1%가 산후조리원을 선택했고 ‘본인 집’(16.9%), ‘친정’(4.6%), ‘시가’(0.1%) 순으로 조사됐다. 산후조리의 주된 목적은 ‘산모의 건강 회복’(91.2%), ‘돌봄 방법 습득’(6.3%), ‘아이와의 애착·상호작용’(2.5%) 순이었다. 산후조리 동안 불편했던 증상으로는 ‘수면 부족’(65.5%)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상처 부위 통증’(38.7%), ‘유두 통증’(30.9%), ‘근육통’(22.3%), ‘우울감’(19.5%)으로 나타났다. 분만 후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52.6%로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출산 후 1주일간의 감정 상태에서 산후 우울 위험군은 42.7%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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