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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갑 진입’ 빈곤층이 늙어 간다

    ‘환갑 진입’ 빈곤층이 늙어 간다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속에 빈곤층도 늙어 가고 있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60세를 넘어섰고, 함께 사는 가구원의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와 결혼자금 등 자녀 뒷바라지에 청춘을 바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와 동시에 빈곤과 고독에 놓이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소득 1분위 가구의 가구주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1.5세 높아진 61.3세로 조사됐다. 가계동향 조사에서 소득 분위별 가구주 연령을 조사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연령대다. 또 소득 1분위의 가구원 수 역시 가계동향 조사 이래 가장 적은 2.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소득 2분위(하위 20~40%)부터 5분위(상위 20%)까지의 가구주 연령은 각각 50.9세, 47.9세, 47.7세, 48.6세였다. 가구원 수는 2.97명, 3.31명, 3.43명, 3.5명이었다. 1분위 가구주의 나이가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보다 10살 넘게 많고, 가구원 수도 가장 적은 셈이다. 지난해 1분위 가구의 월 평균소득(144만 7000원)이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인 5.6% 감소하면서 3년 만에 2분위(291만 4400원) 가구 소득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2013년 49.3%였던 2분위 가구 대비 1분위 가구의 소득 비율은 2014년 51.0%, 2015년 52.2%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49.7%로 다시 낮아졌다. 이처럼 1분위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이유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전년보다 각각 9.8%, 17.1% 감소했기 때문이다. 2~4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각각 1.9%, 2.0%, 0.8%씩 감소했고, 5분위는 5.6% 늘었다. 또 2~4분위의 사업소득은 각각 3.4%, 11.2%, 9.3% 증가했고, 5분위는 6.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산소득도 6.8% 줄어들었다. 다만 자녀가 보내 주는 생활비나 실업수당, 정부 지원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은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 둔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주로 일용직, 임시직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1분위 가구에 집중됐다”면서 “불경기 속 소비 부진의 여파가 주로 영세 자영업을 영위하는 1분위 가구의 사업소득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소득이 줄다 보니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도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인 6.2% 줄었다. 그렇다 보니 생계를 꾸려 가기 위해 빚을 낸 적자액도 평균 6만 6800원으로 전년(적자액 2100원)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임완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령층의 빈곤율이 상승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저성장하에서 빈곤 정책의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혼·만혼↑… 주출산 연령 30대초 급감

    비혼·만혼↑… 주출산 연령 30대초 급감

    30대 초반 전년비 5.4% 감소 가임기 여성도 0.9% 줄어 혼인율 4년 연속 내리막길 “취업난에 결혼 꿈도 못꿔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상 못해”인구구조의 변화만 놓고 봤을 때는 앞으로도 출생아 수 감소를 피하기 어렵다. 우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임기 여성(15~49세) 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 또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에코세대’(1979~1982년생) 여성들이 이미 30대 중후반에 도달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출생아 수 감소가 객관적 조건을 바탕으로 한 예상 범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잠정 집계해 22일 발표한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300명이었다. 불과 두 달 전 통계청이 내놨던 ‘장래인구추계 2015~2065년’의 2016년 출생아 수 추정치는 41만 3000명이었다.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출생아 수를 예측하면서 기존 두 가지 모형(로그감마, 시계열)에다 전문가 판단법을 추가로 적용했다. 이전보다 더 많은 변수를 따져보고 내놓은 추정치보다 6700명이 적은 것이다. 인구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취업난, 경기 침체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주요 원인은 주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 대비 5.4%나 줄었기 때문이다. 2013~2015년에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녀인 에코세대가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출생아 수가 43만명 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들이 30대 중후반으로 접어듬과 동시에 가임기 여성 인구 역시 1267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비혼, 만혼 현상도 출산율 감소의 큰 이유다. 2015년 기준 30대 초반 미혼 인구의 비율은 46.9%로, 5년 전보다 7.2% 포인트나 높아졌다. 최근 4년간 혼인 건수는 2012년 32만 7100건, 2013년 32만 2800건, 2014년 30만 5500건, 2015년 30만 2900건으로 매년 줄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에 있어서 에코세대의 긍정적인 역할이 2015년 즈음해 마무리됐고, 혼인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도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예측이 빗나가면서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출생률 역시 예상치(8.1명)보다 낮은 7.9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의 자연증가 건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홍승아 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정부가 2015년 말 발표한 ‘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등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일·가정 양립 활성화 정책들이 만들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이 정책들이 실제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동산경기 활성화 정책 등으로 가계부채는 천정부지로 쌓이고 집값은 월급쟁이 수입으로는 수십년을 모아도 감당이 안 될 만큼 올라버렸다”면서 “저출산 대책이라고 청년을 특정한 주거지원대책을 찔끔 내놨지만, 정부 정책의 큰 흐름은 조그만 아파트 하나 장만할 꿈을 아예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산 개인택시 면허 2억에 거래, 전국 최고 수준… ‘택테크’까지

    감차 정책에 신규 면허 발급 중단 인구·퇴직자 증가에 수요 늘어 공급 과잉이라며 택시의 숫자를 줄이는 중에 충남 서산의 개인택시 면허값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퇴직한 베이비부머들이 뛰어드는 것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9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번호판(면허) 가격이 2억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국 시·군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서울 개인택시 면허거래가격은 9200만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부산은 9000만원 선에서 최근 1억원대로 살짝 올랐다. 서울과 부산은 모두 택시 공급 과잉 상태라는 평가다. 2010년에만 해도 1억 3000만∼1억 4000만원 정도였으나 해마다 1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서산에는 개인택시 268대와 법인택시 110대 등 모두 378대가 있다. 인구 17만여명인 지방 중소도시의 개인택시 면허값이 왜 이리 비싼 것일까. 먼저 2014년부터 택시를 줄이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안현승 충남도 주무관은 “강제력은 없지만 충남도 6367대의 택시 중 731대가 감차 대상”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신규 면허가 발급되지 않으면서 기존 면허를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도시가 팽창하고 있어 택시 이용이 많아질 거라는 기대도 작용했다. 천안, 당진 등도 인구가 급증해 개인택시 면허값이 각각 1억 7600만원과 1억 9000만원이다. 개인택시 운전은 불경기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퇴직 베이비부머에게는 인기 있는 돈벌이 수단이다. 나이가 많아도 비교적 쉬운 게 운전이고 자유롭게 일하는 점도 매력이다. 고용 불안이 없다. 면허값 상승으로 재테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개인택시를 몰면 천안과 아산 등 도시는 매달 250만원, 청양과 서천 등 농촌은 150만원 안팎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지역인 청양과 서천은 개인택시 면허값이 각각 6500만원과 7500만원이다. 그나마 서산은 지난해 8건의 면허가 거래됐지만 인접 태안군에서는 2년째 매매가 끊겼다. 매물이 나오지 않는 탓이다. 이희호 개인택시 서산시지부장은 “서산시만 해도 76대의 택시를 감차해야 할 실정이지만, 자치단체에 보상비가 없어 실효성은 별로 없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당분간 개인택시 면허값이 급격히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청년 취업난 속 올해 공무원 채용 확 늘린 지자체] 제주도 ‘사상 최다’ 455명 뽑아

    제주도가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의 공무원을 선발한다. 도는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연령 확대 등으로 인한 결원 충원 등을 위해 1946년 전남에서 분리된 이후 가장 많은 455명의 공무원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7급 11명, 8급 8명, 행정직군 265명, 기술직군 124명, 연구·지도직 14명, 특정직인 소방직 27명, 자치경찰 6명 등 모두 455명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2015년(342명)보다 33%(113명) 늘어났다. 도는 장기적인 인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채용 인원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경색된 정국과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고용시장이 경직될 게 예상됨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결원보다 많은 실수요의 150%를 채용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저출산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34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출신만을 대상으로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올해도 실시한다. 사회적 약자 채용 분야도 저소득층 9명, 장애인 26명 등 정부 기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김일순 제주도 총무과장은 “올해 공무원 공채계획은 국내외 정세와 도내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베이비부머(1958~1962년생)가 퇴직하는 시기인 앞으로 5~6년간 공무원 채용 인원이 매년 3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실버 취업자, 20대 앞질렀다

    실버 취업자, 20대 앞질렀다

    고령화·노후 불안에 적극 구직… “대부분 일자리 질 낮아 부정적” 지난해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의 고령화 속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정년 연장, 제대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령층의 적극적 취업, 경기 둔화에 따른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30일 통계청의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388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 3000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는 5만 3000명이 증가한 374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보다 13만 8000명 많은 것으로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60세 이상이 20대를 앞질렀다. 이러한 역전 현상은 우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 보인다. 2000년 521만 3000명이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87만명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20대 인구는 747만 4000명에서 642만 2000명으로 줄었다. 여기에다 정년 연장으로 베이비부머의 취업 상태가 유지되는 가운데 노후 준비가 불확실한 노령층이 적극적으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든 반면 청년 세대는 고용 한파 속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취업 전선에 뛰어든 노령층은 주로 질 낮은 일자리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통계청의 지난해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55~79세 취업자 중 26.2%가 단순노무, 22.9%는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였고,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관리자 및 전문가는 9.2%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고용률이 2015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는데, 고령층이 견인하는 고용 증가세를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새해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은 지역에 따라 햇빛이 계속 비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좀더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집값 조정 가능성”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인에게 ▲2017년 부동산 시장 전망 ▲피해야 할 투자지역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 ▲유망 투자 상품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시기 등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지역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과다, 대출규제 강화,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주택 수요가 줄고 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이 위축기에 접어들어 2017년은 전반적으로 조정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수도권은 약보합세 또는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과 수도권 시장 모두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2016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서울은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 7516가구로 2016년 2만 3779가구보다 증가량이 미미해 높은 전세가율이 유지되면서 매매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기도와 지방에 대해선 “과잉 공급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조정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센터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서울은 입주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수도권은 입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보합, 지방 중소도시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이 많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선 서울은 보합 혹은 약간 상승하겠지만 경기, 인천 외곽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될 것”이라면서 “서울은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금천, 구로, 강서 등이, 수도권은 하남미사와 다산신도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경기 남부·김포 투자 피해야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현재로서는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피해야 할 투자지역에 대한 질문에 함 센터장은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기 평택, 시흥, 화성, 김포 등은 입주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규정 위원도 “지방 재고주택, 특히 2016년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대구와 경상권, 충청권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도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은 모두 피해야 할 투자처”라고 답했다. 박 수석위원은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 영남권 등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입주물량이 많이 나오는 수도권 지역과 역전세난이 예상되는 서울 역세권 지역”을 피해야 할 곳으로 꼽았다. 김광석 센터장은 용인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피해야 할 곳으로 분류했다. 그는 “용인시는 2016년 2800가구, 2017년 6800가구, 2018년에 1만 6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수도권·역세권·소형이 유망 그렇다면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은 어디일까. 박 수석위원은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단 분양계약 후 1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접 개발사업을 하는 김승배 대표는 “2016년 수도권 주민등록인구가 13만명 증가했다”면서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수도권 역세권 소형주택의 선호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위례신도시 내 금싸라기로 평가되는 서울 송파권역의 분양을 챙겨봐야 한다”면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도 주변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수도권 알짜택지를 추천했다. 함 센터장은 “하남 감일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 저평가된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정 위원은 “서울 강남과 대도시 도심 재건축과 일반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건축은 관리처분임박 이후 단계 사업장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팀장은 “국제학교와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남아 있는 제주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피스텔보다 다가구주택이 매력” 투자 유망 상품에 대해선 강남 재건축을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김규정 위원은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의 투자 매력이 여전이 유효하다”면서 “시장 조정기에 저가 매수를 검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추천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예금금리보다 수익성이 높고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여전히 수요가 살아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저점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먹자골목이나 역세권, 대학가를 중심으로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수익형 부동산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수익은 높지만 감가상각이 심한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의 투자매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함 센터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대출을 못 갚아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낙찰가율이 낮아지면 경매시장이 다시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는 “수요층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수도권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투자할 만한 부동산 상품”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는 넘기고 내집 마련”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 템포 쉬어 갈 것을 권했다. 가격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급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함 센터장은 “시기보다는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입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전매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될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위원은 “일단 내년은 넘겨 2018년 상반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배 대표는 “수도권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는 수준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지방은 좀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시장 상황을 잘 관찰하며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단 2017년 상반기는 넘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가격조정이 발생한 이후 시점인 2018년 상반기쯤에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실속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민관 손잡고 12만 일자리 만든 부산시… 20만 목표로 달린다

    민관 손잡고 12만 일자리 만든 부산시… 20만 목표로 달린다

    부산시가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2년 4개월여 만에 12만 105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광역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부산시는 2018년까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일자리경제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2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 업무를 일원화하고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청년, 여성, 장·노년,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그동안 관 중심 일변도였던 일자리정책을 민관 협치로 바꿨다. 박우근 일자리 창출과장은 “일자리는 정부,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주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 아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1기업 1공무원 소통관제-기업 건의 사항 시정 반영했다 부산시는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을 이끈다. 공무원 1명이 지역기업 1곳을 전담하며 분기별로 1회 이상 상담해 일자리 정보 수집, 애로·건의 사항 청취, 고용 장애·규제 요인 개선, 상시적 구인난 해소 등을 지원하는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차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올해는 고부가 서비스업종을 포함한 1500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소통관 활동을 통해 103명의 구인난(미스매치)을 해소하고 897건의 기업 애로·건의 사항을 해결하는 등 현장 우선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일자리 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해운업이 불황을 겪자 시 공무원 541명을 소통관으로 지정해 애로 사항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아이디어 8건 사업비 지원한다 지역 특성·여건에 들어맞는 대표 일자리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수렴한다. 부산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지난해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를 개최, 8건의 사업계획을 채택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해 2회 대회에서도 우수 아이디어 8건을 선정해 내년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부터 매월 한 차례 일자리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민원 고충 등을 처리한다. 25차례 회의를 열어 총 11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장애인 취업 지원 후견인제 시행, 일반주거지역 내 떡·빵 제조업 공장 설치 허용,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추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베이비부머 일자리 지원사업, 국제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를 늘리고 불합리한 규제 등을 개선했다. 아울러 2만 5000여명의 일자리도 생겨났다. 일반주거지역 내 바닥면적 500㎡ 이상은 공장 설립이 불가하다는 제빵업체의 민원을 접수하고 국토교통부 건의, 현장실사 등을 통해 제과·제빵공장 설립이 가능하도록 부산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것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신규 일자리 300개를 창출했다. 지난 1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발굴을 위한 전담조직 ‘장애인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취업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 및 민간 일자리 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취업 지원 후견인제’를 추진해 1117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1000여개 기업 대표를 후견인으로 참여시켰다. 부산대병원 등 공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태스크포스-1000개 기업, 후견인 참여했다 지역 ‘노·사·민·정 협의체’를 활용, 일자리 창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노·사·민·정 공동 실천 협약을 체결,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장,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산의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100개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한 ‘부산 일자리 창출 노사민정 한배에 품었다’ 행사를 갖고 일자리 2806개 창출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좋은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다고 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투자진흥기금을 확대하고 지식기반서비스업 유치 보조금 신설, 중대형 공공개발 프로젝트 민간 유치 환경 조성 등 특화 재정 인센티브를 준다. 이에 힘입어 중견기업 23곳을 유치, 일자리 2535개를 창출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부산일자리전략 1차회의’에서는 ‘부산 일자리 어젠다 10’(10개 의제, 50개 세부과제)을 마련했다. 이어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9일에는 제2차 부산일자리전략회의를 열고 1차회의 때 채택한 과제 중 성과물인 중점과제 7건을 발표했다. 중점과제 가운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일부 사업은 지난 6월 고용부에서 시행한 대규모 일자리 공모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하반기 5개 분야, 13개의 세부사업에 46억 7000만원(국비 37억원, 시비 9억 7000만원)을 투입해 180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시는 이 프로젝트로 2018년까지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 어젠다10’ 채택-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형 중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한 고용 확대, 기업의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스카우트 지원, 교육·고용 연계로 대졸 미취업자 고용 촉진, 전통시장(상가) 청년 기업 문화점포 육성, 푸드트럭 청년 창업가 지원,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촘촘한 일자리 정보망 구축, 청년·훈련생 중심 직종·업종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기 극복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이 있다. 일자리 종합정보망 구축-구인·구직 통합관리 나선다 부산시는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국비와 시비 6억 4000만원을 들여 최근 ‘부산 일자리 종합정보망(www.busanjob.net)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 이 정보망은 지역 내 흩어진 임금 등 근로조건과 숙련도, 직종 등 구인·구직자 간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지역기업에 특화된 콘텐츠를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앤다. 지역 일자리정책·사업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일자리·고용 통계에 대한 조사·분석에도 머리를 맞댔다. 통계작성기관에서 제공하지 않는 지역 일자리 특수성과 좋은 일자리 현황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 내 13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부산 일자리 종합실태조사’를 했다. 지난 9월부터는 2000여개 사업체로 확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입어 고용부가 주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2014~2016년 3년 연속 대통령상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평가에서도 2015~2016년 2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대상을, 올해는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청년 해외진출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청년 실업 해소와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취업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알선하고 총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될 부산 ‘케이무브’(K-Move)센터를 유치했다. 이번 유치로 부산은 서울에 이어 지역 최초로 청년 해외취업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시는 케이무브 스쿨(25억원), 해외취업 프로그램 사업비(5억원) 등 연간 30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2000여명의 청년 해외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도 10억원의 예산을 보탠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후반기에는 청년 일자리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 근로자 23% ‘저임금’…OECD서 네 번째로 높아

    한국 근로자 23% ‘저임금’…OECD서 네 번째로 높아

    우리나라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은 ‘저임금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년층 저임금 근로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3.7%로 OECD 국가 중 아일랜드(25.1%), 미국(24.9%), 에스토니아(24.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재성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OECD 국가 평균이 16.8%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저임금 근로자는 전일제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중위임금(1위부터 100위까지 나열했을 때 50위에 해당하는 임금) 3분의2 미만을 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시간당 7288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해당된다. 다른 연령층의 저임금 근로자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50대 이상 장년층 근로자 중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는 28.3%(111만 7000명)가 저임금 근로자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61.2%(121만 5000명)에 이르렀다. 2007년부터 10년 동안 50대 이상 저임금 근로자는 89만명 늘었다. 전체 저임금 근로자가 같은 기간 39만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저학력자, 성별로는 여성이 저임금에 시달릴 가능성이 컸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직 50대 근로자의 56.3%, 60세 이상은 77.3%가 저임금 근로자였다. 음식점 등 서비스직 종사자는 50대의 51.5%, 60세 이상의 68.7%가 저임금으로 분류됐다. 저임금에서 벗어날 확률은 50대가 11.8%, 60세 이상은 6.1%로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 장년층은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뒤 노동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저임금 근로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의 빈곤 예방 차원에서 고용 안정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피숍·피부숍 1년새 20%↑… 술집·식료품점↓

    커피숍·피부숍 1년새 20%↑… 술집·식료품점↓

    창업 쉬워 음료점 등 크게 늘어… 문구점·PC방·이발소 감소세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에 커피 전문점이 20% 넘게 늘어났다.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 등이 창업이 비교적 수월한 커피 전문점에 몰리는 사이 술집과 식료품점은 줄어들었다. 1일 국세청이 내놓은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으로 관련 사업자는 17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난 것이다. 생활밀접업종은 일반음식점,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옷가게, 미용실 등 사람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업종들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사업자 수는 689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이 가운데 생활밀접업종의 비중은 25.9%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업자 수는 일반음식점이 50만 8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판매업(16만 2851명), 부동산 중개업(10만 5680명)이 뒤를 이었다. 헬스클럽(5934명)과 목욕탕(6026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업자 수가 늘어난 업종은 26개, 줄어든 업종은 14개였다.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3만 6106명으로 20.1%(6049명)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등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자본만 있으면 비교적 운영이 쉽고,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커피 및 음료전문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커피음료점에 이어 피부관리(19.7%), 헬스클럽(13.9%), 편의점(11.8%), 통신판매업(11.0%)도 증가폭이 컸다. 반면 일반주점은 5만 7401명으로 5.8% 줄었다. 식료품 가게(-5.1%), 문구점(-4.8%), PC방(-3.5%), 이발소(-2.8%) 등 업종도 감소폭이 컸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2차, 3차로 이어지는 음주 문화가 줄어들고, 대형 마트를 통한 식음료 구입이 보편화되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250개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가 3만 23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부천시(2만 7417명), 서울 송파구(2만 1344명)가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사업자 수는 부산 중구(115.57명)와 서울 중구(113.45명), 대구 중구(111.79명) 등 3곳이 평균 100명을 넘어 상권이 활발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일부 업종은 특정 지역에 밀집돼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진촬영업은 전국 사업자의 9.2%가 서울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계·귀금속점은 서울 종로구(5.8%), 과일가게는 제주 서귀포시(5.3%)에 가장 많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청년들 귀농·귀촌 성공모델 만들겠다”

    “청년들 귀농·귀촌 성공모델 만들겠다”

    “사업자금 지원·맞춤 정보 제공” 김재수(59)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청년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귀농·귀촌 지원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귀농·귀촌 대책은 주로 40~50대나 베이비부머 은퇴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앞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귀농·귀촌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 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20~30대 청년 중심의 귀농·귀촌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귀농 청년들의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의 해제를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농지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재산권과도 관계가 있다”면서 “전체 농지의 48%에 이르는 절대농지를 풀면 농촌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0대 남성, 삶의 만족도 가장 낮다…베이비부머 세대의 애환

    50대 남성, 삶의 만족도 가장 낮다…베이비부머 세대의 애환

    건강, 자녀, 생계, 노후… 여러 문제를 어깨에 짊어 진 대한민국 50대 남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우리나라 국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2015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이후 삶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다가 50대에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U자형’ 변화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국민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 전화를 걸어 삶의 만족도와 걱정거리, 복지 정책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해 만들어졌다.   그 결과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대가 82.6%로 가장 높았다. 이후 30대는 75.5%, 40대는 71.4%, 50대는 66.9%로 점차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60대부터는 삶의 만족도가 다시 올라갔다. 60∼64세는 71.6%, 65세 이상은 78.1%로 나타났다.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한 응답 중에는 건강(25.2%) 문제가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자녀교육(20.1%)이 많았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건강(50대 32%, 60∼64세 46.6%, 65세 이상 53.8%)을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다. 20대의 경우 일자리(37.4%), 30대와 40대는 자녀교육(30대 31.3%, 40대 36.2%)을 주된 근심거리로 언급했다. 복지정책 확대를 위해 증세가 필요한지 묻는 항목에는 찬성이 46.7%, 반대가 53.5%로 증세 반대 의견이 좀 더 우세했다. 여성보다 남성이, 30대보다 65대 이상이 증세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남성, 50대, 6인 이상 가구, 중졸 이하, 실업자, 소득 100만원 미만의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부업 30대 회사원 가장 많이 이용

    대부업 30대 회사원 가장 많이 이용

    월소득 300만원 이하의 30대 회사원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오락 목적으로 돈을 빌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대부금융협회가 주최한 ‘2016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이민환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국내 대부업 이용 형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올 1월 대부업 이용자 48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12년(3664명)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이용자는 30대(30.2%)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과 비교해 5060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비중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50대는 10.6%→17.5%, 60대 이상은 0.9%→2.5%로 각각 늘었다. 40대도 25.1%에서 29.3%로 부쩍 늘었다 직업은 일반 회사원(60.0%), 자영업자(24.4%), 주부(11.2%) 순서였다.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70.3%)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하였다. 대부업 이용 원인은 생계(남성 78.9%, 여성 77.9%)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에 비해 오락 목적이 크게 증가(남성 1.3%→17.8%, 여성 1.7%→19.1%)했다. 이 교수는 “여전히 저소득자를 중심으로 생계형 이용자가 가장 많은 만큼 장기 대출보다는 단기 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과다한 규제로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시장이 축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부업체 단골은 월급 300만원 이하 30대 회사원

    대부업체 단골은 월급 300만원 이하 30대 회사원

    월소득 300만원 이하의 30대 회사원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오락 목적으로 돈을 빌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대부금융협회가 주최한 ‘2016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이민환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국내 대부업 이용 형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올 1월 대부업 이용자 48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012년(3664명)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이용자는 30대(30.2%)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과 비교해 5060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비중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50대는 10.6%→17.5%, 60대 이상은 0.9%→2.5%로 각각 늘었다. 40대도 25.1%에서 29.3%로 부쩍 늘었다 직업은 일반 회사원(60.0%), 자영업자(24.4%), 주부(11.2%) 순서였다.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70.3%)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하였다. 대부업 이용 원인은 생계(남성 78.9%, 여성 77.9%)가 가장 많았으나 2012년에 비해 오락 목적이 크게 증가(남성 1.3%→17.8%, 여성 1.7%→19.1%)했다. 이 교수는 “여전히 저소득자를 중심으로 생계형 이용자가 가장 많은 만큼 장기 대출보다는 단기 대출이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과다한 규제로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시장이 축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사진설명 22일 제주도에서 열린 ‘소비자금융 콘퍼런스’에서 류찬우(앞줄 오른쪽 여덟 번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임승보(일곱 번째) 대부금융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부금융협회 제공
  •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OECD국가 중 1인 가구 비중 1위는 스웨덴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单身贵族·딴션꾸이주)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혼술혼밥’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상반된 영향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률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한화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글족의 미래는 결국 독거노인?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년~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2015년 기준 만 51세~69세) 7400만 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 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알라바마대학교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에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조’ 英 75% vs 韓 24%… 중산층 외면받는 ISA

    ‘원조’ 英 75% vs 韓 24%… 중산층 외면받는 ISA

    의무가입 기간 3년으로 길고 세제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어 영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내놓은 것은 1999년이다. 그로부터 17년. 연소득이 3만 파운드(약 4400만원) 밑인 가입고객 비중은 75.5%다. 가입자 10명 가운데 거의 8명이 중산·서민층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ISA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도 올 초 ISA를 내놓았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사업자는 3500만원 이하)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서민형’ ISA 비중은 전체의 24.1%에 불과하다. 가입 고객 10명 가운데 중산·서민층은 2명 남짓이다. 75% vs 24%.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출범한 ISA이지만 정작 가장 관심을 보여야 할 중산·서민층이 외면하고 있다. ISA는 해마다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굴려 얻은 수익(손실 포함)에 대해 최대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상품이다. ‘서민형’은 면세 혜택이 250만원으로 50만원 더 많다. 의무적으로 돈을 납입해야 하는 기간도 3년으로 일반형(5년)보다 짧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본격적인 은퇴와 급속한 고령화 등에 대비해 은퇴 후 목돈 만들기를 쉽게 해주겠다며 정부가 의욕적으로 선진국 히트상품을 본뜬 것이다. 요즘 같은 초저금리에는 세금 한 푼 면제가 아쉬운 데도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쳐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출시된 ISA는 이달 9일 현재 가입자 수 240만명, 가입 금액 2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외형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문제는 신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중산·서민층의 호응이 약하다는 데 있다. 전체 국민 가운데 ISA에 가입할 수 있는 대상자(근로소득자, 자영업자, 농어민)는 2300만명이다. 가입률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혜택은 더 늘리고 족쇄는 줄인 ‘서민형’까지 별도로 내놓으며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올 7월 말 기준 ‘서민형’ 가입좌수는 57만 5488개에 불과하다. 국내 직장인의 80% 이상이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수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영국의 경우 의무가입 기간이 없어 중산층과 저소득층도 별 부담 없이 ISA에 가입한다”며 “정부가 일정 소득 이하 계층에는 의무가입 기간을 완화하거나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 실장은 “의무가입 기간 완화가 부담스럽다면 세제 혜택 등을 좀더 파격적으로 늘려 고객으로 하여금 돈이 묶이는 제약에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주 휴엔하임’ 천북관광단지 개발호재... 수혜 단지에 수요자 관심↑

    ‘경주 휴엔하임’ 천북관광단지 개발호재... 수혜 단지에 수요자 관심↑

    주택시장에서 중·소형면적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는 1~2인 가구의 증가, 인구 고령화, 저금리 등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이 통계청 장래가구추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4.7%에서 2016년 54.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형 주택 선호도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층이 은퇴를 하면서 거주 주택을 다운사이징을 해 기존 대출금을 갚거나, 수익형 상품에 투자하는 등 중·소형 주택 소비에 한 몫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비율이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7일 “1~2인 가구가 늘어가고, 환금성에 관리비 절감까지 가능한 중·소형면적이 실수요나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매매, 전세 상승폭도 대형을 앞지르고 있고, 건설사들의 공급량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세대가 중·소형으로 구성된 경주 천북면 내에 들어서는 ‘경주 휴엔하임’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1개동 지하 1층~지상 20층, 전용면적 49㎡, 59㎡, 74㎡ 총 65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경주 휴엔하임’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평면 설계로 체감 면적을 넓혀줬다. 타입별 특징을 살펴보면 49㎡는 3베이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59㎡는 4베이 혁신평면에 아일랜드 주방이 제공된다. 74㎡는 4베이에 거실과 함께 개방감과 깔끔함을 더해 줄 ‘ㄷ’ 자형 주방이 설계됐다. 여기에 전 세대 드레스룸,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단지 설계도 판상형에 남향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성을 높였으며, 입주민들의 쉐어링 시스템을 통해 25인승 셔틀버스 2대, 캠핑장비가 준비된 체험(캠핑)마당, 단지 내 텃밭이 갖춰진 장점이있다. 또한 개발호재와 입지적 장점도 두루 갖췄다. 개발 예정인 천북관광단지와 4.5㎞ 거리로 인접해 그 수혜가 예상된다. 천북관광단지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태영그룹으로부터 1조 200억원을 투자를 받아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일원 694㎡(210만평) 부지에 조성되고, 또 천군동, 암곡동 일원에 70만㎡(13만평)부지를 향후 2016~2022년까지 무장산,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해 SBS촬영장·엔터테인먼트·생태수목원·호텔·콘도·체육 및 청소년시설·테마파크·골프장(퍼블릭18홀)명품 빌리지 등으로 개발예정이다. 이는 향후 85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지역인재 우선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 내 대규모 개발 호재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에 천북·화산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다. 단지와 가까운 7번국도를 이용해 포항, 울산(신당~천북간 확장공사중)진출입이 수월하며, 용황지구·보문단지와 인접해 주거인프라는 물론 2016년 12월 개관 예정인 CGV영화관 및 복합시설 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공유가 가능하다. 또 단지 바로 앞으로 천북 초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고, 국립 천북어린이집이 도보거리에 위치해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위치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본사 서울마당 금융장터 성황

    본사 서울마당 금융장터 성황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사 앞마당에서 열린 ‘100세 시대 서울마당 일일 금융장터’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금융장터는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상품 소개와 무료 은퇴 설계 상담을 위해 서울신문사가 올해 처음 마련했다.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미래가 불안한 청·장년 세대들이 은행, 증권, 보험 등 저마다 마음이 가는 금융사 창구에 들러 상담을 받았다. 은퇴 설계 전문가인 한희윤씨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각각 ‘리-타이어먼트’(re-tirement·노후 재설계)와 ‘은퇴 후 창업’을 주제로 현장 강연에 나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베이비부머 은퇴 본격화… 연금소득세 징수 급증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에 매겨지는 연금소득세 징수 규모가 5년 사이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각종 연금 수령자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5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소득세 징수 실적은 모두 368억 4100만원으로, 전년(181억 9100만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0년 14억 7800만원였던 연금소득세는 2011년 24억 4700만원, 2012년 57억 5600만원, 2013년 100억 9100만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4.9배로 급증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로 연금 수급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 즉 한국전쟁이 끝나고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본격적인 은퇴 시기를 맞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격인 1955년생이 올해 만 61세를 맞았는데, 정년을 만 60세로 늘리기 전 일반 기업의 평균 정년이 57세 전후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상당수가 최근 4~5년 사이 은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정점인 ‘1958년생 개띠’ 인구는 올해가 은퇴 연도이거나 1~2년 내에 은퇴를 앞두고 있어 연금소득자의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지난 7월 28일, 기획재정부가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주택임대소득 비과세 적용법안이 기존 2017년 1월 1일부로 유예기간이 끝날 예정에서 18년까지 2년 연장된다. 단 비과세 대상자는 1개 주택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기준시가 9억원 초과 주택 제외) 또는 해당 과세 기간에 총수입금액의 합계액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자로 한정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생계를 위한 투자가 현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투자자들은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내년 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역시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서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이후 하나금융타운을 비롯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금융, 쇼핑, 문화, IT에 걸쳐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라 호수공원, 커낼웨이 중심으로는 상업시설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 인근 신도시들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유입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주거시설들도 빠르게 공급되고 있다. 그 중 현대BS&C가 공급하는 복합형 오피스텔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가 청라 명소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선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주거형 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로 총 850실이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23~56㎡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연계운행이 추진되며,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구간(커낼웨이역 예정)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 내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청라-가양)운행도 활성화 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자들의 임대사업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청라 호수공원을 잇는 커낼웨이 수변공원 일대는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의 주택홍보관 위치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이며,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 추진

    2026년 서울시의 고령인구 구성비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생 100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저축이나 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대비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거나, 재취업을 위해 커리어 개발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는 이유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인생이 길어진 만큼 직업 1개만 가지고는 안 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는 2015년부터 은퇴 후에도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활기찬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직업군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은 미래사회변화 요구에 대응하는 유망직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를 갖춘 인력을 양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SBA에서는 재취업과 창업에 적합한 내용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수료 후 수요기관과 협의하여 실제 취업과 연계지원에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58개의 신직업을 발굴한 바 있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장년층 맞춤형 일자리로는 미래형 신직업군 지원 사업인 스마트영상작가, 시니어 상품서비스 마케터 등을 추천할 만 하다. 독립영상제작사나 노인복지관 등 단체에서 영상전기작가로 취업하거나, 평생교육기관 강사 및 관련 업종 창업이 가능한 스마트영상작가는 방송, 영화, 광고, 홍보 등 영상 관련 퇴직자에게 각광 받고 있다. 또한 기대수명 연장으로 시니어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시니어 고객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시니어 상품서비스 마케터도 유망 직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재능기부 형태의 신직업도 다양하게 발굴되고 있다. 희망설계아카데미, 글로벌 자문단, 일자리전문면접관 등이 대표적으로 활발한 노후생활과 재능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직업 분야다. SBA는 2012년부터 시니어 대상으로 전문 경력 은퇴자를 사회공헌형 창업컨설턴트로 육성하여 현재까지 6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시킨바 있다. 현재 졸업생들은 SBA창업기업과 연계해 창년 창업기업 멘토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역관련 전현직 전문가가 참여하는 SBA 글로벌자문단에 참여하는 장년층 전문가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주로 20년 이상 기업 경력을 보유한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전문면접관은 SBA에서 2016년에 국내 최최로 도입한 제도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인재채용 및 육성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을 총괄하는 SBA 정익수 일자리 본부장은 2일 “변화하는 세상 속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만큼 새로운 것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은 이러한 사실에 착안해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SBA는 신직업 개발은 물론, 퇴직 후 막막함을 호소하는 장년들이 즐겁고 보람된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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