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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 데뷔’ 박주영,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환상 데뷔’ 박주영, 이제 필요한 건 ‘꾸준함’

    그야말로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다. ‘축구천재’ 박주영(23)은 설마 했던 선발출전은 물론 데뷔골과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혼자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자 프랑스 현지 언론은 물론 감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에서 온 젊은 공격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박주영이 AS모나코의 마스터키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히카르두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프랑스 축구전문 사이트 ‘맥시풋’(Maxifoot)이 선정한 5라운드 베스트11은 당연했고, 라운드 MVP (le joueur de la journee) 또한 박주영의 몫이었다. 박주영은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이 가진 장점을 모두 보여줬고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줬다. 그러나 한편으론 너무도 빨리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공격수로서 데뷔골이 늦어지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없기 때문에 단 기간 안에 득점포를 쏘아 올린 박주영의 활약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그만큼 높아진 기대치를 계속해서 충족시키는 것 또한 많은 부담감이 따르긴 마찬가지다. 이미 박주영이 이전에 프랑스 땅을 밟았던 서정원과 안정환 선수 역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인상적었던 데뷔전 만큼이나 이후 활약이 두드러지진 못했다. 물론 박주영이 선배들과 같은 길을 걸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러나 너무 일찍 터트린 샴페인이 향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주영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아마도 ‘꾸준함’일 것이다. 그동안 K-리그와 대표팀에서 주춤했던 득점감각이 살아난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리그와 대표팀에서 박주영의 발목을 붙잡았던 꾸준함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언제 주전경쟁에서 밀릴지 모른다. 이제 겨우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해서 리그에 완벽 적응했다고 볼 순 없다. 또한 상대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로리앙이었던 점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상승세를 탈 땐 그 누구보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이다. 그러나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던 선수도 바로 박주영이었다. 때문에 꾸준함은 그가 프랑스 무대에서 성공을 이루는데 가장 필요한 점일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8] “다치면 안 돼!” 박성화호 특명

    ‘베스트11 고르기, 유럽축구 해법 찾기, 부상 조심’ 아마도 30일 홍콩에서 열린 ING 4개국 올림픽대표팀 초청대회 카메룬-네덜란드 경기를 관전하고 돌아오는 박성화(53)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 세 가지 목표들이 뱅뱅 돌았을 것이다. 박 감독으로선 31일 밤 8시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 SBS-TV 중계)도 카메룬과의 본선 첫 경기(다음달 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로 떠나기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호주전은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에 대비해 유럽축구 적응력을 키우는 한판이다. 박 감독은 29일 훈련을 마친 뒤 코트디부아르전 출전 명단에서 2∼3명 정도만 바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훈련 도중 머리를 부딪혀 눈가가 찢어진 이근호(대구)와 오장은(울산),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갈비뼈를 다쳐 박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는 김승용(광주)이 일단 제외됐다. 김승용 자리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백지훈(수원), 이근호 자리엔 신영록(수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둘에겐 베스트 11 확보의 마지막 기회인 셈. 신영록은 30일 오후 훈련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 역할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많이 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서울)도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팀인 만큼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나 강민수(전북)도 하루가 다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고 있는 ‘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을 경계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신광훈(전북) 역시 그동안 주전으로 뛰어온 김창수(부산)와 경쟁해야 한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유럽팀과 7차례 맞붙어 3무4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됐지만 주축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어 유럽팀이나 다름없다. 박 감독이 “체력과 압박력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우리 플레이를 전개해 나갈지를 점검하는 기회”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대사(大事)’를 앞두고 부상이란 돌부리에 채지 않는 것.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으로 대회 출전이 힘들면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40명 예비엔트리에서 교체할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킥오프 3시간 전까지 예비명단 4명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조직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대체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컴, 美축구 올스타에

    ‘프리킥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2007년 LA갤럭시에 둥지를 튼 뒤 1년 만이다. AP통신은 11일 “베컴이 팬과 선수, 감독, 단장 등 MLS 관계자, 언론 등의 투표를 통해 팀 동료 랜던 도노반과 함께 올스타 베스트11에 선정돼 오는 25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MLS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는 랜던 도노반에 내줬지만 지난해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한 지 1년 만에 올스타로 선정되며 미국에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MLS 올스타팀 사령탑은 맨스티브 니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감독이 맡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北 벌떼수비에 맥못춘 90분

    |상하이 최병규특파원|결국 태극기는 올라갔다. 그리고 애국가도 울려퍼졌다. 아쉬운 건 평양이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하늘이었다는 것뿐. 지난 1993년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카타르)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만난 남북 축구는 시작부터 곡절을 거듭했지만 끝내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90분 내내 태극기와 인공기가 번갈아 펄럭이는 동안 한 핏줄을 나눈 양측 응원단의 큰 함성은 상하이의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 벼르던 ‘승점 3’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여전히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요르단은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예상대로 해외파가 가세한 북한은 지난 동아시아대회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 요지부동인 스리백라인, 오른쪽 날개 문인국을 축으로 정대세-홍영조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스피드와 파워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베스트11’에 대한 허정무 감독의 고민은 ‘파격’으로 나타났다. 당초 박지성을 조재진 아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박주영의 발끝을 믿었다. 박지성은 조재진의 왼쪽을 맡았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전의 흐름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북한에 흘렀다. 한국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1분 만에 조재진의 왼발슛으로 북한 문전을 노크했다.16분, 박지성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문전 왼쪽까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질풍같이 쇄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발이 엉켜 넘어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시발점인 문인국의 노련함과 정대세-홍영조의 호흡은 몸이 풀린 중반부터 빛을 발했다. 문인국은 13분 수비수 박철진이 오버래핑, 한국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딩을 시도, 골키퍼 정성룡을 당황케 했다.30분 홍영조는 오른쪽을 파고들던 정대세의 땅볼패스를 벼락같이 낚아챈 뒤 아크 전방 10m 전방에서 중거리슛, 한국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영조는 7분 뒤에도 한국의 포백수비 뒤 빈공간으로 번개처럼 침투, 준족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뜻밖에 경기가 풀리지 않자 허 감독은 후반 조재진을 빼고 그 자리에 염기훈을 투입, 변화를 줬다. 김남일이 목이 삐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두현이 대신한 중원은 여전히 두꺼웠다. 그러나 공격의 호흡은 여전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되레 북한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전날 무던히 연습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국 문전을 위협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중거리슛을 쏴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둘 모두 날을 세운 창으로 맞섰지만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했다. 90분의 접전을 끝낸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 뒤에선 나란히 태극기와 인공기가 여전히 펄럭이고 있었다. cbk91065@seoul.co.kr
  • 박지성의 ‘볼턴전 출장’ 반갑지 않다

    박지성의 ‘볼턴전 출장’ 반갑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는 20일 새벽 5시(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볼턴 원더러스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다. 1주일 사이에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23일에는 리버풀과의 ‘장미전쟁’이 예정돼 있다)을 감안할 때 지난 주말 펼쳐진 더비 카운티 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겐 휴식이 주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때문에 더비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는 로테이션 시스템상 결장할 것이 예상되며 대신 휴식을 취한 루이스 나니가 선발출전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박지성이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경기는 지난 1월 2일(이하 한국시간)과 6일 치룬 버밍엄시티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가 유일하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철저한 로테이션 시스템에 의해 단 한 차례의 연속 선발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로테이션 시스템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작동될 경우 박지성의 출전이 희박한것은 사실이지만 이전까지 선발출전 할 경우 최소 80분 이상을 소화했던 것과 달리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61분만을 뛰었다.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을 뿐더러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된 박지성이다. 일찌감치 볼튼전 선발출전을 위해 이른 교체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또한 다소 기분 나쁜 소식일 수도 있으나 올 시즌 대부분 10위권 밖의 약팀을 상대할 때 주로 선발출전 했던 사례도 18위를 달리고 있는 볼튼전 선발 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데 박지성의 볼튼전 출전이 마냥 달가운 상황만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팀과 약팀 경기를 따로 구분해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볼튼전이 끝난 뒤 치러질 경기가 리버풀전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박지성은 올 시즌 유독 강팀과의 경기에서 배제되어 왔다. 굳이 강팀과의 경기를 꼽자면 지난 아스날과의 FA컵 경기가 유일할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튼전 출전은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위반할 뿐 아니라 박지성의 강팀전 배제라는 공식 확립에 정점을 찍는 것이 된다. 이젠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에 출전한지도 3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다. 꾸준하지 않은 출전기회에도 매번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그다. 때문에 이왕이면 로테이션 시스템에 의해 ‘장미전쟁’을 치루는 리버풀전에 출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볼튼전 출전여부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더비전 평가, 언론마다 ‘제각각’

    박지성 더비전 평가, 언론마다 ‘제각각’

    “박지성, 후반에는 부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28·이하 맨유)의 지난 16일 더비카운티전 활약에 대한 평가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지만 잘한 정도는 평가 매체마다 차이를 보였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바이탈풋볼’(vitalfootball.co.uk)은 박지성의 지난 경기에 대해 전반과 후반의 차이를 지적하며 평점 6점을 매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준 것과는 많이 다른 평가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을 금주의 ‘베스트11’로 뽑기도 했다. 트라이벌풋볼은 “전반에는 활기찼다. 후반에도 (활기찬 경기를) 시도는 했지만 기여도는 낮았다.”면서 “측면을 누빌 찬스를 많이 갖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사이트는 결승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팀내 최고인 8점을 주고 긱스와 에브라 등 대부분의 선수에게 박지성과 같은 6점을 줬다. 박지성과 좋은 콤비플레이를 펼친 존 오셔와 웨인 루니에게는 모두 7점을 매겼다. 세계적인 축구사이트 골닷컴(Goal.com)도 박지성의 활약을 평균보다 조금 높은 정도로 평가했다. 골닷컴은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해 “맨유가 전반 35분동안 경기를 지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라이언 긱스, 안데르손 등과 함께 평범한 수준인 6.5점을 줬다. 사이트는 호날두에게 최고점인 8점을, 루니와 골키퍼 벤 포스터에게는 7점을 줬다. 박지성과 교체되어 투입된 루이 사아는 폴 스콜스, 웨스 브라운 등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인 5점을 받았다. 한편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더비카운티의 딘 리콕과 언쟁을 벌여 그를 ‘순둥이’로만 알고있던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또 ‘베스트11’ 등극

    꼴찌팀에 진땀을 흘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28)이었다.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16일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맨유와 더비카운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뛴 박지성에 대해 “활기에 넘쳤다.”는 평과 함께 팀내 최고인 평점 8을 매겼다.스카이스포츠는 또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을 ‘베스트 11’격인 금주의 팀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박지성의 금주의 ‘베스트 11’ 등극은 지난 2일 텔레그래프 선정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초반 두 차례나 라이언 긱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 주고 후반에도 호날두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중거리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움직인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7점에 그친 호날두를 오히려 앞지르는 활약을 인정받은 것. 1-0으로 승리한 맨유는 아스널이 이동국이 7경기째 결장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아스널과 승점은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감독상 포항 파리아스

    ‘잡초 군단’ 포항 스틸러스를 K-리그 정상에 올려 놓은 세르지오 파리아스(40·브라질) 감독이 2007년 프로축구 최고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파리아스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개인상 개표 결과 기자단 투표 92표 가운데 81.5%인 75표를 얻어 김학범(성남·12표) 김호(대전·3표) 박항서(경남·1표) 등 국내파 지도자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감독상을 받았다. ‘베스트11’ 개표 결과 골키퍼 부문에선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서울)가 59표로 정성룡(21표·포항)을 제치고 통산 네 번째로 수상했다. 음주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골키퍼 이운재(수원)는 한 표도 얻지 못했다.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한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선 크로아티아 출신의 마토(수원)가 72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이어 황재원(포항·61표) 장학영(성남·48표) 아디(서울·브라질·28표)가 뽑혔다. 마토와 장학영은 2년 연속, 황재원과 아디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선 포항 우승의 일등공신 따바레즈(브라질)가 69표로 최다 득표했고, 이관우(수원·63표) 김기동(포항·62표) 김두현(성남·40표)이 뒤를 이었다. 공격수 부문에선 득점왕 까보레(경남·브라질)가 83표로 전체 베스트11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근호(대구)는 32표로 데닐손(대전·31표)을 제치고 남은 한 자리를 채우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은 다음달 6일 열리는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내일 베어벡 운명의 날?

    ‘마지막 시험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거나, 아니면 되레 부글부글 끓게 만들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또다른 준결승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지는 바람에 한국이 28일 오후 9시35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3,4위전을 치르게 된 것. 베어벡 감독으로선 ‘생지옥’이냐, 견딜 만한 구덩이로 떨어지느냐가 한·일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늘의 패배는 잊자.3,4위전도 중요하다.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두 경기 연속 120분 연장혈투를 치른 것을 감안해 26일에는 회복훈련도 생략한 채 오전엔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떠났다. 바닥난 체력 탓에 베어벡 감독은 기존 베스트11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옆구리를 다친 최성국 대신 이근호를 내보내는 등 ‘백업요원’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옛 유고 출신 이비차 오심 일본 감독 역시 지금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A매치는 2005년 8월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이 0-1로 진 이후 처음. 역대 전적에선 38승18무12패로 월등히 앞서 있지만 일본이 남미축구를 본격 접목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엔 승패를 주고받았다.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두번 맞부딪쳐 모두 1-1로 비겼지만 A매치 맞대결은 처음이다. 한국축구에 몸담은 지 7년이나 돼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베어벡 감독이라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 3위까지만 2011년 대회 본선 자동출전권이 쥐어져 두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아울러 8강전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선방으로 팀을 구해낸 이운재와 가와구치 요시카쓰의 거미손 대결도 관심을 끈다. 그러나 사우디가 결승골을 뽑아낸 후반 12분 이후, 일본 선수들의 투혼과 날카롭고도 정확한 패스, 기회포착 능력은 실로 가공할 수준이었다. 한국과는 스피드에서 현격한 격차가 있었고 창의적이고도 효율적인 공격루트의 창출은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듯했다. 베어벡호로선 J리그에서 뛴 조재진과 김정우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도 ‘주간 베스트11’ 선정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라운드별 베스트팀을 선정한다. 프로연맹은 21일 “재미있고 공격적인 K-리그를 유도하기 위해 라운드별 ‘하우젠 베스트팀’을 선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축구에서 주간 베스트팀을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운드별 베스트팀은 가산점과 페어플레이 및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감점 등을 합산해 선정하며 주관적인 평가는 배제했다. 승리(+2), 홈 경기 승리(+0.5), 역전승(+1), 무승부(+1), 득점(×1), 경기 시작 후 15분 내 득점(×0.2), 경기 종료 15분 전 내 득점(×0.2), 슈팅(×0.1) 및 유효슈팅(×0.1) 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현 103위가 최고 성적

    20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랭킹 순위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명도 100위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16일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4일 블랙번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36분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던 설기현(28·레딩FC)이 103위로 가장 높은 순위였고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톱 100’에 들지 못해 순위조차 알 수 없다. 설기현의 순위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것. 20골을 넣어 아프리카 출신 선수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코트디부아르)가 62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맨유의 우승 주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17점)가 2위에 올랐다.설기현은 또 주간 베스트11에 뽑혀 지난해 11월 찰턴전 승리 이후 두 번째 영예를 누렸다. 프리미어리그는 “설기현이 첫 시즌을 아주 잘 보냈다. 블랙번전에서 첫번째 동점골로 레딩의 불굴의 자세를 집약적으로 잘 보여 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잔인한 4월은 갔다. 그러나….’ 프로축구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하우젠컵 7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경기를 앞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얼굴엔 긴장감 대신 무력감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컵대회 무패(5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는 서울이 정규리그에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 빠져 있다. 귀네슈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하며 ‘5월 대공세’를 꿈꿨지만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두두가 나란히 장기결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남전에서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정조국이 1일 수술을 받았지만 3주 정도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경남전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브라질 출신 두두도 조기 복귀가 힘들다. 현재 스트라이커 요원으로는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김은중과 군 복무 후 그라운드에 돌아온 정광민밖에 없다. 귀네슈 감독은 고육책으로 수원전에 이을용, 이청용, 김한윤, 아디, 김치곤 등 주전들을 빼고 대신 안태은, 곽태휘, 윤홍창, 정성호(이상 수비수), 안상현, 고요한, 송진형(이상 미드필더) 등 2진들을 대거 투입한다. 서울과 정반대로 컵대회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수렁에 빠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8일 1-0 승리에 이어 ‘수원 대첩’을 꿈꾼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준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양상민-곽희주-마토-송종국의 포백라인을 주축으로 김남일-백지훈-이관우-김대의의 미드필더진에다 에두와 서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베스트11’을 가동한다. 비기기 작전으로 나서는 서울의 수비벽을 수원의 화력이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언론 “박지성은 팀동료 동팡저우의 스승”

    “동팡저우(董方卓)의 가장 좋은 스승은 박지성이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 리그 볼튼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중국 언론 및 네티즌들도 극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매체 징바오(競報)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박지성이 2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축구 경기를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또“경험이 부족한 동팡저우의 가장 좋은 스승이 바로 박지성”이라며 자국 선수가 대기 명단에도 끼지 못한 점을 아쉬워 했다. 특히 징바오는 축구평론가 위펑티엔(御風天)의 말을 인용해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성공비결을 ‘부지런함’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징바오는 “박지성이 뛰어난 신체능력과 기술,스피드를 가진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특유의 부지런함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가진 축구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는다.”고 썼다. 또 “동팡저우의 미래 역시 부지런함에 있다.박지성은 그를 위해 가장 좋은 시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시나스포츠도 박지성 칭찬에 합세했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초반 박지성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 실수를 2골로 만회했다.”고 보도했다.시나스포츠는 박지성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라이언 긱스가 박지성과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화제에 올렸다.이 장면에 대해 기자는 긱스가 “지성이 너 한국식당 가서 인삼 먹은거 아니야?”라고 말한게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각종 게시판에 올려진 중국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박지성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한국인은 중국인과 달리 강력한 정신력을 가졌다.”, “박지성과 동팡저우의 차이는 한국과 중국의 차이”등 박지성을 칭찬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반면 지난 14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올스타팀간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동팡저우의 슛에 대해서는 ‘만리장성 대폭발 슛’ ‘홍콩 반환슛’ ‘황화강 대 범람슛’이라는 조롱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박지성은 영국 스카이스포츠,BBC,ESPN 등에서 발표한 주간 베스트11에 당당히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디지털 콘텐츠팀 이화진 기자 soqwater@seoul.co.kr
  • 박지성 주간베스트 11 ‘싹쓸이’

    한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초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영국의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와 BBC, 미국 케이블채널 ESPN의 ‘사커넷’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이런 ‘호사’를 누린 프리미어리거는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스트햄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에 이어 세번째.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풀타임 기회 얻자 박지성 2골 폭발

    “골 감각 시비는 가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17일 밤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달성한 한국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한 경기 멀티골’의 의미는 이름 만큼 ‘멀티’의 뜻도 담고 있다. 박지성은 볼턴과의 홈경기에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4분 선제골과 전반 25분 팀의 세 번째 골로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2005년 PSV에인트호벤 당시 ADO덴하그전 2골 이후 자신은 물론, 유럽파를 통틀어도 두번째다. 지난달 11일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헤딩으로 시즌 2호 골을 뽑아낸 데 이어 34일 만에 터뜨린 정규리그 3·4호 골이고, 설기현(레딩·3골)을 넘어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 무엇보다 그동안 시달린 골 감각 시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지켜보는 팬들로선 가장 반가운 일이다. 맨유가 이번 시즌 뽑아낸 골은 모두 70골. 박지성은 이날 3,4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언뜻 보면 그의 역할이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석 달이나 쉬었다. 다른 골잡이들은 25경기 안팎을 뛰었지만 박지성은 13경기에서 4골을 뽑았다.“활발한 움직임에 견줘 골 감각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에도 이제는 할 말이 생긴 셈이다. 또 정규리그에서 무더기골이 터진 것도 주목할 대목. 박지성은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상대적으로 굵직한 경기엔 자주 나서지 못한 대신 FA컵 등에 출전이 국한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 등 휴식이 필요한 주전들을 위한 ‘대타 요원’ 노릇을 한 게 사실. 첫 정규리그 골폭죽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다시금 자신의 존재를 알릴 충분한 기회가 됐다.‘트레블(단일 클럽팀이 정규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일궈내는 것)’을 벼르며 숨찬 행진 중인 맨유에 박지성은 ‘산소 탱크’가 아닐 수 없다. 박지성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과 지역 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로부터 각각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경기 초반의 실수를 깨끗한 두 골로 보상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8을 받았다. 세 골을 어시스트한 호날두가 평점 9점으로 팀 내 최고 점수를 받았고, 웨인 루니가 박지성과 같은 8점을 얻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을 ‘주간 베스트11’으로 선정했다. 박지성이 뽑힌 건 지난 1월14일 애스턴 빌라전(1골1도움) 직후 독일 전문지 ‘키커’와 지난달 11일 찰턴전 결승골로 ‘유로스포츠’에 의해 선정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英언론 박지성 2호골 극찬… ‘베스트 11’에 또 선정

    2005년 6월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확정되자 영국 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박 벤치(Park Bench·공원벤치)’라는 별칭을 붙였다. 벤치나 데울 것이라는 조롱이었다. 바로 이 신문이 11일자 1면과 브리지면(2개면을 이어붙여 편집한 것)을 온통 박지성에게 할애하면서 ‘슈퍼 지(Super Ji)’란 찬사를 늘어놓았다.12일 유럽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스포트 닷컴’은 둘째주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베스트11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이 주간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축구 전문지 ‘키커’에 의해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11일 찰턴전에서 골 하나 넣었다고 이처럼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박지성은 비슷한 또래 등과 비교할 때 얼마만 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비슷한 대상으로 아스널의 벨로루시 출신 알렉산드르 흘렙을 들 수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같은 데다 동갑내기인 흘렙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47경기 5골을 넣어 박지성(45경기 3골)과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아래인 첼시의 마이클 에시엔은 박지성보다 훨씬 많은 58경기에 나섰지만 3골로 똑같다. 비슷한 시기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역시 52경기 7득점했지만 비슷한 A급 활약을 펼쳤다. 또 팀 동료로서 5배 가까이 많은 이적료의 마이클 캐릭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25경기 1골 4도움, 박지성의 12경기 2골 1도움과 몸값만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감이 넘쳐 A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골문 안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공간 창조자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 일간 데일리 메일의 주말판 ‘메일 온 선데이’의 말콤 폴리 기자는 “박지성이 찰턴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어 존재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박지성은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호날두와 다른 스타일로, 공을 갖지 않을 때도 상대 수비를 유인해 승리에 기여한다.”고 칭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설기현, 리그 공식 ‘베스트11’에

    지난주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낚은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설기현은 영국 언론 등 일부 매체가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수차례 뽑혔지만 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베스트 11’은 이번이 처음이다.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더 높이 날까

    ‘이제부터가 진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5경기 만에 골을 터뜨린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영국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뽑히는 등 상한가를 치고 있다. BBC는 18일 선정한 ‘팀 오브 더 위크’의 오른쪽 미드필더에 설기현의 이름을 올려놨다. 지난달 20일 미들즈브러와 개막전에서 맹활약으로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프랑스 유로스포츠에서 잇달아 베스트 11로 선정된 이후 세 번째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1골 2도움)로 ‘설풍’과 함께 레딩 돌풍(리그 6위)을 이끌고 있으나 ‘빅리그 빅맨’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앞으로 두 달이 매우 중요하다. 앞서 해볼 만한 팀과 승부를 벌였다면 앞으론 ‘빅4’를 포함한 리그 강팀들과 겨뤄야 한다. 당연히 설기현과 부딪칠 왼쪽 측면 수비수의 면모도 화려할 수밖에 없다. 설기현은 최근 “지금까지 경험한 팀들이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 않다.”면서 “아스널 같은 강팀과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일 칼링컵 2라운드에서 달링턴(4부리그)전을 치르면 24일 막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린다. 원래 아르헨티나 대표 가브리엘 에인세가 왼쪽 수비를 맡았으나, 부상 회복 단계로 최근 프랑스 대표 미카엘 실베스트르(1골)와 파트리스 에브라가 번갈아 뛰고 있다. 새달 1일 만나는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웨스트햄에는 잉글랜드 대표 경력의 폴 콘체스키(2도움)가 버티고 있다. 이후 설명이 필요없는 첼시의 잉글랜드 대표 웨인 브리지(2도움) 또는 애슐리 콜, 아스널의 프랑스 대표 윌리암 갈라스를 뚫어야 한다. 29일에는 깜짝 선두 포츠머스와 격전을 치른 뒤 11월5일에는 ‘빅4’의 한 팀인 리버풀이 기다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브라질 출신 파비우 아우렐리우 또는 노르웨이 출신 욘 아르네 리세와 맞닥뜨릴 전망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국내파’ 활용에 대하여

    한국축구대표팀에 미묘한 흐름이 느껴진다.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의 활약을 칭찬하는 분위기 속에 주장 김남일은 “해외파 선수들이 팀 플레이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정도는 공식적이건 비공식적이건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일부다. 더욱이 팀의 주장이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짚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건 지난 6월 이후 팀을 새로 맡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른바 ‘해외파’를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대목이다. 베어벡 감독은 세대교체의 실행을 아시안컵 대회 본선 진출 이후로 유보했다. 일단 중요한 대회의 본선 진출을 성사시킨 후 차근차근 시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세상의 모든 축구가 오직 월드컵으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래서 아시안컵도 중요한 대회라고 한다면 일단 본선 진출 이후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해 시도하겠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이 대목에서 ‘세대 교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대표팀은 말 그대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갖춘 23명의 대표를 뜻한다. 이런 면에서 현재 한국대표팀의 과제는 나이만 낮추는 ‘물리적인’ 세대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하면 나이 많은 축에 속하는 안정환, 이을룡, 김상식만이 이제 서른을 갓 넘겼을 뿐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모두 20대인데 여러 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20대는 몇이나 될까. 현재 대표팀의 중요한 과제는 세대 교체가 아니라 해외파와 국내파의 ‘아름다운 조화의 실현’이다.‘베스트11’에 속할 선수 가운데 절반이 해외파로 구성되어 있는 현 대표팀의 상황은 자칫 미묘한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해외파가 선전을 하면 “역시 해외파!”라는 칭찬을, 그 반대로 졸전을 하면 “시차적응도 안 된 무리수”라는 비판을 듣기 쉽다. 국내파 선수들에게 “결국 엔트리는 해외파 몫”이라는 절망감도 불러올 수 있다. 제안하건대, 어차피 베어벡 감독 스스로 “세대교체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 이후”라고 시기까지 밝혔으므로 일단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 전까지는 가능한 한 모든 경기를 국내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하길 바란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 감독까지 겸임하고 있으므로 이는 자연스럽게 진행될 터이다.이런 과정을 거쳐 국내파의 위상을 제대로 세우고 젊은 유망주에게 폭넓게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외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은근한 채찍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향후 1년 동안 이 작업의 조화로운 진행 여부가 대표팀 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리미어리그] 이영표·박지성·설기현 英 스카이스포츠 시즌 전망

    ‘지성·기현 흐림, 영표 맑음?’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이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7·레딩FC)을 소속팀 ‘베스트11’에서 제외, 주전 확보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던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의 최전방으로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를 점쳤다. 하지만 미드필드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으며 박지성을 후보로 돌렸다. 또 레딩의 최전방 투톱으로 데이브 키슨과 케빈 도일을 세웠고,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설기현이 자주 맡았던 윙 포지션은 글렌 리틀과 보비 콘베이가 차지했다. 키슨이 팀 내 득점 1위로 예상됐다. 베노아 아소 에코토의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분석됐던 이영표는 지난 시즌 맡았던 왼쪽 수비를 꿰찼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 마이클 도슨, 레들리 킹, 폴 스톨테리가 토트넘 포백 수비를 형성할 것으로 봤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첼시의 리그 3연패를 예상했으며, 맨유와 토트넘은 각각 4,5위로 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레딩은 18위로 다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갈 것으로 점쳤다. 프리미어리그 태극 삼총사는 설기현(19일 오후 11시), 이영표(20일 오전 1시15분), 박지성(20일 오후 9시30분) 순으로 06∼07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풀럼전에 나서는 박지성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해 10월 박지성은 풀럼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어시스트 2개를 올리는 등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경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월 풀럼전에선 나중에 자책골로 수정됐으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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